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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동차플러스] 이승엽 렉서스 홍보대사로

    한국도요타자동차는 일본 프로야구팀 지바 롯데 마린스에서 활약중인 이승엽 선수를 렉서스 홍보대사로 임명하고 이승엽 선수의 한국 방문기간에 렉서스 차량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승엽은 이번 방한때 렉서스의 플래그 십 세단인 LS를 탄다.
  • 오프라, 또 깜짝쇼

    미국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올해에도 또 한번 ‘깜짝 쇼’를 연출했다. 윈프리는 지난 12일 녹화돼 21일(현지시간) 방송된 연말 특집쇼 ‘오프라가 가장 좋아하는 것들’을 통해 허리케인 ‘카트리나’ 자원봉사자들에게 210만달러(약 22억원) 상당의 푸짐한 선물을 전달했다. 윈프리는 50개의 다이아몬드가 박힌 필립스 스타인 다이아몬드 시계(시가 1295달러), 바바리 더플 코트(695달러), 랄프 로렌 블랙 라벨 캐시미어 스웨터(498달러), 애플의 30기가 비디오 아이포드(299달러), 소니의 바이오 노트북(1599달러) 등 1인당 7000달러에 이르는 선물들을 방청객들에게 모두 나눠줬다. 방청객으로 초대받은 300명은 시카고병원 응급실 간호사와 자선기금 모금 운동을 위해 자신의 월드시리즈 티켓을 판 열성 화이트삭스 팬, 로욜라 대학생 11명 등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휩쓸고간 지역의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나섰던 자원봉사자들이었다. 자신들의 자원봉사 활동 이야기를 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방청객들은 기대하지 않았던 선물들을 받고는 놀라움과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윈프리는 “여러분은 진정한 미국의 영웅들이다. 당신들이 나눠준 사랑과 헌신적인 노력을 이런 물건으로 되갚을 순 없지만 최소한 감사의 표시를 하려는 것”이라고 격려했다.윈프리는 지난해 교사들을 초청해 1인당 1만 4800달러 상당의 선물꾸러미를 안겨 줬었다. 이날 방송에 초대된 미시간주의 페기 진드라는 “선물을 받을 거라고 기대하지 않았으며 바라지도 않았었다. 오프라의 마음은 감사하지만 이 선물들을 팔아 허리케인 난민캠프에서 만났던 두 가족이 크리스마스를 즐겁게 지낼 수 있도록 쓰겠다.”고 말했다. 윈프리는 지난해 9월에는 ‘오프라 윈프리쇼’ 19주년을 맞아 방청객 276명에게 2만 8000달러 상당의 제너럴 모터스 스포츠세단 1대씩을 선물로 나눠 줬었다. 한편 윈프리는 21일 독창적인 방송으로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는 국제에미상을 수상했다.김균미기자 외신종합 kmkim@seoul.co.kr
  • GM대우, 위기의 GM 희망될까

    |홍콩·마카오 류길상특파원|GM대우자동차가 생산하는 준중형세단 라세티가 자동차경주 시장에 성공적으로 데뷔하며 위기에 빠진 GM그룹의 희망으로 부상했다.닉 라일리 GM대우 사장은 20일 마카오에서 열린 ‘2005 세계 투어링카 챔피언십(WTCC)’에 앞서 홍콩에서 가진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올초 유럽으로 수출하는 GM대우 차량의 브랜드를 시보레로 바꾼 뒤 판매량이 25%가량 늘어났다.”면서 “유럽에서 인기가 높은 WTCC 참여가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GM대우에 따르면 유럽에서 시보레 브랜드로 팔리는 마티즈, 칼로스, 라세티, 매그너스, 레조 등의 10월까지 판매량은 20만대로 이미 지난해 전체 판매량(21만대)에 육박했다. 양산차를 개조해 레이싱을 펼치는 WTCC는 포뮬러 원(F1),WRC(World Rally Championship)와 더불어 세계 3대 모터스포츠 중의 하나로 올해 대회는 LG가 후원하고 있다. 라세티는 올해 첫 출전해 BMW, 혼다, 포드 등과 치열한 레이싱을 펼쳐 7개 업체 중 4위를 기록했다. 라세티의 튜닝 및 운행을 담당한 영국 RML(Ray Mallock Limited)사 레이 멀록 사장은 “WTCC규정상 출전차량을 많이 개조할 수 없는데 라세티는 엔진, 섀시, 서스펜션 등 기본 구조가 WTCC 차량 개조 규정에 매우 적합해 레이싱 차량으로 바꾸는 데 어떤 기술적 어려움도 없었다.”고 평가했다. 라일리 사장은 “요즘 GM본사가 경영위기에 처하면서 부품, 엔지니어링 아웃소싱을 확대하고 있는데 GM대우가 GM의 엔지니어링 센터로 지정되고 GM이 한국 부품 구매를 20억달러로 늘리기로 하는 등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면서 “GM대우는 유럽, 남미 등에서의 선전에 힘입어 올해 2·4분기에 이어 3·4분기도 영업흑자를 기록,2002년 새 출범후 첫 흑자를 낙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라일리 사장은 지난 18일 중국 체리자동차와 벌였던 소송을 취하한 배경에 대해 “지적재산권 보호에 대한 규정이 각 나라마다 달라 불법과 합법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면서 “GM대우와 체리차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마티즈와 QQ를 계속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ukelvin@seoul.co.kr
  • 마음을 훔쳐야 ‘판매 질주’

    자동차 광고전이 뜨겁다.11월이 전통적으로 자동차 비수기라는 통설을 비웃기라도 하듯 최근 신차 발표회가 잇따르면서 자동차 광고가 부쩍 많아졌다. 고유가에 따른 판매 부진을 극복하기 위한 마케팅전이 자동차 광고시장을 달구고 있는 것이다. 요즘 자동차 광고 트렌드는 이국적 풍경을 배경으로 시원하게 달리는 모습이나, 자동차의 외관과 내부 구석구석을 보여주던 예전의 것과는 조금 다르다. 소비자들의 마음을 읽어내는 광고가 대세를 이루고 있다. 소비자가 원하는 자동차, 그리고 자동차가 일상속에 어떻게 녹아 있는지가 주된 소재가 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0일 기아차가 새로 선보인 고급중형 세단 로체. 신차 발표회 이전부터 관심을 끌었던 로체는 인쇄 광고에서 자동차의 반응성을 강조한다. 출근길 전쟁에서 스피드 못지않게 어떻게 반응하느냐를 컨셉트로 잡았다. 광고에는 24-108-57의 암호 같은 숫자가 나온다. 비밀 같은 숫자는 기아차 한 직원의 서울 상계동에서 양재동까지 출근도중 반복된 핸들링, 브레이크, 순간가속 횟수이다.24번 핸들을 꺾고,108번 브레이크를 밟고 57번 추월했다는 것이다. ‘핸들을 꺾은 다음 반응한다면 이미 늦다.’가 로체의 주된 카피다. 유려한 모델의 로체가 시선을 끄는 인쇄광고에서는 끊임없는 좌회전, 우회전,U턴 등이 반복된다.‘드라이브는 반응이다.’고 강조한다. 방송광고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을 인쇄광고에서 나타내고 있다.‘파워풀 드라이빙을 실현한 로체만의 첨단 메커니즘’,‘중형 최초로 선보이는 로체만의 신사양’,‘품격과 아늑함이 느껴지는 로체만의 편의사양’ 등을 표현하고 있다. 오는 22일 신차 발표회를 앞두고 사전광고를 내보내고 있는 현대자동차 싼타페는 사이드 미러의 기계음과 ‘당신의 마음을 훔치겠습니다.’는 카피만으로 구성된 단순한 광고로 주목을 끌고 있다. 좋은 차를 보면 가까이 다가가서 구경해 보고 싶은 게 인지상정. 이런 소비자의 마음을 컨셉트로 잡은 광고다. 다니엘 헤니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낳았던 GM대우 젠트라는 매너를 주제로 삼았다. 준중형차의 잠재 고객들인 젊은 소비자들에게 단순히 차의 성능이나 외관 등으로 접근한 것이 아니라 젠틀함을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로 다가가는 광고 캠페인을 벌였다.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큰 몫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후속작인 액티언 인쇄 광고. 모델 박해일과 정려원을 기용했다.‘헤이, 미스 액션, 액티언 탄생!’‘정려원, 이 가녀린 여인조차 매료시킨 다이내믹 스타일’을 강조한다. 그러면서 ‘동급최강 145마력’,‘SUV 최초 쿠페 스타일’,‘신개념 조이터치 인테리어’ 등을 자랑하고 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경제플러스] 탤런트 손현주 ‘로체’ 1호차 주인

