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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외규정/배우자­종중의 명의신탁은 허용(부동산 실명제시대:3)

    ◎담보 부동산 소유권 조권부이전도 가능/탈세­채무변제 회피목적 이용은 처벌 명의신탁을 금지하는 부동산 실명제가 시행되더라도 명의신탁을 인정하는 예외조항이 있다. 실명법은 세금 포탈과 부동산 투기를 막자는 게 기본 취지다.이런 목적이 개입할 여지가 없는 선의의 명의신탁은 보호하는 것이다.▲배우자 간의 명의신탁 ▲종중의 명의신탁 ▲양도담보 신탁 ▲종교단체 및 향교의 명의신탁 등이 여기에 해당된다. 우선 배우자간의 명의신탁을 허용하고 있다.자신의 부동산을 배우자의 명의로 등기해 명의신탁한 사실이 적발되더라도 형사처벌 및 과징금 부과 등의 제재를 받지 않는다.생활양식이 서구화되면서 남편이 아닌 자신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취득하는 아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우리나라는 예부터 부부간의 재산을 따로 분리해 계산하지 않는다.따라서 이런 관습을 수용,부동산의 매입 자금이 누구의 소득이었나를 불문하고 배우자 간의 명의신탁을 허용하고 있다. 종중 소유의 부동산도 명의신탁이 허용돼 실명전환 의무가 면제된다.종중 부동산은종중이나 종중 대표자의 명의가 아닌,다른 사람 명의로도 등기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는 뜻이다.물론 기존의 명의신탁도 종중 명의로 전환하지 않아도 된다.다만 명의신탁이 세금을 포탈할 목적이거나 채무변제에 따른 법원의 강제집행 등을 피하기 위해 이뤄진 경우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실명법은 또 양도담보 이용에 따른 소유권 이전도 예외조항으로 인정한다.양도담보는 다른 사람에게 돈을 빌려주고 담보용으로 채무자 부동산의 소유권을 채권자 앞으로 조건부 이전해 놓는 대출 관행이다.그러나 양도담보가 명의신탁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채무자·채권금액·채무변제를 위한 양도담보라는 사실을 기재한 서면을 등기소에 제출해야 인정받을 수 있다. 양도담보의 기재의무는 실명법이 효력을 가지는 7월 1일 이후에 등기하는 것부터 적용되며,실명법 이전의 양도담보에 대해서는 1년동안의 유예기간안에 해당 사항을 적은 서면을 등기소에 제출해야 한다. 종교단체와 향교 등의 기존 명의신탁에 대해서도 실명으로 전환할 필요가 없다.대상은 종단·교단 등이 소속된 개별 종교단체 간에 명의신탁한 부동산·종교단체 및 향교 등이 고유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농지(농지에 딸린 건축물 포함)등이다.이들 종교단체의 범위는 문화체육부장관의 허가를 받아 설립된 법인이나,부동산 등기법에 따라 부동산 등기용 등록번호를 부여받은 사단 및 재단법인으로 한정된다.
  • 「빅3」TV토론(“열전” 6·27선거)

    ◎“내가 된다면”… 교통난등 3인3색 처방/교통·주차난/차 더 이용하는 사람 세금 더내야­정 후보/주차비용 부담 늘리는 것 불가피­조 후보/차고증명제 실시 조금 늦춰야­박 후보/상수원문제/4.300㎞ 노후 송배수관 교체 시급­정 후보/취수원 정화등 국가차원서 접근­조 후보/수돗물개선 위한 물값인상 반대­박 후보 서울시장선거 후보중 「빅3」로 불리는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는 11일 밤 MBC TV의 특별토론회에 참석,안방 유권자들에게 서울시장후보로서의 자질을 다각도로 검증받았다. 지난번 관훈클럽 특별회견이나 각 방송국의 특별회견이 단문단답식으로 진행됐던 것과는 달리 이날 토론회는 본격적인 선거운동이 시작됨에 따라 상대후보의 주장에 대한 반박 등 활발한 토론이 보장돼 후보간 비교평가가 보다 분명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됐다.이같은 TV토론회는 우리나라 공직선거 사상 처음이다. 그러나 세후보는 자신의 생각만을 밝히는데 치중할뿐 상대후보의 의견에 대한 비판은 가급적 피해 기대와는 달리 후보간 공방은 거의 펼쳐지지 않았다. 토론회는 재정,교통,상수도,환경,주택 등 서울시 주요현안에 대한 질문에 후보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2시간남짓 진행됐다. 세후보는 선거전 초반 기선잡기의 계기가 될 것이라는 판단아래 이날 낮부터 선거운동을 일체 마다하고 참모들과 함께 예행연습을 갖는 등 준비에 신경을 썼다. 다음은 문답요지. ­서울시공무원들을 점수로 평가한다면. ▲정원식=소수의 부정공무원때문에 전체공무원이 부정한 것으로 비쳐지고 있다.전체적으로 60점은 된다. ▲조순=공무원마다 천차만별이므로 일률적으로 점수를 매기기는 어려우나 굳이 평균을 낸다면 50점정도다. ▲박찬종=70점은 줄 수 있다.1백점만점에서 30점이 모자란 것은 과거 솔선수범하지 않는 시장과 행정풍토때문이다.민선시장이 들어서면 시공무원도 1백점 가까이 될 수 있다. ­주택가 주차난을 해결하기 위한 행정지도 지침은. ▲조순=주차공간을 확보하는 일을 서둘러야겠으나 이 문제는 주차장만 늘린다고 해결될 일이 아니다.궁극적으로 자동차수가 줄지 않으면 해결이 어렵다.때문에 주차비용을 증가시키는 방안이 불가피하다. ▲박찬종=소방도로를 침범하지 않는 범위안에서 골목길 주차를 허용해야 한다.차고지증명제실시는 당분간 늦춰야 한다. ▲정원식=밤10시부터 아침6시까지 6차선도로는 양쪽에,4차선도로는 한쪽에 주차를 허용해야 한다. ­자동차세를 주행세로 전환하는 방안에 대한 견해는. ▲박찬종=주행세를 통해 자동차수요를 억제하겠다는 발상은 잘못이다.시민 자율적으로 10부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조순=휘발유값에 주행세를 부과하는 것은 불합리하다.통행료를 받는 방법도 교통혼잡만 가중시킬 뿐이다.전자감응장치를 통해 주행세를 손쉽게 징수하는 시기가 오기 전에는 주행세를 시행하는게 무리다. ▲정원식=차를 갖고 있다고 해서 똑같이 세금을 내는 것은 불합리하다.등록세를 제외한 나머지 세금은 차량을 많이 이용하는 사람이 더많이 물도록 하는 제도가 바람직하다. ▲박찬종=시민들의 편의를 생각할때 주행세를 당장 도입하는 것은 시기상조다.다만 어느 시점에 이르면 환경오염부담금 성격의 주행세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서울시내 평균주행속도를 올릴 방안은. ▲정원식=상습적인 병목구간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하다.특히 다리마다 인터체인지를 건설해야 한다.또 교통혼잡지역에는 교통정리요원을 12시간이상 배치해야 한다.아울러 전자감응식 신호체계를 시급히 갖춰야 한다. ­정 후보는 총리퇴임이후 전교조 해직교사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했다고 하나 전교조측에서는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하는데. ▲정원식=당시 오병문교육부장관에게 여러차례 해직교사들의 복직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요구했고 총리에게도 건의했다.오장관에게 물어보면 안다. ­조 후보는 지난 89년 부총리재임때 『교통문제는 뾰족한 해결방안이 없다』고 했는데. ▲조순=자동차증가는 기하급수적인데 반해 도로는 산술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현실을 일반적으로 설명했던 것이다. ­박 후보는 무소속출마를 선언하고도 한동안 신민당에 당적을 두고 있었다.이유는. ▲박찬종=측근들이 당적을 정리하는데 필요한 시간을 위해서였다.개인적으로는 빠른 시일안에 당적을 정리하려고 생각했었다. ­수질환경개선사업에 필요한 자금은 어떻게 조달할 것인가. ▲조순=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송·배수관의 교체가 시급하다.그러나 궁극적으로는 취수원을 깨끗이 만들어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서울시가 아닌 국가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 ▲박찬종=팔당댐 상류지역으로 취수원을 옮겨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5천억원의 자금이 필요하나 우선 하루빨리 공사에 착수해야 한다.수돗물값을 인상해 재원을 조달할 수도 있으나 좋은 방법은 아니다. ▲정원식=서울의 수도관가운데 4천3백㎞가 노후관이다.수질개선을 위해서는 이 노후관을 교체하는 일이 시급하다.지난해 6백50㎞를 교체했지만 부족하다.연간 1천㎞이상 교체해야 한다.시장임기안에 이를 완전히 교체하는데 전력을 다할 방침이다.수도요금을 인상하는 방안은 적절치 않다. ­취수원가도 다른데 수도요금도 달라야 하나. ▲박찬종=생산원가 차이만을 염두에 두고 차별화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정원식=시민들이 원하는 대로 무제한 공급체제가 갖춰져야 한다. ▲조순=물이나 전기를 원가와 가격을 연동시킬 수 없다. ­조후보는 한은총재때 더 소신있게 처리했더라면 하는 평가에 대해. ▲조순=내가 조금 더 있었더라면 금융실명제나 한은독립문제가 잘 됐을 것이라는 희망이었을 것이다. ­조 후보는 부총리 및 한은총재때 노태우 대통령과 사제지간이 도움이 됐나. ▲조순=사적으로는 도움이 되었겠지만 공적으로는 입장이 달랐다. ­박 후보는 민주당 박지원 대변인이 청와대 사정비서관이던 이충범변호사가 박 후보의 선거운동을 돕고 있고 민자당이 영입하려 했다고 성명을 내자 음해라고 미약하게 반박한 것이 아닌가. ▲박찬종=사실무근이다.반박성명은 근거없는 루머를 삼가고 언어도 순화하기로 약속한 바 있어 약하게 한 것이다.당선된뒤 특정당에 들어가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조순=저는 요새 다른 일로 바빠 그런 얘기를 들을 겨를이 없었다. ­정 후보는 총리때 평양 남북고위급회담때 대취한 사실을 부인했는데 보좌진과 기자들은 술이 꽤 센 총리가 몸을 가누기 어려울 정도였다는데. ▲정원식=있을 수 없는 일로 나를 음해하려는 것으로 본다. ­정 후보는 명동성당과 조계사에 대한 경찰력투입 조치를 어떻게 보나. ▲정원식=한국통신 파업사태는 국가 중추신경이 마비되는 결과를 낳게 돼 조기에 진압해결한 것은 불가피했다.종교계도 이해해야 한다. ­박 후보는 안전비상령을 내려 공사를 일체 중지시켜 안전진단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정원식=당장 중단은 많은 손실을 가져오기 때문에 찬성하지 않는다. ▲조순=안전관리공단 같은 것을 만들 필요는 있으나 당장 모든 공사를 중단할 수는 없다. ▲박찬종=모든 공사를 중단하지는 못하더라도 지하지리정보체계 구축을 위해 지도를 작성하는 구간은 시장의 권한으로 부득이 중단시켜야 한다. ­성수대교사고때 시장이 사퇴해야 한다고 보나. ▲박찬종=사퇴해야 한다. ▲정원식=동감이다. ▲조순=무조건 사퇴는 중앙정부가 목을 침으로서 오히려 책임을 회피하는 것이다.끝까지 노력하는 노력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 ­대낮조차 부녀자들이 택시타기를 무서워한다.안전확보 대책은. ▲조순=택시는 택시답게 하기 위해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 ▲정원식=치안을 위해 가로등문제나 자율방범활동 서울시가 별도로 해야 할 일도 있다.택시문제는 점차 고급화해 나가야 한다. ▲박찬종=택시차고난과 함께 회사택시는 개인택시보다 세금을 10% 더 물고 있는등 문제점을 개선해야 한다. ­박후보는 일관성 없는 발언을 한다는 평가가 많다. ▲박찬종=작년 신민당사태에 대해 송구한 마음 금할 수 없다.다만 통일국민당과 합당한뒤 주류 비주류와의 끊임없는 갈등때문에 일어난 것이고 신민당으로서 관여할 짬이 없었다.72년 유신헌법 옹호기고문은 언론검열시절 지역보안책임자가 내 이름으로 냈다. ­정 후보는 5공때 5공 이미지 창출과 학원안정법에 관여했다는 소문은. ▲정원식=금시초문이다.당시 교수로 관여할 처지가 아니었다. ­조 후보는 아랫사람과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는데.앞으로 여당과 마찰가능성은. ▲조순=그런적 없다.경제기획원 떠날때 누구에게도 섭섭한 감정이 없이 떠났고 한은 총재때도 모든 직원들이 슬픔을 갖고 환송했다.누구는 바닥에서 큰 절을 하기도 했다. ◎「전력」질문에 부인·해명 민감 반응/「빅3」TV토론 이모저모/주차해결책 묻자 방범대책 대답 해프닝/「박 후보 민자입당설」 놓고 각자 입장 피력 ○…11일 저녁 서울시장후보 빅3의 TV토론은 교통문제로 시작됐다.사회자는 『요즘 주택가 골목길의 평화가 깨지고 있다』며 심각한 주차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첫번째로 나선 조순 후보는 『가급적 주차장을 늘려야 하겠으나 근본적으로 주차장보다는 자동차를 줄여야하는 자동차와의 싸움』이라고 답변,질문의도에서 다소 빗나갔다. 이에 『주차문제로 주택가의 평화가 깨지는 것을 방지하는 방법』이라고 다시 묻자 조후보는 민생치안문제를 묻는 것으로 착각한듯 방범문제에 대한 소신을 이야기해 시청자들을 잠시 어리둥절하게 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민주당의 박지원 대변인이 「여권이 박찬종후보를 당선시키고 민주당 조순 후보를 떨어뜨리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놓고 후보들이 제각기 입장을 설명했다. 박후보는 『나를 도와준다는 이충범 변호사는 학교후배로 아는 정도』라며 『내가 정치권 세대교체를 외치며 살아왔는데 민선시장이 된뒤 민자당에 입당한다는게 말이나 되느냐』며 민주당측 주장이 전혀 근거없는 것이라고 펄쩍뛰었다. 그러나 같은 문제에 대해 조 후보는 『요사이 다른 일로 바빠 그런 정보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자신의 소속당 대변인이 미발간 주간지기사 사본까지 제시하며 성명으로 발표한 내용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변을 피했다.이를 의아하게 여긴 사회자가 재차 질문하자 『박지원 대변인에게 물어보고 다시 대답하겠다』고 계속 답변을 피해 눈길을 모았다. ○…대형시설 안전문제와 관련,박 후보가 안전비상령을 내려 모든 공사를 일시 정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데 대해 정·조후보가 비현실적이라고 지적,논란을 벌였다. 정 후보는 『공사의 일시 중단은 많은 혼란과 문제를 야기할 것』이라면서 『시장직속의 방재본부를 만들어 다리 건물 화재등의 안전문제를 종합적·조직적으로 다루어야 한다』고 반박했다.조후보도 『모든 공사의 중단은 곤란하며 안전관리공단을 만들어 안전점검을 실시,안전에 하자가 있는 공사를 중지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소문등에 근거한 과거 「전력」문제에 대해 세후보는 완강하게 부인하거나 적극적으로 해명하는 등 예민하게 반응했다. 박 후보는 유신헌법을 지지하는 기고문을 썼느냐는 질문에 『당시 엄격한 통제아래서 이름을 도용하는데 동의했던 것』이라고 답변했다. 조 후보는 경제기획원장관때 부하직원과의 마찰설에 대해 『윗사람과 일부 마찰은 있었지만 아랫사람들은 떠날때 아주 섭섭해 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는 80년대 5공 이미지 창출과 학원안정법추진에 앞장섰냐는 질문에 『당시 일개 교수였을 뿐이며 처음 듣는 얘기』라고 일축했다.
  • 현대 5백억 세금소송 승소/서울고법 “세액 평가기준 객관성 결여”

