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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나라 당권주자] (1) 강재섭의원

    한나라당의 당권 경쟁에 불이 붙기 시작했다.‘포스트 이회창 시대’를 누가 여느냐 하는 문제는 국회의석 과반수를 점한 거대 야당 내부의 일일 뿐 아니라 정치권 전반의 향배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당권을 향해 달리는 주요 주자들을 만나 선거 전략 및 향후 정국 구상 등을 들어본다. “요즘엔 경로당에서도 한 살이라도 젊은 분이 회장을 맡는 답니다.” 강재섭(55) 의원은 요즘 이 말을 입에 달고 다닌다.그는 주요 당권주자 가운데 가장 젊다.그런 만큼 ‘세대교체’와 ‘개혁’을 모토로 내세운다. ●변화요구 수용하는 ‘열린 당’으로 탈바꿈 29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대선 패배 이후 당 안팎에서 한나라당이 생존하려면 변화하지 않으면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면서 “이런 요구를 수용하려면 당의 간판이 새롭게 바뀌어야 하며 내가 그 적임자라고 감히 말한다.”고 출사표를 대신했다. 그가 추구하는 한나라당의 변화는 ‘열림’이다.“시대의 흐름을 수용하지 못하는 정치는 죽은 것이나 마찬가집니다.이 시대가 요구하는 정치 변화의 핵심은 도덕성과 합리성을 바탕으로 열린 정치를 실현할 수 있는 ‘청년정신’입니다.” 언뜻 한나라당의 지금 모습이 ‘고인 연못’으로 읽힌다. 강 의원은 “필요하다면 누구든 만나야 하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라며 “우리 당이 ‘변화를 수용하는 보수’를 지향하면서도 시민단체들의 얘기는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이어 “우리 당의 잘못을 지적하고 변화를 촉구하는 시민단체야말로 제대로 예우를 갖춰야 할 대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질서와 서열을 파괴하는 것만이 개혁이 아니다.”면서 “변화와 개혁은 뚜렷한 지향점을 갖고 있어야 성공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노무현 정부의 개혁이 국민들에게 불안감만 안겨주는 것은 지향점과 원칙이 없는 ‘깜짝 쇼’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노 대통령의 정치개혁을 폄하했다. ●정권창출의 경쟁력있는 젊은 후보 ‘당의 변화를 선도할 젊은 힘’이 그가 내세운 슬로건이다. 그는 지난 4·24 재·보선 결과에 고무돼 있다.“국민들이 바라는 변화의 방향을 보여준 것”이라며 “이에 부응하려면 정신적으로,육체적으로 젊은 후보가 돼야 한다.”고 ‘젊은 후보’ 당위론을 폈다. “강 의원이 대표가 되면 한나라당은 영남당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 정색을 하면서 “흠집내기에 불과하다.내가 대표가 돼야 영남당으로 전락하지 않는다.”고 반박했다.그는 “이 전 총재의 경우 영남 출신이 아니기 때문에 ‘영남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다.”면서 “비영남 출신이 영남 민심을 얻으려다 보니 영남지역 인사들에게 많은 공을 들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지적했다. “당을 이끌 리더로는 다소 우유부단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모르는 소리”라고 강변했다.“보다 많은 얘기를 듣고 신중하게 결정하려다 보니 다소 우유부단하게 보일지는 모르지만 결코 그렇지 않다.”면서 “한번 결정을 내린 일에 대해서는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근성도 있다.”고 소개했다.또 “이 전 총재와의 당권 경쟁에서 중도 하차한 것도 당을 위한 결단이었지 우유부단해서 그랬던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외아들 병수(27)씨가 5월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게 된 것과 관련,“그 아이는 선천성 척추궁협부 결손(요추 4·5번 양측에 금이 감)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는데 혹시 내게 누가 될까봐 스스로 그런 결정을 내린 것 같다.”고 전했다.가족까지 철저한 관리를 보여주는 대목이자,당권을 넘어 ‘차기대권’을 꿈꾸고 있음을 읽게 하는 대목이다. 전광삼기자 hisam@ ■강재섭 캠프 사람들 강재섭 의원 캠프의 가장 큰 자랑거리는 영남지역뿐 아니라 당내 상·하부 조직을 아우르는 전국적인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이다. 원내 지구당위원장으로는 대구·경북의 정창화·김만제·주진우 의원,서울 김기배,경기 목요상,강원 최돈웅,대전 강창희,부산 권태망 의원 등이 강 의원을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H·J·N 의원 등도 강 의원에게 호감을 표시하고 있으며,4·24재보선 이후 수도권 소장파 의원들과 호남지역 원외 지구당위원장의 상당수가 캠프에 합류했다는 귀띔이다. 한때 강 의원이 진두지휘했던 청년자원봉사단(청자봉) 조직도 빠른 속도로 재정비되고 있다.‘청자봉’은 일반 당원 중심의 폭넓은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어 하부조직을 공략하는 강 의원 진영의 최첨병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철 언론특보는 29일 “강 의원 진영의 강점은 영남지역 민심을 등에 업고 있으면서도 수도권 등 비영남지역 중진 의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이라며 “특히 지난 재보선 결과가 말해주듯 당내 경선에서도 대다수 투표인단은 ‘젊은 후보’를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승리를 자신했다. 전광삼기자
  • [씨줄날줄] 정치인 정년

    정치인에게 선거는 마약과 같다고 한다.여러가지 해석이 가능하겠지만 마약이 기사회생약으로 쓰이기도 하는 것처럼 갑자기 생기를 불어넣는다는 점에서도 그럴싸하다.비실비실하던 사람도 선거철만 되면 물을 만난 고기가 된다.당선이라도 되면 얼굴에 광채가 나는 등 몇단계 더 업그레이드된다.그런 그들에게 정계은퇴를 쉽게 요구할 수 있을까.삶을 정리하라는 소리와 똑같게 들릴 것이다. 문민정부 시절인 1995년 초 김윤환 당시 정무장관은 “정치인의 정년을 70세 정도로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가 파문을 일으켰다.일본의 일부 정당은 70세가 넘으면 공천을 주지 않는다는 설명을 곁들였다.김대중(DJ) 당시 아태재단이사장이 정계복귀를 탐색하고 김종필(JP) 총재가 자민련을 창당해 재기를 노릴 무렵이었다.당시 DJ는 70세,JP는 69세였다.문제의 발언은 다분히 두사람을 겨냥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야당의 반격이 쏟아졌다.“세대교체의 기준을 물리적 나이로 보는 단세포적인 사고방식은 배격되어야 한다.”는 등 비난이 잇따랐다. 정치인 정년제는당시 일본의 일부 정당이 시행 중이었다.신생당은 70세,공명당은 66세가 넘으면 공천을 주지 않았다.집권 자민당은 파벌보스급 원로들의 눈치를 보느라 시행을 계속 미뤄왔다.하지만 올해 실시되는 중의원 선거 비례대표 후보에게는 ‘73세 정년제’를 시행키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한다.“고령 정치인들 때문에 신진대사가 안 된다.”는 내부 비판이 워낙 거세게 대두됐기 때문이다. 4·24 재·보선이 끝난 이후 50대 이후 세대 정치인들이 불안해 하고 있다고 한다.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자 14명 가운데 10명,당선자 3명 모두가 40대 이하였기 때문이다.내년 총선을 앞두고 세대교체 열풍에 휘말릴 수도 있다고 걱정한다는 것이다.정년제까지 간혹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나이가 죄냐는 불만의 목소리가 자연스레 나올 수밖에 없다.스스로 세대교체 대상이라고 생각하는 정치인은 거의 없을 것이다.불씨가 멀쩡한데 왜 물을 끼얹으려 하느냐고 반발할 것이다.일리가 있다.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소명의식이라고 본다.시대정신에 맞는 정치인은 나이로 따질 일은아니다.부단한 자기혁신 노력만이 정치인의 경쟁력이 되어야 할 것이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재보선 3040바람 ‘출마정년’ 형성/ 불안한 ‘5060’

