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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불허전” 이효리, 뉴욕 패션쇼 포착 ‘카리스마 눈빛’

    “명불허전” 이효리, 뉴욕 패션쇼 포착 ‘카리스마 눈빛’

    패션지 엘르가 2017 F/W 쟈딕앤볼테르 컬렉션에 참석한 가수 이효리의 패션 다이어리 영상을 독점으로 공개한다. 파리에서 뉴욕으로 무대를 옮긴 쟈딕앤볼테르가 브랜드 뮤즈로 이효리를 컬렉션에 초대했다. 한국 대표로 프런트 로우에 착석한 그녀는 남다른 패션 센스를 발휘해 블랙 재킷과 골드 원피스의 드라마틱한 매니시 룩으로 시선을 끌었다.쇼를 보는 내내 스타일리시하고 여유 넘치는 애티튜드로 시선을 사로 잡으며 그녀의 공백이 무색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쇼가 끝난 뒤에는 세계적인 패션 피플인 에린 왓슨과 디자이너 세실리아 본스트롬 함께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한국 대표로서의 저력을 당당히 보여줬다. 그런 가운데 쇼 하루 전날 엘르와 진행한 화보에서는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매력을 드러냈다. 스타일 아이콘의 귀환을 알리듯 어떤 옷도 자신의 스타일인 것처럼 멋지게 소화하는 그녀. 엘르 3월호 패션 화보에 이효리의 자연스럽고 감각적인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스타일 아이콘으로 활약한 뉴욕 패션 위크 다이어리 영상과 꾸밈없는 모습이 담긴 패션 화보는 엘르 3월호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여전히 패셔너블한 이효리 최근 모습 공개

    여전히 패셔너블한 이효리 최근 모습 공개

    올해 론칭 20주년을 맞이한 쟈딕앤볼테르가 브랜드 뮤즈로 이효리를 컬렉션에 초대했다. 한국 대표로 프런트 로우에 착석한 그녀는 블랙 재킷과 골드 원피스의 드라마틱한 매니시 룩으로 남다른 패션 센스를 발휘해 시선을 끌었다. 쇼를 보는 내내 스타일리시하고 여유 넘치는 애티튜드는 그녀의 공백이 무색하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쇼가 끝난 뒤에는 세계적인 패션 피플인 에린 왓슨과 디자이너 세실리아 본스트롬 함께 플래쉬 세례를 받으며 한국 대표로서의 저력을 당당히 보여주었다. 한편, 쇼 하루 전날 <엘르>와 진행한 화보에서는 한동안 볼 수 없었던 다채로운 매력을 살려 스타일 아이콘의 귀환을 알렸다. 이효리가 스타일 아이콘으로 활약한 뉴욕 패션 위크 다이어리 영상과 꾸밈없는 모습이 담긴 패션 화보는 <엘르> 3월호와 공식 홈페이지 www.elle.co.kr, 공식 인스타그램 @ellekorea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제공: 엘르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문제 다룬 2017 기대작…‘군함도’, ‘눈길’ 그리고 ‘어폴로지’

    한·일 문제 다룬 2017 기대작…‘군함도’, ‘눈길’ 그리고 ‘어폴로지’

    “팝콘 대신 크리넥스를 팔아야 한다” 다큐멘터리 영화 ‘어폴로지’에 대해 미국 매체 할리우드리포터의 평이다. 캐나다 매체 메트로뉴스와 토론토 필름은 각각 “70년이 넘도록 해결되지 않은 과거, 인정을 향한 투쟁”, “반드시 보고 들어야 할 이야기”라고 평했다. 이렇게 언론과 평단의 호평 세례를 받으며 국내 개봉을 준비하고 있는 ‘어폴로지’가 한·일 문제를 조명한 영화 ‘군함도’, ‘눈길’과 함께 주목받고 있다. 먼저 류승완 감독의 신작 ‘군함도’(올여름 개봉)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군함 모양을 닮아 군함도라 불림)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400여명의 조선인 이야기를 그렸다. ‘베테랑’으로 1341만명을 동원한 류승완 감독과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2017년 최고 기대작으로 주목받았다. 또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눈길’(3월 1일 개봉) 역시 기대를 모은다. 일제 강점기 서로 다른 운명으로 태어났지만 같은 비극을 겪어야 했던 두 소녀의 가슴 시린 우정을 그린 감동 드라마다. 아역 시절부터 큰 사랑을 받은 김새론과 김향기가 주연을 맡았다. ‘눈길’은 제18회 상하이 국제영화제 초청된 후 홍콩의 금상장, 대만의 금마장과 함께 중화권의 3대 영화상으로 손꼽히는 중국 금계백화장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받았다. 배우 김새론은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해외영화인들에게 큰 관심을 받았다. 오는 3월 개봉을 앞둔 영화 ‘어폴로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였던 한국의 길원옥 할머니와 중국의 차오 할머니, 필리핀의 아델라 할머니의 삶을 6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담은 다큐멘터리다. 캐나다 감독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선으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담은 작품으로, 앞서 소개된 두 편의 영화와 달리 유일한 외화다. ‘군함도’, ‘눈길’과 함께 한일 문제를 집중 조명한 문제적 작품 ‘어폴로지’는 오는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그날, 히틀러를 살린 건 안개였다