    ◎“「물타기」증자 확실”… 상고방침/국세청 91년 비상장주식을 싸게 산뒤 기업공개를 통해 막대한 소득을 챙겼다며 현대건설 등 5개 현대그룹 계열사를 대상으로 국세청이 추징한 세금은 잘못 부과된 것으로 취소돼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특별2부(재판장 유지담 부장판사)는 1일 91년 1천3백억원대의 법인세와 소득세등을 부과받은 현대건설·현대중공업 등 현대그룹 5개 계열사가 국세청을 상대로 낸 법인세부과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국세청은 부과한 법인세 5백42억여원을 돌려주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거래가 형성되지 않아 시가가 불분명한 비상장주식은 객관적인 감정가액 또는 상속세법상 평가방법을 기준으로 과세해야 한다』면서 『국세청이 당시 객관적인 감정가액이 아닌 기업 공개시점의 공모주가액을 기준으로 하고 상속세법상 평가기준에 따라 비상장주식을 공모주보다 싸게 판 현대측의 행위를 「저가의 부당양도행위」로 판단,세금을 부과한 조치는 부당하다』고 밝혔다. 한편 국세청은 1일 재판결과에 불복,즉각 상고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관계자는 『당시 현대건설 등 현대그룹의 계열사들은 보유한 계열사 주식을 특수관계인 정주영씨 일가에게 싸게 처분,기업의 자본이득을 정주영씨 일가에게 넘겨주는 부당한 조세회피를 했다』면서 『국세청은 불법으로 조세를 회피한 현대그룹계열사에 대해 정당하게 세금을 추징한 것』이라고 말했다.
  • 명의신탁 「1가구 2주택」 양도세 감면/부동산실명제 문답풀이

    ◎미등기전매 아파트 유예기간중 실명화해야/기업 사업용토지에 한해 단기 명의신탁 허용/기한 넘기면 부동산가액의 30% 한차례 과징 ­명의신탁이 무효화되면 남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등기한 명의신탁자는 재산을 잃게 되는가. ▲명의신탁 자체가 무효이므로 실제 부동산 소유자는 권리를 되찾을 수 있다.단 과거의 법규위반 사실이 발견되면 각종 세법에 따라 형사처벌이나 과징금 등의 불이익을 받는다.그러나 신탁자와 수탁자간 소유권 분쟁이 발생했을 경우,명의신탁이 도박이나 마약거래 등 반사회적 행위에 따라 이뤄진 사실이 인정되면 되찾을 수 없다. ­명의신탁을 무효로 하면 과거 유효한 것으로 인정했을 때와 무엇이 달라지나. ▲종전에는 신탁자가 수탁자에게 등기 이전 등 권리행사를 할 수 있었으나 앞으로는 소유권 이전 청구소송 등 신탁자의 권리가 인정되지 않는다.명의신탁 자체가 원인무효가 되기 때문이다.마찬가지로 명의를 빌려준 수탁자가 선의의 제 3자에게 부동산을 팔았을 경우 지금까지 실 소유자인 신탁자가 소유권을 주장했으나앞으로는 제 3자의 소유권을 인정한다. ­1가구 2주택자인 사람이 명의신탁을 통해 1주택자로 가장,이미 주택을 팔았다면 감면받은 양도세는 토해내야 하는가. ▲1가구 2주택자까지는 양도세를 추징하지 않는다.그러나 1가구 3주택 이상자는 금액과 위반 정도에 따라 세금추징이나 처벌여부를 결정하게 된다.지금은 1가구 1주택자가 50평 미만의 아파트나 시가 5억원 미만의 아파트 또는 주택을 팔았을 때 양도세를 감면해 주고 있다. ­아파트를 분양받은 뒤 등기하지 않고 판 미등기 전매의 경우 세금을 추징하는가.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 등 관계법령에 따라 이미 무거운 벌칙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법에서 미등기전매에 대한 처벌규정을 따로 두지 않았다.지금은 조세회피나 투기의 목적이 있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을 물리고 60일 미만 미등기 상태로 있으면 등록세의 5배까지 과태료를 부과한다. ­기업이 임원 명의로 비업무용 토지를 취득한 사실이 드러나면 세금을 추징하는가. ▲위반 정도가 크지 않을 경우 추징하지않을 방침이다.비자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했어도 장부에 기재했다면 세금을 추징하지 않고 장부에 빠졌어도 추징 여부는 금액과 위반여부에 따라 추후에 결정한다. ­결국 기업의 명의신탁을 인정하는 것인가. ▲기업이 공장부지를 매입할 때에는 다수인으로부터 땅을 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따라서 기업의 경쟁력을 살린다는 취지에 따라 사업용 토지에 한해 단기간 명의신탁을 허용할 방침이다.구체적인 기준과 대상 토지는 관계부처와 협의해 최종 결정한다. ­실명 전환시 세금 추징이나 처벌기준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하지는 않았으나 금융실명제의 처벌기준을 준용할 방침이다.금융실명제의 경우 세금추징은 전환액이 5천만원 이상,자금 추적은 2억원 이상이었다. ­실명으로 전환하는 유예기간을 넘길 경우는. ▲부동산 가액의 30%를 과징금으로 내며 해마다 과징금을 물리던 금융실명제와 달리 단 한차례만 물린다. ­명의신탁 약정도 계약자유의 원칙에 따른 민법상 계약으로 인정해야 하지 않는가. ▲계약자유의 원칙은 법적질서를 유지하는 범위에서 인정되는 것이다.그러나 명의신탁은 탈세·탈법·투기·재산 은닉 등의 수단으로 악용됐다.따라서 반사회적 행위를 규제하는 것은 사적 자치의 예외로 인정해야 한다. ­명의신탁은 동산이나 부동산 모두 이용하는데 왜 부동산만 못하게 하는가. ▲부동산은 등기라는 특수한 공시 방식을 취하는데다 동산과 달리 투기·탈세·재산 은닉 등의 폐해가 커 단순히 점유이전만으로 권리가 변동되는 동산과 구별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교회나 동창회 등 권리능력이 떨어져 명의신탁이 부득이한 단체는 어떻게 하나. ▲현행 부동산등기법 제 30조는 비법인 사단과 재단 소유의 부동산은 대표자나 관리인이 사단 또는 재단 명의로 등기할 수 있도록 규정,교회나 동창회는 단체 명의로 등기가 가능하다.조합의 경우 조합원 전체나 대표자 명의로 등기하는 방안을 관계부처와 협의중이다. ­신탁자와 수탁자가 밀착돼 차명등기가 드러나지 않을 경우는. ▲명의 신탁자는 자기명의로 권리를 회복하기 어렵고 발각되면 무거운 처벌과 함께 세금을 내야 하므로 지금처럼 세금없는 권리변동은 거의 불가능하다.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은. ▲명의신탁이 폐지돼 은닉적 및 투기적 수요는 주는 대신 실명화 과정이 부동산의 매각으로 이뤄져 매물 증가로 부동산 값은 가격이 내려가거나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
  • 명의신탁 유형·세금부과 문답풀이

