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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관급인사/12년만에 외부발탁 ‘국세청내부 태풍권’

    국세청 직원들은 3일 조용했다.태풍 전야와 같았다.‘설마’했던 재정경제부 출신의 청장 입성이 현실화되면서 인사후폭풍을 기다리는 분위기다. 재경부의 외청인 국세청장을 외부에서 발탁한 것은 12년만이다.현 손영래(孫永來) 청장까지 13대 청장을 배출하는 동안 7대인 서영택(徐榮澤) 전 청장(1988년 3월5일∼1991년 12월19일) 이후 처음이다.지난 88년 옛 재무부 제2차관보가 국세청장에 발탁되며 외부인사를 맞았던 국세청은 이후 추경석,임채주,이건춘,안정남,손영래 청장이 차례로 내부 승진으로 청장을 맡아왔다. 현 손 청장은 행시 12회로,곽진업(郭鎭業) 차장과는 고시 동기다.장춘(張春) 중부청장도 마찬가지다. ●재경부 출신 청장부임 13회는 더 많다.막판까지 청장 유력 후보로 부각됐던 봉태열(奉泰烈) 서울청장을 비롯,본청 국장 4명이 13회다.김용표(金容杓) 법무심사국장,정진택(鄭鎭澤) 개인납세국장,이재광(李在光) 법인납세국장,이주석(李柱碩) 조사국장은 행시 동기다.13회 5명 가운데 1급인 서울청장을 제외하고 나머지 4명은 2급이다. 국세청 직원들은 이용섭(李庸燮) 신임 청장 후보보다 고시 선배 기수,특히 한 기수 위인 13회 국장 4명의 거취에 온통 이목이 쏠려 있다.내부승진이 아닌 외부인사 발탁은 대대적인 물갈이를 예고하기 때문이다. 국세청의 한 간부는 “내부의 훌륭한 분들을 모실 수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 라고 말꼬리를 흐렸다.또 다른 간부는 “지난해에 12회는 정리하고 13회 가운데 일부는 1급으로 승진시켰어야 기수 공백을 막고 인사적체도 해소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내부에서 제기됐었다.”며 후폭풍을 걱정했다. ●대대적 물갈이人事 예고 이 청장 후보가 ‘기수격파’를 하게 되면 국세청 본청 국장은 13회에서 껑충 뛰어올라 16회가 대거 포진할 가능성이 크다.현재 14·15회 가운데 본청 국장은 한 명도 없다.그렇게 되면 21회 이후 기수에서 국장 승진 연쇄효과를 얻어 인사적체에서 다소 숨통을 트게 된다. 이 청장 후보가 별정직 1급인 본청 차장과 서울·중부청장(각 1급) 등 세 자리 가운데 일부를 고시 선배인 13회 국장 중에서 발탁할지 여부에 따라 국세청 세대교체의 폭은 달라지게 된다.13회 국장들은 지금 태풍의 중심에 서 있다. 오승호기자 osh@
  • 후진타오 국가주석 공식선출,中 全人大 내일 개막

    장쩌민 군사위주석 유임 2인3각 권력체제 될듯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향후 5년간 중국의 4세대 지도부와 주요 정책을 결정하는 제10기 전국인민대표대회(全人大) 1차 전체회의가 5일부터 18일까지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개최된다. 중국 공산당은 지난달 26일 폐막된 제16기 중앙위원회 2차 전체회의(16전 2중전회)에서 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의 국가주석 겸임과 장쩌민(江澤民) 군사위 주석 유임 등을 골자로 한 인사안을 확정,헌법상 최고 국가기관인 전인대에 보냈다.오는 18일 폐막일에 전인대 대표들의 형식적인 선거를 거쳐 최종 결정된다. ●후진타오 주석 공식 선출 후진타오 당총서기가 장쩌민으로부터 국가주석직을 인계받아 당과 국가의 최고위직에 오른다.반면 장쩌민 주석이 당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이어 국가 중앙군사위 주석직에 유임됨으로써 ‘2인3각 체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 서열 2위가 차지하는 것이 관례인 전인대 상무위원장에는 우방궈(吳邦國)부총리가 리펑(李鵬) 위원장의 뒤를 잇고,서열 3위의 국무원 총리는 원자바오(溫家寶) 상임부총리가 주룽지(朱鎔基) 총리를 계승한다. ●장주석 측근 전진배치 장 주석의 분신인 쩡칭훙(曾慶紅) 상무위원은 당 서기처를 주관하면서 국가부주석과 군사위 부주석직에 올라 4세대 2인자 자리를 굳히게 된다.오른팔인 황쥐(黃菊) 전 상하이(上海)시 당서기는 국무원 상무부총리에,쩡페이옌(曾培炎) 전 국가발전계획위원회 주임은 재정·산업담당 부총리를 맡는다.자칭린(賈慶林)은 자문 기구격인 정협 주석에 내정됐다. ●세대교체와 작은 정부 지향 장관급인 국무원 인사는 젊고 개혁적인 인사들이 발탁됐다.신식산업부(정보통신부) 부장에는 왕쉬둥(王旭東) 부부장이,산업정책을 이끌 신설 상무부 부장에는 뤼푸위안(呂福源) 교육부 부부장이 내정됐다.외교부장에는 리자오싱(李肇星) 외교부 부부장이 유력시되며 현 탕자쉬안(唐家璇)부장은 국무위원 승진설이 나돈다.국방장관에는 차오강촨(曹鋼川)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궈보슝(郭佰雄) 상장이 거론된다. oilman@
  • 國調실장은 부총리 선배,행시7회 이영탁씨 장관급 기용

    이영탁(李永鐸·사진·56) 국무조정실장(장관급)은 행정고시 7회출신이다.행시 13회인 김진표(金振杓) 재경부총리보다 무려 6회 선배다. 그런 그가 강금실(康錦實) 법무장관 등 40대 기수들의 대거 발탁으로 공직사회에 불어닥친 세대교체 돌풍 속에서 장관급으로 재등용됐다.국무조정실의 전신인 행정조정실장을 지낸 이 실장은 이번 인사로 고 총리와 함께 화려하게 친정에 복귀했다. 더욱이 행정조정실장을 끝으로 그동안 한번도 개각 하마평에 오르지 않았던 이 실장은 한 민간기업에서 회장으로 근무하며 공직과는 일정한 거리를 둔 ‘야인’생활을 해 왔다.반면 그의 행시 동기생인 한이헌(韓利憲)·이석채(李錫采)·이기호(李起浩)씨는 문민정부와 국민의 정부 경제수석으로,임창렬(林昌烈)씨는 경제부총리로,장승우(張丞玗)씨는 기획예산처장관으로 기용되는 등 승승장구했다. 이 실장의 재기용은 5년 전 고 총리가 물러나면서 이 실장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한데 대한 미안함과 함께 그의 능력을 높이 샀다는 후문이다. 최광숙기자 bori@
  • 세대교체 서열무시 여성돌풍 ‘人事혁명’

