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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대여 공격수’ 朴측 인사들 기용 무산…당내 불협화음의 시작?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측에서 사전 협의 없이 ‘대여 공격수’ 자리에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들을 기용하려다 무산됐다. 안상수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현 정권의 권력형 비리가 드러나고 있으니 국회 차원에서 관련 조사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권력형비리조사위원장에 홍준표 의원을, 산하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청탁의혹 진상조사단장에 엄호성 의원을, 신정아 의혹 관련 진상조사단장에 김재원 의원을 지명했다. 하지만 홍 의원을 제외한 두 의원은 끝내 고사 의사를 밝혔다. 사전에 협의가 없었던 탓이다. 홍 의원 역시 당초 회의 자리에서 “당에서 하라고 하면 도리가 없겠지만 이제 ‘대여 공격수’ 그거 졸업했으면 한다.”고 밝혔다가, 안 원내대표가 “사명감으로 하라는 거지 누가 저격수하라고 했느냐.”고 거듭 권하자 자리를 수용했다. 홍 의원은 “지난달 29일 이 후보와 식사를 하면서 ‘중요한 일을 맡길 것’이라는 말을 들었지만, 그게 이 일인지는 몰랐다.”면서도 “여권이 이 후보에 대한 검증을 벼르고 있는 시점에 관련 사건들이 터졌으니 한나라당으로서는 최고의 호재”라며 의지를 내비쳤다. 회의에 참석했다가 그 자리에서 정윤재 조사단장직을 권유받은 엄호성 의원은 고사 입장을 번복하지 않았다. 신정아 조사단장으로 지명된 김재원 의원도 자신의 지역구내 사건 조사팀 단장을 맡기가 부담스럽다며 거부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은 대신 조사위원으로 참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윤재·신정아 관련 조사단장에는 안경률·이병석 의원이 각각 대신 맡았다. 엄 의원과 김 의원은 박근혜 전 대표측 인사여서 이들의 단장직 거절이 또 다른 당내 불협화음의 신호가 아닌지 이목이 집중됐다. 두 의원은 “개인적인 사정이 있을 뿐 박 전 대표측의 집단적 ‘보이콧’이 아니다.”라면서도 “미리 전화라도 해주지….”라고 언짢은 기색을 내비쳤다. 박 전 대표측에서는 당 안팎의 여건이 만들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냐는 불만도 감지됐다. 한편으로 당내 주요 당직은 이 후보측이 맡고, 박 전 대표측은 공격 선봉대에 서라는 뜻이 아니겠느냐는 비판도 터져 나왔다. 이런 기류는 이날 박 전 대표측 김무성 의원이 이 후보측에 대해 “당권·대권 분리를 지켜야 한다.”고 하면서 고조됐다. 김 의원은 “선거대책기구가 발족하기 전에는 모든 당직임명 등 당권 행사는 강재섭 대표가 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의 이명박 후보지, 이명박 후보의 한나라당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홍희경 한상우기자 saloo@seoul.co.kr
  • 김상진씨 비자금 880억 어디로

    김상진씨 비자금 880억 어디로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얼마나 될까. 4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검찰의 1차 수사에서 밝혀진 김씨의 비자금은 442억원이다. 김씨는 기술신용보증기금과 신용보증기금 보증서로 60억원을 대출받았고, 연산동 재개발사업을 하면서 토지 매입가를 부풀려 재향군인회 투자금 225억원을 편취했다. 또 포스코건설로부터 재개발 공사비 명목으로 157억원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285억원은 지난 7월 구속적부심을 앞두고 재향군인회와 기술신보, 신용보증기금 등에 갚았다. 그래도 157억원이 남았다. 그리고 연산동 재개발 사업을 하면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금 2650억원 중 700억원을 빼돌렸다. 이 돈에서 500억원은 민락동 토지 4만여㎡ 매입 자금으로 썼다. 이 땅을 담보로 부산은행으로부터 680억원을 대출받았으니 비자금은 880억원으로 불어난 셈이다. 여기에 앞서 남은 157억원을 합하면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무려 1037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물론 이 중에서 포스코건설로부터 챙긴 157억원은 계약이 정상적으로 지속되면 공제해야 한다. 그렇더라도 비자금 규모는 880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김씨의 비리를 미끼로 20억원을 뜯어 내려다 지난 7월 검찰에 구속된 직원은 “(김씨가) 400억원은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직원은 3.3㎡당 평균 150만원씩 빼돌렸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검찰 수사에서 사용처가 밝혀진 액수는 11억여원뿐이다. 협박하는 직원의 입막음에 10억원을 썼으며, 세무조사 무마용으로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1억원을 주었다. 그리고 2∼3명에게 수천만원을 뿌린 게 전부인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5∼6명의 차명계좌를 이용해 2000만원을 넘지 않는 범위내에서 10곳 이상의 금융기관을 돌면서 현금과 수표로 되바꿔가며 여러 차례 입출금하는 수법으로 세탁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김씨가 조성한 비자금은 모두 그가 시행한 재개발사업이나 택지개발사업 과정에서 나왔다. 따라서 피해는 고스란히 입주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점에서 분명히 밝혀져야 한다. 검찰은 대검으로부터 계좌추적 전문가 4명을 지원받아 김씨의 자금흐름을 추적 중이다. 어느 정도 밝혀낼지 두고 볼 일이다. 한편 부산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씨가 실소유주인 I건설은 연산8동 재개발 사업을 추진하면서 지난해 비슷한 면적(8만㎡)의 인근 연천시장을 2차 아파트 단지로 개발하겠다며 일부 부지를 사들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대장부 기개로 국가에 헌신할 것” 김성호 법무장관 퇴임