    ◎85년 6월이전 명의신탁은 과세 불가능/증여세 회피목적 없는 93년 이전것 제외/개인명의 법인땅 소유환원땐 세금 추징 보통 사람들의 경우 자신의 부동산을 남의 이름으로 등기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그러나 실제로는 그런 경우가 적지 않다.대부분 탈세가 목적이다.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되면 본인 명의로 전환할 수 밖에 없어 경과규정을 두더라도 세금벼락은 피할 수 없다.명의 신탁의 유형과 세금 부과 여부,조세 시효 등의 궁금증을 풀어본다. ▷세금부과범위◁ 상속세법 32조 2항은 제3자 명의로 등기한 재산에 증여세를 물리는 명의신탁을 「조세회피의 목적이 있는 경우」로 규정하고 있다.93년 12월까지는 회피 대상을 증여세로 국한했으나 지난 해 1월1일부터 법이 바뀌어 모든 세금으로 확대됐다.따라서 93년 이전에 명의신탁한 것은 증여세 회피 목적만 없다고 입증되면 아무 문제가 없다. 농지나 임야 등 취득이 제한된 부동산을 사기 위해서거나,문중 부동산의 소유자로 명의를 빌려주었을 때 등 선의의 사례를 포함,세무서장이 인정하는 경우를 빼고는 세금이 부과된다 ▷세금부과시효◁ 90년 12월31일까지는 시효가 5년이다.신고기간 6개월을 더하면 85년 6월 이전에 한 명의신탁은 세금을 물릴 수 없다.그 이후는 시효가 10년으로 늘어났다.명의를 원 소유자 이름으로 환원하려 할 경우 법원에 제소하면 된다.명의를 빌려준 사람이 인정하면 승소할 수 있다. ▷세금부과 유형 1(사전상속)◁ 자식에게 넘겨줄 재산의 일부를 다른 사람의 명의로 했다가 나중에 자식에게 넘기는 경우이다.바로 넘길 경우 물게 되는 증여세가 양도세보다 훨씬 많기 때문이다.양도세는 시세 차액의 최고 60%까지이나 증여세는 자산의 55%까지 세금으로 물린다.종합토지세의 부담도 늘고 명의변경에 따라 부수적으로 등록세 취득세도 문다. ▷유형 2(법인의 취득)◁ 자산으로 기재하지 않고 땅을 취득할 수 있는 자격이 있거나 문제의 소지가 없는 사람의 명의로 사는 경우이다.예컨대 30대 그룹은 위락 용지의 땅을 살 수 없다.이 경우 법인명의로 전환하면 자산 누락에 해당,법인세 추가부담이 생긴다.92년에 10억원짜리를 사 내년에 실명 전환한다면 5억원 이상의 세금을 문다.회사 자산으로 등록했을 때는 괜찮다. ▷유형 3(부과세금포탈)◁ 부과된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해 자신의 재산을 3자의 명의로 넘기는 경우이다.세무당국이 세금을 추징하기 위해 압류할 수 있는 재산을 없애 버리는 것이다.본인 명의로 전환하면 당장 그동안 내지 않은 각종 세금부터 내야 한다.세율이 최고 20%까지인 미납부 가산세도 물어야 한다. ▷유형 4(양도세 회피)◁ 2가구이상 소유자가 1가구 1주택으로 위장하기 위해 명의를 빌리는 경우이다.양도소득세는 물론이고 가산세가 최고 20%까지 별도로 추징된다.1가구 1주택의 비과세 혜택도 없어진다. ▷문제점◁ 실명제가 되더라도 가등기와 저당권에 대한 악용 소지를 막아야 한다.예컨대 명의신탁 상태로 두고 이를 받을 자식이 소유권 이전 청구 가등기를 하면 사실상 증여가 될 수 있다.확인하기 힘들고 나중에 본등기를 하면 되기 때문에 보완이 필요하다.저당권 공증도 마찬가지다.그렇다고 선의의 이용자들을 위해 없앨 수는 없다.
  • 부동산 실명제/부동산투기 차단… 경제안정 겨냥

