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몰이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강릉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약국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빚 독촉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조모상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67
  • ‘가시적 조치’ 찾는 文… 선대위원장단 총사퇴 카드 만지작

    ‘가시적 조치’ 찾는 文… 선대위원장단 총사퇴 카드 만지작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측이 안철수 무소속 후보 측이 요구하는 ‘가시적인 조치’로 공동선대위원장단 10명 전원의 사퇴 카드를 만지작거리고 있다. 안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 중단이라는 배수진을 치고 나오자 문 후보 측에서 이런 고강도 수습 방안을 고심하고 있는 것이다. 문 후보와 안 후보 두 진영 간 감정의 꼬인 실타래를 풀기 위한 문 후보 측의 고육지책이다. 김부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15일 선대위 대책회의가 끝난 뒤 “저쪽(안 후보 측)에서 얘기하는 대로 한두 사람만 사퇴시킬 수는 없지 않나.”라면서 “후보가 있는 자리에서 논의하기 위해 깊이 있는 얘기는 아직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16일 열릴 선대위 회의에 후보가 참석하면, 그 자리에서 사퇴 여부를 결정한다는 얘기다. 실행 여부는 아직 불투명하지만 문 후보 캠프가 ‘가시적 조치’를 고민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안 후보 측은 사태의 핵심 원인을 직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안 후보 측의 핵심 관계자는 “흑색선전과 조직 동원을 통한 여론조작 등을 실질적으로 진두지휘하는 사람이 누구인지 문 후보 측이 더 잘 알 것”이라며 “선대위원장보다 더 윗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해찬 대표를 포함한 친노 핵심 인사들과 호남 조직을 실질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박지원 원내대표를 겨냥한 직격탄이다. 하지만 문 후보 측은 조직 동원에 대해서는 억울함을 표시했다. 우상호 공보단장은 “시민캠프에서 자원봉사자가 지인 70여명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여론조사 참여를 독려한 게 조직 세몰이라고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강조했다. 이날 문 후보 측과 안 후보 측의 대치 국면은 계속됐다. 문 후보는 부산에서 사과를 하며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문 후보가 전날 밤에 이어 이날 오전 두 차례 안 후보에게 전화를 걸어 해명하고 ‘후보 사과’라는 최후의 카드를 빼들었지만 안 후보가 여전히 냉랭한 기운을 거두지 않고 있다. 우 단장은 “후보의 진정성 있는 사과를 받아 줄 것을 다시 한번 당부드린다.”고 읍소만 거듭했다. 이에 안 후보 캠프는 “실망을 느꼈다.”는 안 후보의 기조에 맞춰 문 후보 측의 책임 있는 조치를 거듭 요구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성실하고 충실한 가시적 조치를 지켜보겠다.”며 문 후보 측을 다시 압박했다. 이날 캠프 실무회의에서는 민주당의 현재 모습은 “구태 정치”라는 비판이 터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은 문 후보 측 재발방지 약속을 새정치공동선언에 별도의 합의안으로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안 후보는 이날 저녁 언론사 정치부장들과의 간담회에서 “새정치공동선언은 발표 시점을 조정하는 중이었다. 이것 때문에 발표가 미뤄진 것은 아닌데, 일이 벌어졌으니 이제는 어떻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 (새정치공동선언에) 포함되어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단일화 협상 중단을 선언한 지난 14일 긴급 여론조사를 했고, 안 후보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지지율 하락 등의 유불리를 따져 협상을 중단한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격앙된 安측 “文측 겉과 속 달라… 조직 세몰이 도 지나쳐”

    격앙된 安측 “文측 겉과 속 달라… 조직 세몰이 도 지나쳐”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 캠프는 14일 ‘안철수 양보론’을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에서 퍼뜨렸다는 보도로 하루 종일 들끓었다. 아침 회의에서도 그냥 넘어가서는 안 된다는 격앙된 반응이 쏟아졌다. 안 후보 측이 단일화 협상팀원에 대한 문 후보 측의 인신공격, 협상 내용 공개 등을 포함해 그동안 쌓인 불만을 한꺼번에 제기했지만 문 후보 측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분개한 안 후보 측은 세 번의 언론 브리핑을 통해 ‘겉과 속이 다르다.’, ‘도가 지나치다.’는 표현을 써 가며 문 후보 측을 공개 압박했다. 유민영 대변인은 오전 브리핑에서 민주당의 어떤 행동에 격앙됐는지를 밝히지 않고 “민주당의 여러 행동들을 지켜보고 있다.”며 1차 경고 메시지를 던졌다. 오후 박선숙 선대본부장의 브리핑에선 “민주당 조직 전체를 동원한 세몰이의 도가 지나치다.”며 비난 강도를 높였고 “비정상적인 조직 동원과 말들이 제보되고 있다.”는 구체적 설명을 덧붙였다. 2시간 뒤 유 대변인의 3차 브리핑에선 “문 후보 측의 겉과 속이 다르다.”는 비난과 함께 협상 중단 선언이 나왔다. 앞선 두 번의 브리핑을 통해 경고 메시지를 던졌지만 답변이 오지 않자 극단적 처방에 나선 것이다. 사태를 키우지 않고 해결할 방안을 마지막 브리핑 직전까지 모색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후보 측 관계자는 “이번 조치로 우리도 상처를 입지만 문제를 제거하고 씨름판에 올라야 한다는 판단이 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후보 측이 조직을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단일화 관련 여론조사가 실시되는데, 중요한 조사니 필히 전화에 응대해 달라.’는 문자 메시지가 친노 인사인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대행이 조직한 ‘백만민란’ 회원들에게 뿌려졌다는 것이다. 여기에 기름을 부운 격으로 안철수 양보론이 퍼져 안철수펀드에 가입한 소액 참여자들로부터 돈을 빼겠다는 전화가 줄을 잇자 협상 중단 결정을 내렸다는 후문이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오바마 집권 2기] 재선 성공 첫날 스케치

    승자의 기쁨을 느긋하게 즐길 여유도 없었다. 산적한 입법 현안 때문에 의회 지도자들과 통화하기 바빴다. 하지만 재선 성공의 최대 공신인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슈퍼 스톰 ‘샌디’ 피해복구 상황을 챙기는 건 잊지 않았다. 재선에 성공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7일(현지시간) 행적이다. 당선이 확정된 이날 새벽 시카고 매코이플레이스에서 승리에 취한 지지자들을 상대로 당선 수락 연설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캠프 관계자 및 친구들과 짧은 시간 축하 파티를 가졌다. 잠자리에 들기 전 그가 한 일은 ‘전화 돌리기’였다고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올해 안에 시급히 해결해야 할 입법 현안이 쌓여 있기 때문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의 존 베이너 하원의장과 해리 라이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 미치 매코널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에게 각각 전화를 걸어 ‘재정절벽’을 피하고 중산층 세금감면을 확대하는 데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그가 가장 먼저 전화한 사람은 클린턴 전 대통령이었다. “두려움이 아닌 희망을 지지한다면, 당신은 오바마를 미국 대통령으로 재선시킬 것”이라는 빛나는 연설로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의 표심을 돌려놓은 ‘구원투수’에게 감사를 전하기 위해서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선이 확정된 직후 밋 롬니 공화당 후보로부터 패배를 시인하는 전화를 받은 뒤 곧바로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었다고 AFP가 선거본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막판 세몰이에 혁혁한 공을 세운 슈퍼스톰 ‘샌디’도 잊지 않았다. 미 기상청(NWS)으로부터 동북부 쪽으로 북상 중인 열대성폭풍 ‘노리스터’ 브리핑을 받은 뒤 참모들과 콘퍼런스콜(화상전화 회의)을 갖고 샌디 피해 복구 상황을 점검했다. 시카고를 떠나 워싱턴으로 향하기 전 오바마는 마지막으로 선거캠프에 들러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다. 1시간여 동안 선거운동본부에 머물며 격동 쳤던 선거운동을 되돌아본 뒤 전용기 에어포스원에 탑승한 오바마 대통령은 승무원들로부터 당선 축하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이날 저녁 그는 ‘4년을 더 머물게 된’ 백악관에 도착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김영환의 ‘촌철살인’

