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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전세사기는 서민·청년 상대 악덕 범죄”...엄정 단속 주문 (종합)

    윤석열 “전세사기는 서민·청년 상대 악덕 범죄”...엄정 단속 주문 (종합)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속출하는 ‘전세 사기’와 관련해 정부 당국의 철저한 단속을 당부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전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윤희근 경찰청장 등에게 전세 사기 단속 상황을 보고받고 이렇게 지시했다고 17일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서 “전세 사기가 서민과 청년층을 상대로 한 악덕 범죄인 만큼 제도 보완과 철저한 단속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주택과 중고 자동차 관련 미끼용 가짜 매물 광고 행위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단속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대통령실 국토교통비서관실이 추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금 미반환 금액은 1조 2000억원으로 직전 연도(600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세 사기 범죄도 622건으로 같은 기간(622건) 3배 이상 늘었다. 대통령실은 “집값 급등기, 무자본 갭투자가 대표적 전세 사기 수법”이라며 “매매가의 100% 전세까지 보증금을 100% 반환해주는 제도의 허점 악용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통령실은 정부 차원에서 조치 가능한 하위법령 등은 조속히 개선하고 전세 사기 방지 6대 법률 등 국회 입법과제를 조속히 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례로 나쁜 임대인 명단 공개법은 2월 국회 통과를 추진하고 중개사 처벌 강화 등 미발의 법안은 조속한 개정을 추진한다.
  • 검찰, 윤미향 ‘횡령 일부 무죄’ 항소…벌금형도 불복

    검찰, 윤미향 ‘횡령 일부 무죄’ 항소…벌금형도 불복

    검찰, 서부지법에 이날 오후 항소장 제출 검찰이 무소속 윤미향(58) 의원(전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의 업무상 횡령 혐의 등에 무죄를 선고한 1심 법원의 판단이 잘못됐다며 16일 항소했다. 서울서부지검은 윤 의원 사건의 1심 재판부인 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이날 오후 항소장을 냈다. 검찰은 1심 판결을 상세히 분석한 결과 증거와 법리,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2011∼2020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정대협 자금 1억37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업무상 횡령)로 2020년 9월 불구속기소 됐다. 전쟁과여성인권박물관에 상근 학예사가 근무하는 것처럼 속여 정부와 서울시 보조금을 부당하게 타내고,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40억원을 모금한 혐의도 받는다. 위안부 쉼터인 안성쉼터를 시세보다 비싼 가격으로 매입해 정대협에 재산상 손해를 끼치고, 안성쉼터를 허가 없이 숙박업소로 사용해 902만원의 숙박비를 받은 혐의로도 기소됐다. 검찰은 윤 의원에게 징역 5년을 구형했지만, 지난 10일 1심 재판부는 검찰이 횡령 혐의로 기소한 1억37만원 중 1718만원만 유죄로 인정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하고 나머지 혐의는 전부 무죄로 판결했다. 검찰이 가장 문제 삼는 부분은 업무상 횡령 혐의에 대한 일부 무죄 판단의 근거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1심 재판부는 “자금 사용처에 대해 납득할 만한 설명과 자료가 제시되지 않으면 횡령의 고의와 불법영득의사가 추단된다”면서도 일부 횡령 혐의에 대해선 “정대협 활동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사용했다고 볼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를 인정했다. 하지만 검찰은 횡령의 고의와 불법영득의사가 추단됐는데도 정대협 활동에 사용했을 가능성만으로 무죄를 인정하는 것은 모순이라는 입장이다. 인터넷 등을 통해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정대협과 정의기억재단 관련 후원금을 모금한 혐의에 대해서도 기부금품모집·사용법의 입법 취지와 기존 판례에 어긋난다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후원금 모집이 정대협과 정의기억재단 후원회원을 상대로 이뤄졌다며 불특정 다수인을 상대로 한 기부금품 모집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하지만 검찰은 후원금을 낸 상당수가 일시적인 후원자로, 후원회원이 아닌 불특정 다수인에 해당한다고 봤다. 검찰은 또 박물관 관련 보조금을 부당하게 타낸 혐의와 안성쉼터 관련 혐의에 대한 1심의 무죄 판단도 법리와 사실관계에 비춰 이해하기 어렵다며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투겠다고 밝혔다. 유죄가 인정된 횡령 혐의에 대해 1심이 벌금 1500만원을 선고한 것을 두고서도 “지나치게 가벼운 형량”이라며 불복했다.한동훈 “반드시 공권력을 동원해서 정의로운 결과 내야” 법원 양형기준상 1억원 미만 횡령죄의 기본 형량 범위는 ‘징역 4개월∼1년 4개월’인데, 별다른 감경 사유가 없는 윤 의원에게 벌금형을 선고한 것은 양형기준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13일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단에 대해서도 항소한 바 있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0억여원, 추징금 25억원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50억원이 알선 대가나 뇌물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전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 회의에 출석, ‘두 재판의 결과가 국민 법 감정과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다’는 질문에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며 “새로운 검찰에서 끝까지 제대로 수사해서 밝혀내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두 사건을 제대로 밝혀내지 않고서 정의가 실현됐다고 할 수 있겠나. 국민들도 그렇게 생각 안하실 거 같고 저도 그렇게 생각 안한다. 반드시 공권력을 동원해서 정의로운 결과를 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이성수 SM 대표의 반격 “이수만 해외판 라이크기획 통해 역외탈세”

