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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檢,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은 27일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에 대해 99억여원의 횡령 및 배임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또 대균씨와 함께 숨어 지낸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박수경(34·여)씨와 이들을 도와준 또 다른 신도 하모(35·여)씨에 대해서도 범인 은닉·도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특히 대균씨는 청해진해운과 관계 회사에 대한 횡령 및 배임 액수가 크고 장기간 도피하는 등 죄질이 나쁘다”고 구속영장 청구 배경을 설명했다. 최의호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8일 오후 2시 이들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거쳐 구속영장 발부 여부를 결정한다.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 주주인 대균씨는 계열사 자금 99억여원을 빼돌려 회사에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으로부터 여객선 ‘오하마나호’ 상표권 사용료 명목 등으로 부당하게 35억원을 챙긴 혐의가 추가로 확인됐다. 대균씨는 계열사 돈을 받은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정당한 거래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속영장이 발부돼 대균씨 등의 신병을 확보하면 추가적인 차명 재산이 존재하는지, 유씨가 숨지기 전 서로 연락하며 수사에 대비했는지 등을 본격 조사할 방침이다. 또 대균씨를 비롯한 유씨 일가가 청해진해운 등 계열사 경영에 개입한 부분 등에 대해서도 확인할 계획이다. ‘신엄마’로 알려진 구원파 신도 신명희(64·구속 기소)씨의 딸인 박씨는 지난 4월 19일부터 대균씨와 동행하며 도피를 도운 혐의를, 하씨는 같은 달 21일부터 자신의 오피스텔에 은신한 대균씨와 박씨에게 지속적으로 음식 등을 제공하며 범인 은닉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관계 의혹에 검찰 “구원파 신도 관계…이외 사항 확인된 바 없다”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관계 의혹에 검찰 “구원파 신도 관계…이외 사항 확인된 바 없다”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 관계 의혹에 검찰 “구원파 신도 관계…이외 사항 확인된 바 없다”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부터 검거된 7월 25일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연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구원파 측은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도 “대균씨와 박씨는 구원파 신도 관계이고 그 밖의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1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미녀 ‘호위무사’ 박수경의 두 얼굴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도피를 도운 ‘핵심 조력자’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촉망받던 여성 태권도인에서 범인을 도피시킨 피의자 신세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지난 4월 21일부터 줄곧 유씨와 도피 생활을 했다. 박씨는 태권도 공인 6단의 무도 실력 때문에 유씨 최측근인 어머니 신명희(64·구속 기소·일명 ‘신엄마’)씨의 부탁으로 대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박씨는 어릴 때부터 대균씨와 알고 지낸 사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태권도협회 관계자는 “2012년 협회 3급 상임심판이 됐고, 깔끔한 판정과 캐나다 유학 시절 익힌 영어 실력 등으로 지난해 멕시코 세계선수권대회의 국제심판으로 위촉됐다”고 말했다. 태권도 겨루기 선수였던 박씨는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해 시범단으로 활동했다. 국기원 주최 ‘태권도한마당’에서 2000·2001년 격파왕에 올랐다. 15명뿐인 국내 여성 상임심판 가운데 최연소다. 박씨는 지난 25일 경찰에 압송될 때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와 질문 공세에도 입을 굳게 다문 채 차가운 표정으로 응수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박씨를 오랫동안 지켜본 태권도계 인사는 “대회에서 만나면 늘 명랑하고 사교적이었기 때문에 호송 장면을 보고 놀랐다”며 “구원파라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범인 은닉·도피죄는 형법상 3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하게 돼 있다. 대한변호사협회 대변인 최진녕 변호사는 “보통 집행유예가 선고되지만 도피를 도운 기간이 길어 단기 실형이 선고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김엄마 자수]김명숙·양회정 부인 유희자 자수…유병언 도피 돕던 구원파 속속 자수

