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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강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수상

    한강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수상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모교인 연세대가 주는 ‘자랑스러운 연세인상’을 받았다. 연세대 총동문회는 지난 14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25 연세동문 새해인사의 밤’ 행사를 열고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등을 시상했다. 한강은 시상식에 참석하지는 않았다. ‘연세를 빛낸 동문상’은 박해권 한연홀딩스 회장, 황득규 삼성의료재단 이사장,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신지애 골프선수가 받았다. 공로상은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김형순 ㈜린디고 대표이사 의장에게, 우수지회상은 홍콩지회에 돌아갔다.
  • 한강, 모교 연세대서 주는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수상

    한강, 모교 연세대서 주는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수상

    한국인 최초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이 모교인 연세대학교가 주는 ‘자랑스러운 연세인상’을 받았다. 연세대 총동문회는 지난 14일 오후 6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호텔 그랜드볼룸에서 ‘2025 연세동문 새해인사의 밤’ 행사를 열고 자랑스러운 연세인상 등을 시상했다. 수상자인 한강은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연세를 빛낸 동문상’은 박해권 한연홀딩스 회장, 황득규 삼성의료재단 이사장,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 신지애 골프선수가 받았다. 공로상은 한현옥 ㈜클리오 대표이사, 김형순 ㈜린디고 대표이사 의장에게, 우수지회상은 홍콩지회에 돌아갔다.
  • 영하 21도 북극한파, 심하면 ‘돌연사’…집 밖은 위험한 이유

    영하 21도 북극한파, 심하면 ‘돌연사’…집 밖은 위험한 이유

    아침 최저 기온이 영하 21도까지 떨어지는 등 올겨울 들어 가장 강력한 한파가 닥쳤다.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 저체온증 같은 한랭질환이 증가한다. 특히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커진다. 9일 질병청의 ‘한랭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6일까지 전국 500여 개 응급실에 들어온 한랭 질환자는 134명이다. 이 중 추정 사망자는 4명이다. 한랭질환자의 73.9%는 실외에서 발생했고, 86.6%는 저체온증이었다. 저체온증은 초기(심부 체온 33~35도) 온몸, 특히 팔과 다리의 심한 떨림이 발생한다. 또 피부에 ‘닭살’로 불리는 털세움근 수축 현상이 나타난다. 발음이 부정확해지고 잠에 취한 듯한 상태에 빠지기도 한다. 기억력과 판단력, 균형 감각도 떨어진다. 피부 혈관이 수축해 피부가 창백해지고 입술이 푸른빛으로 변하기도 한다. 심부 체온이 29~32도로 떨어져 저체온증이 심해지면 의식이 더 흐려져 혼수상태에 빠지고, 호흡과 심장박동이 느려진다. 몸이 뻣뻣해지고 동공이 확장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중증 저체온증(심부 체온 28도 이하)의 경우 혈압이 떨어지며 의식을 잃기도 한다. 심실세동(심실이 분당 350~600회 무질서하고 불규칙적으로 수축해 전신으로 혈액을 보내지 못하는 상태)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이 유발돼 심정지가 일어나거나, 정상적인 각막 반사나 통증 반사 등에 문제가 발생한다. 한파가 찾아오면 우리 몸은 열 손실을 줄이기 위해 혈관을 수축하게 되고 혈압과 심박수가 급격히 상승해 뇌졸중·심근경색 등 심뇌혈관 질환에 노출될 위험도 커진다. 특히 만성질환자나 고령층은 더욱 위험하다. 심혈관 질환자도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 수축과 교감신경 활성화로 심장과 혈관에 가해지는 부담이 커져 심뇌혈관 질환에 노출될 위험이 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혈전(응고된 피 덩어리)으로 꽉 막혀 혈액을 공급받지 못한 심장 근육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갑자기 기온이 내려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혈관이 수축하고 심장이 빠르게 뛰면서 혈압도 오르게 된다. 이후 심혈관 내 기름기가 쌓여 단단해진 섬유성 막인 ‘죽상경화반’이 파열돼 급성 심근경색이 초래될 수 있다. 휴식을 취하면 10분 이내 가슴 통증이 대부분 없어지는 협심증과 달리 심근경색은 30분 이상 지속된다. 또 가슴을 쥐어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나타난다. 통증이 어깨나 목, 팔로 퍼질 수 있고 숨이 차거나 식은땀, 구토, 어지러움, 소화불량 등도 유발될 수 있다. 급성 심근경색은 특별한 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박창범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내과 교수는 뉴시스에 “급성 심근경색은 치료가 빠르면 빠를수록 사망률과 합병증 발생률이 줄어들게 된다”면서 “만약 가슴 중앙 혹은 좌측에 가슴을 죄는 듯한 심한 가슴 통증과 함께 어지럼증, 식은땀과 같은 증상이 있으면서 20~30분이 지나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으면 주저 말고 119에 전화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심뇌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기온이 낮은 새벽 외출을 삼가고, 야외 활동을 해야 한다면 털모자나 장갑, 목도리 등으로 찬 공기에 최대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대구간송미술관, 16일부터 첫 상설전시…흥행 이어가나

    대구간송미술관, 16일부터 첫 상설전시…흥행 이어가나

    대구간송미술관이 오는 16일부터 첫 번째 상설전시회를 연다. 미술관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개관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 성공적으로 마친 뒤 재정비를 위한 임시 휴관 기간을 가졌다.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 8일부터 상설전시 관람권 예매를 인터파크 티켓을 통해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예매는 1인 최대 6매까지 가능하다. 현장 발권도 가능하지만, 발권 규모가 소량인 점을 고려해 가급적 사전 온라인 예매를 권장한다는 게 미술관 측의 설명이다. 첫 번째 상설 전시는 간송이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으로 수집한 회화와 도자, 서예 작품들을 차례대로 선보인다. 전시에는 신윤복과 김홍도 등 조선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산수화와 풍속화를 비롯해 각 시대를 대표하는 도자와 서예 작품들을 포함했다. 상설 전시 관람료는 성인 6000원(단체 5000원), 어린이와 청소년(7~19세) 3000원이다. 대구 시민(주민등록 주소지 기준) 20%, 막내 나이가 18세 이하인 다자녀가정의 부모와 자녀는 30%,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은 50% 할인받을 수 있다. 이때 둘 이상의 할인 대상이 되는 경우 하나만 적용한다. 또한 6세 이하 어린이와 만 65세 이상 노인, 등록장애인(장애의 정도가 심한 경우 보호자 1명 포함), 국가유공자, 독립유공자, 참전유공자, 병역명문가 예우대상자와 예우대상자 가족 등은 관람료를 받지 않는다. 상설 전시는 월요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겨울철 기준)까지 관람할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 시 사전 예약을 해야 한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상설 전시는 우리 문화와 한국 고미술을 대표하는 명작들을 만나며 우리 미술의 아름다움과 우수성을 느끼고 나아가 우리 문화와 역사에 대한 긍지를 가질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열린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에는 3개월간 22만4000여 명이 다녀갔다. 특히,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전시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눈길을 끌기도 했다.
  • 또다시 논란의 한가운데 선 경호처… 野 “조직 해체해야”

