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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기업 세무조사 부작용 없게

    국세청이 116개 대기업에 대해 미국식 ‘표본세무조사’를 벌이겠다고 한다. 업종별 신고 성실도나 탈루 유형에 대한 과학적인 데이터의 수집과 기업의 성실납세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이번 조치를 공세적 세정(稅政)의 신호탄이 아닌가 해서 무척 불안한 모양이다. 세금문제와 관련해서는 노무현 대통령이 이미 신년연설에서 양극화를 해소하려면 재정의 확대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한 터라, 잇따라 나온 국세청의 조치는 오해를 부를 만도 하다. 국세청은 표본조사가 탈루 예방적 조치이며 성실납세 기업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고 강변한다. 하지만 기업 입장에선 조사대상이건 아니건 두려운 게 사실이다. 기업들이 이번 조사를 25일 부가가치세 신고와 3월 법인세 신고를 앞두고 ‘제대로 하라.’는 ‘엄포’로 받아들이는 것도 무리는 아닌 것이다. 국세청이 ‘세금 쥐어짜기’에 나섰다는 경제계의 지적도 수긍하기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지난해 국세수입 117조원 가운데 세무조사에 의한 추징은 2%를 밑돈다. 조사대상 기업도 30만개 중 1.2% 수준에 불과하다. 따라서 세무조사로 세수증대를 꾀한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약하다. 탈세 기업이나 개인에게 강력한 조사권을 발동하는 것은 세무당국의 당연한 임무다. 경제활력을 가로막는다고 해서 정상적인 조사업무를 포기하면서 탈세를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다. 그렇더라도 국세청의 기업조사 발표 시점은 적절치 않았다는 느낌이다. 우리 경제는 겨우 회복기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조사가 기업의 투자심리의 위축 등 부작용으로 이어지면 곤란하다. 새로운 세무기법의 도입으로 탈루방지망을 촘촘하게 하는 일이 중요하나, 조사의 시기 선택도 간과해선 안 될 부분이다.
  • NRP표본조사란

    국세청이 세무조사 선정 방식의 과학화를 꾀하기 위해 벤치마킹한 미국 국세청의 ‘국가조사프로그램’(NRP)은 어떤 업종의 신고성실도가 낮은지, 어떤 유형의 세금 탈루가 이뤄지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표본조사를 말한다. 다양한 세목과 여러 종류의 납세자 그룹을 대상으로 신고 및 납부성실도를 측정하기 위해 미국 국세청이 2002년부터 사용하고 있는 조사기법이다.우선 전체 납세자를 무작위로 추출한 뒤 조사를 해 수집한 기초자료나 과거 조사를 통해 모아 둔 자료를 토대로 신고성실도를 분석, 탈루 혐의가 짙은 유형을 1차 조사대상 표본으로 선정한다. 이후 표본으로 선정된 납세자의 신고서 내용 등을 사전 검토해 문제점이 발견되면 집중적인 조사를 실시한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기조사 줄이고 집중조사 늘려

    정기조사 줄이고 집중조사 늘려

    국세청의 기업 세무조사 방식이 크게 바뀌게 됨에 따라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금까지 기업에 대한 세무조사는 세금을 제대로 내는지 여부를 따지지 않고 4∼5년마다 어느 기업이든 때가되면 정기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져 왔다. 그러나 앞으로는 정기세무조사는 줄여나가는 대신 ‘표본조사’를 거쳐 신고를 불성실하게 하거나 탈루 혐의가 드러난 기업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집중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사전 스크린을 한 다음 선택적으로 집중조사하는 세무조사 비중을 점차 높여 나가겠다는게 국세청의 설명이다. 국세청은 정기조사는 기업들이 일정기간을 두고 주기적으로 세무조사를 받는다는 점에서 신뢰성은 높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세금탈루 혐의가 없어도 모든 기업이 자동으로 조사 대상이 되고, 기업들의 성실신고를 유도하기가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비슷한 규모의 대기업들중에서도 추징세액이 20억∼30억원에 그치는 곳이 있는가 하면,2000억∼3000억원대인 곳이 있다는 현실을 감안할 때 모든 기업에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오히려 불공정하다는 판단도 작용했다. 국세청은 이런 문제점을 개선, 세무조사 선정의 과학화를 꾀하기 위해 세금탈루 혐의가 짙은 기업을 선정해 이를 집중조사하는 방식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정기조사도 병행해 나가지만 비중은 점차 낮아질 수밖에 없다. 국세청이 세무조사의 패러다임을 바꾸기로 한 것은 과거 ‘표적조사’라며 정치적 중립성에 대한 오해를 불러 있으키고, 기업들의 반발을 샀던 풍토가 참여정부 들어 사라졌다는 자신감도 작용했다. 국세청은 탈루혐의가 있는 기업들을 골라 집중조사를 하기에 앞서 우선 표본조사부터 한다. 이번 116개 기업에 대한 법인세 세무조사가 표본조사의 첫번째 사례다. 미국의 표본조사 방식인 납세성실도조사(NRP)를 따랐다. 새해 벽두인 1월부터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대부분 12월 결산법인인 기업들이 부가가치세 신고마감(1월25일)을 앞두고 가결산이 거의 끝났기 때문에 지금이 매출 등을 조작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점을 감안했다. 또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사전에 탈루혐의가 포착된 몇 가지 업종을 선정, 혐의가 실제로 맞는지를 조사한다. 조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어느 업종, 어느 유형을 집중적으로 조사할지 조사 방향과 강도 등을 결정하게 된다. 지금까지는 추상적인 세금탈루 가능성을 놓고 조사에 들어갔다. 하지만 앞으로는 탈루 혐의가 짙은 업종별로 1년에 한번씩 표본조사를 하게 된다. 향후 3∼5년간 조사 결과를 모아뒀다가 세무조사 매뉴얼을 만들어 이를 바탕으로 집중적인 조사를 하겠다고 국세청은 밝히고 있다. 표본조사를 통해 탈루 혐의가 없는 업종과 유형에 대해서는 순환조사 성격의 정기조사는 면제된다. 더구나 이미 지난해말 고소득 전문·자영업자 422명에 대해 표본조사를 했기 때문에 개인뿐 아니라 법인도 과세 형평성을 실현하는 차원에서도 예외는 없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국세청이 밝힌 원칙에는 동의하면서도 소비심리가 겨우 살아나는 시점에서 자칫 기업들의 활동을 위축시키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대기업 관계자는 “글로벌 무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뛰는 기업들에 세무조사가 결코 기업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련은 “세무조사가 기업활동을 위축시키지 않고, 최근 진행되는 경기활성화 분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김경두기자 sskim@seoul.co.kr
  • 대기업 116곳 표본세무조사

