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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서울병원, 통합진료 가능한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삼성서울병원, 통합진료 가능한 심장뇌혈관병원 출범

    심혈관 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 질환을 통합적으로 다루는 한국형 심장뇌혈관병원이 출범했다. 한국형 중증 질환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착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이지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은 심장질환과 뇌졸중 등 뇌혈관질환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는 심장뇌혈관병원이 12일 공식 개원해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날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심장뇌혈관병원 공식 출범과 관련한 기자간담회에서 심장뇌혈관병원 개원을 공식 선언하고, 이 병원을 통해 심장뇌혈관 질환에 대해서는 모든 과정이 원스톱으로 처리되는 광대역 협진시스템을 가동해 즉시 치료가 가능하도록 하는 등 고난도 중증질환자 치료를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송재훈 병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은 암병원에 이어 개별 진료과 간의 창조적 융복합 산물”이라며 “환자 중심의 통합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심장, 뇌졸중, 혈관 분야의 새로운 진료와 연구 성과를 이루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를 위해 심장내과 분야의 세계적 석학으로 꼽히는 미국 메이요 클리닉 오재건 교수를 초대 병원장으로 선임했다. 현재 메이요클리닉 순환기내과 교수로 재직 중인 오재건 신임 병원장은 심장 분야에서 350여 편의 국제 학술지 논문을 발표했으며, 6개 언어로 번역된 심장초음파의 교과서(The Echo Manual)를 출판하는 등 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로 꼽힌다. 송 병원장은 “오 병원장은 메이요 클리닉과 삼성서울병원 심장뇌혈관병원의 진료를 함께 맡는다”면서 “연중 절반을 한국에서 진료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 병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 내에 있는 심방세동-뇌졸중 클리닉처럼 환자에게 원스톱 통합 치료 및 예방이란 새로운 개념을 도입한는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 우리나라 심장, 뇌졸중, 혈관 치료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심장뇌혈관병원은 심장센터와 혈관센터, 뇌졸중센터, 이미징센터, 예방재활센터, 운영지원실 등 5개 센터, 1개 지원실로 구성됐다. 또 내·외과적 치료가 동시에 가능한 하이브리드 치료법도 적용된다. 이를 위해 외과적 수술과 내과적 시술이 한 자리에서 모두 이뤄질 수 있는 하이브리드 수트를 설치해 일반적인 시술은 물론 수술이 어려운 고위험환자 등에게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암에 이어 한국인 사망원인 2·3위인 뇌혈관질환과 심장질환은 서로 발병 원인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경우가 많고, 이들 질환을 동시에 앓거나 다른 질환이 뒤따라 발병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삼성서울병원은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혈관질환 클리닉, 경동맥협착 클리닉, 심방세동환자-뇌졸증 클리닉 등 환자 중심의 새로운 통합진료 클리닉도 개설했다. 또 진료과별로 나뉘어져 있는 외래 및 입원공간을 통합해 환자 불편을 줄이고, 21곳이던 진료실에 6곳을 추가해 진료대기 시간을 줄일 계획이다. 치료의 난도가 높은 중증환자와 응급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기 위해 급성 뇌졸중환자를 위한 전용 병상 등 설비를 확충하고 신경집중치료 전문의 등 전문 인력도 추가하기로 했다. 혈관외과, 심장외과, 응급의학과, 중환자의학과 등 대동맥 질환과 관련된 전문의로 당직체계를 갖춰 언제든지 환자를 치료할 수 있도록 ‘24시간 대동맥 전탐팀’도 가동했다. 송재훈 병원장은 “심장뇌혈관병원 출범이 국내에서 통용된 기존 치료 패턴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환자 중심의 통합진료 서비스를 통해 심장뇌혈관 분야의 새로운 진료와 연구 성과를 일구는 모멘텀이 되도록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동·서 빈부 격차로 대립 심화… 親러·親유럽 갈팡질팡

    동·서 빈부 격차로 대립 심화… 親러·親유럽 갈팡질팡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가 내전에 버금가는 유혈사태로 치달은 데는 지역 갈등, 경제 위기, 외부 세계의 이해관계, 여야 리더십 실종, 극단주의자들의 시위 주도 등 복잡한 원인이 자리 잡고 있다. 근본 원인들이 해결되지 않는 한 21일 겨우 도출된 합의안도 미봉책에 그칠 수밖에 없다. 지난해 11월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유럽연합(EU)과의 자유무역협정 체결을 포기하고 러시아 차관을 받기로 함에 따라 벌이진 첫 시위 때만 해도 많은 사람들은 해피엔딩으로 귀결됐던 10년 전 ‘오렌지 혁명’을 떠올렸다. 그러나 현실은 비극으로 흘렀다. 2004년 시위와 2014년 ‘유로마이단’(친유럽시위·마이단은 키예프에 있는 독립광장)의 발단이 된 인물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다. 2004년 총리였던 그는 집권당 후보로 대선에 나왔으나 부정선거 시비에 휩싸였다. 시민들은 오렌지색 옷을 입고 비폭력 시위를 벌여 재투표를 이끌어 냈고, 야당 후보인 빅토르 유셴코를 당선시켰다. 그러나 서부 출신 유셴코는 미국과 EU의 요구대로 과도한 신자유주의 정책을 펴다 2010년 동부 출신 야누코비치에게 정권을 헌납했다. 야누코비치는 친러시아 정책으로 회귀하다가 현재의 위기를 맞았다. 1991년 소련에서 독립한 우크라이나는 친러시아냐 친서방이냐로 갈릴 수밖에 없는 운명을 지녔다. 유럽과 인접한 서부 우크라이나계 시민들은 스탈린 정권의 수탈로 수백만명이 굶어 죽은 참사를 겪은 후 러시아에 대해 극도의 반감을 갖고 있다. 이들의 목표는 EU에 편입되는 것이다. 반면 동부 러시아계는 비율이 20%에 그치지만 경제를 지배하고 있다. EU에 편입되면 러시아와의 협력이 단절될 것이고, 동부의 침체를 부를 것이다. 피폐한 경제 상황도 시위의 원인이다. 우크라이나는 인구 4500만명으로 옛 소련권에서 러시아 다음으로 큰 나라이지만 독립 뒤 권위주의 정권을 거치며 빈국으로 전락했다. 2008년 국제통화기금(IMF) 지원을 받았으나 경제 개혁에 실패했고 지금은 인구 5분의1이 빈곤층이다. 러시아의 ‘실질적 지원’과 서방의 ‘말뿐인 지원’도 사태를 꼬이게 했다. 시위대는 유럽을 꿈꾸지만 발등의 불을 꺼줄 수 있는 나라는 러시아이다. 블룸버그통신은 21일 “우크라이나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에서 벗어나려면 170억 달러(약 18조원)가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천연가스 공급 가격을 30% 인하하고 150억 달러를 빌려 주겠다고 약속했다. 반면 EU는 강제 진압을 비판할 뿐 실질적 지원책은 내놓지 못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를 관세동맹에 가입시킨 뒤 2015년 EU에 대응하는 유라시아경제연합(EEU)을 구축한다는 ‘실존의 문제’로 바라보지만, 미국과 유럽엔 우선 과제가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야당의 리더십 부재는 유혈시위를 부채질했다. 2004년에는 유셴코와 율리야 티모셴코(전 총리) 등 야당 지도자들이 시위를 주도했지만 지금은 대학생들이 이끌고 야당은 끌려가는 상황이다. 여기에 극우·극좌파, 무정부주의자들이 무장하고 나섰다. 시위대를 심층 취재한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는 “시위대 지도부의 지침을 거부하고 혼자 행동하는 젊은이들이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동료의 죽음을 목격한 이들이 절망 속에서 극단적인 행동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다. 이창구 기자 window2@seoul.co.kr
  • 긴장감 팽팽… 추위도 녹이는 두뇌게임