    그날, 히틀러를 살린 건 안개였다

    날씨가 만든 그날의 세계사/로날트 D 게르슈테 지음/강희진 옮김/제3의공간/344쪽/1만 5000원인류 최초의 낙원은 ‘에덴동산’이다. 과학자들은 혹독했던 빙하기가 끝나고 기원전 5000년 온난 다습했던 ‘최고의 기후’를 경험한 인류의 기억이 에덴동산이라는 ‘낙원 신화’로 남게 됐다고 추정한다. 날씨와 기후는 인류의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주요 요인이다. 궂은 날씨 때문에 일정을 바꾸는 사소한 변화부터 기근, 가뭄, 장마와 혹한 등 대규모 변화는 인류사의 전환점이 되기도 했다.‘날씨가 만든 그날의 세계사’는 기원전 200년 로마 제국부터 2015년 미국 캘리포니아 가뭄까지 지난 2000년 이상 주요 국가적·문명사적 사건마다 작동해 온 ‘그날’의 날씨를 역사에 대입해 풀어낸 책이다. 독일의 의사이자 역사 저술가인 저자는 장기적 현상 변화인 ‘기후’를 통해 문명의 흥망성쇠를 고찰하고, 단기적 기상 조건인 ‘날씨’의 변화무쌍함을 통해 전쟁의 승패와 역사 속 인물의 부침을 읽어 낸다. 저자의 시선을 좇다 보면 오늘의 날씨가 내일의 역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실감하게 된다. 로마제국의 역사가 타키투스는 제국의 번영 이유를 “비옥한 토지와 하늘”이라고 기술했다. 제국의 전성기였던 1~2세기의 날씨는 온화하고 쾌적했다. 이른바 ‘로마 온난기’다. 수도 로마뿐 아니라 정복 전쟁으로 확보한 유럽 대부분 지역의 기후는 5대 현제 시절이 끝날 때까지 약 300년 동안 포근했다. 정치는 안정됐고, 식량 소출량은 제국을 먹여 살리기에 충분했다. 로마제국의 쇠퇴는 기온이 떨어지기 시작한 250년쯤의 혹한기와 정확히 겹친다. 제국의 땅은 쟁기를 댈 수 없을 만큼 얼어붙었고, 정치·경제적 위기가 제국을 무너트렸다. 메소포타미아 문명, 마야 문명, 그린란드의 바이킹족 문명도 기후변화로 사라진 문명들이다. 저자는 “지난 1만 2000년 동안의 기후사를 되돌아보면 온난기에는 사회와 문화가 발전하지만 한랭기(소빙하기)에는 사회적 불안과 위기가 점철됐다”고 말한다. 날씨는 독재자의 목숨을 살리기도 했다. 1939년 11월 8일 아돌프 히틀러는 독일 뮌헨의 대형 맥주홀에서 연설하기로 했다. 그날 밤 비행기를 타고 베를린에 돌아가려던 히틀러는 안개 예보가 뜨자 기차 탑승으로 일정을 바꿨다. 열차 출발 시간인 오후 9시 30분에 맞추기 위해 9시 7분 연설을 끝낸 히틀러는 서둘러 맥주홀을 떠났다. 그리고 13분 후 목공인 게오르크 엘저가 히틀러의 원래 일정에 맞춰 설치했던 폭탄이 터졌다. 몇 분 전까지 히틀러가 서 있었던 연단은 초토화됐다. 그날 뮌헨에 안개가 끼지 않았다면 아우슈비츠 수용소로 대표되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는 일어나지 않았을지 모른다. 책은 극심한 가뭄과 지름 40㎝의 우박세례 등 기상이변으로 인한 ‘빵값 폭등’이 1789년 프랑스대혁명의 도화선이 됐다는 혁명의 배후를 들춰내기도 하고, 1281년 쿠빌라이 칸의 일본 원정에서 시작된 가미카제(神風) 신화의 기원, 중세 소빙하기와 마녀사냥의 연관성 등 풍성한 얘깃거리를 제공한다. 저자는 지구온난화가 전 지구적 미래를 위협하는 상황에 대해 “지구상에는 이제 수많은 기후 대신 단 하나의 기후만 존재한다”면서 “우리는 지구라는 배를 타고 항해하고 있고 그 배는 손놓고 앉아만 있기에는 그다지 튼튼하지 않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지금, 이 영화] ‘사랑의 시대’

    [지금, 이 영화] ‘사랑의 시대’

