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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도봉구 도봉2동,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최종 선정

    서울 도봉구 도봉2동,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최종 선정

    서울 도봉구는 지난 8일 도봉2동이 ‘2019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의 주거지원형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정부가 서울시에 처음으로 추진하는 경제기반형 도시재생사업으로 낙후지역의 도심을 거점 개발하는 프로 젝트다. 특히 구는 지난해 서울형 3단계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으로 확보한 100억원에 이어 이번 뉴딜사업 성정에 따른 15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총 25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게 됐다. ‘2019년 하반기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에 선정된 도봉2동은 625번지 일대(면적 9만 6615㎡)의 단독주택·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지역으로, 기반시설 및 주민공동 이용시설이 열악하다. 특히 장기간 재개발 정비구역으로 지정됐다가 해제돼 빈집이 다수 발생된 저층 주거지역이다. 구는 이번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선정되기 위해 지난 4월 ‘도봉2동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으며, 합리적인 계획을 위해 총괄코디네이터의 참여와 검토과정을 통해 계획의 골자를 잡아갔다. 또한 주민워크숍·주민설문조사·설명회를 개최해 그 결과를 토대로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주민공청회와 구의회 의견청취를 마쳤다. 도봉2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활성화계획은 생활기반시설의 정비 및 주민공동이용시설 설치를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주거환경 개선계획은 지역 내의 집수리 관련 정보를 공유해 상담할 수 있는 주택가꿈상담소를 운영하고 주택의 성능 개선을 위한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생활편의시설 공급, 노후한 기반시설 정비를 위해 어린이공원 시설 개선, 보행친화환경 조성, 상생협력상가 조성 등도 이뤄진다. 구는 지역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고 역량을 향상시키고자 공동체활동 거점인 다함께키움센터 조성과 주민공모사업 등으로 자립적 마을운영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기 위한 여건을 마련하고 상세한 계획은 주민과 협력해 수립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도봉2동이 도시재생사업을 통하여 마을에 활력이 넘치고 골목과 골목이 연결되는 소통의 장이 이루어져 정이 넘치는 마을, 살기 좋은 동네가 될 것이며, 특히 상가가 활성화되어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도봉2동이 민·관 협치를 통한 성공적인 도시재생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동네관리소’ 시범 운영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 ‘동네관리소’ 시범 운영

    경기 부천도시공사가 주거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동네관리소’를 시범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주로 원도심인 춘의 1-1구역 부천동과 은행단지 성곡동의 단독주택과 연립·다세대주택이 대상이다. 대상지역에 살고 있는 모든 주민이 이용할 수 있고 아파트 주민과 상가주민은 제외된다. 공사는 오는 21일부터 소규모 무상수리나 공구 무상임대, 집수리 생활기술교육 등 서비스에 들어간다. 가정의 수도꼭지와 전등교체 등 소규모 무상교체서비스와 공구 무상임대 서비스, 집수리 생활교육 서비스 등을 실시한다. 원하는 주민들은 전화(032-340-0985)나 직접 방문해 신청 접수하면 된다. 장덕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시범운영되는 동네관리소를 서비스가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분들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으면서 동네별로 가까운 곳에 관리소가 존재하는 수준까지 확대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깡통전세·보증금 먹튀 피해 늘어나…‘전·전·보·중’ 안전장치 잊지 마세요

    깡통전세·보증금 먹튀 피해 늘어나…‘전·전·보·중’ 안전장치 잊지 마세요

    서울 중랑구에 사는 A씨는 3억 5000만원의 전세계약을 맺고 2016년 신축 빌라에 입주했다. 2년 뒤 계약이 끝났지만 집주인은 “빌라 시세가 계약 전보다 떨어져 팔 수도 없고, 현재 돈도 없다”며 다음 세입자를 구해야 전세금을 돌려주겠다고 버텼다. ‘울며 겨자 먹기’로 거주 중인 A씨는 1년 넘게 부동산 카페에 매물 정보를 올려 세입자를 구하고 있다. 경기 광주의 빌라 세입자 B씨는 최근 ‘날벼락’을 맞았다. 집주인이 전세 임대차 계약 후 “확정일자를 며칠만 기다렸다가 받아 달라”고 하기에 믿고 이틀 후에 했는데 그사이 집주인이 해당 건물을 신탁회사에 담보로 넘긴 것이다. 사실상 건물이 신탁회사 소유라 B씨가 뒤늦게 한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로는 법적 보호를 받을 수 없게 돼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집값이 전세금보다 더 떨어진 ‘깡통전세’나 ‘보증금 먹튀’로 피해를 보는 이들이 늘고 있다. 26일 부동산정보 플랫폼 ‘다방’의 조언을 토대로 어떻게 하면 내 부동산을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사례별 대응법을 소개한다. A씨 사례는 주변에서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증금을 떼먹으려는 집주인에 맞설 수 있는 ‘안전장치’는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전세금 반환보증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다. 집주인이 계약 기간 만료 후에도 전세금을 돌려주지 못할 때 HUG가 세입자에게 대신 보증금을 내주고, 나중에 집주인에게 청구하는 제도다. 또 전세계약을 맺을 때 B씨 같은 제안을 집주인에게 받는다면 단칼에 거절하고 부동산 계약 직후 바로 전입신고를 받아야 한다. 만일 집주인이 주택을 담보로 돈을 빌렸다고 해도 임차인이 ‘대항력’을 얻어 우선으로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다. 등기소에서 ‘전세권’까지 설정하면 더 확실하다. 전세금 반환 소송을 하지 않아도 바로 경매 신청을 할 수 있다. 소유자가 같은 ‘다가구주택’은 건물 지번만 기재해 전입신고를 해도 되지만 호수별로 주인이 다른 ‘다세대주택’은 정확한 동과 호수까지 전입신고를 해야 대항력을 갖는다. 지난 3월엔 경기 안산시에서 6년간 전세보증금 65억원을 빼돌린 중개보조원 C씨가 구속됐다. C씨는 임대인의 위임장 없이 허위 계약서를 작성해 전세 계약을 체결한 후 임대인에게는 월세 계약을 맺었다고 속이고 전세 보증금을 가로챘다. 이처럼 부동산 거래 시 중개인에게 신뢰가 가지 않는다면 국가정보포털의 ‘부동산 중개업 조회’에서 지역과 상호를 검색해 중개인 자격을 먼저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박성민 스테이션3 다방 사업마케팅본부장은 “계약하기 전 집에 하자가 있다면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 계약 특약 사항으로 표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나 혼자 간다… 심각한 중장년 고독사