    최근 종영된 KBS 드라마 ‘장밋빛인생’에서 열연한 인기탤런트 손현주씨가 14일 서울 압구정동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에서 신형 중형세단 ‘로체’ 1호차를 전달받고 기뻐하고 있다. 기아차는 로체의 계약 접수 첫 날인 지난 11일 7212대의 계약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 “업계 2위만큼은 양보못해”

    TEXT ‘2등은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3등은 더더욱 그렇다!’ 1위의 영역이 확고한 자동차, 휴대전화, 할인점 등에서 2위 전쟁이 뜨겁다. 최종 목표는 1위지만 1위를 위해서는 일단 2위 자리를 굳건히 하는 것이 급선무다. 자동차업계에서는 5년만에 2위 쟁탈전이 재점화됐다.2001년 이후 기아차에 2위 자리를 내준 GM대우차가 8,9,10월 3개월 연속 2위로 치고 나온 것.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차는 10월 9만 9388대를 판매해 11만 2631대를 판 GM대우에 2위 자리를 내줬다.GM대우는 9월에도 10만 7479대를 판매해 파업 여파로 7만 4293대 파는데 그친 기아차를 제쳤다.GM대우는 지난 8월 처음으로 기아차를 간발의 차(309대)로 앞섰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는 현대차가 202만 8120대로 압도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기아차(102만 48대)와 GM대우(91만 1811대)가 근소한 차로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GM대우는 대우차 시절이던 2000년 95만여대를 팔아 기아차(84만여대)를 앞섰지만 2003년에는 57만여대로 기아차(107만여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90만대로 기아차(111만여대)의 턱밑까지 추격했고 올해는 역전까지 바라보고 있다. 기아차는 이에 대해 “노조파업 여파가 컸고 GM대우는 반조립생산(KD) 수출이 50%에 육박하기 때문에 단순 비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기아차 김익환 사장도 최근 중형세단 로체 발표회에서 “육상 경기를 하다 한번 넘어진(파업) 것뿐”이라며 2위 수성을 자신했다. 조선업계에서는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의 2위 싸움이 볼 만하다. 삼성중공업은 1999년을 제외하고 2002년까지 조선건조량(GT)에서 대우조선에 밀렸지만 2003년에 이어 지난해도 355만t으로 287만t에 머문 대우조선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하지만 매출에서는 해양·플랜트에서 강세를 보인 대우조선이 4조 7604억원으로 삼성중공업(4조 6559억원, 건설부문 6509억원 포함)을 앞섰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올해와 내년까지는 삼성중공업이 2위를 유지하겠지만 최근 수주물량이 본격 인도되는 2007년에는 2위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기대했다. 휴대전화 내수에서는 SK텔레텍을 합병하면서 수량면에서 LG전자를 제친 팬택계열의 2위 수성이 관심사다. 팬택계열은 지난 9월 29만대,10월 26만 5000대를 판매해 같은 기간 23만대,25만대를 판매한 LG전자를 누른 것으로 비공식 집계됐다.LG전자 관계자는 “실제 격차는 이보다 훨씬 작을 뿐더러 영업적자를 본 팬택에 비해 우리는 평균 내수단가가 40만원대로 상승하는 등 훨씬 견실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유통업계에서는 홈플러스와 롯데마트가 2위 자리를 놓고 한판 대결을 벌이고 있다. 홈플러스 이승한 사장이 “오는 2009년 점포 99개, 매출 10조원, 시장점유율 30%로 업계 1위를 달성하겠다.”고 밝히자 롯데마트 이철우 사장도 “2010년까지 매출규모를 8조원대로 늘리겠다.”며 맞불을 놓은 상황이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로체 떴다” 중형차 레이스 후끈

    “로체 떴다” 중형차 레이스 후끈

    기아자동차가 5년만에 옵티마 후속 중형세단 로체를 내놓으면서 국내 중형차 시장 쟁탈전이 한층 뜨거워졌다. 중형차 시장은 고유가에도 불구하고 지난 10월까지 14만 4764대가 팔려 작년 동기대비 15.5%나 성장했다. 자동차업체들이 사활을 걸 만하다. ●기아차, 로체로 중형시장 노크 로체는 국내외 고급 중형세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기존 옵티마 대비 축거와 윤거를 각각 20㎜ 확대, 준대형급 수준의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기아차 모델 최초로 현대·기아차의 독자 개발 엔진 ‘세타(θ) CVVT엔진’을 탑재했고 최고출력 166마력, 연비 11.1㎞/ℓ(2.4 자동변속기 기준) 등 동급 최고의 동력성능과 연비를 실현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2.4모델의 차체 중량이 1455㎏으로 NF쏘나타 2.4(1496㎏)에 비해 40㎏ 이상 가볍다. 또 국내 중형차로는 유일하게 1.8 세타 CVVT 엔진을 비롯, 2.0,2.4 등 세가지 모델을 선보여 선택폭을 넓혔다. 로체는 이밖에 ▲급회전시 최적의 주행안전을 확보해주는 차체자세 제어장치(VDC) ▲엑셀러레이터 및 브레이크 페달의 높이를 조절할 수 있는 전동조절식 페달 ▲연료탱크의 연료 누출을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연료탱크 누출진단시스템 ▲DVD는 물론 VCD,CD,MP3 모두 재생 가능한 6매 DVD 체인저 ▲5단 온도조절 열선시트 ▲위험 알림 기능뿐만 아니라 차량진단까지 제공하는 모젠 네비게이션(MTS-250) 등 편의기능들이 대거 적용됐다. 기아차는 내년 초에 로체 2.0 VGT 디젤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모델이 출시되면 기아차는 프라이드(소형)-쎄라토(준중형)-로체(중형)로 이어지는 승용 디젤 라인업을 갖추게 된다. ●쏘나타 독주속 4파전 예상 기아차는 로체 판매 목표를 내수 6만대, 수출 9만대 등 연간 15만대로 잡았다. 내수시장에서 월 평균 5000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중형차 시장의 ‘절대강자’는 현대차의 NF쏘나타. 출시 첫 달인 지난해 9월 7514대가 판매되며 기세를 올린 NF쏘나타는 지난 8월 5350대로 주춤하는 듯했지만 지난달 1만 112대가 팔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단일 차종 국내 판매가 월 1만대를 돌파한 것은 지난 2002년 7월 쏘나타(EF)가 1만 72대 판매된 이후 39개월만이다. 뉴SM5도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난 1월 3172대에서 출발해 4월 5444대로 5000대고지를 돌파했고 10월에도 5409대가 판매됐다. 로체가 기아차의 기대만큼 팔려준다면 뉴SM5와 로체의 2위 경쟁이 불을 뿜을 전망이다. GM대우의 매그너스는 9월 1030대에서 10월 843대로 줄어드는 등 경쟁에서 한발 비껴나 있다. 하지만 GM대우도 99년 12월 출시 이후 6년만에 매그너스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V250)를 내년 초 출시하며 중형차 시장 경쟁에 뛰어들 태세다.V250은 기존 매그너스에 장착된 2000㏄와 2500㏄ 엔진을 그대로 쓰거나 개량해 탑재할 예정이지만 내·외관은 완전히 바꾼 ‘풀 체인지’ 모델이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중형세단 ‘로체’ 발표회

