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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ORLD CUP] 첸코, 서른살 잔치는 시작됐다

    우크라이나는 FIFA 랭킹 45위의 월드컵 본선 처녀 출전국이다. 같은 H조인 스페인(5위) 튀니지(21위) 사우디아라비아(34위)보다 외견상으로 뒤처진다. 그런데 전문 도박사들이 점치는 우크라이나의 우승 확률은 32개국 가운데 중상위권이다.16강 진출도 장밋빛이다.‘득점 기계’ 안드리 첸코(30·첼시)가 있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달 9일 세리에A 파르마전에서 무릎을 다쳐 우크라이나 국민은 물론 세계 축구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득점 기계’의 활약을 끝내 볼 수 없을지 모른다는 우려를 자아냈던 것. 그가 한 달여만에 다시 일어섰다.9일 룩셈부르크에서 열린 룩셈부르크와의 마지막 수능에 후반 교체 멤버로 나서 그라운드를 누비다 후반 38분 부활 득점포도 가동해 팀의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98∼99챔피언스리그 득점왕,99∼00·03∼04세리에A 득점왕,02∼03챔피언스리그 우승,03∼04세리에A 우승,2004년 유럽 올해의 선수 수상 경력이 말해주듯 탁월한 골 결정력과 화려한 개인기로 유럽을 뒤흔들었던 첸코는 정작 월드컵과 인연이 없었다. 95년 열아홉 나이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으나 98프랑스월드컵 유럽 예선에서 크로아티아에 밀려 플레이오프에서 떨어졌고,2002한·일월드컵 예선에선 12경기를 통해 10골을 폭발시켰으나 역시 플레이오프에서 독일에 패해 눈물을 뿌려야 했다. 세계 최고 실력을 지녔으나 시간과 장소를 잘못 타고난 탓에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던 조지 베스트(북아일랜드),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스페인), 조지 웨아(라이베리아) 등 비운의 영웅들 뒤를 잇는 듯했다. 우크라이나가 걸출한 스트라이커 한 명으로는 유럽 예선을 통과하기가 버거워 보였던 까닭이다. 하지만 이번 독일월드컵 예선 9경기서 6골을 뽑아내며 유로2004챔피언 그리스,2002월드컵 3위 터키,2002월드컵 16강 덴마크 등 강호를 차례로 격침시키고 우크라이나를 독일로 이끌었다.서른 살이 돼서야 꿈의 무대에 등장하게 된 첸코. 부상에서 회복한 그가 비운의 영웅에서 월드컵 영웅으로 거듭날지 주목된다.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WORLD CUP] 한경기당 0.7골 “골든슈 내꺼야”

    야구에서 3할 타율을 넘겨야 A급 타자로 인정받는다면 축구에선 경기당 0.4골이 스트라이커의 능력을 판단하는 잣대다. 하지만 최고 골잡이들이 모인 월드컵에선 얘기가 달라진다. 한·일월드컵에서 골든슈(득점왕)를 차지한 호나우두는 7경기에서 8골(경기당 1.14골)을 터뜨렸다. 전문가들은 경기당 0.7골이면 ‘특급킬러’로 평가한다. 독일월드컵을 수놓을 스타들 가운데 이 조건을 넘어서는 ‘저격수’는 브라질의 아드리아누(24·인테르 밀란)와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로그바(28·첼시)다. 189㎝ 87㎏의 완벽한 하드웨어를 지닌 아드리아누는 흔치 않게 양발 사용이 가능한 공격수다. 02∼03시즌 세리에A 파르마에서 15골을 터뜨리며 스타덤에 오른 아드리아누는 이내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의 아성에 도전장을 내밀었다.2004코파아메리카대회와 2005년 컨페더레이션스컵에서도 거푸 우승컵과 MVP, 득점왕을 싹쓸이한 것.A매치 통산 32경기에 나서 23골(경기당 0.72골). 아드리아누는 지난달 31일 FC루체른전(2골),5일 뉴질랜드전(1골)에서 변함없는 골감각을 뽐내 강력한 골든슈 후보임을 입증했다. 동물적인 득점감각은 드로그바도 둘째 가라면 서러울 골잡이다.32번의 A매치에 출전,23골(경기당 0.72골)을 사냥했다. 독일월드컵 아프리카 예선에서의 활약은 군계일학이었다.9경기에서 9골, 특히 강력한 라이벌인 카메룬 및 이집트전에서 무려 5골을 폭발시켜 조국 코트디부아르를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올려놓았다. 드로그바는 21세 때 프랑스 2부리그에 진출하는 등 다른 천재들보다 출발이 늦었다. 하지만 2002년 1부리그 귀뇽에 입단한 뒤 45경기에서 20골을 터뜨리며 숨겨진 보석은 빛을 발했다.중앙은 물론 측면과 2선까지 자유자재로 휘젓고 다니는 그는 프랑스리그를 평정한 뒤 04∼05시즌 ‘로만제국’ 첼시에 입단, 톱클래스 킬러로 자리잡았다. 드로그바가 아드리아누에 비해 골든슈를 거머쥐기에 불리한 게 사실이다. 코트디부아르가 아르헨티나, 네덜란드, 세르비아-몬테네그로와 함께 ‘죽음의 C조’에 속해 있기 때문. 하지만 축구공은 둥글고 월드컵은 이변으로 점철돼 왔다. 아드리아누와 드로그바 가운데 누가 최고의 킬러로 우뚝 설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2006 독일월드컵] 일요일 밤11시 가나와 평가전 토고전 필승… 베스트11 출격