    소신 발언으로 유명한 김성호(57) 전 법무부 장관은 3일 “대장부의 기개로 국가에 더욱 헌신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정부 과천청사 지하대강당에서 진행된 퇴임사에서였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적 행보를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있었다. 김 장관은 “청탁이 보편화된 현실사회에서 공·사를 엄격히 구분하다 보니 가까운 사람에게 섭섭하거나 노여운 감정을 느끼게 했을 것”이라며 “사적 이익이나 정파적 이해관계로 국민을 빙자·기만하거나, 오도·무시해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이어 “공직자는 모름지기 국민을 두려워해야 한다.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을 고르라면 ‘공정무사’를 들고 있다.”고 말했다. 퇴임사 도중 미국 정치학자 데이비드 바이레이, 맹자, 정약용 선생 등의 발언을 인용해 ‘공평무사’ ‘지조’ 등을 거듭 강조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불거진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 의혹, 변양균 청와대 정책비서실장의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 비호 의혹과 맞물려 묘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김 장관은 또 “기업이 국민경제에 기여한 공적을 폄하하면 안 된다. 기업인의 노력과 헌신이 없었다면 오늘날 우리가 누리는 삶의 질은 상상할 수 없다.”면서 기존의 기업친화적인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한편 퇴임식에선 법무부 국·실장들이 비용을 갹출해 김 전 장관의 홈페이지 ‘김성호의 행복세상’(www.ihappyworld.net)을 선물했다.‘국민’ ‘원칙’ ‘열정’이란 표어 아래 김 전 장관을 나폴레옹에 비유해 그린 캐리커처와 방명록·블로그·언론인터뷰·동영상자료 등으로 구성돼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김상진씨는 ‘바지사장’ ?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호를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씨는 ‘바지 사장’일까. 김씨는 형 효진(44)의 지시에 따라 심부름만 하고 있을 뿐이라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으며,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를 소개한 점 등 이를 뒷받침하는 정황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검찰도 최근 보완 수사에 착수하면서 수사의 칼끝을 김씨의 형쪽으로 향하고 있어 이와 무관하지 않다. 검찰은 그동안 김씨가 각종 사업을 추진하면서 탈세와 횡령·배임, 뇌물공여 등을 저지른 배후에 효진씨가 깊숙이 개입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김씨 형제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3개 회사가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변경, 의혹을 부풀렸다. 지난달 10일 김씨 소유로 알려진 연산동 재개발사업 추진 업체인 ㈜일건은 ‘㈜유씨디(UCD)’로, 민락동 개발사업을 추진하는 스카이시티는 ‘유씨디파크’로 변경신청을 했다. 같은 날 김씨의 형 소유로 알려진 하늘개발은 ‘유씨디인터내셔널’로 회사명 변경신청을 했다. 이는 이들 회사의 소유주가 효진씨라는 가능성을 나타낸 것이다. 효진씨가 굳이 횡령·배임 등 혐의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는 김씨와 같은 회사명으로 바꿀 이유가 없다는 지적이다. 회사명을 변경 신청한 날은 공교롭게도 정 전 비서관의 사표가 수리된 날이며, 법원은 같은 달 16일 회사명 변경을 승인했다. 그리고 김씨 형제가 소유한 회사의 주소지가 모두 부산 부곡동 애플타워로 같은 것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이 건물은 효진씨가 실질적으로 소유하고 있는 하늘개발의 소유다. 2005년 5월 김씨와 효진씨는 각각 자신의 명의로 ㈜일건과 하늘개발을 설립하고, 상대 회사에 이사로 참여했다. 실제로 효진씨의 소유인 하늘개발(유씨디인터내셔널)은 지난해부터 진행된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공사에도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민락동 개발사업 추진배경에서 나타난 의문점도 효진씨가 실질적인 사주임을 가늠케 한다. 지난해 국세청 특별세무조사를 받고, 직원으로부터 내부 비리 고발에 시달리다 검찰의 수사를 받던 김씨가 신규 사업을 추진할 수 없었음에도 무리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효진씨가 배후에서 용도변경과 은행 대출 문제 등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고, 김씨는 대외 활동만 했다는 ‘바지 사장’설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자본금 3억원짜리 회사가 용도 변경이 결정되지 않았고, 사업계획이 승인되지 않은 상태로 680억원을 대출받은 배경에는 효진씨가 아니면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실력자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하다. 연산동 재개발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한 하청업자는 “김 사장의 형(효진씨)이 정치권 인사와도 두루 친분을 유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으며, 또 다른 업자는 “로비를 했다면 김 사장의 형이 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나 효진씨는 최근 “지난 1월 애플타워 재산권 문제로 동생과 심하게 다툰 뒤 전화연락도 안 할 정도로 사이가 멀어졌다.”며 김씨와의 관련설을 강하게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이명박·친인척 재산 79회 조회”

    국세청이 2001년부터 2007년 7월까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친·인척 10여명의 재산검증을 위해 모두 79차례 전산조회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군표 국세청장은 3일 국세청을 항의 방문한 박계동 한나라당 공작정치저지 범국민투쟁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 6명과 만난 자리에게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은 또 지난 4월부터 국세청 직원들의 전산조회가 원천 차단된 유력 대선후보 27명 명단에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와 황우려 사무총장 등 여야 주요 당직자들도 포함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27명과 친·인척 등 108명에 이명박 후보의 처남 김재정씨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은 6년 7개월 동안 49차례 국세통합전산망(TIS)에 로그인해 이명박 후보와 친·인척, 김재정씨와 친·인척, 법인 다스를 포함해 12∼13명에 대해 총 79차례 조회했다고 밝혔다.23차례는 작업중단이나 작업 오류 등으로 전산조회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전산조회 배경에 대해 전군표 청장은 “2006년 5∼9월까지 언론에 이 후보 관련 탈세의혹을 제기한 기사가 90건 정도나 집중 보도됐다.”면서 탈세의혹에 대해 검증하는 것은 국세청 본연의 임무라고 답했다. 전 청장은 해당 기간 중 기업세무조사나 3주택 이상 보유자에 대한 조사,3억 또는 6억원 이상 주택을 매매한 경우 조회한 경우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누가 재산검증 착수 결정을 내렸느냐는 질문에 오대식(당시 조사국장) 서울청장은 “기억이 잘 안 나 나중에 과장에게 확인해보니 구두로 보고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당시 국세청장에게는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세청이 전산조회를 원천 차단한 유력 대선후보 27명의 명단 작성 기준과 배경도 새로운 논란거리다. 국세청은 감사관실에서 언론 등에 거론된 후보들을 추려 명단을 작성했다고 밝혔으나 강재섭 대표 등이 포함된 이유는 명쾌하게 해명하지 못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新라이벌전](19)’인터넷 포털의 맞수’ 네이버vs다음