    대기업 116곳 표본세무조사

    국세청이 대기업 116곳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정기세무조사는 아니며 탈루 혐의가 포착된 기업에 대해 처음 실시하는 표본조사다. 이번 표본조사에서 탈루 혐의가 확인된 업종이나 유형에 해당되는 기업은 나중에 집중적인 세무조사를 받게 된다. 국세청은 19일 “대기업 116곳에 대해 세금납부 성실도를 검증하는 차원에서 사전 표본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에는 연간 매출액 300억원 이상인 104개 대기업과 매출액이 300억원을 밑돌아도 모기업과의 거래에서 탈루 혐의가 드러난 12개 대기업 계열사가 들어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전자, 조선, 자동차, 전자상거래, 통신판매, 레저 관련 기업들이 주로 포함됐다. 탈루 유형별로는 국가보조금, 보험금, 국외투자수익, 관세환급금을 누락한 기업, 일용노무비 및 하청업체를 통해 공사원가를 실제보다 부풀려 반영한 건설업, 이중계약서 등으로 수입금액을 축소한 부동산 매매·임대업, 각종 공제 감면 등을 가공한 기업 등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 국세청이 활용하고 있는 ‘NRP(국가조사프로그램·납세성실도조사)’ 방식을 따랐다. 이에 따라 국세청의 조사 방식은 올해부터 ‘표본조사 이후 집중조사’와 정기조사를 병행하는 방식으로 바뀌며, 정기조사의 비중은 낮아지게 된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에서 2004년 이전에 신고소득을 축소했거나 탈루한 세금을 추징할 계획이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이번 조사는 관련 업종 전반의 탈세 유형과 실태를 파악해 향후 조사방향을 정하는 데 목적이 있다.”면서 “탈세 심리를 차단하고 소득을 사실과 달리 신고하는 것을 막기 위해 3월말로 예정된 법인세 신고 전에 조사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정기조사 과학성 높이려 표본조사 도입”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19일 “표본조사의 도입은 현행 정기조사의 과학성을 높이고, 납세자들에게는 탈세 유형을 미리 알려 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 이제 기업들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는 아예 없어지나. -아니다. 오해를 하면 안된다. 정기세무조사는 상당기간 계속된다. 다만,3∼5년 뒤부터는 정기조사 방식은 크게 줄 수밖에 없다. ▶표본조사를 통해 탈루혐의가 드러나면 정기조사를 받고, 또 다음해에 연속해서 세무조사를 받는 기업도 나올 수 있는데. -1년 전에 조사한 기업을 다음해에 또 조사하면 오히려 행정적인 손실이 크다. 세무조사를 한 기업은 통상 3년내에는 다시 조사를 안하는 게 원칙이다. ▶반도체, 전자분야 등 호황업종에 대한 세무조사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가 큰데. -업종에 포함된다고 전부 세무조사를 하는 것은 아니다. 해당 업종 중에서도 탈루 혐의가 포착된 기업만 조사한다. 업종별·분야별로는 서로 겹치는 부분이 많아 반도체 기업은 몇 곳이 조사대상이라는 식으로 나눠서 발표하기는 어렵다. ▶이번 조사가 ‘세수부족’을 메우기 위한 것이라는 지적도 있는데. -세수가 늘 수 있어 (세수 부족에)도움은 되겠지만, 결과론일 뿐이다. 공평세 부과가 1차적인 목표다. 세수가 모자라니까 세무조사를 한다는 식의 접근은 어리석은 방법이다. ▶언론사나 외국계 기업도 들어 있나. -외국계 기업을 따로 분류하지는 않았다. 언론사가 최근 호황업종이나 고질적인 탈루업종에 들어가나? ▶고질적인 탈루 업종과 유형은. -예를 들면 건설업종이다. 토목공사를 하면서 기름값과 관련해 가짜세금계산서를 떼는 식이다. 가령 공사는 여수에서 하면서 기름값 영수증은 대구에서 뗐다면 뭔가 이상한 것 아닌가. 이번 표본조사 등을 통해 예를 들어 토목공사를 할 때 유류비용은 몇 %나 드는지 등을 수치로 만들어, 그 기준의 얼마를 넘으면 조사 대상이라는 식으로 조사방법의 과학화를 꾀할 생각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기업들 세무조사 ‘속앓이’