    대선 출마를 선언한 ‘시 쓰는 정치인’ 민주통합당 김영환 의원이 6일 당내 경쟁주자들에 대해 촌철살인의 품평을 쏟아냈다. 김 의원은 6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안철수(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교수는 지금 안개 낀 장충단 공원을 걷고 있다. 국민들한테 정치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밝힐 때가 지났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안 교수가 대통령이 되려면 민주당에 입당해야 한다.”면서도 “입당해서 후보가 됐는데 만약 지게 된다면 민주당은 사실 굉장히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될 것이고, 만약 당선된다면 안철수 교수의 당이냐, 민주당이냐 하는 논쟁이 과열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문 고문이) 지난 총선 패배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문재인은 나와서는 안 될 사람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은 문재인에게 책임이 있다.”고 독설을 쏟아냈다. 손학규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우리 당에서 가장 준비가 많이 된 후보”라면서도 “다만 삶의 일관성과 자기 정치노선을 올곧게 지켜 나가지 못하는 아쉬움이 있다.”고 평했다. 김두관 경남지사에 대해서는 “세몰이를 하는 듯한 시대에 맞지 않는 정치 행태를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송수연기자 songsy@seoul.co.kr
  • 통진당 서버장애로 당대표 경선 올스톱… 투표 무효선언

    통진당 서버장애로 당대표 경선 올스톱… 투표 무효선언

    통합진보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인터넷 투표를 관장하는 서버가 27일 장애를 일으켜 선거권자 30%에 해당하는 1만 7000여명의 투표 내용이 사라진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국회의원 비례대표 부정·부실 경선 파문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 한 번의 부실이 드러난 것이다. 대선 후보 경선 등 주요 선거를 앞두고 통진당의 선거 시스템 관리 능력은 신뢰성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당 대표 선거 일정을 포함한 선거 전반에 대혼란이 불가피하게 됐다. 통진당은 즉각 투표를 중단, 긴급회의를 열고 지난 25일부터 시작된 투표 결과를 무효화하고 다음 달 2일부터 7일까지 엿새 동안 재투표를 실시하기로 했다. 28일 오전 전국운영위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공식 확정될 예정이다. 통진당은 또 현재 인터넷 투표 관리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업체에 재투표를 맡길지와 이번 사태의 책임을 물어 당 중앙선관위원의 사퇴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구당권파는 “총체적 선거관리 부실이 빚어낸 예고된 참사”라며 강기갑 위원장을 비롯한 혁신비상대책위원회 총 사퇴를 촉구하는 등 반격에 나섰다. 2차 진상조사특위 조사보고서 채택을 끝내고 당권 수성을 위한 세몰이에 주력하려던 신당권파 측은 뜻밖의 악재로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서버 장애로 인한 통진당 인터넷 투표 중단 사태는 예견된 일이었다. 통진당 홈페이지 당원게시판에는 투표 중단 사태가 발생하기 전부터 인터넷 투표 본인인증 절차에 필요한 인증번호 문자가 10분 이상 늦게 오거나 아예 오지 않는다는 문의가 쇄도했었다. 그러나 비례대표 부정·부실 경선 이후 소스코드 조작 논란 등이 또다시 불거질 것을 우려한 당 중앙선관위가 아예 서버를 봉인하는 바람에 오류값 수정 없이 인터넷 투표가 강행됐다. 서버 장애 원인으로는 서버 노후화와 서버관리프로그램의 문제점 등이 거론됐다. 문제가 된 해당 서버는 이미 지난 부정 경선 사태로 검찰이 압수수색까지 했던 서버관리업체 ‘스마일 서브’가 임대했고, 프로그램 관리는 프로그램 개발·운용 업체인 ‘우일소프트’가 맡아 왔다. ‘스마일 서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우리가 임대한 하드웨어의 장애나 제공한 회선의 장애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표를 운영하기 위한 소프트웨어나, 데이터베이스 관리 프로그램의 문제로 판단된다.”고 책임을 돌렸다. 통진당은 당내 프로그램 개발 전문가들이 당에 최적화해 만든 선거관리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해 온라인투표관리업체 ‘엑스인터넷’에 관리를 맡겨 왔으나, 비례대표 부정·부실 경선 파문 이후 ‘우일소프트’로 업체를 변경했다. 구당권파는 “예전 지도부가 만든 프로그램을 믿지 못해 업체를 급하게 변경하면서 저가의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바람에 오류가 발생한 것”이라고 신당권파를 비난했다. 구당권파 측 김미희 의원은 기자회견을 갖고 “검증되지 않은 업체에 졸속 계약을 추진함으로써 비극은 확정적으로 굳어졌다.”며 “이 모든 일은 기본 임무를 망각하고 당권에 눈이 멀어 권력투쟁만 일삼아온 강기갑 혁신비대위원장이 응당 책임질 일”이라고 공격했다. 이에 대해 강기갑 당 대표 후보 측 박승흡 대변인은 “무책임한 정치공세”라며 “원인 규명에 대해 논의해야지, 합리적 대응이 아닌 것에는 대꾸할 가치가 없다.”고 반격했다. 하지만 혁신비대위 체제에서 부실 선거가 발생했기 때문에 신당권파도 책임론을 외면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자신감을 얻은 구당권파가 결집하고, 신당권파가 실책으로 위축될 경우 팽팽한 당 대표 선거 구도가 한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 잠룡들 ‘자질시비 견제구’…“安, 들어와 붙자” 한목소리

    민주 잠룡들 ‘자질시비 견제구’…“安, 들어와 붙자” 한목소리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들이 덕담을 앞세운 탐색전을 끝내고 자질 시비를 불사하는 실전에 돌입했다. 그동안 당내 화합 등을 앞세워 짐짓 점잖은(?) 행보를 벌여온 문재인·손학규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는 15일 약속이라도 한 듯 일제히 상대를 향해 포문을 열었다. 손 고문은 문 고문을 겨냥해 “실패한 국정 경험 후보자”라고 정조준했고, 문 고문은 “대통령 관점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한 유일한 후보”라고 맞받아쳤다. 김 지사는 “이장, 군수, 장관 등을 거친 저는 국민에 대한 감각이 문·손 고문과는 다르다.”고 두 후보를 깎아내렸다. 특히 정치적 기반이 부산·경남(PK)으로 같은 문 고문과 김 지사는 당심(黨心)을 붙잡기 위한 세 대결을 펼치는 국면이다. 17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하는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자신의 외곽조직 ‘담쟁이포럼’ 조찬 강연회를 국회에서 열어 세를 과시했다. 행사에는 담쟁이 포럼 대표인 한완상 전 대한적십자 총재, 이학영·김경협·도종환·최민희 의원 등 70여명이 참석했다. 문 고문은 조찬강연에 이어 대선주자 자격으로 첫 기자간담회를 갖고 “친노·비노의 프레임을 극복할 수 있는 탈계파적 진영으로 대선 캠프를 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문 고문 측은 대선 캠프에 친노(친노무현) 인사를 전면에 포진시키기보다는 무계파·비노 진영을 적극 공략하며 지지 세력을 확장하는 모양새다. 당외 인사들의 경우 한완상 대표가 직접 접촉하며 세를 모으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 고문은 경쟁자인 손 고문과 김 지사를 향해 견제구를 던지기도 했다. 손 고문이 자신에 대해 “실패한 경험만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의 관점에서 국정 전반을 경험한 후보는 저뿐”이라며 “다른 후보보다 낫다고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이라고 반박했다. 또 김 지사를 가리켜 “가장 벅찬 경쟁 상대가 될지도 모르지만 대선후보 경쟁의 판을 키우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여유를 보였다. 김두관 지사 측 움직임도 거침없는 모습이다. 대선 출마를 촉구하는 지지 모임이 연일 이어지고 있다. 김 지사 측은 사전 교감된 게 아니라고 손사래를 치지만 내심 반기는 분위기다. 다음 달 대선 출마를 앞두고 영남 대표성을 키우며 당 안팎의 지지세를 과시하는 성격이 짙다. 11일 원혜영 의원 등 원내 11명, 14일 영남 출신의 전직 국회의원 및 장관급 인사 16명에 이어 15일엔 영남의 전·현직 지역위원장 등 100명이 국회에서 김 지사의 대선 출마를 촉구했다. 김 지사는 이날 KBS라디오에서 문재인·손학규 고문과의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이장과 군수, 장관 등을 거치며 국민에 대한 감각이 두 분하고 다르게 살아왔고 이것이 제 강점이자 약점”이라고 답변했다. 손학규 고문은 CBS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문 고문을 향해 묵직한 견제구를 던졌다. 그는 “경험면에서 (문 고문보다) 자신이 훨씬 낫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단순한 경험이 아니다. 실패한 경험을 하면 무엇하나. 성공한 경험을 이야기하는 것”이라고 에둘러 비판했다. 이는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문 고문이 정권재창출에 실패한 참여정부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실패한 국정 경험으로 해석한 것이다. 몸피 불리기와 상호견제에 돌입한 이들 대선주자들은 장외의 최대 라이벌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 대해서만은 한목소리로 “민주당에 들어와 함께 경선하자.”고 촉구했다. 문 고문은 “당내 경선이 200만~400만명 안팎의 모바일 투표를 통한 완전국민경선제로 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실상 국민들이 대선 후보를 선출하게 돼 안 원장이 결심하면 처음부터 함께 경선해도 안 원장에게 불리할 게 없다.”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제1야당의 대선 경선 논의가 당 밖의 인사와의 단일화 논의로 시작하는 것은 위상에 맞지 않다.”며 “안 원장이 당내 경선에 참여한다면 당연히 환영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안 원장은 하나의 변수일 뿐 상수는 제1야당인 민주당”이라며 “국민은 민주당에 기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이번엔 영남출신 장관급 16명 “김두관 나와라” 출마촉구 세몰이

