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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 잘내는 사람 유전자가 다르다

    ‘욱’ 하는 그 사람, 알고 보니 유전자 변이 탓? 충동적으로 화를 버럭 내는 사람은 유전자 변이로 인해 분노와 두려움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보통 사람보다 작게 태어났기 때문이라고 미국의 한 신경정신과전문의가 주장했다. 미 국립정신건강연구소(NIMH)의 앤드리어스 마이어 린덴버그 박사는 국립과학원회보(PNAS)에 기고한 보고서에서 “인간과 동물의 충동적 공격성은 모노아민 옥시다제A라는 변이유전자와 관련이 있다.”고 밝혔다.그는 “이 유전자를 갖고 있는 사람은 분노와 두려움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보통 사람보다 작아 활동성은 강한 반면 충동적 반응을 억제하는 능력은 약하다.”고 주장했다. 이 유전자는 뇌 신경세포 사이에 신호를 전달하는 세로토닌 분해 효소를 만드는데, 유전자가 변이되면 분해 효소가 적게 만들어져 세로토닌이 늘어나 뇌 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는 게 린덴버그 박사의 설명이다. 린덴버그 박사는 142명의 유전자를 검사한 결과 57명에서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으며 이들은 분노와 두려움을 관장하는 뇌 부위가 일반인보다 작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덧붙였다.이세영기자 sylee@seoul.co.kr
  • 돼지고기로 다이어트 요리

    돼지고기로 다이어트 요리

    매해 가을이면 느낀다.“아, 가을에 살찌는 건 말(馬)뿐만이 아니구나.” 식욕이 솟는 가을에는 대부분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더운 날씨에 확 떨어졌던 식욕은 가을이 오면 높은 하늘만큼 솟아 오른다. 오곡백과가 풍성한 데다 옷도 점점 두꺼워지니 팔뚝이 조금 굵어져도, 배가 조금 나와도 옷으로 가리면 된다는 생각에 조금씩 조금씩 먹는 양이 늘어난다. 날씨가 추워지면 몸은 피부 아래에 지방층을 축적해 체온을 유지하고자 하는 본능을 발휘한다. 또 먹을거리가 줄어드는 겨울을 앞두고 충분히 몸 속에 영양분을 저장하려고 한다. 사람도 이같은 본능을 지닌 동물인지라,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면 식욕이 늘어 다이어트를 향한 의지가 무너져버린다. 그렇다고 굶을 텐가.‘고기를 먹으면 살이 찐다.’고 걱정하면서 육류 섭취를 소홀히 할 것인가. 오히려 단백질 부족으로 면역력이 약해져 병에 잘 걸리고 빈혈이나 골다공증을 일으키기 쉽다. 웰빙 3총사로 만들 수 있는 간편한 돼지고기 요리를 통해 건강과 다이어트를 동시에 챙기는 센스를 발휘해 보자. ■ 도움말 양돈자조금관리위원회 글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다릿살·등심·안심 다이어트 도우미? 다이어트의 대가들은 ‘금식’만을 주장하지 않는다. 영양을 충분히 섭취하면서 살이 찌는 걱정을 덜기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 조절을 강조한다. 대부분 육류보다는 청국장, 된장찌개 등 콩으로 만든 음식이나 삼치, 꽁치, 고등어 등 가을 생선을 권한다. 원래 육류를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야 상관없겠지만 평소 고기를 즐기는 사람이라면 식욕이 올라갈수록 고기를 향한 그리움과 살에 대한 고민은 커져만 간다. 고민하지 말고 과감하게 돼지고기로 다이어트하자. 살에 대한 대비책은 재료에서 찾으면 된다. 돼지고기 뒷다리는 비타민 B1이 많고, 지방이 적어 씹는 맛이 좋다. 살집이 많은 덩어리를 그대로 요리하거나 얇게 썰어 구이, 튀김, 찌개, 불고기, 장조림 등에 이용할 수 있다. 허리부분 안쪽인 안심은 돼지고기 중에서 가장 결이 가늘고 연하며 칼로리가 낮은 부위다. 가장 지방이 적기도 해 탕수육, 구이, 로스, 스테이크 등 기름을 사용한 요리에 적합하다. 등심도 안심과 함께 최상의 부위로 꼽힌다. 보다 좋은 맛을 내기 위해서는 겉지방을 제거하지 않는 것이 좋다. 돼지고기 섭취로 생기는 ‘세로토닌’과 ‘아난다마이드’가 뇌의 만복중추를 자극해 식욕을 억제해 다이어트에도 일조한다. ■ 맛좋고 웰빙도 추천 요리조리 태국식당에서 눈에 띄는 메뉴 중 하나는 돼지고기 양상추쌈이다. 곁들여 나온 양상추에 볶은 고기를 원하는 만큼 살포시 얹어 먹으면 되는, 의외로 간단한 요리인 만큼 만드는 법도 어렵지 않다. 기름기가 적은 뒷다리살을 이용하고, 야채와 함께 먹으면 몸매 걱정은 끝. ●아삭아삭 돼지고기 양상추쌈 재료:돼지고기 300g, 닭고기 육수 3큰술, 피시소스 2큰술, 레몬주스 3큰술, 양파 1/2개, 다진실파 1큰술, 고수(코리엔더) 1뿌리, 후추 약간, 양상추 1/2통 만드는 법:(1)돼지고기, 양파는 각각 다지고, 고수도 깨끗이 씻어서 약간 다진다.(2)달군 팬에 육수를 넣고 고기를 넣어 중간 불에서 5분 정도 볶는다.(3) (2)에 다진 양파와 실파, 고수를 넣고 잘 섞은 후 피시소스와 레몬주스를 넣어 볶는다.(4)기호에 따라 피시소스를 넣어 간을 맞추고 물기가 없어질 때까지 볶아 후추를 뿌리고 접시에 담는다.(5)양상추는 한 잎씩 깨끗이 씻어 물기를 제거하고 고기와 함께 곁들여 낸다. Tip:닭고기 육수는 대형마트에서 파는 ‘치킨스탁’을 이용하면 된다. 고수를 넣어 고기 자체에 강한 향을 풍기므로 상추나 깻잎보다는 양상추에 담아 먹는 것이 좋다. ●속이든든 돼지고기 피망잡채 재료:돼지고기 100g, 생강 1쪽, 청피망 1/2개, 홍피망 1/2개, 대파 5㎝,녹말물, 꽃빵 5개,고기양념(간장 1작은술, 맛술 1/2큰술, 설탕, 후추) 만들기:(1)청피망, 홍피망을 반으로 갈라 씨를 빼고, 채를 썬다. 대파와 돼지고기도 같은 길이로 채 썬다.(2)돼지고기는 고기양념에 재워둔다.(3)달군 팬에 기름 넣고 돼지고기를 볶다가 생강즙, 피망, 대파를 넣어 다시 볶는다.(4) (3)에 소금, 후추간을 한 후에 녹말물 넣어 재빨리 뒤섞고 참기름을 둘러 불을 끈다.(5)꽃빵은 한 김 오른 찜기에 넣어 찐 후 고기와 함께 곁들여낸다. ● 쫀득쫀득 돼지고기 찹쌀탕수육 재료:돼지안심 300g, 소금, 후추 약간, 생강즙 1큰술, 녹말 1/4컵,찹쌀가루 1/2컵, 물 1컵, 튀김기름 적당량, 올리브오일 약간,소스(물 1/2컵, 맛술 1큰술, 건고추 1/2개, 마늘 1개, 케첩 2큰술,설탕 1큰술, 레몬즙 1큰술, 물녹말 1큰술, 소금, 참기름 약간 만드는 법:(1)돼지고기는 1㎝ 두께로 넓적하게 썰어 칼등으로 두드려 편 후 소금, 후추, 생강즙으로 밑간 한다.(2)고기에 찹쌀가루를 묻히고, 여분의 가루는 털어낸다.(3)녹말, 찹쌀가루, 물을 걸쭉하게 섞어 (2)에 입힌후 180℃ 온도의 기름에서 튀긴다. 기름을 빼 고 먹기 전에 한번 더 바삭하게 튀긴다.(4)팬에 편으로썬 마늘, 홍고추와 알맞은 분량의 소스재료를 넣어 끓인 후 마지막에 녹말물을 넣어 농도를 조절하고 참기름을 약간 둘러 소스를 만든다.(5) (3)의 고기에 끼얹어 낸다. ●향긋한 목심대파구이재료:돼지목심 200g,양념(청주 1/4컵, 맛술 1/4컵, 저민마늘 1쪽, 생강즙 1작은술, 소금, 통후추), 대파 1/2, 소금, 후추,초고추장(고추장·식초·다시물 1/2큰술씩, 설탕 1/2큰술, 물엿 1/2큰술, 소금, 통깨 약간) 만드는 법:(1)목심은 한 입 크기로 썰고 소금, 후추를 뿌려 밑간을 한 뒤 양념 속에 재워둔다.(2)대파는 채를 썰어 찬물에 담가 아린 맛을 제거한 후 물기를 뺀다.(3)달군 팬에 고기와 대파를 같이 넣고 노릇하게 익힌다.(4)초고추장을 만들어 (3)과 곁들여낸다 ■ 신동주씨는 요리와 테이블세팅에서 자신만의 감각을 뽐내며 방송·광고·잡지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기 푸드스타일리스트. 이탈리아, 프랑스 등에서 요리 전문가 과정을 수료했다. 해찬들 된장 광고와 CJ홈쇼핑 광고 ‘가든파티’편 등 다양한 광고에 등장한 먹음직스러운 음식이 그녀의 솜씨다.
  • [여성&남성] 아련한 10대의 첫사랑 당신도 그리워하나요