    나 혼자 간다… 심각한 중장년 고독사

    “휠체어 밀고 다니는 아주머니를 본 적은 있는데…. 친하게 지내거나 하지는 않았어요.” 이웃들의 기억 속에 A(52·여)씨는 흐릿하게만 남아 있었다. A씨가 아무도 모르게 홀로 숨진 사실 역시 2주가 지나서야 알려졌다. 그마저도 같은 건물 2층을 타고 넘어온 코를 찌르는 악취 때문이었다. 수년 전 당뇨 합병증으로 다리 절단 수술을 받은 장애인이자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였던 A씨는 지난달 20일 서울 관악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발견됐다. 발견 당시 뼈가 보일 정도로 시신의 부패가 진행돼 있었다. 그가 홀로 살게 된 건 15년 전쯤 가정폭력을 일삼던 남편과 이혼한 뒤부터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른 가족도, 특별히 친한 지인 등과의 돈독한 연결망 없이 홀로 살았고, 갑작스레 외로운 죽음을 맞았다. 그보다 한 달 앞선 7월에는 탈북자인 40대 여성과 6살배기 아들이 관악구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한 지 약 2개월 만이었다. 지난 6월 부산 사상구에서는 60세 남성이 사망한 지 1년 만에 백골 상태로 발견됐다. 세 건의 비극은 모두 사회적 관계가 끊어진 중장년을 덮친 ‘고독사’들이다. 외로움 죽음은 연령대를 불문하고 점점 흔해져 사회 현상이 되고 있다. 노년은 물론 중년까지도 고독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1인 가구의 증가와 빈부 격차의 확대 등이 얽히면서 고독사로 내몰리고 있다. 상황이 악화되는데도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들은 고독사로 숨지는 인구가 얼마나 되는지조차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현실을 모르니 적절한 대책도 마련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경제난·사회적 고립… 중장년 고독사 위험 고독사 추이는 ‘무연고 사망자 통계’를 통해 대략적으로만 엿볼 수 있다. 무연고사란 가족 등 시신 인수자가 없는 사망을 뜻한다. 무연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기준 2549명으로 2017년(2008명)에 비해 27.5% 증가했다. 무연고 사망자는 2014년 1379명, 2016년 1820명, 2018년 254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더 심각한 문제는 고독사의 그림자가 65세 이상의 노년층뿐 아니라 중장년층까지 위협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연구 결과에 따르면 국내에서 고독사하는 중장년 인구가 노년층을 앞섰다는 분석도 있다. 2016년 서울복지재단이 분석한 서울시 고독사 확실사례 162건 중 50대가 35.8%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19.8%로 뒤이었다. 부산시에서도 2017년 이후 고독사 사망자 91명 중 45명이 장년층(50~64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무연고 사망자 통계에서도 50대는 22.5%, 60대는 27.5%였다. 또 사망자의 72%는 남성이었다. 앞서 고독사 문제를 겪은 일본에서는 노년층이 고위험군으로 지목됐었다. 고독사 현장을 직접 찾는 이들도 “중장년층이 고독사의 최고 위험군”이라고 말한다. 특수청소 전문업체 ‘스위퍼스’의 길해용 대표는 “청소 현장 중 60~70%는 고독사, 30% 정도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곳인데 중장년 남성이 혼자 사는 오피스텔이나 다세대주택이 많다”면서 “대부분 정리가 잘되지 않은 상태여서 매우 지저분하다”고 전했다. 무연고 사망자의 장례를 치르는 비영리 단체 ‘나눔과 나눔’의 박진옥 상임이사도 “경제위기로 가정이 해체되고 혼자 재기를 꿈꾸다 결국 생을 마감한 남성들이 많다”고 했다. 지난해 4월 서울의 한 사우나에서 쓰러져 사망한 60대 B씨도 이런 경우였다. B씨는 1997년 IMF 경제위기 당시 사업이 기울면서 유학까지 보냈던 자녀들과도 연이 끊긴 채 혼자 지냈다. 자식과 형제자매들은 B씨의 시신 인수를 포기했다. 고독사는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자연스레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중장년층이 고독사의 그늘에 놓인 데는 한국적 맥락이 깔려 있다. 우선 IMF 경제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족 해체와 실직이 늘어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된 중년층이 늘어났다. 지난해 중장년층 행정통계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소득이 없거나 1000만원 미만인 40대 이상 65세 미만 인구는 모두 961만여명으로 전체 중장년층의 48.9%나 됐다. 신창환 경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직장 생활에서 사회적 관계가 모두 이뤄졌던 국내 남성들은 일터에서 퇴출되면 관계가 끊어져 우울감과 고독감을 느끼게 된다”면서 “노인처럼 복지정책의 대상으로 인식되지도 않기 때문에 빈곤 중장년층은 제도적 혜택을 받기도 어렵다”고 분석했다. 또 이들은 스스로 고립을 선택하는 경향을 보인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가정이 해체되면 중장년층은 도움을 요청하기보다는 오히려 사회적 관계를 끊는다. 이러한 양상은 특히 남성일수록 두드러진다. 신창환 교수는 “중장년층 남성들은 직장이 아닌 다른 곳에서 사회적 관계를 유지하는 데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 “반면 여성들은 자신들의 감정을 비교적 잘 표현할 줄 알고, 자식들과의 관계도 더 잘 형성한다”고 설명했다. 자신을 드러내기 꺼리는 중장년 남성의 특징 때문에 지자체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독사 통계를 별도 작성하고 있는 부산시의 관계자는 “노인층은 시에서 지원을 해 준다고 하면 개인정보도 잘 공유하고 사생활 노출을 꺼리지 않는데 중장년층은 이혼 등 개인사 노출을 극도로 꺼린다”면서 “결국 지원을 한다고 해도 거부하는 사례가 많다”고 설명했다. 고독사 실태를 연구해 온 송인주 서울복지재단 연구위원은 “스스로 관계망을 끊고 고립을 자처하는 고위험군일수록 간접적 지원이 필요하다”면서 “위험한 상황에 ‘SOS’ 를 칠 곳이 있다는 점을 인지시키고 언제든 도움을 요청할 수 있게끔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통계도 없는 고독사… “사회적 부검 필요” 매년 수천명이 홀로 삶을 마감하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고독사 관리는 미흡한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정확한 통계부터 만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기존 무연고 사망 통계만으로는 고독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고독사는 보통 가족이나 이웃, 친구 간 왕래가 거의 없이 혼자 살던 사람이 홀로 사망한 뒤 3일 이후 발견된 경우로 정의되는데, 무연고 사망자더라도 고독사는 아닐 수 있어 별도의 실태 파악이 필요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고독사를 판단하는 기준인 ‘사회적 고립’이 애매한 경우가 많다”면서 “개인정보보호법 등의 이유로 경찰 수사 결과를 공유받지 못하는 것도 한계”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부산시는 1인 가구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는 간접적 방식으로 사회적 고립을 파악하고 있다. 송 연구위원은 “경찰 변사 기록에 사망자가 혼자 살았는지 여부와 시신 부패 정도를 체크해 고독사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례에 대한 기록을 통해 죽음의 원인을 파악하는 사회적 부검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주거 환경이 좋지 않은 곳에서 고독사가 많았던 만큼 주거 취약 계층을 정책 목표로 접근하는 것도 실질적 방법”이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는 “고독사가 노인에게만 해당되는 문제가 아닌 만큼 세대를 떠나 1인 가구가 겪는 고립감과 외로움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비겁하게 살 권리, 가난하게 살 권리

