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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태지 단장 딸’ 최리나, 차이코프스키 주역발탁

    ‘최태지 단장 딸’ 최리나, 차이코프스키 주역발탁

    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에서 활동중인 최리나가 주역 무용수로 데뷔한다. 오는 24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알렉산드리아극장서 공연될 보리스 에이프만 안무작 ‘차이코프스키’를 통해서다. 현 국립발레단 최태지 단장의 딸이기도 한 최리나는 예원학교 재학 중 캐나다 국립발레학교로 옮겨 본격적인 발레수업을 쌓은 해외파. 클래식보다 모던발레에 더 강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캐나다 국립발레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에 입단, 지금에 이르고 있다. 당시 최리나의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입성은 한국인으론 최초였다. 최리나는 다음달 24∼27일 서울서 열리는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공연에도 참여할 예정. 솔리스트인 세르게이 볼로부예프와 함께 러시아 색채가 짙은 ‘붉은 지젤’과 ‘안나 카레리나’ 중 파드되를 통해 한국 팬들에게 모습을 보여준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현대차 = 러 국민차”

    “현대차 = 러 국민차”

    |모스크바 김효섭특파원|“한국이 만드는 현대자동차가 우리 러시아의 국민차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러시아 모스크바 중심가에서 북쪽으로 15㎞ 떨어진 알투피에보 거리. 이곳에 있는 현대차 알투피에보 지점의 드미트리 세르게예프(40) 지점장은 4일 현대차의 자국내 위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알투피에보 지점은 모스크바 내 15개의 현대차 점포 중 가장 큰 곳이다. 그랜저, 싼타페, 쏘나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 클릭(겟츠) 등 10개 모델이 판매된다. 2005년 말부터 지금까지 2년 6개월동안 5000대 이상이 이곳에서 팔렸다. 높은 판매실적과 우수한 애프터서비스로 현대차 본사가 정한 ‘2008 올해의 딜러’로 선정됐다. 세르게예프 지점장은 “과거에는 극심한 빈부격차 때문에 잘사는 사람은 벤츠나 BMW를, 가난한 사람들은 라다(러시아의 국민차)를 찾았지만 소득증대로 중산층이 늘어나면서 (라다를 찾던)이들이 대거 현대차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투싼을 구입하기 위해 매장을 찾은 사프로프 세르게이(25·건설관리업)는 “러시아 젊은이들 사이에 투싼의 이미지는 매우 좋다.”면서 “가격은 비싸지만 디자인이 좋고 차의 크기도 만족스럽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현지에서는 클릭은 1만 5000달러, 아반떼는 2만∼2만 5000달러, 투산은 3만∼3만 2000달러로 결코 낮은 가격이 아니다. 현대차는 1990년 엑셀 28대와 쏘나타 2대를 당시 소련에 수출하면서 동유럽 시장 공략을 시작했다.2004년에는 현지 반제품조립(CKD) 공장을 가동하면서 그해와 이듬해 현지 수입차시장 1위를 차지했다. 이후에는 2위를 유지하고 있다. 현대차는 러시아에서 올 1∼4월 6만 545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이른다.6만 5751대로 수입차 중 1위인 GM 시보레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대로라면 올해 러시아내 판매목표 20만대 달성은 무난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하반기에 베라크루즈 등을 투입해 소형부터 대형까지 풀 라인업을 갖출 예정”이라며 “특히 8월부터 프리미엄 세단 제네시스가 시판되면 현대차의 브랜드 인지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5일 상트페테르부르크주(州) 카멘카 지역에서 연산 10만대 규모의 공장 건설에 들어간다. 세르게예프 지점장은 “현재 인기차종의 경우 주문에서 차량 인도까지 무려 석달이 걸린다.”면서 “러시아 공장이 가동되면 출고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것은 물론이고 차값의 25%에 이르는 관세도 줄어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newworld@seoul.co.kr
  • 러 메드베데프 새 내각 출범… 푸틴 측근 전진배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의 새 내각이 진용을 드러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지휘한 이번 조각은 에너지 강화 정책을 반영한 조직 개편과 더불어 푸틴 전 대통령 시절 최측근의 내각 진출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12일 AP통신에 따르면 푸틴 총리는 이날 빅토르 주브코프 전 총리와 이고르 슈바로프 전 대통령보좌관을 제1부총리로, 세르게이 소비아닌 전 대통령 행정실장과 이고르 세친 전 대통령 행정부실장을 부총리로 임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개각 명단을 발표했다. 주브코프 제1부총리는 국가프로젝트와 수산업무를, 슈바로프 제1부총리는 세계무역기구(WTO)가입 등 대외관계를 담당하고 세친 부총리는 원자력 등 산업 분야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알렉산드르 추코프 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 아나톨리 세르듀코프 국방 등은 유임됐다. 한때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대권 경쟁을 벌였던 세르게이 이바노프는 제1부총리에서 부총리로 한단계 강등됐다.이번 조각에선 또 기존 5개이던 부총리 자리를 7개로 늘리고, 체육·관광·청소년부와 독립국가연합(CIS)담당부를 신설했다. 특히 자원외교의 중요성이 갈수록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기존 산업에너지부를 산업부와 에너지부로 분리해 운영하기로 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푸틴의 ‘뻔히 보이는 손’ 어디까지

    블라디미르 푸틴은 7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거행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취임식에서 8년 전 보리스 옐친이 그랬던 것처럼 전임 대통령으로서 축하연설을 했다. 하지만 옐친이 이날 이후 정치무대밖으로 퇴장한 것과 달리 푸틴의 앞길에는 제2의 정치인생이 놓여 있다.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취임 직후 푸틴을 총리로 지명했다.8일 의회의 인준을 통과하면 푸틴은 메드베데프가 일했던 총리 집무실로 자리를 옮기게 된다. 대통령이 제1부총리를 후계자로 앉히고, 새 대통령이 전임자를 총리에 임명하는 ‘맞교대 권력 이양’의 독특한 모양새가 된 것이다. 헌법의 3선 연임 금지조항에 따라 자진해서 한 단계 내려 왔지만 ‘총리 푸틴’이 대통령 못지않은 실권을 휘두를 것이란 예측은 어렵지 않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러시아 국민의 3분의 2가 푸틴이 메드베데프를 통제할 것으로 본다고 응답했다. 푸틴은 ‘총리 카드’를 꺼낸 직후부터 권한 확대를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춰 왔다. 여당인 통합러시아당의 당수직을 맡아 의회를 장악할 발판을 마련하는 한편 지방 정부에 대한 관할권을 대통령 행정실이 아닌 중앙 정부가 갖도록 하는 법령에 사인했다. 또 국민투표법을 개정해 총리가 관할하는 국가예산 등의 사안은 국민투표 회부를 불가능하게 하고, 지방 문제만 국민투표에 부칠 수 있도록 했다. 푸틴은 메드베데프 내각 인사에도 적극적으로 관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스크바 타임스는 6일 푸틴이 현재 5명인 부총리를 11명으로 늘릴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일간 ‘가제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빅토르 주브코프 현 총리는 제1부총리로 한 단계 강등되고, 기존 대통령 행정실 측근들이 대거 부총리로 이동할 것이란 설이 나돌고 있다. 이고르 세친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과 알렉세이 그로모프 대통령 공보담당이 부총리 후보로 꼽힌다. 세르게이 이바노프 제1부총리는 안보위원회 서기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높다.워싱턴에 본부를 둔 헤리티지재단의 예브게니 볼크 모스크바 지사장은 “푸틴은 메드베데프가 과도한 힘을 갖지 못하도록 자신의 심복들을 핵심 포스트에 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이번 정부조직 개편 법안에서 현재 대통령이 보유한 사법기관 통제권과 외교권이 총리에게 넘어갈지에 대해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영향력있는 100인’ 1위 후진타오, 84위 반기문

