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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업·복지/교육개혁/사회병리(정가 초점)

    ◎실업·복지/명퇴실직·중기복지 향상 대책 있나 31일 국회 사회·문화분야 대정부 질문에서 여야의원들은 복지·교육·사회병리현상 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복지분야에선 실업대책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복지예산증대 등을 추궁했다. 이해찬 의원(국민회의)은 『월평균 수입이 400여만원인 한 은행간부는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에 떨고 있다』며 근로자 노후대책등을 따졌다.이의익 의원(자민련)은 『모그룹 계열사는 2천명의 직원가운데 820명을 명예퇴직으로 해고했다』고 밝혔으며 변웅전 의원(자민련)은 『세대교체라는 해괴한 논리에 「40대에 출세못하면 끝장」이라는 조급증을 유발시켰다』고 지적했다. 박세직 의원(신한국당)은 『중소기업은 대기업에 비해 임금뿐 아니라 복지혜택도 열세,인력난 가중과 근로의욕 저하 등에 허덕이고 있다』며 중소기업 복지문제에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황규선 의원(신한국당)은 『복지정책은 빈곤층을 구제하는 시혜적 차원에서 중산층의 「삶의 질」을 높이는 차원으로 바뀌어야 한다』며 21세기 한국형복지모델 수립을 촉구했다. 이미경 의원(민주당)은 『복지예산은 국내총생산(GNP)의 1%로,선진국 8%에 크게 못미치고 삶의 질은 세계 32위이다』라며 『언제까지 아동·노인·장애인·의료·실업 등의 비용을 일반가계가 부담해야 하느냐』고 물었다. ◎교육개혁/사교육 의존 심화… 공교육 붕괴 우려 갈팡질팡하는 교육정책과 천문학적인 사교육비,교육감 선거비리 등이 쟁점이 됐다.의원들은 전인교육의 실종과 학교교육의 신뢰상실 등을 우려하면서 교육행정의 전면개혁을 촉구했다. 자민련 변웅전 의원은 『문민정부 44개월동안 두번의 교육관계법이 개정되는 등 예측불가능한 교육환경 때문에 정상적 교육을 저해해왔다』며 『이는 교육에 대한 정부의 무소신·무정책·무능력의 증거』라고 공박했다. 신한국당 함종한 의원은 『학생생활기록부와 학교운영위원회·신대학제도·초등학교 영어교육 등의 문제에 대한 정부개혁 정책은 졸속이었다』며 『교육정책을 바꾸지 않는 것이 바로 개혁』이라고 비난했다. 신한국당 이상현 의원은 『극단적이기주의와 도덕성 상실은 잘못된 교육정책이 원인』이라며 『사회공동체 구성원으로서의 가치관을 세우는 시민교육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국민회의 이해찬 의원은 『교육감선거와 예산집행과정의 비리를 막기 위해선 교육행정의 전면적인 개혁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이에 안병영 교육부장관은 『한국교육개발원 통계로 지난 94년 우리나라 사교육비는 17조9천6백40억원으로 집계됐지만 정확한 규모는 파악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사회병리/“가치관 타락 결과 막가파 생겨” 개탄 각종 사회병리 현상에 대한 「메스」도 날카로웠다.여야 의원들은 과소비 낭비풍조와 윤리·도덕의 실종 등 「신한국병」을 집중 질타하고 다양한 처방책을 내놨다. 신한국당 박성범 의원은 『향락주의와 물신주의·찰나주의·이기주의·무원칙­냉소주의는 터무니 없는 자만심,지역감정과 더불어 국민의식의 위기로 치닫고 있다』며 부정부패 고리차단을 위한 지속적 개혁을 촉구했다. 자민련 이의익 의원은 『뉴질랜드의 300여 사슴목장이 한국인을 주대상으로 하고 있고 400이상 대형냉장고 구입이 일본의 두배에 달한다』고 지적했다.국민회의 한영애 의원은 『이 부끄러운 사회에서 국민은 절망감속에 미래의 희망을 가질 수 없다』고 개탄했다. 신한국당 박세직,자민련 변웅전의 원은 『가치관 타락과 향락퇴폐문화의 확산으로 「더러운 세상·막가는 세상」이라며 「막가파」가 생겨 끔찍한 범죄를 저지르고 아들이 아버지를 살해하고 부부싸움끝에 자식을 죽이며 부인이 정부와 짜고 남편을 독살하는 사건도 예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변의원은 진보와 보수의 조화된 국정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이수성 국무총리는 『한국병 치유를 위해서는 각계각층의 자발적 사회운동과 사회지도층의 솔선수범이 필요하다』고 답변했다.
  • 김 대통령 시정연설 전문:Ⅰ