    [2006 독일월드컵] 일요일 밤11시 가나와 평가전 토고전 필승… 베스트11 출격

    ‘진짜 실력을 보여 주겠다.’ 2일 노르웨이전에서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4일 밤 11시 아프리카의 강호 가나를 상대로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본선 첫 경기인 토고전(13일)에 ‘올인’하겠다는 의사를 이미 밝힌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가상 토고전’인 이번 경기에 ‘베스트11’을 총출동시킨다. 선수들에게 첫 경기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고,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따라서 경기내용은 물론 결과에도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다. 이탈리아, 체코, 미국과 함께 ‘죽음의 조’인 E조에 속한 가나도 베스트를 출전시킬 전망이다. 중원에는 노르웨이전에서 아껴 놓았던 ‘월드컵 삼총사’ 박지성 이을용 김남일이 출격한다. 특히 아드보카트 감독은 이을용과 김남일이 노르웨이전 출전이 가능했지만 체력 비축을 위해 벤치를 지키게 했다. 가나전에서 자신의 모든 능력을 보여 달라는 무언의 메시지였다. 이들의 진가는 이미 지난 3차례의 평가전에서 확인됐다. 이들이 결장한 세네갈전(5월23일)과 노르웨이전은 무기력에 가까운 플레이로 무득점에 그쳤다. 그러나 선발출장한 보스니아전(5월26일)에서는 강한 중원 압박과 빠른 경기운영 등 한국축구의 진수를 과시하며 2-0 완승을 이끌었다. 고민 중인 공격진의 베스트도 가나전을 통해 확정된다. 기존 조합인 설기현(왼쪽)-안정환-이천수가 유력한 가운데 박주영(왼쪽)-안정환-설기현이나 박주영(왼쪽)-안정환-이천수 등 변형된 조합이 선발로 나설 수도 있다. 아드보카트 감독이 어떤 카드를 꺼내들지는 미지수다. 그러나 최상의 컨디션임에도 불구, 노르웨이전에서 휴식을 취한 박주영과 이천수의 중용이 예상된다. 월드컵에 처녀 출전하는 가나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8위로 한국(29위)보다 처지지만 중원 압박은 최고 수준. 프리미어리거 마이클 에시엔을 주축으로 세리에A 우디네제에서 활약 중인 설리 알리 문타리, 스티븐 아피라(페네르바체) 등이 튼실한 허리를 구축한다.2001년 세계청소년선수권(20세 이하) 준우승 멤버들이 대거 포진한 조직력도 나무랄 데 없다. 그러나 확실한 ‘킬러’가 없다는 게 단점. 최근 터키에 1-1, 자메이카에 4-1로 승리하는 등 상승세다. 한국은 1997년 코리아컵에서 한차례 맞붙어 3-0으로 이긴 적이 있다. 박준석기자 pjs@seoul.co.kr
  • [월드컵 FIFA선정 준비된 영웅들](11)가나 ‘아사모아 기안’

    아사모아 기안(21·가나)은 비옥한 이탈리아를 토양삼아 무럭무럭 크고 있는 ‘아프리카의 별’이다. 지난 2003년까지 조국의 프로팀 리버티 프로페셔널에서 뛴 기안은 이듬해 세리에A(이탈리아 프로축구) 우디네세에 입단, 치열한 유럽리그에 뿌리를 내리기 시작했다. 불과 3년 뒤 그는 국제무대에까지 자신의 이름을 자리매김하며 열흘 앞으로 다가온 독일월드컵을 위해 신발끈을 질끈 동여맸다. 월드컵에 처음 나설 조국 가나의 명운이 그에게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지난해 A매치에서 5골을 터뜨린 ‘검은 골잡이’이기 때문이다. 진가가 빛난 건 지난해 11월 가나가 월드컵 지역 예선 뒤 처음으로 가진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친선경기. 내로라하는 선배들이 죄다 빠진 가나는 기안의 활약에 힘입어 3-1 대승을 거뒀다. 이튿날 가나의 언론은 “에시엔도 아피아도 없었지만 아무 문제가 없었다. 가나에는 기안이 있다.”고 그의 존재를 확실하게 인정했다. 기안은 18세의 어린 나이에 가나대표팀 데뷔전을 치렀다. 독일월드컵 지역 예선이 시작될 당시 대표팀에 소집된 기안은 소말리아와의 예선 1라운드 1차전에서 후반 교체 선수로 처음 출전했다. 데뷔골이 터진 건 그라운드를 밟은 지 단 5분만. 우간다와의 경기에서는 천금 같은 동점골로 팀의 사기를 추스르며 패배의 수렁에서 가나를 구해냈다. 이후 콩고민주공화국, 카보베르데공화국에서 치른 최종예선 원정경기에서도 골행진을 이어가며 가나의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을 이끌었다. 그의 최대 장점은 큰 경기에서 더욱 강해진다는 것. 골 결정력은 물론 견고한 상대 수비에도 결코 흔들리지 않는 체력과 스피드를 고루 갖춘 전형적인 스트라이커다. 지난 3월 아프리카네이션스컵까지 마친 그의 A매치 성적은 11경기에 7골. 일천한 대표팀 경력에도 불구하고 가나의 엔트리 23명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골을 기록했다. 그는 “월드컵에서 나와 조국 가나의 역사를 새로 만들고 싶다.”고 부르짖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월드컵 D-30] “경험·투지 조화시켜 또 다른 역사 쓰겠다”

    [월드컵 D-30] “경험·투지 조화시켜 또 다른 역사 쓰겠다”

