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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판 엘 시스테마’ 서대문 윈드 오케스트라 보러 오세요

    ‘한국판 엘 시스테마’ 서대문 윈드 오케스트라 보러 오세요

    이달 16일 오후 5시 서울 서대문구 홍제3동 서울홍성교회(포방터길 28) 크라운홀에서 ‘서대문구 주니어 윈드 오케스트라’ 제1회 정기연주회가 열린다. ‘윈드 오케스트라’란 관악기와 타악기로 꾸며진 합주단을 뜻한다. ‘꿈을 향해 도전하는 기적의 오케스트라’란 캐치프레이즈 아래 보기 대령 행진곡, 라틴 플루트, 레 미제라블, 가브리엘의 오보에, 캐리비안의 해적, 잇츠 크리스마스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펼친다. 또 ‘다이너마이트’와 ‘비바 라 비다’는 단원들의 신나는 율동과 함께 선보인다. 미래 세대의 공동체 인성 및 재능 계발과 지역사회의 문화 감수성 함양을 위해 이성헌 구청장 취임 이후 만들어진 이 오케스트라는 ‘한국판 엘 시스테마’로 부를 만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엘 시스테마는 음악교육을 통해 빈민가의 아이들이 마약과 범죄에 빠지지 않게 막고, 새로운 미래를 설계 할 수 있게 만든 프로그램이다. 연초 모집 공고를 거쳐 3월에 출범했으며 다양한 사회 문화 환경을 지난 8∼16세의 서대문구 어린이와 청소년 60명이 참여하고 있다. 이 오케스트라의 예술감독이자 지휘자인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관현악과 이철웅 교수를 비롯해 악기별 강사들과 코디네이터가 이들을 지도한다. 구는 개인별 재능과 선호를 고려해 플루트, 클라리넷, 알토 색소폰, 테너 색소폰, 호른, 트럼펫, 유포니움, 트롬본, 튜바, 퍼커션 등 10개 악기 가운데 하나씩을 배정했다.개인별 연주 악기는 구가 전문 업체에서 장기 대여해 무상 지원하고 있다. 처음 접하는 악기였지만 단원들은 매주 ‘기초 연주 교육’과 ‘합주 교육’을 각각 90분씩 받으며 실력을 쌓았고 음악을 매개로 서로 간의 친밀함도 높였다. 8월에는 ‘제주국제관악제’에, 9월에는 ‘신촌글로벌대학문화축제’에 출연해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에게 흥겨움을 선사했다. 단원들의 변화도 눈에 띈다. 구에 따르면 평소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겪던 한 단원은 오케스트라에 참여하면서 친구와 함께하는 즐거움을 알게 됐고 장래 계획이 없던 또 다른 단원은 악기 연주자의 꿈을 갖게 됐다. 구 관계자는 “이처럼 많은 단원이 음악을 통해 하나가 되는 기쁨을 느끼며 미래를 향해 힘차게 도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이번 연주회가 오케스트라 단원들의 실력과 연주 경험이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정성과 노력으로 준비한 무대인 만큼 연말을 보내는 많은 관객들에게 따뜻함과 감동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에는 예약 없이 당일 선착순으로 누구나 무료 입장할 수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서대문구청 아동청소년과(02-330-1261)로 문의하면 된다.
  • 정영주 최초 고백… “난소암으로 자궁 적출”

    정영주 최초 고백… “난소암으로 자궁 적출”

    11일 저녁 8시 10분에 방송되는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1994년, 뮤지컬 ‘스타가 될 거야’로 데뷔한 29년 차 배우 정영주가 출연한다. 이날 방송에서 정영주는 취향이 드러나는 소품과 감각적인 실내장식이 돋보이는 집을 공개한다.집에 초대된 절친한 친구로는 82년도에 데뷔해 뮤지컬 대중화를 이끈 ‘1세대 뮤지컬 배우’ 남경주와 ‘한국 뮤지컬 최고의 디바’ 최정원, 폭발적인 가창력과 퍼포먼스로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자랑하는 차지연까지 국내 최정상 뮤지컬 스타들이 한자리에 모은다. 이들은 미국 911테러를 배경으로 한 뮤지컬 ‘컴 프롬 어웨이’로 뭉친 근황을 전하며 각자의 경력과 대표작을 언급, 관련 에피소드를 털어놓는다. 정영주는 15살의 아들이 겪었던 큰 교통사고를 언급하며 뮤지컬 연습실과 중환자실을 오가며 엄마로서 마음고생했던 당시를 회상한다. 그는 “하관 대부분이 손상될 만큼 큰 사고였다. 마취도 하지 못하고 1400바늘을 꿰맸는데 잘 버텨줬다. 그런데도 비트박스를 하더라”며 아들에 대한 대견함을 전한다. 차지연 또한 임신 사실로 공연 관계자에게 독설을 들은 후 임신 7개월 때까지 압박 스타킹을 신고 공연을 했다고 깜짝 고백, 공연에 피해가 되지 않기 위해 임신 사실을 숨겨가며 버텨냈던 일화를 얘기한다. 정영주는 갑자기 닥친 난소암으로 자궁을 적출하게 돼 이른 폐경을 겪게 된 사연과 공연 중 갑자기 닥친 성대파열로 무대에 오를 수 없어 심한 우울증까지 앓았던 가슴 아픈 사연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 춘천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효과…아파트 3% 감소

    춘천시,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효과…아파트 3% 감소

    강원 춘천시는 아파트를 대상으로 한 음식물쓰레기 감량 경진대회를 통해 배출량이 3% 이상 감소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진대회는 아파트 단지 89곳의 주민들이 지난 5~9월 배출한 음식물쓰레기를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감량률이 높은 단지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실시됐다. 평가는 세대수 기준 3개 그룹으로 나눠 진행됐다. 감량률이 높은 아파트로는 100~400세대 신동아파트·봄내아파트·소양아파트, 401~800세대 우두LH3단지·퇴계주공9단지·모아엘가센텀뷰, 801세대 이상 강변코아루·신성근화미소지움·일성트루엘더퍼스트가 선정됐다. 아파트 단지 89곳의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2283t)보다 75t 줄어든 2208t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자발적인 감량을 위해 올해 처음으로 연 경진대회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며 마무리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층간소음 검사 통과 못하면 입주 못한다…보완시공 의무화

    층간소음 검사 통과 못하면 입주 못한다…보완시공 의무화

    새로 짓는 아파트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준공 승인을 받을 수 없게 된다. 이로 인해 입주가 지연돼도 지체 보상금과 금융 비용은 건설사가 부담해야 한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층간소음 해소 방안’을 발표했다. 이는 정부가 지난해 도입한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의 미비점을 보완한 것이다. 사후 확인제는 30가구 이상의 신축 공동주택에서 무작위로 추출한 가구의 층간소음이 제대로 차단되는지 정부가 지정한 기관에서 검사받도록 한 제도다. 검사 결과가 기준인 49데시벨(㏈)을 충족하지 못하면 시공업체에 보완 시공이나 손해배상을 권고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조치가 ‘권고’에 그치기 때문에 보완 시공을 하지 않더라도 강제할 수단이 없다는 것이 한계로 지적됐다. 결국 입주민들이 사후에 소송으로 대처할 수밖에 없는 셈이다. 그러자 정부는 건설사가 층간소음 기준을 충족할 때까지 보완 시공을 하도록 의무화하고, 기준을 못 맞추면 아예 준공 승인을 내주지 않겠다는 고강도 대책을 추가로 내놨다.지자체가 준공 승인을 하지 않으면 아파트 입주 절차는 전면 중단된다. 게다가 현행 제도하에선 건설사가 보완 시공과 손해 배상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지만, 앞으로는 장기 입주 지연 등 입주자 피해가 예상되는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보완 시공을 손해배상으로 갈음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기로 했다. 입주민들에게 손해배상을 하더라도 해당 아파트의 층간소음 검사 결과를 전면 공개한다. 임차인과 장래 이 아파트를 매수할 사람에게 정보를 주기 위해서다. 또 지금은 전체 가구 중 2%를 표본으로 뽑아 층간소음을 검사하지만, 향후에는 검사 표본을 5%로 늘린다. 층간소음 점검 시기도 현행보다 앞당긴다. 아파트를 다 지은 상태에서 층간소음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날 경우 재시공이 어려운 데다, 자금력이 떨어지는 건설사는 보완 시공을 아예 못할 수도 있어서다.지자체별 품질점검단이 공사 중간 단계(준공 8~15개월 전)에 표본 세대를 대상으로 층간소음을 측정한다. 다만 이런 대책의 시행과 그 효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적잖은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는 지난해 8월 4일 이후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한 사업부터 적용된다. 건설기간까지 고려하면 2024~2025년 준공되는 아파트부터 영향을 받는다. 사후 확인제는 시행 이후 지금까지 건설 기간이 짧고 세대 수가 적은 도시형생활주택 2곳에서만 적용됐다. 2곳 모두 층간소음 기준을 통과했다. 또 층간소음 기준 미달 아파트의 보강시공 의무화와 준공 승인 불허를 위해선 주택법이 개정돼야 한다. 당장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법안 제출과 논의는 내년 6월 임기를 시작하는 22대 국회에서 이뤄지게 된다. 신축 아파트 관리를 강화해도 여전히 구축 아파트의 층간소음은 문제로 남는다. 앞서 정부는 기존 아파트에 대해선 소음 저감 매트 시공 비용을 최대 300만원까지 저리로 빌려주겠다는 대책을 내놨는데, 자기 돈을 들여야 하는 탓에 지원 가구는 올해 21가구에 그쳤다. 정부는 2025년부터는 자녀가 있는 저소득층 가구를 대상으로 매트 설치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는 방침이다.다만 층간소음 사후 확인제를 강화하면 가뜩이나 많이 오른 공사비가 더 뛰고, 분양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원 장관은 “이번 조치는 층간소음 기준을 새롭게 강화하는 게 아니라 현행 기준을 잘 지키도록 하는 방안”이라며 “이미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 건설사라면 이에 따른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는 건설사가 품질 관리를 허술하게 해 발생한 불편을 국민들께 전가할 수 없도록 하겠다”면서 “층간소음 차단 기술이 공동주택의 가치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전남대 의예 419점·조선대 의예 416점