    이성수 SM 대표의 반격 “이수만 해외판 라이크기획 통해 역외탈세”

    하이브의 이수만 SM 전 총괄 프로듀서 지분 전격 인수로 궁지에 몰린 이성수 현 SM 대표가 반격에 나섰다. 이수만 전 총괄의 처조카인 이 대표는 16일 오전 공개한 유튜브 영상을 통해 이수만의 역외탈세 의혹 등 14가지 항목에 걸쳐 비판했다. 그는 “이수만은 2019년 홍콩에 ‘CT 플래닝 리미티드’라는 회사를 자본금 100만 달러로 설립했다”며 “이 CTP는 이수만의 100% 개인회사로 ‘해외판 라이크기획’”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수만은) 기존의 프로듀싱과 하는 일은 똑같은데, 계약의 구조만 해외 레이블사와 해외판 라이크기획인 CTP를 거치게 하면서 기형적으로 (구조를) 바꿨다”며 “이수만은 SM과 (해외) 레이블사 간의 정산 전에 6%를 선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SM과 라이크기획의 계약은 2014년과 2021년에도 국세청으로부터 정당성을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다. 그 결과 SM은 수십억, 수백억원의 세금을 납부해야만 했다”며 “이런 해외를 거치는 이상한 구조는 이수만이 한국 국세청의 감시망을 피하기 위한 것은 아니었겠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실질에 맞지 않는 거래 구조를 통해 홍콩의 CTP로 수익이 귀속되게 하는 것, 전형적인 역외탈세가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 대표는 “CTP와 해외 레이블사 간의 앞선 계약은 작년 연말 종료된 ‘SM-라이크기획’ 간의 프로듀싱 계약과는 전혀 무관하게 지금도 살아 있고 앞으로도 계속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새해 들어 이수만이 측근들을 앞세워 △ 아티스트들에게 이수만이 필요하다는 성명 발표 △ 해외 제작 앨범 CTP와 계약 △ 음반 발매 4월 이후로 늦추는 방안 강구 등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수만의 나무심기에 대한 관심 때문에 소속 걸그룹 에스파의 컴백이 밀렸다고도 폭로했다. 이 대표는 “에스파의 새 앨범 발매는 2월 20일께로 예정돼 있었다“며 ”이수만은 그런데 A&R(아티스트 앤드 레퍼토리)팀과 유영진 이사에게 SM에서 나올 모든 주요한 곡에는 가사에 나무심기,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투영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공들여 만든 세계관이 돋보이는 그룹 에스파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 나무심기를 투영한 가사를 넣은 노래를 부를 것을 지시한 것 ”이라며 “가사 일부에 ‘저스트 서스테이너빌리티’(Just Sustainability), ‘1도라도 낮출’, ‘상생’, ‘그리니즘’(Greenism) 같은 단어들이 들어갔고, 초기 단계 가사에는 직접적으로 ‘나무심기’라는 단어까지 등장해 에스파 멤버들이 속상해하고 울컥해 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자신이 직접 ‘나무심기’ 단어만큼은 빼자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 같은 무리한 지시로 ‘누구도 공감할 수 없는’ 콘텐츠가 나와 에스파를 위해 이번 곡 발매 취소를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나무심기, 서스테이너빌리티, ESG를 표방한 메시지, 새로운 시장 개척과 문화 교류를 외치는 이면에는 이수만의 부동산 사업권 관련 욕망이 있다”며 “실제로 어느 국가에서는 부지의 소유권을 요청하기도 했지만 사용권으로만 가능해 이를 조율하는 상황도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제 저희 SM은 모든 것을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겠다”며 “그것이 ‘SM 3.0’이다. 이제 저희 SM의 음악을 다시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수만 전 총괄 측은 이 영상에 대한 입장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 서준오 서울시의원, 60%공동세법 국회 보류…강한 유감 표명

