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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전문위원 인사

    ◎운영위 수석 한세동/건교위 수석 이승훈/보건위 수석 강천구/교육위 수석 정부영/여성특위 수석 강영소 국회는 3일 차관보급인 국회 운영위 수석전문위원에 한세동 보건복지위 수석전문위원,건설교통위 수석전문위원에 이승훈 법제예산실장,보건복지위 수석전문위원에 강천구관리관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교육위 수석전문위원에는 정부영 관리국장이,여성특위 수석전문위원에는 강영소 예결특위 전문위원이 승진 임명됐다.
  • 「12·12」­「5·18」 사실심리 종결

    ◎5일 구형·19일 선고 예정 12·12 및 5·18사건 제26차 공판이 1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심리로 열려 증인 7명에 대한 신문이 진행됐다.〈관련기사 19면〉 이로써 피고인 16명과 증인 40명에 대한 사실심리가 사실상 종결됐다. 오는 5일에는 검찰의 구형이,19일에는 재판부의 선고가 내려진다. 재판부는 『오는 5일 공판에서는 80년 당시 1공수 1대대장이던 김경일씨에 대한 증인신문을 마친 뒤 검찰과 변호인측의 의견을 들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석한 증인은 이희성·박준병·장세동 피고인을 비롯,박종규 당시 3공수여단 15대대장,김광택 20사단 61연대 2대대 6중대장,이상균 20사단 62연대 2대대 5중대장,최규진 11공수 62대대 4지역대장 등이다.
  • 「12·12」 「5·18」 26차 공판/증인신문 지상중계

    ◎“임무 받고 출동때 부대원들에 실탄 지급”·“차량통행 저지해도 계속 다가와 사격”­김광택 증인/“승용차에 대한 총격 어떻게 발생했나”­재판장 12·12 및 5·18사건 제26차 공판이 1일 서울지법 제417호 대법정에서 열렸다.지난 6월27일 제17차 공판이래 마지막 공판은 김광택 당시 20사단 61연대 2대대 6중대장에 대한 증인신문으로 시작됐다.채택증인 91명중 40명에 대한 증인신문이 이날로 마무리 됐다. ○김광택 증인 ▲박봉식 검사=증인이 소속됐던 20사단 61연대 2대대 6중대는 80년 5월21일 하오6시 광주와 목포간 도로를 봉쇄하라는 임무를 부여받았죠. ▲김증인=그렇습니다. ▲박검사=임무를 부여받고 출동할 때 실탄을 수령해 부대원들에게 지급했습니까. ▲김증인=그렇습니다. ▲박검사=5월21일 밤 10시10분쯤 효천역 부근에서 도로 차단임무를 수행하던중 목포쪽에서 차량 6대에 탑승한 시위대와 교전한 적이 있습니까. ▲김증인=있습니다. ▲박검사=5월22일 새벽 1시쯤 같은 지역에서 근무하던중 광주쪽에서 버스 5∼6대를 타고 오는시위대와 교전한 적이 있습니까. ▲김증인=예. ▲박검사=5월22일 상오 8시30분쯤 효천역 부근에서 광주쪽에서 오던 승용차 1대에 총격을 가해 왕씨 성을 가진 사람을 사망케한 사실이 있습니까. ▲김증인=먼저 총을 뺐기때문에 총격을 가했습니다. ▲김영일 재판장=5월22일 상오 8시쁨 승용차에 대한 총격은 어떻게 발생했습니까. ▲김증인=사병이 차량통행을 막으려 해도 계속 다가와 사격을 했고 총격이 끝나고 가보니 승용차에 탄 4명이 모두 사망했으며 그중 1명이 총일 갖고 있었습니다. ○최규진 증인 ▲김상희 부장검사=당시 11공수여단 62대대 4지역대장이던 증인은 5월21일 하오 1시 전남도청앞에서 11공수여단 병력이 장갑차와 버스를 타고 돌진해 오는 시위대를 향해 발포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최증인=알고 있습니다. ▲김부장검사=5월24일 하오 2시븜 증인의 부대가 주남마을에서 송정리 비행장으로 철수하던중 효천역 부근에 이르렀을때 매복중이던 보병학교 병력이 증인의 부대에게 90미리 무반동총으로 사격을 가했습니까. ▲최증인=그렇습니다. ▲김부장검사=당시 보병학교병력이 신분확인이나,사전경고를 했습니까. ▲최증인=폭도로 오인해서 사전경고는 없었습니다. ▲김부장검사=증인은 보병학교 병력의 당시 총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최증인=잘못된 상황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익원 변호사=사병들에게 실탄을 분배한 시점은 언제입니까. ▲최증인=구체적으론 기억이 나지 않으나 5월 21일쯤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상균 증인 ▲박태식 검사=당시 20사단 62연대 2대대 5중대장이던 증인이 소속돼있던 2대대는 80년 5월21일 하오 광주 서구 화정동소재 광주통합병원 앞돌고개로 출동해 시위대와 대치한 사실이 있지요. ▲이증인=그렇습니다. ▲박검사=다음날인 22일 하오 연대로 부터 광주통합병원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고 통합병원쪽으로 이동하던중 이를 저지하던 무장시위대와 민가지역에서 교전한 사실이 있나요.또 당시 대대장의 지시에 따라 병력들은 응사를 하면서 통합병원으로 이동했나요. ▲이증인=교전한 사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대장의 발포지시가 있었던것이 아니고 상대편에서 발포함에 따라 병사들이 스스로 자위권을 위해 총을 쏜 것으로 생각합니다. ▲서익원 변호사=5월22일 돌고개 작전 전후에 자위권 발동 지시나 관련지침을 받은 사실이 있나요. ▲이증인=총기 사용은 지시가 있을 때까지 절대 하지 말라는 지시가 있었습니다. 또 출동에 앞서 중대장과 병사들의 작전에 임하는 자세애 대한 설명도 있었습니다. ▲서변호사=당시 총기를 일체 사용하지 말라는 지시만 있었고 총기사용 허가는 22일 통합병원으로 이동할 당시 이후의 일이지요. ▲이증인=그렇습니다. ○박종규 증인 ▲이부영 검사=당시 3공수여단 15대대장이던 증인은 3공수여단 병력이 5월22일 새벽 0시40분 광주교도소 앞에서 시위대와 교전을 벌였고 그 과정에서 시위대의 서종덕등이 총상으로 사망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박증인=알고 있습니다. ▲서익원 변호사=광주에 있을 동안 정호용 특전사령관이나 상급부대로부터 자위권 발동 지시를 받거나 계엄사령관의 자위권천명 방송을 본적이 있습니까. ▲박증인=지시를 받거나 방송을본적은 없었고 광주교도소로 이동하고난뒤 교도소에 뿌려진 삐라를 보고 알았습니다. ○박준병 증인 ▲이부영 검사=당시 20사단장이던 증인은 5월22일 광주 효천역앞에서 20사단 병력이 승용차에 총격을 가해 민간인 3명을 사살한 사실을 알고 있습니까. ▲박증인=알고 있습니다. 시신을 광주 국군 병원에 인계했습니다. ▲이검사=5월26일 광주 재진입 지시는 최종적으로 누가 했습니까. ▲박증인=전교사령관이 내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장세동 증인 ▲김수연 변호사=달시 특전사 작전참모였던 증인은 광주사태 기간 정호용 특전사령관을 수행해서 광주에 내려간 사실이 있습니까. ▲장증인=세차례 수행했습니다. 5월21일과 23일,26일 세차례 내려가 각각 다음날 올라왔습니다. ▲이부영 검사=7공수여단장이 전교사에 머문 사실을 알고 있죠. 7공수 33대와 35대대는 31사단에 작전배속돼 여단장에게는 작전 지휘권이 없는데도 7공수여단이 전교사에 상황실을 만든 사실은 틀림없죠. ▲장증인=상황실인지 여단장의 통신축선을 유지하기 위한 것인지는 모르지만 상황판과 무전기가 있었던 것으로 생각합니다.
  • 장세동 피고­국선변호인 「불협화음」/26차 공판 이모저모