    전남대 의예 419점·조선대 의예 416점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이 전남대 의예과 419점, 조선대 의예과는 416점 내외에서 지원 가능한 것으로 분석했다. 11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3고 재학생 기준으로 수능 실채점 점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으로, 난도가 높았던 전년도에 비해 더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된다. 영역별 1등급과 2등급을 구분하는 등급 구분 표준점수는 국어 133점, 수학 133점, 영어 1등급(원점수 90점 이상) 비율은 전년도(7.83%)에 비해 대폭 감소한 4.71%였고 2,3등급 비율도 마찬가지로 감소했다. 국어와 수학 선택과목별 응시인원은, 국어 9649명[‘화법과작문’ 6927명(71.8%)/‘언어와매체’ 2722명(28.2%)] 응시, 수학 9531명 ‘확률과통계’ 4,545명(47.7%) ‘미적분’ 4,780명(50.1%) ‘기하’ 206명(2.2%)] 응시했다. 과목별 난이도를 파악할 수 있는 표준점수 최고점의 경우, 국어 ‘언어와매체’는 150점으로 전년도 134점에 비해 16점 상승했고, ‘화법과작문’은 146점으로 전년도 130점에 비해 16점 상승하여 변별력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했다. 수학 미적분은 148점으로 지난해 145점보다 3점 올랐고 기하는 142점(지난해와 동일), 확률과통계는 137점으로 지난해 142점보다 5점 낮아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됐다. 광주진학부장협의회와 진로진학지원단 진학정보분석팀은 국어, 수학, 탐구 3개 영역 표준점수 600점 만점 기준으로 서울대학교 인문계열은 401점 내외, 자연계열 412점 내외에서 지원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고려대와 연세대 인문계열 398점 내외, 자연계열 393점 내외에서 지원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광주교육대학교 지원가능 점수는 364점 내외, 광주과학기술원(GIST) 지원가능 점수는 397점 내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는 404점 정도에서 지원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전남대 인문계열은 영어교육과 366점, 국어교육과 363점, 행정학과 362점, 경영학부는 361점, 정치외교학과 356점, 국어국문학과 354점, 인문계열 지원가능 점수는 345점 내외로 분석했다. 자연계열은 의예과(지역) 419점, 치의학전문대학원(치의학과)(지역) 413점, 약학부(지역) 408점, 수의예과 404점, 전기공학과 387점, 간호학과(지역) 361점, 수학과 362점 등으로 분석했다. 조선대 자연계열은 의예과(지역) 416점, 치의예과(지역) 412점, 약학과(지역) 407점, 간호학과(지역) 337점 내외로 판단된다. 정시 선발 비율이 전년도 20.5%에서 올해 8.8%로 대폭 감소하여 정시 지원 시, 수시 이월 인원 확인의 중요성이 확대됐다. 광주시교육청은 14일 오후 4시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념회관 대강당에서 고3 진학부장을 대상으로 실채점 결과분석 설명회를 진행한다. 또 수험생들의 정시모집 대입지원을 위해 수험생과 학부모 대상으로 14일 오후7시 광주교육연구정보원 대강당에서 정시모집 지원 대비 대입 설명회를 개최한다. 고3 재학생, 졸업생, 검정고시생, 학교밖청소년 등을 대상으로 한 정시모집 대비 집중상담도 18일부터 23일까지 광주진로진학지원센터에서 실시한다.
  • 먹기만 해도 아기 피부 갖게 하는 기술 나왔다

    먹기만 해도 아기 피부 갖게 하는 기술 나왔다

    국내 연구진이 피부 전달률과 체내 지속성을 높인 콜라겐 미세 캡슐 개발에 성공해 주목받고 있다. 연세대, 강릉원주대, 경북대, 연세유업, 동양미래대, 뉴트렉스테크놀러지, 성균관대 공동 연구팀은 콜라겐 섭취량은 줄이고 피부 개선 효과는 높일 수 있는 콜라겐 미세 캡슐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약학 분야 국제학술지 ‘저널 오브 컨트롤드 릴리즈’ 2024년 1월호에 실릴 예정이다. 사람의 피부는 콜라겐, 히알루론산, 엘라스틴으로 구성돼 있다. 콜라겐의 경우 20대 중반부터 1년에 1%씩 콜라겐 합성이 줄기 시작해 40대 이후부터는 급격히 감소한다.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외부에서 콜라겐을 공급할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먹는 화장품이라고 하는 ‘이너뷰티’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콜라겐을 포함해 다양한 이너뷰티 제품들이 건강기능식품 및 건강보조식품의 형태로 출시돼 판매되고 있다. 피부에 전달된 콜라겐 펩타이드는 피부 탄력 유지와 피부 보습 등 피부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지만, 경구 투여 후 소화관 내 체류시간이 짧아 많은 양이 제대로 흡수되지 못하고 배출되는 단점이 있다. 연구팀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먹는 콜라겐 펩타이드를 이온성 겔화 반응, 정전기 압출을 통해 하이드로겔 내에 탑재할 수 있는 미세 캡슐에 적용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소장 부위에 캡슐이 접착돼 서서히 지속해 콜라겐을 방출해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콜라겐 펩타이드처럼 매우 낮은 분자량, 높은 수용성의 물성을 지니는 물질은 제조공정 시 안정적으로 탑재하기가 쉽지 않다. 연구팀은 이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피틴산이라는 더 강한 이온성 가교제를 활용해 콜라겐 미세 캡슐을 합성했다. 연구팀은 키토산 농도, 콜라겐 농도, 피틴산 농도, 피틴산 용액의 산성도(pH) 등을 최적화해 70% 이상의 고함량 콜라겐 펩타이드 미세 캡슐을 합성했다. 연구팀은 생쥐실험을 통해 미세 캡슐 형태로 경구투여 시 효과를 확인한 결과, 소장에 더 오래 머무르면서 체외 배출이 서서히 진행되는 것이 관찰됐다. 장 상피세포와 피부 세포에도 독성을 나타내지 않았으며 자외선B에 의한 광노화 억제 효과와 항산화 효과도 확인됐다. 특히 체내 흡수율이 증가하면서 더 많은 양의 콜라겐 펩타이드가 피부로 전달돼 광노화 방지, 항산화 효과, 피부 탄력 유지, 피부 보습 등 피부 개선에 많은 도움을 준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콜라겐 미세 캡슐 기술은 제품화 단계가 진행 중이어서 2024년 상반기 피부 기능성 건강 발효유 형태로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연구를 이끈 노영훈 연세대 교수는 “이번 연구는 먹는 콜라겐 펩타이드의 소화관 내 체류 시간 증대와 이를 통한 체내 흡수율, 피부 전달 효과를 획기적으로 늘렸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면서 “분말, 정제, 액상, 젤리 등 다양한 형태로 대량생산과 제품화가 가능해 건강기능식품에도 적용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 ‘YS 손자’ 김인규 부산 출마… “386세대, 사라져야할 구태”