    서준오 서울시의원, 60%공동세법 국회 보류…강한 유감 표명

    서울시의회 서준오 의원(더불어민주당·노원4)은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정부의 반대로 재산세 60%공동세법이 보류된 것에 강한 유감을 표명했다. 서울시는 행정안전부에 서울시의 입장 없이 25개 자치구의 입장만 제출 등 미온적 대응으로 법안 보류에 큰 영향을 미쳤다. 오세훈 시장은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강남북간 균형발전이 서울시의 절체절명의 과제”라고 했으나, 점차 커져가는 강남북간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한 재산세 60%공동세법 국회 통과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이해식 국회의원(서울 강동을)은 강남북간 재정 불균형 해소를 위해 재산세 공동세 비율을 60%로 상향하는 법안을 대표 발의했으나 상임위의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07년 50%공동세법이 도입된 이후 다소 완화되는 것으로 보였던 강남북간 재산세 격차는 현재 기하급수적으로 커지고 있다. 또한 50%공동세가 도입된 2007년 기준 강남구 재산세는 2524억원, 노원구는 298억원으로 2226억원의 격차가 있었지만 2022년 기준 강남구 재산세는 4730억원, 노원구는 1023억원으로 그 격차가 3707억원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자치구 재산세는 지방자치단체의 재원 가운데 지방자치단체의 자체 수입인 자주재원으로서 자치구가 자유롭게 쓸 수 있는 예산으로 지역발전에 중요한 재원이 되며 강남북간 불균형 발전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재산세 60%공동세법이 국회를 통과하면 강남북간 재산세 격차가 다소 완화되겠지만, 향후 그 격차는 더욱 커질 것이다. 강남북간 재정 불균형이 근본적으로 해결되려면 재산세 100%공동세가 돼야 한다. 서울시가 강남북간 균형발전에 의지가 있다면 100%공동세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 1970년대 강남 개발 당시 정부는 경기고와 휘문고 등 명문 학교들이 강남으로 이전했다. 더불어 건축업자들과 주민들에게도 각종 세제 혜택을 주었고,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사회간접시설비도 충당해 현재 강남 개발의 초석을 만들어 줬다. 이에 서 의원은 “그런 기초에서 발전한 강남3구의 재산세는 전체 서울시민들 위해 사용되어야 한다”라는 입장이다. 서 의원은 “오 시장이 강남북간 재정 불균형에 미온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라며 “국회 심의 과정에 서울시 입장 없이 자치구 의견만을 행정안전부에 전달하는 처사는 서울시의 책임을 회피하는 것으로 매우 개탄스럽다”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오 시장이 강남3구만을 대변하는 서울시장인지 묻고 싶다”라며 “진정으로 서울의 균형발전을 바란다면 강남북간 불균형 발전을 해소하기 위해 60%공동세법 국회 통과에 오 시장이 적극 나서야 한다”라고 말했다.
  • 배당금 늘려 동학개미 달랜다…‘주주 환원’ 보폭 키우는 재계

    배당금 늘려 동학개미 달랜다…‘주주 환원’ 보폭 키우는 재계

    SK하이닉스, 투자·경비 줄여 유지SK㈜ 주주환원 총액 300억 껑충KT,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삼성전자, 年 9.8조 주주 배당에 써“주주에 보답하는게 회사 존재 이유” “올해도 대외 불확실성은 증가했고 어려운 시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당사는 과감한 투자 축소, 경비 절감 노력으로 시황 악화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잉여현금 흐름을 창출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입니다. 현재로서는 기존 주주환원 정책의 변화 가능성은 없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업황 악화로 4분기 1조 7000억원의 영업손실을 입은 SK하이닉스는 지난 1일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투자와 경비를 줄이더라도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실적 악화에 이은 올해 연간 적자 전망에 주주에 대한 배당금 규모까지 줄일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진화하기 위한 발표로 해석됐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지난해 업종별로 실적이 크게 엇갈렸음에도 주식 배당금 확대와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은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지주사 SK㈜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주당 기말 배당금 3500원 지급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사회 의결에 따라 SK㈜의 지난해 배당금은 8월 중간배당 1500원을 포함해 주당 5000원으로 확정했다. 연간 배당금 총액은 2800억원으로, 2021년 배당금 주당 8000원보다는 줄었지만 지난해 회사 측이 주주환원 정책에 따라 사들인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감안하면 연간 주주환원 총액은 300억원가량 늘었다. 재계 관계자는 “기업이 ‘주주 가치를 제고한다’는 것은 회사가 발행한 주식을 산 투자자들에게 더 많은 이익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의미”라면서 “영업이익 확대를 통한 주가 부양, 배당성향 확대, 자사주 매입과 소각 등이 주주에게 기업의 이윤을 돌려주는 주주환원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이 가운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회사가 시장에 유통되는 주식 수를 인위적으로 줄여 주식을 보유한 주주의 주당순이익(EPS)을 높이는 방식이다. 1998년 상장 이후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매출 25조원 시대를 연 KT의 주주환원 정책이 대표적이다. KT는 최근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올해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고 이 중 1000억원 규모를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의 자사주 소각은 2009년 이후 14년 만이다. 지난해 모회사 현대자동차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매출이 동반 상승한 현대모비스도 통 큰 주주환원책을 내놨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15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한 뒤 전량 소각할 예정이다. 3개년 단위로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하는 삼성전자는 2021년 공개한 계획에 따라 올해까지 사업 수익에서 세금 및 필수 재투자 비용을 뺀 액수(잉여현금 흐름)의 절반을 주주에게 돌려준다. 앞선 3년간 9조 6000억원이던 연간 배당금 규모는 9조 8000억원으로 높였다. 대기업의 한 임원은 “주주에게 더 큰 이익으로 보답하는 것은 주식회사의 존재 이유”라면서 “기업은 시장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적극적인 주주 가치 제고로 기업에 대한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보증금 먹튀’ 악성 임대인 신상 공개… 전세사기 막는다

