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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 수백만명 탈출…중국 ‘경제식민지’ 되나 [월드뷰]

    러시아 수백만명 탈출…중국 ‘경제식민지’ 되나 [월드뷰]

    “러시아의 중국 의존도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어떤 점에서는 서서히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가 될 위험을 무릅쓰고 있다.”2023.4.11 미국 라이스대 연설에서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4월 라이스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서방 제재로 대중(對中) 의존도가 커진 러시아가 중국의 ‘경제적 식민지’로 전락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위안화를 받고 원유와 천연가스를 내다파는 러시아는 극동 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항구 문까지 중국에 개방했다. 여기에 부유층과 고숙련 노동자를 중심으로 인력 유출이 심화하면서 러시아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100만명 이상 이미 국경 넘어젊은 고급인력 유출 심화 4일(현지시간) BBC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국을 떠나 망명길에 오른 러시아 국민이 최소 수십만명에서 최대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BBC는 특히 교육 수준이 높은 고숙련 노동자 유출로 러시아 산업 경쟁력이 계속 떨어지고 있다는 전문가 진단에 주목했다. 전쟁 발발 직후인 지난해 봄. 러시아에서 첫 번째 탈출이 시작됐다. 주로 신변에 위협을 느꼈거나 미미한 반전 움직임에 실망한 이들이 고국을 떠났다. 망명 흐름은 같은해 9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전격 발표한 뒤 더 거세졌다. 강제 징집을 피하려는 남성과 그 가족들이 대거 망명길에 오르면서 조지아나 카자흐스탄행 국경에는 며칠 동안 긴 탈출 행렬이 이어졌다. 지난달 영국 국방부는 작년 한 해 130만명이 러시아를 떠난 것으로 추산했다. 포브스지 역시 러시아 당국의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작년에만 60만~100만명이 러시아 국경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주목할 점은 러시아 망명자 대부분이 부유층 고급인력이라는 점이다. 러시아 이민 현황을 연구하는 사회학자들은 망명자 중 상당수가 러시아에 남은 이들보다 ▲젊고 ▲교육 수준이 높으며 ▲경제적 여유가 있는 ▲대도시 출신인 것으로 분석한다. BBC는 이들이 50세 미만 IT 전문가, 언론인, 디자이너, 예술가, 학자, 변호사, 의사 등이라고 부연했다. 러시아 기업 구인난 호소“경제 생산성 계속 떨어질 것” 18세에 수도 모스크바로 상경해 대학을 졸업, 여러 회사를 거치며 제품 관리자로 일한 스베틀라나(30대 초반)도 도망치듯 러시아를 떠났다. 모스크바에서 은퇴 후 삶을 계획했던 그는 현재 세르비아의 수도 베오그라드에 산다. 스베틀라나는 “전쟁이 곧 끝나지 않을 것이며, 사람들이 전쟁에 항의하지도 않을 것이라는 걸 깨달았다. 감정적으로나 이성적으로나, 떠나는 것이 맞는다고 느꼈다”고 BBC에 털어놨다. 그는 “러시아를 떠나야 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당국과 최대한 거리를 두고 싶다”고 말했다. 러시아 최대 민간 은행인 알파 은행은 러시아 전체 노동력의 1.5%가 러시아를 떠났을 것으로 추정한다. 높은 교육 수준을 가진 고급 인력 유출이 러시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분명하다. BBC는 고도로 숙련된 전문가 유출로 러시아 기업들이 벌써 인력 부족과 구인난을 호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급인력이 러시아를 그냥 떠나는 것도 아니다. 자산 대부분을 정리해 나간다. 러시아 중앙은행도 전쟁 초기 러시아인들이 계좌에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치인 1조 2000억 루블(약 19조 6000억원)을 인출했다고 보고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전쟁과 미래를 맞바꾼 러시아의 산업 경쟁력 하락이 곧 국력 약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러시아 국립과학아카데미의 경제학자 세르게이 스미르노프는 “이런 추세로 볼 때 고숙련자들이 계속해서 러시아를 떠날 방법을 모색할 것”이라며 “종말론적인 시나리오를 좋아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러시아 경제 생산성은 계속 떨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유럽 일대로 흩어진 러시아 망명자들 러시아 망명자들은 유럽 일대로 흩어졌다. BBC는 지난 15개월 동안 약 15만 5000명의 러시아인이 유럽연합(EU) 회원국이나 발칸반도, 코카서스, 중앙아시아의 여러 국가에서 임시 거주 허가를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유럽연합망명청(EUAA)에 따르면 유럽연합 회원국에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이들도 약 1만 7000명에 달한다.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20년 초 수준의 3배가량이다. 다만 이들 중 망명 승인을 받은 사람은 2000여명에 불과하다. EU 회원국과 미국은 전쟁 발발 후 한동안 자국에 이미 가족이 있거나 업무 용건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비자를 신청하기 어렵게 만들었다. 카자흐스탄 등 일부 국가는 올해 초 법을 바꿔 관광 목적으로 체류할 수 있는 기간을 제한해 러시아 이민자 유입을 차단했다. 조지아나 아르메니아 등 일부 친러 국가만이 러시아인들의 왕래에 어떤 제한도 두지 않고 국경을 열어두고 있다.인력 유출로 국력 약화 러시아대중 경제 의존도 갈수록 심화블라디보스토크항 ‘통큰 선물’ 고급인력 유출에 대한 우려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서방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가 중국과 한층 더 경제적으로 밀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중국 해관총서(세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과 러시아 무역 규모는 1903억 달러(약 251조 65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9.4% 증가했다. 올해도 양국 경제 밀착은 두드러지고 있다. 올해 1∼5월 러·중 교역 규모는 938억8천600만 달러(약 120조 40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40.7% 증가했다. 지난달 상하이에서 개막한 러시아-중국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한 미슈스틴 총리는 올해 양국 간 교역 규모가 2천억 달러(약 257조원)에 이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중·러 간 교역액 1903억 달러(약 244조원) 대비 5% 이상 늘어나는 것이다. 이 같은 흐름 속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월 21일 정상회담에서‘신시대 전면적 전략 협력 동반자 관계 심화에 관한 공동성명’에 서명하고 1650억 달러(212조 5000억원)에 달하는 상호 투자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이후 러시아는 극동 연해주의 블라디보스토크 항구 사용권까지 내주며 중국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그 덕에 중국 지린성은 지난 1일부터 블라디보스토크항구를 ‘내륙 화물 교역 중계항’으로 쓰고 있다.재주는 곰이 넘고 돈은 왕서방이중국, 연해주도 넘보나 내륙 화물 교역 중계항은 자국 지역 간 교역에 사용하는 항구로, 외국의 항구라 하더라도 자국 내에서 이뤄지는 교역에 대해서는 관세와 수출입 관련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다. 그간 남방으로 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1000㎞ 떨어진 다롄 등 랴오닝성에 있는 항구를 이용했던 지린성은 이번 조치로 200~300㎞만 이동하면 바다로 나갈 수 있게 됐다. 물류비 대폭 절감이라는 경제적 이득을 얻은 셈이다. 러시아는 이번 조치로 낙후한 지린·랴오닝·헤이룽장 등 중국 동북 지역과 러시아 극동 지역의 동반 경제 성장을 기대한다. 그러나 연해주를 둘러싼 양국 이해 관계가 달라 러시아의 기대대로 흘러갈지는 미지수다. 중국은 1860년 베이징 조약 때 블라디보스토크를 포함한 연해주를 러시아에 내주면서 동해로 가는 길이 막혔다. 중국이 연해주를 두고도 ‘하나의 중국’ 원칙을 내세우지 않으리란 법이 없다. 만약 러시아의 국제적 고립이 심화하면 블라디보스토크항에 중국 군함이 정박하는 사태까지 벌어질 수도 있다. 일부 전문가들이 연해주가 중국 동북 지역 ‘경제 식민지’가 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는 이유다.
  • 우크라 침공이 나치와의 전쟁?… “러, 교육계 전반 세뇌 교육”

    우크라 침공이 나치와의 전쟁?… “러, 교육계 전반 세뇌 교육”

