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대주택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승강장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고혈압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85
  • 자칭 ‘진도견을 사랑하는 모임’, 세살배기 때려 숨지게 해…모친이 암장

    자칭 ‘진도견을 사랑하는 모임’, 세살배기 때려 숨지게 해…모친이 암장

    세 살배기가 진돗개를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 집단에서 자라다 나무주걱에 맞아 숨졌다. 아이의 어머니는 학대를 방관한 것도 모자라 아이 시신도 유기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2014년 7월 신도 최모(41)씨의 아들(당시 만 3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경기 용인에 있는 사이비 종교집단 훈육 담당자 A(53·여)씨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4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아들 시신을 유기하고, 다시 이를 파내 화장한 혐의(사체유기·사체손괴)로 어머니 최씨도 구속하고 검찰에 넘겼다. 경찰에 따르면 평범한 가정을 꾸렸던 최씨는 A씨가 있는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 그는 이 문제로 갈등을 빚던 남편과 2014년 2월 이혼 절차를 밟고는 아들과 딸(10)을 데리고 이 종교집단이 운영하는 ‘공동체’에 들어갔다. 당시 서울 강서구 화곡동 다세대주택에 있던 이 집단은 진돗개를 숭배했다. 한 집에 진돗개 10여마리가 ‘영물’로 모셔져 있고, 다른 세 집에서 10여명 신도가 공동생활을 했다. 다수의 사건 관련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최씨 아들이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여러 차례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다섯 달 동안 학대받던 최씨 아들은 7월 7일 오전 11시쯤 최씨가 보는 앞에서 A씨가 휘두른 나무주걱에 입술이 터질 정도로 맞았다. 오줌을 못 가리는 게 ‘악귀’ 때문이며 이를 쫓으려면 때려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A씨가 ‘너도 좀 혼 내라’며 나무주걱을 건넸으나 최씨는 폭행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는 공황상태였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맞은 아이는 축 늘어지더니 숨을 쉬지 않았다. 병원에 데려가면 범행이 발각될까 두려웠던 A씨와 최씨는 교주 아내 B(49·구속)씨와 함께 아이 시신을 나무 상자에 담아 이 종교집단의 다른 근거지가 있던 전북 완주군의 한 야산으로 가서 묻었다.사흘 뒤 멧돼지가 시신을 파낼 것이 걱정된 이들은 교주 C(55·구속)씨와 함께 시신을 꺼내 그 자리에서 태우고서 전북 임실의 한 강변에 유골을 뿌렸다. 최씨는 범행 한 달 뒤 경기 부천의 한 백화점 앞에서 아이를 잃어버렸다며 거짓으로 경찰에 아들 실종 신고를 했다. 최씨는 그 백화점 인근 네일아트 가게에서 일했다. 경찰은 아이의 행방을 찾다가 올해 미취학 학생 소재 파악 과정에 전말이 드러났다. 경찰이 다시금 수사력을 집중하면서 범행 후 무려 2년 10개월만에 실마리를 찾았다. 최씨 아들은 살았다면 올해 만 6세로 초등학교에 입학할 나이였다. 경찰은 신도였던 D(71·여)씨를 설득해 범행 정황을 파악했다. 이어 이달 초 최씨와 A씨, 교주인 C씨와 부인 B씨를 모두 검거했다. 최씨는 실종신고 후 D씨 도움으로 고시원으로 거처를 옮겼다. 7개월 전부터는 남편과 재결합해 살았으나 아들 행방은 남편이 물어도 제대로 대답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최씨 딸은 현재 학교에 다니며 정상 생활을 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와 A씨 등 피의자 모두 범행을 시인했으며, 최씨는 이제서야 A씨를 원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몸담은 종교집단은 “관련자들이 ‘진도견을 사랑하는 모임’이라고만 설명할 뿐 스스로도 이 집단을 부르는 정확한 명칭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 이 집단에서 다른 아이나 성인 신도를 겨냥한 폭행이나 학대가 있다는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시, 빗물저금통 확대 설치

    대구시가 빗물을 저장해 조경·청소용수로 사용하는 ‘빗물저금통’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시는 빗물이용시설 설치하는 시민에게는 1000만원 범위 내에서 설치비의 90%까지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빗물이용시설은 비가 내릴 때 이를 저류조에 저장해 간단한 처리 후 조경, 청소, 화장실 등 용수로 사용해 수돗물을 절약하는 것이다. 지원대상은 지붕 면적이 1000㎡ 미만인 건축물과 건축면적이 5000㎡ 미만인 공동주택이다. 오는 30일까지 관할 구·군 환경과로 신청서 등 첨부서류를 구비해 신청하면 되고, 시와 구·군이 검토해 보조금 지원 대상을 확정한다. 수도급수 조례에 따라 상수도 요금까지 감면받는다. 시는 지난해 25곳에 사업비를 지원해 빗물이용시설을 설치했다. 공동주택 1곳, 어린이집 11곳, 유치원 4곳, 요양시설 1곳, 다세대주택 3곳, 일반주택 5곳이다. 빗물 활용은 어린이에게 교육 효과도 있다. 북구 학정동 과학엘비 어린이집은 어린이들에게 빗물저금통에 모인 물을 직접 화단에 사용하게 해 물이 소중하고 재활용이 중요함을 가르치고 있다. 신경섭 대구시 녹색환경국장은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빗물이용시설의 확산이 필요하다”며“앞으로 더 많은 빗물이용시설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시위대 고성에 밤잠 설쳐도 숨죽인 삼성동 주민들

