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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표 때문에 할 말 못 하면 부끄러워…보완수사권은 국민 보호하려 인정”

    “표 때문에 할 말 못 하면 부끄러워…보완수사권은 국민 보호하려 인정”

    지역 당원들은 민생 정치 원해‘옳은 길’ 용기 갖는 데 10년 걸려 고민정(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부끄러운 정치는 하고 싶지 않았다”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면 갈 수 있는 용기를 갖는 데 10년이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지난 17일 전북 부안군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민주당 내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유는 애정이 없으면 못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젊은 민주당’, ‘하나 되는 민주당’을 외치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고 후보는 지난 16일 후보 등록 후 3박 4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았다. 대구·경북 지역을 먼저 찾은 뒤 예비경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청취한 것이다. 그는 “지역을 다녀 보면 우리가 ‘여의도 정치’에 매몰돼 경주마처럼 달리고 있었다는 걸 느낀다”며 “다들 여의도 정치가 아닌 당장 내 삶을 변화시켜 줄 민생 정치를 원하신다”고 했다. 유일한 40대 후보인 고 후보는 “40대는 윗세대의 민주주의, 아래 세대의 개인주의를 잘 이해하고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정치권에선 잃어버린 세대, 낀 세대”라며 “이렇게 호명되지 못하고 사라져버리지 않기를 간절히 원한다. 나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경쟁 후보 중 한 명인 김보미 후보가 세대 교체를 들고 나온 데 대해서도 “적극 지지한다”며 “한 번의 외침으로 끝나면 안 된다. 젊은 세대가 86세대를 넘어서려면 오랫동안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정을 찾기 위한 시작의 행보였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고 후보는 검찰 보완수사권과 관련해 ‘예외적 인정’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정치인이 보호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라면 그런 정도의 용기는 낼 수 있어야 된다”며 “결과적으로는 그게 안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우리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총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제점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표 계산 때문에 할 말을 안 한다면 저 스스로한테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후회는 없다”고 했다. 고 후보는 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전직 대통령들을 보더라도 늘 다수가 가는 길 그리고 성공이 보장된 길만 갔었더라면 국민들한테 존경받고 인정받는 대통령은 못 됐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정신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힘든 길이라고 해도 옳은 길이라고 한다면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 전북에 활기 더하는 김예건·한석진, 서울 손정범은 맨시티와 대결…K리그가 키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

    전북에 활기 더하는 김예건·한석진, 서울 손정범은 맨시티와 대결…K리그가 키우는 한국 축구의 미래

    한국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참패로 대한축구협회가 개혁 수술대에 오르는 등 어수선한 속에서도 한국 축구의 미래인 10대 소년 선수들이 K리그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2008년 프로축구에 처음 도입된 유소년 시스템이 꾸준히 유망주들을 배출하면서 프로 리그와 대표팀의 동반 성장에 청신호를 켰다. 전북 현대는 지난 18일 열린 K리그1 1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에서 한석진(19)과 김예건(18)이 나란히 후반 22분 교체로 출전했다. K리그1 최다 우승(10회) 기록을 보유한 국내 최대 빅클럽이 자체 유소년팀에서 육성한 기대주들을 중요한 일전에 투입한 것이다. 경기는 0-1로 패했지만 두 선수는 인천의 골문을 거푸 두드리며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 출전으로 한석진은 K리그1 데뷔전을 치렀고, 김예건은 세 번째 출전을 기록했다. 특히 김예건은 지난 4일 강원FC와 맞붙은 K리그1 16라운드로 1군 데뷔전을 치렀고, 11일 17라운드에선 울산 HD와의 ‘현대가 더비’에서 1군 데뷔골까지 터트리며 차세대 스타로 떠올랐다. 지난 7일에는 정식 프로 계약도 맺었다. 고교 재학 중 준프로에서 정식 프로로 전환된 구단 첫 사례다. FC서울 유스팀 오산고를 거쳐 올 시즌 서울에서 1부에 데뷔한 손정범(19)은 19일까지 15경기에 출전해 1골 2도움을 기록중이다. 다음달 5일에는 세계 최고 클럽으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와의 친선 경기에 K리그 대표로 나선다. 손정범은 ‘팀 K리그’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에 나설 선수 선발 팬 투표에서 32.7%의 득표율로 1부 12개 구단이 추천한 22세 이하(U-22) 선수 12명 중 1위를 차지했다. 비록 이벤트 경기이지만 이번 월드컵에서 노르웨이 돌풍을 일으켰던 엘링 홀란을 비롯한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겨루며 자신의 이름을 더 널리 알릴 수 있는 기회다. 현재 K리그1에서는 이들 외에도 최연소 박성현(17·광주FC)을 비롯해 김강(19·FC안양), 김윤호(19·광주) 등 10대 선수 6명이 1군에서 그라운드를 누비고 있다. K리그2에서는 안주완(17·서울이랜드), 김지성(18·수원삼성), 이재형(19·용인FC), 김현오(19·경남FC), 윤제희(19·충남아산)가 꾸준히 경기에 출전하며 10대 돌풍을 꿈꾸고 있다. 한편 K리그1 부천FC 공격수 이충현(19)은 독일 2부리그 마그데부르크와 1년 임대 계약을 맺으며 구단 1호 유럽 진출 선수로 기록됐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장관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에서 득점왕(8경기 9골)에 오른 이충현은 부천 15세 이하(U-15)와 18세 이하(U-18) 팀을 거쳐 부천 구단 최초로 준프로 계약을 맺었다. 유소년부터 구단의 지속적이고 유기적인 지도와 관리가 이끈 대표적인 성과로 꼽힌다.
  • 러 “한국 용납 못 해”…韓·나토 협력에 견제구 던진 푸틴, K방산 의식? [밀리터리+]

    러 “한국 용납 못 해”…韓·나토 협력에 견제구 던진 푸틴, K방산 의식? [밀리터리+]

    러시아 외무부가 한국 정부에 공개적으로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NATO)와 협력 심화를 추진한다는 이유에서다. 안드레이 루덴코 러시아 외무차관은 지난 16일 주러시아 한국대사에 “한국이 나토 쪽으로 점점 더 기울고 있다. 나토 동맹과의 군사적, 군사기술적 협력 심화를 추진하는 등 실질적인 조치들이 이를 입증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는 러시아 안보에 위협이 될 수 있다”며 “러시아와의 전쟁 준비를 공공연히 선언한 나토의 질적·양적 재무장 과정에 한국이 사실상 공모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입장은 이재명 대통령이 나토의 인도·태평양 파트너 4개국(IP4) 정상 가운데는 유일하게 지난 7~8일 튀르키예 수도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이날 러시아 외무부 성명을 보도하면서 “지난주 이 대통령은 ‘한국·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을 구축해 나토와의 협력을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자고 제안했다”고 짚었다. 이어 “폴리티코에 따르면 한국은 이미 세계 9위의 무기 공급국이자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국가 중 하나”라며 “유럽의 나토 회원국에 대한 무기 수입국 순위에서도 미국에 이어 2위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한-나토 협력, 年 15조원 방산시장 진출 발판”러시아가 우려한 한국과 나토의 협력은 구체적으로 ‘조달 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7일 “이 대통령과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의 면담을 계기로 한국과 나토 사이에 ‘조달 기본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 개시를 공식화했다”면서 “세계 최대 규모의 나토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확보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협정 체결 시에는 연 15조원으로 예상되는 나토 공동조달 시장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이 마련된다”며 “탄약, 방산, 원자재 사업에 참여하는 것은 한국과 나토 간 무기 체계의 상호 운용성을 강화하는 것이자, 한국 군수품의 안정적 조달 여건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나토는 우크라이나전을 통해 드론·AI 등 첨단 기술이 좌우하는 미래전에 대한 경험을 축적했다”며 “한국 역시 나토 혁신훈련장에 우리 기업의 참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은 단순한 방산 수출 확대를 넘어 한국과 나토 간 안보 협력을 제도화하는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러시아가 이를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도 한국이 나토의 공동조달과 방산 공급망에 본격 편입될 경우 유럽 안보 지형과 방산 시장에서 한국의 영향력이 한층 커질 수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현대로템 K2 전차, 최초 ‘나토 품질보증’ 인증 획득이달 초 한화오션은 60조원 규모의 차세대 캐나다 잠수함 프로젝트(CPSP)에서 끝내 독일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TKMS)에게 우선협상대상자 자리를 넘겨줘야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잠수함 성능부터 납기 일정까지 양사가 ‘박빙’의 승부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한화오션이 끝내 나토의 벽을 넘지 못했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이처럼 한국 방산의 유럽 진출에 있어서 나토와의 협력 또는 경쟁이 필수로 자리 잡은 가운데, 현대로템이 국내 방산기업 중 처음으로 나토의 품질보증시스템 인증을 따낸 바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13일 경기 의왕시 본사에서 국방기술품질원과 함께 진행한 나토 품질보증시스템 인증 수여식에서 K2 전차에 대한 나토의 ‘연합 품질보증 증서(AQAP)-2110’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AQAP-2110은 나토 회원국에 무기 등을 수출할 때 증명해야 하는 품질보증 표준 규격으로, 한국의 국방품질경영시스템(DQMS)과 유사한 제도다. 이 인증을 받으면 나토 회원국 간 무기 조달 시장인 ‘공동조달시장’(NSPA)에 참여할 수 있으며 유럽 수출에도 탄력을 받을 수 있다. 나토 회원국의 국방비를 모두 합치면 전 세계 국방비 총액의 55%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회원국들이 국방비 증액에 뜻을 모으면서 나토 방산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이 조달 기본협정을 통해 공동조달 체계에 참여하게 되면 단순한 무기 수출을 넘어 나토 방산 공급망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李대통령 “유네스코 정신과 김구 통찰 같아…문화 힘으로 평화에 기여”