    정치인에게도 ‘정년’개념이 적용될까.유권자들의 변화에 대한 욕구가 강해지면서 국회의원 출마에도 사실상 정년이 형성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4·24국회의원 재·보선 출마자 14명 가운데 10명이 40대 이하였다.당선자 3명도 모두 40대 이하였다.이를 놓고 소장의원들은 여야간 승부보다 ‘세대교체’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내년 초 17대 총선에서는 역대 어느 선거에서보다 대대적인 물갈이가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50∼60대 정치인 사이에 불안감이 높아져 가고 있다.“이러다 아예 50대 이상은 공천 신청자격도 없어지는 것 아니냐.”는 극단적 얘기까지 나온다. ●‘나이가 죄(?)’ 요즘 정치권에서는 ‘386세대’ 못지 않게 ‘역(逆) 386’이란 단어가 자주 쓰인다.30년대생으로 80년대에 정계에 입문한,나이가 60대 이상인 정치인을 일컫는다.여야 각당에서 세대교체론을 앞세운 30∼40대 신인들의 주된 타깃이기도 하다. 각 당에는 노·장년 의원들의 지역구와 관련,“현역 의원이 정계 은퇴를 결심했다.”거나 “지역구 출마를 포기하고 비례대표를 노린다.”는 소문이 무성하다.그러다보니 의원간에도 ‘정치 환갑’ 논쟁이 심심치 않다. 수도권의 한 소장파 의원은 “62∼64세쯤 된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65세 이상은 용퇴해야겠지.’라고 하고,56∼58세쯤 된 의원들은 ‘정치권을 바꾸기 위해 60세 이상이 아름다운 퇴장을 해야 한다.’고 주장하곤 한다.”고 전했다. ●젊음이 곧 경쟁력 “요즘은 노인정에 가도 제일 어린 사람이 회장을 맡는다.” 한나라당 당권 주자 중 하나인 강재섭 의원이 경쟁자들보다 나이가 적음을 강조하며 하는 말이다.민주당의 한 소장 당직자는 “지난 대선에서 노무현 대통령 후보의 가장 큰 경쟁력 중 하나가 젊다는 것이었고,이번 재·보선에서도 당선자들의 적은 연령이 당선에 큰 도움이 됐다.”면서 ‘젊음이 곧 경쟁력’이라고 했다.한나라당내 소장 원내외위원장 모임인 미래연대의 권영진 공동대표는 “유권자가 선택하는 한 정치인에게 정년은 없다.하지만 국민이 젊은 세대를 원하고 있는 것은 분명한 추세”라면서 “정치에 대한 막연한 혐오가 유권자 사이에서 젊은층 선호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지운기자 jj@
  • “내년 총선 정치지형 바뀐다” 지역구 총출동 / 의원님들 떠난 썰렁한 여의도

    내년 4월15일로 예정된 17대 총선을 1년이나 남겨 놓고 국회의원들이 후원회 개최에 열을 올리는가하면,지역구에서 상주하다시피하는 경우가 많다.임시국회가 열리고 있으나 국회에서는 의원들 보기가 쉽지 않다. 이처럼 여의도가 벌써 총선열기에 휩싸인 것은 내년 총선은 전혀 새로운 환경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영·호남에선 ‘텃밭’개념의 약화가 점쳐진다.세대교체나 인터넷선거 열풍도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봄 후원회 급증 국회의원들의 후원회는 10∼11월 중에 집중적으로 개최된 것이 관례였다.그러나 선거용 ‘실탄’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인지 올해는 3∼4월중 후원회를 개최하는 의원이 급증했다. 20일 국회에 따르면 올들어 3∼4월 후원회 개최건수가 대폭 늘고 있다.2001년 32건,2002년 40건에 그쳤으나 올해는 벌써 54건으로 집계됐다.16대 총선 전해인 1999년 3∼4월 후원회가 6건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가히 폭증 양상이다. 민주당 한 중진의원은 “총선을 앞두고 자금수요가 늘어 올해는 봄에 후원회를 열었다.”며 “가을에도 한차례 더 여는 방안을 검토중이고 생각이 비슷한 의원도 많다.”고 밝혔다. ●몸이 열개라도 모자란다 민주당의 이강래 의원은 지난 15일 비행기를 이용,지역구인 전북 순창에 내려갔다.군민의 날 행사에 얼굴을 내밀고는 상임위(행자위)에 참석키 위해 오후 2시 서둘러 귀경했다. 한나라당 정의화 의원은 매주말 지역구(부산 중·동)에 갔다가 월요일 새벽 비행기로 서울로 돌아온다. 민주당 송석찬 의원은 거의 매일 오후 열차편으로 지역구인 대전 유성에 가 유권자들을 만나고 다음날 아침 귀경한다. ●상임위 열기 벌써 시들 지난 주 열린 각 상임위원회 전체회의장에는 평균 5∼6명 정도의 의원들만 자리를 지켰다.3∼4명만 자리를 지키는 경우도 허다했다.이석도 잦아 어수선하기 짝이 없었다.한 의원은 “시민단체 감시도 느슨,의원들의 긴장감이 떨어지게 됐다.”고 분석했다. ●믿을 건 유권자뿐이다 의원들이 이처럼 일찍이 총선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에 대해 전문가들은 “지역주의가 엷어지고,3김식 카리스마를 지닌 지도자가 없어졌기 때문에 총선 지망생들이 믿을 만한 건 유권자뿐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야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선 정치상황 급변으로 살아남기 경쟁이 어느 때보다 살벌할 것 같다.”면서 “향후 1년은 총선 준비 때문에 어느 때보다 힘겨울 것”이라고 푸념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관가 돋보기] 승진심사 6단계 거쳐 공직사회 안정 못찾아

    참여정부가 출범한 지 40여일이 지났지만 아직 정부 부처 인사가 마무리되지 않아 공직사회가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하고 있다. 각 부처가 1급 인사를 단행하면서 서열파괴 및 세대교체를 추진하면서 진통을 겪은 탓도 있지만 인사결재 단계가 번거로워 인사가 늦어지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복잡한 인사결재 최낙정 해양수산부 차관은 지난달 차관회의에서 인사 지체에 대한 강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알려졌다.그는 “1급 인사안을 중앙인사위원회에 접수한 지 1주일이 넘도록 임명이 이뤄지지 않아 업무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는 것이다.해양수산부뿐 아니라 다른 부처도 비슷한 상황을 겪고 있다. 현재 1∼3급 공무원의 승진 심사는 부처의 인사안 중앙인사위 접수→중앙인사위 심사→인사제청서 행자부 접수→행자부장관 임명제청→국무총리 결재→대통령 재가 및 임명이라는 6단계를 거치게 돼 있다. 이런 단계를 거치는 데 보통 5∼7일 정도 소요되지만 정권교체기에 40개 국가기관의 인사안이 한꺼번에 몰리면 10일 이상 걸리게 마련이다.해양수산부의 경우 인사안을 지난달 11일 중앙인사위에 보냈고 인사위는 14일 인사안을 심사했다.이런저런 결재절차를 거쳐 접수 9일만인 20일에야 임명을 할 수 있었다. ●인사 지체가 행정공백 부른다 부처별로 1급 인사가 늦어지면서 연쇄적으로 국·과장급 등 후속인사가 늦어져 공무원들이 일손을 놓으면서 행정공백이 초래되고 있다.정부 관계자는 “정책을 입안해도 실국장 등 결재권자가 없는 상태여서 정권 초기에 강력히 추진해야 될 개혁 정책과제들이 책상 위에 남아 있는 부작용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에 입주해 있는 9개 외청 가운데 철도청만 차장(1급)을 임명했고 나머지 청은 차장 등의 후속인사를 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관세청 등에서는 고위직 인사가 미뤄지자 사무관 등의 하위직 인사를 먼저 단행하는 ‘거꾸로 인사’를 하고 있는 실정이다. ●대책은 없나 중앙인사위는 매주 화요일 정례 회의를 열어 각 부처의 인사심사를 하고 있다.인사위는 부처의 인사심사 요구가 폭증하자 금요일에도 회의를 열어 일주일에 두차례 심사를 하고 있지만 인사심사를 신속하게 처리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결국 인사위가 정권 교체기 등 특수한 상황에서는 인사 심사 횟수를 대폭 늘리고,행자부장관-총리-대통령으로 이어지는 결재 단계를 합리적으로 줄여야 공직사회의 조속한 안정을 기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남궁근 서울산업대 행정학과 교수는 “형식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고위 공무원들에 대한 인사심사 단계를 대폭 축소하는 등 실질적인 심사방안을 강구해야 인사 지체에 따른 각종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종락 박승기기자 jrlee@
  • 수출용TV 디지털로 세대교체