    혁명의 시간은 짧고, 혁명 이후의 나날은 길다. “모든 권력을 상상력으로!”라고 외치며 일체의 억압으로부터 해방을 꿈꾸던 ‘68혁명’도 그랬다. 열정과 환희에 휩싸였던 혁명의 시간은 금세 지나갔다. 그러니까 청년 시절 68혁명에 참여했던 프랑스 철학자 알랭 바디우의 말대로, 중요한 것은 사건 자체가 아니다. 그로 인해 변화된 자기 자신―주체의 진리를 끝까지 밀어붙이는 충실성이야말로, 우리가 주의를 기울여야 할 테제다. 그렇지만 혁명의 시간을 간직한 채 혁명 이후의 나날을 보내기는 쉽지 않다. 과거에 경험한 찰나의 빛으로, 현재의 기나긴 어둠에 맞서야 하기 때문이다. ‘사랑의 시대’는 바로 그런 난관을 그린 영화다.이 작품은 1970년대 덴마크를 시공간적 배경으로 삼고 있다. 주요 등장인물은 유럽을 휩쓴 68혁명의 세례를 직접적으로 받은 사람들이다. 안나(트린 디어홈)가 대저택을 개방해 친구들과 함께 사는 공동체 생활을 제안하고, 거기에 남편 에릭(울리히 톰센)이 동의한 것은 이런 맥락에서 개연성이 있다. 그들은 남녀가 10명 정도 모여 사는 공동체를 조직해, 68혁명 이후의 일상적 혁명을 추구하려고 했다. 예컨대 공동체 구성원이 다 같이 벌거벗고 수영하는 모습이 그렇다. “우리 안에 잠자고 있는 경찰을 없애야 한다”던 68혁명의 구호는 이처럼 기성 질서에 반하는 행위로 실현됐다. ‘사랑의 시대’ 원제가 ‘공동체’(The Commune)라는 사실을 생각해보면, 이 영화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실제로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그는 7살 때부터 19살 때까지 공동체에서 자랐다. 그는 영화를 찍는 데 이때의 체험이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고백한다. “‘더 헌트’를 포함한 내 영화의 대부분은 공동체와 개인을 다루고 있다. 내가 생각하기에 공동체는 확장된 가족 같다. 함께 살다 보면 어느 정도 선에서 노력을 멈춘다. 많은 결혼생활에서 발생하는 일이다. 같은 집에 살고 서로의 옆에서 자게 되면 겉모습은 벗어버리게 된다. 인간으로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보이길 원하는 대로 자신을 꾸민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공동체에서는 인간의 모든 것을 보게 된다.” 68혁명의 여파로 탄생했으나, 공동체가 내건 이상은 현실과 부딪쳐 삐걱댄다. 가령 비싼 집세를 누군가는 내는데, 누군가는 내지 않는다는 경제적 문제로 인한 갈등이 불거진다. 그보다 심각한 것은 애정의 문제다. 대학생 엠마(헬렌 레인가드 뉴먼)와 사랑에 빠진 에릭은 그녀를 공동체에 들이자고 한다. 그러면서 그는 본인이 대저택을 제공했고, 집세도 부담한다는 압력을 행사했다. 68혁명의 정신은 이렇게 변질됐다. 평소 자유연애 혹은 “자기감정을 따를 권리”를 존중하는 입장이던 안나의 내면도 그때부터 부서지기 시작한다. 집과 음식을 공유할 수는 있어도, 사랑을 공유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것은 혁명으로도 전복하기 힘들다. 사랑은 독점적 권력이다. 2월 2일 개봉. 청소년관람불가. 허희 문학평론가·영화칼럼니스트
  • [서울포토] 박원순, 대선 불출마 선언…쏟아지는 질문 세례

    [서울포토] 박원순, 대선 불출마 선언…쏟아지는 질문 세례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으며 회견장을 떠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설현에 짜증 폭발한 이경규 “왜 이렇게 파고들어?”

    설현에 짜증 폭발한 이경규 “왜 이렇게 파고들어?”

    ‘한끼줍쇼’ 이경규가 AOA 설현의 질문 세례에 버럭했다. 25일 방송된 JTBC ‘한끼줍쇼’에는 설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설현은 프로그램 규칙과 관련한 질문들을 끊임없이 던졌다. 설현은 “길을 가다 누군가 주는 음식은 공짜 아니냐?”고 물었고 이경규는 “그건 먹으면 안된다. ‘한끼줍쇼’ 규칙상 불가다”고 답했다. 그러자 설현이 “저번에 와플 뺏어 먹던데?”라고 지적했고 이경규는 “그건 호동이가 습관적으로 뺏어 먹는 거다”고 설명했다. 이에 설현은 “그럼 거부 당한 집에서 주는 음식은 먹어도 되냐”고 물었다. 이경규는 “지금까지는 안 됐다”고 말했고 설현은 곧바로 “저번에 계란이랑 고구마랑...”이라고 하자 이경규는 “너 왜 이렇게 파고들지?”라고 슬슬 짜증을 내기 시작했다. 이후에도 계속된 설현의 질문에 끝내 이경규는 참지 못하고 “그냥 주는대로 먹어. 우리가 규칙이 300가지가 있다. 까다롭다”며 화를 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JTBC ‘한끼줍쇼’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트럼프 취임사 혹평 세례…美·英 언론들 “분열만 강조”

    트럼프 취임사 혹평 세례…美·英 언론들 “분열만 강조”