    ◎물가안정·기업활력 회복에 경제 최우선/기업 준조세 억제… 규제개혁 강력 추진/고임금·고금리·고물류비 적극적 타개/내년 호남·동서 고속철 기본설계 착수 새해 1997년은 21세기를 바로 눈앞에 두고 새로운 세기를 본격적으로 준비해야 할 중요한 시기입니다. 세계각국은 다가오는 21세기를 맞아 각기 필요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우리 역시 조국과 민족의 영광된 내일을 위하여 모든 힘과 지혜를 모아 진력하지 않으면 안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룩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21세기 세계중심국가」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온 국민이 한마음으로 뭉쳐야 한다고 믿습니다. 현정부 출범이래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사회 각분야의 정당성을 되찾고 비능률을 제거하기 위해 온갖 노력을 기울여 왔습니다. 먼저 부정부패의 척결,공직자의 재산공개,그리고 「역사 바로세우기」를 통해 우리 사회에 법과 정의를 바로 세웠습니다. ○OECD 가입 등 쾌거 행정쇄신과 「작은 정부」구현,정치개혁과 선거풍토 개선을 위한 제도개혁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금융실명제와 부동산실명제의 실시로 깨끗한 사회와 튼튼한 경제를 위한 견고한 토대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34년만에 지방자치를 부활시켜 민주발전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으며,교육과 사법제도 등 국민생활과 직결되는 분야의 개혁과 함께 무한경쟁시대의 새로운 국가저력으로 「세계화」정책을 추진해 나가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는 신장된 국력을 바탕으로 유엔 안보리 이사국에 선임되어 세계평화 유지에 참여하고 있으며,아시아·유럽 정상회의의 2000년 서울개최 유치,애틀랜타 올림픽에서의 10위 달성,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그리고 OECD 가입결정 등 우리의 국제적 위상은 날로 높아가고 있습니다. 이 자리를 빌려 국가발전을 위해 땀흘려 노력해 오신 국민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세계는 21세기를 향해 엄청난 속도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으며,세계화·정보화라는 새로운 문명은 우리에게 무수한 도전과 기회를 함께 가져다 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처해 있는 국내외의 환경은 우리에게 새로운 각오와 분발을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한의 무력도발에 의한 국가안보 위협과 대내외적 요인으로 인한 경제의 하강국면은 지금 우리가 당면한 엄중한 국가적 도전입니다. 특히 최근 북한의 잠수함을 통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은 68년 무장공비 침투 이후 최대규모의 무력도발로서,우리에게 국가안보 태세를 전반적으로 점검 보완하여 향후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완벽하게 대비할 수 있는 총체적 방위체제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케 하고 있습니다. 국가경제와 관련해서는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고비용·저효율」구조를 하루빨리 개선해 나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이를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를 범국민적 과제로 삼아 국회와 정부,기업과 근로자 등 국민 모두가 지금부터 우리가 해야 할 과제를 발굴하고 이를 적극 실천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총체적 방위체제 필요 대내외의 국가적 과제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서는 여야 정당과 국민 모두가 새로운 각오로 고통을 분담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믿습니다. 우리 앞에가로놓인 과제들을 하나하나 착실히 풀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면서,내년도 국정운영방향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정치◁ 먼저 정치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리가 다가오는 새로운 세기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정치문화를 가꾸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정치에 대한 국민의 여망은 지난 「4·11총선」에서 분명히 드러난바 있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민족의 장래를 위하여 15대 국회와 의원 여러분이 미래와 세계를 조망하며 참신한 정책과 비전을 제시해 줄 것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국민의 단합과 결속을 이끌어 겨레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주는 정치야말로 참 정치요,큰 정치라 할 것입니다. 최근 긴박한 안보상황에 직면하여 여야가 초당적으로 뜻을 한 데 모은 것은 우리 정치가 한층 더 성숙해 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뚜렷한 증거라고 하겠습니다. 이 기회를 빌려,여야 정치지도자를 비롯한 의원 여러분에게 충심으로 경의를 표하면서,대화와 협력의 정치관행이 우리 정치사를 새롭게 엮어가는 큰 흐름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해 기대와 우려속에 출범한 민선지방자치는 아직 미진한 부분이 있으나,비교적 성공적으로 그 틀을 잡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앞으로도 지방의 창의성과 다양성을 최대한 존중하면서 동시에 국가의 통합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를 육성·발전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중앙권한의 지속적인 지방이양과 지방재정의 확충,그리고 효율적인 분쟁조정방안의 마련등 지방자치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한 제도적 보완도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중앙과 지방,그리고 자치단체 상호간에 서로를 조화하고 이해하는 입장에서 공동의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건전한 자치의식을 정립해 나갈 것입니다. ▷통일·외교·안보◁ 다음은 통일·외교·안보분야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달 북한은 잠수함을 이용하여 무장공비를 우리 동해안에 침투시키고 인명을 살상하는 등 중대한 무력도발을 자행했습니다. 저는 먼저 이 자리를 빌려 이번 북한의 도발로 희생된 우리 장병과 민간인들의 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를 표합니다. 또한 생활의 불편을 감수하면서 수색작전에 협조해 주신 지역주민들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잔당 소탕작전에 참가하고 있는 장병들의 노고에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전합니다. 북한의 이번 도발은 한반도 평화를 위협하는 명백한 정전협정 위반행위일 뿐만 아니라 그들의 대남적화전략이 조금도 변하지 않고 있음을 다시금 보여준 사건입니다. 더구나 북한은 적반하장격으로 대남보복을 하겠다고 위협하고 양민마저 학살하는 비열한 행동으로 온 국민을 분노케 하였으며 세계를 경역시키고 있습니다. 이같은 행동은 북한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도움의 손길을 펴고 있던 우리의 동포애와 국제사회의 선의에 대한 배신이며 반도덕적 행위로 규탄치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국회는 북한의 무모하고 반이성적인 도발행위를 규탄하면서 국민적 안보태세 강화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2차에 걸쳐 만장일치로 채택한 바 있습니다. 유엔안보리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는 의장성명을 채택하면서,북한이 정전협정을 준수할 것과 남북대화에 호응하여 남북관계개선의 길로 나올 것을 촉구하였습니다. 구주연합도 북한의 행위를 규탄하면서 정전협정 준수와 4자회담 개최를 지지하는 의장단 성명을 채택했습니다. 이러한 내외의 엄중한 질책 앞에 북한은 겸손한 태도로 나와야 할 것입니다. 북한은 이 사건에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사과하고 유사한 도발행위의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북은 4자회담 응해야 정부는 북한 당국이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체제가 새로 마련될 때까지 현 정전협정을 완전 준수한다는 남북기본합의서의 약속을 지켜 군사정전위원회 등 정전협정 관리기구에 조속히 복귀하는 동시에,한반도 평화정착과 신뢰구축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4자회담에 하루속히 호응해 나올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는 바입니다. 북한은 이제라도 시대착오적인 대남적화의 환상에서 깨어나 북한주민의 생활개선에 힘쓰면서 민족적인 화해와 협력의 길에 나서야 합니다. 만약 북한이 우리의 이러한 안내와 의지를 무시하고 또다시 도발을 감행한다면 우리는 한·미연합방위태세에 의거하여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동북아지역은 새롭게 전개되고 있는 국제질서 속에서 공동이익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역내 국가들간에는 자국의 영향력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도 전개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유동적인 정세속에서 우리 정부는 한반도에 평화를 정착시키고 통일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외교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전통우방은 물론 이웃 국가들과의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심화시키고,유엔을 비롯한 전세계의 모든 나라와 돈독한 유대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입니다. 정상외교를 포함한 외교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는 한편,유엔 안보리 이사국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고,APEC·ASEM 등 지역 협력체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OECD 가입을 계기로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선진국그룹과 보조를 함께 하면서 경제·통상 외교에 능동적으로 임하고,다자간 통상체제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나갈 계획입니다. 정부는 또한 세대교체를 맞고 있는 5백만 재외동포사회의 변화에발맞추어 새로운 재외동포 정책을 수립·실천해 나갈 것입니다. 국무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재외동포정책위원회」를 활성화하여 관련 법과 제도를 개선하고 내년초에는 「재외동포재단」을 설립토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외부로부터의 어떠한 도발에도 즉각 대처할 수 있도록 군의 현대화와 정예화에 힘을 기울여 강력한 자주국방세력을 유지·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또한 북한의 어떠한 도발이나 모험주의도 사전에 제압할 수 있도록 미국을 비롯한 우방국들과의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정부 각부처 인력 절감 저는 이 자리를 빌어 전후방에서 국토방위에 헌신하고 있는 우리 장병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국민 여러분께서 우리 군을 더욱 신뢰하고 성원하여 주시고 안보의식을 공고히 하는 데 힘을 모아 주실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다음은 경제분야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경제◁ 최근 우리 경제는 경기가 하강하는 가운데 물가상승압력이 커지고 경상수지적자가 확대되는 등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금년도에 연간 7%내외의 경제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되지만,수출과 투자는 계속 둔화되는 추세입니다. 소비자물가는 지난 9월까지 4.7% 상승하여 연간 억제목표를 넘어섰으며,내년에도 그동안의 높은 임금·지가등의 영향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경상수지의 적자폭 역시 단기간내에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같은 경제적 어려움은 그동안 누적되어온 「고비용­저효율」구조에 따른 경쟁력 약화가 큰 원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금년 하반기 이후 경제정책의 중점을 물가안정과 기업활력의 회복에 두고,이를 바탕으로 경상수지의 구조적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내년도 경제시책은 우선 국민생활 안정의 기본인 물가안정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거시경제정책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면서 농산물·공산품에 대한 유통구조 개선과 경쟁촉진,공공요금 인상억제 등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근본적으로,경제전반의 생산적 향상이 비용상승 요인을 최대한 흡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특히 정부부문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하여 정부 각부처인력을 절감하여 운영하고 예산을 절약해 나가겠으며 정부투자기관의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공기업 민영화도 차질없이 시행해 나가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전반에 걸친 근검절약의 정신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재래시장 재개발 추진 과소비를 배격하고 절약할 줄 아는 국민은 반드시 그에 상응한 혜택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정부는 음성·불로 소득을 억제하고 저축과 금융자산보유를 늘리는 정책을 강력히 추진함으로써 국민들의 소비절약 분위기를 널리 확산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기업의 활력을 회복하여 기업이 자신감을 갖고 경제활동을 해 나갈 수 있도록 기업의 경영환경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겠습니다. 첫째,임금·금리·물류비 등의 고비용 구조를 개선하겠습니다. 우선 임금안정을 위하여 정부가 솔선해서 고위공무원의 봉급을 동결하고 또한 노동시장의 기능을 개선하여 인력수급이 신축적으로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금융기관의 대형화·전문화를 유도하고 금융산업에 시장원리의 도입을 강화하며 저리의 해외자금 조달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금융기관의 경영혁신을 통해 금리인하 여력을 갖추게 하는 등 금리안정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이겠습니다. 둘째,기업에 대한 조세이외의 부담을 줄이고 경제현장에서 체감될 수 있는 「규제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습니다. 금융·토지·노동 등에대한 규제를 완화하여 우리 기업들이 선진국과 경쟁하는데 장애가 없도록 뒷받침하겠습니다. 셋째,경기하강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있는 중소기업과 영세상인에대한 지원을 늘려나가겠습니다. 중소기업구조 개선을 위한 자금지원을 확대하고 용지난을 완화해나갈것이며 영세상인을 위해 재래시장의 재개발을 적극 추진하겠습니다. 농어촌에 대해서는 지난 94년부터 추진중인 농정개혁방안에 따라 농림수산업 구조개선사업과 농특세 사업에 8조7천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쌀산업발전 종합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농업생산기반의 정비와 품질향상사업,농산물의 수출확대 등을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 기술집약형 고부가가치 농업을 위한 인력육성과 기술개발에 힘을 기울이며 농어촌의 생활환경 개선과 복지증진에도 힘써 나갈 것입니다. 또한 해양수산부의 출범을 계기로 발전잠재력이 무한한 해양산업을 적극 육성하여 우리나라가 「세계 5대 해운강국」 「10대 수산대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습니다. 과학기술 혁신과 에너지이용 합리화 및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에너지절약 시책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소프트웨어등 정보통신산업을 육성하여 수출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 한편,정보통신대학원을 설립하여 정보통신분야의 인력도 원활하게 공급해 나갈 것입니다. 21세기에 우리 국토가 동북아의 교통과 물류의 중심이 되도록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겠습니다. 내년도에는 사회간접자본에 10조원 이상을 집중 투자하고 민자유치사업도 적극 활성화하겠습니다. 국책사업인 경부고속철도 건설사업이 견실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갈 것입니다. 호남고속철도와 동서고속철도 건설사업의 기본설계에 착수하고 철도경영개선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인천국제공항이 21세기 동북아의 중추공항이 될 수 있도록 건설 사업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지방공항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입니다. 기존 항만시설에 대한 투자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가덕·광양·아산항등 3대 국책사업과 인천북항,목포신외항,포항신항,울산신항,새만금신항,보령신항 등 6대 신항만사업도 계획대로 추진하여 만성적인 물류의 적체를 해소해 나가겠습니다. ○정보통신대학원 설립 도시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지하철건설,도로확충,광역전철망 등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아울러 매년 50만∼60만호의 주택을 계속 건설해 나감으로써 주택가격안정과 주거안정을 이루어 나가겠습니다. 정부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 「국가경쟁력 10%이상 높이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정부의 노력은 기업가·근로자·소비자 등 모든 경제주체가 합심하여 협력할 때비로소 성공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OECD 가입은 우리 경제·사회의 제도와 관행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며 우리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민생활의 질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각종 제도를 선진국수준으로 개선해 나가면서 대외개방을 당초 계획대로 점진적으로 추진함으로써 우리의 경제안정을 해치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들에게 국가경제상황을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것은 구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정부를 이해하고 신뢰하여 경제회복을 위한 국가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주시기를 바라마지 않습니다.
  • 「초·재선 독무대」속 돋보인 중진들