    李대통령 “유네스코 정신과 김구 통찰 같아…문화 힘으로 평화에 기여”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높은 문화의 힘을 바탕으로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함께 지키고 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는 나라로 백범 선생의 뜻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제4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 개회식’에서 “백범 김구 선생 탄생 150주년이 되는 올해 대한민국에서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리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닐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부강한 나라보다 높은 문화의 힘으로 인류에 공헌하는 나라를 꿈꾸셨다”며 “‘평화의 방벽을 인간의 마음속에 세워야 한다’는 유네스코 헌장의 정신은 문화로 평화를 구현하고, 인류의 화합을 이끌고자 한 백범 김구 선생의 통찰과 정확히 같은 곳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은 국제사회의 협력과 연대를 발판삼아 경제적 성장과 성숙한 민주주의를 함께 이룩했다”며 “그 토대 위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우며 전 세계인과 깊이 교감하고, 함께 호흡하는 나라로 자리매김 해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 나아가 문화의 가치를 함께 나누는 나라로 성장한 우리 대한민국의 여정은 협력과 연대가 만들어 낸 인류 공동의 성공 사례라고 자부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 부산에 대해 “대한민국의 그 지난한 현대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도시”라며 “6.25전쟁의 포화 속에서 피란 수도가 되어 온 나라의 운명을 짊어졌고, 국제 원조의 관문으로 전 세계의 손길을 받으며 나라의 성장과 번영의 토대를 다진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부산은 전쟁의 잿더미 위에서 동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를 연결하는 해양 수도로 나아가, 전 세계인과 교감하는 글로벌 문화도시로 우뚝 섰다”며 “국제사회의 협력이 한 도시와 나라의 운명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를 바로 이곳 부산이 몸소 증명하고 있다”고 했다. 또 “부산에서 인류의 소중한 유산을 국제사회가 함께 지키고 계승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열린다는 것은 어쩌면 운명과도 같은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우리가 지키고 보존하고자 하는 세계유산은 단순히 과거를 담은 유물이 아니다”라며 “국경과 세대를 초월하여 인류를 하나로 묶어주는 상징이자, 국가 간 평화와 협력을 실천하게 하는 단단한 기반”이라고 말했다. 또한 “특히 갈등과 분열로 신음하는 시대일수록 문화를 매개로 한 대화의 가치는 더욱 소중하다. 문화는 어떠한 언어도 어떠한 국경도 뛰어넘어 서로를 이해하고 공감하게 만드는 부드럽지만 가장 강력한 힘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와 연대하며 더 평화롭고 더 풍요로운 인류의 미래를 유네스코와 함께 만들어 가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개회식에 앞서 칼레드 엘에나니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만나 “한국전쟁 당시 유네스코가 우리 국민들의 교육을 위해 큰 기여를 해 준 것을 대한민국은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 “23년 만에 병원 밖으로”…교통약자 꿈 이뤄준 기아

    “23년 만에 병원 밖으로”…교통약자 꿈 이뤄준 기아

    “언니, 여행 가면 어디로 가고 싶어?” “겨울 바다, 이 방이 통째로 움직였으면 좋겠다.” 23년째 호흡 보조 장치에 의존해 병원 침대 위에서만 지내온 김온유(38) 씨에겐 의료 장비가 허락한 짧은 거리만이 세상의 전부였다. 하지만 김씨의 소망이 현실이 됐다. 기아의 차세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가운데 교통약자 특화 모델인 ‘PV5 WAV’를 통해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9일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 ‘더 무빙 룸’을 통해 김씨가 최근 가족과 함께 23년 만에 여행을 떠나는 여정을 담았다. 기아의 사회공헌사업 ‘초록여행’의 지원을 받은 김씨 가족은 의료진의 동행하에 PV5 WAV에 올라탔고, 김씨는 푸른 바다 앞에서 환호했다. 그는 “여행을 와 보니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겼다. 더 멀리, 더 많이 가보고 싶다”고 말했다. 이는 PV5 WAV의 기술로 가능했다. PV5는 휠체어 이용자가 후면 적재 공간이 아닌 측면 도어를 통해 승하차할 수 있게 설계돼 동승자와 동등한 탑승 경험을 누릴 수 있다. 우측 좌석을 접어 올려 휠체어 승객이 탑승하고 좌측 좌석에 동승자가 나란히 앉을 수 있는 ‘6대 4 쿠션 팁업 시트’ 덕분에 김씨는 가족과 나란히 앉아 같은 창밖 풍경을 바라볼 수 있었다. 생명줄인 산소발생기도 문제없었다. 전기차의 외부 전력 공급(V2L) 기능 덕분에 이동 중에도 의료 장비를 끊김 없이 구동할 수 있었다. 자동차가 ‘움직이는 병실’로 기능한 셈이다. 기아는 차량과 소프트웨어, 운영 서비스가 결합된 ‘통합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 與고민정 “부끄러운 정치는 하고 싶지 않았다” [당대표 후보 인터뷰]

    與고민정 “부끄러운 정치는 하고 싶지 않았다” [당대표 후보 인터뷰]

