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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산시 공무원입니다” 납품 피해 잇따라 ‘주의’

    “아산시 공무원입니다” 납품 피해 잇따라 ‘주의’

    충남 아산시는 최근 지역 내 공공기관이나 공무원 사칭으로 물품 납품을 요구하고 대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시에 따르면 최근 아산시 공무원인 것처럼 명함을 만들고, 심한 경우 허위 공문을 작성해 물품 납품 요청 공문을 보냈다. 이 공문에는 위조된 기관 로고와 직인과 실제 근무하는 공무원 이름까지 도용해 정교하게 제작됐다. 이들은 납품이 시급한 것처럼 재촉하고, 마치 납품이 확정된 것처럼 안심시켰다. 지역 4개 업체에 회의용 탁자와 타일, 심장제세동기 납품 요청 등으로 피해가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아산시는 물품납품과 관련하여 선입금을 요구하지 않으며, 계약금이나 보증금 등의 명목으로 현금 입금을 요구하는 경우가 없다”고 말했다.
  • 순천 관내 교정공무원 사칭 사기 잇따라

    순천 관내 교정공무원 사칭 사기 잇따라

    최근 전국적으로 교정기관과 교정공무원을 사칭해 물품 주문과 금전 대납을 요구하는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순천에서도 피해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28일 순천교도소에 따르면 이같은 사기 행위로 관내 업체에 피해 사례 4건과 미수 26건이 일어났다. 위조 명함 등을 사용해 피해 업체의 물품을 구매할 것처럼 위조 공문서와 위조 사업자등록증을 보내 방검복, 방화복, 심장제세동기 등 특정 물품을 함께 구매 해 줄것을 요구하는 식으로 사기 행각을 벌이고 있다. 대납업체의 명함을 보내 특정 물품의 비용을 선불 결제하면 피해 업체의 물품 비용과 특정 물품의 비용을 함께 결제해 주겠다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순천교도소 박은하 총무과장은 “물품 구매와 계약은 국가계약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엄격히 처리되고 있다”며 “교정기관이 금전 대납을 요구하거나 사전 협의 없이 유선 또는 공문으로 납품을 의뢰하는 경우는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의심스러운 물품 주문이나 금전 대납 요구를 받을 경우 반드시 순천교도소 또는 해당 교정기관에 문의해 사실 여부를 확인해 달라”며 “사칭 사기 피해가 발생한 경우에는 즉시 가까운 경찰관서에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 6명으로 좁혀진 대선 후보, 여성은 전무… 다양성 상실

    6명으로 좁혀진 대선 후보, 여성은 전무… 다양성 상실

    기호 6번 구주와 후보 자진 사퇴“광화문 애국세력” 김문수 지지기호 7번 황교안 “부정선거 척결”선관위 폐지 선거국 신설 등 공약기호 8번 송진호 ‘선거 이력’ 전무단골 출마 허경영 피선거권 박탈 이번 6·3 대선에서는 6명의 후보만이 남아 국민들의 선택을 받게 됐다. 게다가 여성 후보가 전무한 상태로 치러지면서 대선 후보들의 다양성이 약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19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는 총 7명의 후보가 등록했다. 직전 20대 대선과 비교하면 반토막 수준이다. 그러다 구주와 자유통일당 대선 후보가 사퇴하면서 결국 6명만 남게 됐다. 구 후보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직 사퇴를 발표했다. 구 후보는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문재인 정권 때부터 광화문 애국 세력과 동고동락하며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함께 싸웠다”면서 “나에게 투표한다는 심정으로 김 후보에게 투표해 달라”고 밝혔다. 기호 6번인 구 후보가 사퇴하면서 이날 예정됐던 중앙선관위 주최 ‘초청 외 후보 토론회’는 무소속 황교안(왼쪽)·송진호(오른쪽) 후보(기호 순)의 양자 토론회로 진행됐다. 16대 대선에서는 장세동 무소속 후보, 18대 대선에서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가 각각 중도 사퇴해 총 6명으로 선거를 치른 적이 있다. 박근혜 정부 시절 국무총리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던 황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부정선거 척결’을 내세웠다. 황 후보는 전날 대구를 찾아 “부정선거와의 싸움에서 승리하지 않으면 나라를 빼앗긴다”면서 “부정선거 세력을 척결해야 한다. 다시 우리가 대통령을 만들어 내야 하는데, 우리가 0.73% 차이를 이겨 내는 그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으로는 부정선거 범죄자 처벌 확행, 사전투표제 폐지, 선관위 해체 후 행정안전부 내 선거국 신설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송 후보는 경제·금융 해결사를 자처하고 있다. 공직 선거 이력이 없는 송 후보는 전북 고창 출생으로 ‘한국사회경제연구소’ 등 여러 사단법인 이사장을 겸직 중이다. 2억 8866만 5000원의 재산을 신고했고 전과 17범의 이력이 눈에 띈다. 사기, 재물 손괴, 근로기준법 위반, 공동 감금 등의 범죄로 징역형(집행유예 포함)을 받은 경우가 8차례이며 벌금형도 선고받았다. 18대 4명, 19대 1명, 20대 2명이었던 여성 후보가 이번에는 한 명도 없다는 점도 이례적이다. 이에 이번 대선에서 여성 관련 정책이 실종됐다는 지적마저 나온다. 대선에 ‘단골 출마’했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명예대표는 준강제추행 및 사기 등 혐의로 구속돼 피선거권이 박탈되면서 이번 대선에는 출마하지 못했다. 한편 앞서 15·16대 대선에서는 득표율 0%대 후보가 각 3명, 18대에서는 4명 나왔다.
  • 한라산에 새색시 볼처럼 ‘핑크빛 털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한라산에 새색시 볼처럼 ‘핑크빛 털진달래’가 활짝 피었습니다

