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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회생 동참” 유세규모 축소/선거운동 변화 양상

    ◎한나라당­현장 방문·가두대담 치중/국민회의­대규모 연설회 일정 취소/국민신당­‘내핍’ 가두유세 노선 유지 경제난이 대선 후보들의 유세방법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는 유세규모를 대폭 줄이고 유세 방식도 ‘체육관유세’보다 ‘거리유세’에 무게를 두기로 했다.경제가 어렵고 돈 안드는 선거를 지향하는 마당에 대규모 유세는 국민정서에 맞지 않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판단이다.이에 따라 2일부터는 지역특성에 맞춘 현장방문이나 가두대담으로 유세를 대신키로 했다. 이후보는 시장이나 백화점,버스터미널 등에서 유권자들을 직접 접촉,메시지를 전달하는 시간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최병렬 선대위 기획위원장은 30일 “유세계획도 전면 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특히 이후보는 이날 “각 당 합의로 국회가 열리면 본회의나 상임위 활동기간에는 선거운동을 중지하고 지역에서 활동중인 각당 의원들이 국회로 복귀할 것”을 제안했다.물론 후보유세도 잠정 중단하자는 것이다.한나라당은 선거운동 중단 기간을 “길면2∼3일 정도”로 보고 있다. ○…국민회의도 세몰이식 집회에서 미디어선거운동과 소규모 거리유세로방향을 선회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30일 김대중후보의 9차례 대규모 대중연설회를 모두 취소키로 했다.정동영 대변인은 “경제공황 상태에서 돈쓰는 선거운동에 대한 국민들의 비난이 점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 취지를 밝혔다.경제안정과 경제살리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얘기였다. 여기엔 실리적 계산도 깔려 있다.요컨대 대규모 옥내집회는 실효성이 적다는 판단이다.무엇보다 경제불안으로 국민의 정치권전반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는 점을 감안한 결과이다.실제로 몇 군데 정당연설회를 열었지만 당원중심의 자가발전 행사에 그쳤다는 자체분석이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투자효율이 적은 대규모 집회보다 명망있는 찬조연사들을 동원한 소규모 거리유세를 활성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신당은 선거전략을 크게 바꿀 이유는 없다는 생각이다.처음부터 이인제 후보 개인중심의 ‘내핍’가두유세에 주력한 만큼 이를 계속해 나가겠다는것이다.김충근 대변인은 “그동안 국민신당은 경제난 타개에 정치권이 솔선수범의 자세로 군중집회를 자제할 것을 촉구해 왔다”면서 “이회창 후보의 뒤늦은 군중집회 중단선언은 경제위기의 책임을 모면하기 위한 얕은 꾀에 불과하다”고 비난했다. 국민신당은 다만 비교섭단체인 처지에서 국회가 속개되면 자칫 금융실명제 입법화 논의에서 소외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중이다.
  • 경제회생 공약 집중제시/3당후보 등 지역순회 첫 정당연설회

    한나라당 이회창,국민회의 김대중,국민신당 이인제 후보 등 세후보 진영은 27일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경제위기에 대한 상대당의 책임론을 제기하며 본격적인 득표활동을 벌였다. 세후보 진영은 특히 상대당 후보에 대한 비판과 함께 금융실명제의 유보·보완 등 경제회생을 위한 공약을 제시했다.또 한나라당과 국민회의간 유인물 불법 제작 및 흑색선전을 빌미로 한 맞고발이 잇따라 분위기가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한나라당 이후보는 인천 실내체육관에서 첫 정당연설회를 갖고 “겸손하고,,정직하고,약속을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누구에게 앞으로 나라를 맡길 지 현명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이후보는 또 “이번 대선에서 승리하면 오만함을 버리고 이 나라의 앞길만을 걱정하는 겸손하고 정직하고 봉사하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일단 한 약속은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후보는 이어 인천 제2부두와 상공회의소를 방문,인천지역 상공인 및 노조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지지를 당부했다. 국민회의도 김종필 선대회의의장이 텃밭인 충남 아산과 당진 첫 유세에 나섬으로써 ‘DJT(김대중-김종필-박태준)공조’를 통한 선거전을 개시했다.김의장은 이날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부도국가를 만든 사람들이 당 이름을 바꾸고 총재를 쫓아낸다고 해서 경제파탄의 책임을 면할수 없다”고 지적하고 “나라를 살리기 위해서는 반드시 김대중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국민회의는 또 전국 14곳에서 정당연설회를 가졌고,특히 김근태·노무현 부총재,김민석 의원과 신계륜 청년특위위원장 등은 서울 명동 등에서 거리유세를 계속했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사천,진주,마산,창원,김해,밀양,창녕,합천 등 경남 일대를 전용버스로 순회하면서 “경제난 극복을 위해 ‘경제의병운동’을 전개하자”며 지지를 당부했다.이후보는 특히 낮 창원 동남공단내 전시장 체육동에서 열린 경남도지부 결성대회 및 창원을·진주을 합동창당대회에 참석,“집권욕에 사로잡힌 일부 세력은 막대한 자금과 인력이 소모되는 세몰이식 대규모 정치집회를계속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 권영길 후보 “서민의 대변자” 출사표/군소후보 면면

    ◎허경영 후보 극우색채 짙은 10공약 제시/단골 진복기씨 기탁금 5억 마련못해 고심 후보등록 첫날인 26일 3당의 ‘메이저 후보’이외에 ‘마이너 군소후보’들도 가세,눈길을 끌었다. 국민승리 21의 권영길 후보(민노총위원장)는 이날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쳐 기호 4번을 배정받았다.권후보는 등록에 앞서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선거를 부패정치와 야합정치에 대한 심판의 장으로 만들겠다”며 비장한 출사표를 던졌다.권후보는 “경제의 희생양으로 취급돼온 봉급생활자와 서민층 등의 대변자로서 신명나는 선거운동을 펼치겠다”며 ▲재벌해체 ▲정리해고제 완전철폐 ▲고용안정특별법 제정 ▲사회복지예산 증대 등을 선거공약으로 내걸었다. 국민승리 21 진영은 유효득표의 5%선 획득을 목표로 잡고있다.TV토론 참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거리유세’와 대규모 공단이 밀집한 부산·경남지역부터 세몰이를 시작하는 ‘남풍전략’을 수립했다. 이외에 공화당 허경영 후보(49)가 이날 후보등록을 마쳤고 기독성민당 권복기(79),바른나라정치연합 김한식(51),통일한국당 신정일(58),민주국민연합 이병호(72)),우주생명천심당 박홍래(49),한국독립당 이기영(70),애국번영당손정수(45),천부재건당 김동주(57),역술인 최전권씨(58)도 출마채비를 갖추고 있다.선관위는 “25명이 후보 추천장을 발급받았다”며 추가 등록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군소후보의 면면을 살펴보면 ‘카이저 수염’으로 잘 알려진 진복기씨는 지난 71년 대선에서 정의당 후보로 3위를 차지했던 화제의 인물.진씨는 “이번엔 반드시 썩어빠진 정치권을 정화하고 나라를 구하겠다”며 기염을 토하고 있지만 기탁금 5억원을 마련치 못해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92년 대선에 나섰던 이병호씨(아태변호사협회 회장)도 기탁금은 물론 TV,라디어광고 등 천문학적인 대선비용 마련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으로 출마 강행을 저울질하고 있다. 반면 이날 등록을 마친 공화당 허경영 후보는 ‘박정희 정신계승’과 ‘신세종대왕 시대’을 앞세우며 ▲현 국회의원제 폐지 ▲주민세 등 직접세 폐지 ▲핵보유 ▲대학명칭폐지 등 극우색채가 짙은 10대공약을 내걸었다.역술인 최전권씨도 “1백38만표를 획득 5위에 그친다는 신의 계시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들 군소후보들의 의욕과 열정에도 불구 조직과 자금,대중적 인지도에서 절대적 열세로 당선권과는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이 때문인지 이들을 바라보는 시각도 곱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정치권에서는 이들의 출마를 ▲소속집단의 이익대변 ▲자신의 입지·영역확장 ▲과시욕의 소영웅주의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하지만 이들은 “현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염증을 대변해 출마하는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일부후보들은 “TV토론회 봉쇄는 평등권 침해이며 위헌”이라며 법적 대응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다.
  • “목표는 승리” 3당 표밭훑기 진군나팔