    우리나라 컬러TV 수출액 가운데 고가인 디지털 제품의 비중이 저가인 아날로그 제품을 앞질렀다. 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1·2월 컬러TV(완제품 기준) 수출은 2억 21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억 3900만달러에 비해 수출액이 59.0% 늘었다. 이 가운데 디지털 제품은 1억 2000만달러로 185.7%나 늘어난 반면 아날로그 제품은 1억 100만달러로 3.1% 증가에 그쳤다. 이에 따라 디지털TV가 전체 컬러TV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1·2월 30.2%에서 올해 같은 기간에는 54.3%로 급상승,아날로그에서 디지털 TV로 세대 교체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디지털TV 수출의 디스플레이별 비중을 보면 ▲액정표시장치(LCD) TV 37.2% ▲프로젝션TV 30.0%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 23.6% ▲브라운관(CRT)TV 9.2% 등으로 LCD·프로젝션·PDP 등 고가품의 비중이 90%를 넘었다.지역별 수출비중은 유럽이 48.2%로 가장 높았다. 이처럼 디지털TV가 수출 주력품목이 된 것은 2001년 10월부터 시작된 지상파 디지털TV 방송으로 내수시장에서 품질 기반을 확보한데다,미국 등 주요 선진국들이 본격적으로 디지털TV 방송을 시작한데 따른 것이다.특히 같은 기간에 국내에서도 고급형 아파트에 대한 대량공급 등에 힘입어 프로젝션 125.3%,PDP 251.3% 등의 높은 매출 신장율을 보였다.핵심부품인 PDP,LCD패널의 가격 하락으로 디지털TV의 수출단가가 떨어진 점도 시장확대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산자부 관계자는 “디지털TV 세계시장은 지난해 67억달러에서 2006년 341억달러로 5배 정도 커질 전망”이라면서 “수출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부품·소재 개발을 지원하고 디지털데이터방송 수신용 시스템을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행자부 오늘 개혁인사 뚜껑 연다 / 파격적 1급인사 예상 2급인사도 이변 예고

    노무현 대통령의 개혁인사 핵심 부처인 행정자치부가 이르면 1일 1∼2급 인사를 단행할 예정이다.행자부 인사구도는 정부 부처중 개혁 성향이 가장 두드러진다는 평가다. 김두관 장관은 사표를 받았던 1급 공무원 11명 가운데 박명재 기획관리실장,김태겸 국민고충처리위원,김주섭·권욱 소청심사위원 등 4명의 사표를 반려했다.당초 퇴직 요건으로 내걸었던 ‘행시 15회 이전 기수’에 해당되는 간부 가운데 김주섭(14회) 위원과 김명진(13회) 국가전문행정연수원 기획지원부장이 가까스로 회생했다. 31일까지 알려진 행자부의 1급 인사 내용은 파격적이다.옛 내무부와 총무처가 통합한 뒤 차관보는 내무부,기획관리실장은 총무처 출신이 나눠갖던 관행이 파괴됐다.차관보에 권오룡(16회) 전 청와대 행정비서관이,기획관리실장에 최양식(20회) 인사국장이 내정됐다. 모두 총무처 출신이고,최 국장의 경우는 수직상승하는 케이스다.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에 권욱(21회) 소청심사위원이 내정된 것은 1급 간부 세대교체의 상징으로 받아들여진다. 1급 못지않게 2급 인사도 예상을 뛰어넘는다. 우선 지방분권을 진두지휘할 자치행정국장에 지방행정전문가가 아닌 강병규 감사관이 내정된 게 최대 이변으로 손꼽힌다.이와 관련,김 장관측은 “확실한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제로베이스에서 중앙업무를 최대한 지방으로 이양할 수 있는 간부를 염두에 뒀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권 전 비서관과 강 감사관을 지방분권 책임자로 꼽았다.”고 설명했다. 비고시 출신의 약진도 주목된다.민방위재난관리국장에 김채용 국가전문행정연수원 자치행정연수부장,지방세제심의관에 세제전문가인 김대영 지방세제담당관이 배치됐다.공무원직장협의회와 비고시 공무원들로부터 호평을 받는 대목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국조실·재경부 차관급 자리다툼 치열

    국무조정실에 신설되는 차장(차관급) 한 자리를 놓고 국무조정실과 재정경제부간 힘겨루기가 치열하다. 책임총리제 도입의 상징으로 국무조정실에 1·2차장의 두 자리 신설방안이 추진됐으나 행정자치부와 의견조율 과정에서 한 자리로 축소되면서 자리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국무총리실은 차장 2자리가 신설되면 내부 승진자와 재경부 출신을 임명해 과부하가 걸려있는 이영탁 국무조정실장을 효율적으로 보좌한다는 구상이었다.유력 후보로는 국무조정실 이형규(50·행시 16회)총괄조정관과 재경부 김영주(53·17회) 차관보가 꼽혔다. 하지만 차장 한 자리로 줄면서 국무조정실과 재경부는 조직의 사활을 건 듯한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국무조정실은 이영탁 실장이 재경부 출신이라는 점을 들어 차장은 국무조정실 ‘토박이’인 이 조정관이 맡는 게 바람직하다는 논리를 편다. 더구나 산하기관을 거느리고 있는 재경부와 달리 총리실은 외부로 나갈 기회가 전무하다시피 하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총리실 관계자는 “차장 자리의 인선결과는 고건 총리가 내부 출신을 챙겨 명실상부한 실세 총리인지를 가늠짓는 리트머스가 될 것”이라며 고 총리를 압박했다. 김 차관보의 입성은 이 조정관 등 행시 16회 출신 선배들이 옷벗는 최악의 상황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감도 깔려있다.외부에 빼앗기는 데다 세대교체 바람마저 불면 국무조정실의 사기저하도 우려된다. 이에 대해 재경부는 국무조정 업무가 부처의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자리인 만큼 거시정책을 다룬 ‘경제통’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맞서고 있다. 특히 오는 7∼8일쯤 1급 대규모 인사를 앞둔 재경부는 1급 간부 1∼2명을 외부로 승진시켜야 퇴진을 최소화하면서 인사의 숨통을 틀 수 있기 때문에 치열한 물밑 로비전을 벌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재경부에는 이미 국무조정실 차장에 김 차관보가 영전할 것이라는 설이 파다한 상태다. 조현석기자 hyun68@
  • 참여정부 젊어졌다...1급 평균나이 50세 10개월