    시위대 고성에 밤잠 설쳐도 숨죽인 삼성동 주민들

    “흥분한 시위대 도발할까 불안” 지지자들의 시위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자택 인근 주민들이 불편을 넘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새벽 3시에 고성이 울리고, 대낮에 술에 취한 일부 지지자가 경찰 및 취재진과 실랑이를 벌이면서 인근 초등학교는 학부모들에게 등하교 안전에 유의해 달라는 통신문을 보냈다.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 25분쯤 박 전 대통령의 자택 맞은편 다세대주택 지하 주차장에서 한 여성(38)이 울면서 소리를 지른다는 주민 신고가 들어왔다. 이 여성은 술에 취한 상태로 출동한 경찰관의 가슴을 주먹으로 치고 옷을 잡아 뜯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경찰은 이 여성을 박 전 대통령의 지지자로 추정하고 조사하고 있다. 지지자 50여명은 이날 태극기를 흔들며 박 전 대통령을 연호했고, 일부는 카메라를 든 취재진을 향해 “그만 찍어라. 사생활 침해 아니냐”며 고성을 질렀다. 또 다른 여성 두 명은 취재 차량이 지나가려 하자 “나를 밟고 지나가라”고 소리치며 도로 위에 드러누워 태극기를 흔들었다. 자신이 박 전 대통령의 8촌 동생이라고 주장한 한 여성은 술에 취한 채 “언니(박 전 대통령) 목소리만 듣게 해달라”며 오열했다. 지지자들은 삼성동 자택 주변에 앞으로 4개월간 집회 신고를 해 놓은 상태다. 인근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처음에는 시위대들이 밤늦게까지 시위를 벌이고 기자들이 진을 치고 있어 불편하기만 했지만 지금은 흥분한 지지자들이 어떤 행동을 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실제 박 전 대통령 자택과 맞붙어 있는 삼릉초등학교는 전날 각 가정에 통신문을 보내 학생들의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학생들에게 당분간 하교 후 운동장에서 놀지 않도록 하고, 낯선 사람을 따라가거나 이야기하지 않도록 해 달라는 등의 내용이었다. 이날 하교하는 손녀를 데리러 온 남모(65)씨는 “요새 학교 주변에서 시위를 하니 불안해서 아이를 혼자 내보낼 수가 없다”며 “저녁에는 아예 아이를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전 박 전 대통령의 자택에는 전담 미용사였던 정송주씨가 들어갔고, 박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이었던 김평우 변호사는 사전 약속 없이 자택을 찾았다가 들어가지 못하고 발길을 돌렸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의 변두리?… 녹번·응암동의 변신 ‘눈에 띄네’

    서울의 변두리?… 녹번·응암동의 변신 ‘눈에 띄네’

    “관심을 가지는 분들 대부분이 광화문이나 상암 쪽으로 출근해야 하는 직장인이에요. 대부분이 실수요죠. 녹번역 쪽에 가까운 재개발지역은 투자 수요가 좀 있기는 하죠. 지난해 분양한 힐스테이트녹번과 래미안베라힐즈는 프리미엄도 붙었고요.”(서울 은평구 응암동 A부동산)은평구 녹번동과 응암동은 서울에서도 ‘변방’으로 불리는 곳이다. 1960~1970년대 계획 없이 지어진 빌라와 다세대주택들이 많아 ‘낙후된 동네’라는 인식이 강하고, 출근길 통일로와 증산로의 교통 정체는 사람들의 고개를 젓게 만든다. 한마디로 비선호 지역인 것이다. 때문에 주택가격이 오를 때도 항상 한 박자가 늦었고, 상승 폭도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분위기가 바뀌고 있다. 상암디지털미디어시티가 자리를 잡고, 광화문·종로 일대 업무지구가 확장되면서 수요층이 차츰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상암DMC에서 일하는 사람은 5만여명에 이른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응암동 쪽 새 아파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은 지하철 6호선을 타고 상암 쪽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이 많고, 녹번 쪽은 3호선을 타고 광화문과 종로로 출근하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예전에는 3호선 주변 아파트들만 인기가 있었는데, 최근에는 6호선 주변 아파트들도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하철 3호선·6호선 이용 편리 주변에 개발이 진행되면서 부족했던 편의시설이 채워지고 있는 것도 호재다. 지난해 말 은평뉴타운에 롯데몰이 오픈했고, 올해 하반기에는 가까운 삼송에 신세계스타필드가 문을 연다. 또 2019년에는 진관동에 800병상 규모의 성모병원이 개원한다. 건설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은평에 대규모 유통시설이라고 해봤자 응암이마트와 불광NC백화점 정도였고, 대형병원도 서대문구에 있는 세브란스병원을 이용해야 했다”면서 “유통시설과 병원 등이 들어오면서 주거환경이 편리해지는 것도 사람들이 찾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지하철과 경전철을 중심으로 대중교통이 좋아지고 있는 것도 인기 이유다. 지난 10일 두산건설은 서울시에 서부경전철 사업제안서를 접수했다. 서부선은 은평구 새절역~명지대~여의도~장승배기~서울대입구역을 잇는 총길이 16.23㎞, 16개 정거장으로 구성된 노선이다. 또 상암DMC 직장인들이 많이 이용하는 6호선에는 급행 도입이 추진되고 있다. 새절역 인근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부경전철 사업이 완료되면 여의도까지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해진다”면서 “예전에는 철저하게 실수요 중심으로 거래가 이뤄졌는데, 최근에는 투자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실수요자 중심서 최근 투자자도 관심 녹번·응암 일대 재개발·재건축 사업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사실상 뉴타운급 개발이라는 것도 장점이다. 현재 녹번역 일대에는 지난해 녹번래미안베라힐즈와 힐스테이트녹번의 공사가 한창이다. 이들 단지 건너편에는 행정구역은 다르지만 생활권은 같은 응암1구역(현대건설)과 응암2구역(대림산업·롯데건설)이 사업을 준비 중이다. 녹번역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미 입주해 있는 북한산 푸르지오와 새로 들어설 아파트들을 합치면 7000여 가구 정도로 사실상 뉴타운급 재개발”이라면서 “그냥 아파트 단지가 하나 들어서는 것이 아니라 동네가 바뀌는 것이라 관심이 많은 것 같다”고 전했다. 6호선과 백련산을 따라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응암동도 마찬가지다. 이미 백련산 힐스테이트 1~3차가 입주했고, 4차 단지도 공사 중이다. 또 지난해 GS건설이 분양한 백련산 파크 자이와 이미 입주한 녹번역 센트레빌, 응암 푸르지오 등도 응암동 개발의 연결축이다. 지난 3일에는 SK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이 응암10구역에서 ‘백련산 SK뷰 아이파크’ 분양을 시작했다. 전체 1305가구 중 일반분양은 460가구다. SK건설 관계자는 “6호선 응암역과 새절역을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면서 “단지 앞에 불광천이 있고, 뒤에는 백련산이 있어 자연환경도 좋다”고 설명했다. ●불광천·백련산 등 자연환경 좋아 주변 환경이 좋아지고 있지만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도 있다. 가장 큰 것이 도로교통이다. 한 개발사 관계자는 “지하철과 경전철로 대중교통이 좋아지는 것은 맞지만, 도로교통은 여전히 좋지 않다”면서 “은평새길 등 도로확장 사업의 진전이 없으면 지역이 발전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학군이 떨어지고, 사람들이 낙후된 지역이라고 강하게 인식하고 있는 것도 한계다. 부동산 관계자는 “학교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진학률이나 교육환경이 크게 좋다는 평가를 받지는 못하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또 대부분의 사람이 녹번·응암이라고 하면 일단 노후한 빌라·다세대가구 밀집지역을 먼저 떠올리는 것도 가격 상승에는 장애물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전문가 박원갑, 투자서 ‘박원갑의 부동산 투자 원칙’ 출간

