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리머니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정권심판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산 경제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호흡기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제도시
    2026-05-3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898
  • [단독인터뷰] 올림픽 본선 진출 + 리그 1위 이끈 여자배구 최고스타 이다영

    [단독인터뷰] 올림픽 본선 진출 + 리그 1위 이끈 여자배구 최고스타 이다영

    코로나19로 인한 국내 프로배구 리그 조기 종료와 도쿄올림픽 1년 연기를 가장 아쉬워할 법한 선수는 국가대표 세터 이다영(24·현대건설)이다. 생애 첫 올림픽 본선 출전 기회와 소속팀의 리그 통합 우승 목표를 1년 뒤로 미뤄야 했기 때문이다. 이다영은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11.36세트, 총 1159세트를 기록해 리그 전체 세트 1위를 차지했고, 세터로서는 역대 최초로 한 경기 10득점을 기록하는 탁월한 공격력을 겸비해 ‘세파이커’(세터+스파이커)라는 별명을 얻는 등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가대표 에이스 이재영(흥국생명)의 쌍둥이 동생이기도 한 이다영은 31일 서울신문과의 전화인터뷰에서 모처럼 가족과 시간을 보내며 휴식을 취하고 있다면서도 임박한 자유계약(FA)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올림픽 본선에 처음으로 출전할 기회가 1년 뒤로 미뤄졌는데. “아쉽기도 하지만 취소가 아니니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대표팀에) 아픈 사람들도 많은데 잘 회복해서 내년에 잘하면 되지 않을까, 걱정 반 기대 반이다.” -라바리니 국가대표 감독의 스피드 배구를 구현하는 데 중심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있다. 올림픽 예선을 거치면서 성장한 점이 있나. “성장한 점은 잘 모르겠다. 볼 스피드가 좋아지지 않았나 싶다. 감독님이 제일 많이 추구하시는 게 스피드 배구라 손에서 나가는 스피드를 염두에 두고 플레이를 하는데 그 부분이 조금 좋아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감독님은 스타일이 너무 달라서 굉장히 많은 걸 배웠다. 심리적으로도 많이 좋아졌다. 자신감이 많이 올라와서 올 시즌 걱정 없이 경기를 했던 거 같다.” -코로나19로 인한 리그 조기 종료로 통합우승을 놓쳐서 아쉽겠다. “아쉽긴 하지만 받아들여야 한다. 내년에 우승하고 싶다.” -이번 시즌 최고 세터로 자리잡았다. “최고라고 말하기에는 이른 거 같다. 내 컨디션이 최고라고 생각 안 한다. 앞으로 진짜 최고가 되기 위해 이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아직 어리다. 지금의 마음, 초심을 잃지 않고 노력하면 더 높은 곳에 올라가지 않을까 기대한다.” -올 시즌 기업은행전에서 세터로서는 처음으로 10득점을 넘겼는데. “기록에 신경을 안 쓰는 편이라 아무런 생각이 없었던 거 같다.” -이번 시즌 팀 1위에 기여해서 최우수선수(MVP)로도 거론되는데.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 감사하다. 더 열심히 해서 지금이 아닌 나중에라도 MVP를 한 번이라도 받고 싶다.” -이번 시즌 아킬레스건, 손가락 부상 등이 있었는데. “무릎도 많이 안 좋다. 피로가 누적되다 보니 통증도 많이 느끼고 안 아프던 부분까지 아프게 된 거 같다. 잘 쉬면서 관리 잘하면 문제없을 거 같다.” -세리머니퀸으로도 불리는데 평소 팬서비스를 하려고 특별히 노력하나. “내가 원래 텐션이 높은 사람이다. 득점을 하면 득점 하나하나에 감사하니까 몸에서 표현이 자연스럽게 나오지 않나 싶다. 일부러 준비하지는 않는다.” -다음 시즌 각오는. “정규리그 우승에 챔피언결정전 우승까지 무조건 때려박겠다. 내년에 통합우승해서 인터뷰 또 하자. 그때 ‘제가 말했죠. 통합우승한다고?’라고 말씀드리겠다. 너무 나갔나. 팬들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 도쿄올림픽 성화 무관중 채화식

    도쿄올림픽 성화 무관중 채화식

    고대 여제사장 차림의 그리스 배우 크산티 게오르기우가 12일 그리스 서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열린 2020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세리머니에서 태양열을 이용해 성화봉에 불을 붙이고 있다. 이날 세리머니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로 일반 시민의 참여 없이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 100여명만 참석했다. 성화 채화식이 환영 인파 없이 치러진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6년 만이다. 올림피아 AP 연합뉴스
  • 도쿄올림픽 성화 무관중 채화식

    도쿄올림픽 성화 무관중 채화식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2020도쿄올림픽 성화 채화 세리머니까지 무관중으로 진행됐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는 12일 고대 올림픽 발상지인 고대 올림피아 헤라 신전에서 주요 인사 100여명만 참석한 가운데 성화 채화식을 열었다. 성화 채화식이 환영 인파 없이 치러진 것은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 이후 36년 만이다. 이날 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과 프로코피스 파블로풀로스 그리스 대통령과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관계자 등이 현장을 찾아 여사제들이 오목 거울을 이용해 태양열을 모아 불을 붙이는 순간을 지켜봤다. 성화 채화를 축하하기 위해 일본에서 어린이 340명이 찾아오려 했으나 코로나19 때문에 이마저도 취소됐다. 올림피아가 있는 그리스 서부는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지역 가운데 하나다. 올핌피아 시장은 최근 ”관중 없이 성화 채화 의식을 진행할 경우 권위가 실추될 수 있다“며 행사를 5월로 연기해 달라고 IOC 측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날 채화된 성화는 앞으로 1주일 동안 그리스 전역 3200㎞를 돈 뒤 오는 19일 도쿄올림픽 조직위에 넘겨져 일본으로 공수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아내의 맛’ 신소율♥김지철 결혼식 비용은? “100만원 안 넘어”

    ‘아내의 맛’ 신소율♥김지철 결혼식 비용은? “100만원 안 넘어”