    [여성&남성] 아련한 10대의 첫사랑 당신도 그리워하나요

    가을이면 남자는 마음이 아린다. 귓불을 스쳐가는 바람 한 점에 옛사랑이 그리워진다. 어느 유행가 가사처럼 ‘뜻모를 이야기만 남긴 채’ 이별했던 10월의 마지막날이 가슴 저미도록 생각난다. 여성 포털사이트 ‘젝시인러브´가 성인 남성 159명을 상대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65%가 가을을 탄다고 했다. 가을이 오면 신체적·심리적인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도 38%는 고독해진다고 답했다.30%는 생각이 많아 한 가지 일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답했고,22%는 새로운 사랑을 꿈꾼다고 말했다. 왜 가을을 타느냐는 질문에는 52%가 모르겠다고 답했다. 가을과 사랑이 함께 찾아오면 계절을 타는 것 같다고 말한 남성도 22%였다. 이런 가을에 남성들이 가장 많이 떠올리는 사람은 바로 첫사랑. 가을이면 첫사랑이 그리워진다고 답한 남성은 36%였다. 내가 짝사랑한 사람이 그립다고 답한 남성은 28%, 가장 최근에 헤어진 사람이 떠오른다고 답한 남성은 20%, 나를 짝사랑한 여성이 보고 싶다고 응답한 남성은 5%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남자들이 가을에 싱숭생숭해지는 이유는 계절이 변하면서 생체리듬도 함께 변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마음벗 김종범정신과’ 김종범 원장은 일조량이 줄고 날씨가 쌀쌀해지는 가을에는 뇌신경 전달물질인 노에피네프린, 세로토닌, 가바 등의 분비량이 늘면서 우리 몸도 가을을 맞는다고 설명한다. 이런 신경 전달물질은 몸과 마음을 안정시키고 평화로운 기분을 들게 하지만 분비량이 증가하면 우울하고 쓸쓸한 기분에 빠져들게 할 수도 있다. 김 원장은 “일조량과 신체 리듬의 변화에 대한 인과관계가 아직 충분히 밝혀지지는 않았지만 우울증 환자에게 빛을 쪼여줘 치료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가을이 되면 여름 내내 무더위에 지친 몸과 마음이 안정되면서 자신을 돌이켜보기도 하고 이성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하기도 한다.”면서 “남성과 여성이 모두 가을에 영향을 받지만 복잡한 정서에서 벗어나려는 성향이 남성들이 강하기 때문에 남성들이 가을을 더 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신체 리듬이 변하고 우울한 기분이 든다고 해서 지나간 사랑에 집착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충고한다. 결혼과 가족관계 연구소 M&S 김덕일 소장은 남성의 연애 감정은 스킨십에 영향을 받기 마련인데, 낮은 따뜻하고 밤은 서늘한 가을은 스킨십이 가장 그리워지는 계절이라고 말한다. 남성들에게 첫사랑과의 스킨십은 그만큼 강렬하고 아름다운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김 소장은 “남성들은 첫사랑의 상대 여성을 최고의 여인으로 미화시키는 경우가 많고 자신의 잘못으로 사랑을 잃었다면 아쉬움과 안타까운 마음에 첫사랑을 더욱 애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신나는 과학이야기] 사랑도 화학반응이다

    한국판 ‘브리짓 존스의 일기’인 ‘내 이름은 김삼순’이 화제다. 나이 서른의 노처녀에다 뚱뚱하고 입까지 건 삼순이와 이기적이고 버릇없는 귀공자 진헌의 사랑싸움이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한다. 최근 방영된 내용중 삼순이 떠나간 옛 남자의 배신을 떠올리며 우울해하자 ‘삼식이’ 진헌이 사랑의 종말을 호르몬의 변화로 풀이해준다. 진헌이 삼순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는 예전에 자신의 첫사랑이며 의대생인 희진이 했던 표현이다. 진헌:“남녀가 처음 서로를 갈망할 때는 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에스트로겐이 분비돼요. 사랑에 빠지는 단계가 되면 도파민과 세로토닌이 나오고요. 세로토닌은 사랑에서 가장 중요한 화학물질인데 사람을 일시적으로 미치게 만들어요. 다음 단계가 되면 남녀는 관계가 지속돼 더욱 밀착되기를 원하고 섹스나 결혼으로 발전하죠. 이때 옥시토신과 바소프레신이 분비돼요.” 희진:“옥시토신은 남녀가 애정행각을 부릴 때 외에도 어미가 아기한테 수유를 할 때도 나와. 여성에게 모성과 사랑은 똑같다는 연구도 나왔고. 더 재밌는 건 세로토닌이야. 세로토닌은 상대방의 결점을 인식하지 못하게 해서 사람을 눈멀게 하거든. 방금 얘기한 호르몬들의 농도가 높게 유지되는 건 2년 정도거든. 길어야 3∼4년.” 사랑이 떠난 이유가 화학반응이 끝나 호르몬이 분비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대사에는 과학적인 근거가 있다. 사랑에 빠진 연인들의 뇌 활동을 연구한 미국 럿거스대 헬렌 피셔 교수는 사랑은 갈망→끌림→애착의 3단계를 거치며, 단계마다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이 달라 다른 감정을 느끼게 되며 호르몬이 유지되는 기간은 2년이라고 분석했다. 코넬대 신디아 하잔 교수도 ‘가슴 뛰는 사랑은 길어야 30개월’이라는 논문을 내놓기도 했다. 피셔 교수에 따르면 사랑의 첫 단계에서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도파민은 뇌에서 분비되는 신경전달물질로 뇌세포와 뇌세포 사이의 신호를 전달한다. 도파민은 사랑의 기쁨이나 흥분과도 관계가 있어 진헌에게 삼순이의 환청이 들리고 거리 간판 속 섹시한 모델이 삼순이로 보이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눈에 콩깍지가 씌는’ 현상은 또 다른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분비로 설명된다. 세로토닌이 부족하면 우울증과 불안감에 시달릴 수 있다. 다음 단계에서는 페닐에틸아민이 분비된다. 이 물질은 삼순이가 보고 싶어 밤늦게 삼순이의 집 앞으로 달려가고 한라산까지 쫓아가는 진헌의 행동을 설명해준다. 초콜릿에도 포함된 페닐에틸아민은 사랑의 행복감을 느끼게 한다. 마지막 단계는 스킨십을 하고자 하는 단계로 이때 뇌하수체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분비된다. 상대에 대한 애착을 느껴 관계를 끈끈하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영어단어 ‘Chemistry’에는 ‘화학’이라는 뜻 외에도 ‘이성 간의 끌림’이라는 의미도 있다. 두 사람이 서로 끌리고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두 사람 사이에 chemistry가 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사랑은 정말 30개월이면 끝나버릴까. 산화반응에는 폭발처럼 격렬하면서 몇 초만에 끝나는 반응이 있는 반면 ‘녹스는 현상’처럼 수백년간 서서히 진행되는 반응도 있다. 같은 반응도 반응조건에 따라 속도가 달라진다. 복잡다단한 마음을 가진 인간에게서 일어나는 화학반응의 기간을 단정하는 것은 무리다. 한문정 숙명여고 교사
  • “절정감 지연시켜 조루 치료하는 신약 개발”

    절정감을 지연시켜 남성의 조루를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이 3차 임상실험 중에 있으며 많은 실험 참여자들이 만족감을 털어놓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24일 보도했다. 미네소타 대학 비뇨기과 과장인 존 프라이어 박사는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미 비뇨기과 학회 주최 세미나에서 ‘데이폭스틴’이란 이름이 붙여진 이 약이 절정감을 오랫동안 지속시켜 남녀 파트너의 성적 만족도를 곱절로 늘려줄 것이라고 발표했다. 프라이어 박사는 “조루는 남성 중 10∼30%가 고통받는 문제인데 이를 처음으로 해결할 수 있는 약을 개발했다.”며 “이 약 30∼60㎎을 복용한 이들은 플라시보 효과를 겨냥해 그냥 물만 마시게 한 이들에 견줘 사정 시간이 3∼4배 늘어났다.”라고 설명했다. 이들의 성적 만족감 역시 플라시보 그룹의 곱절에 이르렀다. 그는 이 약이 신경세포에 메시지를 전달하는 ‘세로토닌’이라는 화학물질을 조절해 사정시간을 지속시키는 점에 착안해 이 약을 개발했다고 덧붙였다. 존슨 앤드 존슨사 계열의 3개 회사가 개발에 참여했으며 현재 2614명이 참여한 가운데 3차 임상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Doctor & Disease]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규섭 박사