    [김엄마 자수]김명숙·양회정 부인 유희자 자수…유병언 도피 돕던 구원파 속속 자수

    ‘김엄마 자수’ ‘김명숙’ ‘양회정 부인’ ‘유희자’ ‘김엄마’ 자수 소식이 전해졌다. ‘김엄마’ 김명숙씨와 함께 양회정 부인 유희자씨도 함께 자수했다. 범인도피 등의 혐의로 지명수배가 내려진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여)씨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운전기사 양회정(55)씨 부인 유희자(52)씨가 28일 검찰에 전격 자수했다. ’김엄마’ 김명숙씨는 이날 오전 6시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직접 자수 의사를 밝혔다. ’김엄마’ 김명숙씨는 2시간 반 뒤인 오전 8시 30분쯤 유희자씨와 함께 인천지검을 찾아 자수했다. 이들은 모두 범인은닉 및 도피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였다. 김엄마는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괄기획한 이재옥(49·구속) 헤마토센트릭라이프재단 이사장이 5월 27일 검찰에 체포되자 이후부터 순천 지역 도피조를 총지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엄마’ 김명숙씨는 오래전부터 금수원 인근에서 식당을 운영했으며 평소 대규모 집회가 열리는 주말마다 금수원 내에서 신도들에게 밥을 지어주는 등 구원파의 대모 역할을 해왔다. 검찰은 ‘김엄마’ 김명숙씨가 금수원 내에서 도피자금 모금, 은신처 마련, 도피조 인력 배치, 검·경 동향파악 등 유희자씨 도피공작과 관련한 모든 일을 구원파 신도들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유희자씨는 남편인 양회정씨를 도와 유희자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양회정씨는 4월 24일부터 5월 17일까지 20여 일 동안 유희자씨의 은신처를 마련해주고 수사 동향에 대해 알려주며 각종 심부름을 하는 등 유희자씨의 도피를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검찰은 5월 29일 전북 전주에서 발견된 유희자씨의 도주 차량을 양회정씨가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양회정씨는 승용차를 버려둔 채 다른 구원파 신도의 도움을 받아 경기도 안성으로 잠입한 뒤 행방을 감췄다. 그러나 양회정씨는 이날 자수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고 검찰은 말했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현재 ‘김엄마’ 김명숙씨와 유희자씨가 자수해 조사하고 있다”며 “이들이 자수한 구체적인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5일 ‘김엄마’ 김명숙씨와 유희자씨 등이 자수하면 불구속 수사 등 선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엄마 딸 박수경, “국제심판으로 초고속 성장” 170cm 키 깔끔한 용모 “유대균 호위무사?”

    신엄마 딸 박수경, “국제심판으로 초고속 성장” 170cm 키 깔끔한 용모 “유대균 호위무사?”

    신엄마 딸 박수경, “국제심판으로 초고속 성장” 170cm 키 깔끔한 용모 “유대균 호위무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부터 검거된 7월 25일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연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구원파 측은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도 “대균씨와 박씨는 구원파 신도 관계이고 그 밖의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1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비리 핵심’ 차남 유혁기 행적 묘연… 美에 인도 요청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가 검거된 가운데 유씨 일가 비리에 연루된 나머지 자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검거된 대균씨가 누나들과 동생을 상대로 자진 귀국을 권유할지 여부가 주목된다. 27일 검찰에 따르면 유씨의 2남 2녀 가운데 수사 대상에 올랐지만 신병이 확보되지 않은 사람은 차남 혁기(42)씨와 장녀 섬나(48)씨다. 프랑스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차녀 상나(46)씨는 범죄 혐의가 크지 않아 체포영장이 청구되지 않았다. 검찰은 비리의 핵심으로 미국에서 행방을 감춘 혁기씨에게 주목하고 있다. 유씨 일가가 저지른 횡령·배임 범죄 규모는 약 2400억원으로, 숨진 유씨(1291억원)를 제외하면 혁기씨가 559억원으로 가장 액수가 많다. 이에 견줘 대균씨는 99억원에 불과하다. 이미 기소된 계열사 대표 8명 가운데 일부는 재판에서 경영 비리 책임을 혁기씨와 김필배(76·해외 도피 중) 전 문진미디어 대표에게 떠넘기기도 했다. 앞서 검찰도 혁기씨가 경영 승계자로서 부친의 측근들과 함께 비리를 주도한 것으로 보고 가장 먼저 소환 통보를 하기도 했다. 검찰은 미국 영주권자인 혁기씨에 대해 인터폴 적색수배령을 내리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 요청을 한 상태다. 일각에선 이미 멕시코 등으로 도주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섬나씨 역시 일가 경영 비리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정되는 범죄 금액 규모만 492억원이다. 섬나씨는 프랑스 파리 샹젤리제 인근 고급 아파트에 머무르다가 지난 5월 27일 프랑스 경찰에 붙잡혔다. 오는 9월 17일 파리 항소법원에서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을 예정이지만 인도 결정이 나더라도 상소할 경우 국내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 무슨 관계? 검찰 공식 입장은?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 무슨 관계? 검찰 공식 입장은?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 무슨 관계? 검찰 공식 입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부터 검거된 7월 25일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연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구원파 측은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도 “대균씨와 박씨는 구원파 신도 관계이고 그 밖의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1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지원 “유병언 사체 발견 지점 민가 인근, 개조차 짖지 않아”