    중형세단 ‘로체’ 발표회

    기아자동차는 10일 옵티마 후속 신형 중형세단 ‘로체(LOTZE)’ 신차 발표회를 갖고 시판에 들어갔다. 기아차가 5년만에 내놓은 로체는 26개월간 2700억원이 투입돼 개발됐다. 연간 내수 6만대, 수출 9만대 등 총 15만대가 판매 목표다. 정의선 사장과 김익환 사장 등 기아차 경영진은 11일부터 오피러스 대신 로체를 타며 로체 알리기에 나선다. 기아차 모델 최초로 세타(θ) CVVT엔진을 탑재한 로체는 최고출력 166마력, 연비 11.1㎞/ℓ 등 동급 최고 성능과 연비를 갖췄다고 기아차는 밝혔다. 가격은 1.8LX가 1473만∼1547만원,2.0LX 1583만원(이상 수동변속기),2.0LEX 1832만∼2277만원,2.4LEX가 2173만∼2619만원(이상 자동변속기)이다. 류재림기자 ukelvin@seoul.co.kr
  • [마카오 동아시아대회] 김덕현, 세단뛰기 한국新 ~ 金

    육상 스타 김덕현(조선대)이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귀중한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태권도의 황경선(한체대)과 김진욱(국군체육부대)도 금빛 발차기로 메달레이스에 힘을 보탰다. 김덕현은 4일 열린 마카오 동아시아대회 육상 남자 세단뛰기 결승 5차시기에서 16m79를 뛰어 가지카와 요헤이(일본·16m45)를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덕현은 지난 9월 아시아선수권에서 자신이 세운 한국기록(16m78)을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동메달리스트 황경선은 여자 67㎏ 이하 결승에서 타이완의 수리웬을 8-6으로 제압했다. 또 국제대회에 첫 출전한 김진욱은 부상 투혼을 발휘하며 남자 80㎏급 이하 경기에서 중국의 판둥둥을 9-5로 꺾고 금메달을 땄다. 또 사격 여자 50m 소총 3자세에 출전한 이혜진(우리은행)은 684.1점을 쏴 금빛 과녁을 명중시켰다. 한국은 이날 현재 금 26개, 은 33개, 동메달 45개로 일본(금 26개, 은 46개, 동 60개)과 금메달 동수를 이뤘으나 은메달수에서 뒤져 종합 3위를 달렸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고효율 신차 경연장’ 도쿄모터쇼 둘러보니

    ‘고효율 신차 경연장’ 도쿄모터쇼 둘러보니

    |도쿄 류길상특파원|세계 5대 모터쇼 가운데 유일하게 아시아에서 열리는 도쿄모터쇼는 일본 자동차업계의 자존심 경연장을 방불케 했다. 지난 19일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다음달 6일까지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 메세에서 열리는 제39회 도쿄모터쇼에서 도요타, 혼다, 닛산 등 일본 ‘빅3’는 물론 마쓰다, 스즈키, 수바루, 미쓰비시 등 나머지 업체들도 미래형 차량과 컨셉트카를 의욕적으로 공개했다. 반면 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미국의 ‘빅3’는 최근 경영악화를 반영하듯 이렇다할 ‘작품’을 내놓지 못하는 분위기였다. 국내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차가 컨셉트카를 내놓는 등 가능성을 보여줬다. ●앞서가는 일본차 23종 25대의 차량을 전시한 혼다는 ‘스포츠 4’와 ‘WOW’,‘FCX’ 등 3대 컨셉트카로 관람객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FCX컨셉트카는 저상화 기술을 통해 차체를 낮추었음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새로 개발된 수소흡수 물질을 사용한 차세대 콤팩트 수소 탱크가 탑재돼 한번 충전으로 560㎞를 달릴 수 있다. 혼다는 또 가정에서 수소를 충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공개함으로써 수소충전소 확보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했다. 스포츠 4는 4인승 스포츠 세단으로 2000㏄ 직렬 4기통 i-VTEC 엔진에 세계 최초로 개발된 4륜 독립형 슈퍼핸들링 시스템이 장착됐다. WOW는 애완견을 위한 별도공간을 마련했고 애완견이 쉽게 뛰어오를 수 있도록 바닥을 최대한 낮게 만들었다. 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 사장은 1인용 자동차 ‘아이스윙’을 타고 등장했다. 저항성 우레탄 몸체를 천으로 싸 충격을 완화해주는 이 차는 조이스틱을 움직여 방향을 틀고 속도를 낼 수 있다. 혼잡한 곳에서는 2륜 모드로 천천히 가고 속력을 내야 할 때는 3륜 모드로 전환해 달릴 수 있다.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컨셉트카인 ‘Fine-X’는 운전석 공간이 캠리를 능가하고 걸윙(gull-wing·갈매기 날개처럼 위로 열리는 형식) 도어를 채택했다. 닛산은 장난감차를 연상케 하는 미니전기 자동차 ‘피보’로 인기를 끌었다. 운전석 부분이 360도 회전해 차를 돌리지 않고 전후진이 가능하다. 닛산은 스타 최고경영자(CEO)인 카를로스 곤이 피보 외에 무려 5종의 컨셉트카와 3종의 프리뷰카를 직접 타 보면서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마쓰다는 하이드로젠 리(Hydrogen Re)라는 이름의 수소-가솔린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았다. 스즈키도 연료전지 컨셉트카 ‘이오니스(IONIS)’를 선보였다. ●썰렁한 미국차 미국 빅3의 부스는 상대적으로 조용했다. ‘추락하는 거인’ GM은 캐딜락 4개 모델, 시보레 2종, 허머 2종, 오펠 5종, 사브 3종 등 17개 모델을 내놓았다. 연료전지 컨셉트카 ‘시퀄’은 3년내에 레인지(Range·오토차량의 변속 범위)를 두배 증가시키고 가속 시간을 반으로 줄일 계획이다. 포드는 3.0ℓ V6 듀라택 엔진을 장착한 SUV ‘이퀘이터’와 신소재 파워 하드톱을 가진 2도어 컨버터블 ‘포커스 비네일’을 선보였다. 다임러크라이슬러는 콤팩트한 원박스 바디로 이루어진 5인승 컨셉트카 ‘아키노’를 선보였다. 운전석쪽에 1개, 조수석쪽에 2개, 총 3개의 도어를 가지고 있는데 조수석쪽 도어중 뒷좌석 승객용 도어는 앞좌석 도어와 반대 방향으로 열리도록 돼 있다. ●신차로 무장한 유럽차 폴크스바겐은 136마력의 차세대 TDI 엔진 CCS를 갖춘 ‘에코레이서’를 공개했다. 연비가 29.4㎞/ℓ나 되고 최고시속은 230㎞.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3초 만에 도달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수소연료 자동차인 ‘F 600 하이지니어스(HYGENIUS)’를 컨셉트카로 공개했다. 연비가 ℓ당 약 34.5㎞나 되며 한 번 충전으로 400㎞를 달릴 수 있다. 최대 파워 115마력.BMW의 하이브리드 컨셉트카 X3 이피션트다이내믹스(EfficientDynamics)는 시속 100㎞ 가속에 6.7초밖에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는 235㎞에 이른다. ●체면세운 한국차 50여평의 독자부스를 확보한 현대차는 컨셉트카로 ‘네오스(Neos)-3’를 처음 선보였다. 세단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장점을 결합시켜 안락함과 실용성을 동시에 추구한 모델로 현대차가 개발한 4.6ℓ V8 DOHC 32밸브 엔진이 탑재됐다. 전장 4980㎜, 전폭 1960㎜, 전고 1675㎜의 크기로 제작됐다. 네오스-3는 파격적인 디자인으로 현대차 부스를 찾은 수백명 외신기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내년 1월 일본시장에 본격 상륙할 신형 그랜저도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불과 2년전만 해도 부스가 썰렁했었는데 위상이 많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38평 크기의 부스에 2000㏄ 터보엔진을 탑재한 스포티 해치백 스타일의 스포츠 컨셉트카와 옵티마 후속 세단 로체를 전시했다. ukelvin@seoul.co.kr
  • 국산車 도쿄모터쇼 경연