    ‘보증금 먹튀’ 악성 임대인 신상 공개… 전세사기 막는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5일 상습적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악성 임대인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오는 2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전세보증금 반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내준 임차보증금을 상습적으로 갚지 않는 임대인에 대해서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 대상은 총 2억원 이상의 임차보증금을 갚지 않고, 구상채무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2건 이상의 임차보증금 반환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이다. 임대인의 이름, 나이, 주소, 임차보증금 반환채무에 관한 사항, 구상채무에 관한 사항 등이 공개된다. 최종 공개 여부는 ‘임대인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결정한다. 공개가 확정될 경우 해당 정보는 국토교통부가 출시한 ‘안심 전세’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세 사기범의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을 제한하는 내용의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도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은 국세·지방세 체납자와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사기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에 대해 임대사업자 등록을 제한하고, 기존 임대사업자일 경우 등록을 말소하고 2년간 재등록을 금지한다. 또 보증금 미반환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됐는데도 보증금을 1억원 이상 반환하지 않은 경우 이름 등을 공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밖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는 외국인의 체류 자격을 법률로 규정하는 내용도 반영했다. 앞서 지난해 1000채가 넘는 빌라, 오피스텔을 보유하다 사망한 ‘빌라왕’ 김모씨 사건 이후 전세 사기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주목받았다. 하지만 현행법에는 임대사업자 등록 과정에서 세금 체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고, 등록된 임대사업자가 고액의 세금을 체납해도 등록을 말소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 일론 머스크, 주식 기부로 세금 면제?...올해 말 트위터 대표 새로 찾을 것

    일론 머스크, 주식 기부로 세금 면제?...올해 말 트위터 대표 새로 찾을 것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테슬라 주식 19억 5000만 달러(약 2조 5000억원)어치를 자선단체에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머스크는 14일(현지시간)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지난해 8~12월 1160만주의 테슬라 주식을 자선단체에 기부했다며 공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머스크는 2021년에도 57억 달러(약 7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기부하면서 기부처를 밝히지 않았으나, 이후 대부분을 자신이 소유한 ‘머스크 재단’에 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에도 기부처는 공개하지 않았다. 머스크가 2001년 설립한 재단은 2021년 말 자산이 94억 달러(약 12조원)에 달했는데,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기부를 통해 그가 양도소득세 면제 혜택을 받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머스크의 테슬라 지분 보유율은 약 13%이며, 지난해 트위터 인수자금 마련 등을 위해 230억 달러(약 29조원)어치의 테슬라 주식을 매각했다. 지난해 10월 트위터를 공식 인수한 뒤 일정 시점이 되면 CEO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던 머스크는 올해 말 새 대표를 찾겠다고 밝혔다. 그는 15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세계정부정상회의(WGS)에 화상으로 참석해 “올해 말 무렵이 회사를 운영할 다른 인물을 찾을 적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누가 그의 후임이 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 이사중 싱크대서 발견된 2400만원, 주인 찾았다