    박지원 “유병언 사체 발견 지점 민가 인근, 개조차 짖지 않아”

    박지원 “유병언 사체 발견 지점 민가 인근, 개조차 짖지 않아”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은 27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가 발견된 지점이 주민들의 발길이 잦은 민가와 고추밭 인근이었음에도 불구, 개가 짖거나 까마귀가 오지 않았으며 사체 부패에 따른 냄새도 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주민 녹취록 등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법제사법위 전체회의에서 유 전 회장 변사체의 발견시점이 세월호 참사보다도 먼저라는 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공개한데 이은 추가 의혹 제기이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국과수 발표를 믿는다고 전제하면서도 “(사체 발견) 현장에서 불과 1∼2분 떨어진 거리에 민가가 있고, 그 민가에서는 개 두 마리를 기르더라”며 관련사진을 공개한 뒤 “그 집에 사는 할머니에게 ‘개가 안 짖었느냐, 냄새가 안 났느냐, 까마귀 등 동물이 안 왔느냐’고 물었더니 ‘아무것도 없었다’고 하더라”고 여전히 석연치 않는 구석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사체 발견 지점은 고추밭에서 3∼4m밖에 안 떨어진 곳”이라며 “바로 그 위에 고추밭, 수박밭이 있어 매일 사람들이 밭일 하러 왔다갔다 했다는 게 할머니의 진술”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또한 “이 동네(학구3거리)에는 노숙자가 있을 수 없다”, “왜 노숙자가 왔다갔다 했다는 건지 웃기는 일”이라는, 이 민가 뒤편에 위치한 한옥 건설현장의 인부 1명의 증언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도망다니다 보면 민가, 특히 개가 있는 곳은 피하는 게 상식적인데, 유병언은 왜 이런 곳을 찾아왔는지 알고 싶다”며 “더욱이 사체 부패가 심했을텐데 냄새도 나지 않았고, 개도 짖지 않았고, 까마귀나 어떤 동물도 나타나지 않았다는 것 아니냐”고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박 의원은 “어제 낮 12시 30분 쯤 경찰간부의 허가를 받고 폴리스라인을 넘어 사체 발견 현장에 들어갔었는데, 사체가 처음 발견된 현장에는 풀이 무성했으나 완전히 풀이 베어져 있었다”며 “’왜 풀을 베었냐’고 경찰간부에게 질문했더니 ‘오늘 처음 나와 모르겠다”고 하더라. 현장보존을 하지 않고 풀을 베어버린 건 참으로 이상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국과수 발표를 믿지만, 사체를 바꿔치기 했느니, DNA 결과를 못 믿는다느니, 의혹이 증폭되고 ‘유병언 괴담’이 계속되고 있다. 1억년 전 살던 공룡도 밝혀내는 과학시대 아닌가”라며 법무장관과 검찰총장, 경찰청장의 해임을 거듭 촉구했다. 박 의원이 지난 24일 공개한 주민 녹취록을 최초로 확보했던 같은 당 강동원 의원은 “이 지역 면장은 (사체가 발견된) 6월12일 ‘비가 부슬부슬 왔다’고 증언했지만 다른 주민 두 명은 ‘날씨가 맑았다’고 주장했다”며 “여러가지 정황들이 정부의 발표와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균 구속영장 청구] 구원파 하계수양회… 금수원에 신도 8000여명 집결