    ‘아내의 맛’ 신소율, 김지철 부부가 초저가 셀프 웨딩 도중 눈물댐을 대개방시키며 결혼식 현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지난 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세상 어디에도 없는, 아내의 맛’(이하 ‘아내의 맛’) 79회에서는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결혼식 준비 모습이 그려졌다. 두 사람은 결혼식에 대한 정보를 얻으려 웨딩 플래너를 만났지만 각종 코스를 듣고 큰 혼란에 빠졌고, 결국 전 과정을 ‘올 셀프’로 진행하는데 합의했다. 그 결과 대관료와 식사비, 세팅비까지 모두 합해 100만원도 채 안 되는,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리얼 초저가 셀프 스몰 웨딩을 완성시켜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와 관련 오는 14일(화) 방송되는 ‘아내의 맛’ 80회에서는 지난 방송에서 미처 공개하지 못했던 신소율-김지철 부부의 결혼식 현장 이모저모가 속속들이 담긴다. 그야말로 파격 그 자체였던 율철부부의 초저가 스몰 웨딩은 ‘아맛’ 공식 짠순이 ‘짠소원’마저 혀를 내두르게 했던 상태. 특히 신랑 신부가 직접 사회까지 보는 신개념 셀프 웨딩에 아맛팸 일동은 충격에 빠졌고, 보다 못한 장영란은 “날 부르지 그랬냐”며 안타까운 탄식을 내뱉었다. 하지만 신소율은 소싯적 음악방송 MC 경력을 뽐내며 자연스럽게 식을 이끌어가는 든든한 모습으로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더욱이 이날 방송을 통해 최초로 모습을 드러낸 율철부부 양가 부모님의 반응 또한 현장을 들썩이게 했다. 두 사람이 손수 꾸민 작은 예식장에 도착한 부모님들은 생전 본 적 없는 광경에 놀라워했고, 결국 “북 치고 장구 치고…”라는 솔직한 반응을 보여 부부를 빵 터지게 했다. 이어 율철부부는 어색하고 경직된 화촉 점화 대신 서로 다른 색의 모래를 섞어 화합을 이뤄내는 이색적인 풍경의 ‘샌드 세리머니’를 선사해 색다른 감동을 안겼다. 그런가하면 결혼식 도중 신랑 김지철이 감정이 벅차오르는 듯 울먹이더니 끝내 눈물을 터트리면서 현장을 달궜다. 더욱이 김지철을 시작으로 신부 신소율의 눈물샘이 고장 나더니 결국 가족 모두 눈물을 펑펑 쏟으면서 결혼식이 대성통곡 현장이 되고 말았던 것. 울보 율철부부가 정성을 다해 마련한 셀프 스몰웨딩이 우여곡절 끝 무사히 치러졌을지 궁금증을 높이고 있다. 제작진은 “율철부부와 가족들이 쏟는 눈물에 현장의 제작진도 감격해 훌쩍였을 정도”라며 “규모는 작지만 재미와 감동은 그 어느 결혼식보다 큰 율철부부의 리얼 스몰 웨딩에 여러분을 초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TV조선 ‘아내의 맛’은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3점슛 넣고 엉덩이 춤’ 박지수 WKBL 올스타전 여왕 등극

    ‘3점슛 넣고 엉덩이 춤’ 박지수 WKBL 올스타전 여왕 등극

    19점 7리바운드 3점슛 3개···생애 첫 올스타전 MVP강이슬 2년 연속 3점슛 여왕···WKBL 역대 다섯번째팬들이 직접 코트에 함께 뛰어···이날 올스타전 백미 승부를 떠나 화려하고 즐거운 세리머니도 흥 자아내한국여자농구의 대들보 박지수(22·KB)가 12일 부산 스포원파크 BNK 센터에서 열린 2019~20시즌 여자 프로농구 올스타전의 여왕으로 등극했다.박지수는 이날 핑크스타 유니폼을 입고 약 23분을 뛰며 블루스타를 상대로 19득점 7리바운드를 따내 핑크스타의 108-101 승리를 이끌었다. 핑크스타는 최근 1무2패 끝에 승리를 낚았다. 센터인 박지수는 이날 정규리그 경기에서는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3점슛을 6개나 던져 3개를 성공시키는 등 외곽포 솜씨도 뽐냈다. 그는 3점슛을 터뜨린 뒤 엉덩이춤을 추기도 했다. 박지수는 기자단 투표 77표 중 74표를 획득해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박지수는 “앞으로도 여자 농구 많이 응원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상 최초로 부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올스타전은 3915명의 관중이 찾아 함께 축제를 즐겼다. 이번 올스타전의 특징은 팬들과 함께 호흡하는 잔치라는 점. 전날 올스타 선수들은 부산으로 이동, 지역 초·중·고 선수들을 찾아 ‘올스타 스쿨어택’ 행사를 진행했다. 경기 당일 오전에는 푸드트럭에서 팬들을 상대로 음식을 판매하기도 했다. 일반인이 ‘12번째 선수’로 올스타 선수들과 함께 뛴 순간이 하이라이트. 핑크스타 유니폼을 입은 이혜수씨는 이날 2쿼터 들어 6분간 코트를 누비며 3점슛 1개를 포함해 8점을 넣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블루스타 임수빈 양도 4점을 넣으며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었다. 일반인도 참여한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 투수 유희관이 깜짝 출전해 여고생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기도 했다. 선수들은 득점 뒤 감독들을 코트로 끌고 나와 댄스 타임을 갖는 등 재미 있는 골 세리머니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양팀 통틀어 최다인 27득점을 올린 블루스타의 르샨다 그레이(우리은행)가 득점상을 받았다. 3점슛 콘테스트에서는 강이슬(KEB하나은행)이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강이슬은 18점을 넣어 17점을 기록한 심성영(KB)을 1점 차로 따돌리고 2년 연속 ‘3점슛 여왕’에 등극했다. 2연패는 2003·2004년 이언주(당시 신세계), 2010·2011년 박정은(당시 삼성생명), 2013·2014년 박혜진(우리은행), 2015·2016년 박하나(삼성생명)에 이어 다섯 번째다. 정규리그 3점슛 1위 강아정(KB)은 13점에 그쳤다. 강이슬은 “2연패에 대한 욕심이 약간 있긴 했는데 어려울 것으로 생각했다”며 “마지막에 슛이 잘 들어가 다행”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베스트 퍼포먼스 상은 박지현(우리은행)에게 돌아갔다. 4년 연속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차지한 김단비(30·신한은행)는 올스타전 12회, 11회 연속 출전 타이 기록을 세웠다. 김단비는 “득점이나 어시스트 와 달리 팬들이 만들어주신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기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6세 소녀 눈빛에 행동했고, 시민 향한 총알에 분노했다