    또다시 논란의 한가운데 선 경호처… 野 “조직 해체해야”

    “대통령경호처는 오직 경호 대상자(대통령)의 절대 안전을 위해 존재한다.”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홈페이지에 공개한 인사말이다. 경호처가 지난 3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막아선 데는 ‘국가원수만을 위한 조직’이라는 경호처의 특수성이 작용했다. 군부독재 시절 권력기관이었던 경호처가 또다시 논란의 한가운데에 서면서 야당에서는 경호처를 해체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박 처장은 5일 “경호처가 (체포영장 집행에) 응한다는 것은 대통령 경호를 포기하는 것이자 직무유기”라며 “사법적 책임을 감수하겠다”고 밝혔다. 경호처에 대한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입장 설명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박 처장의 입장문이 나온 직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경호처의 제1 경호 대상은 현재도 윤 대통령”이라고 공지했다. 경호처는 정권이 바뀌더라도 조직과 구성원 모두 그대로 유지된다는 특이점을 갖고 있다. 대선 결과에 따라 교체되는 대통령비서실과도 다르다. ‘하나 된 충성 영원한 명예’를 처훈으로 국가원수를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이 경호처의 모토다. 또 도제 방식으로 경호 업무를 배우다 보니 조직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을 위해 대신 죽는 경호 시범을 보고 눈물을 흘린 일화는 유명하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는 3중 경호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 경찰 소속의 202경비단, 군 소속의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마지막으로 경호처가 외곽부터 최근접까지 맡는 구조다. 김용현 전 경호처장 취임 이후 정착된 시스템으로, 김 전 처장은 군과 경찰을 경호처가 직접 지휘할 수 있도록 대통령경호법 시행령까지 개정했다. 경호처장은 차관급이지만 대통령을 가까이서 보좌한다는 특수성 때문에 과거에는 ‘정권 2인자’로 주목받았다. 박정희 정권의 차지철, 전두환 정권의 장세동이 대표적이다. 다른 부처의 장(長)과 달리 한 정권에서 한두 명 정도만 임명되는 것이 관례로 굳어졌을 정도로 충성심이 높은 인물만 뽑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야당에서는 경호처 해체론까지 제기됐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의원총회에서 “경호처의 체포영장 집행 방해는 제2의 내란”이라며 “경호처를 해체하고 다른 나라들처럼 경호업무를 타 기관으로 이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7년 대선 당시 대통령경호실을 해체하고 경찰청 산하 대통령경호국으로 조정하겠다고 공약했다. 청와대 경호실이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출입을 방조했다는 이유였다. 하지만 장관급이던 경호실을 차관급 경호처로 하향 조정하는 수준에서 끝났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없이 바로 업무를 시작하면서 경호실 해체 공약을 이행하기 어려웠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외국의 경우 대통령제 국가는 전문 기관을 운영하는 반면 내각제 국가는 경찰에서 경호를 주로 담당하고 있다. 미국은 1865년 창설된 국토안전부 소속 비밀수사국(USSS)이 대통령과 그 가족, 전직 대통령, 국빈 등의 경호를 맡는다. 프랑스는 국립헌병대 소속인 공화국 수비대가, 일본은 경시청 경비부 경호과에서 총리 및 요인 경호를 전담한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경호처가 ‘대통령 친위부대’처럼 운영되는 점은 군부독재의 잔재라는 지적이 나온다. 김영식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5일 “경호처가 완전히 권력 기관화돼버리는 부작용을 이번에 단적으로 보여줬다”며 “경호처를 폐지하고 관련 조직 인력을 경찰로 이관해 대통령뿐만 아니라 고위 공직자에 대한 경호를 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경호처의 특수성과 전문성을 인정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윤호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석좌교수는 “미국도 별도의 경호 조직이 있다. 우리도 마찬가지”라며 “크게 문제가 있는 시스템은 아니다”라고 했다.
  • [인사]순천향대학교

    ■ 순천향대학교 △교학부총장 김기덕 △연구산학부총장(겸) 산학협력단장 전창완 △대외협력특임부총장 김춘순 △일반대학원장 오동익 △건강과학대학원장 윤성환 △창의라이프대학원장 김현수 △교무처장 이상명 △기획처장 한상민 △입학처장 민세동 △학생처장 조현빈 △국제교육교류처장 유병욱 △산학협력처장 이용석 △연구처장 강은정 △브랜드전략실장 이태희.
  • [세종로의 아침] 다시 ‘을사년’스러울 순 없다

