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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당, 이명박 세무조사 요청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자녀들의 위장취업과 탈세 의혹에 대한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14일 선대위 산하 클린선거대책위 및 국회 재경위, 보건복지위 소속 의원들의 명의로 이 후보에 대한 세무조사 및 검찰고발 요청서를 국세청에 제출했다. 통합신당은 요청서에서 “이 후보가 자녀 월급 명목으로 누락한 소득신고액은 8800만원으로 이는 친인척을 유령직원으로 올려 놓고 수익을 줄이는 대표적인 탈세수법”이라며 “조세범처벌법에 따른 조세 포탈 행위로 세무조사를 통해 탈루세액을 확정한 뒤 신속하게 검찰에 고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신당은 또 “이 후보가 운영하는 부동산 임대 사업장 3곳의 2004∼2006년 소득신고서에 따르면 필요경비가 최고 76.3%에 이른다.”며 “국세청 표준 필요경비율이 33.5%인 점을 감안하면 필요경비를 과대계상해 탈세를 한 의혹이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도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이 후보측은 자녀 위장 취업 파문 확산을 막기 위해 서둘러 미납 세금을 납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총납부액은 2001년부터 2006년까지 누락된 소득세 3900여만원과 주민세 300여만원 등 총 4300만원이다.이종락 한상우기자 jrlee@seoul.co.kr
  • [사설] 국세청도 환골탈태하라

    전군표 국세청장이 어제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등 명목으로 60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법원은 “검찰 자료를 검토한 결과, 피의 사실이 충분히 입증됐고 참고인 진술에 영향을 미치는 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전 청장은 “재판에서 결백이 가려질 것”이라며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전 청장의 유·무죄 여부는 이제 법정에서 가려질 문제다. 하지만 우리는 현직 국세청장의 구속을 지켜보면서 서글픔과 함께 세정(稅政)의 난맥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국세청장은 국가조세권을 행사하고 지휘하는 수장이다. 가장 청렴하고 공정·투명해야 함은 물론이다. 그런데 이 지경에 이르렀으니 어떻게 납세자들에게 성실납세를 요구할 수 있으며, 탈세자를 추상같이 다스릴 수 있을지 걱정이다. 국세청장에게 상납한 고위공직자가 정 전 청장뿐일까 하는 의구심도 든다. 또한 상납관행이 윗선에만 있다고 믿기도 어렵다. 이 사건은 청와대 비서관까지 끼어든 명백한 권력형 비리이자 전형적인 세무비리다. 세무공무원들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거액을 챙기고, 비리 제보자의 신원을 공공연히 흘렸으며, 탈세방법까지 가르쳐줬다. 국가기관이 아니라 범죄조직에서나 있을 법한 일이다. 국세청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려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환골탈태하는 길밖에 없다. 청와대도 전직 비서관과 국세청장이 구속된 마당에 대국민 사과는커녕 언제까지 방관할 텐가.
  • [전군표 국세청장 구속] 6000만원 성격 명확한 규명이 관건

    [전군표 국세청장 구속] 6000만원 성격 명확한 규명이 관건

    법원이 6일 전군표(53) 국세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 국가정보원장·검찰총장·경찰청장과 함께 이른바 ‘빅4’로 일컬어지는 국세청장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뇌물수수의 최종 진위는 법정에서 가려지겠지만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으로 현역 청장이 비리혐의로 구속됐다는 오명을 안게 됐다. 피내사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두하는 국세청장의 사표를 받지 않은 정권의 도덕성은 물론 우리나라 최고 세정기관의 권위와 신뢰도 땅바닥에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 청장은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출두하면서 “법원이 현명하게 판단하리라 믿는다.”면서 자신에게 씌워진 혐의를 한결같이 부인했지만 결국 법원은 검찰의 손을 들어주었다. ●“대가성이냐 업무 추진비냐” 검찰과 전 청장측은 영장실질심사에서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이 전 청장에게 전달한 ‘6000만원’의 성격을 놓고 치열한 법리공방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를 담당한 부산지법 고영태 판사는 “제출된 자료에 의하면 피의사실이 충분히 소명됐다.”며 검찰이 적시한 혐의를 인정했다. 이어 “현직 국세청장이라는 피의자의 지위가 지휘계통에 있는 주요 참고인들의 진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 등 여러 정황에 비춰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이유를 밝혔다. 고 부장판사는 전날 영장 서류가 법원으로 넘어오자마자 기록검토에 들어가는 등 영장발부에 숙고를 거듭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원도 현직 국세청장에 대한 첫 영장발부라는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으로 여겨진다. 특히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의 진술이 일관되고, 전 청장이 이병대(55) 현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시켜 상납 진술을 번복하도록 회유하는 등 증거인멸을 시도한 점이 영장발부에 결정적인 작용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고 판사는 “제출된 관련자료를 충분히 검토했으며, 영장실질심사 때 혐의에 대한 검찰측의 주장과 전 청장측의 의견을 충분히 들었으며 양심과 원칙에 따라 결정했다.”고 말했다. ●“몸통이냐 깃털이냐” 전 청장의 구속이 이번 수사의 종착역이 아니라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우선 전 청장이 받은 6000만원의 성격을 명확하게 규명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울러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로부터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원 중 전 청장에게 주고 남은 4000만원의 행방도 찾아야 한다. 특히 전 청장에게 전해진 6000만원 중에 김씨의 돈이 섞였는지 여부도 수사대상이다. 전 청장이 김씨의 세무조사 무마에 처음부터 개입됐을 것이라는 의혹도 풀어야 할 숙제다. 정 전 청장은 뇌물의 ‘중간전달자’에 불과하며 전 청장 역시 먹이사슬의 ‘마지막 포식자’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는 얘기다. 전 청장은 자신의 뇌물수수설이 나오자 “거대한 시나리오가 진행되고 있다.”고 했다. 또 “복잡한 김상진은 어디 가고 전군표만 남았느냐.”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자신의 뒤에 숨은 ‘몸통’을 향해 던지는 메시지라는 분석이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靑 왜 몰랐나? 검증시스템 도마에