    [Doctor & Disease]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규섭 박사

    “상태가 좋은 경우 2년이면 완치되는 게 조울병인데, 정부에서는 무관심하지, 의사는 우울증으로 진단하지, 가족들은 쉬쉬하며 병을 숨기거나 치료를 기피하지, 이렇게 병을 키워 ‘자살 왕국’이 된 것 아닙니까.” 의료계에서 ‘조울병 박사’로 통하는 분당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하규섭(44) 박사. 그는 ‘이제 더는 숨기지 말고 진실을 말하자.’며 이렇게 역설했다.“치료가 필요한 조울병 환자가 전 국민의 3∼5%입니다. 대가족 구성원 중 1명은 환자라는 뜻인데, 이걸 ‘정신병’이라며 자꾸 쉬쉬하니까 낙인이 되는 겁니다. 모두 내놓고 치료받으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죠.” 사태가 그렇게 심각한가. -심각하다. 조울병과 우울증에 대한 대책없이 자꾸 자살 예방하자고 떠들어 봐야 무슨 소용이 있나. 특히 조울병의 경우 우울증과 달리 사전 예고나 징후없이 치명적인 자살을 시도하는데, 이런 사람들에게 자살하지 말자는 말이 들리겠는가. 그게 정상인의 자살이 아니라 병에 끌려 죽는 건데…. 조울병은 어떤 질환인가. -학술적으로는 기분의 양극단, 즉 아주 좋은 상태(조증)와 아주 나쁜 상태(우울증)를 오간다고 해서 양극성 장애라고 하는데, 쉽게 말해 기분이 방방 뜨는 조증과 우울증이 교차하면서 나타나는 기분조절장애를 말한다. 그 병이 왜 문제가 되는가. -조울병의 우울증은 개별 질환인 우울증과 크게 다르지 않다. 여기에 비정상적으로 들뜨는 조증이 더해져 정상적인 학교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할 수가 없게 된다. 이 병에 의한 자살도 문제다. 예컨대 조증 상태에서 앞뒤 안가리고 왕창 카드 긁었다가 못 견디니까 자살을 택하는 식이다.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마니아(mania)’라는 말이 조증의 영어식 표기라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발병 원인은 무엇인가. -뇌의 신경전달물질인 노에피네프린, 세로토닌, 도파민 등이 감소하면 우울증, 증가하면 조증을 보인다. 당뇨병이 췌장 기능의 문제이듯 이 병은 뇌의 기분조절 회로에 고장이 생긴 병이다. 세간에 조울병 발병을 두고 ‘날궂이’라고도 말하는데 근거는 있나. -날궂이라는 표현이 좀 그렇지만 근거는 있다. 조울증 환자는 특히 호르몬 변화에 민감한데, 봄에 멜라토닌의 분비량이 줄면 조증을 보이다가 가을에 분비량이 늘면 우울로 돌아선다. 여성은 호르몬 양이 변하는 생리, 임신, 출산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유형도 따로 구분하나. -조울병 1·2형과 기분장애 3형으로 나누는데,1형은 정도가 심해 입원치료가 필요한 단계,2형은 기분변화의 폭이 1형보다 작아 우울증으로 오진하기 쉬운 단계,3형은 기분의 불안정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는 단계이다. 유병률과 최근 발병추세는 어떤가. -가중되는 스트레스와 핵가족화에 따른 정서적 완충구조의 해체 등이 영향을 미쳐 전체 유병률이 3∼5%, 전국적으로는 100만∼200만명의 환자가 있을 것으로 추산된다. 경향은, 이전보다 환자 수는 늘어난 반면 정도는 덜하다. 조기발견의 영향으로 보고 있다. 치료에 대해서 묻자 하 박사는 완치를 특히 강조했다.“이건 틀림없이 완치되는 병입니다. 치료 예후는 고혈압보다 낫습니다. 그러나 처음에 확실히 치료하지 않으면 자주 재발하는 게 문제지요. 재발할 때마다 뇌가 손상을 입는데, 환자는 증상이 조금만 좋아지면 치료 안 받으려고 하고, 의사들은 조울병을 자꾸 우울증으로 진단해 병을 키웁니다. 현재의 우울증 환자 절반이 조울병 환자라는 예측도 있습니다만,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과 첫 시도로 치료를 끝내야 한다는 겁니다. 안 그러면 만성화되니까요.” 치료는 어떻게 하나. -조울병은 어떤 경우라도 환자 개인의 의지로는 치료되지 않으며, 리튬 등 기분조절제와 올란자핀 등 비전형 항정신병 약물, 항우울제 등을 적절하게 투여해야만 한다. 치료 효과와 현실적인 치료의 한계를 설명해 달라. -약물을 2∼3주 투여하면 증세가 호전되기 시작해 2∼3개월 후면 많이 좋아졌다고 느낄 수 있다. 계속 6∼9개월을 투여하면 다 나은 것 같은데 여기가 치료의 함정이다. 환자들이 이 상태에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대부분 재발해 몸이 망가지고 치료만 어렵게 한다. 하 박사에게 자가진단법에 대해 물었다.“아무리 좋은 일이라도 일주일이 넘도록, 그것도 온종일 좋기는 쉽지 않으며, 우울도 2주 이상 계속되기는 어려운데, 이처럼 주위 사람들이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조증과 우울증이 반복된다면 조울병을 의심할 충분한 근거가 됩니다. 유의할 점은 우울증은 잘 드러나지만 조증은 면밀히 관찰하지 않으면 간과하기 쉽다는 점입니다. 이 때문에 오진도 많고요.” 하 박사는 특히 조울병을 보는 정부의 시각과 정책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서구의 신뢰할 수 있는 자료에 따르면 사회적 부담이 가장 큰 질환은 우울증이고 조울병은 5위에 올라있는데, 정책입안자들은 이를 일부의 문제로 치부합니다. 보호자가 감추고, 정부는 모르는 척하는 사이 우리 가족들이 복구불능의 상태로 망가지고 있습니다. 자살 예방도 그렇습니다. 어떻게 조울병과 자살을 따로 떼어 말할 수 있습니까? 이제 모두가 진지해야 합니다. 누구나 이 병을 앓는 사람은 ‘나 지금 우울해서 치료가 필요해.’라거나 ‘걱정마. 치료받고 있어.’라고 얘기할 수 있어야 하고 그렇게 완치된 환자들이 사회적 불이익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그는 “우리나라 자살증가율 1위의 이면에는 이처럼 진실을 한사코 묻으려고만 하는 개인과 정부, 진지하지 못한 의사들이 있다.”며 “이제 정말 내놓고 얘기 좀 하자.”고 호소했다. ■ 하규섭 박사는 ▲서울대의대 및 대학원(박사)▲용인정신병원 정신과장▲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샌프란시스코의대 정신과 객원교수▲서울대병원 신경정신과 전산화 인지기능검사실·우울증클리닉·조울병클리닉 담당교수▲현, 분당서울대병원 교수 겸 기획조정실장 및 전자의무기록개발팀장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의욕·식욕·성욕 감퇴 혹시 나도 우울증 ?

    의욕·식욕·성욕 감퇴 혹시 나도 우울증 ?

    영화배우 이은주씨의 자살을 계기로 새삼 우울증이 화제가 되고 있다. 우울증과 자살의 상관성이 높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자살자의 70%가 우울증을 가졌으며, 우울증 환자의 자살 가능성이 일반인에 비해 무려 41배나 높은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우리나라의 경우 연간 6000여명의 자살자 가운데 80%인 5000명 정도가 우울증 환자로 추정된다. ●누구나 가진 우울증 우울증은 성인의 11% 정도가 가질 정도로 흔하지만 이은주씨의 예에서 보듯 질환에 대한 무지와 편견으로 정상적인 치료를 받는 경우는 드물다. 성인 6명 중 1명이 우울증을 가졌지만 우울증이라고 여기지 않거나 엉뚱한 치료를 받느라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세브란스정신건강병원이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 96년에 정신과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의 50%를 차지한 정신분열증 환자가 2001년 이후 급감한 반면 우울·조울증 등 기분장애 환자는 40%나 증가하는 등 정신질환 발생추이가 크게 바뀌고 있다. 이런 변화는 일상적 스트레스와 관련이 많아 앞으로도 우울증 환자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삼욕 감퇴라면 문제 우울증이 나타나면 의욕상실, 정서적 슬픔과 함께 삶에 흥미를 잃게 된다. 신체적으로는 만성 피로감과 가슴 답답함, 어지럼, 식욕부진과 두통, 근육통, 성욕감퇴, 불면증 등이 나타나는데, 특히 ‘의욕·식욕·성욕’의 3가지 기본욕구 감퇴가 우울증의 전형적인 증상이다. 증상은 하루중 아침 기상시에 가장 심하며 이 때의 충동이 자살의 계기가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우울증 환자의 10%는 자살충동과 함께 피해의식과 망상, 환청 등 환각증상을 겪는 정신질환으로 발전하는 만큼 예방과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우울증은 여러 원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다. 생물학적으로는 뇌의 신경전달 물질인 세로토닌, 도파민 등이 부족해서 생기며, 자존감이 낮고, 자신에 대해 엄격하거나 의존적인 사람이 외향적인 사람보다 발병률이 높다. 이혼, 사별, 실직, 스트레스도 주요 원인이며 이밖에 뇌, 소화기, 심장 등에 심각한 질환을 가진 경우에도 우울증이 나타난다. 성별로는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높은 발병률을 보이며, 가족력이 있는 사람의 발병률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3배 이상 높다. ●치료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은 기질에서 비롯된 어쩔 수 없는 질환이라거나 스스로 극복할 수 있다고 여기지만 정신질환인 우울증을 환자 자신이 감당할 수는 없으며, 치료 시기만 놓치지 않으면 완치가 가능한 질환이다. 지금까지는 획일적 약물치료(항우울제)에만 의존해 완치율이 낮았으나 최근에는 환자의 개인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치료’와 인간관계를 고려한 ‘대인관계 치료’가 선보여 재발을 막고 치료시기를 크게 단축한다. ●예방책 규칙적인 식사와 충분한 휴식, 적당한 신체활동 등이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또 적극적인 사고방식과 자신있는 생활태도,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스트레스는 즉시 해소하며, 주변 사람들과 많은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히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에게서 자살 징후가 나타나면 충동적 행동을 못하도록 관찰하며 서둘러 의사를 찾아야 불행한 사태를 막을 수 있다. ■ 도움말 전우택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윤세창 삼성서울병원 정신과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건강칼럼] 우울증에는 유산소운동을

    인기 여배우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아직까지 세상이 떠들썩하다. 촉망받던 젊은이가 스스로 생을 마감한 원인을 두고 여러가지 추측이 일었다. 그러나 그녀를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우울증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이다. 우울증은 성인의 10∼20%에서 나타날 정도로 흔해 ‘마음의 감기’로 불리기도 한다. 보통 가까운 사람들의 죽음, 실망 등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강도를 더해가는 사회적 스트레스 역시 현대인이 겪는 우울증의 원인으로 꼽힌다. 미국의 경우 월스트리트 종사자의 최대 고민거리 중 하나가 우울증이다. 이들의 경우 미국 평균치의 3배가 넘는 23%가 만성 우울증으로 고통받고 있다. 우울증이 심해지면 두통, 체중감소, 불면증 등이 나타난다. 사회생활에도 지장이 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일상적인 예방책으로는 유산소운동과 비타민C 섭취, 일광욕을 권할 만하다. 미국 텍사스대학 마두카르 트리베디 박사는 일주일에 3∼5일,30∼50분씩 유산소운동을 하면 우울증세를 50%까지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하루 30∼35분 정도 일정한 운동강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부담없는 유산소운동으로는 조깅, 산책, 수영을 들 수 있다.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스트레스가 원인인 우울증에 잘 걸리지 않는다. 비타민C는 ‘스트레스 비타민’으로 불릴 만큼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뛰어나기 때문이다. 감자, 양배추, 무잎, 시금치 등의 생채소와 레몬, 자두, 사과, 키위 등의 과일에 풍부하다. 봄나물 역시 비타민 섭취에 유용한 요즘의 제철 식품이다. 우리 몸은 어두운 곳에서 멜라토닌을 생성하지만 햇볕을 쪼이면 멜라토닌이 줄고 대신 세로토닌이 늘어나는데, 이 세로토닌이 불안감을 덜어주는 호르몬이다. 따라서 햇볕은 우울증 치료에 좋은 약이다. 그러나 유리창을 통과한 햇볕은 효과가 적다. 볕이 직접 피부에 닿는 게 좋다. 이런 일광욕은 강한 햇볕은 피하되 처음에는 하루 5분 정도로 시작해 점차 시간을 늘려가는 게 바람직하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건강칼럼] 술·밤참 그리고 뱃살