    이번엔 영남출신 장관급 16명 “김두관 나와라” 출마촉구 세몰이

    새달 대선 출마 선언을 앞두고 있는 김두관(얼굴) 경남도지사 측이 본격 세몰이에 나섰다. 문재인 상임고문의 대선출정식이 오는 17일로 예고된 직후인 지난 12일 출판기념회를 갖고 맞불을 놓은 김 지사 진영은 이를 전후로 전·현직 의원과 전직 고위 관료 등을 중심으로 한 출마 촉구 기자회견을 세 차례나 열었다. 김 지사 측은 “사전에 약속된 게 아니다.”라고 고개를 저었지만 당 안팎에서는 문 고문을 따라잡고 취약한 당내 기반을 넓히기 위한 조직적인 세 과시로 보고 있다. ●출마 명분 쌓고 당내 세력화 영남 출신 전직 국회의원 및 장관급 인사 16명은 14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지사의 당내 대선경선 참여를 촉구했다. 이근식 전 행정자치부(현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민정치를 실현할 스토리가 풍부한 김 지사가 경선에 참여해야 대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모임에는 김태랑·이규정 등 전 의원, 김기재·추병직 등 전 장관 등이 참여했다. 15일에는 민주당 지역위원장들이 대선 출마 촉구 선언을 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이달 말 광주에서도 출판기념회를 갖는 등 전국 단위의 세 규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는 경남도민의 정치적 양해를 구하기 위한 출마 명분 쌓기인 동시에 당내 세력화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당초 김 지사는 임기 중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어 ‘말바꾸기’에 대한 비난 여론에 시달렸다. ‘친노(친노무현) 적통’ 문 고문과 지지층이 겹치는 김 지사는 당내 조직 기반이 약하다. 이 때문에 4·11 총선 공천에서 배제됐던 호남·구민주계까지 아우를 경우 당내 입지를 넓히며 부담을 덜 수 있다. ●김영환 “소도 못키울 사람이…” ‘김두관 세 과시’에 대한 날선 비판도 강화되고 있다. 다음 달 5일 대선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김영환 민주통합당 의원은 이날 김 지사를 향해 “원칙 없는 엑소더스다. 소도 못 키울 사람의 줄 세우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각 언론매체와의 인터뷰 등을 통해 김 지사의 지사직 중도 사퇴에 대해 “작은 약속도 못 지키는 사람이 대권 약속은 지킬 수 있느냐. 이런 식이라면 안희정·송영길·이시종 지사도 못 나올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되물었다. 김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말 정권 교체를 생각했다면 남아서 ‘낙동강 전선’을 지켰어야지 이제 어떤 사람도 민주당 출신으로 경남에서는 직을 맡을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2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사상 첫 유권자 4000만시대

    29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사상 첫 유권자 4000만시대

    제19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29일 0시부터 시작됐다. 927명의 여야 후보들은 246개 지역구에서 투표일 전날인 4월 10일 밤 12시까지 13일간 유세전을 펼친다. 이번 총선에 한 표를 행사할 유권자 수는 4021만 3482명으로, 사상 처음 ‘유권자 4000만 시대’를 맞게 됐다. 여야 각 당은 29일 0시를 기해 공식 선거운동 발대식을 가진 뒤 세몰이에 나섰다. 새누리당 박근혜 선거대책위원장은 첫날 종로와 중구 등 서울 도심과 하남과 광주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16개 선거구를 찾는 강행군을 벌인다. 민주통합당 지도부도 0시 동대문에서 발대식을 가진 뒤 낮부터 광화문을 시작으로 한명숙 대표와 통합진보당 이정희 공동대표를 앞세운 공동 유세에 돌입한다. 앞서 여야는 28일 상대에 대한 비판 수위를 높이며 본격적인 여론몰이를 시도했다. 새누리당은 민주당과 연대한 진보당의 정체성을 공격하며 야권 연대를 비판했고 민주당은 이를 색깔론이라고 일축하며 정권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지난 19∼20일 만 19세 이상 유권자 1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56.9%가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지난 18대 총선보다 5% 포인트 높았다. 연령대별로는 20대 36.1%, 30대 47.1%, 40대 56.3%, 50대 이상 72.1% 등이다. 후보자 선택 고려사항으로는 정책·공약이 34.0%로 가장 많았고 이어 인물·능력(30.8%), 소속정당(13.8%), 주위평가(7.6%), 정치경력(4.4%), 개인적 연고(1.2%), 출신지역(0.8%) 등의 순이었다. 부재자 투표는 다음 달 5∼6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실시된다. 부재자투표 신고인명부는 28일 확정됐으며 부재자투표용지 발송은 4월 2일까지 완료된다. 한편 이번 총선에서 처음 도입된 재외국민투표는 28일 뉴질랜드 오클랜드 분관을 시작으로 다음 달 2일까지 107개국, 158개 재외투표소에서 모두 12만 3571명의 재외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문재인, 여유 사라졌다…손수조 돌풍에 초비상