    [新라이벌전](19)’인터넷 포털의 맞수’ 네이버vs다음

    인터넷 업계엔 ‘3’의 법칙이 있다.3년마다 인터넷포털의 1등이 바뀐다는 것이다. 1997년부터 3년간 부동의 1위는 야후코리아였다.‘인터넷=야후’로 통했다. 그렇지만 이 등식은 2000년 하반기 무렵 깨졌다. 메일링서비스를 앞세운 ‘다음’이 야후를 눌렀다. 그러나 다음도 3년 이상은 성(城)을 지켜내지 못했다.2002년 하반기부터 ‘네이버’에 1등 자리를 내줬다. 다음을 무너뜨린 네이버의 신형엔진은 검색서비스였다. 그렇다면 네이버 이후 최강자는 누구? 하지만 이 법칙이 깨졌다. 네이버의 ‘1사(一社) 독주체제’가 3년 넘게 계속되고 있다. 지난 7월 검색서비스 시장점유율이 78%였다. 네이버의 NHN은 막강한 검색서비스 영향력을 바탕으로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려는 다음의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이용자제작콘텐츠(UCC)’로 반격에 나서고 있다. ●네이버, 7월 검색서비스 무려 78% 점유 네이버의 7월 검색서비스 시장점유율 78%는 1997년 네이버 창사 이후 최고치다. 인터넷 검색 10건 중 8건이 네이버를 통해 이뤄진다는 뜻이다. 점유율 10%의 다음이 구글과의 검색광고 제휴를 통해 격차줄이기에 나섰지만 아직은 역부족이다.7월말 현재 네이버의 시장점유율은 올 1월보다 1.8%포인트 상승했다. 네이버 검색이용량의 30%는 지식IN서비스다. 이용자들이 스스로 묻고 답하는 형식이다. 이용자가 많으면 많을 수록 정보도 많아진다. 때문에 업계에선 네이버의 검색서비스는 이용자가 많아 정보가 많아지고 정보가 많아져 이용자가 더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지니고 있다고 분석한다. 네이버는 하반기에 검색강화를 위해 현재의 통합검색을 업그레이드할 예정이다. 검색서비스에서의 네이버의 독주를 지켜보는 다음의 속마음이 편치만은 않다. 다음도 메일서비스로 잘 나가던 2000년에 검색서비스 도입을 검토했었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네이버에 1등을 빼앗긴 뒤 뒤늦게 2005년 카페검색 등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이미 때가 늦었다. ●동영상 UCC로 반격 나선 다음 타이밍의 중요성을 깨달은 다음은 UCC라는 카드를 들고 나왔다.UCC 중에서도 동영상UCC에 올인하고 있다. 앞으로 인터넷 검색시대가 가고 동영상UCC가 주류를 이룰 것이라는 전망에서다. 검색도 네이버의 통합검색이 아닌 동영상 검색에 중점을 두고 있다. 틈새를 뚫고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이를 위해 비핵심 사업도 정리하고 있다. 온라인 자동차보험인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매각을 추진 중이다.2003년 6월 인수한 다음다이렉트는 인수 이후 계속 적자에 시달려 왔다. 나름대로 성과도 있다. 지난 6월 다음의 동영상 검색분야 1인당 페이지뷰(PV)는 17.5회로 네이버의 13.5회를 앞질렀다. 다음은 지난 6월부터 UCC검색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아직 UCC의 수익구조가 뚜렷치 않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해외로 눈돌린 네이버 다음의 UCC공략에 네이버는 UGC(User Generated Contents)로 대응하고 있다.UCC와 UGC는 이름말 다를 뿐 속은 비슷하다. 네이버는 지난달 초 UGC의 제작·편집·저장·관리까지 할 수 있는 네이버 비디오서비스를 선보였다. 하지만 업계에선 네이버가 UGC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것으로 분석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 하반기에 일본 검색시장에서 시범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전체 매출의 10% 정도에 불과한 해외 매출을 5년안에 5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네이버를 위협하는 요소도 있다. 지난 4월 세무조사를 시작으로 공정거래위원회·통신위원회의 불공정 거래행위 조사, 정보통신부의 포털규제종합대책안, 국회의 검색서비스사업자법 도입 논의 등이 바로 그것이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상진씨 형 역할 집중수사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비리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2일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1)씨와 김씨의 형(45) 등과 관련된 각종 의혹에 대한 보강수사(재수사)를 펴기 위해 자료 수집 및 계좌 추적 작업을 벌이는 등 본격적인 재수사에 돌입했다. 김씨의 형이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 철거 공사에 참여하는 등 김씨와 함께 각종 사업을 사실상 함께 했고 김씨보다는 형이 정치권 인사들과 밀접한 관계를 맺어 왔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부산지검의 관계자는 이날 “김씨가 연산동 재개발 과정에서 토지 매매가를 부풀려 돈을 횡령할 때 형이 이를 알고 있었는지와 빼돌린 돈을 나눠 가졌는지 여부에 대해 집중 수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검 관계자도 지난 1일 정 전 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김씨의 형이 정 전 비서관에게 돈을 줬을 가능성을 완전 배제하긴 어렵다.”고 말해 이번 보완수사에서 김씨의 형에 대한 수사가 핵심이 될 수 있음을 내비쳤다. 김씨의 형은 이에 대해 이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7년전 정 전 비서관이 여당 지구당위원장 비서였던 때 만났고, 동생에게 정 전 비서관을 소개했지만 (정 전 비서관과) 통화를 안한지는 2년 가까이 됐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와 함께 2004년 총선에 출마한 정 전 비서관에게 김씨가 재정 후원을 했다는 설이 지역 정가에 돌고 있는 점을 중시, 이 부분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한편 이 사건의 주역인 김씨가 거액의 대출 자금 등을 빼돌리기 위해 차명으로 회사를 설립한 뒤 회사 이름을 바꾸는 등 전형적인 사기 수법을 써 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이 과정에서 건설업 그룹으로의 도약을 꿈꾼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와 부산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김씨는 올 1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미월드(2만 8000㎡) 자리에 또 다른 아파트 사업 추진을 위해 ‘스카이시티’란 회사를 직원 명의로 설립했다. 이 회사는 자본금 3억원으로 전형적인 ‘페이퍼 컴퍼니’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지난달 10일 연산동 아파트 개발을 하고 있는 일건건설을 ‘㈜유시디(UCD)’로, 콘도 건립을 추진하고 있는 ‘스카이시티’를 ㈜유시디 파크로 각각 이름을 바꿨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탈세추징 말라’ 외압 있었나