    고민정(기호 2번)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는 “부끄러운 정치는 하고 싶지 않았다”며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옳은 길이라고 생각하면 갈 수 있는 용기를 갖는 데 10년이 걸린 것 같다”고 밝혔다. 고 후보는 지난 17일 전북 부안군의 한 카페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민주당 내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유는 애정이 없으면 못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젊은 민주당’, ‘하나 되는 민주당’을 외치며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고 후보는 지난 16일 후보 등록 후 3박 4일 일정으로 호남을 찾았다. 대구·경북 지역을 먼저 찾은 뒤 예비경선을 앞두고 호남 민심을 청취한 것이다. 그는 “지역을 다녀 보면 우리가 ‘여의도 정치’에 매몰돼 경주마처럼 달리고 있었다는 걸 느낀다”며 “다들 여의도 정치가 아닌 당장 내 삶을 변화시켜 줄 민생 정치를 원하신다”고 했다. 유일한 40대 후보인 고 후보는 “40대는 윗세대의 민주주의, 아래 세대의 개인주의를 잘 이해하고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데도 정치권에선 잃어버린 세대, 낀 세대”라며 “이렇게 호명되지 못하고 사라져버리지 않기를 간절히 원한다. 나라도 해봐야겠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민주당의 가장 두터운 지지 그룹은 40·50세대”라면서 “민주당의 가장 두터운 허리 세대가 4050임에도 불구하고 늘 당에서는 막내이고 바깥에서는 꼰대다. 그래서 이 정치권 안에서는 호명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 후보 중 30대인 김보미 후보가 세대교체를 들고나온 데 대해서도 “적극 지지한다”며 “다만 한 번의 외침으로 끝나면 안 된다. 젊은 세대가 86세대를 넘어서려면 오랫동안 힘든 길을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공정을 찾기 위한 시작의 행보였으면 좋겠다”며 “그래야 민주당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고 후보는 검찰 보완수사권과 관련해 ‘예외적 인정’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정치인이 보호받기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서 정치를 하는 것이라면 그런 정도의 용기는 낼 수 있어야 된다”며 “결과적으로는 그게 안 받아들여질 수도 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우리가 집권여당이기 때문에 문제점을 해소하는 데 총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문제점이 있다는 걸 뻔히 알면서도 표 계산 때문에 할 말을 안 한다면 저 스스로한테 너무 부끄러운 일이다. 후회는 없다”고 했다. 고 후보는 또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세 분의 전직 대통령들을 보더라도 늘 다수가 가는 길 그리고 성공이 보장된 길만 갔었더라면 국민들한테 존경받고 인정받는 대통령은 못 됐을 것”이라며 “민주당의 정신을 가진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힘든 길이라고 해도 옳은 길이라고 한다면 뛰어들 수 있는 용기를 가져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바로 서는 게 우리가 이기는 길이 아니라 대한민국을 살리는 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반드시 민주당은 성공시켜야 한다”며 “큰 사건 앞에서 멈칫하는 제 모습을 보면 기득권화·기성세대화되어 간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당원들과의 만남은 ‘청년 고민정’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들어줬다”고 덧붙였다.
  • 조선시대 서해 해군사령부 ‘충청수영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

    조선시대 서해 해군사령부 ‘충청수영성’ 세계유산 등재 추진

    조선시대 서해 해군사령부였던 ‘충청수영성’(사적 제501호)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가 추진된다. 보령시는 19일 충청수영성 동북 벽 정비 복원을 위한 설계를 올해 착수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는 치성 구간을 정비 복원했고 관아 내삼문 해체·보수 공사와 1878년 화재로 소실됐던 누각 영보정도 137년 만에 복원했다. 시는 북문지와 북 성벽에 대한 발굴조사도 진행 중이다. 앞서 2024∼2025년 발굴 조사 당시 북 성벽 안쪽 경사면과 평탄 대지에서 조선시대 건물지와 수혈·석축 등이, 북문지 일대에서 구한말 당시 도로 시설이 확인됐다. 중종 4년인 1509년 충남 보령 오천에 서해로 침입하는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 축조한 충청수영성은 고종 33년인 1896년까지 운영했다. 충청도 해안을 방어하는 최고 사령부로 국가의 세금이던 조세미를 운반하는 조운선의 보호도 주요 업무 중 하나였다. 엄승용 보령시장은 지난 15일 국가유산청을 방문해 서해안 방어의 요충지이자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충청수영성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엄 시장은 “국가유산은 미래 세대에 물려줄 자산이자 지역 활성화를 이끌 핵심 콘텐츠”라며 “충청수영성의 세계유산 등재 추진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정부·지역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K방산, 결국 일냈다…3조 규모 ‘트럼프 골든돔’ 선박 수주 성공, 비결은? [밀리터리+]

    K방산, 결국 일냈다…3조 규모 ‘트럼프 골든돔’ 선박 수주 성공, 비결은? [밀리터리+]

    한화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 국가안보 프로젝트에 공식 참여한다. 19일(현지시간) 한화필리조선소는 ‘골든돔’(Golden Dome) 미사일 방어체계 연계 지원 선박 건조를 위한 조선소로 선정됐다고 공식 발표했다. 앞서 미국 교통부 해사청은 지난 17일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개최된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4호선 ‘론스타 스테이트’ 명명식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건조 계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MRIV는 미사일 비행시험 시 궤적 추적, 원격측정자료 수집, 통신·시험결과 분석을 지원하는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이다. 미국의 차세대 공중 미사일 방어체계인 골든돔 구축에 있어서 필수 체계로 알려졌다. ‘골든 디펜더’로 불리는 MRIV들은 2030년부터 인도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 규모는 20억 달러(약 3조 원)로 전해진다. 러셀 서로우 보우트 백악관 관리예산실(OMB) 국장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새로운 미사일 시험·평가 지원선 골든 디펜더 건조 계약을 발표하게 돼 영광”이라면서 “이 선박은 미국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체계 구축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션 더피 미 교통부 장관은 “한화필리조선소에서 건조되는 이번 신규 선박들은 우리 군과 장병들을 외부 위협으로부터 더 안전하게 지키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미국 조선업의 유산을 되살리는 여정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美 조선·방산 시뢰 파트너로 자리 잡은 한국 기업이번 MRIV 건조 계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해 온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에 기반해 한화가 지분 100%를 보유한 한화필리조선소가 미국 국가안보 프로젝트에 참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선박 건조를 담당할 한화필리조선소와 건조 전반에 대한 일정·비용 관리를 총괄할 토드 서비스는 해사청의 의뢰로 총 5척의 국가안보 다목적 선박(NSMV) 건조 프로젝트에서도 협력하고 있다. 이미 3척을 인도했고 현재 남은 2척을 건조 중이다. NSMV는 미국 해사청의 주도로 건조돼 평시에는 해군사관생도와 해상 전문 인력의 교육·훈련선으로 활용되는 선박이다. 국가적 재난이나 비상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뛰어난 기동성과 헬기 패드, 대규모 수용 시설 등을 바탕으로 긴급 구호와 인도주의적 지원 임무를 수행하는 국방 배후 자산이다. 무엇보다 이번 발표는 최근 미국 내에서 찬반 논쟁이 격렬한 미국 군함의 해외 건조와 관련해 백악관이 내놓은 ‘명확한 메시지’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사로잡는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미 해군 차세대 구축함 및 호위함 설계에 한국과 일본의 독보적인 조선 기술과 조선소를 적극 도입하겠다며 1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750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산 조율을 놓고 의회와 기싸움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미 상원 군사위원회는 국가국방권한법(NDAA) 개정을 통해 대통령이 국가 안보 이익을 이유로 해외에서 군함을 마음대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는 ‘타이틀 210 대통령 면제 권한’을 전면 삭제했다. 더불어 하원 군사위원회 역시 미국 예산이 해외에서 건조되는 군함 계약에 단 1달러도 쓰이지 못하게 차단하는 수정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보트 국장은 “일각에서 해외 선박 도입에 대한 논란과 비판을 계속 제기하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분명히 짚고 넘어갈 것은 이곳(한화필리조선소)은 엄연한 미국의 조선소이며 여기서 지어지는 배는 미국의 군함이고 일하는 이들 역시 미국의 노동자들”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가 MRIV·NSMV 건조 수주에 성공한 배경한화필리조선소는 해사청으로부터 NSMV 프로젝트를 수주해 성공적으로 건조한 경험을 토대로 MRIV 건조 조선소 선정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향후 트럼프 행정부의 마스가 프로젝트에 한국 기업이 더 깊숙이 관여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실제로 한화필리조선소와 한화디펜스USA는 미국 차세대 군수지원함(NGLS) 개념설계 사업에 참여하는 등 미 해군 함정 건조사업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차세대 NGLS는 분산해양작전 환경에 맞춰 연안과 최전방 전선에 연료, 물자, 탄약을 신속히 공급하는 소형·고기동 선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5일 펜실베이니아주 육군전쟁대에서 열린 국방혁신서밋 행사에 참석해 미 해군력 증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아름답고 유서 깊은 필라델피아 조선소에서 대규모 NSMV를 만들 것”이라고 언급했다. 당시 행사에 참석한 마이클 쿨터 한화디펜스USA 최고경영자(CEO)는 “한국에 있는 우리 조선소는 매주 약 한 척의 선박을 건조한다”며 “우리는 그러한 역량을 한화필리조선소로 가져올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 한-유럽 우주항공 파트너십 강화한다