    문재인, 여유 사라졌다…손수조 돌풍에 초비상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13일 격전지 부산을 찾은 가운데 민주통합당의 ‘낙동강 벨트’는 혼전 양상의 초반 판세를 보이고 있다. 부산 야권 바람의 핵심축인 문재인(부산 사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문성근(북·강서을) 최고위원, 김정길(진을)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이른바 ‘문·성·길’ 라인이 본격 가동에 들어가고, 이에 맞서 새누리당이 김무성 의원의 ‘백의종군’ 선언을 계기로 부산 수성을 위해 당력을 결집하면서 여야 간 우열을 점치기 어려운 승부가 펼쳐지고 있다. 부산 사상구에서는 새누리당의 27세 ‘정치 초짜’인 손수조 후보가 상승세를 타며 59세 문재인 고문을 맹추격하고 있다. 지난 12일 부산일보가 발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4.0%)에서 손 후보는 39.6%의 지지율로 문 고문의 47.9%를 오차범위까지 따라 잡았다. 문 고문 54.7%, 손 후보 28.8%를 기록했던 지난 5일 국제신문·리얼미터 여론조사와 비교해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좁혀졌다. 박근혜 위원장이 손 후보 지원에 총력전을 편다면 부산 지역은 박풍(박근혜 바람)과 문풍(문재인 바람)이 정면 충돌하는 대선 전초전 양상을 띨 것으로 관측된다.  민주당 문성근 최고위원과 새누리당 김도읍 후보가 맞붙은 북·강서을은 낙동강벨트의 최대 접전 지역으로 떠올랐다. 문 후보가 이성식 전 북구청장을 선대위원장으로 영입, 세몰이에 나서고 김 후보가 낙천한 친박계 허태열 의원의 지지세를 끌어안으면서 초박빙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인지도에서는 영화배우 출신인 문 후보가 부산지검 검사 출신인 김 후보보다 앞선다는 평이지만 김 후보는 부산 토박이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는 진단이다. 지지율은 박빙이다. 새누리당 4차 공천자 확정 이후인 지난 10일 시행된 국제신문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42%의 지지율을 보이며 문 후보(37.3%)를 앞섰다. 반면 11일 매일경제·한길리서치 조사에서는 문 후보(26.5%)와 김 후보(25.3%)가 초접전 양상이었다. 반면 한겨레·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에서는 문 후보가 김 후보를 42.8% 대 27.5%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부산지역 18개 선거구 가운데 유일한 현역인 조경태 의원의 사하을 정도가 새누리당 안준태 후보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비교적 안정적 구도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국내 하이브리드 車시장 한일전

    국내 하이브리드 車시장 한일전

    올해 자동차 업계의 화두는 단연 ‘하이브리드’다. 이란의 원유 수출 중단 압력 등으로 국내 휘발유값이 가파른 오름세를 나타내자 대안으로 ‘하이브리드차’가 떠오르는 것이다. 현대자동차가 110만원을 내린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와 인기 배우 현빈을 앞세운 광고로 세몰이에 나섰다. 이에 하이브리드의 명가인 토요타도 가격을 300만원 내린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와 신형 프리우스로 ‘맞불작전’을 펴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올해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 살리기에 총력전을 펼친다. 현대차그룹은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에 30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쏟아부었다. 지난해 5월과 6월 기아차 K5와 현대차 쏘나타가 중형 하이브리드 시장의 문을 열었다. 하지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지난달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는 각각 680대, 541대밖에 팔리지 않았다. 현대기아차는 2월 하이브리드차 가격 할인 공세를 펼치며 ‘MK의 차’를 살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현대차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꼽은 하이브리드차가 새해에도 부진을 면치 못하자 할인 확대라는 마지막 카드를 꺼냈다. 현대차는 아반떼 하이브리드 할인액을 7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쏘나타 하이브리드 할인액을 50만원에서 100만원으로 각각 늘렸다. 또 쏘나타는 원빈을 내세워 대대적인 광고에 들어갔다. 고유가와 환경을 생각하는 ‘개념’ 있는 소비를 하자는 게 주제다. 뿐만 아니라 일부 편의사항을 줄이고 기존 모델보다 가격을 110만원 낮춘 스마트 모델도 출시했다. 기아차도 ‘K5 하이브리드 빅 이벤트’를 펼치고 있다. 하이브리드 전용부품 보증 기간을 기존 6년 12만㎞에서 10년 20만㎞로 연장하고, 중고차 가격 최고액을 보장한다. 구매 후 30일 내에 만족하지 못하면 K5 휘발유, K7, 오피러스, 쏘렌토, 모하비 등으로 차종을 교환해 준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고유가의 대안은 하이브리드차”라면서 “올해 가격을 낮추고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다양한 마케팅으로 본격적인 하이브리드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대지진 여파로 어려움을 겪은 토요타가 한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카 판매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올해 프리우스 차종을 늘리고 가격을 낮춰 친환경차의 대중화를 이끄는 1등 브랜드가 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토요타도 기존 프리우스보다 가격을 최대 600만원 내린 3000만원대 초반의 신형 프리우스 판매를 시작했다. 또 한 가지 모델만 팔던 프리우스 전략을 수정해 총 3가지 모델로 다양화했다. 기술력을 과시하기 위한 최상위급 모델인 프리우스 S에는 세계 최초로 태양광 패널이 장착됐다. 중간급 모델인 프리우스 M은 기존에 판매됐던 프리우스와 사양이 비슷하지만 LG전자의 한국형 내비게이션이 추가로 들어갔고 가격도 저렴해진다. 가장 가격이 싼 프리우스 E는 옵션이 약간 줄었지만, 가격이 대폭 낮아져 3000만원대 초반에 소비자에게 팔릴 예정이다. 모델을 다양화하고 가격이 기존보다 15%나 저렴한 ‘하위 트림’ 모델까지 내놓은 것은 지난해 2000대 정도에 불과했던 프리우스의 국내 판매를 대폭 늘리기 위한 토요타의 ‘절치부심’으로 풀이된다. 또 최근 뉴캠리 계약 대수의 25%가 하이브리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즉 지난달 계약 고객에게 출고된 차량 4대 중 1대가 하이브리드인 셈이다. 인기 비결은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의 연비(23.6㎞/ℓ)가 구형보다 20% 높아지고 가격은 300만원 정도 싸졌기 때문이다. 이병진 한국토요타 부장은 “전기차가 본격적으로 보급되기 전까지는 하이브리드차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더 많은 고객들이 하이브리드가 무엇인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가격을 낮추고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명숙 “광주, 정권교체 중심” 호남 껴안기

    한명숙 “광주, 정권교체 중심” 호남 껴안기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가 호남 껴안기에 나섰다. 특히 민주당의 심장 ‘광주’ 민심을 수습하는 데 올인했다. 4월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 간판=당선’ 공식이 성립됐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광주·전남 민심의 변화를 감지한 것이다. 한 대표는 공천쇄신 의지를 강조하는 한편 지역 시장을 돌며 민생 챙기기에 주력했다. 한 대표는 전날 부산에 이어 19일 광주에서 연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혁명을 통한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그는 “정치혁신의 바람이 불고 있다. 자기 자신을 비움으로써 새로운 정치의 희망을 만들어 내는 것이 광주로부터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가 태풍의 중심이 될 수 있을 거라 확신한다.”면서 “뼈를 깎는 자기혁신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박영선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심장은 광주다. 광주의 심장이 뛰면 민주당의 심장이 더 활발하게 뛸 것”이라고 호소했다. 문성근 최고위원은 “공천심사에 있어서 도덕성과 정체성을 먼저 심사한 뒤 경쟁력을 보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박지원 최고위원은 공천혁명을 언급하면서도 “한나라당식 군사독재 논리로 호남 물갈이를 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한 대표는 회의 직후 열린 지역 기자간담회에서 “호남 물갈이란 위에서 칼질하는 건데 이미 민주당은 시민들이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는 ‘밑으로부터의 공천혁명’이 시작됐다. 호남 물갈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이 안 된다.”고 못박았다. 그런 뒤 호남 출신 중진인 정동영·정세균·유선호·김효석 의원의 수도권 출마와 정장선·장세환 의원의 불출마 등을 언급하며 자기 희생이라고 치켜세웠다. 지도부는 오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천심사위원장 선정 등 총선기획과 관련, 구체적인 로드맵 논의에 착수했다. 지도부는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광주 민주화 운동의 상징인 ‘5·18 망월동 국립묘지’를 찾아 이한열 열사의 묘 등에 참배하고 이 열사의 어머니 배은심씨를 위로했다. 한 대표는 비에 젖은 이 열사의 묘를 장갑 낀 손으로 닦은 뒤 서거 당시를 회상하며 “진보적 정권교체를 하라는 영령의 명령으로 알고 잊지 않겠다. 2012년 총선승리, 정권교체를 절체절명의 소명으로 가슴에 새기고 민주 정부 10년을 되찾겠다.”고 밝혔다. 배씨는 “정권교체를 이뤄달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이후 광주 서구 양동시장을 찾아 상인 간담회를 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이 들렀던 국밥집을 찾아 일행들과 점심을 했다. 광주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삼성 스마트TV·LG 3DTV “세계시장 석권 자신”