    부산지검이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으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 사법처리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전 청장의 유·무죄는 앞으로 전개될 재판 과정에서 법원이 판단할 문제다. 하지만 현직 국세청장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는 사실자체가 충격적이다. 따라서 앞으로 불어닥칠 후폭풍도 만만찮을 것으로 예상된다. ●책임론 피할 수 없는 청와대 우선 청와대 책임론이 또다시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은 노무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이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를 비호하는 과정에서 출발한다. 정 전 비서관이 정 전 청장에게 김씨를 소개시켜 세무조사가 무마됐으며, 김씨는 세사람이 만나 식사하는 자리에서 감사의 뜻을 전한 뒤 1억원을 전달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이병대 부산국세청장은 지난달 31일 기자들과 만나 자신이 정 전 청장을 만난 이유를 설명하던 중 “이 사건이 시작된 8월 초 전 청장께서 ‘정 비서관 큰일 났구먼.’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자신은)이미 보도되기 전에 전 청장을 통해 정 전 비서관이 식사자리에 참석했다는 내용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 말대로라면 김씨의 세무조사 무마사건에 정 전 비서관이 연루된 사실을 국세청 간부들은 알고 있었지만 청와대는 모르고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청와대의 검증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여부가 도마에 오를 것이다. 또 현직 국세청장의 사법처리는 조직의 권위와 신뢰를 떨어뜨렸을 뿐 아니라 내부에서 은밀하게 성행하던 상납 문화가 밖으로 드러나는 계기가 됐다. 상납을 위한 세무 공무원의 비리는 소문만 무성했지 실체는 드러나지 않았다. ●국세청에 불어닥칠 사정 바람 이와 관련해 중소기업인 박모(57)씨는 “세무 공무원의 비리가 드러나지 않는 것은 돈을 주는 사람이나 받는 사람의 이해가 맞아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씨는 “중간에 사람을 넣어 요구하면 거절할 수 없는 데다 뇌물의 10배 이상 이익이 생기기 때문에 발설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를 뿌리뽑기 위한 사정 바람이 거세게 불어닥칠 것으로 보여진다. 이와 함께 검찰이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았다. 이 부산청장의 발언에 따르면 정 전 청장이 김씨로부터 1억원의 뇌물을 받던 날 식사 자리에 정 전 비서관이 동석했음을 전 청장이 알고 있었다. 정 전 청장이 이 같은 내용을 전 청장에게 보고할 정도라면 이들 사이에는 정 전 비서관을 고리로 커넥션이 존재했을 가능성이 높다. ●김상진 비호한 커넥션 배후는? 청와대 비서관과 관련됐다는 이유만으로 지역의 이름없는 건설업자를 국세청장 등이 뒤를 봐준 배경은 무엇일까. 그리고 국세청장의 6000만원 수뢰설을 번복하도록 시도할 정도였다면 그들의 뒤에 또다른 실세는 없을까. 건설업자 김씨를 둘러싼 비호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다. 국민들의 이같은 궁금증을 해소하는 것이 검찰의 책무이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사설] 현직으로 첫 영장청구된 전 국세청장

    검찰이 어제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600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전군표 국세청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현직 국세청장이 비리에 연루돼 영장이 청구되기는 국세청 개청 이래 처음이다. 국가적 망신이지만, 국세청을 끼고 정윤재 전 청와대 의전비서관과 부산지역 건설업자가 주고받은 세무조사 무마 등 권력형 비리 의혹의 전모를 밝히는 계기가 되어야 할 것이다. 전 청장은 영장이 청구되기 직전까지도 결백을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은 1만달러 환전 명세표 등을 증거물로 제시하며 혐의입증을 자신하고 있다. 그의 구속 여부는 영장실질심사가 끝나봐야 알 수 있다. 그러나 그의 구속 여부와 관계 없이 국세청의 신뢰는 이미 땅에 떨어졌다. 정 전 청장이 건설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조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됐다. 이번에 다시 현직 국세청장까지 상납 비리 혐의로 영장이 청구됐으니 국세청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더욱이 전 청장이 자신의 혐의를 감추기 위해 의심을 살 만한 부적절한 처신도 했다. 전 청장은 정 전 비서관과 정권인수위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였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가 정 전 비서관과 건설업자 김상진씨를 잇는 삼각 커넥션의 연결고리가 아닌가 하는 의혹도 받고 있다. 검찰이 추가적 증거보강 수사에 나서야겠지만 이쯤에서 전 청장도 거취를 분명히 하는 게 조직의 수장으로서 도리라고 본다. 설혹 상납이 오랜 관행이었다고 하더라도 이제는 진솔하게 털어 놓고 조직문화를 바꿔 나가야 할 때다.
  • 2억 뇌물수수 전직 세무공무원 검거