    ◎이한동­“국방부 십여년 침묵” 질타/김덕용­「창」·「방패」로 한집 두살림/한영수­비전문가로 국방통 뺨쳐/김진재­경쟁력 제고 자료집 발간 이번 국감은 초·재선 의원들의 「독무대」다.세대교체 기치아래 등원한 초선 137명은 연일 맹활약을 벌였다.자연히 중진의원들은 이들의 그늘에 가렸다.하지만 그 틈새에서도 남다른 열의를 보이는 중진도 적지 않았다. 율사의원들이 즐비한 법사위에서 비율사 출신의 조순형 의원(국민회의·4선)이 감사원법을 개정해 「금융계좌추적권」을 부여할 것을 주장하는 등 차분하면서도 날카로운 질의로 돋보였다. 여권내 「차기주자」로 지난 11대 국회부터 국방위만 있어온 이한동 의원(신한국당·5선)은 『십수년동안 국방부측 답변은 변하지 않고 있다』고 무사안일을 나무랐다.역시 「차기주자」로 정무1장관을 겸하고 있는 김덕용 의원(신한국당·3선)은 「창」과 「방패」의 1인2역을 하느라 분주했다.국회의장 출신의 황낙주 의원(신한국당·7선)은 해군본부에 대한 감사에서 해군력 증강 필요성을 역설했고,강원도 「맹주」격인 정재철 의원(신한국당·4선)은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강원도 일대가 어수선했지만 나름대로 열의를 보였다. 자민련 정석모 의원은 67세의 고령과 6선 경력만을 고집하지 않고 허술한 군 경계태세를 연일 꾸짖어 눈길을 끌었다.한영수 의원(자민련·5선)은 국방 비전문가이면서도 점잖고도 날카로운 질의로 수감기관의 호평을 받았다. 건교위에서 김진재 의원(신한국당·4선)은 수도권신공항 급유시설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정책혼선을 처음으로 제기했으며 「21세기 국가경쟁력 제고를 위한 교통정책 제안」 등 두 종류의 정책자료집을 내기도 했다. 농림해양수산위의 터주대감 김영진 의원(국민회의·3선)은 중국산 수입쌀의 농약오염실태를 파헤치는 등 농정 전문가로서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박대출 기자〉
  • 새얼굴 내세우기·포맷 바꾸기/TV3사 뉴스 시청률 경쟁 가속

    ◎KBS­“유근찬씨 신뢰성 확보” 평가… 경제코너 신설/MBC­조정민·신경민씨 「뉴스데스크」 새앵커 물망/SBS­8시뉴스 보도본부장이… 신완수씨 새프로 공중파 TV방송 3사가 본격적인 뉴스프로의 시청률 경쟁체제에 들어갔다. 메인앵커를 과감히 교체하는가 하면 뉴스프로의 전체적인 포맷을 바꾸는 등 시청률 우위를 점하기 위한 새로운 힘겨루기에 들어간 것. MBC는 간판 뉴스프로인 하오 9시 뉴스인 「뉴스데스크」의 엄기영 앵커를 교체한다.지난 7년간 「뉴스데스크」를 진행해온 엄씨가 기자직 복귀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는데다 KBS에 뒤지고 있는 시청률 회복차원에서 세대교체의 필요성이 사내외에서 제기된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하광언 MBC보도이사는 『현재 「뉴스데스크」의 새 앵커를 찾기 위해 의견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면서 『개편 시행일인 21일에 맞추기는 힘들겠지만 조만간 새 얼굴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새 앵커후보로는 뉴스진행 경험으로 비교적 익숙한 얼굴인 조정민 국제부장·신경민 통일외교팀차장·이인용워싱턴특파원 등을 포함해 4∼5명 정도가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MBC는 이와 함께 1분 뉴스의 신설·확대를 통해 매시간 뉴스프로를 편성하는 한편 5분 이하의 뉴스는 「MBC 뉴스브리핑」,10∼20분 길이의 뉴스는 「MBC 뉴스센터」로 명칭을 통일했다.또 토·일요일 심야시간과 일요일 새벽 등 뉴스가 없던 시간대에 뉴스프로를 새로 편성하고 아침뉴스 제목을 「MBC 뉴스 굿모닝 코리아」로 바꿨다. 지난 14일 가을개편을 단행한 SBS는 뉴스프로에 대수술을 가한 경우.메인뉴스인 「SBS 8 뉴스」의 앵커에 송도균 보도본부장을 내세워 중량감을 더하는 한편,주말종합뉴스에는 과거 KBS 「추적60분」의 진행자로 인상을 남긴 PD출신 신완수 시사교양국장을 앵커로 선정해 그의 강한 퍼스낼리티에 의존하는 새 형식의 뉴스프로 「SBS뉴스 Q」를 신설했다. 한편 지난 2년여동안 「KBS뉴스 9」를 진행해온 유근찬 앵커는 당분간 변동이 없을 듯.세련되지는 않지만 선이 굵은 외모에 힘있는 어조를 구사,뉴스프로에 절대 필요한 신뢰감 전달에 어느정도 성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당분간 교체는 없을 것이라는 KBS측의 설명이다. KBS는 특히 메인뉴스에 「기획뉴스,경제를 살립시다」라는 고정코너를 신설,경제분야의 뉴스를 강화해 눈길을 끈다.〈김재순 기자〉
  • 군수뇌 인사­「10·17 인사」에 담긴 뜻

