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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 한국정치 재성찰」 정치학회 학술대회 발표논문 요지

    ◎특정지도자 중심 정당운영 탈피해야/경선통한 세대교체로 당내민주화 확립 시급/대북경협 민족경제공동체 기반형성 계기로 한국정치학회(회장 신정현)는 27일부터 2박3일동안 부산 파라다이스비치호텔에서 「현대 한국정치의 재성찰­전근대성,근대성,탈근대성」이라는 주제로 96년도 하계학술대회를 갖고 있다.다음은 이번 대회에서 발표될 논문 요지. ◇15대 총선과 한국정당정치의 과제(정용대 여의도연구소연구위원)=정당 운영과정이 비민주적이거나 인물중심적일 때 정당과두화,선거과정의 독점화,정당의 자기특권화 현상이 나타난다.새로운 정당정치 운영을 위해서는 우선 정당의 활동과 결정이 특정지도자의 영향권에서 벗어나 보편적이고 독자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개인이 아니라 정당이 핵심적인 정치단위가 될때 비로소 정당정치가 가능하다.중요한 것은 정권에 대한 국민의 적절한 견제가 이뤄지도록 제도권내 민주화 의지를 높이고 의회내 정당의 정치적 의지가 수렴되도록 당내 민주주의를 수립하는 일이다.세대교체와 당내 경선을 통한 인물 교체로운영의 효율성과 체제의 정당성을 보강해야 한다. ◇한국 원내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이정희 한국외국어대 부교수)=한국의회정치가 안정적 구도하에서 대화와 타협을 이끌어가지 못한 이유의 하나로 원내정치세력의 불안정성을 들 수 있다. 원내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의 특징은 첫째,정치지도자가 원내정치세력을 어느 정도 장악하고 있는가에 따라 양태를 달리한다는 것이다.둘째,보스중심 정당운영,계파정치,당내 정책결정의 비민주성,정당간 이념과 차별성 부재도 정당정치의 파행과 직결돼 있다.셋째,이합집산은 잠재적 일탈과 통합의 과정이 지속적으로 진행된 결과이다.넷째,이합집산은 특정 정치인의 생존전략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다.다섯째,13대 국회의 3당합당은 여야의 통합을 이룬 것이어서 이합집산의 범위와 가능성을 넓혀 놓았다.앞으로 원내정치세력의 이합집산은 대폭적으로 자주 일어날 수 있는 가능성이 크다. ◇한국 지역감정의 역사적 배경­호남 포비아(Phobia)를 중심으로(신복용 건국대교수)=우리가 겪는 지역감정 문제는 호남 포비아(배격)를의미한다.지역감정의 핵심은 호남의 소외이다.이는 체제의 산물이 아니라 오랜 역사에 걸쳐 형성된 소산이다.호남포비아의 이론적 공급처가 된 왕건의 훈요십조등은 호남에 대해 신라 유민들이 가지고 있던 적대감의 표현이었지 과학적 근거를 가지는 것이 아니다.따라서 호남포비아는 천형이 아니라 인재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행정구역을 개편해야 한다.도를 없애고 고려시대나 일본처럼 광역 군현제도로 바꿔야 한다.도를 없애면 지역감정이나 이로인한 포비아가 어느정도 극복된다.균형있는 지역발전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이는 호남선의 복선화 같은 물질적 투자뿐만 아니라 능력위주의 인재등용을 포함하는 것이다. ◇남북대화의 과거·현재,그리고 미래(이창헌 조선대교수)=정부 일각에서 미·북,일·북 관계개선이 남북관계 개선과 별개로 급속히 진전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나 그럴 필요는 없다.이들 국가와 북한간 관계개선이 장기적으로 남북관계를 평화체제로 전환시키는 촉매가 되는 한편 한반도에서 북한의 우발적 행동을 억제시키는 견제장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남한의 대화전략은 시기별로 목표를 설정,장기적인 차원에서의 통일과 중기적인 차원에서의 평화체제 구축,그리고 단기적인 차원에서의 긴장완화를 정책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다. ◇북한의 경제특구정책과 외자유치(남궁영 민족통일연구원연구위원)=북한은 나진·선봉지역을 경제특구로 분리운영,외국자본과 기술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향유하는 한편 소위 「자본주의적 오염」이 국내에 미치는 영향을 차단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외자유치가 북한체제에 미치는 제반 파급효과를 막을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특히 북한은 중국에 비해 경제규모가 매우 작아 나진·선봉경제특구의 경제활동이 북한 국내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중국에 비해 매우 클 것이다.한국은 대북 경협및 두만강 지역개발계획을 경제발전이외에 남북관계 개선과 민족경제공동체 기반형성의 계기로서 활용한다는 견지에서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 개발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다. ◇지방자치와 정치발전­지방자치의 문제점과 의회활동을 중심으로(이영 전부산광역시의회 운영위원장)=지방자치의 근본정신에 걸맞게 자치사무의 확대가 필요하다.자치사무의 예시건수를 늘리고 개별법에 의한 제한규정을 삭제하는 방향으로 지방자치법 개정이 필요하다.지방자치기능과 밀접한 국가사무를 중점 조사,이양과 위임대상 사무를 발굴해 관련법의 개정을 통해 지방이양을 확대해야 한다.〈정리=박찬구 기자〉
  • 여야대표 “어색한 만남”/6·25 46돌 통일기원 미사 참석

    ◎타개척 직접화법 대신 “협력필요” 연설 국회공전이 계속되는 가운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가 23일 상오 경기도 파주 통일동산옆 까치봉 진지 기도의 집에서 열린 「6·25 46돌 통일기원미사」에 나란히 참석했다. 이대표 취임이후 지난 4일 혜화동성당에서 열린 고장면박사 추도식에 이어 두번째 비공식 만남이었다. 가톨릭대학 후원회장인 신한국당 이회창의원과 박찬종전의원도 자리를 함께 했다.간단한 인사말과 악수를 나눈 이들은 그러나 정국 타개책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미사에 앞선 통일기원강연회에서 이대표와 이의원은 은유적으로 여야 협력을 강조한 반면 김총재는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해 이채를 띠었다. 이대표는 『통일은 역사의 흐름을 타고 함께 나가는 믿음과 목표를 향한 전략을 짜는 지혜가 있을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고 이의원은 『전쟁대신 평화,불의아닌 정의,증오아닌 사랑으로 통일의 씨앗을 심자』고 기원했다. 김총재는 『예수도 악과 위선에는 질책과 심판을 가했다』고 북한의 인권 유린과 적화야욕을 비난한뒤 정국경색을 겨냥,『남한에서 조차 화해와 협력,일치가 되지 않는 상황을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미사를 집전한 김수환추기경은 『정치하는 분,나라를 책임진 분들부터 참답게 화해해야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앞서 이들은 김추기경의 안내로 귀빈실에서 10여분동안 「뼈있는」 대화를 나누었다.주최측인 「천주교 서울대교구 한민족 복음화 추진본부」 회장을 맡은 봉두완전의원이 『화해와 일치를 위한 행사이니 여야도 잘되길 바란다』고 화두를 꺼내자 김총재는 『화해는 하고 있고 일치만 하면 된다』고 답했다.그러자 박전의원이 『화이부동(화이부동)』이라고 맞받았다. 총선기간동안 「세대교체」를 강조한 박전의원이 김추기경과 김총재에게 『나이가 한살쯤 차이 나지 않느냐』고 「의미있는」 질문을 하자 김추기경은 김총재에게 『나이가 몇살이냐』고 되물었다.김총재가 『만으로 71살』이라고 답하자 김추기경은 『우리나라 나이냐』고 거듭 물은뒤 『내가 74살이니 3살차이』라고 고개를 끄떡였다.전국구 승계에 대해 김총재가 『한번만 기다리면 된다』고 하자 박전의원이 『오히려 제 경우가 앞사람이 빠질 가능성이 많아 더 빠를 것』이라고 답했다. 행사에는 김덕 한승수 김기춘 이재명 강성재 이택석(이상 신한국당) 김령배 한화갑 김옥두 조홍규 정동채(이상 국민회의)등 여야 의원 40여명과 안병영 교육부장관,강영훈 대한적십자사총재 등 천주계 인사들이 참석했다.〈파주=박찬구 기자〉
  • 「일의 중국정책 변하고 있다」/마이클 그린·폴 니츠(해외논단)

