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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들 상상력 키우는 빌드업 축구, 이젠 K리그도 해야죠”

    “팬들 상상력 키우는 빌드업 축구, 이젠 K리그도 해야죠”

    국내·중국 지도자 거쳐 전술 지원 중책 주요 리그 영상 분석·K리그 구단 전달 부임 1년 만에 포항 ACL 결승행 도와 “특수장비로 정밀 분석… 스리백이 대세 ‘뻥’ 대신 체계적 패스, 보는 재미 있죠 유소년 때부터 수비수 기술 훈련 해야”“국가대표팀 벤투호의 ‘빌드업(build up) 축구’는 이기는 경기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K리그에서도 빌드업이 조금씩 확산하고 있지만 더 많은 빌드업 축구 경기가 나오면 더욱 많은 팬들이 K리그를 즐기고 사랑할 수 있을 겁니다.” ●포항 원클럽맨부터 ‘옌볜의 영웅’까지 박태하(53)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은 ‘옌볜의 영웅’으로 유명하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의 ‘원클럽맨’으로 뛴 박 위원장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포항과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2012년 FC 서울 코치직을 수행하며 지도자 코스의 정석을 밟는 듯했다. 그러다 돌연 2015년 모두가 말리던 중국 옌볜 푸더 감독으로 떠났다. 박 위원장은 그해 기적 같은 우승을 일구고 2018년까지 옌볜 감독을 맡다가 2019년 중국 여자대표팀 B팀 감독까지 지냈다. 중국에 한국 지도자 바람까지 일으켰던 그가 귀국해 선택한 곳은 의외로 지도자 자리가 아닌 국내 프로축구의 전술과 전략을 지원하는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직이었다. 박 위원장은 21일 “오랜 시간을 필드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생활하면서 필드 밖에서 보는 축구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면서 “축구에 대한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기술위원장을 택하게 했다”고 말했다.●“찾기 어려운 亞리그 영상도 최대한 제공” 올 1월 기술위원장에 임명된 뒤 약 1년 동안 박 위원장은 쉴 틈 없이 달렸다. K리그 각 구단에 세계 축구의 최신 전략 트렌드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축구인들 사이에 더 많은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애썼다. 박 위원장은 “본인이 한 일은 많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특히 지난달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에도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의 값진 성과엔 박 위원장이 부임 이후 포항을 포함해 K리그 각 구단에 그동안 쉽게 구하지 못했던 해외 주요 리그 경기 분석 영상을 편집해 제공한 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박 위원장은 “김기동 포항 감독의 용병술과 팀 관리 능력, 선수들의 최선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공을 돌렸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법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이 진지해졌다. ACL의 경우 상대팀 대부분이 아시아 리그 구단들이라 유럽의 대형 리그 경기보다 분석 영상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ACL에서 상대팀 전력과 전술을 충분히 분석할 수 있는 영상이 있다면 전술 구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박 위원장은 “쉽게 구할 수 없는 아시아 리그 경기 영상도 K리그 구단이 요청하면 최대한 구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드업 축구, 아직 서울·울산 정도만 운영” 박 위원장은 부임 이후 글로벌 축구 전술의 최신 트렌드를 K리그에 전하는 일에 중점을 뒀다. 그는 기술위원회 산하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과 함께 매달 두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세계 5대 리그 주요 팀들의 경기 영상을 편집해 분석한 자료를 K리그 구단에 전달하고 있다. 박 위원장 부임 이전에는 각 구단이 스스로 영상을 찾아 분석해야 했다. 박 위원장은 “단순히 TV 중계 영상을 편집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 장비를 사용해 선수 22명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력 분석용 영상’을 제공해 각 팀이 최신 축구 전술 트렌드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3명의 수비수를 중심으로 두는 스리백 시스템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축구 전술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추구해 잘 알려진 ‘빌드업 축구’를 강조했다. 빌드업 축구란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수들이 정교하고 유기적인 패스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공격으로 이어 가는 전술을 뜻한다. 박 위원장은 “아직 우리 K리그에서 빌드업 축구를 제대로 도입한 팀은 많지 않다고 본다”면서 “서울과 울산 현대 정도가 빌드업을 본격적으로 경기에 도입해 운영하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 축구는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전방으로 공을 보내 공격을 만드는 이른바 ‘뻥 축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후방에서부터 체계적인 패스가 공격까지 연결되면 팬들은 다음 공격은 어떻게 연결될지 상상할 수 있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아마 벤투 감독의 훈련을 통해 빌드업 축구가 매우 익숙해져 있을 것이라면서 K리그 내에서는 권경원(성남 FC), 정승현·박지수(김천 상무) 등을 빌드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로 꼽았다. 그는 “빌드업 축구가 제대로 도입되려면 유소년 축구에서부터 수비수들에게 정교한 패스 등의 기술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투혼과 헌신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K리그 선수들이 매 경기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을 보이면 팬들은 자연히 열광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FA컵 결승에서 대구 FC를 꺾고 2부리그 최초로 우승한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승강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극적으로 승리해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은 강원 FC의 경기는 선수들의 투혼으로 눈이 호강했던 경기”라고 미소를 지었다. ●“전술 공유·장단점 토론 문화 만들 것” 박 위원장은 K리그의 각 경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술위원회 소속 TSG는 전원 P급 지도자 자격증(프로와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는 최상위 자격증) 소지자 또는 교육을 이수 중인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K리그1 12팀에 각각 1명의 TSG 전담 인원을 두고 담당팀의 전술과 선수구성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 팀의 전술을 공유하고 장단점을 활발하게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이런 문화가 축구인 전체로 확산돼 우리 축구가 더 많은 발전을 이루고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이승우, 수원FC 공식 입단 “처음 K리그 팬들 생각 각오 새로워”