    현직 국세청장에게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세무공무원의 뇌물수수 혐의가 연이어 도마에 오르고 있다. 인천지방검찰청 부천지청은 건설업체 대표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억대 금품을 받은 전직 세무서 간부 A(51)씨를 뇌물수수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강원도 한 세무서에서 근무하던 2003년 9월 경기 부천 소재 S건설사 B회장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면하게 도와 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2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앞서 같은 해 8월 S건설사로부터 다른 세무조사건의 무마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돼 징역 2년 6개월을 받고 형기를 마쳤지만 최근 다른 뇌물수수 혐의가 추가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다. 부천지청은 또 중부지방국세청 소속 전직 사무관인 C(55)씨가 2003년 8월 B회장에게서 추징금을 경감해 주는 사례비조로 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인천 김학준기자 kimhj@hani.co.kr
  • [사설] 전관예우가 변호사 탈세 주범이다

    최종 근무지에서 개업하는 형사재판부 부장판사나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2년내 30억원 이상 벌 수 있다는 게 법조계의 정설이다. 전관예우를 기대해 사건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차피 세무조사로 뜯기게 될 테니 수입의 5분의1만 신고하라.”는 게 법조 선배들의 조언이다.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그제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폭로한 ‘변호사 조사요령과 세원관리방안’이라는 국세청 내부보고서는 이러한 소문이 사실임을 확인시켜 주고 있다. 수임료는 줄여서 신고하고 성공보수나 비공식 착수금 등은 신고에서 누락해 개업 2∼3년만에 평생 쓸 돈을 벌어들인다는 것이다. 판·검사 출신 변호사들에 따르면 형사사건의 경우 지방부장판사 출신은 수임료(착수금)가 평균 1000만∼2000만원, 고등부장판사 출신은 2000만∼3000만원, 대법관 출신은 5000만원 이상이다. 착수금 외에 구속영장 기각, 기소유예, 구속적부심, 보석 등 재판 단계별로 최소 500만원에서 수억원대까지 성공보수가 추가된다. 모두 현찰이다. 수임료 신고대상에서 누락되는 것은 물론이다. 검찰과 법원의 최고위층 출신은 변호사 선임계도 내지 않고 전화 한 통화로 1억원 이상을 챙긴다. 변호사들은 사건 알선 리베이트로 수임료의 30%를 지급하기 때문에 탈루는 불가피하다고 주장한다. 현직에서는 ‘정의’를 외치다가 개업하자마자 리베이트 지급이라는 불법을 감추기 위해 탈세를 합리화하는 셈이다. 따라서 우리는 전관예우가 법조 비리와 탈세의 주범이라고 본다. 법원과 검찰은 전관예우를 근절하기 위해 지금까지 숱한 대책을 내놓았지만 ‘인간적인 정리’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전관예우가 사라지지 않는 한 사법제도 선진화도 공염불일 따름이다.
  • [전군표 국세청장 검찰 출두] 全청장은 누구

    국세청장은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과 함께 권력의 ‘빅 4’로 불릴 정도로 막강한 자리다. 권력을 지탱하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자리로 최고위층과 이른바 ‘코드‘가 맞는 사람들이 임명돼 왔다. 국세청장은 2만명에 가까운 세무 공무원의 수장으로 세무행정을 총괄한다. 올해에만 150조원을 세금으로 징수해 나라살림의 70% 가까이를 충당하는 중책을 맡고 있다. 세무조사라는 막강한 권한을 갖고 있어 ‘경제 검찰’로도 불린다. 기업들과 개인 자영업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현직 국세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는 전군표(53) 16대 청장은 사무관 시절부터 조사국에서 잔뼈가 굵은 조사통이다. 행시 20회로 춘천 세무서장과 서울청 국제조세2과장, 중부청 조사2국장, 서울청 조사1·3국장, 국세청 조사국장과 국세청 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쳐 지난해 7월18일 국세청장에 부임했다. 강원도 삼척 출신으로 강릉고와 경북대 법대를 졸업했다. 그동안 영호남 출신들이 권력의 향배에 따라 번갈아가며 차지했던 국세청 조사국장과 국세청장직을 전 청장이 강원도 출신으로는 처음 지냈다. 전 청장이 다음 국회의원 선거에서 동해·삼척 지역구에 출마할 계획이 있다는 설이 나돌기도 했다. 지금까지 승승장구해온 전 청장은 그러나 임기를 얼마 남겨 놓지 않고 뇌물수수 의혹에 휘말리면서 현직 청장으로는 처음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오점을 남기게 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서울시 취득·등록세수 7400억↓