    ‘영향력있는 100인’ 1위 후진타오, 84위 반기문

    독일의 파크애비뉴(PARK AVENUE) 매거진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을 선정했다. 파크애비뉴는 독일의 사회와 인물·문화를 아우르는 유력 종합 매거진이다. 파크애비뉴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로 중국의 후진타오 주석을 꼽았다. 매거진은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3개국 중 하나”라면서 “세계 경제 중심에는 후진타오의 정책이 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뒤를 이어 구글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이 2위로 뽑혔다. 매거진은 “구글은 전 세계 90%이상이 사용하고 있다.”며 “두 사람은 전 세계를 잇는 거대한 비지니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 대통령 블라디미르 푸틴이 3위에 올랐고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이 7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또 현재 티베트 독립 문제로 중국과의 대화를 앞두고 있는 달라이 라마가 15위에, ‘브란젤리나’(안젤리나 졸리ㆍ브래드 피트) 커플이 18위에 올랐다. 이밖에 프랑스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는 28위, 세계 2위 부자인 워렌 버핏은 37위를 차지했다. 한편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유일한 한국인으로 84위에 올라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매거진은 “반기문 사무총장은 아시아인 특유의 미소로 유엔을 이끌고 있다.”면서 “그는 유엔의 제도를 개선하고 세계의 위험 세력들을 설득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파크애비뉴 매거진이 뽑은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 1위~20위 ▲1.후진타오(Hu Jintao)▲2.세르게이 브린&래리 페이지(Sergey Brin & Larry Page)▲3.블라드미르 푸틴(Vladimir Putin)▲4.앙겔라 메르켈Angela Merkel(독일 여성총리)▲5.스티븐 잡스(Steve Jobs·애플 CEO) ▲6.베네딕트 교황(Benedikt XVI.)▲7.오사마 빈 라덴(Osama Bin Laden)▲8.벤 버냉키(Ben Bernanke·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9.압달라 엘-바드리(Abdallah El-Badri·OPEC 사무총장)▲10.버락 오바마(Barack Obama) ▲11.클린턴 부부(The Clintons·미 전 대통령)▲12.로이드 블랭크페인(Lloyd Craig Blankfein·골드만삭스그룹CEO) ▲13.앨 고어(Al Gore·전 미국 부통령)▲14.빌 게이츠(William.H.Gates) ▲15. 달라이 라마(Dalai Lama) ▲16.장끌로드 트리세(Jean-Claude Trichet·유럽중앙은행 회장)▲17.간디(Sonia Gandhi)▲18.안젤리나 졸리&브래드 피트(A.Jolie & B. Pitt)▲19.스티븐 슈워츠먼(Stephen Schwarzman·블랙스톤 그룹CEO)▲ 20.팀발랜드(Timbaland·가수) 사진=파크애비뉴 기사 캡쳐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소연씨 ISS 입성] 예정보다 3분 빠른 도킹에 ‘안도의 박수’

    [이소연씨 ISS 입성] 예정보다 3분 빠른 도킹에 ‘안도의 박수’

    |모스크바 박건형특파원|대한민국 첫 우주인 이소연(30)씨를 태우고 우주로 향한 러시아 소유스TMA-12호가 10일 오후 9시57분(이하 한국시간)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우주 도킹에 성공하는 순간,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는 안도의 한숨과 탄성이 흘러 나왔다. ●“모두 성공… 귀환만 남았다.” 이날 소유스호와 ISS 간 도킹 과정이 생중계된 MCC는 ISS를 통제하는 MCC 관계자와 러시아 연방우주청과 한국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들이 대거 몰려들어 막판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않았다.70여대의 각종 컴퓨터가 갖춰진 MCC안에는 러시아와 미 항공우주국(NASA)기술진이 ISS 상황을 모니터하면서 도킹 과정을 통제했다. MCC내 대형 모니터에는 소유스호와 ISS의 이동 경로와 소유스호에서 바라보는 ISS모습이 실시간으로 방영됐다. 또 세르게이 볼코프 소유스 선장과의 교신 내용도 방송됐다. 볼코프 선장은 도킹 42분전 “접근시스템에 문제가 없다.”는 메시지를 보내와 순조로운 도킹을 예감케 했다. 이어 예정보다 약 3분 빠른 오후 9시57분에 소유스가 ISS에 닿자 MCC 관계자와 참관단 모두 박수를 치며 기뻐했다. 도킹을 지켜본 이씨의 어머니 정금순(57)씨는 “한고비 넘겼다고 하니 다행이고 거기서(ISS) 할 일 다하고 무사히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도킹 성공 7분 뒤 볼코프 선장은 “승무원 모두 양호하며 (시스템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프로그램대로 진행되고 있다.”고 공포했다. ●고산씨, 소유스호 움직임 해설 한편 예비우주인 고산(32)씨는 이날밤 국제우주정거장(ISS)과 소유스호의 역사적 도킹이 중계된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에 모습을 나타냈다.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극도로 통제된 1년간의 훈련 과정을 보내고 8일 자유의 몸이 된 고씨는 도킹 순간을 지켜보며 간간이 탄성을 지르거나 긴장한 듯 주먹을 움켜쥐기도 했다. 그는 “소연이가 지금쯤 우주 멀미로 힘든 상황일 것이다. 중력이 없기 때문에 신체의 균형을 잡아주는 전정기관이 혼란을 일으키는데, 적응까지는 2∼3일 걸린다.”고 전했다. kitsch@seoul.co.kr
  • [이소연씨 ISS 입성] 해치 열고 ISS 속으로 유영