    기업들 세무조사 ‘속앓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대한투자신탁빌딩에서 열린 포스코 경영설명회. 포스코는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한 말미에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6개월간의 세무조사끝에 약 1700억원의 추징이 발생할 것으로 보여 이를 회계장부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2000년 민영화 이후 처음 실시된 포스코의 세무조사는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세무조사 기간이 6개월에 달했고 추징세액도 적지 않다는 반응이었다. 포스코는 지난해 법인세 비용이 1조 4707억원에 달했고 올해도 3·4분기까지 1조 2958억원이 법인세로 책정돼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본격화된 국세청의 주요기업 정기 세무조사 결과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 현재까지 법인세 추징이 결정된 주요 기업의 추징세액은 4800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세수 부족액 4조 6000억원의 10% 이상을 추징세액으로 채운 셈이다. 현대자동차도 지난해 12월 16일 국세청으로부터 1961억원의 법인세 추징을 통보받아 전액 납부했다. 대우조선해양도 2000년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을 졸업한 뒤 처음으로 세무조사를 받은 결과 140억 1300만원을 추가로 부과받았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3·4분기 누적 1465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는 등 경영이 썩 좋지 않은 상태다. 현대그룹의 지주회사로 세무조사 시작 단계부터 관심을 모아 온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9월1일부터 10월7일까지 세무조사 결과 27억 4315만원을 추징받아 이를 납부했다. 세무조사 ‘단골’인 건설업체도 추징이 대거 결정됐다. 재건축 비리가 적발된 대림산업이 314억 6734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금호산업 191억 2611만원, 풍림산업 163억 995만원 등이다. 추징이 결정된 기업들은 이미 추징액을 납부했거나 별다른 이의없이 납부할 계획이지만 세무조사 결과를 완전히 ‘승복’하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투자세액 공제 항목 등에서 해석이 서로 달랐다는 주장도 있고 자체 회계담당이나 회계법인에서는 손비로 처리할 수 있다고 판단한 항목들도 세무조사 단계에서는 받아들여지지 않는 경우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기업 관계자는 “세무조사를 나오면서 이미 ‘목표액’을 설정한 것처럼 비춰졌다.”면서 “추징액을 적절한 선에서 조정하는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다만 304억원을 추징받은 대림산업 계열사인 고려개발측은 2000년 해당분 34억원은 일단 납부한 뒤 국세심판원에 심판을 청구할 계획이고, 나머지 270억원은 국세청에 과세전 적부심사를 청구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과거와 달리 세무조사에 문제가 있다면 해당 직원이 책임을 져야 하는 등 엄격한 과세를 하고 있어 미리 추징액을 결정했다는 식의 반발은 말도 안된다.”고 밝혔다. 김성수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부가세 면세자 31일까지 신고 연예인등 6032명 중점관리

    국세청은 9일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 중 연예인 114명과 의료업 3803명, 학원업 2815명 등 6032명을 중점관리대상자로 선정, 매출액 등을 성실신고하지 않을 경우 세무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을 포함해 부가세 면세사업자 50만명은 오는 31일까지 지난해 매출액 등을 기록한 신고서를 세무서에 제출해야 한다. 국세청은 “중점관리대상자 가운데 성실신고를 하지 않으면 오는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이후 세무조사 대상자로 선정된다.”고 밝혔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변호사 소득자료 강제 제출 추진

    변호사 소득자료 강제 제출 추진

    변호사들의 소득을 정확히 파악, 세금을 부과하기 위해 수임료 내역을 세무당국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문직 자영업자들이 성실하게 수입을 신고하지 않을 경우 가산세를 부과하고, 장부를 기재하지 않는 일반 사업자들에게 무거운 세금을 물리는 방안도 검토된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일 합동 신년 인터뷰에서 “전문직 사업자들은 관련 협회나 공공기관을 통해 수임건수·수임료 등을 국세청에 제출하고 있으나 변호사는 제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변호사의 수임건수와 수임액 자료 등이 빠짐없이 제출될 수 있도록 관련 기관과 협의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현재 변호사들은 지방변호사회에 수임건수는 내고 있으나 수임료 내역은 제출하지 않고 있다.”면서 “변호사법 시행령을 개정, 수임료를 제출하도록 법무부, 변호사협회 등과 협의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부동산 관련 소송으로 변호사 비용이 들어간 사람이 양도소득세를 낼 때 직·간접적으로 들어간 변호사 비용을 소득공제해줌으로써 변호사 수입을 일부 노출시키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한 부총리는 변호사를 포함한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 자영업자들이 국세청에 수입금액명세서(매출소득자료)를 낼 때 수임건수뿐 아니라 건별 금액까지 자세히 적어내도록 신고 내역을 세분화하겠다고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수입금액명세서를 개략적으로 써 내도 제재할 방법이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가산세를 부과하거나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강제이행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전문직 자영업자들의 세원 노출을 위해 현금거래를 대체할 수 있는 결제수단을 활성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장부를 쓰지 않는 일반 자영업자들에 대한 과세도 강화하겠다고 한 부총리는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seoul.co.kr
  • 盧대통령, 4개부처에 금일봉