    국산車 도쿄모터쇼 경연

    |도쿄 류길상기자|현대차가 신형 그랜저를 앞세워 일본 대형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현대차는 19일 일본 지바시에서 개막한 ‘2005 도쿄모터쇼’에서 전세계 언론과 자동차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형 그랜저’ 발표회를 갖고 내년 1월부터 신형 그랜저를 일본시장에 출시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김재일 부사장(해외영업본부장)은 “2001년 일본시장에 진출한 이후 영업전략 등에서 시행착오를 겪는 바람에 성과가 좋지 않았다.”면서 “신형그랜저의 디자인과 성능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았고 가격경쟁력도 갖추고 있어 까다롭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 부사장은 “올해는 쏘나타, 투싼, 그랜저XG 등의 일본내 판매가 3000대에 불과할 전망이지만 신형그랜저가 추가되면 2년내에 1만대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일단 낮은 인지도를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 일본내 최고 한류스타인 ‘배용준 카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이번 발표회와 일본내 광고 등은 현대차의 계열 광고회사인 이노션이 맡았다. 정몽구 회장의 맏딸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은 이날 발표회를 직접 지켜보며 성공적인 일본시장 진출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컨셉트카 ‘네오스-3(NEOS-3)’를 처음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네오스-3는 럭셔리 크로스오버스타일로 승용차의 안락함과 SUV의 실용적인 면을 융합시킨 3열 6인승 차량이다. 기아차는 스포츠 컨셉트카를 비롯해 중형세단 로체·소형 SUV 스포티지(오른쪽 운전석) 등 3대의 차량을 출품했다. 다음달 국내 출시를 앞둔 중형 세단 로체는 기아가 옵티마 후속으로 5년만에 선보이는 신차로 지난달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였고 도쿄모터쇼를 통해 아시아에서 처음 공개됐다. ukelvin@seoul.co.kr
  • 열기 더하는 ‘중형차 레이스’

    소비자들의 중대형 차량 선호도가 갈수록 높아지면서 국내외 자동차업계의 ‘중형차 대전’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9월 국내 완성차 5사의 중형차(2000∼3000㏄) 판매량은 1만 6401대,1∼9월 누적 판매량은 16만 1014대로 전월에 비해 5.5%, 지난해 1∼9월에 비해 19.1%나 늘었다. 전체 승용차 판매 비중도 25.2%로 지난해 같은 기간(21.6%)보다 비중이 크게 늘었다.GM대우의 매그너스가 전월에 비해 7.1% 늘어났고 르노삼성의 뉴SM5 33.1%, 현대차의 NF쏘나타 15.7%도 판매가 활기를 띠었다. 특히 NF쏘나타는 6189대 판매로 8월 그랜저에 내줬던 1위 자리를 다시 찾아왔다. 쏘나타는 현재 출고 대기 물량만 1만대에 달해 계약후 출고까지 30∼40일이나 걸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뉴SM5도 5630대(3위)로 중형차 전성시대를 이어갔다. 기아차의 옵티마만 2455대로 전월 대비 23.3% 줄었지만 역시 지난해 9월 대비해서는 9.5%, 지난해 1∼9월에 비해서는 10% 늘어났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중형차의 인기를 이어가기 위해 신차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기아차는 11월중 옵티마 후속 모델인 ‘로체’를 내놓으며 쏘나타와 SM5에 도전장을 던진다. 로체는 기아가 옵티마 후속으로 5년만에 선보이는 중형 신차로 1.8,2.0,2.4 세가지 모델로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로체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간결한 스타일과 대형차 수준의 고급 인테리어, 판안하고 안락한 승차감 등을 갖춘 신개념 중형세단”이라면서 “그동안 취약했던 중형시장에 승부수를 던지겠다.”고 밝혔다.GM대우도 연말이나 내년 초쯤 디자인과 첨단장치 등을 개선한 매그너스 후속 모델 ‘V250’ 2.0.2.5를 내놓을 예정이다. 대형차에 치중했던 수입차업계도 중형차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도요타는 지난달 말 2500㏄ ‘뉴IS’를 해외시장 최초로 국내에 출시했고 혼다도 2.4,3.0 모델 뉴 2006 어코드를 출시했다. 폴크스바겐도 12일 2000㏄급 6세대 파샤트를 내놓는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1∼9월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2000∼3000㏄급은 8412대로 39.4%에 달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10월 자동차 할인행사 풍성하네”

    “10월 자동차 할인행사 풍성하네”

    지난달 파업여파 등으로 내수판매가 부진했던 자동차 업계가 10월 파격적인 할인판매를 통해 ‘비수기’ 극복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싼타페 50만원, 트라제XG·테라칸 30만원, 클릭·아반떼XD 20만원을 할인해 준다. 기아자동차는 카니발 100만원(사업자는 20만원 추가 할인), 쏘렌토 50만원(월드팩 100만원), 오피러스 30만원을 할인하고 쎄라토는 에어컨(84만원)을 무상 장착해 준다. GM대우는 매그너스와 레조LPG(액화석유가스) 120만원, 라세티 110만원, 마티즈 20만원을 할인해 준다.9월에 출시한 신차 젠트라도 할인(20만원)대열에 합류했다. 르노삼성은 2004년 이후에 신규로 운전면허를 취득한 고객이 SM3 뉴제너레이션을 구매하면 20만원을 지원하고 10월 출고분에 한해 사은품으로 MP3를 지급한다. 쌍용자동차는 2006년형을 제외한 로디우스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200만원을, 카이런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50만원을 지원한다. 무쏘SUT 구입 고객에게는 EBD ABS(96만원상당)를 무상장착 해준다. 수입차 업계도 볼보가 S80의 국내 판매 2000대 돌파를 기념,2006년식 S80 2.0T의 가격을 기존의 6226만원에서 10% 인하된 5600만원에 판매하는 등 할인판매에 나섰다.GM코리아는 스포츠 세단인 사브 9-3 아크 모델 가격을 기존 5055만원에서 10% 인하된 4550만원에 판매 중이다.BMW는 2005년식 X5에 한해 내비게이션과 후방 감시카메라를, 푸조는 206CC에 내비게이션을 무료로 장착해 준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사고] 제1회 서울디자인대상 오늘 시상

    [사고] 제1회 서울디자인대상 오늘 시상

    서울신문이 주최하고 산업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KIDP)이 후원하는 제1회 ‘서울디자인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인 산자부 장관상에 현대자동차의 그랜저가 선정됐다. 서울디자인대상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철수 국민대 공업디자인과 교수)는 26일 대상 1점을 포함한 42점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서울디자인대상은 기업의 디자인 개발을 촉진시키고, 글로벌 시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기 위해 올해 처음 제정됐다. 심사 및 선정은 제품디자인과 시각디자인 등 2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상을 받은 그랜저는 외형을 역동적이고 볼륨감있게 처리해 대형 세단의 아름다움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우수상(한국디자인진흥원장상, 서울신문사장상)으로는 제품디자인 부문의 경우 ▲레인콤의 ‘Iriver-U10’ ▲웅진코웨이의 룰루 비데 BA06 ▲행남자기의 7첩 반상기세트인 ‘경복궁 아래’ ▲STC의 타임리스 등 4점이 뽑혔다. 시각디자인 부문에서는 ▲하나로텔레콤의 CI ▲CJ의 올리브유 드레싱 ▲브릿지위드의 알파벳카드 ▲이수건설의 브라운스톤 BI 등 4점에 최우수상이 돌아갔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1가 서울신문사 1층 서울갤러리에서 채수삼 서울신문사장, 조환익 산자부 차관, 정태근 서울시 정무부시장, 전준헌 한국디자인진흥원 기획본부장, 수상기업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혼다 스포티세단 뉴2006 발표

    혼다코리아는 22일 다이내믹 스포티 세단 뉴 2006 어코드의 보도 발표회를 갖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섰다.LED 타입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리어 범퍼, 트렁크 등 후면 디자인과 전면·측면 디자인을 변경해 기존 모델보다 다이내믹한 스타일을 가미했다.2.4 i-VTEC의 엔진은 기존(160마력)보다 출력을 10마력 늘렸고 연비는 11.2㎞로 향상시켰다.3.0 V6 VTEC는 3940만원,2.4 i-VTEC는 3490만원이다.
  •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금호아시아나그룹(1)-창업주 박인천회장家