    27일 발표된 노무현 정부의 조각 내용을 보면 집권 초반부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읽을 수 있다.개혁성향에 덧붙여 세대교체,서열파괴,성(性) 파괴의 성격이 강하다. 시민운동을 하던 인사들도 발탁,‘NGO 전성시대’를 예고했다.이에 따라 기존 관료사회는 대대적 변혁의 바람이 불가피해졌다. 최근 노 대통령은 “장관에는 개혁적인 인사를,차관에는 안정적인 인사를 발탁하겠다.”고 밝혔다.실제 인선 내용을 보면 대부분의 장관들이 개혁적인 인사로 돼 있다. 강금실 법무·김두관 행자·이창동 문화부 장관을 임명한 것도 기존 발상을 뛰어넘는 인선이다.노무현 초대 내각에는 강금실·김두관·이창동 장관 등 40대 장관 트리오가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 경제장관들도 개혁적이기는 마찬가지다.김진표 경제부총리와 윤진식 산자부 장관은 보수적이라는 옛 재무부 출신중에서는 개혁적 인사로 분류된다.최종찬 건교부 장관,박봉흠 기획예산처 장관,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은 개혁적이라는 평이 있는 옛 경제기획원 출신이다.40대 장관이 3명이나 되는데다 경제팀도 젊어져 세대교체는 본격화할 듯하다.김진표 경제부총리는 행정고시 13회 출신이다.행시 동기들은 대부분 차관급이라는 점에서,앞으로 경제부처를 중심으로 한 세대교체 바람과 물갈이가 거셀 전망이다. 정치인 출신은 김영진 농림부 장관 한 명뿐이다.김화중 보건복지부 장관도 민주당 비례대표 출신이지만,간호사 출신이라는 점에서,정치인으로 보는 것은 무리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정치인 입각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성장관이 4명으로 사상 최대인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강금실 법무 장관을 비롯해 김화중 복지부 장관,한명숙 환경부 장관,지은희 여성부 장관이 주인공들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와 청와대 비서진을 구성할 때에도 드러난 현상이지만,시민단체 출신이 중용된 것도 개혁과 맥을 같이한다.강금실 장관,김두관 장관,김영진 장관,한명숙 장관,지은희 여성부 장관은 모두 시민단체에서 역할을 해왔다.기업 최고경영자(CEO) 등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발탁도 눈여겨볼 만하다.박호군 과학기술부 장관과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은 해당 분야의 전문가다. 일부는 지역안배 차원에서 전공과는 거리가 있는 인선도 없지 않은 듯하다.권기홍 노동부 장관과 허성관 해양수산부 장관은 모두 대통령직 인수위원 출신인데다 각각 대구·경북(TK)과 부산·경남(PK)을 배려하는 차원에서 인선이 이뤄졌다는 관측이다.그동안 일부 장관에 내정된 인사들이 계속 바뀌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다.이날 교육부총리가 발표명단에서 제외된 게 대표적이다.인터넷 등을 통한 일부 네티즌들의 집단적 여론검증을 중시한 결과지만 그에 대해서는 비판적 시각도 있다. 곽태헌 문소영기자 tiger@
  • 새정부 組閣 막판조율 어떻게/교육부총리 이재정의원 급부상

    *법무 강금실·문화 이창동씨 내정 산자·국방부장관은 ‘오락가락' 26일 고건 총리의 인준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조각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노무현 대통령 핵심 측근들은 이날 밤 시내 모처에서 만나 최종 조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경제팀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는 국무조정실장인 김진표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이 내정돼 경제팀의 세대교체가 예상된다.김 부위원장은 행정고시 13회 출신으로 현 전윤철 경제부총리(행시 4회)보다 9회 후배다. 농림부 장관은 ‘농업통’인 민주당 김영진 의원으로 굳어졌다.해양수산부 장관에는 인수위원인 허성관 동아대 교수가 출신지역(경남)의 이점에 따라 내정됐다는 얘기가 그럴듯하게 나돈다.기획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 차관이 일찌감치 내정됐다. 건설교통부 장관에는 김명자 환경부장관이 ‘환경친화적인 건설행정’의 적임자로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다.환경부와 건교부는 통상 입장이 엇갈릴 때가 많아 두 장관 자리를 차례로 맞는 게 적합한지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게 변수다.강원 출신으로 평이 좋은 최종찬 전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이 거론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통일·사회팀 외교통상부 장관에는 윤영관 인수위 간사가 사실상 확정됐다.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에는 이재정 민주당 의원이 막판에 다시 힘을 얻고 있다.당초 노 대통령은 전성은 거창 샛별중 교장을 임명하려고 했다.하지만 고 총리가 난색을 표시해 오명 아주대 총장으로 굳어지는 듯했으나 반대여론이 많아 또 바뀌었다고 한다.일부 네티즌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 오 총장에 대한 반대의 글을 올리는 등 강력한 거부의사를 보였다. 법무장관에는 검찰개혁에 따른 당위성 때문에 강금실 변호사가 오래 전에 내정됐다.고 총리는 강 변호사에 대해 별로 달가워하지 않았지만,노 대통령이 ‘강금실’ 카드는 고수했다고 한다.문화관광부 장관에는 지난 대통령선거 때 노 대통령을 적극 지지했던 개혁적인 이창동 영화감독이 내정됐다.통일부 장관에는 최상룡 고려대 교수와 장선섭 경수로 기획단장이 경합을 벌이고 있다. ●왔다갔다하는 인선 국방부 장관의유력한 후보인 조영길 전 합참의장과 이남신 합참의장이 모두 호남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막판에 혼전을 계속했다.조 전 의장이 국방장관이 되면 이 합참 의장과 함께 군내 서열 1,2위가 호남 출신이라는 점 때문에 막판에는 이 의장이 유력하다는 말도 나돌았다.그러나 이 의장이 발탁될 경우 군의 대폭적인 인사가 불가피한 만큼 조 전 의장으로 교통정리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자원부 장관 인선도 관심거리다.당초에는 오영교 KOTRA 사장으로 확정되는 듯했으나 고 총리가 동네에서 같이 테니스를 하는 사이인 최홍건 한국산업기술대 총장을 강력히 추천한 것으로 전해져 막판 뒤집기 여부가 주목된다. 보건복지부 장관에 김화중 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내정됐지만,일부 시민단체와 의사협회의 반발로 막판에 혼전양상을 보이고 있다.정보통신부 장관에 거론된 안문석 고려대 교수는 장관직에 별로 적극적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곽태헌기자 tiger@
  • 내각 발표 앞둔 관가/파격인사 등용 예상부처 ‘술렁’

