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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세 ‘필라1’ 2024년 시행…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과세 사정권’

    구글세 ‘필라1’ 2024년 시행… 삼성전자·SK하이닉스 ‘과세 사정권’

    구글, 애플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자국뿐만 아니라 실제 매출을 올리는 다른 국가에도 세금을 내도록 하는 디지털세 필라1(매출 발생국 과세권 배분 제도) 도입 시기가 내년에서 2024년으로 1년 미뤄진다. 과세권 규모와 관련한 일부 쟁점을 놓고 회원국간 이견이 좁혀지지 않은 까닭이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디지털세 도입을 추진하는 주요 20개국(G20)·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포괄적 이행체계(IF)가 11일(현지시간) 이런 내용을 담은 필라1 진행 상황 보고서를 공개했다고 밝혔다. IF 회원국들은 우선 필라1 시행 시기를 당초 합의한 2023년에서 2024년으로 1년 연기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기재부는 “다국적 기업이 특정 국가에서 이미 세금을 부담하고 있을 때 해당 국가에 배분될 과세권 규모를 제한하는 ‘세이프 하버’ 규정과 관련해 추가 논의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기업이 이미 세금을 내는 국가에 디지털세 과세 권한이 추가로 배분되면 중복과세가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보고서에는 필라1 ‘모델규정 초안’이 포함됐다. 모델규정은 필라1을 도입하는 모든 회원국에 같은 내용의 법령이 일관되게 시행되도록 하기 위한 입법 지침이다. 회원국들은 추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0월 말까지 모델규정 최종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 합의 이행을 위한 다자협약을 체결하고, 2024년부터 필라1을 시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모델 규정 초안을 담은 필라1 진행 상황 보고서는 오는 15일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보고된다. 필라1이 도입되면 연간 연결 매출액 200억유로(27조원), 이익률 10% 이상 대기업은 글로벌 이익 가운데 통상이익률(10%)를 초과한 이익의 25%에 대한 세금을 각 시장 소재 국가에 내야 한다. 완제품은 최종 소비자의 배송지를, 부품도 완제품의 최종 배송지를 시장 소재 국가로 본다. 다국적 A기업이 반도체를 중국에 수출하고, 이 반도체로 만들어진 스마트폰이 미국으로 수출되면, A기업은 미국에 세금을 내야 한다. 국내 대기업 중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과세 사정권에 있다.
  • 롯데 창업주 신격호 ‘2000억 증여세’ 취소 소송 항소심도 승소

    롯데 창업주 신격호 ‘2000억 증여세’ 취소 소송 항소심도 승소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2000억원대 증여세 부과 처분에 불복해 낸 소송의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서울고법 행정1-3부(부장 이승한·심준보·김종호)는 12일 신 명예회장이 종로세무서를 상대로 낸 증여세 부과처분 취소소송에서 원고 승소로 판결한 1심을 그대로 유지했다. 국세청이 매긴 2126억원의 증여세는 위법하다는 취지다. 과세 당국은 신 명예회장이 2003년 차명으로 보유한 롯데홀딩스 지분 일부를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가 대주주로 있는 경유물산에 넘겨 증여세를 회피했다고 봤다. 검찰이 2016년 롯데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하던 중 이러한 정황을 포착하면서 이듬해 국세청이 증여세를 부과했다. 신 명예회장은 일단 세금은 모두 납부한 뒤 처분에 불복해 2018년 행정소송을 냈다. 그는 조세 회피 목적 없이 단순 명의신탁을 한 것이므로 과세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신 명예회장이 1심 판결이 나오기 전인 2020년 1월 사망하면서 자녀인 신영자 전 롯데복지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소송을 이어받았다.
  • 美 여행활황에도 모텔보다 싼 크루즈 등장

    美 여행활황에도 모텔보다 싼 크루즈 등장

    크루즈 2000건이 하루 100달러 미만하루 50달러 미만 크루즈 상품도 나와 2년만에 20% 오른 호텔값과 대조적코로나19 때 확진 빠른 확산 탓인듯미국에서 코로나19가 상대적으로 줄면서 여행객들이 급증한 가운데 호텔 산업은 웃은 반면에 크루즈 산업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비용이 50달러(6만 5000원) 미만인 크루즈 상품도 나타나고 있다. 저렴한 크루즈 상품을 집계하는 ‘크루즈 시트’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하루 비용이 세금과 항구수수료를 포함해 100달러 미만인 크루즈가 2000건에 달하고 이중 53편은 하루 50달러 미만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달 고가의 알래스카 크루즈 가격은 평균 728달러로 1000달러를 넘던 지난해보다 크게 하락했고, 디즈니가 운영하는 크루즈는 코로나19백신을 맞을 경우 35%씩 할인해 준다고 WSJ는 전했다. 미국 내 호텔 객실의 하루 평균 요금이 2019년에 비해 거의 20% 올랐고, 지난 5월 항공료가 전월에 비해 약 13%나 상승한 것과 대조적이다. 통상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 크루즈는 인기가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음료, 음식, 육지여행 등이 모두 포함된 가격인 경우가 많아서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크루즈에서 코로나19가 발병했을때 빠르게 확산되면서 피해가 컸고, 크루즈는 통상 6개월이나 1년전에 예약하는 비율이 많은 것이 이유로 꼽힌다.
  • ‘유니콘’ 우버의 막장 민낯