    [세종로의 아침] 다시 ‘을사년’스러울 순 없다

    ‘을씨년스럽다.’ 날씨가 요즘 사회 분위기처럼 끄무레하고 스산할 때 흔히 쓰는 말이다. 이 말의 연원이 된 건 1905년 을사년(乙巳年)이다. 조선과 일제 간에 을사늑약이 체결된 뒤 백성들이 뼈아픈 그날의 원통함을 ‘을사년스럽다’로 표현했는데, 이게 날씨에 차용돼 ‘을씨년스럽다’가 됐다고 한다. 이런 기막힌 사실을 알게 된 건 2018년이다. 당시 문화재청(현 국가유산청)이 서울 덕수궁 주변에 ‘고종의 길’을 조성하며 세운 안내판에 이 내용이 적혀 있었다. ‘고종의 길’은 이름 그대로 고종이 1896년 2월 ‘아관파천’ 때 지나간 길을 재현한 것이다. 명성황후 시해사건 이후 신변의 위협을 느낀 고종이 황급히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했는데, 이때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길이다. 이런 사연을 100년이 지나 안 게 부끄러웠으면서도, 한편으론 늦게나마 사실(史實)을 제대로 인지한 것에 다행스러워했던 기억이 여태 선연하다. 내년이 을사년이라서 새삼 오래된 이야기를 끄집어내는 건 아니다. 현 시국이 당시와 닮아 보여서다. 을사늑약이 빚어진 원인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는 서세동점(西勢東漸)의 국제 정세가 가장 중요한 외적 요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일제의 국권 침탈 앞에서 국내 정치인들의 대응이 분열되고, 그 와중에 고종이 강력한 리더십을 보여 주지 못하는 등 내적 요인 역시 국권 피탈의 한 원인이 됐다. 이는 역사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더 위로는 임진왜란 때도 그랬고, 가까이로는 한국전쟁 때도 그랬다. 임진왜란이 발발하기 직전엔 나라의 안위는 나 몰라라 한 채 동인과 서인으로 갈려 당파 싸움을 벌였고, 한국전쟁 이전엔 좌우가 나뉘어 격렬하게 대립했다. 어쩐지 데자뷔가 느껴지지 않는가. 어릴 때는 ‘나는 공산당이 싫어요’란 표현에 떨곤 했다. 머리가 조금씩 크면서는 다행히 이런 장난질에 놀아나지 않을 수 있었다. 요즘은 다르다. 현 정세에서 진심으로 위기감을 느낀다. 일전에 미국의 뉴욕타임스지가 한국의 시위 문화에 관해 쓴 적이 있다. 시위 현장에 등장한 깃발들의 해학적인 표현을 두고 어수선한 시국을 유머로 승화하고 있다며 칭찬하는 뉘앙스의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도 그랬다. 시위 현장을 보며 예부터 우리 선조들이 지배계층을 조롱할 때 흔히 썼던 탈춤 문화가 자연스레 오버랩되기도 했다. 한데 뉴욕타임스가 이 기사에서 전제한 걸 잊어선 안 된다. “위험한 시국인데도”란 표현이다. 실제 우리는 위험하다. 군의 사기는 바닥을 훑고, 지휘부는 쑥대밭이 됐다. 이를 두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똥별이 떨어졌다”고 표현했다. 평소 박 의원의 촌철살인에서 청량감을 맛보곤 했는데, 이번 표현에선 경솔함이 느껴졌다. 똥별이 된 건 그들 문제다. 누가 똥별이 되건 국민은 상관없다. 하지만 국방의 수뇌부가 사라진 건 전혀 다른 문제다. 농담이나 정치 공세의 영역으로 가벼이 넘길 사항이 아니다. 순망치한이라고, 수뇌부가 궐위됐으니 차상급자가 지휘하면 될 테지…. 유사시에 그게 통하겠나. 적전분열이 외려 더 현실적인 표현 아닐까.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도 마찬가지다. 이미 수뇌부가 줄줄이 구속됐다. 나라에 변고라도 생기면 누구를 중심으로 뭉쳐 대응할까. 평소 국방과 치안에 대비가 철저했다 해도, 현재의 우리는 허약하다. 120년 전 을사년 때처럼 누군가 마음만 먹으면 결딴나기 십상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평소 “국민만 보고 간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다. 지금이 정확히 그때다. 정치인, 법률가, 군인이 아닌 백성의 눈을 보시라. 진영은 갈렸지만 이 사태가 서둘러 매조지되길 바라는 간절함은 모든 백성의 눈에 똑같이 매달렸지 않은가. 이제 상황은 정치에서 사법의 영역으로 내려섰다. 윤 대통령의 전공 분야다. 공세적이든 주도적이든 상관없다. 이 사태를 빠르게 결자해지해 달라. 자꾸 미뤄 봐야 ‘법꾸라지’ 소리밖에 듣지 못한다. 손원천 문화체육부 선임기자
  • 하루 커피 5잔, 암·치매 예방에 ‘굿’

    하루 커피 5잔, 암·치매 예방에 ‘굿’

    구강암 확률 30% 인두암 41% ‘뚝’카페인이 체내 염증 20% 줄여줘한 잔보다 인지 나이 6.7세 젊어“고열량 라테보다 블랙커피 도움” 많은 사람이 아침에 막 일어나 멍한 두뇌를 깨우고, 점심 직후나 오후에 밀려오는 나른함을 쫓기 위해 커피를 찾는다. 커피를 즐기지 않는 사람도 눈 내리는 겨울, 통유리로 된 전망 좋은 카페에서 갓 내려 향기로운 커피 한 잔을 앞에 두고 망중한을 즐기고 싶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런 실용적 측면과 낭만을 떠나 과학자와 의학자들은 커피의 다양한 효과에 관해 관심을 갖는다. 미국 유타대 의대 연구팀은 커피와 차를 섭취하는 것이 구강암과 인후암을 포함한 두경부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암’ 12월 23일 자에 발표했다. 두경부암은 뇌와 안구를 제외하고 코, 부비동, 구강, 안면, 후두, 인두, 침샘, 갑상샘 등 목 위쪽에 발생하는 모든 종류의 악성종양으로 전 세계에서 일곱 번째로 흔한 암으로 꼽힌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발생과 커피, 차 음용의 상관관계를 연구한 14개 연구 자료를 메타분석했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환자 9548명과 일반인 1만 5783명을 대상으로 카페인 포함 커피, 디카페인 커피, 차를 얼마나 마시는지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카페인 함유 커피를 매일 4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두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17%, 구강암은 30%, 인후암은 22%, 인두암은 무려 41% 낮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디카페인 커피를 마시더라도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25% 낮아지는 것으로 조사됐고 차를 마시는 것도 인두암 발생 확률을 29% 낮춘다는 사실이 발견했다. 그런가 하면 스위스 바덴 칸톤 병원, 취리히대학병원, 바젤대학병원, 취리히대, 베른대학병원 공동 연구팀은 하루 5잔 이상 커피를 마시면 인지 기능 저하를 막는 데 도움이 된다고 25일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의학 분야 국제 학술지 ‘미국 심장협회 저널’ 최신 호에 실렸다. 심방세동은 심장에서 발생하는 빠른맥의 형태로 불규칙한 맥박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심장세동이 오래되면 뇌졸중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도 떨어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연구팀은 스위스 심방세동 코흐트 연구에 참여한 사람 중 평균 연령 73세의 남녀 2413명을 대상으로 지난 1년 동안 하루 커피 섭취량을 조사하고 최근 8년간 뇌졸중, 혈액 염증 지표, 혈액 응고, 뇌 영상, 인지 검사 결과를 분석했다. 그 결과 카페인이 포함된 커피를 하루 5잔 이상 마시는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지 않거나 하루 한 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들보다 인지 측정 점수가 더 높게 나왔다. 커피 섭취량이 많은 사람은 하루 1잔 미만으로 마시는 사람들보다 과제 처리 속도, 시각 운동 조정, 주의력 점수가 11% 높았고 인지 나이는 6.7세 더 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혈액 염증 지표도 매일 5잔을 마신 사람들이 1잔 미만 마신 이들보다 20% 이상 낮았다. 이런 효과가 나타나는 이유는 카페인, 마그네슘, 비타민 B3(니아신) 등 활성 성분과 함께 염증 유발 물질을 줄이는 커피 속 또 다른 성분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실제로 미국 영양학회에서 제시한 지침에 따르면 하루 3~5잔의 블랙커피는 건강에 도움이 된다. 그렇지만 미국 심장협회에서는 라테, 마키아토 등의 커피 음료는 열량이 높고 설탕과 지방이 첨가된 경우가 많아 건강상 이점을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 디저트 당길 때… 달콤한 간식은 괜찮아도 탄산음료는 안 돼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톡]