    ◎오늘부터 본격 선거운동 시작/한나라당­경제난 해결 등 위기관리능력 부각 역점/국민회의­TV토론·수도권 민심잡기에 전력투구/국민신당­경제실정 비난·1대1 접촉으로 승부 3당은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후보등록일을 하루 앞둔 25일 대선필승을 위한 대장정의 결의를 다졌다.저마다 승리를 외치며 상대 후보와의 차별화전략 구사 및 표밭훑기 전략을 마련,힘찬 진군의 나팔을 불었다. ▷한나라당◁ 심각한 경제난과 금융위기로 국민들의 자존심에 깊은 상처를 입었다고 보고 대국민 자존심 회복 및 안정 이미지 제고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최병렬 공동선대위원장도 “어느 당이 국민에게 안정감을 주느냐가 최종 선택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곧 닥쳐올 대량실업 사태,경기침체 등 국가 위기관리 능력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될 것이라는 얘기다. 따라서 폭로성으로 상대후보를 깍아내리는 부정의 운동방식이 아니라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를 건다는 전략이다.이번 대선은 경제에 대한 국민불안이 가중되어 있는 만큼 정책을 꼼꼼히들여다볼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는 지적이다.김윤환 공동선대위원장은 후보등록이 끝나면 금융실명제 보완 및 경부고속전철 등 국책사업 보완 방안 등을 차례로 발표,국민들이 차분하고 현명하게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나아가 이회창 후보의 ‘깨꿋한 정치’ 이미지를 보다 강하게 심어나겠다는 구상이다.서서히 대선구도가 양자대결로 좁혀지면서 이후보가 3김정치의 대표주자로 자리매김했다고 보고,차별화를 위한 홍보기법을 적극 개발,활용한다는 복안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의 선거전략은 ‘선거운동의 경제성을 확보하는 것’이다.‘표가 되는 곳에 집중 투자한다’는 뜻이 될 것이다.국민회의는 이같은 대전략 아래 ‘선TV토론,후지역유세’‘수도권에 당력집중’을 세부전략으로 삼았다. 김후보는 선거운동방식이 세몰이식 지역 유세에서 체력소모를 덜 수 있는 TV합동토론 위주로 바뀐 것을 천운으로 본다.자신이 TV토론에 집중하는 동안 당은 지역별·계층별로 공략 가능한 대상에 대한 총공세에 나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먼저 지역별로 대구·경북은 박태준 자민련 총재,대전·충청은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에게 완전히 맡겨놓았다.유권자수가 적은 강원·제주가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 못한다고 보면 수도권에 총력을 기울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된 셈이다.이에 따라 김후보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8곳의 유세에만 참석한다.부산등 이번 선거의 ‘무연고지역’은 김후보 유세일정에서 빠졌다.가능성 있는 곳에 집중투구하겠다는 뜻이 엿보인다. ▷국민신당◁ 시기를 기준으로 2단계 구상을 세워놓고 있다.우선 다음달 초순,즉 선거 중반전까지 최대한 지지율을 끌어올려 3파전 구도를 형성한 뒤 막판 대역전으로 이끈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최근의 경제난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IMF긴급자금지원 등 경제실정의 책임을 물어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를 집중 공격할 생각이다.한편으로는 ‘애국심고취운동’‘신국채보상운동’ 등의 경제켐패인을 통해 ‘일꾼대통령’의 면모를 부각시킨다는 구상이다. 이같은 기본전략을 바탕에 깔고 이인제 후보는게릴라식 선거운동을 계획하고 있다.버스를 타고 가급적 많은 지역을 찾아다니며 바닥표를 훑는 것이다.돈과 조직이 취약한 상황에서의 불가피한 선택이기도 하다.하루에 8∼12곳 정도의 시·군·구를 방문하는 유세일정을 마련했다. 3차례 실시될 TV합동토론회와 11차례의 TV연설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경제난과 안보문제를 최대한 부각시켜 능란한 화술로 상대후보들의 약점을 파고 든다면 화려한 재기가 가능하다는 생각이다. 세대교체의 이미지에 맞춰 청년조직도 적극 활용,유권자의 60%에 이르는 20∼30대의 호응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 이회창­경제위기 극복할 비상제안 발표/대선 D­29 3후보 행보