    ‘유니콘’ 우버의 막장 민낯

    시위 악용-“폭력은 성공 보장” 택시업계 반발 무마비밀 로비-바이든·마크롱에 규제 완화 등 지원 요청수사 방해-“킬 스위치 써라” 서버 차단·데이터 삭제미국의 대표적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스타트업으로 꼽히던 차량 호출 플랫폼 우버의 막장 민낯이 드러났다. ●창업자 이메일·문자 등 12만건 입수 우버가 전 세계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각국 택시 업계의 시위를 악용하고 수사 방해부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유력 정치인에 대한 비밀 로비 등 무소불위의 탈법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10일(현지시간) 이른바 ‘우버 파일’(Uber Files)이라는 기밀문서를 입수해 폭로했다. 이 파일에는 2009년 우버를 창업한 트래비스 캘러닉 전 최고경영자(CEO)가 2013~2017년 5년간 임원들과 주고받은 이메일과 문자 등 12만 4000건의 내부 문건이 담겨 있다. 우버는 해당 기간 30개국에 진출했고 2019년 5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우버는 세계 각국 택시 업계의 반발을 무마하기 위해 우버 기사들을 의도적으로 폭력에 노출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2016년 1월 프랑스 파리의 택시기사들이 대규모 반(反)우버 시위를 벌이자 우버 경영진은 우버 기사들의 맞불 집회를 기획했다. 당시 우버 기사들이 심각한 폭행을 당한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자 임원들은 “택시 노조가 극우 세력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캘러닉 CEO는 우버 기사의 안전을 우려한 임원들에게 “폭력은 성공을 보장한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우버는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등 각국의 우버 기사를 결집해 택시기사들을 집단 고소하는 전략도 썼다.●마크롱, 장관 당시 “우버 돕겠다” 우버가 유력 정치인들에게 줄을 대 각국 인허가 취득과 규제 완화 로비를 한 정황도 제기됐다. 캘러닉은 2014년 8월 당시 마크롱 경제산업부 장관을 수차례 만나 지원을 받기로 했다. 마크롱은 이듬해 6월 “도움을 주겠다”는 메일을 보냈고 수개월 후 우버의 규제 완화 법률에 서명했다고 BBC가 전했다. 가디언은 “마크롱 장관이 직접 ‘프랑스 내각에서 (우버) 반대자들과 비밀 거래를 중개했다’고 말할 정도였다”고 했고, 르몽드는 우버가 마크롱의 정치적 입지를 도왔다는 내부 문서를 전하며 유착 의혹을 보도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주무 장관의 통상 업무였다고 항변했지만 야당인 ‘굴복하지않는프랑스’(LFI) 등은 “(마크롱이) 미국 기업의 로비스트”라고 비난했다. 당시 부통령 신분이던 바이든 대통령이 캘러닉과 만난 후 세계경제포럼 연설문이 우버 서비스를 칭찬하는 내용으로 수정됐다는 정황도 나왔다. 우버는 각국의 사법수사를 최소 12차례 방해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른바 서버 접근을 차단하고 불법 데이터를 삭제하는 ‘킬 스위치’(Kill switch) 기술이 2014년 11월 프랑스와 2015년 3월 벨기에의 우버 사무실 압수수색 중 사용됐다. 가디언은 “가능한 한 빨리 킬 스위치를 눌러라”고 쓴 캘러닉의 이메일 내용도 공개했다.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는 우버가 버뮤다 등으로 돈을 빼돌려 세금을 회피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우버 “과거 CEO 때 일, 지금 달라” 우버 측은 “우리는 현재 가치와 일치하지 않는 과거의 행동에 대해 변명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늘날의 우버는 그때의 우버와 다르며 지난 5년간 우리가 한 일에 따라 우리를 평가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뭉쳐야 산다”… 서로 손잡는 중소 지자체들

    민선 8기 지방자치단체가 출범하면서 작은 지자체들끼리 연합해 협력사업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11일 전북 지역 일선 시군에 따르면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시설을 인접 지자체와 공동으로 설립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인구가 적고 재정 상태가 열악한 지자체들끼리 뭉쳐 현안을 해결하고 상생·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것이다. 서남권 공동 화장장을 지어 전국적인 성공 사례가 된 정읍·고창·부안은 민선 8기를 맞아 공공 산후조리원 설립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이학수 정읍시장이 후보 시절부터 공약한 것이다. 심덕섭 고창군수와 권익현 부안군수도 긍정적인 입장이다. 지역에 산부인과가 없는 농어촌 지자체가 공공 산후조리원을 설립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출산 환경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무주군과 진안군은 쓰레기 소각과 음식물 쓰레기 처리를 맞교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인구가 감소해 각자 해결하기에는 재정 효율성과 시장성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무주군은 생활폐기물 소각장을 무주 관내에 건립한 뒤 진안군의 폐기물까지 처리하는 방식을 진안군과 논의하고 있다. 무주군은 진안군과의 협의가 끝나면 2023년 10월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대신 진안군은 무주군의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해 주기로 했다. 진안군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 업체가 무주군까지 찾아가 수거해 온다. 덕유산국립공원을 끼고 있는 무주군과 장수군은 2019년부터 2개 군을 연결하는 둘레길 조성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리산국립공원 주변 전북·전남·경남 6개 지자체는 특별지자체를 구성해 공동으로 관광 산업을 육성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구례군, 경남 하동·산청·함양군은 지역 주도로 연계·협력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특별지자체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들 지자체는 트레킹족에게 인기 있는 지리산 둘레길 289㎞를 조성하는 등 꾸준히 협력사업을 해 왔다. 전춘성 진안군수는 “인접 지역과 필요한 사업을 서로 나누어 추진하면 세금도 절감하고 상생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어 연계·협력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올 상반기 ‘떼인 전세금’ 3407억 사상 최대 [서울신문 보도 그후]

    올 상반기 ‘떼인 전세금’ 3407억 사상 최대 [서울신문 보도 그후]

    올해 상반기에만 전세보증금 사고 금액이 3407억원으로 집계돼 상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은 11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해 올해 6월 말까지 발생한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를 1595건으로 집계했다. 반환보증 사고 증가는 매매가보다 보증금액이 큰 ‘깡통주택’이 늘어난 데다 임대인의 보증금 먹튀 사기가 증가한 탓으로 추정된다. 최근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 금액은 2019년(연간 기준) 3442억원, 2020년 4682억원, 2021년 5790억원 등으로 해마다 늘어났다. 올해 상반기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를 주택 유형별로 보면 다세대주택 세입자의 피해가 1961억원(924건)으로 가장 컸다. 다음으로는 아파트 세입자(909억원·389건), 오피스텔 세입자(413억원·211건), 연립주택 세입자(93억원·47건)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서울·경기 지역 피해액(2502억원)이 전체 피해액의 73.4%를 차지했다. 서울 피해액은 1465억원(622건)으로 전국에서 가장 컸다. 경기에서도 1037억원(420건)으로 역시1000억원을 넘어섰다. 전세보증금 반환보증은 전세 계약이 끝났는데도 집주인(임대인)이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경우 주택도시보증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등 보증기관이 임대인을 대신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해 주는 상품이다. 1년 미만 전세 계약이나 일정 금액(수도권 7억원, 지방 5억원)이 넘는 고액 전세는 임대인의 의사와 관계없이 반환보증 상품에 가입할 수 있다. 양 의원은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며 “정부는 정기적인 실태조사를 통해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대검 “서민 상대 전세사기 구속수사 원칙”… 엄정대응 지시