    참여정부 출범 이후 1급으로 승진·채용된 공무원의 평균연령이 50세 10개월로 국민의 정부 1급 간부들보다 1살 이상 젊어졌다.행정고시 기수도 국민의 정부에서는 14∼17회가 중심이었으나 참여정부에서는 17∼21회로 3∼4기수 낮아져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중앙인사위원회는 이같은 내용의 참여정부 출범 이후 1급 공무원 인사심사 분석결과를 30일 발표했다.중앙인사위는 공직사회의 조기 안정을 위해 후속인사를 다음달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젊어진 공직사회 중앙인사위는 3월말 기준으로 참여정부의 대통령 비서실과 행정자치부 등 20개 부처의 1∼3급 106개 자리에 대한 인사심의를 마쳤다.이 가운데 1급은 49명이었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인사요인이 발생한 1급 자리 가운데 76%에 대해 심사를 마무리했다.”면서 “일부 부처의 인사가 지연되는 까닭은 기관장의 인사가 늦어진 경우 또는 청와대 파견인력의 복귀에 따른 조치 등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1급 신규임용자 49명(행시 출신자 25명 포함)의 평균 나이는 50세 10개월로 국민의정부 당시인 지난해 12월말 1급 재직자 88명의 평균연령(52세 3개월)에 비해 1년 5개월 적어진 것이다. 행정고시 출신 1급 가운데 17회와 21회가 각각 5명씩(20%)으로 가장 많았으며,18·19·20회도 각 2명씩이었다.17∼21회가 전체의 64%였다.이는 지난해 한해동안 신규임용된 고시출신 1급 59명 가운데 36명(60.9%)이 14∼17회인 것과 비교하면 고시기수가 3∼4회 낮아진 것이다. ●다면평가가 인사의 척도 1급 인사를 마친 모든 부처가 다면평가를 적극 활용했다.국세청은 다면평가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사전예고없이 기습적으로 다면평가를 실시했다.그런가 하면 건설교통부의 경우 차관이 내부 인트라넷을 활용해 직접 다면평가 결과를 접수·분석했다. 환경부는 해외훈련중인 간부가 다면평가 점수를 높게 받자 해외에서 조기 귀국시켜 1급인 기획관리실장으로 승진임용하기도 했다.해양수산부는 기술직(수산직)인 수산정책국장을 차관보로 승진시켰고,국방부는 예비역 장성이 맡던 기획관리실장을 일반직 공무원 중에서 선발했다.통일부는 남북대화사무국상근회담대표에 처음으로 고시출신 공무원을 발탁했다. ●후속인사 다음달까지 마무리한다 중앙인사위는 공직사회를 되도록 빨리 안정시키고 참여정부 국정과제를 본격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참여정부 출범에 따른 공직 인사를 4월말까지 마친다는 방침이다.1급 인사는 4월초,국장급 인사는 4월중순,과장급 이하 공무원 인사는 4월말까지 각각 마무리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이를 위해 주 1회 개최하던 인사위원회를 2회 이상으로 늘려 운영할 예정이다. 중앙인사위 관계자는 “공직인사를 조기에 마무리한다는 방침은 공직사회를 빠른 시일내에 안정시키기 위한 것”이라며 “국민의 정부 출범 당시 공직인사가 완료되는 데 3개월이 걸려 업무공백 등의 문제도 있었으나,참여정부 인사는 두달만에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세훈기자 shjang@
  • 신한지주 세대교체… 신상훈씨 행장내정

    시중은행장 가운데 최고령인 신한은행의 이인호(60) 행장이 행장직에서 물러난다.신한금융지주회사 라응찬(65) 회장도 겸임하던 대표이사 사장 자리를 넘긴다.금융계에서는 이를 세대교체로 해석하고 있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오는 31일 주주총회를 앞두고 지난 24일 열린 신한지주 운영위원회에서 최영휘(58) 신한지주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내정했다.이어 25일에는 신한은행장 추천위원회를 열어 오는 28일 임기가 끝나는 이인호 행장 후임으로 신상훈(55) 신한지주 상무를 추천했다. 김유영기자
  • [박진환의 덩크슛] ‘대타 감독’ 성공시대

    ‘대타' 감독들이 성공시대를 구가하고 있다. 02∼03프로농구 플레이오프 4강중 3개팀 사령탑이 40대 초반이다.4강에 직행한 동양 김진(42) 감독과 6강전에서 거함 삼성에 2연승을 거둔 코리아텐더 이상윤(41) 감독,TG 전창진(40) 감독이 그들이다. 이들은 구단의 형편상 임시로 팀을 맡았다가 ‘대박’을 터뜨려 주목받기 시작했다.상대적으로 연봉이 낮은데다 코치 등 딸린 식구(?)도 단촐해 구단 입장에선 적은 비용으로 좋은 성적을 낸 셈이니 대만족일 수밖에 없다. 지난 2001년 1월 시즌 도중 최명룡 감독이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 뒤 동양은 김진 당시 코치에게 남은 시즌 지휘봉을 맡겼다.그러나 01∼02시즌이 끝난 뒤 새 감독 물색이 여의치 않은데다 김 감독이 “한번 해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이자 혹시나 하는 기대감으로 연봉 1억 2000만원에 2년 단기계약을 맺었다.그런데 꼴찌에서 단숨에 챔피언에 오르는 대성공을 거뒀고,국가대표팀을 맡아 지난해 아시안게임 우승이라는 보너스까지 챙겼다.올 시즌에서도 정규리그 1위에 오르며강력한 챔프 후보로 부각돼 그의 주가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는 중이다. 전창진 감독도 비슷한 케이스.2001년 12월,김동욱 감독의 자진사퇴로 남은 시즌 경기를 치른 뒤 역시 연봉 1억 2000만원에 2년계약을 맺었다.슈퍼루키 김주성을 잡는 행운 덕에 데뷔 첫해 4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코리아텐더 이상윤 감독대행은 지난해 5월 구단이 재정난으로 전임 진효준 감독과 재계약을 못하자 월봉 계약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기로 했다가 시즌이 시작되자 사령탑까지 맡았다.그는 아직도 다른 팀의 코치보다 적은 월봉을 받으며 고군분투하고 있다. 아무튼 22일부터 4강전이 치러진다.이들 트리오와 프로농구 최고령인 LG 김태환(53) 감독이 5전3선승제의 대결을 펼친다.초등학교 코치로 시작해 여고-여자실업-대학을 거쳐 프로에 입성해 3년째를 맞은 김태환 감독의 노련미가 시험대에 오른 셈이다.젊은 파고에 밀려 이제는 몇명 남지 않은 50대 지도자의 운명이 어쩌면 그의 어깨에 달려 있다고도 볼수 있다. 올시즌 종료와 함께 무려 6개팀 감독의 계약이 만료된다.성적에 따라 재계약을 하거나,교체해야 한다.플레이오프 결과에 따라 프로농구 지도자 세대교체의 속도와 수위가 조정되지 않을까 싶다. 월간 ‘점프볼’ 편집인 pjwk@jumpball.co.kr
  • 盧, 경찰대졸업식서 “지연·학연인사 없을것”경찰도 개혁인사 ‘경보’