    ◎일의 중국정책 냉전이후 강경선회/중 팽창정책 경계… 미와 안보위협 강화 등 적극대응/양국관계 악화땐 아태안보 중대위험 초래 가능성 중국에 대한 일본의 정책기조가 적대적으로 바뀌고 있으며 양국관계의 악화로 자칫 아태전역에 큰 불안이 초래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일본이 미국과 군사동맹관계를 강화하고 지역분쟁에 적극개입을 다짐하는등 최근 지역안보와 관련해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것도 주목적은 중국의 팽창주의를 막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미국방위분석연구소의 마이클 그린 선임연구원과 존스 홉킨스대 부설 국제연구소의 폴 니츠교수가 공동집필해 미시사계간 「서바이벌」 여름호에 기고한 「일본의 중국정책이 변하고 있다」를 요약소개한다. 지난 40여년의 냉전기간에 일본의 중국정책은 기본적으로 유화적이고 저자세적인 것이었다.그런데 냉전시대가 마감되자 일본의 중국정책도 변하기 시작했다.일본은 중국이 아시아지역에서 새로운 강대국으로 탈바꿈해 팽창정책을 펴려는 움직임에 대해 적극적인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과거 일본은 가능한 한 중국에 가까워지려고 노력했다.1960년대 들어 일본은 중국의 최대교역국이었고 72년 미국이 중국과 국교정상화를 이루자 일본은 기다렸다는 듯이 그 뒤를 따랐다.89년 천안문사태이후 제일 먼저 중국에 대한 원조를 재개한 나라도 바로 일본이었다. 최근 변화의 첫번째 기점은 냉전종식이다.최근에 중국이 감행한 일련의 핵실험,대만에 대한 무력시위,영유권분쟁이 있는 일부영토에 대한 영유권주장등을 보는 일본의 태도는 분명 예전과 다르다.60년대 중·소분쟁이후 미·일·중국은 아시아에서 소련의 팽창정책을 저지하자는 일종의 공감대를 갖게 됐다.그래서 일본은 72년 국교정상화,79년의 평화우호조약체결 때 중국과 함께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명백히 소련을 지칭하는 「패권주의에 대한 경계」를 명문화했던 것이다. 그런데 냉전의 종식은 일본 안보정책의 최우선대상을 소련 대신 남북한문제,지역영유권분쟁등 지역문제로 바뀌게 만들었다.미국도 일본에 대해 지역분쟁에 보다 큰 역할을 해주도록 주문했다.그렇게 해서 76년에체택된 일본의 방위계획대강(NDPO)이 수정됐다.새 방위계획대강은 냉전이후 새로운 안보위협에 대처하는 미·일협조관계를 한층 더 강조했다. 일본의 방위담당자들이 1차로 염두에 둔 것은 한반도의 돌발사태였다.지난 93년 미국이 북한에 대해 금수 및 봉쇄조치를 계획했을 때 일본의 효과적인 지원태세미비가 문제가 된 적이 있기 때문이다.그런데 중국으로서는 한반도 돌발사태에 대한 미·일공조가 대만해협 긴장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다는 점이 꺼림칙했다. 중국은 미·일안보동맹의 강화를 자국안보에 위협요인으로 생각했다.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미국이 탄도미사일방어체제인 전역미사일체제(TMD)구축에 동참하라고 일본측에 요청한 것이다.일본도 이를 필요하다고 판단했다.92년 북한이 노동1호미사일을 동해쪽으로 시험발사하자 일본으로서는 이에 대한 필요성이 더 절실해졌다. 중국은 이에 대해 매우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미·일의 합동미사일체제가 중국의 핵억지력을 크게 위협한다는 것이다.중국은 일본을 겨냥한 다탄두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나섰다.일본 역시 무기현대화·핵실험·영토문제등과 관련한 중국의 팽창주의에 경계심을 드높였다. 일본 국내정치의 판도변화도 영향을 미쳤다.일본정계의 세대교체는 다나카 전 총리 같은 친중국인사의 영향력을 급속히 약화시켰다.사회당과 일부 언론등 일본사회의 전통적인 친중국여론층도 일제히 중국의 강대국화에 대해 경계의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과거사문제에서도 일본의 새 세대 정치인은 공세적인 자세를 취했다.이 정도 선에서 중국도 일본의 사과를 받아들여야 하며 더이상 과거를 들먹이지 말라는 식이다.경제면에서도 부정적인 요인은 적지 않다.예를 들어 95년도 일본의 대중국 무역적자액은 1백40억달러에 달했다.적자액이 누적될 경우 자칫 중국이 일본국민감정의 표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가 없다. 일본은 중국의 팽창주의를 저지하기 위해 미군사력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한다.그래서 주일미군의 계속주둔등 미·일군사협력을 강화하고 재무장은 물론 집단자위권발동을 추진한다.일본의 이같은 움직임은 중국에 대한 「제한적인 억지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그래서 일본은 미국뿐 아니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과 안보대화를 확대하고 중국이 지지해온 미얀마에도 원조를 재개했다.아울러 금년 3월 이케다외상이 모스크바를 방문하는등 러시아를 지렛대로 다시 끌어들이려는 노력도 보이고 있다.혼자서 중국을 억제하기는 힘겨우니 미국과 러시아를 적극 이용하겠다는 것이다.일본이 지향하는 바는 다자간안보체제다. 미국·중국,그리고 아세안국가등 모든 이해당사국은 중국에 대한 일본의 정책기조가 달라지고 있다는 점을 깨닫고 하루빨리 적절한 완충장치를 만들어내야 한다.이 두 나라가 정면충돌해 적대관계로 돌아설 경우 이는 아태국가 모두에게 손실이기 때문이다.〈미 방위분석연 연구원·우드로 윌슨연 교수/정리=이기동 기자〉
  • DJ·JP의 경색정국 속앓이/DJ­장기전땐 구태정치인 낙인 우려

    ◎JP­“DJ에 말려든다” 당내 반발 부담 경색정국을 보는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속앓이는 조금 다르다.정치적 필요에 따라 공조를 하고있긴 하지만 시각과 향후 정국구상,그리고 정치적 선택의 폭이 상이하기 때문이다. 먼저 국민회의 김총재는 이번 기회에 대선가도를 위한 정지작업을 마무리하고 싶어 한다.그렇다고 여야 대치정국의 장기화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한 핵심측근은 『여야 모두 자칫 공멸의 길로 접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한다.이는 적당한 실리와 선회의 명분이 주어진다면 돌아설 수도 있다는 얘기이다.15일 여야 영수회담을 전격 제의한 것도 이러한 속사정이 읽혀지는 대목의 하나이다. 그러나 여권의 핵심부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아 해법을 찾기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당의 한 관계자도 『현재로는 물러설 명분이 없지않으냐』고 반문한다.일단 밀어붙이는 것말고는 선택의 폭이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후유증이다.현재의 여론도 여야 어느 한쪽을 지지하기 보다는 국회를 싸잡아 비난,김총재의 운신의 폭을 좁게 만들고 있다.이렇게 될 때 가장 우려되는 것은 대권가도에 부작용으로 작용할 「구정치인」이라는 상처이다.그렇지않아도 정치의 신진대사와 세대교체를 바라는 여론이 비등한 터에 김총재에겐 갈수록 악재임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자민련 김총재의 고민은 서서히 일고있는 당내 반발이다.이는 스스로 선택의 여지를 줄여나가고 있다는 비판에서 출발한다.한 의원은 『JP는 DJ보다 가능성은 적지만 경우의 수는 많은 정치인』이라고 강조한다.다시 말해 대권가도를 위한 선택이 폭이 많은데,공조라는 명분으로 국민회의 김총재의 행보에 말려들어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이다. 일부 관계자들은 거침없이 『여권으로 부터 자민련에 대한 보장이 선행된다면 한발 물러서는 게 옳다』고 말할 정도다.서로 추구하는 목표가 다른데 공조의 틀 속에서 「점수」나 잃고 있을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김총재가 지금 당장 지난 총선 때처럼 경쟁관계로 돌아설 것 같지는 않다.공조를 깼다는 비난을 감수해야 할 판인데다,그렇게되면 아무런 실리도 챙기지못한 채 정국 주도권만 자연스레 여권측으로 완전히 쏠려 종속변수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야당 관계자들도 이러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다만 아직은 때가 아니며 이를 행동으로 표출하기에도 위험부담이 크다는 인식을 갖고있어 우선 정국추이를 우선 지켜보자는 「잠복기」를 거치고 있는 셈이다.〈양승현 기자〉
  • 이기택체제 출범과 대야 관계

    ◎민주 2야와 감정 골 깊어 공조 “난망”/이 총재 “3김청산 명분상 적극참여 어렵다”/타당과 차별화 위해서도 독자노선 걸을듯 이기택 총재를 중심으로 한 민주당의 새 체제는 야권공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예단하긴 어렵지만,순조로울 것 같지는 않다.이총재는 취임 기자회견에서 『신한국당보다 양김(김대중·김종필 총재)이 더 미울 수는 없다』면서도 『3김청산이라는 명분상 적극적인 참여는 어렵다』고 털어놓았다.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사안에 따라 협조하겠다는 얘기다. 그러나 민주당의 노선과 향후 당진로를 감안할 때,현재 진행중인 「개원투쟁」말고는 공조를 유지해야 할 사안이 거의 없어 보인다.총선때 민주당을 지지한 2백30만표를 결집시키고 정치권안에서 제4당의 위치를 확보하기 위해선 다른 당과의 차별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까닭이다. 특히 민주당 존립의 근거는 총선에서도 최대무기로 삼은 이른바 「3김청산」이다.이총재 스스로는 물론 당내 주요인사들의 면면도 3김정치의 희생자이거나,3김이후를 겨냥한 독자적인 차세대 군이다.국민회의 한 핵심인사도 『누가 총재가 되든,공조가 쉽지않을 것으로 예상해왔다』면서 『이총재가 당권을 거머쥔 이상 더욱 꼬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여기에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부터 싹뜨기 시작한 국민회의 일부인사들의 「반 이총재 정서」는 총선을 거치면서 그 골이 더욱 깊어진 실정이다.공조의 기본인 상호간의 신뢰구축을 위한 묘책이 현재로선 전무하다.이건 민주당도 마찬가지다.이총재 스스로도 『양김의 퇴진을 전제로 한 야권통합』을 주창하고 있다. 또 여권의 대응도 민주당의 야권공조 참여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두 야당의 견제세력으로서 세대교체의 이미지가 강한 민주당에게 적정지분의 위상확보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할 공산이 크다. 이렇게 볼 때 민주당의 당체제 정비가 아직 영향을 미칠 단계는 아니다 하더라도 향후 야권공조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지는 않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양승현 기자〉
  • 정치권 영향(출발 2002년 월드컵:2)