    [조영학의 번역과 반역] 비겁하게 살 권리, 가난하게 살 권리

    얼마 전 ‘소확행’이란 말이 크게 유행했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듣기 좋은 말이다. 부자가 아니면 어떠랴. 해외여행 맘대로 못 가고, 외식은 동네 중국집 정도로 만족하고, 아이들 사교육 좀 부족한들 무슨 대수랴. 행복은 눈높이라는 말도 있으니 형편, 사정 내에서 큰 욕심 없이 소소한 일에 만족하며 살면 그만 아닌가. 의도하지는 않았어도 내 삶도 소위 ‘소확행’에서 크게 다르지 않다 싶다. 결혼 후 서울에 전셋집을 마련했지만, 점점 외곽으로 떠밀리다가 10년쯤 전 이곳 변두리 마을에 정착했다. 아쉽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서울에서야 열 평 안팎의 비좁은 다세대주택 전세방이었지만, 이곳에 오니 똑같은 집세로도 두세 배 넓은 아파트가 생겼다. 집을 나서면 어디나 산과 계곡과 강이 있고 작은 텃밭이나마 생전 처음 내 손으로 흙을 만지고 작물을 키울 기회도 주어졌다. 경쟁이 덜한 덕분인지 아이들도 큰 부침 없이 자라 주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소소한 만족, 그야말로 ‘소확행’이 아닌가. ‘소확행’이 사회적으로, 정치적으로 올바르거나 정의롭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전두환 정권 시절 국민의 불만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사실이든 아니든) 3S정책(sports, screen, sex)을 강화했다는 얘기를 들었다. 어쩌면 ‘소확행’이라는 개념도 민초들의 신분상승 욕구를 막고 부자들을 향한 부질없는(?) 분노와 반감을 달래기 위해 만든 허위 개념일 수 있다. 얼마 전 어느 칼럼에선가 이런 글을 보았다. “(소확행을 권하는 책들은) 타인에게 피해 보지도 주지도 말고 나만의 작은 행복을 지키며 살라고 말하고 있었다. 약탈적 자본주의, 사회적 불평등, 민주주의의 세계적 퇴조 같은 거대 담론은 이해할 수도 해결할 수도 없는 바깥세상의 일이고, 창문도 없는 쪽방 속의 삶들은 내 눈에는 가려진 이 사회의 잔여물이다.” 옳은 지적이다. ‘소확행’은 “소소하고 확실한 행복”이 아니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동”이어야 할 수도 있겠다. 세상은 여전히 불공평하고 소위 기득권층에서는 불법과 탈법과 편법으로 부를 축적하고 특권을 세습한다. 아직은 자기만족이 아니라 행동이 필요한 건지도 모르겠다. 얼마 전 한 친구가 강사법 시행으로 강단을 잃고 끝내 귀촌을 결심했다. 시간강사의 처우 개선을 위해 누구보다 선봉에 서서 고군분투해 그나마 강사법이라는 결실을 맺었건만 돌아온 건 해고 아닌 해고 통보, 결국 패배를 인정하고 물러나기로 한 것이다. 모르긴 몰라도 그 친구도 머지않아 낯선 자연과 만나고 농작물을 키우며 마음을 달랠 것이다. 이따금 하늘을 올려다보며 한숨을 쉬기도 할까? 우연인지는 몰라도 내 주변엔 이런 사람들이 적지 않다. 불의와 싸우다 상처투성이가 된 채 하루하루 회한을 어루만지며 살아가는 사람들. 왜 우리는 패배와 좌절의 기억보다 이긴 후의 배신감에 더 크게 상처를 받으며 살아야 하는 걸까? 사실 이른바 ‘특혜 전쟁’에도 별 감흥이 없다.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어차피 ‘그들만의 리그’가 아닌가. 부의 세습, 취업 청탁, 화려한 스펙, 어제오늘 일도 아니건만, 유독 그나마 낫다는 정권에서 늘 폭탄이 되는 것도 우습기만 하다. 불공평하니까 싸우자고? 여기서 뭘 더 어떻게 싸운다는 건가? 그 겨울, 그렇게 치열하게 싸워서 얻어 낸 정부가 아니던가? 더이상 누구를 위해 종을 울리라는 말인가? 소확행은 없다. 그 자리엔 대신 그들의 욕망을 위한 대리 전쟁에 더이상 소모품이 되기를 거부하는 사람들과 싸우다 싸우다 지친 사람들의 자조적 한숨만 있을 뿐이다. 우리 같은 사람은 존재도 몰랐던 ‘스펙’으로 시끄러운 요즘 난 ‘약탈적 자본주의, 사회적 불평등, 민주주의의 세계적 퇴조’ 같은 거대 담론보다 친구가 시골로 내려간다며 던진 얘기가 더 마음에 와닿는다. “가진 자는 점점 더 많이 가지려는데, 없는 자는 왜 자꾸 욕심 버리고 가난하게 살려는 걸까?”
  • 안양 도시재생 뉴딜지역 내 자율주택정비사업 첫 착공