    ◎시행 배경·파장/땅값 큰폭 하락… 「금융」보다 충격 클듯/보유재산 노출… 공직 「제2파동」 예고 김영삼 대통령이 연두 회견에서 밝힌 부동산 실명제는 지난 93년 단행된 금융실명제보다 훨씬 강도 높은 「실명제 시리즈」의 제 2탄이다. 부동산 실명제는 망국적인 투기를 사전에 막을 수 있다는 점에서 고지가의 벽을 깰 수 있는 특효를 지닌 제도로 꼽혀왔다.또 금융실명제의 실질적인 정착을 위해서도 언젠가는 시행해야 하는 과제였다. 부동산 실명제가 실시될 경우 부동산 가격은 크게 떨어질 전망이다.자신의 재산을 숨기고 싶어 하는 계층이 앞다투어 명의신탁한 재산을 팔려고 내놓을 것이기 때문이다.명의신탁한 재산에 대한 소유권 이전등기 청구소송이 잇따를 가능성도 크다. 또 지난 93년 공직자 재산공개 때 드러나지 않은 부동산 보유상태가 밝혀질 경우 제 2의 공직자 재산파동도 예상된다.부동산 실명제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 지난 90년대 초에 이어 영세한 중개업소의 무더기 도산사태도 생길 수 있다. 중요한 것은 경제에 미치는 주름살이다.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금융기관에서 자금을 대출받은 중소기업들은 담보물의 값이 떨어질 경우 대출을 연장하거나 재대출받는 과정에서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의 규모가 줄어든다.자금압받을 받는 셈이다.담보물의 가격하락은 금융권에도 영향을 미친다. 우리나라에서는 전통적으로 부동산을 재산증식의 대표적인 수단으로 여겨왔다.그래서 부동산 실명제가 전면 단행되면 단기적인 파장과 충격은 금융실명제보다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금융실명제를 피해 빠져나가는 자금이 부동산으로 몰릴 가능성을 없앤다는 점에서도,부동산 실명제의 당위성은 부인할 수 없다. 그러나 금융실명제보다 더 큰 부작용과 경제위축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지적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는 있다.부동산 실명제를 가로막는다고 해서 명의신탁 제도를 뿌리째 없애면 오히려 혼란을 부추길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대법원 판례는 수탁자(명의를 빌려 준 사람)의 소유권을 인정하고 신탁자(실제 소유자)의 소유권은 인정하지 않는다.반면 지방세법이나 토지관련 세법에서는 실질 소유자가 언제든지 명의신탁을 내세워 해당 부동산을 관리·수익·처분하도록 인정한다.판례는 금하고,실정법은 인정하는 상호 모순을 안고 있는 셈이다. 따라서 현행 재판제도의 허점을 이용한 편법거래의 가능성은 여전히 남는다.토지거래가 규제되는 지역의 땅을 구입하거나,세금을 포탈할 목적으로 흔히 이용하는 허위 소유권 확인소송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 담합 끝에 실제 소유자가 미처 등기를 못했다고 주장하며 과거의 매매계약서 등 근거서류를 작성해 소유권 이전소송을 제기,승소해 소유권을 넘겨받는 방법도 투기꾼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수법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손재영 박사는 『명의신탁의 금지는 공신력이 없는 현행 등기제도와 상충돼 치밀한 보완책이 선행돼야 한다』며 『토지정보관리청 같은 기구를 신설해 부동산 등기와 지적·공시지가 업무를 통합해서 다루도록 하는 방안이 효과적』이라고 주장했다. ◎「명의신탁」이란/제3자 명의로 부동산등기 인정/종중땅 등에 허용… 투기꾼들 악용 부동산 실명제란 부동산의실소유자와 등기부상의 소유자를 일치시키고,거래도 실명으로 하도록 하는 제도이다.등기와 거래의 실명화를 통해 부동산 투기를 근원적으로 봉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그동안 정부의 강력한 투기 억제정책으로 부동산 거래에서는 실명제가 거의 정착된 상태이다.특히 이달 하순부터 토지거래 종합전산망이 본격 가동될 예정이어서 위장증여 등의 편법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문제는 등기과정에서 실소유자와 등기부상 소유자가 같지 않은 경우가 많고,또 이를 적발할 묘안도 별로 없다는 데 있다. 대표적인 방법이 바로 명의신탁을 이용하는 것이다.A라는 사람이 B로부터 부동산을 취득한 뒤 자기명의가 아닌 C의 이름으로 등기하는 방식이다.일제가 부동산 등기제도를 도입하면서 종중의 땅을 대표자 명의로 등기하도록 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90년 8월에 제정된 부동산등기 특별조치법은 조세를 포탈하거나 투기를 목적으로 한 명의신탁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다만 종중 땅 등 불가피한 사유와 함께 수탁자와 신탁자를 명시하면 예외적으로 허용하고 있다. 문제는 투기꾼들이 바로 이 예외 규정을 ▲조세포탈 ▲부동산투기 ▲각종 규제회피 등에 악용한다는 점이다.부정한 목적으로 명의신탁을 하더라도 수탁자와 신탁자가 짜면 알 수 없기 때문이다. 또 명의신탁은 허가나 신고 대상이 아니며,또 업무도 법원소관이어서 행정전산망인 토지 종합전산망이 가동되더라도 검증이 안된다. 따라서 실명제의 핵심은 명의신탁 자체를 무효화하는 방안이 될 수밖에 없다.그래야만 부동산 소유의 실명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어쨌든 부동산 실명제는 토지 종합전산망과 함께 지금까지 볼 수 없던 가장 강력한 투기억제 장치로 기능할 전망이다. ◎법률적 과제/대법원판례 변경 불가피/거래 실질심사젱공증제 도입 필요 부동산 실명제를 제대로 시행하기 위해서는 현행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의 개정과 더불어 등기제도의 보완등 제도적인 장치마련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또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의 명의신탁 금지조항은 「단속규정」일 뿐 민사상의 소유권 효력까지 부인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명의신탁」을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대법원판례도 법개정으로 변경이 불가피해졌다. 이는 부동산실명제의 근간이라 할 수 있는 「명의신탁금지」조항이 현행법에도 규정돼 있지만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이 조항을 악용,탈세·재산은닉·부동산투기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등기특별조치법에 따르면 조세부과를 피하려거나 가격변동에 따른 시세차익등을 챙기기 위한 목적으로 다른 사람의 명의를 빌려 부동산을 구입한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정부는 이에 따라 명의신탁계약을 무효화 시킬수 있는 법개정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소유자인 「신탁자」와 명의를 빌려준 「수탁자」가 맺은 계약을 무효화시키면 신탁자는 그 부동산에 대한 소유권을 찾을 수 있는 길이 막힌다.실제소유자가 고스란히 부동산을 뺏기게 되는 셈이다. 그러나 명의신탁을 금지시키기 위해 이처럼 법개정을 하더라도 경과규정을 두어야한다는 지적이다.이런 규정을 두지 않을 경우 법개정 이전에 행해진 명의신탁까지 문제가 돼 재산권침해 논란과 그에 따른 「위헌」소지를 불러 일으킬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연세대 김상용교수는 『이같은 법개정에도 불구하고 실제소유자와 명의상소유자가 짜면 달리 제동을 걸 방법이 없다』고 전제,『등기공무원에게 부동산거래에 관한 실질적 심사권을 준다든가 모든 부동산거래내용을 공증하는 제도적장치가 마련돼야 부동산실명제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준비 뒷얘기/작년 11월초 15인 실무반 극비 가동/정부개편이 보안 한몫… 건교부 “전혀 몰랐다” ○…정부내에 부동산실명제실시를 위한 준비작업반이 극비리에 구성된 것은 지난 11월초 무렵.재무장관을 맡았던 홍재형부총리가 경제기획원장관으로 옮기고 얼마 안돼 김영삼대통령으로부터 『부동산실명제 시행방안을 검토해 보고하라』는 지시를 받고부터이다. 준비작업반은 옛 기획원과 재무부·법무부·법원행정처·농림수산부·국세청에서 각각 부동산관련 업무에 밝은 전문가 2∼3명씩을 차출,모두 15명선으로 구성됐다.실무팀장은당시 본부대기중이던 기획원의 이근경국장이 맡았고 재무부에서는 김진표국세심판관과 최경수재산세과장 등이 합류했다.이국장은 경제기획국 지역개발과장등을 역임,부동산투기억제관련 업무의 전문가로 알려진 인물. 지난 번의 금융실명제에 비하면 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적다고 판단,아파트를 따로 얻지 않고 직원과 외부인의 출입이 거의 없는 기획원 본부 국장실에서 주로 작업을 했다는 후문. ○…작업반의 한 관계자는 『초기에는 이 사실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보안유지를 걱정했으나 도중에 정부조직개편이라는 굵직한 사안에 터져 보안유지에 큰 도움이 됐다』고 토로.정부조직개편으로 옛 기획원과 재무부가 합쳐지자 실무팀장인 이국장이 세제 2심의관으로 옮기고 강만수세제실장이 막판에 합류,마무리작업을 지휘. 세제실은 금융실명제의 산파역을 담당한데 이어 이번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까지 맡아 「실명제전담실」로서의 입지를 굳히게 된 셈.세제실은 지난 93년8월에 실시된 금융실명제의 준비작업을 철저한 보안속에 성공적으로 수행해당시 재무장관이었던 홍부총리로부터 두터운 신임을 받았다. ○…홍부총리가 작년말 단행된 대폭적인 개각에서 재정경제원 초대장관으로 중용된 것은 대통령으로부터 「부동산실명제 시행방안을 마련하라」는 「대명」을 받았기 때문이라고. 재경원관계자는 『작년말 개각이 발표되기 훨씬 전부터 홍부총리가 자신의 유임을 확신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이번의 부동산실명제 준비작업과정에서 부동산관련 업무의 주무부처인 건설교통부직원들은 대통령이 연두회견에서 이 사실을 밝히기 전까지 전혀 알지 못하다가 청와대와 재경원 등에 경위를 알아보느라 부산.작년 11월에 구성된 준비작업반에는 보안유지를 위해 건교부직원은 단 한명도 포함되지 않았다고.
  • 우수창안 공무원 1백48명 포상/상금 지급… 특별승진·승급 혜택도

    정부는 27일 행정능률향상과 국가예산 절감에 크게 기여한 올해 우수창안자 1백48명에 대한 포상식을 갖고 옥조근정훈장등 정부포상과 20백만∼3백만원까지의 상금을 주었다. 총무처는 이들 공무원에게 특별승진이나 승급등의 혜택을 부여하는 한편 이들이 제안한 우수 창안은 해당부처에서 바로 시행한뒤 예산절감 효과가 크면 별도의 상여금도 지급할 방침이다. 총무처는 지난 71년부터 모든 공무원을 대상으로 불합리한 행정제도와 관행을 국민편의 위주로 개선하고 예산절감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제안제도를 시행,해마다 연말에 시상을 하고 있다. 올해 우수창안으로 채택된 72건 가운데 금·은·동상 수상작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금상◁ ▲다국적기업 조세회피행위 방지를 위한 외국법인 과세제도 개선방안(국세청 세무주사 김봉래·유재신,세무주사보 김기봉)=외국기업의 국내진출 증가로 국내세법의 미비점을 이용한 조세회피가 늘어나고 있다.다른 나라에 비해 좁은 「특수관계인의 범위」를 직접 출자지분 말고 재투자 형태로 다른 기업의 경영권을실질적으로 지배할때도 포함하는 「실질지배력 기준」을 마련,다국적기업의 해외 관계기업과의 가격조작을 통한 조세회피를 방지할 수 있다. 또 외국기업에도 내국법인과 같은 양도차익계산제도를 만들어 내·외국법인의 과세 공평성을 유지하면 연간 3백19억원의 세수증대와 3억3천만원의 경비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나무두릅 신품종 선발및 1마디 촉성재배 기술개발(농촌진흥청 농촌지도사 정혜웅)=나무두릅은 고급 산채로 자연건강식품으로 소비가 늘고 있다. 기존의 하우스 촉성재배는 가지의 끝눈을 산야에서 직접 채취해야 하는등 제약이 많아 생산증대에 한계가 있지만 촉성재배가 가능한 우량 신품종과 재배기술을 개발,연간 7억원의 농가소득 증대와 농촌 국제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기타 우수창안자와 제안은 다음과 같다. ▷은상◁ ▲장영주(국세청 세무주사)등 2명「주류의제 판매면허업자에 대한 면허발급및 취소업무의 전산화 방안」 ▲이준성(국세청 행정사무관)등 2명「세법상 주민등록등본 제출제도와 소입금액 결정상황표 전산출력 개선방안」 ▲남재우(총무처 행정주사)등 2명「행정정보 분류제도의 개선」 ▲하병준(정보통신부 행정주사)등 3명「우편대체 수불업무 관리개선」 ▲김형광(산림청 임업사무관)「칡뿌리채취기 제작을 통한 칡제거시책 개선」 ▲이남일(철도청 통신주사)등 2명「자동개집표기 시험장치개발」 ▷동상◁ ▲한만희(건설교통부 행정사무관)「토지정책의 실효성 제고를 위한 토지전산자료 활용체계 구축방안」▲오정주(경찰청 경사)등 3명「경찰봉술 개선방안) ▲신동호(병무청 행정사무관)등 2명「병역의무자 국외여행신고」 ▲이동호(관세청 관세주사)등 3명「우편제도개선과 세수증대방안」 ▲윤상렬(조달청 토목사무관)등 3명「정부시설공사 입찰제도개선방안」 ▲강세흥(경찰청 경사)등 3명「미아·가출인 찾아주기 개선방안」 ▲권학만(부산공대 행정주사)「물품관리시스템 전산화에 관한 제안」 ▲김종호(관세청 서기관)등 3명「수출경쟁력 제고를 위한 서류없는 관세환급제도 시행방안」 ▲방인성(관세청 관세주사)등 3명「중소기업의 수출경쟁력강화를 위한관세환급금 자동지급방안」 ▲김두환(국세청 세무주사)등 2명「부가가치세 신고에 있어서 세금계산서 제출제도및 세금계산서식,부가가치세 신고서서식의 개선방안」 ▲김관호(관세청 관세서기)등 2명「선진경제사회로의 진입을 위한 수입통관절차 간소화」 ▲조훈구(관세청 관세주사보)등 3명「수출상품의 국제경쟁력강화지원방안」 ▲신현호(국세청 행정사무관)등 3명「납세자의 납세비용절감및 국가경쟁력 향상을 위한 사업소득세 원천징수제도개선」 ▲김홍오(관세청 행정사무관)등 3명「통관비용절감과 국제경쟁력제고방안」 ▲안철헌(국세청 세무주사보)등 2명「원천세 신고·납부제도의 개선」 ▲신흥식(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납세민원을 위한 민원서류 팩스접수·송달제 도입」 ▲김용권(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과세자료 수집방법 개선을 통한 양도소득세수 증대방안」 ▲윤삼술(국세청 세무주사)등 3명「지하철공사등에 따른 토지 지하보상금 지급과세자료수집및 과세제도 개선방안」 ▲김정한(국세청 행정사무관)등 4명「재산제세업무 통합적 관리」 ▲이정호(기상청 전승주사)「강우자료 장비제어 관측시간 통보장치」 ▲정석구(산림청 임업연구사)「접목기 개발」 ▲곽인홍(경찰청 경위)등 3명「도로교통정보 안내및 수신장치 개발」
  • 「일그러진 사회」 처방 봇물(의정 초점)