    부동산전문가 박원갑, 투자서 ‘박원갑의 부동산 투자 원칙’ 출간

     국내 대표 부동산 분석가인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이 노후를 대비한 부동산 투자서 ‘박원갑의 부동산 투자 원칙(사진)’을 출간했다. 이 책은 아파트, 다가구·다세대주택, 점포겸용주택, 상가, 토지, 꼬마빌딩 등 분야별로 생생한 투자 사례는 물론 개인의 심리적 특성을 고려한 자산관리법까지도 다뤘다.  저자는 전문지식 외에 자신의 정확한 성격과 심리파악이 자산관리 성패의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수시로 흔들리는 사람은 부동산이 자산관리에 득이 될 수 있는 반면, 금융지식이 많고 강심장인 사람은 금융자산이 더 적합하다고 조언한다. 다만 부동산에 대한 종전의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지적한다. 저성장 시대로 접어든 만큼 부동산 투자는 최선보다는 차선으로 접근하고 고수익보다는 보험으로 인식할 때 마음이 편하다고 강조한다. 또 부동산튼 투자보다는 필요로 구매할 때 여유와 편안함을 안겨주고 가격 스트레스도 덜 겪게 된다고 말한다. 어느 시장이든 미래를 예측하는 전망은 대체로 적중률이 떨어지므로 부동산 시장 역시 전망보다는 대응하는 힘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는 것도 역설한다. 저자는 또 부동산이 노후생활 방편에서 플랜 A(최선)는 아니지만 플랜 B(차선)로서 가치를 갖고 있다고 주장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택배 업무까지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택배 업무까지

    서울 서대문구가 복사·스캔·팩스 서비스나 택배 수령을 동네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대신해 주는 ‘주민 밀착’ 서비스를 시작했다. 3일부터 서대문구 71개 공인중개사가 참여하는 ‘참ZONE 부동산중개업소 주민생활 도움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중개업소에서 주민들에게 복사·스캔·팩스전송 업무를 무료로 제공하고 택배도 대신 받아준다. 택배 신청 때 수령 장소를 중개업소로 기재하면 된다. 맞벌이 부부나 1인 가구, 노약자여서 직접 택배를 받기가 부담스러운 경우 이용하면 된다. 단독주택이나 다가구·다세대주택 주민에게도 유용하다. 구는 중개업소에 복사용지 및 접수처리대장을 제공한다. 참여 업소는 서대문구 홈페이지 ‘위치 확인 지도서비스’(주요사이트→서대문구 시설정보→참ZONE부동산중개업소)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도에서 희망 업소를 클릭하면 주소, 대표자명, 이용 가능 시간, 연락처, 세부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이용 가능 시간은 대체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한편 구는 지난해 초부터 관내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980여명의 사진을 업소 670곳에 배포한 직원 현황판에 공개해 투명한 거래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문석진 서대문구청장은 “이웃 편의를 위해 배려하고 나누는 이 서비스가 주민 화합에도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강북 색동어린이공원 새단장

    강북 색동어린이공원 새단장

    서울 강북구 수유역에서 10분 정도 걸으니 ‘색동어린이공원’이 나타났다. 공원 곳곳에는 ‘색동’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다양하고 예쁜 색깔의 미끄럼틀과 그네도 보였다. 하지만 재공사한 지 10년쯤 돼 새롭게 조성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강북구가 적극적으로 재조성에 나선 이유다. 강북구가 ㈜코오롱, 국제아동권리기관 세이브더칠드런,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색동어린이공원을 재탄생시키기 위한 노력에 들어갔다고 2일 밝혔다. 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주택가 중심지역에 있어 이용률이 높은 데 비해 노후도가 심한 어린이 놀이터들이 대상이다. 시는 지난해 강동구 달님어린이공원, 구로구 삼각어린이공원 재조성에 들어간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에 참여한 코오롱은 사업비 전액을 지원하고 직원들은 놀이터 설계·디자인·시공감독 등의 분야에 재능기부자로 참여한다. 이 과정에서 세이브더칠드런도 힘을 보탠다. 강북구는 주민참여를 이끌며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박겸수 구청장은 “지역 주민들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휴식공간을 제공하게 돼 기쁘다”면서 “앞으로도 노후 놀이터를 지속적으로 정비해 어린이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현장 행정] 선제적 예방 행정 ‘안전 강북’ 지킨다

    [현장 행정] 선제적 예방 행정 ‘안전 강북’ 지킨다

    “지난해 처음 봤을 때는 벽이 무너져서 이 집을 덮치기 직전이었어요.”16일 서울 강북구 번2동의 한 다세대주택촌에서 박겸수 강북구청장이 건물 사이에 놓인 담장을 손으로 가리키며 긴박했던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박 구청장은 지난해 6월 우기(雨期)를 앞두고 직접 안전점검에 나섰다가 노후 주택 담장의 균열을 발견했다. 바로 서울시에 긴급 예산을 요청해 현재는 철근을 세운 뒤 거푸집(콘크리트를 넣는 틀)을 만들어 놓은 상태다. 콘크리트만 넣으면 공사는 3월에 끝난다. 구청의 신속한 조치가 주민들의 사고 위험성을 사전에 차단한 셈이다. 강북구가 위험시설물에 대한 안전점검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안전 행정’을 펼치고 있다. 담당 공무원, 외부 전문가 등 15명이 지역 내 안전점검 대상들을 1년에 5차례 꼼꼼하게 둘러본다. 동절기, 해빙기, 우기, 설날, 추석 등을 점검 시기로 정해 놨다. 특히 해빙기에는 겨울철 얼었던 땅이 녹으면서 지반이 약해져 시설물 붕괴 등의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현재 강북구 내 안전점검 대상은 총 34곳이다. 지난 1월 약 2주간의 안전점검을 진행해 2곳을 새롭게 점검 대상에 편입시켰다. 32곳에서 조금 늘었다. 우이동의 담장 2곳에서 균열이 발견돼 C급으로 분류했다. 빠른 시일 내에 보수·보강이 필요한 D급 시설물은 8곳으로 2곳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이다. 나머지 6곳의 보수·보강공사는 속도가 나지 않는 상태다. 예산 부족이 원인이다. 대부분의 위험시설물이 개인 사유물이라 소유주들이 적극 나서서 수리하면 좋겠지만 방관하는 사람이 많다. 결국은 구청에서 개입할 수밖에 없다. 구청 관계자는 “보완공사를 위해 시에 예산을 요청했지만 응답이 없다. 다른 자치구들도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강북구의 ‘안전 행정’을 위한 노력은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에서 실시한 ‘안전도시 만들기’ 자치구 평가에서 2015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우수구’로 선정됐다. 2년 연속 안전도시로서의 위상을 입증한 셈이다. 더불어 6000만원의 인센티브도 챙겼다. 박 구청장은 “붕괴 위험이 있는 곳을 신속하게 찾고, 보완공사를 통해 주민들이 안전한 건축물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구청의 역할”이라며 “주민들도 담장의 균열 등 위험한 상황을 발견하면 언제든 신고해 주길 바란다. 주민들이 경각심을 갖고 위험요소 제거를 위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물가 폭탄’에… 1인 가구는 부담 2배