    우크라이나와 전쟁 중인 러시아가 사실상 정부 소유인 국영 방송을 통해 국민들을 상대로 한 전방위·고강도 정치 선동을 벌이는데 그치지 않고 이번에는 학생들을 겨냥한 세뇌 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월을 시작으로 16개월 째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전쟁 장기화를 정당화하기 위한 애국심 강조를 위해 군사·애국 교육 콘텐츠를 강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된 것.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러시아가 사실상 러시아 사회를 군사화하고 군대를 존경하도록 미래 세대를 훈련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 체제를 확고히 하려는 광범위한 시도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한 달 동안 교육 현장에 종사 중인 교사와 학부모, 학생 등을 인터뷰하고 각 학교 공지문 등을 전방위적으로 조사한 결과 러시아 정부가 4만여 곳의 공립학교들을 중심으로 이 같은 교육 지침을 실행 중인 것이 확인됐다고 외신은 전했다. 이런 군사·애국을 강조하는 ‘세뇌 교육’은 2014년 러시아가 크림반도를 강제 합병할 때 시도됐던 것으로, 지난해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더욱 강화됐다는 지적이다. 앞서 러시아 정부는 정권에 반기를 들지 않도록 학교 교육에서 정치적인 내용을 금지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중이 전쟁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고 젊은 남성이 싸우러 나서도록 설득하고자 학교 교육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례로 한 초등학교 수학 수업은 저격수(스나이퍼)를 주제로 칠판에 그려진 표적에 종이 별로 총알 구멍을 표시하는 식으로 학교 교육 전반에 군국주의의 짙은 그림자를 드리웠다. 교육 당국은 각급 학교에서 매주 월요일 오전 8시에 집회를 열어 국가가 연주되는 동안 국기를 게양하고, 이후 교실에서 러시아 역사의 중요 사건 등을 주제로 한 시간 동안 수업을 하도록 했다. 퇴역 군인들이 교실로 찾아와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소개하기도 한다. 또, ‘중요한 대화’, ‘용감함의 교훈’, ‘우리 안의 영웅들’과 같은 보충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은 조국과 군인들의 위업을 찬양하는 시를 쓰도록 강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 나치 독일과 싸울 당시에 했던 것처럼 군인들에게 보낼 양말을 뜨게 하고 있는데, 이런 내용의 애국 교육 과정은 각 학교의 필수과목으로 지정해 가르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러시아 교육과학부 시나 춤, 연극을 이용해 러시아 대외 정보기관의 역사를 설명하는 등 군사·애국적 주제를 담은 단계별 수업 계획과 실제 사례를 포함한 자료들을 지속적으로 발간하고 있다. 이에 앞서 크렘린궁은 지난해 2월 24일 침공 때부터 전쟁 정당화를 위한 서사를 개발했다. 나치를 지원하는 서방 국가들이 러시아를 상대로 전쟁을 벌였다는 주장으로, 나치가 우크라이나 정권을 거머쥐었으며, 푸틴 대통령의 ‘특수 군사작전’은 서방의 폭력으로부터 이 전쟁을 멈추는 것이 유일한 목적이라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 이 같은 교육 방침은 러시아 학생들의 삶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양상이다. 어린이들이 빈 깡통에다 양초를 만들어 최전방 군인에게 보내는 캠페인을 벌이는가 하면 이런 러시아 내부 분위기에 의문을 제기했다가는 ‘나치’, ‘서방 하수인’ 등으로 따돌림을 받기 일쑤라는 것. 러시아의 독립노조인 교사연합의 대표이자 현재는 망명 생활을 해오고 있는 다니일 켄은 “(러시아 정부는)유치원생부터 대학생까지 모든 아이들과 학생들을 전쟁 지원에 직접 참여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시베리아에서 사립학교를 이끄는 세르게이 체르니쇼프 교장은 “(러시아)사회는 선악의 개념이 완전히 뒤집혔다. 경로를 벗어났다”고 우려했다. 다만 일부 대도시에서는 이 같은 세뇌 교육에 반발하는 움직임도 목격되고 있다. 모스크바 같은 대도시에서는 이러한 애국·군사 교육에 대한 반감이 강해 수업을 듣지 않으려는 학생·학부모가 적지 않고 전쟁을 아예 언급하지 않으려 하는 교사들도 많다고 NYT는 덧붙였다.  
  • 러, 키이우·공군기지 폭격·공습… 젤렌스키 “대반격 시기 결정”

    러, 키이우·공군기지 폭격·공습… 젤렌스키 “대반격 시기 결정”

    우크라이나의 봄철 대반격이 임박한 가운데 양측이 우위를 점하기 위한 전투가 계속되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공군 기지 등을 밤새 공습했고 우크라이나 군은 러시아 내 산업 시설을 포격했다. 지난 28일부터 밤새 폭격이 이어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는 5월 들어 17번째 공격을 받았다. 이날 우크라이나 방공망은 24시간 동안 세 차례 발동됐다. 키이우 당국은 30일(현지시간) “키이우 홀로시우브 지역 아파트 건물이 이란제 샤헤드 드론의 폭격을 받아 1명이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면서 “20대가 넘는 러시아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발레리 잘루즈니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은 이날 오전 11시 30분쯤 키이우에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총 11발을 발사했으나 미국이 제공한 패트리엇에 모두 요격됐다”고 강조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산 방공망의 성능을 격찬했다. 그는 야간 화상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국민의 손에 (쥔) 패트리엇이 러시아 미사일을 100% 요격할 수 있다면 테러는 물리칠 수 있다”고 말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그는 이날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며 “우크라이나군이 언제 진군할지 이미 결정했다”며 대반격을 예고했다. 이날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이달부터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러시아 접경지에 이은 이번 공격으로 러시아 수도로까지 교전이 확대될 수 있다도 우려도 나온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오늘 이른 아침 UAV 한 대의 공격을 받아 주택 몇 채에 경미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모스크바 공습은 러시아가 건립 기념일을 맞은 키이우에 지난 28일부터 연이틀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 공격을 가한 직후 벌어진 것이다.
  • 젤렌스키 ‘대반격’ 언급 직후…러 모스크바에 드론 32기 날아들었다

    젤렌스키 ‘대반격’ 언급 직후…러 모스크바에 드론 32기 날아들었다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30일(현지시간) 최소 32기의 드론(무인기) 공격이 가해졌다. 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이날 텔레그램에 “모스크바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일부 지역의 아파트 몇 동이 손상됐지만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주민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아무도 입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의 안드레이 보로비요프 주지사도 텔레그램에 “우리 방공망이 작동해 모스크바로 접근하는 드론 여러 기를 격추했다”고 설명했다.러시아 인터넷 매체 샷(SHOT)은 당국이 업데이트한 예비 보고서를 인용해 “드론 32기가 모스크바를 공격하는 데 사용됐다”고 밝혔다. 이 중 드론 19기는 모스크바 외곽 모스크바주에서 러시아 방공망에 격추됐고, 10기는 아주 낮은 고도로 비행하다가 나무나 전선에 걸려 자폭했다. 나머지 드론 3기는 모스크바 시내 아파트까지 날아들었다.프로프소유즈나야 거리 아파트를 강타한 드론 1기는 폭발을 일으켜 건물 외벽을 부서뜨리고 창문들을 깨뜨렸으나 중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인근 레닌스키 대로 아파트로 향한 다른 드론 1기는 건물과 부딪혔으나 폭발물이 터지지 않았다.모스크바 남서부 신도시 노바야 모스크바 지역의 아틀라소바 거리 아파트도 드론 공격을 받았다. 드론 1기가 최상층 가구의 외벽과 창문들을 파손시켰으나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이밖에 모스크바 서쪽 외곽의 크라스노고르스크, 오딘초보, 넴치노프카, 바르비하 지역 주민들도 폭발음을 들었다고 현지 언론은 소개했다. 드론들은 이날 모스크바를 기준으로 우크라이나가 있는 서남쪽 방향에서 날아온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와 우크라이나 내 최전선 지역의 거리는 약 1000㎞다. 이날 모스크바를 향한 드론 공격은 러시아가 건립 기념일(키이우의 날)을 맞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28일부터 연이틀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쏟아부으며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바로 다음날에 이뤄졌다. 또 러시아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 국경과 인접한 남부 로스토프주 모로좁스크 지역이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고 밝힌 이후이기도 하다. 앞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22일 벨로고드주 포격과 이달 초 크렘린궁 상공에서 벌어진 드론 폭발 공격의 배후로도 우크라이나를 지목했다. 다만 러시아는 이날 모스크바 드론 공격의 배후에 대해선 아직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의 소행일 수도 있지만 러시아 정권에 적대적인 러시아 민병대의 소행이거나 국민 총동원령을 내리려는 러시아 정부의 자작극일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이날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뒤에 이뤄져 주목받았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정례 화상연설에서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면서 “최고로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고 말했다.
  • 무인기 공격받은 모스크바…우크라 대반격 신호탄인가? [핫이슈]

    무인기 공격받은 모스크바…우크라 대반격 신호탄인가? [핫이슈]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에 무인기(UAV) 공격이 벌어져 몇몇 건물이 부서지고 경미한 부상자가 발생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드론 공격으로 주거용 건물 2채가 파손되는 사건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보도를 종합하면 이날 오전 출처를 알 수 없는 드론 여러 대가 모스크바로 날아왔고 이중 몇 대가 러시아 방공망에 의해 파괴됐다.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자신의 텔레그램을 통해 “(드론 공격으로) 일부 건물이 약간의 손상을 입었으나 아직까지 심각한 부상자는 없다”고 밝혔다.이날 텔레그램 등 현지 SNS에는 드론 공격을 받은 모스크바의 모습이 다양한 사진으로 공유됐다. 일부 사진에는 드론으로 인해 하늘에 연기가 자욱한 모습이나 일부 부서진 건물과 창문 등의 모습이 담겼다. 현재까지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격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으나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테러 공격”이라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오늘 아침 키이우 정권이 모스크바 시내 목표물에 대한 드론 테러 공격을 시작했다"면서 "그중 3대는 전자전으로 제압돼 통제력을 상실한 후 목표물에서 벗어났으며, 다른 5대 드론은 판치르-S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에 의해 격추됐다"고 주장했다.일각에서는 이번 드론 공격이 러시아 정권에 적대적인 러시아 민병대의 소행일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으나 앞뒤 상황만 놓고 보면 우크라이나군이 벌였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특히 러시아군은 지난 28일부터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사흘째 무인기 공격을 이어갔다. 결과적으로 양국가의 심장인 수도에까지 공습이 확대되면서 이번 전쟁이 더욱 확전될 우려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보도에 따르면 이날 드론 공습은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뒤에 이루어졌다. 앞서 전날인 29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최고사령부 회의에서 평소처럼 (발레리 잘루즈니) 총사령관과 전술 부대 사령관들이 보고했다. 탄약 보급 뿐 아니라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에 대한 것 외에 ‘타이밍’(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것(대반격 시기)은 가장 중요한 것이다.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며 “모든 군인과 부사관, 장교, 장군 그리고 준비된 모든 여단에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다만 대반격 시기과 관련해 더 이상의 구체적인 언급은 없었다. 
  • “드론이 나타났다” 모스크바 주거건물 공격…러시아 심장 겨냥 [포착]