    16세 소녀 눈빛에 행동했고, 시민 향한 총알에 분노했다

    2019년은 총알같이 지나갔고, 전 세계 언론은 수많은 기사로 한 해를 기록했다. 하지만 머릿속에 남는 건 정지된 순간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인 경우가 많다. 서울신문이 10장의 ‘상징적 순간’으로 지구촌의 한 해를 재현한 이유다. 16세 소녀가 73세 세계 최강의 대통령을 쏘아보고 가슴을 쫙 편 여자 축구선수가 하늘로 뛰어올랐으며 고요한 블랙홀이 신비하게 빛났다. 사진 속 이야기를 따라가 보자.1.기후세대의 등장 세계정상 꾸짖은 툰베리의 경고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오른 16세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운데)가 지난 9월 23일 유엔 기후행동 정상회의에서 대표적인 기후변화 회의론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쏘아보는 사진은 미래 세대가 현재 전 세계를 운영하는 정상들에게 보내는 무언의 경고였다. 그는 유엔 연설에서 “미래 세대가 여러분을 주시한다. 우리를 저버린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툰베리는 지난 8월부터 매주 금요일 학교가 아닌 스웨덴 의회 앞에서 기후변화 대책을 촉구했고, 이는 전 세계 학생 100만명이 참여하는 ‘결석 시위’로 확대됐다. 소위 ‘기후세대’가 등장한 것이다.2.홍콩의 분노 실탄까지 쏜 경찰… 등 돌린 민심 지난 6월 9일 시작된 홍콩의 ‘범죄인인도법안’(송환법) 반대 시위가 5개월째 이어지던 11월 11일 사이완호 지역에서 시위대를 제압하던 경찰이 자신에게 다가오는 검은색 복장의 시위자에게 실탄을 발사했다. 21세의 청년 시위자는 배를 부여잡고 쓰러졌다. 그는 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고 어렵게 생명을 건졌다. 이 사진은 홍콩 사회에 큰 충격을 줬다. 그간 ‘신뢰의 상징’으로 여겨져 온 홍콩 경찰이 주민의 안전보다 중국 정부의 시위 진압 명령을 우선시한다는 사실을 일깨웠기 때문이다. 이제 사회 통합은 홍콩의 가장 큰 숙제가 됐다.3.베일 벗은 블랙홀 104년 만에 인류 첫 영상 촬영 성공 한국천문연구원 등 미국, 유럽, 일본 등지에 있는 세계 13개 기관의 200명 이상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사건 지평선 망원경’(EHT) 프로젝트팀이 지난 4월 10일 인류 역사상 최초로 블랙홀 영상 촬영에 성공하자 과학계가 술렁였다. 중력과 시공간의 관계를 설명한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을 계기로 블랙홀의 존재 가능성이 착안된 지 104년 만의 쾌거였다. 이들은 미국과 남극 등에 있는 8개 전파망원경을 동시에 가동시켜 하나의 망원경처럼 작동하게 해 지구에서 5500만 광년 떨어진 곳에 있는 거대 은하 ‘M87’의 중심부 블랙홀을 촬영해 냈다.4.테러와의 전쟁 IS 수괴 바그다디 잡은 ‘군견 영웅’ 무슬림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의 수괴 아부 바르크 알 바그다디가 지난 10월 27일 사망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다. 그의 최후를 지켜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는 울면서 달아났고 개처럼 죽었다”고 말했다. 그를 잡은 ‘일등 공신’은 미군 특수부대인 델타포스와 더불어 군견이었다. 바그다디의 속옷 냄새를 기억한 이 개는 그를 동굴 막다른 끝까지 추격해 자폭하게 했다. 개의 이름은 코넌. 4년간 50차례 이상 전투에 참전한 베테랑이었다. 코넌을 백악관에 초청한 트럼프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개일 것”이라고 치켜세웠다.5.스포츠계 양성평등 외침 가슴을 펴라! 女월드컵 선수의 포효 지난 7월 여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미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에 잔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트로피를 수여하려 하자 관중석에서 ‘평등 보수’(equal pay)라는 야유가 쏟아졌다. 여성이 남성보다 적은 수당을 받는 차별에 항의하는 것으로, 스포츠계에도 양성평등 이슈가 제기된 상징적인 순간이었다. “대통령이 우승 후 우리를 초대해도 백악관에 가지 않겠다”며 트럼프 대통령과 ‘트위터 설전’을 벌였던 주장 메건 라피노(앞)는 결승전에서 골을 넣은 뒤 “우리가 남자보다 못할 게 뭐냐”는 듯 턱을 치켜드는 자신만만한 세리머니를 선보였다.6.불길 휩싸인 노트르담 “세계유산 구하라” 소방관들의 헌신 프랑스 파리의 역사적 상징이자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던 노트르담 대성당의 화재는 올해 최악의 참사 중 하나였다. 216년 만에 성탄 미사도 열리지 못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올림픽이 열리는 2024년까지 복구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원형 복원 가능성은 절반 정도다. 더 큰 피해를 막은 건 이름 모를 소방관 400여명의 헌신이다. 이들은 인간사슬을 엮어 가시면류관 등 중요한 유물들을 밖으로 옮겼고 드론 영상으로 불길의 진행 방향을 파악했다. 인공지능(AI) 소방로봇 ‘콜로서스’도 내부에서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는 등 한몫을 했다.7.오랜 궁핍, 혼돈의 남미 ‘노숙 신세’ 前 볼리비아 대통령 선거 개표조작 의혹으로 지난달 10일 쫓겨나 멕시코 망명길에 오른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전 대통령이 천막을 치고 노숙하는 자신의 모습을 이튿날 트위터에 공개했다. 첫 원주민 출신 대통령으로 14년간 집권한 그의 ‘남루한’ 퇴진은 남미의 현실을 보여 주는 상징이 됐다. 오랜 기간 누적된 경제·사회적 불평등과 부패한 정부가 시민의 분노에 불을 댕긴 결과물이었기 때문이다. 에콰도르, 칠레, 볼리비아 등에서도 시민들이 냄비를 두드리며 먹고살기 힘들다고 거리로 나섰고 레바논·이란 등 중동지역에서도 오랜 궁핍에 민심이 거리를 메웠다.8.미중 무역전쟁 휴전 G2 정상 악수… 18개월 만에 협상 도널드 트럼프(왼쪽)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 6월 일본 오사카 주요 20개국(G20) 회담 때 나눈 악수는 지금 돌아보면 ‘경제 및 무역 협상 1단계 합의’(12월 13일)라는 중대한 성과를 거두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시발점이었다. 양 정상이 이 회담에서 ‘무역협상 재개’에 합의했고 이는 전 세계 경제를 크게 위협했던 18개월간의 무역갈등 해소를 위한 돌파구가 됐다. 결국 1차 무역 합의에서 중국은 미국 농산물을 대량 수입하기로 했고 양측은 보복성 관세를 철회했다. 아직은 ‘잠정적 봉합’으로 불리지만, 미중이 큰 진전을 이뤘다는 데 이견은 없다.9.브렉시트 본궤도 존슨 총리의 ‘보수당’ 총선 압승 보리스 존슨(왼쪽) 영국 총리가 주먹을 불끈 쥐고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은 그가 이끈 보수당의 총선 압승을 넘어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가 안정적 궤도에 올라섰음을 알리는 선포식과 같았다. 보수당은 650석 가운데 365석을 얻어 과반(326석)을 크게 넘었고, 그 결과 브렉시트는 다음달 31일에 단행된다. 브렉시트가 계속 연기되며 출렁이던 전세계 금융시장은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다만 영국이 브렉시트 전환기간을 기존과 같이 2020년 12월 31일에 종료하겠다고 밝히면서 아직 노딜 브렉시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10.日 레이와 시대 막 내린 헤이세이… 나루히토 일왕 즉위 4월 1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이 긴장한 표정으로 기자들 앞에서 국가의 새 연호가 적힌 액자를 들어 올렸다. ‘레이와’(令和). ‘희망을 꽃피운다’는 뜻의 연호가 소개되자 ‘헤이세이(平成) 시대’가 끝나는 아쉬움과 새 시대가 열리는 기대감에 열도가 들썩였다. 2016년 8월 당시 아키히토 일왕은 “고령이 돼 공무를 완수하지 못할 것을 우려한다”며 아들 나루히토에게 양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일본 헌정 사상 최초로 일왕이 생전 퇴위를 선언해 파장이 컸다. 일본 정부가 평화헌법을 개정하려고 하자 이에 항의하기 위한 왕실의 조치라는 해석도 나왔다.
  • 2019 순천방문의 해에 ‘순천, 천만인을 껴안다’

    2019 순천방문의 해에 ‘순천, 천만인을 껴안다’