    독일월드컵을 30일 앞둔 태극전사 10명의 출사표는 비장하다. 온 국민의 시선이 쏟아질 월드컵 출전에 엄청난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그라운드에 뼈를 묻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2002한·일월드컵의 신화를 재현하려는 태극전사들의 각오를 들어봤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태극전사 10인 출사표 ●박지성(25·MF·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최소한 16강 진출을 이룰 것이라고 생각하고, 반드시 그렇게 하겠다. 물론 상대가 호락호락한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우리도 이제는 많은 경험을 쌓았고, 실력있는 후배들도 더 많아졌다. 한국 선수들의 정신력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뒤떨어지지 않는다. 지지 않겠다는 정신은 우리 민족의 특징이고 장점이다. ●이영표(30·DF·토트넘 홋스퍼) 프리미어리그가 끝났지만 부상은 없다. 매 경기가 빅매치였고, 그만큼 큰 경기에 대한 경험과 자신감이 현재의 큰 무기다. 티에리 앙리(프랑스) 에마뉘엘 아데바요르(토고) 등과도 붙어봤다. 훌륭한 공격수들이다.1대1 상황을 주지 않는 철저한 협력수비의 중심에 서겠다. ●이운재(33·GK·수원) 대표팀 주장이 된 다음에 맞는 첫 월드컵인 만큼 히딩크 감독 시절에 못지않게 단합과 투지를 북돋울 수 있도록 솔선수범하겠다. 대표팀은 젊고 투지 넘치는 선수들과 경험이 풍부한 고참들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극한의 어려움을 극복했던 경험도 있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김동진(24·DF·FC서울) 축구 인생에 있어 꿈이었던 월드컵 무대에 서게 된다면 무한한 영광이다. 강한 체력과 스피드를 활용한 프레싱으로 16강 이상의 성적을 이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포지션이 겹치는 이영표 선배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팀 승리에 기여하겠다. ●조원희(23·DF·수원) 우리 대표팀은 나이 먹은 선배들과 젊은 선수들 간의 조화가 좋다. 또 뛰어난 체력도 우리가 지닌 무기다. 남은 기간 조직력만 좀 더 보완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자신감을 갖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김남일(29·MF·수원) 대표팀의 강점은 무엇보다 경험이다.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한 선수들의 수가 2002년보다 훨씬 많다. 빅리그에서 뛰는 박지성, 이영표 같은 선수들은 든든하고 무게감이 느껴진다.2002년 대표팀보다 젊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팀 분위기도 훨씬 활기차고, 도전적인 부분도 긍정적이다. 선배로서 걸맞은 모습을 보이겠다. ●김두현(24·MF·성남) 월드컵 첫 출전을 앞두고 무척 설렌다. 월드컵 경기장에서 선수 입장 터널을 빠져나올 때면 방금 90분을 뛰고 나서 또 뛰라고 해도 의욕이 생길 것 같다. 세계적인 선수들을 꼭 이겨보고 싶다. 지성이 형과 포지션이 겹치지만 단 10분을 뛴다 해도 골을 넣고 결정적인 순간에 해결할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 ●이호(22·MF·울산) 축구 팬에 불과했던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대표팀 경기를 요즘 다시 보면 ‘선배들이 정말 사력을 다해 뛰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기동력이나 조직력도 뛰어났고, 이를 바탕으로 유럽 팀에도 전혀 밀리지 않았다. 선배들을 잘 따르고 한 발짝 더 뛴다면 다시한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다. ●최진철(35·DF·전북) 2002년 4강신화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젊은 후배들이 이번에도 뭔가를 이루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16강 진출은 충분히 가능하다. 내 자신도 90분간 우리와 상대 젊은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뛰겠다. 내 뒤엔 아무도 없다는 각오로 중앙수비수로서의 역할을 다하는 건 물론, 공격에도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 ●이천수(25·FW·울산) 대학생이었던 한·일월드컵 때는 뭘 해야 할지도 모른 채 패기만 갖고 밀고 나갔다. 그러나 이젠 월드컵에서 어떻게 경기를 하고,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 생각이 뚜렷하다. 공격수인 내게는 골을 넣어야 할 책임이 있다. 프리킥, 슈팅 등 모든 걸 준비하고 있다.4년 전처럼 의욕을 끌어올리면 올해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 아드보카트호 본격 항해 “모든 준비는 끝났다. 오는 6월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일만 남았다.” 2002년 한·일월드컵 4강 신화 달성 이후 4년을 기다려온 한국축구대표팀이 신화 재현을 위해 다시 출발한다. 오는 6월10일 새벽(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치러질 개최국 독일과 코스타리카전을 시작으로 개막할 독일월드컵까지 남은 기간은 꼭 30일. 우여곡절 끝에 딕 아드보카트(59) 감독 체제로 다듬어진 한국대표팀도 이제부터 월드컵 본선 무대를 향해 본격 항해에 들어간다. 16강을 넘어 8강 진출을 1차 목표로 월드컵 항해에 나설 ‘아드보카트호’의 첫 현안은 11일 23명의 최종 엔트리 발표. 지난해 9월 한국축구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후 8개월 만에 찍는 화룡점정인 셈이다. 이어 1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에 집결,27일 베이스캠프인 스코틀랜드 글래스고를 향해 장도에 오르기 전까지 마무리 담금질을 펼친다.23일과 26일에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세네갈,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두 차례 평가전을 치른다. “한국 감독직은 커다란 도전이다. 내가 한국팀을 맡은 이유는 도전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고 취임 일성을 내뱉은 아드보카트 감독은 어수선했던 대표팀을 빠르게 안정 궤도에 올려놓으며 강한 신뢰를 얻었다. 거스 히딩크 감독 못지않은 카리스마로 분위기 쇄신에 성공한 아드보카트 감독은 취임 이후 다양한 실험을 계속하며 최적의 전술과 시스템을 완성해 왔다. 줄곧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하며 변화를 꾀한 그는 히딩크 감독조차 해답을 찾지 못한 포백 수비의 접목을 꾸준히 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그는 또 “월드컵 4강 멤버라도 정신력이 해이해졌다면 집에서 쉬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하고,“한국은 다시 한번 세계를 놀라게 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이는 등 변화무쌍한 언변도 화제를 낳았다. 이제 ‘아드보카트호’가 어떤 과정을 통해 신화를 재현할지, 전 국민적인 기대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G조는 지금 독일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G조의 한국과 프랑스, 토고·스위스 등 4개국의 전력 분석팀은 ‘안테나’를 더욱 바짝 세웠다. 각국 주력선수들의 부상과 회복, 대체선수들의 윤곽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이다. 앙리·트레제게 무서운 기세 G조 최강 프랑스는 ‘투톱’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가 절정의 골감각을 뽐내고 있다. 앙리는 8일 프리미어리그 위건 어슬레틱과의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시즌 27골로 3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앙리는 ‘뢰블레군단 부활’의 열쇠를 쥐고 있다. 트레제게도 시즌 22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2위에 올라 투톱의 위력을 과시할 태세다. 아데바요르만 잡아라. 한국이 16강행 제물로 염두에 둔 토고는 본선을 4개월 남기고 감독을 경질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주전 대부분이 유럽에서 뛰어 신임 오터 피스터 감독과 상견례조차 못해 조직력은 기대하기 힘들다. 다만 골잡이 에마뉘엘 아데바요르(아스널)가 프리미어리그로 이적한 뒤 예전의 골감각을 회복, 경계대상 1호다. 센데로스의 부상, 프라이 복귀는 미지수 ‘숨은 강호’ 스위스는 주축 선수들의 부상에 울상이다. 유럽 예선에서 7골을 몰아친 간판골잡이 알렉산더 프라이(스타드 렌)가 지난 2월 대퇴부 수술 이후 복귀 소문이 돌았지만 석 달이 넘도록 결장해 제 실력을 뽐낼지 의문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수비수이면서도 프리미어리그에서 2골을 터뜨릴 만큼 공격가담 능력을 갖춘 필립 센데로스(아스널)마저 지난달 22일 무릎을 다쳐 3경기째 나서지 못하고 있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각조는 지금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열리는 각국의 평가전은 본선 판세의 잣대가 될 수 있을까. 일부에서는 폄하하지만 ‘예비고사’가 ‘본고사’의 성적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 가장 최근 평가전인 3월1일 본선 32개국의 경기는 어느 정도 판세를 점칠 수 있는 기회였음이 분명하다. A조의 개최국 독일은 지난 3월1일 ‘A매치데이’에서 이탈리아에 1-4로 대패했지만 20일 뒤 미국엔 4-1 대승을 거뒀다. 유럽세 자존심 대결이 치열할 것이라는 전망을 뒷받침하는 대목. 코스타리카와 폴란드가 각각 이란과 미국에 물려 관건은 2위 싸움이다.B조의 화두는 평가전 결과보다는 ‘종가’ 잉글랜드와 ‘바이킹군단’ 스웨덴의 본선 대결 전망. 잉글랜드는 이날 우루과이를 2-1로 꺾은 반면 스웨덴은 아일랜드에 0-3완패를 당했다. 그러나 잉글랜드는 지난 38년간 스웨덴을 이겨보지 못했다. ‘저주받은 C조’와 혼전이 뻔한 D조에선 각각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의 우세쪽에 손을 들 수밖에 없다. 아르헨티나는 크로아티아에 2-3으로 덜미를 잡혔지만 라인업의 중량감을 따지면 여전히 우승 후보다. 포르투갈 역시 박지성의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를 비롯, 호화멤버로 꽉 차 있다. E조의 이탈리아-체코는 역대 전적에서 2승1무2패로 팽팽하다.6월22일 만날 두팀의 대결은 ‘빅카드’ 가운데 하나. 이탈리아는 3월1일 독일을 4-1로 대파했지만 주전 프란체스코 토티의 부상 회복 여부가 관건.1996년 이후 1승2패의 열세도 부담이다.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올해의 선수’를 2연패한 호나우디뉴가 버틴 F조의 브라질은 러시아에 힘겨운 1-0 승을 거두긴 했지만 호나우두, 아드리아누, 카카 등 선발을 고민해야 할 정도로 호화군단. 아르헨티나를 3-2로 제압한 크로아티아가 강력한 조2위 후보다. 아직 한 차례의 평가전도 안 치른 ‘새내기’ 호주는 ‘히딩크의 마법’을 믿고 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우크라이나 득점기계 셰브첸코도 부상