    ‘YS 손자’ 김인규 부산 출마… “386세대, 사라져야할 구태”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손자인 김인규 전 대통령실 정무1비서관실 행정관이 11일 YS의 지역구였던 부산 서구·동구에서 내년 4월 치러지는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김 전 행정관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YS의 손자, 김현철 김영삼대통령기념재단 이사장의 아들이 아닌, 정치인 김인규로서 여러분 앞에 섰다”며 이처럼 밝혔다. 김 전 행정관은 출마선언문에서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중에서도 서구·동구 만을 생각했다”며 “YS의 유훈을 받들어 ‘통합과 화합’의 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서구·동구는 같은 당 안병길 의원의 지역구다. 그는 12·12 군사반란을 다룬 영화 ‘서울의 봄’을 언급, “YS는 하나회를 척결하고 군사반란 주동자들을 단죄한 주인공”이라며 “거산의 뜻을 계승한 국민의힘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본류를 잇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이 다수당의 권력을 이용해 횡포를 일삼고 있다고 지적하며 “과연 누가 진정 독재하고 있으며 ‘대한민국의 봄’을 늦추고 있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과거 민주화 한 축을 담당했다는 이유로 타성에 젖어 권력을 영위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믿는 민주당과 그 주축인 386세대야말로 이 나라에서 사라져야 할 구태”라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국민의힘은 더욱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며 “김영삼 대통령의 뜻을 계승한 국민의힘은 분명 대한민국 민주화의 본류를 잇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는 586이 된 운동권 세대가 만들어놓은 잔재는 반드시 청산해야 한다”며 “과거 선조들이 독립, 산업화와 민주화, 선진국 진입을 이뤄냈듯 새로운 세대가 시대적 사명을 안고 미래를 만들어갈 때가 됐다”고 짚었다. 김 전 행정관은 구체적으로 지방균형발전을 위해 ▲북항 재개발 일정 추진 ▲철도 지하화를 통한 교통 문제 해결 및 도심 부지 활용 ▲원도심 고도 제한 해제 ▲구덕 운동장 부지 재개발 검토 ▲의료관광특구·수산물 유통 인프라·역사 관광 자원을 활용한 도시 탈바꿈 등을 공약했다. 그는 “정치를 해야겠다고 마음먹은 순간부터 부마항쟁으로 민주화의 염원을 붉게 물들였던 부산, 그중에서도 서구동구만을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정치 지형에서 진정한 대한민국 정치사의 봄을 열겠다”며 “국회 보좌진으로서 입법부 경험과 대통령실 행정관으로서 행정부 경험까지 준비해 온 제가 준비된 인재임을 부산 시민께 실력으로 증명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상도동계(김영삼계) 인사들과의 교류 상황을 두고는 “지난 10월 5일 자로 대통령실을 사직하고 부산에 내려가 홍인길 전 총무수석을 가장 먼저 찾아뵀다. 후원회장을 맡아주겠다고 하셨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출신들이 국민의힘 텃밭만 두고 경쟁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그런 우려는 기우”라며 “상징성 있고 의미 있는 곳에 출마하려는 거지, 타이틀을 이용해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은 하고 있지 않다. 그분들 모두 결과적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민주당 1호 영입 박지혜 “윤 정부 망친 기후위기 대응 돌려놓겠다”

    민주당 1호 영입 박지혜 “윤 정부 망친 기후위기 대응 돌려놓겠다”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총선을 위해 1호 영입인재로 택한 박지혜(44) 변호사가 “윤석열 정부가 망친 기후위기 대응 기반을 정상으로 돌려놓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재명(59) 민주당 대표가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인재위원회는 11일 오전 국회 본청에서 1차 영입식을 갖고 박 변호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이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박 변호사에게 더불어민주당 글씨가 적힌 파란색 점퍼와 목도리, 꽃다발을 전달하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이 대표는 “우리 사회 가장 큰 과제는 민생과 경제이지만 그 근저에는 기후 문제가 있다. 기후 문제는 생존과 경제 미래 문제가 됐다”며 “너무 심각하고 광범위하고 근본적인 문제여서 잘 인식하지 못하는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의 위기, 지구의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며 “산업 체제도 기후 변화에 맞춰 완전하게 바꿔야 하고 그 중 핵심인 에너지 정책도 완전히 전환해야 한다. 1호 영입 인재 박 변호사가 그 길을 함께 걷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인재위 간사 김성환(58) 의원은 “인류 사회에서 가장 절박한 문제가 기후위기 대응과 불평등 해소”라며 “기후와 불평등을 해결하겠다는 민주당의 의지를 담아 첫 번째 인재영입 후보자로 택했다”고 설명했다. 박 변호사는 기후싱크탱크인 사단법인 ‘플랜 1.5’ 공동대표를 지낸 기후위기 전문가다. 경기 연천군 전곡읍에서 태어나 서울대 조선해양공학·경영학 학사, 스웨덴 룬드대학교 환경경영·정책학 석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기업에서 사회책임경영 업무를 했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환경소송 전문기관인 녹색법률센터 상근 변호사로 근무했다. 특히 화력발전소 신규 건설을 막기 위한 삼척석탄발전소 취소 소송 변호사로 활동하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석탄발전 감축의 필요성과 사회적 공감대를 조성하는 데 앞장섰다. 청소년 기후소송 대리인단을 맡아 미래세대 목소리를 대변하기 위한 행보도 이어왔다.박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기후변호사로서의 제 소명은 현재진행형”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등장은 그간의 모든 노력을 일순간에 무의미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재생에너지 목표를 낮춘 기후 악당이 됐다”면서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위기와 역행하고 있는 정부 정책을 보면서 기후변호사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정치권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고 생각했다. 이제 저는 정치인 박지혜로서 기후위기에 대응하면서도 지속가능경제의 기반을 갖추는 활동을 하려고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윤석열 정부의 기후 정책을 비판한 박 변호사는 “화력발전을 조기에 축소해 국민들과 함께 탄소중립의 길을 열어가고 재생에너지 기반의 분산에너지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하겠다”면서 “이를 통해 에너지 산업을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고 우리나라 산업 경쟁력을 한층 강화시키겠다”고 했다. 박 변호사는 ‘경기도와 인연이 깊은데 경기 지역 출마를 검토하느냐’는 질문에 “당에서 정해주는 공천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최대한 협조하려는 생각”이라고 말을 아꼈다.
  • 축제는 끝났다?… 예산 삭감에 제주 대표축제들 줄줄이 직격탄

    축제는 끝났다?… 예산 삭감에 제주 대표축제들 줄줄이 직격탄

    새해 예산 삭감 여파로 제주도의 대표축제 개최가 불투명해져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1일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 양 행정시에 따르면 사업비가 전액 삭감되면서 내년 제주시 들불축제 관련 준비사업의 차질이 예상되고 서귀포글로컬페스타(SGF)는 사실상 무산됐다. 제주시는 대표 문화관광축제로 꼽히는 제주들불축제의 경우 오름 불놓기가 전면 폐지되면서 대신 ‘불 없는 축제’의 대안 마련을 위해 내년을 축제준비의 해로 정하고 새로운 콘텐츠 개발과 마스터플랜수립 용역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도의회 일부 의원들이 오름 불놓기 폐지와 내년 축제를 개최하지 않기로 한 결정이 성급했다는 지적과 함께 내년 예산을 전액 삭감하면서 위기에 처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대안 마련을 위한 기획과 용역 준비 등을 위해 예산 2억 2000만원을 올렸으나 반영이 안됐다”면서 “내부적으로 비예산으로 준비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설상가상 내년 제주도 예산 511억원이 감액되면서 읍·면·동에서 진행되던 마을축제·행사들의 군살빼기가 불가피해질 전망이다. 실제 제주시는 읍·면·동 단위에서 개최돼 온 작은 음악회가 중단되면서 그 행사 대안으로 제시됐던 ‘찾아가는 문화예술공연’ 예산도 도의회 예산심의 과정에서 4억원 전액 삭감돼 난처한 분위기다. 서귀포시는 더욱 초상집 분위기다. 이종우 서귀포시장이 서귀포글로컬페스타(SGF)를 서귀포의 대표적인 축제로 키우려던 계획이 물거품됐기 때문이다. 지난 10월 야심차게 출발했던 SGF가 문화도시라는 타이틀을 내걸고 지역관광 활성화를 K팝 페스티벌을 열었으나 성공적이라는 자평에도 결국 예산 10억원이 전액 삭감돼 단발성 행사로 끝나는 모양새다. 일각에선 105개 마을의 다양한 노지문화를 바탕으로 서귀포 시민과 함께 미래세대를 위한 세계 생태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지원보다 K팝을 밀어붙였다는 지적도 나왔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예산 형편이 안 좋은 상황에서 민생 예산 분배가 우선시되면서 사실상 행사가 무산돼 안타깝다”면서 “대신 칠십리축제와 웰니스페스타 등은 그나마 반영돼 안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 제주도의 읍면동 행사는 제주시 55개 사업과 서귀포시 55개 사업 등 총 110개 사업에 달한다. 관 주도 ‘행사운영비’의 경우 서귀포시는 55건 중 13건(23.6%)에 불과하지만 제주시는 무려 38건 69%에 달해 선심성 퍼주기 행사가 많은데다 주최측을 위한 그들만의 잔치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제주시 A동 지역의 경우 무려 7개 행사가 모두 행정기관의 지원금으로 열리고 있다. 읍·면·동 예산 투입이 많은 셈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그동안 읍·면·동 소관의 행사운영비로 편성해 온 지역행사들에 대한 예산과목을 ‘민간행사사업보조’로 전환할 전망이다. 읍·면·동에서 직접 집행했던 사업 38건이 민간단체에 떠넘겨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서귀포시는 민간행사사업보조가 42건 76%에 달해 읍·면·동 행사 예산이 그대로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 “엄마 나 어떡해”…‘20대 주담대 연체율’ 최고치 경고등