    밤샘 모임이 늘어나는 연말이다. 이때 빠지지 않는 것이 바로 술에 곁들인 밤참이다. 살찐다며 참아오던 식욕도 이때만큼은 허리띠와 함께 풀어놓는다. 그러나 이것이 습관으로 굳어지면 문제가 된다.‘야간식이증후군’의 전조증상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루에 섭취하는 음식의 양 중 저녁 때 먹는 양이 절반을 넘는 경우 이를 ‘야간식이증후군’이라고 한다. 먹는 것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사람들이 요주의군(群)이다. 이 증후군을 초래하는 가장 큰 원인이 스트레스인 탓이다. 당분은 체내에 들어가 뇌를 안정시키는 세로토닌이라는 뇌신경 물질을 자극한다. 즉,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불안정해진 뇌를 안정시키기 위해 습관적으로 당분이 든 음식을 찾아 먹게 되는 것이다. 문제는 같은 음식이라도 밤에 먹으면 낮에 먹는 것보다 더 많이 살이 된다는 사실이다. 낮에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교감신경의 작용이 활발해 섭취된 음식의 열량 소모가 비교적 쉽다. 반면 밤이 되면 에너지를 축적하는 부교감신경이 활성화하면서 먹는 족족 지방으로 쌓이게 된다. 더구나 밤에는 복부비만을 유발하는 효소인 리포프로테인 리파제가 활성화된다. 따라서 연말 핑계로 일주일만 기름진 음식으로 밤을 새우면 뱃살 한 꺼풀 더 붙는 것은 일도 아니다. 술자리를 피하기 어렵다면 칼로리가 적은 메뉴를 공략하는 게 우선이다. 이런 점에서 고열량의 기름진 중식이나 양식보다 한식이 훨씬 유리하다. 갈비나 삼겹살을 먹더라도 야채를 듬뿍 얹어 쌈을 싸 먹는다. 야채와 함께 나오는 드레싱은 피하는 게 좋다. 술 역시 칼로리가 높아 물과 섞어 천천히 마시는 것이 좋다. 생선과 해산물 메뉴는 칼로리가 높지 않아 연말 메뉴로 적당하며 숙취 해소에 도움이 돼 술안주로도 제격이다. 평소 식이증후군을 가진 사람은 생체리듬을 정상으로 돌리는 것이 급선무다. 그러나 이미 늘어난 체중을 줄이겠다고 식사를 거르는 것은 금물이다. 세 끼를 제때 먹고도 생체리듬이 규칙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승남 강남베스트클리닉 원장
  • 통화만 하는 당신, 휴대전화를 모른다

    한낮의 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린다.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여행길에 덥고 길 막힌다고 짜증만 낼 것이 아니라 손 안의 휴대전화에 담긴 갖가지 기능을 충분히 활용,짜증을 훌훌 털어내고 더위를 이겨보자. ●음악만 들어도 살이 빠진다 노출의 계절답게 TV광고마다 자신있게 수영복을 입을 수 있는 몸매를 가꾸는 내용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LG텔레콤의 ‘모바일 웰빙’은 이처럼 ‘몸짱’이 되고 싶은 고객들을 유혹한다. 폰 다이어트(평생사용 2000원)는 특정 주파수를 통해 식욕억제 호르몬(세로토닌)의 수치를 증가시킴과 동시에 체내 복부비만을 촉진시키는 호르몬(코티졸)을 감소시켜 준다.뷰티테라피(2000원)는 다이어트,변비안녕,보디슬리밍으로 구성돼 있다.모바일클리닉 뷰티 채널은 날씬 미인,피부 미인,스마일 미인,잠자는 공주 관련 음원을 제공함으로써 다이어트,피부 트러블,우울증을 해결해 준다. 모처럼 자신있게 속살을 드러냈는데 군데군데 모기 물린 상처가 있으면 곤란하다. SK텔레콤은 무선인터넷 NATE를 통해 암모기가 싫어하는 가청 주파수 대역(20∼20000Hz)의 음파를 쏘아 1m내의 모기를 쫓아낸다.‘2004 모기퇴치’는 도시형,바닷가용,산·들판용으로 기능을 세분화했다.지역별 콘텐츠는 1500원,종합 모기 퇴치기는 3000원.LG텔레콤도 수모기의 날갯짓 소리의 주파수 대역을 출력,암모기를 쫓는다.평생사용 2500원.KTF도 2000원으로 1m 반경 이내 모기를 쫓아준다. 휴가철 피서지를 가게 되면,모든 것이 낯설다.돈을 찾아야 하는데 현금 자동지급기가 어디에 있는지,가장 가까운 주유소는 어딘지,병원은 있는지 등 꼭 필요한 질문에 휴대전화가 응답해준다.KTF 무선인터넷 매직($) ‘족집게 주변정보’ 서비스를 통하면 자신의 현재 위치에서 가장 가까운 음식점,수영장,은행,주유소 등을 찾을 수 있다.SK텔레콤 June의 교통정보 서비스는 고속도로와 수도권의 실시간 CCTV 동영상을 제공한다. 관심지역 등록 및 조회가 가능하다. ●주유소·은행·길찾기 맞춤정보 척척 NATE 교통정보 서비스도 각 고속도로 및 국도의 교통상황을 구간별로 나누어 실시간으로 알려주며,서울과 부산을 비롯한 대도시의 도로교통 정보를 제공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및 주유소 정보도 검색할 수 있으며,‘편리한 기능’ 메뉴 이용시 고객이 원하는 지역과 시간을 입력하면 실시간 교통정보를 자동 문자메시지로 알려 준다.네이트 드라이브를 이용하면 목적지만 등록해도 길목의 교통상황을 파악,가장 빠르고 안전한 길을 안내받을 수 있다.모든 서비스가 음성으로 가능하다.사고가 나면 따로 연락하지 않아도 네이트 드라이브의 GPS(위성항법장치)와 무선통신을 통해 스피드 메이트가 찾아가 구조해 준다. ●차안에서 노래방 즐긴다 SK텔레콤의 프리미엄 노래방은 코러스 사용이나 뮤직비디오 스틸컷 사진 삽입,게임요소 추가 등 한단계 업그레이드된 노래방 서비스를 제공한다.정보이용료 600∼700원.LG텔레콤 고객도 500∼600원의 이용료를 내고 차 안을 노래방으로 만들 수 있다. 장시간 운전으로 피로가 쌓이면 LG텔레콤이 수지침과 진동 마사지,음악치료의 원리를 응용해 내놓은 ‘손가락 진동 자극기’를 이용해 보자.SK텔레콤의 ‘졸음탈출’은 두뇌를 각성시키는 음향을 출력해 졸음운전을 막아준다. 이밖에 집결지의 약도를 한번에 10명에게 전송할 수 있는 LG텔레콤의 ‘퀵! 약도배달’ 서비스,KTF의 ‘자동연결’,‘착신전환’ 서비스도 요긴하게 활용할 수 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Doctor & Disease] 고대 안암병원 우울증센터장 이민수 교수