    8일 이탈리아 세리에A 파르마전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득점기계’ 안드리 셰브첸코(30)가 9일 25일간의 재활 진단을 받아 조국 우크라이나가 월드컵 비상에 걸렸다.
  • 유럽축구 ‘이변 없었다’

    05∼06시즌 유럽 프로축구 리그가 이번 주말 대부분 막을 내릴 예정인 가운데 전통의 강호들이 각 리그의 정상을 휩쓸 전망이다. 시즌 초반만 해도 하위권팀이나 1부 리그 새내기들의 돌풍이 거셌지만 후반부에 접어들수록 ‘찻잔 속 태풍’에 그친 것도 공통점이다.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영표(토트넘)의 진출로 관심을 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초반부터 부동의 선두를 유지한 첼시가 지난달 29일 맨유를 3-0으로 완파, 우승을 확정했다. 승점 91(29승4무3패)로 2위 맨유와의 승점차를 12점으로 벌리며 2경기를 남기고도 리그 2연패를 달성할 수 있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는 ‘2년 연속 FIF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호나우디뉴가 버틴 FC 바르셀로나가 리그 2연패를 눈앞에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23승7무4패(승점 76)로 한 경기를 더 치른 2위 발렌시아와 승점 격차 8점을 유지한 채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4일 셀타비고전에서 이기면 우승 축배를 든다.3대 빅리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승점 85)와 AC밀란(승점 82)이 막판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나머지 리그에서도 큰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프랑스 르 샹피오나에서는 올림피크 리옹이 기록적인 리그 5연패의 위업을 일찌감치 달성했다. 리옹은 지난달 16일 가장 먼저 샴페인을 터뜨렸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2위 함부르크SV에 승점 5점 차로 앞서 우승이 유력하다. 네덜란드에서는 ‘히딩크의 마법’이 다시 위력을 발휘한 PSV에인트호벤이 통산 19번째 정상을 밟았다. 포르투갈에서도 단골 우승팀 FC포르투가 우승을 확정했고, 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이 뛰는 터키 슈퍼리그에서는 페네르바체와 갈라타사라이가 두 경기를 남겨놓고 동률이 돼 막판 불꽃을 튀기고 있다.곽영완기자 kwyoung@seoul.co.kr
  • [쉬어가기˙˙˙] 히딩크, 이번엔 첼시 감독 물망

    거스 히딩크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감독이 이번에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첼시의 사령탑 후보에 올랐다고 네덜란드 언론 ‘알헤메인 다흐블라드’가 12일 보도. 이에 따르면 로만 아브라모비치 첼시 구단주가 올시즌 많은 투자를 했지만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실패해 크게 실망했다는 것. 특히 최근 무리뉴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의 AC밀란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는 소문도 아브라모비치 구단주를 불편하게 만들었다고.
  • 프랑스 질주 토고 후퇴 스위스 주춤