    [2005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금호아시아나그룹(1)-창업주 박인천회장家

    “잠깐이면 될 것이다. 아주 잠깐. 이 쇳줄을 넘어 몸을 던지면 될 것이여. 눈 깜짝할 사이면 저 파도에 휩쓸려 들어가 아주 사라져 버리고 말 것잉게.” 문화부장관을 지낸 작가이자 영화감독인 이창동씨가 지은 금호그룹 창업주 박인천(朴仁天) 일대기인 ‘집념-길위의 길’에는 1923년 당시 23세이던 박씨의 실패담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지금의 초등학교에 해당하는 보통학교 2학년 중퇴가 학력의 전부인 박씨는 어려서부터 이런저런 장사에 손을 댔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 일본 오사카에 돈을 벌러 갔지만 일주일만에 빈손으로 돌아오며 자살을 염두에 뒀을 정도로 그의 젊은 시절은 상처투성이였다. 이창동씨는 박씨의 일대기를 소설 형식으로 묘사하면서 “박인천의 일생은 우리 역사의 엄정한 상징”이라고 평가했다. ●택시 2대로 운수사업 시작 박씨는 나이 30세를 넘어 정규 교육을 이수하지 못했으면서도 독학으로 지금의 행정고시에 해당하는 보통문관시험에 합격하는 등 놀랄 만한 집념으로 인생의 반전을 이뤘다. 이런 그의 의지는 해방 이후 당시로선 노인 취급을 받고 은퇴할 만한 나이인 46세에 광주에서 미국산 중고택시 두 대로 회사를 차려 광주고속이라는 고속버스 회사를 출범시킨다. 박 회장은 이를 기반으로 삼양타이어(현재의 금호타이어), 석유화학으로 사업영역을 넓히며 현재 재계서열 10위 그룹으로 키워 냈다. 특히 금호그룹은 5공시절 예상을 깨고 제2민항사업자로 선정되면서 성장가도를 달리며 대표적인 호남재벌로 자리매김했다. 이처럼 박씨가 택시 두 대에서 아시아나항공까지 키워온 대재벌의 창업주로 성장하기까지에는 뼈아픈 실패들이 밑거름이 되었다. 남달리 고집이 세고 남한테 지기 싫어하는 ‘승부욕’이 오늘날의 금호아시아나그룹을 탄생시킨 것이다. 그야말로 박씨의 삶은 좌절과 성공을 향한 몸부림, 해방 후 맨주먹으로 출발해 한국 굴지의 재벌을 이루는 과정으로 이어지며 한편의 드라마를 연상시킬 만큼 극적이다. 그래서 한국 현대사의 축소판과 닮은꼴이라는 평가가 많다. 아호가 ‘금호’(錦湖)인 박인천 회장은 1901년 7월5일 전남 나주군 죽포면 동산부락 일명 신기(新基)마을에서 태어났다. 빈농에서 태어난 박 회장은 열 살이 될 때까지 별다른 교육을 받지 못하다가 어머니 손에 이끌려 서당에 다녀야 했다. 또래들보다 늦게 시작한 한학이지만 열다섯살 때 팔현강당에서 개최된 강경(講經)시합에 출전해 최우수상을 받는 등 재능을 발휘했다. 그러나 박 회장은 곧 한문공부에 흥미를 잃고 말았다. 자동차가 신작로 위에 먼지를 일으키며 달리는 시대에 한문 공부를 해서 뭘 하겠느냐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다. 결국 열일곱살 되던 해 지금의 초등학교격인 나주 공립보통학교 1학년에 입학했다. 하지만 신식공부에 대한 열의도 2년을 넘지 못했다. 고등학교에 다녀야 하는 나이에 초등학교를 다니며 ‘애늙은이’ 취급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싫었기 때문이다. 박씨는 공부에 대한 미련을 접어 버리고 열아홉살 때부터 면화수집상, 대금업, 싸전업 등의 장사를 했지만 손을 대는 족족 손해만 입었다. 이처럼 실패만 거듭해온 박씨가 인생의 전환기를 맞은 것은 일본으로 건너간 직후였다. 일본 오사카에서 보았던 어마어마한 공장 굴뚝 앞에서 조선 사람으로서의 무력감과 좌절감이 그를 바꿔 놓았다.“일본놈들이 어떻게 돈을 벌고 공장을 짓는지 알고 싶다.”는 일념으로 일본 순사 시험을 준비해 합격한 뒤 5년 만인 1929년 보통문관시험에 합격한 이후였다. 그리고 같은 해 이순정 여사를 배필로 맞았다. 박 회장은 8·15 해방을 맞자 택시 두 대를 구입해 운수사업에 뛰어들었다.17만원(圓)의 자본금으로 포드 디럭스 세단 5인승 택시 두 대를 사들였다. 그때 이 돈은 80㎏들이 쌀 44가마를 살 수 있는 액수였다.3남인 삼구 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창업주의 집념, 도전, 개척정신을 본받는다는 취지로 그룹 창업의 모태가 됐던 택시와 똑같은 모델을 구입해 용인 금호아시아나 인재개발원 1층 로비에 전시하고 있다. 사업수완이 있었던 박 회장은 2년여의 짧은 기간에 어느 정도 자본을 축적,48년에 광주여객을 세워 버스운수업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러나 6·25전쟁은 탄탄대로를 걷던 그의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다. 하지만 박 회장은 온갖 역경을 극복하고 50년대에 광주여객을 전라남도 최대의 여객운송업체로 키워냈다. 이 과정에서 이순정 여사의 내조가 결정적인 힘이 됐다. 올해 95세인 이 여사는 아직도 광주여객을 운영하던 광주시 금남로 212번지에 거주하고 있다. 광주여객을 경영하던 당시 ‘안집’이라고 불렸던 이 집에서 친척, 조카, 버스 차장과 정비공 등 50명의 식솔을 손수 챙길 정도로 남편의 사업을 헌신적으로 도왔다. 1984년 남편과 사별한 이후에도 이 여사는 900명에 이르는 학생들에게 매년 1억원 이상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사회복지시설에 수용된 불우이웃을 돕고 봉사단체를 육성하는 데 앞장서 왔다. 이 여사는 이런 공로를 인정받아 2002년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민간부문 최고 권위의 ‘적십자 박애장 금장’을 받기도 했다. ●제2민항 선정 ‘제2 도약´ 광주여객을 업계 최고의 반열위에 올려 놓은 박 회장은 이후 방적회사인 전남제사, 고려도자를 비롯해 금호타이어(전 삼양타이어)를 설립,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의 기틀을 다져나갔다. 그러던 박 회장은 1972년 어느 날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던 큰 아들 성용에게서 중대한 제안을 받는다. 서울 종로구 관철동에 있던 사무실로 찾아 온 아들은 “경영성과를 높이고 효율적 운영을 위해 지주회사 설립이 필요하다.”는 건의를 했다. 박 회장은 이를 받아들였고, 같은 해 10월 10일 박성용 교수 등 7명이 발기인으로 참석해 지주회사인 ‘금호실업’ 설립을 결의했다. 박 회장은 또 박 교수를 금호실업 부사장으로 전격 영입했다. 1973년 1월1일 금호아시아나는 박 회장이 초대 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출범시켰다. 금호는 그룹체제 출범과 함께 계열사별로 경영관리체제를 정비했다. 금호실업은 장남인 성용, 광주고속은 2남인 정구, 금호타이어는 3남인 삼구, 삼화교통은 첫째 사위인 배영환에게 경영을 책임지도록 했다. 1984년 6월6일 타계한 박인천 창업회장의 뒤를 이어 장남인 박성용 부회장이 그룹 2대 회장에 올랐다. 서강대 교수 재직시절부터 자문역으로 그룹경영을 도와온 박 회장은 금호실업 사장과 그룹 부회장을 거쳐 10년 만에 2세 경영시대를 연 것이다. 박성용 회장은 88년 정부로부터 제2민항 설립업체로 선정되는 경영능력을 발휘했다. 계열사간 합병과 비수익 사업정리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진행해 취임 당시 6900억원이었던 그룹 매출을 1995년 4조원으로 끌어올렸다. 이후 박성용 회장은 1996년 4월 바로 아래 동생인 정구 회장에게 회장직을 물려 주었다. 형제간 친족간 경영권 분쟁이 끊이질 않고 있는 작금의 경영계에 교훈이 될 ‘형제간 화합경영’의 모델을 제시한 셈이다. 박정구 회장이 2002년 지병인 폐암으로 세상을 뜨자 3남인 박삼구 회장이 그룹 4대 회장으로 취임하며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형제경영의 전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박인천 회장은 슬하에 5남3녀를 두었다. 성용, 정구, 삼구에 이어 4남 찬구 금호석유화학부회장,5남 종구 국무총리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 등이다. 딸은 경애, 강자, 현주씨 등 3명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의 혼맥은 박인천 회장이 생전에 아들딸의 혼사에 매우 신경을 썼기 때문에 정·관·재계 유력 집안과 화려한 혼맥을 맺고 있다. 박 회장은 직접 유력 집안에 줄을 넣어 “사돈을 맺자.”고 청한 적도 있을 만큼 자식들의 혼사를 중요시했다. 특히 호남재벌이면서도 정구, 삼구, 찬구 3형제를 모두 영남 유력 집안에 장가 보냈다. 3세들 결혼도 삼성,LG, 대우그룹과 사돈을 맺는 등 화려한 혼맥이 이어지고 있다. 이처럼 박 회장이 자식들의 결혼을 직접 챙기는 등 혼사를 중요시 여겼지만 유독 큰아들 성용은 부친의 뜻을 어기며 연애결혼을 강행했다. 큰 아들 성용은 미국 예일대에서 유학하던 시절에 미국인 마거릿 클라크를 만나 열애 끝에 1964년에 결혼했다. 박성용 회장은 클라크 여사와 1남 1녀를 뒀다. 장손녀 미영(39)씨는 아직 미혼으로 캐나다에서 머물며 불교 관련 일을 보고 있다. 미국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있는 재영(35)씨는 구자훈 LG화재 회장 3녀인 구문정(30)씨와 결혼해 1남을 두고 있다. 창업주의 큰딸인 경애(71)씨는 제헌의원 출신 배태성씨의 장남 배영환(72) 삼화고속 회장에게 시집을 갔다. 슬하에 배정철·승현·동철·홍철 등 4형제를 낳았다. 2남인 정구 회장은 경북 안동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김익기 전 국회의원의 딸 김형일(59)씨를 배필로 맞았다. 김익기씨는 해태그룹의 창업주였던 박병규씨와 사돈관계이고, 박병규씨는 민병권 전 교통부 장관과 사돈이기도 하다. 정구 회장은 슬하에 은형·은경·은혜씨 등 세 딸과 외아들인 철완씨를 두고 있다. 세 딸은 모두 시집을 갔는데, 재계 유력 집안과 혼사를 맺었다. 장녀 은형(35)씨는 김우중 전 회장의 차남 김선협(포천아도니스CC 사장)씨와 결혼했고, 은경(33)씨는 장상돈 한국철강 회장 차남인 장세홍(한국특수형강 이사)씨와,3녀 은혜(29)씨는 허진규 일진그룹 회장의 차남 재명(일진경금속 영업담당겸 누브인터내셔널 대표)씨와 혼인했다. 아들 철완(27)씨는 국내에 있는 보스턴 컨설팅 그룹에서 경영수업을 쌓고 있다. 금호미술관장으로 있는 2녀 강자(64)씨는 대한전자재료 회장인 강대균(64)씨와 결혼했다. 강씨는 서울대 정치학과를 나와 미국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LSE대 출신인 아들 재원(25)씨와 지은과 지영 등 두 딸이 슬하에 있다. 3남인 삼구 회장의 부인 이경결씨는 한국은행·산업은행 총재, 재무장관을 지낸 이정환씨의 둘째 딸이다. 이정환씨는 금호석유화학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삼구 회장의 장남 세창(30)씨는 2003년 3월 교육자 집안 출신인 김현정(29)씨와 결혼했다. 