    이승우, 수원FC 공식 입단 “처음 K리그 팬들 생각 각오 새로워”

    스페인 명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국가대표에서 활약한 이승우(23)가 K리그1 수원 FC에 입단했다. 수원은 3일 이승우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승우는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유소년팀에서 1군 진입에 실패한 뒤 2017년 8월 이탈리아 세리에A 엘라스 베로나로 이적했으나 2시즌 동안 정규리그 37경기에서 2골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이후 2019년에는 벨기에 주필러리그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가 올 2월 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로 임대를 떠나는 등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7년 한국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월드컵 조별리그 아르헨티나전에서 ‘50m 질주’ 골로 차세대 한국 축구를 이끌 재원으로 평가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고, 2019년 아시안컵에서는 국가대표로 뛰는 등 연령별 대표팀 기록을 합해 총 55경기에서 24골을 넣었다. 하지만 유럽 프로무대에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대표팀으로부터 부름을 받지 못했다. 이승우는 2019년 6월 이란과 평가전 이후 성인 대표팀에 포함되지 못했다. 수원이 고향인 이승우는 수원 유니폼을 입고 K리그 무대에서 한국 팬들에게 인사하게 됐다. 수원은 “이승우의 다양한 경험과 젊은 패기를 앞세워 내년 시즌 확실한 공격축구를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말했다. 이승우는 “수원FC를 통해 처음 K리그 팬들과 만날 생각에 각오가 새롭다”면서 “팀에 빠르게 적응해 내년 시즌 수원FC가 명문구단으로 올라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伊 축구명가’ 말디니 3대째 세리에A 득점

    ‘伊 축구명가’ 말디니 3대째 세리에A 득점

    이탈리아 축구 명가 ‘말디니 가문’의 막내 다니엘 말디니(20)가 세리에A ‘3대째 득점’의 주인공이 됐다. AC밀란의 2년 차 말디니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라스페치아에서 열린 세리에A 스페치아 원정전에 선발 출전, 후반 3분 헤딩 선제골로 팀의 2-1 승에 발판을 놓았다. 이 골로 말디니는 세리에A에서 할아버지 때부터 대를 잇는 득점 진기록을 세웠다. 다니엘의 할아버지는 2016년 사망한 전 이탈리아 축구팀 감독 체사레 말디니, 아버지는 2002년 한일대회를 비롯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4회 출전에 빛나는 전설적인 수비수 파올로 말디니(53)다. 그의 아버지는 AC밀란에서만 25시즌을 뛴 ‘원클럽맨’이고 그 선대는 이 클럽에서 두 차례 지휘봉을 잡았다. 체사레는 1998 프랑스대회에서 이탈리아, 2002 한일대회에서는 파라과이 대표팀을 이끌었고 파올로는 두 대회 모두 이탈리아 대표로 뛰기도 했다. 2020년 2월 성인팀 세리에A 데뷔전을 치른 다니엘은 이날 선발로 출전한 통산 10번째 경기에서 데뷔 20개월 만의 첫 골로 3대에 걸친 말디니 가문과 AC밀란의 귀한 인연을 이어 갔다.
  •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레전드 지미 그리브스