    한-유럽 우주항공 파트너십 강화한다

    우주항공청이 20~21일 프랑스 툴루즈에서 열리는 ‘2026 한-유럽 과학기술학술대회’(EKC 2026)에 참석해 유럽 주요 우주기관과 기업들과 만나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우주청은 오태석 청장이 EKC 2026 개막식에 참석해 ‘한국의 우주정책 방향’을 주제로 기조 연설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오 청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제5차 국가우주위원회에서 확정한 우주항공 산업 육성 전략을 소개하고 2045년 우주항공 5대 강국 도약을 위한 비전을 유럽 우주항공 분야 전문가들과 공유한다. EKC 2026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과총)와 유럽 9개국 한인과학기술자협회가 공동 주관하는 행사로 매년 여름 한-유럽 과학기술인이 교류하는 학술행사다. EKC 2026이 열리는 프랑스 툴루즈는 에어버스 본사를 비롯해 유럽 우주항공 산업의 생산, 연구 인프라가 집약된 우주항공 대표 도시다. 우주청은 이틀 동안 국내 우주항공 클러스터 발전모델을 구체화하고 위성 사업 등 기존 협력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20일에는 프랑스 우주항공 혁신 클러스터인 ‘에어로스페이스 밸리’를 찾아 산·학·연·관 협력 구조와 스타트업 육성 등 선진 클러스터 운영 모델을 논의하고 글로벌 위성 제조사인 에어버스 D&S를 방문해 민간 주도의 위성 대량 생산 체계를 확인한다. 21일에는 프랑스 국립우주센터(CNES)의 툴루즈 우주센터를 방문해 인공지능(AI) 기반 자동 관제 시스템 등 위성 운영 인프라를,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AS)에서는 차세대 디지털 탑재체 통합실 등 주요 핵심 시설을 둘러보고 협력 가능성을 파악할 계획이다. 오태석 우주항공청장은 “우주는 어느 한 국가가 독자적으로 개척할 수 없는 만큼 글로벌 공동의 번영과 우주 안보를 위해 유럽의 주요 기관들과 상호 호혜적인 파트너십을 공고히 다져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여고생 숨진 은마 화재…무자격자가 전선 ‘쥐꼬리 연결’

    여고생 숨진 은마 화재…무자격자가 전선 ‘쥐꼬리 연결’

    지난 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에서 발생해 고등학생 1명이 숨진 화재와 관련해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이뤄진 무자격 전기공사가 발화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화재는 지난 2월 24일 오전 6시 18분 은마아파트 한 세대에서 발생했다. 이 불로 고등학생 1명이 숨지고 가족 2명이 얼굴에 화상을 입거나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주민 70여명도 긴급 대피했다. 피해 가족은 집주인이 전면 개보수를 마친 이 집에 화재 발생 닷새 전 입주했다. 집주인은 앞서 부동산 중개업자의 소개로 인테리어 업체를 선정해 주방과 바닥, 화장실, 창문, 조명 등을 공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19일 연합뉴스가 입수한 강남소방서의 167쪽 분량 화재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팀은 발화 원인을 특정할 물리적 증거가 대부분 소실돼 화재 원인을 ‘미상’으로 결론 내렸다. 다만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주방 천장에서 안전성이 떨어지는 방식으로 연결된 전선이 발견된 점을 들어 인테리어 업체의 부실시공에 따른 발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업체는 주방과 인접한 작은 방 사이의 내벽을 허물고 두 공간의 조명을 하나로 합쳤다. 이 과정에서 기존 조명에 연결됐던 전선을 각각 1m와 1.2m 연장해 새 조명에 연결했다. 작업자들은 기존 전선과 새 전선의 피복을 벗긴 뒤 구리선을 서로 꼬고 절연 테이프를 감는 이른바 ‘쥐꼬리 접속’ 방식으로 배선을 연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팀은 이 같은 방식이 전선 접속부의 기계적 강도를 떨어뜨리고 접촉 저항을 높여 발열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선을 보호하는 관도 설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기공사를 한 작업자들은 관련 자격증이나 면허를 보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팀은 “임의로 전선을 연장하는 과정에서 신규 전선과 노후 전선이 혼용됐을 것”이라며 “연속적인 쥐꼬리 접속 부위가 여러 곳에서 확인됐고 안전 점검 없이 시공돼 국부 발열 환경이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배선 손상이나 접속 불량 등 시공 결함에 따른 발화 개연성을 배제할 수 없다”며 공동주택 관리 규약에 전기공사 면허 확인 절차를 명시해 무자격자의 부실시공을 막아야 한다고 권고했다. 업체는 당시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전기공사 사실도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출한 공사계획서에는 난방과 수도, 도배, 화장실 공사 등이 기재됐지만 전기공사는 빠져 있었다. 업체 대표는 조사 과정에서 전기공사를 공사계획서에 기재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깜빡하고 적지 않은 것 같다”고 진술했다. 숨진 학생의 아버지 김모씨는 “아파트 거주자는 천장 안의 배선 상태를 알 방법이 없고 누구도 쉽게 건드려서는 안 되는 부분”이라며 “사람이 숨지고 남은 가족도 중화상을 입은 만큼 화재 원인과 관련 책임을 엄정하게 수사해달라”고 촉구했다. 은마아파트 재건축정비사업은 화재 발생 약 4개월 만인 지난 2일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 최고 197.5mm 집중폭우, 경기도 주택·도로 침수 잇따라

    최고 197.5mm 집중폭우, 경기도 주택·도로 침수 잇따라

    제헌절과 주말 이틀 동안 경기도에 최대 누적 200mm의 많은 비가 내린 가운데 옹벽이 무너지는 등 곳곳에서 비 피해가 났다. 19일 경기도소방재난안전본부에 따르면 17일 0시부터 19일 6시까지 파주 197.5mm를 최고로 동두천 195.5mm, 연천에 189mm의 비가 내렸고 최대 시우량은 부천 56.5mm를 최고로 동두천 55.3mm, 고양에 53mm가 쏟아졌다. 18일 오전 5시 50분쯤 양주시 광사동의 한 주택을 받치던 옹벽이 폭우에 무너져 내리면서 60대 여성이 팔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고, 주민 2명이 긴급 대피했다. 같은 날 오전 10시 58분께 포천시 이동면 도평리의 한 캠핑장에서는 불어난 영평천 물로 다리가 침수돼 캠핑객 95명이 고립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우회 경로를 확보해 캠핑객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으며 부상자는 없었다. 집중호우로 파주시 교하동(농가 침수)과 고양시 화전·덕이동(도로·주택 침수)에서도 총 23세대 40명이 긴급 대피했다가 현재 5세대 9명의 이재민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또 하천 산책로 5481곳과 세월교 12곳, 유원지 1곳, 하상도로 2곳, 교량 1곳 등 총 5497곳의 도로가 통제 중이다. 소방 당국은 지난 17일 오후 8시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장비 244대와 인력 890명을 투입해 인명 구조 4건, 배수 지원 10건, 안전조치 196건 등 모두 210건의 호우 관련 활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한편 호우특보와 홍수특보는 각각 18일 오전 10시와 12시 20분에 모두 풀렸다.
  • 독도에서 세계로…애니 ‘강치 아일랜드’ 넷플릭스 방영