    ‘물가 폭탄’에… 1인 가구는 부담 2배

    체감물가 상승률 더 높아져 전월세 상승에 더해 ‘이중고’ “월급만 빼고 다 올랐네요. 안 그래도 월세가 크게 올라 걱정인데, 혼자 사는데도 한 번 장 보는 데 5만원이 더 드니 답답합니다.” 지난 15일 마트에서 만난 직장인 이모(31·여)씨는 5만 3100원이 찍힌 영수증을 받고는 “지난해보다 물가가 많이 올라 요즘에는 우선 담고 나서 꼭 필요한 것만 골라내는 습관이 생겼다”고 말했다. 이씨의 장바구니에는 즉석밥, 생수, 라면, 샴푸, 비누, 치약, 세탁세제 등이 들어 있었다. 수년간의 저물가 기조가 끝나고 물가가 급등하는 상황에서 1인 가구의 체감물가는 더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캔커피, 소주, 탄산음료 등 1인 가구의 주요 소비 품목 가격이 더 빠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이른바 ‘혼족’들은 전월세 상승에 장바구니 물가까지 치솟으면서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했다. 1인 가구는 520만 3000가구로, 전체(1911만 1000가구)의 27.2%를 차지한다. 서울신문이 16일 1인가구가 주로 구매하는 품목(맥주, 캔커피, 우유, 라면, 과자, 탄산음료, 소주, 즉석밥, 생수)에 대한 체감물가를 조사한 결과 1월 둘째 주 가격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상승했다. 또 지난달 둘째 주와 비교해도 2.1%가 올랐다. 상위 매출 품목은 CU편의점((BGF리테일)에서 제공받았고, 가격은 한국소비자원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탄산음료(코카콜라 1.8ℓ)로 2376원에서 2852원으로 1년 만에 20.0%가 올랐다. 그다음 과자(새우깡·13.4%), 캔커피(9.0%), 맥주(6.2%), 라면(6.1%), 소주(2.4%), 생수(1.3%) 순이었다. 즉석밥(-0.2%)이 유일하게 비슷한 가격을 유지했다. 특히 라면(신라면 5개입)은 한 달 만에 3182원에서 3382원으로 6.3%나 올랐고, 탄산음료는 3.9%, 캔커피는 3.7% 상승했다. 홀로 사는 직장인 서모(33)씨는 “통상 편의점에서 장을 보는데 라면, 생수, 음료수 몇 개만 담아도 1만원을 넘는다. 국산 맥주와 소주는 가격 할인이 안 돼 수입 맥주로 바꿨다”고 말했다. 한모(29)씨는 “나가서 사 먹으면 한 끼당 기본이 1만원”이라며 “집세에 공공요금 오른 것을 감안해 집이나 편의점에서 간단하게 해결하려고 하지만 역시 만만치 않은 가격”이라고 전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을 기준으로 갈비탕은 1년간 6%가 올랐고, 불고기는 5%, 생선회는 4.1%, 볶음밥은 3.9% 가격이 상승했다. 지난 1일부터 하수도 요금은 평균 10%가 올랐고, 쓰레기봉투 요금도 지자체별로 우후죽순 오르고 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서울 평균 월세가격(연립·다세대주택)은 49만 4000원으로 50만원을 넘어서기 직전이다. 백다미 현대경제연구원 선임연구원은 “2015년 저물가 기조에서도 1인 가구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9%로 전체(0.7%)보다 높아 저물가 혜택을 많이 받지 못했다”며 “1인 가구의 소비지출 비중을 볼 때 주류, 주거·수도·광열비, 식료품비 상승에 상대적으로 더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제학과 교수는 “경기 침체에도 수요가 떨어지지 않는 만큼 가격을 올리면 공급자만 이득을 보는 게 생필품”이라며 “원자재 상승 등 특별한 요인이 없는데도 가격 상승이 잇따르고 있는 만큼 정부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다가구·오피스텔 방범시설 의무화… 여성 안전 지키는 도봉

    다가구·오피스텔 방범시설 의무화… 여성 안전 지키는 도봉

    다가구·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 등은 아파트에 비해 방범에 덜 신경써 짓는 까닭에 범죄 표적이 되기 쉽다. 하지만 서울 도봉구에서는 앞으로 안전망이 허술한 소규모 주거시설은 찾아보기 힘들 것 같다. 구가 방범시설 설치를 강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도봉구는 이번 달부터 신축하는 소규모 주거용 건물에 대해 방범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다고 10일 밝혔다. 다중주택·다가구주택·다세대주택과 오피스텔(20실 이하)이 대상으로 이 시설에는 미러시트(거울처럼 비치는 반사필름)와 도시가스 방범덮개를 의무 설치해야 한다. 또 방범용 폐쇄회로(CC)TV와 무인택배함 설치를 권장한다. 구는 건축허가를 줄 때 건축주에게 방범시설물을 반드시 설치해야 함을 알려 주고 준공 신청 때 이행 여부를 감리자가 확인하도록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주거비가 크게 올라 저렴한 원룸, 오피스텔에서 혼자 사는 여성이 늘고 있다”며 “소규모 주택은 관리인이 지키는 대단지 아파트와 비교해 각종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밖에 없어 의무 설치 방침을 세웠다”고 말했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치안 문제는 삶의 질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됐다”면서 “방범시설 설치 의무화 외에도 주택가 침입 범죄를 막아 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광명시, 뉴타운사업지구 내 도시기반시설 대대적 확충