    긴장감 팽팽… 추위도 녹이는 두뇌게임

    묵직한 쇳덩이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무대가 밝아진다. 침대에 누운 한 남자는 분명 그 사고로 병원에 실려왔을 터. 환자의 맥박이 잦아들고 혈압이 떨어지자 의사는 손에 제세동기를 쥐었다. 간호사의 만류에도 전압을 높여가며 심장을 자극한 끝에 환자가 정상을 되찾았다. 이 첫 장면이 연극 ‘퍼즐’에서 가장 편안한 부분이다. 주인공 사이먼이 침대에서 깨어난 날은 2002년 12월. 한데 사이먼의 기억은 2000년 10월에 멈춰 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 모리스는 큰 충격으로 인한 기억상실로 진단했다. 애인 클레어가 문병을 왔고, 이어 찾아온 부인 안나는 다정한 듯 냉정하다. 사이먼의 기억으로는 애인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잃어버린 2년’ 사이 결혼하고, 바람도 피운 꼴이다. 클레어는 2년 전 교통사고를 거론하며, 당시 사이먼이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간호사 안나의 협박 탓에 결혼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와중에 수다스러운 간호조무사 트레비스는 병원에 얽힌 기괴한 전설을 이야기한다. 파란 가운을 입은 의사 모리슨이 등장한 순간, 트레비스는 사이먼과 같은 병실을 쓰는 중환자가 돼 있고 안나는 간호사 옷차림이다. 시곗바늘은 2000년 10월로 돌아가 있다. 슬슬 본색을 드러낸 간호사 안나가 벽에 머리를 부딪혀 상처를 입고 나간 뒤 부인 안나가 머리에 반창고를 붙인 채 병실에 들어왔다. 시간은 다시 2002년 12월. 대체 무슨 황당한 일인가. 서울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퍼즐’은 주인공 사이먼의 기억 퍼즐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다 긴장을 늦춰버리면 간신히 꿴 씨줄과 날줄이 엉킨다. 실존인물이 있기나 한 것인지조차 헷갈려 버린다. 이해할 듯하다가도 다시 미궁으로 빠지는 게 작품의 묘미다. 역시나 원작은 영화 ‘아이덴티티’(2003)의 작가 마이클 쿠니의 희곡 ‘더 포인트 오브 데스’. 다중인격을 미스터리로 풀어내며 대반전으로 마무리한 ‘아이덴티티’만큼 이 연극도 관객의 판단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마지막 장면조차 궁금증을 일으켜 극장을 나설 때는 찜찜하지만, 곱씹다 보면 감탄하게 되는 매우 기묘한 작품이다. 시즌1을 다듬은 시즌2는 오는 3월 2일까지 이어진다. 2만 5000~3만 5000원. (02)747-2090. ‘퍼즐’처럼 골은 지끈거려도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새달 1일부터 막을 올리는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은 전편의 이름값에 힘입어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제 뮤지컬을 표방한 뮤지컬 ‘셜록홈즈’의 1탄 ‘앤더슨가의 비밀’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2011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고작품상, 극본상, 작곡상을 받았다. 두 번째 시즌인 ‘블러디 게임’은 가장 악명 높고 불가사의한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와 셜록의 추격전을 그렸다. 1888년 8월부터 3개월간 영국 런던에서 매춘부 5명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잭은 끝까지 붙잡히지 않아 ‘가장 사악하고 미스터리한 인물’로 꼽힌다. 셜록은 가상인물이지만, 잭과 같은 시기에 활약한 터라 늘 둘의 대결은 궁금증을 일으켰다. ‘블러디 게임’에서 그 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연쇄살인을 일으키는 잭과 치밀한 추리를 앞세운 셜록의 추격전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셜록은 뮤지컬 배우 송용진과 김도현이, 잭을 쫓는 경찰 클라이브는 윤형렬이 맡는다. 3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된다. 5만 5000~9만 9000원. 1577-3363.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와요’가 5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1996년 2월 김광림 극작·연출로 극단 연우무대가 초연한 ‘날 보러와요’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건 수사를 진행하면서 가중되는 압박감에 변해 가는 형사들에게 복잡하고 피폐한 인간군상을 투영한다. 사건은 잔혹하고 긴장감이 팽팽하지만 인간적인 해프닝을 섞어 간간이 웃음을 유발한다. 변정주가 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송영창, 손종학, 이현철 등이 캐스팅됐다.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꼴로에서 3월 중순 개막 예정. 3만~4만원. (02)391-822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7) 러시아·CIS 정치·경제·교통의 중심 ‘철도의 도시’ 모스크바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7) 러시아·CIS 정치·경제·교통의 중심 ‘철도의 도시’ 모스크바

    블라디보스토크를 떠난 시베리아횡단열차(TSR)는 우랄산맥을 지나 150여 시간 만에 모스크바에 도착했다. 지난달 19일 도착한 TSR의 종착역인 야로슬라블역 선로 끝에 ‘0’이라고 적힌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다.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모스크바까지 9288㎞에 이르는 TSR이 여기서 시작되고 끝난다는 의미였다. 러시아뿐만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의 정치·경제 중심지인 모스크바는 인구 1056만명으로 러시아 최대 도시이자 수도다. 올해부터 시행에 들어간 모스크바 중앙순환도로 사업, TSR 철도 현대화 사업 등 사회 인프라망 강화 계획으로 도시 곳곳에서는 공사가 한창이다. 러시아 기업 및 삼성, LG, LS, 오리온, 범한판토스 등 한국 기업과 물류회사 DHL 등 글로벌 기업의 러시아 법인 본사 간판이 자주 눈에 띄었다. ‘러시아는 모스크바와 모스크바 아닌 도시로 나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도로, 철도, 공공기관 등 모든 인프라가 쏠려 있는 곳이 모스크바다. 오명훈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모스크바 무역관 과장은 “러시아 내 외국 기업 투자 환경과 비즈니스 여건이 가장 좋은 도시로 국내외 기업이 몰려 있다”면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극동 프로젝트 등 지방경제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지만 모스크바는 여전히 러시아 정치·경제의 중심”이라고 강조했다. 물류·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한 모스크바는 도시를 가로지는 모스크바강을 중심으로 동서남북으로 13개의 선로와 함께 4개의 국제선 기차역 등 9개의 기차역이 있어 ‘철도의 도시’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특히 항구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와 핀란드의 수도 헬싱키로 가는 기차를 탈 수 있는 레닌그라드역,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와 연결된 키예프역, 벨라루스 공화국의 브레스트로 가는 기차가 있는 벨라로스키역 등은 대부분 국제 노선을 갖추고 있다. 모스크바에서 기차를 통해 유럽으로 갈 경우 벨라루스 공화국이나 헬싱키, 발트 3국(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으로 향하는 경로를 주로 이용한다. 지난달 21일 벨라로스키역에서 만난 엘노르는 “민스크나 브레스트 등 비교적 가까운 거리에 있는 도시를 가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항공편을 이용해 유럽으로 이동한다”고 말했다. 여행객의 경우 비자 발급이 까다로운 벨라루스 공화국을 거쳐 서유럽으로 가기보다는 발트 3국을 거쳐 폴란드, 체코, 독일로 가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게 현지 여행사 관계자의 말이다. 모스크바는 물류 관점에서도 항공이나 도로, 철도 등 다양한 운송 수단이 있어 아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관문 역할을 한다. 러시아는 2012년 8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하면서 한국·중국 등 아시아 국가로부터 들어오는 화물들이 증가하고 있다. 시베리아횡단철도 운송조정협의회(CCTT)에 따르면 TSR을 통한 화물 운송은 중국이 지난해 상반기 19만 3668 TEU(20피트 표준 컨테이너 박스 1개 단위)로 2012년 같은 기간에 비해 1만 TEU 증가했고, 한국은 9만 5842TEU(지난해 상반기)로 7만 6297 TEU였던 2012년 상반기에 비해 2만 TEU가량 증가했다. 현재 모스크바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화물 운송은 철도를 이용하기보다는 가격이 70% 수준인 트럭이나 선박을 통해 주로 이뤄지고 있지만 발전 가능성은 충분하다. 특히 모스크바에서 벨라루스 공화국의 브레스트로 향하는 노선이 주목된다. 물류기업 범한판토스의 정한구 러시아 법인장은 “러시아와 관세동맹을 맺고 있는 벨라루스 공화국은 상대적으로 통관 작업이 자유로워 물류량이 많다”면서 “브레스트역은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 영국 런던, 독일 베를린으로 가는 철로가 연결돼 있어 유럽으로 갈 수 있는 활로는 열려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블라디미르 야쿠닌 러시아 철도청장은 “TSR은 한국, 중국, 동남아시아 등에서 유럽까지 가는 데 2주 정도 걸리는 최단 기간의 루트”라면서 “예측 가능한 시간에 물건을 받을 수 있다는 안정성과 함께 통관 절차의 간소화 등 개선책을 통해 물류량을 늘려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사진 모스크바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시베리아 물류·교통 거점… ‘극동 프로젝트’로 날개 달다