    독도에서 세계로…애니 ‘강치 아일랜드’ 넷플릭스 방영

    경북도는 독도를 배경으로 한 애니메이션 ‘강치 아일랜드’가 오는 8월 10일 글로벌 OTT 플랫폼인 ‘넷플릭스’를 통해 세계에 방영된다고 19일 밝혔다. 강치 아일랜드는 독도에서 출발해 더 넓은 바닷속 세계로 확장되는 해양 판타지 애니메이션이다. 독도 앞바다 마법 학교에 다니는 초보 마법사 강치들이 바다를 지키는 대마법사로 성장해 가는 스토리를 담고 있다. 독도를 문화적 스토리가 살아 숨 쉬는 친근한 섬으로 그려내며 미래 세대들에게 독도의 의미와 가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도는 강치 아일랜드 시즌1 공개에 이어 오는 9월 시즌2를 넷플릭스에 선보일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시즌3 제작에도 착수할 계획이다. 또 해외 판권 계약을 통해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 “한화 필리, 트럼프 ‘골든돔’ 가까이”…‘마스가’ 존재감 [배틀라인]

    “한화 필리, 트럼프 ‘골든돔’ 가까이”…‘마스가’ 존재감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한화가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미사일방어청(MDA)의 20억달러 규모 MRIV(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 사업을 수주하며 미국 국방 조선·시험지원 공급망에 본격 진입했다.● MRIV는 골든돔 전용 함정이 아니라 미사일 비행시험을 추적·계측하는 특수목적선으로, 골든돔 센서·요격체계의 시험평가를 해상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번 수주 의미는는 미국 국방 특수임무선 실적을 확보하고, 향후 군수지원함·잠수함지원선 등으로 사업을 확대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했다는 데 있다. 한화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가 미국 미사일방어청(MDA)의 미사일 비행시험을 추적·계측하고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골든돔’ 본토 방어 구상도 지원할 특수목적선 건조에 나선다. 미 교통부는 17일(현지시간) 필라델피조선소에서 ‘해상 미사일 시험 계측선(MRIV)’ 2척을 건조하는 데 20억 달러(약 3조원)를 투입한다고 발표했다. 필리조선소가 선박을 건조하고 미 선박관리업체 토트 서비스(TOTE Services)가 선박건조관리자(VCM)를 맡는다. 1번선은 2030년 6월 인도될 예정이다. 러셀 보트 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현지 행사에서 “이 새로운 선박은 미국의 해양 지배력 회복을 위한 대통령의 정책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미국 전역의 ‘골든돔’ 미사일 방어 시스템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골든돔 프로젝트는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본토 방어의 핵심과제로 추진하는 차세대 공중미사일 방어 체계다. 이번 수주의 의미는 한국 기업이 소유한 미국 조선소가 미사일방어 시험지원선을 건조하며 미국 국방 조선·시험지원 공급망에 첫발을 디뎠다는 점에 있다. 요격함 아닌 미사일 시험의 ‘눈과 귀’MRIV는 미사일을 직접 요격하는 전투함이나 골든돔 전용선이 아니다. 태평양 요격시험에서 표적과 요격체의 비행 궤적을 추적하고 원격측정 자료를 수집하며 시험 데이터 분석과 시험장 안전관리를 지원하는 특수목적선이다. 골든돔에 투입될 센서와 요격체계 역시 반복적인 비행시험과 성능 검증을 거쳐야 한다. 이에 따라 1번선인 ‘골든 디펜더’(Golden Defender)는 골든돔 관련 센서와 요격체계의 시험평가를 해상에서 지원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신형 계측선 2척은 미사일방어청이 약 50년간 운용해 온 노후 계측선을 대체한다.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하는 골든돔은 탄도미사일뿐 아니라 극초음속무기와 순항미사일 등을 막기 위한 다층 미사일방어체계다. 백악관은 우주 기반 추적센서와 다층 요격체계를 결합하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한국 조선소’ 아닌 한국 기업 소유 미국 조선소다만 이번 사업을 한국 조선소가 미국 군용선을 직접 수주한 사례로 보는 것은 정확하지 않다. MRIV는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미국 인력과 공급망을 활용해 건조된다. 미국 내 생산 원칙을 유지하면서 한국 자본과 조선 생산관리 역량을 현지 산업기반에 접목하는 방식이다. 미국은 조선 기반을 확충하고, 한화는 미국 국방 조선·시험지원 공급망 진입 기반을 확보하게 됐다. 미 교통부는 이번 사업을 트럼프 대통령의 ‘해양 지배력 회복’ 정책과 연계했다. 미 해군이 아닌 교통부 산하 해사청이 국가안보다목적선박(NSMV) 사업에서 검증한 선박건조관리 방식을 적용해 일정과 비용을 관리하는 것도 특징이다. NSMV 생산기반 활용…국방 특수선으로 확대필리조선소는 미 해사청의 해양대학 훈련선(NSMV)을 건조하며 미국 정부 발주선 경험을 축적했다. MRIV도 NSMV 사업에서 검증된 생산라인과 공급망, 숙련인력을 활용해 건조된다. 미 정부는 토트 서비스가 NSMV 사업에서 적용한 선박건조관리 방식을 재도입해 비용과 일정, 성능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필리조선소는 그동안 존스법 적용 상선과 훈련선 건조가 주력이었다. 이번 수주를 계기로 사업 영역은 미사일방어청의 국방 특수임무선 분야까지 확대됐다. 구축함·잠수함 등 전투함정 수주는 아니지만, 미국 핵심 국방기관을 고객으로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한화는 2024년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에 인수한 뒤 50억 달러 규모의 시설·인력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도크와 안벽, 블록 조립시설을 확충하고 디지털 조선·자동화 기술을 도입해 현재 연간 2척 미만인 생산능력을 장기적으로 최대 20척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다만 이는 설비 투자와 숙련인력 확보가 계획대로 이뤄질 경우 가능한 중장기 계획이다. 특수임무선 교두보…전투함은 장기 과제이번 계약은 한화의 필리조선소 인수 이후 확보한 대표적인 국방 특수선 수주 실적이다. 동시에 한미 조선협력(MASGA)의 상징적 성과 가운데 하나라는 평가도 나온다. MRIV를 일정과 계약 조건에 맞춰 인도하면 군수지원함과 잠수함지원선, 정보수집선 등 비전투 지원함·특수임무선 분야로 실적을 확대할 기반을 마련할 수 있다. 다만 전투함정 시장은 별도의 영역이다. 구축함과 호위함 등에는 미 해군 규격과 보안인가, 전투체계 통합, 군용 품질보증, 무기체계 공급망 인증 등 훨씬 높은 기준이 적용된다. 생산시설 확충과 미국 내 숙련인력 확보도 계속 진행해야 할 과제다. MRIV와 같은 특수임무선에서 군수지원함·잠수함지원선·정보수집선으로 실적을 넓힌 뒤 장기적으로 전투함정 건조 역량을 입증하는 경로가 가장 현실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결국 이번 수주의 성패는 계약 규모보다 미사일방어청 사업 수행 실적을 축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필리조선소가 MRIV를 성공적으로 인도하면 한미 조선협력은 투자와 상선 건조를 넘어 미국 국방 조달체계 안에서 입지를 넓히는 단계로 진입할 가능성이 커질 전망이다.
  • 하정우 “AI, 핵무기처럼 관리하는 시대 온다…초과 세수 청년 성장에 투자해야”

