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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날아라, 트럼프포스원!”…트럼프, 새 단장한 전용기 자랑

    “날아라, 트럼프포스원!”…트럼프, 새 단장한 전용기 자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새단장을 한 자신의 전용기를 공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 대통령 임기 중 ‘에어 포스 원’으로 불리는 대통령 전용기를 이용했지만, 취임 전까지는 자신이 소유한 보잉 757-200 전용기를 이용했다. 일명 ‘트럼프포스원’이라고 불리는 트럼프의 보잉 757-200 내부는 일반 여객기와 달리 전용 침실과 거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좌석 안전벨트 버클과 일부 좌석 장식에는 24k 금이 사용됐다. 이 밖에도 화장실 세면대와 수도꼭지도 금으로 만들어졌으며, 침실과 집무실, 손님방은 최고급 나무로 단장하고 영화관도 장착해 ‘호화 전용기의 끝판왕’으로 불렸다. 트럼프의 상징과도 같았던 해당 전용기는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 후보자 시절, 선거운동을 할 때도 자주 애용했다.  후보 시절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는 자신의 전용기를 두고 “롤스로이스 엔진을 장착했고, 기체는 에어포스원보다 크다”면서 “세계에서 가장 호화로운 제트기로 디스커버리 채널에도 소개됐다”고 과시하기도 했다. 2020년 대선에서 패배한 뒤, 트럼프의 전용기는 뉴욕주 스튜어트 국제공항에 한동안 머물러 있었다. 엔진 등 일부 부품이 파손됐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엔진을 교체한 뒤에는 새로운 도색 작업을 위해 루이지애나주(州)로 이동됐다. 지난 3월에는 전용기 개조 자금이 필요하다며 지지자들에게 기부를 요구해 구설에 올랐다. 당시 트럼프는 자신의 선거조직인 ‘Save America PAC’ 회원들에게 이메일을 통해 “현재 새로운 ‘트럼프포스원’을 구축하고 있다. 전용기의 수리는 비밀리에 진행되고 있다”며 기부금을 모금하기도 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트럼프는 자신의 SNS 애플리케이션인 ‘트루스 소셜’에 전용기 사진 및 동영상과 함께 “백악관에서 보낸 4년 동안 나는 사람들이 매우 좋아해줬던 보잉 757 (전용기를) 사용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나의 전용기는 완전히 현대화되었으며, 루이지애나주에서 다시 하늘로 돌아갈 준비가 완료됐다”고 전했다. 새롭게 단장한 ‘트럼프포스원’은 금색 페인트로 적은 ‘트럼프’(Trump) 글자가 포인트이며, 꼬리에는 미국 국기를 그려 넣었다. 트럼프의 2024년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현지 언론은 그가 다음 선거 활동에 또 한 번 전용기를 이용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 ‘사치의 여왕’ 이멜다, 93세 생일 전광판…‘사진 도용‧철자 오기’ 망신살

    ‘사치의 여왕’ 이멜다, 93세 생일 전광판…‘사진 도용‧철자 오기’ 망신살

    필리핀 독재자이자 부패의 상징이었던 고(故)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64)가 새 필리핀 대통령으로 취임한 가운데, 그의 어머니이자 독재자의 아내였던 이멜다 마르코스가 구설수에 올랐다. 93세 생일을 맞아 도심 대형 전광판에 축하 이벤트가 진행됐는데, 해당 광고판 사진이 원작자의 허가 없이 사용된 것이다. ● 93세 생일 맞은 이멜다…광고판에 ‘다큐 포스터’ 무단 사용 지난 2일 마닐라 도심 부근 EDSA 도로에 위치한 한 빌딩의 대형 LED 전광판에 “퍼스트레이디 이멜다의 93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라는 내용의 축하 메시지와 함께 이멜다의 사진이 등장했다.하지만 해당 사진은 이멜다와 마르코스 가문의 행적을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 포스터다. 영화감독 로런 그린필드는 트위터에 “전광판 소유주는 마르코스 지지자”라면서 “이멜다의 생일을 축하하면서 저작권을 침해한 사실을 깨닫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글 말미에는 ‘도둑질 중지’, ‘킹메이커’라는 해시태그도 달았다. ‘킹메이커’는 한국에서 ‘이멜다 마르코스: 사랑의 영부인’(2019)으로 소개된 다큐멘터리의 원제다. 이 다큐멘터리는 이멜다의 정치 경력, 마르코스 가문의 흥망성쇠와 권력 복귀 시도 등을 다루면서 이멜다가 아들의 대선 출마를 돕기 위해 남편의 과거 독재 행적을 미화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저작권 문제 뿐만 아니라 ‘93번째 생일을 축하합니다(Happy 93th Birthday)’라는 문구도 네티즌들의 비웃음을 샀다. ‘93rd’가 맞는 표기지만, 해당 광고판에는 ‘93th’로 적혔기 때문이다. 광고를 게시한 업체 디지털 아웃 오브 홈 필리핀(DOOH PH)은 성명을 통해 “저작권 문제를 알지 못했으며, 실수에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업체는 문제를 인지한 뒤 즉시 해당 광고판을 내렸다. ● ‘사치의 여왕’ 이멜다…그녀는 누구? 이멜다는 1965년부터 1986년까지 필리핀을 통치한 고(故)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이다. 이멜다 여사는 ‘사치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남편의 재임 동안 사치와 향락을 누리고 살았다. 1986년 2월 항쟁(피플 파워)으로 이멜다 여사는 남편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도망쳤는데, 당시 말라카낭궁(대통령궁)에서 수많은 골드바와 보석, 드레스와 수천 켤레의 명품 구두가 쏟아져 나왔다. 마르코스 일가가 급히 떠나며 다 챙겨가지 못하고 남은 것들이었다. 이멜다는 21년 동안 남편과 함께 추방되기 전까지 역사에 길이 남을 사치를 부렸다. 2003년 제작된 이멜다의 전기 영화에는 ‘이멜다가 8년간 매일 구두를 갈아 신었으며 하루도 같은 구두를 신은 적이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멜다의 구두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 박물관이 소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이멜다가 지냈던 궁의 바닥은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천장은 수정 샹들리에로 장식돼 있었고 욕실에는 100% 황금으로 꾸며진 세면대가 발견되기도 했다. 추방 당시 부정축재만 해도 100억 달러(12조 77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중 필리핀 법원이 환수한 것은 34억 달러(4조 3435억원)에 불과하다. 이멜다 여사는 1991년 필리핀 대법원의 사면을 받고 필리핀에 귀국했다. 1995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복귀했고, 이후 3회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5월 9일 치러진 필리핀 대선에서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가 당선되면서 마르코스 집안은 36년 만에 권좌에 다시 오르게 됐다.
  • 아이들의 ‘찐친’ 청주… 권리·놀이·건강, 120cm 눈높이에서