    기독교복음침례회, 이른바 ‘구원파’의 최대 행사인 하계 수양회가 27일 경기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에서 이틀째 열린 가운데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관련 수사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휴일인 이날 금수원 정문에는 이른 아침부터 남성 신도 5~6명이 나와 ‘성경탐구 모임’이라고 적힌 승합차를 비롯한 신도 차량만 입장시키는 등 외부인 출입을 엄격히 통제했다. 38번 국도에서 이어지는 길목 70여m를 따라 ‘안전제일 하기수양회’라고 적힌 노란 안전펜스가 설치됐고 경광봉을 든 신도가 차량 진입을 안내했다. 경찰은 기동대 4개 중대 360여명을 배치해 검문검색을 벌이고 있다. 구원파 측은 유씨의 사망 발표 때 부인하던 것과 달리 장남 대균(44)씨 검거와 관련해선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다만 대균씨와 함께 체포된 박수경(34)씨에 대해서는 ‘내연 관계가 아니다’라는 입장만 비공식적으로 내놓았다. 다음달 1일까지 예정된 수양회에는 경찰 추산 8000여명, 구원파 추산 9000여명의 신도가 모인 가운데 오전 자유시간, 오후 성경 관련 초청강사 특강 및 콘퍼런스, 포럼 순으로 진행된다. 구원파 관계자는 “지금으로선 내부 행사를 차질 없이 진행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며 “행사 기간 중에는 유씨 사망에 대한 입장 발표나 장례 논의는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금수원 측은 정문 앞에 걸렸던 ‘세월호 진실을 규명하면 5억원을 주겠다’ 등 자극적인 현수막을 모두 뗀 상태다. 이태종 구원파 대변인은 “회장님에 대한 슬픈 소식에 많은 신도가 마음 아파하고 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금수원 측은 수양회를 언론에 공개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취재진의 내부 취재를 막고 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유대균 박수경 관계, 검찰 공식 입장은?

    유대균 박수경 관계, 검찰 공식 입장은?

    유대균 박수경 관계, 검찰 공식 입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부터 검거된 7월 25일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연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구원파 측은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도 “대균씨와 박씨는 구원파 신도 관계이고 그 밖의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1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실된 ‘유병언 지팡이’ 발견…도대체 어디서?

    분실된 ‘유병언 지팡이’ 발견…도대체 어디서?

    분실된 ‘유병언 지팡이’ 발견…도대체 어디서?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사건의 초동 대처 부실로 비난을 받는 경찰이 증거물 관리에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병언 변사사건 수사본부는 25일 오후 6시께 유 전 회장의 시신 수습 과정에서 수거하지 못한 목뼈 1점과 머리카락을 회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추적 끝에 순천시 서면에 사는 윤모씨가 이 증거물들을 가져간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2일 새벽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 매실 밭에서 한 주민이 뼛조각을 가져간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실을 인근 주민 등으로부터 전해들었던 것이다. 경찰은 윤씨가 사무실에 보관 중인 목뼈와 머리카락을 회수했다. 윤씨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가 뼛조각을 주워 사무실로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뼈를 가져간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경찰이 현장 보존을 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기 전이다. 경찰은 당시 주민이 뼛조각을 가져가는 모습이 목격됐는데도 “우리 소관이 아니다”며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5일 오후 7시 50분 쯤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30m 떨어진 지점에서 유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팡이를 발견했다. 유 전 회장의 지팡이와 유사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유 전 회장 시신 발견 당시 지팡이가 유류품으로 함께 보관됐으나 시신을 옮기면서 분실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경찰은 유 전 회장이 은신한 별장부터 시신이 발견된 장소까지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유류품이나 증거물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최초 발견된 이후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고 현장을 보존하지 않아 40일 넘게 유 전 회장의 머리카락, 뼛조각 등이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유 전 회장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뒷북 압수수색, 검·경 부실 공조 등으로 수차례 허탕을 친 데 이어, 현장 보존에도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국과수가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부검했지만,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판명하지 못하면서 경찰의 허술한 시신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경찰은 회수한 목뼈와 머리카락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고 윤씨를 상대로 뼛조각을 가져간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지팡이 발견, 황당하네”, “유병언 지팡이 발견, 도대체 이걸 왜 빼먹은거지?”, “유병언 지팡이 발견, 그래도 뒤늦게라도 찾아서 다행이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엄마 딸 박수경, 검찰 “대균씨와 구원파 신도관계…그 밖의 사항은 확인 안돼”

    신엄마 딸 박수경, 검찰 “대균씨와 구원파 신도관계…그 밖의 사항은 확인 안돼”

    신엄마 딸 박수경, 검찰 “대균씨와 구원파 신도관계…그 밖의 사항은 확인 안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부터 검거된 7월 25일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연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구원파 측은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도 “대균씨와 박씨는 구원파 신도 관계이고 그 밖의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실했다던 ‘유병언 지팡이’ 발견…시신 30m 떨어진 지점 “시신 옮기면서 분실”

    분실했다던 ‘유병언 지팡이’ 발견…시신 30m 떨어진 지점 “시신 옮기면서 분실”