    하정우 “AI, 핵무기처럼 관리하는 시대 온다…초과 세수 청년 성장에 투자해야”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이 인공지능(AI) 확산으로 인한 청년 고용 감소와 양극화에 대비하기 위해 초과 세수를 미래세대와 지역 성장에 투자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 전 수석은 18일 한국경제인협회 제주하계포럼에서 “AI로 기업 생산성이 높아질수록 고용이 줄어드는 것은 피하기 어렵다”며 “고용 없는 성장과 K자형 양극화가 나타날 수 있어 초과 세수를 미래 먹거리뿐 아니라 청년 세대와 지방 성장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AI 시대 한국의 경쟁력으로 메모리 반도체를 꼽았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특이점은 메모리’라는 발언을 소개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메모리 경쟁력을 보유한 한국에는 분명한 기회가 있다”고 강조했다. 하 전 수석은 AI가 세상을 이해하는 기본 단위인 ‘토큰’을 생산하는 ‘지능 공장’ 구축 경쟁이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 전 수석은 “각국이 AI를 핵무기처럼 관리하는 시대가 오고 있다”며 “앞으로는 강력한 AI 모델 자체가 수출 통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도 앞으로는 지능을 수출하는 국가를 목표로 해야 한다”며 정부와 산업계가 함께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버린 AI를 단순히 한국어를 잘하는 AI가 아니라 전력과 반도체,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데이터, 원천기술, 응용기술 등 AI 생태계 전반에서 주도권을 확보하는 개념으로 정의했다. 하 전 수석은 “필요한 자원을 우리가 주도적으로 확보하려면 협상 카드가 있어야 하는데 그 핵심이 메모리 반도체”라며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 역시 한국의 중요한 무기”라고 말했다. AI 3대 메가 프로젝트를 “고부가가치 지능 토큰 생산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출발점”이라고 평가하며 태평양 해저케이블 투자 필요성도 제시했다. AI 확산에 따른 사회 변화에 대한 대비도 주문했다. 그는 “AI로 기업 생산성이 높아지면 고용이 줄어드는 것은 필연적이다. 고용 없는 성장과 K자형 양극화가 일어날 수 있다”면서 “초과 세수를 미래 먹거리에도 써야 하지만 청년 세대 성장과 지방 성장에도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 “아이코는 여자라 안 된다?”…日, 36촌 후손에 왕위 길 열었다 [핫이슈]

    “아이코는 여자라 안 된다?”…日, 36촌 후손에 왕위 길 열었다 [핫이슈]

    일본이 왕족 감소 문제를 해결한다며 600년 전 공통 조상을 둔 옛 왕족의 남계 후손까지 왕실로 불러들일 수 있도록 법을 바꿨다.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 아이코 공주가 높은 국민적 지지를 받고 있지만, 정치권은 여성의 왕위 계승을 허용하는 대신 남성 혈통을 유지하는 우회로를 택했다. 일본 국회 참의원은 17일 본회의에서 옛 왕가의 남성을 왕실의 양자로 들일 수 있도록 한 황실전범 개정안을 가결했다. 중의원에 이어 참의원까지 통과하면서 법안은 최종 확정됐다. 개정안에 따르면 왕실에 양자로 들어온 옛 왕족 남성은 왕위 계승 자격을 얻지 못한다. 그러나 그가 왕실에 들어온 뒤 낳은 아들은 왕위를 이을 수 있다. 일반인으로 살아온 남성을 왕족으로 편입한 뒤 다음 세대부터 승계권을 부여하는 구조다. 왕실 여성이 결혼한 뒤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일본이 황실전범 부칙이 아닌 본칙을 손질한 것은 1949년 이후 처음이다. 600년 전 갈라진 남계 혈통까지 왕실로 양자 후보가 될 수 있는 옛 왕족 남성들은 나루히토 일왕과 약 600년 전의 조상을 공유한다. 현재 기준으로는 일왕과 36촌에서 38촌가량 떨어진 먼 친척에 해당한다. 이들은 제2차 세계 대전 패전 뒤인 1947년 왕족 신분을 잃은 옛 방계 왕가의 후손들이다. 일본 정치권은 이들 가운데 남계 남성을 양자로 받아들여 줄어드는 왕족 수를 보완한다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특히 양자의 아들에게 승계 자격을 주는 조항은 애초 여야 합의안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인 입헌민주당과 공산당 등은 남계 계승 원칙을 강화하는 내용이라며 반대표를 던졌다. 일본 왕실은 현행 황실전범에 따라 아버지 쪽으로 왕실 혈통을 잇는 남성만 왕위에 오를 수 있다. 현재 왕위 계승 자격자는 나루히토 일왕의 동생 후미히토 왕세제와 그의 아들 히사히토 왕자 등 소수에 불과하다. 아이코 공주는 나루히토 일왕의 외동딸이지만 여성이라는 이유로 계승 순위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다. 아이코 공주가 결혼하면 기존 규정상 왕실에서도 떠나야 했지만, 이번 개정으로 결혼 뒤에도 왕족 신분을 유지할 길은 열렸다. 다만 왕위 계승 자격은 여전히 주어지지 않는다. 여성 일왕 찬성은 70% 넘는데 일본 국민 여론은 정치권의 선택과 다른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아사히신문과 마이니치신문이 지난달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여성 일왕을 허용해야 한다는 응답이 각각 70%를 넘었다. 아이코 공주는 왕실 구성원 가운데서도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일본 언론은 국민 다수가 여성 일왕을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만 정치권이 남계 남성 승계 원칙을 고집한다고 비판했다. 나루히토 일왕도 최근 공개 석상에서 “국민의 이해를 얻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본 언론은 이를 왕위 계승 논의가 국민적 공감 없이 진행되는 상황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발언으로 해석했다. 보수 진영은 남계 계승이 오랜 왕실 전통이라며 개정안 통과를 환영했다. 반면 반대 진영은 여성 왕족의 승계 가능성은 막아둔 채 사실상 일반인으로 살아온 먼 남계 후손을 왕실로 불러들이는 것은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이번 개정으로 일본은 당장의 왕족 수 감소에는 대응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아이코 공주를 비롯한 여성 왕족의 왕위 계승 문제는 다시 미뤘다. 국민 다수가 여성 일왕을 지지하는 상황에서 남계 원칙만 유지한 선택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 장동혁은 올공, 정점식은 제헌절 행사…“역할 나눠 투트랙”

    장동혁은 올공, 정점식은 제헌절 행사…“역할 나눠 투트랙”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제헌절인 17일 국회 제헌절 행사 대신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집회를 택했다. 반면 정점식 원내대표는 국회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운영을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두 사람의 엇갈린 행보를 두고 지지층 결집과 중도 확장을 위한 ‘역할 분담’이라고 설명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하지 않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참정권 수호 집회를 찾는다. 그는 전날 “제헌절 행사에 저는 참여하지 않겠다”며 “많은 분들이 왜 제1야당 대표가 매일 올림픽공원에 나가냐고 묻는데 제게 묻지 말고 올림픽공원에 가서 분노한 시민들께 직접 물어보라”고 했다. 반면 정 원내대표는 제헌절 경축식에 참석했다. 그는 페이스북에 “우리가 오늘 기려야 하는 것은 제헌절이라는 껍데기가 아니라 토론과 합의의 제헌절 정신”이라고 했다. 조정식 국회의장이 ‘제헌절의 의미를 생각해 본다면 제헌절 전까지 원 구성이 완료돼야 한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는 “제헌절은 야당을 향한 최후통첩의 알리바이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와 정 원내대표의 행보에 대해 국민의힘은 이를 ‘투트랙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에도 만났다. 야당 추천 특검 추진이라는 방향성 아래 원내대표는 원내 전략을 맡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장 대표는 참정권 수호라는 헌법상 가장 중요한 가치와 2030세대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반영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 원내대표는 운동장을 넓게 쓰면서 중도층과 외연 확장을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장 대표는 선명한 메시지로 지지층을 규합하는 역할을, 원내대표는 중도층과 외연 확장이라는 가치를 확장시키기 위해, 두 사람이 역할을 나눠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의 올림픽공원 방문을 두고는 “2030세대가 주도하는 집회는 자율적인 시민운동”이라며 “그 과정에서 장 대표는 지도부나 의원들 누구에게도 참여를 독려하거나 같이 가자고 말한 적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특정 정치권이 조직적으로 개입하거나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게 장 대표의 취지”라고 덧붙였다.
  • 李대통령 “누구도 헌법 위 군림 안 돼…국민주권 원칙 지킬 것”