    청와대는 29일 노무현 대통령이 올 한해 우수한 정책·혁신 활동을 벌인 산업자원부와 국세청·소방방재청·특허청 등 4개 부처에 금일봉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산자부 등 3개 부처는 정책우수 기관, 특허청은 혁신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아 금일봉을 받았다. 금일봉은 이병완 비서실장이 전달했다. 산자부는 국내 최장기 미해결 국책사업이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처분장의 유치장소 결정과 대·중소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정책개발 등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국세청은 외국계 펀드 과세추징과 부동산값 안정을 위한 부동산 세무조사, 소방방재청은 최근 호남지역 폭설을 비롯한 재난 예방·복구 작업 등의 노고가 반영됐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데스크시각] 고소득 자영업자 세무조사 이대론 안된다/오승호 경제부장

    얼마전 연말정산 서류를 작성하면서 또 한번 씁쓸함을 느꼈다.‘학원비 지로납부’ 사용액을 빈칸으로 놔둬야 했기 때문이다. 현행 소득세법에는 자녀들의 학원비를 지로영수증으로 내면 연말정산때 신용카드소득공제 혜택을 받게 돼 있다. 학원비를 신용카드로 결제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연말정산때 학원비를 지로나 신용카드로 내 소득공제 혜택을 받는 학부모들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학원비를 지로나 신용카드로 내기란 쉽지 않다. 학원들이 꺼려하기 때문에 현금으로 내는 것을 당연한 일로 여기는 학부모들이 태반이다. 사업자들의 탈세를 막고 근로자들에겐 소득공제 혜택을 주기 위한 제도가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전문직 종사자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착수금이나 성공보수금 등 변호사 수임료나 치료비를 카드로 결제하는 것이 정착되는 것은 요원한 실정이다.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체 신용카드 결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6% 증가했다고 한다. 반면 변호사나 법무사 등 법률사무소에서 결제된 카드 소비액은 되레 15.7% 감소했다. 몇 해전 국세청을 출입할 때 겪은 일이다. 소득세 신고액을 기준으로 변리사나 관세사의 수입이 의사나 변호사보다 훨씬 많다는 내용이 언론에 보도되자 변리사나 관세사들이 항의를 한 적이 있다. 의사나 변호사에 비해 소득을 성실히 신고하면서 빚어지는 일종의 ‘착시현상’일 뿐, 소득이 더 많지는 않다는 요지였다. ‘유리알 지갑’으로 비유되는 평범한 봉급생활자들은 세금 측면에서만 보면 내년 생활이 올해보다 팍팍해질 수 있다. 올해 1%포인트 인하된 소득세율이 내년에 그대로 적용되지만, 세금감면이나 비과세 혜택이 줄어든다. 정부는 돈을 많이 벌고도 세금은 제대로 내지 않는 이들 때문에 봉급생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매월 꼬박꼬박 세금을 내는 샐러리맨들은 재벌들보다는 일상생활에서 접하기 쉬운 고소득 자영업자들의 탈세 문제가 더 피부에 와 닿을 것이다. 국세청이 고소득 자영업자 422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소득을 축소 신고해 탈세한 사실이 포착된 사람들이어서 세무조사를 받는 것은 당연하다. 문제는 지금과 같은 방식의 세무조사만으로 탈세가 더 이상 발 붙이지 못하게 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겠느냐는 점이다. 세무조사가 해마다 되풀이되지만, 고소득 자영업자의 탈법 행위가 수그러들지 않는 원인이 어디에 있는지, 당국은 고민해야 한다. 세무조사가 전가보도(傳家寶刀)는 아니지만, 탈세를 막는 하나의 방법인 것만은 틀림없다. 그렇지만 두려움을 느끼지 못하거나 그럭저럭 넘기면 그만이라고 여길 수준의 세무조사가 반복되어선 안 된다. 면역만 생겨 인력투입에 비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세무조사할 때만 바짝 엎드렸다가 당국과 ‘게임’이라도 하는 것처럼, 이내 고개를 드는 게 투기꾼이나 탈세자들의 속성이다. 따라서 이들의 탈세를 막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 고소득 자영업자들에 대한 세무조사 비율을 지금보다 높이는 방안도 생각해 볼 수 있다. 고소득 자영업자를 포함한 개인사업자의 세무조사 비율이 얼마인지에 대한 통계를 별도로 작성하지는 않지만, 법인의 1.7%보다는 낮을 것이라는 게 국세청의 설명이다.1년에 세무조사를 받는 이가 100명중 한 명 정도일 것이라는 얘기다. 인력이 모자라 여의치 않으면 탈세를 한 시점과 상관없이 세금을 부과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적인 보완책도 강구할 수 있을 것이다. 지금처럼 국세청이 탈세자의 고의성을 입증하지 않는 한,5년이 지나면 세금을 물리지 못하게 돼 있는 제도(국세부과 제척기간)를 손질해야 한다고 제안하는 전문가들도 있다. 미국 국세청은 영화 ‘MASH’의 주인공 역을 맡았던 배우의 탈세를 적발해 세금추징은 물론 낮에는 배우 활동을 하게 하고, 밤에는 교도소에서 지내게 하는 아이디어로 탈세 방지 효과를 본 적이 있다. 그만큼 가혹하다는 얘기다. 국세청이 새해 화두로 던진 ‘고소득 자영업자와의 전쟁’에서 이기기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할 때다. 오승호 경제부장 osh@seoul.co.kr
  • ‘강심장’ 세무공무원