    아이들의 ‘찐친’ 청주… 권리·놀이·건강, 120cm 눈높이에서

    지방자치단체들 사이에서 아동친화도시 조성 붐이 일고 있다. 전국에서 유니세프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자치단체가 73곳에 달한다. 전국 기초단체 3곳 중 1곳은 아동친화도시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셈이다. 인증을 준비 중인 지자체도 40곳이나 된다. 자치단체들이 인증에 적극 나서는 것은 아이들이 살기 좋은 고장으로 알려지면 인구 유입 등 다양한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충북 청주시도 지난해 12월 인증을 받으며 아동친화도시에 합류했다. 충북만 따질 경우 11개 시군 가운데 여섯 번째로 후발주자에 가깝다. 하지만 청주시가 추진하는 아동친화시책이 눈길을 끈다. 눈에 보이는 인프라 구축보다 아동권리에 대한 지역사회의 인식 개선을 첫 번째 목표로 잡았다. 참신한 사업과 프로그램이 진정한 아동친화도시의 탄생을 예고한다. 청주시는 아동들로 구성된 눈높이 탐험대가 구성돼 5월 한 달 동안 활동했다고 13일 밝혔다. 성인 중심으로 설계된 세상에서 아동들이 겪는 불편과 차별을 직접 사진으로 촬영해 보는 의미 있는 시간을 가져보기 위해서다. 눈높이 탐험대는 총 14명으로 구성됐다. 시는 아동참여위원회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충북지역본부에서 활동 중인 아이 가운데 신청을 받아 선정했다. 나이가 가장 적은 대원은 5살, 가장 많은 대원은 12살이다. 아동의 시선은 초등학생 1학년 평균 키인 120㎝ 정도의 눈높이를 의미한다. 시민들은 인스타그램(@cj.green.cf)을 통해 참여했다. 시는 아이들의 불편함을 담은 30여점의 다양한 사진들을 모아 오는 2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에서 ‘낮은 사진전’을 개최한다. 시는 사진을 통해 찾아낸 문제점들을 정책에 반영하기로 했다. 시는 낮은 사진전 이후 달라진 변화들을 모아 ‘낮은 사진전 시즌2’도 열 계획이다. 낮은 사진전의 소재는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공원 화장실의 경우 세면대는 낮게 설치됐지만 거울은 성인 키 높이에 맞춰져 있다. 공중화장실 내 옷걸이 역시 높게 설치돼 아이들이 이용하기가 불편하다. 시내버스 정류장 노선도와 안내판 역시 성인 키보다 높은 곳에 부착돼 아이들이 보기가 어려웠다.시가 자체 제작한 아동권리북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시는 지난달 전국 최초로 만든 아동권리북 200부를 아동 대표와 청주시어린이집연합회에 전달했다. 이 책은 병풍형의 16쪽 분량으로 제작됐다. 책의 제목은 ‘권리가 뭐예요’다. 책 속에는 아동권리헌장과 아동의 4대 기본권인 보호권, 생존권, 발달권, 참여권에 대한 설명이 담겼다. 아이들이 책을 보며 재미도 함께 느낄 수 있게 스티커 붙이기, 미로찾기 등을 통해 아동권리를 알아 가도록 만들어졌다. 아동이 권리를 잘 누리고 있는지 점검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도 수록됐다. 아동의 의견을 글과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페이지도 있다. 아동권리북은 7세 아동을 대상으로 배부된다. 어린이집, 아동생활 시설 등에서 권리교육 시 활용될 예정이다. 아동권리북을 원하는 기관에는 그림 파일이 제공된다. 시는 아이들이 아동권리북에 표현한 글과 그림을 모아 오는 11월에 전시하기로 했다.아동권리는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가장 심각한 것은 아동학대다. 청주지역 아동학대 발생 건수는 2020년 579건, 지난해 863건 등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해 아동학대 사례를 분석해 보니 가해자 가운데 친부모가 77%로 가장 많았고 친인척이 8%로 뒤를 이었다. 피해자는 초등학생이 46%, 중학생이 24%를 차지했다. 시는 아이들의 놀 권리 확보와 놀이문화 확산 등을 위해 다음달까지 놀이터 지도를 만든다. 아동참여기구 위원들이 제안해 실제 행정에 반영된 사례다. 지도에는 유아숲체험원, 생태놀이터, 아이숲놀이터, 물놀이터,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 청소년수련센터, 장난감대여센터 등의 위치와 이용 시간, 전화번호 등이 담긴다. 민간 시설은 넣지 않기로 했다. 지도는 A4 용지 4장을 이어 붙인 크기로 제작된다. 총 3000부가 지역아동센터 등 아동기관과 43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비치될 예정이다. 무료로 가져갈 수 있다. 어린이 전문 보건소도 들어설 예정이다. 시는 2027년까지 흥덕구 대농로에 단계별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 친화보건소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용 대상은 6세 이하다. 주 업무는 아이들의 필수 건강검진과 상담실시 등이다. 시는 옛 영운정수장의 여과동과 침전조를 활용해 2024년 6월까지 아동친화 문화공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난달 아동과 교사 5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총사업비는 67억 9000만원이다. 옛 영운정수장은 1939년부터 2016년까지 77년간 청주시민에게 하루 3만 400t의 수돗물을 공급했던 곳이다. 시는 영운정수장의 보존 가치를 인정해 정수장 내 남아 있는 여과동과 침전조를 철거하지 않고 아동친화 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시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보행자 편의를 위한 대각선 횡단보도 설치, 담배 연기 없는 청주 만들기, 학교 밖 청소년 지원 등도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아동의 작은 목소리에도 귀를 기울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있다”며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듯이 아이들이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두가 동참하는 분위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 대통령 엄마 된 ‘사치의 여왕’

    대통령 엄마 된 ‘사치의 여왕’