    ◎정쟁 지양 국력결집 계기로/소모적 장외투쟁 야 행보에 당장 부담/국제적 위상 관련 차기대선도 영향권 「2002 월드컵」 한·일공동유치는 우리정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먼저 지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는 여야4당이 첨예한 대립을 벌이던 「여소야대」시절이었다.그러나 여야는 올림픽에 앞서 정쟁을 삼가자는 정치적 휴전을 했고 올림픽은 성공리에 끝났다. 서울올림픽은 한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고 우리정치는 북방외교의 기틀을 잡았다.당시 야당총재이던 김영삼 대통령이 초당외교를 내세우며 구소련등을 방문한 것도 이 무렵이었다.이후 동구 공산권이 무너졌고 국내정치도 3당합당등 변혁을 거치며 안정을 찾았다. 따라서 올림픽과 함께 세계 2대스포츠축제인 월드컵이 21세기에 한국에서 열린다는 것은 세계의 변화와 우리의 국력신장으로 미루어볼 때 과거 올림픽때보다 훨씬 더 큰 파장으로 정치권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마침 2002년에는 월드컵과 함께 부산 아시안게임도 열리는등 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준비하기에 따라엄청난 변화가 예상된다.여기에다 북한사회의 이상기류등을 더하면 앞으로 6년 뒤는 우리가 예측할 수 없는 변화가 닥칠 가능성도 있다.결국 월드컵은 스포츠축제이기는 하지만 과거 경험으로 볼 때 장·단기적으로 정치권에도 영향을 미치며 변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기적으로 월드컵유치는 현재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 여야대화에도 그 파장이 미칠 것 같다.국민회의와 자민련등 야권은 스포츠와 정치를 연계시키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그러나 월드컵유치의 축제무드는 장외투쟁등 소모적 정쟁에 대한 여론의 압력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월드컵유치위 명예위원장인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위원이 금명간 야당총재를 방문해 월드컵유치배경을 설명하고 초당적인 협조를 요청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는 것도 정치권의 책임과 무관하지 않다.야당도 월드컵유치로 인해 등원거부등에 대한 정치적 부담은 훨씬 커졌다고 볼 수 있다. 어렵게 월드컵을 유치했으나 국회에서 「월드컵지원특별법」(가칭)이나 국회내 월드컵지원특위구성이 정쟁으로 인해 지지부진해진다면 이도 정치권의 부담이다.따라서 월드컵유치는 여야대화에도 긍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월드컵유치로 여권의 정국주도권이 강화된다면 김대중·김종필 총재의 공조체제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시각도 없지 않다. 장기적으로 월드컵은 대권의 향방과 정치권의 질적 향상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2002년 월드컵은 차기대통령의 집권 말기에 열린다.따라서 차기대통령은 6년 뒤 우리의 국제적인 위상을 고려해야 한다는 인물론이 대두할 가능성이 높다.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연결해서 생각하는 시각도 있다.벌써 정치권에서는 월드컵유치와 관련해 이홍구 대표의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는등의 얘기도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월드컵유치로 김영삼 대통령의 정국주도권은 확고해졌고 차기대권후보도 월드컵을 준비하고 21세기를 대비하는 인물로 설정,정권재창출의 가능성도 한층 높여나갈 것으로 예상된다.〈김경홍 기자〉
  • 개혁주체 위상 정립(출범 15대국회:3)

    ◎통법부 오명씻고 의정생산성 높여야/파행·공전 구태 탈피… 공부하는 국회로/여야 초월한 소신·성실한 공약 이행 절실 『공부하는 의원에 대한 인센티브가 없다』3선의 신한국당 서상목의원은 우리 국회의 단면을 이렇게 요약했다. 그는 『당론대로 표결하고 국회에서 정부를 보호하는 역할에 치중하다 보면 입법주체로서의 역할에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같은 당 초선의 안상수의원도 『헌법상 서열은 국회­정부­법원이지만 현실 기능적인 측면에서는 정부­법원­국회』라고 지적하고 『입법권 행사를 거의 행정부에 맡긴 통법부의 오명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 했다.14대 국회가 개혁 주체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는 자성과 새로운 각오의 목소리들이다. 실제로 14대 국회는 92년 6월 개원 초부터 지방자치단체장 및 상임위원장 선거 문제로 공전을 거듭한 이후 무려 7차례나 파행운영 됐고 회기 1백16일을 허송했다. 변칙국회의 구태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했던 셈이다.그래서 개혁정책의 주체가 되어야 할 국회가오히려 개혁 대상으로 지목되기도 한다. 때문에 통일국회와 민생국회,선진국회의 산적한 과제를 안고 21세기를 열게 될 15대 국회에서는 『뭔가 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대부분이다.21세기를 맞는 의사당에서 20세기의 의식을 가지고 19세기형의 국회운영을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의원들의 자율성이나 민주성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하다는 지적도 이 때문이다.특히 4·11총선을 통해 여야 중진들이 대거 낙선하고 상당수의 신진기예들이 「여의도」로 진출,세대교체 바람을 몰고 온 점은 유권자들의 기대와 바람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당선자 2백99명 가운데 초선의원은 모두 1백37명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 한다.14대 때 39.1%보다 7.4% 늘어난 수치다. 이들은 계파를 초월한 소모임 활동과 전문성있는 정책대안 제시,현장 위주의 체감정치 구현 등을 등원의 포부로 밝히고 있다.이미 구체적인 움직임을 드러낸 정치 새내기들도 많다. 신한국당 이신범·맹형규·이원복·이사철·김문수·김영선의원 등 수도권 30∼40대 신인 11명은 지난 22일 「바른정치모임」을 발족하고 21세기에 대비한 국가경영 전략과 정책대안 수립 등을 지속적으로 모색키로 했다.단순 거수기가 아니라 개혁주체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겠다는 취지다. 국민회의 김근태·천정배·김영환·유선호의원 등은 시민운동과 현실정치의 연계를 위한 공동연구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정치개혁을 바라는 국민들의 열의를 최대한 수렴해 나갈 작정이다. 특히 신한국당이 「정책정당」의 기치를 내걸고 총선 이후 각계 각층의 다양한 여론을 수렴하고 있는 것은 문민 후반기 개혁 완성에 주도적 소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공약이행으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일이 시급하다』고 정상국회의 가동을 강조했다. 김영래 아주대교수는 『의회는 있으나 의회정치가 없고 정당은 있으나 정당정치가 없다면 어떻게 민주정치가 발전하고 선진한국이 되겠는가』라고 반문했다.의원 개개인이 무슨 법안을 만들었고 개별 법안들에 대해 어떤 견해를 밝혔는지를 평가하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고 있다. 신한국당 윤영오 여의도연구소장은 『국회가 민생개혁 입법의 주체가 되기 위해서는 여든 야든 의원 개개인의 판단과 소신에 따라 자유롭게 투표할 수 있도록 당내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박찬구 기자〉
  • 「15대국회의과제」신한국당 의원세미나/김영래 아주대교수 주제발표