    부산지방국세청이 정윤재(43)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절친한 김상진(41)씨 소유 회사에 추징한 세금을 징수하지 않은 것은 업무 태만이 아니라 외압이 있었거나, 조직적인 비리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부산지방국세청은 지난해 8월 추징을 결정하고도 김씨 회사들이 세금 회피 목적으로 지난 3월 폐업할 때까지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아 50억원 가운데 35억원을 못받게 됐다.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이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고 세무조사를 완화하고 탈세 수법까지 알려주었으며, 직원은 내부 고발자의 신원을 넘겨주고, 당시 조사국장은 4개월 후 퇴직하면서 계열사의 고문으로 옮겨앉은 사실 등으로도 이 같은 추론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국세청이 35억원의 세금을 추징하지 못한 것은 업무 관행상 극히 이례적이라는 것이 법조계와 경제계의 중론이다. 세무 당국이 특별 세무조사로 추징을 결정하면 곧바로 회사의 자산과 대주주의 재산을 조사, 압류부터 하는 것이 관행이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부산국세청은 이들 회사와 대주주의 자산이나 예금계좌 등에 대한 압류 등 사후 조치를 외면, 김씨가 거액의 세금 추징을 피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결과가 됐다. 물론 정 전 청장의 ‘자문’에 따라 김씨가 추징 세금의 분납 등 납부 계획을 제시, 국세청의 압류를 피할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김씨의 전력을 감안, 폐업 등 예상되는 세금 회피 수단에 대비를 했어야 했다는 지적이 높다. 김씨에 대해서는 부산 시내가 떠들썩한 정도인 2000억원대의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사해 행위 취소’ 청구 등 법적인 조치가 가능하다.K 변호사는 “체납된 기업의 대주주가 세금을 안 내려고 재산을 빼돌렸을 것으로 추정되면 사해 행위 취소 청구를 할 수 있다. 이는 사후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정 전 비서관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전화를 받은 상대방이)상당한 부담을 가졌을 것이라는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따라서 부산국세청이 김씨에 대한 세무조사 완화에 이어 추징금을 제대로 징수하지 않은 것도 정 전 비서관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여론이다.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사설] ‘정윤재 의혹’ 게이트로 번지나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그의 소개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에게 1억원의 뇌물을 건넨 건설업자 김상진씨를 둘러싼 의혹이 갈수록 증폭되고 있다. 당초 정 전 비서관을 감쌌던 청와대는 ‘부적절한 처신’이라며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검찰은 사실상 전면 재수사에 착수했다. 부산국세청도 ‘심층 세무조사’에 나섰다. 정 전 청장의 수뢰사건으로 얼버무리려 했던 검찰과 국세청이 여론의 질타에 떠밀려 다시 칼을 뽑은 것이다. 우리는 이 사건이 불거졌을 때 검찰의 눈치보기식 수사와 국세청의 추악한 뒷거래 행태를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권력 실세가 개입된 ‘권력형 비리’로 규정하고 한 점 의혹 없는 진실 규명을 촉구했다. 검찰과 국세청이 재수사와 세무조사에 돌입한 지금, 주택건설 실적이 거의 없는 김씨가 분양가 기준으로 4000억∼5000억원대에 이르는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의 시행사를 맡게 된 경위부터 파헤쳐야 한다. 재향군인회와 신용보증 및 기술신용보증기금이 김씨의 사기대출 행각에 발을 담그게 된 경위도 규명해야 한다. 김씨의 사업 추진과정에는 정 전 비서관을 비롯해 정권과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많은 지역정치인들이 거명되고 있다. 이들이 김씨의 사업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밝혀내는 것도 검찰 몫이다. 특히 김씨는 시행사업 추진을 위해 공사비 조작 등으로 수백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자금의 규모와 용처는 말할 것도 없고 대선 및 내년 총선용 자금마련설이라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분명히 짚고 넘어가야 한다. 한나라당에 이어 민주신당도 검찰 수사가 미흡할 경우 특검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검찰로서는 특검 도입이라는 역풍을 초래하지 않도록 의혹 규명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정상명 검찰총장 체제의 평가는 이 사건 수사에 달렸다.
  • 검찰 재수사서 풀어야 할 의혹