    광명시, 뉴타운사업지구 내 도시기반시설 대대적 확충

    경기 광명시가 재정비촉진사업구역에 도로와 주차장 설치 등 대대적인 도시기반시설 확충에 나섰다. 광명시는 제2의 광명사거리 남북측 도로망을 건설하는 광이로 도로확장사업을 오는 10월부터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광이로 확장사업은 광명동에 있는 광명음악사~광명초등학교 250m 구간을 2차로(8m)에서 4차로(23~25m)로 늘리는 공사다. 이 사업은 2019년 6월까지 보상을 마치고, 2019년 12월까지 완료한다. 보상비 및 공사비 등 총 300억원이 투입된다. 단독·세대주택이 밀집한 광명동 구도심은 협소하고 노후화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광이로 확장공사 구간은 일방통행도로와 양방향도로가 교차해 교통체증이 심한 곳이다. 기존 광명7동의 뉴타운사업구역인 광명14R·16R지역과 해제된 13R구역을 연계하는 새터로 확장공사도 추진 중이다. 삼화연립~펠리스필1차 아파트 앞 145m 구간의 폭을 10m에서 22m로 확장하는 공사다. 77억원이 투입돼 내년 상반기 마무리될 예정이다. 새터로 확장공사 기간 일부 용지보상이 완료된 토지에 14면의 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했다. 또 올 상반기 보상수용절차가 끝나면 25면의 주차장을 추가로 조성한다. 새터로와 광이로 확장공사가 끝나고 2022년 뉴타운사업이 마무리되면 광명동 남북축을 관통하는 새 교통망이 마련된다. 광명동 구도심의 주거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고 광명사거리역 주변의 교통정체도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명시는 광명2, 3동 복합청사 건립도 추진할 예정이다. 광명4R 주택재개발정비사업구역 내 계획된 소공원 및 녹지공간에 지상6층 지하 2층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에는 공영주차장이 들어서 광명전통시장 고객들이 편리해질 전망이다. 한편 광명3동 주민센터 이전 문제와 생활권이 동일한 광명2·3동의 통합 논의도 진행되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공사장 진동에 죽은 어린 蘭 올해 환경분쟁 배상 최고액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는 30일 올해 처리한 환경분쟁 162건 중 ‘최대 배상액·최다 신청인·최초 피해 사건’ 등 주목할 만한 ‘화제의 환경분쟁 5대 사건’을 선정해 발표했다. 최대 배상액은 공사 장비 진동으로 인한 춘란 피해 사건으로 3억 2100만원의 배상 결정이 내려졌다. 전북 군산 철도공사장 진동으로 200~300m 떨어진 재배온실에서 어린 춘란이 말라 죽은 피해에 대해 개연성을 인정했다. 올해 배상 결정된 사건(104건)의 평균 배상액은 2000만원이다. 역대 최대 배상액은 2007년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깔따구 피해와 관련한 13억 3850만원이다. 최다 신청인 사건은 인천 아파트 공사장 소음·진동·먼지로 인한 정신적 피해 사건으로 3149명이 참여했다. 올해 건당 평균 신청인은 85명이다. 올해 최초로 배상이 결정된 사건도 2건이 나왔다. 고속철도(KTX) 소음·진동으로 인한 전남 장성 자라 양식장 피해와 서울 성북구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 피해다. 그동안 고속철도 소음·진동으로 인한 가축 피해는 있었지만 자라 피해에 대한 배상 결정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주변의 다세대주택 신축에 따른 일조 방해로 소규모 태양광 발전소의 피해가 인정돼 무분별한 건물 신축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2016 우수상품] 함께가는 부동산관리 부동산 관리 서비스, 청소·보수·소송·관리… ‘모두 일루와’

    [2016 우수상품] 함께가는 부동산관리 부동산 관리 서비스, 청소·보수·소송·관리… ‘모두 일루와’

    우리는 단독주택, 빌라 등에 살면서 건물청소문제부터 법적 분쟁소송까지 각종 건물관리 문제로 이웃과 갈등을 겪게 된다. 이는 대규모 아파트단지의 관리소처럼 대신 관리해주는 기구가 없기 때문이다. 함께가는 부동산관리는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빌라 등의 소규모 공동주택에서 발생하는 모든 문제를 전담 관리해준다는 점 때문에 관련 시장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아파트들은 자체 관리사무소가 상주하며 단지를 관리하지만 소규모 공동주택은 관리주체가 모호하거나 과도한 비용 등의 문제로 제대로 관리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함께가는 부동산관리는 전국 최초로 상임법무사 및 공인중개사, 관리사 등 20년 이상 부동산 관련 업무를 수행해 온 노하우로 소규모 공동주택을 체계적으로 관리해준다”고 설명했다. 실제 업체의 관리서비스를 받는 가구 수는 350여 곳 이상으로 서울, 경기, 충청 등 전국을 가리지 않고 있다.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 전국적으로 가입 가구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다. 함께가는 부동산관리가 관리하는 분야는 건물 유지보수, 건물청소, 채권관리, 임대료징수, 주택 관련 법무 등 다양하다. 대단지 아파트 관리체계의 장점들만 접목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게 특징이다. 그동안 사각지대로 여겨졌던 전용 부분의 관리까지 관리 범위도 확대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는 가구 간 공동구매 형식의 비용분담이 가능해 한 달 1만 원도 안되는 경제적인 가격으로 건물 관련 모든 문제를 안심하고 맡길 수 있다”며 “함께가는 부동산관리는 명확하고 신속한 업무처리로 우리나라 소규모 공동주택 관리 분야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1800-9525.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2016 히트&우수상품] 제조업과 ICT 융합… 1인·노인·맞벌이 가구 증가… 시대 담아 ‘히트’ 감성 물씬 ‘우수’

    [2016 히트&우수상품] 제조업과 ICT 융합… 1인·노인·맞벌이 가구 증가… 시대 담아 ‘히트’ 감성 물씬 ‘우수’