    “예전엔 사람들이 우울증을 ‘마음의 병’이라고 믿었어요.마음이 문젠데 약물치료를 생각이나 했겠습니까? 그후 원인이 드러나,마음이 아니라 뇌의 신경전달물질에 이상이 있다는 게 확인이 된거죠.당연히 치료도 되고요.” 고대 안암병원 우울증센터장을 맡고 있는 ‘우울증 박사’ 이민수(53) 교수.그의 우울증 얘기는 재밌고 명쾌해 우울하지 않았다. ●정상적 생활 가능하면 ‘우울감’일 뿐 우울증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질환으로서의 우울증은 일반 사람들이 단속적으로 느끼는 우울감과는 구별된다.슬프다,괴롭다는 느낌은 누구나 갖는 감정인데,이런 감정이 일상적 수준을 넘어 2주 이상 지속적으로 생활에 영향을 미칠 경우 우울증으로 진단한다.일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다면 그건 우울감이지,우울증은 아니다. 우리나라의 발병 실태는 어떤가. -국민의 평생유병률,즉 일생동안 한번 이상 우울증에 걸리는 사람이 전 국민의 7∼8% 정도이니,가볍게 볼 질환이 아니다.최근에는 우울증의 진단 범위가 확대돼 보다 적극적인 우울증 판정이 가능해졌다.사회구조가 단순했던 옛날에 비해 우울증 발현의 소지는 크게 높아졌다. 원인은 어디에 있나. -우리 사회의 모든 환경이 원인이다.예컨대,신세대 자녀가 컴퓨터를 모르는 부모에게 “e메일 보냈으니 챙겨보세요.”라고 한다.부모에게 이건 압박이고 소외다.이런 게 우울증의 단초가 된다.타고난 경우도 있고,스트레스,암 등 다른 질환이 주는 절망감,사고에 의한 뇌손상,핵가족화에 의한 의지처의 상실,평균 수명 증가에 따른 뇌기능 약화 등이 다 원인이 된다. 유전적 소인은 어느 정도 되는가. -드러난 환자의 10∼15%가 유전적 소인을 갖고 있다.이보다 훨씬 많은 40∼50%의 환자는 체내 신경전달물질의 생성 및 공급체계에 이상이 있는 경우다.이걸 신경생화학적 요인이라고 하는데,뇌하수체가 통제하는 노르에피네프린이나 세로토닌,토파민 등이 부족해 발병한다.이런 우울증은 비교적 치료가 쉽다. ●‘양념’이 없으니 삶이 재미없고 우울한 것 그는 우울증을 설렁탕으로 설명했다.“우리 삶이 설렁탕이라면,먹기 전에 거기에는 소금과 다른 양념을 넣어 맛을 내야 하는데,양념에 해당하는 신경전달물질이 체내에서 조달되지 않습니다.그러니 삶이 재미없고 슬퍼지죠.”그는 얘기 도중,조울증에 대한 설명도 곁들였다.“우울증이 슬픔,괴로움,절망감 등 정상보다 처지는 감정을 느끼는 질환이라면,조울증은 이런 감정과 함께 정반대되는 비현실적 망상이 교차되는 질환입니다.증상이 복합적이라 우울증보다 다루기도 어려운데,헤밍웨이가 대표적인 조울증 환자였죠.그는 조증 발현 때 작품활동을 왕성하게 하다가,우울증이 발현돼 자살을 했습니다.” 의학적 진단 기준은 무엇인가. -증세에 따라 경도,중등도,고도로 구분한다.주요 증상과 부수적인 증상의 발현 정도를 가려 판정한다. 우울증과 자살은 어떤 상관성이 있나. -우울증은 공격성과 파괴성을 갖는데,그런 성향이 타인을 향하면 타살,자신을 향하면 자살이 된다.조사해 보니 자살자의 뇌에서는 세로틴이 정상인보다 훨씬 적었다.실제로,우울증 환자의 60∼70%는 한번 이상 자살을 생각한 적이 있으며,이중 10∼15%는 자살을 시도한 사람인데,이는 정상인의 40배가 넘는 수치다.성별로는 여자가 남자보다 자살을 3배나 더 많이 시도하지만,성공률은 남자가 여자보다 3배 정도 높다.노인도 성공률이 높다. 증세의 심각성에 비해 일반인들의 이해도는 낮은 편인데. -그게 문제다.학계에서는 우리나라에서 우울증 치료를 받는 사람이 전체 환자의 20%에 불과하다고 보고있다.나머지 80%는 치료 사각지대에 방치돼 있다.명백하게 ‘뇌의 병’으로 입증된 우울증을 아직도 ‘마음의 병’으로 아는 무지,우울증을 부끄러워하고 숨기게 하는 사회적 편견,그리고 우울증을 적극적으로 찾아내지 못하는 사회적 시스템이 문제다. ●항우울제 좋아 감기보다 치료 잘돼 그러면서 그는 우울증은 반드시 치료받아야 하고,또 양질의 항우울제가 많이 개발돼 감기보다 치료 효과가 좋다는 말도 빠뜨리지 않았다. 우울증은 치료되는 병인가. -당연하다.치료만 받으면 환자 10명중 8명은 정상 생활이 가능하며,나머지 1명도 약물과 정신·재활·행동인지치료 등으로 치료할 수 있다.어떤 질병도 이렇게 높은 치료율을 보이지 않는다.약도 좋다.예전의 약물은 치료효과가 좋고 값이 싼 대신 심장에 부담을 주거나 녹내장,체위성저혈압 등 부작용이 있었다.그러나 요즘 약제는 부작용을 대폭 개선한 것들이다. 난치성 우울증도 있을텐데. -망상증 등 정신병과 겹치거나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또 예전에 치료반응이 안좋았거나 알코올중독,불안장애 등 다른 증상이 겹치면 치료효과가 떨어진다.그러나 꼭 약물로만 치료하는 건 아니다. ●사회적 편견 없애는 데 정부 나서야 우울증에 대한 그의 확신이 미더웠다.그는 정부가 우울증에 대한 계몽과 치료받지 못하는 환자들의 진단 및 발굴,그리고 사회적 통념을 제거하는 일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한 사람의 우울증 환자는 가족 등 주변 사람도 우울하게 만듭니다.이런 점에서 우울증은 전염되지 않지만,전파되는 병입니다.그래서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겁니다.” 끝으로,그는 이렇게 덧붙였다.“모든 병은 스스로 극복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우울증을 가진 사람은 심신이 우울상태에 빠지지 않도록 규칙적인 운동과 활발한 사교활동,취미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야 하며,가족들도 언젠가는 정상인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돕고 기다려야 합니다.포기는 절망입니다.” 글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사진 이호정기자 hojeong@˝
  • ‘하얀 고기’ 치즈/골다공증에 좋고 숙면에도 큰 도움

    한 조각 입에 넣으면 고소하면서 때론 새콤한 맛이 혀를 부드럽게 감싸는 치즈.이러한 ‘맛’ 덕분에 치즈가 우리네 식탁에도 점차 자리를 확보하고 있다.하지만 치즈는 고칼로리 식품.‘다이어트’가 화두인 시대에 그다지 달갑지 않다. 그러나 치즈는 열량이 높다는 이유로 외면하기엔 영양면에서 너무 훌륭한 식품이다.우유를 발효시켜 응고시킨 다음 숙성시킨 것이 치즈.따라서 치즈에는 우유에 들어있는 단백질·칼슘·비타민 등이 응축돼 있다.숙성 과정을 거쳐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소화도 잘된다.우유를 10분의1로 응축시켜 만들었기 때문에 적은 양만으로도 같은 영양을 얻을 수 있어 경제적이다.게다가 ‘젖당 소화 효소’가 없어 우유를 마시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치즈는 4000여년 전 아라비아의 한 상인이 사막을 지나던 중 발견했다고 전해진다.지니고 있던 양 우유가 여행 중 발효됐던 것이다.흔히 치즈는 서양에서 태어났다고 생각하지만 원산지는 중앙아시아다.장기간 보존이 가능한 덕분에 점차 그리스,로마를 거쳐 유럽으로 전파됐다.현재 전세계에 존재하는 치즈는 2000여 종이며 그 중 800여 종이 생산·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는 고려시대에 전래된 제호(우유에 칡뿌리 가루를 타서 쑨 죽)가 치즈의 기원으로 추측된다.우리의 음식 맛을 가늠하는 기준은 ‘장 맛’.서양에서는 치즈가 비슷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치즈는 단백질이 듬뿍 들어있는 재료를 발효시켜 만든다는 점에서 된장과 닮았다.오래 묵힐수록 냄새가 강해진다는 점도 비슷하다.‘서양의 된장’격인 치즈.그 영양도 된장에 뒤지지 않는다. ●콩보다 단백질 함유량 훨씬 높아 치즈는 ‘하얀 고기’라 불릴 정도로 단백질이 풍부하다.우유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아미노산의 구성이 이상적이다.게다가 숙성과정에서 유산균이나 렌네트 효소와 흰 곰팡이,푸른 곰팡이로부터 생긴 효소가 단백질을 아미노산으로 분해해 흡수율이 매우 높다.콩을 ‘밭에서 나는 고기’라고 부르지만 단백질 함유량은 치즈가 콩보다 훨씬 높다. 단백질은 각종 육류에도 풍부하다.하지만 육류를 과식하면 핵산 유도체인 퓨린이나 요산등이 만들어져 신장병이나 통풍을 유발하게 된다.쇠고기,돼지고기,닭고기에는 퓨린 함량이 26∼50㎎이 들어있으나 우유,치즈,오리알에는 0∼25㎎ 정도만 들어 있다. 치즈는 숙면에 좋은 식품이기도 하다.치즈에는 수면을 돕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을 만들 수 있는 트립토판이라는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뿐만 아니라 치즈에 들어있는 필수 아미노산인 메티오닌은 간장의 활동을 돕고 알코올 분해를 촉진한다.술을 마실 때 치즈와 함께 먹으면 좋은 이유가 여기에 있다. ●흡수율 높은 칼슘 공급원 흔히 칼슘하면 뼈있는 생선을 떠올린다.칼슘이 아무리 많이 들어 있어도 흡수율이 낮으면 소용없는 법. 치즈에는 칼슘의 흡수를 돕는 비타민D가 함께 들어 있다.또 뼈를 강화하려면 양질의 단백질이 필수다.칼슘은 분자 또는 입자로서 그것을 굳히는 매개체가 필요하다.이때 단백질이 그 역할을 하는 것이다.덕분에 치즈는 최고의 칼슘 공급원이 되는 것이다.잔뼈 생선의 칼슘 흡수율은 10∼20%에 그치지만 치즈는 흡수율이 60∼70%에 이른다.때문에 골다공증예방에 좋은 식품이다. 뼈의 성장에 칼슘이 필요하다는 것은 대부분 알고 있지만 같은 비율의 인이 있어야 이상적이다.치즈에는 칼슘과 인이 엇비슷한 비율이어서 뼈의 성장에 좋다. ●적당량의 치즈는 다이어트 효과 치즈의 영양가를 높게 평가하면서도 지방을 걱정해 꺼리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치즈 속 지방은 소화되기 쉬운 유화 상태이다. 또 치즈 속에는 비타민 B2가 풍부해 지방 연소가 쉽게 된다.비타민 B2는 지방을 체내에서 산화 분해하여 열량으로 바꾼다.비타민 B2가 부족하면 아무리 칼로리 섭취를 억제해도 살이 빠지지 않는다.따라서 적당량의 치즈는 일종의 다이어트 효과를 볼 수 있다.지방이 여전히 걱정된다면 구입하기 전 제품의 지방 비율을 확인하면 된다.일반적으로 크림 치즈의 지방 비율이 높다. 치즈에는 비타민 A가 녹황색 채소보다 오히려 많이 들어 있다.비타민 A는 몸의 저항력을 키워 면역성을 높여 우리 몸을 병으로부터 보호한다.또 피부와 점막의 건강을 유지하는 역할도 해 비타민 B와 더불어 피부 미용에 도움이 된다.비타민A와 B는 성장 촉진 인자이기도 하다. 치즈는 동물성 식품이면서도 알칼리성 식품이다.따라서 성인병을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또 치즈는 골다공증 예방과 더불어 대장암 발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뇌졸중 예방 등에도 효과가 있다. ■ 도움말 김일두 계명대 식품영양학과 교수,윤여창 건국대 축산식품생물공학과 교수,이영미 앤치즈 대표 나길회기자 kkirina@ 치즈 어떻게 먹을까 널리 알려진 것처럼 치즈와 잘 어울리는 음료는 와인이다.와인이 없거나 술을 마시지 못하는 사람의 경우에는 맛이 강하지 않은 생과일 주스와 함께 먹어도 된다.또 자극성이 강한 커피를 마실 때 치즈를 곁들이면 위벽 등 소화기관 보호 효과를 볼 수 있다.치즈의 복합적인 맛이 커피와 잘 어울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빵과 함께 먹을 때에는 흰 빵보다는 호밀 빵이 좋다.호밀에는 지방을 배출하는 성분이 있다. 또 치즈에는 비타민 C가 부족하기 때문에 과일과 같이 먹으면 영양 균형을 찾을 수 있다.단 치즈가 저장 식품이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말린 과일이 궁합이 맞는다.치즈를 잘 먹지 못하는 사람은 치즈를 갈아서 스파게티나 샐러드 등에 뿌려 먹으면 된다. 치즈는 크게 자연 치즈와 가공 치즈로 나뉜다.가공 치즈는 두 가지 이상의 자연 치즈를 혼합·가열해 미생물과 효소의 작용을 정지시켜 맛을 조절하고 저장하기 쉽게 만든 것이다.통조림 과일보다 생과일이 맛있는 것처럼 맛·영양면에서 자연 치즈가 낫다고 할 수 있다. 집집마다 장맛이 다르듯 치즈 맛도 다양하다.때문에 다른 사람이 권해주는 치즈가 내 입맛에 맞지 않을 수 있다.따라서 여러 치즈를 시도해보면서 내 입에 맞는 치즈를 찾아야 한다.나폴레옹 1세가 이름을 지었다는 ‘카망베르’나 치즈의 여왕이라 불리는 ‘브리’,톰과 제리에 나오는 ‘에멘탈’ 등 쉽게 접할 수 있는 것부터 먹어보는 것도 방법이다. 나길회기자
  • 머리 아프고 가슴 답답하다고? 엄마 명절증후군 아닐까