    ◎방학 맞은 여고생들 재판 참관 “눈길” 12·12 및 5·18사건의 피고인과 증인들을 상대로 한 사실심리가 1일의 26차공판으로 사실상 막을 내렸다. ○…5개월에 걸친 「마라톤 재판」이 막바지에 접어든 이날 방청석에는 방학을 맞은 여고생 3∼4명이 나란히 앉아 재판과정을 지켜봐 눈길. 대원외국어고 김수현양(17)은 『역사적인 재판을 직접 보는 것이 살아있는 공부라고 생각해 반 친구들과 함께 방청하게 됐다』고 소감을 피력. 전남대 송기숙 교수 등 민족문학작가회의 소속 문인 10명도 공판시작 20여분 전부터 일찌감치 방청석에 자리잡고 재판과정을 유심히 지켜봤다. ○…박종규 피고인은 증인신문 말미에서 『검찰에서 조사받을 때 진술강요나 협박을 받은 사실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한참동안 뜸을 들이다 다분히 감정적인 목소리로 『그렇다』고 답변.박피고인은 『나이도 어린 검사가 「이 사람아,그게 아니잖아」,「당신,밤새워 조사받아도 좋아?」라는 등 반말조의 말을 해 모욕감을 느꼈다』며 『협박은 아니지만 검찰로부터 자백을 유도받은 사실이 있다』고 주장. ○…장세동피고인은 국선변호인의 신문내용이 헬기의 내부구조등 지엽적인 문제로 흐르자 『변호인께서 무엇을 물어보려 하는지 모르겠다』고 퉁명스럽게 답변해 변호인과 「불협화음」을 내기도. ○…현역군인(육군 중령)으로 증언대에 선 김광택 전20사단 61연대 6중대장은 『당시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검문에 불응했을 경우 경고­하퇴부 조준사격이라는 수칙은 전혀 지켜지지 않았다』고 진술,계엄군이 무차별 진압을 했다고 증언. ○…최규진 전11공수여단 62대대 4지역대장은 증언을 마친뒤 『계엄군으로 참가한 사실을 부끄럽게 생각한다』며 숙연한 표정. 최씨는 80년 5월24일 보병학교 병력이 철수중인 자신의 부대에 총격을 가한 사건과 관련,『사전에 아무런 신분확인 조치없이 중화기로 공격을 받아 많은 희생자가 났다』며 『육군장교로서 한없이 부끄러운 일이었으며 영원히 잊지 못할 것』이라고 회고. ○…김영일재판장은 검찰이 증거로 제출한 12·12 국정조사 국방위원회 7차회의록 등 20여점과 12·12 사건당시사용된 38구경 권총탄환·M16 소총탄환 등 5점의 압수물을 증거로 채택. 특히 우국일 전보안사 참모장의 업무일지와 일기사본이 증거물에 포함됐으나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5공전사」는 피고인들이 모두 채택에 부동의,증거로 채택되지 않았다.〈박은호·김상연 기자〉
  • 전·노씨 선고공판 새달 19일에 열려/44명 증인채택 취소