    독일월드컵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G조에서 동상이몽을 꿈꾸는 4개국의 준비 상황은 자못 다르다. 한국대표팀이 8차례의 평가전을 통해 ‘옥석고르기’에 분주한 동안 프랑스와 스위스는 첫 단추조차 꿰지 못했다. 유럽리그가 한창이어서 대표팀 소집이 불가능했기 때문. 토고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출전했을 뿐 월드컵을 겨냥한 본격 평가전은 갖지 못했다. 하지만 유럽 빅리그에서 뛰고 있는 3개국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컨디션을 끌어올리며 대표팀 합류를 벼르고 있다. 현재 프랑스에서 가장 뜨거운 선수는 ‘부동의 투톱’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 앙리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15골(2위), 트레제게는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18골(2위)을 폭발, 건재를 뽐내고 있다. 여기에 칼링컵에서만 5골(1위)을 터뜨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우승으로 이끈 루이 사하도 상승세다. 프랑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공인 ‘A매치데이’인 새달 1일 슬로바키아전을 시작으로 5차례의 평가전을 갖는다. 특히 오는 6월 잇따라 열리는 사우디아라비아(4일), 중국(7일)전은 한국을 겨냥한 ‘맞춤 예비고사’ 성격이다.스위스는 지역 예선에서 7골을 터뜨렸던 간판 골잡이 알렉산더 프라이(렌느)가 사타구니 수술을 받고 12주 이상의 재활이 필요해 빨간불이 들어왔다. 본선 진출후 첫 평가전인 새달 1일 스코틀랜드전을 앞둔 야콥 쿤 감독은 지난해 세계청소년(20세 이하)선수권에서 주축을 이뤘던 ‘젊은 피’들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지역예선에서 4골,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에서 5골을 터뜨린 ‘신성’ 요한 볼란텐(NAC 브레다)과 ‘중원의 핵’ 요한 보겔(AC밀란), 장신수비수 필리페 센데로스(아스널) 등이 리그에서 눈에 띄는 활약을 하고 있다. 스위스는 스코틀랜드전에 이어 5월27일 토고를 겨냥,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갖는다. G조 4개국 가운데 토고는 최악의 상황에 처해 있다. 올들어 치른 5차례 A매치에서 1승4패(3득점 8실점)로 부진, 본선 진출국답지 않은 허점을 노출했다. 토고는 향후 평가전 일정조차 잡지 못해 독일로 가는 길이 순탄치 않을 전망이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프리미어 리그] 유럽 최고 우측 미드필더 = 지성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7일 유럽의 스포츠 전문 채널인 ‘유로스포트’의 ‘금주의 베스트 11’에 선정됐다. 유로스포트는 홈페이지(www.eurosport.com)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등 빅리그 중에서 지난 주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들만 뽑아서 ‘드림팀’을 짠다. 박지성은 그동안 프리미어리그 주관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와 영국의 공영방송인 BBC가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금주의 베스트11’에 뽑힌 적은 있지만 ‘유럽 금주의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유로스포트가 선정한 베스트11은 최전방 투톱으로 크리스티안 비에리(프랑스 AS 모나코)와 페르난도 토레스(스페인 아틀레리코 마드리드)를 꼽았다. 비에리는 지난 5일 스타드 렌전에서 2골을 몰아쳤고, 토레스는 6일 결승골을 포함해 역시 2골을 넣으며 FC 바르셀로나의 리그 15연승을 좌절시켰다. 좌·우 미드필더는 맨유에서 한솥밥을 먹는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박지성이 차지했다. 둘은 지난 5일 4-2로 승리한 풀럼전에서 3골을 합작했다. 공격형 미드필더는 프란체스코 토티(이탈리아 AS 로마), 수비형 미드필더는 미하엘 발락(독일 바이에른 뮌헨)과 페랑(프랑스 생 에티앵)이 낙점됐다. 수비수는 야프 스탐(이탈리아 AC 밀란), 루이스 페레아(아틀레티코 마드리드), 히카르두 카발뉴(잉글랜드 첼시)가 선정됐다. 골키퍼는 딘 키엘리(잉글랜드 포츠머스)가 영광을 차지했다.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쉬어가기˙˙˙] 나치 상징물 응원에 결국 벌금

    이탈리아 프로축구의 AS 로마가 응원단의 나치 상징물 게시로 무관중 경기 징계를 받았다고. 일부 서포터스들이 지난달 29일 리보르노전에서 나치 문양이 새겨진 깃발을 스탠드에 내건 것에 대해 세리에A 징계위원회는 다음 AS 로마의 홈 경기 때 팬들의 경기장 출입을 금하고, 구단에 벌금 1만 2000유로를 부과하는 징계를 내렸다. 이 가운데 5000유로는 나치 상징물 게시로, 나머지는 경기 도중 상대 팬들에게 물건을 던지는 등 홈팬들의 규정 위반에 따른 것.
  • [쉬어가기˙˙˙] 무솔리니 응원 AS로마 징계위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AS로마가 3-0으로 승리한 30일 리보르노전에서 일부 서포터들이 나치 문양의 깃발을 스탠드에 내건 탓에 징계 위기에 놓였다고. 월터 벨트로니 로마 시장은 “많은 희생자를 낸 나치즘을 이런 식으로 옹호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AS로마 구단을 강하게 질책. 이탈리아 축구계는 라치오의 파올로 디 카니오가 최근 파시스트 경례로 물의를 일으키는 등 경기장내 정치 행위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
  • [주말탐방-스포츠 토토] 올해부터 배구도 발매…6개 종목으로