세창씨는 지난 6월 MIT공대 MBA 과정을 졸업한 뒤 미국 회사에 취직했고, 딸 세진씨는 유학 중에 있다. 4남 찬구 금호석유화학 부회장은 위창남 전 광주투금 사장 딸인 위진영씨와 결혼했다. 장남 준경(27)씨는 고려대를 졸업한 뒤 중동 관련 무역회사에서 근무하고 있고, 딸 주형씨는 미국에서 공부 중이다. ●3녀 현주씨 삼성과 사돈 금호가(家)의 화려한 혼맥은 3녀인 현주(52)씨에서 절정을 이뤘다. 현주씨는 대상그룹 임창욱(56) 명예회장과 결혼했다. 현주씨는 1998년 큰딸 세령(28)씨를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외동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상무(37)와 결혼시켜 삼성가와 사돈 관계로 맺어졌다. 세령씨와 이 상무가 만나게 된 것은 두 사람의 어머니인 현주씨와 홍라희 여사가 불교신도 모임인 ‘불이회’에서 친하게 지낸 게 계기가 됐다. 연세대 경영학과 2학년에 재학 중이던 세령씨는 결혼과 함께 휴학하고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던 남편을 따라 유학길에 올랐다. 세령씨는 유학 중 2000년 장남 지호를 얻었고, 이듬해 귀국해 이건희 회장 부부와 함께 살면서 지난해에는 딸 원주를 낳았다. 둘째 딸 상민씨는 이화여대를 나와 미국 유학 중이다. 특히 현주씨는 대상그룹의 계열사인 상암커뮤니케이션즈의 지분 75%를 갖고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둘째 딸 상민씨를 2대 주주(17%)로 편입시켜 눈길을 끈다. 5남 종구(47) 국무조정실 경제조정관은 ㈜삼흥복장 사장 이명선씨의 장녀 이계옥(47)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건호, 도윤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박씨는 미국 시러큐스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은 뒤 아주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다 1998년 기획예산위원회(현 기획예산처) 공공관리단장(별정직 2급)으로 공직을 시작했다.2002년 수질개선기획단 부단장으로 자리를 잠시 옮겼다가 2003년부터 국무조정실 1급인 경제조정관으로 재직 중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형제경영을 펼치면서도 유독 종구씨만 경영에 일체 관여하지 않는 점도 재계에 비상한 관심거리다. 이에 대해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 “박씨는 막내 아들이지만 경제를 전공한 전문가로서 그룹 일에 뜻을 두기보다는 공직에서 자신의 능력을 펼치는 것으로 집안 내에서도 정리가 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벽안의 맏며느리’ 클라크 여사 ‘벽안(碧眼)의 재벌 며느리’ 박성용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명예회장의 부인 마거릿 클라크 박 여사는 미국인이면서도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에 가까웠다. 보수적인 재벌가에서 조용히 남편을 도우며 맏며느리로서 시동생과 동서들을 챙기는 평범한 주부로 살아왔다. ●예일대 수학중 만나 교제 마거릿 클라크 여사는 남편인 박 전 명예회장을 1963년 미국 예일대에서 만났다. 그녀는 대학원 경제학부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던 박 전 회장을 눈여겨봤다. 동양인이면서도 이지적인 이미지에 항상 ‘제니스’ 라디오의 이어폰을 귀에 꽂고 클래식 음악을 듣던 박 전 회장에 대한 호감이 컸다는 게 박 전 회장의 이종 사촌인 서구 금호아시아나그룹 고문 등 친인척들의 전언이다. 박성용 전 회장도 미국인이지만 키도 그리 크지 않고 조신하게 생긴 클라크 여사의 매력에 흠뻑 빠졌다. 그러나 두 사람의 사랑이 커갈수록 고통이 더했다. 당시로선 유교적 전통이 강한 밀양 박씨의 장손으로 외국인을 맏며느리로 들인다는 것은 상상을 초월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번민의 세월을 보내던 박 전 회장은 아버지에게 클라크와의 결혼을 허락해 달라는 편지를 보내면서 그녀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동봉했다. 그러나 아버지 박인천 회장은 그 사진을 둘로 찢어서 봉투에 넣어 아들에게 다시 돌려보냈다. 그것이 박 회장이 할 수 있는 가장 분명하고 단호한 의사표시였다. 그러나 부모에게 효자로 소문난 박 전 회장은 난생 처음 부모의 뜻을 거역했다.1964년 둘이서 법적 절차만을 갖춘 최소한의 결혼식을 올리고 아버지와 사실상 ‘의절’ 상태에 들어갔다. 물론 박 회장은 두 사람의 결혼을 허락하지도 않았고, 결혼식에 참석하지도 않았다. 그러나 자식 이기는 부모 없는 법. 박 회장은 큰 아들 성용이 결혼한 지 2년이 지난 때에 둘째딸 강자가 미국 필라델피아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되자 아들 집을 방문하게 됐다. 당시 박 전 회장은 예일대경제학박사를 받은 뒤 클리블랜드시에 있는 케이스 공대 조교수로 재직하고 있었다. 박인천 회장은 클리블랜드 공항에 마중나온 파란 눈의 며느리와 그녀가 품에 안고 있던 장손녀 미영씨를 맞닥뜨린 뒤 얼었던 마음이 녹아 내렸다. 미국인이었지만 수수하면서도 정이 가는 인상을 가진 맏며느리를 보고는 굳게 닫혔던 마음을 2년반 만에 연 것이다. ●자녀들에 한국식 교육 서구 고문은 “성용 형님이 결혼한 뒤 페기(마거릿 클라크의 애칭) 형수에게 집안의 법도 등 예절교육을 많이 시켰다.”면서 “아버님에게 며느리로서 인정받기 위해서는 한국의 며느리가 지켜야할 예절에 대해 귀가 닳도록 얘기를 했다는 말을 형님으로부터 들었다.”라고 회고했다. 실제로 클라크 여사는 미국인이지만 미영씨와 재영씨를 이화여고와 구정고까지 졸업시킨 뒤에야 미국으로 유학을 보냈을 정도로 한국식 자녀교육을 고수했다. 그녀의 한국말은 서툴렀지만 상대방이 하는 얘기를 어느 정도 알아듣는 수준이었다. 클라크 여사는 박 전 회장 사후에 미국 친정에 기거하고 있다. 캐나다와 미국에 있는 미영씨와 재영씨를 가끔씩 만나는 것으로 외로움을 달래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국내에서 집안의 대소사가 있으면 미국에서 달려와 직접 챙기는 등 아직도 맏며느리로서의 소임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박인천 회장도 한국 집안에 시집온 뒤로 별 탈 없이 큰 며느리의 역할을 해내는 미국 며느리에 대해 뒤늦게 만족감을 표시했다. 박 회장은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제작한 탄생 100주년 기념 영상물에서 한 지인에게 “우리 큰 자부(며느리)가 미국 여자입니다. 나도 잘 이해를 하고 또 역시나 데리고 있어 보니까 똑같아요. 한국 며느리나 외국 며느리나. 그리고 이해심도 있어요. 자기들끼리 좋으면 좋은 것이기 때문에 이해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jrlee@seoul.co.kr ■ 창업주 父子 ‘금연 전도사’ ▲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기리기 위해 용인 인재개발원에 전시된 ‘1933년형 포드 딜럭스세단 5인승’ 옆에서 박삼구(왼쪽) 회장과 박찬구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금호아시아나그룹은 금연운동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1986년 금연 캠페인을 시작해 1991년부터는 자체 사업장뿐만 아니라 일선 영업장에까지 금연을 실시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의 이런 금연 노력은 창업주와 2세 경영인들의 건강과 무관하지 않다. 박인천 회장은 1938년 심한 폐병을 앓아 2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했다. 지금이야 폐병이 심한 병이 아니지만 당시 폐병을 앓는 환자는 세 명 중 두 명이 죽어나갔다. 경찰이었던 박 회장은 요양을 위해 순천경찰서에서 보성경찰서로 직장을 옮기고, 몸에 좋다는 각종 약과 치료를 받았지만 별반 차도가 없었다. 결국 경찰서에 사직서를 제출하고 목포에서 개업 중이던 김보형이라는 한의사로부터 1년 동안 녹용을 복용한 이후에야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박 회장은 이후 장수를 누려 84세에 별세했다. 박성용 명예회장도 폐가 좋지 않았다.1985년까지 하루에 담배 두갑을 피울 정도로 애연가였다. 그러나 담배가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하여 흡연운동을 전사적으로 전개했다. 1986년 8월 박 회장을 비롯한 142명의 임직원들이 금연운동에 동참해 매일 담뱃값 대신 푼돈을 모아 만든 ‘금호건강복지기금’을 조성해 금연 캠페인을 시작했다. 1991년 서울 중구 회현동에 있던 그룹 본사 사옥인 아시아나 빌딩을 포함한 전 사업장에 완전금연을 실시했다. 박 명예회장은 이런 공로로 1991년 8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금연메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박 명예회장은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폐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박 명예회장은 평소에도 허리디스크가 있어서 딱딱한 단화를 신지 못하고 스폰지 단화나 등산화 등을 신고 다녔다. 박정구 회장도 폐병으로 2년여 투병생활을 했다.2001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MD앤더슨암센터에서 폐기종 치료를 받아 한때 건강을 되찾아 경영 일선에 복귀했으나 2002년 7월 일산 국립암센터에서 폐암으로 별세했다. 그룹 관계자는 “창업주를 비롯한 2세 경영인들이 공교롭게도 폐가 좋지 않아 고생을 했지만 가족병이라기보다는 경영인으로서 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병을 얻은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로 정세영 현대산업개발 회장, 최종건 SK그룹 선대회장과 최종현 회장, 양회문 대신증권 회장 등이 폐암으로 운명을 달리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홍성추 부장 (부국장급·반장) 박건승·정기홍·류찬희 차장 이종락·이기철·주현진·류길상·김경두기자
  • 고유가시대 ‘중소형 붐’ 다시 오나