    ‘참여정부’를 이끌어 나갈 초대 내각의 인선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파격적 인사의 전격 등용이 예상되는 부처들이 술렁거리고 있다. 26일 발표되는 조각 명단에서 파격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부처는 재정경제부와 법무부,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정보통신부 등이 꼽힌다. 특히 사법고시와 행정고시라는 공직자 배출의 양대 산맥의 핵심부서인 재경부·법무부장관에 기수를 훌쩍 뛰어넘는 ‘서열 및 기수파괴’ 인사가 이뤄질 공산이 높아 온갖 추측이 난무하고 있다.이밖에 교육인적자원부·보건복지부·건설교통부도 ‘혹시나’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재경부는 김진표(행시13회) 국무조정실장이 부총리 겸 장관에 임명될 경우 윤진식 차관과 1급 실·국장 등 고참 관료들이 대거 옷을 벗어야 한다는 우려와 함께 전면적인 세대교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한다.행시 5회인 전윤철 현 부총리보다 8회나 내려가기 때문이다.일각에서는 조직의 안정을 위해 장승우(행시7회) 기획예산처장관의 입각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도 적지 않다. 판사 출신의 강금실(사시23회·46·여) 변호사가 법무부장관으로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법무부와 검찰은 부정적인 기류가 팽배해 있다.사법시험 기수가 심상명 장관보다 19회,김각영 검찰총장보다 11회 후배인 강 변호사가 기수·서열문화에 익숙한 법무부와 검찰을 제대로 장악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그러나 한 변호사는 “검찰이 변화를 거부해오다 신뢰를 잃지 않았느냐.”면서 “개혁적 여성 장관의 파격 발탁은 적절한 것 같다.”고 말했다.행정자치부 소속 공무원들은 김두관 전 남해군수가 차기 장관으로 내정됐다는 소식에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을 보내고 있다. 개혁성향이 강한 장관의 소신행정을 기대하는 한편으로 기초단체장 출신의 일천한 행정경험과 전문성 부족 등을 어떻게 보완해 나갈지 걱정하는 표정이었다.또 44세의 젊은 나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영화감독 이창동(49)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장관에 내정됐다는 소식에 문화부의 표정은 기대와 우려가 공존했다.개혁적이고 참신한 인물이 신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것이라는 시각과 함께소설과 영화 등 문화계 특정분야에만 종사했고 행정경험이 거의 없어 전반적 업무 파악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까 염려했다. 안문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와 진대제 삼성전자 디지털미디어 총괄사장이 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정보통신부도 혼란이 뒤섞인 표정이다. 정부혁신추진위원회 전자정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교육정보화 등 전자정부 출범에 크게 기여한 안 교수의 경우 부처간 업무 조율에 기대감을 표시했다.반면 ‘삼성 신화’의 주역인 진 사장에 대해서는 다소 의외란 반응이다. 정기홍 강충식 장세훈기자 chungsik@
  • 美.中.日 언론 盧취임 반응 “北核·한미관계 불확실” 보도

    “젊은 세대들과 유대감” 축하속 일부 우려 언급 美·中·日언론 盧취임 반응 |도쿄 황성기·워싱턴 백문일·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해외 언론들은 주요 뉴스로 노무현(盧武鉉) 새 대통령의 취임 사실을 보도하는 가운데 일부에선 우려섞인 축하를 보내기도 했다. 특히 워싱턴포스트나 USA 투데이 등 일부 미국 언론들은 한·미 관계나 북한 핵문제 해결 전망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워싱턴 워싱턴 포스트는 24일 ‘빈곤에서 대통령직까지’라는 제목과 ‘후임지도자는 한국에는 새 종류의 정치인-그리고 미국에는 불확실성(Uncertainty)’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노 대통령의 성장과정과 경력,그리고 일각의 우려를 소개하는 서울발 기사를 게재했다.이 신문은 조지 W 부시 행정부에 가장 큰 질문은 노 대통령의 외교정책 의제라면서 노 대통령은 북한에 대한 백악관의 강경노선에 동참하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USA 투데이는 “노가 25일 대통령 취임을 준비하는 가운데 그가 아직 황금시간대를 위한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우려가 점증하고있다.”고 주장했다. USA 투데이는 이날 “자수성가한 변호사출신의 노 대통령은 직선적이며 허식을 극히 싫어할 뿐 아니라 미국에 대해 의심쩍어하는 젊은 세대들과 마음을 공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력 시사주간지 타임은 최신호(3월3일자)에서 노 대통령을 커버스토리로 다뤘다.타임은 노 대통령이 취임하자마자 북한 핵문제와 한미 관계,재벌개혁 등 안팎으로 골치아픈 현안들에 직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 관영통신인 신화사는 노 대통령의 취임사를 소개하면서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포기할 경우 본격적인 경제협력을 약속하는 등 북한과의 관계개선에 주력할 것을 공표했다.”고 전했다.하지만 중국 언론은 노 대통령을 “미국을 한번도 방문하지 않은 한국의 첫 대통령”이라면서 “국제 문제를 처리하는 면에서 아직 ‘새내기(新手)’”라고 지적했다. ●도쿄 일본의 요미우리(讀賣)신문은 “북한 핵문제,반미감정 확산에 따른 한·미관계 조정,소수 여당의 취약한 정권기반,대북 송금의혹,대구시 지하철 참사 등 사회적 불안 등 내외에 많은 난제를 안고 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도 노무현 정부가 북한의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대구지하철사고 등으로 인해 사회에 침전되어 있는 불안감을 조기에 일소해야 하는 무거운 짐을 짊어진 채 출발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진단했다.산케이(産經)신문은 “한국 정계의 세대교체가 인상 깊지만,정치수완은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marry01@
  • 계간 황해문화 봄호 특집 “한국적 보수는 와해중”