    36년前 남편 마르코스 축출 당시구두 3000켤레·명품 드레스 발견“8년간 하루도 같은 신발 안 신어” 아들 정치 수업·출마도 강력 권유훈수 두며 정치 영향력 행사할 듯필리핀을 철권통치한 독재자의 아들인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64) 전 상원의원이 10일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구두 3000켤례, 사치의 여왕’으로 악명이 높은 이멜다 마르코스(92)가 36년 만에 퍼스트 레이디에서 ‘퍼스트 머더’로 권부에 복귀했다. 이멜다는 1965년부터 21년간 장기 집권했던 페르난디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이다. 남편의 집권 기간 초대 마닐라 주지사와 주택환경부 장관까지 역임했다. 국고에서 100억 달러(약 12조 7000억원)를 축재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이 1986년 2월 ‘피플 파워’ 혁명으로 축출돼 하와이로 망명한 이후 이멜다는 역사에 기록될 정도의 사치 행각이 드러나 부패의 상징이 됐다. 마르코스 일가가 떠난 말라카낭궁(대통령 관저)에서는 이멜다가 미처 챙기지 못하고 남겨 둔 유명 디자이너들의 명품 드레스와 가방, 3000켤레에 달하는 구두 컬렉션이 발견됐다. 2003년 그의 전기를 담은 영화 ‘이멜다’에는 8년간 단 하루도 같은 구두를 신은 적이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당시 이멜다의 관저 침실에서는 황금으로 도금된 자신의 모습을 본뜬 동상이, 욕실에서는 100% 황금으로 만들어진 세면대가 발견돼 화제가 됐다. 마르코스 일가가 부정하게 축재한 100억 달러 가운데 지금까지 필리핀 정부가 환수한 돈은 34억 달러(약 4조 3400억원)에 불과하다. 이멜다는 1991년 사면을 받고 귀국해 이듬해 대선에 도전했다. 1995년 하원의원으로 정계에 복귀한 뒤 세 차례 연임에 성공했다. 이멜다는 2018년 7개의 반부패 혐의로 최장 77년형을 선고받았지만 항소 절차를 통해 의원직을 유지하고 실형도 살지 않았다. 정치 전면에서 물러난 이멜다는 후선에서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를 통한 가문의 정치적 재기를 시도했다. 마르코스는 어머니의 자문을 받으며 주지사부터 상원의원까지 재집권을 향한 정치 경력을 쌓아 왔다. 마르코스는 이번 대선 출마도 모친의 강력한 권유 때문이었다고 CNN필리핀과의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고령의 이멜다가 앞으로 국정 주요 현안에 대해 아들에게 훈수를 두는 방식으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 ‘사치의 여왕’ 이멜다, 쫓겨난 영부인에서 ‘대통령 어머니’로 돌아왔다

    ‘사치의 여왕’ 이멜다, 쫓겨난 영부인에서 ‘대통령 어머니’로 돌아왔다

    필리핀 독재자이자 부패의 상징이었던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아들 페르디난드 봉봉 마르코스 주니어(64) 전 상원의원이 필리핀 대통령에 당선된 가운데, 그의 어머니이자 독재자의 아내였던 이멜다 마르코스(92)가 주목받고 있다. 이멜다 여사는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를 위해 투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필리핀 북부 일로코스노르테주 바탁시(市)에 있는 마리아노 마르코스 기념 초등학교 투표소에 흰색 밴을 타고 나타났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된 영상을 보면, 이멜다는 상·하의 모두 붉은 색 의상을 입고 팔찌와 귀걸이, 작은 진주 브로치까지 곱게 차려입은 모습이다.이멜다 여사는 1965년부터 1986년까지 필리핀을 통치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전 대통령의 부인이다. 이멜다 여사는 ‘사치의 여왕’이라 불릴 만큼 남편의 재임 동안 사치와 향락을 누리고 살았다. 1986년 2월 항쟁(피플 파워)으로 이멜다 여사는 남편과 함께 미국 하와이로 도망쳤는데, 당시 말라카낭궁(대통령궁)에서 수많은 골드바와 보석, 드레스와 수천 켤레의 명품 구두가 쏟아져 나왔다. 마르코스 일가가 급히 떠나며 다 챙겨가지 못하고 남은 것들이었다. 이멜다는 21년 동안 남편과 함께 추방되기 전까지 역사에 길이 남을 사치를 부렸다. 2003년 제작된 이멜다의 전기 영화에는 ‘이멜다가 8년간 매일 구두를 갈아 신었으며 하루도 같은 구두를 신은 적이 없다’는 내용이 나온다. 이멜다의 구두는 현재 필리핀 마닐라 박물관이 소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도 이멜다가 지냈던 궁의 바닥은 이탈리아산 대리석으로 천장은 수정 샹들리에로 장식돼 있었고 욕실에는 100% 황금으로 꾸며진 세면대가 발견되기도 했다. 추방 당시 부정축재만 해도 100억 달러(12조 7750억원) 정도로 추산된다. 이중 필리핀 법원이 환수한 것은 34억 달러(4조 3435억원)에 불과하다. 이멜다 여사는 1991년 필리핀 대법원의 사면을 받고 필리핀에 귀국했다. 1995년 하원의원에 당선되며 정계에 복귀했고, 이후 3회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 9일 치러진 필리핀 대선에서 아들 마르코스 주니어가 당선되면서 마르코스 집안은 36년 만에 권좌에 다시 오르게 됐다.
  • 응축된 시간, 면죄부 주진 않더라

    응축된 시간, 면죄부 주진 않더라

    “응축된 시간이 면죄부를 주는 것은 아니더라고요.” 시인은 등단 11년 만에 나온 첫 시집 앞에서 겸손했다. 2011년 천강문학상으로 등단한 오서윤(본명 오정순·63) 시인은 수상 이력이 화려하다. 2013년 평화신문, 2014년 경남신문 신춘문예에 잇따라 시로 당선하더니 2020년에는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당선했다. 같은 해 아르코 문학창작기금에 선정되고 지난해에는 목포문학상을 받았다. 그러다가 지난달에야 첫 시집 ‘체면’(천년의 시작)을 출간했다.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오 시인은 “한때 ‘문학청년’이던 아버지가 제 시를 읽고 ‘도대체 무슨 이야기인 줄 모르겠다’고 하더라”며 “시를 쉽게 써 보기도 하고 풀어 써 보기도 하고 다양한 실험을 하다 보니 (출간이) 늦었다”고 말했다. 이어 “남들은 시간을 오래 끌었으니까 시가 다 좋을 것이라고 말하는데 전혀 그렇지가 않다”며 웃었다. 시집에는 오 시인의 지난 시간과 도전이 고스란히 응축돼 있다. 특히 일상에서 보면 사소하고 작은 것(틀니, 행주, 검정 머리 고무줄, 찻잔)이 시인을 만나 깊이를 드러낸다. ‘세면대 구석 컵 안에 엄마가 있다/ 뭔가를 씹고 있었던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누군가와 말을 하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중략)/ 불 꺼진 어둠 속에서/ 엄마가 덜거덕거리며 하루를 우려내고 있다/ 시리고 들떴던 상실을 기억하고 싶지 않아서/ 저 선홍색 잇몸은 늘 침이 말랐을 것이다’(‘엄마의 틀니’) 해설은 오 시인과 서울신문 신춘문예 동기인 임지훈 문학평론가가 썼다. 그는 “그녀의 시는 일상적 순간 속에서 시적 대상을 올곧이 바라보며, 대상에 숨겨진 말의 주름을 펼쳐 내어 역사화시키는 언어”라며 “서정의 형식을 빌려 단지 단어와 술어를 바꿀 뿐인 소재주의적인 작품의 범람 속에서 오서윤이 보여 주는 시적 행로는 이례적이라 할 만큼 정통파에 가깝다”고 평했다. 배꼽, 뼈, 무릎, 손톱, 코 등 유독 몸과 관련된 시어가 많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시인은 몸에 틈을 내고 사유를 담는다. ‘눈을 뜬 것들은 다 배꼽이 있다/ 그 문으로 발병을 하고, 앓다가 사라진다/ 도굴이 많은 곳일수록 문명은 길어지고/ 시작과 끝을 비껴간 선이 마른 강줄기처럼 있다’(‘배꼽’) 오 시인은 첫 시집이 늦었던 만큼 두 번째 시집은 빠르게 준비 중이다. 시조집 출간도 계획하고 있다. 그는 “코로나19 팬데믹 시대 힐링과 치유가 문학이 해야 할 일이라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며 “평범한 언어로 쓰되 깊고 비범한 사유를 끌어내는 시, 시조를 쓰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 오세훈 “202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오세훈 “2024년까지 모든 지하철역 엘리베이터 설치”