    [이소연씨 ISS 입성] 해치 열고 ISS 속으로 유영

    |모스크바 박건형특파원·서울 박상숙기자|10일 밤부터 11일 새벽(이하 한국시간)에 걸쳐 이뤄진 소유스호와 국제우주정거장(ISS)의 도킹은 이소연씨 등 소유스호 세 우주인과 ISS의 우주인들, 그리고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의 지상요원 100여명 모두에게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의 연속이었다. 도킹은 우주공간에서 총알보다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두 물체가 하나로 결합하는 순간의 작업이기 때문에 ‘우주비행의 절정’이라고 불린다. 도킹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거대한 우주 공간에서 티끌보다 작은 두개의 구조물을 한치의 오차도 없이 맞물리도록 조작해야 한다. 사소한 실수만 생겨도 ISS 외벽이 치명적인 상처를 입거나 소유스호는 영원한 우주미아가 될 수도 있다. 우주인들의 목숨을 담보로 한 엄청난 도박인 셈이다. 지난 8일 오후 8시16분39초, 초속 1.5㎞로 날아 오른 소유스 TMA-12호가 불과 350㎞ 상공에 떠 있는 ISS까지 도달하는 데 걸린 시간은 꼬박 이틀. 반지름 6400㎞의 지구를 34바퀴나 돈 머나먼 여정이었다. 10일 오후 7시40분 소유스호는 ISS에서 2㎞ 가량 떨어진 곳에 도달했다.ISS의 카메라를 통해 소유스호가 조그만 점으로 보이기 시작했다. 소유스호는 초속 20㎞의 속도로 ISS에 접근하기 시작했다. 이어 ISS와 보조를 맞춰 서서히 속도를 줄여 나갔다. 초속 8㎞에 가깝게 움직이는 두 물체가 ‘찰나’의 속도차를 유지해야 하는 극도로 긴장된 순간이었다. 9시37분쯤 소유스호와 ISS가 극도로 가까워졌다.MCC의 대형 스크린에 ISS와 소유스호 외부 카메라를 통해 서로를 비추는 모습이 번갈아가며 계속 뜨기 시작했다. 소유스호 창밖으로 ISS가 보이고, 양쪽의 속도가 같아져 서로 움직이지 않는 것처럼 보일 때쯤 가벼운 충격음이 나며 도킹이 이뤄졌다. 이후 소유스와 ISS가 연결된 상태로 지구를 두 바퀴 돌며 ISS와 소유스 우주선의 압력을 똑같이 맞추고, 각종 연결 작업이 마무리되자 비로소 MCC에서 ‘오케이 사인’이 떨어졌다.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 엔지니어 올레크 코노넨코, 우주실험전문가인 이소연씨가 해치를 열고 직경 90㎝에 불과한 통로를 통해 차례로 ISS 안으로 헤엄쳐 들어갔다. 이씨와 함께 도착한 볼코프, 올레크 두 사람은 17차 ISS 원정대로 다음 소유스 우주선이 도착할 때까지 ISS에 머물게 된다. 이씨는 19일 도킹돼 있던 소유스 TMA-11호를 타고 먼저 귀환한다. 이들이 함께 타고 간 TMA-12호는 도킹된 상태로 남아 있다가 볼코프, 올레크의 귀환 때 사용될 예정이다. kitsch@seoul.co.kr
  • “국민 모두 우주 오는날 빨리 오길”

    “국민 모두 우주 오는날 빨리 오길”

    |모스크바 박건형특파원, 서울 박상숙·오상도기자| “이소연씨, 괜찮아? “네, 괜찮아요.” “최선을 다해라. 할 수 있니.” “감사해요. 최선을 다해 임무를 마치겠습니다. 모든 에너지를 쏟아 부을 예정입니다.” “우리 국민에게 희망의 메시지 부탁해.” “아직도 우주에 온 게 믿어지지 않아요. 국민들이 지켜 보는 동안 최선을 다해서 멋지고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최초로 우주에 온 만큼 대한민국이 우주에도 멋지게 일어설 수 있다는 걸 보여 드리겠습니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우주에 와서 즐길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무사히 돌아오고 지구에서 다시 보자.” “감사합니다.” 11일 0시49분(이하 한국시간),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0)씨가 국제우주정거장(ISS)으로부터 첫 ‘천상의 메시지’를 보내 왔다. 지난 8일 오후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 기지를 떠난지 52시간만이다. 이씨는 항공우주연구원 백홍렬 원장과의 화상인터뷰에서 ISS에서의 첫 소감을 가감없이 전달했다. 목소리는 다소 떨렸지만 표정은 매우 밝았다. 지상 360여㎞ 높이에서 진행된 화상인터뷰에선 “최선을 다해 임무를 완수하고 돌아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틀간의 궤도여행으로 지쳤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인터뷰 내내 환한 표정을 내비쳤다. 이씨는 가족과의 인터뷰에선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 아버지도 사랑해요.”라며 남다른 가족애도 드러냈다. 이에 앞서 11일 0시40분, 소유스호와 ISS를 연결한 마지막 ‘해치’가 열리고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푸른색 작업복으로 갈아 입은 이씨는 1분 뒤 세르게이 볼코프 선장의 뒤를 이어 두번째로 ISS로 들어섰다.157번째 ISS탑승자로 기록되는 순간이다.ISS내 ‘즈베즈다’ 모듈로 이동한 이씨는 관례에 따라 ISS의 미국 여성우주인 페기 윗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로부터 빵과 소금을 선물받았다. 이후 이씨 등 소유스호 우주인들은 ISS선장 왓슨으로부터 20여분간 안전수칙에 관한 오리엔테이션을 받았다. 이씨가 모스크바 임무통제센터(MCC) 모니터를 통해 보고식을 진행하는 동안 극도의 긴장 속에서 화면을 지켜 보던 한국참관단은 환호하며 성공적 첫 임무수행을 축하했다. 이씨 일행을 태운 소유스호는 10일 밤 9시57분 ISS에 원추형 나사 모양의 탐침을 삽입하는데 성공했다. 이후 기계적 연결에 20여분, 다시 결합 부위 점검에 2시간여가 소요됐다. 이씨는 이날부터 오는 19일 아침 ISS를 떠날 때까지 9일 동안 총 18가지의 실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kitsch@seoul.co.kr
  • 소콜 우주복 벗고 간편한 차림 궤도 높이며 ISS와 도킹 준비