    한국의 보수주의,종언의 조짐인가,변신의 기회인가.계간 황해문화는 봄호에 ‘한국 보수주의,하나의 종언과 새로운 시작’이라는 제목의 특집을 싣고 이회창 전 한나라당 후보의 대선 패퇴를 계기로 대두하고 있는 ‘한국 보수주의의 위기’를 조명했다. 이봉희·홍윤기·홍덕률·홍성태 교수 등은 특집 기고문을 통해 “식민지 경험과 냉전·분단이라는 특수성에 기대어 성장해 온 ‘한국적 보수주의’는 냉전질서의 와해,정치적 민주화와 시민운동의 성장,산업·정보화와 인터넷의 발달,새로운 세대의 등장에 의해 점차 기반이 와해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이 공백을 합리적 혹은 일상적 보수주의라고 부를 수 있는 새로운 흐름이 메울 것”이라고 주장했다.다음은 각각의 연구 결과를 요약한 것이다. ●이봉희(한국과학기술원 명예교수) 한국에서 보수주의는 반개혁주의,반동주의,혁명적 반동주의 등 퇴폐적 이념으로 오도되어 온 것이 사실이다.심지어 ‘바보들의 집단’으로 저주받기도 했다.이런 점에서,과거의 보수주의자들이 보수주의 이념에 접근함에 있어 과학적 방법론을 거부한 점은 스스로 생태적인 운명을 포기한 것으로,보수주의 이론 발전에 자해행위를 한 것이다.오늘날의 신보수주의는 진보적 이상주의에 반론을 제기했던 과거의 보수주의와 별반 차별성이 없다.현대 보수주의는 재정립되어야 한다. ●홍윤기(동국대 철학과) 한국에서의 보수독점 정당체제는 대중적 차원에서 표를 수집하는 데 유리할 때만 체계적으로 냉전·반공주의적 공포를 조장하는 권력기회주의의 기제일 뿐이다.현재 한국에서 정치적 보수주의의 성립 가능성이 거의 전무한 까닭은,개혁세력과 개혁을 주제로 논의하거나 경쟁할 수 있는 쟁점이 거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자신들이 집권하는 동안 이룩해 놓은 치적들이 개혁의 대상이 되어 있는 현실 때문이다.이런 점에서 냉전반공주의 세력을 한국 보수주의의 원류로 인정할 수는 없다.이들이 제시한 어떤 통일안도 냉전과 반공을 통일 후까지 유지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지도 이념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홍덕률(대구대 사회학과) 한국전 이후 남한사회의 지배이념이자 지배세력으로 군림해 온 ‘한국적 보수’의 수명이 다한 것처럼 보인다.냉전 질서의 와해와 세대교체,그리고 정치민주화와 정보화와 같은 거시사회적 변화의 영향이다.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후보로 대표되는 ‘한국적 보수’ 진영은 역사의 흐름을 제대로 읽지 못해 결정적 일격을 맞았다. 이제는 합리적 보수가 진용을 갖추는 일이 과제다.돈과 지역감정에 기대지 않고 자유민주주의의 이념에 입각해 합리적 정책대안을 제출하는 정치집단,민족의 이익과 평화유지의 관점에서 자유민주주의 통일을 준비하는 열린 보수주의자들이 한국의 건강한 보수세력으로 자리잡아야 한다.이런 점에서 노무현 정권의 출범은 새로운 보수주의의 출발점이어야 한다. ●홍성태(상지대 교양과) 세상에는 두 부류의 사람,즉 기존 체제의 유지를 원하는 보수파와 변화를 원하는 진보파가 있다.기존 체제의 변화와 유지는 이 세상이 작동하는 두가지 근원적인 방법이다.문제는 보수와 진보의 이분법에 있다.이분법은 흑백논리로 귀결되기 쉽고,흑백논리는 폭력이 되기 십상이다.이런 문제를 줄이기위해서 보수와 진보의 분화를 좀더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수구-보수-진보-급진’의 틀이 그것이다. 수구와 급진을 구별해 내는 것은 보수와 진보를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진보와 급진을 구분하는 것만큼이나 보수와 수구를 구분하는 것도 중요하다.급진을 진보와 동일시하고,수구를 보수와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이다. 한국 사회는 보수주의의 이중적 변화와 일상적 보수주의의 등장이라는 변화를 겪고 있다.일상적 보수주의는 ‘냉전 수구세력’보다 진보적이지만,승자독식적이라는 문제를 안고 있다.이런 문제가 ‘풍요사회’에서 비롯되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다. 심재억기자 jeshim@
  • 성능은 2배… 가격은 뒷걸음 , 메모리시장 ‘기현상’

    ‘성능은 2배,가격은 0.9배’ 메모리 반도체 현물시장이 이상하게 움직이고 있다. 범용 메모리반도체의 주력 제품인 256메가 DDR(더블데이터레이트) D램(32×8,266㎒)이 한단계 아래 성능인 256메가 SD램(32×8,133㎒) 보다 가격이 낮은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19일 메모리반도체 전자상거래 중개사이트인 D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256메가 DDR D램(266㎒)은 전날보다 0.68% 상승한 2.90∼3.20달러(평균가 2.95달러)에 거래됐다.반면 256메가 SD램(133㎒)의 거래 가격은 2.95∼3.30달러(평균가 3.04달러). SD램에 비해 속도가 두배나 빠른 초고속 D램인 DDR의 가격이 오히려 낮은 ‘가격역전’ 현상이 처음으로 발생했다. 업계에서는 일종의 ‘비트크로스(Bit Cross)’ 개념으로 해석하고 있다.비트크로스는 최신 제품 가격이 이전 주력 제품의 가격을 따라잡아 제품의 세대교체가 일어나는 현상을 뜻한다.신제품이 기존 제품을 제치고 범용화되는 계기로 해석되기도 한다. 256메가가 처음 나왔을때는 기존 128메가 2개 값보다 비싸기 때문에 수요측에서는128메가 2개를 사용하기를 원한다.그러다가 어느 순간 128메가 2개 값보다 256메가 한개 값이 낮아지는 경우가 생긴다.이런 현상을 ‘비트크로스’라고 한다.이 순간부터 수요는 256메가 쪽으로 쏠리고 128메가 제품은 시장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번 ‘가격역전’도 마찬가지다.성능이 좋은 DDR의 가격이 SD램보다 낮기 때문에 수요는 더욱 늘어나고 결국 다음 성능 제품인 256메가 DDR D램(333㎒)이나 512메가 DDR 쪽으로 주력 제품군이 옮겨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삼성전자를 제외한 다른 업체들의 차기 주력제품군 생산 비중이 낮아 그 시기는 다소 늦어질 것으로 보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경제 빅4·법무·행자 “젊어진다”참여정부 입각대상 5배수 압축