    노무현 대통령은 20일 경기도 용인에서 열린 경찰대 제19기 졸업 및 임용식에 참석,“아직 투명하고 공정한 인사가 이뤄지지 못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면서 “지연이나 학연,친소관계와 정치적 편향에 따른 인사로 경찰의 사기가 꺾이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경찰인사도 최기문 새 청장이 취임하면 치안감 이상 고위간부의 퇴진 등을 통해 세대교체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힘없는 사람들이 억울함과 좌절감을 느껴서는 안된다.”면서 “조직폭력·학교폭력·성폭력 등 특히 약한 사람을 괴롭히는 범죄가 발붙이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경찰 수사권 독립문제와 관련,“현재 일부 경미한 범죄에 대해서는 경찰이 사실상 수사권을 행사 중인 현실을 감안해 이를 제도화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해나갈 것”이라며 “자치경찰제의 도입도 장기적인 계획 아래 풀어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곽태헌기자 tiger@
  • [관가 돋보기] 행정공백 우려된다

    일부 부처에 1급 관료들이 일괄사표를 제출해 인사태풍이 임박하자 공무원들은 일제히 일손을 놓은 채 후속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면서 관료사회가 ‘정신적 공황’에 빠져 있다. 특히 지난 19일 정찬용 청와대 인사보좌관의 발언 직후 1급 공무원들은 심한 허탈감을 느끼고 있다.2∼3급 국장급은 후속 인사에 귀 기울이면서 현안 업무처리와 점검은 뒷전에 미뤄 놓는 실정이다.과장급도 인사적체가 해소된다는 점에서 인사태풍을 내심 환영하고 있지만 선배들이 일거에 공직을 떠나는 모습에서 자신들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어 불안해 하는 등 행정공백 현상마저 빚어지고 있다. ●후회스러운 공직생활 “아무 생각이 없습니다.국가를 위해 평생 충성했는데…” 정 보좌관이 “공무원으로서 1급까지 했으면 다한 것”이라며 사실상 사표를 종용한 발언에 대해 중앙부처 1급 공무원 A씨의 말이다.특히 정 보좌관이 ‘로또 복권’을 거론하며 “집에서 건강 관리를 하거나 배우자와 놀러나 다니라.”고 한 말에 그의 사기는 말이 아니다.대부분의 1급 간부들은 A씨와마찬가지다.간부들은 “세대교체가 뭔지 모르겠지만 정년이 보장된 일반직 공무원을 이렇게 대할 수 있나 하는 생각에 30년 가까운 공직생활이 후회스럽다.”며 분노를 터뜨렸다. 이번에 사표를 제출한 1급 B씨도 사무실로 쉴새없이 걸려오는 안부전화를 받느라 곤혹스럽다.사표 수리 여부에 신경쓰면서 “정 보좌관의 말은 칼만 안 들었지 점령군보다 더 하다.”면서 “1년 전에 떠밀리다시피 명예퇴직한 전임자의 심정을 이제야 알 것 같다.”며 한숨을 쉬었다. 사회관련 부처의 1급 C씨도 “하루종일 친척·친지들로부터 ‘당신은 괜찮으냐.’는 전화를 받았다.”면서 “내쫓는 마당에 따뜻한 말로 위로는 못해줄 망정 이럴 수가 있느냐.”며 울분을 토로했다. ●업무는 뒷전 1급 공무원뿐 아니라 국장급도 1급 공무원의 거취에 따라 이어질 후속인사를 주시하면서 일손이 잡힐 리 없다.과천청사의 간부 D씨는 “주요업무 현안이 쌓여 있지만 그런 것을 다룰 정신들이 아니다.”고 말했다.1급과 국장급이 이렇다보니 이들로부터 지시를 받고 결재를 올려야 할 과장급도 사정은 비슷하다.전체적으로 행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는 셈이다. 행정공백은 청와대 탓도 작용하고 있다.E부처의 경우 업무를 협의할 청와대 라인이 없어 곤란을 겪는가 하면,청와대 직원끼리 업무가 중복된 사례도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전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軍 대장급 새달 교체

    각군 참모총장 등 군의 대장급 수뇌부가 다음달 중 임기와 관계없이 대폭 교체될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소위 4강(强) 대사를 비롯한 주요국 대사의 상당수도 바뀐다.정부 부처 1급 중 많은 수가 공직을 떠날 것으로 예상돼 새 정부와 ‘코드’(Code)가 맞는 인사들이 대거 기용되는 세대교체와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군 진용도 새롭게 짜야 청와대의 고위관계자는 19일 “새 정부가 들어섰으면 육·해·공군 참모총장도 바꾸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이달말 임기가 끝나는 장정길 해군참모총장의 후임은 다음주 임명될 예정이며,김판규 육군참모총장은 오는 10월,김대욱 공군참모총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나지만 조기교체가 검토되고 있다. 그는 “(총장외에)대통령에게 신고를 하게 되어있는 대장들의 임기도 보장할 필요는 없다.”면서 “검찰의 인사와 같은 기수(期數)파괴가 군 인사에도 필요하다.”고 말해,육·해·공군 참모총장을 비롯한 군 수뇌부 및 장군 및 영관급 인사때 서열을 뛰어넘는 발탁인사를 할 뜻을분명히 했다.현재 군의 대장은 육·해·공군 참모총장 외에 합참의장,1·2·3군 사령관,한미연합부사령관 등 8명이다. ●공관장에 외부인사 수혈 다른 핵심 관계자는 대사교체와 관련,“4강 대사뿐 아니라 주요국(종전의 특1,특2급) 대사에 대해서도 노무현 대통령과 윤영관 외교부 장관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혀,대사의 대대적인 물갈이 방침을 분명히 했다. 대통령의 신임장을 필요로하는 대사급 재외공관장 93명은 ‘공관장 사직원’을 최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청와대는 ‘대명퇴직제’ 등을 활용, 상당수를 물갈이하고 외부인사들을 수혈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 ●1급 3분의1은 교체추진 정부는 총리실을 비롯,부처별로 1급 공무원 거의 전원으로부터 사표를 제출받아 선별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부처는 사표를 제출한 1급 공무원 중 3분의1 가량은 사표를 수리,퇴직시킬 방침이며 사표수리 과정에서 ‘다면평가’ 등의 방식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각 부처가 1급 공무원 전원의 사표를 제출받는 것은 전례가 없던 일이어서 퇴직 해당자의 반발과 함께 대폭적인 연쇄 승진·전보인사가 점쳐지고 있다. 현재 정부 각 부처의 1급 공무원은 모두 180여명에 달하며 이들의 일괄사표는 부처별 자율형식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공직사회의 동요와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곽태헌 김수정기자 tiger@
  • 프로축구 정규리그 23일 팡파르 “K리그, 반가워”신생 대구·상무 합류 12개팀 열전