    삼성 스마트TV·LG 3DTV “세계시장 석권 자신”

    삼성전자와 LG전자가 10일(이하 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 전시회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 초대형 TV로 자존심 싸움을 펼친다. 삼성은 동작·음성인식 기능과 혁신적 사용자 인터페이스(UI)에 기반한 새로운 스마트TV를, LG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3차원(3D) TV를 내세워 새해 ‘프리미엄 TV 대전(大戰)’에 돌입한다. 8일 삼성·LG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주행사장인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홀 한가운데에 2602㎡(약 790평) 규모의 초대형 전시공간을 마련했다. 관람객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데다, 규모 또한 회의 공간을 포함해 4487㎡(약 1360평)로 참가 업체 가운데 가장 크다. ●초대형 부스로 관객몰이 나서 삼성은 이곳에서 새로운 디자인과 UI를 적용한 스마트TV 제품들과 스마트 기기, 노트북, 가전제품 등 60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 부스로 들어가는 센트럴홀 출입구에 55인치 스마트TV 24대를 설치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전시장 중앙에도 55인치 대형 디스플레이 64대와 55인치(70대), 46인치(30대) 스마트TV 100대 등 총 164대로 만든 ‘스마트 모뉴먼트’를 세워 정보기술(IT) 업계 선두로서의 역량을 과시할 계획이다. LG전자도 센트럴홀 북쪽에 소니에 이어 세 번째 크기인 2043㎡(약 620평) 규모의 대규모 전시 부스를 마련하고 500여종의 전략제품들을 내세웠다. ‘시네마 3D TV’ 신모델들을 중심으로 3D 안경 하나로 TV와 모니터, 노트북, 프로젝터 등 모든 3D 제품을 즐길 수 있는 ‘시네마 3D 월드’ 존을 마련해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여기에 독자적인 스마트 가전 기술인 ‘스마트 싱큐’ 기술을 적용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PC와 스마트폰, 스마트TV 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전제품들을 대거 선보여 냉장고와 세탁기, 로봇청소기 등 생활가전의 패러다임을 바꾼다는 생각이다. ●모두 TV로 진검승부 그럼에도 두 회사가 이번 CES에서 가장 초조하게 소비자 반응을 지켜보는 제품은 바로 TV다. 현재 두 회사가 국내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1~2위를 다투고 있고, 앞으로 TV가 스마트 가전제품들을 통제하는 ‘스마트홈 허브’ 역할을 하게 돼 TV 시장을 석권하는 업체가 가전업계를 지배할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양사는 계속되는 TV 시장의 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초대형·프리미엄 제품에 승부수를 던졌다. 우선 두 회사 모두 세계 최초로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를 공개한다.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TV보다 반응속도가 1000배 이상 빨라 ‘차세대 TV’로 불리는 제품이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혁신적이고 직관적인 UI를 도입한 새로운 스마트TV 기능도 선보인다. “스마트TV의 미래를 보여주겠다.”며 심혈을 기울인 제품이다. 베젤(테두리) 크기를 최소화한 ‘시크릿 디자인’에 U자형 스탠드를 결합한 프리미엄 제품(모델명 ES8000)도 공개한다. 70인치 초고화질(UD) TV도 내놓는다. LG전자는 지난해에 이어 또 한 번 FPR 방식의 3D TV 세몰이에 나선다. 올해는 3D TV 시장에서 FPR 방식으로 기존 셔터글래스(SG) 방식을 앞서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시회의 슬로건도 ‘당신의 3D는 얼마나 스마트합니까?’로 정했다. 베젤의 두께가 1㎜에 불과한 ‘시네마 스크린’을 적용한 신제품(모델명 LM8600 등)도 공개하고, 삼성보다 큰 84인치 UD TV도 내놓는다. 삼성보다 먼저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도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민주 11일 全大… 손학규·박지원 ‘막판 세몰이’

    민주 11일 全大… 손학규·박지원 ‘막판 세몰이’

    민주당과 시민통합당의 통합 여부를 결정짓는 11일 전당대회를 앞두고 손학규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지도부가 통합 의결에 필요한 정족수를 채우기 위한 총력전에 나섰다. 통합에 반대하는 일부 호남지역 의원 및 대의원들의 반발로 인해 자칫 전당대회가 무산되거나 통합안이 부결되는 ‘사태’를 막기 위한 행보다. 손 대표는 지난 8일 지역위원장 회의를 긴급 소집한 데 이어 9일 당무위원회를 열어 “통합의 대의를 위해 전당대회가 순조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요청했다. 낮에는 여의도 모처에서 광역별 시·도당위원장 20여명과 비공개 오찬 회동을 갖고 전대 참석을 독려했다. 민주당 조직국도 15개 시·도당에 당직자를 각각 1명씩 급파해 여론몰이에 나섰다. 분위기가 달아오르자 지도부가 대의원을 동원하기 위해 버스비를 지원하고, 참여율이 저조한 지역에는 인사고과에 반영하겠다는 공문을 보냈다는 말까지 나돌고 있다. 통합에 반발하는 진영에선 ‘전당대회 보이콧’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다. 반대파의 한 재선 의원은 “지도부식 통합에 반대하는 대의원들의 출입을 봉쇄하기 위해 전당대회장 출입문 3곳만 개방하고 나머지를 봉쇄한다는 소문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만 논란의 중심에 선 박 전 원내대표는 전대 참여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전대에서 통합 표결이 이뤄질 경우 세 대결을 펼쳐 지도부식 통합안을 부결시키겠다는 뜻으로 읽힌다. 통합안이 가결되더라도 표결을 통해 극명하게 드러난 반대표를 바탕으로 당권 도전을 위한 전열을 가다듬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 전 원내대표는 전날 기자들과 만나 “전체적인 통합은 찬성하지만 이런 식의 통합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내년 정권교체를 위해 필요하기 때문에 남겨둬서는 안 되니 나라도 안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FTA 무효” 野5당 장외 세몰이 시작됐다

    “FTA 무효” 野5당 장외 세몰이 시작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이행법안 서명을 기점으로 야당이 반FTA 공세를 강화하고 있다. 주로 국회 밖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내 온 야5당은 한·미 FTA 강행 처리 이후 처음으로 30일 국회 앞마당에 자리를 깔고 ‘이명박 정권 심판’을 외쳤다. 이날 ‘한·미 FTA 날치기 무효화 5000인 선언 기자회견’에는 야5당과 시민사회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와 김진표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 등 지도부도 총출동했다. 야당의 한·미 FTA 반대 연대가 한층 공고화되는 모습이다. 야당은 각계 인사 5000명에게 1인당 1만원씩 걷어 한·미 FTA를 반대한다는 신문광고를 낼 계획이다. 기자회견은 뜻을 함께하는 5000명의 ‘시민 광고단’이 모였음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민주당 손 대표는 “한·미 FTA 이행법안에 서명까지 했는데 국민들이 뭘 어쩌겠느냐고 생각하겠지만 천만의 말씀”이라며 “야5당과 시민사회가 끝까지 투쟁해 결코 이대로 놔두지 않겠다.”고 말했다. 민노당 이 대표도 “한·미 FTA 비준이 무효화될 때까지 야당은 국민 앞에 있겠다.”고 선언했다. 기자회견을 기점으로 부산과 대구, 대전 등 주요 도시에서는 2일 ‘한·미 FTA 날치기 무효화 전국동시다발 대회’가 열린다. 3일에도 범국민대회가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야당 의원들은 시위대 앞에 서서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을 막는 ‘방패막이’ 역할도 자임했다. 장외 투쟁과 별도로 원내에서는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형사고발 등 법적 투쟁도 병행하고 있다. 민주당 김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한·미 FTA와 충돌하는 미국의 이행법이 수정되었는지도 확인하지 않고, 아직까지도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 폐기에 극렬히 반대하고 있는 김 본부장을 즉각 해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당은 이종걸 의원을 대표로 내세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함께 헌법재판소에 한·미 FTA 비준 무효화 헌법소원을 내기 위한 법적 검토에도 착수했다. 헌법소원은 다음 주 청구할 예정이다. 민주당 정동영 최고위원이 맡은 ‘한·미FTA무효투쟁위원회’는 국회에서 한신대 이해영 교수 등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위원단과 긴급 자문회의를 하고 향후 투쟁 방향을 논의했다. 우원식 민주당 대외협력위원장은 “을사늑약에 비견될 만한 중대한 사안이다 보니 야5당도 이견이 없고 당의 유·불리를 따질 것도 없이 모두들 적극 나서고 있다.”며 “대통령이 서명은 했지만 아직 갈 수 있는 길목은 많다.”고 말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나경원 vs 박원순 ‘극과 극’ 정책승부