    [유라시아 루트를 가다] 시베리아 물류·교통 거점… ‘극동 프로젝트’로 날개 달다

    러시아의 중심부에 위치한 노보시비르스크는 끓인 물을 아파트 베란다로 버리자 곧바로 입자가 얼어버리는 장면을 담은 ‘영하 41도의 위엄’이라는 인터넷 동영상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지난달 15일 찾은 노보시비르스크의 날씨는 평소보다 따뜻하다는 영하 12도. 동영상 속에서 봤던 혹독한 추위는 없었다. 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곰이 튀어나올 것만 같은 시베리아 특유의 황량함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인구 149만명으로 시베리아에서 가장 큰 도시인 노보시비르스크에는 시내 이곳저곳에서 건물을 올리는 공사가 한창이고, 도로는 차들로 가득 차 교통정체를 불러올 정도였다. 또 러시아 내 대규모 도시들에만 진출해 있다는 스웨덴의 저가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대형 쇼핑몰 ‘메가’(Mega)를 비롯해 각종 쇼핑센터와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노보시비르스크를 비롯해 시베리아의 도시들은 최근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극동 프로젝트, 물류 체계 선진화 등으로 인해 제2의 성장기를 맞고 있다. 우랄 산맥과 극동 지구 사이를 일컫는 시베리아는 러시아 영토의 38%에 달하는 면적으로, 러시아 전체 원유 생산량의 70%, 천연가스의 90%를 생산하는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품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개발이 진행되지 않아 ‘기회의 땅’이라고 불린다. 옴스크, 크라스노야르스크 등 많은 시베리아 도시들 가운데서도 노보시비르스크는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인 ‘시베리아 최대 도시’로서의 기능을 하고 있다. 러시아의 중심에 위치한 데다 시베리아횡단철도(TSR)와 중앙아시아로 이어지는 도로·철도망이 있는 물류·교통의 요충지이기 때문이다. 노보시비르스크는 TSR 등 철도망뿐 아니라 러시아 국내는 물론 방콕, 중국 베이징 등을 오가는 직항노선이 있는 톨마체보 국제공항, 시내에 인접한 오비강을 지나는 선박까지 다양한 운송 수단을 모두 갖추고 있다. 이 외에도 러시아 동부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1985년부터 지하철을 운행하고 있다. 교통 분야가 노보시비르스크의 경제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 중 8%에 해당하는 11만 4000여명이 교통 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동·서 러시아와 함께 중앙아시아의 길목에 위치한 점을 고려해 러시아는 2010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국가물류시스템 현대화 계획’에서 이 도시를 물류 기점으로 삼았다. 이 프로젝트는 철도·항공·도로 등 모든 물류 인프라를 현대화해 TSR을 통해 운송되는 유럽과 아시아 간 물류량을 2%대에서 향후 20%까지 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에 따라 카자흐스탄 등을 잇는 도로 건설 사업 및 화물 체계 개편 등이 이뤄지면 발전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특히 노보시비르스크와 인접해 있는 카자흐스탄은 러시아와 관세동맹을 맺고 있어 대중앙아시아 수출이 용이하다는 장점도 있다. 이금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노보시비르스크 무역관장은 “지금도 시베리아를 지나 유럽, 중앙아시아, 극동으로 가는 모든 화물은 이곳을 거친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시베리아 지역과 함께 상대적으로 인구 규모가 큰 카자흐스탄을 비롯해 중앙아시아로의 진출도 쉽다”고 말했다. 러시아 내 동서식품 유통을 담당하고 있는 쓰리씨통상의 최명흥 노보시비르스크 사무소장도 “앞으로 시베리아 지역의 발전은 이곳을 중심으로 이뤄지게 될 것”이라면서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에 버금갈 정도로 한국과도 밀접한 관계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노보시비르스크의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식한 한국 기업은 러시아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는 평가를 받는 오리온이다. 오리온은 2007년 노보시비르스크에 공장을 세워 초코파이, 마린보이 등을 생산하고 있다. 이곳에서 만들어진 제품은 공장 안에 설치된 철로를 통해 시베리아 및 중앙아시아 지역으로 곧바로 수출된다. 김인호 오리온 노보시비르스크 공장장은 “이곳에서는 우랄 산맥 동쪽에서 블라디보스톡까지 극동과 시베리아 지역 전체는 물론 중앙아시아 지역까지 제품을 보낼 수 있다”면서 “물류·경제적으로 봤을 때 시베리아에서 가장 중요한 거점”이라고 말했다. 글 사진 노보시비르스크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호수 조망, ‘성원 상떼 레이크 뷰’ 할인 분양 나서