    세무 브로커로부터 돈을 받고 탈세를 눈감아 준 전·현직 세무 공무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세무서 사무실에서 현금을 받아 챙기기까지 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부장 조영곤)는 28일 세무공무원에게 청탁해 세무조사가 이뤄지지 않게 해주겠다며 업체로부터 억대 금품을 받은 세무사 사무실 사무장 한모(39)씨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또 한씨 등으로부터 돈을 받은 박모(42)씨 등 현직 세무공무원 4명과 전직 세무공무원 2명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 뇌물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세무공무원 출신인 한씨는 2002년 1월 모 건설사 대표 박모씨에게 “담당 공무원을 통해 세무조사가 거래업체까지 확대되지 않도록 해주겠다.”면서 7000만원을 받는 등 4명으로부터 18차례에 걸쳐 1억 8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 등 세무공무원들은 1000만∼6000만원을 받고 업체들의 허위 매출자료를 실제 비용이 처리된 것처럼 꾸미거나 부가세 신고자료를 관할 세무서에 통보하지 않고 묵인해줬다.특히 7급 세무 공무원인 유모(36)씨는 지난 2003년 5월 한 중소 전기업체의 4억여원의 허위 세금 자료를 정상적으로 처리해 주고 세무서 사무실 서고에서 현금 1000만원이 든 쇼핑백을 건네받기도 했다.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현금결제·비보험치료 ‘집중탈세’

    현금결제·비보험치료 ‘집중탈세’

    국세청은 22일 의사, 변호사, 웨딩관련업자, 유흥업소 업주 등 고소득 전문·자영업자 422명에 대해 이날부터 한달간 세무조사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422명중에는 의사, 변호사, 한의사, 세무사 등 고소득 전문직 149명이 들어있다. 조사대상자를 업종별로 보면 현금거래를 유도해 수입금액을 탈루한 웨딩관련업자가 43명으로 가장 많다. 이어 성형, 지방흡입, 부인과 성형 등 미용 목적의 수술과 라식수술을 전문으로 하는 성형외과·피부과·산부인과·안과의사가 42명으로 두번째로 많았다. 고액의 착수금과 성공보수금을 받으면서도 소득을 적게 신고한 변호사 38명도 조사 대상에 올랐다. 자영업자의 탈세를 방조 또는 부추기거나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세무대리인(세무사) 25명과 보약·한방다이어트 등 고가의 비보험진료 수입금액이 많은 한의사 17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한상률 조사국장은 “세무조사 결과를 토대로 내년 1∼2월 탈루 혐의가 큰 고소득 자영업자를 다시 선정, 세무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소득 전문직·자영업자와 전면 전쟁 ‘현금으로 결제하면 10∼20%정도 깎아주고, 비보험 진료는 소득을 대폭 줄여서 신고하고, 세무대리인(세무사, 회계사)이 나서서 허위장부를 작성해주고’ 세금 탈루 혐의로 국세청의 조사를 받게 된 의사, 변호사, 한의사 등은 과거부터 계속된 전형적인 탈세수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국세청은 ‘많이 벌고,(세금은)적게 내는’ 고소득 전문·자영업자의 세금탈루 혐의에 대해 내년에는 더욱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하기로 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사람들 중 일부는 빼돌린 세금으로 부동산투기를 일삼는 등 사회적 위화감을 조성해왔다. 성실하게 세금을 내온 대다수 봉급생활자들에게 상대적인 박탈감을 안겨줬다는 점에서 내년에는 조사 강도가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탈루 사례 서울에서 골프연습장과 사우나를 운영하는 박모(52)씨는 매출을 낮춰 신고해 25억원의 소득을 탈루했다. 또 간이골프장 부지를 부동산업자에게 양도하면서 매매가액을 조정해 43억원을 편법으로 취득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이렇게 얻은 소득으로 서울 강남의 90평대 아파트(30억원대), 서초동의 상가, 경기도에 주유소 2개 등 87억원대의 부동산을 샀다. 경기도에서 2002년 세무대리인으로 개업한 김모(45)씨는 유통과정이 문란하고 자료상 혐의마저 있어 세무대리계약이 금지된 화물사업자들을 골라 세무대리를 해주면서 탈세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화물업자들이 발행한 세금계산서가 허위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들의 약점을 이용,2∼3배 높은 수임료를 받고 가짜 세금계산서 발행을 눈 감아준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에서 피부·비만 전문 클리닉을 운영하는 의사 이모(48)씨는 대부분의 진료비가 비보험 항목임을 악용, 현금계산시 10∼20% 할인해주겠다며 현금결제를 유도,8억여원을 탈세했다. 예식장을 하는 김모(53)씨는 결혼식장을 부인이 운영하는 것으로 위장, 예식장 수입금액 74억원을 누락한 뒤 탈루한 소득으로 서울 강남에 시가 30억원짜리 93평형 아파트 등을 구입하는 등 부동산투기로 수백억원대의 재산을 축적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변호사 박모(41)씨는 인터넷법률사이트를 운영하면서 성공수수료 등 수입금액을 누락했다. 또 인터넷법률서비스업체를 설립, 수입금액이 늘자 다른 소득이 없는 타인 명의로 대표자를 등록한 뒤 가공경비를 계상하는 방법 등으로 27억원의 기업자금을 변칙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국세청은 밝혔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의사등 전문직 6800명 탈세추적