    “드론이 나타났다” 모스크바 주거건물 공격…러시아 심장 겨냥 [포착]

    정체불명의 드론이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주거용 건물 2채를 공격했다고 리아 노보스티가 30일(현지시간) 현지 비상서비스부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드론 한 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약 500㎞ 떨어진 모스크바 프롭소유즈 가의 주거용 건물 꼭대기를 강타했다. 현지 당국자는 “건물 정면과 유리가 파괴되었으나 사상자는 없다”고 밝혔다. 사건 이후 해당 건물 주거민들이 긴급 대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드론 한 대는 신모스크바 아틀라소프 구역의 24층 주거용 건물을 타격했다. 리아 노보스티 소식통은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 현지 특파원은 “천둥 같은 소리를 들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세르게이 소뱌닌 모스크바 시장은 공식 정보만 믿고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유포하지 말라고 촉구했다. 또 모든 대응팀이 사건 현장에 있으며, 드론 공격으로 인한 심각한 인명피해는 없다고 강조했다.이날 모스크바 공습은 러시아가 건립 기념일을 맞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28일부터 연이틀 100기가 넘는 드론과 순항미사일을 쏟아부으며 개전 이후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바로 다음날에 벌어진 것이다. 이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전날 텔레그램 채널에 올린 정례 연설에서 “탄약 보급, 새로운 여단 훈련, 우크라이나군 전술 등에 대해서뿐 아니라 (대반격) 시기에 대해서도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해당 보고에 대해 “최고로 중요한 것으로, 우리가 언제 진격할지 시기에 대한 것이다. 결정은 내려졌다”며 “그동안 준비해온 여단들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러시아는 이달 초에도 우크라이나 드론이 모스크바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3일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크렘린궁 대통령 관저에 대한 공격을 시도했다”며 “우리는 이를 러시아 대통령의 생명을 노린 계획적인 테러 행위로 간주한다. 러시아는 적합한 시기와 장소에 보복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크렘린궁에 따르면 3일 새벽 2시 27분쯤 크렘린궁에 출몰한 우크라이나 드론 한 대가 폭발했다. 16분이 지난 2시 43분쯤 출몰한 두 번째 드론 역시 공중에서 폭발했다. 우크라이나 드론은 크렘린궁 15번 건물로 러시아 행정부 등이 입주한 상원궁전 상공에서 터졌다. 러시아 대통령 집무실은 13번 건물 크렘린 대궁전에 있다. 크렘린궁 공격 당시 푸틴 대통령은 크렘린궁에서 30㎞가량 떨어진 모스크바 근교에 있었던 걸로 전해졌다.
  • ‘21세기 최초’ 러시아 전술핵, 혈맹 벨라루스로…핵전쟁 불안 최고조

    ‘21세기 최초’ 러시아 전술핵, 혈맹 벨라루스로…핵전쟁 불안 최고조

    지난 3월 25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혈맹’ 벨라루스에 전술핵을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지 두 달 만에, 러시아가 실제 배치 작업을 개시했다. 러시아가 해외에 핵무기를 배치하는 것은 냉전 이후 27년 만에 처음이자 21세기 최초다. 1991년 옛 소비에트연방 해체 이후 러시아는 해외 핵무기의 국내 이전을 시작했고 1996년 모든 이전을 완료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와중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3개국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러시아 전술핵무기가 배치되면서, 유럽의 핵전쟁 위기감은 더 고조되고 있다. 이번 조처가 서방의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위축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서방의 규탄에도 이번 조처를 밀어붙일 태세다.26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방송과 인터뷰에서 “오늘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핵무기 이전 배치에 관한 법령에 서명했다고 나에게 알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핵무기를 옮기는 노력이 시작됐다. 저장 시설 등 필요한 것들을 준비해야 한다”며 핵무기 이전이 시작됐음을 공개했다. 앞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과 빅토르 흐레닌 벨라루스 국방장관도 핵무기 이전에 관한 문서에 정식 서명했다.벨라루스는 오는 7월 1일까지 전술 핵무기 저장고를 완공할 예정으로, 지난달에는 러시아에 파견한 군부대가 전술 핵무기 운용 훈련을 받고 복귀했다. 벨라루스에는 이미 핵무기 운반체계인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폭격기가 배치돼 있다. 실제 핵무기 이동 상황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벨라루스 발표대로 이전이 추진되고 완료될 경우 불과 1달여 뒤면 벨라루스에서 핵무기가 발사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벨라루스에 배치될 핵무기의 종류와 규모가 공개되지 않고 있으나, 국제적 통제 범위 밖에 있는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가 미국과 서방의 유럽 내 핵전력보다도 오히려 앞선다는 분석도 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항공 투발용 폭탄과 단거리 미사일 탄두, 포탄을 포함해 약 2000기의 전술 핵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유럽에 배치된 미국의 전술 핵무기는 약 100개인 것으로 알려졌다.벨라루스의 군사 전문가 알리악산드르 알레신은 AP와 인터뷰에서 냉전 시기 소련의 중거리 핵미사일 무기고의 약 3분의 2가 벨라루스에 있었으며, 이들 중 10여개의 시설이 지금도 사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영국 싱크탱크인 분쟁연구센터의 러시아 핵무기 전문가 벨라리 아키멘코는 “러시아는 수적으로 상당하고 다양한 종류의 무기고를 보유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이론적으로 미국에 비해 전술 핵무기 범주에서 상당한 우위를 갖고 있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말했다. 이런 상황에서 전략 핵무기와 달리 전술 핵무기는 공식적인 군축 협정이 존재하지 않는 점도 위협을 더욱 키우고 있다. 전략 핵무기가 대도시 파괴를 위한 최후의 수단으로 간주되는 것과 달리, 상대적으로 위력이 작은 전술 핵무기는 중요 인프라를 파괴하거나 전장에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아키멘코는 이런 문제를 지적하면서 “러시아의 핵무기는 거의 알려진 게 없고 국제 통제가 닿지 않는다”고 말했다. 미국과학자연합의 한스 크리스텐슨은 “러시아의 전술 핵무기는 검증된 합의로 규제된 적이 없는 탓에 가장 모호하고 불투명한 팩트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이번 조처는 우크라이나의 반격을 앞두고 서방이 현대식 전차와 장거리 미사일에 이어 F-16 전투기까지 지원을 검토하는 와중에 이뤄졌다. 이에 따라 핵 위협을 통해 서방의 지원을 약화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벨라루스는 우크라이나는 물론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와 국경을 접하고 있으며, 여러 수도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짚었다. 러시아가 이미 장거리 핵무기를 다수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벨라루스로 핵무기를 전진 배치한다고 해서 핵 위협이 심각하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 많지만, 국경을 접한 국가의 심리적 공포는 이와는 별개의 문제다. 알레신은 “이번 핵무기 배치는 우크라이나가 반격을 선언하고 서방이 무기를 지원하는 와중에 이뤄졌다”며 “벨라루스에서 발사된 핵미사일이 우크라이나와 폴란드 전역, 발트해 연안 국가 및 독일 일부까지 닿을 수 있는 만큼 서방의 (우크라이나 지원)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것”이라고 말했다.미국은 러시아의 이번 핵무기 해외 배치에 대해 무책임한 행동이라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루카셴코 대통령의 발언 이후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고, “우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생화학이나 핵무기를 사용하면 심각한 결과가 뒤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러시아는 이 같은 경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이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미 국무부의 이번 브리핑에 대해 벨라루스 내정 간섭 시도라고 비난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 양국 모두 매우 적대적 환경에 처해 있다”며 “이에 따라 양국이 군사협력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에서 동맹 관계를 심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불리는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핵무기 지원’이라는 비현실적인 가정을 전제하기는 했지만 러시아의 핵무기 선제 사용까지 언급해 긴장을 고조했다. 이뿐만 아니라 푸틴 대통령은 지난 2월 미국과의 핵군축 조약인 신전략무기감축조약(New START·뉴스타트) 참여 중단을 선언하면서 전략 핵무기에 대한 통제 체제까지 흔들고 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해외 핵무기 배치에 반대하고 이미 배치한 핵무기도 철수해야 한다고 밝힌 입장도 뒤집고 있다.
  • “러,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용병단장이 이같이 주장한 이유는?