    서울시 취득·등록세수 7400억↓

    부동산시장 침체의 불똥이 서울시로 튀고 있다. 주택 거래가 지난해 대비, 40% 감소하면서 취득세와 등록세 징수액이 작년보다 74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주택 등의 거래가 위축돼 9월까지 징수된 취득·등록세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65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시는 9월까지 취득·등록세로 2조 8792억원을 거뒀지만 올들어서는 2조 6227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처럼 취득·등록세 징수액이 줄어든 것은 올들어서 양도소득세 등의 세율이 크게 오른데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주택 등의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들어 9월까지 서울시내에서 거래된 주택은 7만 241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9793건)에 비해 4만 73770건(39.5%)이 감소했다. 문제는 연말에는 이같은 감소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점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거둘 수 있는 취득·등록세가 3조 286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취득·등록세 징수액(4조 351억원)보다 7487억원이나 부족한 것이다. 연말에 취득·등록세의 징수가 저조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지난해에는 올해부터 강화되는 부동산 관련 세제를 염두에 두고 부동산 보유자들이 대거 주택 등을 내다팔면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반면 올해는 거래를 촉진할 만한 호재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0·11·12월 3개월 동안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은 7만 1804건으로 2006년 1년 동안의 거래실적의 37.4%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짤 때 부동산 거래세의 감소를 예상하고 보수적으로 편성한 데다가 올해 취득·등록세가 3조 4988억원에 못미치면 그 차액은 정부가 부동산 교부세로 전액 보전해주게 돼 있어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운영의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까지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 세수감소에 따른 재정운용의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내년도 ‘긴축예산’의 편성을 검토하는 한편 ▲체납시세 징수 강화 ▲세무조사 강화 ▲세원 발굴 등의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국세청 정기상납 고리도 밝혀내야

    오늘 전군표 국세청장이 현직 신분으로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는다. 전 청장의 혐의는 크게 두가지다. 부산 건설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1억원을 받았다가 구속기소된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으로부터 5차례에 걸쳐 5000만원과 1만달러를 상납받았느냐는 것과, 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을 시켜 정 전 청장의 입막음을 시도했느냐는 것이다. 전 청장은 ‘거대한 시나리오’ 운운하며 궁지에 몰려 정신이 나간 정 전 청장이 헛소리한 것으로 몰아붙이고 있다. 이 청장은 어제 기자간담회를 자청해 정 전 청장을 검찰에서 면담했을 때 “가슴에 안고 가라.”고 했던 말이 전 청장의 지시인 양 검찰이 오해했다고 주장했다. 전 청장의 뇌물상납 수수의혹과 증거인멸 청탁 여부는 앞으로 검찰 조사에서 가려질 것이다. 그럼에도 우리는 세정(稅政)의 최고 책임자가 부하직원으로부터 돈을 받아 챙겼다는 의혹도 모자라 부하직원을 동원해 증거인멸을 기도했다는 의혹까지 보태져 검찰 조사를 받게 된 지경에 이른 것에 참담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전 청장에게 제기되는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정권의 도덕성을 넘어 국가의 근간을 흔드는 치명상이 될 수 있다. 국세청장이라는 자리가 그만큼 엄중하다는 얘기다. 우리는 현직 국세청장의 조사가 부담스러울지라도 한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고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야말로 국기(國基)를 바로 세우는 길임을 강조하고자 한다. 적당히 봉합했다가는 검찰과 국세청도 공멸할 수 있다는 뜻이다. 따라서 전 청장 조사에서 잘못된 상납관행이 국세청에 남아 있다면 이번 기회에 발본색원해 엄단해야 한다고 본다. 그리고 개인비리 의혹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전 청장과 국세청을 동일시해선 안 된다.
  • 서울시 취득·등록세수 7400억↓

    서울시 취득·등록세수 7400억↓

    부동산시장 침체의 불똥이 서울시로 튀고 있다. 주택 거래가 지난해 대비, 40% 감소하면서 취득세와 등록세 징수액이 작년보다 7400억원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올들어 부동산 시장의 침체로 주택 등의 거래가 위축돼 9월까지 징수된 취득·등록세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2565억원이 감소했다. 지난해 서울시는 9월까지 취득·등록세로 2조 8792억원을 거뒀지만 올들어서는 2조 6227억원을 거두는 데 그쳤다. 이처럼 취득·등록세 징수액이 줄어든 것은 올들어서 양도소득세 등의 세율이 크게 오른데다가 부동산 경기 침체의 여파로 주택 등의 거래가 급감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올들어 9월까지 서울시내에서 거래된 주택은 7만 2416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11만 9793건)에 비해 4만 73770건(39.5%)이 감소했다. 문제는 연말에는 이같은 감소세에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점이다. 서울시는 연말까지 거둘 수 있는 취득·등록세가 3조 2864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취득·등록세 징수액(4조 351억원)보다 7487억원이나 부족한 것이다. 연말에 취득·등록세의 징수가 저조할 것으로 보는 이유는 지난해에는 올해부터 강화되는 부동산 관련 세제를 염두에 두고 부동산 보유자들이 대거 주택 등을 내다팔면서 거래가 활발히 이뤄진 반면 올해는 거래를 촉진할 만한 호재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해 10·11·12월 3개월 동안 서울에서 거래된 주택은 7만 1804건으로 2006년 1년 동안의 거래실적의 37.4%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 관계자는 “올해 예산을 짤 때 부동산 거래세의 감소를 예상하고 보수적으로 편성한 데다가 올해 취득·등록세가 3조 4988억원에 못미치면 그 차액은 정부가 부동산 교부세로 전액 보전해주게 돼 있어 세수 감소에 따른 재정운영의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내년까지 부동산 침체가 지속되면 세수감소에 따른 재정운용의 차질이 우려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같은 상황에 대비해 ▲체납시세 징수 강화 ▲세무조사 강화 ▲세원 발굴 등의 방안을 강구 중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고소득 자영업자 소득 반만 신고