    올 한해 동안 순천시를 방문한 관광객이 천만명을 넘어섰다. 지난 25일 오후 9시 관광객 집계를 마감한 결과 1002만 2502명으로 집계됐다. 시는 천만 관광객 유치가 순조롭게 달성됨에 따라 26일 순천만국가정원 잔디마당에서 ‘순천 천만인을 껴안다’를 주제로 ‘1000만 관광객 돌파 기념 행사’를 가졌다. 시는 이날 그동안 순천을 찾은 관광객들과 천만명 방문객 돌파를 위해 함께 노력해 준 시민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자 시민 1000명과 함께 행사를 열었다. ‘천만댄스 퍼포먼스’, ‘축하 불꽃 세리머니’, ‘감사 떡케이크 나눔 및 축하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했다.시는 지난 1월 시 승격 70주년을 맞아 ‘고품격 생태관광 거점도시 순천’, ‘1000만 관광객이 찾는 행복한 여행지 순천 완성’이라는 비전과 목표 아래 ‘2019 순천방문의 해’를 선포했다. 시는 한 해 동안 천만 관광객 목표 달성을 위해 서울 청계광장 상징조형물 설치를 시작으로, 민·관합동 관광객 맞이 친절 서비스 캠페인, 순천시 76개 부서 공직자들의 250여개 지자체 및 교육지원청 등 공공기관을 방문해 홍보 활동을 펼쳤다. 지상파 3개 방송 및 케이블 TV의 드라마·예능 프로그램 홍보, 요요미 등 유튜버의 SNS 연계 홍보, 대만 크루즈선 연계 외국인 유치활동도 벌였다. 또 국내·외 여행사 및 여행기자, 유명 블로거 팸투어 홍보 등을 통해 단체 관광객 유치 활동을 해왔다. 관광 안내 리후렛 등 다양한 관광 홍보물 제작, 주요 관광지와 고속도로 휴게소 관광 안내 시설물 정비 및 홍보 시설물 설치를 통한 관광 인프라 정비를 적극 추진해왔다. 허석 시장은 “올해 추진한 ‘2019 순천방문의 해’는 순천시의 새로운 관광 패러다임으로 1000만 관광객 시대를 여는 마중물 역할을 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허 시장은 “올해 조성된 인프라를 토대로 다양한 콘텐츠 개발과 맞춤형 마케팅으로 1500만명, 2000만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더 크게 달라질 관광 순천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여도 된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강남, 31일 코엑스 광장·영동대로서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

    서울 강남구는 오는 31일 삼성동 코엑스 광장과 영동대로에서 ‘2020년 새해맞이 카운트다운’ 축제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강남구와 현대자동차·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선 새해맞이 축하 콘서트, 카운트다운 세리머니, 불꽃놀이와 레이저 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축하 콘서트엔 송가인, 다이나믹듀오, YB, 터보 등 유명 가수들이 출연하고, 초대형 옥외 LED 스크린을 활용한 카운트다운 세리머니와 함께 화려한 불꽃쇼·레이저 퍼포먼스가 10여분간 펼쳐진다. 사전 이벤트로 유명 유튜버 창현(BJ창현)의 ‘거리노래방’이 열린다. 행사는 국내 최대 규모 옥외 LED 스크린인 SM타운 미디어와 국내 최고 높이 지주형 광고물인 코엑스 미디어타워 등 5개의 미디어를 비롯해 네이버TV·페이스북·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된다. 김광수 관광진흥과장은 “앞으로 최첨단 미디어아트와 한류 콘텐츠를 접목해 강남을 전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명소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벤투호 백조’ 된 미운 오리… 황인범의 반전 드라마

    ‘벤투호 백조’ 된 미운 오리… 황인범의 반전 드라마

    기성용 은퇴 뒤 대표팀 빌드업 중심 경기력 질타 뚫고 홍콩·일본전 결승골“땀흘리며 준비… 성장 밑거름 될 것”시계를 지난해 가을로 돌려보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새로 한국축구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금메달 멤버 일부를 성인 대표팀에 첫 발탁했다. 황인범(22·벤쿠버)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발재간이 좋은 황인범은 테크니션을 선호한다는 밴투 감독의 입맛에 제격인 선수였다. 교체 멤버로 투입된 첫 세 경기에서는 뭔가를 보여 줄 시간이 부족했다. 그러나 첫 선발 출장한 10월 16일 파나마전은 달랐다. 2~3선을 부지런히 오가며 공격의 숨통을 트이게 했고, 수비에도 적극 가담했다. 게다가 강력하고 정확한 오른발 슛으로 A매치 데뷔골까지 뽑아 냈다. 팬들은 후반 초반 교체되어 벤치로 향하는 황인범에게 큰 박수를 보냈다. 경기는 2-2로 비겼지만 황인범은 단숨에 벤투호 황태자를 꿰찼다. 박수는 오래가지 않았다. 2019년 1월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한국 축구의 중원을 책임졌던 기성용(뉴캐슬)이 대표팀에서 은퇴하자 황인범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졌지만 그만큼 비판도 빨리 찾아왔다. 벤투호 빌드업의 중심에 있는 황인범이 조금이라도 아쉬운 모습을 보이면 질타가 쏟아졌다. 공을 소유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벤투호 선수 중 가장 앞에서 비판을 받아내는 신세가 된 것. 비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지만 벤투 감독은 황인범을 믿고 꾸준히 중용했다. 이번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대회까지 벤투호가 치른 25경기 중 23경기에 나서는 등 거의 개근 수준으로 출장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황인범이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는 기회가 됐다. 지난 11일 홍콩전에서는 프리킥으로 선제 결승골을 터뜨렸다. 1년 2개월 17경기 만에 터뜨린 개인 통산 2번째 A매치 골이었다. 사실상 대회 결승전이던 18일 일본전에서는 벤투호의 필드골 가뭄을 날려버리는 사이다 중거리슛을 쏘아 벤투 감독에게 국제대회 첫 우승컵을 안겼다. 그는 결승골을 터뜨리고 한일전 승리의 상징이 된 ‘산책 세리머니’를 펼쳤다. 되찾은 자신감을 고스란히 읽을 수 있는 대목이었다.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황인범은 내년에는 더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말했다. 그는 “나약해지고 포기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 도태되는 지름길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쉽지 않았지만, 더 노력하고 많은 땀을 흘리며 스스로 핑계를 만들지 말자는 각오로 (이번 대회를) 준비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한 경기로 비난이 줄어들고 칭찬해 줄 거라고 생각하기보다는 이번 대회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자는 생각”이라면서 “100% 만족하는 건 아니지만 형들이 자신감을 찾은 모습이 보기 좋다고 해 주더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어떤 내용 담고 있나