    한라산에 새색시 볼처럼, 분홍치마처럼 핑크빛 ‘털진달래’가 붉게 물들고 있다. 15일 한라산국립공원에 따르면 해발 1500m 높이의 진달래밭 대피소와 해발 1500∼1600m 선작지왓, 윗세오름 일대에서 털진달래가 활짝 피기 시작했다. 한상곤 한라산국립공원 자연환경 해설사는 “올해는 조금 늦게 찾아왔다. 지난해에는 갑자기 찾아온 추위에 혼쭐이 났지만 올해는 아름답게 한라산을 물들이기 시작했다”며 “윗세오름 일대에는 이제 꽃봉오리가 보이거나 피어나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예년같으면 털진달래의 경우 4말5초에 만개하고 이후 산철쭉이 5말6초에 피는데 올해 털진달래는 5중5말, 산철쭉은 6초6중 무렵 만발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라산에 피는 진달래는 오랜세월 추위와 바람에 적응하면서 털(육모)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털진달래로 불린다. 꽃이 먼저 피기 때문에 잎과 꽃이 같이 나오는 산철쭉과는 확연히 구분된다. 육지에서는 진달래를 참꽃으로 부르기도 하지만, 제주에서는 진달래와 참꽃은 엄연히 다른 종이다. 참꽃은 제주도를 상징하는 꽃으로 가지 끝에 세잎씩 윤생(돌려서 나오는 모습)해 제주의 자랑인 삼다, 삼무, 삼보, 삼려를 나타내는 참꽃나무도 어리목 일대 등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또한 꽃봉오리가 생기면 진한 핑크빛으로 피어나며 활짝 피면 흰색이 만발해지는 아그배나무도 1100고지 습지 등에서 하얗게 피어나고 있어 즐길거리를 더욱 풍성하게 하고 있다. 털진달래꽃은 윗세오름, 영실기암 상부와 윗세오름 사이 평원지대 선작지왓(작은 돌들이 서 있는 들판), 진달래밭, 남벽 등 해발 1400~1600m 등지에서 만개한다. 반면 한라산 최대 군락지로 손꼽히는 선작지왓과 윗세오름 서북쪽의 만세동산 일대 산철쭉은 강풍과 한파에 적응하느라 수형이 거북 모양으로 납작 엎드린 고산지역의 앙증맞은 모습으로 등산객을 맞는다. 제주도는 지난 3일부터 한라산 탐방예약제 운영 구간을 조정해 진달래밭과 삼각봉 이하 구간은 예약 없이 탐방할 수 있도록 했다. 도민과 탐방객들은 탐방예약 없이 성판악에서 진달래밭(7.3㎞), 관음사에서 삼각봉(6㎞)까지는 자유롭게 탐방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성판악 탐방로는 진달래밭부터 백록담, 관음사 탐방로는 삼각봉부터 백록담까지 탐방할 경우는 기존처럼 예약을 통해 탐방해야 한다. 한라산정상탐방 사전예약을 한 탐방객을 대상으로 손목밴드를 지급하고 있다. 한라산탐방예약제 운영 구간 조정으로 대부분의 코스에서 탐방객이 1일 100여명 정도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설화에 따르면 설문대할망이 아들들을 위해 한라산 백록담에 죽을 끓이다가 그만 발을 헛디뎌서 빠져죽었고 아무것도 모르는 아들들이 그 죽을 먹고 난 뒤 회한이 붉게 물들어 한라산의 아름다운 털진달래로 화했다고 전해진다.
  • 위기에 즉각 심폐소생술… 세 생명 구한 성동 영웅들

    위기에 즉각 심폐소생술… 세 생명 구한 성동 영웅들

    위급한 상황 속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고 앞장서 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구한 성동구의 영웅들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일 서울 성동구에 따르면 지난달 25일 행당제1동 이은실 18통장은 행당동 무학여고 사거리 건널목에서 심정지로 의식을 잃은 어르신과 도움을 요청하는 여성을 발견했다. 이씨는 즉시 심폐소생술(CPR)에 들어갔으며 다른 시민과 교대로 지속적인 흉부 압박을 시행했다. 주변의 도움을 받아 압박 횟수 및 맥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침착한 대처를 이어 갔고 어르신은 서서히 의식을 되찾았다. 이후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가 어르신을 한양대병원으로 무사히 이송했다. 같은 달 8일에는 성동구민종합체육센터 소속 수영 강사 고유혁씨가 심정지로 쓰러진 여성을 구했다. 고씨는 체육센터 인근에서 누군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듣고 자동심장충격기를 가져와 즉시 CPR을 시작했다. 구조 키트를 급하게 챙겨 오느라 다리를 다쳤지만 본인보다는 시민을 구하는 일이 먼저였다. 119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CPR을 계속한 끝에 무사히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지난달 30일에는 용비쉼터 인근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어르신을 사이클 훈련 중이던 육군사관학교 트라이애슬론부가 응급조치해 생명을 구했다. 문미림 대위와 4학년 염관호 생도가 신속히 CPR을 실시하고, 3학년 홍지상 생도는 한달음에 달려가 용비쉼터에 비치된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왔다. 오영환 철인3종경기 감독은 119에 신속히 신고해 상황을 공유하며 응급조치를 도왔다.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이웃이 처한 위기를 외면하지 않고 귀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기꺼이 나서 준 여러분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라 생각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 “의사로, 변호사로 힘든 사람 치료하죠”

    “의사로, 변호사로 힘든 사람 치료하죠”

    11년 전 KTX서 심폐소생 50대 구조뒤늦게 수련의 거쳐 전문의도 취득“법학·의학은 사람에 대한 이해 필요” 2014년 6월 부산발 서울행 KTX 열차에서 한 50대 남성이 호흡곤란으로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것을 목격한 40대 남성이 승무원에게 자동심장제세동기(AED)를 가져오도록 부탁한 후 직접 심폐소생술을 시도했고, 50대 남성은 의식을 회복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당시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을 구했던 주인공이 바로 현재 법무법인 신유의 이준채(52) 변호사다. 사람을 살린 경험이 이 변호사의 삶도 바꿨다. 이 변호사는 지난 2월 내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해 ‘전문의 의사 겸 변호사’가 됐다. 이 변호사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쓰러졌던 남성이 깨어났을 때 내가 의학 공부를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가 11년 전 빠른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던 건 당시 의학전문대학원을 졸업한 의사였기 때문이다. 이 변호사는 2004년 사법고시에 합격하고 변호사로 활동하다 2010년 강원대 의전원에 입학했다. 의사 면허를 취득했지만 전문의까지는 생각하지 않았는데 사람을 살린 경험이 오랫동안 기억에 남아 2021년 뒤늦게 수련의 생활을 시작했다고 한다. 의학과 법학 지식을 갖춘 이 변호사의 특이한 ‘하이브리드’ 이력은 의료사고 소송 분야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이 변호사는 “의료사고는 의학 지식 없이는 접근성이 떨어져서 수임하기가 어려운 사건”이라며 “대리 수술 의심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는데 진료 기록부, 수술 기록부 등을 꼼꼼히 검토해 대리 수술인 것을 밝혀 냈다”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오히려 동료 변호사들이 의료 관련 소송을 상담하다가 어렵다고 느끼면 사건을 소개해 주기도 한다”며 웃었다. 일반 사람들에게는 이과와 문과, 전혀 다른 결의 직업이라고 여겨지는 ‘의사’와 ‘변호사’에 대해 이 변호사는 “사람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비슷한 면이 많다”고 평가했다. “의사는 사람의 몸을 낫게 하고 치료하는 업무를 하잖아요. 변호사는 사회적으로 병든 사람들을 진단하고 문제를 풀어 간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어요. 법학과 의학, 두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의뢰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보람을 느낍니다.”
  • 차별화 없는 국민의힘… 尹 끊어내야만 싸움다운 싸움 가능해져 [윤태곤의 판]

    차별화 없는 국민의힘… 尹 끊어내야만 싸움다운 싸움 가능해져 [윤태곤의 판]