    “러,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용병단장이 이같이 주장한 이유는?

    러시아 용병 기업 바그너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패하지 않으려면 북한처럼 국경을 닫고 몇 년간 살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 최대 격전지 동부 바흐무트(러시아명 아르툐콥스크)의 점령을 주도한 그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주요인사다. 24일(현지시간) 러시아 독립매체 메두사 등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친크렘린 정치평론가인 콘스탄틴 돌고프가 러시아판 유튜브인 루류브에 공개한 인터뷰에서 러시아가 패하지 않는 방법에 대한 질문에 러시아 전 국민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면서도 이같은 러시아판 ‘고난의 행군’을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지금이야말로 러시아가 패할 수도 있는 위험한 상태”라고 지적하면서 “우리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새로운 동원령을 발표해서 탄약 생산을 늘리는데 필요한 모든 사람들을 투입시켜야 한다. 우리는 지출(돈 낭비)를 멈춰 새 도로와 기반시설 건설을 중단하고 오직 전쟁을 위한 일만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또 “몇 년간 북한처럼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 모든 국경을 폐쇄하고 (다른 나라에) 착하게 굴지 말고 국외로 나간 모든 아이들을 불러 일하게 해야 한다”며 “그러면 몇 가지 (긍정적)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무려 77분간 진행된 해당 인터뷰에서 프리고진은 러시아 국방부 등 특권층을 비난하고 그 자녀들의 호화로운 삶을 폭로하며 전쟁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에 대한 자신만의 예측을 제시했다. 프리고진은 특히 자식들을 전쟁에 보내지 않고 있는 러시아 권력층을 맹비난했다. 그는 두바이에서 휴가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부 장관의 딸인 크세니아 쇼이구를 공개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권력층 자녀들이 휴가를 떠난 모습을 인터넷에 자랑할 때 서민의 자식들은 산산조각이 난 시신으로 관에 실려 돌아온다. 이런 격차는 처음 군인이 들고일어나고 이어 그들이 사랑한 이들이 뒤따랐던 1917년 (러시아) 혁명처럼 끝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가 권력층에 조언한다면 자식들을 전쟁에 보내라는 것이다. 당신 자식들도 전쟁에서 똑같이 죽기 시작하면 사람들은 그제야 공평하다고 할 것”이라고 말했다.프리고진은 바흐무트 점령 과정에서 우크라이나군은 5만 명 이상 죽었지만, 바그너 용병 역시 2만 명이 전사했다고 주장했는데, 러시아 측에서도 많은 전사자가 나와 유가족들의 분노가 한계에 다다랐다고 지적했다. 프리고진은 자신이 러시아와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심이 있다고 강조하면서도 러시아 정부가 ‘특별군사작전’으로 부르는 전쟁에 대해 혹독하게 비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탈군사화는커녕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군대를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 가운데 하나로 만들었다. 우크라이나를 전 세계에 우뚝 서게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쟁 전 우크라이나 전차는 500대였는데 지금은 5000대다. 전투할 줄 아는 병력이 2만 명이었는데 지금은 40만 명이다. 탈군사화는커녕 군사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누가 알았겠나?”고 강조했다. 프리고진은 최근 우크라이나가 탈환하려고 시도하는 바흐무트를 쇼이구에게 넘기고 자신은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 “우크라 침공 실패, 러시아는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수장 일침

    “우크라 침공 실패, 러시아는 북한처럼 살아야” 바그너 수장 일침

    “러시아는 계엄령을 선포하고 몇 년간 북한처럼 살아야 할 필요가 있다.”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으로, 용병과 죄수들을 이끌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러시아판 ‘고난의 행군’을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이대로 가다간 전쟁에 패할 수밖에 없다며 러시아 전 국민을 동원해 총력전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24일(현지시간) 텔레그램에서 “우리는 그야말로 러시아를 잃을 수 있는 상황에 부닥쳤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는 수십만명의 사상자가 날 매우 힘든 전쟁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면서 “계엄령을 내려야만 한다. 불행히도 우린 새롭게 동원령을 내려야 하고, 탄약 생산을 늘리는데 일할 수 있는 모든 이를 투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프리고진은 “새 도로와 기반시설 건설을 중단하고 오직 전쟁을 위한 일만 해야 한다. 몇 년간 북한의 모습대로 살아야 한다”면서 “우리가 이긴다면 뭐든 지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프리고진은 이날 조국에 대한 사랑과 푸틴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강조했다. 하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작년 2월 24일 푸틴 대통령의 명령으로 개시된 ‘우크라이나 특별군사작전’이 엉뚱한 결과를 낳았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프리고진은 이번 전쟁이 우크라이나를 ‘탈군사화’한다는 목적과 달리 “우크라이나군을 전 세계에서 가장 강한 군대 중 하나로 바꿔놓았고,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란 나라를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치로 말하자면 특별군사작전 초기 그들(우크라이나군)은 탱크 500대를 갖고 있었지만, 지금은 5000대가 됐고, 싸울 수 있는 전사의 수도 2만명에서 40만명으로 늘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지원이 끊기고 중국이 평화협상을 중재하면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계속 영유할 수도 있지만 “나는 그런 긍정적 시나리오를 잘 믿지 않는다”고 말했다. 오히려 조만간 시작될 우크라이나군의 ‘대반격’이 부분적으로 성공하면서 2014년 러시아가 강제병합한 우크라이나 크림반도가 공격받는 등 일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이 밀려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프리고진은 자식들을 전쟁에 내보내지 않은 러시아 부유층과 엘리트를 비난하면서 최근 두바이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목격된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의 딸 크세니야 쇼이구를 직접 저격하기도 했다. 그는 “엘리트 자녀들이 크림을 바르는 모습을 인터넷에 자랑할 때 서민의 자식들은 산산조각이 난 시신으로 관에 실려 돌아온다”면서 “이런 격차는 처음 군인이 들고일어나고 이어 그들이 사랑한 이들이 뒤따랐던 1917년 (러시아) 혁명처럼 마무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리고진이 언급한 1917년은 2월과 10월 두 차례의 혁명으로 러시아 제국이 무너지고 소련이 탄생했던 해다. 우크라이나 동부 최격전지인 바흐무트에서만 바그너그룹 용병 2만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전사자가 나오면서 유족들의 분노가 임계점에 이르렀다는 것이 프리고진의 지적이다.사기와 성매매 알선 등 범죄로 젊은 시절 교도소를 전전하던 프리고진은 1980년대 요식업에 뛰어들었고 1990년대 푸틴 대통령의 눈에 들면서 신분상승을 거듭해 왔다. 그는 2014년에는 용병기업 바그너그룹을 세우고 러시아의 크림반도 강제병합 이후 준동한 우크라이나 동부 친러 분리주의 세력을 지원하고 시리아와 리비아 등 세계 각지에서 벌어진 내전에 개입해 러시아의 이익을 대변하는 행보를 보였다. 바그너그룹은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참전했고 러시아 정규군이 사기 악화와 병력 부족에 시달리던 작년 여름에는 러시아 각지의 교도소에서 죄수들을 용병으로 데려와 전선에 밀어 넣는 방식으로 병력 공백을 메웠다. 하지만 민간인 학살과 성폭행, 포로 살해 등 전쟁범죄를 자행해 러시아의 외교적 고립 심화에 한몫한 데다, 바흐무트에선 제대로 된 훈련과 장비 없이 죄수 출신 용병들을 총알받이로 밀어 넣는 인해전술을 고집해 대규모 인명 손실을 냈다. 러시아 국내 여론이 악화하고 작년 9월 부분동원령을 내려 징집한 예비군 30만명 대다수가 훈련과 무장을 마쳐 용병에 의존할 필요성이 줄어들면서 러시아 내에선 올해 초부터 프리고진을 토사구팽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돼 왔다.이에 프리고진은 쇼이구 장관을 비롯한 러시아군 지휘부를 ‘졸전의 원흉’으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동시에 소셜미디어 활동을 강화, 러시아 대중의 지지를 확보함으로써 희생양이 되는 것을 피하려는 듯한 행보를 보여왔다. 결국 1년 가까운 소모전 끝에 바그너그룹이 최근 바흐무트 점령을 선언하면서 프리고진은 한숨을 돌린 것으로 평가된다. 러시아 정치전문가 드미트리 오레쉬킨은 프리고진이 “이번 승리를 가져오지 못했다면 그는 (자신이 헐뜯었던 엘리트들에 의해) 갈가리 찢겼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정치적 생존’이란 목표를 달성한 프리고진 개인과 달리 러시아 국가 전체적으로는 더욱 어려운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방 정보기관과 군사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의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가 전략적 가치가 모호한 바흐무트에 너무 많은 전력을 쏟아부어 병력과 탄약을 고갈시켰다고 지적해 왔다.
  • [포착] 러군 대형 정찰선 공습한 우크라 무인보트…가까스로 막았다(영상)