    검찰 재수사서 풀어야 할 의혹

    검찰이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부산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1)씨 국세청 로비사건 연루 의혹과 관련, 보강 수사에 나서기로 한 배경에는 ‘여론의 압박’이 크게 작용했다. 검찰은 지금껏 정 전 비서관이 현재 공직자가 아니라는 이유로 수사에 나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또 서울의 한정식집에서 김씨가 국세청 간부에게 1억원을 건넨 자리에 동석한 정 전 비서관의 그동안 행보도 이 사건을 시원하게 풀어주기에 미심쩍은 부분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세무조사 연루설´ 여론압박 부담 검찰이 재수사를 결정한 데는 여론의 압박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국세청의 조직적 비호는 물론 재개발사업, 금융대출 등에서 다양한 특혜를 받은 것으로 드러나 ‘정·김 커넥션’을 초월한 정권차원의 배후 존재 유무에 국민적 관심이 쏠렸기 때문이다. 우선 구속된 정상곤(53) 당시 부산지방국세청장과 세무조사 무마 로비에 나선 건설업자 김씨를 잇는 연결고리가 정 전 비서관이라는 점은 다양한 의혹의 진원지다. 정 전 비서관이 노무현 대통령의 ‘386’ 최측근으로 영향력을 펼쳐왔다는 점은 이 같은 의혹을 키우고 있다. 검찰의 앞선 수사가 미흡하다는 지적도 검찰 수뇌부를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정 전 청장이 지난해 8월 김씨에게서 받은 1억원의 용처가 지금껏 밝혀지지 않았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번 사건이 제대로 해명되지 않을 경우 정치적으로 악용될 소지가 있다는 점도 수사재개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결국 부산지검이 수사 재개 의견을 올린 뒤 검찰 수뇌부가 이를 추인하는 형식으로 재개됐다는 해석이다. 한나라당 등 정치권이 9월 국정감사를 앞두고 특검을 요구하는 등 검찰을 압박해온 것도 무시할 수 없는 수사 재개 이유로 보인다. 이같은 배경으로 미루어 청탁의혹을 받는 정 전 비서관에게 일차적인 초점이 모아질 전망이다. ●정 전 비서관 2004년 총선 비용도 의문 정 전 비서관의 저간의 행보에서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부분은 정 전 청장이 정 전 비서관으로부터 단 한 차례 전화만 받고 김씨의 세무조사 무마 청탁에 응했다는 점이다. 국세청 조사팀 간부를 시켜 세무조사에서 빠져나가는 방법까지 조언한 배경도 궁금하다는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김씨가 정 전 청장과 통화를 하고 싶어 하는 이유를 알았는지에 대해서 밝히지 않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김씨와 정 전 청장이 서울에서 가진 저녁자리에 대해서도 김씨가 나오는 줄 모르고 갔고 먼저 자리에서 일어나 뇌물이 건네진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한편 건설업자 김씨는 300억원 사기혐의로 7월16일 구속됐다가 27일 부산지법 구속적부심에서 보증금 3000만원을 내고 풀려났다. 피해액을 다 갚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이유에서였지만 수사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이례적이라는 의견이다. 더구나 기술신용보증기금 등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받은 62억원을 당시 신용불량상태였던 김씨가 구속돼 풀려나기까지 짧은 시간에 다 갚을 수 있었던 배경도 의혹이다. 부산 정가에서는 2004년 총선 당시 부산 사상구에서 출마했던 정 전 비서관의 선거비용 등 재정적 능력에 대한 의혹도 나오고 있다. 당시 특별한 재력이 없었고 후원회를 열 수 있는 현역의원도 아니었던 정 전 비서관이 월 임대료가 평균 400만∼500만원에 이르는 번화한 지역에 사무실을 내고 선거를 치른 것과 관련해 궁금한 부분이 많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건설업자 김씨의 후원설도 나돌고 있다. 부산 강원식·서울 오상도기자 kws@seoul.co.kr
  • 경기도, 뉴타운 부동산투기 단속

    경기도는 31일 뉴타운 지역의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해 3일부터 2주간 부동산투기 및 불법중개행위를 집중 단속한다고 밝혔다. 도는 도내 11개 뉴타운사업지구에 대한 기대심리로 투기행위가 확산될 가능성이 있어 예방적 차원에서 단속을 펼치게 됐다고 밝혔다. 도는 적발된 부동산 중개업소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에 따라 자격취소, 등록취소, 업무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와 함께 사법기관에 고발할 예정이다. 또 단속방해, 단속회피, 이중계약서 작성 등으로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업소는 국세청에 세무조사도 의뢰하기로 했다. 도는 그동안 뉴타운사업지역에 대한 지도점검을 통해 모두 93건의 부동산 불법 중개행위를 적발하고 이 가운데 4건은 등록취소,33건은 업무정지,11건은 과태료부과 등의 행정처분을 했다. 도는 불법중개행위 및 투기행위가 의심될 경우 신고(031-249-4946)를 당부했다.수원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특별세무조사 했던 부산국세청 고위인사 김상진씨, 계열사 고문으로 영입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뇌물 비리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현 정권의 ‘총체적 비리’로 확대되고 있다. 이 사건에 현 정권의 실세인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이 개입된 데 이어, 부산국세청이 뇌물을 준 한림토건 대표 김상진(41)씨의 세금 탈루 비리를 고발한 제보자의 신원을 김씨에게 알려준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 정 전 비서관뿐 아니라 또 다른 김씨 비호 세력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김씨는 또 특별 세무조사를 벌였던 부산국세청 고위 인사를 지난해 고문으로 영입했던 사실도 새롭게 밝혀졌다. 부산국세청이 김씨의 탈세비리를 제보한 사람의 신원을 김씨에게 넘겨줬던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지난해 7월 김씨가 실제 사주로 있는 한림토건과 주성건설의 탈세 비리를 부산국세청에 제보했으며 국세청은 같은 해 8월 특별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그러나 김씨가 정 전 비서관의 소개로 지난해 7,8월 정 전 청장을 2차례 만났으며 8월26일 서울에서 1억원을 전달한 시점을 전후해 제보자 A씨의 신원이 김씨에게 넘겨진 것으로 검찰 조사에서 드러났다. 검찰은 지난 9일 정 전 청장에 대해 법원에 구속영장 청구를 하면서 ‘구속을 필요로 하는 사유´로 이같은 내용을 기록해 놓았다. 김씨 회사에 대한 세무조사 당시 조사 지휘 계통에 있던 국세청 이모 국장이 지난해 12월 퇴직 후 김씨가 운영하는 또다른 회사인 I건설 고문으로 영입돼 고문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김씨와 국세청간의 유착 의혹이 강하게 일고 있다. 구속된 정 전 청장도 김씨가 이들 두 회사에 부과된 추징금 50억원을 감면해 달라고 부탁하자 “세금을 깎아줄 수 없지만, 나중에 회사를 폐업해 세금을 내지 않으면 된다.”고 탈세방법까지 일러준 것으로 밝혀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靑 “부적절한 처신”… 레임덕 우려