    20일(현지시간)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사에 미국과 해외 주요언론이 일제히 혹평을 쏟아냈다. 화합보다 분열을 강조했다는 것이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새 대통령의 취임사가 극명한 실망이라는 말 밖에는 표현될 수 없다”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에는 부합할지 몰라도 미국의 안정과 통합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또 전임 대통령의 취임사에서 자주 등장했던 자유나 정의, 평화 같은 단어들이 빠지고 그 대신 ‘살육’이나 ‘강탈당한’ 등의 부정적 단어들이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도 “트럼프의 취임사는 품위가 없었을 뿐더러 충격적일 정도로 역사에 무관심한 비전을 드러냈다”며 “그의 임기에 희망보다는 의구심을 갖게 했다”고 비판했다. 영국의 일간 가디언은 사설에서 트럼프의 취임 연설은 과장이 심했으며, 분노와 기성 정치에 대한 경멸로 끓어올랐다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도 “미국을 외부와 내부에서 치명적인 위협에 처한 국가로 묘사하며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가 대통령 취임 후에도 이를 핵심 아이디어로 이어갈 의도를 드러냈다”고 분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갓난아기 머리를 성수에… ‘격한 세례’ 논란(영상)

    갓난아기 머리를 성수에… ‘격한 세례’ 논란(영상)

    가톨릭, 개신교 등과 더불어 그리스도교 3대 종파를 이루고 있는 그리스 정교의 한 대주교가 갓난아기에게 행한 세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유럽 통합 뉴스채널인 유로뉴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각) 유럽 조지아 정교회 총대주교 일리아 2세(84)가 공현제를 맞이해 갓난아기에게 물세례를 행했다고 보도했다. 공현제는 동방박사 세 명이 황금, 유황, 몰약의 세 가지 예물을 가지고 아기 예수를 참배하러 왔던 일을 기념하는 날이다. 문제의 영상은 총대주교가 아기의 몸을 단단히 부여잡고, 위 아래로 번갈아가며 빠른 속도로 아이를 성수에 적시는 모습을 담고 있다. 아기는 물 아래로 거꾸로 떨어질 때 공포에 질려 어쩔 줄 몰라했고, 결국 세례가 멈추자 울음을 터뜨렸다. 영상을 접한 많은 사람들은 대주교의 거친 방식에 대해 ‘잔인하다’, ‘학대나 마찬가지다’, ‘제정신이 아니다’는 등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정부 통계상 정교회를 믿는 신자가 80%이상인 조지아에서 이는 그다지 놀라운 일이 아니다. 총주교는 1년에 4번 대규모 세례식을 거행하는데, 현지 언론은 그가 "트빌리시 트리니티 성당에서 780명의 아이들에게 똑같은 방식으로 축복을 빌어주었다"고 전했다. 유로뉴스가 인용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리아 2세는 조지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인물이자, 현재는 3만 명의 대자녀를 둔 대부이기도 하다. 2007년 하반기부터 그가 한 가정의 셋째 아이부터만 세례를 해주기 시작하면서 조지아는 저출산국의 오명에서 벗어났다. 실제로 2008년부터 매해 20% 가까이 출산율이 늘고 있다. 한편 7년전 동유럽 몰도바 북서부의 그리스 정교회에서 세례받던 6개월 된 아기가 숨진 사고가 발생해 여전히 논쟁의 소지는 다분하다. 사진=AP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나혼자산다 헨리, ‘순수 싱글남+천재 뮤지션’ 두 얼굴 “4차원 긍정 일상”

    나혼자산다 헨리, ‘순수 싱글남+천재 뮤지션’ 두 얼굴 “4차원 긍정 일상”

    ‘나 혼자 산다’ 헨리가 모태 사랑둥이의 면모를 보이면서 밝음 에너지를 무한대로 방출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기획 서창만, 연출 황지영 정다히) 190회에서는 영화 ‘나 홀로 집에’ 속 케빈의 모습을 쏙 빼 닮은 헨리의 하루가 전파를 탔다. 우선 헨리는 잠에서 깨자마자 블라인드 리모컨을 이불 속에 숨기고 조작하면서 음성인식이 되는 것처럼 장난을 쳐 자신만의 순수함을 보여줬다. 이어 그는 자신의 집에 있는 마사지 파이프를 설명하던 중 갑자기 김용건에게 어깨 마사지를 선보여 모두를 당황하게 해 자유로운 영혼의 끝판왕에 등극했다. 이후 헨리는 에릭남에게 화장실에서 영상통화를 걸며 에릭남을 당황하게 했는데, 자신의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개구진 모습에 시청자들이 배꼽을 쥐고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헨리는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하며 할 일을 계획했다. 그는 첫 번째 할 일인 집 청소를 시작하면서 빨랫감을 분류하고 쓰레기를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는 청소를 하다가 쇼핑백이 터져 청소를 했던 것들이 수포로 돌아가자 곧바로 피아노를 연주하며 음악으로 힐링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호버보드를 타고 바닥 청소에 돌입해 무지개회원들을 비롯해 시청자들까지도 눈이 휘둥그레지게 만들었다. 청소를 마친 그는 무지개회원들에게 갑작스럽게 고마움을 표현해 또 한번 웃음을 빵 터트리게 했다. 헨리는 외출하면서 밝음의 절정을 보여줬다. 그는 자전거를 타고 이동하면서 거리에서 사진을 요청하는 사람들과 일일이 사진을 다 찍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나는 아무 것도 안 해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어요. 진짜 영광이에요”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받는 사랑을 감사하게 생각하는 사랑둥이의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헨리는 단골 한식집에 방문해 종업원과 주방이모와 살갑게 인사를 하고, 처음 보는 철물점 사장님에게 입 뽀뽀를 날리며 자신의 사랑스러움을 한껏 분출했다. 또한 곤경에 처한 아저씨를 도와주면서 마음 따뜻한 모습까지 보여 모두가 그의 매력에 풍덩 빠지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헨리는 절친인 엠버와 영상통화를 하면서 현실 친구 같은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이 연신 폭소를 터트렸다. 그는 아침부터 하루 종일 틈만 나면 엠버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두 사람 사이의 친분을 보여줬다. 헨리가 영상통화로 엠버에게 집 청소를 한 것과 전구를 간 것을 자랑하자, 엠버는 헨리를 놀리기 위한 칭찬 세례와 영혼 없는 리액션을 보여 폭소를 자아냈다. 이 날의 마지막 일정으로 헨리는 음악연습에 돌입해 루프 스테이션으로 편곡 연습을 시작했다. 그는 피아노, 바이올린과 함께 자신의 목소리로 코러스까지 입혀 편곡의 베이스를 완성했다. 헨리는 곡의 클라이막스에서 열정적으로 바이올린을 켜며 콘서트를 방불케하는 천재 뮤지션의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헨리는 촉촉해진 새벽감성으로 작사를 시작했고, 멋진 가사를 생각해낸 뒤 또 다시 엠버에게 영상통화를 걸어 웃음을 유발했다. 엠버에게 가사를 들려준 헨리는 심드렁한 엠버의 반응에 곧바로 멜로디를 입히는 작업에 돌입했고, 멜로디를 완성하자마자 다시 엠버에게 영상 통화를 걸어 노래를 들려줬다. 이를 들은 엠버가 “너만 안 부르면 돼”라며 단호한 감상평을 말해 헨리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어 헨리는 더욱 완벽한 노래 완성에 열을 올리며 하루를 마무리했다. 21일 시청률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는 수도권 기준 7.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13일 방송분이 나타낸 5.9%보다 1.2%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사진=MBC ‘나 혼자 산다’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특검 “이재용 영장심사 앞두고 구치소 대기 원치 않았다”