    ‘월드컵 4강의 후폭풍을 기대하라.’ 2002월드컵 4강 신화의 산실인 한국프로축구(K-리그) 2003시즌 정규리그가 오는 23일 개막,11월16일까지 9개월간의 레이스를 펼친다. 지난 83년 출범 후 올해로 20돌을 맞은 K-리그는 신생팀 대구와 군팀 상무의 참가로 팀 수가 12개로 늘어 월드컵 이후 ‘축구특수’를 반영하고 있는데 다 예년과 달리 별도의 컵대회 없이 정규리그만 치르게 돼 권위에 더욱 무게가 실릴 전망이다.경기 방식은 홈 앤드 어웨이이며 연장전 없이 전후반 90분 경기를 치러 승(3점) 무(1점) 패(0점)를 가린다. ●달라진 점 우선 지난해보다 1라운드가 는 4라운드로 치러진다.이에 따라 경기수도 팀당 44경기,전체 264경기로 많아졌다.우승팀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별도의 챔피언전 없이 리그 성적만으로 가린다. 올시즌에는 특히 신생 대구와 상무(광주)를 비롯해 전주 부산 수원 대전 울산 등 7개팀이 지난해 월드컵을 성공적으로 치른 월드컵경기장을 홈구장으로 사용,경기력 향상과 함께 ‘보고 즐기는 축구’로서의 재미를 더할 전망. ●예상 판도 전문가들은 성남의 강세 속에 선수층이 열악한 신생팀 대구가 약세를 면치 못할 것이란 전망 속에 5강5중2약 또는 3강6중3약을 점친다. 상위권은 성남을 필두로 울산 수원 안양 전북이 경쟁을 벌이는 형태로 전망된다.지난해 정규리그 순위에 견줘 큰 변동이 없다. 성남은 샤샤와 김대의 등 지난해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한 상태에서 FA 최대어 김도훈과 이기형,지난해까지 J리그에서 활약한 플레이메이커 윤정환에다 데니스와 싸빅까지 영입,K-리그 베스트 11과 다름 없는 선발 라인업을 구축했다. 성남에 맞설 팀으로는 울산이 꼽힌다.유상철과 이천수 등 기존 공격라인에 올림픽대표팀 간판 스트라이커 최성국과 브라질 득점왕 출신 도두를 영입,탄탄한 전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일찌감치 세대교체에 나서 일정부분 성공을 거둔 안양과 수원도 상위권으로 꼽힌다. 안양은 최태욱 김동진 박용호 등 신진들의 성장속도가 급상승세를 보이고 있고,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꼽히는 신예 정조국의 가세로 최전방의 무게가 더해졌다는 평가. 수원도 고종수-데니스-산드로로 이어지는 3각편대가 모두 팀을 떠났지만 이운재 서정원 등 노장들과 조성환 조병국 김두현 손승준 등 올림픽대표들을 축으로 전력손실을 극소화해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브라질 출신 에드밀손-마그노-페르난데스 삼각편대로 재무장한 전북도 조윤환 감독의 진퇴를 걸고 첫 우승을 꿈꾸고 있어 주목된다. ●제3의 변수 각 팀의 주축이 월드컵 이후 유럽 등지로 줄줄이 진출한 가운데 신생팀 참가와 국내 FA(자유계약) 및 외국인 선수들의 이적,대어급 신인 가세,장기 레이스가 갖는 체력적 요인 등 각종 변수가 맞물려 예측불허의 열띤 경쟁이 예상된다. 주 2회 경기가 주를 이루는 상황에서 주전들이 부상을 입거나 경고누적으로 빠질 경우 치명적인 전력 손실 요인이 돼 순위싸움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따라서 벤치멤버와 주전간의 실력 차가 장기 레이스의 승부를 판가름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 곽영완기자 kwyoung@ ◈전문가 한마디 ●신문선 SBS 해설위원 4강6중2약 구도다.성남 안양 수원 울산이 4강이고,신생팀 상무와 대구가 2약이다. 이렇게 보는 근거는 우선 경기수가 늘면서 우수선수를 많이 보유한 팀이 우세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4강으로 지목한 팀들은 대표팀을 거치거나 현재 대표급 선수들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특히 울산을 제외한 나머지 3개팀은 최근 우승 경험도 있고 코칭스태프도 장기 레이스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잘 알고 있다.구단의 의지도 강하다. 2약으로 꼽힌 상무의 경우 자원에서는 4강에 못지않다.그러나 군 팀 특유의 목표의식 결여가 부담이 될 것이다. 단적으로 승리수당이 지급되지 않을 경우 젊은 선수들을 독려할 방안이 마땅치 않을 것이다.선수들로서는 부상 위험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조영증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부위원장 드러난 전력으로는 성남이 가장 강하다.선수 개개인의 능력은 모두 국가대표급이다.그러나 조직력이 관건이다.얼마 전 연습경기를 지켜볼 기회가 있었는데 역시 우려한 대로 조직력에서 문제를 드러내곤 했다. 수원도 꾸준이 상위권을 유지하는 팀인 만큼 강력한 우승후보 가운데한팀이다.기존 멤버가 많이 빠져 염려스러우나 외국인 선수들이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전망된다. 전력의 변화가 크지 않은 안양과 새로운 선수를 대거 수혈한 포항,탄탄한 기존 멤버에 보강전력이 좋은 울산도 상위권으로 꼽을 수 있다. 물론 올시즌은 경기수가 늘어 벤치멤버와 체력이 중요한 관건이고,어쩌면 드러난 전력보다 이 부분에서 승패가 갈릴 수도 있다.
  • 시험대 오른 서울시향...세계적 음악감독 마젤 초청 새달13일 특별연주회

    “엄청난 성공도 좋고,비참한 실패도 좋다.그러나 실패도 성공도 아닌 어정쩡한 결과가 나온다면 서울시향 발전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뉴욕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 로린 마젤을 초청하여 새달 갖는 서울시교향악단의 특별연주회를 기다리는 음악계의 목소리다. 이명박 시장의 ‘특별지시’로 기획된 연주회인 만큼 성공한다면 과감한 투자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이 시장은 그렇지 않아도 “서울시향을 세계적인 교향악단으로 키우라.”면서 올해 10억원을 특별지원했다.연주회가 성공하면 시향이 염원하는 음악성과 교향악단 트레이닝 능력을 동시에 갖춘 세계 수준의 상임지휘자를 초청할 수 있는 여건이 제공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같은 이유에서 연주회가 실패한다면 서울시향의 개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세계 최정상의 지휘자에,세계적으로 인기있는 첼리스트 장한나를 협연자로 내세웠는데도 실패했다면,원인을 내부에서 찾을 수밖에 없다.따라서 개혁이 이루어진다면,단원들의 세대교체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사실 이번 연주회는 화려한 외형만큼이나 논란도 적지않았다.세계적인 지휘자의 단발성 음악회가 얼마나 서울시향의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겠느냐는 지적이 주류를 이루었다. 특별지원금의 절반 가까이나 연주회에 쏟아부었지만,티켓 값도 최고 15만원이나 한다.음악팬들은 “서울시향이 로린 마젤을 불러 장사를 하느냐.”고 볼멘소리를 하지만,전석이 매진돼도 적자를 면치 못한다고 한다. 이 시장도 “초대권을 뿌리지 말라.내가 갈 티켓은 내가 구입하겠다.”고 선언했다.적재적소에 지원하느냐는 문제일 수 있지만,시장의 ‘지원의지’만큼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 한 음악계 인사는 “서울시가 지원할 뜻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이런 의지를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마젤의 특별연주회는 4월13일 오후7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마젤은 10일 입국하여 11·12일 각각 오전·오후에 걸쳐 리허설을 갖는다.이에 앞서 마젤이 지정하는 트레이닝 지휘자가 8∼9일 3일 동안 서울시향의 연습을 이끈다. 레퍼토리는 차이코프스키의 ‘로미오와 줄리엣’환상서곡과 장한나가 협연하는 같은 작곡가의 ‘로코코 주제에 의한 변주곡’,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5번이다.(02)399-1630. 서동철기자 dcsuh@
  • [대전청사 24시]차장 후속인사 앞두고 술렁