    의사와 변호사 유흥업소 사장 등 탈루 혐의가 있는 일부 고소득 자영업자들이 소득의 절반밖에는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세청이 2005년 12월부터 2007년 6월까지 5차례에 걸쳐 실시한 세금탈루 혐의가 있는 고소득 자영업자 1730명에 대한 세무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탈루한 소득은 모두 2조 4115억원이다. 소득 탈루율은 50.0%나 됐다. 세무조사 차수별 소득 탈루율은 ▲1차 56.9% ▲2차 57.7% ▲3차 48.7% ▲4차 47.1% ▲5차 47.5% 등으로 점차 낮아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3차례에 걸쳐 세무조사가 이뤄진 의사 등 전문직의 소득 탈루율이 1차 42.8%,3차 37.7%,5차 34.8% 등으로 떨어졌다. 스포츠센터 등 기업형 자영업자의 소득 탈루율도 1차 74.0%에서 2차 56.9%로 낮아졌다. 하지만 유흥업소 등 기타 업종의 소득 탈루율은 1차 54.0%에서 2차 79.2%로 오히려 올라갔다. 세무조사 대상자들의 1인당 평균 탈루소득은 13억 900만원이었다. 국세청이 5차례 세무조사 결과 고소득 자영업자 1730명에게 추징한 세액은 8856억원이며,1인당 추징 세액은 5억 1200만원이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김상진씨, 전군표청장에도 금품”

    정윤재(43·구속) 전 청와대 비서관의 비호 의혹을 받고 있는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가 정상곤(53·구속) 전 부산국세청장을 통해 전군표(53) 국세청장에게 거액의 돈을 주었다는 진술이 나와 부산지검이 수사 중이다. 국세청이 전 청장의 수뢰 사실을 밝힌 정 전 청장의 진술을 번복하려고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이같은 사실이 새롭게 드러나 파장이 커지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청장이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받은 1억원 외에 김씨로부터 수천만원을 따로 받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진술을 김씨가 했는지, 아니면 정 전 청장이 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 검사는 28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이와 관련,“노 코멘트”라며 “더 이상의 수사상황을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은 정 전 청장을 통해 전 청장에게 전해진 돈의 성격이 해외여행 경비인지 아니면 세무조사 무마에 대한 감사의 표시였는지를 조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 전 청장이 돈을 전달한 시점이 전 청장의 해외여행 시기와 비슷한 점으로 미뤄 여행 경비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정확한 액수와 시점 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전 청장이 지난해 10월 중국 베이징과 홍콩에서 열린 국세청장회의에 참석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뉴질랜드, 올 1월 캐나다로 해외출장을 떠난 사실을 확인했다. 따라서 정 전 청장이 지난해 9월 이후 김씨에게 전 청장의 외유 사실을 알리고 여행경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 전 청장에게 건넸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검찰은 정 전 청장이 전 청장에게 1000만원씩 3번,2000만원 1번, 그리고 1만달러를 전달했다고 진술한 시점을 전후해 전 청장 계좌의 입출금 내역을 입수, 집중 분석 중이다.검찰은 특히 정 전 청장이 김씨와 정 전 비서관과의 관계, 세무조사를 중단한 경위 등을 보고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전 청장과 정 전 비서관과는 2002년 인수위에서 같이 일하며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경수 국세청 정책홍보담당관은 “정 전 청장이 김씨로부터 받은 1억원 가운데 6000만원을 전 청장에게 줬다는 의혹도 부인하고 있는데 수천만원 별도 수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앞서 국세청은 지난 27일 ‘이병대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정 전 청장에게 전 청장에게 뇌물을 줬다는 진술을 번복해 달라고 요구했다.’는 보도내용은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데 이어 28일에도 ‘전 청장이 곧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보도 내용도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염동연 의원직 상실 위기

    현역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선거법 위반으로 줄줄이 옷을 벗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는 25일 제이유그룹으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청탁과 함께 서양화를 받고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된 대통합민주신당 염동연 의원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중 일부 공소사실만 유죄로 판단,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3000만원을 선고했다. 공직선거법 위반이나 정치자금법 중 정치자금부정수수죄로 기소돼 벌금 100만원 이상을 선고받고 형이 확정되면 의원직을 잃게 된다. 대법원 1부(주심 김지형 대법관)도 이날 공무원을 동원해 선거운동에 관여하도록 하고 대규모 선거운동기구를 만든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기소된 신중대(60) 안양시장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또 당적 논란을 둘러싸고 상대후보를 비방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기소된 유두석 장성군수에게 벌금 150만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오상도 오이석기자 sdoh@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구청 부동산투기 단속반