    경기도 안양시는 안양8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에서 자율주택정비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전국 뉴딜사업 지역에서 진행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는 1호가 된다. 이는 노후된 단독주택이나 다세대 밀집지역 주민 2인 이상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개량 및 건립하는 사업을 말한다.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등에서 추진이 가능한 이 사업은 지난해 2월에 도입됐다. 기존의 대규모 재개발 사업에 비해 이해관계인이 많지 않아 절차가 간소하다. 노후 주택을 신속하게 정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저층 노후 주택이 밀집된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에서 사업 추진을 장려하고 있다. 안양8동 도시재생 뉴딜사업 구역 내 2개 필지 노후주택 소유주 7인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했다. 20세대 다세대 주택 2개 동을 신축하는 방식으로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완료, 이달 초 착공해 연내 준공할 예정이다. 또 이번 사업은 건축협정형 자율주택정비사업으로 2개 필지를 합치지 않은 가운데 각 필지의 소유권을 유지하면서 다세대주택 2개 동을 신축한다. 공용시설을 나눠쓰는 형태로 추진돼 사업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시 관계자는 “소규모 단위의 노후주택 정비 활성화로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주거환경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적 뒷받침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속보]서울 관악구서 40대 여성·6살 아들 숨진 채 발견…흉기 찔려

    서울 관악구의 다세대주택에서 모자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3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6분 관악구 한 다세대주택에서 여성 A(41)씨와 그의 아들 B(6)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의 부친은 연락이 되지 않는 딸의 집을 찾았다가 시신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A씨와 B군 시신에는 흉기에 찔린 상처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4년 전 가출 신고된 20대…신대방동 빈집서 숨진 채 발견

    4년 전 가출 신고된 20대…신대방동 빈집서 숨진 채 발견

    4년 전 가출 신고된 20대 남성이 과거 자신이 살던 주거지 인근 빈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16일 서울 동작경찰서에 따르면 1990년생 A씨는 지난 6월 29일 동작구 신대방동에 있는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된 다세대주택은 재개발을 위해 시행사가 매입한 공가로, 시행사 관계자가 A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백골 상태였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상태이며 함께 발견된 소지품과 부검 결과를 토대로 2015년 10월 가출 신고된 A씨의 시신인 것으로 확인했다. A씨는 과거 우울증 진단을 받고 관련 약을 복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백골화된 시신 상태로 사망 시간을 정확히 확인하기 어렵지만, 주변 지인의 진술로 미뤄볼 때 가출 신고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해 사건을 종결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구로, 소규모 공동주택에 분리수거대

    서울 구로구가 도시형 생활주택 등 소규모 공동주택에 재활용 분리수거대를 설치했다고 31일 밝혔다. 아파트와 달리 대부분 소규모 공동주택은 재활용품 분리배출 시설이 별도로 없어 혼합 배출이나 무단 투기로 인한 악취 등 주민 불편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에 이를 막으려는 것이다. 설치 대상은 6가구 이상 100가구 미만의 도시형 생활주택과 다세대주택 등 소규모 공동주택이다. 구로구는 각 동주민센터에서 수요조사한 결과 모두 31곳에 가로 1.8m, 세로 0.45m, 높이 1.1m 규격의 분리수거대 설치를 완료했다. 분리배출 품목은 유리병, 캔·고철류, 플라스틱, 종이컵·우유팩 등이다. 이와 함께 운영에 필요한 청소용품 등을 지원하고 적정한 분리배출을 위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방침이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다가구 부채비율 선입주 세입자 보증금 더해야