    “엄마 나 어떡해”…‘20대 주담대 연체율’ 최고치 경고등

    20대 이하 차주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이 다른 연령대를 압도하는 이상현상이 2년째 계속되고 있다. 이제 사회생활을 막 시작한 젊은 층이 집값 급등 시기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했다가 고금리에 직격탄을 맞고 원리금조차 갚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 것이다. 특히 정부는 젊은 세대를 위한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거나 집값을 낮추는 조치 대신 50년 초장기 대출이나 신생아+신혼 특례 같은 각종 정책 대출을 늘리면서 오히려 이들의 신용 위기를 부추긴다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대 이하 주담대 연체율 0.39%…30대의 거의 2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11일 금융감독원을 통해 19개 은행(시중·지방·인터넷 은행)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말 기준 20대 이하 연령층의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집계됐다. 한 달 이상 원리금을 연체한 비율이 지난해 같은 기간(0.24%)보다 0.15% 포인트 급등해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았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30대 연체율은 0.20%로 20대 이하의 절반 수준이었고 40대와 60대 이상은 각 0.23%, 50대는 0.25%, 60대 이상은 0.13% 등이었다. 과거에는 50대나 60대 이상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20대 이하 연체율은 집값 급등기인 지난 2021년 3분기 말 0.14%로 30대(0.08%), 40대(0.10%), 50대(0.12%), 60대 이상(0.13%)을 처음으로 모두 앞지르기 시작했다. 20대 이하의 연체율은 집값이 다시 반등한 올해 2분기 말에 0.44%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한 뒤 3분기 말에는 0.05% 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 주담대 연체율 0.24%, 연체액 1조 5600억 다른 연령대의 건전성도 안전하지 않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전체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1년 전(0.12%)의 딱 2배가 됐다. 같은 기간 전체 연체액도 7600억원에서 1조 5600억원으로 2배 이상급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20대 이하 외의 다른 연령대에서도 연체율과 연체액이 예외 없이 늘어나는 모습이다. 30대 연체율은 지난해 3분기 말 0.09%에서 올해 3분기 말 0.20%로 상승했고 연체액도 1500억원에서 3400억원으로 증가했다. 40대 연체율은 0.12%에서 0.23%로 오르고, 연체액은 2200억원에서 4700억원으로, 50대 연체율(0.13→0.25%)과 연체액(1800억→3700억원)도 마찬가지였다. 60대 이상의 경우 연체율은 0.13%에서 0.23%로, 연체액은 1300억원에서 2400억원으로 각각 변동이 있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첫 직장을 잡은 뒤 빌라나 전셋집을 얻은 뒤 돈을 모아 30~40대 이후 집을 사는 게 관행이었다면 최근에는 갭투자나 대출을 일으켜 신축 아파트를 얻는 게 더 자산 증식에 유리하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면서 “심지어 부동산을 주식처럼 사고팔면서 투기하려는 분위기도 유행했지만 지금 같은 주택 거래 침체 때는 자칫 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2030 사이에서 ‘지금 아니면 집 못 산다’는 분위기가 팽배해 집값 급등 시기에도 묻지마 매매 분위기가 유행했다”면서 “정부에서 사회 초년 층을 위한다는 이유로 각종 장기 대출이나 특례 대출을 장려하는 것도 영끌매매를 부추긴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 ‘컬러에도 트렌드가 있다’ … 2024 올해의 컬러 ‘피치 퍼즈’ [노승완의 공간짓기]

    ‘컬러에도 트렌드가 있다’ … 2024 올해의 컬러 ‘피치 퍼즈’ [노승완의 공간짓기]