    2016년이 저물어 가고 있다. 올 한해 우리나라 소비시장을 이끈 상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바야흐로 제조업과 정보통신기술(ICT)이 융합한 ‘4차 산업혁명’ 시대다. 이를 반영하듯 두 가지 이상의 산업을 결합한 신영역의 상품들이 많이 등장했다. ‘퀀텀닷 SUHD TV’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등은 첨단 IT기술을 담아 ‘가전 이상의 가전’을 보여주며 인공지능 가전 시대가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케 했다. ‘퓨리케어 정수기’ ‘트롬 트윈워시’도 본연의 기능에 아이디어 신기술을 접목해 눈길을 끌었다. 금융시장은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핀테크’ 상품이 주를 이뤘다. ▲금융기관의 모든 자산을 한 화면에서 조회·관리할 수 있는 ‘KB마이머니’ ▲여러 장의 KB국민카드를 한 장의 카드에 담아 모든 혜택을 누릴 수 있게 한 ‘KB국민 알파원카드’ ▲자체 개발한 로보어드바이저 알고리즘으로 수익률을 높인 ‘하이 ROKI1 글로벌 로보어드바이저 펀드’ 등 다양했다. 1인 가구와 노인 인구가 증가하고 맞벌이 가정이 보편화하면서 이를 겨냥한 시장도 커지고 있다. 쉽게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오뚜기 볶음밥’과 출출함을 간단히 달래주는 ‘삼립호빵’ 등은 ‘혼밥족’들이 즐겨 찾는 아이템이다. 특히 이들은 식후에 ‘카누’ 커피를 마시는 코스를 즐기고 있다. 추운 겨울을 지새울 노부모님께는 ‘코지마 딜라이트 안마기’나 ‘구운 토마토’ ‘맥소 HD’ ‘페이스핏’ 등이 선물로 선택되고 있다.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빌라 등의 소규모 공동주택에 사는 사람이라면 ‘함께가는 부동산관리’의 주택관리 상품을 눈여겨볼 수 있다. 집에 살면서 발생하는 건물 유지보수와 건물 청소는 물론 채권관리, 임대료 징수, 주택 관련 법무 등 법률적인 부분까지 책임지고 업체가 해결해줌으로써 가족 슬림화·고령화 시대에 주목해야 할 관리상품으로 뜨고 있다. 강남역 여성 혐오 살인사건, 한일 위안부 문제, 최순실 게이트, AI 사태 등은 국민의 술잔을 들게 만들었다. ‘골든블루 다이아몬드’와 ‘참이슬’은 순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클라우드’는 진한 정통 맥주 맛으로 소비자들의 음주 자리를 책임졌다. 술 마신 뒤 속풀이엔 ‘가쓰오 우동’이 선호되고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동정 아닌 기회를 나누다… 자원봉사의 진화

    동정 아닌 기회를 나누다… 자원봉사의 진화

    “선생님, 겨울이니까 나는 루돌프 그려도 돼요?” 27일 오후 1시 서울 서초구 방배3동 반딧불센터에 들어서자 아이들의 왁자지껄한 목소리가 들렸다. 강영미(56·여) 봉사단장과 총무 김선희(39·여)씨는 두 줄로 앉은 아이들에게 종이와 색연필을 나눠줬다. 인근 어린이집 7세반 아이들 13명을 대상으로 바람개비 만들기 수업을 진행하던 참이다. 이곳은 다세대주택 지역이어서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이 부족하다. 주민들은 지난해 3월 서초구청의 지원을 받아 방배3동 노인정 건물의 2층과 지하실 공간을 개조해 반딧불센터를 만들었다. 올해 4월 지역 주민 20명이 반딧불봉사단을 만들었다. 맞벌이가 많은 가구 특성을 반영해 무인택배서비스를 제공하고 아이들이 뛰어놀 공간을 마련했으며 옥상에 텃밭도 만들었다. 요일별로 재능기부를 하는 자원봉사자들이 아이들을 대상으로 춤 수업, 클레이 교실 등을 진행한다. 인근 서울교대 학생들은 초등학생 아이에게 1대1 학습 멘토링 봉사를 하고 있다. 노인정 위에 어린이 시설을 마련하자 할아버지, 할머니의 예절 수업은 덤으로 따라왔다. “선생님, 이거 어떻게 접어요?” 끊임없이 쏟아지는 아이들의 질문과 서툰 손놀림을 하나하나 챙기느라 김씨의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이 맺혔다. 1시간 동안 바람개비를 만든 아이들이 센터 뒤 작은 공원에서 뛰어노는 사이 봉사단원들은 간식거리를 준비했다. 강 단장은 “이웃 아이들이라 그런지 다 내 아이 같다”면서 “내가 착한 사람이라 남을 돕는 게 아니라 내 주변에 필요한 일을 거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자원봉사가 ‘동정의 손길’에서 벗어나 모두가 동등한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사회 기반을 확충하는 방향으로 확장되고 있다. 성금을 건네는 차원을 넘어 공동보육시설을 만들어 참여하고 저소득층 아이에게 사교육의 기회를 안겨 준다. 태생이나 교육 환경의 양극화로 인해 계층 이동의 가능성까지 사라지는 일은 없도록 하자는 취지다. 행정자치부의 ‘1365자원봉사포털’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자원봉사자 수는 2635만 6420명으로 5년 전인 2011년(1~11월)의 1329만 6494명과 비교해 배(98.2%)나 늘었다. 과거에는 생활 편의나 안전방범 같은 쪽의 봉사가 많았으나 그 뒤로 봉사의 형태가 아주 다양해졌다. 인권·공익 분야 봉사자는 5년 새 6313명에서 7만 4743명으로 11배 늘었고, 멘토링(721.7%), 주거 환경 개선(372%), 문화행사(228.5%), 환경보호(171.3%), 교육(138.9%) 분야의 자원봉사도 크게 늘었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복지정책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사각지대를 시민들이 나서서 메우자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다”고 말했다. 한국중앙자원봉사센터 관계자는 “과거의 봉사 참가자들이 선행을 베푸는 시혜적 성격이 강했다면 최근에는 ‘공적 의무’ 차원에서 내 주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나서는 사람이 늘었다”며 “자원봉사자 기본교육 내용도 3년 전부터 ‘시민성’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서구 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는 “산업 고도화에 맞춰 자원봉사도 일종의 시민사회운동 형태로 변하는 게 일반적 현상”이라면서 “시민 의식이 성숙해지면서 양극화의 심화를 목격한 사람들이 스스로 문제를 줄여 보려 나서는 것이며 이런 시도는 앞으로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현장 행정] 주택 절도 절반 ‘뚝’ 안전 노원 성과 ‘쑥’

    [현장 행정] 주택 절도 절반 ‘뚝’ 안전 노원 성과 ‘쑥’