    [주말탐방-스포츠 토토] 올해부터 배구도 발매…6개 종목으로

    스포츠토토는 지난 2001년 축구토토 발매를 시작으로 농구 골프 야구 씨름 배구 등 6개 종목으로 늘어났다. 이 가운데 씨름토토는 2004년 하반기에 두 차례 시행된 후 프로씨름이 와해되면서 발매가 중단된 상태다. 게임 참가자가 경기결과를 분석, 예측한 뒤 베팅해 결과에 따라 적중 상금을 지급받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축구토토는 K-리그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를 포함해 매주 총 14경기의 홈팀 승리, 무승부, 원정팀 승리를 맞히는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과 A매치(국가대표팀 경기) 등 주요 경기의 전반 및 최종스코어(0,1,2,3,4,5+ 중에서 선택)를 맞히는 ‘축구토토 매치’,3경기를 묶어 최종 스코어를 맞히는 ‘축구토토 스페셜’ 등 3가지 방식으로 시행된다. 승무패 게임은 14개팀의 결과를 모두 맞힌 1등에 총상금의 60%가 돌아간다.2등(13개팀 적중),3등(12개팀 적중)에게는 각각 20%가 지급된다. 기본금액은 1000원. 축구토토 매치와 스페셜 게임은 결과를 정확히 맞힌 사람에게 해당 회차의 배당률에다 베팅 금액을 곱한 만큼 적중상금이 지급된다. 프로농구 경기를 대상으로 한 농구토토는 주말 5경기 10개팀의 최종 득점대(69점 이상,70점대,80점대,90점대,100점 이상)를 맞히는 ‘농구토토 스코어’ 게임과 3경기의 최종 득점대를 예측하는 ‘농구토토 스페셜’, 한 경기의 전반 및 최종 득점대를 맞히는 ‘농구토토 매치’ 등 세 종류가 발매된다. 스코어 게임은 10경기를 모두 맞힌 1등에게 전체 상금의 60%가,2등(9경기 적중)과 3등(8경기 적중)에게 각각 20%가 돌아간다. 2004 프로야구 후반기에 첫선을 보인 야구토토는 ‘랭킹’ 게임과 ‘매치’ 게임,‘스페셜’ 게임 등 3가지 방식이다. 랭킹 게임은 하루 4경기 8개팀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올릴 3개팀을 맞히는 것으로, 다득점 3개팀을 순서에 상관없이 맞히는 ‘박스’게임과 다득점 1,2,3위팀을 순서대로 맞히는 ‘스트레이트’ 등 두 가지다. 올 1월부터 발매가 시작된 배구토토는 매치 게임과 세트스코어 게임 등 두 가지. 매치 게임은 최종 경기의 최종 세트스코어와 1세트부터 3세트까지의 점수차를 맞히면 되고, 세트스코어는 주말에 벌어지는 5경기의 최종 세트스코어를 맞히는 방식이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주말탐방-스포츠 토토] 21억! 10억이상 대박 8번 ‘스포츠 로또’

    올해로 5년째를 맞는 스포츠토토가 로또복권에 강력한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축구 농구 야구 배구 골프 씨름 등 6개 종목,14개 상품을 내놓은 스포츠토토는 지난 한 해 연인원 6512만명이 참여해 4572억원의 매출을 기록, 놀라운 신장세를 보였다.10억원을 넘은 고액 당첨이 8회에 이를 정도로 성장한 스포츠토토를 돌아본다. 서울 서대문구에 거주하는 김명호(35)씨는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거의 매주 로또복권을 구입했다. 행운의 숫자를 적어 넣는 기입식 복권은 물론 자동식 복권에도 이따금 투자했다. 그러나 김씨는 45개의 숫자 가운데 3개를 맞힌 6등에는 수차례 당첨돼 1만원이나 5000원을 되돌려 받았지만 그 이상의 당첨금과는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가 지난해부터 스포츠토토로 눈길을 돌렸다. 평소에 축구와 야구 등 스포츠에 관심이 높기도 했지만 우연이 아닌 철저한 분석을 통해 ‘행운’을 거머쥐는 방식에 이끌렸기 때문이다. 최근 스포츠토토가 로또의 인기를 위협하고 있다. 토토는 스포츠에 관심을 가지면 예측이 가능한 범위내에 있고, 로또보다 당첨 확률이 높아서다. 로또 1등에 당첨될 확률은 814만5060분의1. 그야말로 ‘기적’이 일어나야 가능하다.2등은 35만 7510분의1,3등은 3만 4808분의1,4등은 733분의1이다. 이에 견줘 스포츠토토는 종목별로 편차가 있지만 로또보다 적중 확률을 훨씬 높일 수 있다. 축구경기의 승부를 맞히는 ‘축구토토 승무패’는 14개 경기의 결과를 맞히는 1등의 확률이 478만 2969분의1이다. 로또 1등보다 2배나 당첨 확률이 높다.13개 경기 결과를 적중시키는 2등은 17만 820분의1,12개 경기 승부를 맞히는 3등은 1만 3140분의1이다. 최종득점대를 맞히는 ‘농구토토 스코어’도 농구팬들의 구미를 돋울만하다.10개팀의 최종 득점대를 적중시키는 1등 당첨 확률은 976만 5625분의1로 로또보다 다소 높지만 2등과 3등은 프로농구팀들의 웬만한 전력을 파악할 수준이면 당첨의 기쁨을 맛볼 수 있는 수준이다.9개팀의 최종득점대를 맞히는 2등은 24만 4141분의1,8개팀의 최종득점대를 적중시키는 3등은 1만 3563분의1이다. 프로 팀들의 전력을 꼼꼼히 파악하는 노력을 기울이면 로또 부럽지 않은 ‘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게 스포츠토토의 매력이다. 지난해 12월9일 ‘농구토토 스코어’는 15억 2619만원의 1등 당첨자를 탄생시켰다. 이는 이튿날 실시된 158회차 로또복권 추첨에서 10억 6954만원을 거머쥔 1등 당첨금을 능가했다. 지난 14일 유럽축구의 승패를 맞히는 ‘축구토토 승무패’에서도 고액 당첨자가 나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경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4경기, 이탈리아 세리에A 4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한 축구토토 승무패 2회차 게임에서 14경기 결과를 모두 맞힌 1등 적중자가 단 1명만 나와 무려 15억 4967만원을 챙겼다. 이는 2004년부터 총 50차례 시행된 축구토토 승무패 최고 당첨금이다. 같은 날 163회차 로또복권 1등 당첨금 16억 2972만원과도 맞먹는다. 역대 최고 상금은 2004년 5월 축구토토 스코어게임에서 나온 21억 4524만원. 초등학교 5학년 아들을 야구선수로 둔 박정아(43·여·경기 용인시)씨도 스포츠토토 마니아다. 오는 4월 시작되는 프로야구 시즌을 앞두고 8개팀의 달라진 전력을 분석하느라 요즘 바쁘다. 시즌이 개막되면 어느 팀이 초반 상승세를 탈지 철저히 분석, 재미는 물론 짭짤한 수입까지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박씨는 “아들이 박찬호 같은 메이저리그 선수가 되는게 꿈이어서 야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스포츠토토가 판매된 이후로는 좀 더 진지하게 야구를 공부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박씨의 경우처럼 토토는 프로팀들의 철저한 전략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 소속 선수들의 부상은 물론 기량 변화까지 속속들이 살피는 것이 중요하다. 감독의 용병술도 예의주시하며 사전지식을 더하면 더할수록 당첨 확률은 그만큼 높아진다. 로또는 운에 따라 일확천금을 기대할 수 있지만 이처럼 토토는 데이터 분석이 필수다. 다시 말해 로또는 기적이 수반돼야 하는 데 반해 토토는 직관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자신이 직접 승부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차이점이다. 전문가들은 분석능력에 따라 토토 적중확률을 70∼80%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伊언론 조추첨 결과 음모설로 또 딴죽…파문일듯