    한국 정치사에서 일찍이 볼 수 없었던 극과 극의 승부가 서울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양자 구도를 형성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박원순 야권 단일 후보가 4일부터 세몰이에 나섰다. 두 후보는 여러 모로 대비된다. 교집합이라고는 사법고시에 합격했다는 것뿐이다. 여성과 남성, 엘리트 판사 출신과 운동권 출신의 대결이 우선 흥미롭다. ●“강북 우파” vs “강남 좌파” 나 후보는 강북(서울 중구)에 사는 ‘강북 우파’로 비춰지고, 박 후보는 강남(서울 송파)에 사는 ‘강남 좌파’로 불리기도 한다. 표면적인 차이보다 저변에 깔린 본질적인 차이가 더 크다. 거대 여당과 시민사회가 맞붙게 됐다는 점에서 그렇다. 시민사회가 배출한 박 후보는 ‘안철수 바람’을 타고 제1야당의 벽을 넘었고, 급기야 한나라당에 도전장을 냈다. 나 후보는 한나라당을 방패 삼아 이 바람을 잠재워야 한다. 만일 오는 26일 한나라당마저 무너진다면 대한민국 정치는 그야말로 ‘신천지’로 접어든다. 전통적인 여야 대결이 불발되면서 보수와 진보의 ‘대충돌’도 피할 수 없게 됐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나 후보를 돕는 게 기정사실화됐으며,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범여권 후보로 추대했던 보수우파 시민사회단체들도 이날 나 후보를 적극 돕기로 결정했다. 명실상부한 보수의 총집결이다. 진보 진영도 마찬가지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의 전격 사퇴로 변수가 생기기는 했으나, 야권과 진보 시민사회단체는 박 후보 당선에 명운을 걸어야 하는 공동운명체가 됐다. 첫 충돌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의 시정을 상징하는 ‘양화대교’에서 시작됐다. 서해뱃길 확보를 위한 양화대교 교각 확장 공사를 놓고 박 후보는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본래 예정했던 것보다 공사비가 100억원 정도 더 들어가는데 추가로 지출하지 않고 마무리할 수 있으면 그렇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나 후보는 “상류 측이 완성됐는데 하류 측을 그대로 두면 불안정한 상태가 되므로 마무리해야 한다.”고 되받아쳤다. 한강 수중보 철거를 놓고서도 박 후보는 “없애는 게 자연적인 강 흐름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지만, 나 후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대했다. ●‘양화대교 확장’ 첫 충돌 가장 큰 정책 충돌은 오 전 시장의 사퇴를 부른 무상급식에서 빚어질 전망이다. 나 후보는 새로 정비되는 당론에 따라 예전보다는 유연한 입장을 취하겠지만, 소득별 차등 급식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박 전 대표의 힘을 빌려 중도층 포섭도 시급하지만, 무상급식 반대 투표를 위해 뭉쳤던 보수층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 후보는 당연히 전면적인 무상급식을 주장한다. 야당·시민사회가 합의한 10대 핵심 정책과제 중 첫 번째가 초등학교와 중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것이다. ‘디자인 서울’ 등 오 전 시장이 추진했던 각종 개발 사업에 대해 나 후보는 선별적인 추진을, 박 후보는 불필요한 토건 사업 전면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선거 전술도 극과 극을 달린다. 나 후보 측은 ‘시민 후보’ 바람을 차단하기 위해 철저한 정책 선거를 펼칠 계획이고, 한나라당은 박 후보가 책임자로 있던 아름다운 재단의 대기업 모금 논란을 집중 제기하며 도덕성 문제를 물고 늘어질 작정이다. 이에 맞서 박 후보 측과 야권은 이명박 대통령과 오 전 시장은 물론 박근혜 전 대표까지 나 후보와 ‘동일시’시켜 심판 구도로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첫 해외투표 어떻게] 중국-교민 한시적 체류 많아 투표인원 유동적

    [첫 해외투표 어떻게] 중국-교민 한시적 체류 많아 투표인원 유동적

    해당 국가 영주권자나 시민권자가 많은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중국에는 사업이나 학업 등을 이유로 한시적으로 머무는 교민들이 많다. 기업의 주재원들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그만큼 국내 상황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중국 정부가 지난해 실시한 인구 센서스에서 3개월 이상 체류하고 있는 한국인은 12만여명으로 집계됐지만 재중국 한국인회 측은 최소한 65만명 정도가 중국 전역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에만 11만 8000여명의 교민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대적으로 젊은 층이 많아 유권자 숫자는 30만명이 채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국내 정치인들의 중국 방문이 잦아지고 있다. 매월 최소한 한두 팀의 국회의원들이 공식적인 일정으로 방중하고 있는 가운데 소리소문 없이 조용하게 다녀가는 정치인들도 많다. 일부 정당은 지난해 초부터 중국 내 조직 구축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소문도 들린다. 한인단체의 한 관계자는 “정당마다 중국 사정에 밝은 ‘지중파’ 의원들에게 중국 내 표 관리를 맡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베이징 차오양(朝陽)구의 왕징(望京)과 같은 교민 밀집지역이 많아 금전 살포 등 불법 선거운동의 위험성이 그 어느 국가보다 높다. 최근 들어 부쩍 향우회 모임이 활발해지는 등 벌써부터 출신 지역을 중심으로 ‘세몰이’가 시작된 징후도 엿보인다. 베이징 주중대사관에 파견된 최광순 선거관리관은 “국내 사법권이 미치지 않기 때문에 결국은 자제에 호소할 수밖에 없다.”면서 “한인단체, 교회, 유학생회 등을 상대로 불법 선거운동 자제와 적극적인 선거 참여를 홍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곧 1만여부의 재외국민선거 관련 팸플릿을 국내로부터 공수받아 교민들에게 나눠 줄 계획이다. 중국에서는 모두 9곳의 공관에 투표소가 설치된다. 베이징의 주중 대사관과 상하이·칭다오·선양·광저우·청두·시안·우한·홍콩 총영사관 등이다.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두 차례 해당 공관에 찾아가야 한다. 선거인 등록과 실제 투표를 위해서다. 내년 총선을 위한 선거인 등록은 11월 14일부터 90일간이다. 문제는 땅이 넓다보니 한 표를 행사하는 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이 든다는 점이다. 베이징 주중대사관 관할 지역은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등은 물론 수천㎞ 떨어진 시짱(티베트)자치구와 신장위구르자치구 등이다. 티베트와 신장 지역 교민은 왕복 수천 위안의 항공료와 숙박비 등을 감수해야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다. 베이징과 가까운 톈진도 최소한 왕복 4~5시간의 ‘공’을 두 번이나 들여야 한다. 톈진 지역의 한 교민은 지난달 30일 실시한 2차 모의투표를 마친 뒤 “교민들이 이렇게 멀리 일부러 투표하러 올까 걱정된다.”면서 “거점별로 투표소를 증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투표율이 지난해 11월 실시된 1차 모의투표 당시의 38%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최 선거관리관은 “국민들의 기본권 확대를 위해 많은 어려움 속에 재외국민선거 제도가 탄생했다.”면서 “문제점이 적지 않지만 일단 성공적인 안착을 위해서는 국민들의 적극적인 한 표 행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발기인만 3333명! 친이 대통합국민연대 출범