    국세청은 내년 초 변호사·의사·한의사 등 고소득 전문직 6800여명에 대한 탈세 여부를 심사해 탈세혐의가 짙으면 강력한 세무조사를 할 방침이다. 또 탈세혐의가 있는 외국계자본에 대한 세무조사는 과세주권 원칙에 따라 확실하게 할 방침이다. 이주성 국세청장은 9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내년 1∼2월중 변호사, 의사 등 전문직종 6813명을 포함한 자영업자 3만 9462명을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탈루 여부를)심사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고소득 전문직을 특별관리하겠다는 게 국세청의 방침이다. 이 청장은 “변호사 수임료가 많거나 비급여 진료를 많이 하는 (치과·성형외과 등)의사들을 중점적으로 분석하겠다.”고 말했다. 이 청장은 론스타 등 외국계 펀드를 조사한 것과 관련,“(국세청이 과세한 부분에 대해)세금을 거의 다 냈다.”면서 “일부 안 낸 것도 곧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사설] 고소득 전문직 탈세 왜 못 막나

    국세청이 부동산 투기혐의자 362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나섰다. 조사 대상자 가운데 눈에 띄는 부류는 역시 변호사·의사·변리사 등 고소득 전문직 종사자들이다. 사실 전문직의 소득탈루는 오랜 세월동안 좀처럼 근절되지 않는 고질적 병리현상이다. 이번에도 소득신고는 쥐꼬리만큼 하고 고가주택을 보유한 전문직 112명이 탈루와 투기혐의로 대거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월소득이 100만원이라고 신고한 변호사가 21억원짜리 고가주택에 살고 있다고 한다. 어느 한의사는 부인·자녀 명의로 고급주택 6채를 갖고 있으면서 5년간 소득 15억원을 누락했다는 것이다. 전문직의 이런 탈루행태는 수십년동안 변하지 않는 전형적 유형이다. 이 직종의 탈루자 중 조사받는 사람은 빙산의 일각일 것이다. 전문직의 세금 탈루가 근절되지 않는 것은 우선 당사자들의 의식이 문제여서다. 소득추적 시스템도 아직은 허술하다. 부르는 게 값인 수임료·치료비 등의 현금수수 관행도 탈루 유혹을 부추기는 원인이다. 직능단체별로 자체 윤리규정을 두고 있지만 세금 앞에서는 휴지조각에 불과할 뿐이다. 성실납세는 국민으로서 대접받기 위한 의무이다. 그런데도 대다수 전문직은 국가로부터 혜택은 많이 받으면서 세금은 안 내려고 요리조리 피한다. 더구나 많이 배웠다며 사회지도층 행세까지 하니 기가 막힐 일이다. 이들의 탈세를 줄이려면 국세청은 소득추적 및 검증기법을 더 정교하게 갖춰야 한다. 일반인들도 철저한 영수증받기 등을 통한 범사회적 감시망을 정착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현재로서는 그것 외에 달리 수단이나 방법이 없다.
  • 투기 362명 세무조사

    세금은 적게 내면서 고가주택에 사는 의사·변호사·한의사 등 전문직종사자와 탈세한 혐의가 짙은 강남 재건축아파트 취득자, 행정복합도시·경주 방사성폐기물처리장 등 각종 개발예정지의 토지 투기혐의자 등 362명에 대한 세무조사가 시작됐다. 이들 가운데는 종합부동산세 납부 대상자 131명도 포함돼 있다. 국세청 한상률 조사국장은 5일 “특히 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면서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행정력을 총동원해야 한다.”면서 “이같은 맥락에서 경제의 선순환을 방해해 경제 전반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부동산 투기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고 발표했다. 조사대상자를 유형별로 보면 세금은 적게 내면서 서울 도곡동 타워팰리스나 삼성동 현대 아이파크와 같은 고가주택에 사는 전문직 종사자는 112명이다. 의사 58명, 변호사와 한의사 각각 20명, 변리사 등 기타 전문직 14명이다.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강남 재건축 아파트 취득자는 70명이다.3주택자 이상자 중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한 채 이상 보유하고 있거나 2주택자이지만 지난 5월 이후 강남 재건축아파트를 구입한 경우가 포함됐다. 개발예정지역 토지투기 혐의자는 75명이다. 지역별로는 충남 공주·연기 등 행정복합도시 23명, 경주 방폐장 20명, 대전 서남부권 13명, 부산·충북 충주 등 기업도시 등 기타 19명이다. 또 서울 강남과 경기도 분당 등 가격 급등지역의 주택을 3채 이상 보유한 100명도 세무조사를 받는다. 한 국장은 “조사 대상자 본인은 물론 가구원의 지난 2000년 이후 모든 부동산거래 내역 및 재산 변동상황에 대해 검증하겠다.”면서 “조사 대상자가 기업체를 운영하는 경우 부동산 취득자금에 사업자금이 유입됐는지를 조사해 관련 업체의 세금탈루도 같이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48억상당 집4채 산 50대부부 4년간 年소득 6000만원 신고”