    대검 “서민 상대 전세사기 구속수사 원칙”… 엄정대응 지시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는 다음달 ‘전세 대란’ 우려가 커지자 검찰이 전세보증금 사기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검찰은 증권범죄, 보이스피싱, 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 침해 범죄 대응에 연일 집중하는 모습이다. 황병주 대검찰청 형사부장은 11일 대검찰청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국 검찰청에 서민과 청년을 상대로 한 전세 사기에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세 보증금 사기 수법이 계획적·적극적인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황 부장은 “전세 사기를 엄정 처벌함으로써 서민들이 주거 안정과 삶의 희망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엄정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전세 사기를 마음먹은 사람들을 위축시키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의 전세금 마련 경위, 전세금이 피해자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피해 회복 여부 등을 따져 구형을 할 방침이다. 또 적극적 항소에 나서고 은닉재산 추적을 통한 피해 회복 지원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형석)는 이날 서울 일대 빌라 136채를 소유하면서 임차인 136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298억원 상당을 갚지 않은 이른바 ‘깡통 전세’를 양산한 김모(57·여)씨를 사기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깡통 전세는 전세 관련 범죄의 대표적 사례다. 또 검찰은 반복 허위 매매로 거래가액을 부풀려 세입자에게 높은 전세금을 받거나, 대출금과 보증금이 전체 주택의 시가를 넘었음에도 이를 숨기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보증금 돌려 막기, 계약서 위조 등 행위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서울보증보험에 접수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8130건, 총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그중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건수가 89%에 이르는 등 대부분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인 5억원 이상 사기 범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황 검사장은 “통상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3억원 이하가 많다”며 “기본적으로 경찰에서 초동 수사를 한 다음에 송치를 받아서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고위급 및 중간간부 인사 등이 마무리되면서 법조계에서는 대대적 사정 국면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새로운 대규모 인지 수사를 펼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전 정권 관련 수사와 민생 침해 수사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秋 “민생·물가대책 신속 집행”… 尹 “서민·중산층 감세안 마련하라”

    秋 “민생·물가대책 신속 집행”… 尹 “서민·중산층 감세안 마련하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독대로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에 ‘1번 타자’로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민생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만큼 추 부총리도 ‘민생·물가 안정’ 방안을 보고하는 데 많은 비중을 뒀다. 추 부총리는 이날 “민생·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방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새 정부 출범 후 마련한 민생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와 협업해 금리 상승기에 어려움을 겪을 다중 채무자나 저신용 채무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의 민생·물가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대책으로 유류세 최대 37% 인하, 유가연동보조금 확대, 교통·통신비 인하, 수입돼지고기·수입소고기·식용유 등의 할당관세 0% 적용, 무주택 가구주 월세 세액공제율 상향(12→15%), 부동산 세제·대출 규제 완화, 상생임대인 지원 등이 포함됐다. 업무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추 부총리에게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과 서민층에 대한 세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시기가 빠른 데다 최근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성수품 물가 불안이 우려된다”면서 “관련 부처와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물가와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그간 대책 항목만 71개에 달할 정도로 다채로운 물가·부동산 대책을 쏟아 냈다. 하지만 아직은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추 부총리는 이달 21일 발표하는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종부세율을 낮추거나, 종부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에서 주택 가격으로 바꾸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부는 상속·증여세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산취득세는 상속인이 물려주는 전체 재산에 과세하지 않고, 피상속인이 각각 받는 재산에 과세하는 세금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증여세는 유산취득세 방식을, 상속세는 유산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 개편 방향이 ‘감면 일변도’여서 세수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 부총리는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조세 인프라 확충 계획도 함께 보고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비과세·감면 제도를 정비하고 전 세계적 합의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글로벌 최저한세(15%)가 도입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부는 재정이 투입된 일자리 사업과 정부의 창업 지원 사업을 민간 주도로 전환해 지출을 아낄 계획이다.
  • [우버 파일 3] “폭력이 성공을 보장한다”는 전직 보스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파일 3] “폭력이 성공을 보장한다”는 전직 보스 트래비스 칼라닉

    “폭력이 성공을 보장한다.” 고대 그리스의 전쟁 영웅이 한 말이 아니다. 21세기 혁신 스타트업 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한 발언이다. 미국 차량호출 서비스업체 우버 CEO를 2017년까지 역임했던 트래비스 캘러닉은 이 혁신적인 서비스 기업을 주요 도시들에 진입시키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았던 것으로 ‘우버 파일’에 나타난다. 우버 운전사를 의도적으로 폭력시위의 피해자로 만들어 규제 완화를 위한 여론몰이에 나섰고, 불법의 정황이 발각되면 수사를 방해했으며, 유력 정치인을 구워삶고, 탈세까지 저질렀다는 의혹이다. 캘러닉이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비위 행위는 물론 법적, 윤리적으로 논란이 될 만한 회사의 영업 전략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캘러닉은 법률, 택시와 관련한 법규를 위반해서라도 택시호출(우버) 서비스를 전 세계 도시에 밀어넣으려고 했다”면서 “이번 자료는 세계 각국에서의 거센 반발 속에서 우버가 어떻게 총리, 대통령, 억만장자, 신흥재벌, 미디어 재벌에 조심스럽게 접근해 (우버에 대한) 지지를 강화하려 했는지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2009년 미국에서 설립된 뒤 해외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각국에서 택시 관련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노력했다. 캘러닉은 2016년 파리에서 우버 진출을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하자 우버 기사를 시위 현장에 보내 ‘맞불 집회’를 하도록 했다. 다른 임원이 우버 기사가 택시업계의 화난 반대자들로부터 폭행 당할 위험이 있다고 우려를 표했지만, 칼라닉은 “그럴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폭력은 성공을 보장한다”는 메시지를 회신했다. 가디언은 우버가 벨기에,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에서도 규제 당국의 양보를 얻어내기 위해 이런 전략을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WP)는 “우버의 급속한 확장은 택시산업을 약화하는 운전자 보조금 지급과 할인 요금에 기대고 있었으며, 때로는 택시 서비스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면허를 구하려 하지 않았다”며 “우버 경영진은 운전자들이 공격 받을 때 빠르게 돈벌이 모색에 들어갔다”고 지적했다. 캘러닉의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우버는 운전자 안전을 담보로 폭력을 이용해야 한다는 제안을 한 적이 절대 없다”면서 그가 그런 활동에 연루됐다는 것도 완전히 거짓이라고 주장했다. 우버가 ‘킬 스위치’(Kill switch)라는 기술을 이용해 수사를 방해하고 자신들의 소행을 은폐하려 한 정황도 여럿 드러났다. 우버는 해외 사무실이 압수수색을 당하면 현지 사무실에서 본부의 주요 데이터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킬 스위치를 쓰도록 명령했다. 캘러닉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사무실에 경찰이 들이닥치자 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가능한 한 빨리 킬 스위치를 눌러달라. 암스테르담에서 접근을 차단해야 한다”고 적었다. 가디언은 우버 변호사들이 승인한 이 기술이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 인도, 헝가리, 루마니아 당국에 대응하는 과정에 적어도 12번 사용됐다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만 적어도 세 차례 사용됐다. 우버가 각국에서 택시 규제를 완화하기 위해 당시 조 바이든 미국 부통령, 올라프 숄츠 독일 함부르크 시장, 조지 오스본 영국 재무부 장관에게 로비했으며, 프랑스 경제산업부 장관이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우버를 비밀리에 도왔다는 보도도 나왔다. 프랑스 일간 르몽드는 마크롱 대통령이 장관 시절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도움을 줬다는 우버 측 발언에 주목했다. 우버가 규제 완화를 위해 작성해놓은 법안을 의원들이 쉽게 미리 볼 수 있도록 제안했다는 것이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이런 행위가 장관의 통상적인 업무의 일부라고 항변했다. 가디언은 바이든 부통령이 우버 지지자였으며, 스위스 다보스의 세계경제포럼(WEF)에서 캘러닉을 만난 뒤 연설문을 수정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 연설 도중 “수백만 명의 근로자에게 원하는 시간만큼 일하고 원하는 대로 자신의 삶을 관리할 수 있는 자유를 주는 CEO”라고 했는데 캘러닉을 가리킨 게 아니냐는 것이다. 이 밖에 우버는 터키, 남아프리카공화국, 스페인, 체코, 스웨덴, 프랑스, 독일, 러시아 등에서 사업을 하면서도 운송 사업자로서의 특정한 지위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점을 이용해 ‘적극적인 규제 불이행’을 강조하는 이메일을 직원에게 보내기도 했다. AP 통신은 우버가 이익금을 버뮤다 등 조세 회피처로 보내 수백만 달러의 세금을 면탈한 뒤 정부가 운전자들로부터 세금을 거두는 것을 도와줌으로써 세금 문제에 대한 주의를 돌리려고 하기도 했다고 보도했다. 우버는 캘러닉이 사내 성추문과 강압적인 조직문화로 2017년 쫓겨난 점을 들어 “우리는 대립의 시대에서 협업의 시대로 나아갔고, 노조와 택시회사 등 이전의 반대자들과 협상 테이블에서 공통점을 찾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반박했다. 우버 파일 1 보러 가기 우버 파일 2 보러 가기
  • 尹 “국민 세 부담 줄여라”… 秋 “고물가 전방위 대응”