    발기인만 3333명! 친이 대통합국민연대 출범

    친이계 외곽조직이 본격적인 세몰이에 나섰다. 친이 성향의 민간단체인 ‘대통합국민연대’가 2일 오후 서울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발기인대회를 갖고 공식 활동에 들어갔다. 이 모임은 지난 2007년 대선 당시 이명박 대통령의 외곽조직이었던 선진국민연대의 후신 격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이 대통령 당선 이후 뿔뿔이 흩어졌던 조직들을 다시 규합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모임의 관계자는 “제주에서 강원까지 전 지역에 흩어져 있던 4~5개의 조직이 연대한 것”이라면서 “점점 더 활성화시킬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대회 분위기도 달아올랐다. 발기인으로만 3333명이 이름을 올렸고, 참석자들은 500명을 훌쩍 넘었다. 발기인대회에는 한나라당 내 박근혜 전 대표의 대항마로 꼽히는 차기 주자들이 모이는 계기도 됐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참석해 축사를 했다. 당초 이재오 특임장관의 축사도 예정돼 있었으나 다른 일정을 이유로 서면으로만 축사를 전했고, 정몽준 전 대표도 전남대에서의 강연 일정으로 축전만 보냈다. 한편 오 시장과 김 지사는 각각 축사를 통해 한나라당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을 쏟아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박근혜 자꾸 건드리는 정몽준…‘反朴’ 세몰이 전략인 듯

    박근혜 자꾸 건드리는 정몽준…‘反朴’ 세몰이 전략인 듯

    한나라당 정몽준(얼굴 왼쪽) 전 대표가 20일 박근혜(오른쪽) 전 대표를 겨냥해 “선출당직과 대선 주자 분리를 규정한 현행 당헌을 유지하자는 것은 변화를 거부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박 전 대표가 황우여 원내대표와의 회동을 통해 당권·대권을 분리하고 있는 당헌당규의 개정에 반대한다는 뜻을 전한 것에 대한 지적이다. 박 전 대표는 “쇄신의 명분과 원칙을 상실하면 안 된다.”면서 “정당 정치의 개혁에 있어서 후퇴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전 대표는 이에 대해 “당이 위기에 빠져 있는 상황에서 과거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 것은 미래를 포기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면서 “무엇을 위한 원칙이고 무엇을 위한 당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당을 살리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원칙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의 차기 대선 주자 가운데 한 명인 정 전 대표는 전날 김문수 경기지사와 만나 당권과 대권을 통합해 오는 7월 전당대회에 대권 주자들이 모두 나와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 자리에서 정 전 대표는 김 지사에게 “한나라당에는 ‘이씨 집 하인과 박씨 집 종만 있다’는 의원들도 있더라.”면서 “우리는 위선적 흑백논리, 계파정치를 접고 새로운 정치를 창업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처럼 연일 박 전 대표를 겨냥하는 정 전 대표가 당내에서 ‘반(反)박근혜’ 연대로 세를 모으려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정 전 대표와 가까운 전여옥 의원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한나라당의 역동성을 전당대회에서 보여줘야 한다.”면서 “메이저리그를 만들어내야 한다. 초등학교 학예회 할 때가 아니다.”라고 거들었다. 한편 전날 박 전 대표와 황 원내대표의 회동 자체에 대해서도 친이(친이명박)계 의원들의 비판 목소리가 높다. 장제원 의원도 전날 “황 원내대표의 행동은 비상대책위를 무력화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고, 신지호 의원은 논평을 통해 “(회동의) 모든 과정에서 한나라당이 과연 민주적인 정당인가 하는 근본적 의문을 낳았다.”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4·27 재보선 후폭풍] 한나라 의원 3인이 말하는 ‘黨 쇄신’ 방향은