    |모스크바 박건형특파원| 8일 오후 8시16분(한국시간) 성공적으로 발사된 소유스호 내부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일반인들의 예상과 달리 현재 소유스호 우주인들은 출발 당시의 우주복을 입고 있지 않다. 출발 3시간30분 이후 소콜 우주복을 벗고 간소한 우주복으로 갈아입은 상태다. 발사 당시에 갇혀 있던 모듈에서 벗어나 화장실이 있는 앞 모듈과 비교적 자유롭게 이동도 가능하다. 그러나 전체 모듈이 2분30초 간격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우주인들은 자주 ‘우주 멀미’를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훈련이 부족한 우주인은 멀미로 잠을 설치는 경우도 많다. 다행히 이씨를 포함한 우주인들은 9일 오전 2시36분쯤에 편안하게 잠자리에 든 것으로 알려졌다. 세 사람은 도킹 절차에 들어가기 전 다시 소콜 우주복을 착용할 예정이다.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 엔지니어 올레그 코노넨코,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씨 등 3명은 초속 8㎞의 속도로 90분에 한 바퀴씩 지구 궤도를 돌며 궤도수정용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선장 볼코프와 엔지니어 코노넨코는 정해진 매뉴얼과 자체적인 판단에 따라 엔진을 조절하며 8일 오후 11시52분부터 최초 진입 시 220㎞였던 고도를 조금씩 높이고 있다. 목적지인 국제우주정거장(ISS)의 궤도는 350㎞. 예정대로라면 오늘 밤 10시(한국시간) 무렵 도킹 절차에 들어가 11시30분쯤 도킹을 마치게 된다. 발사 당시 오조작을 우려해 덮었던 조종 패널은 엔진 조종을 위해 오픈된 상태다. 도킹 이후 소유스호와 ISS간의 압력조절 절차 등을 마치고 ISS에 입성하는 시간은 11일 오전 1시쯤으로 예정돼 있다. 우주인들과의 첫 화상 교신도 이뤄질 전망이다. 소유스 우주선의 발사에서 귀환까지 전 과정을 컨트롤하는 모스크바의 임무통제센터(MCC)에는 러시아측 관계자들이 이미 8일부터 비상 태세에 돌입했고,9일에는 한국측 관계자들도 투입됐다. 이에 따라 발사부터 궤도 투입까지 전적으로 러시아측의 확인에 기대야 했던 국내 상황 파악도 좀 더 빨라질 전망이다. 대전 항공우주연구원 역시 발사에 버금가는 위험과정으로 꼽히는 도킹과 이소연씨의 건강상태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9일 오전 일찌감치 투표를 마친 직원들은 정기적으로 MCC와 연락을 취하며 시시각각 진행되는 우주비행 상황을 점검했다. 한편 9일 낮 모스크바의 주 러시아 한국대사관 강당에서는 한국인 최초의 우주비행을 축하하는 음악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씨의 부모와 예비우주인 고산씨, 아나톨리 페르미노프 러시아 연방우주청장, 우주선 참관단 및 교민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kitsch@seoul.co.kr
  • [대한민국, 우주를 품다] 120m 불기둥·지축 울린 굉음… ’숨죽인 10분’

    [대한민국, 우주를 품다] 120m 불기둥·지축 울린 굉음… ’숨죽인 10분’

    |바이코누르(카자흐스탄) 박건형특파원|8일 저녁 한국 최초 우주인 이소연(30)씨가 탑승한 러시아 우주선 소유스호가 발사되기 직전 바이코누르기지 발사대에는 정적이 감돌았다. 러시아 연방우주청 관계자와 한국 참관단, 전 세계 취재진 등 500여명이 운집한 기지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졌다. 오후 8시16분39초(한국시간), 마침내 로켓이 지축을 흔드는 굉음과 함께 검붉은 불기둥을 내뿜으며 하늘로 치솟았다. 발사 충격에 따른 진동은 관측소까지 생생하게 전달됐다. 화염의 길이는 120m, 온도는 섭씨 3000도에 달했다. 성공적인 발사를 기원하던 참관단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한국 우주과학의 역사가 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의 바이코누르에서 새롭게 열리는 순간이었다. ●고산씨 “소연이는 잘할 것” 바이코누르기지에서 우주를 향한 딸의 성공 여정을 기원한 아버지 이길수(60), 어머니 정금순(59)씨는 눈물을 흘리며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끝까지 의연한 모습을 보이려 애썼던 정씨는 발사 순간 다리에 힘이 풀리는 듯 그 자리에 주저앉고 말았다. 정씨는 시야에서 사라지는 소유스호를 끝까지 지켜보다가 가족들의 부축을 받고서야 간신히 관람대에서 내려올 수 있었다. 아버지 이씨는 “소연이가 잘하고 돌아오리라고 믿는다.”며 한국 최초 우주인으로 탄생한 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 예비 우주인인 고산(32)씨도 어머니와 여자친구, 여동생과 함께 현장에서 이씨와 볼코프 선장 등 소유스 우주선 탑승자의 성공적인 귀환을 빌었다. 고씨는 현장의 한국 참관단과 함께 발사 장면을 보던 도중 “날씨가 구름 한 점 없이 화창하다.”며 “소유스호가 성공적으로 발사된 만큼 소연이가 잘하고 귀환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날 우주기지 측은 발사 시간까지 남은 시간을 5분 단위로 방송했으나 발사 시각 1분 전인 8시15분쯤부터는 방송을 중단했다. 일반의 예상과는 달리 통제센터에서 발사버튼을 누르거나 10초 전부터 초 단위로 카운트다운을 하는 일은 생기지 않았다. 이씨의 주치의로 마지막 탑승 순간까지 지켜본 정기영 대령은 “이소연씨가 얼마 전 몸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 대령은 “일반인에게는 문제도 되지 않는 정도였지만,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비타민C를 포함한 처방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씨는 최종 의학점검에서 혈압 110-64, 분당 65회의 맥박과 15회의 호흡수로 최고의 컨디션을 보였다. 이날 오전 체내 음식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장을 한 이씨는 전신소독을 마치고 에네르기아사로 이동했다. 이어 다시 옷을 갈아입은 후 기저귀를 차고 소콜 우주복을 착용했다. ●NASA “세계 최연소 여성우주인 탄생” 한편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소유스 우주선의 발사 장면과 비행 중인 실내 모습 등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면서 “우주과학에 큰 관심을 갖고 있는 대한민국 국적의 연구원이 세계 최연소 여성 우주인 자격으로 소유스에 탑승했다.”고 이씨를 소개했다. 서글서글한 성격으로 가가린 우주센터 내에서 인기를 모았던 이씨는 발사 순간의 긴장감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우주선 캡슐 안으로 들어가기 바로 전 이씨는 “전 세계로 중계되는 화면을 통해 우리 국민의 자긍심을 높일 수 있는 메시지를 띄울 테니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는 19일 지구 귀환 이후 기지까지의 수송을 담당할 책임자에게 해치를 여는 순간 자신이 미리 지정한 음식을 전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귀띔했다. 이씨는 출발 전 마지막으로 국민들에게 전하는 한마디로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함께 우주로 갑니다.”라고 외쳤다. 러시아 언론을 비롯한 외신들은 이씨와 함께 탑승하는 소유스호 선장 세르게이 볼코프에게 큰 관심을 나타냈다. ●세계 최초 부자 우주인 탄생 볼코프의 아버지는 1991년 옛 소련 우주정거장 미르호에서 장기간 유영했던 알렉산드로 볼코프. 아버지 볼코프는 옛 소련의 마지막 우주인으로 우주정거장에서 귀환할 때는 소련이 해체돼 국적이 러시아인으로 바뀐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이날 소유스호의 성공적인 발사로 볼코프 부자는 인류 역사상 최초의 부자 우주비행사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아들 볼코프는 10년 전 가가린우주센터에 입소해 꾸준히 예비우주인으로 훈련을 받아왔으며 우주행은 이번이 처음이다. kitsch@seoul.co.kr
  • 우주 향한 ‘한국의 날’ 밝았다