    이사중 싱크대서 발견된 2400만원, 주인 찾았다

    울산 한 아파트에서 이사 도중 싱크대 밑에서 2400만원의 현금다발이 발견돼 경찰이 수소문 끝에 주인을 찾아 준 사연이 알려졌다. 경찰청은 지난 13일 공식 페이스북에 게시한 카툰을 통해 사연을 소개했다. 지난해 8월 울산 한 아파트에서 이삿짐센터 직원이 짐을 정리하던 중 싱크대 아래 수납장에서 현금다발을 발견했다. 직원은 아파트 세입자에게 “꽤 많아 보이는데 왜 안 챙겼느냐”며 돈을 건넸으나, 세입자 A씨는 “내 돈이 아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우선 집주인에게 연락해 문의했으나 집주인은 “그렇게 큰돈은 내 것이 아니다”고 답했다. 경찰은 공인중개사를 통해 이전 세입자들의 연락처를 확보해 돈의 주인을 찾아 나섰다. 해당 아파트에는 10년간 A씨를 포함해 세입자 4명이 거주했다. 이 중 A씨 전에 살았던 세 번째 세입자 50대 B씨는 “그 집에 아버지가 사셨는데 현금 250만원을 생활비로 드렸다”며 “아버지가 현금만 따로 모아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런데 B씨 앞에 거주한 두 번째 세입자 60대 C씨도 “일의 특성상 현금으로 월급이나 보너스를 받는 경우가 많았다”며 “은행 갈 시간이 없어 5만원권을 100장씩 금액이 적힌 은행 띠지로 묶어 싱크대 밑이나 장롱 안에 보관해 뒀다”고 말했다. 경찰 확인 결과 현금은 C씨의 말대로 5만원권 100장 두 다발과 90장 한 다발이 은행 띠지로 묶여 보관돼 있었다. 경찰은 돈이 C씨의 것으로 판단하고 B씨에게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이에 B씨는 “아버지가 모아 둔 돈은 아닌 것 같다”며 “이의 없다”고 말했다. 올해 1월 돈을 돌려받은 C씨는 유실물법에 따라 습득자인 이삿짐센터 직원과 A씨에게 5∼20%를 보상금으로 지급했다. 또 일부는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유실물법 제 4조에 따르면 분실물의 주인은 최초 발견자에게 분실물 평균 시가의 5~20%를 지급해야 한다. 아울러 시가 5만 원 이상의 물품이나 현금은 세금 22%를 납부해야 한다. 만약 유실물의 주인을 끝까지 찾지 못했다면 6개월 간은 원래 주인에게 소유권이 있고, 이후 3개월 동안 최초 발견자가 소유권을 주장할 수 있다. 소유권을 주장하는 사람이 없을 경우에는 국가에 귀속된다. 다만 이번 사례에서는 최초 발견자(이삿짐 센터 직원)와 발견 장소의 소유자(A씨)가 다르기 때문에 반반씩 권리를 주장할 수 있다.
  • 국토위 전체회의, 악성임대인 신상공개법 통과… 24일 본회의 통과할 듯

    국토위 전체회의, 악성임대인 신상공개법 통과… 24일 본회의 통과할 듯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15일 상습적으로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는 악성 임대인의 신상을 공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해당 법안은 오는 24일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 국토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주택도시기금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구체적으로 전세보증금 반환 의무를 이행하지 않아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대신 내준 임차보증금을 상습적으로 갚지 않는 임대인에 대해서 신상을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공개 대상은 총 2억원 이상의 임차보증금을 갚지 않고, 구상채무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에 2건 이상의 임차보증금 반환 채무를 이행하지 않은 사람이다. 임대인의 이름, 나이, 주소, 임차보증금 반환채무에 관한 사항, 구상채무에 관한 사항 등이 공개된다. 최종 공개 여부는 ‘임대인정보공개심의위원회’가 결정한다. 공개가 확정될 경우 해당 정보는 국토교통부가 출시한 ‘안심 전세’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전세 사기범의 경우 임대사업자 등록을 제한하는 내용의 민간임대주택에 대한 특별법 개정안도 국토위 전체회의에서 통과됐다. 개정안은 국세·지방세 체납자와 전세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아 사기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사람은 임대사업자 등록을 제한하고, 기존 임대사업자일 경우 등록을 말소하고 2년간 재등록을 금지하도록 했다. 또 보증금 미반환으로 임대사업자 등록이 말소됐는데도 보증금을 1억원 이상 반환하지 않은 경우 이름 등을 공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밖에 임대사업자로 등록할 수 있는 외국인의 체류 자격을 법률로 규정하는 내용도 반영했다. 앞서 지난해 1000채가 넘는 빌라, 오피스텔을 보유하다 사망한 ‘빌라왕’ 김모씨 사건 이후 전세 사기에 대한 사회적 문제가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현행법에는 임대사업자 등록 과정에서 세금 체납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절차가 마련돼 있지 않고, 등록된 임대사업자가 고액의 세금을 체납한 경우에도 등록을 말소할 수 있는 근거가 없어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 관용차량에 세금 ‘펑펑’… 개인 차는 이강덕 포항시장뿐