    ◎김대중­농어촌공약 제시·병역시비 재개/이인제­“북 고립 불원·남북 문화교류 활성화” 후보 지지도의 급격한 변화 등 대선판도의 변혁이 예고되는 가운데 3당후보들은 18일 지방필승대회,정책간담회,각종대회 참석 등을 통해 대세몰이를 위한 표심찾기에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신한국당◁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는 이날 창원시를 방문,조순 총재와 함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다섯가지 비상제안’을 발표하는 한편,경남지역 필승결의대회에도 참석,이른바 ‘PK(부산·경남) 민심 잡기’에 진력했다. 이총재는 이날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결의대회에서 “김영삼 대통령과의 인간적 신뢰와 의리 관계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한 뒤 “문민정부를 탄생시킨 경남의 저력을 정권 창출에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대회에 이총재와 나란히 참석한 조순 총재도 “이총재는 경남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면서 “깨끗한 정치와 튼튼한 경제를 위해 이후보를 당선시켜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앞서 김윤환 선대위원장은 격려사를 통해 “TK와 PK가 남이냐”면서 “영남사람이 다시 뭉쳐서 이 나라를 살려내자”고 지역정서를 파고들었다. 1만여명이 참석한 이날 대회에는 이총재의 지지율 상승에 고무된듯 황낙주·강삼재·권익현 의원 등 18개 지구당위원장이 대부분 참석했으며,김기춘 의원은 대통령의 출생지인 거제군의 농악대를 동원했다.대회장에는 ‘집도 없는 우리 총재 넓고 큰 집 청와대로’‘이회창아니면 죽음을 달라’ 현수막이 눈길을 끌었다. ▷국민회의◁ 국민회의와 김대중 총재는 이날 대변인단과 주요 당직자와 후보간 역할분담체제로 대세 굳히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김총재는 이날 상·하오에 걸쳐 각각 대북식량지원정책 간담회와 전국농민대회에 참석했다.주요 당직자들이 이른바 이회창파일의 먼지를 털어내 이후보 아들 병역시비 재개로 엄호하는 가운데 농어촌공약 등을 내건 초연한 표밭갈이였다. 김총재는 이날 하오 한강시민공원에서 개최된 전국농민대회에 참석,농정의 난맥상을 지적하면서 지지를 유도했다.그는“현정부는 UR협상과 농산물 개방협상등에서 실패했다”고 비난하고,“연말 대선에서는 농업문제를 가장 잘 아는 후보,농어촌에 희망과 발전을 제시하고,농어촌을 살리려는 정당을 선택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이날 하오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전국 시도지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선거전략 워크숍을 가졌다.그러나 국민회의는 내부적으로 이른바 DJP공조의 효과가 미미한데 대해 대책마련에 나섰다.당 자체 선대위를 발족,기존 당조직에 유세위,방송대책단,대선지원단,이산가족지원본부 등을 신설,보강키로 한 사실이 이를 말해준다.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는 이날 상오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주최로 열린 통일정책간담회에 참석,“북한을 외교적으로 고립시키지 않기 위해 미·북,북·일간 수교를 막지 않겠다”면서 “집권하면 ‘남북교류협력법’을 융통성 있게 적용해 학술 스포츠 문화·예술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보는 이어 원로법조인인 오제도변호사를 면담했다.이후보는 “젊은학생들에게 확고한 건국이념과 통일이념을 심어줘야 한다”는 오변호사의 당부에 “젊은이들이 해방과 분단,전쟁과 대립,혼란의 역사를 충분히 공부할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오에는 여의도고수부지에서 전국농민총연합 주최로 열린 ‘전국농민대회’에 참석,농심잡기에도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한편 이후보는 경제비상대책을 촉구하는 특별기자회견을 마친뒤 최근 지지율 하락과 관련한 소회를 털어놓았다.그는 “특정언론사가 특정후보를 지원하려면 당당하게 그 사실을 밝혀야 하고 국민들은 알 권리가 있다”고 언론사의 지지후보 실명제를 촉구했다.
  • “이달내 2강구도로 압축” 총력전/신한국 지지도 상승 기세몰이

    ◎당분란 매듭… 바닥표 흡수 당력집중/3김청산위 결성 등 개혁작업 박차 신한국당은 이회창 총재의 가파른 지지도 상승국면을 내친 김에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1위 다툼으로 이어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태세다.각 지구당의 말단조직을 총 가동하기 위해 후원금 및 당비 모금을 통한 ‘실탄’확보에 나선 것도 분열된 여권의 밑바닥 조직표를 끌어 모으려는 전략이다.이를 한데 모으기만 해도 1위권 진입은 시간 문제라는 인식이다. 그러기 위해 일단 당의 외연을 넓혀 나가겠다는 구상이다.그동안 당 내홍으로 손도 대지 못했지만 지지도에 탄력이 붙으면서 가속화시키고 있다.먼저 민주당과의 통합에 이어 민주당내 비교적 중립적 인사들의 모임인 ‘신정치추진연합’ 멤버들을 끌어들이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이민우 전 신민당 총재,이충환 전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이필선 전 신민당 최고위원 등 전직 여야의원 150여명이 참여한 ‘나라를 걱정하는 전직의원 모임’의 이총재 지지 선언을 끌어냄으로써 한껏 고무된 기류에 휩싸였다.이날 모임에는 원장길제헌의원회장,왕상은 전 민정당 중앙위의장,김정례 전 민정당 상임고문이 동참했다.과거 민정계 출신인 금진호·유돈우·정종택·양창식·정동성 전 의원과 민주계 출신인 송두호·허재홍·반형식·문준식 전 의원 등도 자리를 같이 했다. 신한국당은 이 여세를 몰아 오는 21일 국가 대혁신의 이미지 제고를 위한 ‘한나라당’창당대회를 이벤트로 활용,지지율 상승효과를 극대화시킨다는 구상이다.또 이에 맞춰 참신한 이미지의 인물들을 중심으로 ‘3김 청산 범국민추진위원회’라는 상징적 기구를 결성,대대적인 바람몰이에 나서겠다는 것이다.이총재가 이날 발빠른 걸음으로 지도부와 오찬을 한뒤 조순 총재와 ‘정치혁신과 경제살리기 세미나’에 참석한데 이어 하오에는 불교계와 만찬간담회를 가진 것도 이제는 자신이 붙었다는 반증이다. 지지도 상승과 더불어 당 외연의 확내에 따른 신한국당의 기류는 천군만마를 얻은 분위기다.대세장악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이다.지지도 상승만 이어간다면 후보등록전 양자대결 구도로 압축해갈수 있지 않겠느냐는관측이다.측근들도 “마라톤대회와 같은 대역전극이 펼쳐지고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이총재가 26일 후보등록과 함께 의원직을 사퇴하고 서울대병원에서 공개적인 건강진단을 하면 전세를 돌이킬수 없을 정도로 유리해질 것이라는 얘기다.특히 이총재측은 범여권 세력 규합의 결정판은 국민신당 이인제 후보를 흡수하는 것이라는,야심찬 계획도 적극 추진할 움직임이다.
  • 등록일 이전 주도권 잡기/3당후보 ‘민심잡기’ 전략