    호수 조망, ‘성원 상떼 레이크 뷰’ 할인 분양 나서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있는 아파트 ‘성원 상떼 레이크 뷰’ 아파트가 대폭 할인 분양을 실시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성원 상떼 레이크 뷰 아파트는 지하 2층, 지상 15층 7개 동 규모로 70평형 207실, 80평형 138실로 구성돼 있다. 내부 인테리어는 천연 대리석의 바닥을 비롯해 우수한 품질의 내장재로 시공해 고급스러움을 자랑한다. 교통 여건도 우수한 편이다. 서울-용인 고속화도로를 통해 서울과 자동차로 약 20분 거리에 위치하고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한 KTX와 수도권 광역 급행 철도(GTX) 등 제2동탄신도시의 교통 인프라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성원 상떼 레이크 뷰 단지에서 약 30m거리에 80만평 규모의 기흥 호수공원이 자리하고 있는 강점이 있다. 호수 곳곳을 둘러볼 수 있도록 10.5㎞ 길이로 자전거 도로, 조깅코스, 산책로와 같은 다양한 인프라가 조성되고 있다. 또한 입주자의 생활편의를 고려해 단지 내에서 기흥 휴게소로 진입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분양 관계자는 “현재 분양가는 초기 분양가인 1천600만원보다 대폭 낮게 책정된 3.3제곱미터 당 약 700만원대로 내려간 가격으로 책정했다”며 “단지와 인접한 죽전, 보정, 영통, 제2 동탄신도시 일대 40평형대 아파트의 가격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문의 전화: 031-281-9736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심폐소생술 배우러 노르웨이에서 노원으로 찾아온다

    노르웨이와 서울대병원 심폐소생술 전문가들이 7일 노원구 심폐소생술 상설교육장을 방문한다. 성공적 교육 모델을 벤치마킹하고 정보를 교류하려는 것이다. 지난해 12월 일본 홋카이도대학 응급의학 교수들에 이어 두 번째 방문이다. 노르웨이 심폐소생술 교육법 개발 전문가인 미클레부스트 헬게·톤예 브리케네스 박사, 서울대 신상도·이의중·박상아 교수, 한국생활안전연합 윤선화 대표는 시설과 교육 과정을 참관하고 선진 교육 모델을 배워 갈 예정이다. 구에 따르면 2012년 5월 교육장을 개장한 이래 그해 1만 7400여명, 지난해 1만 8340여명 등 모두 3만 5740여명이 거쳐 갔다. 평일 하루 세 차례 이상 프로그램이 진행됐고, 토요일과 수요일엔 야간교육까지 진행했다. 덕분에 2012년 구민이 자동제세동기를 쓰거나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건수는 전국 평균의 2배인 26차례다. 여세를 몰아 구는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인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일본 수준인 10%로 높일 계획이다. 국내 평균은 3%다. 심정지 이후 2분 내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면 생존율이 90%대에 이른다. 김성환 구청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심정지 64%가 가정에서 발생한다는데, 최초 목격자 중심의 교육을 통해 생존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의미”라면서 “해외에도 소개될 정도로 소중한 활동인 만큼 상설교육을 더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립공원에 자동심장제세동기 설치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겨울철 국립공원 탐방에 나섰다가 갑자기 심장질환자가 발생했을 때 긴급 대응 방법을 24일 소개했다. 환자가 발생하면 국립공원사무소나 119로 전화하고, 공원 직원이나 119구조대가 현장에 도착해 자동심장제세동기로 응급처치를 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반복하면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심장질환으로 심장이 정지했을 때 4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을 하면 생존율도 높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심폐소생술 실시율이 6.5%로, 스웨덴 55%, 미국 31%, 일본 27% 등에 비해 낮은 편이다. 국립공원에 따르면 심장질환 사망사고가 공원 내 전체 사망사고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2011년 7명, 2012년 9명, 올해 10명 등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공원공단은 지리산, 설악산 등에 있는 모든 대피소와 국립공원 탐방지원센터 총 73곳(홈페이지 참고)에 자동심장제세동기를 비치했다. 공원공단 관계자는 “특히 추운 겨울철에 국립공원을 탐방할 때 대처 방안을 알아 두면 심장 돌연사와 같은 불상사를 예방할 수 있다”면서 “심폐소생술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숙지해 두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누가 쫓아온다면 공중전화 부스로

    누가 쫓아온다면 공중전화 부스로

    그대로 마냥 둘 수도, 그렇다고 없앨 수도 없는 ‘애물단지’ 공중전화 부스가 시민들의 다양한 편익을 위한 공공시설물로 탈바꿈하고 있다. 본래의 공중전화 이용 목적 말고도 광고 플랫폼, 응급처치 공간, 거리 예술품에 이어 성범죄와 학교폭력을 막는 안전지대 역할까지 하는 등 ‘생존을 위한 끝없는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KT링커스는 20일 위급 상황에 대피소로 쓸 수 있는 ‘스마트 공중전화 부스’를 시범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인천에서 시범운영하는 스마트 공중전화 부스는 기존 공중전화 부스에 세이프존(안전지대) 기능과 스마트 미디어를 함께 갖췄다. 세이프존은 위급 상황에 여기로 대피하면 강화 유리문이 닫혀 외부 침입을 차단하고 비상벨이 울린다. 그리고 바로 112, 119로 신고하거나 KT 계열 보안업체인 KT텔레캅의 영상보안 출동 서비스를 통해 안전을 보장받을 수 있다. KT링커스는 학교폭력이나 유괴, 성범죄 등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함께 설치된 스마트 미디어를 통해서는 맞춤형 지역 정보도 제공한다. 외국 관광객은 주변 위치나 관광 정보를 영어, 중국어로 제공받을 수 있다. 스마트 공중전화 부스는 현재 국철 1호선 주안역 부근에 한 대가 설치돼 있다. KT링커스는 시범운영 후 각 지방자치단체 단위로 이를 확대 설치하고 다양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다. 공중전화는 휴대전화 보급으로 이미 오래전부터 외국인 근로자, 군인 등 일부만 쓰는 서비스로 전락했다. 하지만 통신 소외층을 위해 의무 제공해야 하는 ‘보편적 역무’로 분류돼 통신사업자들이 적자를 분담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 5년간의 적자 분담금은 1700억원 정도다. 현재 전국의 공중전화는 7만 4000여대로 이 중 한 달간 단 한 번도 쓰이지 않은 전화도 200여대나 된다. 공중전화 부스는 세이프존 말고도 금융자동화기(ATM)나 자동심장충격기(AED·제세동기) 등과도 결합하고 있다. 또 여기에 거리 미관 조성을 위한 벽화 등이 그려지기도 한다. 공중전화가 이렇게 변신을 꾀하는 건 광고 수익과도 관련 있다. 공중전화 부스를 통한 광고 가능 여부는 시·도 조례로 제정토록 돼 있다. 이 때문에 KT링커스는 원만한 조례 제정을 이끌어 내고 공중전화를 통한 광고 수익을 높이기 위해 지자체와 손잡고 공중전화 부스의 공공성을 강화하는 셈이다. KT링커스 관계자는 “지금 공중전화에서 얻는 수입은 광고 수입이 대부분”이라며 “어차피 전화 수입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해 상업성 대신 공공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차관 카드로 우크라이나 달래는 러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 무산으로 정국이 혼란한 우크라이나의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양국 정상회담은 제6차 러시아·우크라이나 국가간위원회 회의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타르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회담을 시작하면서 “양국 모두에 민감한 문제들의 해결에서 진전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야누코비치 대통령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국뿐 아니라 독립국가연합(CIS) 회원국 간 경제협력을 활성화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자”고 제안했다. 우크라이나는 회담에서 러시아로부터 차관 제공과 천연가스 가격 인하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기를 기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EU와의 협력협정 논의를 중단한 우크라이나를 옛소련권 경제공동체인 ‘관세동맹’으로 끌어들이려 애쓰고 있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통 큰 혜택을 제공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우크라이나는 현재 EU, 러시아 모두와의 협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최대의 국익을 챙기려는 전술을 구사하고 있다. 한편 EU와의 협력협정 체결을 주장하는 우크라이나 반정부 시위대는 정부가 정상회담에서 러시아가 주도하는 옛소련권 관세동맹 가입 협정에 서명할 것을 우려하며 시위를 이어 갔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우크라이나 ‘양다리’ 행보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과의 무역 협력협정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는 보도가 나온 지 몇 시간 만에 러시아와 무역 협정을 맺기로 합의했다. CNN에 따르면 세르게이 아르부조프 우크라이나 제1부총리는 15일(현지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17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정상회의에서 무역관계 증진을 위한 로드맵을 승인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우크라이나는 이번 무역 협상을 통해 천연가스 운송체계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 판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CNN은 보도했다. 그의 발언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연합(EU)과의 협력협정 체결 협상을 잠정 중단했다는 보도가 나온 지 불과 몇 시간 만에 공개됐다. 앞서 스테판 퓔레 EU 확대담당 집행위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크라이나가 무역협정을 체결하겠다는 뚜렷한 약속을 하지 않아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그의 정부의 말과 행동이 협상에서 멀어지고 있다”면서 “이들의 주장은 사실상 근거가 없다”고 말했다. 그동안 EU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무역 협정을 체결해 자신들의 경제권에 편입시키기 위해 경쟁을 벌여왔다. 야누코비치 우크라이나 정부는 EU와의 협력 협정 체결에 나서면서도 러시아와 옛 소련권 관세동맹 가입 협상을 벌이는 등의 이중적 태도를 보여 EU의 불만을 사 왔다. 한편 수도 키예프에서는 EU와의 협력 협정이 무산된 데 따른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날도 키예프의 독립 광장에 반정부 시위대의 천막과 바리케이드가 세워져 교통이 마비됐다고 CNN은 보도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젊은 연구자상에 송태진 교수