    이맘때면 적지 않은 주부들이 두통과 가슴이 짓눌리는 답답함,소화불량,손발 마비,가슴 두근거림을 호소한다.명절때 겪을 정신적,육체적 부담감 때문에 생기는 ‘명절 증후군’이다.특히 명절 증후군으로 나타나는 위경련과 우울증은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어서 세심한 주의와 관심이 필요하다.위경련과 우울증을 중심으로 명절 증후군의 특징과 대책을 살펴본다. ●위경련 위경련은 우리나라의 30∼40대 주부 20% 정도가 겪는 신경성 증상으로 스트레스와 정신적 긴장이 원인이다.힘든 가사 노동과 가족간의 갈등,폭식 등은 위통이나 위경련을 일으키기 쉬우며 방치하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한다.위통이나 위경련,신경성 위장질환은 위가 과도하게 수축해 명치와 배꼽 사이에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유발한다.식은땀을 흘리거나 호흡이 어려울 때도 있다.얼굴은 창백해지고 손발이 차며 먹지도 못한다.이런 경련이 몇 분 혹은 몇 시간동안 계속된다.증상이 나타나면 진경제를 이용해 경련을 멈추게 해야 한다.항콜린제인 진경제로는 알기론,스파몬,옥티란,듀스파타린 등 전문의약품과 처방전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부스코판 등도 있다. ●우울증 더러는 정상인도 명절때면 우울증을 보이나 평소 우울증을 앓는 주부들이 더 심하다.명절 증후군은 특정 기간에만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시간이 지나면 회복되지만 우울증은 자연회복이 어렵다.예방을 위해서는 편한 마음,긍정적인 생각과 함께 어려운 목표나 과중한 책임감을 느끼지 않도록 한다.증세가 2주일 이상 계속되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한다.치료약은 선택적으로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와 항우울제가 보편적으로 이용되며 증상이 심한 경우 벤조다이아제핀 계열의 약을 함께 쓰기도 한다. ●명절 증후군의 극복 명절을 현실로 받아들이고,매사를 편하게 생각한다.나아가 명절을 시댁과의 갈등이나 불만을 푸는 기회로 활용하는 것도 정신적 부담을 더는 방법이다.바쁘더라도 짬짬이 휴식을 취하며,심호흡이나 편한 자세로 굳은 근육을 풀어줘야 한다.가족의 배려도 중요하다.가사노동을 분담하는 것은 물론 남성 중심의 권위적 명절문화를 바꾸는 것도 주부 부담을 더는 방법이다. ■ 도움말 김선미 고대안암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한창환 강동성심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먹고 사는 이야기] 불면증에 좋은 음식

    옛날 초등학교 시절,다음날 소풍이나 여행을 가는 날이면 으레 잠을 이루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행여나 비가 오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부터 온갖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서 밤을 꼬박 새운 적도 있었다. 흔히 ‘양 한 마리 양 두 마리’하면서 머릿속에서 양의 마릿수를 세면서 잠을 청해보지만 그다지 큰 효과를 거두지 못하는 때가 많았다. 이렇게 즐거운 일로 잠 못 드는 경우에는 그나마 상황이 좋지만,우울한 일이 있거나 고민 또는 통증 등으로 인해 잠을 자고 싶은 데도 이루지 못하면 무척이나 고통스럽다. 보통 밤에 좀처럼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밤중에 잠에서 깨어나 그 뒤에는 잠을 못 자거나,또는 아침 일찍 눈을 뜨게 되는 증상을 불면증이라고 한다.우리 나라 성인의 30%가량이 일시적인 불면증을 경험했고,10%는 만성 불면증 환자인 것으로 학계에 보고돼 있다. 불면증이 심한 경우에는 의사와 상의해 신경안정제나 수면제를 사용한다.하지만 이런 약제는 습관성이 되기 쉬울 뿐만 아니라 점점 내성이 생겨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에 오래사용하면 위험하다.증상이 아주 심할 때의 보조 수단으로 잠시만 사용해야 한다. 신경을 안정시키고 몸을 따뜻하게 하여 혈액의 흐름을 좋게 하는 마늘 생즙이나 생 양파 또는 파의 하얀 부분을 썰어 머리맡에 놓고 냄새를 맡으면서 잠을 청하면 잠이 잘 온다. 또한 양파나 파의 하얀 부위를 식사 때마다 먹어도 좋다.그리고 실파뿌리 대여섯개를 된장에 찍어 먹으면 휘발성 성분의 작용으로 잠이 잘 오게 된다.우리가 밥상에서 흔히 접하는 상추 줄기에 나는 유액에 함유된 락투세린·락투신 등은 진통과 최면에 효과가 있기 때문에 상추쌈을 먹는 것도 불면증에는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 우유도 불면증에 좋다.우유에는 두뇌활동의 진정 작용을 하는 세로토닌이라는 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불면증에는 이상적인 음료다. 이밖에 대추차나 솔잎차 등은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한방차이므로 수시로 마시고,산조인이나 용안육, 원지, 백자인 등의 약초들을 구해서 차처럼 끓여 마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호소하는 일시적인불면증은 원인들을 치료,제거하게 되면 정상적인 수면을 취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습관적으로 불면증이 반복되어 만성 불면증이 되면,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특히 피로가 너무 가중되어 피로회복 기능 자체가 마비돼 생겨난 불면증의 경우에는 기력을 회복시켜 피로를 덜어주어야만 해결이 되는 경우도 있다.졸리고 피곤하긴 한데 정작 잠은 오지 않는 경우에는 전문의와 상담해보는 것이 좋다. 장동민 하늘땅한의원장
  • [먹고 사는 이야기] 청량음료 중독증

    미국의 일부 고속도로 순찰 경찰관들은 2갤런 정도의 콜라를 차에 싣고 다닌다.순찰차 트렁크에 실린 콜라는 교통사고가 났을 때 길에 묻은 핏자국을 지우기 위해서다.쇠고기를 콜라에 담가 놓으면 이틀만에 고깃덩어리가 다 삭아버린다는 실험결과도 나와 있다.차창이 흐려졌을 때 콜라를 이용하면 아주 깨끗하게 닦인다는 것도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생활의 지혜’다. 지루한 장마가 물러가고 섭씨 30도를 웃도는 불볕 더위가 시작되었다.더위에 비례해서 청량음료의 소비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식히기 위해,또 갈증을 풀기 위해 습관적으로 청량음료를 찾고 있으나 한쪽에서는 청량음료 유해론도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청량음료는 17세기 유럽에서 첫 선을 보였다.천연 광천수를 모방해 물에 이산화탄소를 넣어 만든 게 시초.지금은 기호음료로 자리잡았지만 초기에는 의료용이었다.1888년 코카콜라를 발명한 존 펨버턴도 “이건 단지 소화제일 뿐이다.”고 말했다. 청량음료의 대명사격인 콜라는 콜라나무 열매 추출액에 설탕,캐러멜,인산,향료 등을 첨가해 만든다.콜라 추출액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다.콜라와 함께 패스트푸드점 등에서 많이 팔리는 사이다에는 설탕과 산미료에 각종 향료가 들어간다.과일음료도 오렌지,레몬 등에 이어 매실,복숭아,포도,사과,망고 등으로 품목을 넓혀가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청량음료의 주 성분은 당분.함량이 10∼13%에 달한다.콜라 한 캔(355㎖)에는 티스푼 10개 분량의 설탕이 들어간다.다른 과즙 탄산음료에도 티스분 6∼10개의 당분이 함유되어 있다.성분표시야 액상과당,포도당 등 여러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이 역시 설탕과 마찬가지의 당분이다.따라서 청량음료를 마시면 당분이 빠르게 흡수되어 혈당이 상승,일순간 피로가 회복되는 느낌을 받게 된다. 게다가 콜라에는 카페인이 들어 있어 일시적으로 각성효과를 보인다.음료에 녹아있던 이산화탄소가 날아가면서 혀의 미뢰를 수축시키고 기포가 시각적 효과를 더해줘 청량감을 과장되게 느끼게 해준다. 하지만 당분 섭취로 혈당이 높아지면,우리 몸은 혈당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시키기 위해 인슐린 호르몬을 분비한다.혈당이 높아지면서 뇌 속의 세로토닌(기분을 좋게 해주는 물질)이 증가하여 일시적으로 편안한 기분이 들지만,인슐린에 의해 혈당이 다시 떨어지면 피로감과 불쾌감은 오히려 가중된다.따라서 세로토닌이 주는 즐겁고 편안한 느낌을 본능적으로 좇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습관적으로 당분이 듬뿍 든 음료에 중독되기 쉽다. 영양학자들이 이구동성으로 청량음료보다는 천연과일을 권하고 있다.예컨대 요즘이 제철인 수박은 91%가 수분이어서 한 잔의 물을 마시는 것과 거의 같다.8%의 당분과 섬유소가 들어있어 혈당의 변동폭도 적다.암예방 효과가 있는 리코펜,베타캐로틴 등의 항산화 비타민까지 풍부하니 여름철 피로회복용으로 제격이 아닐 수 없다.굳이 비싼 돈을 지불해 가면서 청량음료를 사 마셔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임 경 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영학과
  • ‘누군가 날 지켜본다’ 감시공포증 확산/치료엔 약물보다 명상이 효과적