    민주화 이후 정권교체 4번 이뤄져 현직 대통령과 이미지 차별화 후보갈등 딛고 ‘정권 재창출’ 성공 일궈차별화 지원하고 용인해 준 대통령계승자 아닌 경쟁자 이미지 심어줘여당 후보에 결국 ‘당선의 길’ 열어 尹 대한 반성 ‘능동적 차별화’ 필요이재명 본선 같은 경선 치르고 있어尹 청산 없인 빅텐트도 가능성 없어오늘부터 국민의힘 경선 후보를 4명으로 추리는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더불어민주당에 비해 어쨌든 경쟁은 치열하다. 그런데 전망은 그리 밝지 않다. 대통령이 탄핵된 당의 후보라 악전고투를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인 데다가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을 통해 스스로 핸디캡을 씌우고 있기 때문이다. 비상계엄에 따른 국회 탄핵소추안 통과로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이 한창 진행되던 지난 1월 말 ‘윤태곤의 판’ 첫 회를 통해 이번 조기 대선을 “이재명이냐 아니냐”라고 규정한 바 있다. 약 3개월이 흘렀고 대선이 이제 6주 남짓 남은 상황에서 그 규정은 점점 더 명확해지고 있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저마다 “내가 이재명을 잡을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덕수 차출론’은 이재명 대항마를 찾기 위한 모색이다. 국민의힘이 선출하는 후보 혹은 한덕수는 과연 “이재명이 아니라 내가 대통령감이다”라는 주장을 유권자들에게 승인받을 수 있을까. ●정권 재창출 공통점은 차별화 대통령 파면으로 인한 조기 대선이지만 어쨌든 국민의힘은 구성원이나 지지층의 큰 변화 없이 대선에 임하고 있다. 내부 갈등과 지지율 하락은 심각하지만 가시적 분열은 없다. 윤석열 전 대통령도 당적을 유지하고 있다. 오히려 김문수, 양향자 등 당 밖에 있던 인사들이 입당해 경선에 참여했다. 국민의힘은 여당 지위를 상실했지만 사실상 과제는 ‘정권 재창출’인 셈이다. 민주화 이후 지난 2022년까지 여덟 차례의 대선이 치러졌는데 정권 교체가 네 번이고 정권 재창출도 1987년 대선(전두환→ 노태우), 1992년 대선(노태우→김영삼), 2002년 대선(김대중→ 노무현), 2012년 대선(이명박→ 박근혜) 등 네 번이다. 여당의 승리 사례에는 명확한 공통점이 있다. 현직 대통령과의 차별화에 성공한, 즉 닮은꼴 계승자 이미지를 탈피한 대통령 후보들만이 승리했다. 노태우의 경우 12·12 쿠데타의 주역 중 하나이자 전두환 정부의 2인자였지만 군복을 벗고 정치를 시작하면서부터 차별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겉모습이나 행동거지가 무골(武骨)인 현직 대통령과 다른 인상을 주려 노력했다. 큰 귀를 강조하며 잘 듣는 사람, 보통 사람의 이미지를 내세웠다. ‘크게(太) 어리석다(愚)’고 이름 풀이를 하며 서류 가방을 직접 들고 다녔다. “본인은~”으로 말문을 여는 전두환과 “저는~” 하고 입을 떼는 노태우는 상당히 달라 보였다. TK 최고 명문 경북고 졸업 이력을 내세우고, 서울대나 해외 명문 대학 출신 테크노크라트들과 어울리는 모습을 대중들에게 노출했다. 그리고 누가 진짜 기획자냐 논란이 있지만, 6·29 선언 건의로 차별화의 종지부를 찍었다. 노태우는 차별화를 통해 스윙보터 혹은 ‘샤이 민정당’ 지지자에게 “그래도 전두환하고는 달라서”라는 알리바이를 제공했다. 만약 전두환이 충직한 심복이자 경호실장, 안기부장을 지낸 장세동을 후계자로 지명했다면 스윙보터들이 야당 지지로 옮겨 가는 동시에 야권 단일화 압박이 강해져서 김영삼, 김대중 둘 중 하나가 후보가 됐을 것이다. 1992년의 현직 대통령과 여당 후보 김영삼의 차별화는 별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명확했다. 그냥 둘은 달라 보였고 실제로 달랐다. 캠페인 기간 동안 김영삼의 차별화는 전략적이었다. 민주화 이력을 내세울 경우 여당의 갈등이 불거질 수 있으니 ‘강한 대통령론’을 내세워 ‘물’ 소리 듣던 노태우와 다름을 강조했다. 물론 대통령 당선 이후에는 ‘민주투사’ 이미지를 회복했지만. 2002년 민주당의 첫 정권 재창출도 차별화의 산물이다. 노무현은 계승이 아니라 차별과 새로움을 내세워 대선 경선에서 승리했고 본선에서도 그 기세를 밀어붙였다. 노무현 캠프의 선봉장 격인 유시민은 김대중 대통령 임기 중에도 야멸찬 비판자였다. 동교동계와의 갈등으로 인해 ‘후단협’(후보단일화협의회) 사태 등이 발생했지만 그로 인해 김대중과 노무현의 차별화는 더 명확해졌다. 대선 승리 이후에도 분당, 탄핵 등 전 정부와의 갈등을 통해 ‘동교동에서 386’으로 여권 주류의 교체가 완수됐다. 2012년 이명박에 대한 박근혜의 차별화는 1992년 김영삼의 그것과 흡사하다. 박근혜는 현직 대통령과 당내 경선에서 강하게 격돌했고 정부 출범 이후에도 국회의원 공천을 놓고 갈등을 겪었다. 그랬기 때문에 계승자가 아니라 경쟁자의 이미지를 유지했고 차별화가 자연스러웠다. ●길 터주는 전임 대통령이 중요 정권 재창출의 요체라고 할 수 있는 이런 차별화는 여당 후보의 결기만으로 진행된 것은 아니다. 자신과의 차별화를 지원 혹은 용인한 대통령만이 여당 후보를 당선시킬 수 있었다. 전두환은 차별화를 아예 적극 지원했고 김대중·노무현의 경우에는 전략적 역할 분담의 공감대가 있었다. 노태우나 이명박은 “당신이 나 말고 대안이 있냐”고 거칠게 밀어붙이는 대선 후보의 차별화를 감수했다. 다들 윤석열과는 달랐다. 대통령의 인기가 마지막까지도 너무 좋아서 그 대통령을 닮은 후계자가 나타나고 그가 전임자 계승을 내세워 당선되는 경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극히 드물다.(국내의 경우엔 그런 사례가 아예 없다.) 대통령들이 하나같이 이상해서 그런 건 아니다. 임기 초에는 원래 지지자들에 더해 새 시대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가진 사람들이 가세해 분위기가 좋지만 임기 말에는 원래 지지층에서도 각종 정책으로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빠져나가고 권력의 부작용도 드러나기 마련이다. 그럭저럭 ‘선방’했다 싶은 경우에도 뭔가를 바꾸고 싶은 정서가 커지기 마련이다. 이런 변화에 대한 목마름은 보편적인 것이고 정치적으로는 정권 교체 요구로 이어진다. 여권 주자는 전임자와의 차별화를 통해 대중들의 정권 교체 요구를 어느 정도 충족시킬 수 있을 때만 정권 재창출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그런데 국민의힘의 경우 비상계엄을 일으켜 탄핵당한 전임자를 두고 있다. 그 전임자는 형사재판까지 받고 있는 형편이다. 상식적으로 생각한다면 단절, 절연 수준의 차별화를 진행하는 것이 마땅하겠지만 그러지 못하고 있다. 전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일으키고 국회에서 탄핵소추가 된 이후 오히려 당에 대한 장악력이 높아졌다. 절반 이상의 의원들이 거리로 나가 대통령 수호를 외쳤고 부정선거론자, 강경 보수 유튜버들과 손을 잡았다. 민심과 중도를 이야기하는 구성원들을 향해선 배신자 딱지를 붙였고 대통령 탄핵에 찬성 혹은 반대하지 않은 의원들을 축출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직무 정지 중인, 심지어 파면된 대통령을 만나러 관저로 달려가고 스피커 역할을 자청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 대선이 다가오면서 조금 달라지는 기미가 보이긴 하지만 여전히 윤 전 대통령의 장악력은 관성을 발휘하고 있다. 경북 출신으로 ‘아스팔트 우파’와 동고동락했던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대구의 홍준표 전 시장은 아예 그 직을 던지고, 경북의 이철우 지사는 휴가를 내고 경선에 참여하고 있다. 반면 탄핵소추에 찬성했고 중도 확장성이 있는 서울시장 오세훈, 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했던 유승민 전 의원은 당이 변화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했다. 탄핵 찬성, 중도 확장, 윤석열과의 차별화를 명료하게 주장하고 있는 경선 후보는 한동훈과 안철수 두 사람뿐이다. 이런 상황인데도 혹여 탄핵 찬성파가 경선을 통해 후보로 선출될까 두려워 친윤(친윤석열) 의원들 상당수가 연판장까지 돌려 가며 ‘한덕수 차출론’을 띄워 이중 방어막을 치는 모양새다. ●“윤석열을 말하지 마”로는 부족 물론 당내 경선과 본선에 임하는 전략을 달리하는 것은 보편적이다. 대선에서 이기려면 일단 후보가 돼야 하는데 후보가 되려면 경선에서 이겨야 한다. 경선에서 집토끼의 마음을 얻은 다음에 본선에선 표변해 산토끼를 쫓기 마련이다. 하지만 탄핵으로 인한 조기 대선은 경선과 본선이 사실상 한 호흡이다. 민주당 이재명은 이미 본선 같은 경선을 치르고 있다. 개발 공약을 발표하고 기업인을 만나고 정부 구조 개편안을 내놓고 있다. 지지자들이 이재명에게 요구하는 것도 오직 본선 경쟁력, 승리 가능성의 제고뿐이다. 석 달 전 필자는 이 지면에서 “윤석열 명예 회복, 계엄 불가피, 부정선거 규명 등을 말하는 보수 후보가 나선다면 이재명은 8년 전의 문재인보다 강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내다본 바 있다. 그나마 요즘은 국민의힘에서 배신자론이 뜸하고 탄핵 반대 선봉장 격이었던 나경원조차 “대선에서는 윤심(尹心)팔이를 하면 안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으니 경선 후보 중에 대놓고 ‘윤석열’을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윤석열을 말하지 마’는 회피에 가까운 것이다. 윤석열에 대해 반성하고 단절하고 변화를 약속할 때만 능동적 차별화가 가능하다. 예컨대 국민의힘 상당수가, 그것도 친윤 출신 인사들이 주로 주장하는 이른바 ‘반(反)이재명 빅텐트’가 그렇다. 빅텐트론자들은 당사자들의 의중과 무관하게 이준석, 유승민, 이낙연에 심지어 김부겸까지 거론하고 있다. ‘탄핵의 강’을 건너지 않는, 윤석열에 대한 청산 없는 빅텐트가 가능하겠나. 그 사람들이 응하지도 않겠지만, 한동훈은 안 되지만 민주당 출신 인사든 누구든 손을 잡아야 한다는 주장이 말이 되는 소리인가. 3년 전으로 돌아가 보자. 윤석열과 안철수가 ‘이재명만은 안 된다’는 명분 하나로 단일화를 해서 결국 이재명을 이겼다. 박근혜 특검 수사팀장 출신인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박근혜 탄핵의 중요 축이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손을 잡은 건데, 그 이전에 김종인 비대위원장·이준석 대표가 이미 탄핵의 강을 건너고 국민의힘을 박근혜와 완전히 단절시켰기 때문에 가능한 결합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은 윤석열을 피하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 윤석열을 끊어내야만 그나마 싸움다운 싸움이라도 해볼 수 있을 것이다. 윤태곤 공공전략컨설턴트
  • “심장에 위험한 스트레스”…美심장 전문의가 경고한 음료 4가지