    젊은 연구자상에 송태진 교수

    송태진 이대목동병원 뇌졸중센터 교수가 최근 국제뇌졸중학회의 ‘젊은 연구자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송 교수는 ‘비판막성 심장세동을 가진 급성 뇌경색증 환자에서 뇌내 미세출혈의 분포와 정도에 따른 장기 사망률의 차이’라는 논문으로 상을 받았다.
  •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내년 10월 원주로 청사 이전땐 직원복지 향상”

    [공기업 탐방-국립공원관리공단] “내년 10월 원주로 청사 이전땐 직원복지 향상”

    “국립공원관리공단(이하 공원공단)은 출범 26년 만에 숙원이던 단독청사를 갖게 됐다. 직원들이 더욱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도록 처우 개선에 신경을 쓰겠다.” 국내 21개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공원공단 박보환 이사장은 재임기간 동안 본부의 차질없는 지방 이전과 직원들의 복지 향상에 힘쓰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취임 한 달(10월 25일)을 맞은 박 이사장을 서울 마포구 공덕동 공원공단 본부 집무실에서 만나 대담을 가졌다. 취임 후 국립공원 현장을 둘러봤지만 아직도 못가 본 곳이 더 많다며 바쁘게 보낸 일상도 소개했다. 한 해 국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이 4000만명을 넘어선 상황에서 재임 중 탐방객들의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잘못된 탐방문화를 바로잡는 데도 신경을 쓰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무등산이 21번째 국립공원으로 지정됐다. 추가로 또 어떤 곳이 될 수 있고,국립공원이 되면 어떤 장점이 있나. -현재 광양 백운산, 대구 팔공산, 강화 갯벌 등에 대한 국립공원 지정 논의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립공원은 우리나라 최대의 자연생태 지역이면서 국민들이 즐겨찾는 여가·휴양 장소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 탐방객이 늘어나고 정부 차원에서 탐방 기반시설을 확충하게 된다. 지역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게 되고 사회·경제적인 수익 창출도 활발해진다는 이점이 있다. →지리산국립공원에 ‘입산시간 지정제’를 시행 중인데 효과는. -탐방객의 안전과 야생동물 보호를 위해 1998년부터 국립공원의 야간 산행을 금지했다. 과거에는 일몰부터 일출 두 시간 전까지 출입을 금지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탐방로 구간별로 왕복시간과 숙박이 가능한 대피소까지의 이동 시간을 고려해 입산 시간을 정했다. 특히 고산지대에 위치한 대피소를 예약하지 않은 탐방객들에게는 입산 제한시간이 더욱 빨라졌다. 지난 3년간 지리산에서 연평균 28건의 안전사고가 야간에 발생했다. 그런데 입산시간 지정제 덕분에 올해는 현재까지 7건에 그치고 있다. →전체 국립공원의 사고 발생 건수와 예방대책은 무엇인지. -국립공원은 험준한 산악 지형이 많아 사고 위험이 높다. 지난해 전국 국립공원에서 248건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16명이 사망했다. 체력을 생각하지 않은 무리한 산행으로 탈진과 부상 사고도 많다. 사망사고의 주요 원인은 추락사와 심장마비였다. 설악산이나 지리산과 같은 험준한 곳을 안전하게 탐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와 일정을 잡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달부터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1700여㎞에서 ‘탐방로 등급제’를 시행하고 있다. ‘매우 쉬움’부터 ‘매우 어려움’까지 5단계 등급 정보를 제공하고 있으니 사전에 참조하면 좋다. 지리산 천왕봉이나 설악산 대청봉처럼 탐방객이 몰리는 고산지대 69곳에는 갑작스러운 심장마비 환자를 소생시킬 수 있는 ‘심장제세동기’를 설치했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구조를 위해 추락 위험지구나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구간에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올가을부터는 안전 모니터 봉사단도 운용 중이다. 탐방객들이 산행 중에 위험 요소를 발견해서 신고하게 되면 봉사시간으로 인정해 주는 제도이다. 공원공단 직원들이 순찰 중에 발견하지 못한 위험 요인을 찾아내고 대처하는 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원공단 본부가 지방으로 이전한다고 들었는데 언제 어디로 가는지. -현재 계획으로는 내년 10월까지 강원도 원주로 이사를 할 예정이다. 전국 20개(한라산 제외) 국립공원에 28개 사무소를 두고 있는 공원공단 조직이 창립 이래 처음으로 단독 청사를 마련하게 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자긍심도 크다. 원주 혁신도시 1만 2200㎡ 부지에 연면적 9300㎡의 건물을 세워 165명의 본부 직원이 근무하게 된다. 단독청사는 직원들의 복지·휴식 공간도 충분히 확보돼 근무 여건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준정부기관 가운데 공원공단의 평균 임금이 하위권인데 개선 방안은. 전국 국립공원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은 임금 수준도 낮지만 자녀 교육이나 생활 문제 때문에 고민이 많다. 가족들은 주변 도시에 거주하고 본인만 근무지 근처에서 방을 따로 얻어 생활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두 집 살림을 하기 때문에 주거비 지출이 많아져 급여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따라서 급여를 인상하는 노력도 필요하지만 별도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전용관사를 늘리는 것도 절실하다. 오지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처우 개선을 재임기간 중 최우선적으로 할 생각이다. →‘생태나누리 사업’은 무엇이고 수혜 대상은 어떤 사람들인가. -국립공원은 모든 국민이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지만 생활에 여유가 없는 사람들이 찾기란 쉽지 않다. 생태나누리 사업은 저소득층이나 다문화가정과 같은 사회적 약자들이 국립공원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태복지 서비스의 하나이다. 이 사업은 숙식이나 이동에 따른 교통비 등을 기업이 후원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2009년 처음 제도가 시행될 때 2300만원으로 시작했는데, 올해는 후원금이 9억원을 넘어섰다. 지금까지 131개 기업이 18억원을 후원했고 5만명이 넘는 사람에게 혜택을 주었다. →연차적으로 ‘생태탐방 연수원’을 건립한다는 계획은. -청소년들이 국립공원의 자연생태를 체험하고 환경성 질환자(아토피 등)들이 자연 치유의 기회를 갖도록 주요 국립공원에 생태탐방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이미 2011년에 북한산 도봉지구에 연면적 3000㎡ 규모로 연수원이 완공돼 문을 열었다. 올해 9월에는 지리산 화엄지구에 두 번째 연수원을 착공했다. 2015년까지 설악산과 소백산, 한려해상 거제·통영 지구에도 연수원을 건립할 예정이다. →국립공원 지정 명품마을이 여러 곳 있는데 어떤 효과가 있나. -명품마을 조성은 국립공원 지역 주민들에게 자연을 잘 보전하면 이익이 된다는 것을 피부로 느끼도록 하기 위한 차원에서 시작된 사업이다. 과거에는 규제 중심의 공원관리 행정으로 인해 국립공원 직원들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이 컸던 게 사실이다. 명품마을 지정을 통해 주민들이 국립공원에 살면 자랑스럽고 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해 주고 있다. 2010년 다도해 해상국립공원 관매도 명품마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총 9곳을 조성했다. 2017년까지 명품마을을 18곳까지 늘릴 예정이다. →국제적으로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노력이 활발한데 공원공단의 역할은. -생물다양성 확보는 자연환경보전이 절대적이고 국경을 초월해서 국제적인 협력도 필요하다. 공원공단은 2004년 코스타리카 공원관리청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이후 핀란드, 뉴질랜드, 호주, 인도네시아 공원관리청과도 협약을 맺었다. 외국의 공원관리청과 활발한 교류를 위해 각 나라의 공원관리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명품마을 조성이나 종 복원사업 등과 같은 업무에 대해서도 협력 사업을 추진 중이다. 현재 유엔환경개발기구(UNEP)에 직원을 파견해서 생물다양성 업무를 지원하고 있으며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도 협약을 맺었다. 올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우수한 생태 보호지역을 인증해 주는 ‘녹색목록 사업’을 공동 추진하고 있다. →국내 멸종위기 동물들에 대한 복원 사업은 어떻게 돼 가나. -2004년 지리산에서 처음으로 대형 포유류인 반달가슴곰 복원 사업이 시작됐다. 2020년까지 자체적으로 서식이 가능한 개체수인 50마리까지 늘리는 것이 1차 목표인데, 현재 새끼를 포함해 29마리가 잘 적응하며 살고 있다. 방사된 반달곰들의 자연 출산이 이어지면서 나름대로 성공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평가된다. 이어 산양 복원 사업은 설악산, 오대산, 월악산 등 백두대간을 따라 자유롭게 왕래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서식지 보호와 유전적 다양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역 간 교환·방사도 하고 있다. 여우 복원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한 쌍을 소백산에 방사했는데 실패했다. 올해 다시 세 쌍을 방사했고, 자연 적응 상태를 모니터링 중이다. 한 번 멸종된 생물종을 복원하는 것은 참으로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하고 인내하며 기다려줄 것을 당부드린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박보환 이사장은 ▲1956년 경북 청도 출생 ▲경북고, 영남대 정치외교학과 ▲18대 국회의원(경기 화성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원내 부대표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분과 위원
  • 용인 기흥호수 조망하는 공세동 아파트 분양