    주택가 60개 구역 전체 벽화 등 디자인·CCTV 보강… 1000여명 주민 자원봉사… 2년 새 주택 침입 범죄 52% 급감 서울의 대표적 ‘베드타운’(주거밀집지)인 노원구는 한때 다세대주택 등 일반주택가에서 들끓는 좀도둑 탓에 골머리를 썩었다. 황선의 노원구마을안전팀장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일반 주택가에서 발생하는 절도 범죄가 아파트촌과 비교해 약 14배나 많았다”고 말했다. 경비원이 있고, 주거 환경이 잘 정비된 아파트에 비해 낡은 주택에 침입하기가 쉬운 탓이다. 김성환 노원구청장과 공무원들은 어려운 숙제를 풀기 위해 2014년 획기적인 정책을 시작했다. 일반주택 전 지역에 벽화 등 디자인을 입혀 마을 분위기를 밝게 하고 폐쇄회로(CC)TV 등 장비를 보강한 것이다. 이후 2년, 지역에 적지 않은 변화가 나타났다. 22일 노원구에 따르면 이 지역 일반주택 주택 침입 절도 범죄건수는 ‘범죄제로화 사업’ 이후 2년 새 52.4%나 감소했다. 또 6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폭력·방화·절도) 발생 건수도 같은 기간 21.0% 줄었다. 이런 결과는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가 구의 의뢰로 진행한 연구용역보고서에 담겼다. 또 지역 주민이 사업에 대해 얼마나 잘 아는지 묻는 인식조사에서는 5점 척도 기준 1.59가 나왔다. 수치가 낮을수록 사업에 대해 잘 알고 있다는 의미로 주민들이 사업 목적, 내용 등을 잘 이해하고 있었다. 분석을 맡은 강용길 치안정책연구소 연구관은 “많은 지자체가 마을의 블록 1~2곳 정도에서만 범죄예방사업을 진행하는 것과 달리 노원구는 일반 주택가 60개 구역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게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구는 지난 2년 동안 주택가에 범죄예방디자인을 적용한 것은 물론 고화질 CCTV 559대와 비상벨 248개, 발광다이오드(LED) 보안등 522개 등을 설치해 인프라를 대폭 늘렸다. 황 팀장은 “자치구들이 범죄예방사업을 전폭적으로 하고 싶어도 예산 제한 탓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우리 구는 막힌 골목에는 360도 회전형이 아닌 값싼 고정형 CCTV를 설치하는 등 상황에 맞는 인프라를 설치해 비용 부담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 1000여명이 자원봉사 형태로 담장 도색에 힘을 보태는 등 주민 참여도 이끌었다. 강 연구관은 “전체 범죄를 줄이겠다는 목표 대신 침입절도에 초점을 맞추기로 한 방식도 좋았다”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올해 국민안전처가 공개한 ‘지역별 안전지수 등급’에서 우리 구가 서울 자치구 중 지난해와 비교해 가장 많이 향상됐다”면서 “안전하게 살고 싶은 욕구는 주민들이 공평히 누려야 할 권리인 만큼 내년에도 관련 사업을 벌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외투 못 벗는 안방…추위에 갇힌 아홉 살 정우

    외투 못 벗는 안방…추위에 갇힌 아홉 살 정우

    여섯 식구가 月수입 120만원으로 버텨 낡은 보일러 있지만 가스비 걱정에 못 켜 건보료도 체납… 온 가족 감기 달고 살아 후원금마저 줄어 에너지빈곤층 ‘한파’ “그나마 햇살이 비치면 덜 추운데…. 하루 종일 이 정도 날씨만 돼도 좋겠어요.” 서울의 최저기온이 영하 9도로 올 들어 가장 추웠던 16일 오전 11시, 오르막길을 한참 올라 도착한 관악구의 낡은 다세대주택에서 정우(9·가명)군의 외할머니 김모(60)씨가 빨래를 널고 있었다. 벌어진 창문 틈으로 황소바람이 들어오는데, 15년도 더 된 가스보일러는 제 역할을 못해 3명이 겨우 누울 만한 방조차도 온기를 주지 않는다.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실내지만 외투를 벗을 수 없었다. “겨울이면 온 가족이 감기를 달고 살기 때문에 약을 미리 준비해 둬야 해요. 돈 낼 작정하고 보일러를 틀어도 바닥만 따뜻하지 외풍 때문에 아무 효과가 없으니까요.” 주방 찬장에 수북이 쌓인 각종 감기약을 보자 김씨 할머니가 말했다. 할머니는 정우에 대해 설명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정우는 지적장애 3급으로 초등학교 3학년 특수반에서 공부한다. 몇 년 전 이혼해 떠난 엄마는 알코올 중독으로 재활쉼터에서 치료 중이고, 아빠는 양육비를 전혀 지급하지 않는다. 일용직 근로자인 외할아버지가 월 120만~180만원을 벌어 정우의 외삼촌과 이모, 유치원에 다니는 정우의 남동생까지 6명의 생계를 꾸리고 있다. 많이 번 달에도 생계비가 6인 가구의 최저생계비(240만원)에 미치지 못한다. 2년 전부터는 외할아버지가 일을 하다 다리에 부상을 입어 이마저도 제대로 벌기 힘들어졌다. 현재 지역건강보험료만 160여만원을 체납한 상태다. 할머니는 “할아버지 벌이가 좋을 때는 월 15만원 이상 나오는 난방 가스비를 감당할 수 있었다”며 “이것도 정우가 지적장애라 할인 혜택을 받은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그나마 정우네는 가스보일러를 사용하고 있어 기름이나 연탄을 쓰는 다른 에너지빈곤층(에너지 구입 비용이 가구 소득의 10% 이상인 가구)보다 나은 편이다. 에너지빈곤층 아이들은 매해 내복과 켜켜이 겹쳐 신은 양말 몇 켤레로 한파를 이겨 낸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에 따르면 에너지빈곤층은 전국적으로 178만명에 이르고, 판잣집이나 비닐하우스에 사는 가구(2015년 인구주택총조사)는 1만 1409가구다. 올겨울에는 에너지빈곤층을 돕는 손길마저 줄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현재까지 모금액(132억원)은 지난해보다 68%나 줄었다. 밥상공동체 연탄은행도 지금까지 지난해(150만장)보다 36% 줄어든 96만장의 연탄을 기부받았다. 굿네이버스 관계자는 “다른 단체도 후원금이 줄어들고 있다고 해 걱정이 앞선다”며 “그럼에도 많은 분의 따뜻한 마음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굿네이버스는 홈페이지(www.goodneighbors.kr)에서 정우와 비슷한 처지의 에너지빈곤층 가정을 도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서울시의회 김춘수의원 “서울시내 소방차 진입 애로지역 471곳 달해”

    서울시의회 김춘수의원 “서울시내 소방차 진입 애로지역 471곳 달해”