    국세청은 5일 전격적으로 부동산투기 혐의자 362명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가면서 전문직 종사자의 탈세혐의 사례를 발표했다. 주요 사례를 간추린다.●월 수입은 500만원으로 신고했는데, 강남권에 아파트 4채를 보유한 의사 부부 의사 김모(50)씨는 현재 살고 있는 강남의 시가 23억원 아파트를 포함해 지난 2001년부터 모두 4채(48억원 상당)의 강남권 아파트와 주상복합 아파트를 본인과 소득이 없는 배우자 명의로 취득했다. 그는 최근 4년간 연 평균 6000만원 정도의 소득만 신고했다.국세청은 병원 운영에서 생긴 16억 3500만원의 사업소득을 탈루, 부동산을 구입한 것으로 보고있다. 부인 이모(48)씨는 골프회원권 3개, 고급 헬스클럽 회원권 등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들어 시가 15억원 상당의 강남 소재 주상복합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남편으로부터 14억 8000만원의 취득자금을 증여받았으나 증여세를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부인과 자녀 이름으로 아파트와 고급빌라 등 6채를 보유한 한의사 이모(55)씨는 강남에서 보약 판매를 주로 하는 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이씨는 최근 5년간 연 평균 소득을 1억 6200만원으로 신고했다. 지난 2000년부터 올해까지 특별한 소득이 없는 부인 이름으로 시가 16억원의 고급빌라와 상가 2채,20대 초반의 자녀 이름으로 시가 18억원의 강남 재건축아파트 3채를 구입했다. 국세청은 이씨가 보약은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수입금액을 쉽게 감출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해 5년간 15억원 정도의 수입금액을 탈루한 뒤 부인과 자녀에게 증여, 소득세와 증여세를 내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월수입은 100만원인데 21억원짜리 고가주택에 사는 변호사 변호사 박모(60)씨는 살고 있는 강남의 21억원짜리 아파트를 포함해 아파트 2채(29억원)와 경남에 3만평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으나 최근 3년간 월평균 100만원 미만의 소득만 올린 것으로 신고했다. 국세청은 변호사 사무실 운영에서 생긴 5억 8000만원의 사업소득을 누락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소득이 없는 박씨의 부인 김모(58)씨는 올해 시가 8억원인 강남 아파트를 구입하는 등 남편으로부터 6억 5000만원의 부동산 취득자금을 증여받은 뒤 증여세 등을 제대로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두산 세무조사 확대

    국세청이 두산그룹에 대한 세무조사를 전 계열사로 확대하고 있다. 국세청은 두산그룹 박용성 전 회장을 비롯한 총수 일가가 위장계열사를 세워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 탈세해온 혐의를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국세청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서울지방국세청의 조사인력들은 두산그룹의 계열사별로 40∼70일의 일정으로 세무조사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검찰은 두산그룹 전 회장 등에 대해 불구속 방침을 밝혔지만, 국세청은 세무조사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국세청은 두산그룹의 16개 계열사 중 우선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산업개발 등 10개 정도의 주력사에 대한 조사에 집중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의 두산그룹 총수 일가에 대한 불구속기소에 따른 반발 여론을 감안, 국세청이 강도높은 세무조사를 벌이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국세청은 세금포탈 혐의가 짙으면 검찰에 고발한다는 방침이어서 검찰의 불구속 수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거리다. 두산산업개발의 고려산업개발 인수와 관련된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결정을 내린 것과는 달리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여 탈루 여부를 확인할 방침이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대통령外 모두도청’ 사실로