    미중 무역협상 1단계 합의…어떤 내용 담고 있나

    美, 추가관세 보류하고 15% 관세 절반 하향 조정25% 기존 관세는 유지…中 “美농산물 구매 확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협상에 합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직 합의하지 못한 분야가 상당 부분 남았지만, 지난해 7월 미국이 중국산 제품에 첫 관세 폭탄을 때리며 본격적인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약 17개월 만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중 간 무역이 불공정하다고 규정하며 지난해 3월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 계획을 담은 행정명령에 서명한 것을 기준으로 하면 거의 21개월 만이다. 中, 美 농산물 대규모 구매미국, 추가 관세 부과 철회…기존 관세율은 일부 완화 13일(현지시간) 중국과 미국은 잇따라 합의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중국은 농산물을 포함해 미국산 제품을 대규모로 구매하고, 미국은 당초 계획했던 대중 추가 관세 부과를 철회하는 한편 기존 관세 가운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합의의 골자다. 그러나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 계획이 세부적으로 발표되지 않은데다, 미국의 대중 관세 문제를 두고 미중 간 이견이 지속될 가능성이 있어 최종 합의는 향후 서명 절차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이 1단계 합의에 최종 서명하더라도 훨씬 복잡하고 어려운 쟁점들이 남아 있어 2단계 협상은 난항이 예상돼 아직 요원하다.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와 재무부, 외교부, 상무부, 농업농촌부 등 중국 관계 부처는 현지시간으로 13일 밤 11시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주최한 기자회견을 통해 사실상 합의를 먼저 공식화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측의 발표 직후 트위터를 통해 1단계 합의를 발표했다. 그는 “중국과 매우 큰 1단계 합의를 했다”면서 “그들(중국)은 많은 구조적 변화와 대규모 (미국산)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더 많은 ‘플러스(plus)’ 등에 대한 구매를 약속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부과할 예정이었던 중국산 제품 1600억 달러어치에 대한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기존에 부과하던 25%의 관세는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2500억달러 규모의 중국 제품에 부과해오던 25%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의미다. 이어 나머지(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7.5% 세율의 관세 부과를 밝혔다. 1200억달러 규모의 다른 중국 제품에 부과해 온 15%의 관세를 반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은 모두를 위한 멋진(amazing) 합의”라면서 “우리는 2020년 선거(미 대선)를 기다리기보다 즉각 2단계 무역 합의를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기존 관세는 2단계 협상 지렛대로 쓸 전망 미국이 아직 철회하지 않은 기존 관세는 2단계 무역 협상에서 중국에 대한 ‘지렛대’(레버리지)로 사용하겠다는 게 트럼프 대통령의 설명이다. 중국과의 협상을 주도해온 미 무역대표부(USTR)도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이후 1단계 합의를 확인했다. USTR은 1단계 합의는 미국산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중국의 실질적인 추가 구매 약속을 포함하고 있으며, 지식재산권과 기술 이전(강요), 농업, 금융서비스, 통화 및 환율 등 분야에서의 중국의 경제·무역 체제의 구조적인 개혁과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USTR은 또 이번 합의는 ‘강력한 분쟁 해결 시스템’을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중 합의가 제대로 이행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한 대비책을 갖추고 있다는 의미다. 미국 측 발표에 앞서 중국은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1단계 무역 합의 문건 내용에 서로 동의했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1단계 무역 협상에 관한 성명’에서 “중미 쌍방이 평등과 상호존중의 원칙 하에서 1단계 무역 합의문에 관한 의견의 일치를 봤다”고 밝혔다. 성명에 따르면 합의문은 서언, 지식재산권, 기술 이전, 식품 및 농산품, 금융 서비스, 환율 및 투명성, 무역 확대, 쌍방의 (합의 이행) 평가 및 분쟁 해결, 마무리 등 9개의 장을 포함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이 단계적으로 대중 가중 관세를 취소함으로써 가중 관세가 높은 상태에서 낮아지는 쪽으로 변하도록 하는 데 미중 양측이 합의했다”고 말했다. ‘단계적 가중 관세 취소’ 언급은 추가관세 부과 중단과 부분적 관세 완화 등 미국 측 발표와는 다소 온도차가 느껴지는 부분이다. 미국이 15일 계획했던 대중 추가관세를 부과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중국도 이에 대응해 부과할 예정이었던 대미 추가관세를 철회했다. 중국, 무역전쟁 이전보다 미국 농산물 더 구매하기로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매를 ‘상당히(significantly)’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구체적인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중국이 기존보다 향후 2년에 걸쳐 320억 달러(약 37조 5000억원)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이 본격 시작되기 전인 2017년에 중국이 2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을 구매했는데, 이에 더해 연간 160억 달러씩, 향후 2년간 총 320억 달러의 미국산 농산물을 추가 구매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연간 기준으로 약 400억 달러 규모가 된다는 계산이다. 여기에 더해 중국이 연간 약 5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농산물 추가 구매를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전했다. 미국은 그동안 중국에 500억 달러 규모의 농산물 구매를 압박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날 기자들에게 중국의 미국산 농산물 구매가 500억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공식 서명식 가질 예정 미·중은 1단계 무역합의의 공식 서명 ‘세리머니’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향후 내부 법률 평가 등 필요한 절차를 거쳐 정식 서명을 위한 일정을 잡는 추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중국은 “2단계 협상은 1단계 합의 실행 상황을 보면서 결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반면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대표는 최종 서명은 내년 1월 첫째 주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서명이 이뤄지면 30일 이후에 발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1단계 합의문이 86쪽에 이르며, 자신과 중국 측 고위급 협상대표인 류허 부총리가 서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라이트하이저 대표는 전반적으로, 중국은 중요한 구조적 변화와 향후 2년간 제조업, 에너지, 농업, 서비스 등 4개 분야에 집중해 2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서비스의 추가 구매를 약속했다고도 덧붙였다. 제한적 무역 합의에 시장 반응 ‘무덤덤’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사실상 타결했음에도 세부 사항에 대한 실망 등으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3포인트(0.01%) 상승한 28,135.3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23포인트(0.01%) 오른 3,168.8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56포인트(0.20%) 상승한 8,734.88에 장을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주 0.43% 올랐다. S&P 500 지수는 0.73% 올랐고, 나스닥은 0.91% 상승했다. 양국이 1단계 무역합의를 사실상 타결했지만, 세부 내용에서 양측의 설명이 다소 엇갈리는 데다, 기존 관세의 감축도 제한적이어서 위험투자 심리에 불을 지피지는 못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뭉쳐야 찬다’ 안정환 감독 청문회 개최, 후진 없는 돌직구에 ‘진땀’

    ‘뭉쳐야 찬다’ 안정환 감독 청문회 개최, 후진 없는 돌직구에 ‘진땀’

    ‘어쩌다FC’ 가족 서포터즈의 주도 아래 안정환 감독의 청문회가 개최된다. 오늘(1일) 방송하는 JTBC 예능 프로그램 ‘뭉쳐야 찬다’에서는 지난주 분량 조절에 실패한 용병 박태환 출전 경기 후반전을 비롯해, 특별한 서포터스와 함께 한 열세 번째 공식전이 펼쳐진다. 박태환과 전설들의 환상 팀워크가 첫 승리까지 닿을지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날은 전설들의 장인어른, 어머니, 아내 심지어는 19개월 조카 등 가족 서포터즈가 총출동해 더욱 궁금증을 불러일으킨다. 특히 이들은 자기 선수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내는가 하면 그동안의 아쉬움을 시원하게 폭로하는 애증 가득한 발언으로 현장을 뒤집어놓는다. 급기야는 안정환 감독에게 전할 말이 있다며 긴급 청문회까지 열렸다고. 한 가족의 후진 없는 돌직구에 안 감독은 진땀을 흘리며 당황, 선수들은 전체 기립해 발끈하는 진풍경까지 벌어졌다는 후문이다. 한편 가족 서포터스가 전한 1승 기원 떡 선물과 열띤 응원의 힘은 ‘어쩌다FC’ 실력을 일취월장시키는 마법을 부린다. 자신감에 찬 전설들은 “이 경기 해 볼만하다”며 남다른 투지를 불태웠다고 해 과연 가족들과 함께 승리의 세리머니를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한편 박태환의 활약과 ‘어쩌다FC’의 가족이 총출동한 특별한 경기가 펼쳐질 JTBC ‘뭉쳐야 찬다’는 오늘(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네덜란드 리그 킥오프 후 1분간 침묵시위