    특검 “이재용 영장심사 앞두고 구치소 대기 원치 않았다”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여원의 뇌물을 건넸다는 혐의 등으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앞두고 굳이 박영수 특별검사팀에서 기다린 이유는 무엇일까. 특검팀 관계자는 18일 “이 부회장이 구치소에서 대기하는 것은 원하지 않았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본인이 특검팀 사무실을 오갈 때마다 100명이 넘는 취재진 앞을 지나쳐야 하는데도 구치소가 아닌 특검팀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것을 이 부회장이 원했다는 설명이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피의자는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후 구치소에서 결과를 기다리는 경우가 많다. 이 경우 구속영장이 법원으로부터 발부되면 바로 구치소에 수감된다. 특검팀 사무실에서 대기하는 쪽을 선택한 이 부회장은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이날 오후에 특검팀 사무실로 돌아와 다시 취재진의 질문과 플래시 세례를 받게 될 예정이다. 많은 취재진 앞에 서더라도 구치소가 아닌 곳에서 있는 편이 마음이 편하다고 생각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2일 뇌물공여와 위증 혐의가 적용된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취재진 앞에서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린 점 국민께 정말 송구스럽고 죄송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22시간이 넘는 특검 조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서도, 또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으러 법원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최근 김종덕(60·구속기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정관주(53·구속) 전 문체부 1차관, 신동철(56·구속) 전 청와대 정무비서관 등이 영장실질심사 날에 특검팀 사무실 출석 후 구치소에서 대기하다 영장 발부 이후 수의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무너진 UFC 전설…BJ 펜, 신예 로드리게스에 TKO패

    무너진 UFC 전설…BJ 펜, 신예 로드리게스에 TKO패

    UFC의 ‘전설’도 2년 6개월의 공백을 이기지 못했다. 한국계 파이터 비제이 펜(38·미국)이 신예 야이르 로드리게스(24·멕시코)에게 무릎을 꿇었다. 펜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UFC 페더급 파이트 나이트 103경기에서 2라운드 로드리게스의 앞차기에 맞고 쓰러진 뒤 퍼붓는 파운딩 세례에 TKO패 했다. 스피드에서부터 갈렸다. 태권도 출신 로드리게스는 하이킥 뒤돌려차기로 펜을 제압했다. 펜은 사이드 스텝을 밟기 시작했고 숨을 몰아쉬었다. 펜은 로드리게스에게 킥을 찰 거리를 주지 않으려고 바짝 붙어 클린치 싸움을 걸었다. 그러나 로드리게스는 클린치에서 펜에게 밀리지 않았다. 펜은 로드리게스의 앞차기에 이은 펀치를 맞고 쓰러졌고 후속 파운딩을 막지 못하고 패배를 허용했다. 펜은 2014년 7월 6일 이후 2년 6개월 만의 복귀전에서 보기 좋게 패하고 말았다. 그는 은퇴 후 지난해 복귀를 발표했지만 개인적인 문제와 부상으로 경기가 두 차례 무산돼 공백 기간이 길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탈북민 출신 기자와 악수, 소주는 참이슬이 좋단다…김정일·정은 가끔 혼동도