    李대통령 “누구도 헌법 위 군림 안 돼…국민주권 원칙 지킬 것”

    이재명 대통령은 17일 제헌절을 맞아 “올해부터 (제헌절이) 국가공휴일로 지정됐는데, 헌법이라고 하는 대한민국 최고 규범이 실질적으로 내용 그대로 존중되는 그런 사회를 꼭 만들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빛의 위원회 시민초청행사’에서 “오늘 제헌절이기도 하다. 대한민국의 헌법을 만든 우리 대한민국 국민 모두 최고의 약속, 헌법을 만든 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는 빛의 혁명을 통해 민주주의와 헌정질서 수호를 위해 헌신한 시민들에게 감사 인사를 표하고, 빛의 혁명 정신을 기록·계승해 나갈 대통령 직속 빛의 위원회 출범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안귀령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지난 3월 설치된 빛의 위원회는 지난 정부의 불법 비상계엄에 맞선 시민들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도 왜 제헌절을 국가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을까 참 의문이었다”며 “이거 하나는 명백하다. 제헌의 의미 헌법의 의미를 중시하지 않았다, 가볍게 여겼다라고 저는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공인들에게 공적 책임이라고 하는 게 중요하다”며 “언제나 권한의 크기만큼 책임이 있다”고 짚었다. 또 “그 책임은 모두를 향해 있다”며 “공인들로서는 언제나 한 번씩 되돌아봐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저 역시 마찬가지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오늘 우리는 제78회 제헌절을 맞아 대한민국 헌법이 선언한 국민주권 정신을 되새기고 국민의 손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낸 빛의 혁명을 기념하기 위해 이 자리에 함께 모였다”며 “이 자리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오롯이 국민 여러분의 실천 덕분이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현대사는 헌법의 가치와 민주주의를 훼손하고 권력을 사유화하려는 세력과 그에 맞서 주권을 지켜온 국민들의 치열한 투쟁이었다”며 “민주주의는 한 번 쟁취했다고 해서 영원히 보장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의 참여와 용기, 그리고 연대로 끊임없이 지켜내야 하는 것임을 이 오랜 역사를 통해 확인해왔다”고 짚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지난 2024년 12월 3일 한밤중에 선포된 비상계엄은 민주주의에 대한 위협이 결코 과거의 일이 아니라 오늘날 대한민국에서도 언제든지 되풀이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했다”며 “계엄군을 태운 헬기가 서울 상공을 가르고 무장한 특수부대가 국회의 창문을 깨고 진입하던 그 긴박한 순간을 우리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고 회고했다. 이어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누가 먼저 할 것도 없이 한겨울에 매서운 추위를 뚫고 국회로 달려왔다”면서 “덕분에 국회는 비상계엄을 해제했고 대한민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를 회복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는 분열보다는 연대를, 폭력보다는 평화를, 침묵이 아닌 행동을 선택하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는 흔들릴지언정 결코 무너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백히 증명해주셨다”며 “이제 대한민국은 전 세계의 주목을 받는 민주주의의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다시는 민주주의와 국민주권이 위협받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 그 누구도 헌법 위에 군림하려 해서는 안 된다”며 “국민주권정부는 국민이 나라의 주인이라는 가장 단순하면서도 가장 원천적인 그 원칙을 반드시 지켜내겠다”고 역설했다. 이어 “12월 3일을 국민주권의날로 지정해 국민 모두가 그날의 일을 함께 기억하고 민주주의의 가치가 다음 세대에 영원토록 온전히 계승될 수 있게 하겠다”고 공언했다. 이 대통령은 “빛의 혁명 기록을 체계적으로 수집, 보존하고 대한민국의 시민 참여와 K-민주주의가 세계 민주주의의 모범으로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디지털 아카이브 구축도 적극 추진해 가겠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거리와 광장에서 밝혀주신 그 찬란했던 오색의 빛들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민주주의를 비추는 밝은 등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이어 12·3 비상계엄을 주제로 한 이명세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란 12.3’을 시민들과 함께 관람했다.
  • 사상 초유 사퇴 요구 직면한 인권위원장…“검증 애초부터 부족” [취중생]

    사상 초유 사퇴 요구 직면한 인권위원장…“검증 애초부터 부족” [취중생]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안창호 국가인권위원장을 향한 내부 반발이 간부층의 보직 반납을 넘어 전 부서로 번지고 있습니다. 임명 과정에서부터 인권위원장에 대한 검증이 부족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안 위원장은 국가인권위원회가 2001년 출범한 이래 처음으로 전 사무처가 사퇴를 촉구하고 나서면서 전방위적 압박을 받게 됐습니다. 앞서 지난달에 간부 6명이 보직 반납을 선언한 데 이어 내부 반발이 전 직원으로 확산된 것입니다. 내부 직원들의 첫 반발은 지난달 15일이었습니다. 김재석 군인권보호총괄과장은 내부 게시판에 글을 올려 “지난 3월 과장 보직을 반납하고 평직원으로 발령 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7월 초 전보 인사에서 반영해달라”고 밝혔습니다. 김 과장은 그 이유로 “지난해 안 위원장은 이른바 ‘윤석열 방어권’ 안건 처리 과정에서 ‘직원들은 너무 걱정 안 해도 된다’는 말로 안심시키고 안건을 통과시킨 후 미리 준비한 찬성의 이유를 읽어내려갔는데, 이는 직원들의 신뢰를 저버린 상징적인 모습”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5명의 인권위 간부들이 줄줄이 보직 반납을 요청했습니다. 지난 8일부터는 부서 단위의 입장 표명도 시작됐습니다. 인권위 기획재정담당관실 직원들을 시작으로 14일 인권위 인권교육운영과 직원들까지 내부 게시판에 안 위원장의 ‘사퇴 요구’ 글을 게시하며 인권위 전체 30개 부서가 모두 동참하게 됐습니다. 이 같은 집단 반발의 배경에는 취임 전부터 이어진 안 위원장의 누적된 논란과 불만이 폭발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인권위원장으로서의 적격성에 대한 비판이 취임 전후로 꾸준히 제기되었습니다. 안 위원장은 임명 전 국회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동성애 반대’ 등을 표명한 과거 저술·발언이 확인됐고, 2017년부터 매년 참석해오던 서울퀴어문화축제에도 2년 연속 불참을 선언하며 시민단체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지난해 2월에 열린 전원위원회에서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방어권을 보장하라는 취지의 안건이 통과되면서 내부 반발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지난해 9월에는 피진정인이 되기도 했습니다. 인권위 직원이 안 위원장의 ‘반인권적’ 언행을 이유로 직접 진정을 제기한 것입니다. 인권위 설립 이래 처음 있는 일입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국가인권위원회지부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9일부터 3일 동안 안 위원장의 언행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30여 건의 댓글이 달렸고 그 가운데 반인권적 언행 관련 내용은 40여 건에 달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인권위원장에 대한 검증이 ‘애초부터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인권위원회법에 따르면 위원장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스스로 사퇴하지 않는 이상 3년의 임기가 보장돼 더욱 철저한 검증이 요구됩니다. 그럼에도 인권위원장의 적격성을 판단하는 검증 절차는 제한적입니다. 현재 인권위는 ‘국가인권위원회법’에 따라 위원장 1명과 상임위원 3명을 포함한 총 11명의 위원으로 구성됩니다. 국회가 4명(상임 2명), 대통령이 4명(상임 1명), 대법원장이 3명을 각각 선출·지명하면 대통령이 이를 최종 임명하는 구조입니다. 위원장은 위원 중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며, 국회 인사청문은 실시하지만 동의 절차는 없습니다. 실제 안 위원장 임명 당시 국회는 인사청문회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았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회 동의 없이 안 위원장 임명을 강행하기도 했습니다. 인권위가 자체적으로 위원들의 자격을 판단하기 위한 후보추천위원회를 두고 있지만, 한계라는 지적입니다. 시민사회가 후보추천위에 참여하지만, 배수 추천 구조로 짜여 있어 부적격 인사를 막을 실질적인 방법은 없기 때문입니다. 후보추천위는 통상 대통령실, 시민단체, 법조계 인사로 구성돼 3~5배수의 후보를 추천합니다. 결국 철저한 후보 검증을 위한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2018년 인권위 혁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던 홍성수 숙명여대 법학부 교수는 “과거 혁신위 권고 이후 대통령의 인권위원(장) 지명 시 공개모집과 서류·면접 심사를 거치는 절차가 정착되긴 했으나, 이는 ‘부적격 인사’의 추천을 다소 까다롭게 만드는 수준에 그친다”며 제도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습니다. 하지만 제도가 만능은 아니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홍 교수는 “제도를 무력화하는 무도한 정치가 있다면 어떤 제도든 견뎌낼 수 없다. 이번 위원장 인선 역시 기존 제도가 무력화된 산물”이라며, “부적격 인사가 선정되지 않도록 정치권 자체의 성숙한 인권 의식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서울 금천구 시흥동 다세대주택서 화재 발생...3명 자력 대피