    최근 남녀 목욕탕 장면이 인터넷에 오르는가 하면 대중교통에서 여성의 치마 속이 찍히는 사례도 빈번하다.일선 중·고교에도 이른바 ‘폰카메라’로 불리는 휴대전화 카메라 때문에 비상이 걸렸다.여기에다 은행,주차장 등 곳곳에 설치된 CCTV도 심약한 사람에게는 불쾌한 공포감을 준다.이 때문에 적잖은 사람들이 불안장애의 일종인 감시공포증을 호소하고 있다.정보화 사회에서 사생활 노출에 따른 스트레스의 강도와 빈도가 높아진 탓이다. 감시공포증은 스트레스가 많거나 완벽한 성격,간섭을 싫어하는 사람,우울증이 있는 사람에게 나타나기 쉽다.‘누군가 자신을 감시한다.’거나 ‘나를 해칠 것 같다.’라고 느끼면 정신병적 불안,주변 환경은 위험하지 않은데 과도하게 불안감을 느끼면 이보다 가벼운 질병인 신경증적 불안(노이로제)으로 분류한다.이런 불안장애는 흔한 정신질환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만성화돼 고통을 준다. 불안·공포감은 심한 경우 정신질환의 일종인 망상장애로 발전한다.망상장애 환자들은 감시나 도청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다.그래서 전화가 오면 일일이 발신자를 확인하는가 하면 통화가 끊기거나 혼선만 생겨도 불안감이 증폭된다.감시당한다는 생각에 매 순간이 무척 괴롭다.환자들이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지 않는 게 치료의 난점이다.망상장애는 의심이 많고 집요한 편집증적 성향의 사람이나 중년을 넘긴 우울증 환자에게 잘 나타난다.좌절이나 배신 등 정신적 스트레스도 망상장애 유발 요인이다. 감시공포증은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르다.노이로제의 경우 약물치료보다는 정신 이완이 더 효과적이다.평소 생활에 긴장도가 높다면 명상이나 단전호흡,취미활동 등으로 정신을 이완시킨다.방치하면 ‘아프다’는 생각이 불안을 더욱 확대시켜 증상을 악화시킨다.소화불량,두통 등은 약물로 증상을 완화시킨다.망상장애는 약물치료가 우선이다.도파민이나 세로토닌 등 뇌신경 전달물질을 조절,증상을 개선한다.몸이 뻣뻣해지는 등의 약물 부작용도 많이 개선됐다. 전문의들은 “감시공포증은 생체의 기본적인 반응으로 정상인에게도 얼마든지 있다.”며 “문제는 그같은 증세가 생활에 악영향을 미치는 경우인데 이 때는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상의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 도움말 김영돈 대전선병원 정신과 과장 심재억기자
  • [먹고 사는 이야기] 상추쌈 있어 즐거운 밥상

    상추쌈이 있어 밥상머리가 더욱 즐거워지는 계절이다.비록 “보리밥 파찬국에 고추장 상추쌈을…” 읊조리는 농가월령가가 아니더라도 한입에 밀어 넣으면 함포고복(含哺鼓腹)이 따로 없다.아니 밥상에 올라온 방금 씻은 파릇한 상춧잎만 보아도 미리부터 뱃속이 넉넉해지며 고향의 텃밭을 떠올리는 게 우리의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상추는 통상적으로 집 주위의 자투리 땅에다 심는 텃밭 채소다.할머니와 어머니들은 틈나는 대로 물과 거름을 주어 상추를 길러냈다.그들의 발소리를 듣고 자란 상추이기에 정서적으로 더욱 가까이 느껴지는지도 모른다. 몽고에 끌려간 고려 처녀들이 떠나온 고향을 그리며 원나라 궁중의 뜰에 심었던 것도 상추였다.실제로 중국 문헌을 보면 고려의 상추는 천금을 주어도 구하기 힘들다 해서 천금채로 기록돼 있다. 상추는 여름에 주로 먹지만 성장기간이 짧고 내한성이 강해 연중 공급이 가능하다.영양학적으로 베타카로틴과 철분,칼슘,칼륨,구리 등을 함유하고 있는 알칼리성 식품이며,우리가 상식처럼 알듯 졸음을 실어온다는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여기에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첫째는 상추 줄기에 들어있는 락트칼륨이라는 알칼로이드 성분이 원인이다.락트칼륨은 신경안정작용을 하며 진정 및 최면 효과가 있어서 불면증에 특효가 있다. 두번째는 식욕을 돋워주는 상추의 쌉쌀한 맛이다.그 맛 때문에 상추쌈이 올라오면 평소보다 밥을 많이 먹게 된다.밥에는 당질이 많이 들어있다.당질은 뇌에서 식욕과 수면을 조절하는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의 합성을 촉진시킨다.따라서 밥이나 떡처럼 당질이 많은 음식은 세로토닌의 분비를 증가시켜 몸이 나른하고 졸립게 한다. 특히 과식을 하게 되면 소화기관으로 혈액이 집중돼 상대적으로 뇌로 가는 혈류량이 감소된다.그 결과 신선한 산소와 영양소가 부족하게 되면 에너지가 소진돼 생리적으로 더욱 졸음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아무리 졸음이 밀려든다고 해도 고향의 냄새와 텃밭의 정겨움이 느껴지고,게다가 베타카로틴과 몸에 좋은 영양소를 듬뿍 담고 있는 신선한 상추의 독특한 맛을 포기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방법은 여러 가지다.우선 점심 식사를 가볍게 하면 된다.소화기관으로 몰리는 혈액의 양을 줄여 보다 많은 맑은 피가 뇌로 흐르게 하라는 얘기다.이를 위해서는 밥의 양을 줄이고 두부,생선 등 소화가 잘 되는 단백질 식품과 과일을 곁들여 비타민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좋다.이런 음식은 온 몸에 생기를 불어넣고 두뇌 회전도 빠르게 해준다. 아침 식사를 적절히 먹어 점심에 과식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가벼운 맨손체조도 소화를 촉진시켜 졸음을 쫓아준다.물론 최상은 낮잠이다.아무리 일상이 바쁘더라도 때로는 상추쌈을 핑계삼아 잠시 오수를 즐기는 여유를 가져볼 필요가 있다.그게 마음만이라도 넉넉하게 할 수 있는 삶의 멋이 아닐까. 임경숙 수원대 교수 식품영양학
  • AIDS보다 치명적인 담배 끊는 순간부터 건강 청신호 / 금연에 지각은 없다