    [커버스토리] 탈북민 출신 기자와 악수, 소주는 참이슬이 좋단다…김정일·정은 가끔 혼동도

    “인터넷에서 탈북 기자의 활약 기사를 봤는데, 그 주인공을 이제야 만나는 군요. 반갑습니다.” 지난 12일 오전 8시 45분 서울 세종로 서울신문 9층 접견실. 예정된 시간보다 15분여 전 도착한 태영호 전 공사는 탈북민 출신 문경근(오른쪽) 기자에게 악수를 청하며 환하게 웃었다. 파란색 셔츠와 푸른색 계열 넥타이를 맨 정장 차림이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중에도 태 전 공사는 참석자들과 눈을 맞추며 고개를 끄덕이는 등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자가 “이건 오프더레코드(비보도 전제)로 말씀하셔도 괜찮다”면서 민감한 질문을 던져도 “아니, 괜찮아요”라고 맞받았다. 통일을 주제로 한 대화가 오갈 때는 눈빛을 반짝이며 여느 때보다 진지한 표정을 지었다. 인터뷰 내내 터진 카메라 플래시 세례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앞서 한국 소주 브랜드 가운데 참이슬을 가장 좋아한다고 밝힌 태 전 공사는 “어제는 참이슬을 못 마셨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답변 과정에서 가끔 김정일과 김정은을 혼동하기도 했다. 태 전 공사는 서울신문에 대해 “신채호 선생 등 독립을 위해서 진짜 큰일 하신 분들이 서울신문의 뿌리”라면서 “역사가 깊은 신문”이라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피의자’ 이재용… 특혜 없는 특검 소환 뭘 시사하나

    ‘피의자’ 이재용… 특혜 없는 특검 소환 뭘 시사하나

    피의자 신분으로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12일 소환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차 한 잔 마실 시간도 갖지 못한 채 조사실로 직행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브리핑에서 이 부회장에 대한 조사가 어떤 절차로 진행됐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 대변인 이규철 특검보는 “다른 피의자와 똑같이 진행됐고 출석한 뒤 곧바로 조사가 시작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이 특검보는 ‘이 부회장이 조사 시작 전 박영수 특별검사와 면담했느냐’는 물음에는 “특별검사는 이 부회장을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국내 1위의 재벌 총수로 ‘중량감 있는 인물’인 이 부회장이 티타임도 없이 조사실로 바로 들어갔음을 특검팀에서 시사하자 주변에서는 이를 두고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통상의 관례를 깨고 티타임조차 허락하지 않았다면 특검도 이 부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는 피의자인 이 부회장을 엄정하게 조사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앞서 검찰이 지난해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을 조사할 당시 본격적으로 조사하기 전 수사팀장이 우 전 수석에게 차를 대접했다는 사실이 알려져 지나치게 저자세를 취한 게 아니냐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최순실씨도 지난해 11월 처음 검찰에 출석했을 때 향후 조사와 관련해 20분가량 면담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오전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와 재벌 구속을 촉구하는 시민단체의 거센 항의 속에 특검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에 오른 이 부회장이 향한 곳은 17층과 19층에 있는 영상녹화조사실 중 한 곳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특검팀이 공개한 조사실을 보면 한가운데에 네 명이 마주 보고 앉을 수 있는 책상이 놓여 있다. 구석에는 PC와 프린터, 공기청정기도 각각 한 대씩 있다. PC 모니터 뒤편 벽면에는 가로 2m, 세로 1m쯤 되는 거울이 있다. 조사실에서는 거울로 보이지만 반대편 방에서는 조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특수유리다. 이 조사실의 테이블에 특검팀과 이 부회장이 마주 앉는다. 삼성을 비롯한 대기업의 ‘뇌물공여’ 의혹 수사를 담당하는 수사팀장 윤석열(57·23기) 검사와 ‘대기업 수사 전문가’로 꼽히는 한동훈(44·27기) 부장검사가 직접 조사에 나섰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 부회장은 윤 팀장과 한 부장검사의 앞에 변호인과 나란히 앉았을 것으로 보인다. 조사실에 들어간 변호인은 한 명이지만 삼성 측은 이미 특수통 출신 전직 검사장과 특검보 경력이 있는 변호인을 선임했다. 조사가 영상녹화조사실에서 진행되는 만큼 양측이 주고받는 말은 모두 녹화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녹화조사는 조사 과정에서 피의자 또는 사건 관계인의 인권침해를 방지하고 조사절차의 투명성 및 조사의 효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2004년부터 도입됐다. 현재는 전국 모든 검찰청에 영상녹화조사실이 설치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귀국 후 행보? 국제신사 코스프레할 것”

    “반기문 귀국 후 행보? 국제신사 코스프레할 것”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이 12일 귀국하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귀국 후 행보에 대해 예측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반기문의 귀국행보 예측’ 기자들의 예리한 질문은 반지르한 외교적 수사로 얼버무린다. 뉴스가 될 만한 인물과 장소를 찾아 카메라 세례를 받는다. 레디컬한 발언을 삼가고 국민통합 국제관계 대한민국의 위상 등 폼나는 언사를 한다. 국제신사 코스프레 위주로!”라고 글을 적었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다. 귀국 다음날 국립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본격 대선 행보를 시작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피의자로 특검 출석…“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