    [포착] 러군 대형 정찰선 공습한 우크라 무인보트…가까스로 막았다(영상)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흑해 정찰선을 무인기(드론)으로 공격하려다 실패했다고 러시아 국방부가 24일(이하 현지시간) 발표했다.  이고르 코나센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5시 30분경, 우크라이나군이 튀르키예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는 흑해함대 ‘이반 쿠르스함’을 무인 쾌속적으로 공격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 3척은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북동쪽으로 140㎞ 떨어진 흑해 공해상에서 임무 중인 이반 쿠르스함으로 돌진했으나, 모두 파괴됐다. 러시아 국영 언론은 우크라이나의 고속 무인정 한 척이 수면을 가로질러 러시아 정찰선을 향해 진격하는 모습의 동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공개된 영상은 러시아 정찰선이 고속 무인정을 발견한 직후 사격을 시작했고, 이후 정찰선에서 불과 몇 m 떨어진 곳에서 불덩어리가 되는 고속 무인정의 모습을 담고 있다.  러시아 국방부 측은 무인기를 확인한 정찰선이 즉시 회피 기동을 시작했고, 뒤이어 무인정을 향해 사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측은 해당 고속 무인정이 민간 선박에서 발사됐다는 초기 보고서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근거로 러시아는 자국 정찰선을 노린 고속 무인정 공격의 배후에 우크라이나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일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번에 공격을 받은 정찰선 이반 쿠르스함은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인 군함으로 꼽힌다. 2013년 건조 후 2018년 러시아 해군에 인도됐다. 정찰·전자전, 미사일방어시스템 추적·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정보수집함으로, 배수량 4000t, 길이 96m, 함폭 16m 규모로 최대 항속거리는 1만 2800㎞로 알려져 있다.  한편 러시아 정찰선이 공격받은 것과 별개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크름)반도에서 희뿌연 연기가 솟아오르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됐다. 러시아 행정부의 한 소식통은 크림반도의 케르치 해협 대교가 ‘훈련’을 위해 몇 시간 동안 폐쇄됐다가 24일에 다시 개통됐다고 밝혔다. 일명 크림대교로 불리는 이 다리는 아조우해 북부에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전략적 요충지로 꼽힌다.  러시아가 임명한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 자치공화국 수장은 “이 지역(크림대교)에서 훈련이 있어 잠시 폐쇄됐으며 몇 시간 안에 복구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정확히 어떤 종류의 훈련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3일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크림대교 인근 석유 저장 창고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했던 만큼, 크림대교에서 목격된 광경이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 4천톤급 러軍 거대 함정, 우크라 ‘꼬마 무인정’에 또 당할 뻔 [포착]

    4천톤급 러軍 거대 함정, 우크라 ‘꼬마 무인정’에 또 당할 뻔 [포착]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이 흑해함대 정찰함을 공격하려다 실패했다고 24일(현지시간) 러시아 국방부가 발표했다. 이고르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5시 30분, 우크라이나군이 튀르키예 배타적 경제수역에서 ‘터키스트림’과 ‘블루스트림’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는 흑해함대 ‘이반 쿠르스함’을 무인쾌속정으로 공격하려 했으나 실패했다”고 밝혔다.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도 이날 이사회 회의에서 해당 사실을 확인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 3척이 보스포루스 해협에서 북동쪽으로 140㎞ 떨어진 흑해 공해상에서 임무 중인 이반 쿠르스함으로 돌진했으나, 모두 파괴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고속무인정 파괴 장면을 담은 6초짜리 동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는 고속무인정 한 대가 러시아 군함의 사격을 피해 빠르게 수면을 가로지르다 직격탄을 맞고 끝내 거대한 화염에 휩싸이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러시아 코메르산트 보도에 따르면 이반 쿠르스함은 정찰·전자전, 미사일방어시스템 추적·감시 임무를 수행하는 정보수집함이다. 배수량 4000t, 길이 96m, 함폭 16m 규모로 최대 항속거리는 1만 2800㎞ 정도다. 탑승인원은 131명까지다. 14.5㎜ MTPU 기관총 2~4정과 공중방어 미사일을 탑재하고 있다. 러시아에서 가장 현대적이고 희귀한 군함 중 하나로, 2013년 건조 후 2018년 러시아 해군에 인도됐다. 자유유럽방송(라디오 스보보다)는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이 이반 쿠르스함에 탑재된 기관총에 의해 파괴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반 쿠르스함이 ‘터키스트림’(투르크스트림)과 ‘블루스트림’ 가스관 안전 보장 임무를 수행하다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 공격을 받았다고 했다. 터키스트림과 블루스트림은 러시아에서 흑해 해저 터널을 거쳐 튀르키예와 불가리아, 헝가리로 천연가스를 공급한다.한편 우크라이나 고속무인정이 러시아의 거대 군함을 공격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말에는 흑해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항구 인근에 있던 러시아 전함을 7척의 고속무인정과 해상 드론, 9대의 공중 드론을 동원해 대규모 공격했다. 공격 대상은 흑해함대 기함 ‘마카로프 제독함’으로 추정됐다. 마카로프 제독함은 우크라이나군 미사일 공격으로 격침한 모스크바함을 대신해 기함 역할을 하고 있었다. 당시 온라인에는 적외선 카메라를 장착한 우크라이나 해상 드론이 카마로프 제독함으로 추정되는 거대 선박에 돌진하는 동영상이 속속 게시됐다. 러시아 정부는 그때 공격으로 기뢰 제거 임무를 수행하는 소해선 중 한 척이 경미한 피해를 입었을 뿐이라고 했으나,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을 잠시 중단시켰다.
  • 우크라전쟁 다녀온 러 죄수 용병, 사면 다음 날 10대 여학생 2명 강간

    우크라전쟁 다녀온 러 죄수 용병, 사면 다음 날 10대 여학생 2명 강간

    사면을 약속받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나갔던 범죄자들이 속속 러시아 사회로 복귀하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러시아 현지 언론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한 42세 러시아 남성은 군복무를 마치자마자 시베리아 노보시비르스크로 향했고, 해당 지역의 한 학교 앞에서 피해 여학생들을 납치했다.  소아 성애자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피해 여학생들에게 자신의 뜻을 따르지 않으면 수류탄으로 폭파시키겠다고 위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범행 당시 가해 남성은 민간용병기업 바그너 그룹의 제복을 입고 있었다.  피해 여학생들의 신고로 체포된 가해자는 세르게이라는 이름의 전 바그너 그룹 소속 용병이었다. 군복무를 마치고 약속대로 사면을 받아 사회로 돌아오자마자 단 하루 만에 10대 여학생들을 성폭행한 것이다.  러시아 경찰도 그가 바그너 그룹에 소속됐던 죄수 용병 군대의 일원이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현지 언론은 사면되자마자 성범죄를 저지른 세르게이가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15~20년의 징역형에 처해질 수 있으며, 추가 조사가 있을 때까지 2개월 간 감금 조치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죄수 용병’ 중에는 살인·강간 등 질 나쁜 범죄자도 포함 앞서 바그너 그룹은 지난해 중반부터 러시아 전역의 교도소를 돌며 전선에서 6개월 간 싸운 뒤 살아 돌아온다면 사면과 자유를 약속한다면서 용병을 모집했다. 모집 대상에는 단순 사기 또는 강도뿐만 아니라 살인과 강간 등 중범죄를 저지를 죄수들도 포함돼 있었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세르게이와 마찬가지로 교도소에서 나와 참전했다가 살아 돌아온 죄수들이 늘면서 범죄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쏟아졌다. 현지의 한 평론가는 “최전방에서 벌어진 끔찍한 폭력과 살인이 그들(죄수 용병)의 마음을 더욱 비뚤어지게 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 외부에서도 같은 우려가 나왔다. 영국 국방부는 지난 3월 21일 트위터에 올린 우크라이나 전선 최신 정보 보고에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바그너 그룹을 위해 싸운 수천 명의 러시아 죄수들이 사면돼 풀려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어 “죄수 용병들에게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령이 승인한 사면증이 발급됐다”면서 “최근의 잦은 충격적인 전투 경험을 가진 폭력적인 범죄자들의 갑작스러운 사회 유입이 전쟁을 치르고 있는 러시아 사회에 중요한 도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지적했다.  서방 국가들은 우크라이나전에 바그너 용병 5만 명이 투입됐으며, 이중 약 4만 명이 교도소에서 모집한 죄수 용병인 것으로 추산한다. 
  • 계속되는 ‘푸틴의 홍차’…러시아 독살정치 실체 [김유민의 돋보기]