    분실했다던 ‘유병언 지팡이’ 발견…시신 30m 떨어진 지점 “시신 옮기면서 분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사건의 초동 대처 부실로 비난을 받는 경찰이 증거물 관리에도 허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유병언 변사사건 수사본부는 25일 오후 6시께 유 전 회장의 시신 수습 과정에서 수거하지 못한 목뼈 1점과 머리카락을 회수했다고 26일 밝혔다. 경찰은 추적 끝에 순천시 서면에 사는 윤모씨가 이 증거물들을 가져간 사실을 확인했다. 지난 22일 새벽 유 전 회장의 시신이 발견된 전남 순천시 서면 신촌리 매실 밭에서 한 주민이 뼛조각을 가져간 모습을 목격했다는 사실을 인근 주민 등으로부터 전해들었던 것이다. 경찰은 윤씨가 사무실에 보관 중인 목뼈와 머리카락을 회수했다. 윤씨는 “시신이 발견됐다는 뉴스를 접하고 곧바로 현장으로 가 뼛조각을 주워 사무실로 가져갔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뼈를 가져간 정확한 이유에 대해서는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는 경찰이 현장 보존을 위해 폴리스라인을 설치하기 전이다. 경찰은 당시 주민이 뼛조각을 가져가는 모습이 목격됐는데도 “우리 소관이 아니다”며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5일 오후 7시 50분 쯤 시신이 발견된 현장에서 30m 떨어진 지점에서 유 전 회장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팡이를 발견했다. 유 전 회장의 지팡이와 유사한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검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유 전 회장 시신 발견 당시 지팡이가 유류품으로 함께 보관됐으나 시신을 옮기면서 분실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지기도 했다. 경찰은 유 전 회장이 은신한 별장부터 시신이 발견된 장소까지 이동 경로를 확인하고 유류품이나 증거물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유 전 회장의 시신이 최초 발견된 이후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전자 검사를 의뢰하고 현장을 보존하지 않아 40일 넘게 유 전 회장의 머리카락, 뼛조각 등이 그대로 방치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유 전 회장의 행방을 쫓는 과정에서 뒷북 압수수색, 검·경 부실 공조 등으로 수차례 허탕을 친 데 이어, 현장 보존에도 허점을 드러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지난 25일 국과수가 유 전 회장의 시신을 부검했지만, 부패가 심해 정확한 사인을 판명하지 못하면서 경찰의 허술한 시신 관리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경찰은 회수한 목뼈와 머리카락을 국과수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고 윤씨를 상대로 뼛조각을 가져간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네티즌들은 “유병언 지팡이 발견, 중요한 물품인데 사라졌다더니 찾았네”, “유병언 지팡이 발견, 어떻게 이 중요한 물건을 잃어버릴 수 있지?”, “유병언 지팡이 발견, 주민이 뼛조각 가져간 이유는 뭐야”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의 관계 檢 입장은?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의 관계 檢 입장은?

    신엄마 딸 박수경, 유대균과의 관계 檢 입장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들은 당시부터 검거된 7월 25일까지 3개월 넘게 오피스텔 방 내부에서만 지낸 것으로 조사됐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내연 관계일 것이라는 추측이 나돌았지만 구원파 측은 관련 사실을 적극 부인했다. 검찰 관계자도 “대균씨와 박씨는 구원파 신도 관계이고 그 밖의 사항은 확인된 바 없다”고 말했다.   1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균 체포, 구원파 본산 금수원 반응은?

    유대균 체포, 구원파 본산 금수원 반응은?