    이탈리아 언론이 2006독일월드컵 조추첨 결과에 대해 ‘음모론’을 주장하고 나서 파문이 예상된다. 이탈리아 TV방송 ‘채널스카이 이탈리아’는 지난 10일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조 추첨을 한 독일의 로타어 마테우스(44)가 항아리에 든 공의 온도 차이를 이용해 조 추첨을 조작했다.”고 주장했다. 이 방송은 “마테우스가 이탈리아가 소속된 E조 4번그룹의 추첨 도중 공 하나를 집었다가 급히 다른 공으로 바꾸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이는 미국을 일부러 E조에 배치시켰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는 이번 조추첨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위 체코와 ‘아프리카의 브라질’ 가나,FIFA 랭킹 8위의 미국 등 강호들과 함께 E조에 속해 있다.E조는 아르헨티나-네덜란드-코트디부아르-세르비아몬테네그로가 속한 C조와 함께 ‘죽음의 조’로 꼽힌다. 이에 대해 마테우스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마테우스는 13일 독일 ‘빌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탈리아 사람들이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그들은 제 정신이 아닌 게 분명하다.”면서 “나는 내가 어떤 팀을 뽑게 될지 전혀 알지 못했다. 어이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한·일월드컵때도 16강에서 안정환(29·FC메스)에게 골든골을 허용하며 한국에 진 뒤 승부 조작설을 거론하며 당시 세리에A 페루자에서 뛰던 안정환을 내쳐 세계 축구계의 거센 비판 여론에 휩싸인 적이 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스포츠 포커스] 23살 K-리그 “이젠 바꿔라”

    [스포츠 포커스] 23살 K-리그 “이젠 바꿔라”

    프로축구 K-리그가 지난 4일 챔피언결정 2차전을 끝으로 올시즌 잔치를 모두 끝냈다. 출범 23년째인 올시즌에도 K-리그는 여러가지 운영상의 미숙함을 드러내며 선진 리그에 목마른 팬들의 기대를 제대로 충족시켜 주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늘어지는 리그 일정 먼저 충분하지 못한 경기 수와 늘어지는 리그 일정의 문제.K-리그는 모두 13팀으로 이뤄져 있다. 정규리그에선 팀당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24경기를 치른다. 각각 20개 팀이 있는 프리미어리그(영국)와 프리메라리가(스페인), 세리에A(이탈리아)의 팀당 38경기는 둘째로 치더라도 18팀이 있는 J-리그(일본)의 34경기보다도 적다. 주말엔 정규리그 경기, 주중엔 컵대회 경기 등 짜임새 있게 운영하는 선진리그와 달리 시즌 초반 일찌감치 컵대회를 마친 뒤 이후 정규리그를 새로 치르다 보니 리그 일정에 숭숭 구멍이 뚫려 이번 시즌 길게는 3주 가까이 경기를 쉰 적도 있었다. 게다가 방송 중계 사정에 따라 자주 바뀌는 경기 시간도 축구팬들을 피곤하게 만들었다. 프로축구연맹 신명준 경기지원팀장은 “팀수도 적은 데다 겨울 시즌을 치르는 유럽과 달리 아시안게임과 올림픽, 월드컵 예선 등이 겹치는 여름리그로 치르는 점이 경기 일정을 짜임새 있게 맞추지 못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후기 1승도 못한 전기 우승팀 PO진출 플레이오프(PO) 제도도 문제다.K-리그는 지난해부터 전·후기로 나눠 1위팀을 가리고 통합 순위 1,2위팀 등 4강을 가려 PO를 치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 방식은 전기 1위팀이 후기리그에는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게 만드는 맹점이 있다. 지난 시즌 전기 1위 포항과 올시즌 전기 1위 부산은 모두 후기리그를 꼴찌로 마쳐 리그의 긴장도를 떨어뜨리는 주범이 됐다. 특히 부산은 후기리그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프로축구연맹 김진형 경기기획팀장은 “이전 단일리그때는 강팀들이 너무 빨리 독주 체제를 갖춘 경향이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신문선 SBS 해설위원은 “현 PO방식을 유지하려면 전기리그 우승팀에도 후기리그나 통합순위에서 어느 정도 성적을 거둬야 PO에 진출할 수 있는 핸디캡을 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비합리적 득점왕 산정 방식 득점왕 산정 방식도 문제다. 올시즌 12득점으로 득점왕이 유력했던 박주영(20·FC서울)은 PO 3경기에서 3골을 추가하며 13득점을 올린 마차도(29·울산)에게 타이틀을 내주고 말았다. 이 때문에 팀 성적이 개인간의 타이틀 경쟁에 영향을 끼치는 건 비합리적이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리그와 토너먼트를 병행하는 월드컵에서도 팀 성적에 따라 득점왕이 갈린다.”면서 “축구의 PO는 야구와 달리 정규리그의 연장선상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주영·히센 ‘영건’ 맞장