    “심장에 위험한 스트레스”…美심장 전문의가 경고한 음료 4가지

    미국의 심장 전문의가 사람들이 평소 먹는 음료 중 심장 건강에 해로운 음료 4가지를 꼽았다. 최근 뉴욕포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30년 이상 경력의 심장 전문의 에반 레빈 박사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심장에 가장 해로운 음료’에 대해 언급했다. 레빈 박사가 꼽은 음료 중 하나는 스타벅스 프라푸치노다. 프라푸치노는 ‘프라페’와 ‘카푸치노’에서 따온 조어로 스타벅스의 대표 메뉴 중 하나다. 매체에 따르면 프라푸치노에는 카페인 약 100㎎과 티스푼 13개 분량의 설탕 51g이 들어있다. 레빈 박사는 “심장 질환이 있는 사람이 카페인과 설탕이 섞인 음료를 마시면 심장 두근거림 등 심장에 위험한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레빈 박사가 꼽은 심장에 해로운 또 다른 음료는 술이다. 레빈은 “심장 질환이 없다면 하루에 한 잔 이하로 술을 마시는 건 안전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술은 혈압, 중성 지방, 심방세동을 증가시키고 특히 많이 마시면 심장에 직접적인 독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레빈 박사는 ‘하루에 레드 와인 한두 잔은 심장 건강에 좋다’는 일각의 주장과 관련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는 “술이나 와인 업계의 지원을 받은 대부분의 연구는 결함이 있는 관찰 연구일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탄산음료도 심장 건강에 해로운 음료로 꼽혔다. 레빈 박사에 따르면 탄산음료 한 캔에는 티스푼 10개 분량의 설탕과 같은 분량의 옥수수 시럽이 들어있다. 과도한 양의 설탕은 중성 지방을 증가시키고 혈당 수치를 급격하게 올리며 당뇨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레빈 박사는 “콜라 한 캔을 마실 때 옥수수 시럽 5분의 1컵을 마신다고 상상하면 된다”고 했다. 레빈 박사는 에너지 음료도 심장 건강을 위협하는 음료로 지목했다. 레빈 박사에 따르면 일부 에너지 음료에는 커피보다 1.5배 많은 카페인과 티스푼 8개 분량의 설탕이 들어있다. 최근 데일리메일과 뉴욕포스트 등의 보도에 따르면 평소 운동을 좋아하고 건강했던 20대 딸이 심장마비로 사망하자 그의 어머니가 딸이 평소 에너지 음료를 즐겨 마신 결과라고 주장하며 에너지 음료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하는 일도 있었다.
  • 매주 8잔째 술잔 비울 때, 뇌에서 벌어지는 ‘무서운 일’…충격적 연구 결과