    디저트 당길 때… 달콤한 간식은 괜찮아도 탄산음료는 안 돼요[유용하 과학전문기자의 사이언스톡]

    얼마 전 메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초가공 식품을 먹으면 지방 축적이 빨라져 근육이 줄어든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한 문의였습니다. 햄버거, 감자튀김, 피자 등 패스트푸드나 통조림 햄 같은 초가공 식품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연구였는데, 한두 번 먹는 것으로도 그런 결과가 나오느냐는 것이었습니다. 이런 연구들은 초가공 식품을 오랫동안 먹은 뒤 나타나는 결과를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섭취하지만 않는다면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물론 초가공 식품에 한번 맛을 들이면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웨덴 룬드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동 연구팀은 설탕이 포함된 음식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 먹는 것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 재미있는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공중보건학’ 12월 9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1997년과 2009년에 각각 실시한 스웨덴 유방암 코흐트와 남성 건강 코흐트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자료 중 6만 9705명을 추려 꿀이나 초콜릿, 잼 같은 설탕을 졸여 만든 식품, 페이스트리 같은 빵과 과자, 탄산음료를 포함한 가당 음료가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대동맥류, 심방세동, 대동맥 협착증 등 심혈관 질환 7종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설탕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허혈성 뇌졸중, 복부 대동맥류의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더라도 설탕 섭취가 많을 경우 심부전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가당 음료를 자주 마시면 허혈성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복부 대동맥류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달콤한 간식을 가끔 섭취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지 않지만 탄산음료 같은 가당 음료는 가끔 마시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당 음료에 포함된 액체 설탕은 고체 형태보다 포만감을 덜 주기 때문에 과잉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달콤한 간식을 아예 입에 대지 않는 사람보다 가끔 먹는 사람의 심혈관 건강이 더 좋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뭐든 넘치거나 부족한 것은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 달콤한 간식은 OK! 탄산음료는 NO!!! [사이언스 브런치]

    달콤한 간식은 OK! 탄산음료는 NO!!! [사이언스 브런치]

    얼마 전 메일 하나를 받았습니다. 초가공 식품을 먹으면 지방 축적이 빨라져 근육이 줄어든다는 내용의 기사에 대한 문의였습니다. 햄버거, 감자튀김, 피자 등 패스트푸드나 통조림 햄 같은 초가공 식품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내용의 연구였는데, 한두 번 먹는 것으로도 그런 결과가 나오느냐는 문의였습니다. 이런 연구들은 초가공 식품을 오랫동안 먹인 뒤 나타나는 결과를 살펴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섭취하지만 않는다면 건강에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물론 초가공 식품에 한 번 맛을 들이면 쉽게 끊기가 쉽지 않습니다. 스웨덴 룬드대, 덴마크 코펜하겐대 공동 연구팀은 설탕이 포함된 음식이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가끔 먹는 것은 건강에 큰 문제가 없다고 11일 밝혔습니다. 이 재미있는 연구 결과는 보건학 분야 국제 학술지 ‘최신 공중보건학’ 12월 9일 자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1997년과 2009년에 각각 실시한 스웨덴 유방암 코흐트와 남성 건강 코흐트 자료를 활용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자료 중 6만 9705명을 추려 꿀이나 초콜릿, 잼 같은 설탕을 졸여 만든 식품, 페이스트리 같은 빵과 과자, 탄산음료를 포함한 가당 음료가 허혈성 뇌졸중, 출혈성 뇌졸중, 심장마비, 심부전, 대동맥류, 심방세동, 대동맥 협착증 등 심혈관 질환 7종에 미치는 영향을 장기 추적했습니다. 그 결과, 설탕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허혈성 뇌졸중, 복부 대동맥류의 발병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체질량지수(BMI)가 정상이더라도 설탕 섭취가 많을 경우 심부전 위험이 커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가당 음료를 자주 마시면 허혈성 뇌졸중, 심부전, 심방세동, 복부 대동맥류 위험이 급격히 증가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달콤한 간식을 가끔 섭취하는 것은 심혈관 질환 위험을 크게 높이지 않지만, 탄산음료 같은 가당 음료는 가끔 마시는 것도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가당 음료에 포함된 액체 설탕은 고체 형태보다 포만감을 덜 주기 때문에 과잉 섭취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달콤한 간식을 아예 입에 대지 않는 사람보다 가끔 먹는 사람의 심혈관 건강이 더 좋았다는 점입니다. 물론 더 자세한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뭐든 넘치거나 부족한 것은 건강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은 확실합니다.
  • ‘서울의 봄’ 45년 만에 ‘서울의 밤’… 혼란 부른 비상계엄의 민낯