    ‘박주영 vs 히센.’ 한국과 스웨덴 축구의 미래가 맞붙는다.‘축구천재’ 박주영(사진왼쪽·20·FC서울)과 ‘스웨덴의 영건’ 토비아스 히센(오른쪽·23·유르고르덴)이 1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스웨덴의 평가전에서 정면대결을 펼치는 것. 180㎝,78㎏의 히센은 4-4-2 전형을 구사하는 스웨덴 대표팀에선 왼쪽 날개, 소속팀에서는 4-3-3의 왼쪽 윙포워드로 뛰는 선수. 프레데릭 융베리(아스널)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유벤투스)에게 밀려 A매치 경력은 2경기에 불과하지만 스웨덴 프로리그에선 올시즌 9골을 터뜨리며 팀을 정규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으로 이끌었다. 지난해 유럽 챔피언스리그 명문 유벤투스와의 예선전에서 감각적인 골로 유럽축구시장에 이름을 알려 지난달 프리미어리그의 아스널과 세리에A의 AS로마, 프리메라리가의 레알 소시에다드까지 스카우트 경쟁에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올 만큼 주목받고 있는 스타다. 한국-스웨덴전을 취재하러 온 스웨덴 ‘익스프레센’지의 올로프 룬드 기자는 “히센은 대표팀의 떠오르는 젊은 피”라면서 “왼발을 잘 쓰고 볼 배급과 슈팅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한국의 축구천재도 뒤질 순 없다. 박주영은 올시즌 K-리그 프로축구에서 정규리그와 컵대회 30경기에 나와 2번의 해트트릭을 포함, 모두 18골 4도움을 올려 최연소 득점왕을 넘보고 있다. A매치 데뷔 첫 2경기에서 연속골을 기록할 만큼 배짱도 두둑하다. 다만 이번 스웨덴 경기에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설기현(26·울버햄프턴)과 차두리(25·프랑크푸르트) 등 해외파 윙포워드를 중용할 방침이라 얼마나 출장시간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은 11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주전 3∼4명이 빠졌다고 하지만 스웨덴 선수들도 독일월드컵에서 뛰기 위해 감독에게 능력을 100% 보여주려고 할 것이므로 절대 평가절하할 수 없다.”면서 “훈련에서는 포백 수비라인을 시험했지만 이번 평가전에서는 위험부담이 커 스리백 수비를 쓸 것”이라고 밝혔다.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레알 마드리드 2연패 수모

    ‘지구방위대’ 레알 마드리드의 추락엔 끝이 없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는 27일 데포르티보 라 코루냐와 원정 경기에서 상대에게 3골을 먼저 내준 뒤 라울(28)이 종료 직전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쳐 1-3으로 완패당하면서 올 시즌 두 번째 2연패를 기록하는 수모를 겪었다. 반면 데포르티보로서는 레알 마드리드에 14년 ‘홈경기 무패 신화’를 이어갔다. 레알 마드리드는 호나우두(29)와 지단(33), 밥티스타(24), 베컴(30), 카를로스(32), 호비뉴(21) 등 초호화 멤버를 보유하고도 핵심 선수들이 줄줄이 부상에 시달리면서 9경기 만에 4패째(5승)를 당하고 리그 5위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베리아 반도 끝에서 이탈리아 반도로 눈을 돌려보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영원한 우승후보’ 유벤투스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유벤투스는 이날 1골 1어시스트 활약을 펼친 트레제게를 앞세워 삼프도리아를 2-0으로 꺾고 개막 이후 9전승을 거두면서 팀 최다연승 신기록을 써나가고 있다.2위 AC밀란(7승1무1패)과의 차이를 더욱 벌려놓았다. 또한 ‘신형엔진’ 박지성(24)이 소속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잉글랜드 자체 리그컵인 칼링컵 32강전에서 4부리그(리그2) 소속 바넷을 맞아 벤치 멤버들을 폭넓게 기용하면서 4-1로 꺾고 16강에 올랐다. 박지성은 교체멤버에 이름은 올렸으나 29일 미들즈버러와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 대비하기 위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배려로 출전하지 않았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쉬어가기˙˙˙] PK실축 카메룬선수 살해위협

    페널티킥을 실축해 2006독일월드컵 예선탈락의 빌미를 제공한 카메룬 대표 피에르 워메가 살해 위협에 시달리고 있다고.1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세리에A 인터 밀란 소속인 워메는 ANSA통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나를 죽일 수 있다.”며 “가족의 안전이 걱정”이라고 말했다. 워메는 지난 9일 이집트와의 아프리카 예선 경기에서 1-1로 맞선 후반 인저리타임에 페널티킥 키커로 나섰으나 골대를 맞히며 코트디부아르에 본선티켓을 헌납했다.
  • 英프리미어리그는 지금…한·중·일 ‘삼국지’

    英프리미어리그는 지금…한·중·일 ‘삼국지’

    ‘아시아의 별은 바로 나.’ ‘꿈의 메이저리그’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본격적인 한·중·일 ‘삼국지’가 펼쳐진다. 볼튼 원더러스는 지난 16일 일본의 ‘축구 영웅’ 나카타 히데토시(28)와 정식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로써 명실상부한 한·중·일 대표 스타들이 ‘아시아의 별’ 자리를 놓고 축구 종가의 그라운드를 한층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최선참은 중국 대표팀의 수비형 미드필더 리티에(28·에버튼). 브라질 유학파인 리티에는 중국 C-리그 랴오닝에서 뛰던 2002년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특급선수다. 같은 해 한·일월드컵에서 맹활약한 뒤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첫 시즌 29경기에서 3어시스트를 기록한 그는 지난해 1월 다리골절 부상을 입었지만 지난 10일 울버햄튼과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쳐 올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나카타는 한순간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는 날카로운 킬패스 능력, 강력한 슈팅 실력까지 고루 갖춘 전형적인 게임메이커. 지난 98년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에 입성한 첫해 33경기에서 10골을 터뜨렸고 이후 AS로마, 파르마, 볼로냐, 피오렌티나 등을 거치며 7시즌,182경기에서 24골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신형엔진’ 박지성(24)은 이들과 격이 다르다. 전 소속팀인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에서 2년6개월동안 64경기에 출장,13골을 기록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당당히 입성했다. 지난 13일 에버튼과의 시즌 첫 경기에 선발출장해 85분 동안 지칠줄 모르는 체력과 날카로운 돌파로 눈길을 끌었다. 박지성은 오는 12월12일 오전 1시 리티에와,31일 자정에는 나카타와 홈에서 각각 맞대결을 펼친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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