    최근 장애인 이동권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이 장애인의날을 하루 앞둔 19일 교통약자를 위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개통하는 신림선 도시철도 11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친화 시설을 갖추는 등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개선하는 데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날 오 시장은 다음달 28일부터 운영 예정인 신림선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신림선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엘리베이터 규모를 기존 17인승에서 24인승으로 확대 설치했다. 전 열차에 휠체어 안전벨트가 배치됐고, 장애인 화장실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대도 마련됐다. 오 시장은 “비장애인 누구라도 자동차 사고 등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애인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가 다른 이들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 등을 이용해 지상에서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은 지난 3월 기준 서울 지하철 역사에 93.6%가 확보됐다. 서울시는 올해 청량리·용답·교대·명동·마천 등 5개 역사의 승강 시설을 완공하고, 종로3가·강동·새절·청담·복정 등 11개 역에 대해서도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반영하도록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저상버스도 최대한 배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휠체어를 타고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는 2025년까지 서울 전 노선에 6564대를 도입하는 것이 목표다. 버스 하차 때 휴대용 리모컨을 이용한 하차벨 알람 기능 등을 담은 ‘버스 승하차 지원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 오세훈 “누구라도 장애인 될 수 있다”…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오세훈 “누구라도 장애인 될 수 있다”…2024년까지 ‘1역사 1동선’ 100%

    최근 장애인 이동권이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오세훈 서울시장은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교통약자를 위해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확보하겠다고 약속했다. 서울시는 다음달 개통하는 신림선 도시철도 11개 전 역사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고 장애인 친화 시설을 갖추는 등 교통약자 이동편의 개선에 적극 나섰다. 이날 오 시장은 다음달 28일부터 운영 예정인 신림선 서원역을 찾아 장애인 편의시설을 직접 점검했다. 신림선에는 휠체어를 탄 장애인이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엘리베이터 규모를 기존 17인승에서 24인승짜리로 확대 설치했다. 전 열차에 휠체어 안전벨트가 배치됐고, 장애인 화장실에는 높이 조절이 가능한 세면대도 마련됐다. 오 시장은 “비장애인 누구라도 자동차 사고 등으로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마음으로 장애인 분들의 불편이 없도록 서울시는 투자를 아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통약자가 타인의 도움 없이 엘리베이터를 등을 이용해 지상 출구부터 승강장까지 하나의 동선으로 이동할 수 있는 ‘1역사 1동선’은 올해 3월 기준 서울 지하철 내 93.6% 확보됐다. 올해 청량리·용답·교대·명동·마천 등 5개 역사 승강 시설을 완공하고, 종로3가·강동·새절·청담·복정 등 11개 역에 대해서도 연내 착공을 추진한다. 오 시장은 “2024년까지 ‘1역사 1동선’을 100% 반영하도록 모든 역사에 엘리베이터를 설치할 예정이며, 저상버스도 최대한 배차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휠체어를 탄 채 탑승할 수 있는 저상버스는 2025년까지 서울 전 노선 6564대 도입이 목표다. 버스 하차 시 휴대용 리모컨을 이용한 하차벨 알람 기능 등을 담은 ‘버스 승차하 지원 시스템’도 준비 중이다. 시는 올해 장애인 복지 분야에 1조 2000억원을 투입해 생활 안정과 자립 지원 정책도 추진한다. 다음달부터는 시에 등록된 중증장애인 세대에 상·하수도 요금을 감면해 주기로 했다. 뇌병변장애인 대소변 흡수용품(기저귀) 비용 부담을 줄이고자 비용 지원 연령을 기존 3~54세에서 3~64세로 확대한다. 내년 하반기에는 6세 이상 서울시 등록 장애인 대상으로 시내버스 요금 무료화도 추진한다.
  • ‘진화♥’ 함소원, 으리으리한 금빛 화장실 공개

    ‘진화♥’ 함소원, 으리으리한 금빛 화장실 공개

    함소원이 금빛 화장실을 자랑했다. 함소원은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보통 엄마. 픽업 인생”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 한 개를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화장실에서 거울에 비친 자신을 셀프 촬영 중인 함소원의 모습이 담겨있다. 함소원은 “보통 엄마다. 혜정이 데리러 간다”라며 일상을 전했다. 바닥과 벽, 세면대까지 온통 금으로 칠해진 화장실은 마치 호텔 같은 비주얼을 자랑하고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한편, 함소원은 중국인 남성 진화와 결혼해 슬하에 딸 혜정 양을 두고 있다.
  • ‘차별없는 모두의 화장실 이용해 보세요’

    ‘차별없는 모두의 화장실 이용해 보세요’

    장애 유무나 성별 등에 구애받지 않고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모두의 화장실’이 국내 대학 중 성공회대에 처음으로 설치됐다. 성공회대 본부와 37대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총학 비대위)는 16일 성공회대 강의동으로 쓰이는 새천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건물 지하 1층에 모두의 화장실을 완공했다고 밝혔다. 모두의 화장실은 세면대와 양변기 등 화장실에 필요한 기능을 한 공간에 갖춰 장애인과 비장애인, 성소수자, 아이 동반 보호자 등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화장실을 가리킨다. 별다른 이용 제한을 두지 않는 일반 가정집이나 비행기 내 화장실 개념과 유사하다. 이번에 성공회대에 설치된 모두의 화장실은 넓은 공간 전체가 일반 화장실 ‘한 칸’처럼 구성됐다. 음성지원과 자동문, 점자블록, 각도 거울 등 장애인 편의기능을 갖췄으며, 유아용 변기 커버와 기저귀 교환대, 소형 세면대, 접이식 의자, 외부 비상통화 장치 등도 있다. 화장실에 성별 구분을 하지 않아 태어났을 때의 지정 성별과 태어난 후의 성별 정체성이 다른 성소수자도 이용할 수 있다. 김기석 성공회대 총장은 기자회견에서 “기존 화장실에 불편함을 느끼다가 사용하지 못했던 학내 구성원들이 (모두의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돼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김지학 한국다양성연구소장은 “영미와 유럽, 일본 등에는 이미 모두의 화장실이 ‘유니버설 디자인’, ‘배리어 프리’ 등 이름으로 널리 퍼져있다. 장애와 성별 등 그 어떤 정체성으로도 화장실을 사용하지 못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박한희 공익인권변호사모임 ‘희망을만드는법’ 변호사는 “구조적 차별 앞에서 트랜스젠더는 화장실을 가지 않기 위해 물을 마시지 않고 모욕적인 말이나 물리적 폭력을 당하기도 한다”며 “누구나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모두의 화장실은 그래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모두의 화장실은 ‘성중립 화장실’이라고도 불린다. 미국에서는 성소수자 인권에 열린 태도를 보여온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5년 백악관에 성중립 화장실을 설치한 사례가 유명하다. 국내에선 일부 시민단체에 설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 설치된 ‘모두의 화장실’에서 관계자가 시설물을 살펴보고 있다.
  • 성소수자 이용 괜찮아요, 장애인도 맘 편히 오세요… ‘모두의 화장실’이니까요