    노무현 정부 초대 내각의 장관들이 젊어져,현재의 장관들과 비교할 때 나이나 고시 기수(期數) 등에서 세대교체가 뚜렷해질 전망이다.특히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기획예산처 장관,공정거래위원장,금융감독위원장 등 경제부처 ‘빅4’와 대표적으로 관료적인 부처로 꼽히는 법무부와 행정자치부의 장관이 대폭 젊어질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7일까지 장관 후보를 부처별로 5배수 이내로 압축한다.임채정(林采正) 인수위원장과 문희상(文喜相) 비서실장 내정자 등 인사추천위원들은 지난 14일에는 법무부 장관과 행자부 장관 후보를 추렸다.15일에는 경제부처 ‘빅4’ 후보를 5배수 이내로 줄였다. ●경제 빅4 재경부장관에는 김진표(金振杓) 인수위 부위원장,김종인(金鍾仁)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정우(李廷雨) 인수위 경제1분과 간사,장승우(張丞玗) 예산처 장관 등이 추천된 것으로 알려졌다.김 부위원장과 장 장관은 각각 행시 13회와 7회로,현 전윤철(田允喆·4회) 장관보다 한참 후배다. 예산처 장관에는 박봉흠(朴奉欽·13회) 차관과 최종찬(崔鍾璨)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김병일(金炳日) 금융통화위원(이상 10회)이 포함됐다.전현직 차관 3명이 경합하는 양상이다.허성관(許成寬) 인수위원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원장에는 김대환(金大煥) 인수위 경제2분과 간사,윤영대(尹英大·12회) 부위원장,김병일(金炳日·11회) 전 부위원장 등이 거론된다.현 이남기(李南基) 위원장은 행시 7회다.금감위원장에는 윤진식(尹鎭植·12회) 재경부 차관,장하성(張夏成) 고려대 교수,이동걸(李東傑) 인수위원 등이 후보군에 속한 것으로 알려졌다.현 이근영(李瑾榮) 금감위원장은 행시 6회 출신이다. ●비경제부처 전통적으로 서열을 중시해왔던 법무장관에 파격적인 인사가 관심을 끌고있다.노 당선자는 특히 법무장관 인선과 관련,“기수에 연연해하지 말라.”는 말을 해왔다. 법무장관에는 최병모(崔炳模·사시 16회) 전 옷로비사건 특별검사,강원일(姜原一·고등고시 사법과 15회) 전 조폐공사 파업유도사건 특별검사,송종의(宋宗義·사시 1회) 전 법제처장,강신욱(姜信旭·사시 9회) 대법관,강금실(康錦實) 민변부회장, 김병학(金秉學·사시 6회) 변호사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현 심상명(沈相明) 법무장관은 사시 4회,김각영(金珏泳) 검찰총장은 사시 12회다. 행자부 장관에는 김병준(金秉準) 인수위 정무분과 간사,김두관(金斗官) 전 남해군수,원혜영(元惠榮) 부천시장,윤성식(尹聖植) 정무분과 인수위원,조영택(趙泳澤) 차관이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김병준 간사와 김두관 전 군수는 40대다.윤성식 인수위원은 만 50세,원 시장은 51세,조 차관은 52세다.후보 5명중 누가 장관으로 되든 ‘젊은 장관’이다.지방분권 및 지역균형발전과 관련해 개혁적인 인물을 행자부장관에 임명해야겠다는 노 당선자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의외의 인물도 발탁가능 교육인적자원·통일·외교통상부 등 남은 14개 부처의 후보들은 17일 좁혀진다.18일 노 당선자에게 부처별로 좁혀진 후보들을 보고하고,면접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검증에 들어간다.문희상 내정자는 “5배수 이내에는 포함되지 않았더라도 장관에 발탁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노 당선자와 고건(高建)총리 지명자가 장관 인선을 위해 최종 협의하는 과정에서,지역안배 등 ‘정치적’인 요인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베토벤 연주회를 보고나서/젊은 ‘부천 필’ 키우기 이제는 시민이 나서야

    부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의 첫 연주회가 지난 7일 부천시민회관에서 열렸습니다.미남 지휘자 정치용과 조금 더 잘 생긴(정치용 선생님 죄송합니다.) 피아니스트 김대진이 나선 탓인지 청소년이 많았던 관객들의 반응도 좋았습니다. 사실 보통사람에게 ‘좋은 음악회’란 ‘즐거움을 주는 음악회’와 같은 뜻일 때가 많습니다.평론가들이 어려운 말로 비평하는 것도,보통사람보다는 조금은 더 높은 수준이어야 즐거움을 느끼기 때문은 아닐까요.그런 점에서 부천필처럼 일정 수준에 오른 교향악단의,시민들을 위한 음악회는 구태여 비평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날 연주곡인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황제’와 교향곡 1번을 마음놓고 즐길 수만은 없었습니다.대부분이 20대로 보이는 단원들을 지켜보면서 이들 앞에 열려 있는 ‘가능성’이 한순간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부천필을 “KBS교향악단 및 서울시향과 함께 한국의 3대 교향악단”이라고 치켜세우지만,두 전통있는 악단이 마음먹고 연습한다면 아직은 부천필보다는 낫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러나 두 악단 단원들은 연배가 상당히 높습니다.기량이 발전하기보다는 쇠퇴할 가능성이 큽니다.이런 상황인데도 단원들의 세대교체는 여러가지 이유로 쉽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반면 부천필은 젊습니다.실력있는 젊은이들이 상임지휘자 임헌정의 지도력과 기획력에서 비롯된 가능성을 믿고 줄지어 뛰어들었습니다.많은 연습량을 소화하면서 실력도 나날이 늘어갑니다. 연주력이 두 선배악단 수준을 추월하는 단계가 되면 어떻게 될까요.부천필 혼자만의 자부심이 아닙니다.두 악단이 스스로 개혁에 나서는 결정적 계기로 작용할 것입니다.그렇게 대표적 교향악단들이 경쟁할 때 한국 교향악계는 발전하지 않겠습니까. 역설적으로 부천필 단원들에 대한 대우가 두 선배악단보다 좋지 않은 것도 그동안에는 장점이었습니다.실력도,미래에 대한 희망도 없는 단원이라면 적은 봉급에 눈치까지 감수하면서 매달려 있을 이유는 없을 테니까요. 그러나 이제는 달라져야 할 것 같습니다.단원들이 아니라 부천사람들이 달라져야 합니다.현재의 상임지휘자가 다듬어나가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앞일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더 좋은 자리로 떠나지말라는 법이 없지 않습니까.누가 지휘하든 굴러갈 수 있는 체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합니다.단원들의 처우를 개선하여 명실상부한 ‘직장’이 되도록 하고,외부에서 훌륭한 지휘자를 자주 초빙하여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교향악단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게 되려면 당연히 더 많은 지원이 필요합니다.최근 한 건설회사가 10억원의 후원금을 낸 것은 참 좋은 일입니다.이제 부천시민들도 적극적으로 후원에 나서야 합니다.그래야 부천필이 부천시민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교향악단으로 남아있을 수 있습니다.나아가 한국음악계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부천 서동철기자 dcsuh@
  • 코엘류감독 기자회견 “제일 중요한건 정신력 압박·스피드 축구할것”

    축구 국가대표팀 신임 사령탑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4일 축구회관에서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대표팀 운영 방향 등을 밝혔다. ●코칭스태프 구성 방안은. 피지컬 트레이너만 포르투갈에서 데려오고 나머지 코치진은 한국인으로 구성할 것이다. ●기술고문인 거스 히딩크 전 감독에게 어떤 도움을 기대하나. 12일 한국 올림픽대표팀과 네덜란드올림픽대표팀간 경기 때 만날 것이다.경험담을 주로 듣게 될 것 같다.여러분은 상당 기간 동안 히딩크와 나를 비교할 것이다.당연하다. ●대표팀을 다듬을 복안은. 제일 중요한 것은 정신력이다.월드컵 결과를 인정하지만 다른 팀들이 우리팀에 도전해올 것이다.선수들이 그에 대한 책임감을 감당하기 위해서는 정신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수비에 중심을 두겠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홍명보가 없는데 그에 대한 복안이 있는지. 숨어 있는 좋은 선수를 찾아낼 것이다.올림픽대표팀의 185㎝ 이상 선수들을 유심히 봐뒀다.세대교체를 겁내지 말아야 한다. ●코엘류식 축구 스타일은. 압박을 선호한다.첫째는 프레싱,두번째는 스피드,세번째는 모두가 참여하는 축구,하나 더 있다면 공간활용이다.기본적으로 좋은 수비가 돼야 많은 공격이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박해옥기자 hop@
  • 24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보·혁 대결 움직임