    尹 “국민 세 부담 줄여라”… 秋 “고물가 전방위 대응”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독대로 진행된 대통령 업무보고에 ‘1번 타자’로 나섰다. 윤석열 대통령이 매주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고 민생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밝힌 만큼, 추 부총리도 ‘민생·물가 안정’ 방안을 보고하는 데 많은 비중을 뒀다. 추 부총리는 이날 “민생·물가 안정을 최우선으로 두고 전방위 대응을 강화하겠다”고 밝히며 “새 정부 출범 후 마련한 민생 대책을 신속하게 집행하겠다”고 보고했다. 그는 또 “한국은행, 금융위원회와 협업해 금리 상승기에 어려움을 겪을 다중 채무자나 저신용 채무자를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기재부는 지금까지 총 다섯 차례의 민생·물가 대책을 발표했다. 주요 대책으로 유류세 최대 37% 인하, 유가연동보조금 확대, 교통·통신비 인하, 수입돼지고기·수입소고기·식용유 등 할당관세 0% 적용, 무주택 가구주 월세 세액공제율 상향(12→15%), 부동산 세제·대출 규제 완화, 상생임대인 지원 등이 포함됐다. 업무보고를 받은 윤 대통령은 추 부총리에게 “고물가 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중산층과 서민층에 대한 세부담 경감 방안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올해 추석이 예년에 비해 시기가 빠른 데다 최근 장마와 폭염의 영향으로 성수품 물가 불안이 우려된다”면서 “관련 부처와 ‘추석민생안정대책’을 마련해 선제적으로 물가와 민생 안정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주문했다. 정부는 그간 대책 항목만 71개에 달할 정도로 다채로운 물가·부동산 대책을 쏟아 냈다. 하지만 아직은 효과가 미미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유류세 인하 효과는 일부 나타났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6%대에 올라서며 고공행진을 잇고 있다. 추 부총리는 이달 21일 발표하는 세법개정안과 관련해 “종합부동산세 등 부동산 세제를 정상화하겠다”고 보고했다. 종부세율을 낮추거나, 종부세 과세 기준을 주택 수에서 주택 가격으로 바꾸는 방안 등이 거론된다. 정부는 상속·증여세를 유산취득세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유산취득세는 상속인이 물려주는 전체 재산에 과세하지 않고, 피상속인이 각각 받는 재산에 과세하는 세금이다. 현재 우리나라는 증여세는 유산취득세 방식을, 상속세는 유산세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정부가 추진하는 세제 개편 방향이 ‘감면 일변도’여서 세수 부족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추 부총리는 이런 우려를 의식한 듯 조세 인프라 확충 계획도 함께 보고했다. 그는 “불요불급한 비과세·감면 제도를 정비하고 전 세계적 합의를 바탕으로 내년부터 글로벌 최저한세(15%)가 도입된다”고 말했다. 최저한세는 연간 1조원 이상 매출을 올리는 글로벌 대기업에 적용되는 세금이다. 추 부총리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 방향에 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지출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정부는 재정이 투입된 일자리 사업과 정부의 창업지원 사업을 민간 주도로 전환해 지출을 아낄 계획이다.
  • 檢, ‘8월 전세대란’ 우려…서민 울리는 전세사기 엄정 대응