    성소수자 이용 괜찮아요, 장애인도 맘 편히 오세요… ‘모두의 화장실’이니까요

    성공회대에 국내 대학 최초로 성별, 인종, 장애 유무와 관계없이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성중립 화장실’이 생겼다. 명칭은 ‘모두의 화장실’로 정했다. 성공회대는 15일 서울 구로구 캠퍼스 내 새천년관 앞에서 모두의 화장실 준공식을 16일 연다고 밝혔다. 모두의 화장실은 어린 아들과 엄마, 장애가 있는 부인을 돌보는 남편 등 성별이 다른 보호자의 도움을 받는 노약자·장애인이나 기존 화장실을 이용하기 어려운 성소수자 등을 배려한 화장실이다. 단순히 시설물을 만드는 것을 넘어 보이지 않는 견고한 차별을 없앴다는 의미를 지닌다. 모두의 화장실이 만들어진 새천년관 지하 1층은 대학 식당이 위치해 많은 이가 이용하는 공간이다. 이곳 화장실에는 출입 음성지원 시스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블록, 휠체어 장애인이 보기 편한 각도거울, 유아용 변기커버 및 기저귀 교환대, 소형 세면대, 접이식 의자, 외부 비상통화장치 등이 설치돼 있다. 성공회대 학생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는 지난해 5월 모두의 화장실 설치 안건을 만장일치로 의결했으나 학교 측이 예산 집행에 부정적인 의견을 보이면서 계획이 무산된 바 있다. 학내 설문조사 등에서 부정적 여론이 거세다는 것이 이유였다. 이후 비대위 측은 대자보·현수막 등을 게시하고 학교 본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통해 학교의 결단을 이끌어 냈다. 학교의 결정권자를 만나 여러 번 설득했고 교수 등 일부 구성원의 지지도 받았다. 부정적 여론에 대해서는 학내 문화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당시 비대위원장을 맡았던 이훈 인권위원장은 “학교 안에서도 여러 우려의 목소리가 나왔지만 모두의 화장실이 학내에 필요한 시설인 것은 분명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 “학교도 학생기구도 모두의 화장실을 성공회대의 문화로 정착시켜야 한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성중립 화장실은 세계적인 추세다. 미국은 2015년 백악관에 성중립 화장실이 설치된 이후 대학가를 중심으로 확산됐고 스웨덴은 성중립 화장실이 전체 공공 화장실의 70%를 차지한다.
  • 코로나가 바꾼 프라이빗 아파트 공간

    코로나가 바꾼 프라이빗 아파트 공간

    코로나19가 아파트 설계에도 많은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건강관리를 위한 ‘나홀로 운동’ 공간이 단지 내 들어서고, 재택근무를 위한 ‘나만의 오피스’가 안방에 마련되기도 한다. 코로나 블루로 지친 이들을 위로하는, 힐링 녹지공간도 집 안에 아기자기하게 꾸려진다. 바이러스는 물론 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시스템도 집안 곳곳 갖춰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올해부터 분양되는 단지에 선별적으로 ‘프라이빗 피트니스’를 적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시설은 ▲개인 운동이 가능한 1~2인용 운동공간(스탠더드·디럭스 타입) ▲가족과 함께 운동 가능한 3~4인용 공간(패밀리 타입) ▲소규모 모임 운동이 가능한 4~6인용 공간(그룹형 타입)으로 구분된다. ‘피트니스+GX룸+샤워실 및 라커룸’의 기능을 결합한 신개념 공간으로, 코로나 시대를 맞아 좀더 안전하고 자신이 원하는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인원별로 운동 공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현대건설 관계자는 “기존 커뮤니티 운동시설은 통상 운동기구가 비치된 피트니스 공간이나 공간 활용도가 떨어지는 GX룸, 공동 공간으로만 구성돼 있고 프라이버시 확보가 어려운 샤워실 및 라커룸으로 조성돼 있어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이 내려올 때마다 운동시설을 활용하기 힘든 단점이 있었다”면서 “오히려 이런 시국일수록 심신관리를 위해 운동이 더 필요한데도 감염병 전파 위험 때문에 피트니스 시설을 이용하지 못하는 입주민을 위해 프라이빗 피트니스 센터를 건설사 최초로 도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내 방 안 작은 정원’ 설계로 코로나에 지친 입주민들의 마음을 위로한다. 방 한쪽을 거실과 분리된, 작지만 완벽한 취미장소이자 작은 정원으로 꾸며 햇살과 바람을 담은 힐링공간인 ‘그린라이프 테라스’로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대우건설은 코로나 확산에 대비해 항균 기능을 강화한 ‘DW 환기 유니트’도 개발한 있다. 대우건설은 자사의 공기질 개선 시스템인 5ZCS(Five Zones Clean-air System)에 새로 개발한 ‘DW 환기 유니트’를 적용해 단지 내 공기의 질을 이중으로 관리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5ZCS는 단지를 5개의 구역으로 나눠 미세먼지 오염도에 따른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미세먼지를 효과적으로 차단하는 시스템이다. 미세먼지센서, 헤파필터가 포함돼 공기 질을 관리한다. DW 환기유니트에는 유해 바이러스를 제거할 수 있는 자외선 발광다이오드(UV-LED) 광촉매 필터가 사용된다.현대엔지니어링은 재택근무가 증가하는 변화를 반영해 업무, 여가, 위생·보건 공간을 한 집에 모두 담은 ‘올인룸’(All-in-Room) 평면구조로 차별화된 특화 주거 상품을 내놓았다. 올인룸은 전용면적 84㎡에 나만의 업무 공간(Home Work Station)과 집중 학습 공간(On-tact Station), 청정 안심 현관(Clean Station), 힐링 발코니(Healing Station) 등 4가지 특화공간이 추가된 특화평면이다. 우선 ‘업무공간’은 광폭 설계돼 넓어진 침실 내부를 업무와 휴식 공간으로 분리한 것이 특징이다. 아무리 집이라고 해도 업무에 집중할 별도 공간이 필요하다는 입주민들의 요구를 반영했다고 한다. 또 현대엔지니어링은 온라인 수업·취미 등을 분리된 공간에서 즐길 수 있는 ‘집중 학습공간’도 갖춰놨다. ‘청정 안심현관’에서는 현관 앞에 세면대와 세탁 공간으로 연결되는 통로를 설치해 주거 공간으로 들어오기 전 위생부터 챙기게끔 했다. 또 ‘힐링 발코니’라는 이름으로 발코니 면적을 넓게 만들어 입주민들이 편안한 휴식 공간과 화단으로 활용할 녹색 공간으로 쓰게 했다. 기존에 요리·설거지 등 기능성 공간으로만 인식되던 주방에 대형 창을 설치해 액자 속 풍경을 감상하면서 식사나 차를 즐기며 치유하는 ‘다이닝 공간’도 만들었다. 삼성물산이 개발한 ‘공동주택 음압환기 시스템’은 안방과 안방 화장실을 양압 또는 음압 공간으로 만드는 시스템이다. 면역력이 약한 가족이 있을 때 걱정 없이 안방 공간에 양압을 형성해 외부 오염물질이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또 전파 감염률이 높은 질병에 걸린 가족이 있을 경우에도 안방을 음압으로 설정해 안방의 유해 물질이 가족 거주공간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다. 양지영 R&C연구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실생활의 변화로 건설업계도 설계변경부터 특화된 인테리어까지 많은 시도를 하고 있다”면서 “바이러스와 미세먼지 대처 등 환경적인 문제는 앞으로도 우리 생활에서 직면해야 할 과제이며, 주택 시장도 그에 대한 시스템 변화가 계속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씨줄날줄] 양파망 실종 사건/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양파망 실종 사건/안미현 수석논설위원