    고유가시대 ‘중소형 붐’ 다시 오나

    국제유가가 연일 사상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휘발유값 부담이 갈수록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최근 뜸하던 소형, 준중형 신차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엔트리카’가 소형에서 준중형으로 이동한데다 중대형차로 고객 선호도가 옮겨간 상황에서 자동차업계가 중소형 신차를 한꺼번에 내놓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자동차업계는 저마다 신차가 엔진과 출력 향상은 물론 연비가 개선됐다고 자신한다. 르노삼성자동차가 23일 SM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현대차가 다음달 초 베르나 후속모델,GM대우도 다음달 초 칼로스 세단형의 후속 모델인 젠트라를 내놓는 등 1400∼1600㏄급 신차 3종이 잇따라 출시된다. 이에 따라 국내 소형차 시장은 현대차의 클릭·베르나, 기아차의 모닝·프라이드,GM대우의 마티즈·젠트라·칼로스(해치백) 등으로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일부에서는 SM3를 소형차로 분류하기도 한다. 르노삼성의 SM3 신모델은 2002년 SM3가 출시된 뒤 처음 선보이는 페이스리프트 모델. 배기량은 1500㏄와 1600㏄로 기존과 동일하다. 르노삼성측은 20∼30대 젊은 고객의 취향에 어울리는 다이내믹한 외관 스타일을 연출했다고 소개했다. 연비와 최고 출력도 대폭 개선했다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은 SM3 신모델 출시를 계기로 현대차 아반떼의 ‘아성’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달 현재 국내 준중형차 시장은 아반떼(57%)의 절대 우위 속에 GM대우 라세티(15%), 르노삼성 SM3(14%), 기아차 쎄라토(13%)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이고 있다. 현대차가 다음달 초에 내놓는 베르나의 후속 신차(프로젝트명 MC)는 가솔린 엔진의 경우 1400㏄와 1600㏄로 기존(1300㏄,1500㏄)에 비해 배기량이 늘었고, 디젤엔진은 1500㏄로 출시된다. 새 모델은 기존 베르나에 비해 전고가 8.5㎝ 높아지는 등 차 크기가 훨씬 커져 실내 공간이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대되며 디자인도 더욱 날렵해진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연비도 개선돼 고객들의 유류비 부담을 줄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베르나라는 이름은 그대로 사용한다. 엔진과 기본 차체는 기아차 프라이드와 같다. 현대차의 투싼과 기아차의 스포티지가 엔진과 차체를 공유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 GM대우가 다음달에 출시하는 칼로스 세단 후속 ‘젠트라’는 배기량 1500㏄급 차량으로 400ℓ 용량의 넓은 트렁크와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를 채택, 적재 공간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회사측은 외부 디자인은 에지(Ed-ge) 스타일의 사이드 캐릭터 라인과 전면 범퍼로 이어지는 후드 캐릭터 라인을 살렸고 실린더형 헤드 램프와 테일 램프, 원형 안개등,15인치 알로이 휠, 블랙과 베이지의 인테리어 컬러 등으로 세련된 멋과 역동성, 스포티함을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GM대우는 칼로스 세단형 모델은 단종하지만 칼로스 해치백 모델은 ‘칼로스’라는 이름으로 계속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서유럽 등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칼로스 3도어 해치백 모델(1200㏄,1500㏄)과 왜건형 라세티(1600㏄)도 올가을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소형차 신모델 출시가 잇따르면서 지난 2000년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던 국내 소형차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지난 1996년만 해도 56만대가 넘었던 1000∼1500㏄급 소형차 판매는 2000년 23만 2000여대로 줄어 들어 1500∼2000㏄급에 주력 차종 자리를 내준 뒤 해마다 격차가 벌어졌다. 1600㏄ 차량이 출시되기 시작한 지난해에는 급기야 15만 3000대로 떨어졌다.1500∼2000㏄는 22만 6000대에 달했다.2000㏄ 이상 대형차도 8만 7000여대나 판매됐다. IMF때인 98년 15만 6000대로 전성기를 구가한 800㏄이하 경차는 마티즈만 남기고 단종되더니 지난해에는 판매량이 4만 6000여대로 급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경제플러스] 16일부터 SM3 사전예약판매