    ◎“윤리·가치관 바로 세워 병리 교치자” 4일 국회 본회의 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 나선 여야의원들의 입에서는 자극적이고도 자조적인 말들이 쏟아졌다. 「상상할 수 조차 없는,말하기 조차 싫은 사건」(김중위의원·민자당),「실로 착잡하고 참담한 심정」(채영석의원·민주당),「연습삼아 사람을 죽이는 인간사냥이 진행되는 기막힌 현실」(박세직의원·민자당),「계속되는 인재지변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국종남의원·민주당)등등….성수대교 붕괴사건,공무원의 세금비리사건,지존파 살인사건,군부대 총기사건등 최근 잇따라 터진 「사회적 병리현상」에 대한 국민들의 걱정을 대변한 것이다. 여야의원들은 이같은 사회병리현상에 대해 나름대로 진단을 내리고 따끔한 충고도 곁들였다.이날의 대정부질문은 정부측에 대해 구체적인 답변을 요구했다기 보다는 지금의 현실을 직시하고 정신무장을 새롭게 하자는 결의를 다지는 성격으로도 비쳐졌다. 박세직의원(민자당)은 먼저 『부정부패의 척결과 금융실명제의 성공,선거풍토 일신등 문민정부의 개혁성과는 역사에 길이 기록될 업적』이라면서도 『개혁을 추진할 때 나타나는 저항과 비판에는 의연하되 개혁의 결실 위에 안주하려 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그는 이어 내각의 문제점을 『무슨 일이 발생할 때마다 그 원인을 과거에 돌리고 책임회피적인 자세를 보여 왔다는 점』이라면서 『과거의 잘못 가운데 치유되지 않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현정부와 우리 모두의 책임이자 과제라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이 부분에 대해서는 김중위의원(민자당)도 목소리를 같이 했다.김의원은 『과거의 고도성장정책이 졸속으로 이루어진데 만병의 원인이 있었다』면서 『그러나 이제부터 원점에서 국가발전의 목표와 전략을 다시 세워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채영석의원(민주당)은 『전도된 가치관을 바로 세우지 않고서는 이 나라가 절대로 바로 갈 수가 없다』면서 집권세력의 각성을 촉구했다.국종남의원(민주당)은 『지존파,온보현사건에서 나타난 인륜의 붕괴와 더불어 성수대교 붕괴등 계속되는 인재지변으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음에도 정부는 사과만 남발하고 있다』면서 『고질적인 근무기강의 해이와 부패의식의 차단대책은 무엇인가』라고 따졌다. 이날 여야의원들은 사회병리현상의 치유책으로 가치관의 정립과 도덕성의 회복등을 꼽았고 이는 우리 모두의 과제라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답변에 나선 이영덕 국무총리도 『물질숭배,병적 이기주의,출세주의등이 만연되어 인간 존엄성이 훼손되고 있다』고 사회병리현상을 진단하고 정부의 목표를 『법질서가 존중되고 모두가 자유를 누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두고 있다』고 밝혔다.이총리는 『군의 기강 해이가 사회에 영향을 미치듯 우리 사회의 무질서와 불신이 군에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면서 『정부는 중단 없는 개혁으로 이같은 반사회적 사건들이 재발되지 않도록 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 재무위/「국세비리」 근절대책 요구(국정감사 초점)

    ◎“무자료 거래·주식위장분산 차단하라”/부당과세 등 세정난맥 강력 비판/“체납세 결손처리 증가” 의문제기 14일 국세청 본청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는 최근 과세자료 소각·폐기사건으로 드러난 국세비리 근절대책을 따지는 여야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과세불복률과 국가패소율의 증가를 근거로 국세청의 행정편의주의를 추궁했고 ▲금융실명제 뒤에도 줄지않는 무자료거래와 재벌기업들의 상속·증여세를 면탈하기 위한 주식위장분산 ▲헌법재판소의 헌법불합치 결정으로 조세저항이 예상되는 토지초과이득세 체납액 1천2백29억원에 대한 대책등을 물었다. 여야의원들은 91년이후 최근 3년동안 감사원에 적발된 세금징수비리가 1천3백8건,2천15억8천5백만원,징계 1백18명에 이르며 93년이후 국세청 자체감사결과에서도 4천2백30건,3천3백63억여원의 징수비리가 적발된 사실을 들어 국세비리에 대한 근절대책을 따졌다. 의원들은 또 91년부터 93년까지 과세불복에 대한 심사청구를 통한 구제가 7.6%에 불과한 반면 국세심판구제 24.7%,행정소송구제 37.7%이며 올들어 6월 현재 심사구제 10.5%,국세심판 25.%,행정소송 43.2%의 구제율을 보였다면서 국세청의 「마구잡이식 세금부과」를 추궁했다. 김덕룡의원(민자당)은 『부당과세는 일선 세무서 직원들이 할당된 세금을 거두는데만 신경쓰고 부당과세여부는 상급기관에 미루는 징세풍토 때문』이라고 안일한 세무행정을 추궁했다. 과세불복및 부당과세와 함께 의원들의 주요관심은 체납액의 결손처리증가.노승우·나오연·박명환(이상 민자당),장재식(민주당),임춘원의원(신민당)등은 『국세결손처분액이 지난해 1조7백7억원,94년 7월 현재 국세수입의 3%인 7천3백48억원에 이른다』면서 『국세의 결손처분은 고의적인 징수회피나 재산의 위장분산,또는 세무공무원이 업무를 태만히 하거나 묵인·결탁한 것이 많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사정의지가 미흡하거나 비위가 많이 발생하는 관서장에 대해서는 중점감찰을 실시하고 인사조치등 신상필벌을 강화,국세비리를 근절해나가겠다』고 답변했다.또 『무자료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세정상 가능한모든 방안을 동원,관련업체는 지속적인 특별세무조사와 함께 검·경등과 합동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국세청 「소송업무 개선대책」 주요내용

    ◎취득경위·이용실태 등 고려 투기여부 판정/조세회피용 아닌 부동산 명의신탁 비과세/행정지시 따른 건축규제 토지 토초세 면제 국세청은 최근 고등법원에 계류 중인 조세 관련 소송 가운데,이미 대법원에서 패소한 사건과 비슷한 사안에 대해서는 세무서장이 직권으로 과세부과를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직권취소 검토제).그 기준은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나 또는 대법원에서 반복적으로 5차례 이상 패소한 사건이다. 국세청은 최근 이같은 내용의 「소송 업무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을 일선 세무서에 시달했다.실질 내용을 중시해 판결하는 대법원의 추세에 맞춰 국세청도 사실관계를 보다 분명히 밝힌 뒤 과세함으로써 납세자와의 분쟁을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다. 실적 위주의 과세 및 「일단 과세하고 보자」는 무사안일한 부과를 없애자는 의지로,납세자로서는 억울한 세금을 내는 일이 줄어들게 되므로 환영할 만한 일이다.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납세자의 직업과 부동산 거래의 사유,거래 규모,거래 횟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부동산 매매업 여부를 판단한다.수익목적 사업이 없으면 부동산 매매업으로 과세하지 않는다.부동산 매매업으로 분류되면 양도소득세와 종합소득세 중 높은 금액을 세금으로 내야 하므로 납세자가 불리하다. ▲부동산 투기거래 「유형」(예를 들면 양도금액 허위신고)에 해당한다고 모두 투기거래로 간주해 과세해서는 안 된다.유형보다 부동산 취득경위·이용실태·보유기간 등 구체적인 사실을 종합,투기거래를 판단해야 한다. ▲부동산 실지거래 가액이 기준시가 상승률보다 낮다고 해서 증빙서류도 없이 무조건 납세자가 신고한 실지거래 가액을 인정해서는 안 된다. ▲조세를 회피할 목적 없이 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부동산을 명의신탁했으면 증여로 간주하지 않는다.따라서 과세하지 않는다. ▲상당한 수입이 예상되는 직업과 재력이 있으면 재산을 취득한 자금의 출처를 명확히 밝히지 않아도 그 자금을 증여받은 것으로 단정해서는 안 된다.이런 경우 증여세를 과세하지 않는다.물론 일정한 직업이나 수입이 없는 납세자가 자금출처를 제대로 대지 않으면 증여로 보고 과세한다. ▲행정지시에 따라 건축허가가 규제된 토지나,도시설계 입안지역 내에 건축허가가 규제된 토지,수도권 신공항 건설에 따른 도시계획 입안지역 토지 등은 법령상 사용이 금지된 토지로 보고 토지초과이득세를 과세하지 않는다. ▲법인이 장부에는 빠뜨렸지만 부동산을 처분한 금액 중 일부를 빚을 갚는데 쓴 것이 확인되면,그 부분에는 과세하지 않는다.종전까지는 회사 밖으로 유출된 것으로 보고,법인이나 대표자에 과세했다.
  • 채권 양도차익/97년부터 과세/“주식은 98년 이후 실시”