    ‘AIDS,백혈병보다 치명적인 담배,금연에는 지각이 없다.’ 흡연자들은 “담배 끊은 사람과는 인사도 나누지 마라.”는 우스갯소리를 하곤한다.그만큼 금연이 어렵다.여간 독하게 마음먹지 않으면 실패하기 십상이다.금연후 십 수년이 지났는데 흡연욕을 느낀다는 사람도 있다.우리나라 폐암 사망률이 다른 암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지키는 데는 역시 담배의 영향이 크다.문제는 금연이다.20여종이나 되는 A급 발암물질을 함유한 담배의 해악을 상기하며,금연주간이 설정돼 있는 6월에 담배를 끊는 시도를 다시 해보는 것은 어떨까. ●담배는 마약 왜 그렇게 담배는 끊기 어려운가.이는 담배가 단순한 기호품이 아니라 중독성을 지닌 마약의 일종이기 때문이다.담배에 포함된 니코틴은 코카인,헤로인과 같은 중독성을 갖고 있으며,탐닉성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배출해 일시적으로 기분을 좋게 한다.이밖에 세로토닌,아세틸콜린,노에피네프린 등의 분비를 촉진시켜서 잠시 기억력과 작업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불안감을 해소한다.이런 각성효과 때문에 끊기가 어렵다. 또 니코틴은 폐 혈관을 따라 어떤 약물보다 빨리 뇌로 이동한다.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들이마신 순간부터 뇌에 전달되는데 걸리는 시간은 7∼9초 정도이며 1분 안에 쾌감을 느낀다.이런 일련의 속도가 주사로 흡입된 헤로인보다 빠르다. ●금단증상 이기기 금연 실패의 가장 큰 이유는 금단증상 때문이다.기분이 가라앉거나,집중력이 떨어지고 불안감에다 신경질적으로 바뀌기도 한다.불면증과 두통,변비,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정도의 차이일 뿐 마약과 유사한 증세들이다. 또다른 이유는 생활습관과 연결된 조건화.예컨대 화장실에서 용변을 볼 때 담배를 피워야만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커피나 술을 마실 때 습관적으로 담배를 찾는 사람도 있다.니코틴 중독과 함께 이처럼 흡연이 생활습관과 연결돼 금연이 더 힘들게 된다. 담배를 끊으면 체중이 늘 것이라는 생각도 금연 시도를 망설이게 한다.니코틴은 일시적으로 신체의 기초대사율을 높이는데 금연으로 이런 효과가 떨어져 체중이 늘 수 있다.그러나 이런 체중 증가는 일시적인 것으로 곧 정상을 회복한다. ●금연,새로 태어나는 몸 5명 중 1명은 금연후 기침이 심해지는데 이는 망가진 기관지의 기능이 회복돼 더 많은 노폐물을 밖으로 배출하기 때문이다.대개 1∼2주 사이에 호전된다. 또 금연 직후부터 심장 및 순환기의 기능이 점차 정상화된다.질환의 정도에 따라 금연후 몇 시간 이내에 정상화되는 경우도 있으나 심화된 동맥경화증같은 질환은 정상화까지 5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심장질환의 경우 1년 후면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하고 15년 후면 담배를 전혀 안피운 사람과 같게 된다. 물론 담배를 끊는다고 모든 것이 정상으로 돌아오는 것은 아니다.호흡기의 경우 두꺼워진 기관지나 이미 신축성이 파괴된 폐의 허파꽈리는 회복되지 않는다.그래도 금연은 해야 한다.60대 초반에 금연해도 75세까지 폐암에 걸려 사망할 확률이 절반으로 줄며,암에 걸려도 회복 능력이 좋아진다. ●금단증상 이기기 적어도 7∼15일 전부터 준비한 뒤 단숨에 끊는게 좋다.흡연량을 줄이는 방법은 성공률이 낮다.금연을 시작하면 과감히 술자리를 피해야 한다.술을 마시면 흡연욕이 훨씬 강해지기 때문이다. 처음 3일 정도가 가장 힘들다.흡연욕이 느껴지면 깊게 호흡을 하거나 물을 천천히 마시면 도움이 된다.영화를 보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일에 몰두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초조·불안감,손 떨림,식은땀 등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 금연보조제를 이용하거나,의사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식사는 야채,과일,곡류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으로 하며,군것질은 저지방·저칼로리 스낵이나 물 또는 주스를 택한다.껌은 괜찮으나 카페인이 든 커피,홍차,음료수 등은 피한다.흡연욕을 자극하는 스트레스나 긴장,신경과민을 산책이나 목욕으로 해소한다.명상도 금연에 도움이 된다. ■ 도움말 고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안형식 교수,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이창화·호흡기내과 한민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금연 후 나타나는 단계별 변화 ◇8시간: 혈중 일산화탄소 농도가 떨어지고 부족한 산소 농도가 정상으로 회복된다. ◇24시간: 심장마비 위험이 줄어든다. ◇48시간: 신경 말단이 다시 자라고 맛과 냄새 감각이좋아진다. ◇2주∼3개월: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발걸음이 가벼워진다.폐기능이 30% 이상 향상된다. ◇1∼9개월: 기침,코막힘,피로,호흡곤란 등이 감소한다.폐의 섬모가 다시 자라나 폐를 정화시키기 때문에 감기에 덜 걸린다. ◇1년: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한다. ◇5년: 폐암 사망률이 흡연자의 절반으로 감소한다.금연후 5∼15년이 지나면 중풍에 걸릴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아진다. ◇10년: 폐암 사망률이 비흡연자와 같아진다.전암세포(암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세포)들이 정상 세포로 바뀌어 구강·후두·식도·방광·신장·췌장암의 발생 위험이 감소한다. ◇15년: 심장병 위험이 비흡연자와 같아진다.
  • [씨줄날줄] 해피 메이커

    제약업계가 ‘해피 메이커’ 의약품 시장 경쟁에 앞을 다툰다고 한다.유명제약사들이 발기부전이나 비만 치료제와 같이 삶의 질을 높이는 의약품을 선보이며 대박을 노리고 있다는 것이다.한발 늦은 업체들은 급한 대로 외국 제약사와 손을 잡거나 외국 제약사가 개발한 약품의 판매권이라도 따려고 안간힘이라고 한다.그도 그럴 것이 해피 메이커 매출 규모는 매년 12%씩 급성장하는 황금어장이다. 비만만 해도 그렇다.몸이 조금 뚱뚱해 보인다고 그렇게 문제될 게 없다.예전엔 부잣집 맏며느리 같다며 부러움의 대상이기도 했다.그러나 세상이 변했다.살을 빼기 위해 좋다는 약물이나 건강 식품,수술까지도 마다하지 않는다.성형외과가 황금기를 구가하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삶의 불편을 주는병 아닌 병을 치료해 행복 지수를 높여 주는 약품을 싸잡아 해피 메이커라고 한다.삶의 질을 높여 준다는 뜻으로 생활의약품(QOL Drugs Promoting Quality Of Life) 혹은 행복을 가져다 준다해서 해피 드러그(Happy Drug)라고도부른다. 해피 드러그란 말은 우울증 치료제에서 비롯됐다고 한다.항우울제가 체내의 세로토닌을 정상적 수치로 끌어 올려 우울증에서 벗어나 행복을 느끼게 해주었기 때문이란다.해피 드러그는 가히 폭발적으로 영역을 넓혔다.소득 수준이 높아지면서 삶의 질이 관심이 된 까닭이다.페니실린 이후 최고의 발명 의약품이라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를 비롯해 비만 억제제,발모 촉진제,말기 암환자 고통을 잠재워 주는 마약성 진통제,골다공증 치료제,여성의 폐경증후군 치료제,사후 피임약,치매 치료제,피부 노화 방지제,기억력 감퇴 억제제 등이 이 범주에 속한다.사람들은 육신의 부족함을 메워 행복 지수를 극대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이제는 정신의 해피 메이커를 생각해 볼 때가 된 것 같다.정신적 비만이나 발기 부전,탈모증이나 골다공증을 치료해야 한다.인간은 사유의 동물이다.쉽게 감지되지 않는다 해서 정신 세계의 빈틈이 없는 것은 아닐 것이다.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을 성찰해 볼 일이다.돈과 명예,권력에 급급한 나머지 위선이나 권모술수를 일삼지 않았나 돌이켜 볼 일이다.가을이 오는 듯하더니 간다.가을이 다 가기 전에 하루를 살아도 떳떳하게 살겠다는 각오를 다져 보았으면 좋겠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공황장애’ 증상·치료법/ 불안…공포…느닷없이 휘청 혹시 나도?

    잘못된 화재경보로 사람들이 우왕좌왕하듯,우리 몸이 잘못된 정보 때문에 아무 때나 경계경보를 울려댄다면 어떻게 될까. 건강상 위험 요인이 전혀 없는데도 몸이 심장발작이나 뇌졸중·질식사·돌연사 등에 해당하는 위험신호를 보내는 경우가 있다.갑자기 심장이 두근거린다,호흡이 곤란하다,어지럽다거나 죽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감에 시달리는 ‘공황장애(panic disorder)’다.이런 증상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지만,정신질환이라는 선입견 때문에 많은 사람이 치료를 기피한다.전문가를 통해 공황장애의 원인과 증상,치료법을 알아본다. ◆공황장애란 - 회사원 김모(36)씨는 최근 반복적으로 불쾌한 공포감을 경험했다.수시로 심한 공포가 엄습했다.‘이렇게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생끝에 정신과에서 얻은 병명은 뜻밖에 ‘공황장애’였다. 공황장애란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다.공황발작(panic attack)이란 까닭없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호흡곤란,어지러움과 불안감,두려움등이 발생하는 질환.대개 10여분 정도짧게 나타나며,자주 재발한다.원래는 위험에 대응하는 뇌의 정상적 작용이지만,뇌 전달물질에 이상이 생기면 정상 상태에서 잘못된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증상을 가진 사람들은 심한 불안감,심계항진,어지러움,파멸감,죽음의 공포등을 호소한다.증상이 심각해 정확한 진단을 얻기까지 병원을 전전하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치료가 어려운 것은 아니다.국민의 2.5%,즉 100명중 2∼3명은 이 장애를 경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남자보다 여자에게,또 청소년기에 주로 발병한다. ◆2차 증상 - 공황장애가 만성화한 경우에는 예기 불안,광장공포증,우울증과 자살,알코올중독,약물남용 등 다양한 2차 증상이 나타난다.예기 불안은 끔찍한 발작을 또 겪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서 비롯된다.언제 올지 모르는 발작을 걱정하다 보면 중요한 자리나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 심각하게 불안감을 드러내거나,불면증을 겪기도 한다.업무 및 학업능률이 떨어지고 심하면 우울증으로 발전한다. 공황장애 환자들의 50% 이상이 사람이 많은 장소를 기피하는 광장공포증을 보인다.백화점·극장·공연장은 물론 거리를 다니는 것조차 힘들게 되며,운전은 물론 지하철이나 버스 같은 대중교통수단도 이용할 수 없게 된다. 만성 환자는 심각한 우울증으로 자살충동을 느끼거나,발작의 불안감 때문에 술과 마약을 찾게 된다.직장생활이 어려운 것은 물론 치료에 지친 가족의 외면으로 결국 약물이나 극단적인 현실도피 방법을 선택하는 것. ◆치료 - 조기에,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70∼90%는 호전된다.치료는 주로 약물요법을 사용한다.약물을 통해 증상이 경감되면 자연스럽게 자신감을 얻는다.주로 사용하는 약물은 벤조다이아제핀계 약물과 항우울제,단가아민산화억제제 등이며,최근에는 세로토닌 계열의 항우울제도 많이 이용한다. 약물외 치료로는 정신·인지행동 치료와 바이오피드백,정신교육 등을 들 수 있다.대부분 약물치료와 비약물치료를 병행한다.공황장애는 정신질환으로 과로와 과음·흡연·스트레스가 병의 악화를 가져오는 만큼 합리적인 자기관리가 필수적이다.또 병에 관한 정확한 지식을 쌓아 스스로 불안을 조절하는 것도 필요하다. ◆도움말 을지대학병원 정신과 유제춘 교수 심재억기자 jeshim@ ■공황장애 자가진단법 다음에 열거한 13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공황장애를 의심해 봐야 한다. 1.갑자기 숨을 쉴 수가 없다. 2.머리가 어지럽고 쓰러질 것 같다. 3.맥박이 빨라지면서 가슴이 두근거리고 심하면 심장이 멎을 것 같다. 4.까닭없이 오한이 나거나 몸이 화끈거린다. 5.손발이 저리거나 이상한 감각이 느껴진다. 6.식은땀을 흘린다. 7.질식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8.메스껍거나 속이 불편하다. 9.주변의 것들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 10.괜히 춥거나 덥다. 11.가슴이 답답해서 불쾌하거나 아프다. 12.죽음 또는 그에 상응하는 나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공포가 밀려온다. 13.자제력을 잃거나 미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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