    ◎안정속 개혁 포석… 세대교체 가속화/윤 의장 장악력·개혁성 평가 낙점/군수통인 유 사령관 발탁 이례적/곧 있을 군단장이하 인사 「대폭」 점쳐 17일 단행된 국방장관 경질과 대장급 인사는 군장악력과 업무의 연속성에 비중을 두는 가운데 발탁인사도 포함된 「안정속의 개혁」으로 함축된다.김동진 합참의장(육사 17기)의 국방장관 기용은 다소 뜻밖이나 「육사 19기 합참의장­20기 육군참모총장­21기 대장승진」은 인사가 있기 1∼2개월전부터 군내부에서 충분히 예상된 구도. 새 의장으로는 윤용남 육군총장(육사 19기),장성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 말고도 1·2·3군 사령관이 물망에 올랐었다.최근 윤총장과 장부사령관의 각축전으로 압축되고 「군의 안정」이 강조되면서 육군 장악력에서 우위인 윤총장이 낙점된 것으로 풀이된다.육군 총장은 육사 20기인 1·2·3군사령관이 3파전을 벌였으나 첫 호남출신 총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오영우 1군사령관의 경우 강릉 무장공비 침투와 관련,「문책론」으로 대상에서 배제된 것으로 전해졌다.도일규 3군사령관은 지역성(경기)이 무난하고 군내 신망이 두터워 총장기용에 대해 군안팎에선 이견이 없었다. 따라서 「김국방­윤의장­도총장」으로 이어지는 새 군수뇌부 진용으로 미뤄볼 때 문민정부의 군 개혁드라이브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이같은 개혁드라이브에 이들 3인이 적절한 균형과 조화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신임 윤의장의 개혁성향은 김동진 신임국방장관이 합참의장으로 있으면서 추진해온 군사력 개조과제를 이어받는데 적절한데다 신임 도육군총장도 윤의장의 육군개혁을 계속 추진하는 한편 덕장으로서 군내부를 다독거리는데 적임자로 여겨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에 대장으로 승진한 이재관 육군참모차장,김동신 합참작전부장,유재열 군수사령관 등 3명은 육사 21기 동기로 앞으로 육군을 이끌어갈 차세대 주자로 부상했다.이 가운데 광주출신의 미국통 김동신 합참작전참모부장을 대장으로 승진시켜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에 보임한 것은 오사령관이 물러난 호남출신 공백을 메우는 지역안배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이밖에 학군 2기출신인 김신호 1군부사령관의 2군사령관 발탁은 박세환 신한국당 의원(학군1기)에 이은 학군배려 차원에서,유사령관의 3군사령관 보임은 작전이 아닌 군수통으로는 드물게 발탁됐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 한편 장 한·미 연합사 부사령관,오 3군사령관,조성태 2군사령관 등 대장 3명의 전역 등으로 군장성의 세대교체가 빠른 속도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조만간 단행될 군단장(중장)급 이하 군 정기인사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황성기 기자〉
  • 일 정가 거센 세대교체 바람/총선 후보등록 마감

    ◎중의원 절반 전후세대/첫 입후보자 968명으로 전체의 64.4% 【도쿄=강석진 특파원】 8일 마감된 일본 중의원선거 후보등록 결과 신진 및 전후세대의 입후보가 전후 최다를 기록하는등 세대교체 경향이 한층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총선에는 모두 1천503명이 후보등록을 마쳐 입후보자 수로는 전후 최다를 기록했으며 300명을 선출하는 소선거구의 경우 4.2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특히 전체 입후보자중 신진후보는 968명으로 64.4%를 차지,전후 최고를 기록했다. 이와함께 전후세대 입후보자는 전체의 49.9%인 746명으로 지난 93년 총선때보다 2배이상에 달했다. 여성후보자도 전체의 10.2%를 차지,역시 전후 최고를 기록했다.신진후보의 대거 진출은 세대교체 확산과 함께 소선거구제 도입으로 현역의원보다 지방사정을 잘 아는 후보가 중시된 데다 민주당 등 신당출현으로 신진들의 출마가 수월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삼성의 조련술(T자형 인재를 찾아라:4)

    ◎폭넓은 사고의 「열린 사람」을 만든다/정보화사회 적응위한 창위적 사고·국제화 강조/간부들엔 이업종 교육… 건설현장서 갖가지 체험 삼성의 인재중시는 선대 이병철 회장때부터다.이회장은 80년 7월 전경련 최고경영자연수회에서 이렇게 말했다.『일생을 통해 80%는 인재를 모으고 교육시키는데 시간을 보냈다.그들이 두각을 나타낼 때 고맙고,반가웠으며 아름답기까지 했다』 삼성의 강점은 최고경영자가 인재의 중요성에 일찍 눈을 떴다는 점이다. 삼성의 신입사원은 입사1년간 부서배치를 받지 않고 몸으로 때우는 일부터 배웠다.호텔같으면 주차관리,생명이라면 설계사와의 동행근무,용인 에버랜드(구 자연농원)의 경우 공원내 대청소가 신입사원 몫이었다. 이건희 회장 체제가 들어서면서 채용과 인사관리에 변화가 생겼다.세대교체와 함께 불어닥친 정보화·국제화가 변화의 동인이다.이건희 회장의 삼성은 대졸학력 제한을 제일먼저 철폐했다.지난해 11월 삼성이 학력철폐의 채용원칙으로 처음 뽑은 「특수전문직」 공개모집에서 4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고졸과 전문대졸 출신 28명(전체 362명)이 채용됐다.이를통해 고등학교만 졸업한 「끼있는 인재」를 많이 확보할 수 있었다. 「인재조련」에는 정보화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와 국제화가 강조된다.현장체험을 위해 신입사원 교육에서 가전제품을 하나씩 들려주고 팔아오라는 식의 교육은 없어졌다.자사제품을 팔아오기보다 시장이나 백화점에 가서 경쟁사나 외국제품이 왜 인기를 끄는지 알아내게 한다.인기이유가 품질에 있는 지,디자인에 있는 지 소비자등을 직접 만나 파악,발표하게 하고 있다. 간부를 대상으로 한 이업종 교육이라는 것도 생겨났다.부장급들이 계열사 건설현장에 가서 철모를 쓴 채 온종일 자재를 나르고 못질을 하기도 한다.단순한 현장체험이 아니라 경험과 사고의 영역을 넓히기 위한 새로운 스타일의 교육방식이다. 고과방식 역시 선대회장때와 달라졌다.삼성 임직원들은 각자 자기평가를 한다.여기에 상사평가가 가미돼 전체 직무성적이 평가된다.고과에 따라 보너스 지급이 달라진다.선대회장때는 A B C D등급으로 나눠 D등급을 받은 직원들은 C등급보다 보너스를 깍았다.그러나 이회장은 D등급이라도 보너스는 C등급과 같이 주고 기록만 남겨놓도록 했다. 국제화쪽에서도 과감한 인재등용과 관리방식이 채택됐다.국적을 불문하고 능력있는 외부인재에 문을 열었다.전세계를 포괄하는 기술자인 명부를 작성해놓고 있다.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국제인력도 풀제로 운영하고 있다.과장급·차장급 250명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지역전문가 제도는 삼성이 최근에 도입한 해외연수방식.어학능력과 연수경험을 지수화,인사관리에 활용하는 국제인재자격제도도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같은 인사관리를 통해 삼성이 추구하는 인재는 「열린 사람」이다.폭넓은 사고로 자신의 전문분야뿐 아니라 타 분야에 대해 이해하려는 「열린 머리」와 국제화되고 에티켓을 갖춘 「열린 행동」을 갖추고,동료애를 가진 「열린 마음」의 소유자.삼성의 T자형 인재가 가져야 할 최소한의 요건이다.〈권혁찬 기자〉
  • 원로 경영진 5명 그룹고문 위촉/한화 세대교체 인사 단행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1일 그룹의 원로 경영진 5명을 그룹고문으로 위촉하는 인사를 발표,경영진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오수인 (주)한화 부회장,박용식 한화기계부회장 겸 기계소그룹장,허주욱 한화종합금융 부회장,고갑손 한화유통부회장,오재덕 그룹부회장이 그룹고문으로 위촉돼 경영일선에서 물러난다. 이번 인사로 공석이 된 기계·화학·무역 등 3개 소그룹장은 박원배 한화종합화학회장이 당분간 겸임할 것이라고 한화측이 밝혔다.
  • “세대교체·지역할거 타파/김 대통령 정치개혁 구상”