    [임병선의 메멘토 모리]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 레전드 지미 그리브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의 최다 득점자 지미 그리브스가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토트넘은 19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고인이 이날 오전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그리브스는 토트넘에서 1961년부터 1970년까지 9년 동안 활약하며 379경기에 출전, 266골을 터뜨렸다. 리그 321경기 220골, FA컵 36경기 32골, 리그컵 8경기 5골, 유럽대항전 14경기 9골을 기록했다. 특히 1962~63 시즌에 그리브스가 기록한 37골은 토트넘 구단 역사에 단일 시즌 최다 골 기록으로 여전히 남아있다. 그 전에 1960~61시즌 첼시 유니폼을 입고 뽑아낸 41골도 첼시 역사에 한 시즌 최다 골 기록이다. 데뷔시즌에 22골, 이듬해에는 32골을 넣으며 득점왕까지 차지한 데 이어 국가대표로 발탁됐디. 기계처럼 득점한다는 찬사를 들었다. 20세 290일 만에 리그 100골을 돌파했으니 엄청난 집중력이었다. 357골을 뽑아 잉글랜드 1부리그 최다 득점 기록도 갖고 있다. 그는 또 자국에서 열린 1966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우승 멤버이긴 했지만 13바늘이나 꿰매야 했던 다리 부상 때문에 옛 서독과의 결승전을 벤치에서 지켜보기만 했다. 그 대신 투입된 조지 허스트가 해트트릭을 달성한 덕에 4-2로 이겨 우승했는데 당시는 결승전을 뛴 11명만 메달을 챙겼는데 2009년에 후보 선수들과 이미 사망한 선수 유족들에게 메달을 따로 전달해 그때야 메달을 목에 걸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에서의 명성에 견줘 국제적으로 덜 이름을 날린 이유이기도 하다. 그는 A매치 57경기 44골을 뽑아 웨인 루니(120경기 53골), 보비 찰튼(106경기 46골), 개리 리네커(80경기 48골)에 이어 ‘삼사자’ 최다 득점 네 번째를 차지했는데 42승을 토트넘 선수일 때 챙겼다. 그리브스는 1940년 2월 20일 이스트햄 출생으로 첼시에서 유소년 생황을 시작해 1957년 여름 프로 계약을 맺었다. 그는 1957년 8월 24일, 공교롭게도 토트넘을 상대로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1-1 동점을 만드는 골로 프로 데뷔골을 터뜨리기도 했다. 그리브스는 해외 생활을 이탈리아에서만 했다. 그는 1960년 여름 첼시에서 AC밀란으로 이적해 세리에A 14경기 9골을 터뜨렸지만, 이탈리아 정착에 실패했다. 1961년 12월 그는 AC밀란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당시 토트넘이 지급한 이적료를 9만 9999 파운드로 정해 10만 파운드를 넘지 않게 하려고 애를 썼던 일화가 전해진다. 시즌 중간에 이적했는데도 22경기에서 21골을 기록한 그는 이듬해부터 내리 37골, 35골, 29골의 폭풍 골 퍼레이드를 펼치면서 토트넘에서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리그 득점왕은 첼시에서 두 번, 토트넘에서 네 차례 등 여섯 차례로 그 뒤 누구도 그를 넘어서지 못했다. 구단은 “그리브스가 토트넘에 합류한 건 우리를 더 나은 팀으로 만들었다. 그는 타고난 골게터였다. 항상 적재적소에 위치해 좋은 터치로 또 다른 움직임을 가져갔고 자신의 득점을 만들었다. 수비를 돌파하기도 하고 패스 플레이를 시도했다. 그는 완벽한 볼 컨트롤과 훌륭한 균형감각으로 볼을 소유했고 골문 앞에서 기회를 절대 놓치지 않았다”고 당시 활약을 전했다. 그리브스는 1961년 12월 16일 블랙풀을 상대로 한 토트넘 데뷔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렀다. 그는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1961~62 시즌 FA컵 우승을 차지했고 1962~63시즌 유러피언 컵 위너스 컵(현 유로파리그 전신) 결승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5-1로 대파해 유럽대항전 우승도 이끌었다. 토트넘의 첫 유럽 대회 제패였다. 1970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으로 이적해 두 시즌을 더 보내고 현역에서 은퇴했는데 31세로 그라운드를 떠났으니 이른 은퇴라고 할 수 있겠다. 나중에 방송 해설자로도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는 평가를 들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토트넘의 역대 두 번째 최다 득점자이며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해리 케인, 토트넘 출신 공격수 개리 리네커 등이 애도의 뜻을 잇따라 표했다. 토트넘 구단은 트위터에 “축구에서 다시는 그와 같은 존재를 볼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고인은 아내 아이린, 네 자녀와 10명의 손주 및 증손주를 남겼다. 고인이 몸 담았던 첼시와 토트넘은 이날 고인을 추모하는 이미지가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전광판에 새겨진 가운데 맞붙었는데 손흥민이 부상 복귀해 풀타임 투혼을 펼친 토트넘이 0-3으로 완패했다.
  • 막막한 주말… 손흥민이 돌아와요

    막막한 주말… 손흥민이 돌아와요

    EPL·라리가·분데스리가 이번 주 개막프리시즌 활약 손, 16일 맨시티전 출격獨 이재성·황희찬 코리안 더비 가능성축구 팬들의 잠 못 드는 주말 밤이 펼쳐진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가 14일 2021~22시즌을 시작한다. 리오넬 메시(34)가 합류한 프랑스 리그1은 지난 주말 새 시즌을 시작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는 오는 22일 대장정에 돌입한다. EPL은 맨체스터 시티의 2연패,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의 10연패 독주 체제가 이어질지 관심이다. 세리에A 유벤투스와 리그1 파리 생제르맹의 왕좌 복귀 여부도 주목된다. 라리가는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양강 체제가 거듭 와해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국내 축구 팬으로서는 한국 선수의 활약에 관심이 쏠린다. 손흥민(29·토트넘)은 16일 새벽 12시 30분 맨시티에 맞서 EPL 2021~22시즌을 시작한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22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썼다. 최근 토트넘과 2025년까지 계약 기간을 연장한 손흥민이 또다시 자신의 최고 시즌을 연출할지 관심이다. 다만 단짝 해리 케인이 맨시티 이적을 추진하고 있어 케인이 떠나면 홀로서기를 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 다행히 케인 없이 치른 프리시즌 5경기 중 4경기에 출전해 3골 4도움으로 변함 없는 활약을 이어갔다. 코리아 삼총사가 누비는 분데스리가에서는 개막전부터 ‘코리안 더비’가 예상된다. 이재성(29·마인츠)과 황희찬(25·라이프치히)이 15일 오후 10시 30분 마인츠 메바 아레나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3년간 2부 홀슈타인 킬에서 뛰다가 마인츠를 통해 빅리그에 입성한 이재성의 활약이 기대된다. 지난 시즌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에 합류했으나 부상과 코로나19 감염이 겹치며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체제에서 입지가 좁아졌던 황희찬은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시절을 함께한 제시 마쉬 감독과 재회하며 반등을 노리고 있다. 지난 시즌 그리 길지 않은 출전 시간에도 4골을 터뜨려 가능성을 확인한 프라이부르크 정우영(22)은 14일 밤 빌레펠트와 1라운드를 앞두고 있다. 도쿄올림픽에 나섰던 프랑스 보르도 황의조(29)와 라리가 발렌시아 이강인(20)은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기존팀에서 새 시즌을 맞는다. 올림픽 휴식기를 가진 황의조는 이번 주 팀 훈련에 합류해 16일 마르세유와 2라운드 원정 경기 출전을 조율하고 있다. 지난 시즌 24경기 출전 중 15경기에 선발로 나서 4도움을 기록한 이강인은 더 많은 기회를 원하고 있으나 개막전 예상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발렌시아는 14일 헤타페와 1라운드에 치른다.
  • 손흥민의 새 스승은 콘테?