    양파망은 대체로 빨갛다. 왜 빨간색일까. 양파 겉껍질이 살짝 붉은빛을 띠고 있어서다. 빨간 망에 담으면 양파가 더 붉어 보이면서 신선한 느낌을 준다. 자연스럽게 소비자 시선을 더 사로잡는다. 이른바 ‘색상 동조화’ 효과다. 양파와 달리 배추를 초록색 망에 담는 것도 같은 이치다. 의외로 생활 속에서 많이 배출되는 쓰레기가 양파망이다. 그러다 보니 인터넷에는 온갖 활용법이 올라온다. 오이지 짤 때, 생강껍질 벗길 때, 세면대 닦을 때 그만이라며 시연 영상까지 곁들인다. 요즘 같은 겨울에는 양파망에 헌 신문을 채워 신발에 넣어 두면 모양 잡는 데 요긴하다. 서울 성수동 이마트에서는 어제부터 이런 양파망이 싹 자취를 감췄다. 대신 판매대 위에 양파를 산처럼 쌓아 놓고 낱개로 판다. 오는 23일까지 이마트, 롯데마트 등 전국 96개 점포에서 양파망 시범 퇴출에 나선 까닭이다. 낱개로 팔면 묶음판매보다 통상 가격이 비싼데 ‘독립 양파’는 오히려 20% 싸다. 농축산물 쿠폰(농할 쿠폰)을 적용해 주기 때문이다. 최근 급증세인 1인가구들도 반긴다. 양파는 쉽게 물러져 망으로 사면 으레 몇 개는 버리기 마련인데 한두 개씩 소량 구입이 가능해져서다. 산지 농가도 환영한다. 수확한 양파를 일일이 양파망에 담는 것도 ‘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 외국인 인력을 고용하는데 이 작업만 안 해도 농가 일손과 비용 절감에 훨씬 도움이 된다고 한다. 소비자와 농부 모두에게 윈윈이다. 환경쓰레기 감소까지 감안하면 일석삼조다. 대형마트의 양파 판매량은 연간 26만 8000t이다. 1.5㎏짜리 양파망이 1억 7867만개 사용된다. 이번 시범행사 일주일 동안 173t이 팔린다고 가정하면 11만 5000개의 양파망이 사라지는 셈이다. 퀴즈 하나. 양파망은 분리배출이 될까 안 될까. 정답은 ‘된다’이다. 비닐류에 넣으면 된다. 양파망에 붙은 라벨이나 하얀 끈 모두 비닐류라 번거롭게 떼어낼 필요 없이 통으로 배출하면 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들이 재활용 가능 사실을 모르거나 알더라도 부스러진 양파껍질을 제거하기 귀찮아 그냥 종량제 봉투에 버리곤 한다. 이렇게 버려진 양파망은 오래오래 썩지 않고 땅을 오염시킨다. 양파망 퇴출이 더욱 확산돼야 할 이유다.
  • [여기는 중국] 상하이 5성급 호텔서 생쥐 출현 소동…더 황당한 직원 반응

    [여기는 중국] 상하이 5성급 호텔서 생쥐 출현 소동…더 황당한 직원 반응

    초호화 호텔이 모여 있기로 유명한 중국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손님들이 앉아있던 식탁에 예상치 못한 ‘불청객’이 나타나 손님들이 아연실색했다. 지난 4일 중국 대표 SNS 웨이보(微博)의 한 계정에 상하이 5성급 호텔 바에서 생쥐가 돌아다닌다는 내용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시나닷컴에 따르면 웨이보에 글을 올린 A씨는 4일 저녁 상하이 징안구 5성급 부티크 호텔인 풀리 바에서 친구와 커피를 마셨다. 큰 바 테이블에서 친구와 이야기를 나누던 중 무심코 주방 쪽을 살펴봤을 때 생쥐 한 마리가 계속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이 보였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근무 중이던 호텔 직원은 놀라지 않고, 심지어 사과도 하지 않고 해당 손님들의 테이블만 옮겨준 채 자신들의 일만 했다는 게 웨이보에 올라온 글 내용이다. 해당 글에 따르면 당시 직원은 “쥐가 있으니 이쪽에 앉지 말고 다른 쪽에 앉아 달라”라며 양해만 구했으며 이미 무서움을 느낀 A씨는 그냥 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호텔 직원의 반응은 더욱 당황스러웠다. 직원은 “그럼 가세요. 방금 마신 커피 두 잔은 그냥 서비스로 드릴게요”라며 선심 쓰듯이 말했다는 것. A씨는 "손님들의 위생과 직결된 곳에서, 그것도 5성급 호텔 직원으로서 이런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해당 게시물은 이후 큰 논란이 됐고 다음날 호텔에 확인한 결과 생쥐가 나타났던 좌석은 ‘소독’을 이유로 잠시 사용을 중단한 상태다. 현장에는 '해당 좌석의 모든 음료와 주류는 다른 곳으로 이동시킨 상태로 소독을 진행 중이다'라는 안내문 만 남겨진 상태다. 호텔 측은 “이번 해프닝을 겪으면서 고객 위로보다 쥐를 내쫓는데 급급했던 점이 미흡했다”며 사과했다. 실제로 호텔 측은 A씨에 따로 연락해 사과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5성급 호텔로서의 서비스 수준에 대해서는 논란이 여전하다. 사실 그동안 중국에서 5성급 호텔들이 상상 이하의 위생 상태로 자주 논란의 대상이 되어왔다. 지난해 7월 중국의 5성급 호텔에서 바닥을 쓸던 빗자루로 테이블을 닦는가 하면, 2020년에는 변기와 세면대 등을 청소한 솔로 식기까지 닦는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되었다. 심지어 2019년에는 5성급 호텔의 주전자 속에 썩은 양말이 발견돼 고급 호텔에 대한 신뢰도를 크게 하락시켰다.
  • [2022 신춘문예 시 당선작] 반려울음/이선락