    檢, ‘8월 전세대란’ 우려…서민 울리는 전세사기 엄정 대응

    ‘임대차 3법’ 시행 2년을 맞는 다음달 ‘전세 대란’ 우려가 커지자 검찰이 전세보증금 사기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검찰은 증권범죄, 보이스피싱, 디지털 성범죄 등 민생 침해 범죄 대응에 연일 집중하는 모습이다. 황병주 대검찰청 형사부장은 11일 대검찰청 별관에서 브리핑을 열어 “전국 검찰청에 서민과 청년을 상대로 한 전세 사기에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전세 보증금 사기 수법이 계획적·적극적인 경우 원칙적으로 구속 수사한다는 방침이다. 황 부장은 “전세 사기를 엄정 처벌함으로써 서민들이 주거 안정과 삶의 희망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수사기관이 엄정하게 보고 있기 때문에 전세 사기를 마음 먹은 사람들을 위축시키는 부분도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해자의 전세금 마련 경위, 전세금이 피해자 재산에서 차지하는 비중, 피해 회복 여부 등을 따져 구형을 할 방침이다. 또 적극적 항소에 나서고 은닉재산 추적을 통한 피해 회복 지원에도 힘을 쏟을 예정이다.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김형석)는 이날 서울시 일대 빌라 136채를 소유하면서 임차인 136명으로부터 임대차보증금 298억원 상당을 갚지 않은 이른바 ‘깡통 전세’를 양산한 김모(57·여)씨를 사기 및 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깡통 전세는 전세 관련 범죄의 대표적 사례다. 또 검찰은 반복 허위 매매로 거래가액을 부풀려 세입자에게 높은 전세금을 받거나 대출금과 보증금이 전체 주택의 시가를 넘었음에도 이를 숨기고 계약을 체결하거나 보증금 돌려막기, 계약서 위조 등 행위도 철저히 수사할 방침이다. 2019년부터 지난해 8월까지 주택도시보증공사와 서울보증보험에 접수된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8130건, 총 1조 6000억원에 이른다. 다만 그중 전세보증금 3억원 이하 건수가 89%에 이르는 등 대부분은 검찰의 직접수사 범위인 5억원 이상 사기 범죄에는 해당되지 않는다. 황 부장은 “통상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는 3억원 이하가 많다”며 “기본적으로 경찰에서 초동 수사를 한 다음에 송치를 받아서 수사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고위급 및 중간간부 인사 등이 마무리되면서 법조계에서는 대대적 사정 국면이 시작될 것이란 전망이 많았다. 하지만 검찰은 아직까지 새로운 대규모 인지 수사를 펼치지는 않고 있다. 대신 전 정권 관련 수사와 민생 침해 수사에 집중적으로 역량을 쏟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 LH, 2022년 전세임대주택 3000가구 입주자 모집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무주택 저소득가구에 공급하는 전세임대주택 3000가구 1순위 입주자를 모집한다고 11일 밝혔다. 전세임대주택은 입주대상자가 거주할 주택을 직접 찾으면 LH가 해당주택 소유자와 전세계약을 체결한 후 입주대상자에게 재임대하는 주택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물량은 3000가구이며 사업지역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광역시, 전국 8만 이상 도시이다. 입주 자격은 사업대상 시·군에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으로서 수급자, 보호대상 한부모가족, 주거지원 시급가구, 장애인이다. 전세보증금 지원한도액은 수도권 1억 2000만원, 광역시 8000만원, 기타 지역 6000만원이다. 전세보증금의 2% 또는 5%에 해당하는 금액은 입주자가 임대보증금으로 부담하고, 월임대료는 전세금액 중 임대보증금을 제외한 금액에 연 1~2%의 금리를 적용해 지원한다. 최초 임대기간은 2년이며, 임대기간 경과 후 2년 단위로 9회 재계약 가능하다. 재계약 시점에 소득 및 자산기준 등을 충족하지 못하면 임대보증금 및 임대료가 할증될 수 있다. 65세 이상 또는 중증장애인은 횟수 제한 없이 거주가 가능하다. 신청은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주민등록지 소재 행정복지센터(읍·면·동사무소)에서 받는다. LH 청약센터에 게시된 공고문을 참고하거나 LH 전세임대 통합콜센터(1670-0002)로 문의하면 된다.
  • [이필상의 경제정론] 복합위기에, 민생대책과 경제혁신 시급하다/전 고려대 총장

    [이필상의 경제정론] 복합위기에, 민생대책과 경제혁신 시급하다/전 고려대 총장

    경제가 복합위기에 처하고 민생이 불안하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6월 기준 6%까지 치솟았다. 고물가에 경기마저 침체해 실업이 늘고 있다. 1분기 물가와 실업률을 합한 국민고통지수가 10.6으로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다. 경제의 버팀목인 수출이 침체 국면에 빠지고 거꾸로 수입은 늘고 있다. 상반기 무역적자가 103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고물가와 무역적자의 영향으로 원화환율이 달러당 1300원을 돌파했다. 외국자본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종합주가지수가 2300선까지 하락했다. 은행의 대출금리가 6%대까지 올랐다. 부실기업과 가계부채의 부도위험이 급격히 높아졌다. 부동산 시장도 거래가 줄어 거품붕괴의 불안이 크다. 1997년 외환위기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악의 상황이다.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계속 올리고 있다. 정부는 유류세를 인하하고 원자재와 농식품 관세를 낮췄다. 또 기업의 세금 부담 완화, 취약계층에 대한 자금 지원도 하고 있다. 한국은행과 정부의 대책은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 경제위기는 조기 대응이 중요하다. 자칫하면 제어 능력을 잃어 속수무책이 될 수 있다. 불길이 번지기 전에 진압하지 못하면 모든 것을 태우는 산불과 같다.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은 물가를 잡지 못하고 부실채권을 양산할 수 있다. 정부가 유류세와 관세를 내려도 물가는 계속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취약계층에 대한 임기응변의 자금 지원은 끝이 안 보일 수 있다. 정부부채가 늘어 국가의 신인도가 떨어질 것이다. 우크라이나 전쟁, 미국·중국 패권전쟁, 코로나19 재확산 등으로 세계경제 불안이 언제 멈출지 모른다. 미국은 최근 소비자 물가상승이 8%대를 넘어 40여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자 기준금리를 빅스텝으로 올리는 정책을 펴고 있다. 세계 각국이 어쩔 수 없이 미국을 따르고 있다. 국제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세계경제 성장세가 급격히 둔화하고 있다. 우리 경제가 복합위기의 쓰나미를 이겨내고 민생을 살리려면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정부는 경제가 위기 상태임을 선언하고 진행 상황을 올바르게 알려야 한다. 그다음 가능한 정책을 모두 내놓고 국민과 함께 대처해야 한다. 정부가 추진해야 할 대책은 유류 및 원자재 수급 안정, 농산물 생산과 가격 안정은 물론 공급망 애로 해소와 물류 지원,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과 중소기업 보호, 소상공인과 서민 금융지원, 가계부채 불안 해소 등 다양하다. 국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불필요한 정쟁을 멈추고 필요한 입법을 서둘러야 한다. 경제위기에 대응하려면 고통분담이 불가피하다. 고통분담은 미리 해야 위기를 막는 대비책이 된다. 정부가 공공부문의 구조조정, 임금인상 억제, 경비절감 등에 앞장서야 한다. 기업은 비용절약과 생산성 향상을 통해 제품가격 인상 요인을 스스로 흡수해야 한다. 위기를 기회로 삼아 위기 후 시장을 차지하는 미래 투자전략도 필요하다. 근로자는 과도한 임금인상 요구를 자제해 고용을 유지하고 임금과 물가가 맞물려 오르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 은행들도 대출금리 인상을 최소화하고 원리금 상환기간을 연장해 기업과 가계의 부도위험을 줄여야 한다. 정부는 규제를 혁파해 시장 활력을 제고하고 공공·연금·노동·교육·금융 개혁을 통해 경제 체질을 개선하려고 한다. 연구개발을 확대해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한다고 한다. 기업의 법인세율을 25%에 서 22%로 내리고 기업 승계 시 상속세 납부를 유예할 방침이다.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는 혁신정책으로 의미가 크다. 그러나 경제력 집중과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대기업과 부자에게 혜택이 집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정부는 공정한 개혁 논리로 효율적인 혁신방안을 만들어 추진해야 한다. 정치권도 이념이나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경제혁신에 나서야 한다.
  • [사설] 소득세 서민·중산층 혜택 넓히되 면세자도 손보길