    7개 청이 모여 있는 정부 대전청사에도 청장 교체에 따른 세대교체 돌풍이 불어닥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청사 공무원들은 1급 차장 등의 후속인사에서 중앙부처 간부가 내려와서는 안된다며 미리 쐐기를 박고 있다. ●7개 외청중 산림청만 내부승진 새 청장들이 행시 11∼24회까지 포진함에 따라 후속 인사가 세대교체로 이어질 것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행정고시 10회로 대전청사의 최고참인 추욱호 조달청 차장의 거취가 최대 관심사다.김경섭(14회) 청장보다 행시가 4회 윗 기수이긴 하나 유임될 가능성도 점쳐진다.지난해 5월 부임,정부기업간 거래(G2B) 구축을 지휘하며 내부의 신망이 높아서다. 대전청사에서 유일하게 내부 승진한 산림청 차장에는 손찬준(53) 기획관리관,조연환(54) 국유림관리국장이 내부승진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김세호(50·24회) 청장 체제를 맞은 철도청에서는 이근국(58) 차장 직대 체제 유지가 관심거리다.직원들은 고속철 개통과 철도개혁 등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내부승진을 은근히 기대하는 눈치다.유창무(13회) 청장이 임명된 중소기업청은 중기청 탄생의 산파역을 했던 장지종(14회) 차장의 유임과 함께 정규창(15회) 중소기업정책국장,허범도(17회) 경기지방청장,이보원 중기특위 사무국장이 후보군으로 떠오른다. 특허청의 정태신 차장은 산업자원부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1급 두 자리 가운데 특허심판원장을 기술직이 맡고 있어 차장 자리는 행정직이 맡을 것으로 관측된다.하동만(13회) 청장과 호흡을 맞출 차장 후보에는 동기인 임육기 6심판장,박갑록(14회) 3심판장,김익만(17회) 7심판장,전상우(18회) 5심판장과 함께 비고시 출신인 김진 기획관리관,송주현 심사1국장이 거론된다. 관세청은 김용덕(15회) 청장을 맞아 박상태(13회) 차장이 유임될 가능성도 없지 않지만 최대욱(16회) 서울세관장,나경렬(16회) 인천세관장,박재홍(17회) 정보협력국장,성윤갑(17회) 부산세관장,이흥로(17회) 심사정책국장,박진헌(19회) 기획관리관이 자천타천으로 거론된다. ●“상급기관 일방인사” 공직협 성명 관세·조달·중기청 등 대전청사 7개 직장협의회는 6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차장급 등은 반드시 내부 승진돼야 한다고 밝혔다.이들은 성명서에서 “3·3 차관급 인사 때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하는 푸대접에 실망과 푸념이 역력하다.”면서 “그동안 정부내 낙하산 인사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을 건의했으나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고 밝혔다.1급 차장과 국장 심지어 과장까지 또다시 내려오기식 인사가 이어진다면 좌시하지 않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박승기기자 skpark@
  • 찾아라 포스트 홍명보...코엘류호 중앙수비수 낙점 골몰

    ‘홍명보 후계자를 찾아라.’ 한국축구의 새 사령탑에 오른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요즘 무척 바쁘다.지난 5일에는 파주트레이닝센터를 찾아 청소년대표팀과 부천 SK의 경기를 관전했고,오는 11일에는 중국 다롄으로 가서 안정환이 뛰는 시미즈 S-펄스와 성남 일화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동부지역 8강전(B조)을 지켜볼 계획이다.자신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를 고르려는 일념이다. 코엘류 감독의 남다른 신중함에는 전임 거스 히딩크 감독보다 더 나은 팀을 만들어야 한다는 중압감도 크게 작용한 듯하다.그러다 보니 고민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가장 큰 현안은 중앙수비수 확정.자신이 강조한 프레싱과 스피드,체력을 바탕으로 한 축구를 구사하기 위해서는 탄탄한 중앙수비수가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히딩크 감독 때 이 역할은 10년 넘게 대표팀 중앙수비수를 독점한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가 맡았다.하지만 홍명보는 2002월드컵이 끝난 뒤 국가대표 은퇴와 동시에 미국프로축구 LA 갤럭시로 이적,마지막 선수생활을 영위하면서 동시에 행정가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그렇다면 ‘코엘류호’의 성패를 좌우할 ‘홍명보 후계자’는 누가 적합할까.축구계에서는 2002월드컵에서 활약한 노장 유상철(33·울산) 김태영(34·전남)과 신예 조병국(23) 조성환(22·이상 수원)을 꼽는다. 유상철과 김태영은 노련미와 넓은 시야에서,조병국과 조성환은 스피드와 체력에서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이 가운데 홍명보와 가장 비슷한 스타일은 국가대표 생활 대부분을 수비수로 보냈다는 공통점을 지닌 김태영.수비폭은 가장 넓다는 게 중론이다. 유상철은 공수를 넘나드는 폭넓은 활약을 펼치다 최근 들어 수비에 비중을 두는 전형적인 ‘선공후수형’ 선수로 안정감을 준다. 이들에 견줘 신예들은 검증은 안 됐지만 장기적으로 국가대표팀 수비진의 대들보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강력히 추천되고 있다.한국축구의 앞날을 위해서는 세대교체가 절실하다는 시각이다.히딩크 감독의 경우는 월드컵에서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해 노장 위주로 수비라인을 구성했지만 이제는 바뀌어야 한다는 것. 조병국은 이미 8기 ‘히딩크호’에 깜짝 승선해 관심을 끈 바 있는 기대주.힘과 높이를 겸비해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국제용’이라는 평가를 받았고,점프력이 좋아 공중전에 강하다. 조성환 역시 중앙 수비수의 필수 요건인 헤딩 능력에 어린 나이답지 않은 침착성이 돋보여 차세대 주자 가운데 한 명으로 꼽힌다. 과연 코엘류는 어떤 선택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kwyoung@
  • 차관급 34명 인사단행 ‘개혁차관’ 내부발탁

    노무현 대통령은 3일 재정경제부 차관에 김광림 특허청장을 임명하는 등 각 부처 차관 17명과 처·청장 13명 등 모두 3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이로써 참여정부 1기를 이끌어갈 ‘개혁장관-안정차관’ 내각 구도가 짜여지게 됐다.노 대통령은 차관급 인사에 앞서 이같은 인사원칙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차관에는 조건식 남북회담사무국 상근대표,외교통상부 차관에는 김재섭 주 인도네시아 대사,국방부 차관에는 유보선 국방부 기획관리실장,행정자치부 차관에는 김주현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을 각각 임명했다. 또 국세청장에는 이용섭 관세청장,경찰청장에는 최기문 경찰대학장,대통령 경호실장에는 김세옥 전 경찰청장,국무총리 비서실장에는 탁병오 명지대 교수를 기용했다.이 가운데 국세청장과 경찰청장은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임명된다. 송경희 청와대 대변인은 “개혁성 인물을 대거 발탁하고 각 부처의 내부인물을 승진시켜 공직사회의 활력을 도모하는 데 초점을 뒀다.”면서 “처·청장의 경우 기관의 특성에 따라 경영마인드를 갖춘 인사를 발탁하거나 차장을 승진 임용했다.”고 인사 배경을 설명했다. 정찬용 인사보좌관은 “노무현 정부의 특징은 서열만이 인사원칙이 아니라는 점”이라며 “노무현 정부의 주요관심사는 개혁”이라고 강조했다. 행정고시 14∼17회가 대부분 부처의 차관급에 발탁돼 장관급 인사에 이어 세대교체 바람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철도청장에는 행시 24회 출신인 김세호 건설교통부 수송정책실장이 발탁돼 대표적인 ‘기수파괴’로 불리고 있다. 청와대는 교육인적자원부 장관과 국정원장 등 아직 인사가 이뤄지지 못한 장관급과 일부 차관급도 조만간 인선해 발표할 예정이다. 곽태헌기자 tiger@
  • [관가 돋보기] 내부발탁 ‘훈풍’… 설레는 관가