    다가구 부채비율 선입주 세입자 보증금 더해야

    부채비율 70% 넘어서면 계약 피해야 소액임차인보다 담보신탁 최우선 변제근저당액 비율 높으면 보험가입 안 돼전셋값이 떨어져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전셋값을 돌려주지 못하는 ‘역전세’나 집 가격이 전셋값보다 낮아지는 ‘깡통전세’에 대한 불안이 커지고 있다. 사기도 적지 않다. 부동산 계약에 익숙지 않은 세입자들은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내 보증금을 지키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보증금을 떼일 위험이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부채비율을 확인해야 한다. 아파트나 다세대주택은 선순위 근저당 설정 최고액과 본인 보증금 등을 더한 뒤 주택 가격으로 나누면 부채비율이 나온다. 그러나 다가구주택은 먼저 입주한 세입자의 보증금까지 더해 부채를 계산해야 한다. 다른 세입자가 전세인지 월세인지 확인이 어려울 때는 모두 전세로 가정하고 계산하기도 한다. 부채비율은 70%가 넘지 않는 것이 좋다. 집을 계약할 때 드러나는 빚은 등기부등본에서 볼 수 있다. 등기부등본 ‘을구’에선 선순위 근저당 설정 최고액을, ‘갑구’에서는 경매나 매매·임대차를 금지하는 가처분등기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담보신탁이 있으면 소액임차인이라도 최우선 변제를 받기 어렵다. 근저당이 새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등기부등본은 계약하는 날과 확정일자를 받을 때까지 꾸준히 확인하는 편이 좋다. 체납 세금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집주인에게 국세완납증명서나 지방세완납증명서를 받아야 한다. 또 건축물대장을 미리 보면 건물의 불법 개조시설 유무를 확인할 수 있다. 서울보증보험이나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에서 전세보증보험에 가입하는 것도 피해를 예방하는 방법이다. 집주인 동의 없이도 가입이 가능하지만 주택 가격 대비 선순위 근저당액 비율이 높으면 가입할 수 없으므로 계약 전에 요건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계약할 때는 집주인과 직접 만나 신분증과 소유인 명의, 주소, 계좌명 등의 기본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전입신고와 확정일자는 집주인이 바뀌거나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때 임차인 권리를 주장하기 위해 꼭 필요하다. 계약을 마치고 가급적 빨리 같은 날짜에 받아 두는 것이 좋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전석기 서울시의원,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거점 개소식 참석

    전석기 서울시의원, ‘도시재생 희망지사업’ 거점 개소식 참석

    전석기 서울시의회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4)은 지난 23일 2019년 도시재생 희망지사업으로 선정된 망우본동 현장거점 개소식에 참석해 “희망지 사업으로 20년 이상 노후 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넣고 생활환경을 정비하여 주민들의 삶의 공간이 쾌적해 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망우본동 희망지사업 현장거점 개소식에는 박홍근 국회의원, 중랑구청장, 구의원, 주민자치위원회 회장, 통장협의회 회장, 사업추진 주민대표단,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주민들 약 90여명이 참석했는데, 망우본동 희망지(2,6,7,34통 일대)는 20년 이상 된 단독주택이 86%에 이르고 공동주택, 다세대주택 등 전체적으로 주택의 78.3%가 20년 이상 노후 된 주택이며, 2018년 희망지사업을 신청했으나 예비후보에 머물렀고 2019년 5월에서야 타 지역 4개소와 함께 선정돼 11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전 의원은 “희망지사업으로 선정이 되면 지역의제발굴용역 2,200만원, 공동체활성화 및 주민역량강화용역 3,300만원, 사업운영비 등 2,500만원, 총 8,000만원을 서울시로부터 지원받아 지역 공동체 활성화 부분에 사용할 수 있고, 용역 결과를 기초로 시비와 구비의 지원 연결 가능성이 높아 협소한 도로 환경개선, 복잡한 공중선 정리와 무분별한 도로시설물의 정비 등 지역 환경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하며 중랑구민 지원에 열과 성을 다하겠다는 굳은 의지를 표했다. 서울시 희망지사업은 도시재생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기에 앞서 준비하는 사업으로 2016년부터 시행하고 있으며 2019년 상반기까지 71개 지역이 선정되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는 사업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세대·오피스텔 가치평가 AI로...지정대리인 6건 지정

    금융위원회는 혁신적 금융서비스 시범운영을 위해 6건의 지정대리인을 선정했다고 19일 밝혔다. 지정대리인은 핀테크 업체가 금융사로부터 대출, 카드발급 심사, 보험계약 변경 등 핵심 업무를 최대 2년 동안 위탁받아 혁신적 아이디어를 시범운영해 볼 수 있는 제도다. 우선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다세대주택, 연립주택 등 ‘비 아파트 부동산’에 대한 담보가치를 산정할 수 있는 서비스 3건이 선정됐다. 빅밸류, 공감랩, 4차혁명 등 세 개 업체가 신청했다. 소형·서민주택 가격의 투명성이 높아져 주택담보대출 상담, 평가부터 사후관리까지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NHN페이코는 비대면 계좌개설, 카드발급 때 본인인증과 고객정보 입력 절차를 간소화해주는 서비스를 테스트할 계획이다. 팀윙크는 자산정보, 소비패턴 등 개인별 데이터를 분석해 펀드를 맞춤형으로 추천하고 제공하는 서비스를 신청했다. 페르소나시스템은 자동차보험 계약 변경 때 AI 챗봇과의 대화를 통해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이번에 선정된 6건을 포함해 금융위는 지난해 5월 이후 총 22건의 지정대리인을 지정했다. 지정대리인으로 지정받은 핀테크 업체에 대한 테스트 비용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금융사가 핀테크 기업과의 업무위탁에 따른 리스크 우려 등으로 계약 체결에 소극적이지 않도록 관련 업무에 대해 금융사 임직원의 제재 면책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술 마시고 여성 뒤따라가 건물까지 들어간 경찰 실습생 입건

    술 마시고 여성 뒤따라가 건물까지 들어간 경찰 실습생 입건

    모르는 여성을 뒤따라가 주택가 건물 안까지 들어간 남성 경찰관이 피해 여성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2일 주거침입 혐의로 30대 A순경을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순경은 지난달 28일 오전 5시 40분쯤 서울 송파구 주택가에서 여성을 따라 한 다세대주택 공동 출입문 안까지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모르는 남성이 따라왔다’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토대로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이달 초 A순경을 불러 조사했다. A순경은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에게 호감이 있어 따라갔다”는 취지로 진술하며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A순경은 혜화경찰서 소속 실습생으로, 당시 술을 마신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혜화경찰서는 A순경을 대기 발령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경찰, 베트남 부인 무차별 폭행한 남편 구속영장 신청