    오는 24일 치르는 제31대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보·혁 대결로 전개될 전망이다. 종하(65·서울 관음사 주지)스님과 법장(63·수덕사 주지)스님이 후보로 추대된 데 이어 종단 한쪽에서 제기해온 개혁 성향의 ‘제3후보’추대설이 힘을 얻고 있다.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조계종에서 보이는 보·혁 대결 움직임은 어떤 식으로든 조계종 개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는 시점에서 나와 특히 관심을 모은다. 이같은 분위기와 맞물려 조계종 기획실장을 지낸 현고 스님은 최근 ‘주간불교'에 기고한 ‘변화는 두려움이 아니라 생명현상이다’라는 칼럼에서 “불교정화운동 세대는 퇴조를 고하고 정화이후 세대가 종단의 주류세력이 될 때 최소한 구습의 일각을 털어버릴 수 있을 것”이라며 종단 세대교체를 강력히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종하·법장 스님이 일찌감치 후보로 공식 추대된 데 비해 최근 ‘제3후보’로 떠오른 정련(62·부산 내원정사 주지)스님의 경우는 조금 예외다.정련 스님은 장애아복지시설,청소년수련원 등 4군데 복지시설을 운영하는 부산의 명사.조계종 총무부장·포교원장을 거치며 포교·복지 분야에서 능력과 행정경험을 두루 쌓았다. 정련 스님의 거취에 불교계 관심이 집중된 까닭은,불교시민단체와 젊은 승려들이 종하·법장 스님에 대해 “조계종 개혁을 이끌기에는 부적합하다.”며 ‘제3 후보’추대를 꾸준히 요구해 왔기 때문.중앙종회의 개혁성향 소장 승려들 사이에서도 ‘제3후보’추대 주장이 적지 않다. 총무원 관계자는 “새 총무원장은 개혁성향의 인사가 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과거 어느때보다 높은 만큼 선거에 임박해 개혁 성향의 인사가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번 선거에서 조계종이 과거처럼 혼탁한 양상을 재현한다면 불교 신자뿐만 아니라 온 국민의 신뢰를 잃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씨줄날줄] 早出 短命

    세대교체와 파격인사가 온통 세간의 화두다.설왕설래를 모아 극단적으로 그림을 그려보면 우리는 57세 대통령에 40대 장관,30대 청와대 비서관을 갖게 될 모양이다.파워엘리트의 중심이동으로 386세대,40대 초반이 주류세력이 되는 바람에 60대이상은 물론이거니와 40대 중반 이후 50대까지 ‘낀세대’들의 푸념이 말이 아니다.이건 숫제 ‘세대교체’가 아니라 ‘세대 점프’가 아니냐는 것이다. 사실상 ‘낀세대’들은 국민의 기본권까지 반납하면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해 국가발전을 추동해 왔다.이제 권한을 갖고 경륜을 펼쳐볼 시기에 추월선을 달려오는 복병을 만나게 된 것이다.이런 현상은 한참 요동치고 있는 정계나 관계뿐만 아니라 기업도 마찬가지다.부장 보직을 앞두고 있는 한 후배는 “회사에서 내 앞으로 5년 정도의 입사 기수가 뭉텅이째로 사라졌다.”고 말했다.인사적체에 밀려 순번만 기다리더니 부장 한 번도 못해보고 한두명씩 사라져 어느날 문득 보니 한 세대가 비더라는 것이다. 이런 ‘세대교체’,혹은 ‘세대 점프’는 인터넷 세대를중심으로 한 정치 개혁의 열망과 정보기술 발달 등 경제의 패러다임 전환이 원인이라고 하지만 가용 인력의 사장 등 문제점을 지적하는 소리도 높다.유권자의 12.9%에 이르렀던 50대 인구를 비롯해 40대 중·후반 등 이른바 ‘낀세대’ 들은 종래의 기성세대와는 다른 ‘똑똑한 중년’을 자처한다.교육도 받았고 6월항쟁 등 사회와 경제참여 경험도 많다고 생각한다.그러나 이것은 스스로의 생각일 뿐 사회 흐름은 이들을 우회해 갈 기세다.더구나 기대수명의 증가로 은퇴 후 20년을 더 살아야 하는 인구학적 상황하에서 조기 소외의 문제는 더 심각한 우려를 낳는다. 캐나다의 한 대학교수가 “젊은 나이에 일찍 출세하면 일찍 죽는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고 한다.비교적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들의 경우 조기성취 과정에서 받는 스트레스 때문에 오래 살지 못하는 것 같다는 설명이다.사회심리학적 연구결과이긴 하지만 역시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경력추구가 평화로운 인생을 만든다는 뜻으로 읽힌다.인생뿐만 아니라 사회도 자연스럽고 조화로운 변화가 건강한 국가를 만드는 것은 아닐까. 신연숙 논설위원 yshin@
  • 정가 벌써 선거열기/내년 총선 유례없는 대혼전 예고