    용인 기흥호수 조망하는 공세동 아파트 분양

    8.28 전월세 대책 시행 이후 내 집 마련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에 비해 분양가가 합리적인 경기도에 위치한 아파트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특히 경기도 용인은 판교와 광교, 동탄신도시를 잇는 수도권 남부 주거벨트의 중심 지역으로, 뛰어난 교통조건과 쾌적하고 편리한 생활 인프라를 모두 갖춘 곳으로 평가 받고 있다. 더욱이 일산 호수공원 크기의 4배에 달하는 수도권 최대 규모 기흥호수를 조망할 수 있는 기흥구 공세동 일대의 아파트는 그 가치가 높게 점쳐지고 있다. 지하 2층~지상 15개층 7개동 345가구 규모로 건설되는 상떼레이크뷰 역시 기흥호수의 수려한 경관을 누릴 수 있어 용인 아파트 분양 시장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기흥호수에서 약 30m 떨어진 상떼레이크뷰는 높은 조경면적과 개방형 설계, 유럽풍 캐슬형 단지, 로하스 시스템 등 주거 공간으로서의 프리미엄을 갖추고 있으며, 여기에 서울~용인 고속화도로 및 KTX, GTX 역사, 기흥IC 등 사통팔달의 교통조건도 만족한다. 평형은 70평형 A, B, C타입과 80평형으로 구성되며, 고급스러운 콘셉트에 알맞게 천연 대리석 바닥과 고급 내장재, 수입 원목 주방 가구, 수입 빌트인 가전 등으로 꾸며진다. 단지 내에는 휘트니스 센터와 실내 골프연습장, 실외 골프 퍼팅장은 물론이고, 광장과 각종 가든, 터널 등이 마련되어 고퀄리티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 상떼레이크뷰 관계자는 “당초의 분양가에 비해 최대 62% 할인된 가격에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다”며 “합리적인 비용에 80만평의 호수 조망권과 고급스러운 유럽풍 펜트하우스를 손에 넣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상떼레이크뷰 모델하우스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에 위치하고 있으며, 자세한 문의는 전화(1644-4446)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檢, 전두환 최측근 장세동 조사

    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환수와 관련해 ‘5공 실세’로 불린 장세동(77) 전 안전기획부장이 검찰 조사를 받았다. 7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전두환 일가 미납 추징금 특별환수팀(팀장 김형준)은 지난 1일 장씨를 소환해 조사했다. 전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심복으로 분류되는 장씨는 제5공화국 안기부장 시절 전씨의 비자금 조성에 적극 개입하고 일부를 용돈으로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6년 전 전 대통령 비자금이 불거지자 “하사금으로 받은 30억원을 납부하겠다”는 등 전 전 대통령을 끝까지 옹호하기도 했다. 검찰은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장씨를 비롯한 당시 5공 관계자들을 여러 명 불러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들의 진술을 토대로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 추적을 계속하는 한편 범죄 혐의가 드러나는 이들의 경우 사법처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환수팀은 지난달 10일 전 전 대통령 일가가 미납 추징금 1672억원을 자진납부하겠다고 밝힌 뒤 전 전 대통령이 자진납부한 일가의 부동산과 미술품 등 책임재산을 확보하고 일부 처분해 국고로 귀속하는 등 환수 절차를 밟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심폐소생술 어렵지 않아요” 4분의 기적 겨루는 국민 ‘119’

    “심폐소생술 어렵지 않아요” 4분의 기적 겨루는 국민 ‘119’