    계속되는 ‘푸틴의 홍차’…러시아 독살정치 실체 [김유민의 돋보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배신자와 정적을 독살한다는 의혹으로 악명이 높다. 구소련 국가보안위원회(KGB) 소속 요원이었던 알렉산드르 리트비넨코가 2006년 영국에서 홍차를 마시고 사망한 이후 ‘푸틴의 홍차’는 푸틴의 정적 제거를 뜻하는 단어가 됐다. 숨진 리트비넨코는 KGB 후신 연방보안국(FSB)이 독성물질 연구소를 비밀리에 운영 중이며, 우크라이나 대선 때 유셴코 후보 독살 기도의 배후라고 폭로한 바 있다. 러시아군의 체첸 주민 학살을 고발한 언론인 폴리트코프스카야도 2004년 차를 마신 뒤 의식을 잃었다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2년 뒤 자택 인근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고 사망했다. 배후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리트비넨코는 푸틴을 비판하다 영국으로 망명했으나 호텔에서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 시신에서 방사성 독극물이 다량 발견됐다. 사건 발생 10년 만인 2016년 영국 당국은 러시아 연방보안국 요원들이 그를 독살했고 푸틴 대통령이 관여됐을 수 있다고 결론냈다. ‘푸틴의 홍차’는 계속되고 있다. 반정부 인사로 최근 러시아를 떠난 언론인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는 지난달 29~30일 독일 베를린에서 주최한 한 회의에 참석했다가 독극물 중독 증상을 보여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 병원은 푸틴의 정적인 알렉세이 나발니가 신경작용제 ‘노비촉’ 중독 증상으로 치료를 받았던 곳이다. 뿐만 아니라 자유러시아재단(FRF) 대표인 나탈리아 아르노 역시 독일에서 몸 상태가 좋지 않다고 호소했다. 미국으로 건너간 지 10년이 된 그는 페이스북에 “프라하로 이동했는데 호텔 방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날카로운 통증과 낯선 증상을 겪었다”고 말했다. 독일 당국은 21일(현지시간) “이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고, 비평가들은 푸틴 정부의 소행으로 추정하지만 크렘린궁은 부인하고 있다.홍차 마신 뒤 ‘털썩’…독살 시도 20년 넘게 장기독재하고 있는 푸틴은 2010년 미국과 러시아 스파이 맞교환 당시 인터뷰에서 “배신자들은 죽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18년에는 영국 솔즈베리의 쇼핑몰에서 러시아 출신 이중간첩 세르게이 스크리팔과 그의 딸이 독극물 중독 증세로 쓰러졌다가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미국은 그해 8월 러시아가 ‘노비촉’을 사용해 스크리팔을 독살하려 한 것으로 결론 내렸다. 러시아 야권의 핵심 인사로 푸틴 대통령의 장기 집권을 지속적으로 비판해 수십 차례 투옥된 나발니 역시 2020년 모스크바로 향하던 항공기 안에서 독극물 중독 증세로 의식을 잃고 옮겨졌다 회복했다. 나발니 측은 아침에 공항에서 유일하게 차를 마셨으며, 차에 독성 물질이 섞인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나발니에 위협을 느낀 푸틴은 나발니를 일찌감치 반역자로 규정하고 피선거권을 박탈, 나발니의 정계 진출을 막아 버렸다. 사기·법정 모독 등의 혐의로 징역 11년 6개월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나발니는 2017년 4월에도 모스크바 시내에서 한 포럼에 참석했다 나오다 괴한이 얼굴에 약물을 뿌리면서 눈 동공과 각막 손상을 입어야 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푸틴 대통령이 (독살 사건들에) 얼마나 관여했는지, 어떤 지휘 체계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러시아 안팎외 많은 희생자들은 크렘린이 이런 사건을 필요악으로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공포에 의해 통치되는 체제는 공포 속에서 유지된다. 북한 김정일 전 국방위원장의 장남이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인 김정남이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공항에서 맹독성 신경작용제인 VX로 살해당한 것도 같은 예다.
  • 中 “내정간섭 결연히 반대” 러 “선전포고 확고히 대응”

    中 “내정간섭 결연히 반대” 러 “선전포고 확고히 대응”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가 중러를 동시에 견제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내놓자 두 나라는 크게 반발했다. 중국은 “강렬한 불만과 결연한 반대”를 표시했고, 러시아도 “(G7의) 선전포고에 확고히 대응해야 한다”고 맞섰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0일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태로 발표한 논평에서 “G7은 중국 관련 의제를 제멋대로 다루고 중국의 내정에 난폭하게 간섭했다”며 “주최국인 일본 등에 ‘엄정 교섭’(외교적 항의)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대변인은 “대만은 중국의 일부다. 대만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중국인 자신의 일”이라며 “G7이 ‘대만해협 평화 수호’를 말하면서 ‘대만 독립 반대’를 언급하지 않는 것은 사실상 대만 독립 세력을 묵인하고 지지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G7 정상들이 홍콩·신장위구르자치구·티베트 인권을 문제 삼은 데 대해서도 “‘인권’을 내건 외부 세력의 간섭을 결연히 반대한다”며 “G7은 중국에 이래라저래라 하길 멈추고 자신의 (제국주의 식민지 건설) 역사와 인권 악행부터 깊이 반성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20일(현지시간) 열린 제31차 외교·국방정책 이사회 총회에서 “G7의 목표는 러시아와 중국에 대한 이중 봉쇄”라고 규정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G7 정상들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확고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하자 “우리를 상대로 한 (G7의) 선전포고에 확고하고 일관된 대응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우크라이나 사태를 이용해 자신의 진영을 하나로 결집시켰다”며 “서방 집단과 세계의 다수인 남반구·동방 국가 사이에 단층선이 생겨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러시아 외무차관도 미국 등이 우크라이나에 F16 전투기 지원을 추진하는 것을 두고 타스통신에 “서방이 여전히 확전 시나리오를 고수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어떤 상황에서도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갖고 있다”고 자신했다.
  • 2023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폐회…9일간의 여정 마무리

    2023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폐회…9일간의 여정 마무리

    전 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대축제 ‘2023 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가 9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을 대회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 9일 화려한 축포를 쏘아 올린 이번 대회는 25개 종목 71개국, 1만4177명의 선수들과 동반자들이 열전을 펼쳤다. 지난 20일 전라감영에서 열린 폐회식은 세르게이 부브카 IMGA 회장의 환송사와 김관영 대회 조직위원장의 폐회사, 차기 개최지인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대회 조직위원회에게 대회기 이양 및 전달식과 가수 김의영과 팝페라 사과나무의 다채로운 공연으로 꾸며졌다. 스포츠로 전북을 알리다 국제종합생활체육스포츠 대회인 아시아·태평양마스터스대회는 전 세계에 전북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 대회 기간 14개 시군 각종 문화행사를 운영하며 국내외 참가자들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했다. 도는 주요 관광지를 쉽게 방문할 수 있도록 도내 14개 시·군의 주요 관광지를 연계한 전북 순환 관광버스 7개 코스를 운영했다. 많은 종목이 개최되는 전주, 군산, 익산에서는 퓨전국악 및 태권무, 난타 등 문화공연과 버스킹, VR체험관을 운영하는 등 문화행사장을 별도 조성해 문화관람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그 외 시군은 지역문화 행사와 연계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또 일반봉사자 2211명, 통역봉사자 1126명 등 3337명의 민간 외교관 자원봉사자들은 대회기간 동안 전북을 방문한 해외참가자들의 손과 발이 됐다. 이들은 자발적 참여와 뜨거운 열정으로 선수단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소통하고 전 세계를 잇는 가교역할을 해냈다. 전라북도 홍보대사 서포터즈는 외국인을 포함해 368명으로 작년 4월 구성돼 홍보를 도왔다. 카드 뉴스를 직접 제작해 개인 SNS 대회 홍보, 주요 행사장, 유동 인구가 많은 관광지에서 홍보 현수막과 홍보물을 이용한 홍보활동을 펼쳤다. 한자리에 모인 스포츠 레전드 스타들 올림픽메달리스트를 비롯한 전·현직 체육계 레전드 스타들은 팬사인회, 원포인트 레슨 등 대회 참가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대회 홍보위원 양궁 박성현(2008 베이징올림픽, 금메달), 배드민턴 정소영(1992 바르셀로나올림픽, 금메달)·김동문(2004 아테네올림픽, 금메달), 수영 이창하(1996 애틀란타올림픽, 한국신기록), 탁구 현정화(1988 서울올림픽, 금메달), 사격종목 ‘사격의 신’ 진종오(2012 런던올림픽,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스쿼시 구륜회(아시안 마스터즈 스쿼시 챔피언쉽), 하키 이남용(2014 아시안게임) 선수 등이 종목별 경기장을 찾아 참가선수들을 격려하고 팬사인회를 진행했다. 양궁 박성현 홍보위원과 윤미진(2006 도하아시안게임), 이성진·박경모(2004 아테네올림픽) 선수와 역도 김민재(2012 런던올림픽, 은메달), 농구 우지원(1997 FIBA 아시아선수권대회), 김아름 선수는 생활체육인과 직접 기량을 겨루면서 원포인트 레슨도 진행했다. 자신감 얻은 전북, 국제대회 추가 유치 나선다 2023전북아태마스터스대회 성공 개최로 국제대회 유치에 대한 자신감은 이번 대회의 가장 큰 수확이다. 옌스홀름 IMGA 사무총장은 “대회를 지켜보며 가장 먼저 든 생각은 대회 조직위원회의 엄청난 노력이 느껴졌다”면서 “덕분에 우리 마스터스대회에 인지도가 한층 높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말했다. 김관영 대회조직위원장은 “2019년 전라북도에서 처음 대회를 유치하고, 코로나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 대회가 연기돼 우려도 컸지만, 이번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앞으로도 국제 대회 유치를 통해 전라북도가 국제 스포츠 도시로 이미지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차르’ 푸틴의 부와 권력