    손흥민의 새 스승은 콘테?

    새 사령탑 구하기에 나선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인터밀란을 11년 만에 세리에A 정상으로 이끈 안토니오 콘테(52) 감독과 협상 중이라고 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월 조제 모리뉴 감독을 전격 경질한 뒤 라이언 메이슨 코치 대행 체제로 2020~21시즌을 마무리 한 토트넘은 정식 사령탑 선임 작업에 몰두해 왔다. 최근에는 모리뉴 감독 이전에 토트넘을 성장시킨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복귀설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포체티노 감독은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과 계약 중이라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개이적으로 토트넘 복귀를 원하지만 PSG는 보내줄 의사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과정에서 콘테 감독이 유력 후보로 떠올랐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2011~2014년 유벤투스를 이끌고 세 차례 이탈리아 정상에 섰던 콘테 감독은 2016-2017시즌에는 첼시를 잉글랜드 정상에 올려놨다. 2019년부터 인터 밀란을 지휘한 그는 2020~21시즌 유벤투스의 10연패를 저지하며 인터밀란을 2009~10시즌 이후 11년 만에 다시 왕좌에 복귀시켰으나 선수 매각을 둘러싼 구단주와의 마찰 등으로 시즌 종료 뒤 팀을 떠났다. 토트넘과 콘테 감독 사이에 연봉 등 일부 견해차가 있어 최종 사인 여부는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포르투갈 매체 “김민재, 다음 시즌 유벤투스서 뛴다”

    포르투갈 매체 “김민재, 다음 시즌 유벤투스서 뛴다”

    유럽 진출을 모색해오던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25·베이징 궈안)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와 계약에 합의했다는 포르투갈발 보도가 나와 비상한 관심을 끈다. 포르투갈 매체 ‘SIC 노티시아스’는 1일(한국시간) “김민재가 다음 시즌 유벤투스에서 뛰게 된다”며 “2025년 6월까지 계약에 합의했고 바이아웃은 4500만 유로(약 608억원)”라고 보도했다. 김민재와 베이징 궈안의 계약 기간이 오는 12월까지 남아있는 것과 관련, 매체는 “유벤투스가 베이징 궈안과 합의해 김민재를 사수올로로 임대 보낸 뒤 내년 1월 영입하거나 김민재가 계약기간을 모두 마친 뒤 합류하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축구전문 매체 ‘칼치오 메르카토’도 해당 보도를 인용하며 “마시밀리아노 알레그리 감독을 새로 영입한 유벤투스가 젊고 재능 있는 선수를 주시하고 있다”며 “특히 아시아 선수 영입에 근접했다”고 부연했다. 중국 매체들도 앞다퉈 인용 보도했다. 2017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 데뷔한 김민재는 탁월한 피지컬을 앞세워 시즌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한국 축구 간판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 1월 중국 슈퍼리그로 이적한 뒤에는 꾸준히 유럽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0명 뛰고 극적인 무승부… 20년 만에 세리에A 승격한 베네치아

    10명 뛰고 극적인 무승부… 20년 만에 세리에A 승격한 베네치아

    수차례의 파산과 재창단으로 이탈리아 하부리그를 전전하던 베네치아FC가 극적으로 20년 만에 세리에A(1부 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베네치아는 28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네치아의 피에르 루이지 펜초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 세리에B 승격 플레이오프 2차전 홈 경기에서 치타델라와 1-1로 비겼다. 지난 24일 원정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던 베네치아는 세리에A 승격에 성공했다. 2001~02 시즌 이후 20년 만의 복귀다. 베네치아는 2001~02 시즌 3승9무22패 승점 18로 18위에 그치며 세리에B로 강등됐다. 이후 파산과 재창단을 반복했고 2008년에는 세리에C에서도 파산을 선언해 세리에D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2015년 미국 투자자들이 구단을 인수한 뒤 2015~16시즌 세리에D 우승을 차지했고, 세리에C를 거쳐 2017~18시즌부터 세리에B에서 활동해왔다. 이번 시즌 베네치아는 정규리그 5위에 그쳐 3~8위 팀끼리 한 장의 승격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를 시작했다. 8위 키에보 베로나와 단판 승부에서 3-2로 승리한 뒤 4위 레체를 1, 2차전 합계 2-1로 제쳤다. 마찬가지로 경쟁팀을 물리치고 올라온 6위 치타델라와의 1차전에서 승리하며 분위기가 좋았다. 그러나 이날 2차전에서 전반 25분 만에 페데리코 프로이아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여기에 10분 후 수비수 파스콸레 마초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10명이 싸웠다. 치타델라가 총공세를 펼쳤지만 베네치아는 굳게 골문을 잠갔고 결국 후반 47분 리카드로 보칼론이 동점 골을 터뜨리며 세리에A 진출을 확정했다. 베네치아는 정규리그 1위 엠폴리, 2위 살레르니타나와 2021~22시즌 세리에A에 합류한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 벌금 1억원…무슨 일?

    ‘골잡이’ 이브라히모비치 벌금 1억원…무슨 일?