    [현장 행정] 용산구청 부동산투기 단속반

    용산구 서부이촌동 부동산중개업자들 사이에 ‘용산구청 특별단속반’은 저승사자다. 수시로 찾아와 관련 서류를 샅샅이 뒤지고 잘못이 발견되면 가차없는 행정처분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지난 8월31일자로 유주택자에게는 입주권을 주지 않는 이주대책기준일을 지정한 데다가 특별단속반의 ‘맹활약’에 힘입어 서부이촌동 부동산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거래는 ‘뚝’ 끊어졌고, 가격도 약보합세다. 약발이 듣는다는 얘기다. 용산구는 지난 8월 말부터 모두 8명으로 된 2개의 ‘부동산중개업소 특별단속반’을 운영 중이다.24일 서부이촌동 일대 부동산중개업소 점검에 나선 특별단속반을 동행취재했다. ●부동산중개소 돌며 서류 꼼꼼히 점검 이날 오후 4시 특별단속반원 4명이 서부이촌2동에 자리잡고 있는 중개업소 L공인에 들어선다. 단속반을 이끌고 있는 최호순 주임이 중개업소 권모 대표에게 점검의 취지를 설명한 뒤 자리에 앉는다. 직원 현황을 체크한 뒤 두툼한 거래관련 서류철을 건네받아 단속반원들이 나눠서 점검에 들어간다. 거래확인서를 통해 무등록 중개행위 여부를 살펴보고, 이어 도장을 대조한다. 명의도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명의만 빌린 경우는 대표자의 도장이 다른 경우가 많아요. 중개사자격증 명의를 빌려준 사람이 인감 대신 다른 도장을 주기 때문이지요.” 최 주임의 설명이다. 1시간에 걸쳐 거래내역 등을 모두 조사한 뒤 단속반은 “잘 정리를 했지만 용도지구 표시 등 누락된 부분은 채워넣어야 한다.”며 자리를 떴다. 이들이 현장에서 주로 점검하는 것은 무등록 중개행위와 거래건수 및 내역, 미등기 전매, 제대로 된 계약서 작성 여부 등이다. 만약 중개사 자격증을 빌렸다는 의심이 갈 경우 자료를 수거해 필적을 감정한다. 또 거래 내역 가운데 투기혐의가 드러난 경우에는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기도 한다. 특별단속반은 서부이촌동을 비롯, 한강3동, 이태원, 한남동, 보광동 등지에 있는 830여개 부동산을 불시에 방문한다. 때론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중개업소 직원들과 낯을 붉히기도 하지만 아랑곳하지 않는다. 적발된 업체 가운데 S공인은 등록도 하지 않은 채 거래를 하다가 적발되자 자진폐업했다. ●단속효과로 거래·가격 ‘뚝’ 단속과 강력한 처벌이 지속되면서 이촌동의 경우는 천정부지로 뛰던 부동산 가격이 잡혔다. 입주권을 받을 수 있는 4∼5평짜리 땅이 8월에는 3.3㎡당 2억원에 거래됐으나 최근에는 1억 4000만∼1억 5000만원으로 호가가 하락했다. 또 10평짜리 땅은 1억 1000여만원으로 3.3㎡당 2000여만원이 하락했다. 거래건수도 급감했다. 서부이촌동의 경우 계약일 기준 7월에 32건,8월에 29건이 거래됐지만 8월31일 이주대책기준일이 지정되면서 9월과 10월 각각 3건씩 거래되는 데 그쳤다. 글 사진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사설] 국세청장 수뢰의혹 조속히 가려라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씨와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 그리고 이들을 소개한 정윤재 전 대통령의전비서관 간 삼각 스캔들의 불길이 더 번지고 있다. 김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조로 1억원을 받았다가 구속된 정 전 부산지방청장이 수수한 돈 중 6000만원을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상납했다고 검찰에서 진술한 것으로 알려지면서다. 사실이라면 국가의 중추기관인 국세청이 위·아래 없이 혼탁해졌거나, 권력의 눈치를 보며 흔들리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정 전 청장이 받은 1억원의 용처에 대해 당사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상황에서 섣부른 예단은 금물일 것이다. 김태현 부산지검장은 그제 국회 법사위 국정감사에서 뇌물 상납 여부에 대해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는 일부 진술이 나온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반면 전 청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펄쩍 뛰고 있다. 검찰이 상반되는 진술 이외에 다른 물증이 없다고 해서 어물쩍 넘길 게 아니라, 철저한 보강수사를 서둘러야 할 이유다. 우리는 전 청장이 수사에 적극 협조해야 한다고 본다. 백번 양보해 “인사혜택을 준 적도 없는데 거액의 돈을 받을 이유가 없다.”는 전 청장의 해명은 일리가 있다고 치자. 그러나 국세청의 해명대로 정 전 청장이 “오랜 구속수사로 궁박한 처지에 있다.”고 해서 거짓말로 현직 상관을 물귀신처럼 물고 늘어지고 있다고만 보기도 상식적으로 무리다. 특히 지난 9월 전 청장은 수사자료 수집차 방문한 검찰측에 “용처를 더 조사하지 말아달라.”며 수사 수위조절을 시도한다는 의심을 자초한 적도 있었다. 차제에 검찰은 금품 상납 의혹뿐만 아니라 이번 스캔들의 배후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 그것만이 전직 청와대 실력자가 끼는 바람에 늑장수사를 했다는 오명을 벗는 길이다.
  • 공기업 방만경영 추궁