    ‘차르’ 푸틴의 부와 권력

    옛 소련의 몰락과 함께 시작된 러시아 현대사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중심으로 조명한 책이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의 러시아 특파원으로 6년을 보낸 저자가 당시 경험과 러시아 내 반푸틴 네트워크의 도움 등을 토대로 썼다. 러시아 첫 직선 대통령인 보리스 옐친에게 급작스레 권력을 물려받을 때만 해도 ‘애송이’ 취급을 받던 푸틴이 어떻게 수직 상승했는지 주변 인물의 명멸과 엮어 흥미진진하게 풀어 간다. 푸틴의 철권, 금권 통치를 떠받치는 두 축은 ‘실로비키’와 ‘올리가르히’다. 실로비키는 주로 옛 소련의 국가보안위원회(KGB) 같은 정보기관과 군대, 경찰 출신자로 구성됐다. 크렘린의 고위직을 꿰차고 러시아 사회 전반에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하는 푸틴의 최측근이다. 이고리 세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등이 여기에 속한다. 올리가르히는 막대한 자산의 신흥 재벌을 가리킨다. 한때 영국 프리미어리그 첼시 구단주였던 로만 아브라모비치 등이 대표적이다. 올리가르히의 재산이 사실상 푸틴의 재산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일반적인 평가다. 미국의 2017년 조사에 따르면 해외로 유출된 러시아의 부는 1조 달러에 달한다. 저자는 여기에 두 개의 ‘칼’을 덧붙인다. KGB와 연계된 사업가들인 ‘보관인’과 수족처럼 움직이는 행동대원 ‘범죄조직원’이다. 수십억 달러의 정부 발주 공사를 독차지한 푸틴의 유도 친구 아르카디 로텐베르크 등이 보관인으로 꼽힌다. 범죄조직원이라면 상트페테르부르크 ‘밤의 지배자’ 블라디미르 쿠마린, 부동산 재벌이었던 전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와의 연계를 담당한 솔른쳅스카야 조직의 두목 세르게이 미하일로프 등이 거론된다. 반푸틴 인사들의 이야기도 흥미롭다. 한때 러시아 최고 부자였던 미하일 호도르콥스키, 푸틴의 이너서클이었던 보리스 베레좁스키 등은 감옥에 갇히거나 해외로 망명하는 처지가 됐다. 부당한 탄압을 받는 이들은 허다했고, 그중 몇몇은 의문사하기도 했다.
  • 러 “킨잘로 패트리엇” 우크라 “패트리엇으로 킨잘” 창과 방패 각축전 [월드뷰]

    러 “킨잘로 패트리엇” 우크라 “패트리엇으로 킨잘” 창과 방패 각축전 [월드뷰]

    러시아가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을 동원한 대규모 공습으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배치된 미국산 ‘패트리엇’ 방공망을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미국 관리들도 실제 손상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16일(현지시간) 새벽 키이우 공습에서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kh-47)의 고정밀 타격으로 미국산 패트리엇 미사일 방어체계를 파괴했다고 주장했다. 현재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키이우에 배치된 패트리엇 포대가 러시아 미사일 여러 발을 요격하는 모습과, 몇 초 후 해당 지역에 큰 폭발이 일어나는 동영상이 나돌고 있다.이 같은 러시아 측 주장과 관련해 미국 CNN방송은 현지 관리들을 인용, 실제 손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미국 관리는 미국 정부가 패트리엇 시스템의 손상 정도를 아직 평가하고 있다며 손상 정도에 따라 철거 또는 현장 수리 등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미국 관리는 러시아가 미사일을 퍼부으면서 패트리엇 포대의 일부가 타격을 입었을 수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패트리엇을 수리하기 위해 가장 좋은 방법을 찾고 있다”며 “(수리를 위해) 우크라이나에서 이를 철수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대변인은 패트리엇이 손상됐다는 보고를 확인해줄 수 없다면서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지원한 무기는 종종 전투에서 손상되거나 마모되기도 했다고 말했다. CNN은 어느 패트리엇 포대가 피해를 봤는지 분명하지 않다며 당분간 우크라이나 방공능력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우크라 “러 킨잘 6기, 패트리엇으로 요격”러시아 “거짓, 그만큼 발사한 적 없다” 반대로 우크라이나는 같은 날 새벽 킨잘 6발을 포함, 러시아가 키이우에 발사한 총 18발의 미사일을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우크라이나의 발레리 잘루즈 총사령관은 러시아군이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 6발 ▲흑해 함정에서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9발 ▲지상에서 ‘이스칸데르’ 탄도미사일 3발을 발사했으며 이를 모두 격추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지난 4일과 12일에도 패트리엇으로 킨잘을 격추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실이라면 러시아로서는 체면을 구긴 셈이다. 하지만 러시아 국방부는 모든 목표물을 맞혔다며 킨잘을 요격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격추 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부 장관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격추했다고 말하는 것 만큼 많은 킨잘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앞서 11일에도 “킨잘 요격은 불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다. 킨잘 vs 패트리엇 ‘창과 방패’…최첨단 무기 각축전 킨잘은 기본 탑재기인 미그(MiG)-31 전투기에 실려 공중에서 발사된 뒤, 자체 추진체의 도움으로 극초음속(음속의 5배 이상)으로 목표지점까지 비행해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이다. 핵탄두와 재래식 탄두를 모두 장착할 수 있으며 최대 비행 속도는 마하 10(시속 1만2240㎞)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8년 공개된 킨잘은 러시아의 ‘차세대 무기’ 중 하나로 기존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거론된다. MiG-31에 실린 킨잘의 사거리는 2000㎞지만, 전투반경이 훨씬 긴 Tu-22M3에 탑재할 경우 사거리는 3000㎞로 늘어난다는 것이 러시아군의 설명이다. 러시아는 레이더 탐지 회피 기능이 탁월하고 기동성이 뛰어난 킨잘에 대적할 극초음속 미사일은 다른 국가엔 아직 없다고 주장한다. 한 기당 가격은 5000만~1억 달러(약 670억~1340억원)다.한편 ‘미사일 잡는 미사일’ 패트리엇은 장거리에서 날아오는 표적을 탐지하는 레이저가 장착돼 탄도미사일 등을 요격할 수 있는 강력한 방공체계다. 트럭으로 싣고 다녀 기동성이 높은 이동식 지대공 미사일(SAM)로, 발사대 하나에 4발의 미사일이 실린다. 패트리엇 1개 포대는 8개 발사대와 사격통제소 등으로 구성된다. 유지 및 보수, 레이더 운용 등을 포함해 거의 100명의 병력이 필요하다. 날아오는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격추하는 데 필요한 인원은 3명이다. 패트리엇은 현재 무기 시장에서 미국의 가장 경쟁력 있는 방공 시스템 중 하나다. 미국과 유럽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 이스라엘, 사우디 등 18개국에 비채돼 있으며, 한국에서도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 무기 체계로 꼽힌다. 우크라이나는 미국과 독일로부터 패트리엇을 각각 1개씩 받아 총 2개를 보유하고 있다. 미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에 따르면 패트리엇 발사대는 대당 1000만 달러(약 127억 9000만원), 요격 미사일은 1기당 400만 달러(약 51억원)에 달한다. 비싼 몸값 때문에 막대한 인명 또는 재산 피해가 우려되는 공습 상황에서 쓰는 것으로 제한을 받기도 한다. 패트리엇은 애초 탄두탄이 아닌 적군 항공기를 요격하기 위한 대공 무기로 개발됐다. 그러다 소프트웨어 변경을 거쳐 전술 탄도미사일 요격 능력을 갖추게 됐다. 그러나 미 외교 전문지 포린폴리시는 2018년 “패트리엇은 미국에서 개발되고 모든 곳에서 실패했다”고 꼬집었다. 요즘에는 격추율이 이보다 상향되기는 했으나 정확한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미국 관리들은 러시아가 패트리엇을 표적으로 삼을 수 있는 것은 패트리엇의 방출 신호 때문일 것으로 보고 있다.
  • “러軍 위치 넘겨줄게” “크림반도 공격해” 바그너의 반역?