    ◎재무부 세제실장 채권을 팔아 양도차익이 생기면 오는 97년부터 세금을 물게 될 전망이다. 강만수 재무부세제실장은 3일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에 앞서,채권의 양도차익에 먼저 과세할 계획』이라며 『그러나 96년에 채권의 양도차익에 대해 과세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재무부는 주식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시기를 98년 이후로 잡고 있다.강실장은 채권의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 시기를 구체적으로 못박지는 않았지만 발언 내용으로 미뤄보면 오는 97년부터 과세할 계획처럼 보인다. 강실장은 『채권시장은 주식시장보다 투기적 요인이 적기 때문에 과세하더라도 시장에 미치는 충격이 적을 것』이라며 『따라서 양도차익에 대한 과세는 채권에 먼저 하고,주식에는 그 다음에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강실장은 『오는 96년부터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채권의 이자는 종합과세 대상이 되지만,그 양도차익에는 세금을 물리지 않는다』며 『따라서 연간 금융소득이 4천만원을 넘어 종합과세 대상이 되는 채권투자자들은,보유한 채권을 만기 직전에 금융소득이 적은 사람에게 팔아 이자 대신 양도차익을 얻는 수법으로 종합과세를 회피하는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금융소득 종합과세 보완 필요하다/세제 개혁안을 보고/곽태원(기고)

    정부가 내놓은 세제개혁안은 대체로 그 방향을 잘 잡고있다고 생각된다.세율의 합리화를 위한 노력은 무엇보다도 돋보인다.오랫동안 갈피를 잡지못하던 감가상각 관련제도가 제 방향을 잡은 것도 특이할 만하다.그러나 세제개혁의 핵심이라고 할 수있는 금융소득 종합과세 방안은 납득하기 어려운 모습을 갖고 있다.또 토지초과이득세의 존속을 고집하는 정부의 방침도 잘하는 일이라고 할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실시된 금융실명제는 예상하던 대로 별다른 성과를 나타내지 못한채 1년을 넘겼다.그러나 이제라도 세율을 과감하게 낮춘 것은 실명제의 실효과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소득세율의 인하는 다소 미흡한 면이 있으나 현실을 도외시할 수 없다는 정책당국의 주장도 무시할 수 없다고 본다.앞으로 과표현실화 노력을 계속 강화하면서 좀더 세율을 낮춰 세금을 제대로 내고 떳떳하게 돈을 버는 풍토가 정착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다만 최저세율을 높이면서 저소득 계층의 세부담 증가를 완화한다는 명분으로 소득공제 등을 파격적으로 높였는데 이것은 재고의 여지가 크다.소득공제의 실제 이득은 한계세율이 높을수록 커진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선진국의 소득세율 추세가 평균율로 수렴하는 모양을 보이는 것은 사실이나 억지로 거기에 맞출 필요는 없다고 본다.최고 한계세율을 낮추는 것은 앞에서 말한 것처럼 중요한 의미가 있지만 기왕에 있던 최저세율을 꼭 10%로 올려야 할 이유는 그렇게 뚜렷하지 않다.그런 것을 소득공제의 큰 인상이라는 너무 비싼 값을 주고 샀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세율을 40%로 낮춘 것은 매우 잘한 일이다.증여세를 더 높은 율로 부과하는 현행 제도는 전혀 논리적인 근거가 없다.증여가 상속세의 회피수단으로 사용된다 해도 그것을 포착해서 과세하는 경우에 그 세율을 더 높여야 할 이유는 되지 않는다.최고세율이 40%로 낮아진 것을 환영하는 이유는 이것이 상속세의 파행적 운용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상식적으로는 상속세가 부의 세습을 방지하여 공평한 사회를 만드데 크게 기여하는 세제로 인식되고 있지만 선진국이나 우리나라의 실제적 경험은 전혀 그렇지 못했다.그래서 캐나다나 호주같은 나라에서는 최근에 상속세를 아예 없애버리고 소득단계에서의 철저한 과세에 역점을 두고있다. 다만 부동산을 상속하는 경우 양도세 채무는 없어져 버리고 상속세만 부과하도록 돼있는 현행 제도의 맹점은 빨리 보완되어야 한다.예컨대 의제실현 제도를 도입하여 상속이 일어나는 시점에서 양도소득이 실현된 것으로 간주하여 양도소득세를 먼저 징수한 뒤 상속절차가 이루어지도록 할수 있을 것이다. 법인세율의 인하와 감가상각제도의 개편으로 기업의 실제 세부담은 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수출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물론 궁극적인 국제경쟁력은 세제나 금융지원 등에 의해서 유지될 수 없다는 사실은 항상 기억되어야 한다. 특소세율을 상당히 과감하게 낮춘 것도 환영할 만한 일이다.특소세라는 이름 때문에 이 제도의 역할이나 내용은 상당히 잘못 인식되어 왔다.소비세를 가지고 소득재분배 목적을 달성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은 많은 연구에 의해서 명백해진 사실이다.또 개방화가 오늘날과 같이 이루어진 상황하에서 소위 사치품에 대한 과세로 이러한 제품의 소비를 억제하는 것도 쉽지 않다. 특소세에 대한 정부의 개편안은 바른 방향을 잡고 있다. 개편안중 문제가 있는 부분의 하나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방안이다.실명제의 목적이 이것이라고 믿고 있거나 이것이 제대로 되어야 실명제가 잘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정도로,이것은 실명제와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있다. 그러나 실명제와의 관계를 떠나서 의무적인 종합과세의 최저한을 연간 4천만원이상의 금융소득에 한정한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다.행정편의 등을 고려했다고 하지만 예컨대 1천만원 또는 2천만원 이상으로 한다면 행정적으로 도저히 감당할 수 없을 만큼 납세자수가 늘어나는 것인지 의심스럽다.모든 정책시행에 있어서 급격한 변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사실에는 전적으로 동의하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의 「영향 최소화」를 추구하게 되면 자칫 그러한 방향으로의 변화의지가 정말로 있는 것인지에 대해 의심을 받게 되는 것이 불가피하다.
  • 금융소득 종합과세 이렇게해야/금융실명제 실시 1주년에 부쳐(기고)

    금융실명제는 현 정부의 성적표 중에서 가장 좋은 점수를 받은 개혁작업이다.대다수의 국민이 지지를 보냈다.어려운 과제를 잘 해냈다. 이 개혁작업은 금융거래의 관행을 바꾸는 일이기 때문에 단발의 인기정책으로는 완성할 수 없다.과학적이고 합리적인 후속조치가 지속적으로 뒤따라야 정착된다.그러나 정부는 아직까지 효과적인 후속조치를 만족스럽게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는 감이 짙다. 누구나 말하듯 금융실명제는 목적이 아니라 수단이다.정직한 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필요적 전제조건이다.따라서 금융실명제는 엄정하게 실시돼야 하며,또 세율을 적정 수준으로 낮춤으로써 국민들로 하여금 세금문제에 대해 정직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지금은 그 반대의 상황이다.납세자가 정직하지 못하니까 세무 공무원만 보면 위축된 자세로 굽신굽신 아부성 절을 하게 된다.이런 현상이 개선될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금융실명제에 관한 긴급명령은 지나치게 과거에 대한 문책 지향적이며,처음부터 미래지향적 담보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았다.차명과 도명 거래에 대한 제어장치가 미흡한 것이다. 금융소득에 대한 종합과세는 금융실명제에 대한 간접적 검증 내지 견제수단에 불과하며,금융실명제의 정착을 직접적으로 담보하는 장치는 그 위반자에 대한 법적 제재 수단이다.그러함에도 긴급명령에는 이러한 직접적인 제어장치가 마련돼 있지 않다. 남의 이름을 빌리는 행위,이름을 남에게 빌려주는 행위,금융기관 종사자가 이러한 사정을 알면서 또는 적극적으로 권장하는 행위 등을 불법화하여 적절한 법적 책임을 물을 수 있어야 한다.아직도 금융시장에 차·도명의 악습이 건재하고 있음은 그동안의 몇 사건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다른 또 하나의 수단은 금융소득을 종합과세하는 일이다.이는 금융거래의 간접적인 검증 내지 견제수단으로서 상당한 실효성이 있다.그러나 쉽게 정착되는 것이 아니므로 단계적으로 접근할 수밖에 없다. 오는 96년부터 시행하는 종합과세의 첫 단추를 잘못 끼우면 그 정착이 자꾸 늦어지면서 금융거래의 차·도명은 여전히 성행할 것이다.오히려 더 가속화할 지도 모른다.그렇게 되면 금융실명제는 정직하고 금융자산이 별로 없는 중산계층에 대해서만 호랑이 노릇을 하게 될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첫째,처음에는 예금자별 기준으로 연간 금융소득 7백만 내지 8백만원 이상에 종합과세해야 한다고 본다.이는 금융자산 원금 기준으로 최소한 8천만원이 넘는 금액이다.언론보도에 의하면 정부의 구상은 연간 금융소득 4천만원 이상에 종합과세하겠다는 것이나,이렇게 되면 차·도명의 금융거래를 간접적이나마 검증·견제하는 기능이 전혀 없어진다.따라서 종합과세를 회피하기 위한 금융자산의 차도명 거래는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것이다. 둘째,현행 완납적 분리과세 세율 20%는 5인 가족의 월 소득금액 약 3백만원의 소득자가 적용받는 종합과세 세율 수준이다.이보다 소득이 적은 사람의 금융소득은 세금의 바가지를 쓰는 격이고,그보다 소득이 많은 사람의 금융소득은 소득세를 경감받는 격이다.금년의 소득세제 개정에서는 이런 불공평을 가능한 한 완화해야 한다. 그 방법으로는 원천징수 세율을 15% 수준으로 낮추면서 종합과세대상금액에 미달하는 금융소득자에게는 종합과세와 분리과세를 선택할 기회를 주는 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이렇게 되면 저소득 계층은 오히려 원천징수된 소득세액을 도로 환급받을 수 있다.이는 응능부담의 원칙에 한결 충실하면서,종합과세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다만,조세행정상 업무량이 폭주하는 일이 걱정되나,이는 언젠가는 겪어야 할 세정의 숙제이다. 완납적 분리과세 세율을 15%로 낮추면 종합과세를 선택하는 사람의 수를 상당한 정도로 줄일 수 있다.그리고 근로소득과 금융소득만 있는 사람에게는 근로소득과 함께 이를 연말 정산하는 방법으로 종합과세를 받을 수 있도록 하여 조세행정의 짐을 더는 방법도 있을 수 있다. 효과적으로 실명제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종합과세받는 사람에 대해서만 연간 1백만원을 상한으로 각자의 금융소득에서 공제하는 「금융소득 공제」를 허용할 수도 있을 것이다. 셋째,현행 법에서는 이자·배당·부동산소득(자산 소득)을 세대 단위로 합산과세(자산소득 합산과세)하는 바,금융소득의 종합과세 대상도 이처럼 넓힌다면 자산소득의 합산과세는 폐지해도 된다고 본다.
  • 전화신회장 차남·동아수출공사 전무 등/거액환치기 3명 구속