    ◎“국민의 개혁열의 수렴하는 국회돼야”/행정부·정당 지도자로부터 자율성 유지/전문·책임·도덕성 갖추고 열린 의정펴야 28일부터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설악산 대명콘도에서 열리고 있는 신한국당 의원세미나 토론회에서 김영래아주대교수가 「15대국회의 역할과 과제」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다음은 발표요지. 4·11총선에 의해 선출된 15대국회는 역대 어느 국회보다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변동의 시대인 20세기의 마지막을 장식하면서 동시에 희망과 경쟁의 시대인 21세기의 서막을 알리는 국회이기 때문이다. 이번 총선에서는 무엇보다 개혁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여실히 드러났다.특히 세대교체의 상징인 초선의원이 1백37명으로 전체의 46%를 점하고 있으며 구태의연한 구시대적 정치관행에 익숙한 중진이 대거탈락하고 3김시대도 서서히 종언을 고할 징조를 보이고 있다. 한국정치의 특수성으로 인해 역대국회는 정치력의 부재,자율성의 결여,대표성의 왜곡현상,정책기능의 저하,갈등처리능력의 부재현상을 빚었다.때문에 15대국회에서는 자율성과 민주성·전문성·공개성·도덕성·책임성·개혁성의 국회상을 보여야 할 것이다. 첫째,거수기국회에서 자율국회로 변해야 한다.국회는 대통령과 행정부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해야 함은 물론 정당지도자로부터 독립성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자율성을 제고시키기 위하여 국회의 행정부통제력을 강화시켜야 한다.이를 위해 국정감사와 조사제도가 개선돼야 하며 국정감사와 조사권발동요건을 완화하고 정책평가제를 신설해야 한다.당총재나 당지도자로부터 자율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당의 민주적 운영이 요구되며 의회운영은 당내 소속 의원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 둘째,변칙국회에서 정상국회로 변해야 한다.한국 국회에서 연례행사처럼 일어나고 있는 여당에 의한 단독 국회운영,야당의 농성 또는 극한적인 투쟁은 민주적 운영의 암적 요소다.국회의 중요직책이 의원 자신의 민주적 절차를 통해 선출되었을 때 의회정치의 민주성은 더욱 향상될 수 있다. 셋째,호통치는 국회에서 생산적인 국회로 바뀌어야 한다.의원이 정책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은 의원 스스로에게 일차적인 책임이 있다. 넷째,밀실국회에서 열린 국회로 나아가야 한다.앞으로 국회는 공개국회가 되어 의회활동의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투명성을 높이는 것은 의원의 책임성을 제고시키는 것이다.법안의 찬반여부에 대한 기록이 공개되어야 한다.이를 위해 기명투표·전자투표·호명투표제를 도입하고,입법과정에서의 소위원회 활동도 공개해야 한다. 다섯째,청렴국회가 되어야 한다.의원의 도덕성을 높이기 위해 국회법 155조의 윤리심사·징계규정과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등록에 대한 실사·처벌규정을 강화해야 한다. 여섯째,눈치국회에서 소신국회로 변해야 한다.선거때 유권자에게 제시한 공약에 대한 철저한 이행을 추진하여야 하며 이에 대한 진행과정이나 의회활동에 대하여 유권자에게 의정보고회를 통하여 수시로 알려야 한다. 마지막으로 개혁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국회는 이제 개혁의 대상이 아니고 개혁정책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금융실명제의 보완,한국은행독립법의 개정,교육관계법의 개정 등 경제·사회관련개혁입법 말고도 깨끗한 정치,지역할거주의 타파,시민의 정치참여 확대,정당정치의 활성화차원에서 통합선거법·정치자금법 등 정치개혁법을 개정해야 할 것이다.
  • “전쟁 막고 북 실상 알리려 탈북”/귀순 이철수 대위 일문일답

    ◎김정일 80년대말부터 인민군 완전히 장악/최근 잦은 도발은 대미회담서 실리 얻기/군단장급 이상에 고급 벤츠 지급… 충성 유도 ­귀순동기는. ▲북조선 사회는 인민을 위한 사회가 아니다.돈과 권력만 있으면 모든 것이 해결되는 사회다.당일꾼·검찰·재판관 등 소수 권력자만 살 수 있다.또한 아부·아첨·뇌물이 판치는 사회다.때문에 성실한 사람은 성공하지 못한다.이런 북한의 실상을 남한에 알려 전쟁을 막고 북한 주민을 구원하고자 귀순하게 됐다. ­지난 23일 수원비행장에 도착했을 때 『북한 노동당에 감사한다』는 말을 했는 데 그 의미와 그때의 심정은. ▲지옥 같은 세상에서 남한 복지사회로 나를 보내준데 대해 노동당에 감사한다는 것을 비꼬기 위해 그런식으로 말했다.서울에 와보니 30년동안 거짓 교육을 받았음을 알았고 이 나라가 진정한 내 나라라는 것을 절감했다. ­북한군이 개전 1주일안에 남한을 점령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고 있는 데 훈련참가 여부와 그 계획의 실현 가능성은. ○30년동안 속았다 ▲김정일은 전쟁준비에모든 것을 바친다.94년으로 추측되는 데 김정일은 인민군에게 평화통일에 대한 기대를 버리라며 통일은 총으로만 한다고 말했다.또한 김정일은 군단장급 이상에는 고급 벤츠승용차,여단장급 이상에는 백두산권총을 지급해 군인들의 충성심을 유도하고 있다.여성 군인에게는 바닷바람에 살이 텄다며 고급시계와 콜드크림을 나눠주며 위로했다. 김정일은 인민무력부 작전 일꾼들에게 『우리 인민이 자고 있는 밤에 공격을 개시,순식간에 남조선을 점령해 아침에 깬 인민이 남조선 점령 상태를 상오 뉴스보도에 알리도록 하라』고 말했다. 보병부대는 95년 4월쯤 전선 서부의 2군단과 전선동부의 1개 사단이 남조선 지역과 유사한 지형을 만들어 놓고 작전연습을 했다.북한군은 3단계에 걸쳐 7일만에 완전히 점령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전쟁 연습을 하고 있다.1단계는 24시간 이내에 서울,2단계는 대전,3단계는 부산을 포함,남한 전지역을 점령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전시를 대비해 젊고 유능한 젊은 지도자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귀순당시 남북한 방공망은 어땠나. ○3단계 전쟁연습 ▲1분간격으로 이륙한 뒤 앞에 가던 2대는 비행장에 착륙하고 나는 기수를 남쪽 해주방면으로 돌려 무사히 전선을 넘었다.탈출할 때 북조선 탐지기가 보지 못한 것같다.수원비행장까지 착륙시킨 남조선 비행사에게 감사한다.그리고 남조선 방공망은 군사비밀이기 때문에 나중에 개별적으로 말하겠다.(웃음) ­북한의 전투기 생산능력은. ▲80년대 중반부터 러시아 등에서 전투기를 도입했으며,92년부터는 미그29기의 부품을 러시아 기술자가 조립해 생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현재 11대 정도의 미그29기가 북한에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앞으로 전 공군이 미그29기로 무장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북한의 식량난은. ▲비행사의 식량난은 심하지 않다.그러나 인민의 경우 밀가루 등으로 어렵게 살아가고 있다.군대안에서 남포항을 통해 남한의 쌀 1만t이 들어왔다는 얘기가 나돌았다.남한쌀로 지었다는 밥도 먹어봤지만 쌀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직접 보지는 못했다. ­북한군의 보급상태는. ▲북한군은 전체가 발싸개를 보급받는다.그러나 조종사는 1년에 발싸개 2개,양말 2개를 보급받는다. ­양말도 지급되는 데 발싸개를 한 이유는. ▲양말이 지급 되지만 비행훈련시 양말보다는 발싸개가 땀을 잘 흡수하기 때문에 발싸개를 하고 비행기를 탔다. ­최근 북한군의 도발이 잦은데 그 배경은. ▲한마디로 조·미회담에서 양보를 얻어내기 위한 것이다.신문 등을 통해 남한이 먼저 정전협정을 위반했으며,이에 따라 북한도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는 내용을 많이 접할 수 있었다. ­북한 사회는 어떠한가. ▲돈과 뇌물이 없으면 입당도 하지 못한다.담배나 술·녹음기 등으로 윗사람에게 뇌물을 주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군의 경우 정치장교의 집에는 각종 선물이 들어오는 데 지휘관 집에는 그렇지 않아 위화감이 조성돼 있다. ­10년동안 조종사를 했는 데 왜 비행시간이 짧은가. ○7월8일후 승계 ▲조종사의 능력에 따라 비행시간이 배정되는 데 대체로 기름이 많지 않아 배정받은 만큼 실제 비행하지 못한다.대신 전술토론 등 지상 훈련을 수십차례 반복한뒤 한번정도 비행기로 실전훈련을 하는 정도다. ­김정일은 어느 정도 군부대를 장악하고 있나. ▲김정일은 지난 74년 김일성의 유일한 후계자로 추대된 뒤 80년대 말부터는 인민군을 당적·군사적으로 완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정일은 언제 주석직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오는 7월8일이 김일성사망 3주년이 되는 날이다.아마도 그 이후에 주석직을 승계할 것 같다. ­북한내에서 조직적인 군사반란은 없었나. ▲지난해 4월 나남지역에서 「육군단사건」이 있었다.군부대가 남쪽과 내통했다는 이유로 해체된 사건이다.그 이외에는 조직적 반란여부를 가늠하기 힘든 실정이다. ­북에 남아있는 가족과 남한내 친척은. ○남한에 이모 거주 ▲한마디로 가슴이 아프다.해외 망명이나 월남한 가족에게는 노예와 같은 생활이 기다리고 있다.가족과 친척들이 큰 어려움을 겪을 것은 뻔한 일이다.남한에는 어머니 여동생이 1명 살고 있다는 얘기를 들었다.이름이 「고정숙」인가 「고정화」라고 들었는 데 사진은 보지 못했다. ­북한에 가족들도있는 데 언제·왜 귀순을 결심했나.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북한은 당·군간부 및 관리에게 돈과 뇌물을 바치고 아첨과 아부를 해야만 자신의 뜻을 펴갈 수 있다.이같은 북한 체제에 환멸을 느꼈으며 또한 전쟁준비에 광분하는 북한의 현실을 남한에 알리고 싶었다. ­마지막으로 남한에서 하고싶은 일은. ▲남한 사람과 정부가 내가 선택한 길을 끝까지 갈 수 있도록 도와주기 바랄 뿐이다.〈김환용·강충식 기자〉
  • 「신한국 영입파」 10명 대야 포문