     2006년 상영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는 다음과 같은 장면이 나온다. 패션지 편집장 비서 앤디(앤 해서웨이)가 미란다(메릴 스트립)와 동료가 비슷한 색의 벨트를 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다가 피식 웃는다.미란다: 무슨 재밌는 일이라도? 앤디: 아, 아무것도 아니예요. 저한테는 그냥 그저 똑같은 벨트로 보이는데요. 아시다시피, 전 아직 ‘이런 일’ 배우는 중이니까요. 미란다: 이런일이라..그래, 넌 ‘이런 일’이 너랑은 아무 상관없겠지. 하지만 넌 그 스웨터가 단순한 파란색이 아니란 걸 모르는구나. 그건 터키옥색도 아니고 군청색도 아니고 셀룰리안 블루야. 또 당연히 모르겠지만, 2002년에 오스카 드 라 렌타가 셀룰리안 컬러 가운을 발표했었지. 그 후에 아마 입생로랑이 밀리터리 재킷을 선보였었지? 그리고 다른 여덟명의 디자이너 컬렉션에 빠르게 번졌지. 개인적으로 이 영화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명장면으로 우리가 단순하게 여기는 색채가 패션 뿐 아니라 여러 산업에 다양하게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일깨워주며, 나아가 디자이너로서 갖추어야 할 태도와 열정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올해의 컬러(Color of the Year)  팬톤(Pantone)은 인쇄회사 직원이던 로렌스 허버트(Lawrence Herbert)가 인수해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는 색채 전문 기업이다. ‘팬톤 매칭 시스템'을 통해 다른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색을 공유할 일종의 ‘언어’를 만들었다. 즉, 팬톤 고유번호 하나면 세계 어디서든 일관된 색상으로 인쇄가 가능하게 된 것이며, 이를 통해 소비자에게 브랜드에 대한 신뢰감을 심어주는 힘을 얻게된다. 1999년부터 지금까지 패션, 뷰티, 리빙, 예술, 정치, 사회적 이슈 등을 배경으로 올해의 컬러를 발표해 오고 있다. 올해의 컬러에는 시대정신(zeitgeist)이 반영되어 있다는 점이 특징이며, 특히 2021년의 컬러는 코비드19 팬더믹으로 부터 치유받기 위한 회복과 희망, 긍정의 메시지를 담아 옐로우(Yellow)와 그레이(Gray) 두가지를 선정했다.2024년 올해의 컬러는 복숭아 색조인 ‘피치 퍼즈’(Peach Fuzz)“생산성과 외적 성취를 강조하는 세상에서 우리는 내면의 자아를 육성하는 것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현대 생활의 번잡함 속에서 휴식, 창의성 및 인간 관계의 순간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2024년 팬톤 올해의 컬러로 선정한 컬러는 사랑하는 사람들과 가까워지고 싶은 욕구와 우리가 누구인지 알아차리고 혼자만의 조용한 시간을 만끽할 때 얻는 기쁨을 표현해야 했습니다. 따뜻하고 환영하는 포옹이 연민과 공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색상이어야 했습니다. 팬톤은 ‘피치 퍼즈’ 색상이 포근한 촉감과 따뜻함의 존재로 우리의 감각을 깨우는 복숭아 색조로서, 벨벳처럼 부드러운 복숭아 톤으로 모든 것을 포용하는 정신이 마음, 몸, 영혼을 풍요롭게 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팬톤 컬러 인스티튜트의 전무이사인 리트리스 아이즈먼은 올해의 컬러 선정 배경에 대해 친밀감과 교감에 대한 우리의 타고난 갈망을 반영하는 색조를 찾기 위해 따뜻함과 현대적인 우아함으로 빛나는 색상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컬러는 왜 선정하고 어떠한 영향력이 있는가? 색상은 어떤 사물을 볼 때 우리 눈에 가장 먼저 들어오는 강력한 커뮤니케이션 도구이다. 팬톤은 이 시각적 언어를 중요한 소통 매체로 보고 성별, 세대, 지역을 초월하여 메시지를 전달하는 수단으로 여긴다. 따라서 글로벌 사회, 문화, 경제, 예술, 나아가 최근에는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분야까지 아울러 이 시대를 대변하는 컬러를 제안함으로써 소비자에게 자신의 분위기와 태도를 표현하는 색상, 사람들이 찾고 있는 것을 반영하는 색상, 사람들이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색상 등을 제안한다. 기업의 경우, 소비자가 무언가를 구매할지 말지를 결정하는 데 색상이 중요한 부분임을 강조하며 디자인과 마케팅의 의사결정 시 참고의 지표를 제시한다. 실제로 팬톤은 시즌별로 열리는 전세계 패션위크의 컬러 트렌드 리포트를 제시하며 업계와 협업하는 등 컬러 트렌드의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올해의 컬러는 누가 어떻게 선정하는가? 팬톤 컬러 인스티튜트에는 글로벌 컬러 전문가 팀이 있으며 매년 새로운 컬러 영향력을 찾기 위해 전 세계의 엔터테인먼트 산업 및 영화, 여행, 미술 및 아티스트, 패션, 디자인, 여행, 라이프스타일, 사회 경제적 조건 등을 고려하여 선정한다. 특정 시기에 한 번 모여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지리적, 문화적 배경과 전문성을 가진 팀원들이 디자인에 대한 전문지식을 지속적으로 논의하여 결정한다. 올해의 컬러 활용방안 팬톤은 매년 소비재, 기술, 패션, 홈 인테리어 분야의 크리에이티브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 문화적 시대정신을 담아 마케팅 영역과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해마다 올해의 컬러를 발표하면서 각 산업군의 대표 활용사례를 제안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배색 방법과 패션, 인테리어, 뷰티 업계 등 다방면의 활용 예시 또한 제공하고 있다.   우리는 마트 진열대에서 제품을 고를 때, 옷을 고를 때, 자동차 색상을 정할 때, DIY를 하며 도배지를 결정할 때 색상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그 이유는 좁게는 나와 잘 어울리는 퍼스널 컬러가 있기 때문이고 넓게는 색상으로 전체적인 분위기나 톤이 결정되기도 하며, 내 기분까지도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나아가 남들에게 보여지는 나만의 이미지 또한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렇듯 색상 선택의 어려움에 놓였을 때 올해의 컬러를 참고해 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건축, 인테리어 등 초기 투자비가 많이 들어가고 제작과정이 길며 변경이 쉽지 않은 산업의 경우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맞추기 어렵기는 하지만 그 시대를 아우르는 분위기와 문화를 대변하는 색상은 충분히 고려할 이유가 있다. 공간 안에서 조화롭게 변화를 주기 위해 의자, 쿠션, 화병, 포인트 벽지, 침구류, 소규모 가구 등 소품류 위주로 올해의 컬러를 적용하면 센스있는 인테리어를 가꿀 수 있다. 앞으로 올해의 컬러에 관심을 갖고 내 생활에 반영해보며 좀더 아름답고 풍요로운 2024년이 되기를 바란다.
  • 에이티즈 마침내 美 ‘빌보드 200’ 1위… “꿈만 같고 기뻐”

    에이티즈 마침내 美 ‘빌보드 200’ 1위… “꿈만 같고 기뻐”

    “우리 팬분들께 보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에이티즈의 음악을 해나가며 더 좋은 무대와 멋진 모습 보여드리겠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K팝 대세그룹 그룹 에이티즈가 지난 1일 발매한 정규 2집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THE WORLD EP. FIN: WILL)로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차트 예고 기사에 따르면 에이티즈 2집은 테일러 스위프트의 ‘1989’와 드레이크의 ‘포 올 더 독스’(For All The Dogs) 등 쟁쟁한 음반을 제치고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7월 발매한 미니 8집 ‘더 월드 에피소드 1 : 무브먼트’(THE WORLD EP.1 : MOVEMENT)로 3위, 지난 6월 발매한 미니 9집 ‘더 월드 에피소드 2 : 아웃로우’(THE WORLD EP. 2 : OUTLAW)로 2위에 오르더니 마침에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빌보드 200’은 실물 음반 등 전통적 앨범 판매량, 스트리밍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SEA), 디지털 음원 다운로드 횟수를 앨범 판매량으로 환산한 수치(TEA)를 합산해 앨범 소비량 순위를 산정한다. 에이티즈의 2집은 이번 차트 집계 기간 15만 2000장에 해당하는 음반 판매량을 기록했다. CD와 디지털 앨범 다운로드를 합산한 앨범 판매량이 14만 6000장, SEA는 5500, TEA는 500이었다.K팝 그룹 중에 1위는 역대 일곱 번째다. 앞서 방탄소년단(BTS), SM엔터테인먼트 어벤저스 그룹 슈퍼엠, 차세대 K팝 보이그룹 스트레이 키즈, 최근 YG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소식을 알린 K팝 간판 걸그룹 블랙핑크, 4세대 K팝 간판 보이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새로운 신드롬을 일으킨 걸그룹 ‘뉴진스’가 1위에 올랐다. 특히 에이티즈는 하이브, SM, YG, JYP 등 4대 대형기획사 소속이 아닌 중소 기획사 소속으로 1위를 기록한 첫 사례라 의미가 남다르다. 빌보드는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윌’은 대부분 한국어로 이뤄져 있다”며 “이 앨범은 (빌보드 200) 1위를 기록한 역대 23번째, 올해 들어서는 7번째 비영어 앨범”이라고 소개했다. 에이티즈는 ‘어 틴에이지 지’(A TEEnage Z)의 약자로 ‘10대들의 모든 것을 담겠다’라는 의미다. 2018년 10월 데뷔 후 ‘트레저’(TREASURE), ‘피버’(FEVER), ‘더 월드’(THE WORLD) 시리즈 음반으로 독특한 서사를 써 내려갔다. 다른 K팝 그룹보다 국내 인지도가 비교적 높지 않지만 해외에서 가장 인기 있는 K팝 그룹으로 통한다. 힘 있는 퍼포먼스를 앞세워 지난해 10월 시작한 월드투어로 한국은 물론 아시아, 유럽, 북미, 남미를 순회하며 40만명을 모으는 등 글로벌 인기가 가파르게 상승했다.에이티즈의 인기는 미국과 양대 팝 시장으로 통하는 영국에서도 상당하다. ‘더 월드 에피소드 파이널 : 윌’은 최근 영국 오피셜 앨범차트 톱100에서 2위에 올랐다. K팝 그룹 세 번째로 오피셜 앨범차트와 빌보드 앨범차트를 동시에 거머쥘 기회를 놓쳤지만 해당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한 BTS와 블랙핑크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순위에 이름을 올린 K팝 그룹이 됐다. 이 차트 톱10에 진입한 K팝 4세대 아이돌 그룹도 에이티즈가 유일하다. 이번 정규 2집은 2019년 1집 이후 약 4년 만의 정규 앨범이다. 앨범에는 타이틀곡 ‘미친 폼’을 비롯해 ‘위 노’(WE KNOW), ‘이머전시’(Emergency), ‘실버 라이트’(Silver Light), ‘꿈날’ 등 12곡이 담겼다. 에이티즈는 11일 소속사 KQ엔터테인먼트를 통해 “‘빌보드 200’ 1위 소식을 접하고 정말 놀랐다. 지난 앨범에 이어 이렇게 또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서 “컴백하고 며칠 지나지 않았는데, 항상 응원해주고 힘이 돼주는 ‘에이티니’(에이티즈 팬덤) 덕분에 매일 이런 선물을 받고 있다”고 팬들에게 공을 돌렸다.
  •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2023년 크리스마스씰 증정식’…결핵퇴치 성금 전달