    ◎신한국­“여론 반전됐다” 고무… 선두 추격전/국민회의­DJT 직접 충청·대구·경북 공략나서/국민신당­이수성·박찬종씨 등 영입에 안간힘 대선을 한달 앞둔 여야 후보들은 세확산에 주력하며 총력전에 나섰다.1차로 26일 후보등록일 전까지 주도권을 장악한다는 전략이다. ▷신한국당◁ 16일 일부 여론조사에서 2위를 탈환한 것으로 나타난 이회창 후보는 21일 통합전당대회 이후 후보등록전까지 국민회의 김대중 후보와의 격차를 5% 이내로 좁힌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이후보는 개혁성향 인사들과 시민대표,전직의원,군장성 출신과 종교계 인사 등 각계 각층의 지도급 인사들을 대거 영입,‘3김청산 범국민추진위’를 결성할 예정이다. 홍성우 변호사와 제정구·김홍신 의원,이철 전 의원,장두환 역사비평 발행인 등은 이미 위원회에 합류의사를 밝혔다.시민운동에 참여하고 있는 이세중 전 대한변협회장,서영훈 전 KBS사장.안병욱 숭실대 명예교수,김재순·채문식 전 국회의장,조완규 전 서울대총장,이항령 전 홍익대 총장 등도 고문으로 참여할 것으로알려졌다.이민우전신민당 총재,이충환 전 신민당 총재권한대행,원장길 제헌의회 의장,이필선 전 신민당최고위원,왕상은 전 민정당중앙위의장,손주항 김숙현 이찬혁 백찬기 송두호 김태용 김문석 오탄 허재홍 전 의원 등 전직 여야의원 1백50여명도 17일 ‘나라를 걱정하는 전직의원 모임’을 결성,이후보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다. 한편 이후보는 26일 후보등록 직전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3김청산을 위한 불퇴전의 각오를 내보일 계획이다. ▷국민회의◁ 김종필 자민련전 총재·박태준 의원과의 이른바 DJT연대로 보수계층을,최근 영입한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인사들과 당내 초선의원의 모임인 푸른정치모임을 통해 개혁세력을 동시에 공략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먼저 17일 경기지역과 21일 인천,22일 대전·충청,23일 대구·경북지역 필승전진대회에서 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 지역을 분리하여 공략할 계획이다.충청과 대구·경북지역에는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전 총재·박의원이 나란히 참석키로 했다.반면 수도권에서는 김종필 전 총재와 박의원을 참석시켜 가뜩이나 심상치않은 ‘DJT역풍’을 자극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이다.이와 함께 ‘21세기 푸른정치 모임’으로 하여금 전경련의 ‘금융실명제 유보’주장에 대해 ‘한국경제의 위기는 실명제가 아니라 재벌의 덩치불리기식 경영에 있다’고 반박케하는 등 개혁 이미지를 살릴 방침이다. 이에 앞서 15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필승전진대회에서도 김정길·노무현 부총재 등 통추인사들이 참석,김총재에 대한 지지를 역설했다. ▷국민신당◁ 이회창 후보와의 기세 싸움에서 밀리면 끝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외부인사 영입에도 주력키로 했다.이를 위해 이인제 후보와 이만섭 총재,장을병 최고위원 서석재 의원 등 당 지도부가 발벗고 나서 이수성 전 신한국당고문·박찬종고문 영입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이들이 합류하면 장을병 최고위원과 함께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띄울 방침이다.그러나 이 전 고문 등이 선뜻 발걸음을 돌리지 않을 것으로 보여 장최고위원과 서석재 의원의 ‘2톱체제’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선거실무총책인선거대책본부장도 마찬가지다.지난 15일 미국에서 귀국한 서청원 의원 등을 적임자로 여기고 접촉중이나 신통치 않은 반응이다.민주당 이부영 권기술 의원과 박계동 전 의원 홍영기 전 국회부의장 등 민주당 및 통추의 원내외 위원장 40여명은 신당과의 지분협상이 마무리돼 오는 19일쯤 입당할 것으로 보인다. 신당측은 21일 서울 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권역별 세몰이에 나선다.22일 대구·경북 24일 인천 25일 경기대회가 확정됐다.반3김세력 결집을 호소,후보등록전까지 확고한 2위를 사수한다는 전략이다.
  • 3당 대선체제 정비 박차/선대기구 구성·대폭 보강… 세몰이 가속

    연말 대선이 3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신한국당 국민회의 국민신당 등 각 당과 후보진영이 대선체제 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관련기사 4·5면〉 신한국당은 민주당과의 통합을 계기로 기존의 선거대책기구를 대폭 보강할 방침인데 반해 국민회의는 12일 자민련과의 공동선대기구를 구성했으며 국민신당도 다음주초까지 선대위 구성을 매듭짓기로 하고 인선을 서두르고 있다. 신한국당은 13일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조순 총재의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이총재로의 후보단일화를 공식 발표한 뒤 조총재를 통합당 총재로 추대,‘이­조연대’의 착근에 주력키로 했다. 신한국당은 이와 함께 경선주자였던 최병렬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에 추가 임명한데 이어 민주당과의 통합협상을 마무리되는대로 민주당 인사들을 선대기구에 대거 포진시킬 계획이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자민련 박태준 의원과 함께 경기도 소하리 기아자동차 생산공장을 방문,진념 회장으로터 기아자동차의 현황을 보고 받은뒤 ‘기아가 살아야 경제가 산다’는 주제로 즉석 경제관련기자회견을 갖는등 표밭갈이를 계속했다.또 하오에는 올림픽 펜싱경기장에서 열린 국민회의 중앙당 후원회행사에 참석,올 대선에서의 필승을 다짐했다. 국민신당은 이회창­조순 후보의 금품거래설에 대해 “두 후보간 연대이후 항간에 나돌던 금품거래의혹이 양당 합당의 한축인 민주당 당무회의에서 정식 거론됐다”면서 “만약 사실이라면 건전세력연대 운운한 것은 양자간 정치거래를 숨기기 위한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공세를 벌였다.
  • 고비용 정치 타파…선거전 “새 장”/여야 정치개혁협상 타결 의미

    ◎천문학적 자금 투입 세몰이 유세 퇴조/대선부터 ‘미디어 선거전’으로 탈바꿈 31일 국회 정치개혁협상 타결은 일단 우리의 정치 풍토와 문화를 개선할 청신호로 받아들여진다.즉 고비용 정치구조 타파에 대한 기대다. 특히 연말 대선을 앞두고 선거전 양상에서 신기원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여야가 옥외집회와 사조직 가동금지에 합의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여의도광장 등에서의 대규모 군중집회는 자취를 감추게 됐다.수십만,수백만명의 청중동원과 사조직 가동에 쏟아부었던 ‘천문학적’ 규모의 정치자금도 옛 이야기가 된 것이다. ○TV토론회 의무화 대신 유권자들은 브라운관이나 라디오,컴퓨터통신망 등을 통해 후보자들을 종전보다 더 자주 접하게 된다.예컨대 선거기간중 공영방송사가 주관하는 TV토론회를 3회 이상 갖도록 의무화했고,선거기간전에도 TV토론이 실시되도록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이는 조직과 돈 및 선동적인 ‘바람’을 이용한 세몰이식 유세의 퇴조를 뜻한다.‘미디어 선거전’으로의 탈바꿈은 여론조사의 활용의 일반화와 함께당장 이번 대선의 선거전 양상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통합선거법상에서 ‘돈 덜쓰는’ 조항이 대거 삽입되면서 정치자금법도 크게 달라졌다.최대 쟁점이었던 지정기탁금 폐지는 의외로 쉽게 결론이 났다.신한국당 이회창 후보측이 이른바 새정치 구현을 실천하는 카드로 ‘여당프리미엄’을 스스로 포기하겠다고 선언했기 때문이다. 관행처럼 눈감아 왔던 정치인의 떡값에 대한 형사처벌 규정도 포함됐다.정치자금의 수요가 줄어든 만큼 공급도 제한하는 것은 당연한 귀결이다. 그러나 협상 결과는 국민적 기대수준에는 크게 밑돈다.정치권의 주고받기식 담합이 고비용 정치구조 청산이라는 당초 협상취지를 퇴색시켰다. ○흥정식 타결 옥의 티 이를테면 여당측의 떡값 처벌조항 신설요구에 야당측이 3급보좌관제 도입등을 들고나와 흥정을 벌였다.물론 정책개발 용역비 절감이라는 명분을 걸고 있긴 하다.하지만 그 명분은 일부의원들이 기존의 보좌관·비서관도 자신의 직계가족 이름으로 걸어놓고 있어 빛이 바랜지 오래다.
  • DJP와 반DJP(이동화 칼럼)