    ◎“「무소속 여 입당」 정쟁에 이용말라”/자유의사 따른 선택을 정치볼모 삼다니…/총선패배 호도위한 장외투쟁 중단해야 4·11총선이후 신한국당에 입당한 당선자 10명이 야권의 대여공세에 「방패막이」로 나섰다.이들은 27일 상오 여의도 신한국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자청,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장외투쟁을 맹렬히 비난했다.예정에 없는 회견이었다.자신들의 신한국당 입당을 빌미로 한 장외투쟁을 즉각 중단하라는 것이 이들의 회견요지였다. 회견은 황성균당선자(경남 사천)가 배경을 설명하고 원유철당선자(경기 평택갑)가 결의문을 낭독하는 순으로 이어졌다.민주당 출신의 이규택(경기 여주) 최욱철(강원 강릉을) 황규선(경기 이천)당선자와 무소속의 박종우(경기 김포) 김재천(경남 진주갑) 백승홍(대구 서을) 박시균(경북 영주) 임진출(경북 경주을)당선자가 배석했다.입당자 11명중 외유중인 김일윤당선자(경북 경주갑)를 빼고는 모두 참석했다. 이들은 회견에서 『4·11총선의 민의는 신한국당이 주체가 돼 세대교체와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라는 것이었고 우리들은 이런 시대적 소명과 헌법에 보장된 정당선택권을 바탕으로 자유 의사에 따라 신한국당 입당을 결심한 것』이라고 입당이유를 밝혔다.「여권의 갖은 협박과 회유에 의한 결과」라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대여공세논리를 정면으로 반박했다. 이들은 『야당은 우리의 신한국당 입당을 국회개원과 연계시키고 헌법소원까지 제기하며 정쟁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자기당에 입당하면 애국자요,신한국당에 입당하면 변절자인가』고 야권공세를 맞받아쳤다.나아가 『야당측의 공세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당과 국가,지역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야권에 대해 『총선패배 책임론이 제기되는 등 당내의 복잡한 사정을 호도하기 위해 우리의 입당문제를 볼모로 삼는 정치적 음모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의 정상적인 개원을 위해 노력하라』고 거듭 촉구했다. 이 회견은 일단 전날(26일) 야권의 보라매공원집회에서 자신들이 집중비난을 받은 데 대한 반발의 성격이 짙다.한 당선자의 말처럼 『우리를 들먹이는 일은 이제 그만했으면 좋겠다』는 심경에 따른 것이다. 이날 회견은 야권의 장외공세의 명분을 희석시킨 효과도 거뒀다는 분석이다.야권으로부터 「정권의 협박에 의한 희생물」로 규정받은 당사자들이 정면으로 이를 부정하고 나섰기 때문이다.표면적으로나마 장외 공세의 주요 명분의 하나를 잃었다는게 정치권의 공통된 해석이다.〈진경호 기자〉
  • 야권공조 과시­정치불신 증폭/보라매 집회 야권의 득실(정가초점)

    ◎세대교체 내압차단… 권력분점 타진 실험/「방공망 불안」 외면한 정치공세 반감 불러 야권의 보라매집회 개최가 결정될 당시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오직했으면 두 당의 총재가 단상에 나란히 서겠느냐』는 논평을 냈다.지난 25일 서울 지하철역 특별당보 배포때 자민련 김종필 총재도 이와 비슷한 어감의 발언을 했다.『우리가 어깨띠를 두르고 거리에 나온 것 자체가 슬픈 일이다』. 「오죽했으면…」과 「슬픈 일」이라는 화두에는 장외집회를 치르는 두 당의 시각이 함축되어 있다.두 당이 원했든,원치 않았든 바람직한 정치행태는 아니라는 껄끄러움이다.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토로이기도 하다. 장외로 나간 야권의 가장 큰 실은 바로 이 부분이다.야당측은 여권이 총선민의를 왜곡하고 있다는 논리를 내세우고 있다.하지만,스스로도 느끼고 있듯 구태의 재현,즉 국민정서에 반하는 정치행태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이다. 총선때만 해도 『도와주겠다』『보수 안정세력의 원조』라며 대화와 선진정치를 내세웠던 그들로서는 자가당착에 빠진 형국이다.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이 『자칭 보수라는 자민련의 김총재가 국민회의 2중대가 되어가고 있는 현실은 김총재의 보수론이 권력추구를 위한 위장보수라는 것을 규정하는 증거』라고 공세를 취한 것도 이를 염두에 둔 반격이라 할 수 있다. 특히 현 상황은 이날 집회에 대한 국민반감을 증폭시킬 공산이 크다.북한 미그기의 귀순과 이에 따른 대북방공 경계망의 불안,그리고 월드컵 유치에 온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는 터다.국정운영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야권이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야권=불안」이라는 의식의 골을 더욱 깊게 할 가능성은 물론,자칫 세대교체의 역풍을 맞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 두 당이 당력을 집중,각 지구당에 「총동원령」을 내리는 등 가능한한 최대 인원을 동원하려 했던 것도 보라매집회 이후 돌출할지 모르는 비난여론을 의식해서이다.두 김총재가 대회전 『미그기 한대가 집회에 영향을 미치진 못할 것』이라고 애써 자위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그렇다고 야권이 얻게 될 득이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국민적 지지확산이 아닌 정치적 이득이라는 한계를 갖긴 하지만,이질적인 두 당의 총재가 나란히 서서 대중연설함으로써 대여 야권공조의 탄탄함을 보여주는 상징적 효과를 거둔 것으로 관측된다.또 두 김총재를 겨냥한 세대교체 요구를 외형상 어느 정도는 차단하는 힘을 갖게 됐다는 것이다. 나아가 두당 사이의 권력분점에 대한 물밑대화의 물꼬를 텄다는 부분도 총선부진의 늪을 헤매던 야권으로서는 큰 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야권이 이날 집회를 통해 얻은 최대 반사이익은 실패도,그렇다고 성공도 아닌 참석인원으로 볼 때 현재의 대여 강경투쟁 노선에 대한 선회명분을 얻었다는 점인 것 같다.〈양승현 기자〉 ◎보라매집회 이모저모/주최측·경찰 참석인원 신경전/경찰 “3만5천” 추산에 야권서도 5만명 편차/양당 연설자·총재 연호 나란히 나오도록 안배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25일 서울 보라매공원에서 「부정선거 및 야당파괴 규탄을 위한 4·11 민의수호 야당결의 대회」를 가졌다. ○…이날 집회의 성공여부를 가늠하는 참석인원을 놓고 처음부터 주최측과 경찰측이 신경전.또 같은 주최측인 국민회와 자민련의 추산마저 서로 달라 주목. 국민회의는 최소한 10만∼15만명을 주장했으나 자민련은 5만명으로 추산.자민련관계자는 『장외집회의 경험이 많은 국민회의의 계산이 맞지 않겠느냐』면서도 15만명은 심했다는 반응.그러나 경찰은 3만5천명으로 추산. 한편 이날 공원 주차장엔 지방에서 올라온 약 2백50대 가량의 관광버스가 즐비하게 주차되어 있어 눈길. ○…2시간여 동안 진행된 이날 집회는 하오 3시부터 두당의 당가가 스피커를 통해 울려퍼지는 가운데 두당에서 한명씩 나선 연사들은 청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것으로 시작. 연사들의 선창에 따라 청중들은 주최측에서 나눠준 태극기를 흔들며 『김대중』 『김종필』을 연호. 하오 4시 두 총재가 각각 4명의 참모들과 함께 무개차를 타고 행사장에 도착.이어 자민련 변웅전 당선자의 사회로 국민회의 한광옥 사무총장의 경과보고,국민회의 조찬형 당선자의 부정선거 사례보고,자민련 김종필 총재연설,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연설,자민련 김용환 사무총장의 결의문 낭독,자민련 박준규 최고고문의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 행사후 두 총재는 입장할 때와 마찬가지로 무개차를 타고 집회장을 돌며 연호하는 청중들을 향해 연신 손을 흔들며 답례,야권공조를 과시. ○…두 당은 공조체제 과시를 위해 철저히 역할을 분담했다는 후문.연설자 수와 경과보고,만세삼창 등은 물론 심지어 관중의 연호에서도 두 총재의 이름이 나란히 나오도록 유도. 대회진행도 두총재의 연설전까지는 국민회의가,연설이후의 뒷마무리는 자민련이 맡도록 분배.연단 위에 똑같이 50석씩 배정한 것도 같은 맥락. ○…김대중 총재와 김종필 총재는 연설이 끝날때 마다 서로 손을 맞잡고 청충에 인사.두 총재는 연설전까지 무대의 맨 앞좌석에 나란히 앉아 있다가 상대방이 연설할 때는 앉아서 고개를 끄덕이는 등 연설내용에 동조. 먼저 등단한 김종필 총재는 김대중 총재를 『우리 정치의 거목』이라고 치켜세운뒤 줄곧 높고 흥분된 톤으로 『국민회의와 힘을 모아 오만불손한 정부여당을 규탄하기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자유민주주의의 힘의 원천은 선거에서 비롯되는데 신한국당이 4·11민의를 무시,여소야대를 파괴하고 있다』고 지속적인 투쟁을 강조. 이어 연설에 나선 김대중 총재는 『대여투쟁에 혼자 힘든 싸움을 하는 김총재와 불초 이사람에게 힘을 달라』고 호소한 뒤 『생존권 수호와 수평적 정권교체라는 공동목표 아래 자민련과 협력,국민의 여망에 부응하겠다』고 강조.김총재는 또 『당선자 빼내기를 통한 신한국당의 과반수 의석 확보는 김영삼 대통령의 「발명특허」』라고 비꼰뒤 『특히 김대통령은 지난 총선때 「신들린 무당처럼」 안보문제를 악용했다』고 맹공격. 김총재의 연설은 14분만에 끝낸 김종필총재보다 20분이나 많은 34분동안 계속.〈백문일·오일만 기자〉
  • 「DJ·JP 밀월」 얼마나 갈까/보라매집회이후 야권 공조는