    12·12 및 5·18사건과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 사건의 선고공판이 다음달 19일 열린다.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는 26일 『8월21일이 12·12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박준병·최세창·장세동 세 피고인의 구속만기 석방일임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며 『재판부는 이와 관련된 재판일정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19일이 선고공판이 될 것임을 시사했다. 재판부는 또 현재 채택된 89명의 증인 가운데 다음달 1일까지 신문이 이루어지지 않는 44명의 증인에 대해서는 증인채택을 취소한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이들 증인들에 대해 모두 증인신청을 기각할 방침이다. 재판부는 특히 증인으로 채택되었으나 법정출두를 하지않는 최규하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최씨의 증언이 없어도 판단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다』며 『재소환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박상렬 기자〉
  • “「5·17」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안보사서 소집 지시”

    ◎「5·18」 22차 공판 12·12 및 5·18 사건 22차 공판이 15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렸다. 재판에는 당시 유병현 합참의장,임헌표 전교사 교육훈련부장,김기석 전교사 부사령관,이귀호 기갑학교장,김준봉 2군사령부 작전차장,백남이 전교사 작전참모,김충우 보안사 대공처장 등 7명이 증인으로 참석했다.정도영 보안사 보안처장은 출석하지 않았다. 유 전합참의장은 증인 신문에서 『80년 5월17일 전군 주요지휘관회의에 앞서 국방장관실에서 주영복 당시 국방장관이 엄지손가락으로 어깨 너머를 가리키며 「외부의 요청에 의해 회의를 개최하며,안건이 특별하다」고 말했다』며 『불확실하지만 당시의 분위기로 보아 「외부」는 보안사나 합수부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씨는 『계엄 확대 당시 군의 정치개입은 헌법위반이라고 반대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이날 장세동 당시 특전사 작전참모 등 검찰과 변호인단이 신청한 9명을 5·18사건 증인으로 채택했다.〈박상렬 기자〉
  • 재판부 “파행상태속 강행” 천명/일정 차질 재판 향후 전망

    ◎공정성 훼손·역사적 의미 퇴색 좌시 못해 12·12 및 5·18 사건의 「역사적」 재판이 파행으로 얼룩졌다. 전두환·노태우 피고인의 변호인단이 재판 진행에 불만을 품고 8일 전격 사임했다.전·노피고인은 하오 재판에서 법정 출두를 거부했다. 공판 개시 6개월 만에 적어도 형식적으로는 「공정성」이 훼손되는 심각한 국면을 맞았다.재판부,검찰 모두가 곤혹스럽기는 마찬가지다.재판이 갖는 역사적 의미와 품위도 크게 퇴색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앞으로의 재판 일정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예상된다. 충격의 여파로 이날 증인 8명에 대한 신문은 절름발이 식으로 진행됐다.변호인단의 신문을 생략된채 검찰의 신문만 진행된 것이다. 재판부는 거규헌·장세동·박종규·신윤희 피고인에 이어 전·노피고인의 국선변호인으로 민인식·김수연 변호사를 선임했다.그러나 국선변호인들은 「기록검토」를 이유로 신문을 다음 기일로 연기했다. 전피고인은 『국선변호인으론 불안해』,노피고인은 『건강을 살펴달라』는 입장을 밝히고 출정하지 않았다. 이러한 파행으로 앞으로 남겨놓은 증인신문과 검찰의 구형,재판부의 선고 일정이 영향을 받게 됐다. 우선 증인신문 과정에서 전·노피고인의 출정 거부 사태가 예상된다. 현행 형사소송법상 1심에서는 피고인이 출정해야 개정이 되기 때문에 재판부는 어떤 방식으로든 전·노피고인을 법정에 나오도록 해야 한다.하지만 강제로 출정시키는 것 자체가 재판부로서는 적지 않은 부담이다. 검찰의 입장도 비슷하다.한 고위관계자는 『피고인이 거부할 경우 물리적 충돌을 감안하지 않으면 법정에 세울 뾰족한 방법이 없다』고 난감해 했다.공판 도중 두 피고인이 퇴정하는 볼썽사나운 사태도 우려한다. 앞으로의 증인신문 과정에서 국선변호인들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피고인들의 방어권을 행사할지도 주목거리다. 재판부는 이날 국선변호인을 전·노피고인 등 6명의 피고인으로 선임함으로써 파행 상태에서도 재판을 강행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이달 중에는 증인신문을 끝낼 참이다. 반면 전·노씨측의 변호인단은 1심은 포기하고,2심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벼른다.또한 전·노씨외 다른 피고인의 변호인 14명이 뒤따라 사퇴할지 여부도 관심거리다.〈박선화 기자〉
  • 「반쪽재판」 당분간 불가피할 듯/변호인 불참… 향후 공판 전망