    경찰이 베트남에서 이주한 부인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남편에 대해 특수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7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4일 밤 9시부터 3시간 동안 영암군 한 다세대주택에서 남편 A(36)씨가 베트남 출신 부인 B(30)씨를 ‘한국 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주먹과 발, 소주병으로 마구 폭행했다. A씨는 술을 마시고 욕설과 폭행을 가해 부인에게 갈비뼈 골절 등 전치 4주 이상의 상해를 입힌 것으로 조사됐다. 폭행 피해 영상은 전날 오후부터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2분 33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 뒤 구석에 쪼그린 여성의 머리와 옆구리 등을 또다시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찍혔다. 남성은 “치킨 와, 치킨 먹으라고 했지. 음식 만들지 말라고 했지?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라며 여성을 윽박질렀다. 아이는 “엄마, 엄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다가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영상은 폭력성이 심해 SNS 운영진에 의해 하루 만에 노출이 차단됐다. B씨와 아들(2)은 여성피해자 쉼터로 후송된 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유관기관과 협의해 피해자 지원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말 서툴다’며 베트남 이주 여성 무차별 폭행한 남편 긴급체포

    경찰이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베트남에서 이주한 여성을 무차별하게 폭행한 남편을 긴급체포해 수사중이다. 7일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 7분쯤 영암군 한 다세대주택에서 A(30)씨가 남편 B(36)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A씨의 지인은 베트남 국적인 A씨가 ‘한국말을 잘 못한다’며 남편에게 심하게 폭행당했다고 진술했다. 폭행 피해 영상은 전날 오후부터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지면서 국민적 공분을 샀다. 2분 33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 뒤 구석에 쪼그린 여성의 머리와 옆구리 등을 또다시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찍혔다. 아이는 “엄마, 엄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다가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A씨와 아들(2세)은 여성피해자 쉼터로 후송된 후 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갈비뼈 등이 골절돼 전치 4주 이상의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페이스북에 올려져 있는 폭행 피해 영상을 삭제했다. 유관기관과 협의해 피해자 지원 대책도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보복범죄가 우려돼 B(36)씨에 대해 폭행과 아동학대 혐의등으로 오늘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영암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음식 만들지 말랬지” 베트남 아내 무차별 폭행한 남편 경찰조사

    “음식 만들지 말랬지” 베트남 아내 무차별 폭행한 남편 경찰조사

    베트남에서 이주한 여성이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영상이 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6일 남편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 7분쯤 전남 영암군 한 다세대주택에서 A(30)씨가 남편 B(36)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A씨의 지인은 베트남 국적인 A씨의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남편이 심하게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편 B씨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고 이날 오후 8시쯤 인근 지구대를 찾아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폭행과 아동학대 혐의 등이 인정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병을 보호하고 있으며 통역인과 신뢰관계인을 동석하게 해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아들(2세)을 쉼터로 후송해 가해자와 분리하고 병원 치료를 받게 했다. A씨의 폭행 피해 영상은 전날 오후부터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2분 33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 뒤 구석에 쪼그린 여성의 머리와 옆구리 등을 또다시 주먹으로 무자비하게 때리는 모습이 찍혔다. 영상에서 남편 B씨는 “음식을 만들지 말라 했어, 안했어. 내가 (여기) 베트남 아니라고 했지”라며 폭행했다. 치킨을 시키고 음식을 만들지 말라고 했는데 자신의 말을 듣지 않고 음식을 만들었다는게 폭행 이유로 분석된다. 윗옷을 벗고 있는 B씨의 몸에는 문신이 보이기도 한다. 아이는 구타 당하는 엄마 곁에 다가가 “엄마, 엄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며 안다가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속보] ‘베트남 이주여성 무차별 폭행’ 영상 속 남편 경찰 조사

    [속보] ‘베트남 이주여성 무차별 폭행’ 영상 속 남편 경찰 조사

    베트남에서 이주한 여성이 남편으로 보이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당하는 영상이 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6일 남편을 불러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전남 영암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5일 오전 8시 7분쯤 전남 영암군 한 다세대주택에서 A(30)씨가 남편 B(36)씨로부터 폭행당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인 A씨의 지인은 베트남 국적인 A씨의 한국말이 서툴다는 이유로 남편이 심하게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남편 B씨에 대해 출석을 요구했고 이날 오후 8시쯤 인근 지구대를 찾아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경위를 조사해 폭행과 아동학대 혐의 등이 인정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병을 보호 중이며 통역인과 신뢰관계인을 동석하게 해 피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A씨와 아들(2세)을 쉼터로 후송해 가해자와 분리하고 병원 치료를 받게 했다. A씨의 폭행 피해 영상은 전날 오후부터 페이스북과 인터넷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다. 2분 33초 분량의 영상에서는 남성이 여성의 뺨을 때리고 발로 걷어찬 뒤 구석에 쪼그린 여성의 머리와 옆구리 등을 또다시 주먹으로 때리는 모습이 찍혔다. 아이는 “엄마, 엄마”를 외치며 울음을 터뜨리다가 폭행 장면에 놀라 도망치는 모습을 보였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순종 조문 온 총독 노렸던 ‘금호문 의거’… 6·10 만세 자극제로