    [2022 신춘문예 시 당선작] 반려울음/이선락

    슬픈 시를 쓰려고 배고프다, 썼는데 배곺으다라 써졌다곺 뒤에 커서를 놓고 백스페이스키를 누르자 정말 배가 고팠다 뱃가죽이 등에 붙어버렸나? 배가 깜박거리기 시작했다고프다, 쓰자 배가 없어졌다. 등이 구부러지는, 굴절된 뼈 같은 오후 그래, 슬픔은 늘 고프지어딘가가 고파지면 소리 내어 울자, 종이 위에 옮겼다 * 세면대 위에 틀니를 내려놓듯 덜컥, 울음 한마디 내려놓고 왔습니다그뿐인가 했더니옆구리 어디쯤에 쭈그리고 있던 마음, 굴절되어 있네요 거품을 집어삼킵니다 씹어도 건더기라곤 없는 튀밥혓바닥이 마르고, 버썩거립니다 그래요, 뭐든 버썩거릴 때가 있어요 잠깐 눈 돌리면쏟아지기도 하고… 난 수년 전 아이 몇몇 쏟아버린 적도 있어요 그땐 내 몸도 깡그리 쏟아졌던 것 같아요 마지막 손톱을 파낼 땐눈에도 금이 가고 있었죠 ‘얘야, 눈빛이 많이 말랐구나 눈을 새뜨고 있는 게 아니었어’ 내가, ‘손가락을 흘리고 다니지 말랬잖아요 근데 왜 까마귀 목소리가 흘러나오는지…’ 보송보송 털이 난 꿈속에서 * 배가 고프단 얘긴 줄 알았는데, 그림자 얘기였어 부품해진 그림자론 날아오를 수 없다, 어떤 돌은 그림자도 생겨나지 않는다, 죽은 후론 배꼽도 떠오르지 않는다, 쏟아졌던 아이들이 처음으로 수면에 떠올라‘배꼽은 어디 있을까?’ 찾고 있을지도 모르는 깨지지 않는 것도 깨진 것이 돼 버린 오후이렇게 비좁고, 나는 깎아지른 맘뿐이었나 몇 줄 적지 못한 종이 한 장 찢어, 공중에 날리는
  • [취중생]코로나 덕에 생긴 서울역 텐트촌...노숙인에 온기를 더하다

    [취중생]코로나 덕에 생긴 서울역 텐트촌...노숙인에 온기를 더하다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텐트 37개노숙인 한파와 방역 위한 임시방편“시설 등에 비하면 텐트가 나을 것”‘노숙인’ 입장에서 고려한 지원 필요[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지난달 29일 서울역 광장에 설치된 텐트에 성인 남성 2명이 패딩 지퍼를 턱 끝까지 올린 채 무릎을 맞대고 앉아 있었습니다. 가로 폭 150~160㎝에 불과한 텐트 안에서 그들이 영하의 추위를 견디려면 서로의 체온을 나눌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한 명은 얼굴선이 진하고 체격이 제법 있어 서울역 노숙인들 사이에서는 ‘곰’으로 불립니다. 그 옆에 앉아 있는 눈이 크고 홀쭉한 노숙인(이현덕·56)은 ‘부엉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추위 탓인지 이들의 얼굴 곳곳이 빨갛게 부르텄습니다. 텐트 위쪽 환기 구멍에 천이불과 비닐을 덮어 넣었지만 칼바람을 온전히 막기에는 불가능해 보였습니다. 임시 지붕처럼 걸쳐 놓은 종이박스는 바람이 세게 불 때마다 힘없이 떨어져 나가곤 했습니다. ‘곰’으로 불리는 유창호(61)씨는 “텐트 하나당 한 명씩 쓰는데 5일 전에 신청한 텐트가 아직 소식이 없어 둘이 같이 쓴다”면서 “무릎 구부리고 엇갈려 자긴 하지만 비좁고 새벽이 되면 덜덜 떨면서 깬다”고 말했습니다. 서울역에 노숙인 텐트가 등장한 건 ‘코로나19 덕분’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서울역에서 생활하는 노숙인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생활치료센터 병동이 부족해 재택치료를 해야만 했습니다. 집이 없는 노숙인이 재택치료를 할 수 없는 노릇. 노숙인을 돕는 교회와 시민단체가 임시방편으로 텐트 3개와 침낭, 깔개를 지원했습니다. 이후 텐트는 방한 대비용으로 쓰였습니다. 텐트 후원이 늘어 지금은 서울역 광장 근처에만 37개로 늘었습니다. 서울 지하철 1호선 1번 출구와 2번 출구 사이 광장 공터에는 주황색 텐트 20개 가지런히 설치돼 있습니다. 노숙인 전담 경찰관인 서울역파출소 박아론 경위는 “시민들의 통행에 방해되지 않게끔 텐트를 배치했다”면서 “텐트를 설치한 후 서로 술을 자제하는 등 조심하는 분위기”고 설명했습니다. 안형진 홈리스행동 활동가는 “코로나 상황에서는 텐트가 방역을 위한 거리두기와 함께 찬바람을 피하는 임시방편으로 바람막이 정도는 된다”면서도 “완전히 사적 지원이라 오히려 노숙인을 위한 공공 지원 정책이 부재하다는 걸 그대로 보여준다”고 짚었습니다.물론 노숙인을 위한 주거 및 자활 지원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본인 의사만 있다면 텐트가 아니더라도 고시원이나 쪽방이나 일시보호시설 등에 일정 기간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그러나 노숙인들과 활동가들은 “오히려 텐트가 나을 수도 있다”며 쓴 웃음을 보였습니다. 세면대나 화장실 등을 공용으로 쓰고 밀집해 주거하는 고시원과 쪽방은 오히려 코로나 감염이 걱정되는 환경이고, 단체생활 위주인 시설은 규율이 엄격해 적응하기 어렵다는 겁니다. 안 대표는 “코로나 이후 주거지원을 신청하는 노숙인들이 확 줄었다”면서 “확진자가 한 명이라도 생기는 순간, 고시원이나 쪽방 전체가 폐쇄되기 때문에 불안감이 큰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존 노숙인 지원 정책은 ‘비노숙인’ 시선에서 개인의 특성을 고려하지 않고 집단화해서 바라보는 문제점도 있습니다. 노숙인들이 서울역을 떠나지 못 하는 이유 중 하나는 ‘소속감’입니다. 서울역 광장 근처에는 서로의 안부를 챙기고 정보를 공유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돼 있는 겁니다. 실제 이날 오후 유씨와 이씨 텐트를 다시 찾았을 때 한 노숙인이 “이 시간에 두 사람은 주로 외출한다”고 귀띔했습니다. 노숙인 지원 및 자립 운동에 매진한 정창덕 뉴산타운동본부 대표는 “국내에 노숙인 한 명의 자활 및 치료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담해서 관리하는 프로그램이 없고 시설이나 쉼터를 기준으로 관리 체계가 구축됐다”면서 “여러 시설을 옮겨다니는 분들도 많은데 이럴 경우 제대로 관리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위기는 가장 취약한 곳에서 극명하게 드러난다고 합니다. 재택치료할 곳이 없어 임시로 설치한 텐트가 노숙인들의 방한과 코로나 방역을 위한 현재의 최선책이라는 점이 씁쓸할 뿐입니다. 임인년 새해, 노숙인들이 텐트 하나로 한파를 버텨야 하는 현실을 막으려면 지금이라도 노숙인의 시선에서 이들의 삶의 궤적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정 대표는 “노숙인마다 모두 사연이 다르듯 현재 필요한 것이 정신 치료인지, 자활 혹은 자립 프로그램인지가 모두 다르다”면서 “1대 1 상담, 장기적인 치료와 자활 지원 등 생애 프로그램 방식으로 설계하는 것이 진정한 지원과 관리”라고 강조했습니다.
  • 중구 필동·충현 경로당, 경사로·자동문·손잡이 새단장