    유대균 체포, 구원파 본산 금수원 반응은?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하기수양회가 시작된 26일 오전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상삼리 금수원 앞은 평화로운 분위기였다. 신도들은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사망 소식이나 장남 대균(44)씨 체포소식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 듯 차분하게 수양회를 진행했다. 금수원 입구에는 아침 일찍부터 젊은 신도 10여 명이 나와 취재진을 경계하며 출입 차량을 일일이 점검했다. 이들은 수양회 참가 신도들 이름과 지역이 적힌 흰색 명찰을 확인한 뒤 금수원 안으로 차량을 안내했다. 파란색 줄이 있어 목에 걸 수 있는 명찰에는 ‘제46회 성경탐구모임’이라고 적혀 있었다. 입구에 있는 신도들은 안쪽에 있는 신도들과 수시로 무전을 주고받으며 주차상황을 체크하고 있는 듯했다. 이들은 ‘경계근무편성표’라는 종이를 플라스틱 파일클리어에 넣어 들고 있었다. 젊은 신도들이 교대로 출입 차량 점검과 입구 경계를 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한 신도는 “안에 얼마나 들어갔는지는 모르겠다”며 “수양회는 아무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는 걸로 안다”고 잘라 말했다. 금수원 입구 앞에는 ‘하기수양회’라고 적힌 입간판(세로 2m, 가로 50㎝)이 세워져 있었다. 금수원을 찾는 신도 차량은 오전 간간이 서너대씩 눈에 띄는 게 전부였으나 오후들어 조금씩 늘어났다. 대형 전세버스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가는 신도들도 있었다. 하지만 편도 2차로인 38번 국도에 신도 차량으로 인한 정체는 없었다. 다만 금수원 300여m 전방에서 경찰이 진입 차량을 일일이 수색하면서 이 구간에는 간헐적인 정체가 빚어졌다.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신도들은 ‘성경탐구모임 하기수양회 셔틀차량’이라고 적힌 승합차를 이용해 금수원으로 들어갔다. 구원파 신도들은 수양회 첫날 낮에는 별다른 프로그램이 없으며 오후 8시부터 금수원 대강당에서 성경포럼을 시작으로 공식적인 일정이 시작된다고 전했다. 포럼은 패널들이 나와 성경에 대한 의견을 나누는 형태로 진행된다. 포럼이 끝난 뒤에는 인근에 거주하는 신도들은 귀가했다가 내일 다시 금수원으로 들어가며, 먼 곳에서 모인 신도들은 대강당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둘째 날부터는 낮에는 소규모 성경콘퍼런스가 열리고 오후 8시에 또다시 공식 콘퍼런스가 진행된다. 구원파는 이날 오후 ‘신도들이 유 전 회장 사망에 대해 슬퍼하고 있어 수양회를 비공개한다’는 문자메시지를 언론에 보내왔다. 구원파 조계웅 전 대변인은 “원래는 수양회를 언론에 공개하는 것으로 계획했으나, 유 회장 슬픈(사망) 소식에 많은 분(신도)들이 마음 아파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취재는 적절치 않다고 판단해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 신도는 “신도들은 유 회장이 사망했다는 것은 받아들이고 있으나 사인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을 갖고 있다”며 “수양회 기간 장례일정에 대해 논의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왜 그런지는 모르지만 유 회장은 항상 ‘내가 죽거든 거적때기에 싸서 동굴에 집어넣어 달라’고 말해왔다”고 덧붙였다. 대균씨 검거소식에 대해서는 별 관심이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또다른 신도는 “우리가 존경했던 것은 유 회장이지 그의 아들이 아니다”며 “대균씨가 신도였다는 얘기도, 아니었다는 얘기도 있을 정도로 신도들은 그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전했다. 조계웅 전 대변인도 “대균씨 검거소식에도 신도들은 별다른 동요가 없다”며 “신도들에겐 수양회가 중요하다. 특별히 입장발표를 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경찰은 혹시 모를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기동대 4개 중대 320여 명을 인근에 배치했다. 구원파 하기수양회는 해외에 거주하는 신도들까지 합쳐 1만여 명이 찾는 연례행사로 내달 1일까지 1주일간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엄마 딸 박수경 검거될 때도 ‘꼿꼿’ 무도인…누구?

    신엄마 딸 박수경 검거될 때도 ‘꼿꼿’ 무도인…누구?