    ‘서울의 봄’ 45년 만에 ‘서울의 밤’… 혼란 부른 비상계엄의 민낯

    10·26사태로 중정·경호실에 공백전두환, 계엄사와 갈등 끝 쿠데타 ‘하나회’로 특전사 예하부대 장악보안사 통해 정보 간파 육군 제압 대통령 중심 충암고 ‘친위대 성격’ 국방·행안부 장관 통한 군경 지휘 방첩사, 軍 동원해 국회 장악 시도 군 민주화로 계엄에 소극적 항명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는 영화 ‘서울의 봄’의 배경이 된 1979년 12·12 군사반란을 떠올리게 했다. 6시간 만에 실패로 끝났지만 12·3 ‘서울의 밤’은 엄혹한 군부 독재 시절의 잔재를 45년 만에 되살려 국민들을 충격에 빠뜨렸고 국가를 혼돈의 소용돌이로 내몰았다. 12·12 군사반란은 1979년 12월 12일 전두환·노태우를 중심으로 한 신군부 세력이 최규하 당시 대통령의 승인 없이 계엄군 총책임자였던 정승화 육군참모총장을 불법 체포하고 군부를 장악한 사건이다. 그해 10월 26일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거하자 계엄령이 선포됐고 정 총장이 계엄사령관으로 취임했다.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이 대통령과 차지철 대통령 경호실장을 살해하며 정권을 떠받들던 핵심 권력기관인 중정과 경호실에 공백이 생기자 이를 보안사령관 전두환이 빠르게 채워 갔다. 여기에 위협을 느낀 군 조직과 군내 불법 사조직인 하나회의 갈등이 커졌고, 정 총장이 전두환을 동해안경비사령관으로 좌천시키려 하자 이에 발끈한 전두환이 하나회를 동원해 12월 12일 군사반란을 일으켰다. 육군사관학교 11기인 전두환과 노태우를 중심으로 육사 출신으로 꾸려진 하나회가 주축이 된 신군부의 쿠데타는 기존 군부를 빠르게 장악했다. 9사단장이었던 노태우와 수도경비사령부 산하 30경비단장 장세동, 33경비단장 김진영, 제1공수특전여단장 박희도, 3공수특전여단장 최세창, 5공수특전여단장 장기오 등 특전사 예하 부대를 하나회가 다수 쥐고 있었다. 당시 1공수여단이 국방부와 육군본부를 점령했고, 3공수여단은 특전사 본부 건물을 습격했다. 보안사령부 인사처장이었던 허삼수 육군 대령은 합수부 수사관, 수경사 33헌병대와 함께 한남동의 정 총장 관저를 찾아갔다. 게다가 보안사가 군부대 통신감청을 해 와 군 내부 움직임을 속속들이 간파하고 있었다. 반면 진압군은 아무런 정보가 없어 갑작스런 쿠데타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었다. 전두환은 12일 밤 정 총장이 김재규 부장과 대통령 살해를 사전에 공모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치며 최 대통령에게 참모총장 체포 재가를 요청했다. 처음엔 최 대통령이 거절했고, 다음날 새벽 5시 10분에야 대통령 재가를 받아냈는데 이미 그사이 신군부 세력은 육군본부와 국방부 등을 점령하고 육군의 정식 지휘계통을 제압했다. 장태완 수도경비사령관, 김진기 육군 헌병감 등이 신군부에 강제 연행됐다. 대법원은 1997년 4월 “전두환 등이 육군의 정식 지휘 계통에 대항해 병력을 동원한 행위는 작당해 병기를 휴대하고 군의 지휘권에 반항하는 행위로서 반란에 해당한다”고 판결했다. 45년 만에 군을 동원한 비상계엄을 선포한 12·3 사태는 윤 대통령을 중심으로 충암고 출신 핵심 인사들이 주도했다. 육사 출신들이 모인 12·12의 하나회 역할을 이번에는 충암파가 한 것이다. 윤 대통령에게 계엄 선포를 건의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충암고 7회로 윤 대통령의 고교 1년 선배다. 경찰을 관할하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충암고 12회 출신이다. 여인형 전 방첩사령관(육군 중장)도 충암고 17회다. 지난 3일 밤 10시 30분쯤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언하고 11시를 기해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을 계엄사령관으로 한 계엄 포고령이 발표된 뒤 11시 48분 국회 경내에 무장한 계엄군이 투입됐다. 여기에는 707특수임무단, 제1공수특전여단, 특수작전항공단, 수도방위사령부 소속 280명이 동원됐다. 또 방첩사, 정보사 등 약 300명의 병력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투입됐다. 다만 새롭게 권력을 잡기 위해 군을 장악한 신군부의 쿠데타와 달리 12·3 비상계엄 사태는 ‘친위 쿠데타’ 성격이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야당이 다수 의석을 차지한 국회를 무력화하고 권력을 강화하려고 했던 윤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 군의 대응도 과거와 달랐다. 쿠데타를 주도한 신군부가 움직인 부대는 일사불란했다면 이번에는 현재 지휘관들이 ‘소극적 항명’을 했다는 증언이 계속 나온다. 현장에서 계엄군들은 적극적으로 무력을 쓰지 않고 국회의원이나 보좌진들을 끌어내지 않았다. 그리고 계엄이 선언된 지 2시간여 만인 4일 오전 1시 30분쯤 국회에서 계엄 해제 요구안이 통과되자 철수했다. 일부 지휘관들은 계엄 사태 이후 “위법한 명령이라 생각해 부하들에게 임무를 시키지 않았다”(곽종근 전 육군특수전사령관), “장갑차 등을 동원하지 않았다”(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고 털어놨다. 김대영 한국국가전략연구원 군사전문위원은 10일 “12·12 군사반란 때는 하나회가 주축이 돼 계엄군을 동원하고 사전에 시위 진압 등의 ‘충정훈련’을 하며 계엄을 상시 대비했다”며 “그러나 최근에는 국회에서 대테러 훈련조차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사이 군이 민주화된 데다 역사의 교훈으로 쿠데타에 가담했다 잘못하면 역사의 반란군이 된다는 두려움이 계엄군에게도 컸을 것”이라고 이번 계엄의 양상을 설명했다.
  • 12·12 군사반란 주동자, 요직 밟아 ‘호의호식’… 軍부대엔 신군부 인사 사진 버젓이

    12·12 군사반란 주동자, 요직 밟아 ‘호의호식’… 軍부대엔 신군부 인사 사진 버젓이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된 ‘12·3 비상계엄’ 사태와 달리 45년 전 12·12 군사반란은 5공화국으로 이어지면서 쿠데타에 관여한 군 인사들이 요직을 차지하며 호의호식했다. 10일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 세력의 핵심 인사들 근황을 확인한 결과 전직 대통령 전두환·노태우 외에도 주요 인사들은 장차관 등의 자리를 꿰차거나 정계에 진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보다 상관이었던 하나회 인물들은 1996년 대법원 재판 당시 대부분 고령으로 공직이나 정계를 은퇴한 뒤라 실질적인 단죄를 하기엔 늦어버린 상태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유학성 전 국방부 군수차관보다. 유 전 차관보는 군사반란이 성공한 이후 육군 대장,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을 거쳐 1985년 정계에 진출했다. 12~14대 연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유 전 차관보는 1993년 재산공개 제도가 도입되자 의원직을 사임했다. 김영삼 정부 들어 12·12 군사반란에 대한 재판이 실시됐지만 대법원 심판이 나오기 전인 1997년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차규헌 전 수도군단장 역시 부귀영화를 누렸다. 차 전 수도군단장은 12·12 군사반란 이후 육군사관학교장, 육군참모차장 등 군 고위직을 연이어 역임하다 1986년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황영시 전 1군단장은 육군참모총장을 거쳐 11·12대 감사원장을 역임했다. 12·12 군사반란 이후에도 전두환의 비서실 보좌관을 하며 ‘오른팔’로 여겨졌던 허화평(87) 전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은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5년 12·12 군사반란으로 구속 기소됐으나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옥중 출마’로 당선됐다. 현재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을 지내고 있는 허 전 비서실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학문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 마음이 편안해야 국정도 잘된다”는 ‘심기 경호’로 유명한 장세동(84) 전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은 대통령 시절 전두환의 경호실장과 안기부장을 거친 뒤 16대 대통령 선거와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연이어 출마했다. 2021년 전두환 사망 당시에도 하나회 멤버 가운데 두 번째로 자택을 찾을 만큼 여전한 충성심을 자랑했다. 일부 군부대에는 지금까지도 신군부 인사들의 사진이 게시돼 있는 등 여전히 영웅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방위사령부 역사관에는 차 전 수도군단장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사진이, 특전사령부 본청 복도에는 박희도 전 1공수여단장 사진 등이 게시돼 있다.
  • ‘서울의봄’ 12·12 군사반란 주동자들, 고위급 요직 지내며 천수