    |바이코누르(카자흐스탄) 박건형특파원|“대한민국 모든 국민들의 꿈을 안고 우주에 왔노라고 말하고 싶다.” 소유스호 발사를 하루 앞둔 7일 바이코누르 우주기지내 우주인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 최초의 우주인 이소연(30)씨는 이같이 소감을 밝혔다. 또 “남북은 둘이 아니라 하나다. 이번 비행을 보며 북한 어린이들도 꿈과 희망을 가졌으면 좋겠다. 개인으로서 비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첫 우주인으로서 국민과 함께 우주로 갈 것이다.”라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우주를 향한 ‘한국의 날’이 밝았다.8일 오후 8시16분27초, 이소연씨가 우주를 향해 마침내 날아오른다.2006년 4월 우주인 후보 접수를 시작한 지 2년 만이다. 기자회견장에는 러시아의 ‘우주영웅’ 알렉산드르 볼코프의 아들이자 이번 비행의 선장인 세르게이 볼코프(35), 비행 엔지니어인 올레그 코노넨코(44), 예비우주인 고산(32)씨가 동석했다. 이씨는 기자회견에서 “성공적인 발사를 기대하며 비행 뒤에는 한국 우주항공산업의 발전을 위해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우주정거장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와우’라고 소리칠 것 같다. 우주에 가족, 친구는 물론 고산씨와 우주인 지원자들 사진을 가져간다.”고 덧붙였다.‘여성이라 불편하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나는 여성이 아닌 전문 우주인”이라고 일축했다. 이씨는 또 “인류 최초의 우주인인 유리 가가린이 우주비행에 성공한 12일 한국음식으로 우주정거장에서 만찬을 열 것”이라며 “그 날 노래도 부를 생각이지만 제목은 아직 비밀”이라고도 밝혔다. 공식 기자회견에는 한국과 러시아는 물론 AP,AFP 등 100명이 넘는 외신기자들이 몰렸다. 이씨는 인터뷰 직후 관례에 따라 ‘사막의 흰 태양’이라는 영화를 관람했다.1961년 유리 가가린이 보스토크호를 타고 우주로 떠나기 전날 관람했다는 서부영화다. 한편 고산씨는 이씨가 소유스에 탑승하는 발사 2시간 전까지 교체우주인으로서 임무를 다한다. 길이 51.3m, 무게 310t의 소유스호는 전날 바이코누르 우주기지 발사대에 세워져 마지막 성능 테스트를 마쳤다. 이씨가 우주공간에서 33회 지구를 선회하며 벌일 실험장비와 개인 물품도 모두 실렸다. 예정대로라면 10일 오후 8시 국제우주정거장(ISS)과 도킹한 뒤 18가지 실험과 화상연결을 시도하고 19일 오후 3시52분에 카자흐스탄 북부 초원지대로 귀환한다. 귀환 때는 ISS에 머물던 미국 여성 우주인 페기 왓슨, 러시아 우주인 유리 말렌첸코가 동행한다. kitsch@seoul.co.kr
  • [01일 TV 하이라이트]

    ●세계테마기행(EBS 오후 8시50분) ‘문명의 안식처, 이집트로 가는 길’의 저자로 널리 알려졌고, 실제 과거 카이로에서 7년 동안 유학생활을 했던 정규영 교수가 이집트의 역사와 이집트인들의 삶 속에서 그들만의 독특한 문화를 체험한다. 정규영 교수의 눈으로 보는 이집트의 과거와 현재. 지금 이집트에서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을까?   ●클래식 오디세이(KBS2 밤 12시45분) 독특한 리듬과 멜로디 속에 동양적인 향기까지 녹아 있는 집시 바이올린 음악 ‘스페셜 베스트 앨범’과 함께 내한한 세르게이 트로파노프. 화려하면서도 진솔한 그의 연주를 들어본다. 아슈케나지, 솔티 등 거장들에게 인정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 김민진이 메이저 음반사를 통해 낸 첫 앨범도 소개한다.   ●세계 세계인〈그레이스톤 대저택〉(YTN 오전 10시40분) 미국 로스앤젤레스 베벌리힐스에서도 가장 크고 유명한 저택 ‘그레이스톤’. 베벌리힐스 시가 공원으로 탈바꿈시킨 이후로 역사적인 장소가 됐다.70년대에는 영화촬영이나 파티 장소로 대여되곤 했다. 지금은 관광객들이 찾아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명소이기도 하다.   ●러브 인 아시아(KBS1 오후 7시30분) 한번의 결혼 실패를 딛고 부부의 인연을 맺은 정정욱·인가씨 가족. 러시아에서 나고 자란 딸 지마에게 한국생활은 결코 쉽지 않았다. 문화적 차이로 친구들과 싸우는 나날이 계속됐고, 그럴 때마다 지마에게는 상담자가 되어준 아빠 정욱씨가 있었다. 한국생활에 적응해가는 지마 가족을 만나본다.   ●이산(MBC 오후 9시55분) 숙위소를 찾은 산은 홍국영과 어의가 함께 있는 것을 보고 표정이 굳어진다. 산이 홍국영에게 이곳에서 어의를 만나고 있는 까닭을 묻지만 홍국영은 말을 못하고 머뭇거린다. 한편 효의가 곤경에 처했다는 소식을 들은 송연은 병풍도 때문에 입궐했을 때 사가에서 들인 탕약을 먹던 원빈을 기억해 낸다.   ●김정은의 초콜릿(SBS 밤 12시35분) SBS 수목드라마 ‘온 에어’에서 의리 있고 인간미 넘치는 매니저 장기준 역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이범수가 노래 실력을 뽐낸다. 최고의 뮤지컬 배우인 남경주와 최정원이 김정은과 함께 귀에 익은 흥겨운 뮤지컬 노래들을 불러 무대를 환상적으로 꾸민다. 중저음이 매력적인 하동균의 무대도 함께한다.
  • [일요영화] 제9중대