    김대중(DJ)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JP) 자민련 총재간의 대통령후보단일화 협상이 마무리돼 합의서 서명을 눈앞에 두고 있다.DJ가 대통령,JP가 총리를 맡고 15대 국회말에 내각제로 개헌을 한다는 합의내용을 놓고 ‘권력나눠먹기’ ‘국민무시’라는 비판이 무성함에도 불구하고 당사자인 DJP는 회심의 미소를 짓고있다. 거기에 한술 더 떠서 박태준 의원과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세력까지 DJP 연합에 가담시켜 세몰이로 대세를 결정지으려는 작전을 구사중이다.이렇게 되니 정계의 중도세력은 물론 관계 등 각계에서 DJP,특히 DJ쪽을 향한 눈치보기·줄서기가 서서히 가시화되고 있다는 것이다.세가 세를 낳는다고나 할까.과연 백전노장다운 운신이요 전략이다. ○작용 있으면 반작용있다 그러나 작용이 있으면 반드시 반작용이 있음은 만고의 진리다.DJP연합에 맞서는 신한국당의 이회창 총재,민주당의 조순 총재,그리고 가칭 국민신당의 이인제씨 등의 합종연횡이 여러가닥으로 모색되기 시작한 것이다.이런 움직임은 DJP연합이 구체화될수록 역시 구체적으로가시화될 것이다.왜냐하면 각종 여론조사 결과 DJ+JP의 지지도가 아직 40%선을 넘지 못하고 있어 반DJP 3자가 연합한다면 승리할 것이라는 산술적 계산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3자연합은 현실적으로 볼때 매우 어렵다.이들중 누구도 자기를 희생하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또다른 사람에게 충분한 대가를 줄 수 없기 때문이다.우선 이회창씨를 보자.그는 전례없는 여당의 자유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가 된 인물이다.따라서 스스로 후보를 양보하는데는 명분때문에 경직된 입장일 수 밖에 없다.지금까지 그가 보인 태도에서도 그런 입장을 읽을수 있다.당내 비주류쪽에서 인기도 하강을 들어 사퇴공세를 벌이고 있음에도 그의 태도는 요지부동이다. 그렇다면 그가 주도적으로 조순씨와 이인제씨를 포용해야 하겠지만 현단계에서는 매우 어려워보인다.특히 신한국당 후보경선에서 2위를 한 뒤 거기에 불복해 당을 떠난 이인제씨와는 감정적으로나 명분상으로나 포용이 어렵다.따라서 우선 조순씨와의 연대에 적극성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회창과 이인제의 딴 꿈 이인제씨는 비록 경선불복후 탈당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지만 세대교체를 바라는 상당수 국민들의 여망을 업고 있기 때문인지 여론지지도 2위를 고수하고 있다.따라서 지지도 1·2위인 김대중 후보와 자신이 맞붙는 양극구도를 모색중이다.그 역시 과거 정치적 동지들인 ‘민주계’를 매개로 조순씨와의 연합을 통해 양극구도를 보다 확실히 하겠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다만 그의 ‘세대교체’는 양날의 칼이 되어 국민지지면에서는 큰 무기가 되고 있으나 정치세력을 꿰는데는 장애가 되기도 한다.대선이라는 큰 정치게임을 위해서는 탄탄한 정치세력을 우선 구축해야 한다.그러나 대부분의 노련한 정치인들은 그가 권력을 잡았을때 밀려날 것을 우려하기 때문에 그를 돕는데 소극적일 수 밖에 없다.이런 우려를 불식시킬만한 노력을 배가하고 그것이 가시화될때 세력확산과 나아가 연합의 중심축이 될 수 있을 것이다. ○결정타가 될 조순의 선택 조순씨의 경우는 너무 적은 말을 타고 나선데다 그 말조차 제대로 조련하지 못해 인기도가 떨어진 케이스다.스스로 주도하여 남을 업고가야지 업혀서는 일이 잘 되지 않는다는 것을 실증해주었다.그렇지만 아직도 그 자신은 반DJP연합의 중심인물이 될 실낱같은 기회를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여론조사결과나 당세 등 여러가지 어려움이 가중되는 것이 현실이다.이런 현실을 직시한다면 그는 반DJP연합의 조정역을 맡을 가능성이 크다.그런 역할에는 아주 적격이다. 초기단계에는 그가 양이씨의 관계로 보아 그중 어느 한쪽을 지원할 수 밖에 없겠지만 그 선택이 바로 반DJP연합을 좌우하는 결정타가 될 것이다.그의 선택에 따라 DJP를 포함한 3자구도가 되고 반DJP쪽 양자의 격차가 벌어질 때 싸움은 DJP대 반DJP가 될 수 밖에 없다.물론 상대방도 놀고 있지는 않겠지만.
  • 국민신당 세몰이 본격화 조짐

    ◎이인제­이만섭씨 만찬회동 측근들 만족/DJP연합 효과적 저지 등 3개항 합의 이인제 전 지사가 주도하는 국민신당의 세몰이가 본격화 되는 분위기다.29일 저녁 이만섭 전 신한국당 고문과 1시간40분가량 만찬회동을 가진 이인제 전 지사는 겉으론 덤덤한 표정이었다.하지만 측근들은 회동결과에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이 전 고문은 3개항의 합의문을 통해 “(신당 참여는)신중히 고려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국민의 이름으로 DJP연합을 효과적으로 저지하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고문은 또 “35%정도인 DJ세력을 뺀 나머지 65%의 국민을 한데 묶어줘야 한다”면서 조만간 민주당 조순 총재를 만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전 고문은 입당시기에 대해서도 “대구를 방문한 뒤인 31일이후 신당창당일인 다음달 4일전까지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입당절차를 밟는 일만 남았음을 시사했다. 또 이 전 지사는 합의문안의 ‘반DJP세력’에 신한국당 이회창 총재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밀실야합을 저지하기 위한 광범위한 세력의 결합에의장님(이 전 고문)과 생각을 같이 한다는 뜻이지 누구를 빼고 누구를 넣는다는 얘기는 아니다”고 말했다.반DJP연대추진에 자신이 주도권을 잡고 세몰이를 가속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셈이다.
  • 서울 필승대회 1만5천명 참석/대세몰이 나선 주류