    [동정]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 ‘2023년 크리스마스씰 증정식’…결핵퇴치 성금 전달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은 지난 8일 대한결핵협회와 ‘2023년 크리스마스씰 증정식’을 갖고 결핵퇴치 성금을 전달했다. 크리스마스씰은 대한결핵협회가 결핵 예방사업 재원을 마련하고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매년 연말 제작하고 있다. 올해는 동화작가 앤서니 브라운의 대표작품으로 구성해 가족, 사랑, 우정 등 모든 세대가 두루 공감할 수 있는 따뜻한 메시지를 담았다.모금되는 결핵퇴치기금은 취약계층 결핵환자 발견, 학생 결핵환자 치료 지원, 결핵균 검사 및 연구, 개발도상국 지원, 대국민 결핵예방 홍보 등에 사용된다. 김 의장은 “대한결핵협회가 결핵 퇴치에 힘쓴 결과 1950년대 130만명에 달하던 결핵 환자 수가 지난해 2만 명 수준으로 급감했다”라며 “그러나 여전히 한 해 1300여명의 목숨을 앗아가는 위험한 질병인 만큼 결핵 예방과 선제적인 검진, 치료에 힘을 모아야 한다”라고 말했다.김 의장은 “특히 결핵이 고령층, 노숙인 등 취약계층에 집중된 만큼 이들을 위한 지원사업이 촘촘히 이뤄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크리스마스씰 증정식에는 남창진 부의장, 김용석 시의회 사무처장, 신민석 대한결핵협회 회장, 이남규 대한결핵협회 서울시지부 지역본부장이 참석했다.
  • 두산로보틱스, 세계 최고 로봇팔의 꿈… 방역·순찰·청소까지 영역 넓힌다

    두산로보틱스, 세계 최고 로봇팔의 꿈… 방역·순찰·청소까지 영역 넓힌다

    지난 10월 증권시장에 상장된 두산로보틱스는 상장 과정에서 청약경쟁률 1045대1, 증거금만 33조원이 몰릴 정도로 올해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가장 많은 돈을 끌어모은 기업이다. 그만큼 업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으로 두산그룹 내에서도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두산그룹은 2015년 로봇시장 공략을 목표로 협동로봇 전문업체인 두산로보틱스를 설립했다. 협동로봇은 대부분 ‘팔 형태’를 하고 있어 사람과 같은 공간에서 작업하며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로봇을 뜻한다. 한화로보틱스, 레인보우로보틱스 등이 대표적인 국내 기업이다. 해외로 시야를 넓혀 보면 국내 점유율 1위인 두산로보틱스는 덴마크 회사인 유니버설로봇(UR), 일본의 ‘화눅’, 대만의 ‘테크만’과 함께 글로벌 4강을 구축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올해 매출 670억원, 영업손실 79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되는데 추세를 보면 영업손실폭이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회사 측은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수원공장 증설과 영업을 위한 마케팅 비용으로 인해 영업손실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회사의 성장성은 크게 의심받지 않고 있다. 미래에 노동력 부족과 인건비 상승, 공급망 재편에 따른 로봇의 지속적인 수요 증가 등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17일부터 지능형로봇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로봇은 법적으로 지위를 부여받아 인도로 다닐 수 있게 됐다. 로봇의 실외 이동이 허용되면서 로봇을 통한 물류배송, 순찰, 방역, 안내, 청소 등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로봇 관련 산업이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며 최근 주가가 12영업일 연속 상승하기도 했다. 회사 측은 내년을 흑자 전환의 시점으로 보지만 증권업계는 영업이익 흑자 시기를 2025년으로 보고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모든 로봇 제품의 동작 중심은 팔”이라며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팔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년에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동로봇에 이동성과 비전 등을 어떻게 통합하느냐에 따라 협동로봇의 생태계와 시장도 커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지연되는 3기 신도시, GH·LH 지분 5대5로 맞춰야 실현 가능”

    “지연되는 3기 신도시, GH·LH 지분 5대5로 맞춰야 실현 가능”

    “경기 지역 3기 신도시 사업을 예정대로 진행할 수 있는 방법은 경기주택도시공사(GH공사) 지분을 늘려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5대5로 맞추는 게 현실적인 대안 입니다.” 김세용(58) GH 사장은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지난 8일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LH에 쏠린 개발 지분 일부를 광교·다산신도시를 성공적으로 조성해 사업 능력을 증명한 GH가 맡을 필요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3기 신도시 개발 총사업비 지분은 LH가 65~80%, GH와 지자체가 20~35%다. 다만 GH가 지분을 확대하려면 공사채 발행 한도와 관련한 행정안전부 지침을 개정, 부채비율을 350%에서 500%로 한시적으로 완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30만호가량이 들어서는 3기 신도시 사업은 당초 2025~2026년 입주가 예정됐지만 토지보상, 조성 공사 착공 등이 지연돼 입주 예정 시기도 밀렸다. 그는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의 3기 신도시 사업 참여 요청과 관련해 법령 위반이고 지역균형발전 역행이라며 반대했다. 고려대 건축학과 교수 출신인 김 사장은 SH 사장을 역임하는 등 도시설계·도시정책 전문가다. 다음은 김 사장과의 일문일답이다.-취임 1주년이 다가온 소회는. “지난 1년 바쁘게 뛰어왔다. 취임 직후 GH의 미래를 고민했다. 그래서 혁신을 키워드로 ‘혁신TF’를 만들어 ‘기회 파트너 GH’를 선포하고 혁신과제 91개를 두 달 만에 정리했다. 91개 혁신과제를 월별로 로드맵을 만들어 지금까지 진행하고 있다. GH가 굉장히 많이 커졌고 이제 예산이나 규모로는 지방공기업 중에서 제일 크다. 그 위상에 걸맞게 도민에게 신뢰받는 공기업으로 재도약하겠다.” -김포의 서울 편입 등 ‘메가시티’ 논쟁이 뜨겁다. “학계에서는 상당히 생뚱맞게 보고 있다. 메가시티 논의는 전 세계적으로 계속 있었다. 그 나라에서 가장 큰 도시를 더 키워서 경쟁력을 갖게 하는 것이다. 단순히 인구수나 면적으로 따질 게 아니라 기능이나 역할을 두고 판단해야 한다. 베트남 호찌민도, 방글라데시 다카도 1000만명이 넘는데 메가시티라고 부르지 않는다. 인구나 면적으로 보면 파리나 뉴욕이 서울보다 더 작지만 영향력이나 기능에서는 세계적인 도시들이다. 결국 메가시티라는 것은 경제권을 기반으로 그 도시가 주변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가를 보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보면 서울은 세계적인 메가시티로 이미 올라섰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은 규제를 줄이고 교통망을 늘리는 등 기능을 효율적으로 잘 작동하게 하는 것이다.” -SH공사가 경기 지역 3기 신도시 사업 참여를 요청했는데. “SH공사의 시도는 명분도 없고 또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SH공사가 3기 신도시 지지부진을 이유로 사업에 참여하겠다는 것인데 이는 사업지 주민들이 LH에 대한 신뢰가 깨져 보상 등에 차질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100% 출자한 SH공사는 서울 시민의 주거생활 안정과 복지 향상을 설립 목적으로 하는데 경기 지역의 3기 신도시 개발 참여는 이를 위반하는 것이다. 중앙정부 주도로 추진됐던 기존 신도시와 달리 3기 신도시는 지역 맞춤형 개발을 목적으로 해당 지방공사가 적극 참여하고 있으므로 SH공사의 참여는 3기 신도시 조성 기본 방향과 국가 정책인 지역균형발전에도 위배된다.” -공간복지를 강조하는데. “아파트와 빌라, 연립, 단독주택 등 비아파트 거주지에서 공간의 불평등이 나타나고 있다. 아파트 거주자들은 단지 안에서 독서실과 경로당, 보육시설, 체육시설 등 혜택을 받지만, 비아파트 거주자는 이런 혜택을 누릴 수 없는 게 현실이다. SH에 있을 때부터 ‘공간이 복지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사업들을 해 왔다. 공공이 적재적소에 다양한 문화·생활·편의시설을 지어 줘야 한다고 본다. 이게 ‘공간복지’ 개념이다. 비아파트 지역에 여러 가지 편의시설을 넣어 주는 것이다. GH 1호 공간복지 사업으로 지난 8월 동두천 아동돌봄센터가 착공됐다. 빈집을 활용해 지하 1층~지상 3층, 연면적 871여㎡ 규모로 짓는다. GH 자산을 활용한 원도심 내 공간복지 모델 설계에도 주력하고 있다. 공기업뿐만 아니라 정부도 나서야 하는 일이다.” -제3판교를 일하고 거주하며 놀 수 있는 직주락(職住樂) 복합도시 모델로 개발 중인데. “GH는 경기도형 스타트업밸리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타트업밸리는 인재가 모이고, 스타트업이 소통·교류하며 혁신성장하는 클러스터다. GH는 이를 운영관리하며, 도시가 함께 업데이트되는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만드는 게 목적이다. 주거 공간이 판교 1밸리는 2%, 판교 2밸리는 3%로 주말이면 공동화 현상이 심하다. 이에 제3판교를 직주락 복합도시 모델로 공공기숙사가 함께 있는 스타트업 플래닛(직장·주거·여가) 조성을 추진 중이다. 스타트업밸리에는 스타트업 플래닛이라는 개발자들을 위한 최고급 성장 인프라 및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타운 개념의 통합개발 공간·건축물이 설치된다. MZ세대 근로자를 대상으로 최고급 주거 지원이 가능한 직주근접의 공공기숙사와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공간 조성 및 출퇴근 개선 효과가 있는 지하 셔틀라운지 등의 스타트업 커뮤니티 공간도 마련된다.”
  • 적은 인력으로도 친환경 양식… “기술 공유로 발전” 상생의 꿈[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인터뷰]