    ◎필요에 의한 만남… 대선논의 본격화땐 결별 가능성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5일 「보라매집회 이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을 받고 『내일 보라매집회 성공 여부도 모르는데 그 뒤를 어떻게 알겠느냐』며 즉답을 비켜갔다.그러나 장외로 나간 이유는 『원내에서 보다 잘하기 위해』라며 여운은 거듭 남겨놓았다. 정치입문후 첫 장외투쟁에 나선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신이 난 듯한 태도다.당내 분위기 또한 『JP(김종필 총재)의 호남지역 군중 앞에서의 첫 연설로 그는 야권의 조연이 아닌 주연』이라는 우스개 소리마저 나돌 정도이다.투쟁에 JP가 더 강경하다는 얘기까지 들린다. 이대로라면 야권공조 특히 두 김총재의 협력관계는 탄탄대로이다.야권의 축인 두 김총재의 이같은 행보는 내년 대선가도의 판세를 결정짓는 최대 변수 가운데 하나다.벌써부터 두 당,나아가 두 김총재 사이의 신뢰와 공조의 깊이에 관심이 쏠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두 당의 관계가 정말 이대로 계속될 것인지,아니면 도중에 삐거덕거릴 것인가.결론부터 말하면 여러 개연성이 있을 뿐,현재로는 예측이 어렵다. 두 총재의 협력관계는 무엇보다 서로의 필요에 의해서이다.국민회의 김총재는 야권의 주도권 확보와 세대교체에 맞선 운신의 폭 확대를 위해,자민련 김총재는 여기에다 야권연대를 통한 권력구조 개편논의의 계기 마련이라는 계산이 깔려있는 것이다. 사실 내년 대선은 이들에게 마지막 기회인데다 이 모두가 독자적인 힘으로 추진하기는 어려운 「현실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서로 협력하지 않으면 안될 처지이다. 따라서 장외집회 이후에도 적절한 크기와 폭의 공조를 유지할 거라는게 정가의 중론이다.여론 또는 월드컵 유치확정 분위기에 굴복,여권과의 등원협상 시작으로 선회하더라도 떠안게 될 부담이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는 대여노선과 국회 차원의 가능성일 뿐이다.협력의 본질적인 문제,즉 야권 내부의 「야권후보 단일화론」,「지역간정권교체론」과 같은 김·김총재의 연대를 전제로 한 논의에 들어가게 되면 상황은 예측불허다.언제든 갈라설 수 있는 위험요소가 도사리고 있다.두 당의 사무총장들이 『벌써부터』라며 고개를 흔드는 것도 연대방안이 구체적으로 논의되기는 어렵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여기에 여권이 두 김총재의 「연대 움직임」에 마냥 끌려가지 않을 것이라는 점도 변수다.결국 대선가도의 권력분점 논의가 야권공조,특히 두 김총재의 우호관계 유지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양승현 기자〉
  • 신한국/국정 안정적 운영 주도권 확보/「여 과반의석」의미와 전망

    ◎내각제 소지 봉쇄… 여 대권논의 물밑으로/야 달랠 묘안없어 당분간 경색정국 예상 여소야대 정국이 여대야소로 재편됐다.「4·11총선」 39일 만이다.여야의 역학관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게 되는 분수령이다. 이제 신한국당은 정국 주도권을 다시 잡게 됐다.물론 야당측의 거센 반발에 부딛히고 있다.개원정국은 한동안 경색을 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야권의 기세로 보아 15대 국회의 「반쪽」개원마저 배제할 수 없는 형국이다.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여당이 「끌려다니는 4년」은 면하게 됐다.야당측의 거센 공세,여론의 따가운 질타를 감수한 것은 이런 절박감에서다. 여대야소로의 환원은 무엇보다 국정 운영의 안정회복을 뜻한다.김영삼대통령은 국회를 다시 장악하게 됐다.야당이 똘똘 뭉쳐도 국회에서의 결정권은 없다.야당은 국회운영에 한 축으로서의 역할에 국한될 수밖에 없는 처지다.김대통령으로서는 뜻한 대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힘을 갖게 된 셈이다. 이는 소모적인 정쟁을 잠재울 수 있는 기반을 형성해 주고 있다.특히 최근 야당 움직임으로 미루어 내각제 개헌문제가 되살아나는 인상을 주는 시점이었다.여권 내부의 내각제 개헌론자들도 가세할 가능성마저 배제할 수 없었다.그러나 여권은 이를 차단할 수 있는 실력을 갖추게 됐다. 여대야소 정국은 여당내 대권 논의도 한동안 물밑으로 가라앉게 하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풀이된다.여권이 뜻하고 있는 정치권 세대교체로도 힘이 모아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당장의 여야 관계로 볼 때 신한국당은 최소한 이론상으로는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을 「독식」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확보하게 됐다.야당과의 원구성 협상에서 주도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로 복원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여당의 과반수 의석에 대해 단순히 수치상으로 전망할 수 없는 게 여야관계다.야당측이 사사건건 제동을 걸고 나오면 막상 해결이 쉽지 않다. 과반수 상황의 14대에서도 야당측이 국정조사권을 두차례나 발동시킨 것은 이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게다가 야당측이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에 거세게 반발,장외투쟁을 선언한 마당에 이를 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한국당은 야당측이 국회법에 명시된 개원을 거부할 명분이 뚜렷하지 않다는 논거를 펴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야당측이 쉽게 대화에 응할 분위기가 아니라는 점도 잘 알고 있다.그래서 대화는 적극 유도할 생각이지만 서두르지 않겠다는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신한국당은 국회 본회의 뿐만 아니라 모든 상임위를 주도해 나가려면 상임위원장을 뺀 일반 위원들이 과반수가 되는 1백65석을 넘어야 한다.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수치를 채우기는 쉽지 않다.따라서 15대 국회도 여야간의 신경전이 내년 대선과 맞물려 지루하게 전개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박대출 기자〉
  • 정권 지역교체론을 비판한다(사설)