    임기 말 청와대가 딜레마에 빠졌다.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청탁’ 연루 의혹과 변양균 정책실장의 ‘신정아 파동’ 외압 시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역대 정권과 비교해 도덕적 우월성을 자부심으로 여겼던 참여정부로서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는 사안들이다. 청와대는 두 가지 사안 모두 기본적으로 ‘실체 없는 흔들기’라는 시각을 갖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안의 성격상 명백한 ‘결백’의 근거를 제시할 수도, 자신할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속을 태우는 모습이 역력하다. 청와대가 30일 “정 전 비서관이 국세청 고위간부와 건설업자를 소개시킨 행위는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이라고 밝힌 것도 이같은 인식에 따른 것이다. 정 전 비서관은 이날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신중하지 못했던 것은 잘못이고 분명히 도의적인 책임은 있다.”면서도 “인신공격과 정치공세에는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단언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공직자가 사람을 만나는 과정에서 오해를 받을 수 있으니 신중을 기해야 한다.”며 “이번 사안은 우리들에게도 교훈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 전 비서관의 사안에는 어느 정도 선긋기가 불가피하다는 기류가 엿보인다. 청와대가 파악하지 못한 비리 사실이 드러나면 참여정부의 레임덕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핵심 참모들도 정 전 비서관의 연루 의혹에 “그렇지 않다.”고 일축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변 실장이 가짜 학위 파문을 일으킨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를 비호했다는 의혹에도 청와대는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천 대변인이 간접 해명했지만, 변 실장의 연루 의혹을 떨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부산지역 386 도덕성에 ‘흠집’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이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과 부산의 건설업체 김모 대표의 자리를 주선,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노무현 정권에서 실세로 불리는 부산 출신 ‘386 인맥’과 지역 업체간의 유착 의혹 가능성이 불거지고 있다. 특히 정 전 청장이 김씨로부터 지난해 8월 삼자 회동 후 1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최근 검찰에 구속됨으로써 현 정권의 실세인 386 인맥들의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났다. 정 전 비서관은 최인호 전 부대변인, 송인배 사회조정2비서관과 함께 노 대통령을 측근에서 보좌하는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 3인방 중 한명이다. 부산지역 386 가운데 최측근으로 꼽힌다. 지난 2004년 총선 때 부산에서 출마, 낙선한 뒤 같은 해 9월 국무총리 민정2비서관으로 기용됐고 2006년 8월9일 청와대 의전 비서관으로 자리를 옮겼다.2년 가까이 공무원 비리 감찰 업무를 맡는 등 도덕성과 청렴성이 요구되는 자리에 있었던 그가 자신의 고향인 부산의 건설업자와 서울에서 국세청 고위 인사를 만나는 자리에 합석한 것에 대한 비난이 일고 있다. 부산의 정치권에서는 다른 정권에 비해 비리 및 이권 개입 등에 비교적 자유로웠던 386 인맥들이 이번 정 전비서관 스캔들로 인해 오명을 남기게 됐다고 안타까워하고 있다. 특히 다음 총선에서 부산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정 전 비서관의 정치적 행보에도 큰 타격을 입게 됐다. 정 전 비서관은 이 사건이 불거지자 “두 사람을 소개해준 것은 사실이지만, 문제의 식사 자리를 주선한 것은 아니다.”면서 자신을 적극 변호하고 나섰으나 재개발 건설업자의 ‘세무조사 무마로비’에 연루됐을지 모른다는 의혹을 말끔히 씻어내기는 어렵다. 또 한나라당이 29일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며 특검도 검토하겠다고 밝혀 연말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 공방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윤재 봐주기 의혹 확산