    [일요영화] 제9중대

    ●제9중대(EBS 일요시네마 오후 2시40분) 구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배경으로 신병들의 입대과정부터 신병훈련소를 거쳐 전쟁터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전쟁영화. 아프가니스탄의 자르단 3234고지에서 벌어진 실화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러시아 최초로 특정 분쟁사건을 다룬 영화이기도 하다. 소련의 아프가니스탄 침공 9년째인 1988년. 미술학도, 결혼한 지 하루밖에 안 된 새 신랑, 어린 딸이 있는 가장…. 각각의 사연을 가진 젊은이들이 입영열차에 몸을 싣는다. 훈련소를 벗어나고 싶은 유혹을 견디며 끔찍한 하루하루를 버티는 이들은 조금씩 전사로 성장해 나간다. 마침내 3개월의 지옥훈련이 끝나고 젊은 병사들은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하는 수송기에 몸을 싣는다. 역사상 그 누구도 정복하지 못했다는 아프가니스탄. 시체라도 성하면 다행이라는 이곳에 투입되는 신병들은 복무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르는 고참병들과 인사를 주고받는다. 오랜 전투에서 자신을 지켜줬다는 부적을 같은 고향 출신의 신병에게 남겨주고 귀국길에 오른 고참이 탑승한 수송기는 이륙과 동시에 피격을 당해 비상착륙 도중에 불덩이가 되어 버린다. 이를 지켜보는 신병들의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고, 이들 중 일부는 자르단 3234고지에 있는 훈련소의 악질 교관이 몸담았다는 9중대에 배속된다. 삶과 죽음이 일상처럼 돼버린 아프가니스탄 산간마을에서 게릴라 무자헤딘과 총알세례를 주고받던 어느 날, 외부와의 교신이 두절된 상태에서 게릴라들의 공세가 시작된다. 지난 2005년 러시아에서 개봉해 흥행 신기록을 세운 영화는 완고한 부대장과 세상 물정 모르는 신병, 갓 부임한 신부, 예민한 예술가 등 아무런 공통점도 없는 평범한 사람들이 정치적으로 이용당하는 이야기를 사실적으로 그려낸다. 할리우드 전쟁영화의 통쾌함을 기대한다면 지루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전쟁의 허무함과 참상을 감동적으로 표현하는 러시아 영화 특유의 정서를 발견할 수 있다. 제9중대장으로 직접 출연한 표도르 본다르추크 감독은 ‘전쟁과 평화’로 유명한 세르게이 본다르추크 감독의 아들이다. 슈테판 미하일코프와 예술영화 그룹을 설립하고 뉴스 앵커와 CF 및 뮤직비디오 감독으로 일하기도 한 그는 ‘스탈린그라드’(1989),‘중재인’(1992),‘동작 중’(2002) 등의 작품에 출연하기도 했다.139분.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전세계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은?

    전세계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은?

    여심(女心)을 설레게 하는 억만장자 싱글남에는 누가있을까?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최근 ‘전세계 억만장자 싱글남’(Billionaire Bachelors)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포브스가 선정한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에는 미혼 뿐 아니라 이혼한 후 혼자 아이를 키우고 있는 갑부들도 포함되어 있다. 특히 이번 명단에는 지난 5일 발표된 ‘재산 10억 달러(한화 약 9800억원) 이상을 가진 억만장자’ 1125명 중 최연소 갑부를 차지한 마크 주커버그(Mark E. Zuckerberg)도 있어 관심을 받았다. 억만장자 싱글남 1위에는 러시아의 러스탐 타리코(Roustam Tariko·46)가 뽑혔다. 자산이 35억달러(한화 약 3조 4230억)로 알려진 러스탐 타리코는 보드카 사업으로 재산을 축적했다. 특히 그는 러시아에서 최초로 50만 달러(한화 약 4억 9천만원)짜리 고급차 ‘마이바흐’(Maybach)를 구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또 보잉 737 전용기를 소유하고 있으며 ‘파티광’으로도 알려져 있다. 2위는 미국의 유통 재벌로 알려진 로널드 버클이 차지했다. 1위와 마찬가지로 35억 달러의 자산을 가진 로널드 버클은 지난 2002년 이혼 당시 1억 달러(약 978억원)의 위자료를 지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버클은1992년과 2002년 두 번의 이혼을 겪은 후 현재 3명의 아이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3위는 23억 달러(약 2조 2500만원)를 보유한 독일의 앨버트 폰 순 운트 택시스(Albert von Thurn und Taxis)가 차지했다. 24살의 젊은 갑부인 앨버트는 18세의 나이로 10억 달러를 상속받아 부를 축적했다. 앨버트는 현재 세계에서 3번째로 어린 억만장자의 리스트에 올라있으며 500개가 넘는 방이 있는 성(Castle)을 소유하고 있다. 이밖에 유럽 최대 휴대전화 소매업체인 ‘카폰웨어하우스그룹’의 찰스 던스톤(Charles Dunstone)이 18억달러(약 1조 7600억원)의 자산으로 5위에 올랐다. 또 미국 유명 커뮤니티 웹사이트인 ‘페이스북’(Facebook) 개발자인 마크 주커버그(23)가 15억달러(약 1조 4700억원)로 6위에 올랐다. 다음은 포브스가 선정한 ‘전 세계 억만장자 싱글남 베스트 10’(이름·나이·국적·보유자산) ▲1위 러스탐 타리코(Roustam Tariko·46·러시아·35억 달러) ▲2위 로널드 버클(Ronald Burkle·55·미국·35억 달러) ▲3위 앨버트 폰 순 운트 택시스(Albert von Thurn und Taxis·24·독일·23억 달러) ▲4위 하드 하리리(Fahd Hariri·27·레바논·23억 달러) ▲5위 찰스 던스톤(Charles Dunstone·44·영국·18억 달러) ▲6위 마크 E. 주커버그(Mark E. Zuckerberg·23·미국·15억 달러) ▲7위 데이비드 로스(David Ross·42·영국··14억 달러) ▲8위 리저카이(李泽楷·41·홍콩·14억 달러) ▲9위 세르게이 폴론스키(Sergei Polonsky·35·러시아·12억 달러) ▲10위 피터 씨엘(Peter Thiel·40·미국·12억 달러) 사진=포브스(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1~4위)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韓·美 발레단 3년만에 함께 무대에