    ‘대통령外 모두도청’ 사실로

    검찰이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의 영장에서 밝힌 내용은 국정원이 국내 주요인사를 망라한 1800여명을 상시 도청했다는 충격적 내용을 담고 있다. 이는 “대통령을 제외하고는 모두 도청대상이었다.”는 전직 국정원 직원 김기삼씨의 증언을 확인한 셈이다. 검찰은 임씨 지시로 국정원이 2000년 10∼12월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인척 이수동, 이형택, 이상호, 이성호씨 등을 도청했다고 밝혔다. 임씨가 재임했던 기간은 각종 권력형 비리사건이 잇따랐고, 김 전 대통령 아들들을 포함한 친인척들의 이름도 수시로 거론되곤 했다. ‘햇볕정책의 전도사’를 자처하던 임씨는 2000년 12월∼2001년 초 당시 통일부장관으로 햇볕정책 추진의 ‘동반자’이던 박재규씨와 통일부 간부 김모씨 등 통일부 공무원들의 대북지원 관련 통화도 도청했다. 또한 2000년 말 안기부 비자금의 정치권 유입의혹 사건인 이른바 ‘안풍사건’이 논란이 되자 한나라당 강삼재 의원의 통화를 감시하기도 했다. 아울러 임씨는 햇볕정책에 비판적이던 군사평론가 지만원씨에 대한 도청을 지시하기도 했다. 이밖에 임씨는 ▲2000년 4월 국회의원 총선 출마자들의 선거 관련 통화 ▲2000년 4월 총선 당시 대통령을 비판한 한국논단 사장 이도형씨의 통화 ▲2000년 현대그룹의 ‘왕자의 난’과 대북사업 관련해 고 정몽헌 회장과 김윤규, 이익치씨의 통화 ▲2000년 여름 의약분업 사태와 관련 신상진 당시 의사협회회장과 약사협회 간부 등의 통화 등도 도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하지만 이런 사실들은 공소시효 5년을 지나 기소혐의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신건 전 원장은 2001년 8월 한나라당 박종웅 의원이 언론사 세무조사에 항의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가자 박 의원을 도청했다. 또 모 일간지 기자와 한나라당 김모 의원의 통화와 박지원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박준영씨간의 취업알선 관련 통화내용을 도청하기도 했다. 특히 2002년 대선 전 한나라당이 폭로했던 ‘국정원 도청문건’도 사실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검찰은 신씨가 2002년 3월에는 한나라당 관계자와 하순봉 한나라당 부총재의 ‘한나라당과 자민련 합당’관련 통화내용,2002년 3월 민주당 이인제 고문과 전갑길 의원과의 민주당 경선 관련 통화를 도청했다고 밝혔다. 이 내용들은 당시 도청문건에 포함된 것으로 유출 경위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게 됐다. 검찰은 국정원이 정·재계 인사와 언론인, 고위 공무원 등 주요인사 1800여명의 전화번호를 유선중계통신망 감청장비(R2)에 미리 입력해 도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가 20여명, 국회의원이 200여명에 달한 점을 고려하면 불법감청 대상은 말 그대로 우리 사회의 핵심들을 망라하고 있어 이들의 실명이 공개될 경우 엄청난 ‘도청 후폭풍’이 불어닥치는 것은 물론 도청 테이프 공개요구도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두산重 정기 세무조사

    국세청이 11일 두산중공업에 대한 정기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그룹 관계자는 “서울지방국세청이 두산중공업에 조사반을 파견해 재무정보 등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두산중공업은 1999년 이후 세무조사를 받지 않았다. 그러나 두산 총수일가에 대한 검찰 발표 바로 다음날 실시돼 국세청이 두산그룹의 모든 계열사를 상대로 탈세혐의 조사에 들어간 게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 “고액납세자 출·입국때 VIP대우”

    이르면 올해 말부터 세금을 많이 낸 납세자들은 공항을 통한 출·입국 때 전용심사대(라인)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국세청 전군표 차장은 31일 “많은 세금을 성실하게 내면서 국가재정에 기여한 납세자들에게는 공항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성실납세자 우대조치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국세청은 출·입국 심사를 담당하는 법무부와 협의를 거의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르면 올해 말부터, 늦어도 내년 초에는 시행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국세청은 내다보고 있다. 법인세·소득세·양도소득세 등 국세를 많이 낸 납세자들은 일반인들이 받는 출입국 심사와는 다른 별도의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다. 개인의 경우 연간 납세액이 1억원 이상이면 출·입국 때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법인세를 많이 낸 법인의 대표도 이러한 혜택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삼성전자나 포스코, 현대자동차,SKT,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대기업의 현직 대표가 출·입국때 혜택을 받는다. 해당 법인 대표에서 물러나면 전용심사대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 등 상당수의 재벌그룹 회장들은 법인세를 많이 내는 특정회사의 대표가 아니더라도 소득세를 1억원 이상 내기 때문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출입국 전용심사대를 이용할 수 있는 납세자들에게는 ‘카드’를 발급할 방침이다. 한편 전 차장은 “세수 여건이 어려운 상황에서 세수 목적의 쥐어짜기식 세무조사라는 일부 보도가 있었다.”면서 “세수 목적의 무리한 쥐어짜기식 세무조사는 결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수 목적의 쥐어짜기식 무리한 세무조사나 부당한 과세 사실이 확인되면 조사반을 철수하고 관련자는 문책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차장은 “올들어 지난 9월말 현재 지방청 조사국에서 하는 매출액 300억원 이상의 대법인 조사건수는 684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4% 줄었다.”면서 “남은 기간을 감안한 올해 전체 조사기업수도 약 18% 줄어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는 세금을 별로 내지 않을 적자를 본 대법인들도 상당수 포함됐으나 올해에는 이익을 많이 본 대법인들이 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 차장은 “그동안에는 부동산투기 혐의 조사와 외국계펀드 등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면서 “이에 따라 9월부터 법인조사에 주력하다 보니 마치 올해 법인조사가 많은 것처럼 오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곽태헌기자 tiger@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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