    정윤재 봐주기 의혹 확산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세무조사 대상이던 부산지역 H토건 김모 대표와 정상곤 부산지방국세청장(현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의 ‘뇌물’만남을 주선했는지 여부와 그 배경 등을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정 전 비서관은 자신이 지난해 7월 김씨로부터 전화 부탁을 받고 정 전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기업인 전화를 받아주는지’를 물어본 뒤 김씨와 정 전 청장과의 2인 회동을 주선한 사실은 인정하고 있다. 하지만 자신이 청와대 의전비서관으로 발탁된 직후인 지난해 8월26일의 ‘3자 만남’에 대해서는 정 전 청장이 전화를 걸어와 식사나 하자고 해 만났고, 이때 정 전 청장이 김씨에게도 동석하라고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한다. 이 만남에서 김씨가 정 전 청장이 타고 가는 택시에 현금 1억원이 든 가방을 밀어넣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씨가 정 전 청장에게 돈을 건넸는지 여부는 모른다는 게 정 전 비서관의 주장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정 전 비서관이 지난해 8월26일 만남을 주도적으로 주선한 정황이 드러나지 않았고, 만남을 주선한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정황도 없어 더 이상의 조사가 필요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정 전 비서관이 만남을 주선했는지 여부는 알 수 없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검찰은 또 정 전 비서관과 김씨 사이에 돈이 오고간 증거나 정황이 없어 알선수재나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는 말도 덧붙였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이 김씨의 부탁으로 정 전 청장에게 전화한 지난해 7월에는 민간인 신분이어서 직권남용이나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도 없었다고 말한다. 검찰 관계자는 “뇌물을 주고받은 사람들이 깨끗하게 혐의를 모두 시인하고 정 전 비서관이 소개비를 받았다는 증거도 없었다.”면서 “형법에 수뢰 방조죄도 없고 수뢰 공모죄도 없는 마당에 정 전 비서관을 조사할 명분이 없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대검은 현금이 오고갈 경우 입증이 어려운 뇌물사건에서 단기간에 사건을 깔끔하게 마무리해 오히려 잘된 수사라는 평가와 함께 감찰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검찰이 정 전 청장을 구속하는 한편 김씨도 형사처벌하기로 했지만, 정작 두 사람을 소개하고 만남을 주선한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선 단 한차례도 소환 조사를 벌이지 않은 데 의혹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그래서 ‘정 청장이 무엇 때문에 세무조사 대상이었던 기업인을 만났겠냐.’는 의문도 제기된다. 노무현 대통령의 386 측근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정 전 비서관이 범죄 발단의 핵심이라는 지적이다. 17대 총선에 출마했었고 앞으로도 정치인의 길을 걸어갈 정 전 비서관이 무엇 때문에 정치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는 기업인과 공무원의 만남을 주선했는지, 국세청장을 바라보던 현직 고위 간부가 왜 뇌물을 받았고, 수사기관에 불려나와선 변명조차 한 번 안 하고 깨끗하게 승복했는지를 캘 의무가 검찰에 있다는 소리다. 하창우 서울지방변호사 회장도 “검찰이 정 전 비서관의 개입 사실을 확인하고도 제대로 된 조사조차 하지 않은 것은 특권층에 대한 특별대우다.”면서 “부산에서 사업하던 김씨가 무엇 때문에 서울까지 올라왔는지, 어떻게 정 청장을 알게 됐는지 등을 감안하면 두 사람을 소개하고 만남까지 주선한 정 전 비서관을 조사하지 않은 것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정윤재씨 개입 의혹 증폭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에게 세무조사 무마조로 1억원을 건넨 부산의 H토건 대표 김모(41)씨의 사기 행적이 속속 밝혀지면서 두 사람간의 관계 등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또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이 사건에 대한 직·간접 개입 의혹도 불거지고 있다.29일 부산지검 등에 따르면 정 전비서관은 오래 전부터 김씨와 서로 잘 알고 지내는 가까운 사이로 식사 자리도 자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최근 수년간 2∼3개의 건설 회사를 설립해 각종 불법 대출과 재개발지역 토지 대금을 부풀리는 수법 등으로 수백억원대의 사기행각을 벌인 사실이 드러나 지난 7월16일 검찰에 구속됐다. 그러나 김씨는 이내 구속 적부심으로 풀려났다. 당시 김씨가 풀려난 것과 관련, 정 전 부산국세청장에게 뇌물을 준 사실을 털어놓아 구속적부심에 풀려날 수 있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이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이 김씨가 풀려날 수 있도록 모종의 역할을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또 김씨의 탈세 사실을 적발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실시됐으나 결국 당시 정 전 청장의 무마로 세무조사가 흐지부지됐었다. 부산지역 경제계와 법조계 등에서는 김씨 혼자 수백억원대의 사기행각이 가능했겠느냐는 의혹과 함께 구속 11일 만에 적부심으로 풀려난 것도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뒤를 봐주는 실세 개입 의혹을 추정하게 하는 대목이다. 또 구속된 정 전 청장이 일개 건설업자를 만나 식사를 하고 금품을 받은 것도 의문점이다. 정 전 청장과 김씨가 평소 알고 지내던 사이가 아닌 데다, 한 지역의 세정을 책임지는 지방국세청장이 업자를 직접 만나는 일이 흔치 않기 때문이다. 이같은 점으로 미뤄 정 전 비서관이 이들의 만남을 주선한 데에는 또 다른 속사정이 있거나 혹은 부적절한 의도를 알면서도 애써 모른 척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이같은 의혹의 정점에 정 전 비서관이 서 있는데도 검찰은 ‘단순히 소개만 시켜줬다.’는 이유로 참고인 소환조사조차 하지 않는 등 수사 선상에서 제외, 비난을 자초하고 있다. 부산경제살리기 시민연대 박인호 상임의장은 29일 “각종 사기 사건에 연루되고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김씨를 당시 부산국세청장에게 소개시켜 준 사람이 정씨인 줄 알면서도 뚜렷한 혐의가 없다는 이유로 참고인 소환조차 하지 않는 것은 ‘봐주기수사’”라며 수사에 착수할 것을 촉구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정국장이 그럴 분 아닌데…” 국세청 곤혹