    ‘서울의봄’ 12·12 군사반란 주동자들, 고위급 요직 지내며 천수

    6시간 만에 계엄이 해제된 ‘12·3 비상계엄’ 사태와 달리 45년 전 12·12 군사반란은 5공화국으로 이어지면서 쿠데타에 관여한 군 인사들은 주요 요직을 차지한 뒤 호의호식했다. 10일 12·12 군사반란을 일으킨 신군부 세력의 핵심 인사들 근황을 확인한 결과 전직 대통령 전두환·노태우 외에도 주요 인사들은 장·차관 등 자리를 꿰차거나 정계에 진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두환 당시 보안사령관보다 상관이었던 하나회 인물들은 1996년 대법원 재판 당시 대부분 고령으로 공직이나 정계를 은퇴한 뒤라 실질적인 단죄를 하기엔 늦어버린 상태였다. 대표적인 인물이 유학성 전 국방부 군수차관보다. 유 전 차관보는 군사반란이 성공한 이후 육군 대장, 국가안전기획부장(안기부장)을 거쳐 1985년 정계에 진출했다. 12~14대 연속으로 국회의원에 당선된 유 전 차관보는 1993년 재산공개제도가 도입되자 의원직을 사임했다. 김영삼 정부 들어 12·12 군사반란에 대한 재판이 실시됐지만 대법원 심판이 나오기 전인 1997년 지병으로 사망하면서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차규헌 전 수도군단장 역시 부귀영화를 누렸다. 차 전 수도군단장은 12·12 군사반란 이후 육군사관학교장, 육군참모차장 등 군 고위직을 연이어 역임하다 1986년 교통부 장관을 지냈다. 황영시 전 1군단장은 육군참모총장을 거쳐 11·12대 감사원장을 역임했다. 12·12 군사반란 이후에도 전두환의 비서실 보좌관을 하며 ‘오른팔’로 여겨졌던 허화평(87) 전 보안사령관 비서실장은 고향인 경북 포항에서 14대 국회의원에 당선됐다. 1995년 12·12 군사반란으로 구속기소됐으나 1996년 15대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옥중 출마’로 당선됐다. 현재 미래한국재단 이사장을 지내고 있는 허 전 비서실장은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학문 연구에 골몰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대통령 마음이 편안해야 국정도 잘된다”는 ‘심기 경호’로 유명한 장세동(84) 전 수도경비사령부 30경비단장은 대통령 시절 전두환의 경호실장과 안기부장을 거친 뒤 16대 대통령 선거과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연이어 출마했다. 2021년 전두환 사망 당시에도 하나회에서 두 번째로 자택을 찾을 만큼 여전한 충성심을 자랑했다. 일부 군부대에는 지금까지도 신군부 인사들의 사진이 게시돼 있는 등 여전히 영웅시되고 있는 실정이다. 수도방위사령부 역사관에는 차 전 수도군단장과 최세창 전 3공수여단장 사진이, 특전사령부 본청 복도에는 박희도 전 1공수여단장 사진 등이 게시돼있다.
  • BTS도 다녀간 대구간송미술관…개관 기념전 누적 관람객 20만명 돌파

    BTS도 다녀간 대구간송미술관…개관 기념전 누적 관람객 20만명 돌파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 72일 만에 누적 관람객 수 20만 명을 돌파했다. 이에 따라 미술관 측은 개관 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 전시 종료를 앞두고 야간 연장 운영에 들어간다. 27일 대구간송미술관에 따르면 지난 24일 누적관람객수 20만명을 달성했다. 이는 2013년 7월 16일부터 3개월간 대구미술관에서 열린 ‘쿠사마 야요이 특별전’의 누적관람객 32만9000여 명, 지난해 4월 11일부터 3개월 동안 국립대구박물관에서 열린 ‘어느 수집가의 초대-고(故) 이건희 회장 기증 특별유물전’의 26만3000명에 이어 3번째로 많은 수치다. 대구간송미술관의 20만번째 관람객은 수성구에 사는 서지원(35)씨다. 서씨는 “부모님과 함께 대구간송미술관 개관전의 20만 번째 관람객이 되어 감격스럽다”며 “개인적으로 3번째 전시 관람이며, 대구에서 간송 전형필 선생님이 지켜온 소장품을 언제든 만날 수 있는 새로운 문화공간이 생긴 데 대해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기념 국보·보물전 전시 종료 마지막 주말인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오후 8시까지 야간 연장 운영을 시행한다. 야간관람 예매는 인터넷 및 현장 예매를 통해 이뤄진다. 특히, 전시종료를 앞두고 이른바 ‘N회차 관람’이 늘면서 관람객이 더욱 몰릴 것으로 보인다. 미술관은 전시 종료 이후 재정비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중순 상설전을 시작으로 다시 관람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2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대구간송미술관과 《여세동보 – 세상 함께 보배 삼아》에 보내주신 성원에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이번 야간 개장은 미술관에 보내주신 뜨거운 호응에 보답하고자 준비하게 됐다”고 말했다.
  • 열심히 운동해도…“하루 10.6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이 질환’ 사망 위험 급증”

    열심히 운동해도…“하루 10.6시간 이상 앉아 있으면 ‘이 질환’ 사망 위험 급증”