    韓·美 발레단 3년만에 함께 무대에

    1995년 창단한 서울발레시어터(SBT)와 1972년 탄생한 네바다발레시어터(NBT). 실험성 짙은 작품들을 무대에 올리며 발레 대중화에 치중하는 직업 무용단이란 공통점을 갖는 한국과 미국의 독특한 발레단이다. 두 단체가 만난 것은 SBT가 2001년 로열티를 받고 ‘생명의 선’을 NBT에 수출한 것이 계기. 이후 2002·2004년 SBT 상임안무가인 제임스전이 NBT로부터 안무를 의뢰받은 ‘안쪽에서의 움직임’과 ‘12인을 위한 변주’를 미국 무대에 잇따라 선보이는 등 교류를 계속해 왔다. 두 무용단이 3년 만에 만나 서울에서 양국 현대발레의 새 흐름을 짚는 무대를 마련한다.14일 오후 8시,15일 오후 5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여는 ‘East Meets West’. 각각의 레퍼토리를 보여주는 자리이자 두 단체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이에 대한 헌정무대이기도 하다. 무대에 올릴 작품은 NBT 대표작 ‘NKH’와 SBT의 신작 ‘Remembering of you’. 여기에 두 단체의 무용수가 함께 호흡을 맞추는 합작품 ‘안쪽에서의 움직임’으로 재회의 무대를 마무리한다. NBT 레퍼토리 NKH는 이 단체의 후원자인 낸시 하우셀 부부에게 헌정하는 작품.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음악에 3쌍의 아다지오가 인생의 세 단계를 서정적으로 그려내는, 꽤 아름다운 무대를 관객들은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SBT 신작 ‘Remembering of you’는 한국발레계에 큰 영향을 끼친 로이 토비아스(1927∼2006·한국명 이용재)를 기리는 작품. 필라델피아 태생으로 유럽·일본에서 안무가로 두각을 보이다가 유니버설발레단과 서울발레시어터 예술감독으로 활동한 뒤 1999년 한국으로 귀화해 지난 2006년 별세한 고인을 추도하며 감사의 뜻을 담아낸다. 평소 고인이 좋아하던 낭만주의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아름다운 선율에 얹히는 희망과 사랑, 행복, 자유의 몸짓이 SBT의 특성대로 풀어진다. SBT와 NBT 합작품 ‘안쪽에서의 움직임’은 제임스 전이 NBT로부터 안무를 의뢰받아 2002년 라스베이거스 주디베일리극장에서 초연한 작품. 작품 타이틀 그대로 한국적 분위기의 리듬이 강한 현대음악으로 인간 내면의 변화와 움직임을 표현하는 작품이다.(02)3442-2637.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사실상 푸틴2기 크렘린의 실험

    |파리 이종수특파원|‘이변은 없었다.’ 2일 치른 러시아 대선은 예상대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의 압도적 승리로 끝났다.대선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메드베데프를 자신의 ‘후계자’로 공표하면서부터 결과가 예견돼 무덤덤하게 치러졌다. 더 큰 관심은 푸틴이 메드베데프 대통령 체제에서 총리를 맡아 어떤 형태로 국정에 관여할 것인가란 점이다.푸틴의 영향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푸틴은 3연임을 금지한 헌법에 따라 자신이 이번에 출마할 수 없게 되자 다루기 쉬운 메드베데프를 내세워 ‘섭정 형태’를 유지하면서 사실상의 장기 집권을 진행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란 분석이다.이를 입증하듯 메드베데프도 선거가 끝난 직후 “나라의 안정을 확고히 하고 푸틴 대통령의 정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변수도 있다. 러시아 처음 실시되는 ‘양두 체제’가 진행되면서 권력 헤게모니가 메드베데프 쪽으로 기울면서 정책 변화가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메드베데프가 친정체제를 강화하면서 입지를 넓혀나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메드베데프가 “헌법에 따르면 외교정책은 대통령에 의해 결정된다.”며 “외교정책 등의 영역에서 독자적 태도를 유지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것은 시사적이다.당장은 ‘약한 대통령-강한 총리’ 구도가 예상되지만 상황에 따라 권력다툼 등 급격한 변수가 발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러시아 정국은 물론 지구촌 정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양두체제라고는 하지만 메드베데프가 대권을 잡은 이상 2세대 ‘페체르 사단’(상트페테르부르크 출신 관료)과 ‘실로비키 사단’(군·정보기관 출신 관료)이 크렘린에 새로운 피로 수혈될 가능성이 높다.블라디슬라프 수르코프 현 대통령 행정실 부실장, 싱크탱크 ‘파노라마’ 회장인 블다디미르 프리불로브스키 등 최측근들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된다. 대선 선거대책본부장 세르게이 소비아닌 크렘린 행정실장도 포함된다.vielee@seoul.co.kr
  • [이명박대통령 취임] 중앙아시아 자원외교 본격 시동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식에는 미·일·중·러 등 4강 축하사절단과 함께 우즈베키스탄·몽골 대통령 등 자원외교와 관련이 깊은 나라들의 정상들이 상당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취임식을 계기로 자원외교가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 태세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우리 경제의 엔진을 안정적으로 가동하기 위해 자원과 에너지의 안정적인 확보에도 힘쓰겠다.”며 자원외교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다. 다양한 자원 확보를 위한 우리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국가적 차원에서 돕겠다는 취지다. 이날 취임식에는 이슬람 카리모프 우즈베키스탄 대통령과 누르베르디예바 투르크메니스탄 국회의장, 슈키에프 카자흐스탄 부총리 등 석유·가스·광물 등 천연 자원이 풍부한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대표단이 대거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4강 중 가장 자원외교와 밀접한 러시아에서는 서열 3위인 세르게이 미로노프 러시아 연방상원의장 대신 서열 2위인 빅토르 줍코프 연방총리가 참석, 이 대통령과 만나 양국 관계의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와 함께 엥흐바야르 남바르 몽골 대통령과 삼덱 훈센 캄보디아 총리, 무하마드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 등도 참석해 이 대통령과 만나는 등 자원외교 등에 대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나 당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셰이크 무하마드 두바이 국왕, 무하마드 아부다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왕세자 등 중동지역 인사들은 참석하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 외교 소식통은 “당초 초청했던 중동지역 인사들은 일정이 맞지 않아 불참한 것으로 안다.”며 “조만간 ‘중동 소사이티’ 설립 등을 통해 중동과도 관계가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美-러, 외교는 ‘싸늘’ 경협은 ‘훈훈’