    ◎재판부 “효율적 재판” 단호한 의지 표출/1심선고 새달 중순으로 보름쯤 지원 4일 열린 12·12사건 19차 공판에 전두환·노태우 피고인 등 피고인 14명의 변호인 19명이 대거 불참함에 따라 또 다시 재판이 파행적으로 진행됐다. 이양우·전상석 변호사 등은 이날 재판부에 낸 주 1회 재판 청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재판을 준비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불참했다.변호인단은 그동안 공판에서도 비슷한 이유 등으로 집단 퇴정하거나 불참했었다.공판 파행은 이번이 네번째다. 변호인단은 그러나 오는 8일을 비롯,매주 월요일 열리는 재판에는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이에 대응,국선변호인 51명 가운데 형사 합의30부에 배당된 서울변협 소속의 김수연·민인식 변호사를 국선변호인으로 선임해 재판을 강행했다.월요일에는 사선변호인이,목요일에는 국선변호인이 참석하는 반쪽재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영일 재판장은 『이 재판이 반드시 변호사를 필요로 하는 사건임을 감안,형사소송법에 따라 직권으로 이들을 선임했다』고 밝혔다.공정성에 다소 상처를 입더라도 효율적인 재판을 위해 더 이상 변호인들에게 끌려갈 수 없다는 단호한 의지의 표출이다. 그러나 이들 국선변호인들은 노재현 전국방부장관 등 증인들에 대한 반대신문과 관련,『재판 하루전에 국선변호인으로 임명됐으니 참석해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사건의 내용을 알지 못해 신문하지 못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법정에서는 김재판장이 피고인의 입장에서 궁금한 점을 증인들에게 반대신문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와 관련,장세동 피고인은 『국선변호인과 피고인들이 최소한 만나 대화라도 나눈 뒤 신문이 이뤄져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허화평피고인도 『품위있는 재판진행을 위해 국선변호인과 협의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구했으나 재판부는 거부했다. 재판부와 변호인단의 이같은 갈등으로 앞으로 증인신문 등 1심 선고까지의 재판 일정이 보름 정도 차질을 빚게됐다. 증인은 모두 67명.이 가운데 윤성민·이건영씨와 신현확·최광수·우국일·구정길씨에 대한 증언이 마무리된 데 이어 이날 노재현·장태완·정승화·백동림씨에 대한 신문이 끝났다.나머지 57명에 대해서는 주 2회 공판,1회 공판 시 10명 안팎의 증언이 이뤄지는 것을 감안할 때 6∼7회 추가 공판을 거쳐 이달 하순이면 신문이 끝날 전망이다. 이어 이달말 검찰의 구형이 있고 재판부의 판결문 작성기간(2주 정도)을 거쳐 다음달 중순쯤 1심 선고가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법원 주변에선 『재판부는 오는 9일 1심 구속 기간이 끝나는 안현태·성용욱 피고인 등을 석방해 재판할 수밖에 없겠지만 장세동·최세창·박준병 피고인 등 3명의 구속만기일인 8월21일 전에는 재판을 끝낼 것』으로 보고 있다.〈박선화 기자〉
  • 재판장 증인신문 직접하며 “1인2역”/19차공판 이모저모

    ◎국선변호인 “내용 잘 모른다” 변론 포기/전씨 혼자만 긴팔수의 입어 “건강이상”설 ○…재판장인 김영일 부장판사는 국선변호인을 선임,피고인들이 반발할 가능성을 의식한 듯 『피고인들의 편에서 증인에게 묻는다』는 말을 두어차례 강조하고 증인들을 직접 신문,재판장과 변호인의 1인2역을 자임. ○…국선변호인으로 선임된 김수연 변호사(56·고시16회)와 민인식 변호사(57·사시2회)는 신문 차례가 돌아오자 재판부에 『신문할 사항이 없다.증인을 상대로 피고인들이 질문할 것인지 물어봐 달라』고만 말한 뒤 공판진행을 지켜보기만 했다. 김변호사는 『내용도 잘 모르는 상태에서 신문하면 오히려 피고인들에게 불리할까봐 아예 물어보지 않았다』고 설명. ○…전두환 피고인은 다른 구속 피고인들과 달리 반팔 수의가 아닌 긴팔 수의를 입고 나와 건강에 이상이 있지 않느냐는 말이 나돌기도. 한때 설사 때문에 지사제를 먹고 출정한 것으로 알려졌던 전피고인은 수감 7개월째를 맞아 부쩍 야윈 얼굴이었으나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굳게 입을 다물고공판상황을 지켜봤다. ○…장 전 수경사령관은 증인신문 말미에서 울음섞인 목소리로 『30여년동안 함께 군복을 입고 지낸 선·후배 전우들과 피고인과 증인이라는 신분으로 만났지만 따뜻한 위로의 말 한마디조차 못해 인간적으로 죄송하다』고 진술.장씨는 이어 『감정에 북받쳐 지나치게 악의적인 진술을 했는지도 모르겠다』며 피고인측의 「이해」를 구하는 듯한 발언. ○…전두환 피고인과 장세동·허화평·이학봉 피고인은 변호인단의 집단 불참으로 재판이 자신들에게 불리한 쪽으로 진행되자 재판부에 불만을 토로하거나 검찰 신문에 답변을 거부하며 반발. 전피고인은 건강이 좋지 않고,재판의 신속한 진행에 협조한다는 차원에서,그리고 변호인 앞에서 신문을 받고 싶다는 논리를 내세우며 검찰의 신문을 받지 않겠다고 진술. 이어 일어선 이피고인은 『국선변호인들이 왜 (변호인석에) 앉아 있는지 피고인들 보기에 민망할 것』이라며 『너무 발가벗고 재판을 받는 기분인데 재판장은 이를 헤아려 달라』고 간접적으로 불만을 토로. 장·허피고인도상오 공판에서 『국선변호인과 잠시 이야기 할 틈을 달라』,『국선변호인 선임은 형식적으로 문제가 되지는 않겠지만 변호인과 사전에 의견을 교환할 수 있도록 해야 재판의 품위가 올라갈 것』이라고 요청.〈박은호 기자〉
  • 올 상반기 연극 최우수작/「날보러 와요」 선정