    국회는 24일 6개 상임위별로 소관 부처 및 산하 기관에 대한 8일째 국정감사를 벌여 공기업의 방만 경영 실태를 집중 추궁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장경수 의원은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복지위 국감에서 “국민연금공단이 전년도 근무실적이 전혀 없는 신입 사원들에게 2005년,2006년 2년간 일률적으로 성과급 총 3억 2564만원을 지급했고, 직무 태만과 소홀 등 업무와 관련해 인사조치된 직원들에게도 총 5157만원의 성과급을 지원했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이상경 의원은 한국투자공사(KIC)를 대상으로 한 재경위 국감에서 “지난해 퇴직한 3명의 퇴직금이 4억원이 넘는다. 산술적 평균을 내면 1억 3000여만원 정도를 수령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들의 재직 기간이 1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많은 퇴직금을 받아 끊이지 않는 ‘신의 직장’ 논란이 일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홍문표 의원은 한국농촌공사에 대한 농해수위 국감에서 “2004년부터 지금까지 징계자 86명에게 8억 2000만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고 주장했다. 산자위의 한국가스공사 국감에서 한나라당 이명규 의원은 “가스공사가 2002년과 2006년에 걸쳐 두 번의 세무조사를 받았으며, 각각 45억 5000만원,63억 700만원 등 총 108억 5700만원의 세금추징을 통보받았다.”고 지적했다. 법사위는 예정에 없던 전체회의를 소집, 국감증인 채택 문제를 논의했으나 이명박 후보 관련 의혹 조사를 위한 증인 채택 문제를 두고 논란을 벌였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국세청 ‘상납 스캔들’로 번지나

    국세청 ‘상납 스캔들’로 번지나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건설업자 김상진(42)씨 비호의혹 사건에 전군표 국세청장이 연루되면서 검찰의 수사는 새로운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 김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대가로 1억원을 받은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이 전 국세청장의 6000만원 수뢰설을 밝힌 이후 이들의 관계와 함께 뇌물의 최종 도착지가 어디일지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정 전 청장과 정 전 비서관은 친한 사이가 아니었다. 공직자 모임에서 한두 번 만난 것 외에는 아무런 친분이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비서관의 전화 한 통으로 건설업자의 세무조사를 무마해 줄 만큼 가깝지 않았다는 얘기다. 특히 정 전 비서관이 정 전 청장에게 김씨를 소개한 지난해 7월에는 민간인 신분이었다. 총리실 민정비서관을 그만두고, 청와대 의전비서관 발령을 기다리던 중이었다. 이같은 점을 감안하면 정 전 비서관이 국세청의 고위 간부를 통해 정 전 청장과 연결됐을 것이라는 추측이 가능해진다. 이 경우 국세청 고위 간부는 전 청장일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정 전 비서관과 전 청장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시절부터 친분을 쌓았던 사이였기 때문이다. 김씨의 애로사항(세무조사)을 전해들은 정 전 비서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전 청장에게 부탁, 정 전 청장을 소개받았을 것이라는 추론이 가능해진다. 정 전 비서관이 정 전 청장에게 김씨를 소개했고, 전화로 김씨를 만나 줄 것을 다시 부탁, 세무조사를 무마한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정 전 청장은 검찰에서 “정 전 비서관의 부탁이 아니었다면 김씨를 그렇게까지 선처할 이유가 없었다.”며 “돈도 받지 않을 수 없었다.”고 진술해 ‘거부할 수 없는 힘’이 작용했음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기왕에 돈을 받은 정 전 청장은 2∼3등분해 제3의 인물에게 ‘구명용’으로 전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 검찰 관계자는 “정 전 청장이 지난 8월9일 구속된 날과 전날 두 차례 전 청장과 통화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상황을 전하면서 자신에 대한 구명과 주변을 당부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를 감안하면 정 전 청장이 전 청장에게 건넸다는 돈의 성격은 인사 청탁용 가능성 외에도 자신의 구명을 겸한 관행적인 상납일 가능성도 높다. 그러나 돈의 성격이 문제가 아니다. 검찰 수사 결과 국세청장이 부하로부터 돈을 받았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국세청의 신뢰가 땅에 떨어지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참여정부의 도덕성마저 무참히 짓밟히게 된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6000만원, 全청장이 ‘최종 도착지’ 일까