    ◎김덕룡 정무장관 김덕룡 정무1장관은 『김영삼 대통령은 그동안 추진해온 개혁의 연장선 위에서 그 대미라 할 수 있는 정치판 개혁을 구상하고 있다고(나자신은) 생각한다』면서 『정치판개혁의 방향은 바로 세대교체와 지역할거주의 타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장관은 10일 발간된 주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김대통령은 그동안 그 누구도 할 수 없는 엄청난 개혁을 해왔다』고 전제,『우리 정치는 지역할거주의로 작아지는 정치가 되고 있다』면서 『세대교체와 지역할거주의 타파는 우리 정치발전을 획기적 수준으로 끌어올릴수 있는 핵심적 과제』라고 강조했다. 50대인 그는 특히 『세계적인 장로정치 나라인 중국과 일본도 이제는 50대나 40대가 실질적으로 정치를 이끌고 있다』면서 『대전환기에 처한 우리시대 또한 젊은 정치,통합의 정치,질높은 정치를 요구하고 있는만큼 이제 민주적 사고와 정신을 배우고 호흡한 사람들이 역할을 할 때』라고 역설했다. 김장관은 또 『세계와 인류 발전에 기여하는 보다 큰 정치를 한번 해보고 싶다』면서 『그러나 지금 내가 차기(대권후보)가 된다,언제 한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 여 고문 3명 발언 일파만파/김윤환­이만섭­박찬종씨 잇단 파문

    ◎“영남 배제” “단결” “고문회의 소집” 잇따라/당선 “토론과정”… 공식 반응 일체 자제/국민회의 “용기있는 발언” 공격에 “DJ 4수와 무관” 반박 신한국당 김윤환 상임고문의 「영남권 배제론」에 이어 이를 되받아 친 이만섭 상임고문의 「영남권 단결론」이 초추의 정가를 태풍권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여야의 성명전이 잇따르고 있고,급기야는 6일 신한국당 밀양지구당개편대회에서 박찬종상임고문까지 가세하고 나서 파문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박고문은 이날 「영남배제론」(김윤환 고문)과 「패거리정치론」(이회창 고문)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대통령이 세일즈외교를 하고 있는 마당에 당내에서 국민에게 걱정과 실망을 끼치는 문제가 불쑥불쑥 나오고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박고문은 『도둑집단에나 있는 패거리라는 용어를 동원해 마치 우리당에 패거리가 있는 듯이 발언하는 사람이 있다』며 이고문에 화살을 돌리고는 『우리당에는 오로지 신한국계만 있을 뿐』이라고 역설했다. 박고문은 이같은 「불쑥발언」을 논의하기 위해 상임고문단회의를 소집할 것을 이홍구대표에게 공개적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김고문이 지난 3일 『또 영남에 정권이 돌아가 41년이 되면 국민들이 어떻게 생각하겠느냐』는 이른바 「영남권 배제론」을 피력하고 난 뒤부터이다. 처음에는 미풍에 그쳤다.다른 상임고문측은 『당내용』『후보간 합종연횡을 염두에 둔 정치적 발언』으로 깎아내렸다.강삼재 사무총장 등 당직자들도 별무 반응을 보였다.다만 국민회의측이 정동영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용기있는 발언』이라고 부추겼을 뿐이다. 파문의 증폭은 지난 5일 열린 경남 사천지구당에서 행한 이만섭고문의 축사가 도화선이 됐다.그는 『영남인이여,단합하라.영남불가론은 영남에 대한 모독이다』며 김고문(하주)의 발언을 정면으로 치받아버렸다.여기에 6일 밀양지구당에서 박고문이 하주에다 그동안 「패거리 정치」의 청산을 외쳐온 이고문까지 싸잡아 몰아붙여 버린 것이다. 당은 이날도 처음과 마찬가지로 일체의 공식 반응을 자제하고 있다.고작해야 「당내 토론과정」이라는 설명이 뒤따른다.그러나 국민회의측이 계속 『이만섭 고문의 발언은 영남인의 양식을 모독하는 것』이라고 공격해오자 김철 대변인은 『우리 당의 당내토론은 모두 세대교체를 전제로 한 것』이라며 『따라서 (김대중 총재의) 4수와는 무관한 만큼 일희일비 않았으면 한다』고 일갈했다.
  • “「지역패권」 청산” 한목소리/신한국당 「푸른정치연대」 세미나

    ◎“지역주의 불식 3김이 앞장서야”/중·대선거구제 도입 등 대안 제시 신한국당 수도권 위원장 25명으로 구성된 「푸른정치연대(회장 맹형규)」가 5일 하오 한국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세미나를 열었다.주제는 우리정치의 고질적인 병폐인 「지역패권주의 정치구조에 대한 진단과 처방」이었다. 토론자들은 지역패권주의가 우리의 정치발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라는 데 모두 인식을 같이했다.그러나 그 처방에는 약간의 시각차를 드러내 미묘한 문제임을 반영했다.처방의 주류는 역시 「3김 각성론」과 정치권의 세대교체로 나타났다.특히 세미나를 주최한 푸른정치연대가 지역색이 옅은 수도권 젊은 의원들로 구성된 탓인지 세대교체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였다. 첫번째 주제발표에 나선 최한수 교수(건국대)는 『3김이 그들의 목적과 필요에 따라 정당을 재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는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무엇보다도 정치지도자들의 각성과 개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영삼 대통령과 국민회의 김대중 재,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역할이중요함을 피력했다.그는 『김대통령은 국정을 주도하는 입장에서 오해의 소지가 없도록 지역주의 불식에 각별히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국민회의 김총재와 자민련 김총재도 대승적 차원에서 행동을 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두번째 연사인 홍득표 교수(인하대)는 『6·27 지방선거와 15대 총선을 거치면서 또다시 3김에 의한 지역패권주의가 한국정당 및 권력구도의 근간을 이루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교수는 이러한 「후3김시대」의 지역구도가 지역의 고른 발전과 균형을 깨뜨리는 원인이 되고있다고 강조하고 『3김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토론자로 참여한 신한국당 이원복 의원,이성춘 한국일보 논설위원,이정희 외국어대 교수,황석하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 사무총장은 지역패권주의 타파를 위한 다양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이의원은 정치권의 세대교체를,이성춘 논설위원은 3김의 책임론을,황사무총장은 유권자의 의식혁명과 인사청문회 개최 등을 대안으로 내놓았다.여기에 현행 소선거구제의 중·대선거구제로의 변경,각 도의 명칭 및 행정구역 재조정,정당별 명부식 대선거구제의 도입 등도 대안으로 제기돼 눈길을 끌었다.
  • 64메가D램 양산 가속화/일 반도체업계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반도체 업체들이 가격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반도체 16메가D램의 생산을 억제하는 대신 차세대 반도체 64메가D램의 양산을 가속화하기 시작했다고 일본의 니혼게이자이신문이 3일 보도했다. 후지쓰사는 64메가D램의 생산계획을 앞당겨 97년중에 일본국내 최대 제조업체인 NEC와 비슷한 월 1백만개 생산체제를 갖추기로 결정했으며 미쓰비시전기도 현재의 월 5만개 생산체제를 1백만개 수준으로 끌어올리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후지쓰사는 또 미국 오리건주 그레셤 공장의 건설을 97년 상반기에서 하반기로 늦추되 처음부터 16메가D램 대신 64메가D램을 생산하기로 했다. NEC사는 이미 97년 3월까지 월 1백만개 생산체제를 갖추기 위한 준비를 진행시키고 있으며 한국의 삼성전자도 64메가D램 증산을 서두르고 있어 반도체시장에 벌써부터 64메가D램의 공급과잉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한·일 양국의 반도체 업체들이 64메가D램 생산을 서두르게 될 경우 99년 후반기로 예상돼온 64메가D램으로의 세대교체가 98년 후반에는 이뤄질 것이라고 이 신문은 예상했다.
  • 할리우드/새내기 감독 전성시대