    11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심산기념문화센터 2층 아트홀은 서초구와 서초소방서,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 공동 주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로 떠들썩한 모습이었다. 올해 4회다. 서초구 보건소를 통해 지난 1년간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받은 초등부 27개팀, 중등부 25개팀, 고등부 33개팀, 일반부 28개팀 등 113개팀 339명이 참가해 열을 올렸다. 참가자들은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요령 전반에 대한 이론과, 실기,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 등에 대한 경연을 치렀다. 경연 시작을 알리자 아이들은 환자의 흉부에 고사리손을 포개고 우렁찬 목소리로 하나, 둘, 셋, 넷 구호를 외쳤다. 인공호흡과 흉부압박을 번갈아 가며 심폐소생술에 애썼다. 우면동 우암초등학교 이윤승(11)군은 “대회에 참가하려고 두 달에 걸쳐 심폐소생술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면서 “처음엔 올바른 인공호흡과 흉부압박 자세를 몰라 어려웠는데 이젠 거뜬히 해낸다. 갈고닦은 솜씨로 위독한 사람을 돕는다는 생각에 즐겁다”고 말했다. 대회에선 심폐소생술 관련 OX 퀴즈와 응급처치 및 심폐소생술에 대한 이론과 실기평가 등이 진행됐다. 이 밖에도 재난 등 각종 안전사고에 대한 배너 및 소방활동 사진 전시, 병원단계 응급의료 홍보마당 및 ‘4분의 기적! 확인하go, 부르go, 누르go!’ 심폐소생술 함께 배우기, 소화기 사용법, 이동안전체험차량 탑승 등 체험마당 등 다양한 자리가 마련됐다. 서초구 보건소 관계자는 “심정지 발생 후 1분이 지날 때마다 7~10% 생존율이 감소하기 때문에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신속한 심폐소생술 및 AED 사용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서초구는 2008년부터 ‘1가구 1인 응급처치요원’ 양성을 위해 ‘동네방네 119! 찾아가는 응급처치교육’을 추진했다. 올해 초등학교 22곳, 중학교 13곳, 고등학교 8곳이 교육을 받았고, 지난해 말 기준 6만여명이 이수해 2.7가구당 1명의 요원을 배출했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연예인들의 소방관 체험기

    SBS는 오는 9월(방영일 미정)부터 연예인들이 소방관이 되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파일럿 프로그램 ‘심장이 뛴다’를 방송한다. 단순히 연예인이 소방관이 되는 과정을 그린 프로그램이 아니라 희생의 숭고함, 생명의 고귀함, 자연 앞에서의 겸손함 등을 드러내 불안한 현대인을 정화하는 내용을 담는다고 방송사 측은 설명했다. SBS는 ‘심장이 뛴다’를 통해 심장 제세동기의 사용, 자연재해에 처한 인명 구조 방법 등과 같은 소중한 정보를 제공할 방침이다.
  • [Weekly Health Issue] 뇌경색

    [Weekly Health Issue] 뇌경색

    뇌는 많은 양의 혈액이 모이는 조직이다. 뇌가 정상적으로 활동하려면 많은 산소와 영양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산소와 영양분이 뇌에 제대로 공급되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 문제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뇌혈관을 막히게 하는 요인들이 많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다양한 원인에 의해 뇌혈관이 막히고, 이 때문에 뇌조직이 제 기능을 못하게 되는 상태를 허혈성 뇌졸중, 즉 뇌경색이라고 한다. 이 상태에서는 뇌 조직의 대부분이 괴사상태에 빠져 사실상 회복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그래서 더 무섭다. 치명적인 후유증이 따르기 때문이다. 뇌경색에 대해 삼성서울병원 뇌신경센터 센터장인 정진상 신경과 교수와 얘기를 나눴다. ① 뇌경색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뇌경색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한다. 혈관이 막혀 뇌에 충분한 피가 공급되지 못하는 뇌경색(허혈성 뇌졸중)이 하나고, 뇌혈관이 터져서 발생하는 뇌출혈(출혈성 뇌졸중)이 다른 하나다. 이 중 뇌경색은 수도관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 뇌경색이란 수도관에 오물이나 찌꺼기가 끼어 좁아졌다가 마침내 꽉 막히는 상태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② 새삼 뇌경색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가 따로 있나. 뇌경색 발병 요인으로는 고혈압·당뇨병·고지혈증과 비만·흡연·과음·부정맥 등이 꼽히는데, 이런 요인들이 모두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다. 따라서 과중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지금의 한국인에게 뇌경색은 매우 중요한 질환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진단술과 치료법이 발전해 정확히 진단하고, 올바로 대처한다면 생명을 구하는 것은 물론 뇌경색에 의한 타격도 최대한 줄일 수 있어 그만큼 관심도가 높다고 본다. ③ 최근의 발병추이와 유병률은.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에는 뇌출혈이 뇌경색보다 많았다. 하지만 건강보험이 도입된 30년 전부터는 고혈압의 적절한 치료와 치료술의 발전으로 뇌출혈은 현저하게 줄고 있다. 반면 고령화와 함께 심장질환의 발생빈도와 유병률이 높아지고, 서구식 식생활에 따라 동맥경화증이 늘어나면서 뇌경색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현재 5만명가량의 뇌경색 환자가 매년 새로 생기는데, 이는 10분마다 한 명씩 발생하는 꼴이다. 이 가운데 20∼30%는 사망하고, 생존자의 절반 이상은 후유 장애를 앓게 된다. ④ 뇌경색이 특히 한국인에게 많은 원인이 따로 있나. 뇌경색은 고령화와 생활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비만·고지혈증·당뇨병·고혈압 등 뇌졸중 유발요인이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갈수록 사회적 스트레스가 많아져 이런 위험인자의 발생률을 폭발적으로 높이는 것도 심각한 문제다. 특히 최근에는 청장년층에서 심방세동이나 심근경색 등 심장질환으로 인한 뇌경색이 증가하고 있는데, 이 역시 사회적 스트레스의 영향이 크다. 여기에 높은 흡연율과 과음 습관이 작용하는 것은 물론이다. ⑤ 증상을 상세히 짚어 달라. 뇌경색이 한쪽 대뇌에 생기면 갑자기 반신마비와 언어 및 시야 장애가, 소뇌나 뇌간에 생기면 어지럼증·메스꺼움·구토·두통·복시·발음 및 의식 장애와 전신 또는 사지마비가 나타난다. 뇌혈관이 부풀다가 터지면서 뇌 밖에 피가 고이는 지주막하출혈은 순간적으로 극심한 두통이 나타나고 속이 메스꺼우며 구토를 하게 된다. 특히 주의할 점은 증상 발현 이후의 대처다. 반신마비·언어 및 의식 장애 등이 발생해도 보통은 5∼10분, 길게는 24시간 안에 정상으로 회복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일과성 허혈발작, 즉 미니뇌졸중이라고 하는데 20∼40%의 환자에게서 본격적인 뇌졸중 발생 전에 이런 경고 증상이 몇 차례 반복되므로 이런 증상을 결코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⑥ 검사 및 진단은 어떻게 하는가. 뇌졸중이 의심되면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병원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뇌졸중 증상을 보일 경우 응급실에서는 CT(컴퓨터단층촬영) 검사를 실시해 혈전용해제 치료 여부를 결정한다. 혈전용해제 투여 대상인지 불확실할 때는 추가로 MRI(자기공명영상) 검사를 통해 치료 방침을 결정한다. 또 필요할 경우에는 혈관조영술을 실시해 막힌 혈관과 혈전 상태를 확인하기도 한다. ⑦ 치료는 어떻게 하며, 예후는 어떤가. 급성 뇌경색은 증상 발생 후 3∼6시간 안에 치료가 이뤄져야 하므로 증상이 확인되면 최대한 빨리 응급실로 옮겨야 한다. 엉뚱하게 침이나 자가치료를 시도하다 치료시기를 놓치면 돌이킬 수 없는 상태에 빠지게 된다. 대부분의 대학병원은 응급치료 시스템이 잘 갖추어져 있는데,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뇌졸중 환자가 응급실에 도착하면 30분 안에 혈전용해제를 투여할 수 있도록 ‘STAT’ 응급치료 시스템을 가동하고 있다. 이처럼 늦어도 발생 후 4시간 30분 안에 혈전용해제가 투여되어야 한다. 동맥경화증처럼 혈관벽 손상이 원인인 경우에는 혈소판이 활성화되어 혈전이 잘 생기기 때문에 진행 및 재발 방지를 위해 항혈소판제나 항응고제를 사용하게 된다. 그런가 하면 심방세동·판막증처럼 혈관을 막는 색전을 유발할 수 있는 심장질환이 원인인 심인성 뇌경색은 항응고제를 사용해 뇌졸중 재발을 차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경동맥이 좁아진 경우에는 뇌졸중이 발생하기 쉬우므로 초기에 선택적으로 혈관재개통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⑧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뇌경색의 심각성을 간과하고 있다. 무엇 때문이라고 보는가. 한마디로 ‘방심’하고 있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내게 그런 병이 생기겠느냐’는 근거 없는 믿음으로 위험인자를 적절히 관리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뇌경색은 한순간에 모든 기억과 지식·경험·언어 및 행동기능, 즉 사람다움을 앗아간다. 그런 만큼 평소에 위험인자를 잘 관리해야 한다. ⑨ 정책적인 문제는 없나. 철저한 금연정책과 음주문화 개선이 필요하며, 이제 고혈압·당뇨병은 국가적 차원에서 관리해 줄 때가 되었다. 여기에다 규칙적인 운동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 이런 정책이 뇌경색은 물론 심근경색이나 치매의 발생을 줄여 의료비는 물론 사회경제적 비용까지 절감한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금품수수’ 개인비리에 무너진 MB 최측근