    [사설] 소득세 서민·중산층 혜택 넓히되 면세자도 손보길

    정부가 15년 만에 서민·중산층의 소득세를 손보기로 한 모양이다. 그동안 소득세 체계는 몇 번 개편됐으나 서민·중산층이 가장 많이 포진한 구간은 거의 손을 대지 않아 사실상의 증세라는 지적이 꾸준히 있어 왔다. 늦게나마 정부가 문제점을 인정하고 이달 말 개편안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하니 다행스런 일이다. 이왕 손질에 나선 이상, 고물가 타격이 가장 큰 서민·중산층에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되 모든 국민은 세금을 낸다는 ‘국민개세주의’ 원칙도 지켜지도록 정교하게 접근하기 바란다. 현행 소득세 체계는 8구간(세율 6~45%)이다. 이 가운데 서민·중산층이 해당되는 구간은 과세표준(공제 등을 빼고 세금을 매기는 기준소득) 연간 1200만원 이하(세율 6%), 4600만원 이하(15%), 8800만원 이하(24%)다. 과표 기준은 2007년 만들어졌다. 중간에 세율이 살짝 내려가긴 했지만 소폭이라 별반 영향이 없었다. 과표가 8800만원을 넘어가면 세율이 35%로 껑충 뛴다. 그사이 물가는 2007년 대비 지난해 기준 31.4%나 올랐다. 통계청은 올해 1분기 중산층 도시근로자 가구의 실질소득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물가가 계속 오르고 있어 실질소득 감소세는 더 가파를 수밖에 없다. 실질소득은 줄었는데 세금을 매기는 소득기준과 세율은 그대로이니 ‘소리 없는 증세’가 이뤄진 셈이다. 실제 소득세수는 2008년 36조원에서 지난해 114조원으로 3배 넘게 늘었다. 최근 정부와 국회가 월급쟁이들의 비과세 점심값 기준을 월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려 주겠다고 생색을 내자 근본적으로 소득세를 수술하라는 불만이 들끓은 이유다. 이명박 정부에 이어 새 정부도 법인세를 깎아 주기로 했다. 그간의 감세 정책에서 서민·중산층 소득자는 소외돼 왔고 고물가 고통도 가장 크게 받는 만큼 소득세 재설계는 당연하다. 미국 등 선진국처럼 물가와 소득세를 연동하는 방안도 검토해 보기 바란다.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높은 면세자 비율(2020년 기준 37.2%)도 줄여 나가야 한다. 우리 국민 10명 중 4명은 세금을 한 푼도 안 낸다. 각종 비과세와 감면 제도를 정비하고 소득세를 감면받더라도 최소한의 세금을 내는 ‘최저한세’ 도입도 고민해야 한다. 안 내던 세금을 갑자기 물리면 조세 저항에 부딪힐 수 있는 만큼 이 계층의 소득을 늘려 주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넓은 세원, 낮은 세율’이 대원칙이다.
  • [세종로의 아침] 공공기관 혁신,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 된다/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공공기관 혁신, 용두사미로 끝나선 안 된다/류찬희 경제부 선임기자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었다. 호화 사옥 매각부터 조직 슬림화, 재무 건전성 강화, 직원 복지제도 축소 등 모든 분야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대통령까지 나서서 공공기관 혁신을 강조했고, 소관부처마다 채찍을 들이대기 시작했다. 공기업을 혁신해야 하는 이유는 많다. 무엇보다 공적 업무를 추진한다면서도 공기업 스스로 이익집단으로 변질했다. 원가 절감이나 생산성 강화를 통해 가격을 낮추려는 노력은 하지 않고 요금 올리기에 급급한 공기업도 있다.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불법 파업도 불사하는 조직으로 변했다. 국민의 안전과 편리는 뒷전에 둔 채 되레 국민을 볼모로 연례행사처럼 장기간 파업을 벌이는 공기업도 있지만 정부는 이들에게 끌려다녔고 비위를 맞추기에 급급했다. 이런 행태는 정부투자기관뿐만 아니라 지방 공기업도 다르지 않다. 고용과 임금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철밥통’이다. 정년은 임원을 빼면 60세까지 보장되고, 연봉도 대기업 수준을 넘는다. 갖가지 복지 혜택까지 더하면 중견 간부 이상은 억대 연봉을 챙긴다. 공기업 특성상 민간과의 경쟁 구조가 아닌 독점 사업·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익을 내는데도 성과급을 따로 받는다. 성과급 파티를 벌이려고 민간기업으로 치면 분식회계나 다름없는 경영실적 부풀리기 불법을 저지르는 뻔뻔한 공기업도 있다. 그것도 3년은 월급을 ‘공짜’로 받다시피 한다. 정년 3년을 앞두고는 소위 ‘전문직’으로 바뀌는데, 이때부터는 사실상 현업에서 업무가 배제된다. 사무실에 나가 ‘출근도장’만 찍으면 이후로는 누구도 터치하지 않는다. 한 달에 한 번만 나가도 되는 공기업도 있다. 그러고도 월급의 70% 선을 받는다. 성과급이나 복지 혜택도 모두 누릴 수 있다. 이런 전문직이 수십 명에서 100명이 넘는 기관도 있다. 왜 ‘신(神)이 내려 준 직장’이라는 오명을 얻었는지 공기업 스스로 생각해 봐야 한다. 방만 경영도 메스를 대야 하는 이유다. 우리나라 공공기관은 350곳에 이른다. 임직원 34만명, 이들이 사용하는 돈은 정부 예산보다 많은 761조원에 이른다. 지난 5년간 인력은 11만 4000명이 늘었고, 부채는 2016년 499조원에서 2021년 583조원으로 84조원이 증가했다. 일감이 줄어들고 업무가 전산화됐어도 조직 크기는 그대로이거나 되레 키우는 공기업이 많다. 같은 업무를 추진하면서 조직을 쪼개고, 지방·현장조직을 늘리는 방법으로 몸집을 키우는 공기업도 적지 않다. 무분별하게 자회사를 만들어 민간에 넘겨도 될 업무를 쥐고 있거나 퇴직자들의 안식처로 만드는 일도 다반사다. 공기업 부채는 결국 정부 재정으로 메꿔야 하고 국민 세금 부담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가볍게 여길 사안이 아니다. 공기업 혁신에선 정부도 자유스럽지 않다. 공기업 자체 혁신에 앞서 정부도 반성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권 교체 때마다 공공기관 기강을 잡는다면서 개혁 메스를 들이대지 않은 적이 없다. 그러면서도 정책·업무와 무관한 낙하산 인사를 감행했고, 공기업 평가 때마다 정치적 이해관계에 맞춰 고무줄 잣대를 들이대기도 했다. 정부 스스로 공기업 조직·정원을 키워 방만 경영을 자초하는가 하면 공기업의 역할을 키웠다 줄이기를 반복했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공기업 혁신 구호는 요란했다. 하지만 혁신이 시늉에 그치고 흐지부지된 경우가 많았다. 호화 사옥을 정리하고 조직을 일부 줄였다고 혁신을 끝낸 것처럼 평가해서는 안 된다. 혁신은 이권 조직으로 변한 채 그들만의 리그에 안주해 있는 공기업을 공적 서비스 기관으로 되돌리고 생산성을 높여 경쟁력을 기르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국민 서비스 증대와 공적 기능 강화를 종착점으로 한다는 점에서 공기업 경영 혁신은 흐지부지돼서는 안 된다.
  • [자치광장] 주민사랑 아이디어 ‘힐링냉장고’/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주민사랑 아이디어 ‘힐링냉장고’/오승록 서울 노원구청장