    매주 8잔째 술잔 비울 때, 뇌에서 벌어지는 ‘무서운 일’…충격적 연구 결과

    일주일 동안 8잔 이상 술을 마시는 사람은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에 비해 뇌 손상 위험이 133%나 증가하고, 심지어 평균 13년 더 일찍 죽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신경학회 학술지인 ‘뉴롤로지’에 최근 게재된 이 연구에서 연구팀은 뇌 손상 징후를 찾기 위해 사망한 연구 참가자 1781명의 뇌 조직을 검사했다. 사망 당시 참가자들의 평균 연령은 75세였으며, 이들의 음주량 정보는 가족들로부터 수집했다. 연구팀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참가자들을 네 그룹으로 분류했다. 965명은 전혀 술을 마시지 않은 금주자 그룹, 319명은 주당 7잔 이하를 마신 중간 음주자 그룹, 129명은 주당 8잔 이상을 마신 과도 음주자 그룹, 나머지 368명은 과거에 과도하게 술을 마셨던 그룹이다. 여기서 술 1잔의 기준은 맥주 350mL, 와인 150mL, 증류주 45mL로 설정했다. 연구 결과 금주 그룹의 40%에서 혈관성 뇌 병변이 발견됐으며, 중간 음주자의 45%, 과도 음주자의 44%, 과거 과도 음주자의 50%에서도 같은 증상이 나타났다. 나이와 흡연 여부, 신체 활동 등 뇌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한 후에도, 과도 음주자는 금주자보다 혈관성 뇌 병변 발생 가능성이 133%나 높았다. 과거 과도 음주자는 89%, 중간 음주자는 60% 더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과도 음주자가 술을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 13년이나 일찍 사망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주당 8잔 이상의 술을 마시는 사람들은 ‘유리질 세동맥경화증’이라는 뇌 손상 징후가 발생할 위험이 크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리질 세동맥경화증은 뇌의 작은 혈관이 좁아지고 두꺼워지며 경직되는 상태로, 이에 따라 혈액 순환이 방해되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가 손상될 수 있다. 연구팀은 또한 과도 음주자 및 과거 과도 음주자들에게서 알츠하이머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인 ‘타우 단백질 얽힘’이 발생할 가능성이 각각 41%와 31% 더 높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연구를 주도한 브라질 상파울루 의과대학의 알베르토 페르난도 올리베이라 주스토 박사는 “과도한 음주는 건강 문제와 사망률 증가와 연관된 주요 글로벌 건강 문제”라며 “과도하게 술을 마시면 뇌 손상을 일으켜서 기억력과 사고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공직자의 창] 중기·벤처, 해외서 ‘블랙 스완’ 피하려면

    [공직자의 창] 중기·벤처, 해외서 ‘블랙 스완’ 피하려면

    중소기업은 2022년 말 기준 국내 전체 기업의 99.9%를 차지하며 일자리의 81%를 책임지는 우리 경제의 핵심 동력이다. 한국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인 중소기업이 해외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세계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 과제다. 실제 K뷰티, K푸드 등 한류를 기반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상당수 중소기업은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해외 진출을 시도하는 중소·벤처기업들이 꼽은 가장 큰 장애물은 ‘현지 법과 제도에 대한 정보 부족’이었다. 나라마다 다른 법령, 제도, 규제 등을 파악하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해당 국가의 법령을 철저히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시장 이해도를 높여 그 장벽을 극복해야 한다. 훌륭한 연주자가 최고의 악기를 가지고 있어도 악보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감동적인 연주를 할 수 없듯, 뛰어난 제품을 가진 기업이라도 현지 법령이라는 악보를 잘 분석하고 대비해야 성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 성패를 좌우하는 해외 법령정보를 어떻게 확보할 수 있을까. 법제처는 기업들의 이러한 고민을 덜어 주기 위해 ‘세계법제정보센터’(world.moleg.go.kr)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58개국의 법령 원문과 번역본을 제공하며 이용자는 투자·노동·환경 등 주제별로 분류된 해외 법령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특히 2023년부터는 K콘텐츠 등 산업별 해외 법령정보도 제공해 중소기업이 현지 사업을 준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세계법제정보센터에서 원하는 정보를 찾지 못한 경우에는 ‘맞춤형 법령정보 서비스’를 통해 직접 요청할 수도 있다. 영세 중소기업이 특정 해외 법령에 대해 한글 번역을 요청하면 번역본을 제공받을 수 있다. 신청 방법도 간단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만 작성하면 된다. 많은 기업이 이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실질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거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대만의 의료기기 규제와 등록 절차를 문의한 기업의 경우 의료기기 관련 법령뿐만 아니라 대만 위생복지부 홈페이지를 안내받아 필요한 정보를 추가로 얻을 수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식품공장을 운영하려는 기업이 식품 안전 및 첨가물 표기에 관한 법령을 요청하면 관련 규정은 물론이고 유라시아 관세동맹 식품 표기 법령 관련 사이트나 지역별 담당 기관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말레이시아에 전기충전소를 설치하려는 기업은 전력 공급법과 전력 규정 외에도 국가 에너지정책, 전기차충전소 설치 지침 등의 자료를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작가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는 ‘블랙 스완’에서 “우리는 예상치 못한 사건이 일어날 확률을 과소평가한다”고 말했다. 해외 시장에는 수많은 변수가 존재하며 그중 법적 리스크는 기업에 치명적인 위협이 될 수 있다. 실제 독일의 한 화학기업은 수출 대상국에서 특정 물질의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이 통과된 상황에 대비하지 못해 생산된 제품을 폐기하고 수출 계약이 취소되는 손해를 입었다. 해외 법령에 대한 철저한 준비 없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은 기업 생존을 위협하는 ‘블랙 스완’을 마주하게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세계법제정보센터는 이런 위험을 줄이고 해외 진출 기업이 법적 리스크에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있다. 더 많은 기업이 해외 법령정보의 허브인 세계법제정보센터를 활용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바란다. 이완규 법제처장
  • “70세 전에 ‘이 진단’ 받으면 치매 위험 21% 높아집니다”

    “70세 전에 ‘이 진단’ 받으면 치매 위험 21% 높아집니다”