    관용차량에 세금 ‘펑펑’… 개인 차는 이강덕 포항시장뿐

    전국 242개 지방자치단체가 세금으로 관용 차량을 운용하는 가운데 이강덕 경북 포항시장이 유일하게 개인 차량을 출퇴근·업무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시장은 포항시로부터 운전직 직원만 지원받고, 주유비와 자동차 세금, 수리비, 보험료 등 차량과 관련된 부대비용은 모두 사비로 지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MBC가 공개한 ‘전국 지자체장 관용차 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243개 광역·기초 지자체장 중 242곳은 세금으로 관용차를 운용하고 있다. 구매를 하는 곳도 있었고, 임차해 사용하는 지자체도 있다. 민선 7기 기준으로 차량 평균 구매가격은 4900만원이었으며,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평균 구매가격은 5500만원으로 뛰었다. 친환경차량을 제외한 2000cc 이하 중형차를 타는 지자체장은 한 명도 없었으며, 수입차를 이용하는 지자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자체장이 가장 선호하는 차는 카니발로 모두 122곳에서 이용 중이었으며, 그다음은 G80이 37대로 뒤를 이었다. 전기자동차를 포함한 친환경차량을 이용하는 곳은 25곳뿐 이었다. 가장 비싼 차를 타는 지자체장은 권기창 경북 안동시장으로 전임 권영세 시장이 9713만원에 구입한 G90을 타고 있다. 이어 장덕천 전 시장 재임 때 구매한 차량을 타는 조용익 경기 부천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각각 9496만원, 9310만원짜리 G80을 타고 있다. 카니발 차량을 월 293만원에 임차해 타는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차량 임차료를 가장 많이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환 경기 고양시장과 김주수 경북 의성군수는 G80과 G90을 타면서 임차료로 각각 월 286만원과 282만원을 지불했다. 고양시는 올 1월 계약만료로 G80을 반납, 차량을 교체했다. 반면 이 시장은 지난 2014년에 3950만원에 구입한 카니발 차량을 7년 6개월 간 이용한 뒤 지난해 1월 9100만원짜리 카니발로 교체했다. 2014년에 구입한 차량의 주행거리는 약 35만km였다. 이 시장이 초선으로 당선된 2014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사비로 지출한 주유비와 보험료 등 부대 비용은 모두 1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차량 가격까지 합치면 2억 3000만원 가량을 사비로 댄 셈이다. 2010년에 구입한 제네시스 차량을 13년째 타고 있는 하은호 경기 군포시장과 소속 정당이 다른 전임 시장이 타던 자동차를 그대로 이용하는 이완섭 충남 서산시장도 모범 사례로 꼽힌다.
  • 서대문, 신축 빌라 인근 부동산중개소 점검

    서울 서대문구는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이 높고 시세 파악이 어려운 지역 신축 빌라 일대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중심으로 집중 점검에 나선다고 14일 밝혔다. 최근 경기침체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으로 전세금이 매매가보다 높은 이른바 ‘깡통전세’가 증가하는 가운데 전세 사기로 세입자가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를 예방하기 위해서다. 구는 부동산 중개사무소 방문을 통해 공인중개사들이 전세 사기에 연루되지 않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중 계약서 작성 ▲무등록 무자격 중개 행위 ▲허위 매물 표시 광고 ▲중개 보수 초과 수수 등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점검 시 불법 행위를 발견하면 무관용 원칙에 따라 행정 처분과 고발 조치를 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부동산 불법 행위를 발견하거나 피해를 봤다면 구 부동산정보과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주민 생계를 위협하는 전세 사기를 예방하고 건전한 부동산 거래 질서를 확립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현장 지도 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3일간 내 손으로 딸 시신 꺼냈다”…사진 속 ‘그 아버지’ 사연 [튀르키예 지진]