    베팅업체 지분 보유로 논란을 빚었던 ‘골잡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0)가 유럽축구연맹(UEFA)과 소속팀인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AC밀란으로부터 거액의 벌금 징계를 받았다.UEFA는 27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베팅업체와 관련돼 이익을 얻은 이브라히모비치가 UEFA 징계 규정 ‘12조(2)(b)’를 위반해 벌금 5만 유로(약 6836만원)을 부과했다”면서 “해당 베팅 업체와의 관계도 끊을 것을 지시했다”고 발표했다. UEFA의 징계가 내려지자 소속팀 AC밀란도 이브라히모비치에게 2만 5000유로(약 3414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에 따라 이브라히모비치는 이번 사건으로 총 7만 5000유로(약 1억 250만원)의 벌금을 떠안게 됐다. 이번 사건은 지난 4월 15일 스웨덴 일간지 아프톤 블라데트가 이브라히모비치의 베팅업체 지분 소유 의혹을 보도하면서 불거졌다. 당시 이 매체는 “이브라히모비치 소유의 유한회사인 ‘언노운(Unknown) AB’가 ‘게임데이 그룹(Gameday Group) PLC’의 지분 10%를 가지고 있는데, 이브라히모비치는 이 회사의 유일한 주주로 베트하드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축구연맹(FIFA)과 UEFA는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들이 베팅을 통해 금전적 이익을 얻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베팅업체 지분을 소유한 이브라히모비치는 스웨덴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카타르월드컵 예선과 UEFA 유로파리그까지 출전해 규정 위반 논란에 빠졌고, 즉각 조사에 나선 UEFA는 한 달여 만에 벌금 징계를 내렸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바르사, 멀어진 우승…전반에 먼저 2골 넣고도 비겨

    바르사, 멀어진 우승…전반에 먼저 2골 넣고도 비겨

    스페인 프로축구 FC바르셀로나의 2년 만의 왕좌 복귀에 빨간불이 켜졌다. 바르셀로나는 12일(한국시간) 발렌시아시 경기장에서 열린 2020~21 라리가 3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전반에 리오넬 메시와 페드리의 연속골로 먼저 2골을 뽑고도 3-3으로 비겼다. 바르셀로나가 이겼다면 3위에서 1위로 순위를 끌어올릴 수 있었으나 승점 1점 추가에 그쳐 한 경기 덜 치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1점 뒤진 2위(76점)가 됐다. 3위 레알 마드리드(75점)와도 승점 1점 차다. 바르셀로나는 시즌 종료까지 2경기를 남기고 있어 3경기 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레알 마드리드보다 순위 경쟁에서 가장 불리한 위치에 놓였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5분 레반테 수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박스 안에 뜬 공을 메시가 가위차기로 선제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메시의 리그 29호골. 9분 뒤에는 우스만 뎀벨레의 컷백을 페드리가 득점으로 연결했다. 그러나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2분과 14분 멜레로와 호세 모랄레스에게 거푸 2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동점을 허용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9분 뎀벨레의 골로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38분 세르히오 레온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얻어맞았다. 앞서 이탈리아 세리에A는 인터밀란, 독일 분데스리가는 바이에른 뮌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맨체스터 시티가 우승을 확정한 가운데 라리가와 프랑스 리그1만 우승팀이 결정되지 않았다. 리그1에서는 선두 LOSC 릴이 2경기를 남겨두고 2위 파리 생제르맹에 승점 3점 앞서 우승 가능성이 높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부자 구단끼리 돈잔치 거센 비난에 “EPL 6개 클럽 모두 참가 포기”

    부자 구단끼리 돈잔치 거센 비난에 “EPL 6개 클럽 모두 참가 포기”

    영국에서 공정성 시비로까지 유로피언 슈퍼 리그(ESL) 출범 논란이 번지자 화들짝 놀란 잉글랜드 축구 클럽 여섯 곳 모두 발을 빼기로 해 사실상 리그 출범이 어렵게 됐다. 맨체스터 시티가 맨먼저 리그 참가 의사를 접었고 그 뒤 첼시가 리그 출범에 동의하는 서류를 준비하려던 일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그러자 아스널,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까지 모두 뒤따르기로 했다고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리버풀 구단은 ESL 제안과 “관계가 끊겼다”고 밝혔다. 맨유는 “우리 팬들과 영국 정부, 다른 주요 주주들의 반응을 주의깊게 들었다”면서 참가하지 않기로 결론 내렸다고 했다. 아스널은 “실수가 있었다”고 사과하는 한편 팬들은 물론 “더 넓은 축구 커뮤니티”의 의견을 경청한 결과 철회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세 구단 모두 성명을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토트넘 구단의 대니얼 데비 회장은 이 제안 때문에 촉발된 “우려와 분노”를 자책하고 있다고 사실상 사죄의 뜻을 밝혔다. 유로피언 슈퍼 리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6개팀, 이탈리아 세리에A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소속 3개팀씩 참가해 12개 팀으로 출범하겠다고 18일 발표했다가 유럽 축구 리그의 최상위 부자 클럽들끼리 돈잔치를 벌이겠다는 것이냐며 클럽들이 팬들은 안중에도 없이 자신들의 배만 불릴 생각을 한다는 거센 비난에 직면했다. 그렇잖아도 자국 정규리그에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를 치르고 A매치 차출, 각종 자선 경기 등으로 선수들이 혹사당하는 판국에 너무 많은 대회가 치러진다는 비판에도 직면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함께 해서 기뻤다” 모리뉴에게 손흥민이 남긴 인사