    서울 금천구 시흥동 다세대주택서 화재 발생...3명 자력 대피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불이 나 다량의 연기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현장에 장비 20대와 인력 69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약 35분 만에 큰 불길을 잡았다. 아직까지 불이 완전히 잡히진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까지 3명이 자력 대피했으며,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발화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 여의도에서 탐냈던 김태규, 탄탄한 초선 정치인으로 ‘정석 데뷔’ [주간 여의도 WHO]

    여의도에서 탐냈던 김태규, 탄탄한 초선 정치인으로 ‘정석 데뷔’ [주간 여의도 WHO]

    쓴소리 판사·옛 방통위 파이터울산 남구갑 원외 당협 6개월6·3 보궐로 22대 국회 입성정점식호 원내수석대변인 발탁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다시 이 자리에 서고 보니 역할이 뒤바뀐 것 같다. 그때는 험한 공격을 당했다고 느꼈다” 김태규(초선·울산 남구갑)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본회의에서 의원 선서를 마친 뒤 한 인사말이다. 그는 “저 뒷자리 방송통신위원회 자리에서 하염없이 내가 발언할 기회가 올까 기다렸던 기억이 있다”며 “그 역할을 다시 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래야 될 사정이 있다면 결단코 양보하지 않고 끝까지 제 주장을 관철시키겠다”고 했다. 김 의원이 ‘파이터’라는 별명을 얻은 곳은 방통위였다. 판사 출신인 그는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쳐 2024년 7월 방통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 이진숙 당시 방통위원장이 탄핵소추로 직무가 정지되자 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아 민주당과의 공방 한복판에 섰다. 이 때문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 때는 민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를 받았고, “인마”, “법관 출신 주제에” 같은 거친 말도 들어야 했다. 여소야대로 민주당에 건건이 끌려다니던 국민의힘에서는 “김태규는 국회에 와야 한다”는 말이 자주 나왔다. 김 의원은 6·3 보궐선거에서 울산 남구갑에서 당선돼 22대 국회에 입성했다. 국회 입성 직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발탁돼 투표용지 부족 사태뿐 아니라 22대 국회 후반기 원 구성 협상, 보완수사권 폐지, 공소취소 논란까지 여야가 정면충돌하는 이슈마다 그는 국민의힘 대여 공세의 전선에 섰다. 파이터 출신다운 배치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정점식 원내대표는 지난달 15일 김 의원을 원내수석대변인으로 임명했다. 정 원내대표와 소통하며 당 소속 의원들을 대신해 ‘여당의 입법 폭주’, ‘정부 부동산 대책 실패’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메시지를 총괄한다. 당번인 날에는 하루 3~4건의 논평을 쓰고 브리핑을 소화한다. 그는 17일 통화에서 “주제를 정할 때 우선으로 볼 것은 방향”이라며 “원내지도부와 필요한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1호 법안으로 중앙선관위원장 상임화와 선관위에 대한 외부 감사 강화를 골자로 하는 선거관리위원회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며 “선거관리위원회는 통제받지 않는 권력으로 군림하며, ‘제 식구 감싸기’를 반복해 온 결과가 바로 쿠리 투표, 채용 비리, 투표용지 부족 사태다”라고 했다. 선거의 공정을 지켜야 할 기관이 오히려 국민의 불신을 자초했다는 게 그의 문제의식이다. 방송통신위원회 시절 더불어민주당과 거칠게 맞붙었던 ‘방통위 파이터’는 국회 입성 후 첫 칼끝을 선관위로 향했다. 선관위 개혁 이어 노란봉투법도 정조준주말마다 울산행…지역구 챙기기 분주지역식당 홍보부터 생활체육 행사까지판사·방통위 거쳐 ‘정치 신인’ 금배지김 의원이 국회 입성 후 선관위법 개정안에 이어 대표 발의한 법안은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개정안으로, 확대된 사용자 범위를 종전 수준으로 되돌리는 것을 골자로 한다. 그는 “노란봉투법이 딛고 섰던 판결이 대법원에서 뒤집혔다”며 “모호한 사용자 범위가 원청을 옥죄는 사이 정작 일자리를 잃는 것은 하청과 중소기업 근로자들인 만큼 일자리부터 지키는 것이 진짜 노동자 보호”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와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를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도움이 되는 곳을 희망한다”면서도 “저는 법률가이기 때문에 법률적인 부분에도 기회가 닿으면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20일 민주당 주도의 2차 종합특검 연장법 본회의 처리 방침에 맞선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앞두고는 “잘 버텨보겠다”고 했다. 국회에서는 날 선 투쟁을 이어가지만, 지역구에서는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주말 대부분은 지역구로 내려가 주민들을 만난다. 남구청장배 족구·축구·양궁대회 같은 생활체육 행사부터 크고 작은 주민 모임까지 빠짐없이 챙긴다. 직접 찾은 지역 식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올리며 소상공인 홍보에 힘을 보태는 것도 그만의 방식이다. 그는 “몸이 하나밖에 없어서 힘들긴 하지만 제가 할 일”이라고 했다. 선거 당시에는 울산 도시철도(트램) 1호선의 차질 없는 개통, 대학·지자체·기업이 청년 인재를 육성하는 지역혁신 대학지원체계 조성, 국립울산 탄소중립 전문과학관과 카누슬라럼센터 건립 등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웠다. 1967년생인 김 의원은 연세대 법학과를 나와 38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이후 미국 인디애나대 로스쿨을 졸업했고, 2005년부터 헌법연구관과 부산·울산·대구지법 부장판사를 지냈다. 그는 2018년 울산지법 근무 당시 법원 내부전산망 코트넷에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관에 대한 ‘탄핵소추 검토’를 의결한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부산지법에 근무할 때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쓴소리 판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2021년 법복을 벗은 뒤에 저서 ‘법복은 유니폼이 아니다’를 출간했다. 이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방송통신위원회 부위원장을 거쳤다. 그는 지난해 11월 국민의힘 울산 남구갑 당협위원장으로 임명됐다. 정치 신인으로 지역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 속에서도 7명이 몰린 공개 경쟁에 뛰어들었고, 접전 끝에 당협위원장 자리를 따냈다. 그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라는 헌법 가치를 실현하는 데 가장 유리한 방법이 무엇인지 늘 고민했다”고 했다. 김상욱 전 의원은 국민의힘 소속으로 울산 남구갑에 당선됐지만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국면 등을 거치며 탈당하고 민주당에 입당했다. 김 전 의원이 6·3 지방선거 울산시장에 출마하며 공석이 된 자리에 김 의원은 지난 5월 1일 보궐선거 후보로 단수 공천됐다. 그는 본선에서 전태진 민주당 후보를 7767표 차로 누르며 곧바로 국회에 입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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