    ◎특수효과 등 통해 TV세대 동원 잇딴 성공/영화사,광고감독·연출경력 신에 “모시기” 미 할리우드에 새내기 영화감독들의 돌풍이 불고 있다.텔레비전 세대 관객들을 상대해야 하는 할리우드의 대형영화사들이 특수효과와 새로운 카메라 기법을 구사하며 신세대의 감수성을 자극할 줄 아는 신인감독들에게 문호를 활짝 열어주고 있는 것이다.이에따라 뮤직비디오와 광고감독,텔레비전과 연극연출자로 화려한 경력을 쌓은 신인감독들이 속속 할리우드로 입성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관계자들은 영화장르를 새로이 개척하는 젊고 재능있는 감독들이 각광을 받고 있는 현실속에서 기존세대들의 귀에 익은 유명감독들의 이름은 「흘러간 옛 노래」라고 잘라 말하고 있다.한마디로 최근의 할리우드 영화계 동향은 5만달러를 요구하는 일류감독과 30만달러를 줘야 하는 신인감독을 놓고 결정해야 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는 것이다. 할리우드 영화계 역시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관객들의 취향에 맞춰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80년대 인기를 얻었던 액션영화나 디즈니 스타일의 코미디영화는 젊은층 관객들로부터 외면을 당하는 아이디어 고갈품에 지나지 않게 됐다. 또한 외국시장이 영화산업의 선두주자로 자부한 미국영화시장을 능가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할리우드 영화사들은 출연배우와 감독선정에 더욱 고심하고 있다.이를 반영하듯 최근 제작되는 영화들 가운데는 처음 메가폰을 잡았으나 제작감이 뛰어난 신인감독 작품들이 줄을 잇고 있다. 신인감독으로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감독은 촬영감독 출신의 잔 드 본트.본트는 「스피드」로 대히트를 기록한 이후 「회오리」에서도 관객동원에 성공하고 있다.그밖에 「에일리언 3」과 「세븐」의 데이비드 핀처,「배드 보이즈」와 숀 코너리,니콜러스 베이등이 케이지주연의 「록(바위)」을 제작한 마이클 베이 등이 선두그룹에 속한다. 그러나 이들 신인감독들은 아직 영화제작의 전권을 완전히 위임받지 못하고 있다.흥행실패를 우려하고 있는 영화제작사들은 총감독에 유명감독을 앉혀 경험이 일천한 신인감독의 제작과정을 관리하도록 하고 있다.드림워크사가 제작하고 있는 텔레비전 시리즈 「E R」의 수석연출을 맡았던 미미 레더가 감독하는 「피스 메이커(평화창조자)」에서 드림워크의 창업자이기도 한 스티븐 스필버그가 총감독을 맡고 있는 것이 좋은 예이다.그러나 이들 신출내기 감독들이 조만간 허리우드 영화계를 「완전점령」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게 영화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이다.할리우드에도 세대교체가 눈앞에 다가왔다고 할 수 있다.
  • 일 게이오대 고쿠분 료세이 교수(해외논단)

    ◎“중·대만문제 평화적 해결 측면지원을”/한쪽 편들기보다 균형있는 관계 유지 바람직/일·대만,중국 현대화건설 협력도 모색해볼만 일본은 중국과 대만간의 문제가 평화적으로 해결될수 있도록 측면지원을 해야하며 지금은 일본·중국·대만간의 안정적 관계를 위해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라고 일본의 중국전문가 고쿠분 료세이(국분양성) 게이오(경응)대학 교수가 최근 일본 아사히(조일)신문에 기고한 칼럼에서 주장했다.다음은 그의 칼럼 내용. 일본은 중국과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 하는가.결론부터 말하면 「중국은 중국이다」라는 이해가 필요하다.일본의 척도로 중국을 보면 올바른 이해가 불가능하다.역으로 중국도 자신의 척도만으로 일본을 계산하면 안된다. 일본인의 중국관에는 정서적인 경향이 강하다.중국에 대해 일방적으로 친근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다가도 갑자기 비관론으로 바뀌는 현상이 적지않게 보인다.역사와 문화에 경외감을 느끼면서도 현재의 중국에 대해서는 종잡을수 없다는 생각을 갖는다. 최근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1985년의 천안문사태이후 일본인들의 중국에 대한 친근감은 서서히 줄어들고 있다.일부에서는 「중국 위협론」을 부르짖고 있다.중국 위협론은 중국이라는 거대한 국가의 대만 정책에 대한 우려와 국제무대에서의 중국의 행동 그리고 자신이 어떻게 보이는지에 대해 신경을 쓰지않는 중국에 대한 두려움의 표시라 할 수 있다. 중국의 일본관도 악화되고 있다.양국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현상은 세대교체의 결과라 할수 있다.양국의 전쟁세대는 이해가 엇갈려도 「일·중 우호」라는 원점으로 돌아와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극복해왔다.그러나 새로운 세대는 국익중심의 보다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관계를 요구하고 있다.그러한 경향은 전향적인 「보통의 관계」이긴 하지만 위험 요소도 내포돼 있다. 일본과 중국은 서로 영원한 이웃 동지다.양국은 미래를 위해 각분야의 상호의존관계와 인간관계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중국이라는 국가와 정치의 얼굴은 여전히 냉정하지만 중국사람과 사회는 온화하다. 그럼 대만과는 어떤 관계를 유지해야하는가.일본과 대만간에는 정식외교관계가 없다.그러나 민간차원에는 거대한 경제관계에 의한 네트워크가 형성돼 있다.상호 인적교류는 중국보다도 오히려 많다.외교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대만과의 관계는 안정돼 있다.그렇게 된 가장 큰 이유중의 하나는 서로 좋은 이미지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많은 일본인들은 국제적 고립속에서도 경제발전을 달성하고 민주화를 실현한 대만의 저력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 현대의 국제관계는 정부와 정부만의 관계라고는 할수 없다.민간부분을 포함한 전체의 관계가 국제관계를 구성한다.현대의 국제관계에서는 정부의 개입으로 오히려 문제가 뒤틀리는 경우도 많다.일본과 대만은 국제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일본인으로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만의 문화와 역사를 잘 알고 있다는 사실이다.그러나 과거의 식민통치에도 불구하고 전후 많은 일본인들은 대만의 경제적 측면만을 중시했다.전후 일본은 대만(당시 중화민국)을 승인했지만 눈과 생각은 중국대륙에 가 있었다.일본이 대만에 큰 관심을 갖게된 것은 대만이 스스로의힘으로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룩한 이후다. 일본은 그러면 중국과 대만관계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가.일본은 첫째 대만의 지위향상에 관여,둘째 전면 불간섭,셋째 평화적 해결을 위한 측면지원등 3가지의 선택을 할 수 있다.나는 세번째 선택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첫번째 선택은 중국과의 외교관계를 유지하며 이등휘 대만총통의 일본방문을 실현시키는 등 실질적으로 대만의 「정치적 실체화」에 협력해야 할지 모른다.그것은 중국정부의 정통성과 체면에 관계되는 일로 중국의 상당한 반발이 예상되며 외교관계도 흔들릴지 모른다.일본은 국제정치의 냉정한 현실과 중국은 중국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한다. 두번째 선택은 「내정간섭」이라며 대만문제에 간섭하지 말하는 중국의 입장에 가담하는 것이다.그러나 대만과의 거대한 경제관계를 갖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대만문제는 실질적으로 「국제문제」이다. 세번째 선택은 일본이 반드시 직접 중개역할을 하지 않더라도 평화적인 해결을 위한 환경조성에 협력하는 것이다.일본·중국·대만관계를 고려할경우 3국관계의 안정구조에 가장 중요한 것은 중국과 대만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대화의 장이 유지되는냐 아니냐이다.일본과 중국관계에도 일본과 대만관계에 있어서도 중국과 대만간의 안정을 가장 먼저 고려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본은 중국에 대해서는 대만문제에 대해 「국제문제」로서의 측면을 주장하고 대만에 대해서는 신중한 행동을 촉구해야한다.그래서 일본·중국·대만간의 관계는 제로섬 관계가 아니라 어떤 관계도 플러스가 되로록 균형점을 찾아야 한다.예를 들면 일본과 대만이 공동으로 중국의 현대화 건설에 협력하는데 중국이 이의를 제기할수 있을까.일본·중국·대만간의 안정구조 확립을 위해 일본의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필요한 때다.
  • 독 중소기업 세대교체·개혁 새바람