    70세 전에 심장 박동이 불규칙해지는 심방세동(AF : atrial fibrillation) 진단을 받은 사람은 치매에 걸릴 위험이 21배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특히 65세 이전에 치매에 걸릴 위험은 36%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벨비트헤 대학 병원 훌리안 로드리게스 가르시아 박사팀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심장학회 학술대회(EHRA 2025)에서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으면 치매 위험이 21% 높아진다고 밝혔다. 가르시아 박사는 “이 연구는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을 평가한 유럽 최대 규모의 인구 기반 연구”라며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은 70세 미만 환자에게서 더 강했고 특히 조기 발병 치매와의 연관성이 가장 강했다”고 전했다. 심방세동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일으키는 부정맥 질환으로, 일반 인구의 2~3%에 영향을 미치며 나이가 들수록 유병률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일부 연구에서 심방세동과 치매의 독립적 연관성을 시사하는 결과가 나오고 있으나 다른 연구에서는 이런 관계가 확인되지 않았다며 이런 연관성의 강도와 뇌졸중과의 관계 등은 여전히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 연구에서 스페인 카탈루냐 지역 1차 진료 연구 개발 시스템 데이터를 이용해 2007년 당시 45세 이상이고 치매 진단 경력이 없던 252만 839명에 대해 심방세동 진단 여부와 치매 발병 간 관계를 평균 13년 동안 추적 관찰했다. 치매 발병 사례는 국제질병분류(ICD-10) 코드와 치매 관련 약물 처방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했고, 조기 발병 치매(EOD)는 65세 이전 발생한 치매로 정의했다. 연구 시작 시점에 심방세동 진단 기록이 있는 사람은 7만 9820명이었다. 치매에 영향을 미치는 다른 요인들을 고려해 분석한 결과 심방세동은 치매 위험 4% 증가와 관련이 있는 약한 치매 예측 인자로 나타났으나 심방세동과 치매 연관성은 나이에 따라 크게 달라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45~50세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매에 걸릴 위험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3.3배나 더 높았으나 70세 이후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사람에게서는 치매 증가와의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 추가 분석 결과 70세 전에 심방세동 진단을 받은 환자는 치매 위험이 전체적으로 21% 높아졌으며, 특히 조기 발병 치매 위험은 36%나 증가했다. 또한 추적 관찰 기간 이전의 뇌졸중 사례를 제외하고 실시한 민감도 분석에서는 심방세동이 전체 인구에서 6%의 치매 증가와 관련이 있었으나, 70세 이전에 진단된 심방세동은 전체 치매 위험 23%, 조기 발병 치매 52% 증가와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심방세동은 뇌졸중 위험 인자이고 뇌졸중은 치매 위험 인자지만 뇌졸중을 앓은 환자를 제외해도 심방세동과 치매의 연관성은 변하지 않는다”며 “이는 심방세동 환자의 치매 위험 증가에 다른 메커니즘이 관여함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는 젊은 환자에서 심방세동과 치매 병리 사이에 중요하고 강력한 연관성이 있음을 시사한다”며 “젊은 환자의 심방세동 조기 발견과 적극적 관리가 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되는지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 북악산 길 모두 열린다… 종로, 탐방로 3단계 착수

    북악산 길 모두 열린다… 종로, 탐방로 3단계 착수

    서울 종로구가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북악산 문화관광 탐방로 조성을 위한 최종 3단계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북악산 문화관광 탐방로를 통해 북악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누구나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된다. 3단계 사업 대상지는 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지역인 남서측 일대다. 거대한 바위에는 선조들이 뛰어난 경치를 감탄하며 새긴 각자(刻字)가 남아 있다. 기존의 군 수색로를 최대한 활용해 북악산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쉼터도 곳곳에 짓는다. 낡고 오래된 석축 계단은 목재 계단으로 정비한다. 난간도 교체한다. ▲돌고래쉼터부터 청와대전망대까지 ▲1.21소나무부터 만세동방까지 등 2개 노선이 신설된다. 북악산 문화관광 탐방로는 2020년 한양도성 북측사면의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남측사면과 백악정 일원으로 이어졌다. 3단계 사업을 위해 대통령경호처, 수도방위사령부,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사업비도 확보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수십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비밀의 숲을 공개하기 위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종로구, ‘북악산 탐방로 조성’ 최종단계 진입

    종로구, ‘북악산 탐방로 조성’ 최종단계 진입

    서울 종로구가 오는 9월 준공을 목표로 북악산 문화관광 탐방로 조성을 위한 최종 3단계 사업에 착수한다고 18일 밝혔다. 북악산 문화관광 탐방로를 통해 북악산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풍부한 문화유산을 누구나 온전히 경험할 수 있게 된다. 3단계 사업 대상지는 북악산의 마지막 미개방 지역인 남서측 일대다. 거대한 바위에는 선조들이 뛰어난 경치를 감탄하며 새긴 각자(刻字)가 남아 있다. 기존의 군 수색로를 최대한 활용해 북악산의 자연환경을 보전하고 쉼터도 곳곳에 짓는다. 낡고 오래된 석축 계단은 목재 계단으로 정비한다. 난간도 교체한다. ▲돌고래쉼터부터 청와대전망대까지 ▲1.21소나무부터 만세동방까지 등 2개 노선이 신설된다. 북악산 문화관광 탐방로는 2020년 한양도성 북측사면의 1단계 사업을 시작으로 남측사면과 백악정 일원으로 이어졌다. 3단계 사업을 위해 대통령경호처, 수도방위사령부, 국가유산청과 협의를 마무리하고 사업비도 확보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은 “수십년간 일반인 출입이 통제됐던 비밀의 숲을 공개하기 위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마라톤 뛰다 의식 잃은 50대男… 대회 참가 군의관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마라톤 뛰다 의식 잃은 50대男… 대회 참가 군의관이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마라톤 대회에 참가한 50대 남성이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가 같은 대회에서 뛰고 있던 군의관에게 발견돼 목숨을 건졌다. 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8분쯤 정읍시 청소년수련관 앞 도로에서 정읍동학마라톤대회에 참가한 A(56)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119구급대가 막 현장에 도착했을 때 A씨는 심정지 상태로 바닥에 쓰러져 있었고, A씨 주변으로 사람들이 몰려 있었다. 이때 군중을 뚫고 A씨의 상태를 살핀 이가 있었다. 이 대회 하프 코스에 출전한 제5공중기동비행단 소속 군의관 장윤수 대위였다. 내과 전문의인 장 대위는 경황이 없는 와중에도 빠르게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119구급대원이 소지한 제세동기로 심폐소생술(CPR)을 했다. 그렇게 10분쯤 CPR을 실시하자 A씨의 호흡과 맥박이 서서히 돌아왔다. 119구급대원들이 즉시 A씨를 구급차에 태웠고 장 대위도 동승했다. A씨는 구급차 안에서 의식을 되찾았다. 장 대위는 1시간 거리에 떨어진 전북대병원에 도착해 A씨를 인계한 뒤 귀가했다. A씨는 현재 병원에서 회복 중이다. 장 대위는 “대학병원에서 근무할 때 심정지 환자를 자주 보기는 했지만, 오늘은 저도 하프 코스를 뛰다가 환자를 발견한 거라 경황이 없었다”면서도 “이내 평정심을 찾아 최선을 다해 CPR을 했다. 환자가 살아서 천만다행”이라고 연합뉴스에 말했다. 김소은 전북대병원 응급의료센터장은 “빠른 심폐소생술과 적절한 초기 대처 덕에 환자가 생존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운동 중 갑자기 쓰러진 30대…공군 女장교가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운동 중 갑자기 쓰러진 30대…공군 女장교가 심폐소생술로 살렸다