    ◎3백만불 빼돌린뒤 2백만불 매수 해외은행에 거액의 외화를 예치해두고 정상적인 해외송금이 불가능한 사람들을 상대로 외화를 대신 송금해준뒤 국내에서 이에 해당하는 돈을 받는 「환치기」 수법으로 외화를 빼돌린 외국환위반사범이 검찰에 적발됐다. 대검중앙수사부 3과(김성호부장·박태규검사)는 3일 캐나다 원자력공사의 한국대리점인 주식회사 삼창의 회장 박병찬씨(58·서울 종로구 계동 140)와 전대표 이용씨(38)·영화수입업체인 동아수출공사 전무 이종철씨(47·송파구 문정동 150)등 3명을 외국환관리법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심상용씨(41·건설업·동대문구 용두동)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고 박흥식전화신그룹회장의 차남인 박씨는 90년8월 원자력발전소 공사에 따른 자문을 해주고 캐나다 원자력공사측으로부터 받은 수수료 4백여만달러 가운데 3백만달러를 세금을 회피할 목적 등으로 홍콩의 동아시아은행에 예치한뒤 92년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해외송금이 불가능한 동아수출공사전무 이씨와 건설업자 심씨로부터 각각 7억원씩 14억원을 받고 미화 2백만달러를 유출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수사 결과 박씨는 자신의 외사촌 동생인 삼창 전대표 이씨를 통해 국내에서 외국환 수요자를 끌어 모아 이같은 환치기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밝혀졌다.
  • 56개월만에 명다한 「토초세칼날」/「헌법불합치」 결정 의미

    ◎“법취지 좋아도 위헌은 위헌”/“혼란방지… 운영의 묘 살렸다” 평가 헌법재판소가 29일 문제의 토지초과이득세법에 대해 사실상 「위헌결정」이라 할 수 있는 「헌법불합치결정」을 내린 것은 헌법상의 조세법률주의 원칙에 반하는 이 법의 부작용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헌재는 이날 전면적인 위헌을 선언하기 보다 헌법불합치라는 변형결정을 내림으로써 전면위헌을 선언할 경우 야기될 수 있는 사회·경제적 혼란을 최소화하고 정부당국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해 운영의 묘를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헌재의 결정으로 토초세법은 입법 4년 8개월만에 폐지 또는 개정이 불가피해졌으며 3년 2개월여를 끌어온 이 법에 대한 「위헌여부」도 일단락 됐다. 헌재의 이날 결정이 있기까지에는 최근 부동산투기가 진정되면서 지가도 안정된 상태를 유지함에 따라 종합토지세와 양도소득세를 강화하는 대신 위헌소지가 있는 토초세를 폐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각계에서 폭넓게 제시돼 헌재의 입장을 크게 강화시켰다는 후문이다. 이 법률은 「망국병」으로 일컬어지던 89년 유휴토지의 지가가 급등하자 토지공개념을 확립하고 그 소유자가 얻는 토지초과 이득을 조세로 환수함으로써 조세부담의 형평과 지가의 안정 및 토지의 효율적 이용을 기하기 위한 목적에서 제정됐다. 그러나 입법 당시부터 토초세법은 헌법상의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될 뿐 아니라 개인의 재산권을 보장하는 헌법정신에도 반한다는 위헌시비가 끊임없이 제기돼 법원도 헌재의 결정이 날때까지 관련사건에 대한 최종선고를 미뤄놓은 상태이다. 지금까지 헌법재판소에 접수된 토초세관련 헌법소원및 위헌심판제청사건은 모두 19건.이 가운데 1건은 기각,1건은 취하돼 현재 계류중인 사건은 17건.이날 3건에 대한 선고결정과 「헌법불합치결정」이 내려짐으로써 나머지 14건도 같은 결정이 내려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동안 토초세의 문제점으로는 과세되는 과정에서 ▲과세지표가 되는 지가산정의 공정성 문제 ▲세금을 내기 위해 땅을 팔아야하는 불합리가 노정됐으며 ▲토초세 회피목적으로 지주들이 언젠가는 헐어야 될 가건물을 짓는 등 국가적 손실이 막대하다는 점등이 꼽혔었다. 헌재의 이날 결정은 이러한 문제점들을 모두 수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법조계에서는 헌재의 이번 결정에 대해 『헌재가 앞으로는 아무리 법취지가 좋아도 헌법에 위배되거나 또 다른 부작용이 파생될 경우 가차없이 위헌선언을 함으로써 법질서를 바로잡고 자신들의 위상 또한 강화시키려는 이중포석을 놓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토초세법이 위헌소지는 있지만 부동산투기를 근절시키는데 일조를 해온 것 역시 간과할 수 없다.따라서 이날 헌재의 결정으로 이 법이 사실상 유명무실해짐에 따라 앞으로 부동산 투기등을 근절할 수 있는 보완조치 마련등은 국회및 정부의 과제로 남게 됐다.이와 함께 그동안 토초세법에 의해 피해를 입은 납세자들의 권리구제 방안도 두 기관의 「몫」으로 넘겨져 그 파장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헌법불합치란/위헌이지만 법률 즉각폐기 안해/혼란막게 정부에 「시간주기」 취지 헌법불일치결정이란 단순히 헌법에 합치하지 않는다는 위헌선언을 말하며 위헌무효처럼 관련 법조항이 즉각 폐기되는 것은 아니다. 이 결정은 법률의 공백상태를 만드는 것 보다는 위헌법률이라도 잠정적인 계속효를 인정하는 것이 보다 효과적이라는 논리에 기초하고 있다. 즉 전면위헌 선언을 하게 되면 결정 당일로부터 관련 법 조항이 사문화되어 사회·경제적 혼란이 뒤따르기 때문에 법적 안정성을 기하면서도 관계 당국이 이에 대한 대비를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도 포함돼 있다. 초토세관련 이번 결정도 위헌판결을 내릴 경우 엄청난 파장이 예상된데 따른 변형된 결정이라 할 수 있다.그동안 헌법불합치 결정은 89년 9월 국회의원법 33조,지방의회선거법 36조 결정등 모두 3건이 있었다. 국회의원 선거법의 경우 문제조항이 헌법에 합치되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91년 5월말을 시한으로 개정입법이 나올 때까지 효력을 지속토록 했었다. 또 지방의회 의원선거법 제36조 1항의 『「시도의회 의원 후보자는 7백만원의 기탁금」부분은 헌법에 합치되지 아니한다.위 법률조항은 위 법률시행후 최초로 실시하는 시도의회 의원 선거일 공고일을 시한으로 입법자가 개정할 때까지 그 효력을 지속한다』고 결정했었다. 헌재 결정에는 헌법정신과 부합할 경우 내리는 합헌결정과 헌법에 배치될 때 내리는 위헌결정이 있고 한정적인 합헌,위헌을 인정하는 한정합헌,한정위헌에 헌법불일치등 5가지가 있다. ○헌재결정문 요지 ▷헌법적 정당성◁ 미실현 이득은 현실적으로 지배·관리처분할 수 있는 상태에 있지 않기 때문에 과세제도의 채택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문제점◁ ◇과세표준▲기준시가=하위법규에 백지위임하지 않고 토초세법 자체에 직접규정해 둬야 함에도 불구,기준시가를 전적으로 대통령령에 맡겨두고 있는 것은 헌법상의 조세법률주의 혹은 위임입법의 범위를 구체적으로 정하도록 한 헌법의 취지에 위반된다. ▲지가산정=전국의 표준지수가 적어 표준지 선택의 폭이 지나치게 좁고 개별토지 지가의 산정업무를 전문지식이 없는 하부행정기관의 공무원이 맡고 있어 토초세가 이득이 아닌 원본에 대한 과세가 될 위험이크다. ▲지가등락=장기에 걸쳐 지가의 등락이 반복될 경우 최초 과세기간 개시일의 지가와 비교할 때 아무런 토지초과 이득이 없는 때에도 과세기간에 대한 토초세를 부담하는 불합리한 결과가 발생한다.이는 수득세인 토초세의 본질에도 반함으로써 헌법이 정한 사유재산권 보장 취지에 위반된다. ◇세율=현행법과 같이 고율로 하는 경우 자칫 가공이득에 대한 과세가 되어 원본잠식으로 인한 재산권 침해의 우려가 있다.세율체계를 단일비례세로 한 것은 소득이 많은 납세자와 소득이 적은 납세자사이의 실질적인 평등을 저해한다. ◇유휴토지의 범위=당해토지가 택지소유상한에 관한 법률에 따른 소유제한 범위내의 택지인지의 여부에 관계없이 과세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어 헌법이 보장하는 인간다운 생활을 할 권리와 국가의 사회보장·사회복지 증진의무및 쾌적한 주거생활 보장의무에도 배치된다. ◇임대토지=임대토지에 대한 아무런 기준·범위에 관한 제한도 없이 대통령령이 정하는 토지를 유휴토지 등의 범위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이는국민에 대한 납세의무의 부과여부 자체가 입법권에 의한 아무런 통제없이 행정권에 의해 좌우되도록 한 것으로 헌법상의 위임원칙및 조세법률주의와 상충된다. ◇양도소득세 공제=토초세는 수득세의 일종으로 과세대상이 양도소득세 과세대상의 일부와 중복되고 조세목적도 비슷해 양도소득세의 예납적 성격을 가지고 있다.토초세액 전액을 양도소득세에서 공제하지 않도록 규정한 것은 조세법률주의 실질과세 원칙에 반한다. ▷결론◁ 입법자가 토초세법을 적어도 이 결정에서 밝힌 위헌이유에 맞춰 새로이 개정 혹은 폐지할 때까지는 법원 기타 국가기관은 현행 토초세법을 더이상 적용·시행할 수 없도록 중지하되 그 형식적 존속만을 잠정적으로 유지하게 하기 위하여 토초세법에 대한 단순 위헌무효 결정을 선고하지 않고 「효력상실」을 제한적으로 적용하는 변형 위헌결정으로서의 「헌법불합치 결정」을 선고한다.
  • 미 진출기업 모기업과 거래/「부당한 세금」 개선키로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기업이 한국의 모기업과 거래해 발생한 이익에 대한 미 조세당국의 과세(이전가격과세)방식이 한국계 기업에 유리한 방향으로 개선된다.한국계 기업이 본점의 지급보증으로 미국에서 현지금융을 쓴 경우 지급이자를 손비로 처리할 수 있게 된다. 한·미 양국은 25일 서울의 재무부에서 조세정책회의를 열고 상대국에 진출한 자국기업에 대한 과세문제와 관련,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10개 항목에 합의,양해각서에 가서명했다. 미국세청은 지금까지 한국계 기업들이 모기업과의 거래가격을 조작해 영업이익을 모기업에 떠넘기는 방식으로 미국에서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며 실제로 이익이 나건 안나건 관계없이 같은 업종의 미국내 평균이익률을 적용해 많은 세금을 부과해 분쟁이 생겼었다.
  • 미 수도 워싱턴/인구 급격감소 재정적자 우려