    소방차 통행을 막는 주차 차량이 대규모 화재를 부르고 있다.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서울시 관내 소방차가 진입하기 어렵거나 불가능한 지역은 올 상반기 기준으로 471곳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70~80%는 노후된 아파트로 지하주차장이 없거나 다세대주택 등이 몰려 있는 주택가로 파악된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471곳으로 가장 많고 부산 302곳, 인천 187곳, 경기 109곳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시의 소방차의 5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하여 올해 7월말 기준 86.2%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김춘수의원은 “화재가 발생해도 소방차가 골든타임(5분) 이내에 도착하지 못하는 대표적 원인으로는 불법 주차차량 등으로 인해 소방 출동로가 확보되지 못하는, 소방차 진입곤란(불가) 지역 문제가 가장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춘수의원은 “소방차량 진입곤란지역에 대하여 연중 수시로 소방통로 확보훈련을 실시하는 한편, 기존에 설치된 소화전 및 비상소화전함 월별 점검 등을 지속 적으로 실시하는 등 안전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종로 여성 안심 거울길 조성’ 숨은 주역...종로구의회 경점순 의원

    ‘종로 여성 안심 거울길 조성’ 숨은 주역...종로구의회 경점순 의원

    종로구는 최근 다가구 밀집지역의 범죄예방을 위해 통일로 12길 주변 공동주택 21개소 출입구에 ‘여성안심거울(미러시트)’을 부착해 ‘여성 안심 거울길’을 조성했다. 이는 종로구의회 경점순 의원이 2015년 11월 제255회 정례회에서 구정질문으로 제안한 ‘여성 안심 거울길 조성’에 의해 비롯되었다. 경 의원은 지역구(청운효자동, 사직동, 무악동, 교남동)를 순찰하던 중 통일로 12길 일대에 조밀하게 지어진 다세대 주택의 골목이 미로처럼 얽혀 있어 범죄에 취약한 환경을 갖추고 있음을 확인하고 대책 마련에 고심했다. 그 결과 범죄예방효과가 검증된 안심거울을 출입문에 부착하는 방법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구정질문을 통해 집행부에 건의하게 되었다. 김영종 구청장은 경 의원이 제안한 ‘안심 거울길 조성사업’에 크게 공감하고 지난 6월 통일로 12길 일대를 안심거울 사업 지역으로 선정, 9월 주민 동의를 거쳐 ‘여성안심거울’을 부착하게 되었다. 안심거울은 범죄예방환경설계 개념을 접목해 다세대주택 등 공동현관문에 성인 여성 눈높이 정도에 부착하는 세로 30cm의 은색 반사필름으로 현관문 출입시 시선 뒤에 범죄자의 얼굴을 노출시킴으로써 공동현관 자동문이 열리고 닫히는 시간차를 이용하여 여성이나 아동을 따라 들어가는 성범죄자나 침입 범죄자에게 범죄욕구 감소 및 경각심을 줄 수 있고 여성 거주자는 심리적 안정감을 갖게 되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벽에 부착도 용이하여 설치도 쉽고 시공가격이 저렴한 것이 특징이다. 경 의원은 “최근 종로구와 같은 구도심의 성범죄율이 높게 나타다고 있는데 그 이유가 시야 확보가 쉽지 않은 어둡고 좁은 구불구불한 골목길과 소규모 다세대, 다가구 주택은 범죄에 대한 감시가 어렵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에 여성분들이나 아동들이 혼자서 어둡고 좁은 골목길을 통해 귀가하면서 느끼실 많은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여성 안심 거울길 조성’을 제안하게 되었다. 앞으로도 여성과 아동은 물론 도시의 안전을 위한 효과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더욱 열심히 의정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행정] 컴퓨터 앞에 앉은 어르신… 정보 격차 줄겠네요

    [현장 행정] 컴퓨터 앞에 앉은 어르신… 정보 격차 줄겠네요

    “정보의 격차가 큰 차이를 만들죠. 우리가 만능은 아니지만 어려운 일이 있으면 항상 상의해 주세요.” 유종필 관악구청장이 10일 서울대에서 기증한 중고 컴퓨터를 들고 찾은 곳은 보라매동의 한 모자 가정이다. 기초생활 수급권자인 어머니와 고등학생인 두 딸이 사는 가정으로 큰딸은 고3 수험생이지만 컴퓨터가 없어 그동안 인터넷 강의를 듣지 못했다. 문모씨는 “‘사랑의 컴퓨터’를 신청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는데 이렇게 빨리 컴퓨터가 집에 설치될 줄 몰랐다”며 기뻐했다. 유 청장은 컴퓨터를 설치하며 중고 컴퓨터지만 내부 부속품은 새것으로 모두 교체했고, 혹시라도 고장이 생기면 본체에 스티커로 붙어 있는 연락처로 전화하면 구청 직원이 와서 무상으로 수리해 준다고 꼼꼼하게 설명했다. 산타클로스처럼 빨간 목도리를 맨 유 구청장이 보라매동 다세대주택에 이어 들른 곳은 보라매경로당. 그는 경로당에 들어서자마자 넙죽 큰절을 할머니들께 올렸다. 이어 “저는 여당도 야당도 아닌 경로당입니다”란 ‘전매특허 농담’으로 어르신들께 큰 웃음을 안겨 드렸다. 보라매경로당은 ‘사랑의 컴퓨터’로 노인들에게 정보화 강의를 하고, 영화도 틀 계획이다. 관악구는 지난 10년 동안 모두 1000여대의 중고 컴퓨터를 기증받아 기초수급자, 복지시설, 장애인 등에게 나눠줬다. 정보의 격차가 결국 경제적 격차를 낳는다는 생각에 구에서 무료로 제공한 것이다. 중고 컴퓨터는 대부분 구에서 쓰던 것과 서울대와 개인, 기업에서 기증한 것이다. 중고 컴퓨터의 모든 부속품을 갈고 새롭게 정비를 끝내 새 컴퓨터 못지않은 성능을 자랑한다. 또 ‘한글’과 같은 워드 프로그램을 기본적으로 탑재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사후관리도 빼놓지 않았다. 소모품인 하드 드라이브, 그래픽 카드 등은 직원들이 방문해 무상으로 고쳐준다. 컴퓨터 사용법 강의도 해서 정보 소외 계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지난해는 어머니가 사망하고 홀로 대입 준비를 하던 19살 청년, 사무자동화 취업과정 시험준비를 하던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인터넷이 필요했던 홀몸 어르신 등이 사랑의 컴퓨터를 받았다. 유 구청장은 “어르신들이 컴퓨터가 생겼으니 이제 사용법도 배우게 될 것”이라며 “평생학습 도시인 관악구에서 ‘사랑의 컴퓨터’로 공부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