    이재용, 피의자로 특검 출석…“국민들께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

    9년만에 피의자 조사…조사이후 삼성 수뇌부 일괄 사법처리 수위 결정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 이 부회장은 피의자 신분으로 ‘비선 실세’ 최순실(61·구속기소)씨 일가 지원 의혹과 관련 뇌물공여 혐의를 받고 있다. 대기업 총수들 가운데 특검팀의 뇌물죄 적용 첫 대상이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9시30분쯤 이 부회장을 서울 강남구 대치동 D 빌딩에 마련된 특검 사무실로 소환해 조사 중이다. 이 부회장은 출석 당시 “이번 일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못 보여 드린 점,국민들께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취재진의 질문 세례에 이 부회장은 더는 입을 열지 않고 특검 사무실로 가는 엘리베이터에 올랐다. 이 부회장이 수사기관의 피의자 조사를 받는 건 약 9년 만이다. 그는 전무 시절이던 2008년 2월 28일 에버랜드 전환사채(CB) 저가 발행 등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을 수사한 조준웅 특검팀에서 피의자 조사를 받았다. 특검은 최씨 지원을 둘러싼 박근혜 대통령과 삼성 간 ‘뒷거래’ 의혹의 정점에 이 부회장이 있다고 보고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비선 실세’ 최씨의 존재를 언제 알게 됐는지, 그룹의 최씨 일가 지원 결정에 관여했는지 등이 핵심 조사 대상이다. 특검팀은 삼성이 이 부회장의 그룹 경영권 승계에 필수적이던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에서 국민연금의 지지를 얻는 대가로 박 대통령의 최측근인 최씨 일가에 수백억원대 지원을 결정하고 실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삼성은 승마 유망주 육성 명분으로 2015년 8월 최씨의 독일 현지법인인 코레스포츠(비덱스포츠의 전신)와 220억원 규모의 컨설팅 계약을 맺고 35억원가량을 송금했다. 이와 별도로 비타나V 등 삼성전자 명의로 산 명마 대금도 43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이들 자금은 모두 정씨 1인을 위해 사용된 사실이 드러났다. 최씨와 그의 조카 장시호(38·구속기소)씨가 이권을 챙기려 기획 설립한 것으로 의심받는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에도 16억 2800만원을 후원했다. 최씨가 배후에 있는 미르·K스포츠 재단에도 주요 대기업 가운데 최대인 204억원을 출연했다. 삼성은 승마협회 지원은 박 대통령과 최순실의 ‘압박’과 ‘강요’에 못이겨 어쩔 수 없이 한 것이며, 반대 급부로 어떤 이득을 받거나 바라지 않았다며 ‘공갈·강요 피해자’라는 입장이다. 이 부회장도 지난달 국회 국정조사 특위 청문회에 증인으로 나와 승마협회 지원은 대가성이 없었고, ‘합병 로비’도 없었다고 밝힌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은행·증권 연계… 전 국민 자산증식 파트너 되겠다

    은행·증권 연계… 전 국민 자산증식 파트너 되겠다

    KB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통합한 KB증권의 초대 각자 대표이사 윤경은, 전병조 두 사장은 뜨겁게 포옹하며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현대증권 출신 윤 사장과 KB투자증권 출신 전 사장은 정복당한 자와 정복한 자의 미묘한 관계지만 시너지 효과를 강조하며 하나가 됐음을 강조했다. 지난 2일 공식 출범한 KB증권은 1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윤 사장과 전 사장 등 주요 임원이 모두 참석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형 유니버설 뱅크’를 향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유니버설뱅크는 시중은행의 여수신은 물론 증권, 보험, 신탁 등 모든 금융 업무를 수행하는 은행을 말한다. 2009년 메릴린치를 인수한 뱅크오브아메리카가 대표적인 모델이다. KB증권에서 자산관리(WM)와 세일즈·트레이딩(S&T) 부문을 담당하는 윤 사장은 “(합병 절차가 진행 중이던) 지난해 KB국민은행에서 새로 개설된 증권 계좌가 15만개에 달한다”며 “옛 현대증권은 단순히 점포 자체 역량만으로 영업했으나 이제 은행과 협업해 선진화된 자산 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순이익 목표를 수치로 명시하지 않았지만, 양사 합산의 두 배에 이르는 3000억원대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윤 사장은 “증권사가 과거 브로커리지(주식매매)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고 판매해 고객 폭을 넓혀야 한다”며 “강력한 은행·증권 연계 서비스로 WM 부문을 전 국민의 자산증식 파트너로 업그레이드하겠다”고 강조했다. 투자은행(IB)과 홀세일(도매)부문을 담당하는 전 사장은 IB 부문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단발성 초대형 빅딜보다는 내실을 다지겠다는 것이다. 또 중견·중소기업에 필요한 자금을 제때 공급하며 함께 성장하는 IB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전 사장은 “우리나라에는 375만개의 중소기업이 있는데 이 중 30만개가 KB금융지주와 거래하는 곳”이라며 “그간 자본시장 접근이 쉽지 않았던 중소기업만을 위한 상품을 적극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씨줄날줄] 연도의 문화재적 가치/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연도의 문화재적 가치/서동철 논설위원