    “경제 따로, 대외정책 따로” 미국과 러시아가 미사일방어(MD) 체제 구축과 이란 핵 문제, 코소보 장래 지위 문제 등을 놓고 첨예하게 맞서 ‘신냉전시대 도래’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경제협력을 강화하고 나서 주목된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과 러시아는 각료급 수준의 고위급 경제대화를 정례화하기로 하고, 올 봄 첫 회의를 워싱턴에서 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양국간 투자 및 무역 확대와 세계 경제에서 러시아의 중요성 증대를 감안해 미국과 러시아는 상호 관심사를 논의하는 공식 경제대화를 창설키로 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외무부도 미국과의 경제대화를 정식으로 창설하기로 한 사실을 확인했다. 고유가로 넉넉해진 오일머니를 토대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대외정책에서 공격적으로 나오면서 9·11테러 이후 유지해온 동맹관계가 삐걱거리고는 있지만 양국간 무역과 투자는 오히려 급증세를 보여왔다. 이 같은 추세에 따라 양국에서는 대외정책과는 별개로 경제협력 관계를 접근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미국은 현재 중국과도 지난 2006년부터 경제대화를 정례적으로 열고 경제현안을 조율해 오고 있다. 한편 미국과 러시아는 미국 내 핵발전소 연료용 우라늄을 러시아로부터 대량으로 수입하는 내용의 협정을 1일 체결했다. 카를로스 구티에레즈 미 상무장관과 러시아 세르게이 키리옌코 원자력에너지청장은 이날 워싱턴에서 러시아산 우라늄의 대미 수출은 오는 2011년부터 10년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협정문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미 상무부가 밝혔다. 미 상무부는 “이번 협정 체결로 미국의 원자력 발전소들이 안정적으로 원료용 우라늄을 공급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미 정부는 러시아로부터의 우라늄 수입이 방사능 오염 가능성과 미국 공급업체에의 타격 등을 이유로 제한해 왔다. 미국은 옛소련의 핵무기를 해체, 연료용 우라늄으로 전환하는 ‘메가톤을 메카와트로’라는 프로그램에 따라 러시아로부터 해체된 핵무기에서 나온 농축 우라늄을 수입, 연료용으로 처리해 미 핵발전소들에 공급해 왔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이재오 러 특사 귀국… 26일 訪日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이재오 러시아특사가 25일 귀국했다. 하루 뒤에는 ‘당일치기’로 일본을 다녀온다. 와세다대에서 강연을 하기 위해서다. 한나라당 공천 갈등이 증폭되고, 해소되는 상황을 뒤로 하고 해외에서 ‘토의종군(土衣從軍)’하는 셈이다. 이 의원은 방러 기간에 모스크바와 블라디보스토크를 잇따라 찾았다. 세르게이 프리호드코 대통령 외교보좌관, 알렉산드르 주코프 경제부총리,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도 예방했다. 특히 자원개발 및 교역과 관련된 장관급 인사만 13명을 만나는 등 ‘에너지 외교’에 주력했다. 동부 시베리아 개발과 2012년 블라디보스토크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인프라 구축에 한국 기업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방안을 협의해 긍정적 답변을 얻어내기도 했다. 러시아 정부로부터 총리급 예우를 받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그의 후계자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제1부총리(통합러시아당 대선후보)는 만나지 못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2월 3일, 차이콥스키에 빠지다

    2월 3일, 차이콥스키에 빠지다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International Tchaikovsky Competition)가 시작된 것은 1958년 3월이다. 냉전이 한창이던 당시 미국의 반 클라이번이 피아노 부문에서 우승해 국제적인 화제가 되었고, 바이올린 부문에서는 러시아의 발레리 클리모프가 정상에 올랐다. 이후 4년마다 열린 콩쿠르의 우승자를 짚어보면 피아노 부문에서만 2회 공동우승을 차지한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와 존 옥던을 비롯하여 안드레이 가브릴로프, 미하일 플레트네프,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등 거물이 즐비하다. 바이올린에는 기돈 크레머와 엘마 올리베이라, 빅토리아 뮬로바가 있고,1962년부터 시작된 첼로 부문에서는 다비스 게링가스, 보리스 페르가멘시코프의 이름이 보인다. 이 콩쿠르는 한국과도 깊은 관계를 맺고 있는데,1974년 정명훈이 미국 국적으로 피아노에서 2등을 차지하면서 일약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르기도 했다.1990년에는 성악 남자 부문에서 최현수가 당당히 1등을 차지했고, 이후 바이올린의 엘리스 박과 제니퍼 고, 피아노의 백혜선과 임동민이 입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바이올리니스트 김남윤이 심사위원으로 참가한 지난해 콩쿠르는 제13회였다. 선배들이 쌓아놓은 명성에 걸맞은 실력을 갖춘 쟁쟁한 실력의 신인들이 배출되었는데, 이들이 대거 한국을 찾아온다. 서울신문과 한국차이콥스키협회가 공동주최하는 ‘2007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수상자 아시아투어 콘서트’는 새달 3일 오후 2시30분과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지난해 첼로 부문 1등을 차지한 세르게이 안토노프와 피아노 부문에서 1등 없는 2등에 오른 미로슬라브 쿨투셰프, 성악 여성 부문 2위의 메조소프라노 올레시야 페트로바, 그리고 바이올린 부문 5등을 차지한 한국의 신현수가 협연자로 나선다. 레퍼토리는 슬라브적 향취가 가득한 대표적인 명곡들로 짜여졌다. 오후 2시30분 연주회에서 안토노프가 드보르자크의 첼로협주곡 작품 104, 페트로바가 차이콥스키의 오페라 ‘오를레앙의 소녀’에 나오는 아리아 등, 쿨투셰프가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협주곡 2번을 들려준다. 오후 8시는 모든 레퍼토리가 차이콥스키이다. 쿨투셰프는 피아노협주곡 1번, 안토노프는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 신현수는 바이올린협주곡 작품 35를 협연한다. 이들의 아시아 순회연주는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 수상자 협회(ATCS)’가 마련한 것.1990년 6월 설립된 ATCS는 차이콥스키를 기념하고 콩쿠르 입상자들이 더욱 커나갈 수 있도록 활동 공간을 넓혀주는 역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번에 입상자들과 함께 오는 러시안 심포니 오케스트라(RSO)도 ATCS가 1996년 설립한 것이다. 각종 콘서트와 페스티벌에 참여하는 것은 물론 차이콥스키 국제 청소년 음악 콩쿠르의 메인 오케스트라로도 활동하고 있다. 지휘는 유리 트카첸코. 한편 지난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는 임동혁과 윤소영이 피아노와 바이올린에서 각각 4등을 차지했으나, 이번 연주회에는 참여하지 않는다.3만∼15만원.(02)2000-9752.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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