    르노삼성자동차는 준중형 세단 ‘SM3’ 새 모델 출시를 앞두고 전국 영업지점에서 16일부터 사전예약을 받는다. 온라인 티징 사이트(www.playSM3.com)를 개설,MP3 음악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 중·소형 신차 ‘출시 레이스’

    중·소형 신차 ‘출시 레이스’

    이달말부터 중·소형차 신모델이 잇따라 출시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의 SM3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현대차 베르나 후속모델,GM대우 칼로스 후속모델 등 1400∼1600㏄급 신차 3종이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잇따라 선보인다. 르노삼성이 오는 23일 출시하는 SM3 부분변경 모델의 경우 2002년 SM3가 출시된 이후 처음 내놓는 부분변경 모델로 풀모델 체인지에 버금갈 정도로 외형이 바뀌고 성능도 강화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배기량은 1500㏄와 1600㏄로 기존과 동일하다. 현대차가 다음달 내놓는 베르나의 후속신차(프로젝트명 MC)는 가솔린 엔진의 경우 1400㏄와 1600㏄로 기존(1300㏄·1500㏄)에 비해 배기량이 커졌으며, 디젤 엔진은 1500㏄로 출시된다. 기존 베르나에 비해 전고가 8.5㎝ 높아지는 등 차 크기가 훨씬 커져 실내공간이 동급 최대 수준으로 확대된다. 디자인도 날렵해진다. GM대우가 다음달 출시하는 칼로스 세단 후속 ‘젠트라’는 배기량 1500㏄급으로 400ℓ 용량의 넓은 트렁크와 접을 수 있는 뒷좌석 시트로 적재 공간을 극대화했다. GM대우는 칼로스 해치백 모델을 ‘칼로스’라는 이름으로 계속 생산할 예정이며 현재 해외에서만 판매되는 칼로스 3도어 해치백 모델(1200㏄,1500㏄)을 조만간 국내에서도 출시할 예정이다. 중형차 시장에서는 다음달 기아의 옵티마 후속 ‘로체’가 출시되는데 이어 오는 12월쯤 GM대우의 매그너스 후속 모델도 나올 예정이다. 로체는 기아가 5년만에 선보이는 중형 신차로서 1800㏄,2000㏄급 등 기존 옵티마급 모델에 2400㏄ 모델이 추가된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기아·현대차 디젤승용차 시장 먼저 ‘쌩쌩’

    기아·현대차 디젤승용차 시장 먼저 ‘쌩쌩’

    성공 가능성을 놓고 반신반의했던 디젤 승용차 시장에서 기아·현대차가 먼저 웃었다. 위험부담을 안고 맨 먼저 내놓은 디젤 세단이 ‘살인적인’ 기름값에 힘입어 기대 이상으로 잘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눈치를 살피며 머뭇머뭇하던 르노삼성과 GM대우는 뒤늦게 시장에 가세하면서도 여전히 “성공을 단언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며 경계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현재 나온 디젤 세단이 소형차 위주여서 본격적인 판단은 중형차 모델이 나오는 하반기 이후로 미뤄야 한다고 지적한다. ●기아·현대차,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7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디젤 세단 시장은 기아차와 현대차가 주도하고 있다. 출시된 차종은 기아의 프라이드와 쎄라토, 현대의 아반떼XD 3개 모델이다. 두 회사 모두 올해부터 디젤세단 판매가 허용돼 차를 내놓긴 하면서도 내심 “휘발유차 대비 30%만 팔아도 성공”이라고 생각했었다.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본 결과는 50% 이상. 지난 5월23일 국산차 최초의 디젤 세단이라는 기록을 세우며 출시된 프라이드 디젤 모델은 6월에만 1207대가 팔렸다. 휘발유 모델(1179)보다 오히려 많다.7월에도 1218대가 팔려 점유율을 51.8%로 끌어올렸다. 지난달 11일부터 출고되기 시작한 쎄라토 디젤모델은 지난달 말까지 471대가 계약돼 전체 계약대수의 26.7%를 차지했다. 아반떼XD 디젤모델도 출시 첫달인 6월에는 점유율이 4%(계약대수 359대)에 불과했지만 지난달에는 8.1%(706대)로 갑절 뛰었다. 기아차측은 “에너지 세제개편으로 디젤값이 점진적으로 인상된다고는 해도 여전히 휘발유보다 싼 데다 가속성능과 등판능력이 휘발유차보다 갑절 좋기 때문”이라고 인기요인을 분석했다. 프라이드 디젤은 연비(자동변속기 기준)가 16.9㎞/ℓ로 휘발유 모델(13.0㎞)보다 훨씬 뛰어나다. 힘도 처음에 출발할 때만 휘발유차에 밀릴 뿐, 일단 속도를 받으면 고속도로나 언덕길에서 가볍게 휘발유차를 젖힌다. 물론 디젤차는 휘발유차보다 차값이 150만∼300만원 비싸고 환경 부담금 등도 따르지만 5년간의 유지비와 세금을 종합적으로 따져보면 더 경제적이다. 휘발유값이 ℓ당 1500원을 돌파한 요즘에는 매력 요인이 아닐 수 없다. ●르노삼성·GM대우 떨떠름 시장이 못 미더워 소형차 디젤모델 출시계획만 잡아놓았던 르노삼성은 “발을 걸쳐 놓기 잘했다.”는 표정이다. 당초 계획대로 SM3 디젤을 이르면 10월께 내놓을 방침이다. 하지만 중(SM5)·대형차(SM7) 모델로 확대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관계자는 “폼을 잡기 좋아하는 우리나라 국민성상, 소형차 디젤 인기가 중형차 이상으로 확대될지는 미지수”라고 지적했다. 연내에 디젤차 출시계획이 없는 GM대우도 마찬가지다.GM대우는 내년 상반기쯤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디젤모델을 내놓을 계획이다. 기아·현대차는 여세를 몰아 중·대형차 디젤을 잇달아 출시한다. 기아는 10월께 중형 신차인 옵티마 후속모델 ‘로체’(프로젝트명 MG)를 출시하면서 가솔린과 디젤 모델을 동시에 내놓는다. 현대도 연말께 뉴쏘나타 디젤을, 내년에는 뉴그랜저 디젤을 내놓는다. 베르나 후속인 MC(9월초)와 클릭(11월) 디젤도 예정대로 출시한다. 수입차 업계에서는 푸조가 디젤모델을 가장 먼저 가장 많이 내놓아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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