    ◎이 총재 “추호의 두려움도 없다” 자신감 과시 신한국당의 내분 양상이 야권의 DJP연대 초읽기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주류측은 예정대로 서울지역 필승결의대회를 강행,대세몰이에 나섰다.그러나 반이회창측 인사들은 필승결의대회에 대거 불참,반쪽대회의 모습을 보였다.특히 이한동 대표도 필승대회 대신 민주계인 강인섭 의원의 은평갑지구당 개편대회에만 참석,눈길을 끌었다. ▷필승대회◁ ○…잠실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하오 3시부터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시간20여분동안 시종 열기속에 진행됐다.이회창 총재는 치사에서 “저는 결코 외롭지 않다” “추호의 두려움도 없다”며 결연한 의지를 표명하며 깨끗한 정치와 부정부패 청산에 중점.이총재는 “일부의 비민주적인 행태로 당이 갈등에 빠졌지만 대다수의 진정한 뜻은 결코 아니다”며 반이쪽의 후보교체론을 일축. 이총재는 “총체적 불안과 위기의 근원에 3김정치가 있다”며 3김정치 청산을 강조한 뒤 “집권하면 어떤 권력형 부정부패나 비리도 이땅에 살아나지 않게 하고 사회정의가 한강같이 도도히 흐르도록 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 ○…이날 이총재쪽은 이한동 대표와 이만섭 이홍구 고문,김덕룡 의원 등에게 격려사를 부탁했으나 모두 고사해 당초 격려사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 ◎이 대표·주류·비주류 비판 ▷은평갑 개편대회◁ ○…이날 상오 은평갑지구당개편대회(위원장 강인섭)는 강위원장이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내는 등 민주계 핵심이어서 비주류 민주계가 주류측의 서울 필승결의대회에 맞서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한동 대표와 김덕룡 선대위원장,김기재 대표비서실장 등이 소수만이 참석했다. 이대표는 이날 축사를 통해 출당조치를 검토하는 주류와 후보사퇴를 주장하는 비주류 양측을 모두 비판한 뒤 “당이 하나로 뭉쳐야 길이 생긴다”며 결속을 당부했다.
  • 옥내외 집회 횟수 ‘총량규제’ 모색/옥외정당연설회 허용 논란

    ◎‘고비용 정치구조 그대로’ 비난여론 반영/여야 이해득실 달라 타협까지 진통예상 여야간 정치개혁입법 협상에서 옥외정당연설회 허용여부가 커다란 논란을 빚고 있다. 당초 여야는 이달초 선거기간중 옥외연설회를 허용키로 잠정 합의했었다.시·군·구 별로 1회씩 개최할 수 있도록 타협한 것이다. 그러나 강한 비판여론이 정치권 안팎에서 제기됐다.우선 협상에 끼지 못한 미교섭단체인 민주당이 ‘정치개혁의 후퇴’라고 반발,“장외집회를 전면 금지하든가 권역별로 최소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일부 시민단체에서도 정당연설회를 폐지하자는 입법청원을 낸 바 있다.고비용 정치구조 개선이라는 추지에 어긋난다는 논거였다. 얼핏 시·군·구별로 정당연설회를 1회씩만 허용하는 것은 종전(3회)보다는 개선된 것처럼 비쳐진다.23일의 선거기간중 집회 허용일수를 전국적으로 909회에서 303회로 줄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눈가리고 아옹하는 격’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선관위의 한 관계자는 “TV연설회가 없었던 92년 대선때도 여야가 실제 개최한 정당연설회는 각 80∼90회에 불과했다”고 말했다.그럼에도 “20만 이상의 청중을 동원하는 옥외집회를 위해 각기 수백억원씩의 돈을 쏟아부은게 주지의 사실”이라는 지적이었다. 여야가 정당연설회 문제를 재론키로 한 것은 이같은 비난여론을 감안한 것이다.그러나 옥내외 연설회에 대한 여야의 이해득실이 달라 타협과정에서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신한국당측은 옥외집회에는 원칙적으로 반대한다.그러나 조직관리에 유용한 옥내집회의 횟수를 대폭 줄이는데도 반대 입장이다.이 입장은 세몰이식 옥외집회에 미련이 강하나 옥내집회 횟수를 제한하려는 국민회의측의 속셈과는 배치된다. 때문에 옥내외를 막론하고 횟수를 ‘총량규제’하는 선에서 타협책을 모색될 공산이 크다.국민회의측은 이미 “각 후보자가 정당연설회를 선거운동기간중 30회 이내로 제한토록 수정제안하겠다”(박상천 총무)고 새 협상기조를 밝혔다.그러나 아직 고비용 정치구조개혁이라는 시대적 요청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
  • “정치적 견해 같으면 누구와도 연대”/조순 후보 일문일답

    ◎후보직 양보 고려안해… ‘비전’통해 지지 얻을것 민주당 조순 총재는 11일 대선후보로 추대된 뒤 기자회견을 갖고 내각의 권한 강화를 포함한 정국구상을 밝혔다.조총재는 대선과정에서 다른 후보와의 연대에 대해 “뜻을 같이 하는 모든 분들과 손잡을 용의가 있다”고 적극적인 의사를 내비쳤다.특히 이인제 경기지사와의 연대가능성을 시사해 주목된다. ­내각의 위상을 강화할 방안은. ▲헌법의 취지와 법률의 규정에 따라 주어진 책무를 성실히 수행하면 된다.대통령과 내각은 각각 본연의 책무가 있다. ­다른 정치세력과의 연대의사는. ▲왜곡된 정치문화를 바로 잡는데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든지 손잡고 일할 용의가 있다. ­이인제 경기지사로부터 연대를 제의받았나. ▲구체적으로 제의받은 것은 없다.다만 이지사도 나와 비슷한 정치적 견해를 갖고 있다고 믿는다. ­본인이 후보직을 양보할 가능성은. ▲아직 전혀 고려한 바 없다. ­외부인사 영입 전망은. ▲대단히 밝다.영입은 한명 한명 오는 것이 아니라 어느 계기가 되면 한번에 이뤄진다.내 비전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다면 폭넓은 영입이 이뤄질 것이다. ­대선전략은. ▲시대가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돈 쓰는 선거나 세몰이,정치공작이 아니라 나라와 국민을 살릴 비전을 제시함으로써 국민 가슴을 파고들겠다.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는데. ▲(웃으며)확실한 증거가 있나.일부일침하지 않고 정치와 경제의 앞날을 정직하게 알림으로써 국민의 공감을 얻겠다.
  • 조순 ‘태백 벨트’구축 나섰다

    ◎영동·영남 순회… 기반 다져 수도권 세몰이 민주당 조순 총재가 8일 대구 방문을 시작으로 ‘태백벨트’구축에 나선다.‘태백벨트’란 강원과 TK(대구·경북),PK(부산·경남)등 태백산맥이 뻗어 있는 지역을 일컫는다.조총재측은 이를 대선전략지역으로 삼고 있다.고향인 강원도는 물론이고,TK나 PK 역시 대선후보를 내지 않아 공략이 용이하다는 판단이다.특히 여야4당 후보 가운데 자신의 지지율이 가장 높게 나타난 TK에 강한 애착을 갖고 있다.첫 방문지로 대구를 택한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조총재는 대구방문에서 ‘지방자치와 국가경영’을 주제로 경북대에서 강연하고 서문시장을 찾는다.문희갑 대구시장을 면담하고,지역 지구당위원장들과 만찬을 갖는 일정도 잡았다.조총재는 이어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14일엔 고향인 강릉을 찾아 선영을 참배한다.23일에는 수원대에서 강연할 계획이다. 본격적인 ‘태백벨트’구축은 이달 하순 TV토론 참여와 함께 시작된다.29일 부산에 이어 다음달 1일 창원,13일 강릉,29일 대전,11월3일 대구에서의 TV토론에 잇달아 나설 예정이다.조총재측은 ‘태백벨트’구축을 통해 영동·영남권에서 충분한 지지기반을 다진 뒤 여세를 대선의 최대승부처인 수도권으로 몰아간다는 전략이다. 이런 구상이 조총재의 기대만큼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우선 이들 지역은 전통적으로 친여 성향이 강하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와 버거운 싸움을 벌여야 한다.그러나 조총재의 측근은 “조총재는 여야의 벽이 없는 후보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의 야당표와는 지지기반부터 다르다”며 결과를 낙관했다.
  • 국민회의/창당 2돌 기념식 ‘대선출정식 방불’