    순종 조문 온 총독 노렸던 ‘금호문 의거’… 6·10 만세 자극제로

    1926년 4월 28일 오후 1시 10분쯤 서울 창덕궁 금호문 앞. 사람 무리 속에서 건장한 청년이 자동차 한 대를 노려보고 있었다. 자동차에는 일본인 3명이 타고 있었다. 금호문을 빠져나온 자동차는 돈화문 쪽으로 갔다가 길이 막혀 다시 금호문 쪽으로 서서히 올라오고 있었다. 군중 속에서 누군가 “사이토 총독이다”라고 수군거렸다. 청년은 비호처럼 뛰어올라 왼손으로 자동차 창을 잡고 날카로운 칼로 가운데 앉은 사람을 찌르려 했다. 왼쪽 사람이 저지하기에 그 사람을 공격하고 다시 가운데 사람을 찔렀다. 빠르기가 전광석화와 같았다. 총독 처단에 나선 주인공은 평범한 조선 청년 송학선이었다.불행히도 가운데 사람은 일본 총독 사이토가 아니었다. 송학선 의사(義士)가 사이토로 오인하고 처단한 사람은 생김새가 비슷한 일본인민회 이사 사토였다. 왼쪽 사람은 경성부협의원(국수회조선본부이사) 다카야마였다. 이들은 순종 황제 빈소에 조문하고 나오던 길이었다. 송 의사는 재동 쪽으로 달아났다. 휘문고보 교문 앞까지 달아나자 경찰 수십명이 추격했다. 일경들은 칼을 휘두르고 돌을 던지면서도 감히 근접하지 못했다. 겁에 질린 헌병 두 명이 권총탄을 서너발 쏘았다. 하지만 의사는 “오냐, 쏘아 죽여라”라고 하면서 두 팔을 떡 벌렸다. 결국 의사는 머리에 상처를 입고 일경들에게 붙들리고 말았다. 의사는 구경하던 학생들에게 “만세를 불러라, 만세를 불러”라고 소리쳤다. 다카야마는 사망했고 총독으로 오인받은 사토는 중상을 입었다. 송 의사가 활극 배우처럼 거사를 일으킨 날은 순종 황제가 굴욕적인 삶을 이어 가다 승하한 13일 후로 백성이 비탄에 빠졌을 때였다. 일제는 송 의사 의거 직후에는 보도를 통제해 5일 후에야 언론을 통해 의거가 세간에 알려지게 되었다. 송 의사의 의거는 ‘금호문(金虎門) 사건’이라 이름 붙여졌다. 비록 오인으로 실패했지만 순수한 청년의 단독 의거는 6·10 만세운동을 일으킨 자극제가 되었다.의사는 1897년 2월 19일 서울 천연동에서 태어났다. 아우들의 이름도 우학선(又學善·또학선), 삼학선(三學善)이었다. 의사가 보통학교 1학년에 다닐 때 아버지의 사업 파산으로 가족이 뿔뿔이 흩어졌다고 한다. 의사도 떠돌이 생활을 했고 16세 때 장사를 하러 갔던 아버지가 돌아와서 가족이 다시 모였다. 19세 때 서울 남대문에 있는 농구(農具) 회사에 취직했다. 집안 살림이 조금씩 나아졌고, 1922년 2월 애오개(아현) 마루턱 북아현동에 오막살이 같은 작은 집을 마련해 이사했다. 그러나 의사는 회사를 그만두게 되었다. 급성 각기병에 걸렸기 때문이었는데 치료를 한 끝에 1925년 봄에 완쾌했다. 송 의사는 고등교육을 받지는 못했지만, 외유내강의 강직한 성품을 지닌 사람이었다고 한다. 의사의 성품과 자질에 대해 송상도의 ‘기려수필’에는 “어려서부터 성품이 과묵하여 일생을 두고 남과 언쟁을 하지 않았다”고 적혀 있다. 의사가 반일 감정을 느낀 것은 어렸을 때부터였다고 한다. 어느 날 진고개에 놀러 갔다가 우연히 안중근 의사의 사진을 보았고 본받아야 하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일본인 회사에 다니며 차별을 받았고, 병으로 강제 해고당하면서 그런 의식이 더 강해졌을 것이다. 그 후 의사는 조선 총독을 목표로 삼아 거사를 계획했다. 의사는 치밀하게 준비했다. 사이토 총독의 사진을 보고 용모를 머리에 담아 두었다. 틈만 나면 집 뒷산에 올라 칼 꽂는 연습을 했다. 막내아우 송삼학선씨는 월간지를 통해 이렇게 회고했다. “형님은 평소에 남한테 싫은 얘기 한마디 않고 지내던 양순한 사람이다. 내가 놀란 것은 형님이 날카로운 비수를 꼬나쥐고 나무 앞에서 찌르는 연습을 하는 일이었다. 나는 무슨 짓이냐고 물었다. 그럴 때마다 형님은 그저 빙긋이 웃기만 했다. 형님의 칼 쓰는 솜씨는 놀라울 정도로 날카로웠다.” 칼은 집수리를 하던 사진관 부엌에서 주운 서양식 고급 과도였다. 의사는 그때 미장이 일을 하고 있었다. 의사는 “하늘이 주신 것”이라고 기뻐하며 예리하게 갈아 놓았다. 기회가 오자 순하고 불우했던 청년은 단호하게 칼을 휘둘렀다. “나는 주의자도 사상가도 아니다. 다만 우리나라를 강탈하고 우리 민족을 압박하는 놈들은 백번 죽어도 마땅하다는 것만은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총독을 못 죽인 것이 저승에 가서도 한이 되겠다.”그해 7월 15일 의사의 제1차 공판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법정에는 방청객 500여명이 몰려 재판을 지켜봤다. 의사는 재판장 앞에서 조금도 굴하지 않고 강경한 태도로 진술했다. 일제는 의거를 궁박한 생활을 못 이긴 강도질로 깎아내리려 했다. 재판장이 강도질을 하려고 칼을 주워다 둔 것 아니냐고 묻자 송 의사는 “총독을 암살할 목적으로 가지고 왔었소. 내가 밥을 굶소? 왜 강도질을 하겠소?”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무료로 변론했던 고 이인 변호사는 “의사의 얼굴에는 의연한 태도, 긍지가 보였다. 조국을 위해서 할 일을 했다는 말뿐이었다”고 회고했다. 일제는 처음에 중국에서 온 독립단원일 것으로 추측하고 배후를 캐려고 했지만, 그의 뒤에는 아무도 없었다. 부모도 몰랐던 일이었다. 1심에 이어 1926년 11월 10일 2심에서도 사형선고를 받은 의사는 태연자약한 태도로 “나를 사형에 처해요?”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북아현동 집에서 서대문형무소를 오가며 옥바라지를 하던 모친과 동생은 눈물만 흘릴 뿐이었다. 1927년 5월 19일 오후, 비밀리에 사형이 집행됐다. 의사는 교수대에 오를 때도 태연했다. 일본인들의 간담을 서늘하게 해주고 체포된 지 1년 만에 송 의사는 30세의 젊은 나이에 사형대의 이슬로 사라졌다. 시신은 화장했다. 몸져누운 모친에게는 사형 소식을 알리지 않았다. 사후 92년이 지난 지금, 창덕궁 금호문으로 관광객들이 무심히 드나들고 있지만 의사를 기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의거 터 표지석도 주변 공사로 어디로 치워 버렸는지 찾을 수 없었다. 북아현동 의사의 집이 있던 자리에는 현재 5층짜리 다세대주택이 들어서 있다. 의사의 집터라는 표식도 없다. 송 의사의 유골은 서울 봉원사에 안치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고 국립서울현충원에 있는 묘소는 가묘다. 장남이던 의사의 사형 집행 후 집안은 풍비박산이 났다. 송 의사는 결혼하지 않아 직계 후손이 없다. 1962년 정부는 송 의사에게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지만, 동생들과 그 후손들의 행방도 찾지 못하고 있다. 잊힌 의사의 충혼을 기리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2003년 ‘송학선 의사 기념사업회’가 결성됐고 송주섭(88)씨가 지금까지 회장을 맡고 있다. 송 회장은 송 의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송 의사는 은진 송씨인데 송 회장은 근원이 같은 여산 송씨 종중 대표라는 인연뿐이다. 그러면서도 사재를 털어 기념사업회를 이끌고 있다. 김정배 전 고려대 총장이 명예회장, 송정호 전 법무부 장관이 법률고문을 맡아 송 회장을 돕고 있다. 사업회는 서울 세검정 상명대 아래에 기념관과 동상을 세울 부지 660여㎡를 마련했고 내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시가 6억원가량의 부지는 송 회장이 개인 땅을 기부한 것이며 사업비 10억여원도 지방의 송 회장 개인 토지를 처분해 충당할 계획이라고 한다. 송 회장은 “정부에서 한 푼도 받은 적이 없다. 안중근, 김구 선생 같은 분만 지원하려 하지 송 의사 같은 분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다”며 서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글·사진 논설고문 sonsj@seoul.co.kr
  • 의왕시 내손다구역 정비구역 공동주택 2633가구 2021년 착공