    적은 인력으로도 친환경 양식… “기술 공유로 발전” 상생의 꿈[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인터뷰]

    오늘의 청년 농어업인들은 ‘풍작’을 넘어 식량안보와 지역활력의 과제까지 짊어지고 있다. 농어촌의 노동력 감소 속에서도 양질의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청년 농어업인을 발굴, 격려하기 위한 서울신문 주최 제43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박근호(농업)씨와 윤태형(수산)씨가 나란히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임정빈(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심사위원장은 “농어업에 고부가가치를 부여해 미래성장동력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를 중점 평가했다”고 밝혔다.“(군대) 휴가를 나와서 나이 든 부모님이 힘들게 뱀장어 양식장을 관리하시는 것을 보고 작업환경을 바꿔야겠다고 결심했어요.” 제43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수산 부문 대통령상을 수상한 윤태형(35)씨는 10일 전북 고창 태형수산 인근 카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뱀장어(민물장어) 양식업에 뛰어든 계기를 이렇게 설명했다. 윤씨는 친환경 양식 기술을 도입해 환경을 보호하면서도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하고 지역 및 수산업 발전에 이바지했다는 심사위원들의 평가를 받았다. 군 입대 전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던 윤씨는 제대 후 부모님 일손을 덜어드리기 위해 한국농수산대 수산양식학과에 입학했다. 졸업한 뒤 부모님을 도우며 뱀장어 양식을 배웠고 2018년에 ‘지수식’(대형 수조 등에 증발이나 누수에 의한 물 감소분과 산소를 공급해 수산물을 기르는 방식) 양식장을 ‘고밀도 순환여과식’으로 개조했다. 고밀도 순환여과식은 면적과 용수가 많이 필요하지 않아 적은 인력으로도 양식장을 관리할 수 있다. 초기 설비 설치 비용이 부담됐지만 윤씨는 전기보일러를 사용하는 등 운영비를 절감했다. 그간 뱀장어 양식장에선 약품을 사용하거나 사육수에 항생제가 남아 안전성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꾸준히 나왔다. 윤씨의 고민도 다르지 않았다. 그는 “환경에 부담을 주지 않는 미생물을 활용한 기술에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단순히 먹거리만 생산하는 게 아니라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말했다. 2014년부터 생활 오폐수와 하천의 오염 저감 효과가 있는 유용미생물을 활용했다. 항생제를 사용해 뱀장어의 양식 기간을 단축하는 게 업계 관행이었지만 윤씨는 시간과 비용이 들더라도 항생제 사용을 멈춰 수질오염을 막고 싶었다고 했다. 또 폐수를 재활용할 수 있는 ‘히트펌프’ 기술을 도입하고 탄소를 배출하는 벙커C유(중유) 보일러를 제거해 친환경 양식장을 만들었다. 상생의 가치를 높이는 데도 신경 썼다. 그는 2016년부터 장어 양식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농수산대 학생들을 모아 월 1회 정기 간담회를 열고 있다. 학생들에게 장어 사료공장과 시설 견학 기회를 줬다. 요즘도 동종 업계 사람들과 뱀장어 양식에 관한 새 기술과 지식을 교환하는 자리를 갖는다. 윤씨는 “뱀장어 양식은 진입장벽이 높고 소규모 종사자들이 많다”면서 “업계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며 함께 산업을 키워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 온도 조절은 앱, 방제는 드론… “정착하고 싶게” 농업가의 꿈[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인터뷰]

    온도 조절은 앱, 방제는 드론… “정착하고 싶게” 농업가의 꿈[차세대 농어업 경영인 인터뷰]

    오늘의 청년 농어업인들은 ‘풍작’을 넘어 식량안보와 지역활력의 과제까지 짊어지고 있다. 농어촌의 노동력 감소 속에서도 양질의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해 도전을 마다하지 않는 청년 농어업인을 발굴, 격려하기 위한 서울신문 주최 제43회 차세대농어업경영인대상에서 박근호(농업)씨와 윤태형(수산)씨가 나란히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시상식은 오는 13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임정빈(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심사위원장은 “농어업에 고부가가치를 부여해 미래성장동력을 얼마나 끌어올렸는지를 중점 평가했다”고 밝혔다.“농작물 가격은 농민이 마음대로 정할 수 없는데 농작물이 나오기까지 드는 인건비와 자재비는 계속 오르고 있어요. 농사를 지을수록 소득이 줄어드는 구조를 변화시키고 싶었습니다.” 10일 강원 홍천의 스마트팜에서 만난 제43회 청년농어업경영인 농업 부문 대통령상 수상자 박근호(36)씨는 4200㎡(약 1400평) 규모의 농장에서 막 딸기 농사를 짓다 나왔지만 작업복이 아닌 검은색 니트에 청바지, 운동화 차림이었다. 그가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앱)을 켜자 온도, 습도 등 스마트팜 내부 정보가 그래프 형태로 화면에 떴다. 그의 ‘터치’ 몇 번에 딸기 모종 3만 5100포기가 달린 초대형 스마트팜 환경이 섭씨 25도, 습도 70%로 조정됐다. 박씨는 “일반 농지에서 딸기를 키우려면 밭을 갈고 비닐을 씌운 뒤 농약까지 쳐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지만 스마트팜은 거의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며 “흙을 밟을 일도, 농기계를 돌릴 일도 없어 정장을 입고 일할 정도”라고 말했다. 디저트 전문점에서 제빵사로 일했던 박씨는 부모님의 권유로 고향에 돌아왔다 2012년부터 농업에 뛰어들었다. 멜론과 토마토를 키우던 박씨는 뙤약볕에서 힘들게 일하면서도 농가 소득은 늘지 않는 이웃들을 보면서 최소 비용으로 최대 이익을 낼 수 있는 시스템을 고심했다. 처음 생각한 건 드론을 이용해 농지에 비료나 약제를 뿌리는 ‘드론 방제’였다. 이전까지 3300㎡(1000평)짜리 논밭에 비료를 치려면 3명의 농민이 25㎏짜리 비료 포대를 등에 짊어지고 3시간 동안 쉬지 않고 움직여야 했다. 그러나 50㎏까지 지탱이 가능한 드론은 같은 작업을 10분 만에 해냈다. 처음엔 ‘한심한 놈’이라고 손가락질하던 이웃들도 박씨가 조직한 청년 드론방제단 ‘유스파머’를 부르는 일이 많아졌다. 집중 방제 기간인 7~9월 홍천의 10개 읍면 중 8개 읍면에 방제를 할 정도로 유스파머는 홍천의 미래가 됐다. 박씨는 농업인과 사업가를 합친 ‘농업가’로서 스마트팜을 통한 농업의 부가가치 확대를 꿈꾸고 있다. 박씨는 “처음 스마트팜을 시작한 지난해보다 데이터를 쌓은 올해 작황이 더 좋아 수확량이 8t 정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노동집약적 농업이 아니라 공원처럼 찾아 쉬어 가는 농장, 젊은 인구가 정착하고 싶어 하는 농촌, 자식이 아버지처럼 농업을 하겠다고 말해 주는 미래지향적 농업을 만들어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 한미일 ‘대북 新이니셔티브’… 코인세탁 차단 등 북핵 돈줄 옥죈다