    신엄마 딸 박수경 검거될 때도 ‘꼿꼿’ 무도인…누구?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와 함께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은신하다가 경찰에 검거된 박수경(34·여)씨에 대한 관심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2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세월호 참사 발생 6일 뒤인 4월 22일 유씨와 함께 도피생활을 시작했다. 박씨는 경기도 안성 금수원에서 유씨와 함께 경기도 용인의 한 오피스텔로 이동했다. 박씨는 혹시 있을지 모를 경찰의 추적을 의식한 듯 유씨를 먼저 내려주고 본인은 차량으로 주변을 몇 바퀴 돈 뒤 오피스텔로 들어갔다. 박씨는 이후 석달 넘게 오피스텔에서 유씨 곁을 끝까지 지켰다. 검찰이 도피 조력자에 대한 엄중 처벌 방침을 밝힌 뒤 측근들이 줄줄이 자수 또는 검거되는 상황에서도 그는 유씨와 함께 은신생활을 이어갔다. 박씨는 어머니 신명희(64·구속기소)씨의 부탁을 받고 유씨의 보디가드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 어머니는 유 전 회장의 최측근으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 내에서는 ‘신엄마’로 불리던 인물이다. 박씨는 어머니가 지난달 13일 검찰에 전격 자수해 구속된 이후에도 유씨 곁을 떠나지 않았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도피자와 조력자 이상의 관계가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지만 구원파는 억측일 뿐이라며 부인하고 있다. 70㎝의 키에 깔끔한 용모를 갖춘 박씨는 태권도계에서는 장래가 촉망되는 젊은 무도인으로 인식돼 왔다. 태권도 공인 6단인 그는 고등학교까지 태권도 겨루기 선수로 활동하다가 1999년 한국체대 태권도학과에 입학했다. 박씨는 2012년에는 태권도협회 3급 상임심판으로 위촉됐다. 심판 2년차인 작년에는 멕시코에서 열린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서 국제심판으로 위촉돼 심판으로서 초고속 성장의 길을 밟았다. 태권도계에서는 박씨가 캐나다 유학 시절 갈고닦은 영어 구사력 덕분에 다른 심판들보다 상대적으로 빨리 국제심판에 위촉된 것으로 보고 있다. 박씨는 지난 1월에는 안성 금수원 내 도장에서 24명의 전문시범단을 이끌고 신도들 앞에서 태권도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박씨는 태권도장도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도장의 주소지가 금수원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는 두 아이의 엄마이지만 최근 남편으로부터 이혼 소송을 당한 상태다. 검찰은 수사 초기부터 박씨가 유씨의 도피를 돕고 있는 것으로 보고 박씨의 행방을 쫓아 왔다. 검찰은 지난 15일에는 박씨를 공개수배했다. 박씨는 검거된 이후에도 전혀 주눅들지 않고 압송 내내 꼿꼿한 자세로 일관했다. 지난 25일 인천지검에서 취재진이 여러 질문을 던져도 박씨는 입을 굳게 다문 채 결연한 눈빛을 유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대균 검거, 오피스텔 주민 증언 들어보니..

    유대균 검거, 오피스텔 주민 증언 들어보니..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씨가 25일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지방검찰청은 25일 오후 7시경 도피 중이던 유대균 씨과 박수경 씨를 경기도 용인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유대균과 박수경이 은신한 오피스텔에는 20제곱미터 넓이 방 하나에 컴퓨터와 냉장고 등이 전부였다고 밝혔다. 또한 현금 1500만원이 발견됐으며 컴퓨터 1대가 있었으나 사용을 하지 않아 먼지가 쌓여있었고 추적을 우려해 휴대폰도 사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뉴스팀 chkim@seoul.co.kr
  • [유대균 전격 검거] 장남, 계열사 지주회사 ‘최대주주’ 세월호 보상 책임재산 확보 탄력

    검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세월호 침몰에 따른 보상에 쓸 유씨 일가 책임재산 확보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대균씨는 그물망식으로 짜인 유씨 일가 계열사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 주주다. 유씨는 대균씨와 차남 혁기(42·국제수배)씨를 내세워 계열사를 관리하며 횡령, 배임 등을 통해 2400억원대의 재산을 형성한 것으로 파악된다. 숨진 유씨에게 책임을 묻고 유씨의 재산은 부인과 자녀들에게 상속시킨 다음 이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것이 검찰이 그리는 밑그림이다. 대균씨는 구상권 청구의 중간 고리인 셈이다. 대균씨는 검찰 수사 착수 직전인 지난 4월 19일 도피 생활을 시작했지만 아버지 유씨 또는 아버지의 조력자들과 차명폰 등을 이용해 통화했을 가능성도 있어 검찰은 대균씨를 상대로 유씨와의 마지막 통화 시점 및 유씨의 행적을 파악할 방침이다. 하지만 대균씨는 “도피 생활 동안 가족과는 연락을 끊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25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따르면 대균씨는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 19.44%를 갖고 있다. 계열사인 다판다(32%), 트라이곤코리아(20%), 한국제약(12%) 등의 지분도 보유하고 있다. 또 소쿠리상사 대표도 맡고 있다. 이런 대균씨는 56억원대의 횡령,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대균씨는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후 사흘 뒤인 19일 누나 섬나(48)씨가 있는 프랑스로 출국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출국금지된 사실을 파악, 곧바로 경기 안성 기독교복음침례회 안성교회(금수원)로 숨어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금수원에 들어간 당일 아버지 및 구원파 핵심 관계자 등과 함께 검찰 수사에 대한 대책 회의를 열고 곧바로 도피 생활을 시작했다. 검찰은 우선 대균씨와 앞서 구속 기소된 송국빈 다판다 대표 등 계열사 전·현직 대표 간 관계와 계열사 내부 거래 규모 등을 추가로 확인하는 한편 대균씨 소유 재산 및 차명 재산을 추가로 동결할 방침이다. 검찰은 지금까지 유씨 일가 재산 중 1054억원을 추징보전하고 684억원을 민사 가압류했다. 하지만 사고 수습 비용으로는 5000억원 이상이 필요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검찰은 이날 오후 대균씨가 이달 말까지 자수할 경우 아버지가 숨지고 어머니가 구속 기소된 점을 수사에 참작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오피스텔 문을 잠그고 끝까지 저항하다 검거돼 이런 혜택도 받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유병언 장남 대균 검거… 아버지 죽음 안 믿었다