    중구 필동·충현 경로당, 경사로·자동문·손잡이 새단장

    서울 중구는 지역 내 필동·충현 경로당에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새단장했다고 22일 밝혔다. 유니버설디자인은 성별이나 나이, 문화배경, 장애 유무 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나 사용 환경 디자인을 말한다. 경로당들이 대체로 건립된 지 오래되다 보니, 유니버설디자인이 가장 필요한 시설임에도 오히려 노인들이 사용하기에 어려운 점이 많은 실정이다. 구는 구립경로당 23곳 중 노후 정도와 이용 인원 등을 고려해 시설 개선이 시급한 곳부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월엔 장충경로당을 새단장했다. 이번에 새단장을 마친 두 곳은 휠체어나 보행보조기를 이용할 때도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입구에 경사로와 안전손잡이를 설치했다. 악천후를 대비해 현관에 캐노피를 설치하고 출입문을 자동문으로 바꿨다. 낙상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계단엔 안전손잡이와 미끄럼방지 패드를 설치했다. 화장실은 출입문부터 세면대, 변기 등 내부 시설을 모두 교체하고 비상벨도 설치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지역 내 모든 어르신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경로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 개선 사업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안전도시 강서… 취약층 전기·수도 무료 점검

    서울 강서구의 여름철 수해 예방 일등공신인 빗물펌프장 기술직 공무원들이 겨울에 지역 내 취약계층 안전도우미로 나선다. 구는 마곡, 가양, 염창 등 지역 내 7곳 빗물펌프장에서 근무하는 기술직 공무원 11명을 안전도우미로 지정해 내년 2월 28일까지 활동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여름 수해 예방을 위한 시설 관리를 책임진 이들이 수해 위험이 상대적으로 작은 겨울엔 취약 가구의 안전을 돌보도록 하는 것이다. 구 빗물펌프장 기술직 공무원들이 안전도우미로 나서는 것은 이들이 전기, 소방, 보일러 등 주요 안전 분야 자격증을 보유한 전문가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지역내 대상 44가구에 방문해 전기 분전반, 배선, 조명기구 등 전기 분야와 세면대, 변기, 수도 밸브 등 수도 분야를 무료로 점검한다. 수명이 다한 형광등, 낡은 콘센트나 수도밸브 등은 점검 현장에서 즉시 교체해 준다. 중대 결함으로 추가 점검이 필요한 가구는 별도로 안내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들이 현장을 방문할 때 취약 가구의 현황을 잘 아는 동별 복지 플래너도 동행해 생활 불편 사항도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 70대 노인 욕실에 갇혀 15일 버티다 구조돼

    70대 노인이 욕실에 갇혀 세면대 물로 연명하다가 15일 만에 극적으로 구조됐다. 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77)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지인은 며칠간 연락이 되지 않자 관리사무소에 찾아갔다가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과 소방대원은 A씨의 자택 현관문을 두드려도 인기척이 없자 위중한 상황이라고 판단, 강제로 문을 열고 집안에 들어갔다. 그러나 집안에는 인기척이 없었고 안방 화장실 문이 잠겨져 있었다.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과 소방대가 화장실 문을 뜯자 아무것도 입지 않은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움직임이 없었으나 눈을 뜨고 있었고 맥박과 호흡은 정상이었다. 외상도 발견되지 않았다. 조사 결과는 A씨는 15일 전 목욕하러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욕실 문이 안에서 잠기자 기력이 없는 노인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이다. 그는 세면대에서 물을 받아먹으며 추위와 배고품을 버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오랜동안 이 아파트에서 홀로 지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욕실 문이 잠겨 그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며 “늦지 않게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이라고 말했다.
  • “수돗물 마시며 15일 버텼다”…욕실 갇힌 70대 극적 구조

    “수돗물 마시며 15일 버텼다”…욕실 갇힌 70대 극적 구조

    혼자 살던 70대 노인이 문이 잠긴 욕실에서 쓰러졌다가 15일 만에 구조됐다. 7일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0분쯤 익산시 동산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A(77)씨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A씨의 지인은 이날 오전 “혼자 살고 있는 A씨가 연락이 안된다”며 해당 아파트 관리실을 찾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과 소방대원은 A씨의 자택 현관문을 한참 동안 두드렸고 인기척을 느낄 수 없었다. 급박한 상황임을 감지한 이들은 현관문을 열고 집안으로 들어갔으나 이번에는 안방 화장실이 잠겨있었다. 화장실 문을 뜯은 경찰관과 소방대원들은 바닥에 쓰러져 있던 A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는 움직임이 없었으나 외상은 없었고, 맥박과 호흡 등은 정상이었다고 현장 출동 경찰관 등은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그는 15일 전 욕실에 목욕하러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힘겹게 세면대로 손을 뻗은 뒤 물을 먹으며 버텨온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휴대전화는 침대 위에서 충전 중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욕실 문이 잠겨 그 안에 갇힌 것으로 보인다”면서 “늦지 않게 병원으로 옮겨져 다행”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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