    “러軍 위치 넘겨줄게” “크림반도 공격해” 바그너의 반역?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 그룹의 수장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우크라이나군에 러시아 정규군의 위치 정보를 유출하려 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14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최근 유출된 미국 기밀문건을 인용한 WP 보도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지난 1월 말 우크라이나군에 바흐무트 철수를 조건으로 러시아군 위치 정보 공유를 제안했다. 프리고진은 “바흐무트에서 철수하면 러시아군 위치 정보를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것이며, 해당 정보는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출된 기밀문건에는 그가 전쟁 중 비밀리에 접촉한 우크라이나 국방부 군사정보국(HUR) 연락책에 이 같은 제안을 전달한 사실이 담겨 있었다. 다만 프리고진이 정확히 어떤 부대의 위치를 공개하겠다고 한 것인지는 명확하지 않다. 프리고진은 우크라이나 정보 장교에 러시아군이 탄약 보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푸념하며, 러시아군 사기가 떨어졌으니 크림반도에 대한 공격을 추진하라고 종용하기도 했다. 복수의 우크라이나 당국자는 WP에 프리고진이 HUR 연락책과 여러 차례 통화했다고 확인했다. 한 당국자는 프리고진이 바흐무트와 관련해 한 번 이상의 제안을 했으나, 그에 대한 우크라이나군의 신뢰가 낮고 제안이 거짓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익명의 미국 관리 역시 프리고진의 꿍꿍이를 둘러싼 비슷한 의구심에 워싱턴 정가에 퍼져 있다고 경고했다.바그너 그룹은 우크라이나 동부 최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당국이 혈투를 벌이는 바그너 용병에 필요한 탄약을 지원하지 않는다며 공개적으로 거듭 불만을 표해왔다. 러시아 전승절인 5월 9일에 맞춰 바흐무트를 장악하겠다고 했던 프리고진은 탄약 부족으로 용병이 죽어 나가고 있다며, 전격 철수 선언으로 러시아 전쟁지도부를 압박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WP는 다른 기밀문건에서 프리고진과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 등 전쟁지도부 사이 권력 투쟁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프리고진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이긴 하지만, 바그너 용병과 러시아 정규군 생명을 맞바꾸려 한 그의 제안은 반역으로 간주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시긴트(SIGINT·신호 정보, 각종 장비를 활용해 통신·통화 등을 도·감청해 얻은 정보)를 토대로 작성된 문건은 크렘린궁이 프리고진과 HUR의 내통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문건은 키릴로 부다노우 HUR 국장이 ▲HUR과 프리고진의 비밀 대화 ▲아프리카에서 프리고진과 우크라 장교 간 비밀 회담 등을 통해 프리고진이 크렘린에 우크라이나 측 요원으로 보이길 기대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이에 대해 WP는 “기밀문건은 크렘린궁이 프리고진과 우크라이나 정보기관 사이의 내통을 알고 있었을 가능성을 시사했으나, 크렘린은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미국 기밀문건에서 우크라이나 정보기관과 본인의 내통 사실이 드러났다는 보도가 나오자, 프리고진은 14일 텔레그램을 통해 입장을 표명했다. 프리고진은 “우리는 외국 정보 기관에 숨길 것이 없다”며 부다노우 HUR 국장과 나는 여전히 아프리카에 있다“고 비아냥거렸다. 다만 바흐무트에서 우크라이나군을 철수시키는 대가로 러시아 정규군의 위치를 공개하겠다고 제안한 것이 맞느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 국제 생활체육 대축제 막 올랐다…‘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개막

    국제 생활체육 대축제 막 올랐다…‘2023 전북 아태 마스터스대회’ 개막

    전 세계 생활체육인들의 대축제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가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새로운 변화, 희망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오는 20일까지 전라북도 14개 시군 일원에서 25개 종목의 경기가 펼쳐진다. 13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개회식을 개최하고 화려한 막을 올렸다. 개회식은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알리는 차별화된 공연으로 꾸며졌다. 전 세계에서 온 참가 선수들이 경기장에 등장, 5개 시군에서 올라온 노상 놀이 50명과 함께 본부석을 지나며 경기장을 행진했다.익산 미륵사지에서 채화된 성화는 도내 14개 시군을 돌며 지난 12일 전북도청에 안치됐다. 성화 봉송은 선두에 서는 주주자, 부주자, 호위주자를 포함해 50여명이 맡았다. 성화는 이날 개회식장인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봉송돼 멋진 드론 연출로 점화됐다.개회식에선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집행위원장인 윤점용 서예가의 대형 서예 퍼포먼스에 이어 전라북도 홍보대사인 진성을 비롯해 오마이걸, 영탁, 나태주 등 유명 가수의 축하 공연과 드론 쇼 등이 펼쳐졌다. ‘세르게이 부브카’ 국제마스터스협회장과 박성현, 현정화, 김동문, 유승민 등 국내외 스포츠 스타도 대거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북도는 개회식 참여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해 주변에 임시 주차장을 조성하고 시내버스도 증차 운행했다. 김관영 대회 조직위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세계 생활체육인들이 이 대회를 통해 서로의 역량과 경험을 나누고, 화합과 즐거움을 통해 성장하길 바란다”라며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맞이한 전라북도의 새로운 변화의 모습도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대장정 돌입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 대장정 돌입

    세계 생활체육인들의 축제인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조직위원장 김관영)가 12일부터 20일까지 전북도내 14개 시·군에서 개최된다. 이번 대회는71개국에서 1만 4000여명의 참가자가 축구, 탁구, 배드민턴 등 25개 종목에 출전하여 경쟁이 아닌 친목과 화합의 장을 통해 우정을 나눌 예정이다. 대회에 앞서 11일 오전 익산 미륵사지에서 성화 채화식이 개최됐다. 채화경을 이용해 채화된 성화는 대회조직위원장인 김관영 전북지사와 익산시 최고령 참가자인 김영순씨(67)를 거친 뒤 성화봉송차량인 종화차로 옮겨졌다.성화는 이날 채화식이 진행된 익산시와 성화출정식이 열리는 전주시를 제외한 12개 시군을 차량으로 순회한 뒤 12일 저녁 전북도청 천년누리 광장에 안치됐다가 13일 개회식이 열리는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 최종 도착하게 된다. 성화봉송은 선두에 서는 주주자, 부주자, 호위주자를 포함해 50여명이 맡는다. 14명의 주주자 중 최고령 주자는 이날 채화식에 참가한 김영순씨이며 최연소는 18세 이준형군(김제시)이다. 성화 안치식에는 해외 거물급 스포츠스타들이 눈에 띈다. 먼저 세르게이 부브카 IMGA 회장은 현재 IOC위원과 세계육상연맹 이사로 활동 중이다. 올림픽(4개)과 세계선수권(10개)에서 14개의 금메달을 따낸 우크라이나의 살아있는 스포츠 전설이다. 싱가포르의 세르미앙 응 IMGA위원은 IOC 부위원장과 집행위원회 위원, 재정위원회 위원장을 거치며 IMGA에서 행정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또 이탈리아 국적의 마누엘라 디 센타 IMGA위원은 1994년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국내 스포츠 스타들도 얼굴을 내민다. 배드민턴 정소영·김동문, 농구 우지원·김아름, 하키 이남용, 유도 이원희, 사격 진종호, 탁구 현정화·서효원 선수가 종목별 경기에 참가한다. 이들은 선수들에게 팬 사인회와 스쿼시 구륜회, 역도 김민재 선수 등이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한다. 탁구계 간판스타이자 현재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은 대회 성화봉송 마지막 주자로 나서 화려한 개막을 전한다. 개막식이 열리는 오는 13일에는 전주시에서 성화 출정식이 열리며 성화 봉송 주자들이 전주 시내 주요 도로를 통해 전주 월드컵 경기장으로 옮겨져 성화대에 점화될 예정이다. 개·폐회식과 다채로운 문화행사도 눈길을 끈다. 13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되는 개회식은 전북특별자치도 시대를 알리는 희망을 빛을 주제로 새로운 변화, 희망을 시작을 알리는 차별화된 공연을 선보인다. 폐회식은 특별한 희망의 시작을 주제로 20일 전라감영에서 개최된다. 참가자들에게 기억에 남고 다시 찾고 싶은 도시 전북을 알리기 위해 14개 시군에서도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한다. 이강오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날 성화 채화로 지구촌 생활체육인의 대축제가 사실상 대장정에 돌입했다”면서 “대회에 참가하는 각국의 선수들이 대회 슬로건인 ‘하나된 스포츠, 즐거운 어울림’에 맞게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발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아태마스터스대회 조직위는 대회 참가자들의 방문과 체류가 불편하지 않도록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했다. 우선, 쾌적하고 편안한 숙박과 경기장 주변의 특색있는 음식 제공을 위해 시군별 대표 숙박시설 351개소와 음식점 608개소를 선정했다. 또 원활하고 안전한 경기 운영을 위해 관리와 감독을 책임질 기술대표도 국내외 적격자를 발굴해 국제경기연맹(IF)의 승인을 받아 위촉했다. 심판 1000명과 운영요원 1000명은 25개 종목단체의 도움을 받아 모집했다. 참가자들과 소통하는 자원봉사자는 일반봉사자 1300명, 통역봉사자 700명 등 2000명 규모로 운영된다. 전북도는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 대회’ 참가 선수단 등을 대상으로 13∼19일 지역 관광지를 연계한 ‘전북순환관광버스 특별코스’를 운영한다. 전북순환관광버스는 전담 해설사와 함께 진안홍삼스파, 군산 선유도, 고창 읍성, 임실 치즈테마파크, 익산 미륵사지 박물관 등 전북 대표 관광지를 순회한다. 탑승료는 1인 1만 원이다. 점심값과 관광지 입장료 등은 본인 부담이다. 김관영 조직위원장은“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와 전북을 방문하는 전 세계인 모두를 환영한다”라며 “K-컬쳐의 본고장 전북의 맛과 멋을 마음껏 즐기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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