    ◎최우수 연출가엔 「어머니」 김명곤씨 연극평론가협회는 올 상반기 공연된 연극 가운데 「날보러 와요」(극단 연우무대)를 최우수작품으로 뽑았다.최우수연출가로는 「어머니」(극단 아리랑)를 연출한 김명곤씨를 골랐다. 이와 함께 「어머니」,「봄이 오면 산에 들에」(극단 미추),「얼굴 뒤의 얼굴」(극단 전망),「슬픔의 노래」(극단 열린무대 동수)등을 우수작품으로,「날보러 와요」의 김광림,「봄이 오면…」의 손진책,「얼굴 뒤…」의 한태숙,「슬픔의 노래」의 김동수씨등을 우수연출가로 선정했다. 최우수작 「날보러 와요」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다루면서도 인간본연의 심리에 대한 진지한 탐구와 유머를 적절하게 조화시킨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어머니」는 한국의 보편적 어머니를 사회 및 역사속의 어머니상으로 승화시켰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중론. 한편 연기자 가운데는 「얼굴 뒤…」의 예수정,「어머니」의 나문희·김민희,「꽃뱀이 나더러 다리를 감아보자 하여」(극단 즐거운 사람들)의 한명희씨 등이 우수여자연기자로 뽑혔다. 또 「날보러 와요」의 유태호,「슬픔의 노래」의 박지일,「얼굴 뒤…」의 강신일,「옥수동에 서면 압구정동이 보인다」(극단 신화)의 최종원,「날보러 와요」의 김세동씨 등이 우수남자연기자로 인정됐다.〈김재순 기자〉
  • 전씨 지나친 안보논리에 눈살/「5·17」 첫 반대신문 이모저모

    ◎“당시 북한남침 막았기에 이런 재판도 열린것”/허화평씨,국회선서 할수있게 구속정지 간청 5·17 비상계엄 확대조치에 관한 첫 반대신문이 열린 3일의 11차 공판에서 전두환피고인은 시종일관 「안보논리」로 5·17조치의 정당성을 역설했다.12·12사건 반대신문은 이 날 상오 공판에서 모두 끝났다. ○…전피고인은 5·17사건 첫 반대신문에서 장태완 수경사령관과 이건영 3군사령관 등 정승화계열의 장성들이 합수부의 조사과정에서 『정총장의 연행배경을 오해하고 12·12때 병력을 동원했다』고 진술해 관용을 베풀었다고 주장. 전피고인은 또 검찰측이 사용하는 「신군부」라는 용어는 지난 88년 5공 청산문제가 대두되면서 정치권이 만들어 낸 신조어라며 『신군부 세력이 12·12사건 이후에 군주도권을 장악한 뒤 내란을 주도했다』는 검찰의 주장은 논리적으로 잘못됐다고 지적. ○…이양우 변호사는 극심한 학원소요 등으로 80년 5월의 시국상황은 「무정부 상태」로 치달았다고 설명하면서 『당시 정국과 사회가 안정돼 있었다』는 검찰측의 주장을반박. ○…전피고인은 80년 5월의 시국수습 방안의 정당성을 역설하면서 안보논리를 지나치게 강조,오버 페이스 했다는 지적이 일기도. 전피고인은 『당시 북괴의 남침을 막았기 때문에 오늘 이처럼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좋은 나라를 만들었다』고 말해,자신이 법정에 선 것과 자신의 과거 업적을 연결시키는 논리적인 비약도 전개. ○…피고인 중 유일하게 15대 총선에서 당선된 허화평피고인은 『오는 5일 국회개원식에서 선서를 할 수 있도록 2∼3일만이라도 풀어달라』고 재판부에 구속집행 정지를 간청. 허피고인의 변호인인 김재철 변호사도 『수십만의 지역주민들에 의해 선량으로 뽑혔는데 실제로 의정활동을 못하더라도 선서만큼은 하게 해 달라』고 거듭 요청. ○…장세동피고인은 반대신문에서 당시 직속상관이던 장태완 수경사령관과 정총장을 원색적인 용어로 싸잡아 비난. 장수경사령관의 경복궁 포격지시와 관련,『반란행위 이상의 정신이상 상태에서 명령을 내렸다』고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정총장에 대해서는 「무책임한 기회주의자」,『총장의 직분에 걸맞지 않은 추한 모습을 보였다』고 극언. 장피고인은 특히 정총장을 겨냥해 『12·12사건의 원인제공자이며 검찰의 이중잣대와 헌재의 이중판결,5·18특별법의 소급입법 등 나라의 어리석은 꼴을 있게 만든 장본인』이라고 모든 책임을 전가하며 맹공. 그러나 자신이 5공 청산과정과 신민당 창당방해 사건 등으로 세번 구속된 사실과 관련해서는 『무슨 설명이 필요하겠느냐.결과적으로 역사의 발전과정으로 생각한다』고 변명. ○…이양우 변호사는 『5·17사건과 관련해 전피고인에 대한 신문항목은 8백∼9백여개』라며 4백여 항목이었던 12·12사건보다 곱절이 넘는다고 소개. ○…12·12 및 5·18사건 재판에 대한 관심이 공판횟수가 늘어날 수록 현격히 줄어드는 추세. 이날 상오 방청권을 배포한 서울지법 정문에는 5·18관련 재야단체 관계자 20여명만이 눈에 띄는 등 썰렁한 분위기.〈박은호·김성수·김상연 기자〉
  • “「5·17」최대통령 독자적 결단 국헌문란 내란행위아니다”/전씨