    ◎가족기업 탈피… 전문 경영인 영입 활발/개도국 저가공세 맞서 해외공장 설립 독일경제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온 중소기업에도 개혁과 세대교체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기업오너가 창업 1세대에서 2∼3세로 옮겨가는가 하면 외부 전문경영인 영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이다.새로운 기업환경변화에 적응하기 위한 몸부림이다. 독일경제의 번영을 상징하는 「라인강의 기적」은 사실 수많은 중소기업이 일궈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들 중소기업중에는 해외수출에 단단히 한몫을 하는 견실한 업체가 많기 때문이다.독일 중소기업의 연간 총수출액은 5백억 도이치마르크(3백50억달러상당)로 독일 전체수출의 10%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 중소기업은 요즘 나이 많은 창업주가 수십년간 그대로 눌러앉아 있어 후계문제에 많은 고심을 하고 있다.전통적인 수공업형태를 띤 많은 독일기업이 변화하는 사회추세에 따른 첨단하이테크분야로의 업종전환이 어렵기 때문이다.또한 기존의 낡은 관행에 얽매여 고급정보전달체계가 효율적이지 못해 과감한 사세확장에 곤란을 겪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본 소재 독일중소기업연구소에 의하면 오는 2000년까지 약 30만개의 가족 소유의 중소기업,독일 전체기업체의 10%이상이 새로운 경영인을 물색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기업 가운데 상당수 기업은 전문경영인이 차지하며 극히 일부는 창업 2세에 넘어가게 된다는 것이다. 현재 외부인사영입을 통해 경영혁신을 추진하고 있는 대표적인 중소기업은 뮌헨 근교의 베바스토사.연간 17억마르크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는 베바스토는 자동차의 선루프와 히터분야에서 세계최대의 공급업체로 발돋움하기 위해 93년간의 가족기업전통을 깨고 최근 창업2세인 베르너 바이에르 회장(52)이 경영일선에서 조기 은퇴했다.자동차관련 에어컨·히팅·청정공기기기를 포함한 「환경통제시스템」분야에 30억마르크의 신규투자를 위해선 두명의 전문경영인이 필요했기 때문이다.엔지니어 출신인 바이에르 회장은 조직속에서 대인관계에 약해 리더로서 적합하지 않으며 광고분야에 어둡고 사세신장에 따른 해외시장개척에도 적임자가 아니라는것이다. 또 화학물질운반용의 펌프 제조전문업체인 프로미넨트사의 경우 기업오너가 창업주에서 두 아들에게로 넘어가고 있는 중이다.연간 매출액이 2억3천만마르크인 이 회사는 27개 해외지사의 효율적 관리,중국과 몰타의 현지공장설립,그리고 소형 전자펌프쪽에 신규진출하기 위해서다. 그런가 하면 면도날·식칼 등을 생산하는 디네스사는 대만의 저가품공세에 맞서 생산라인을 인건비가 싼 헝가리로 이전하는 한편 제품의 고급화를 서둘러 성공한 중소기업체다.제품의 질은 엇비슷하지만 디네스가격의 4분의 1밖에 안되는 대만제품을 극복하기 위해선 종업원의 재교육이 효과적이었다. 그래서 디네스측은 50만마르크를 들여 숙련공 30명을 최근 독일직업교육원에 파견,특수분야에 대해 재교육을 시켰으며 미국지사를 통해 자사 제품의 표준모델과 디자인을 새로 바꿔 「품질의 차별화」에 성공했다. 이같은 기업의 환경변화 때문에 일부 독일 금융기관에서는 요즘 거래기업체의 자문에 응하기 위해 전문경영인 스카우트 담당자를 두고 있다.〈윤청석 기자〉
  • 국세청 세대교체성 인사 곧 단행

    국세청에 세대교체성 인사가 진행되고 있다.국세청은 산하기관으로 나갈 자리도 거의 없어 인사정체가 심하기로 유명하다. 29일 국세청관계자는 행시 4회출신들이면서 1급인 박경상 국세청 차장과 신석정 국제조세실장이 후진을 위해 사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박차장은 성업공사사장에,신실장은 다른 정부산하 기관장에 내정된 것으로 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후임차장에는 행시 8회인 허병우 서울지방국세청장등이 거명되고 있다.행시 9회인 이석희 직세국장,10회인 이건춘 중부지방국세청장은 각각 국제조세실장과 서울청장으로의 승진이 유력시된다.이들의 자리바꿈과 승진인사에 따라 국장급의 연쇄적인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지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날 대통령비서실 기획조정비서관에 임명된 조건호 국무총리 제2행정조정관(관리관) 후임에 한정길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을,공정위 사무처장에는 김용 공정위 상임위원을 각각 내정했다.공정위 상임위원에는 김병균 국무총리실 심사평가심의관이 임명될 것으로 알려졌다.〈오승호·손성진 기자〉
  • JP에 끌려가는 DJ/「영수회담 거부」 강공선회 배경

    ◎야권공조 파경우려 “수용”/“가봐야 득 없을것” 판단도 당초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DJ)는 김영삼 대통령과의 청와대 여야총재회담에 자민련 김종필 총재(JP)보다 애착을 보인 듯하다. 15일 신한국당 이신범의원의 격렬한 양총재 비난발언이 전해진 직후에도 DJ측은 『영수회담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윤리위 제소로 가닥을 잡으며 분리대응 원칙을 지켰다.자민련 김종필총재가 이의원의 발언을 전해듣고 『이런 분위기에서 무슨 영수회담이냐』고 격노했던 것과 사뭇 대조적이다.DJ의 한측근도 『회담을 거부할 생각이 없었는데 자민련 김총재가 간곡하게 요청해 왔다』고 귀띔했다. 이런 DJ가 JP의 강공에 동조하고 나선 것은 무엇보다 「야권공조」를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최소한 연말까지라도 굳건한 단합을 통해 여권의 「세대교체 바람」 등 파상적인 공격을 막아내야 내년 대선에서 승부를 걸수 있다는 판단이다.김영삼대통령의 갑작스런 영수회담 제의에 대해 『뭔가 비수가 있을 것』이라고 의심하던 터에 JP의 간곡한 요청을 수용,굳건한 「공조의 길」을 택한 셈이다. DJ로서 청와대회담의 「득실」도 고려했다는 분석이다.영수회담에서 DJ는 부정선거 문제를 짚고 대선 공정성확보를 논의하는 한편 제도개선 특위의 원만한 운영 등을 요청한다는 방침이었다.그러나 다각적인 채널을 가동한 결과 얻는 것 없이 「들러리」로 전락할 위험성도 있다는 측근들의 충고를 받아들였다는 것이다. 여기에 대권 전초전으로 제2,제3의 이의원 파동을 막겠다는 의지도 보인다.초반부터 강력하게 대응,본격적인 대선가도에 돌입할 경우에 대비했다는 분석이다.〈오일만 기자〉
  • 독학 고시합격자 89년 이후 사라져/총무처발표 95년 공직사회상