    한미일 ‘대북 新이니셔티브’… 코인세탁 차단 등 북핵 돈줄 옥죈다

    한국과 미국, 일본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차단을 위한 ‘새로운 3국 이니셔티브’ 추진을 선언했다. 또 지난 8월 정상 간 캠프 데이비드 합의를 이행하는 차원에서 협력의 범위를 안보·경제·기술 등 전방위로 넓히고 밀착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한미일 안보실장이 지난 9일 회의를 열고 전통적 의미의 안보뿐 아니라 첨단기술 개발, 공급망 교란 같은 경제 안보, 가짜뉴스나 해킹 등 사이버 안보에 대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어 “안보 위기의 양상이 다변화되고 고도화될수록 3국의 공조도 더욱 긴밀하고 촘촘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9일 공동 브리핑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북한의 비핵화 의무와 군사협력 금지 의무를 재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제사회의 철저한 이행을 확보하기 위해 세 나라 간 공조를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은 특히 “사이버 범죄, 암호화폐 자금세탁부터 무모한 우주 및 탄도미사일 시험에 이르는 북한의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3국 이니셔티브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3국은 올해 신설된 한미일 사이버 워킹그룹을 기반으로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통한 외화 획득을 막기로 했다. 나아가 3국 공조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차원에서 방향을 잡고, 실무그룹에서 공조 방안을 만들어 가동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3국은 또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와 3자 훈련 계획 수립 등 방위 협력 강화, 공급망 조기경보 시스템, 핵심 광물 개발 협력 등 경제 안보 분야의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에 대해서도 자유민주주의, 인권 등 보편적 규범을 기반으로 협력하며 나아가 외국으로부터의 가짜뉴스 공작에도 공조하기로 했다. 앞서 캠프 데이비드에서 한미일 정상이 해마다 만나기로 한 뒤 이번 회의에서 2차 정상회의 계획을 논의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지만 이날 발표에서는 별도 언급이 나오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통화에서 “아직은 의견을 주고받는 단계”라고 말했다. 다만 내년 3월 한국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계기로 정상회의가 열릴 가능성도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민주주의 진영이 직면한 위기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회의로, 2021년부터 미국 정부 주최로 열렸다. 3국 안보실장 회의와 별도로 한미 양국은 제1차 ‘한미 차세대 핵심·신흥기술 대화’를 열고 반도체·바이오·배터리·청정에너지·양자·AI 등 전략 기술 6대 분야의 협력 강화를 약속했다. 한미는 또 내년 초 인도를 포함한 3자 비공식 대화를 갖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두고 중국을 견제하겠다는 미국의 뜻이 반영된 구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단독] “검사 탄핵 민주, 스스로 떳떳해야… 尹, 정책실장 부활은 잘한 일”

    [단독] “검사 탄핵 민주, 스스로 떳떳해야… 尹, 정책실장 부활은 잘한 일”

    이낙연(71)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8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추진해 온 검사 탄핵에 대해 “정권을 비판하려면 야당 스스로 떳떳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정책실장을 신설한 것에 대해선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신당 창당과 관련해선 “늦지 않게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민주당은 검사 탄핵을 강행했고 추가 탄핵 가능성도 있다. “여야 모두 힘자랑만 하지 말고 국민을 위해 뭘 할 것인가를 되돌아봐야 한다. 현 시국이 ‘검찰 공화국’이긴 하지만 정권을 비판·견제하려면 야당 스스로 떳떳해야 한다. 힘을 남용하는 순간 국민은 거부감을 보이니까 절제가 필요하다.” -윤 대통령도 야당이 추진하는 법안에 거부권을 많이 행사한다. “그것도 답답한 힘자랑이다. ‘이번에 60%만 달성하고 40%는 함께 풀어 갈 과제로 삼으면 어떻겠느냐’는 대화를 여야가 했으면 좋겠다. 대통령이 먼저 손을 내밀어야 한다.” -윤석열 정부 성과 중 긍정적으로 평가할 부분은 없는가. “의대 정원을 늘리겠다고 한 것과 대통령실 정책실장 부활은 잘한 거다. 대통령실의 즉흥적 발상과 실무 부처의 맹종으로 일관하다 보면 많은 사고가 나는 만큼 정책 조정 기능이 필요하다.” -민주당 김은경 혁신위원회와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 활동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됐다. “어떤 혁신도 불가능한 구조다. 야당은 모든 것을 독점하는 강력한 리더십의 과잉이, 여당은 리더십이 있는지 모를 정도로 심각한 리더십의 결핍이 실패를 가져왔다.” -이재명 대표 측으로부터 만나자는 제안이 왔나. “아직 들은 바 없다. 지난 7월에 만났을 때도 ‘혁신을 통해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고 말했는데 그 후로 ‘아무 말 말고 따라와라. 그것이 단합’이라는 식으로 일관했다. 지난번처럼 사진만 찍고 단합 모습만 보여 주는 만남은 의미가 없다.” -민주당에는 어떤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가. “무슨 얘기를 해도 반영되지 않으니 이젠 이런 얘기가 부질없다. 민주당 특유의 면역체계는 당내 다양성과 민주주의의 보장인데 지금은 서서히 죽어 가고 있다. 민주당은 보수정당보다 더 도덕적이고 더 민주적이고 더 유능했는데 이제 동지를 향한 증오와 적대의 폭력적 언동만 남았다.”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다시 불거져 당이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관측이 있는데 민주당에서 어떤 역할을 맡긴다면 수락할 용의가 있나. “역할을 맡길 리가 없고 이런 상태의 민주당에서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치를 함께 해 나가는 것은 어렵다. 폭력적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상태에서 얼굴이 바뀐다고 그 문화가 바뀌겠는가.” -결국 제3당을 주도할 생각인가. “양당이 더이상 극단으로 폭주하지 않도록 잡아 주는 세력이 있는 것이 국가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 -신당 창당 시기는 언제인가. “시기가 여유 있는 게 아니니까 늦어지지 않게, 차질이 생기지 않게 하겠다. 물밑에서 움직이는 사람들이 실무적인 일을 시작할 때가 이미 됐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역량 국가’와 ‘책임 정치’다. 위기를 직시하고 해결·관리할 역량이 있는 나라를 만들어야 하고, 이를 위해 정치는 책임 의식을 가져야 한다.” -정세균·김부겸 전 국무총리를 만날 계획은 아직 없나. “아직 없다. 이제까지 세 사람이 그 일(신당)로 만난 일은 없었다. 만나서 걱정을 많이 했다는 거다.” -금태섭 전 의원이나 양향자 의원뿐 아니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와도 연대할 수 있나. “물론이다. 거대 양당의 폭주에 절망하고 있는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분들이라면 출신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뜻을 모아 갈 필요가 있다. 이 전 대표는 정치의 변화를 가져올 만한 드문 인재라서 때가 되면 만나겠다. 현직 대통령에게 맞서 할 말 하는 게 아무나 할 수 있는 건 아니다.”
  • [단독] 이낙연 “이재명의 민주당, 바람직한 정치 어렵다” 사실상 결별 선언

    [단독] 이낙연 “이재명의 민주당, 바람직한 정치 어렵다” 사실상 결별 선언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를 지낸 이낙연(71)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현재 민주당에서는 바람직한 정치를 함께하기가 어렵다”며 “대한민국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고 생각하고 다당제가 기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총선 4개월을 앞두고 사실상 강성 지지층이 장악한 ‘이재명 대표 민주당’과의 결별을 전제로 신당 창당 행보를 본격화한 셈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 8일 서울 중구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로 당이 위기에 빠지면 특정 역할을 맡겠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이 제게 역할을 맡길 리 없고, 이런 상태의 민주당에서 제가 생각하는 바람직한 정치를 함께 해 나간다는 것은 어렵다”며 “당 내부에 폭력적 문화가 깊게 뿌리내린 상태에서 얼굴이 바뀐다고 문화가 바뀌겠는가”라고 답했다. 또 “소수 의견을 보장하는 당내 다양성과 민주주의가 죽어 가고 있다”고도 했다. 민주당의 변화와 혁신에 대해선 “무슨 얘기를 해도 반영되지 않으니 얘기하는 게 부질없고, 당 혁신은 우리 두 사람(이재명·이낙연)의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세간에서 관측하는 2차 ‘명낙 회동’이 이뤄져도 큰 성과는 없을 것이라는 의미다. 이 전 대표는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함께하는 ‘제3지대 빅텐트’의 가능성을 열어 놨다. 그는 “양극단으로 치닫는 우리 정치를 극복하기 위해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와 다당제를 제시했는데, 지금은 당내 민주주의 활성화가 더 어렵다”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포함해 거대 양당의 폭주에 절망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분들은 출신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뜻을 모아 갈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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