    내년 4월 치러질 17대 총선을 앞두고 표밭이 벌써부터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17대 총선은 유례없이 정당간,세대간,이념집단간 혼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한나라당·민주당 등 각 정당은 총선승리를 위한 내부개혁 논의가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개별 의원들도 서둘러 표밭으로 달려가고 있다.일부 의원들은 설연휴가 끝나는 대로 때이른 총선체제를 가동할 태세다.386주자,소장개혁파 등 각종 연대도 집단세력화를 적극 모색중이다.정치권의 지각변동을 예고하는 국지적인 신호음도 속속 들려온다. ●한나라당 지난 대선을 거치면서 형성된 세대교체의 바람이 영남권에 불어닥치고 있다.현재 한나라당 영남권 의원들은 60대가 주축.63명의 의원 가운데 절반이 넘는 36명이 60대다.40대 신진인사들은 전면적 물갈이를 외친다. 이 지역에선 공천이 곧 당선으로 인식되는 까닭에 그 어느 때보다 빨리,그리고 10대1 이상의 치열한 경쟁도 펼쳐지고 있다.특히 당개혁논의를 통해 상향식 공천제가 전격 도입될 경우,대대적인 물갈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는 한 소장파 당직자는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퇴진으로 1인 지배구조가 사라진 만큼 총선 득표력만이 공천의 제1조건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당 안팎에서 몰아치고 있는 세대교체의 거센 파고를 맞아 한나라당내 상당수 중진들이 17대 총선 불출마를 결심했다는 소리도 나돈다.한 당직자는 “마음을 접은 중진들은 명예롭게 퇴진할 수 있도록 ‘물갈이’니 ‘청산론’이니 하는 말만은 자제해 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주당 당개혁특위에서 지구당위원장들의 일괄사퇴 등 환골탈태 논의가 치열해지고 있다.특히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가 총선에서 승리한 정치세력이 총리를 맡는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의지를 천명,긴장감도 높다. 총선 발걸음도 빨라졌다.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일찌감치 총선출마 의지를 천명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도 3선고지 도전의지를 확정,지역구행이 잦아진 것으로 알려졌다.상당수 호남출신 의원들도 공천단계부터 경쟁이 치열하고,‘공천=당선’이란 등식도 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판단,지구당상주 체제를 조기에 굳힐 태세다.서울지역 한 의원은 28일 보좌진에게 설연휴 뒤,곧바로 총선준비 체제를 가동토록 지시했다.조직을 정밀점검하고,의정보고회를 자주 가질 기세인 것이다.전국구 의원 상당수는 의원 탈당으로 궐위중인 지역구를 노린 탐색전이 분주하다.공천경쟁도 뜨거워 전북지역 한 지역구는 벌써 인지된 공천경쟁 주자만 38명이라고 한다. ●각종 연대 활발 민주당의 텃밭인 전북지역에 각종 연대 추진이 활발하다.전북지역에만 ‘전주포럼’‘신지식포럼’‘전북정치개혁포럼’ 등 연대모임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노 당선자의 386비서진들도 연대를 구축,역할 분담을 통해 최대한 총선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이들은 수도권 386그룹 중 뜻을 같이하는 인사들과 정당을 떠난 세력화를 통한 물갈이에도 함께 도전키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당내 연대 움직임도 활발하다.40대 원외인사 중심인 ‘통합개혁포럼’은 총선 공천에 공동보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반면 중진의원들도 기득권 보호를 위한 당 대표 밀어주기 등 공동전선을 펼 분위기다. 이춘규 진경호기자 taein@
  • 리루이환 政協주석 이임사 “장쩌민 완전 퇴진해야”

    오는 3월 정계에서 완전 퇴진하는 리루이환(李瑞環·사진·68)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주석이 장쩌민(江澤民) 국가주석에게 권력에 연연하지 말고 깨끗이 은퇴하라는 시사적인 메시지를 보냈다고 중국뉴스 전문 인터넷사이트 둬웨이(多維)가 24일 보도했다. 이 사이트는 중국의 반관영 통신 중국신문사를 인용,리 주석이 23일 제9기 정협 마지막 회의인 20차 상무위원회 폐막식에서 행한 이임사에서 “신진대사는 자연계와 인류사회의 객관적인 법칙이며,어떤 조직이든 낡은 공기를 뱉어내고 새 공기를 호흡해야 비로소 생기와 활력을 영원히 보존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평화로운 마음으로 진퇴를 결정해야 한다며 세대교체론을 폈다고 전했다. 리 주석은 현 정협 위원 중 일부가 연령 등 문제로 오는 3일 개막되는 제10기 정협에서 퇴진할 것이라고 말하고 젊은 층에게 자리를 내줘 능력 발휘 기회를 주는 것이 국가에 대한 적극적인 공헌이라고 강조했다. 이임사는 이어 “우리는 제10기 정협이 덩샤오핑(鄧小平) 이론과 3개 대표론의 기치 아래 후진타오(胡錦濤) 공산당 총서기를 중심으로 시대정신에 맞춰 미래를 개척·창조해 나가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말했다. 리 주석은 자신보다 8세가 많은 장 주석이 후진타오 총서기에게 권력을 물려주면서도 막강한 중앙군사위 주석을 연임한 데 대해 권력에 연연하고 있다고 불만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
  • KT 세대교체인사 ‘술렁’

    민영화된 KT와 KTF의 첫 조직개편과 대규모 임원인사가 이달말쯤 이뤄질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KT는 23일 조직개편에 따른 이사회를 열어 정관변경 등을 승인했다. 이번 조직개편과 인사는 세대교체와 마케팅 강화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임원은 30%가량 대폭적인 교체가 점쳐진다. ●조직개편 큰 틀은 ‘집중과 선택’에 맞춰졌다.분야별 전문성 제고와 마케팅 강화로 이어지는 현장조직 체계강화로 요약될 수 있다.특히 현재 1명인 부사장직을 3명으로 늘려 지원,네트워크,마케팅 담당체제로 강화할 방침이다. 관계자는 “유무선 통합 등 새로운 통신서비스에 대처하기 위해 기능별로 기구를 통폐합할 방침”이라며 “지원과 네트워크,마케팅분야 3각 구도로 짜여질 것”이라고 말했다.KT 조직개편추진전담반이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현행 10개 지역본부를 폐지해 본사가 직접 현장조직을 관리,마케팅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돼 있다.그러나 본사에서 직접 지역조직을 관할할 경우 대규모 하부직원의 인사 등으로 인해 노조와의 갈등도 예상된다. KT아이컴을 통합한 KTF는 남중수 사장 체제가 갖춰짐에 따라 6월 상용서비스 예정인 ‘비동기식 IMT 2000’ 분야에 비중을 두는 조직개편이 예상된다.남 사장은 KT에 있을 당시 IMT사업 추진본부장을 맞아 사업을 추진해왔다. ●임원인사 모기업인 KT를 중심으로 과감한 ‘세대교체성’ 인사가 예상된다.3분의 1정도가 바뀔 것이란 전망이다. 임원진은 48년이후 출생자로 구성한다는 방침이다. 3개 부사장에는 이경준 KTF 전 사장,송영한 기획조정실장,최안용 마케팅본부장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정태원 부사장은 유임될 것으로 점쳐진다. 임원급 이후 단행될 직원인사에서 1급(KT 지사장급)은 만 49∼50세가 가이드라인으로 거론되고 있다. KTF와 KT아이컴 인사에서는 KTF 김우식 부사장이 KT 연구개발본부장으로,KT아이컴 조영주 사장이 KT에 배치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정기홍기자 hong@
  • ‘개그콘서트’ 자연스런 세대교체를