    “인종차별을 당하느니 축구를 하지 않겠습니다.” 네덜란드 프로축구 에레디비시 소속 팀들이 인종차별 언행에 반대한다는 선수들의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해 킥오프 후 1분간 경기를 하지 않는 ‘침묵시위’를 벌인다고 BBC가 20일(현지시간) 전했다. 발단은 지난 18일 열렸던 2부리그 엑셀시오르 로테르담과 덴 보스의 경기였다. 일부 덴 보스 팬들이 상대 팀 흑인 선수를 향해 “검둥이”, “목화 따는 놈”이라는 인종차별적인 모욕을 하면서 경기가 일시 중단됐다. 그 광경을 지켜본 선수들은 곧바로 ‘행동’에 나섰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20일 열린 유로 2020 예선 C조 에스토니아전에서 골을 넣자 조르지니오 베이날(29)과 프렌키 더용(22)이 서로의 팔뚝을 한데 모았다. 흑인 선수와 백인 선수 모두 한 팀이자 동료라는 의지를 보여 주기 위한 세리머니였다. 한 걸음 더 나아가 각 구단은 주말 경기에서 전광판에 ‘인종차별? 그러면 우리는 축구를 하지 않겠다’는 문구를 띄우기로 했다. 최근 유럽에선 축구경기 도중 인종차별이 문제가 되는 사례가 빈발하면서 대응책도 강화되는 추세다. 가장 논란이 된 건 지난달 유로 2020 예선에서 불가리아 홈팬들이 잉글랜드 선수들에게 인종차별 언행을 하고 나치 경례를 한 사태였다.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 역시 인종차별 피해를 입은 적이 있다. BBC는 축구계 인종차별 반대운동을 하는 시민단체 ‘킥 잇 아웃’을 인용해 2016~17시즌 469건, 2017~18시즌 520건의 차별 사례가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53%가 인종차별 관련 내용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임성재, 한국인 6번째 프레지던츠컵 무대

    임성재, 한국인 6번째 프레지던츠컵 무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 임성재(21)가 역대 프레지던츠컵 명단에 여섯 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인터내셔널팀 단장인 어니 엘스(남아공)는 7일 4명의 추천선수 가운데 임성재를 가장 먼저 호명했다. 호아킨 니만(칠레), 애덤 해드윈(캐나다), 제이슨 데이(호주)가 함께 추천선수에 포함됐다. 엘스 단장은 “임성재의 플레이를 지켜봤고, 페블비치(US오픈)에서 같이 경기할 기회가 있었다”면서 “임성재의 플레이 스타일과 태도가 마음에 들었고 배우려고 하는 자세 역시 좋았다”며 임성재를 추천한 이유를 설명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인터내셔널팀 간의 남자골프 대항전으로 2년마다 열린다. 13번째 맞는 올해 대회는 오는 12월 12~15일 호주 멜버른의 로열 멜버른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포섬과 포볼, 그리고 최종일 싱글매치플레이로 우승팀을 정한다. 대회 출전을 확정함에 따라 임성재는 최경주(2003·2007·2011년)를 비롯해 양용은·김경태(이상 2011년), 배상문(2015년), 김시우(2017년)에 이어 역대 프레지던츠컵에 이름을 올린 6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임성재는 “어렸을 때부터 나가고 싶은 꿈이 있었는데, 추천 선수로 선정돼 너무 좋다. 미국 팀을 꼭 이기고 싶다”며 “승리를 거둔다면 ‘내가 해냈다’는 세리머니를 한국 팬들에게 보여 주고 싶다”고 밝혔다. 12명의 인터내셔널 팀은 앞서 마크 리슈먼(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루이 우스트히즌(남아공), 애덤 스콧(호주), 에이브러햄 앤서(멕시코), 리하오퉁(중국), 판정쭝(대만),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 8명이 자력으로 출전을 확정했다. 엘스 단장이 팀을 이끌고 최경주(49)와 제프 오길비(호주), 트레버 이멀먼(남아공), 마이크 위어(캐나다) 등 4명의 부단장이 거든다. 한편 타이거 우즈가 이끄는 미국 대표팀의 단장 추천 선수는 8일 발표된다. 선발 포인트 순위 13위에 그친 단장 우즈의 ‘셀프 추천’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사과 세리머니 먼저 한 손…기록 쓰고도 웃지 않았다

    사과 세리머니 먼저 한 손…기록 쓰고도 웃지 않았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을 넘어서는 대기록을 쓴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은 기쁜 표정이 아니었다. 웃음기 없이 진지하게 기도하듯 고개를 숙이며 두 손을 모았을 뿐이다. 4분 뒤 한 골을 더 넣었을 때도 별다른 골 세리머니는 없었다. 동료들은 말없이 손흥민을 안아 주며 힘을 실어 줬다. 진심을 담은 손흥민의 모습에 유럽 축구계까지 진한 여운을 전했다.기도하듯 고개 숙여 두 손 모아 진심 담은 모습 유럽 축구계 여운 “이번 사고 정말 미안하다” 언급 고메스 “응원한 팬들에게 감사” 차범근 “신기록에 자랑스러워”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츠르베나 즈베즈다 원정에서 후반 12분과 16분 연속골을 터뜨린 뒤 안드레 고메스(26·에버턴)의 쾌유를 비는 세리머니로 진심을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4일 프리미어리그 11라운드 에버턴전에서 고메스에게 백태클하는 과정에서 오른쪽 발목 골절상을 입혔다. BBC는 “고메스의 부상으로 엄청난 충격에 빠진 손흥민이 후반에 2골을 쏟아냈다”면서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 대신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였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손흥민은 기도하는 동작을 통해 고메스를 향한 존중을 드러냈다”고 밝혔다. 고메스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밝은 표정으로 찍은 자신의 사진과 함께 팬들에게 “응원해 줘 고맙다”고 근황을 전했다. 경기를 마친 뒤 손흥민은 B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며칠 동안 정말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번 사고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어 “그렇지만 나는 팀에 집중하고 더 열심히 뛰어야만 한다. 그것이 나를 응원해 준 분들에 대한 올바른 보답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차 전 감독은 이날 자신의 유럽 무대 한국인 최다골(121골) 기록을 깬 손흥민에게 축하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그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의 스포츠 섹션에 기고한 칼럼 ‘차범근의 따뜻한 축구’에서 “참 대견하고 의젓하다는 생각에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모른다”고 밝혔다. 차 전 감독은 이어 “‘차범근을 넘어섰다?’ 이런 것은 의미가 없다. 내가 뛰었던 독일 분데스리가와 지금 흥민이가 뛰고 있는 영국 리그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격렬해졌다. 한마디로 (손흥민이) 훨씬 힘든 축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님들은 앞으로 흥민이 기록을 쓸 때면 차범근+몇 골이라고 좀 써주구려. 흥민이 덕에 내 이름도 좀 알려집시다”라는 말로 흐믓한 마음을 표현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정말로 미안” 두 골 넣은 손흥민 “내가 얼마나 운좋은지 깨닫는 중“