    ◎「12·12­5·18」 사건 11차공판 전두환 피고인은 지난 80년 5월17일 상오 10시 최규하대통령에게 보안사의 「시국수습 6개 방안」을 건의,최대통령이 비상계엄의 전국확대는 승인했으나 국회해산은 보류토록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5·17은 당시 시국상황을 인식한 최대통령이 독자적 결단에 따라 행한 정당한 국가행위라며 검찰이 주장한 국헌문란의 내란행위가 아니라고 반박했다.〈관련기사 20·21면〉 전피고인은 3일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12·12 및 5·18사건 11차 공판에서 이같이 진술했다. 전피고인은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권정달피고인에게 시국수습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한 사실은 시인했으나,5·17 계엄확대는 당일 상오 최대통령에게 보고해 승인을 얻었으며 국무회의에서 통과될 때까지 혼자 알고 있었다고 밝혔다. 당일 낮 지휘관회의의 의결을 거쳐 저녁 신현확 총리와 주영복 국방부장관,이희성 참모총장이 최대통령에게 건의,승인을 얻은뒤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시행됐다고 덧붙였다. 국보위 설치와 관련,79년 5월에 박정희 대통령에게 비상계엄시 행정과 사법업무를 함께 처리할 수 있는 비상기구의 설치를 이미 내락받았으며,5·17 이후 이에 따라 국보위를 설치했다고 주장했다. 전피고인은 『79년 12월13일 육참총장에 이희성 대장이 임명된 것은 평소 깐깐한 성품을 아는 최대통령이 13일 새벽 정승화 총장의 연행을 재가하며 노재현 국방장관에게 지시해 이뤄졌다』며 자신의 인사개입설을 부인했다. 이 날 재판에서는 12·12 사건과 관련,최세창·허화평·장세동·허삼수·신윤희·박종규피고인 등 6명에 대한 변호인의 반대신문이 있었으나,이들 모두는 검찰의 공소사실을 부인했다. 재판부는 오는 10일 상오 10시 5·17사건에 대한 12차 공판을 열기로 했다. 이어 13일에는 12·12사건에 관련된 13명의 피고인에 대한 증거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박선화 기자〉
  • 「12·12」 「5·18」 오늘 11차 공판

    12·12 및 5·18 사건 11차 공판이 3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심리로 열린다. 공판에서는 12·12 사건 피고인 13명 가운데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 등 반대 신문을 마친 7명 외에 최세창 장세동 허삼수 허화평 박종규 신윤희 피고인 등 6명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된다.12·12 사건에 대한 신문이 끝나면 전피고인 등을 상대로 5·17 부문에 대한 반대신문이 시작된다.〈박은호 기자〉
  • “김재규 6개월전 거사계획”/이학봉피고인/「12·12」10차공판

    ◎“정 총장 「10·26」 협조… 병력 출동령” 12·12 당시 전두환 합수본부장이 최규하 대통령에게 제출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연행에 대한 재가문서는 전씨의 지시에 따라 12월11일 이학봉 합수부 수사국장이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19·20·21면〉 27일 열린 12·12 및 5·18사건 10차 공판에서 이학봉피고인은 이같이 진술하고 『정총장이 10·26 당일 김재규와 함께 육본으로 온 뒤 김재규의 요청에 따라 1,3군에 비상을 발령하고 20사단과 9공수여단에 출동명령을 내리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재규는 10·26을 79년 4월에 모의했으며,거사가 성공할 경우 계엄사령부를 「혁명위원회」로 바꿔 자신이 의장,최규하 총리를 부의장,노재현 국방장관이나 정승화 육참총장을 위원장에 앉히려 했다』고 진술했다. 유학성·황영시피고인은 『12·12 당시 장태완 수경사령관 등 육본측이 선제공격을 기도하는 등 반란행위를 주도함에 따라 정당한 대응조치로 신군부측 병력을 출동시켰다』고 종전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서울지법 형사 합의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 이날 공판에서는 유학성·황영시·거규헌·이학봉·박준병·최세창피고인 등 6명에 대한 반대신문이 진행됐다.전두환·노태우피고인은 9차 공판에서 반대신문을 마쳤다. 나머지 장세동·허화평·허삼수·박종규·신윤희피고인 등에 대한 11차 공판은 다음달 3일 상오 10시에 열린다.〈박선화 기자〉
  • 오늘 「12·12」 10차공판

    12·12 및 5·18 사건 10차 공판이 27일 상오 10시 서울지법 417호 대법정에서 서울지법 형사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공판에서는 유학성·차규헌·황영시·박준병·최세창·장세동·허화평·허삼수·이학봉·박종규·신윤희 등 12·12사건 관련 피고인 11명에 대한 변호인 반대신문이 진행된다.〈박상렬 기자〉
  • 「12·12」 「5·18」 8차공판­변호인·검찰 재판기일 다툼