    KBS2의 ‘개그콘서트’(일 오후 8시50분)는 시청률 30%에 육박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자랑하는 코미디 프로그램이었다. 그런데 최근 심현섭 강성범 김숙 박성호 등 전체 출연진의 절반에 가까운 10여명의 출연중단으로 방송계 일각에서는 ‘개콘(개그콘서트) 좌초설’까지 나돌았다.결국 ‘바보 3대’‘700 오병팔이’‘지그재그송’‘복수’ 등 기존 4개 코너가 사라지는 대신,그동안 방청객만을 대상으로 실험운영해 오던 5~6개 코너를 급작스럽게 실전에 투입할 수 밖에 없었다 지난 19일 새로운 개그콘서트가 전파를 탔다.김기수,권진영,김다래 등 2001·2002년에 뽑힌 16·17기 개그맨들이 대거투입된 ‘비트박스 개그’‘우비 삼남매’등의 신설코너는 비교적 좋은 반응을 얻었다.출연진의 절반이 바뀐 ‘봉숭아 학당’과 ‘작전명령’‘유치개그’‘9시 언저리 뉴스’ 등도 무리 없는 진행을 보였다. 그래선지 “위기를 기회삼아 새로운 개그콘서트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각오를 다지던 강영원 CP는 “일단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초기의 ‘개그콘서트’는라이브라는 장점을 최대한 활용,방청객들과 호흡하는 자세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선배가 맡은 코너라도 웃기지 않으면 폐지하고,후배라도 웃기면 키워주는 실력지상주의와 역량 있는 신인들을 대거 발굴하는 등용문 역할을 하여,기존의 진부했던 TV코미디에 신선한 변화를 가져온 것도 공로 중 하나였다. 그러나 회를 거듭할수록 아이디어 고갈과 안일한 제작행태로 적지않은 비판도 나왔다.기획사 하나의 소속 개그맨들이 출연중단을 선언했다고 ‘존폐설’까지 나오는 것도 자초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실험적인 아이디어로 정면승부하던 초심을 버리고,몇몇 출연진의 개인기에 의존한 데 따른 자업자득이라는 것이다. 선배가 후배들에게 자리를 물려주는 것은 바람직하다.하지만 자신을 키워준 프로그램이 부서져라 박차고 나가는 것은 생각해 볼 문제다.참신한 아이디어를 가진 신인에 설자리를 주고,이들이 팀워크를 발휘하여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면서,다시 신인들을 수혈하여 실험성을 잃지 않는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개그콘서트에는 필요하다.‘안정과 변화’를 한꺼번에 잡는 시스템을 마련하지 못하면 이번 ‘개콘 파동’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kdailycom
  • 삼성 임원인사 특징/실적보상 인사로 세대교체

    삼성이 사상 최고의 영업실적을 올린 것을 반영해 최대 규모 임원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삼성은 17일 이건희(李健熙) 회장 아들인 이재용(李在鎔) 삼성전자 상무보와 부인 홍나희(洪羅喜)씨 동생인 홍나영(洪羅玲) 삼성문화재단 상무보를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총 363명에 대한 임원 승진인사를 했다. ●삼성 임원인사 특징 우선 상무보 신규선임을 포함,승진자가 모두 363명으로 최대 규모다. 지난해 319명보다 13% 늘렸다.부사장 승진 25명,전무 승진 26명,상무 승진 121명에 상무보 신규선임은 지난해보다 49명이 늘어난 191명에 달한다. 인사 키워드는 철저한 ‘성과주의’다.관계자는 “최고의 경영성과를 올린 임직원들에게 대폭적인 승진 등 과감한 보상을 실시,실적중심의 인사와 경영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실제 휴대폰개발그룹장인 삼성전자 최도환(崔道換) 상무는 지난해 상무 승진에 이어 전무로 ‘대발탁’하는 등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인사를 대거 승진시켰다.승진연한보다 빨리 승진시킨 ‘발탁’ 인사가 76명,2년 연속 승진시킨 ‘대발탁’ 인사는 4명이다. 부장 1년차인 삼성전자 류영무(柳榮茂·39) 부장은 세계 최경량,초슬림형 휴대폰 개발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보에 발탁됐다.류씨는 스카우트가 아닌 내부승진자중 최연소다. 임원 승진자의 평균연령은 2001년 47.3세에서 지난해 46.3세,올해 45.9세로 낮아져 젊은 인재의 등용이 가시화되고 있다.40대 비중이 59%에서 67%로 높아졌다.30대는 6명이다. 지난해에 이어 미국 현지법인 휴대폰 판매책임자인 피터 스카르진스키를 정규임원으로 선임,핵심인재 확보의지를 확인했다. 여성은 홈네트워크 전문가인 삼성전자 이현정씨를 미국 루슨트테크놀로지에서 스카우트하는 등 3명을 새로 선임하고,기존임원 6명중 3명을 승진시켰다.특히 제일모직은 이탈리아에서 세계적 디자이너로 활동중인 30대의 이정민(35)씨를 상무보로 영입해 눈길을 끌었다. 이회장 가족중에는 이재용,홍나영씨 외에 사위인 김재열(金載烈) 제일기획 상무보가 부인 이서현씨가 있는 제일모직으로 자리를 옮겼다.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명예회장의아들인 김상무보가 삼성그룹의 모태이자 ‘인재사관학교’인 제일모직에서 경영수업을 받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대기업 인사키는 ‘성과’와 ‘세대교체’ 삼성,LG,SK,현대자동차 등 4대그룹 임원인사의 특징은 ‘세대교체’ 와 ‘성과주의’로 요약된다.삼성과 LG는 실적에 따른 보상으로 최대 규모의 승진인사를 단행함으로써 기업의 본질이 어디에 있음을 실감케했다. 또한 현대차의 경우 오너 지배체제 강화 양상이 두드러졌고,SK는 세대교체가 주류였다.SK 신규임원 49명의 평균연령은 44세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민주개혁특위 대구토론회“신당 창당만이 개혁의 길”

    민주당의 당 개혁 추진과 관련,‘달구벌’(대구)의 민심은 ‘개혁이라는 새 술은 신당이라는 새 부대에’였다. 김원기(金元基) 위원장,천정배(千正培) 간사 등 10여명의 특위 위원과 300여명의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당 개혁특위 국민대토론회가 나흘 만에 다시 영남 지역에서 열렸다. 이날 대구 토론회는 민주당 약세 지역이라는 상황을 반영한 탓인지 ‘신당 창당만이 개혁의 유일한 길’이라는 의견이 주종을 이뤘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개혁특위의 목표는 특정 지역에 얽매이지 않고 전 국민적 지지를 받는 새로운 정당틀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김태일(金台鎰) 영남대 정외과 교수는 “노무현 당선자 승리의 계기가 된 국민 참여의 제도화가 당 개혁의 방향이 되어야 한다.”고 전제한 뒤,“이를 위해 때가 많이 묻은 민주당을 해체하고 새 정당이라는 그릇에 새 물줄기를 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강철(李康哲) 특위 위원은 “민주당은 영남 주민에게 특정 지역에 기반한 부패정당으로 인식된 만큼 신당 창당까지 포함한 전면적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개혁적 중진 의원과 각계 전문가,지역 정치인 등으로 영남권 특별대책기구를 구성,당·정(대통령 직속 지역균형발전위)·청(시스템에 의한 공정인사)을 연결하는 삼각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제시했다. 김준곤 변호사는 “‘민주당은 개혁의 대상이 아닌 주체’라는 발상으로 당 개혁을 적당히 얼버무린다면 영남 지역을 철저히 포기하는 것”이라며 “대선의 승리는 정권 재창출이 아니라 세대교체의 결과라는 데 대해 민주당이 답을 줘야 한다.”고 제안했다. 대구 이두걸기자 douzi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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