    ‘금품수수’ 개인비리에 무너진 MB 최측근

    국가정보원의 대선·정치 개입 사건으로 기소됐지만 구속을 피했던 원세훈(62) 전 국정원장이 결국 개인 비리 혐의로 10일 구속됐다. 원 전 원장의 구속은 정권이 바뀔 때부터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검찰이 정권 교체기를 전후해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 첩보를 여러 방면에 걸쳐 수집해 왔기 때문이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발부한 점도 그동안 검찰이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를 탄탄하게 수사해 왔다는 것을 방증한다. 검찰은 당초 원 전 원장의 개인 비리와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 수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려 했다. 검찰 고위 관계자는 “원 전 원장 개인 비리는 갑자기 불거진 게 아니라 수사한 지 꽤 됐다”면서 “원 전 원장의 대선·정치 개입과 개인 비리 수사 결과를 동시에 발표하고 사법 처리하려 했는데, 여러 이유로 시기를 맞추기가 어려웠다”고 밝혔다. 국정원의 대선·정치 개입과 관련해 원 전 원장의 구속영장 청구를 놓고 황교안 법무장관의 반대와 수사팀 내 의견이 충돌하면서 개인 비리 수사는 별도로 진행하게 됐다는 의미다. 이 때문에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 대신 개인 비리로 원 전 원장이 구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돼 왔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구속된 만큼 공소 유지에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한편 원 전 원장의 금품 수수 규모와 원 전 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해 황보건설이 수주한 관급·대형 공사의 전모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을 계획이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2009년부터 황보건설 전 대표 황보연(62)씨에게 수차례에 걸쳐 수천만원씩 모두 1억여원의 현금과 순금, 명품 가방 등 5000만원 상당의 선물을 받고 그 대가로 한국남부발전의 삼척그린파워발전소 제2공구 토목공사, 홈플러스의 인천 연수원 설립 기초공사 등 황보건설이 관급·대형 공사를 수주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원 전 원장이 받은 돈의 최종 종착지 파악도 관건이다. 정치권에서는 원 전 원장이 국정원장 재임 시절 정치권 인사들과 두루 접촉하며 로비를 했다는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검찰이 원 전 원장의 불법 자금 용처까지 규명할 경우 파장이 만만찮을 전망이다. 한편 역대 정보기관 수장들은 재임 시절에는 막강한 권력을 갖고 있지만 정권이 교체된 뒤에는 상당수가 사법 처리되는 수모를 겪었다. 국가안전기획부 시절 전두환 전 대통령의 측근이었던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12·12사태에 연루돼 수차례 구속됐고 안무혁 전 안기부장도 같은 혐의로 구속됐다. 김대중 정부 시절의 임동원·신건 전 국정원장은 불법 감청을 지시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풀려났다. 노무현 정부 시절의 김만복 전 국정원장은 북한 노동당 대화록을 유출해 검찰 수사를 받았다. 개인 비리로는 이현우 전 안기부장이 1995년 11월 기업인들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안기부 공금 10억원을 빼돌려 동생에게 제공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원 전 원장은 역대 정보기관 수장 중 개인 비리로 세 번째 사법 처리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국정원, 민감 시기마다 정국 뒤흔들어

    국가정보원이 민감한 시기 정치 한복판에 뛰어들어 정국을 뒤흔든 사례는 과거에도 적지 않았다. 2005년 ‘안기부 X파일’로 세상에 알려진 국가안전기획부(국정원 전신)의 불법도청 조직 ‘미림수사특별팀’ 사건이 대표적인 예다. 미림팀은 1991년 노태우 정부 말기 유력 인사의 동향을 파악하기 위해 운영한 정보수집팀으로, 김영삼 정부 시절인 1993년 폐지됐다가 이듬해 부활됐다. 미림팀은 1994년 6월부터 2007년 11월까지 정·관계, 재계, 시민사회 인사 등을 무차별 도청하고 1000개의 녹음 테이프를 만든 것으로 밝혀졌다. 국정원장이 특정 후보를 지지하기 위해 직접 선거에 개입한 사례도 있었다.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대선을 앞둔 1997년 말 김대중 당시 대통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월북한 천도교 교령 오익제씨로 하여금 김 후보 앞으로 편지를 보내게 한 뒤 이를 공개해 ‘김대중 용공설’을 퍼뜨렸다. 권 전 부장은 이 사건으로 실형을 받았다. 정치공작이 횡행했던 1980년대에는 정보기관이 정치 개입을 위해 직접 조직폭력배를 사주한 사건도 있었다. 대표적인 사례가 이른바 ‘용팔이 사건’이다. 장세동 전 안기부장은 1987년 정치 조폭 ‘용팔이’(본명 김용남)를 사주해 통일민주당 창당대회를 방해했다. 김대중 정부 때도 국정원장을 지낸 임동원·신건 전 원장이 주요 인사들의 휴대전화 불법 감청에 관여한 혐의로 검찰에 구속되는 등 국정원장들의 수난사는 끊이지 않았다. 2006년 노무현 정부에서는 국정원 5급 직원 고모씨가 유력 대권 후보였던 이명박 당시 서울시장 주변 인물 131명을 불법 사찰한 혐의로 구속됐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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