    공직사회는 3일 단행된 차관·차관급 인사에 따른 후속 ‘훈풍’을 기대하고 있다.차관 인사에서 행정고시 14∼24회의 직업관료들이 내부승진함에 따라 후속 승진의 폭이 훨씬 클 것이라는 전망이다.장관 인선에서도 나타났듯이 간부인사에서도 상당한 폭의 세대교체가 이뤄질 공산이 적지 않다.물론 부처간 희비의 편차도 있다. ■ 경제부처 *재정경제부=‘13회 장관·14회 차관시대’를 맞자 우울한 분위기다.13·14회 1급 간부 처리난에 고심하고 있다.13·14회만 6명이 버티고 있고 김용덕 국제업무정책관과 하동만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이 관세청장과 특허청장으로 각각 승진했지만 김병기·오갑원 전 청와대 비서관이 ‘인공위성’ 상태에 있다.이래저래 17회 이상 1급 후보군(1급 보직자 포함)만 20명이 버티고 있다.치열한 보직경쟁에서 탈락하는 1급 간부들은 공직을 그만 둬야할 판이다.재경부 관계자는 “당장은 현 체제를 유지할 수 있겠지만 몇달내에 산하기관 등으로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은행 총재·자산관리공사사장 등의 자리가 빌 것으로 점치지만 한정된 자리로 소화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국·과장급은 “윗선에서 인공위성 등으로 정체현상이 심각한데 아래까지 후속인사가 가능하겠느냐.”며 “재경부는 초상집같은 분위기”라고 전했다. *기획예산처=1급 3명 가운데 2명이 차관으로 승진했기 때문에 인사숨통이 확 트이게 됐다.1급 자리는 배철호 민주당 전문위원이 맡고 본부 국장 가운데 최고참 국장인 박인철 재정기획국장의 1급 승진이 유력시된다.변재진 공보관 등이 주요보직 국장으로 약진할 것으로 관측된다. *건설교통부=1급 6명 가운데 2명이 차관급으로 승진해 짭짤한 후속인사 잔치가 예상된다.1급 승진 후보는 4∼5명으로 압축된다.건설분야에서는 이춘희 주택도시국장이 유력하고 양성호 육상교통국장,김창세 수자원국장,남인희 도로국장 등도 후보에 속한다.차관보에는 장동규 기획관리실장이 이동할 가능성이 크지만 차관이 건설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는 점에서 차관보는 교통·기술 분야에서 택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항공안전관리본부장은 함대영 현 본부장이 유임될 것으로 보인다. *정보통신부=변재일 기획관리실장이 차관으로 승진함에 따라 같은 1급인 김창곤 정보화기획실장과 개방형으로 3월에 임기가 끝나는 이교용 우정사업본부장도 어떤 형태로든 자리이동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렇게 되면 1급 세 자리가 비게 된다. 기획관리실장을 포함한 1급승진 후보군은 구영보 통신위원회 상임위원(행시 19회),황중연 부산체신청장(20회),노준형 정보통신정책국장(21회),이성옥 전파방송관리국장(〃),유영환 정보보호심의관(〃),석호익 서울체신청장(〃),한춘규 정보통신진흥국장(77년 특채) 등이다. *산업자원부=김칠두(14회) 차관과 유창무(13회) 중소기업청장이 승진함에 따라 행시 13·14회의 퇴진과 현재 국장급에 포진한 17회의 약진이 예상된다.하명근(13회) 무역위 상임위원과 김재현(14회) 무역투자실장·김동원(14회)무역정책실장 등은 어떤 식으로든 거취를 표명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중소기업청의 장지종(14회) 차장은 퇴진이 불가피해 보이지만 고속승진을 거듭해온 특허청의 정태신(16회) 차장은 본청으로 유입될 가능성도 있다.승진 후보군은 행시 17회에서 김종갑 산업정책국장,이원걸 자원정책심의관,박봉규 무역정책심의관 등이다.김 산업국장은 경북 안동 출신으로 통상·산업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베테랑’이라는 별명을 얻었고,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도 파견된 바 있다. *농림부=행시 17회 김정호 차관의 승진으로 내부에서 대체로 능력을 인정받은 17회의 동반 승진이 무리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차관보에는 손정수 기획관리실장의 승진이 유력하며 소만호(18회) 농업정책국장의 발탁 1급 승진도 점쳐진다. ■ 비경제부처 *통일부=조건식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가 차관으로 승진한 통일부의 1급 공무원은 이종렬 기획관리실장,이봉조 통일정책실장,강도원 통일교육원장,신언상 남북회담사무국장,홍흥주·김경웅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박성훈 전 청와대 통일비서관 등 8명이다.부내에서는 공석이 된 남북회담사무국 상근회담대표 한 자리를 채우기보다는 1급 전체에 연쇄적인 이동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행정자치부 차관보에는 김지순민방위재난통제본부장이 유력시되고 있다.김 본부장 후임으로는 김광진(18회)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박상홍(14회)·권욱(21회) 소청심사위원 등이 거론된다.현재 인사적체가 극심한 옛 총무처 출신들 가운데는 1급인 박명재 기획관리실장이 소청심사위원장으로 승진하면 이성열(17회) 중앙인사위 사무처장과 권오룡(16회) 청와대 전 행정비서관 등이 후임자로 옮겨올 것으로 점쳐진다. *국방부=유보선 기획관리실장(육사 24기)이 차관에 발탁됨에 따라 후속 인사에서는 1급 2∼3곳을 보강하는 수준의 인사가 단행될 전망이다.국방부의 1급 자리는 기획관리실장,차관보,국립현충원장 등 3곳.기획관리실장과 차관보는 통상 예비역 중장·소장급 장성으로 채워 왔으며 현충원장은 일반직으로 보임해 왔다. 후보로는 김희중 전 항공작전사령관,선영제 전 육군 참모차장,김승광 전 국방개혁위원회 부위원장,정중민 전 군수사령관,안광찬 전 한미연합사 부참모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보건복지부=강윤구(16회) 사회복지정책실장이 차관으로 내부승진하면서 인사요인이 생겼다.문경태(18회) 기획관리실장의 거취가 인사폭을 결정지을 전망이다.송재성(16회) 기초생활보장심의관,이형주(17회) 식약청 차장,김창순(22회) 전 청와대 복지노동비서관이 경합중이다. 송 심의관은 복지부 최고의 브레인이라는 안팎의 평가를 받고 있지만 지난해 의약분업 추진과 관련해 받은 징계가 걸림돌이다.김 전 비서관은 ‘기수파괴’가 보편화되는 분위기에서 새 정부가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참여복지’를 총괄하는 자리에 전격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환경부=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 자리에는 지난 2001년 청와대로 자리를 옮겼던 전남 장흥 출신인 박대문(22회) 전 청와대 환경비서관이 유력후보로 거론된다.박 비서관은 환경정책국장과 대기보전국장을 지내면서 원칙주의에 입각한 신중한 일처리로 정통 행정전문가란 평을 듣고 있다.청와대 환경비서관을 지내다 지난 2001년 환경부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로 자리를 옮긴 신창현 위원장이 자리를 옮기거나 김영화 자연보전국장의 승진도 점쳐진다. *문화부=오지철 차관의 내부승진으로 공석이 된 기획관리실장 후임이 관심이다.후임에는 신현택(18회) 국립중앙도서관장이 유력하게 거론되는 가운데 노태섭(16회) 문화재청장,이승규 문화정책국장 등도 물망에 오르고 있다. *국무조정실=하동만 경제조정관이 특허청장으로 승진함에 따라 누가 후임이 될지 관심사다.개방형 직위인 이 자리는 일반 공모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국무조정실 출신인 박남훈 전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법제처장으로 성광원 현 차장이 승진함에 따라 차장 자리를 놓고 박세진·유병훈 행정심판위원회 위원이 경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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