    ◎재판 “지연”­“속결” 싸고 신경전/전씨 신문항목 검찰의 1.5배 준비­변호인측/“변호인측 장기전땐 미공개사실 발표”­검찰측 20일 열린 12·12 및 5·18 사건의 8차 공판에서 변호인단은 재판을 장기화하려는 뜻을 분명히 했다.첫 야간 공판을 거부하고 일부 변호인이 퇴정했다. 자연 검찰과 변호인단의 대결 양상도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재판부도 변호인단의 야간재판 거부에 처음으로 주 2회 재판을 하겠다고 나섰다. 변호인단은 이 날 전두환 피고인에 대해 4백28개의 반대신문 문항을 준비했다.검찰의 직접신문 2백80 문항보다 1.5배나 된다.노태우 피고인을 제외한 다른 피고인에 대한 신문서는 준비조차 하지 않았다. 17쪽에 이르는 공소사실 재석명 요구서를 25분동안 낭독했다.재판부에 대해서는 반대신문을 최대한 보장하라고 강경하게 요구했다. 변호인단의 1차 목표는 구속기간을 연장할 수 없는 8명의 피고인의 구속만기일까지 재판을 끌겠다는 것 같다.반대신문을 최대한 늘림으로써 하고 싶은 말을 다하겠다는 의도도 있다. 전·노 피고인의 비자금 사건을 빼고 12·12 및 5·18 사건으로 구속된 피고인은 모두 12명이다.이들 가운데 단일사건으로 기소돼,별건 영장으로 구속기간 연장이 불가능한 피고인은 유학성·황영시·이학봉·박준병·최세창·장세동피고인 등 6명이다. 유·황·이피고인은 7월19일,박·최·장 피고인은 8월21일이 구속만기일이다. 변호인들은 이 날도 12·12 당시 정승화 육군참모총장 연행의 당위성,군 지휘체계의 붕괴와 정총장측 장성들의 「불법적」인 군대 동원을 부각시키려 애썼다.5·17 내란에 대해서는 「불안정한 시국을 수습하기 위한 합법적 조치」,5·18은 「폭동 진압과정에서의 우발적 충돌」이라는 일관된 주장을 폈다. 반면 검찰은 구속기간 연장이 불가능한 피고인 6명이 풀려나기 전에 1차 공판을 마치려고 애쓴다. 이미 재판부에 주 2회 재판과 심야 재판의 상례화를 요청해 놓았다.쓸데없는 꼬투리를 잡히지 않으려고 석명요구 및 증거보강 등 변호인단의 웬만한 요구는 거의 다 들어주고 있다. 변호인단이 지구전으로 나가면 미공개 사실을 추가로밝히는 등 파상공세를 펴,재판을 오래 끌면 결코 유리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줄 생각이다. 재판부는 감정표현을 자제하려는 기색이 역력하다.변호인단의 신문지연 움직임을 별로 제지하지 않았다.그러나 공정한 재판의 보장이라는 원칙 때문이지,신속한 재판이라는 당초 방침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변호인단의 반대신문이 길어지면 공판시간을 늦추고,그래도 미흡하면 수시로 주 2회 재판도 강행할 방침이다. 이 날도 하오 9시10분쯤 야간공판을 변호인단이 거부하자 주 2회 재판을 하겠다고 발표했다.공판기일 중간중간에 증거조사를 진행하고 증인신문도 가급적 빨리 끝마치겠다는 계획이다. 재판부나 검찰 모두 법리논쟁은 가급적 피한다는 입장이다.그럴 경우 재판만 늦어진다고 보기 때문이다. 재판부는 변호인 반대신문이 아무리 길어지더라도 4∼5차례 공판이면 끝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박상렬 기자〉
  • 노씨 별건영장 위헌제청/전씨 등 12명은 보석신청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을 비롯한 12·12 및 5·18 사건으로 구속된 피고인들의 변호를 맡은 전상석 변호사 등 변호인단은 10일 「노씨 및 이현우 피고인에 대해 담당 재판부가 직권으로 새로운 구속영장을 발부,구속기한을 연장한 것은 헌법에 위배된다」며 법원에 위헌여부 심판제청을 신청했다. 변호인단은 이 날 담당 재판부인 서울지법 형사 합의 30부(재판장 김영일 부장판사)에 제출한 신청서에서 『재판부가 검사의 신청없이 단독으로 영장을 발부할 수 있도록 한 형사소송법 70조 1항과 73조는 「체포·구속·압수·수색을 할 때에는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검사의 신청에 의해 법관이 발부한 영장을 제시해야 한다」고 규정한 헌법 12조3항에 위배된다』고 주장했다. 변호인단은 또 ▲전·노 피고인이 전직 대통령으로서 도주 및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고 ▲사건이 방대해 재판의 장기화가 예상되는데다 사실관계의 정확한 규명을 위해서는 불구속 재판이 필요하며 ▲구속만기일이 촉박하고 ▲새로운 구속은 위법이라는 등의 이유로 보석 또는 구속집행정지 신청도 함께 했다. 보석 또는 구속정지를 신청한 피고인은 전·노 피고인을 비롯,유학성·황영시·이학봉·정호용·허삼수·허화평·박준병·최세창·장세동·이현우 피고인 등 모두 12명이다.〈박상렬 기자〉
  • 한·터키 경협확대 전기/이수성 총리 터키방문 안팎

    ◎한국­중앙아·흑해연안국에 경제진출 필요/터키­국토 개밝획에 우리기업 참여 희망 이수성 국무총리의 터키방문은 한·터키간의 경제협력확대등 두나라의 우호협력관계를 가속화하는 계기가 될 것같다. 이총리에 대한 터키정부의 「파격」의 예우에서 우선 우리나라와 친밀도를 높이려는 터키정부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이총리는 앙카라에 도착한 9일(현지시간)저녁 이을마즈 총리의 환영만찬에 참석한데 이어 10일에는 데미렐 대통령이 마련한 만찬에 참석했다.대통령제를 가미한 내각제를 채택하고 있는 나라에서 총리급 외빈에 대해 총리와 대통령이 겹치기로 만찬을 베푸는 것은 외교관례상 찾아보기 힘든 경우다. 두나라는 정치·경제적으로 절대적인 보완관계에 있기 때문이라는 긴밀한 협력의 필요성을 절실하게 느끼고 있다는 지적이다. 터키는 올해 1월1일부터 유럽연합의 관세동맹에 가입했다.이 말은 곧 터키에서 만든 물건을 유럽에 내다팔아도 관세를 물지않는다는 뜻이다.유럽연합으로 진출하는 우회로로서의 가치가 상당함을 알 수 있다. 터키는 또 소련 붕괴 이후 흑해연안경제협력기구 국가 및 키르기스스탄·카자흐스탄·투르크메니스탄·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의 터키계 공화국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따라서 우리가 이들 흑해연안국및 중앙아시아제국에 경제진출등의 발판을 마련하기위해서 터키의 존재는 중요하다. 게다가 터키는 6·25참전국으로 지금까지 국제사회에서 한국의 입장에 한번도 반대해 본 적이 없는 전통적인 우방국이라는 점에서 활용가치가 더 높다는 판단이다. 터키는 79년 8월과 86년 12월 북한측의 수교요청을 거절할 정도로 우리와 탄탄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터키 입장에서보면 최근 5년동안의 만성적인 인플레와 재정적자등의 어려움을 타개하기위해서는 한국기업의 참여를 적극 바라고 있다.또 발전및 관계시설등으로 이뤄진 터키사상 최대 개발계획에 2001년까지 투자할 3백20억 달러의 재원을 마련하기위해서도 한국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라는게 현지외교가의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이총리의 터키 방문은 경제적으로 상호 보완협력해야 할 필요성을구체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앙카라=서동철 기자〉
  • 향우 재판전망/전씨 비자금­「5·18」 공판