    ◎여성공무원 24만6천명… 전체 27%/교직 명예퇴직 86% 늘어 “세대교체” 지난해말 현재 우리 공직사회의 모습을 수치로 나타낸 1996년 「총무처 연보」가 16일 발간됐다.정부조직과 공무원임용,임용시험 현황 등 총무처 주요업무에 관한 모든 통계자료가 망라된 이 연보를 통해 공무원사회의 변화상을 살펴본다. ▲전체 공무원수=지난해 현재 90만5천3백90명으로 94년에 비해 2천2백8명이 줄어 0.2%가 줄었다.절대 숫자가 줄어든 것은 62년 이후 두번째이다.그러나 지방자치제 실시로 국가공무원이 지방공무원화하는 과정에서 지자체의 별도 정원으로 책정된 9천3백67명을 포함하면 사실상 0.84%가 늘었다는 것이 총무처의 설명이다. ▲공무원의 고학력 추세=사법시험과 행정고시는 지난 89년 이후 합격자 전원이 4년제 대학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졌다.외무고시와 기술고시도 각각 77년,88년 이후 전원이 대학 재학 이상이었다.지난해 1백45대 1로 사상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한 9급 일반행정직은 합격자 1백명 가운데 전문대 재학 이상이 94명으로 고졸학력자는6명에 불과했다. ▲여성 공무원=24만6천4백68명으로 전체공무원의 27.3%를 차지한다.절반이 넘는 13만5천8백68명이 교육부문이다. 채용시험의 여성합격자는 91년 33.1%를 고비로 지난해에는 22.7%를 기록하는 등 오히려 하락추세다.선발인원이 적은 사법시험과 행정고시는 지난 90년 4%와 1.7%에서 지난해에는 각각 8.8%와 10.4%로 늘어났으나 상대적으로 선발인원이 많은 7급과 9급 시험에서 여성합격자 비율이 낮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명예퇴직=지난해 5천1백9명으로 94년 3천3백46명에 비해 52.7%,1천7백63명이 늘었다.특히 교육공무원이 2천1백31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86.4%가 급증,「교단의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장애인 임용=90년 75명,91년 42명,92년 40명,93년 28명,94년의 27명으로 감소추세다.지난해는 특히 행정직 5명,세무직 15명 등 모두 20명에 그쳤다.9급공채 인원이 크게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나 장애인 의무고용비율 2% 기준은 충족시키고 있다는게 총무처의 설명이다. ▲공직자 선물신고=일정액수 이상으로 지난해 공직자윤리위에 신고된 선물은 3백97건이다.93년에는 3백73건,94년에는 1백42건이었다.신고제도가 도입된 82년 이후 신고건수는 모두 1천4백30건으로 대통령비서실이 1천46건,국무총리실이 1백93건,외무부가 50건,건설교통부가 21건,국가안전기획부가 20건을 차지하고 있다.〈서동철 기자〉
  • “4자회담 수용땐 대북지원”/이 총리 국회답변

    ◎당국자간 대화 성사되면 경협 확대/여야의원 11명 세대교체·총선 공정성 등 공방 이수성 국무총리는 15일 『북한이 4자회담을 수용하면 국민적 합의에 의한 대북지원을 과감하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관련기사 5면〉 이총리는 이날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 답변을 통해 『남북간 비밀접촉을 할 생각은 없으며,당국간 대화가 추진된다면 남북경협도 확대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총리는 자민련의 내각제 주장에도 언급,『대통령이 「임기중 개헌불가」를 여러 차례 강조한 바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현재 개헌문제에 대해 전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총리는 또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에대해 『수사 진행상 속도의 차이는 있으나 편파적이라고는 생각지 않는다』고 말하고 『선거부정은 끝까지 엄정하고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우석 내무장관은 경찰중립화를 둘러싼 박일용 경찰청장의 지휘서신문제와 관련,『일선 경찰관이 정치권의 움직임에 동요하지말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라는 뜻으로 보낸 것』이라면서 『민감한 시기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자료를 배포한 점에 대해서 주의를 환기시킨 바 있다』고 밝혔다. 오인환 공보처 장관은 『영국의 BBC 방송처럼 우리도 정당과 관련한 특별한 정치프로그램을 위해 방송시간을 할애하는 방안도 내부적으로 검토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대정부질문에 나선 11명의 여야의원들은 ▲구시대 청산 ▲4·11총선 공정성시비 ▲검경중립화 ▲정부정책 혼선과 인사편중 등 쟁점에 대한 공방을 벌였다. 신한국당 박관용 유흥수 이해귀 의원은 『통치구조와 같은 중대한 개헌논의가 한사람의 이해에 좌우돼서는 안된다』며 야권의 권력구조 개편론을 반박하고 『지역의 경쟁력제고를 위해서도 지방선거에서 정당공천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국민회의 한화갑 김경,자민련 박철언 의원은 『정당공천배제는 무소속단체장만 있게한 뒤 이들을 여당에서 지배하려는 저의』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신한국당 이신범,민주당 이규정 의원이 대정부 질문을 통해 야권의 양김씨를 맹렬하게비난하며 퇴진을 요구하자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이 격렬하게 항의,하오 5시10분부터 한시간 동안 정회하는 소동을 겪었다.〈양승현 기자〉
  • 여­미래·경제 야­현실·권력구조 초점/3당 대표의 국회연설 비교

    ◎대결정치 청산·민생 최우선 역설­여/정권교체·야 국정참여 의지 천명­야 지난 3일동안의 국회 정당대표 연설은 여야3당의 관심이 어디에 있고 무엇을 주장하는지 극명하게 비교 설명해 준다.특히 15대 국회 출범에 즈음해 여야가 앞다퉈 부르짖고 있는 「새정치」가 의미나 내용에 있어서 큰 차이를 보여 흥미를 모은다. 3당 대표가 연설에서 가장 큰 비중을 둔 분야는 제각각이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1세기를 겨냥한 우리 사회의 과제를 점검하면서 경제분야에 연설의 70%이상을 할애할 정도로 많은 관심을 쏟았다.반면 국민회의 유재건부총재는 거국내각체제를 주창하면서 연설 대부분을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으로 일관했다.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정치 경제 사회의 난맥상을 두루 지적하고 이를 의원내각제의 당위성에 연결지었다.전체적으로 신한국당 이대표가 「앞날」과 경제에 무게를 두었다면 두 야당의 대표연설은 「현실」과 권력구조에 초점이 모아진 셈이다. 15대 국회의 「새정치」에 있어서도 여야는 뚜렷한 시각차를 내보였다.저마다화해와 협력,대화를 역설하면서도 이를 가로막는 원인은 상대에게서 찾았다.신한국당 이대표는 최근 야권의 개원저지를 겨냥한 듯 낡은 정치관행의 청산과 책임정치의 구현을 통한 여야의 대화와 협력을 새정치상으로 그렸다.『과거의 시비에 얽매이는 포로가 되지 말고 당면한 민생문제를 해결하고 미래를 준비해 나가는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정권획득을 목표로 한 대결정치를 지양할 것을 야권에 촉구했다.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행간에는 다분히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추구하는 당의 기조가 배어 있다. 국민회의 유부총재는 화해와 통합을 새정치상으로 내세우면서 그 수단으로 지역간 여야간 정권교체와 야당이 국정에 일정부분 참여하는 거국내각체제를 제시했다.자민련 김총재는 기본적으로 여야의 타협과 합의를 전제로 하는 의원내각제만이 원만한 여야관계의 새정치상을 실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대표연설을 마친 12일 여야는 자화자찬과 상대에 대한 아전인수식 비난을 주고 받았다.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자민련 김총재에 대해 『비교적 점잖았다』고비난을 자제하면서도 국민회의 유부총재에게는 『국민회의 특유의 책임전가식 국정감상법을 반복한 것』『지역주의를 악용하는 정당이 거국내각 운운한다고 누가 믿겠느냐』고 혹평했다.반면 국민회의나 자민련은 상대대표연설에 대해서는 언급을 삼가는 대신 신한국당 이대표에게는 『총체적 난국에 대한 집권여당의 책임을 언급하지 않았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경제위기에 대한 진단이 약하다』(자민련 안택수 대변인)고 비난했다.〈진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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