    현역 공군 장교가 심정지로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공군 제1미사일방어여단(1여단)에 따르면 여단 예하 8129부대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혜영 소령은 지난 15일 오전 10시30분쯤 경북 칠곡종합운동장에서 운동을 하던 30대 남성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당시 김 소령은 본능적으로 위급한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고 환자에게 달려갔다. 이후 환자의 식과, 호흡, 맥박을 살핀 결과 몸이 경직되고 혀가 말려들어 가고 있어 신속한 응급처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김 소령은 환자의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주변 사람들에게는 자동제세동기(AED)를 가져다 달라고 도움을 요청했다. 김 소령이 AED를 부착하고 10여 분간 쉬지 않고 심폐소생술을 하는 사이 119 구급대가 현장에 도착했고, 이 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이에 칠곡소방서는 김 소령에게 ‘하트세이버’ 인증서를 수여할 예정이다. ‘하트세이버’는 생명을 구한 사람이라는 뜻으로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로 환자를 구해낸 사람에게 수여된다. 김 소령은 부대에서 평소 배운 응급처치교육 덕분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김혜영 소령은 “평소 부대에서 주기적으로 하는 응급처치교육을 통해 심폐소생술과 AED 사용법을 숙달하고 있어 긴급한 상황에 신속하고 침착하게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국민의 곁에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군인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고마워요! 우리 국군”···수원시 18개 이용업소, 장병 이발 봉사

    “고마워요! 우리 국군”···수원시 18개 이용업소, 장병 이발 봉사

    군 입영예정자 무료 이발, 군 장병 50% 할인 수원시 관내 이발업소 18개소가 군 입영 예정인 수원시민에게 무료로 이발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복무 중인 수원시민은 50% 할인해 준다. 이발 봉사 참여업소는 ▲(장안구) 로이스바버샵, 조만억헤어마당, 파크이발, 엘지이용원, 우리이용원 ▲(권선구) 영길이용원, 양성현헤어아트, 할리바버샵, 세동이발관, 새현이용원, 성심이용원, 좋은헤어 ▲(팔달구) 대성이용원, 고려이발관, 아임남자머리 ▲(영통구) 안양승이용원, 원천이발관, 시저스맨 등18곳이다. 안양승 (사)한국이용사회중앙회 경기도 수원특례시지회장은 “현재 참여업소가 18개소이지만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많은 협조와 지원을 해준 수원시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봉사활동을 점차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 ‘69세’ 주윤발, 하프마라톤 기록 앞당겨…“나도 해볼까” 섣불리 도전했다간

    ‘69세’ 주윤발, 하프마라톤 기록 앞당겨…“나도 해볼까” 섣불리 도전했다간

    ‘마라톤 애호가’로 잘 알려진 홍콩 배우 저우룬파(69·주윤발)가 칠순을 앞둔 나이에 자신의 하프마라톤 기록을 단축했다. 60세에 달리기에 입문해 67세에 하프마라톤에 도전한 저우룬파는 80세에도 하프마라톤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17일 홍콩01 등 중화권 언론에 따르면 저우룬파는 지난 8일 홍콩에서 열린 ‘2025 스탠다드차타드 홍콩 마라톤 대회’의 하프코스(21㎞)에 도전했다. 저우룬파는 이날 홍콩 침사추이를 출발해 빅토리아공원에 도착하는 하프코스를 2시간 24분 32초에 완주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대회에 출전해 세웠던 기록(2시간 26분 8초)을 2분 가량 단축한 것이라고 홍콩 언론은 전했다. 60세 때 달리기에 입문한 저우룬파는 매년 홍콩에서 열리는 여러 마라톤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10㎞ 코스로 마라톤을 시작한 데 이어 2023년 하프코스에 뛰어들었다. 그해 11월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에서 열린 하프마라톤 대회에서 처음 하프코스에 도전해 2시간 27분 56초로 완주한 데 이어 매년 기록을 단축하고 있다. 저우룬파는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인터뷰에서 “오늘은 날씨가 춥지만 하늘이 맑고 편안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년 목표는 2시간 20분 안에 완주하는 것”이라면서 “80세에는 2시간 이내에 완주할 수 있다면 좋겠다”고 웃으며 말했다. 다만 42.19㎞를 뛰는 풀코스에 도전하지는 않겠다고 덧붙였다. 저우룬파는 평소 달리기와 등산 등으로 건강을 관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홍콩 시내 곳곳에서 달리기나 등산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고, 함께 ‘셀카’를 찍자는 팬들의 요청에도 흔쾌히 응한다. 지난해에는 조깅을 하는 저우룬파의 팔과 다리가 울퉁불퉁한 모습이 포착돼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낳았지만, 저우룬파는 보란듯 각종 마라톤 대회에 출전해 우려를 잠재웠다. 최근에는 저우룬파와 함께 영화를 촬영한 한 중국 배우가 저우룬파와 함께 몇 달 동안 조깅을 하며 18㎏을 감량했다고 밝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저우룬파는 지난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 기자회견에서 “나는 이제 영화인이 아닌 마라토너”라면서 “마라톤이 내 새로운 인생이다. 촬영이 없을 때는 마라토너로서의 생활을 보낸다”고 말했다. 중년의 무리한 마라톤, 심근경색 위험 높여다만 누구나 ‘파거(發哥·저우룬파의 별명)’처럼 중년에 이어 노년에 이르기까지 마라톤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 자신의 신체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지 않은 채 무리하게 뛰어든 마라톤이 심근경색의 위험을 높일 수 있는 탓이다. 삼성서울병원·성신여대 공동 연구팀이 지난해 6월 ‘임상의학저널’에 공개한 연구에 따르면 40~60세 사이의 과도한 달리기가 심장 돌연사를 일으키는 ‘운동유발성고혈압’을 초래할 가능성을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유발성고혈압은 평소 정상인 혈압이 운동할 때 과도하게 오르는 것을 일컫는다. 수축기 혈압이 남성은 210mmHg, 여성은 190mmHg 이상이 기준이다. 연구팀이 선행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결과 연령과 나이, 인종의 구분이 없을 때 운동유발성고혈압의 유병률은 3~4% 수준으로 높지 않았다. 그러나 마라톤을 즐기는 중년으로 범위를 좁히면 유병률은 56%에 달했다. 마라톤을 하는 중년의 절반 이상이 운동유발성고혈압의 위험을 안고 있는 셈이다. 운동유발성고혈압은 심근경색의 주요 원인인 죽상 동맥경화증(혈관 내피에 지질이 쌓여 죽처럼 굳은 상태)을 가속화한다. 또 심방 확장과 심근 비대 등을 유발해 부정맥을 초래할 수도 있다. 일주일에 3시간 이상, 10년 이상 마라톤과 같은 고강도 운동을 지속하는 경우 돌연사의 주요 원인인 심방세동 발생의 위험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 연구를 이끈 박경민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운동부하검사와 심장CT 검사를 통해 자신의 신체 능력을 측정하고 운동을 시작해야 한다”면서 “일반적인 성인은 하루 20~60분·일주일에 3~5회의 적당한 강도로 시작하고, 마라톤을 한다면 최소 1년에 한 번은 운동 혈압을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전남경찰들, 심폐소생술로 잇따라 시민 생명 구해