    2020년 8월은 폭염에 코로나19 대유행까지 더해져 주민들이 이중고를 겪은 시기였다. 집을 나서기엔 두렵고,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을 수도 없어 주로 찾는 곳은 탁 트인 산과 하천 등의 산책로였다. 불볕더위가 한창인 어느 오후, 자전거 도로 점검차 나선 당현천 산책길에서 더위에 맥을 못 추며 헐떡거리고 있는 애완견을 봤다. 미처 물을 준비하지 못한 듯 옆에서 안쓰럽게 쳐다보고만 있는 주인의 얼굴에는 안타까움이 가득했다. ‘시원한 물 한잔 마시면 괜찮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들었다. 순간 폭염 기간 동안 야외 산책로에 냉장고를 설치해 행인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제공하자는 한 직원의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 많은 사람에게 물을 나눠주자고?’ 처음에는 황당함에 별생각 없이 흘려 넘겼지만 실제 뙤약볕을 맞으며 현장에 있어 보니 괜찮을 것 같았다. 폭염이라는 재난과 같은 상황에서 주민 안전을 위해 구청이 그 정도 서비스도 못 할까 싶었다. 생각이 기울자 마음이 급해졌다. 물병은 작은 것으로, 대량 구매하면 비용도 저렴하고 운영은 2개월 정도면 충분할 것 같았다. 우선 전기 조달이 가능한 중랑천과 당현천, 불암산 나비정원 등 8곳에 냉장고를 비치하고 300㎖ 생수를 오전 10시와 오후 4시 장소별로 300개씩 공급했다. 그렇게 힐링냉장고가 탄생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잠깐 산책 다녀올 생각에 빈손으로 나온 사람, 자전거를 타고 가다 물이 떨어진 라이더 등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것처럼 시원한 물을 들이켜는 사람들의 얼굴에선 행복감이 피어났다. 지난해에는 산책로뿐 아니라 코로나 선별검사소까지 설치 장소를 확대해 19곳에서 하루 최대 5만~6만병의 생수를 공급했다. 혹시 모를 감염 예방을 위해 도우미 100여명이 비닐장갑을 끼고 생수를 나눠주도록 했다. 이러한 소식은 언론을 통해 전국으로 퍼져 나갔다. 서울은 물론 전국 9개 지역에서 벤치마킹을 위해 노원구를 방문하는 등 대표적인 주민 사랑 아이디어가 됐다. 20년간 하버드대 총장을 역임한 데릭 보크는 자신의 저서 ‘행복국가를 정치하라’에서 사람들의 행복을 결정하는 여섯 가지 요인을 꼽았다. 결혼, 인간관계, 직장, 건강 상태, 종교, 정부의 질이다. 그중에서도 국민 행복을 높이기 위해서는 정부의 질, 즉 공공 부문의 역할이 제일 중요하다고 했다. 이는 코로나 상황 속에서 잘 나타났다. 민선 8기가 시작됐다. ‘일을 잘해서 한 번 더 기회를 줬다’는 어느 어르신의 말처럼 재선 구청장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늘 내가 낸 세금이 아깝지 않은 행정을 펼칠 것을 다짐해 본다.
  • 일부 과표구간 올리고 세율 낮출 듯… 면세자는 늘지 않도록 조정

    일부 과표구간 올리고 세율 낮출 듯… 면세자는 늘지 않도록 조정

    정부가 15년 만에 소득세 개편을 검토하는 것은 물가 상승 등으로 임금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서민과 중산층에 적용되는 과세표준(과표) 구간과 세율은 변화가 없어 사실상 증세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 징수는 2007년 14조원에서 지난해 50조원으로 15년 새 3.5배나 증가했다. 정부가 소득세를 개편한다면 일부 과표구간을 상향조정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개편을 단행하더라도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 수는 늘지 않도록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서민·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과표구간은 2007년 개정(시행은 2008년) 이래 15년간 유지되고 있다. 과표 1200만원 이하는 세율 6%, 4600만원 이하와 8800만원 이하는 각각 15%와 24%를 적용받는다. 몇 차례에 걸쳐 고소득층에 대한 과표 구간이 일부 추가되거나 세율이 조정되긴 했지만, 서민·중산층이라 할 수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었다. 근로자 명목임금은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 등으로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는데 소득세 과표구간이 그대로면 결국 증세와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과표가 4500만원인 근로자가 있다고 하자. 그에겐 과표 4600만원 이하 구간에 적용되는 15%의 세율이 매겨진다. 이듬해 임금이 물가상승률과 똑같은 3%로 오를 경우 실질임금(물가상승을 감안한 임금)은 그대로다. 하지만 과표는 4635만원(4500만원의 3%)으로 늘어나고 46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상위구간 세율인 24%가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도별·세목별 세수실적을 보면 2007년 14조 1600억원이 걷혔던 근로소득세는 지난해 50조 3400억원에 달했다. 15년 새 3.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물가상승률 31.4%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폭이다.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고소득층 세 부담이 커진 영향 등이 있지만, 장기간 과표구간이 묶여 있었던 것도 한 원인이다.따라서 정부가 서민·중산층 부담을 덜려고 한다면 과표구간을 상향조정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다만 그간의 물가상승률을 한 번에 반영하기엔 세수 감소가 너무 커 적정한 선에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과표 개편 당시에도 과거 물가상승률(40∼50%)을 모두 반영하진 못하고 구간별로 10·15·20%씩 상향 조정했다. 과표구간과 함께 세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쓸 수 있다. 정부는 과표 하위 구간을 세부 조정하는 방안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과표를 일괄적으로 상향조정하면 세금이 줄어들게 되고, 각종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통해 줄어든 세금마저 면제받는 면세자가 추가로 생기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 면세자 수는 2019년 기준 705만명에 달한다. 근로자 10명 중 약 4명 가까이(36.8%)는 소득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서민·중산층에 대한 부담 완화 조치를 강구 중이며 곧 구체적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물가發 소득세 개편…월급쟁이 부담 던다