    천주교에서 연옥(煉獄)이란 천국으로 가기에는 부족하지만 지옥으로 갈 정도는 아닌 영혼이 머무는 곳이다. 그런데 연옥의 영혼은 회개의 기회를 놓친 만큼 자신의 노력으로는 천국에 오를 수 없다고 한다. 따라서 살아 있는 사람들의 기도가 필요한데, 연옥의 영혼을 위해 가톨릭 신자들이 드리는 기도가 연도(煉禱)다. 요즘에는 위령 기도라고도 부른다. 연도는 한국천주교회의 독특한 기도다. ‘시편’을 비롯한 기도문을 우리 전통 선율에 얹어 노래한다. 남자들이 한 구절을 부르면 여자들이 이어 가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다블뤼 주교가 1864년 목판으로 발간한 ‘천주 성교예규’에 벌써 ‘앞소리 ‘계’와 뒷소리 ‘응’을 구분해 시편을 노래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메기고 받는 소리가 이어지는 상여소리와도 닮았다. 연도는 한국 가톨릭의 살아 있는 전통이다. 신자들은 세상을 떠난 사람을 위한 기도에 열성적으로 참여할수록 공덕이 쌓인다고 생각한다. 지금도 신자의 상례에 많은 교우가 한데 모여 연도를 드리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제8대 조선교구장 뮈텔 주교가 쿠테르 신부의 선종(善終)에 ‘신자들이 하루 온 종일, 밤새도록 연도를 바친다’고 일기에 적은 것이 1892년이니 열정적 연도의 역사는 깊다. 연도의 발생은 가톨릭 전래 초기 상황과 관련이 있다. 한국천주교회는 1784년 이승훈이 중국에 가서 세례를 받고 돌아오면서 시작됐다. 하지만 일찍부터 중국에서는 제사 논쟁이 벌어졌고 교황청은 1742년 금령을 내렸다. 유교적 배경을 가진 조선의 초기 신자들은 뒤늦게 충격을 받았고, 신앙과 제사를 놓고 양자택일해야 하는 상황에서 찾아낸 대안이 연도라는 것이다. 결국 제사를 지내지 않는 ‘불효’를 상쇄할 만큼 장례에 정성을 드린다는 것이 연도에 담긴 핵심 의미다. 이런 역사적·문화적 가치에도 불구하고 연도는 그동안 특정 종교의 특정 의례로만 치부됐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국립무형유산원이 최근 펴낸 ‘당진의 무형문화유산’에 지역 천주교회에서 전승되는 연도가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반가웠다. 당진이라면 김대건 신부 생가인 솔뫼성지와 다블뤼 주교 유적인 신리성지, 그리고 1929년 세워진 합덕성당 등이 밀집한 내포(內浦) 천주교의 중심지다. 보고서는 ‘당진 지역에서 연도가 성한 이유’로 ‘천주교 박해 이후 순교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한 죄의식’을 들었다. 순교자가 많은 지역 특성상 일종의 보속(補贖) 차원에서 망자에 성의를 다하는 전통이 생겼다는 것이다. 전국적으로 표준화된 신(新)연도가 계승의 중심에 서면서 지역 특성을 가진 구(舊)연도가 잊히고 있다는 지적에도 눈길이 갔다. 지역마다 민요가 다르듯 연도 역시 지역 특성이 부각될 때 문화적 가치도 높아진다. 무형문화유산으로 연도의 중요성을 드러내는 노력이 앞으로도 이어지기를 바란다.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왜 이제 오셨어요?’ 귀가한 주인 격하게 반기는 허스키

    ‘왜 이제 오셨어요?’ 귀가한 주인 격하게 반기는 허스키

    외출하고 돌아온 주인을 격하게 반기는 반려견의 모습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 한 편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 허스키는 밖에서 인기척이 들리자 주인이 보고 싶어 안달이 난다. 문이 열리기 전부터 허스키는 문 앞을 서성거리더니 자세를 낮추고 문틈을 들여다본다. 주인이 문을 열고 들어오는 순간, 허스키는 껑충 뛰어올라 주인의 품에 안기고는 키스 세례를 퍼붓는다. 사진·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넌 누구냐?’ 집에 귀가했더니 아내가…

    ‘넌 누구냐?’ 집에 귀가했더니 아내가…

    아내의 내연남을 연신 두들겨 패는 남편의 영상이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앨라배마주의 한 가정집 침대에 아내와 함께 있던 내연남을 폭행하는 남편의 영상을 기사와 함께 보도했다. 남성이 귀가한 집 방문 앞. 티셔츠에 속옷만 걸친 낯선 남성이 아내와 침대에 누워있는 순간을 목격한 남편은 분을 참지 못하고 그를 폭행하기 시작한다. ‘그만두라’는 부인의 만류에도 남편의 폭행은 계속된다. 주먹세례를 퍼붓는 남편에게서 도망가려는 남성. 남편은 그의 머리채를 잡아당겨 바닥에 쓰러트린 뒤에 주먹질을 이어간다. 힘에 부친 남편이 그의 목을 다리와 양팔로 제압한 뒤 “여기서 무슨 짓을 하고 있는 거야?”라 호통치며 영상은 끝난다. 해당 영상은 유튜브 채널 ‘Veronica Gomez’에 게재된 지 사흘 만에 조회수 33만여 건을 기록 중이다. 사진·영상= Veronica Gome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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