    전남경찰들, 심폐소생술로 잇따라 시민 생명 구해

    전남 지역 경찰들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진 시민을 심폐소생술 등의 신속한 조치로 생명을 구해 박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순천 역전파출소에 시민이 버스정류장에서 쓰러져 있다는 112신고가 들어왔다. 신속히 현장에 도착한 정종훈 경위와 양주원 순경은 먼저 승강장 바닥에 쓰러진 채 맥박과 호흡이 없는 A씨의 긴박한 상황을 확인했다. 정 경위 등은 당황하지 않고 119 공조요청과 더불어 골든타임 확보를 위해 즉각 심폐소생술을 시작했다. 이후 가까스로 도착한 119구급대의 자동제세동기를 통해 목숨을 구했다. 진도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발생했다. 지난달 23일 오후 식당에서 B씨가 쓰러졌다는 신고를 받고 긴급 출동한 진도 군내파출소 이재탁 경감과 장영주 순경은 반드시 살려야겠다는 마음으로 쉬지 않고 번갈아가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 경감 등의 신속한 판단과 조치로 의식을 되찾은 B씨는 119구급대에 인계된 후 병원으로 이송돼 무사히 회복됐다. 모상묘 전남경찰청장은 “경찰 업무 특성상 현장에서 응급환자를 마주칠 확률이 높아 재난·응급상황 발생 시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필요한 교육·훈련을 지속 실시해 경찰관의 인명구조 역량을 제고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 중년 최대의 적 ‘뇌졸중’…“값싼 ‘이것’만 써도 위험 44% 줄어”

    중년 최대의 적 ‘뇌졸중’…“값싼 ‘이것’만 써도 위험 44% 줄어”

    중년 돌연사의 주범으로 ‘뇌졸중’이 꼽히는 가운데 치실을 사용하면 뇌졸중 위험이 최대 44%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31일(현지시간) 미국뇌졸중협회는 2월 5~7일 로스앤젤레스에서 개최되는 ‘국제 뇌졸중 컨퍼런스 2025’에서 발표될 이러한 예비 연구 결과를 공개했다. 뇌졸중과 뇌 건강 과학 연구자 및 임상의를 위한 전 세계 최초의 컨퍼런스다. 연구를 주도한 사우스캐롤라이나 대학교 의대 신경과 학과장 소비크 센 박사는 “2022년 기준 전 세계 35억명이 치료되지 않은 충치와 잇몸 질환 등 구강 질환을 앓고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치실 사용, 칫솔질, 정기적 치과 방문 중 어떤 구강 위생 행동이 뇌졸중 예방에 가장 효과적인지 확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에서 진행된 대규모 조사인 지역사회 죽상동맥경화증 위험 연구의 일환으로, 6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치실 사용 실태를 조사했다. 치실 사용자 중 4092명은 뇌졸중을 경험하지 않았고, 4050명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인 심방세동(AFib) 진단을 받지 않았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고혈압, 당뇨, 고콜레스테롤, 흡연, 체질량 지수, 교육 수준, 칫솔질 및 치과 방문 빈도 등을 조사했다. 25년간의 추적 조사 결과 434명이 뇌졸중 진단을 받았으며, 이 중 147명은 큰 동맥 뇌 혈전, 97명은 심장 유발 혈전, 95명은 작은 동맥 경화였다. 1291명은 심방세동을 경험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치실 사용자는 허혈성 뇌졸중 위험이 22%, 심장색전성 뇌졸중 위험이 44%, 심방세동 위험이 12%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위험 감소는 정기적인 칫솔질이나 치과 방문과는 무관했으며, 치실 사용 빈도가 높을수록 뇌졸중 위험이 더 많이 감소했다. 센 박사는 “치실 사용이 구강 감염과 염증을 낮추고 건강한 습관을 유도함으로써 뇌졸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치실은 저렴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건강 관리 도구”라고 강조했다. 다만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자가 보고에 의존했고, 25년간의 추적 조사가 뇌졸중과 심장 질환에만 초점을 맞췄다고 덧붙였다. 연구 참가자 6258명 중 82%는 백인, 18%는 흑인이었으며, 평균 연령은 62세, 여성 비율은 55%였다.
  • “건강 관리하려고 차는데…” 스마트워치가 오히려 ‘이것’ 키운다?

    “건강 관리하려고 차는데…” 스마트워치가 오히려 ‘이것’ 키운다?

    심박수나 활동량, 수면의 질 등을 기록하기 위해 사용하는 스마트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가 ‘건강 스트레스’를 키울 수도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의 지난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업 민텔이 스마트워치 사용자 20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사용자의 57%가 스마트워치를 통해 건강 지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면서 ‘건강 스트레스’가 더 커졌다고 답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인 4명 중 1명이 스마트워치를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텔은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스마트워치 브랜드가 사용자들이 일정 시간 웨어러블 기기의 기술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디지털 디톡스’를 장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분 단위가 아닌 주 단위로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불규칙한 심박수 등 잠재적인 건강 문제가 있을 때만 상태를 추적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텔의 수석 기술 분석가 조 버치는 “건강 지표를 실시간으로 지켜보면 마음이 안정되기보다 의도치 않게 건강 불안증이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물론 웨어러블 기기는 건강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지만 매 순간 정보가 전달되는 상황은 사용자를 압도해 스트레스와 불안을 유발할 수 있다”고 했다. 세실리아 마스콜로 케임브리지대학교 모바일시스템학과 교수도 스마트워치의 건강 상태 알림 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스마트워치에 저장된 건강 정보는 보건 당국이나 의학 연구자에게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기도 하지만 스마트워치의 알림 효과에 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특히 심장 관련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웨어러블 기기를 이용할 때 스트레스와 불안이 심해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지난해 7월 미국심장협회저널(JAHA)에 실린 한 연구에 따르면 부정맥 질환인 심방세동 환자 172명을 9개월간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자 중 스마트워치나 피트니스 밴드 등을 착용한 83명은 착용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자기 상태를 점검하는 횟수와 걱정하는 비율이 더 높게 나타났다. 특히 웨어러블 기기 착용자의 20%는 극심한 불안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연구진은 “심방세동 환자가 웨어러블 기기를 사용하면 많은 이점을 얻을 수는 있지만 상당수는 의도치 않은 부작용을 경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웨어러블 기기가 환자의 정신 건강이나 삶의 질, 자기 관리에 어떤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하는 연구가 향후 진행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웨어러블 기기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기기 자체에 대한 강박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불안·강박장애 전문가 조안나 하디스는 자신이 웨어러블 기기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지 점검하고 기기를 매 순간 확인하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고 했다. 그는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하고) 단거리 달리기 훈련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심박수 변동을 강박적으로 추적하는 것 역시 중요한 문제”라며 “웨어러블 기기가 본인의 두려움을 부추긴다면 기기의 가치를 재평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시각각 정보를 확인하는 것을 중단하려면 뇌를 재훈련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박과 불안이 점점 더 강해지고 지속될 것”이라고 했다. 불안·강박·섭식 장애 전문 치료사인 케이트 미스케빅스는 “웨어러블 기술은 다양한 이점을 제공하지만 기술과 마음 챙김 사이의 균형을 찾아야 정신 건강을 희생하지 않으면서 웨어러블 기기의 힘을 활용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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