    6000만원, 全청장이 ‘최종 도착지’ 일까

    건설업자 김상진(42)씨로부터 정상곤(53) 전 부산국세청장이 받은 뇌물 1억원의 임자는 따로 있었다. 정 전 청장은 그동안 검찰 수사 과정에서 “1억원은 내 돈이 아니다.”라며 돈의 임자가 따로 있고 또 다른 배후가 있음을 암시했다. 그는 뇌물로 받은 1억원 중 6000만원을 전군표(53) 국세청장에게 상납했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참여정부 세무 행정의 총수가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받은 뇌물을 상납받았다는 점에서 파장은 일파만파로 번질 전망이다. 정윤재(43) 전 청와대 비서관의 김상진씨 비호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부산지검은 최근 정 전 청장으로부터 이같은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용처 수사 말라” 청탁 의혹 부산지검 정동민 2차장은 그동안 “검찰의 수사는 원칙상 뇌물을 받은 것까지다.”라며 “편취한 돈을 어디에 썼는지 여부는 필요치 않다.”고 말했다. 러나 정 전 청장이 일부나마 받은 뇌물의 사용처를 밝힌 이상 검찰의 수사는 불가피하게 됐다. 따라서 풀리지 않은 몇 가지 숙제도 풀어야 한다. 첫번째 숙제는 전 청장에게 건네진 6000만원의 최종 도착지를 밝히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의 설명에 따르면 돈을 주고받는 과정에 전 청장이 “(돈을) 받아도 되느냐.”고 묻자 정 전 청장이 “그냥 받으시면 됩니다.”라는 말을 듣고 돈을 받았다. 즉 정 전 비서관이 소개한 김씨로부터 받은 돈이니 안심해도 된다는 뜻으로 받아들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따라서 전 청장도 이 돈의 일부, 또는 전부를 ‘제3의 실세’에게 전달했거나 다른 용도로 사용했을 개연성이 있으므로 이를 밝혀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 청장은 지난달 정 전 청장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검찰 수사팀에 “1억원의 용처를 더 이상 수사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한 사실이 있어 의혹을 부풀렸다. 전 청장에게 건네지고 남은 4000만원의 행방도 찾아야 한다. 정 전 청장의 초기 진술처럼 살림살이에 쓰였을 수도 있다. 그러나 정 전 청장 주변에서는 “평소 그의 됨됨이로 볼 때 개인적인 용도로 쓰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다. ●남은 4000만원 행방 규명 과제 특히 전 청장이 이번 사건의 핵심 인물인 정 전 비서관과 정 전 청장, 김씨 등으로 이뤄진 ‘검은 커넥션’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도 밝혀야 할 대목이다. 권력형 비리를 차단해야 할 국세청장이 이들과 부화뇌동한 것으로 드러나면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번진다. 권력형 비리의 차원을 넘어 정권의 도덕성으로 비화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검찰이 마지막으로 풀어야 할 문제는 정 전 비서관의 배후를 밝히는 것이다. 김씨의 배후로는 정 전 비서관이 지목되고 있다. 하지만 자본금 수억원에 불과한 회사를 소유한 김씨가 추진하는 수천억원짜리 개발 사업을 정 전 비서관이 혼자서 봐 줄 수 있을지 의문이다. 부산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전군표 청장에 6000만원 줬다”

    부산 건설업자 김상진(42·구속)씨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1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정상곤(53·구속) 전 부산지방국세청장이 이 돈의 일부를 전군표 국세청장에게 상납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부산지검은 23일 정씨가 김씨로부터 받은 1억원의 용처에 대해 “정씨가 이 돈 가운데 6000만원을 전 청장에게 전달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8월26일 부산국세청장으로 재직할 때 세무조사 무마 청탁 사례명목으로 김씨로부터 1억원을 받은 뒤 수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전달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민 부산지검 2차장은 “뇌물 1억원의 사용처에 대해 계속 수사하고 있으며 수사 중인 사건의 구체적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해 진술을 확보했음을 내비쳤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정 전 청장이 국세청 부동산납세관리국장으로 자리를 옮긴 점을 감안, 정 전 청장이 인사청탁을 위해 돈을 건넸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법조계 일각에서는 정씨 진술이 개인 주장에 불과하고 현금이 주어진 점 등을 감안할 때 증거 입증이 어려워 전 청장에 대한 조사가 사법처리로 이어질지 여부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 있다. 정씨는 지난해 8월 정윤재(43·구속) 전 청와대 비서관의 소개로 김씨를 만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을 받은 혐의로 지난 8월9일 구속돼 1심 공판이 진행 중이다. 한편 국세청은 이날 두 차례에 걸쳐 해명자료를 내고 ‘전군표 국세청장이 정상곤 전 부산청장으로부터 6000만원을 상납받았다.’는 보도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국세청은 “오랜 구속수사로 궁박한 처지에 있는 정 전 청장이 어떤 이유에서 이런 진술을 했는지 모르지만, 인사상 아무런 혜택도 받은 사실이 없는 사람으로부터 거액의 돈을 받을 이유도 없고 그런 사실도 전혀 없다고 전 청장이 밝혔다.”고 발표했다. 국세청은 이어 “전 청장이 건설업자 김씨와는 일면식도 없었고, 관련 개별 세무조사에 대해 보고받은 적도 없으므로 김씨가 정 전 청장을 통해 금품을 전달할 이유가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 문재인 청와대 비서실장도 이날 기자들과 만나 “민정수석실에서 확인 중”이며 “검찰 수사를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균미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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