    운동을 규칙적으로 열심히 하는 사람이더라도 하루 10.6시간 이상 앉아서 생활할 경우 심부전(HF)과 심혈관 질환(CVD)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8일(현지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종합병원 샤안 쿠르시드 박사팀은 미국 심장학회 저널(JSACC)에서 영국인 8만 9000여명의 신체 활동과 심혈관 질환 간 관계를 8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10시간 30분 이상 앉아서 생활하면 심부전 및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쿠르시드 박사는 “이 결과는 하루 앉아 있는 시간 10.6시간은 심부전 및 심혈관 질환 사망률 증가와 관련이 있는 잠재적인 임계치”라며 “활동적인 사람도 너무 많이 앉아있거나 누워 있으면 심장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체 활동 부족은 심혈관 질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고 현재 가이드라인은 심장 건강 증진을 위해 일주일에 150분 이상의 중·고강도 운동(MVPA)을 권장하고 있다. 그러나 연구팀은 운동은 일상 활동의 극히 일부분이며 앉아서 생활하는 것이 심혈관 질환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증거에도 불구하고 가이드라인은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좌식 생활에 대한 구체 지침을 제공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 연구팀은 영국의 대규모 바이오의학 데이터베이스인 영국바이오뱅크(UK Biobank) 참여자 8만 9530명을 대상으로 7일 동안 손목에 착용한 장치로 신체활동을 측정하고 심방세동(AF), 심부전, 심근경색(MI), 심혈관 질환 사망 등을 평균 8년간 추적 관찰했다. 참가자 평균 연령은 62세, 여성이 56.4%였고 하루 평균 앉아 있는 시간은 9.4시간이었다. 추적 기간에 발생한 심방세동은 3638명(4.9%), 심부전 1854명(2.1%), 심근경색 1610명(1.84%), 심혈관 질환 사망 846명(0.94%)이었다. 분석 결과 앉아 있는 시간 하루 10.6시간까지는 심부전과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증가가 미미했으나 10.6시간이 넘으면 위험이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일주일에 150분 이상 중·고강도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경우 앉아 있는 시간이 심방세동과 심근경색 위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히 감소했으나, 심부전 및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큰 것으로 드러났다. 하루 앉아 있는 시간이 8.2~9.4시간인 그룹을 기준으로 할 때 앉아 있는 시간이 10.6시간 이상인 그룹은 심부전과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이 각각 45%와 62% 높았다. 심방세동과 심근경색 위험도 각각 11%와 15% 증가했다. 다만 연구팀은 이 연구는 앉아 있거나 누워 있는 장소나 이유에 대한 세부 정보가 없고 손목 착용 측정장치는 자세 감지가 어려워 서 있는 시간을 앉아있는 것으로 잘못 분류할 수 있는 등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쿠르시드 박사는 “앞으로 가이드라인과 공중 보건 노력은 앉아 있는 시간을 줄이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야 한다”며 “하루 10.6시간 이상 앉아 있는 것을 피하게 하는 것이 심장 건강 개선을 위한 현실적인 최소 목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 ‘발등의 불’ 늘어난 의대생 맞이 돌입한 대학

    ‘발등의 불’ 늘어난 의대생 맞이 돌입한 대학

    내년 의대 정원 확대를 앞두고 대학마다 학생 맞이를 위한 교육여건 개선에 나선다. 의대 교수를 확충하고 건물 리모델링과 신축으로 교육 공간을 늘려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28일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 등에 따르면 국·사립대 의대마다 교육여건 확충계획을 마련했다. 기존(142명)보다 입학정원이 58명이 늘어난 전북대 의대는 대대적인 건물 공사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대 의대는 내년 171명을 선발한 후 연차적으로 정원을 200명까지 늘리게 된다. 이에 따라 학생들의 수업과 실습 장소 확보가 시급하다. 먼저 전북대 의대는 2027년까지 의대 1호관 리모델링을 통해 대형강의실 등 확보하고, 실습 의대 2·4호관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실험·실습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또 2028년부터 2개 건물을 신축해 강의실, 실험·실습실, 학생 지원 및 복지시설, 교수연구실, 실험실 등으로 사용하기로 했다. 입학정원이 93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난 원광대 의대는 2030년까지 총 397억가량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기존 의학관 및 제생의세관(해부실습 전용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건물신축 전 대체 강의실 및 실험·실습실로 활용하고, 학생 교육에 필수적인 강의실, 실험실, 교수연구실로 사용할 강의동 신축도 추진 중이다. 임상실습 시기에 맞게 병원 내 학생전용공간(임상실습실)도 15실 확보할 방침이다. 여기에 의자,테이블, 빔프로젝터, 현미경, 컴퓨터, 모니터, 기초·임상의학해부실습 테이블, 인체모형, 병원임상실습 임상 시나리오 프로그램, 제세동기, 초음파기기, 시뮬레이터, 인공호흡기 등 필수 기자재도 단계적으로 확보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북대와 원광대는 의대 교육을 담당할 전임교원도 각각 32명, 57명씩 증원할 방침으로 파악된다. 진선미 의원은 “의대 교육과 인턴 실습까지 사실상 의대 교육 전체 시스템이 마비된 것”이라며“현재 교육부가 추진하고 있는 내년도 국립대 의대 교원 채용과 관련해서도 지원자 규모가 전임교수 채용에 응시할지 예측되지 않기 때문에 교육부는 채용 계획만 하달하지 말고 추가 대책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BTS RM, 대구간송미술관 방문?…SNS에 ‘미인도·야묘도추’

    BTS RM, 대구간송미술관 방문?…SNS에 ‘미인도·야묘도추’

    미술 애호가로 알려진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대구간송미술관에 전시 중인 작품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군복무 중인 RM은 휴가 도중 대구간송미술관을 다녀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RM의 인스타그램에는 ‘오래된 미래’라는 글과 함께 김득신의 ‘야묘도추’와 신윤복의 ‘미인도’ 등을 촬영한 사진이 올라왔다. 이와 함께 김일두의 ‘가깝고도 머언’을 BGM으로 깔았다. 이들 작품은 대구간송미술관 개관기념 국보·보물전 ‘여세동보(與世同寶)–세상 함께 보배 삼아’ 전시 중이다. 야묘도추는 조선 후기 화원화가 김득신의 풍속화 중 대표적인 작품으로 꼽히며, 혜원 신윤복의 미인도는 ‘한국의 모나리자’라고도 불린다. RM이 이날 올린 야묘도추 사진은 왼쪽 상단에 조명이 유리판에 반사된 흔적이 있어 실제로 미술관을 다녀갔다는 추측이 나온다. RM은 평소에도 휴가 등 여유가 생기면 국내외 미술관을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과거 경주엑스포대공원 솔거미술관과 대구미술관을 방문한 바 있다. 이후 BTS의 팬덤인 아미들이 미술관에 몰리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을 주기도 했다. 대구간송미술관 관계자는 “(RM 측에서) 별도로 방문한다고 알려오진 않았다”면서도 “누적 관람객이 10만 명이 넘은 가운데 RM의 포스팅이 흥행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간송미술관은 지난달 3일 문을 연 이후 한 달 만에 관람객 7만 명을 돌파했고, 지난 17일에는 누적 관람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한 달 만에 관람객 7만명 돌파