    ◎중산층 떠나고 가난한 1인가구 늘어/세정확보에 어려움… 범죄 증가로 골치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컬럼비아특별구)가 날로 공동화하고 있다.인구 60만명 규모의 행정도시인 워싱턴DC는 매년 2%에 가까운 1만명의 인구가 줄어들고 있다. 최근 발표된 미인구통계국 집계에 따르면 지난 90년 60만6천9백명이었던 인구는 현재 57만7천명으로 줄었다. ○매년 1만명 줄어 이는 지난 3년동안 2만9천명이 감소한 것이다.이같은 인구감소폭은 지난 80년대 10년동안 줄어든 3만1천명과 맞먹는 수준이다. 더욱이 워싱턴의 공동화현상을 촉진시키고있는 것은 단순한 인구의 감소만이 아니라 중산층이상의 가족단위 가구는 근교로 빠져나가는데 비해 새로 유입되는 가구는 1인 가구가 절반을 차지하고 그것도 빈한층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만성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시재정은 더욱 곤란을 겪고 있고 범죄발생률은 더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워싱턴시당국은 세원확보및 세수증대를 위해 시관할지역내의 모든 사무실에 있는 집기류에까지 세금납부신고서를발송하는가 하면 주차세를 2백∼5백%까지 올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U턴 현상이 원인 「그레이터 워싱턴」조사센터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85년부터 90년까지 DC의 전입인구는 8만1천5백명이었으나 전출인구는 15만7천1백명이었다.워싱턴인구의 전출입특징의 하나는 각주의 사람들이 연방정부기관이 있는 이곳에 전입하여 몇년간 살다가 다시 출신주로 돌아가는 현상을 들 수 있다.이러한 「일시주거방식의 인구이동」은 지역사회의 안정성을 결여시키고 있다. ○남미계전입 20% 전입가구는 1인 가구가 전체의 48%를 차지하는 반면 전출가구는 2∼3인 가족의 가구가 49%나 됨으로써 DC에는 점차 독신자들이 늘어가고 있다.특히 외국인들의 전입이 늘어나 전체 전입자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해외로부터 전입한 외국인의 4분의 1이상이 남미계통인데 이들의 절반이상은 고등교육을 받지 못했으며 연간소득도 새 전입자의 전체 평균보다 낮은 1만달러선인 것으로 집계되었다. ○“주로 흑인이 탈출” 지난 80년대엔 DC내 흑인인구가 근교지역을 통틀어 사는 흑인보다 그 숫자가 많았지만 지금은 도심보다 매릴랜드 근교지역에 사는 흑인이 더 많다.지금 워싱턴 탈출은 경제력이 있는 흑인주민들에 의해 선도되고 있다. 워싱턴을 벗어나려는 사람들의 주된 이유는 빈발하는 범죄피해예방,높은 세금의 회피,주차공간의 확보등 매우 다양하다.도시인구학자들은 『중산층인구가 계속 빠져나간다면 미국의 수도 워싱턴은 폐허화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이중과세방지 협약 악용 영사에/대법,세11억 부과 판결

    ◎양국서 동시면세 쐐기 국내에 진출한 외국투자회사가 이중과세방지협약을 교묘히 이용,세금을 포탈하는 이른바 「협약거래」를 시도하다 적발돼 대법원에서 처음으로 세금부과확정판결을 받았다. 이번 판결은 우리나라와 조세협약이 체결된 국가에 본사를 둔 것처럼 위장,양국에서 동시에 면세혜택을 받아온 일부 다국적 기업의 조세회피관행에 쐐기를 박은 것으로 주목된다. 대법원 특별3부(주심 윤영철대법관)는 20일 영국의 B증권회사가 서울 여의도세무서장을 상대로 낸 법인세부과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에게 한국기업의 주식을 양도한 세실톤사는 한국과 조세협약을 맺은 네덜란드의 법인이 아니므로 세금부과는 정당하다』며 원고패소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
  • “차명예금 명의자에 과세”/홍 재무

    ◎내년부터/탈세목적땐 증여세 부과 검토 다른 사람의 예금계좌나 주식계좌에 이름을 빌려준 경우 지금은 실제 예금주에게 이자소득세를 과세하지만 내년부터는 이름을 빌려준 명의자에게 과세된다.현행 분리·원천과세 방식이 유지되는 동안에는 별 차이가 없으나 앞으로 금융자산 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실시되면 명의를 빌려준 사람의 세금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 명의를 빌려쓰는 사람이 조세 회피를 목적으로 차명한 경우는 명의자가 예금액만큼 증여받은 것으로 간주해 증여세(15∼55%)를 물리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홍재형재무부장관은 9일 고려대 국제대학원 최고경영자 과정 초청강연에서 『차명거래를 줄이기 위해 명의자 과세제도 도입 및 증여세 부과 등의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재무부는 이를 위해 소득세법 및 상속세법 개정안을 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내년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우리나라는 소득 명의자와,실제로 소득이 귀속되는 사람이 다를 경우 소득이 귀속되는 사람에게 세금을 물리는 「실질 과세」를 원칙으로 하고 있으나 수입대행업·건설업 등에만 예외적으로 명의자 과세를 하고 있다. 예금에 대해 명의자 과세가 도입되고 금융자산 소득에 대한 종합과세가 (96년분 소득에 대해 97년부터 시행 예정) 실시되면 차명예금의 실예금주와 명의 대여자 사이에 세금부담을 둘러싼 분쟁이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 「비대종교」와 조세형평/양건(일요일아침에)

    미국의 대도시에서는 폐허처럼 되어가는 성당이나 교회건물을 종종 볼수 있다.과학기술이 발달되고 온갖 물신이 지배하는 「발전된」사회일수록,인간의 영성은 그만큼 피폐해 가는 것인지 모른다. 그러나 동아시아 끄트머리의 한반도 남쪽에서는 사정이 다른것 같다.남들도 놀라는 경제발전과 더불어 종교인구가 도리어 증가하는 우리 사회의 정신,심리구조는 분명 이례적인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부가 작년 9월말에 펴낸 「한국의 종교현황」이라는 책자를 보면 한가지 흥미있는 수치를 찾아 볼 수 있다.92년 12월 말을 기준으로 여러 종교단체들이 제출한 자료집계에 의하면 우리나라 각종 종교의 신도수는 총 6천6백여만명에 이른다.이것은 우리나라 총 인구수 보다 약 2천2백만명을 넘는 숫자다. 이같은 숫자가 무엇을 말해 주는지는 접어두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종교인구가 증가하는 현상을 어떻게 설명할수 있을까. 급속한 경제·사회적 변화의 과정에서 여기에 적응하지 못한 소외된 사람들이 종교에 의지하는 경우가 적지 않을 것이다.특히 이들 가운데에는 신흥 사이비 종교에 빠지는 예가 상당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반드시 이들 소외된 사람들만은 아닐 것이다.극심한 경쟁 속에서 나름대로 세속적 성취를 이룬 중간층 이상의 사람들 가운데에도 그 성취 만큼이나 커다랗게 다가오는 정신적 공허를 종교를 통해 극복하려는 경우도 많을 것이다. 뿐만이 아닐 것이다.어느 정도 자기것을 갖게된 사람들의 더 큰 몫을 차지하기 위한 이기심이 종교를 찾는 것으로 나타날지도 모른다. 물론 이같은 세속적인 풀이만으로 종교의 세계를 전부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지만,어떻든 다종교적 상황속에서 종교인구가 증가하는 우리 사회의 현상은 특별한 것임에 틀림 없다. 최근 한 종교연구가의 피살 사건을 계기로 종교문제가 새삼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다.근래의 보도를 보면 종교문제 가운데에도 특히 사이비종교의 문제점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종교전문가들이 사이비종교의 특징들을 열거하는가 하면,검찰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이비종교 집단의 위법행위에 대해 전면 수사를 펼칠 것이라고 한다. 사이비종교의 창궐은 우리 사회의 병리적 현상임에 틀림 없다.지금까지 회피해왔던 이 문제를 그야말로 「개혁」의 차원에서 「엄단」하는 작업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는 데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 사회의 종교문제가 반드시 사이비 종교만에 국한된 것인가.기성종교에는 문제가 없는 것인가. 사회적 시각에서 보아 우리나라 기성종교에 대해 던지지 않을수 없는 가장 큰 문제는 그 재산적 측면이다.정확히 알수는 없지만 우선 우리의 전체적인 경제력에 비해 너무나 막대한 재산이 종교단체에 투입되어 있는 것은 아니가.뿐만 아니다.그 엄청난 재산이 과연 얼마나 효율적으로 쓰여지고 있는 것일까.너무 많은 재산이 너무 비효율적으로 쓰이거나 묻혀 있는 것은 아닌가. 성직자들의 세금 문제만 해도 그렇다.소득세를 내는 일은 한 공동체의 구성원으로서 마땅히 부담해야 할 기본적 의무다.일부 예외적인 사례가 있다고 들었지만,아직도 대부분의 성직자들은 소득세를 내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과연 이것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는 것일까. 소득세만이 아니라 종교단체에 대해서는 그밖에도 부동산 관련의 조세등 여러 혜택이 주어지고 있다고 한다.법제상 공익법인의 하나로서 종교법인에 대해 특별한 취급이 인정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지만,법적인 요건이 충족되지 않는 경우에도 사실상 특혜가 주어지고 있다면 이것은 과연 정당한 것일까. 최근에 국가경쟁력 강화가 강조되면서 상대적으로 사회복지의 측면은 소홀히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종교단체에 들어가는 엄청난 재산의 상당 부분이 사회복지를 위해 쓰인다면 세속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얼마나 보람된 일이 될 것인가.종교단체의 자율적 노력을 기대하기 힘들다면 그 재산문제에 대한 입법적 대응을 강조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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