    “3일간 내 손으로 딸 시신 꺼냈다”…사진 속 ‘그 아버지’ 사연 [튀르키예 지진]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역에서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새벽 4시경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3만 7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사망한 딸을 눈앞에 두고 떠날 수 없었던 아버지의 사연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미국 CNN이 14일 공개한 인터뷰의 주인공은 튀르키예 마라시주(州)의 마라시에서 잔해에 깔린 채 숨을 거둔 딸의 손을 차마 놓지 못했던 아버지 메수트 한세르다. 한세르가 15살 된 딸의 시신 곁에 앉아 잔해 밖으로 간신히 보이는 손 하나를 잡고 있는 모습은 튀르키예 지진의 참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진이 됐다.  지진이 발생했을 당시, 한세르의 딸은 마라시에 있는 할머니의 집을 방문 중이었다. 침대에서 잠을 자는 동안 지진이 발생했고, 빠져나올 틈도 없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 한세르는 CNN에 “지진 소식을 듣자마자 딸이 있는 곳으로 달려갔다. 하지만 딸의 몸 위로 큰 대들보가 누르고 있어서, 딸이 살 수 있다는 희망은 없었다”고 당시를 전했다.  이어 “딸의 하반신은 잔해에 깔려 있었고, 불행하게도 지진이 일어났을 때 그 자리에서 즉사한 것 같았다. 달이 살아있을 가능성은 없었다”고 덧붙였다.  또 “어머니, 아버지, 형제자매를 잃는 것과는 다른, 아이를 잃는 또 다른 차원의 절망을 느꼈다”며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한세르는 침대에 누운 채 희생된 딸의 손을 잡고 시신이라도 수습할 수 있길 희망했다. 하지만 현장은 아수라장이었고, 도움을 청할 수 있을 만한 사람도 찾을 수 없었다. 그는 “3일 내내 나의 노력으로, 내가 가진 수단(손과 간단한 도구)을 통해 딸에게 간신히 다가갔다. 하지만 잔해 속에 아직 많은 사람이 있었기 때문에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와 이야기를 나눴고, 그들은 할 수 있는 선에서 도움을 줬다. 하지만 안전상 굴착기는 제공할 수 없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오로지 자신의 힘으로 3일 동안 딸의 시신을 수습한 그에게는 또 다른 절망이 남아있다. 다른 가족들도 한세르의 딸이 숨진 집에 함께 있었던 탓에, 어머니와 두 형, 처형과 그의 어린 딸까지 7명이 실종됐다. 아직 잔해 속에 있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생존 여부는 알 수 없다.  게다가 다른 지역에 있는 자신의 집도 심하게 훼손돼 돌아갈 곳도, 돌아갈 수단도 없는 상황이다. 그는 가족과 보금자리를 모두 잃었다.  튀르키예에서 이번 지진으로 무너진 건물은 5700채 이상이다. 현지에서는 정부가 지난 20여 년간 징수한 지진세(특별통신세)의 용처가 불분명하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건물의 부실공사 정황도 속속 드러났다. 영국 BBC는 “약 880억 리라(약 5조8000억 원)이 재난 예방과 긴급대응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하면서도 튀르키예 정부는 이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공개적으로 설명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동생과 조카들이 잔해 속에 갇혀 있다는 한 주민은 “사람들이 (7일) 아침에 봉기했다. 경찰이 개입해야 한다”면서 “1999년 이후 걷힌 우리의 세금은 모두 어디로 갔는가”라고 반문했다.  CNN은 “이번 참사에 대한 정부의 늑장 대응에 국민적 분노가 커지고 있다”면서 “당국은 건물 붕괴와 관련한 방임 혐의로 부동산 개발 업자들을 잇따라 기소 및 체포하고 있다”고 전했다.
  •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

    5년 10개월 된 30대 대리가 받은 퇴직금 50억원이 정상인가.검사 출신 곽상도 전 의원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을 뇌물로 인정할 수 없다는 1심 판단에 곽 전 의원의 지역구였던 대구지역 청년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이를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경북도당 대학생·청년위원회는 13일 대구지방법원 앞에서 ‘최저임금 노동자의 200년치 월급, 아버지 저도 퇴직금 50억 받고 싶어요’라는 현수막을 들었다. 이들은 “퇴직금 50억원은 대기업 대표로 20년 이상 근무한 사람 아니고서는 꿈도 꿀 수 없는 거액이며 정상적인 퇴직금 지급액의 221배에 달하는 금액”이라며 “검사 출신 국회의원 아버지를 두지 않은 우리들의 삶과 검사 출신 국회의원 아버지를 둔 삶이 이렇게나 달라야 하는지 분노를 느낀다.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옛말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법치가 무너지고 공정과 상식이 휴짓조각이 됐다”면서 “상식적으로 재판부의 1심 무죄 선고는 납득하기 힘든 만큼 2심에서는 누가 보더라도 납득할 수준의 공정한 판결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국민의힘에서도 자성의 목소리 국민의힘 바로세우기 대표이자 당 상근부대변인 출신의 신인규 변호사는 “국민 상식에 완전히 어긋난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50억 원은) 로또 두어 번 내지 세 번 맞아야 하는 돈 아닌가? 거의 번개 맞을 확률이다. 그런데 그것을 이런 식으로 (판결)했다는 건 상속세까지도 면탈해준 뇌물 형태”라고 꼬집었다. 신 변호사는 “여야의 문제라기보다는 사법 카르텔의 문제”라며 “특검을 통해서 시시비비 가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50억을 30대 초반 아들이 5년인가 일하고 퇴직금으로 받았다는데 그 아들보고 그 엄청난 돈을 주었을까”라며 의구심을 표했다. 그러면서 “통상 뇌물 사건은 주고 받은 돈이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서 유무죄가 갈리고 곽상도 전 의원 사건처럼 돈은 받았는데 직무 관련성을 내세워 무죄가 되는 경우는 지극히 드물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홍 시장은 “이번 사건을 보니 검사의 봐주기 수사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건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며 “어이없는 수사이고 판결”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 검사 사법시험은 어떻게 합격했나? 검사가 이러니 검수완박이라는 말도 나오지”라고 지적했다.검찰, 법원 판단 불복해 ‘항소’ 검찰은 곽 전 의원의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에 제반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사회통념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0억여원, 추징금 25억원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50억원이 알선 대가나 뇌물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목동신시가지 1~3단지 제3종 상향에 관한 청원’ 소개