    대구간송미술관, 개관 한 달 만에 관람객 7만명 돌파

    대구간송미술관이 개관 한 달 만에 누적 관람객 7만명을 돌파했다. 이로써 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6일 대구간송미술관에 따르면 지난달 3일 개관 이후 이달 4일까지 7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2550명 이상이 대구간송미술관을 찾은 셈이다. 이에 대구간송미술관은 개관 한 달과 제578돌 한글날을 맞아 오는 12일까지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특히, 개관 기념 국보·보물전인 ‘여세동보-세상 함께 보배 삼아’에서 전시되고 있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 훈민정음 해례본과 연계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는 8일부터 11일까지는 ‘내가 쓰는 ㅎㅁㅈㅇ - 훈민정음 용자례’가 진행된다. 관람객들이 사용하는 일상 언어로 새로운 훈민정음 용자례를 만들어보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오는 12일 열리는 글쓰기 워크숍 ‘내가 쓰는 훈민정음’은 훈민정음 해례본의 설명문을 참여자가 직접 써보는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과 정보 약자의 알 권리를 위해 ‘쉬운 정보(Easy Read)’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소소한 소통’과 함께 진행한다. 대구간송미술관은 또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기차로 대구를 방문하는 관람객을 위해 KTX 승차권과 미술관 입장권을 연계한 통합권도 판매하는데, 이 경우 기차표를 최대 4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대구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대구 페스타, FIX2024, 2024국제아트페어 입장권을 소지한 경우 최대 30%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간송미술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3개 전시에 대해 20% 교차할인을 받을 수 있기도 하다. 전인건 대구간송미술관장은 “훈민정음 해례본 원본은 전시에 출품되는 경우가 많지 않고 더욱이 한글날이 전시기간 중 포함되는 일은 더욱 드물다”며 “훈민정음 해례본의 관람과 연계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한글의 의미와 가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덕수궁에서 만나는 ‘미키와 친구들’

    덕수궁에서 만나는 ‘미키와 친구들’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는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와 함께 오는 28일부터 10월 20일까지 덕수궁 돈덕전에서 ‘미키 인(in) 덕수궁: 아트, 경계를 넘어서’ 전시를 연다고 23일 밝혔다. ‘미키와 친구들’이라는 이름의 디즈니 캐릭터들이 덕수궁을 찾아 왕실 유산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모습을 젊은 예술가와 무형유산 이수자 등 9명이 작품으로 제작해 선보이는 자리다. 국가유산 홍보대사인 우나영 작가(필명 흑요석)는 ‘미키와 친구들’이 한국을 여행하며 궁궐과 한복 문화 등 국가유산을 체험하는 모습을 6폭 병풍에 담아 보여준다. 장수를 기원하는 궁중 회화인 십장생도에서 영감을 받은 작품이다. 김세동 작가는 궁궐 앞에서 디즈니 캐릭터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디지털 출력(프린팅) 제작한 작품을 전시하고, 부원 작가는 연꽃 위에 서 있는 디즈니 캐릭터를 도자기로 재해석했다. 현대미술 분야의 장승진 작가와 단청장 이수자 안유진은 미키의 손을 소재로 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전시 기간 덕수궁 곳곳에 디즈니 캐릭터 조형물이 설치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룹 악뮤의 이수현이 덕수궁 석조전을 배경으로 디즈니 주제곡을 새롭게 해석해 촬영한 뮤직비디오도 국가유산청 유튜브 등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디즈니코리아가 국가유산의 전통적 가치를 제고하고 국내외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지난 6월 체결한 업무협약의 하나로 마련됐다.
  • ‘환자 사망’ 양재웅 “책임 통감하지만 의도적 방치는 아냐” 과실 부인

    ‘환자 사망’ 양재웅 “책임 통감하지만 의도적 방치는 아냐” 과실 부인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겸 방송인 양재웅이 운영하는 병원에 입원한 30대 여성이 격리·강박 중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양재웅이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를 통해 사과했다. 그러나 양재웅은 병원 측 과실은 인정하지 않았다. 양재웅은 지난 19일 공개된 한겨레와의 인터뷰를 통해 “치료를 위해 입원했던 환자가 사망한 데 대해 너무 안타깝고 죄송스러운 일”이라며 “병원장으로서 깊은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혔다. 이어 “응급 상황에서의 처치를 비롯한 시스템적 측면과 환자 상태를 놓친 부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반성하고, 다시는 반복되지 않을 수 있도록 검토, 점검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양재웅은 병원 측 과실에 대해서는 인정하지 않으면서 “언론에 과장되게 표현되는 것처럼 치료진들이 의도적으로 환자를 방치했다고는 보고 있지는 않다”고 일축했다. 앞서 지난 5월 33세 여성은 마약류 성분이 포함된 다이어트약 중독 치료를 위해 양재웅이 병원장으로 있는 병원에 입원했다가 17일 만에 사망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부검 결과 ‘급성 가성 장폐색으로 인한 사망이 추정된다’고 밝혔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에 따르면 이 여성이 격리실에서 배를 잡은 채 문을 두드리자 간호조무사와 보호사가 들어와 안정제를 먹이고 손발과 가슴을 침대에 묶는 강박 조처를 했다. 2시간 뒤 여성은 배가 부푼 채로 코피를 흘리다가 결박 상태에서 벗어났으나 의식을 잃고 끝내 숨졌다. 환자의 자·타해 위험 때문에 격리·강박이 불가피했다는 게 병원 측 주장이다. 양 원장은 “(격리·강박이) 더 큰 위험을 막기 위한, 일부 위험이 따를 수 있는 치료라 생각한다”면서도 “강박을 무조건 하면 안 된다는 식의 접근은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병원이 환자를 방치했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CCTV 영상을 보면) 보호사들이 지속적으로 환자를 돌보는 모습이 나온다”며 “간호사실 바로 옆 격리실이었기 때문에 더 밀접하게 환자를 볼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의료진의 심폐소생술(CPR)에 부족한 점이 많이 보인다는 지적에는 “1년에 한 번씩 내과 과장님이 병동 치료진을 대상으로 응급상황에서의 CPR과 제세동기 사용에 대한 교육을 실시해왔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겪어보는 내과적 응급 상황에서 대처가 미숙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속적으로 반복해서 교육을 더 디테일하게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재웅은 그러면서 “이번 사망사건에 본질적 문제는 격리·강박이 아니라 펜타민(디에타민) 중독 위험성”이라며 “(숨진 여성에게) 다른 중독도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다만 다른 중독이 어떤 종류의 중독인지, 사망과 어떤 관계가 있는지는 답하지 않았다. 한편 유족 측은 사건 이후 “고인이 사망 전날 배가 아프다고 했으나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고 오히려 격리되고 강박당했다”며 의료진을 형사 고소하고,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접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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