    “정말로 미안” 두 골 넣은 손흥민 “내가 얼마나 운좋은지 깨닫는 중“

    “정말로 미안하다.” 두 골을 넣어 마음 속의 ‘전설’을 넘어선 기쁨보다 정말로 상대 선수를 배려하는 듯한 손흥민(토트넘)의 인터뷰 내용과 됨됨이에 영국 BBC도 반한 것 같다. 손흥민은 6일(이하 현지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을 찾아 벌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019~20 조별리그 B조 4차전 후반 12분과 16분 멀티 골을 뽑아 4-0 승리를 이끈 뒤 BT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요 며칠 정말 힘든 나날이었다. 이렇게 팬들과 동료들로부터 많은 지지를 받고 있으니 내가 얼마나 운 좋은지 깨닫는 중”이라고 털어놓았다. 손흥민은 개인 통산 122호와 123호 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던 한국인 유럽 축구 최다 득점 기록(121골)을 고쳐 썼다. 지난달 23일 즈베즈다와의 홈 경기에 이어 또다시 두 골을 맛보며 팀의 2연승(1무1패)을 이끈 그는 “사고에 대해 정말 미안하다고 말할 수 있지만 오늘은 팀에만 집중해야 했고 계속 앞으로 나아갈 수 밖에 없었다. 날 응원해준 모든 사람들에게 올바른 행동을 보여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무모한 자신의 태클 때문에 발목 부위를 크게 다쳐 4일 수술대에 올라야 했던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게 다시 한번 미안하다는 뜻을 전했다. 손뼉을 마주 치고 고개를 조아리기만 했을 뿐 첫 번째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던 이유이기도 했다. 영국 BBC는 지난 3일 에버턴전에서 문제의 장면이 나온 뒤 손흥민이 퇴장 당해 추가 징계가 예상됐지만 잉글랜드 축구협회가 곧바로 다음날 레드 카드 판정이 잘못됐다며 취소하는 바람에 이날 선발 출전할 수 있었고, 손흥민이 이에 두 골을 넣어 믿음에 부응했다고 전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이 몹시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고 동료 델리 알리는 “손흥민이 얼굴을 똑바로 들지도 못했다”고 전했다. 고메스는 6일 아침 일찍 소셜미디어를 통해 지지를 보내준 팬들에게 감사했다. “벌써 (퇴원해) 집에 와 가족과 함께 보내고 있다. 이 모든 격려 메시지를 전해준 여러분에게 감사드리려 한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고메스의 쾌유를 빌었다”…외신에서 본 손흥민의 ‘기도 세리머니’

    “고메스의 쾌유를 빌었다”…외신에서 본 손흥민의 ‘기도 세리머니’

    손흥민(토트넘)은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멀티골을 넣고도 화려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대신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이는 엄숙한 ‘기도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지난 4일 자신의 백태클로 인해 발목 골절이라는 큰 부상을 입은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에게 사과와 함께 쾌유를 빈 것이다. 손흥민은 7일(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와의 2019~2020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을 넣으며 토트넘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2호, 123호 골을 거푸 터뜨려 ‘한국 축구의 전설’인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을 넘어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골을 넣고도 크게 기뻐하지 않았다. 손흥민은 1-0으로 앞서던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추가 골을 넣어 개인통산 122번째 득점에 성공하며 신기록을 작성했다. 손흥민은 골을 넣은 뒤 곧바로 방송 카메라 앞으로 달려가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이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지난 4일 에버턴 정규리그 경기에서 자신의 태클로 야기된 고메스의 쾌유를 비는 ‘기도 세리머니’였다. 손흥민은 4분 뒤 대니 로즈의 도움으로 골 지역 오른쪽에서 가볍게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골까지 넣었지만 역시 화려한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경기 후 외신들은 손흥민 기도 세리머니에 일제히 “고메스에 바친 득점”이라며 주목했다. 영국 일간지 더선은 “손흥민이 즈베즈다를 상대로 넣은 두 골 가운데 첫 번째 골을 끔찍한 부상을 당한 고메스에게 바쳤다”고 전했다. 영국 일간지 미러도 “손흥민이 자신 때문에 다친 고메스에게 마음을 열었다”며 “손흥민이 첫 득점에 성공한 뒤 고메스에게 사죄하는 세리머니를 펼쳤다”고 보도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고메스의 부상으로 엄청난 충격에 빠진 손흥민이 후반에 2골을 쏟아냈다”라며 “손흥민은 골 세리머니를 펼치지 않았다.대신 두 손을 모으고 머리를 숙였다”고 전했다. 당초 손흥민은 이날 즈베즈다전 출전 여부가 불투명했다. 지난 4일 에버턴과 정규리그 경기에서 고메스에 발목골절을 입힌 충격으로 심리 치료까지 받았기 때문이다. 당시 고메스는 손흥민의 백태클에 넘어지는 과정에서 세르주 오리에(토트넘)와 강하게 충돌해 오른쪽 발목이 부려졌고, 이 광경을 지켜본 손흥민은 머리를 부여잡고 눈물을 흘렸다.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한 뒤 라커룸에 들어가서도 고메스를 생각하며 괴로워했다. 손흥민은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3경기 출전 정지 징계까지 추가로 받았지만 토트넘의 항소로 징계가 모두 철회됐다. 손흥민은 고메스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났다는 소식 등을 전해듣고 빠르게 심리적 안정을 찾았고, 우여곡절 끝에 원정에 동행해 이날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조현석 기자 hyun68@seoul.co.kr
  • 손흥민, 또 두 골 넣어 ‘차붐’넘어 한국인 유럽 최다 득점 “훌륭한 밤”

    손흥민, 또 두 골 넣어 ‘차붐’넘어 한국인 유럽 최다 득점 “훌륭한 밤”

    ‘퇴장 충격’을 딛고 일어난 손흥민(토트넘)이 “훌륭한 밤”(영국 BBC의 표현)을 보내며 ‘차붐’을 넘어섰다. 손흥민은 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을 찾아 벌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2019~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4차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토트넘이 1-0으로 앞선 후반 12분과 16분 연속 골을 터뜨려 4-0 완승을 이끌었다. 이로써 토트넘은 2승1무1패(승점 7)로 이날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2-0으로 따돌리며 승점 12을 챙긴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이어 조 2위를 지켰다. 손흥민은 챔피언스리그 다섯 골을 포함해 올 시즌 득점을 일곱 골로 늘리면서 한국 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대기록을 작성했다. 지난달 23일 즈베즈다와 3차전 홈 경기(5-0 승)에서 역시 두 골을 몰아 넣어 차범근 전 국가대표 감독이 보유한 한국인 유럽프로축구 최다 득점 기록(121골)과 타이를 이뤘던 손흥민은 이날 개인 통산 122, 123호 골을 거푸 터트려 새 역사를 썼다. 손흥민은 후반 12분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122골을 터뜨려 기록을 경신한 뒤 지난 리그 에버턴과의 경기 때 자신의 태클로 발목을 심하게 다친 안드레 고메스(에버턴)의 쾌유를 빌듯 두 손을 모아 기도하는 세리머니를 펼쳐 진심을 담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그는 후반 30분 생애 처음으로 별들의 무대를 밟는 라이언 세세뇽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세세뇽의 첫 어시스트를 받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추가 골을 뽑아 4-0 대승을 마무리지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다이아가 640개, 토론토 랩터스 챔피언 반지 무거워 끼지도 못할 듯