    “함께 해서 기뻤다” 모리뉴에게 손흥민이 남긴 인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 사령탑에서 물러난 조제 모리뉴 감독에게 손흥민이 작별 인사를 남겼다. 손흥민은 19일 인스타그램에 “내 기분을 설명할 말이 없다”면서 “당신과 함께 일할 수 있어서 기뻤다”고 남겼다. 이어 “일이 잘 되지 않아 미안하고 함께했던 시간이 감사했다”면서 “진심으로 행운을 빈다”고 덧붙였다. 토트넘은 이날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리뉴 감독과 그의 코칭스태프인 주앙 사크라멘투, 누누 산투스, 카를로스 랄린, 조반니 체라를 경질한다고 발표했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선두를 달렸지만 현재 14승8무10패 승점 50으로 EPL 7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칠 정도로 경기력이 안 좋았다. 지난달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 리그 16강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덜미를 잡혀 조기 탈락하기도 했다. 대니얼 레비 토트넘 회장은 “모리뉴 감독과 코치진은 가장 어려운 시기에 구단과 함께했다. 그들의 헌신에 감사를 전한다”며 “개인적으로 모리뉴 감독과 함께 일하는 것이 즐거웠지만, 우리가 원하는 대로 일이 풀리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라고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EPL 첼시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세리에A 인터 밀란,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감독 생활을 하며 ‘명장’으로 꼽혔다. 2019년 11월 리그 14위까지 추락한 토트넘을 구할 ‘소방수’로 등장해 첫 시즌 팀을 6위까지 올렸지만 이번 시즌 성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해 비판받았다. 여기에 선수들과의 불화설까지 떠돌며 논란이 커졌고 결국 팀을 떠나게 됐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그들만의 꿈의 무대?’ ESL 출범 선언 파장

    ‘그들만의 꿈의 무대?’ ESL 출범 선언 파장

    빅리그 빅클럽 중심 ‘유러피언 슈퍼리그’(European Super League)의 공식 출범 선언에 유럽 축구계에 파장이 일고 있다. ESL은 19일(한국시간) 공식 보도자료를 내고 “유럽 최고의 축구 클럽 12개가 오늘 모여 새로운 주중 대회 슈퍼리그(The SuperLeague)를 설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ESL에 따르면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AC 밀란,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라리가), AC밀란, 유벤튜스, 인터밀란(이상 이탈리아 세리에A)가 창립 클럽으로 합류했다. 또 시즌 개막을 앞두고 3팀이 창립 클럽에 추가 합류한다고 예고했다.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도르트문트,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이 유력하다. 이 15개 창립 클럽에 각국 리그 결과에 따라 5개 클럽이 보태져 모두 20개 팀으로 운영된다는 게 ESL의 설명이다. 첫 시즌 시기는 “가능한 빨리”라고 언급해 못박지 않았다. 빅리그 상위권 팀들 중심의 ESL이 출범하게 되면 기존 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는 2류 대회로 전락할 가능성이 크다. ESL은 코로나19의 유행이 기존 유럽 축구 모델에 불안정성을 가속화 했다며 축구 대회 수준을 끌어올리는 등 축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상업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출범 배경을 설명했다. ESL은 유럽축구연맹(UEFA) 및 국제축구연맹(FIFA) 등과 협력해 새 리그와 축구계 전체에 최상의 결과를 제공할 것”이라고 했지만 당장 UEFA를 비롯한 EPL 등 각국 리그는 격앙된 비난 성명을 쏟아냈다. ESP이 기존 시스템을 흔들어 빅리그 빅클럽의 배만 불리고 중소리그와 중소클럽은 고사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UEFA 등은 공동 성명을 내고 “그 어느 때보다 연대를 필요로 하는 시기”라며 “일부 클럽의 이기심에 기반한 프로젝트가 실제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조치를 고려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그러면서 “앞서 FIFA와 6개 대륙 연맹에서 발표한 것처럼 ESL관련 클럽은 자국리그와 유럽, 세계 대회 출전이 금지되며 소속 선수들 또한 국가대표를 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또 “가입을 거부 한 다른 국가의 클럽, 특히 프랑스와 독일 클럽에 감사하다”며 연대를 호소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챔스 탈락한 메날두, 리그서 화풀이 폭격

    챔스 탈락한 메날두, 리그서 화풀이 폭격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에서 쓴잔을 들이킨 ‘메날두’(메시+호날두)가 리그에서 화풀이하듯 맹위를 떨쳤다. 리오넬 메시(왼쪽·34·FC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캄노우에서 열린 2020~21 라리가 27라운드 우에스카와의 홈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1 완승에 앞장섰다. 전반 13분 세르히오 부스케츠의 패스를 받아 상대 수비를 따돌리며 왼발 슛을 날려 선제골을 뽑아낸 메시는 후반 45분 팀이 3-1로 앞선 상황에서 트린캉의 패스를 받아 골문 구석을 찌르는 왼발 쐐기골을 터뜨렸다. 메시는 후반 8분 왼발 크로스로 오스카르 밍게사의 헤더 추가골을 거들기도 했다. 올 시즌 정규리그 20, 21호골을 기록한 메시는 라리가 사상 처음으로 13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했다. 또 득점 2위 루이스 수아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18골)와 차이를 넓히며 5시즌 연속, 통산 8회 라리가 득점왕을 향해 순항했다. 메시는 바르셀로나 통산 공식전 최다 출전 타이 기록도 달성했다. 이날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767번째 경기에 나서며 카타르 알 사드 감독인 사비 에르난데스가 현역 시절 세운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한 경기만 더 뛰면 메시가 최다 출전 기록을 새로 쓰게 된다. 전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36·유벤투스)도 이탈리아 세리에A 27라운드 칼리아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폭발시키며 팀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호날두는 정규리그 23골로 득점 2위 로멜루 루카쿠(인터밀란·19골)와 격차를 벌리며 세리에A 첫 득점왕에 다가가고 있다. 호날두는 또 개인 통산 770골(클럽 668골·A매치 102골)을 달성하며 펠레(697골)를 넘어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빅리그’ 12시즌 연속 20골… 호날두라서 안 놀랍죠