    ◎국민선택권 제약하는 반민주적 발상 정치인에게 인내와 겸손은 미덕으로 치부되는 경우가 많다.큰 정치인일수록 그렇다.설령 하고 싶은 말이 있다고 하더라도 때와 분위기를 기다리며 자제한다든가, 사리에 맞는 말이라도 자신이 하면 곡해될 소지가 있을 경우 그만 접어두는 것은 동양사회에서 공인이 지녀야 할 덕목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우리는 국민회의 김대중총재의 「정권 지역교체론」을 접하면서 인내와 겸양과는 거리가 먼,너무나 적나라하고도 원색적인 대권욕을 대하는 것같아 당혹감을 떨칠 수가 없다. 우리는 김총재의 이상한 정권교체론이 선거패배 책임을 호도하고 시대적 흐름인 세대교체에 역행하려는데서 나온것이 아니가 본다. ○오히려 지역대결 격화 우려 김총재가 이번에 제기한 「정권 지역교체론」, 다시말해 영남지역이일제통치보다 2년이 긴 37년간 통치함으로써 야기된 폐해를 해소하기위해 다음 대선에선 야당으로의 수평적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비영남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주장은 한마디로 반민주적 발상이라고 지적하지않을수 없다.김총재는 이러한 정권교체론이 지역주의를 타파하고 지역차별을 해소하기위한 것이라는 명분을 내걸고 있지만 오히려 지역주의를 고착.증폭시킬 우려가 크다는 것이 우리의 견해다. 지난해 지방선거때 지역등권론을 거론해 논란을 일으켰던 김총재가 이번에 내놓은 정권교체론에 의하면 앞으로 우리나라 대통령은 영남지역을 제외한 지역에서 각 도별로 돌아가며 나와야 한다는 얘기가 된다. 연방제를 시행하는 것도 아닌 상황에서 그렇게 하자면 선거 때마다 지역야합이이루어지거나 치열한 지역대결이 벌어져야 할 것이다.결국 그것이 우리가 타파해야 할 지역주의를 고착화시키고 새로운 지역갈등을 증폭시키리라는 것은 불문가지다. ○국민 존중하면 거둬 들여야 정권교체를 지역으로 가름해야 한다는 주장은 국민의 정부 선택권을 정면으로 방해하고 부인한다는 점에서도 배척되어야 한다. 정권선택은 오로지 국민의 다수의사로 결정해야지,거기에 어떤 제약이 가해져서도 안된다.그건 민주주의가 아니다.특정지역의 장기집권이 문제가 된다고 해서 다른 지역출신을 대통령으로뽑자는 건 결과적으로 국민의 정권 선택폭을 제약하는 처사밖에 안된다.또한그 지역주민에 대해선 출마도 하지말라는 주장,즉 피선거권 제약이나 다름없다.헌법에 보장된 국민기본권을 우습게 아는 독선적 사고가 아니고서야 어떻게 그런 발상이 나올 수 있는지 의심스럽다.국민회의는 이 반민주적 정권교체론을 공론화하겠다고 떠들게 아니라 서둘러 거둬들이는 것이 국민에 대한도리일 것이다.일제 35년보다 긴 영남통치 37년 운운도 적절한 비유가 아니라고 본다.어떻게 이민족의 지배사와 민족사를 동일시할 수 있단 말인가.이것 또한 거둬들여야 마땅할 것이다. ○과연 지역주의 피해자인가 김총재는 그동안 자신이야말로 지역주의의 피해자라는 주장을 수없이 되풀이 해왔다. 김총재가 진실로 그런 피해자였다면 지역주의를 초월한 해결책을 제시하고 실천했어야 옳았다.과거에도 우리는 김총재에게서 지역주의에 기초한 정치행태를 많이 보아왔지만 이번 정권교체론 역시 지역주의를 지역주의로 극복하겠다는 주장으로밖에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환기시키고 싶다.거기엔 지역주의란 극복할 수 없는 것이란 패배주의가 짙게 깔려 있음도우리는 발견한다. 정치인이 악용하지 않는다면 지역주의는 얼마든지 극복할수 있다.김총재에게 발상의 전환을 촉구하는 바이다. 지난 총선에서 김총재는 국민회의가 3분의 1 의석을 얻지못하면 정부.여당에 의해 내각제추진음모가 진행될 것이라고 강력히 주창했다. 그런데지금 정작 내각제를 흘리고 다니는 사람은 김총재가 아닌가.정권교체도 좋지만 국민앞에 아무런 해명도 없이 순식간에 그렇게 표변할 수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급할수록 돌아가란 말이 있듯이 김총재의 이성적 판단과 행동을 촉구한다. 끝으로 정권지역교체론에 『김총재만 물러나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는 민주당의 뼈있는 한마디에도 유념하기 바란다.
  • 국회의장/“선수”·“첫 당선연도”엇갈려/여 국회직 인선 설왕설래

    ◎부의장은 중진 포진한 5선군서나올듯/사임위장 인물많은 3선중심 배치 전망 최근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회의장 인선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은 국회직에 관한 한 선수를 대단히 중요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반면 다른 소식통은 『누가 국회에 먼저 들어왔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3선으로 포진될 것』이라고 여권내 분위기를 전했다.세대교체 분위기를 물씬 풍기도록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요지다.젊은 3선위원장 시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회의장과 관련해 전자의 기준을 대입해보면 후보감이 대강 나온다.당내 최다선은 7선의 신상우 오세응 황낙주 이만섭의원등 4명이다.황의원과 이의원은 14대 전·후반기에 의장직을 맡았으니 「한번 더」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오의원은 공천 탈락설까지 나돌만큼 입지가 강하지 못해 후한 점수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따라서 민주계의 신의원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6선급으로 내려오면 지역구의 최형우,전국구의 김수한의원 등 민주계 인사 2명이 있다.그러나 차기를 바라보는 최의원은 본인이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김의원은 전국구라는 점이 조금 걸리는 대목이다. 그래서 5선급 의장설도 심심찮게 나돈다.민정계의 김윤환 이한동 김영귀 김종호 량정규의원과 민주계의 김정수 박관용 의원,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부의장은 이들 후보군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표직을 물러난 김윤환의원,역시 그와 함께 차기를 넘나보는 이한동 국회부의장 등의 의장설이 주목되는 부분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이 당직인선에서 보여 준대로 강력한 친정체제 구축의 각도에서 접근하면 민주계 인사 발탁이 더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다. 이같은 언급은 바로 김명윤 당고문을 적시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3선에 불과하지만 지난 60년 5대 민의원으로 의사당에 진입한 원로이다.김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점과 여야는 물론 당내에서도 두루 원만한 인품을 높이 산 관측이다. 상임위원장에 거론되는 지역구 출신 3선의원은 25명이나 된다.이상득 정책위의장,김덕룡 정무1장관을 빼고는 모두 당직을 맡지 못해 후보감이 되는 셈이다.이들 가운데 40대의 김윤환 강재섭 서상목의원과 50대 초반의 백남치의원 등이 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 건설전문가로 총선에서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을 꺾은 김의원은 재경위와 건설교통위원장,율사 출신의 강의원은 법사위원장,경제통의 서의원은 재경위원장,백의원은 내무위원장에 거론된다. 「젊은위원장」과 조화 측면에서 강경식 이해귀 이웅희 이상희 최병렬 하순봉 유흥수의원등 중진급 가운데 일부도 배려가 점쳐진다.〈박대출 기자〉
  • JP 대구 신명여고서 1일 교사

    ◎부인 박영옥 여사의 모교… 「세계 여성지도자」 특강/“청춘이란 마음상태가 기준”… 세대교체 거부감 표시 JP(김종필 자민련총재)가 대구 신명여고에서 1일교사로 강단에 섰다.지난 65년과 67년에도 도서관과 체육관 준공에 참여하기 위해 섰다. 이번 방문은 한국교총 초청으로 이뤄졌다.스승의 날을 계기로 「1일교사」를 의뢰하자 JP가 서울·청주·대구지역을 지목했고 교총이 다시 10개 학교를 추천,이 가운데 부인 박영옥여사의 모교인 신명여고를 택했다. JP는 특강에서 인디라 간디와 마거릿 대처,코라손 아키노등 세계 여성 지도자들의 성장과정을 들려줬다.영국 빅토리아여왕 시대 디즈레일리 수상의 부인과 프랑스 드골 대통령의 부인의 예를 들며 「내조」도 강조했다. 그러나 핵심은 말미에 있었다.JP는 『세대교체는 나이만 갖고 하는 것은 아니다』고 최근 거론되고 있는 「양김 퇴진론」에 강한 거부감을 표시했다. 또 미국 새무얼 울멘의 말을 인용,『청춘이란 인생의 어느 기간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상태를 말하는 것』이라며 『나이가 칠십이든 육십이든 신념과 용기등을 잃지 않으면 젊음은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여성 정치인인 골다 메이어가 76세까지 수상직을 맡았다는 것을 상기시킴으로써 대권에의 도전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했다.결국 1일교사는 외형적인 방문이유이고 실제는 김복동 수석부총재의 「양김퇴진론」과 박철언 부총재의 「야권단일후보론」에 맞서 TK(대구·경북)의 불만을 잠재우고 대권구도를 탄탄히 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날 저녁 TK지역의 당선자대회도 이같은 연장선에서이다.그러나 외유중인 김수석과 박부총재를 비롯,박준규 최고고문이 개인사정으로 불참,TK의 「다독거리기」는 그리 쉽지 않을 것 같다.〈백문일 기자〉
  • “지역주의 타파”의 한계/진경호 정치부 기자(오늘의 눈)

    『나는 호남사람이라 어렵지 않컸냐고 허데…』 민주당 김원기공동대표의 말이다.최근 기자들과 점심을 하면서 그는 이런 푸념을 섞어 쓴웃음을 지었다.다음달 4일 전당대회에서의 차기대표 경선문제가 이날 화제였고 김대표의 말은 『내가 대표경선에 나서면 영남의 지구당위원장들이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는 얘기였다.자기 생각이 아니라 가까운 당내인사가 경선패배로 입을 상처를 걱정하며 귀띔해준 말이라고 했다. 지난 4·11총선에서 국민들에게 비친 민주당은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정당,지역주의를 배격하는 정당,바로 그것이었다.모든 구호는 「3김청산」 아니면 「지역주의 타파」였다.다른 정당들과 달리 민주당은 이른바 「지역기반」이라는 것이 없었다.스스로도 이를 거부했다.아니 철저히 네 땅,내 땅으로 갈린 정치현실을 애써 외면하려 했다.김대표가 전북 정읍에,이기택고문이 부산에 출마한 것도 지역할거의 정치현실에 순응하면 홀로 설 수 없다는 생각이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치실험」은 일단 철저한 실패로 끝났다.원내교섭단체 구성에 실패했고 공중분해설이 나돌 정도로 위기에 놓이게 됐다.패인은 여러가지를 꼽을 수 있겠지만 「내 땅」이 없었던 게 결정적이었음은 영남·호남·충청도로 표가 갈린 선거결과가 잘 말해 준다.극복하려던 지역감정에 희생된 것이다. 민주당은 이런 총선참패의 충격을 2백20여만 지지표에 기대는 것으로 털어내려 몸부림친다.『사표가 될 줄 뻔히 알면서도 민주당 후보를 찍은 유권자들의 뜻은 곧 민주당이 옳은 길을 가기 때문』이라며 자위한다.그러나 내놓고 말은 못하지만 민주당 사람들은 곧잘 통음 끝에 민도를 탓한다.『국민들 수준이 그것밖에 안되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는 것이다. 민주당은 지금 차기 당권을 둘러싼 논의가 한창이다.추대론도 있고 경선론도 있다.누구는 되고 누구는 안된다는 얘기도 들린다.원래 그래야 한다는 것 것처럼 전라도 위원장들은 대부분 김원기 대표 쪽에,경상도 위원장들은 이기택 고문 쪽에 줄을 서고 있다. 지역주의 타파를 부르짖는 정당이 지역주의에 매몰돼 있는 현실­.민주당만의 허물이 아니다.우리 정치의 아이러니일 뿐이다.
  • 자민련 TK들의 「JP 흔들기」(정가초점)