    ◎DJP 보선당선 김일주씨 나란히 입장/DJ “수평적 정권교체 호기” 자신감 피력 5일 국민회의 창당 2주년 기념식은 ‘대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여론조사에서 수위를 지키고 있는 상승세를 반영하듯 김대중 총재를 비롯한 모든 당직자들은 “수평적 정권교체의 호기가 왔다”며 대선승리의 자신감을 피력했다. ○…이날 행사는 자축 형식의 기념식과 전진대회 성격의 지구당 위원장회의로 나눠 소속의원과 지구당 위원장,지방의회 의원 등 7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실에서 5시간 동안 진행.특히 양당 연합공천을 통한 안양보선 승리 직후라 국민회의는 자민련과의 공조 과시에 주력.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보선 당선자인 김일주씨와 나란히 입장,단상에 올라 서로 손을 맞잡고 참석자들의 환호에 답했고,양당 단일화 협상팀장인 한광옥 김용환 부총재를 가세시켜 창당기념 축하케이크를 함께 잘랐다. ○…김대중 총재는 기념사에서 “야당도 정권을 잡을수 있다는 자신감속에서 기념식을 갖게 된 것에 격세지감을 느끼며 만감이 교차한다”며 50년만의 여야간 정권교체의 역사성을 강조.그러나 김총재는 지구당 위원장 회의에서 실수엄금과 방심금물,선거법위반 등에 대한 주의를 환기시키며 ‘추석민심 잡기’를 당부. 김종필 총재도 축사를 통해 “안양만안은 양당의 공동승리”라며 “이는 12월18일 대선에서 정권교체가 시대적 소명임을 예고한 하늘의 뜻”이라고 화답. ○…국민회의는 9월 대세몰이의 일환으로 이날 행사 도중 서울의 유영 강서구청장과 양재호 양천구청장,박원철 구로구청장,인천의 김용모 남동구청장 등 4명의 수도권 기초단체장에 대한 입당식을 거행.
  • 신세대문화에 맞는 선거운동을/민용태 고려대교수·스페인문학(시론)

    15대 대통령선거를 100여일 남겨놓고 이번 여름 우리사회는 ‘임금님’선거 열기에 휩싸여 그 어느때보다 뜨거웠다.이 와중에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한 정치개혁이 여야간에 특위가 구성돼 법개정을 놓고 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우리 모두가 걱정하는 문제가 바로 선거에 설치는 돈 바람을 어떻게 막아내느냐 하는 것이다.우리 모두가 원하는게 돈이고,‘돈 안드는 선거’이다.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싫다고 하면,이 사회에 살 권리가 없다.그렇다고 돈으로 민심과 표를 사려고 들면 용서할 수 없다.선거에는 직간접적인 돈이 엄청나게 들어가게 마련이다.조직이 없는 후보가 선거에 성공할 수 없듯이,돈 없는 후보는 아예 정치를 생각할 수 없다.그러니까,‘돈 안드는 선거’를 갈망하는 우리는 선거에서 낙선을 갈망하는 우리라는 말이 된다. ○‘저비용 선거=낙선’의 역설 이런 역설적이고 갈등스러운 과제를 우리 사회는 캠페인이나 ‘부정선거방지운동’으로 대응하고 있다.예를 들어 ‘뇌물 안주고 안받기 운동’‘선거자금 안받고 안 주기 운동’을 펼친다고 할 때,과연 이런 운동이 이 사회의 돈에 관한 이런 역설적 현실을 얼마나 막아낼수 있을까.이런 운동자체가 또다른 형태의 정치세력 형성을 위한 움직임이 되지는 않을까.이런 운동 또한 돈과 조직이 없으면 팸플릿 하나도 배포할 수 없으니,그냥 공염불이 되고 말 것이다. 그래서 그 대안으로 TV를 통한 선거운동으로 제한하고,대중집회를 줄이는 방안이 이야기되었던 걸로 안다.유권자를 만나고 모이게 하는 데 돈이 왔다갔다 하는 것을 많이 보아온 우리이기 때문이다.어떻든 이런 ‘돈 안드는 선거’에 대한 입법은 시급하다.“법은 어기기 위하여 존재한다”는 아이러니가 있다고는 하나 법이 만들어지면,우선 국가경제와 입후보자들의 부담을 줄일수 있는 길이 보일 것이다. 무차별한 경쟁심리에서 무한정하게 들어가는 돈은 나라를 위해서는 물론 어느 후보를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따라서 모든 정치인들,후보들이 머리를 맞대고 서로서로 돈 안드는 방향으로 선거를 치를 궁리를 모색해야 한다. ○∼말자식 캠페인 안먹혀 그러나 여기 우리가 하고자 하는 말은 우리 정치문화에 대한 인식을 바꾸자는 것이다.그것은 “부정선거를 하지 말자!” “돈 선거를 하지 말자!”는 식의 지금까지의 ‘사회 바로잡기’식의 동의가 아니라,변화하는 국민들의 마음을 읽을줄 아는,당장 효과적인 선거운동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제의이다.선거에서는 국민이 주인이기 때문에 유권자에게 “돈을 받지 말라”고 명령해서는 안된다.또한 당선에 혈안이 되어 있는 후보들에게 표를 얻을 수단을 전부 포기하라고도 할 수 없다.그러나 돈을 받고도 그 후보에게 안찍는 사람이 많아가고,대중집회나 대세몰이 같은 어수선한 바람에도 바람을 타지 않는 국민들이 많아질 때,정치가는 그 생각과 선거전략을 바꿀수 밖에 없을 것이다. 내가 보기에 우리 유권자들의 의식은 세대에 따라서 커다란 차이가 난다고 보여진다.크게 나누어서 40대 중반 이후의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의 의식 사이에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된다.대부분의 여성유권자와 젊은 세대의 정치나 선거에 대한 관심도는 기성세대보다 낮고,그 평가 기준도 현저하게 다르다.이들은 이성보다 감성에 더욱 예민하며,집단적 분위기보다 개인적인 취향을 존중하는 성격이 있다. 우리의 기성세대는 대가집 잔칫집에 가서 한데 어울리고 선거판에서 막걸리에 취하던 기억을 산다.마을에 라디오 한 대가 있으면 온동네 사람들이 한데 모여 듣던 세대이다.그 뒤 텔레비전이 나왔을 때는 더욱 그러했다.동네에 활동사진을 집안에서 마음대로 볼 수 있는 기계가 들어왔으니,저녁 먹으면 너도 나도 텔레비전이 있는 집으로 모여 들었던 세대들이다.따라서 당시의 구호처럼 “뭉치면 살고 헤치면 죽는다”는 의식이 이들에게 있다. 그 뒤 이런 의식은 학생운동이나 노조운동으로 스며들어 명맥을 유지해왔으나,거기에는 이미 정치수업이나 집단 이기주의적 성향이 스며든다.말하자면 개인의 영웅주의적 의식이나 우리 모두에게 이익되는 일을 하자는 개인주의적 사고가 합치된 것이다.젊은 세대는 이미 혼자 라디오를 듣고 집안에도 텔레비전이 두서너 개 필요한 세대이다.선거에 임하는 태도도 대세에 연연한다기 보다는 개인 선택에 익숙한 편이다. ○세대별 감성파악이 관건 지금 치러지는 선거는 이런 의식을 가진 신세대와 여성 인구가 과반수를 훨씬 넘는 분위기에서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이런 유권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는 돈 많이 드는 대중집회나 동창회 따위의 ‘집단 마음 사기’보다는,매스컴이나 텔레비전에서의 이미지 관리가 훨씬 더 중요하게 된다.오늘 선거는 조직과 돈도 중요하겠지만,새 시대의 사람들의 마음을 읽는 문화수업이 크게 승패를 좌우할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
  • 지도부 대거 참석 DJP 세과시/안양 만안 보선연설회