    ‘빅리그’ 12시즌 연속 20골… 호날두라서 안 놀랍죠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유럽 ‘빅리그’ 12시즌 연속 20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토리노 알리안츠 경기장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정규리그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트렸다. 3-0으로 이긴 유벤투스는 선두 인터 밀란(승점 56)을 7점 차로 추격했다. 멀티 골 한 경기를 포함해 최근 정규리그 세 경기째 연속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시즌 20골 고지에 올라 득점 2위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를 2골 차로 따돌리고 득점 선두를 유지했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세 시즌 만의 첫 득점왕을 벼르고 있다. 호날두는 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 시즌인 2009~10시즌 26골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12시즌 연속 20골 이상 터트리는 기록도 세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에서 뛰던 2007~08시즌 31골로 첫 20골 고지를 넘었지만 20008~09시즌엔 18골로 숨을 골랐다. 호날두는 이날 역대 정규리그 600경기 출전 기록도 썼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호날두, 12시즌 연속 20골 했더니, 메시는 13시즌 초읽기

    호날두, 12시즌 연속 20골 했더니, 메시는 13시즌 초읽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유럽 축구 빅리그에서 12시즌 연속 20골 이상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페치아와의 2020~21시즌 세리에A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유벤투스가 2-0으로 앞서던 후반 44분 쐐기골을 터뜨렸다. 3-0으로 이긴 3위 유벤투스는 선두 인터 밀란(승점 56점)을 7점 차로 추격했다. 멀티골 한 경기를 포함해 최근 정규리그 3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20호골 고지에 올라 로멜루 루카쿠(인터 밀란)와 격차를 2골로 넓히며 득점 선두를 달렸다. 호날두는 유벤투스 이적 세 시즌 만에 세리에A 첫 득점왕 등극을 노리고 있다. 특히 호날두는 유럽 빅리그 정규리그에서 12시즌 연속 20골 이상 터트리는 기록을 세웠다. 호날두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이적 첫 시즌인 2009~10시즌 26골을 시작으로 이번 시즌까지 20골 이상 넣고 있다. 호날두가 빅리그 정규 시즌에 20골 이상 기록한 것은 2007~08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31골을 퍼부었을 때가 처음이다. 다음 시즌 18골에 그치지 않았더라면 14시즌 연속 20골 이상 기록을 세울 뻔 했다. 호날두는 또 이날 역대 프로 통산 정규리그 600경기(포르투갈 2부 2경기·1부 25경기·라리가 292경기·프리미어리그 196경기·세리에A 85경기)에 출전하는 기록을 세웠다. 한편, 호날두의 라이벌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는 2008~09시즌부터 12시즌 동안 정규리그 20골 이상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9골로 기록 경신을 앞두고 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봤나, 호날두?’ 멀티골 메시,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

    ‘봤나, 호날두?’ 멀티골 메시,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멀티골을 넣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 득점 단독 선두로 나서자 리오넬 메시(34·바르셀로나)도 이에 질세라 역시 멀티골로 스페인 라리가 득점 단독 선두에 올랐다. 뛰는 리그가 달라졌어도 자존심 경쟁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메시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2020~21시즌 라리가 엘체와의 1라운드 순연 경기에서 두 골을 넣으며 바르셀로나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7, 18호 골을 기록한 메시는 옛 동료 루이스 수아레스(16골·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따돌리고 득점 단독 1위가 됐다. 5시즌 연속 라리가 득점왕을 정조준 한 것이다. 메시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마르틴 브레이스웨이트의 감각적인 힐패스를 이어 받아 수비수와의 몸싸움 끝에 왼발로 골망을 갈랐다. 20분 뒤에는 프렝키 더용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내준 패스를 잡아 골키퍼 키를 살짝 넘기는 왼발 골을 뿜어냈다. 엘체 수비가 메시를 에워쌌으나 저지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28분 조르디 알바의 쐐기골까지 보태 승리했는데 이 과정에도 메시가 관여했다. 상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메시가 올린 크로스를 브레이스웨이트가 머리로 떨궈줬고 알바가 왼발 가위차기를 성공한 것. 승점 50점을 쌓은 바르셀로나는 리그 3위로 올라섰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55점)와는 5점 차, 2위 레알 마드리드(52점)와는 2점 차다. 한편, 지난 23일 호날두는 크로토네전에서 머리로 두 골을 넣으며 로멜루 루카쿠(17골·인터 밀란)를 제치고 세리에A 득점 1위로 나섰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호날두, 머리로 멀티골…세리에A 득점 선두 탈환