    [4·27 재보선 후폭풍] 한나라 의원 3인이 말하는 ‘黨 쇄신’ 방향은

    4·27 재·보궐선거 패배로 지도부가 총사퇴를 선언한 한나라당이 고민에 빠졌다. 등 돌린 민심을 다시 어떻게 돌려놓을지, 내년 총선을 진두지휘할 당 대표를 누구로 내세울지 등을 놓고 백가쟁명식 해법이 쏟아지고 있다. 논쟁의 근저에는 앞으로 짜여질 ‘새판’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도 깔려 있다. 친이명박계와 친박근혜계, 중도적 입장에서 당 쇄신을 주장해 온 소장파 등 계파별 입장을 인터뷰를 통해 들어 봤다. ■ 소장파 김성태 의원 “박근혜 카드만이 살길… 전대출마 해달라” “도대체 얼마나 더 당이 위기에 빠져야 나설 것인가. 박근혜 전 대표는 전당대회에 나와야 한다.” 한나라당 내 개혁성향 초선의원 모임인 ‘민본21의’ 공동간사인 김성태 의원은 29일 당 쇄신의 주체이자 결정체로서 ‘박근혜 카드’를 꺼내 들었다. 김 의원은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박 전 대표의 전대 출마는 진정한 위기 상황을 가장 솔직하게 보여 줄 수 있는 카드다.”라며 이렇게 말했다. 친박계 일각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박 전 대표에게 당 운영권을 보장해야 나설 수 있다.’는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 김 의원은 “소극적인 모습”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당헌·당규에 따라 당권을 확보하고 행사하면 된다. 당권을 갖고 정부의 일방적이고 독선적인 국정운영을 막으면 된다.”면서 “대통령이 권한을 넘겨줘야 할 수 있다는 식의 구시대적 논리를 이젠 우리 스스로 뛰어넘어야 한다는 게 쇄신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4·27 재·보선 패배의 원인을 “이명박 정부의 독선적이고 일방적인 국정운영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청와대의 거수기 노릇에 대한 뼈아픈 자성”, “이 대통령의 당에 대한 인식 전환”을 쇄신의 방향으로 제시했다. 그는 “이 대통령도 정권을 만들어 준 당을 위한 역할을 고민해야 한다. 의원들이 굴레에서 벗어나 일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줘야 한다.”면서 “청와대와 정부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더라도 그걸 거부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이 대통령의 “남 탓하는 정치인은 성공 못한다.”는 발언에 대해서도 “당내에서 이번 재·보선 참패의 진정한 의미를 곱씹고 당·정·청의 일대 혁신을 부르짖는 사람들에게 던진 메시지”라고 해석한 뒤 “(이 대통령은)이런 엄중한 시기에서도 MB정권의 성공만을 위해 거수기 역할을 해야 하는 게 당의 역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맞받았다. 그는 분당을 공천 분란의 두 축인 이재오 특임장관과 임태희 대통령실장도 비난의 대상에 올렸다. “이들이 내놓은 입장들이 당의 분란과 국민적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또 선거가 진행되는 동안 특정 계파끼리만 모이고 하는 걸 어느 국민이 비판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민본21’은 안상수 대표를 몰아붙여 새 원내대표 경선일을 당초 오는 2일에서 6일로 연기시키고, 의원연찬회 소집을 관철시켰다. 김 의원은 ‘바람직한 새 원내대표·비대위원장·당 대표상’에 대해 “청와대를 향해 할 말을 하고 필요하다면 결기를 모아 대응하는 소신과 배짱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비대위원장에 대해선 “청와대에 재·보선 참패에 대한 책임을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의 구심점이 없다는 비난에서 대해서도 “대통령의 거수기 역할만 하다 보니 리더십이 사라진 것”이라면서 “이젠 초계파적으로 나서야 한다. 민본21부터 탈계파를 결의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친박계 현기환 의원 “朴대표가 앞장서야 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위기의 한나라당을 구하기 위해 박근혜 전 대표가 나서야 한다는 것은 진정성이 결여된 정치공학적인 주장이다. 주류 역할론이나 세대 교체론도 마찬가지다.” 4·27 재·보궐선거 패배 이후 한나라당에서 부상하는 ‘박근혜 역할론’과 관련, 친박계 현기환 의원은 2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선거에서) 국민들로부터 호되게 회초리를 맞고도 친이·친박 따지는 사람들은 아직 정신을 못 차린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같은 맥락에서 박 전 대표 등 차기 대선주자들이 당 운영에 참여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부정적이다. 지금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에 따라 대선주자들은 오는 6월부터 당직을 맡을 수 없다. 현 의원은 “당권·대권 분리 규정을 통해 국민들이 상상한 그림은 이명박 대통령이 정부를 맡고, 박근혜 전 대표가 당을 주도하는 것이었다.”면서 “그동안 주류가 당권을 독식하다가 이제 와서 상황 논리에 근거해 특정인이 당직을 맡도록 당헌·당규를 바꾸자는 것은 어불성설이자 위인설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박 전 대표를 포함한 여권 대선주자들에게는 올 하반기 이후 총선·대선 정국을 주도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 국민과 접촉할 수 있는 활동 공간을 만들어 주면 된다.”고 제안했다. 따라서 당 쇄신안의 핵심은 인물 교체가 아닌 정책 변화에 둬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 의원은 “누가 당직을 맡든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노력이 중요하며, 서민경제 살리기를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둬야 한다.”면서 “청와대는 민심의 창구인 당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경청한 내용은 정부를 통해 집행하는 구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취지를 살릴 수 있는 인물, 청와대·야당과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중립적 인사가 나서야 한다.”면서 “당 대표든 원내대표든 세몰이 식으로 의원들을 줄세워 계파를 따지면 망하자는 것이다. 지금까지도 제도보다는 운영을 잘못해서 특정 계파가 독식하는 구조가 됐던 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이는 사실상 ‘주류 배제론’에 힘을 실어 준 것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언급이 개인적 견해인지 친박계 중론인지를 묻는 질문에 현 의원은 “친박계는 이심전심으로 컨센서스(동의)가 있으며, 이로 인한 행동이나 태도에도 어느 정도 일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 의원은 “이번 선거 결과는 충격이 아니다. 이미 예견된 패배였다. 따라서 호들갑을 떨 일도 아니다.”면서 “이명박 정부가 국가경제 위기는 극복했을지 몰라도 서민경제는 나아진 게 없다. 기업 위주의 정책으로 서민들이 느낀 소외감과 박탈감이 이번 선거 결과로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선거를 통해 국민들이 정부와 여당에 실망한 마음을 가감없이 표출했으니, 이제 수습의 책임은 한나라당에 있다.”면서 “진정성을 보여 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친이계 권택기 의원 “뺄셈정치로 당력 소모땐 더 큰 버림 받아” “어느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서로에게 삿대질하면서 뺄셈정치를 하는 순간 국민들로부터 더 큰 버림을 받을 것이다.” 한나라당 친이계 권택기 의원은 29일 4·27 재·보선 결과를 두고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주류 책임론’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특히 이재오 특임장관의 책임에 대해서는 “객관적 사실을 두고 서로 책임을 이야기해야지 마녀사냥 식으로 가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다. 권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들은 한나라당에 여당으로서의 국정 안정에 대한 책임과 170석 넘는 거대 당으로서의 성숙된 변화를 원할 것”이라면서 “그런데 또 계파간의 싸움처럼 특정인에 대해 책임론을 제기하면, 국민들에게는 제대로 된 반성이 아니라 또다시 희생양을 찾는 것으로 비쳐진다. 이분법적으로 가는 순간 큰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소장파 등에서 친이 주류를 ‘청와대 아바타’로 비유하며 “새 지도부에 나서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데 대해 “주류가 잘못했다는 것은 일정부분 통감한다.”면서도 “여당으로서 국정운영에 대한 무한 공동책임을 질 중심축은 있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이어 “단지 이명박 정부를 만들었다고 해서 주류 역할을 할 수 있겠느냐. 명분이 없으면 못 한다.”면서 “더 큰 명분을 갖고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다면 그들이 주류가 돼야 한다는 것에는 공감한다. 대신 지금의 책임을 어떻게 질지는 같이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스스로가 돌아보면 나를 비롯해 모두가 각각의 아바타였다.”는 말도 덧붙였다. 권 의원은 또 “지금 한나라당이 가장 주목해야 할 핵심적인 문제는 중산층의 이반과 30~40대와의 괴리”라면서 “중산층을 두껍게 하기 위한 정강정책들을 재검토해야 하고 그에 맞는 소통통로를 만들어야 진정한 세대교체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젊은 지도부·세대교체론이 마치 원로 퇴진론으로 비쳐지는 데 대한 우려도 드러냈다. 그는 “당의 중진과 원로그룹들이 받쳐주는 세대 중심축을 만드는 동시에 정두언·나경원·원희룡·남경필 의원, 3선 이상 또는 당 최고위원을 지냈던 사람들 가운데 30~40대와 소통할 수 있는 구조를 제대로 만들어서 그 의견을 당으로 끌어들일 수 있는 게 변화의 가장 큰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재·보선 이후 청와대 개편 움직임에 대해서 “지금 시점에서 청와대에 ‘순장조’만 남기는 게 바람직하며, 되도록 당과 편하게 이야기할 사람들이 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민심을 직접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을 통해 한 단계 걸러 가는 민심을 아는 게 더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재오 장관의 당 복귀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런 생각을 안 갖고 있는 걸로 안다. 당에 들어오면 또 친이·친박 양대 진영의 싸움 구도로 몰릴 텐데 본인이 모든 것을 감수하고 오겠느냐.”면서 “‘박근혜 역할론’처럼 이 장관이 옷 벗고 와서 당을 추슬러 달라는 요청이 있을 때는 깊은 고민을 하겠지만 지금은 본인이 원한다고 해서 들어올 수 있는 공간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분당을-인물 중심서 黨대결 김해을-與 투트랙·野 反MB

    4·27 재·보선 주요 지역의 판세가 출렁이면서 여야의 전략 포인트도 크게 이동했다. 지지층과 부동층을 구분해 선택적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20일 여야는 선거 종반에 돌입하며 ‘게임의 룰’을 서둘러 가다듬고 있다. ●분당을, 개인전에서 단체전으로 당초 한나라당은 지역일꾼론을 내세웠다. 하지만 지지부진했다. ‘당 대 당’ 전략으로 궤도를 수정한 결과 보수층 결집이 이뤄지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대구·경북 의원들이 대거 분당을 찾아 ‘박근혜 마케팅’을 펴는 것도 이 차원이다. 분당을 선거대책위 대변인인 이두아 의원은 “분당에서 잘못되면 당 전체가 위기에 빠질 수 있어 보수세력 결집에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겉으론 ‘조용한 선거전’을 이어 왔다. 하지만 수면 아래에선 ‘인물론’의 완급을 조절하며 ‘플러스 알파’를 고심 중이다. 한나라당이 세몰이로 급선회하자 게임의 성격이 개인전에서 단체전으로 달라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인영 최고위원은 자원봉사단장 자격으로 올린 글에서 “분당의 바른 선택은 이명박 대통령에게 중산층과 서민이 보내는 강력한 경고”라고 강조했다. 그동안 인물론을 내세우며 자제해 온 ‘반MB’ 전선을 분명히 한 것이다. ●김해을 ‘나홀로’ ‘토박이’ 뛰어넘기 한나라당은 김태호 후보의 ‘나홀로’ 선거 위력으로 추격권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이날 부산일보와 김해뉴스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아이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김 후보가 37.7%로 이봉수 참여당 후보를 4.8% 포인트 차이까지 따라잡았다. 이에 힘입어 본격적인 ‘투 트랙 전략’으로 선회하는 모양새다. 한나라당은 엄기영 후보의 안정적 우세를 조심스럽게 점치고 있다. 하지만 초반 판세가 인지도 격차를 반영한 점을 고려해 ‘박근혜 효과’를 최대한 자극, 막판 굳히기를 준비하고 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차츰 친박 단체들의 협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최문순 후보 측은 ‘지역 경쟁력’으로 인지도 차이를 극복하겠다는 방침이다. 구혜영·장세훈·강주리기자 koohy@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