    다이아가 640개, 토론토 랩터스 챔피언 반지 무거워 끼지도 못할 듯

    2018~19시즌 미국프로농구(NBA) 챔피언에 오른 토론토 랩터스 선수들이 무려 640개 이상의 다이아몬드가 알알이 박힌 우승 반지를 끼었다. 지난 24년 동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홈 경기를 관전한 슈퍼 팬 나브 바티아까지 이 반지를 끼는 영광을 누린다. 물론 역대 어느 NBA 우승 선수들은 물론 미국의 4대 프로 스포츠 우승 팀 선수들도 경험하지 못한 다이아몬드 갯수다. 저유명한 CN 타워를 비롯한 토론토의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리그 우승 트로피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 문양이 들어간다. 여기에 팀 유니폼 로고에다 주문 제작된 바게트 다이아몬드가 알알이 들어간다. 랩터스 선수들은 이번 주초 세리머니를 갖고 우승 반지를 구단으로부터 전달 받았다. 벌써 포워드 서지 이바카를 비롯해 랩터스 선수들의 자랑질이 시작됐다. 여기에 유명한 팬이자 구단의 글로벌 친선대사인 래퍼 드레이크마저 양 손 모두에 반지를 낀 채 우쭐댔다. 한 눈에 봐도 도저히 반지를 끼고 다닐 수 없을 만큼 무거워 보인다. 연초에 미국프로풋볼(NFL) 슈퍼볼을 여섯 번째로 우승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가 다이아몬드 283개를 박아 기쁨을 표현했는데 그것을 훨씬 뛰어넘었다. 2011년 댈러스 매버릭스의 구단주 마크 큐반이 일간 USA 투데이와의 인터뷰를 통해 챔피언 반지의 효능은 “끝났다”고 나름 내다봤는데 현실은 그의 전망과 완전히 다르게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 언제부터 이렇게 우승 반지를 갖고 돈잔치를 벌였을까? 야구에서는 1922년 월드시리즈에서 뉴욕 자이언츠가 양키스에 4연승을 거두면서였다. NFL 슈퍼볼이 처음 시작했던 1967년에는 캔자스시티 칩스의 우승 반지 한가운데 다이아몬드가 딱 하나 박혀 있었다.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에서는 1927년 오타와 세내터스가 보스턴 브루인스를 물리쳤을 때 처음 반지가 제작됐다. NBA에서는 1947년에 시작됐다. 우승 반지를 이렇게 호화판으로 제작하는 것은 미국만의 전통이기도 하다. 개별 선수가 아니라 선수단 전원에게 주어지기에 집단이 이룬 성취를 상징한다. 세 차례나 슈퍼볼 우승을 경험한 제리 라이스는 “그 반지야말로 우리가 경기를 하는 이유였다”고 말했던 것은 유명한 일화다. 이들 우승 반지는 나중에 선수들이 생활고나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좋은 밑천이 되기도 한다. 카림 압둘 자바가 대표적인 사례. 연초 자신이 갖고 있던 챔피언 반지 6개 가운데 넷을 경매에 내놓아 그 중 가장 많게는 하나에 40만 달러를 받아냈다. 그런데 영국에서는 왜 흔치 않은 일이 됐을까?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에 100회 출전과 같은 일을 했을 때 트로피를 주는 일이 있지만 미국처럼 개별 리그를 제패했다고 모든 선수에게 챔피언 반지를 돌리지 않는다. 우승의 값어치를 그렇게 매기는 게 우스꽝스러워 보인다는 문화적 자부심 때문인지도 모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포토] 손흥민, ‘장난기 가득한 세리머니’

    [포토] 손흥민, ‘장난기 가득한 세리머니’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22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3차전 홈경기에서 전반 16분과 44분 연이어 득점하며 팀을 5-0 승리로 이끌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베리아 선발대’ 김남길, 워너비 여행메이트란 이런 것

    ‘시베리아 선발대’ 김남길, 워너비 여행메이트란 이런 것

    tvN ‘시베리아 선발대’(연출 이찬현)의 김남길이 매력적인 여행메이트로서 빛을 발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해 3박4일 간의 첫 열차생활을 마무리한 김남길은 ‘시베리아의 파리’라 불리는 이르쿠츠크에서 2박3일 여정을 시작했다. 그러나 이번에도 호락호락한 시작은 허락되지 않았으니. 렌트카를 픽업해 오기로 한 후발대 이상엽의 항공 스케줄 문제가 발생, 김남길은 행동파답게 김민석과 직접 차량 픽업에 나섰다. 이 가운데 김남길은 한식당을 찾으러 떠나는 이선균과 고규필에게는 가벼운 짐만 맡긴 채 무거운 배낭은 스스로 메고 쿨하게 떠나며 동료를 향한 배려를 드러냈다. 무사히 차를 타고 식당에 도착한 김남길은 그토록 고대하던 한국 음식을 맞이하고, 감동의 리액션을 연발하며 먹방을 끝낸 뒤 숙소에 도착했다. ‘김댕길’다운 취침 세리머니와 함께 잠이 든 김남길은 이튿날 아침 도착한 이상엽을 보자, 졸린 눈을 부비면서도 기념샷을 찍어 훈훈함을 자아내기도. 이윽고 바이칼호수에서 가장 큰 섬 ‘알혼섬’으로 출발한 원정대. 바다같은 위용을 자랑하는 경치를 보며 어느새 김남길이 직접 예약한 숙소에 도착했고, 풍경에 감탄하는 동료들을 보며 김남길은 피로도 잊은 채 흐뭇함에 잠겼다. 짐을 풀고 식사 준비에 돌입하자, 김남길은 셰프 이선균의 껌딱지를 자처하며 완벽한 주방 보조 역할을 톡톡히 했고 그 가운데 어딘가 설픈 허당미까지 발산하며 의외의 귀여움도 뽐냈다. 이렇게 여정은 이어지고 설렘과 즐거움에 비례한 고생과 피로 속에서도 김남길은 동료들에 대한 여전한 배려를 빛내 눈길을 끌었다. 또 완벽할 순 없을지라도, 도움이 되고자 팔을 걷어 붙이고 일사불란하게 움직이는 모습까지 ‘최고의 여행메이트’로서 불리기에 손색이 없었다. 알혼섬에서의 본격 투어를 예고하며 또 어떤 일들이 이들의 앞에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감을 모으는 tvN ‘시베리아 선발대’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