    ◎박철언·김복동씨 등 잇단 공격성 발언 자민련 김부동 수석부총재가 김대중·김종필 두총재를 배제한 「야권단일후보론」을 제기한 진짜 이유는 무엇일까. 김수석부총재는 11일 JP(김종필 총재)를 만나 『원론적인 얘기를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으나 기자들과 만나서는 다시 『내 소신엔 전혀 변화가 없다』고 되풀이했다.그는 『JP에게 그 정도 얘기했으면 무슨 뜻인지 충분히 알아들었을 것』이라며 일과성 「해프닝」이 아님을 분명히 밝혔다. 그렇다면 김부총재는 의도적으로 「양김퇴진론」을 흘렸다는 얘기인가.박준규 최고고문이나 박철언 부총재등 TK(대구·경북) 대표주자들과 사전교감이라도 있었단 말인가.그래서 대권구도에 대비한 복안을 마련해 뒀다는 것인가. 지금으로선 이같은 가능성을 모두 배제할 수는 없다.그러나 당장은 JP와 DJ의 「신밀월관계」에 TK세력이 어느정도 불안감을 느낀게 아니냐는 것이다. 따라서 일단 양김씨의 공조에 「브레이크」를 걸면서 TK가 대권구도의 향배에 중요한 열쇠임을 밝히는 게 순서라고 봤을 것이다.동시에 여권의 「세대교체론」에 호응하는 논리를 펴면서 만약의 경우에 대비,운신의 폭을 넓히려는게 아니냐는 시각이다.일각에선 김윤환 전 신한국당 대표를 포함한 TK신당의 「전주곡」이라고도 한다. 박최고고문의 9일 「야권단일후보론」도 그렇고 지난 달 25일 박철언 부총재의 양김 「들러리론」도 김수석의 「양김퇴진론」과 맥을 같이해 TK의 기류는 이미 「반JP」로 기울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여기에 JP의 친정체제에 불만인 신민계도 가세,김수석의 발언은 상승작용을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JP는 『내년 얘기를 미리하면 도깨비가 웃는다는 옛말이 있다』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면서도 김부총재에게는 『대여투쟁에 당력을 집중할 시점에 그런 말은 적절치 않다』고 입조심을 당부,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김수석이 뿌린 「양김퇴진론」의 불씨는 쉽게 꺼질 것같지 않다.〈백문일 기자〉
  • 박세직·한승수씨 등 중진 배치 특색/신한국당 중간당직 개편 안팎

    ◎30∼40대 대거 발탁… 세대교체형 인사/수도권출신 27명 차지… 입당파도 배려 11일 확정발표된 신한국당 중간 당직자들은 우선 젊다.대부분이 30∼40대 또는 50대 전반이다.강삼재 사무총장은 『역대에 이렇게 젊은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또 51명 가운데 27명이 수도권 출신이다.3선급 이상은 한사람도 없이 재선 15명,초선 26명 등 모두 초·재선이다.4·11총선에서 실패했지만 수도권 등에서 선전한 10명에게 자리를 주었다.인선을 놓고 「세대교체형」으로 요약하는 이유들이다. 기조,조직,3개 정조,원내기획위원장 등 6개 핵심 중간당직 가운데 이재명 기조,손학규 제1정조,정영훈 제3정조,박주천 원내기획위원장 등 4명이 수도권 출신이다.이강두 제2정조,정영훈 제3정조위원장 등은 정부측과 의견조율이 필요한 곳만 나이가 많을 뿐 나머지는 젊은 그룹으로 포진됐다. 특히 신설된 대표특보 7명은 처음에 5명으로 하려고 했으나 인물감이 많아 더 늘어났다.언론인 출신 강성재,재야 출신 김문수,검사 출신 최연희,해군 제독출신 허대범당선자와 전북여약사회장 출신 오양순 전국구당선자 등 다채로운 경력으로 짜였다.미국 미네소타대 법학박사 출신 전성철 대통령경제기획비서관과 서울에서 선전한 구본태 원외위원장을 기용한 점이 눈에 띈다. 부대변인 6명 역시 젊고 패기있는 초선 당선자들과 총선에서 선전한 원외지구당 위원장 등 절반씩 균형을 맞추고 있다.여성계를 감안한 전국구의 김영선 부대변인을 빼면 모두 「수도권돌풍」의 주역들이다.이사철당선자와 함께 무소속에서 입당한 원유철당선자도 포함시킴으로써 입당파를 배려한 흔적이 엿보인다. 원외로는 총선에서 국민회의 중진 김상현의원의 간담을 서늘케 한 이성헌 위원장과 MBC출신의 심재철,동아일보 출신의 김충근씨 등 언론인을 포진시켜 언론 관계를 고려한 색채가 짙다. 나머지 당직에서는 경륜과 지역 안배를 최대한 살리려고 애쓴 점이 역력하다.경북출신의 박세직의원을 세계화추진위원장,강원 출신의 한승수 전 대통령비서실장을 국책자문위원장,경북의 황병태 전 주중대사를 평화통일위원장으로 기용한 점이 이런 맥락으로 풀이된다. 특히 경북 출신에 박세직 황병태당선자와 함께 박헌기 중앙당기위원장,김광원 민원위원장,임인배 부총무 등 5명을 배려했다.호남권의 최인기 정책평가위원장,조규범 연수원부원장과 충청권의 염홍철 연수원부원장 등 「적지」낙선자도 고려했다.그러나 부산·경남지역은 6명에 그쳤다. 강총장은 인선작업과 관련,『아까운 초선들이 많다』고 아쉬움을 표시했다.그래서 기회를 갖지 못한 초선들 가운데 「재목감」은 국회 상임위 간사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박대출 기자〉
  • 여 국회직·중하위당직 개편 전망(정가초점)

    ◎국회의장/선수가 주요 잣대 될듯/상임위원장­후보감 수두룩… 지역안배 고려 예상/중하위당직­세대교체 차원 초선급 기용 가능성 신한국당 고위당직 개편에 이어 후속개편의 구체적 그림이 궁금해지고 있다.국회직 및 중·하위당직 인선에서 계파별 및 지역안배가 고려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관심의 축이다. 이런 궁금증은 두갈래로 나누어진다.주요당직의 민주계 포진으로 소외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민정계를 배려할 것인가,아니면 김영삼대통령 친정체제를 더 강화하는 뜻으로 민주계를 중용할 것인가 하는 데 초점이 모아진다. 먼저 입법부 수장직을 놓고 전자의 경우를 대입하면 이번에 물러난 김윤환 전 대표와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하지만 김대표는 총선과정에서 청와대측과 거리감 있는 행보 때문에 다소 멀어졌다는 관측이 나돈다.이부의장은 차기 대권주자로서 날개를 다는 격이어서 거북스럽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후자로 방향이 잡혀진다면 선수가 주요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김대통령과 교감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당내 최다선급 가운데는 7선의 신상우 오세응 황낙주 이만섭 의원과 6선의 최형우 김수한의원 등이 있다.이들 가운데 김대통령의 의중을 잘 헤아려 국회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로는 최의원이 꼽힌다. 선수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민주계 인사로 김명윤당선자가 유력한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전체 의원 2백99명의 대표로 3선이라는 점이 껄끄러운 대목이다.여당몫의 국회부의장에는 5선의 서석재 박관용 김영귀 김종호의원과 4선의 이세기 정재문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상임위원장에는 3∼5선급 후보감이 널려 있다.고위당직 인선에서 채워넣지 못했던 계파별 및 지역별 안배가 상당부분 배려될 것이 점쳐진다. 중·하위당직은 주무인 강삼재 사무총장이 『초재선으로 좋은 재목이 너무 많다』며 역설적으로 가장 고민하는 대목이다.그래서 특위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중량감 있거나 참신성이 돋보이는 초선 인사들을 되도록 많이 소화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핵심 중간 당직인 기조,조직,제1·2·3정조위원장에는 재선급 외에 초선급도 과감히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세대교체 냄새가 물씬 풍기도록 가닥잡혀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손학규 이명박 이재명 김형오 박종웅 거수명의원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맹형규 이윤성 김학원 이신범 홍준표 이원복 이사철 김문수 안상수당선자등 젊은 그룹과 김덕 김기춘 김도언 김기재 강현욱 황우여당선자를 포함하여 각료를 지낸 인사들도 한번씩 「써먹을」카드로 부상하고 있다.〈박대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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