    국세청은 정상곤 부동산납세관리국장 뇌물수수 사건이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의 개입 의혹이 제기되면서 다시 불거지자 곤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정 국장이 세무조사 무마 조로 건설업체 사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이다. 정 국장과 함께 근무했던 국세청 직원들은 “그럴 분이 아닌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더욱이 승진을 염두에 둔 상황에서 누구보다도 자기 관리에 철저했을 정 국장이 국세청 고위 관리에게는 ‘금기’인 세무조사 대상업체 사장과 사석에서 만나 식사를 하고 현금으로 1억원을 받는 등의 무리수를 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하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때문에 정 국장 구속 직후부터 도저히 거절할 수 없는 사람의 부탁이 있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돌았다. 국세청 일각에서는 행정고시 21회인 정 국장이 당시 동기가 10명이나 남아 있는 상태에서 승진 인사를 앞두고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이같은 심적 압박이 무리수를 두게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이다. 정 국장이 김 사장과 저녁을 같이 한 게 부산국세청장 부임 두달 뒤이고, 평균 6개월 정도 재직한다고 볼 때 다음 인사에 대비해 인맥을 넓히는 데 관심이 많았을 시기이다. 한상률 국세청 차장, 오대식 서울청장, 권춘기 중부청장 등이 정 국장의 행시 21회 동기다. 울산 출신인 정 국장은 경남고와 영남대를 나와 창원세무서장을 거쳐 국세청 징세과장, 감사관 등을 지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한나라, 신정아의혹 특검 추진

    정윤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청탁’ 연루 의혹에 청와대는 29일에도 “근거없는 억측”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정 전비서관의 의혹과 신정아 전 동국대 교수의 허위학력 파문과 관련해 검찰 수사가 미진할 경우 특검 추진을 검토하기로 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청와대가 의도적으로 무엇인가를 숨기려 하는 것처럼 보도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또 다른 관계자는 “새로운 팩트가 없는데도 일부 언론에서 계속 ‘참여정부 흔들기’를 시도하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하지만 청와대 내부에서는 과거 옷로비 사건처럼 사안의 실체보다는 불명확한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확산될 가능성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권력층 연루 의혹’을 바라보는 여론의 속성상 임기 말 참여정부에 현실적인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당혹감이 깔려 있다.청와대 관계자는 “과거 청와대 연루 의혹을 받은 사건들을 보면 아무리 ‘오보’라고 해도 여론은 그걸 진실로 받아들이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청와대 내에서는 이번 사안을 임기 말 청와대 직원들의 경계심을 높이는 계기로 삼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비슷한 의혹 사건이 또다시 터져 나오지 않도록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는 내부 경계론이 제기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한나라당 강재섭 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신정아 사건이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옷로비’ 사건과 비슷하게 전개되고 있다고 하는데 검찰이 이 사건을 빨리 수사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정윤재씨, 청탁·뇌물수수 알선 아닌가

    정윤재 전 대통령 의전비서관의 ‘세무조사 무마청탁’ 연루 의혹을 둘러싸고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한나라당은 검찰 수사가 미진하면 특검을 요구하겠다는 입장이다. 우리는 정 전 비서관이 부산지역 건설업자 김모씨를 정상곤 당시 부산지방국세청장과 연결시켜 줌으로써 1억원의 뇌물이 오간 점에 주목한다. 정 전 비서관은 뇌물수수 당시에는 동석한 식사 자리에서 떠났고 뇌물을 수수한 증거를 찾을 수 없어 무혐의 처분했다지만 정황 증거로 볼 때 뇌물공여 방조죄로 의심하기에 충분하다. 그렇다면 정 전 비서관에 대해 최소한의 조사는 이뤄졌어야 한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정 전 비서관은 김씨 소유의 사업체에 대한 세무조사 진행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김씨가 지방국세청장 면담을 간절히 원했다면 청탁 성격이 짙은 민원이었음은 누구라도 헤아릴 수 있다. 정 전 청장이 김씨와의 만남에 응한 것도, 억대의 금품을 받아 챙긴 것도 정 전 비서관의 소개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으로 봐야 한다. 이것이 상식이다. 그럼에도 김씨와 정 전 청장의 말만 듣고 정 전 비서관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 ‘봐주기식 수사’의 전형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바로 이런 이유로 권력 앞에만 서면 검찰권은 위축된다는 비아냥거림이 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이다. 검찰은 지금이라도 항간에서 제기하는 뇌물공여 방조 의혹을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소환 조사는 말할 것도 없고 본인과 김씨, 주변인물에 대한 광범위한 계좌추적도 이뤄져야 한다. 일반 뇌물수수 사건 수사 때처럼 똑같은 절차로 진행하라는 얘기다. 검찰이 늘상 내세우는 ‘거악 척결’이 딴 게 아니다. 권력형 비리의혹을 철저히 파헤쳐 권력 주변에 검은 돈이 흘러들지 않게 하는 것이다.‘검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는 각오를 다시 다지기 바란다.
  • 부적절한 주선 눈감은 검찰

    부적절한 주선 눈감은 검찰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정윤재(43)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 정상곤(53) 전 부산지방국세청장과 부산지역 모 건설업체 김모(42) 사장과의 만남을 주선한 것으로 드러나 파장이 예상된다. 부산지검은 28일 “수뢰 혐의로 구속된 정 전 국세청장이 수사 과정에서 정 전 비서관의 소개로 김씨를 알게 됐으며 지난해 8월26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3명이 식사를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당시 정 전 비서관이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으며 김씨는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택시를 타고 가던 정 청장(당시 국장)에게 1억원이 든 돈가방을 전달했다. 검찰은 그러나 연결고리 역할을 한 정 전 비서관에 대해서는 수사를 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청장이 이미 수뢰 사실을 시인한 데다 정 전 비서관이 돈을 받은 정황도 없어 별도로 참고인으로 조사하거나 수사할 필요성을 못느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H토건 등 주택사업을 하고 있는 김씨는 당시 부산 연제구 연산동 아파트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실제로 사지 않은 땅을 산 것으로 위장하거나 땅값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억원의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부산지방국세청에 적발되자, 정 국장과 접촉을 시도했고 세무조사도 무마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자신의 형을 통해 정 전 비서관을 소개받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달 16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구속됐으나 같은 달 27일 구속 적부심으로 풀려났으며 불구속 상태로 수사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정 전 국세청장을,24일 김씨를 각각 기소했다. 한편 정 전 비서관은 정 국장이 구속된 지난 10일 사표를 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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