    ◎“정권교체 계기 안양서 만들자” 호소/“단일화 반드시 이룰것” 약속에 박수 29일 안양시내 안양초등학교에서 열린 안양 만안 보궐선거의 자민련 정당연설회에는 2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렸다.유권자들의 관심은 김종필 자민련총재와 김대중 국민회의총재가 공조를 확인하는데 있는 듯했다. 찬조연사로 나선 자민련 이태섭 부총재가 “신한국당은 박종근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낮아서인지 정계개편을 시도하려는 것 같다”고 이회창 후보의 대통합론을 꺼낸뒤 “그러나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후보단일화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어떠한 파괴공작이 들어와도 단일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하자 박수가 터졌다.김일주 후보가 지역경제발전을 위해 한 표를 호소했으며 출마를 포기한 국민회의 이준형 위원장도 김후보 지지를 “정권교체를 위해 김후보를 지원키로 했다”며 당부한뒤 김대중 총재가 단상에 서자 또다시 박수가 터져 나왔다.김총재는 “연말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김후보가 반드시 당선돼야 한다”며 “김일주 후보와 김종필 총재를 좋아하는 사람은 김후보를 찍고,김대중과 이준형을 좋아하는 사람도 김후보를 찍어달라”며 호남표를 겨냥했다.김총재는 이어 “이석현 의원이 신중치 못한 행동으로 심려끼쳐 죄송하다”며 ‘명함파문’을 진정시키려 애썼다. 마지막으로 등단한 김종필 총재는 “대통령이 되겠다는 사람이 아들을 둘씩이나 병역면제를 시켰다”고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를 비난한뒤 “정권교체를 위한 계기를 안양 만안에서 만들자”고 김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연설회에는 국민회의측에서 한광옥·신낙균 부총재,안동선·최희준 의원 등 20여명과 자민련측에서 김용환·한영수·배명국·이태섭 부총재 등 소속의원 20여명이 대거 참석해 세몰이를 했다.
  • “독자출마… 제3후보 아니다”/조순 시장 일문일답

    ◎야권 단일화 협상 동참 배제… 경제호생 자신 조순 서울시장은 20일 상오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가진 대선출마 회견에서 “야권의 제3후보가 아니라 기존 정치행태를 바꾸기 위한 후보로서 출마를 결심했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조시장 출마가 야권분열이라는 지적이 있는데. ▲야권분열은 국민회의가 민주당에서 나갈때 시작됐다.그런 일이 없었다면 분열이니 단합이니 하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시장직 중도사퇴에 대한 비난도 있다. ▲지난 2년동안 서울시의 정책방향을 확고히 세웠다고 생각한다.중앙정치 차원에서 일그러진 지방자치제도를 바로잡는 것이 중요하다.경제부총리,한은총재,서울시장을 거치면서 국민의 요구를 알게 되었고 이를 풀기 위한 경륜도 쌓았다고 생각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할 일은. ▲대선을 공정히 치르고 경제와 사회질서를 잘 유지,훌륭하게 정권이 인계되도록 노력해줄 것을 부탁드린다. ­야권후보단일화를 제의할 용의는. ▲야권의 제3후보로 나온게 아니다.정경유착과 줄서기,지역주의,세몰이에 의한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 출마했다.기존 여야의 틀에서는 누가 대권을 맡든 달라질 게 없다.이사람 저사람과 딜(흥정)을 할 생각은 없다. ­경제회생방안은. ▲지금까지의 경제정책은 물가안정을 너무 소홀히 하고 경제구조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실패했다.당장 장미빛 세계를 약속할 수는 없으나 1∼2년동안 노력하면 우리 경제의 방향을 올바로 잡을수 있다. ­집권에 실패하면 정계은퇴할텐가. ▲대선은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국민이 변화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 정치권 하한정국 끝내기 돌입/신한국­민생현장 찾아 득표전 본격화

    ◎국민회의­대세몰이 준비속 단일화 병행/자민련­충청지역 방문… 집안 단속 강화 여야 3당의 대통령후보들이 18일 일제히 하한정국 끝내기 수순에 돌입했다.오익제 월북,병역면제 공방 등과는 별도로 민생현장을 찾는 등 본격적인 득표전략을 위해 활발한 대민접촉에 나선 것이다. ▷신한국당◁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는 대통령 후보로서의 일정을 대폭 늘렸다.이날 이대표의 공개된 일정만 해도 모두 8개로 다분히 대선전략을 염두에 둔 것이다. 이대표는 이날 하오 만안지구당 전진대회에 참석,박종근 위원장의 필승을 다짐했다.이대표는 전진대회에서 “현장을 뛰면서 국민의 아픔을 해소하는 새로운 민생정치를 국민은 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이에 앞서 하오 지하철 여의도역에서 열린 ‘장애인 현장체험’ 행사에 참석했다.또 19일에는 1박2일 일정으로 창원과 남해등 경남지역을 방문하는등 ‘현장 속의 정치’를 계속한다는 구상이다. ▷국민회의◁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이날 4일간의 ‘휴가구상’을 매듭짓고 대선활동을 재개했다.현재의 상승무드를 이어가면서 중반전 ‘대세몰이’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먼저 19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열리는 경남 농업경영인대회에 참석,영남권 공략에 시동을 걸 예정이며,20일엔 전북 무주에서 열리는 기독교 장로 수련대회에서 특강,종교계 인사들과의 접촉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26일엔 자민련 김종필 총재와의 만찬회동 형식을 빌어 본격적인 ‘DJP 단일화’ 협상도 재개,행보를 가속화한다는 복안이다. ▷자민련◁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18일 충남 예산 당진 홍성을 방문,집안 단도리에 나섰다.향후 대선 정국의 복잡한 변화가능성으로 볼때 세확산 보다는 텃밭인 충청권 단속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예산 재선거 패배로 인한 실지 회복차원이다. 김총재는 이날 예산에서 당직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면서 재선거 당시 노고를 치하했다.김총재는 또 홍성 쓰레기 소각장 건설현장을 방문해 주민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지는 등 강행군을 계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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