    ◎전·노씨 형선고 8월중 가능할듯/비자금­12·12­5·17사건 검찰신문 마무리/구속 만기땐 다른건으로 영장발부 예상 전두환 피고인의 뇌물수수를 도운 안현태피고인 등 4명에 대한 검찰의 구형이 29일 내려졌다.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은 이제 재판부의 선고절차만 남게 됐다. 전씨 비자금 사건 피고인들의 구형량은 법정 최고형보다 가볍다.노씨 비자금 사건 관련 피고인보다 상대적으로 낮다.그러나 검찰은 성용욱·안무혁피고인에게 단순히 뇌물방조 뿐 아니라 뇌물수수 공범죄를 적용,18억1천7백만원의 추징금을 부과함으로써 권력형 부정부패 사범에 대한 단죄 의지를 보였다. 이 날로 비자금 사건과 12·12 및 5·17사건의 전·노씨에 대한 검찰신문은 사실상 마무리됐다.앞으로 5·18 사건과 관련,전·황영시피고인 및 이희성피고인 등 5명에 대한 추가 신문이 다음 달에 한두차례 더 열리게 된다. 일련의 재판일정은 당초 예정보다 늦어졌지만 우려할 정도로 지연되지는 않을 전망이다.재판속도는 검찰신문의 완급과,변호인의 기록검토 및 반대신문 절차,구속시한이 임박한 피고인들에 대한 구속연장 여부,재판부의 선고문 작성시간 등 4가지에 달렸다. 변호인의 반대신문은 5월 말쯤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재판부와 검찰은 13만7천쪽에 이르는 수사기록을 이미 한달 전에 변호인에게 전달했다.이로써 처음 생각보다 기록검토 시간이 1∼2개월 가량 줄게 됐다는 설명이다. 변호인의 반대신문도 12·12,5·17,5·18사건으로 나눠져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의 직접신문처럼 7∼8차례 공판을 거칠 법하나,중복 및 불필요한 내용을 빼면 4∼5차례로 끝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검찰과 변호인측의 증인신청 및 증거조사가 두 차례 정도 병행되더라도 검찰의 구형은 7월 중순쯤 가능하다. 재판부의 선고는 두 사건의 중요성 및 방대함과 공판 조서·수사기록의 검토에 1개월 가량 걸릴 것을 감안하더라도 8월 중에는 가능할 것 같다.전·노씨를 비롯,비자금 사건과 12·12 및 5·18사건에 함께 연루된 피고인에 대해서는 모든 범죄사실을 병합해 형이 선고된다. 선고에 앞서 피고인들이구속,불구속으로 재판을 받을지도 관심거리다.6개월인 1심재판의 구속 만기일이 피고인별로 다르기 때문이다. 노·전피고인의 구속시한은 5월15일과 6월2일.그러나 재판부는 형사사건 피고인이 여러 혐의로 재판을 받을 경우,사건 하나하나에 대해 별도로 구속영장을 발부할 수 있다.노씨는 12·12 및 5·18 사건으로,전씨는 비자금사건으로 6개월간 다른 건으로 구속해 재판을 계속할 전망이다. 이현우·정호용·허삼수·허화평피고인도 두 사건 이상에 연루돼 구속기간 연장이 가능하다. 하지만 안현태·성용욱·유학성·황영시·이학봉피고인은 단일사건으로 기소돼 7월9∼17일까지 1심 재판이 완료되지 않으면 석방해야 한다. 박준병·최세창·장세동피고인도 12·12사건만으로 기소됐지만 구속시한이 8월21일이므로 재판부로서는 다소 여유가 있다.〈박선화 기자〉
  • 심장세동제거기 “삽입시술 첫 성공”/돌연사 예방 청신호

    서울중앙병원 심장센터팀은 최근 자동형 심장세동제거기를 악성심실부정맥 환자에게 삽입하는 시술을 국내 처음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진료팀에 따르면 자동심장세동제거기는 갑작스런 흉통을 호소하며 1시간 이내에 사망하는 악성부정맥 환자의 급사를 예방하는 기기로 일상생활중에 증상를 일으켜 의료진이 치료조치를 시행하기전에 사망하는 경우를 방지할 수 있다는 것. 특히 급사의 가능성이 높은 환자들이 지금까지 약물치료에만 의존하고 있던 것을 심장세동제거기를 삽입함으로써 환자가 안심하고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어 갑작스런 사망의 위험에서 해방될 수 있는 정신적 압박감도 해결했다는 점에서도 이번 시술성공은 평가받고 있다. 자동형 심장세동제거기는 특수전지를 포함한 기계와 전지로 구성되는데 전지를 흉부의 근육속에 삽입한 후 이를 심장과 연결시켜 놓으면 일상생활중 심장의 박동을 지속적으로 감지하다가 악성 심실부정맥이 발생하는 경우 8∼10초 정도의 짧은 시간내에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을 정상으로 전환시켜준다.〈고현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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