    호날두, 머리로 멀티골…세리에A 득점 선두 탈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유벤투스)가 헤더 멀티골을 터뜨리며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득점 선두를 되찾았다. 호날두는 23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토리노의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세리에A 23라운드 크로토네와의 홈 경기에서 머리로만 두 골을 뽑아내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17·18호골을 기록한 호날두는 로멜루 루카쿠(17골·인터 밀란)를 제치고 득점 1위로 나섰다. 유벤투스는 승점 45점을 쌓으며 인터밀란(53점), AC밀란(49점)에 이어 리그 3위로 뛰어올랐다. 호날두는 전반 막판 두 골을 거푸 뽑아냈는데 공을 갖고 있지 않을 때 움직임이 돋보였다. 호날두는 전반 38분 상대 일자 수비를 무너뜨리며 박스 안으로 침투해 알레스 산드루의 얼리 크로스를 가볍게 헤더 골로 연결했다. 약 8분 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중거리 슛을 날리고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곧바로 박스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옆으로 흐른 공을 애런 램지가 다시 문전으로 띄우자 농구 선수 같은 체공력을 뽐내며 방아찧기 헤더로 골망을 갈랐다. 2018년 7월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는 이날 득점포로 세리에A 전 구단 상대 득점을 기록했다. 크로토네는 이번 시즌 승격 팀으로 현재 리그 꼴찌를 달리고 있는데, 지난해 10월 첫 경기 당시 호날두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뛰지 못했다. 유벤투스 이적 뒤 3번째 시즌을 소화하고 있는 호날두는 세리에A 70골 고지도 밟았다. 그는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페인 라리가 등을 거치며 78개 팀을 상대로 골 맛을 봤는데 2000년대 이후 유럽 5대 리그 기준으로 그보다 많은 팀을 상대로 골을 넣은 경우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AC밀란·79개 팀)뿐이라고 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무솔리니 증손자, 프로축구 유소년팀서 뛴다…파시스트 팬클럽 힘 받나

    무솔리니 증손자, 프로축구 유소년팀서 뛴다…파시스트 팬클럽 힘 받나

    무솔리니 손녀 “아들의 선택이자 사생활”극우 팬들 ‘무솔리니에 영광을’ 파시즘 옹호 논란이탈리아 파시스트 독재자 베니토 무솔리니의 증손자가 프로축구단의 유소년팀에서 선수로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 자신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무솔리니의 부활을 바라는 듯한 극우 팬클럽이 있는 구단이라 논란이 이어진다. 2일(현지시간) 가디언은 로마노 플로리아니 무솔리니가 세리에A(1부 리그) SS라치오의 19세 이하 유소년팀에 공식 합류했다고 전했다. 오른쪽 풀백으로 이미 경기에도 두 번 출전한 그는 무솔리니의 손녀이자 전 유럽의회 의원인 알렉산드라 무솔리니의 아들이다.알렉산드라는 현지 언론에 “아들의 사생활이고 선택이다. 간섭하고 싶지 않다”고 했지만, 파시스트의 그림자를 지우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라치오가 극우 팬클럽 때문에 줄곧 비판받았다는 점 때문이다. 이들은 2019년 밀라노 중심가 로레토 광장 인근에 ‘무솔리니에 영광을’이라는 문구가 적힌 대형 현수막을 설치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이곳은 파시즘에 저항하는 게릴라들에 의해 1945년 처형된 무솔리니의 시신이 거꾸로 매달린 장소다. 수십 명의 극우 팬클럽 회원은 현수막을 설치하면서 파시스트 구호를 외치고, 파시스트식 경례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2차 세계대전 당시 연합군에게 해방된 날을 기리는 ‘해방절’(종전 기념일) 전날 벌어진 일이었다. 2017년에는 나치에 의해 희생된 안네 프랑크를 조롱하는 듯한 낙서와 스티커로 경기장을 뒤덮고, 반유대주의 구호를 외쳐 충격을 줬다. 당시 이탈리아 축구협회(FICG)까지 나서서 이후 경기에서 프랑크의 일기 한 구절을 낭독하는 등 사태를 수습할 정도였다. 무솔리니 영입에 대해 유소년팀 감독 마우로 비앙체시는 “그는 2년 동안 뛰지 않았을 때도 불평한 적 없는 겸손한 소년”이라며 “아직 노련한 선수는 아니지만 유망해 보인다”고 했다. 이어 “무솔리니라는 부담스러운 성(姓)과 관련해 나는 그의 부모와 얘기해본 적도 없다”며 “중요한 것은 선수가 경기에 출전할 자격이 있느냐 하는 것뿐”이라고 말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IFFHS “K리그 10년 연속 아시아 최고”

    IFFHS “K리그 10년 연속 아시아 최고”

    프로축구 K리그가 10년 연속 아시아 최고 리그로 인정받았다. 27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K리그는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매겨 최근 공개한 2020년 전 세계 프로리그 순위에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20위에 올랐다. IFFHS는 1991년부터 해마다 세계 프로리그 순위를 발표하고 있는데 K리그는 2011년부터 아시아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IFFHS는 세계 클럽 랭킹에 포함된 각국 상위 5개 팀의 국제축구연맹(FIFA) 및 각 대륙연맹 주관 경기, 자국 리그, 축구협회(FA)컵 등의 승수에 가점을 배정해 합산한 점수로 각국 리그의 순위를 결정한다. 지난해 K리그는 490.5점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으며 2019년 30위에서 20위로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연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에도 안정적으로 리그를 운영한 점이 높게 평가된 것 같다”고 말했다. 아시아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 프로페셔널리그(372.5점·31위), 일본 J리그(340.5점·38위), 중국 슈퍼리그(294.5점·43위)가 K리그의 뒤를 이었다. 지난해 세계 최고 리그로는 이탈리아 세리에A(1026점)가 선정됐다. 2019년 4위에서 1위로 뛰어올랐다. 이어 2019년 1, 2위였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003점)와 브라질 세리에A(964점)가 한 계단씩 내려왔다. 스페인 라리가(954점)와 독일 분데스리가(864점)가 그 뒤를 이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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