    유병언 장남 대균 검거… 아버지 죽음 안 믿었다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청해진해운 회장)의 장남 대균(44)씨와 도피를 돕던 박수경(34·여)씨가 유씨의 사망이 확인된 지 나흘 만에 검거됐다. 대균씨의 검거로 지난 5월 25일 검찰의 전남 순천 송치재 별장 급습 이후 6월 12일 순천 매실밭에서 시체로 발견되기까지의 유씨 행적에 관한 미스터리가 규명될지 관심이 쏠린다. 경찰은 25일 오후 7시쯤 경기 용인시 상현동의 한 오피스텔 7층(19.2㎡·5.8평)에서 은신 중이던 대균씨와 일명 ‘신엄마’ 신명희(64·구속 기소)씨의 딸이자 대균씨 ‘호위 무사’로 불리는 박씨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세월호 참사 직후인 4월 19일 프랑스 출국이 좌절되면서 도피를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덜미를 잡혔다. 지난 5월 12일 체포영장이 발부된 이후 74일 만이다. 경찰이 오피스텔에 들이닥치자 대균씨 등은 2시간여 동안 문을 잠근 채 버텼지만 강제 진입이 시도되자 문을 열고 나왔다. 대균씨는 4월 22일쯤 측근의 여동생인 하모(35)씨가 소유한 이 오피스텔에 들어간 뒤 외부 출입을 하지 않았다. 대균씨 등이 숨어 지내는 동안 음식을 조달한 하씨도 이날 검거됐다. 오후 9시쯤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에 모습을 드러낸 대균씨는 콧수염과 턱수염이 짧게 자라 있었고 수배전단 사진처럼 육중한 체구에 하얗고 통통한 얼굴이었다. 취재진 앞에 선 유씨는 아버지 죽음을 알고 있었느냐는 질문에 “조금 전에 알았다”며 울먹였다. 심경이 어떤지 묻자 “부모 자식 사이에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기분이 어떻겠습니까”라고 중얼거리듯 답했다. 도주하면서 가족과 연락했느냐는 질문에는 “없었다”고 답했다. 오피스텔에서는 5만원권 현금 1500만원과 3600유로(약 497만원), 쓰지 않은 노트북과 휴대전화가 1대씩 발견됐다. 외부소식을 접할 TV는 없었다. 검찰 관계자는 “대균씨가 부친 사망 소식을 하씨에게 들었지만 ‘아닐 것이다’라며 믿지 않는 태도를 취해 왔다고 한다”고 전했다. 검찰은 인천지검 10층 조사실에서 밤늦도록 대균씨와 박씨를 신문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정정 및 반론 보도문] 위 기사와 관련해 유병언 전 회장 측은 유 전 회장이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기 때문에 회사의 실소유주가 아니라고 밝혀왔습니다.
  • 유대균 박수경, 단순 도피조력자 이상?

    유대균 박수경, 단순 도피조력자 이상?

    ‘유대균 박수경 검거’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장남 유대균(44)과 그의 도피를 도운 박수경(34)이 검거됐다. 두 사람이 검거되면서 유대균 도피를 도왔던 조력자이며 신엄마의 딸인 박수경에게 큰 관심을 쏠리고 있다. 지난 3개월 동안 사실상 두 사람이 함께 은둔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유대균과 박수경의 관계 역시 단순 도피조력자의 수준을 넘어선 것이라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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