    의왕시 내손다구역 정비구역 공동주택 2633가구 2021년 착공

    경기도 의왕시는 내손다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관리처분계획을 지난달 12일 인가했다고 1일 밝혔다. 1985년에 포일지구 단독주택지개발로 조성된 내손다구역은 노후된 다가구, 다세대주택이 밀집된, 주거환경이 열악한 지역이다. 현재 정비구역 내에 2810가구 7298명이 거주하고 있다. 내손다구역 정비구역에 지하 4층, 지상 최고 29층에 19개 동 2633가구 아파트를 건설한다. 2021년 1월에 착공해 2023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1583가구는 조합원에게, 나머지 898가구는 일반 공급한다. 임대주택 132가구는 정비구역지정 3개월 전부터 거주하고 있는 세입자 등에게 공급되며, 보류지는 20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2011년 6월 정비구역지정을 고시한 내손다구역 재개발사업은 2014년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018년 사업시행인가를 거쳐 최종적으로 지난 6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아 재개발 정비사업에 필요한 모든 행정적 절차를 완료했다. 정우조 조합장은 “이번에 관리처분계획이 인가됨에 따라 HUG주택도시보증공사의 보증서 발행을 위한 협의, 토지등소유자 이주비와 현금청산자 등에 대한 보상비 마련을 위해 금융회사와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협의가 완료되면 올해 10월부터 이주를 시작할 계획이다. 그동안 시는 지난 2월부터 본격적으로 입주가 시작된 백운밸리지구에 3000여가구, 부곡 장안지구 1076가구, 오전동 536세대 등 총 4500여가구가 한꺼번에 입주를 시작한다. 일시적인 공급 과잉과 9.13 부동산 종합대책 여파로 전세가격이 도 평균보다 높은 약 25% 하락률을 보였다. 김상돈 의왕시장은 “내손다구역 기존 2810세대가 이주하게 되면 그동안 장안지구와 백운밸리 등 대규모 아파트 입주로 인한 지역 주택수급 불균형 문제가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성남시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지분 쪼개기’ 막는다

    성남시 재개발 정비예정구역 ‘지분 쪼개기’ 막는다

    경기 성남시는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인 수진1, 신흥1, 태평3, 상대원3, 신흥3 구역의 권리산정 기준일을 5월 31일로 확정하고, 이를 경기도보를 통해 고시했다고 31일 밝혔다. 해당 구역을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으로 고시한 지 나흘만이다. 이른바 ‘지분 쪼개기’를 막아 부동산 투기 행위를 막으려는 조처다. 지분 쪼개기는 소유권이 하나인 단독·다가구주택을 주인이 여럿인 다세대주택으로 신축하거나 토지 등기를 분할해 새 아파트 분양권을 인위적으로 늘리는 행위다. 시는 투기 수요로 인한 원주민의 피해, 권리자 수 증가로 인한 사업성 악화를 선제 차단하기 위해 경기도에 고시 의뢰해 이같이 행정 조처했다. 이번에 권리산정 기준일을 고시한 5곳의 재개발 정비예정구역은 ‘2030 성남시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포함된 곳이다. 수진1 4만2481㎡와 신흥1 19만3975㎡는 내년에 정비계획을, 태평3 12만2778㎡, 상대원3 42만7629㎡, 신흥3 15만2263㎡ 구역은 2022년에 정비계획을 각각 수립한다. 시는 권리 산정 기준일에 관한 내용을 공인중개사협회 등에 홍보 요청해 시민에게 안내한다. 상세 내용을 담은 경기도보는 경기도청 홈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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