    물가發 소득세 개편…월급쟁이 부담 던다

    윤석열 정부가 2008년부터 15년간 유지돼 온 소득세 과세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상향조정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방안이 거론된다. 개편이 현실화되면 샐러리맨의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물가가 오를 대로 오른 시대상을 반영해 합리적인 과세를 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세법 개정안에 이런 내용의 소득세 개편 방안을 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민·중산층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세제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세법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현행 소득세법은 8단계 과표 구간을 두고 6~45%의 세율을 적용한다. ▲1200만원 이하 6% ▲4600만원 이하 15% ▲8800만원 이하 24% ▲1억 5000만원 이하 35% ▲3억원 이하 38% ▲5억원 이하 40% ▲10억원 이하 42% ▲10억원 초과 45% 등이다. 지난 15년간 물가는 연평균 1.3%씩 꾸준히 올랐지만 서민·중산층이 다수 포진한 1억 5000만원 미만 구간의 소득세율 체계는 거의 변하지 않아 ‘소리 없는 증세’가 이뤄져 왔다. 물가 상승으로 급여는 늘어났는데 구간별 세율은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소득세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소득세 규모는 2008년 36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14조 1000억원으로 13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 총액보다 소득에 대한 세금 증가 폭이 훨씬 컸다는 의미다.
  • 정부, ‘소리 없는 증세’ 소득세 과세 체계 개편 검토

    정부, ‘소리 없는 증세’ 소득세 과세 체계 개편 검토

    윤석열 정부가 2008년부터 15년간 유지돼 온 소득세 과세 체계를 개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소득세 과세표준 구간을 상향조정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방안이 거론된다. 개편이 현실화되면 샐러리맨의 세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 물가가 오를 대로 오른 시대상을 반영해 합리적인 과세를 하겠다는 취지다. 기획재정부는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세법 개정안에 이런 내용의 소득세 개편 방안을 담는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10일 알려졌다. 기재부 관계자는 “서민·중산층 지원 등을 위한 다양한 세제 개편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달 말까지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정된 세법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현행 소득세법은 8단계 과표 구간을 두고 6~45%의 세율을 적용한다. ▲1200만원 이하 6% ▲4600만원 이하 15% ▲8800만원 이하 24% ▲1억 5000만원 이하 35% ▲3억원 이하 38% ▲5억원 이하 40% ▲10억원 이하 42% ▲10억원 초과 45% 등이다. 지난 15년간 물가는 연평균 1.3%씩 꾸준히 올랐다. 하지만 서민·중산층이 다수 포진한 1억 5000만원 미만 구간의 소득세율 체계는 거의 변하지 않아 사실상 ‘소리 없는 증세’가 이뤄져 왔다. 물가 상승으로 급여는 늘어났는데 구간별 세율은 제자리에 머무르면서 소득세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다. 소득세 규모는 2008년 36조 4000억원에서 지난해 114조 1000억원으로 13년 새 3배 넘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 규모는 44% 늘어나는 데 그쳤다. 경제 주체가 일정 기간 생산한 재화와 서비스 총액보다 소득에 대한 세금 증가 폭이 훨씬 컸다는 의미다.
  • ‘서민·중산층 부담 완화’ 소득세 개편 어떻게?... 과표구간·세율 조정 가능성

    ‘서민·중산층 부담 완화’ 소득세 개편 어떻게?... 과표구간·세율 조정 가능성

    정부가 15년 만에 소득세 개편을 검토하는 것은 물가 상승 등으로 임금이 꾸준히 상승했음에도 서민과 중산층에 적용되는 과세표준(과표) 구간과 세율은 변화가 없어 사실상 증세가 이뤄졌기 때문이다. 근로소득세 징수는 2007년 14조원에서 지난해 50조원으로 15년 새 3.5배나 증가했다. 정부가 소득세를 개편한다면 일부 과표구간을 상향조정하거나 세율을 낮추는 방향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다만 이 같은 개편을 단행하더라도 세금을 내지 않는 면세자 수는 늘지 않도록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7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서민·중산층에 대한 소득세 과표구간은 2007년 개정(시행은 2008년) 이래 15년간 유지되고 있다. 과표 1200만원 이하는 세율 6%, 4600만원 이하와 8800만원 이하는 각각 15%와 24%를 적용받는다. 몇 차례에 걸쳐 고소득층에 대한 과표 구간이 일부 추가되거나 세율이 조정되긴 했지만, 서민·중산층이라 할 수 있는 이들에 대해서는 변화가 없었다. 근로자 명목임금은 경제성장과 물가 상승 등으로 꾸준히 오를 수밖에 없는데 소득세 과표구간이 그대로면 결국 증세와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과표가 4500만원인 근로자가 있다고 하자. 그에겐 과표 4600만원 이하 구간에 적용되는 15%의 세율이 매겨진다. 이듬해 임금이 물가상승률과 똑같은 3%로 오를 경우 실질임금(물가상승을 감안한 임금)은 그대로다. 하지만 과표는 4635만원(4500만원의 3%)으로 늘어나고 460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상위구간 세율인 24%가 적용된다. 국세청의 연도별·세목별 세수실적을 보면 2007년 14조 1600억원이 걷혔던 근로소득세는 지난해 50조 3400억원에 달했다. 15년 새 3.5배가량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물가상승률 31.4%보다 월등히 높은 증가폭이다. 근로자 수가 늘어나고 고소득층 세 부담이 커진 영향 등이 있지만, 장기간 과표구간이 묶여 있었던 것도 한 원인이다. 따라서 정부가 서민·중산층 부담을 덜려고 한다면 과표구간을 상향조정하는 게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다만 그간의 물가상승률을 한 번에 반영하기엔 세수 감소가 너무 커 적정한 선에서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2007년 과표 개편 당시에도 과거 물가상승률(40∼50%)을 모두 반영하진 못하고 구간별로 10·15·20%씩 상향 조정했다. 과표구간과 함께 세율을 조정하는 방안도 쓸 수 있다. 정부는 과표 하위 구간을 세부 조정하는 방안도 들여다볼 것으로 전망된다. 과표를 일괄적으로 상향조정하면 세금이 줄어들게 되고, 각종 소득공제나 세액공제를 통해 줄어든 세금마저 면제받는 면세자가 추가로 생기기 때문이다. 국회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근로소득세 면세자 수는 2019년 기준 705만명에 달한다. 근로자 10명 중 약 4명 가까이(36.8%)는 소득이 있음에도 세금을 내지 않는다. 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서민·중산층에 대한 부담 완화 조치를 강구 중이며 곧 구체적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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