    최재란 서울시의원, ‘목동신시가지 1~3단지 제3종 상향에 관한 청원’ 소개

    ‘목동신시가지아파트 1~3단지 조건 없는 제3종 상향에 관한 청원’이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비례)의 소개로 서울시의회에 접수됐다. 서울시 양천구에 위치한 목동신시가지 1~14단지 아파트는 2004년 종세분화 분류 당시, 1~3단지는 제2종일반주거지역으로, 4~14단지는 제3종일반주거지역으로 결정됐다. 제3종이 제2종에 비해 건물을 더 높게 지을 수 있다. 이에 목동 1~3단지 주민들은 서울시 행정으로 재산권이 침해됐다며 행정의 불합리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고, 조건 없이 제3종으로 상향해 달라는 요구를 담아 5,825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제출했다. 목동 1~14단지는 비슷한 시기에 조성되어 단지 입지 여건, 용적률, 건축물 배치 및 층수 등이 유사하며, 공시지가 및 세금 부과도 14단 모두 동일하나, 유독 1~3단지만 제2종으로 지정된 것은 서울시의 행정적 판단에 의한 것이며, 이로 인해 애꿎은 주민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고 청원 이유를 밝히고 있다. 실제로 서울시에서도 단지간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해 2004년 당시 ‘목동 1~3단지는 향후 지구단위계획 수립 시 종세분 검토·조정’이라고 부기하는 서울시에 유일무이한 사례를 남겼고, 2019년에는 민간임대주택을 20% 공급하는 조건으로 제3종 상향하는 검토조정안이 확정됐다. 2019년의 검토조정안은 당시 부동산 시장 상황과 주민투표 등을 토대로 한 것이었으나, 주민 대표성 문제 및 주택시장과 조세제도 변화로 인해 1~3단지 주민들의 심각한 재산권 침해와 손해가 예상되는 상황이다. 최 의원은 목동 1~3단지 주민들과 여러 차례 만남을 통해 주민들의 요구가 타당하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억울함과 간절함이 담겨있었다고 느꼈고, 시의원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며 청원을 소개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또한 안전진단 2차 통과로 목동아파트 재건축이 시작되려는 시기에, 이 문제로 주민갈등이 붉어진다면 피해는 모두 목동아파트 주민들이 떠안게 된다며 목동아파트 전체 지구단위계획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1~3단지 부분만 별도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심의해 제3종 상향을 결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목동 1~3단지가 조건 없이 제3종으로 상향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 “생보, 고령화사회 맞춤 서비스로 도약”

    “생보, 고령화사회 맞춤 서비스로 도약”

    혼인율과 출산율 감소로 위기에 처한 생명보험업계가 고령화 사회 맞춤형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한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생보협) 회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은 31.2%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어렵다”면서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생보산업이 ‘토털 라이프케어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생보협은 100세 시대를 맞아 사적연금 활성화를 추진한다. 실질 소득대체율이 20% 초반에 그치는 국민연금을 사적연금으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세금 혜택을 통해 퇴직금 장기 수령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금 수령이 10년을 초과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퇴직소득세 감면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하고 종신연금은 70%를 신규 적용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연금계좌 저율 분리과세 한도를 현행 연 1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2배 늘리는 안도 추진한다. 고령 인구 증가에 맞춰 연령대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생명보험사(생보사)의 요양업과 상조업 등 노인 사업 진출 활성화도 시도한다. 장기적으로는 건강 관리(헬스케어)와 보험 상품, 요양·상조 서비스를 결합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보협이 이날 내놓은 방안들에는 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사들의 오랜 먹거리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이다. 그러나 최근 유족이나 자녀에 대한 보장이 필요 없는 1인 가구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속하게 줄었다. 실제로 생보사들의 신규 계약 건수는 2019년 1530만건에서 2020년 1481만건, 2021년 1396만건으로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신규 계약 건수는 1204만건으로 1년 전보다 약 100만건 감소했다.
  • 근로소득세 첫 50조… 월급쟁이, 자영업자보다 더 냈다

    근로소득세 첫 50조… 월급쟁이, 자영업자보다 더 냈다

    직장인의 월급에서 원천징수되는 근로소득세수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며 사상 첫 50조원을 돌파했다. 최근 5년 동안의 상승률을 따지면 전체 국세의 상승률은 물론 자영업자나 개인 사업자 등에 부과되는 종합소득세 상승률보다 20% 포인트 가까이 높았다. ‘유리지갑’으로 불리는 월급쟁이들의 세 부담만 커진 셈이다.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결산 기준 근로소득세수를 57조 4000억원으로 집계했다. 2021년 47조 2000억원에 비해 1년 새 10조 2000억원(21.6%) 증가했다. 2017년 34조원에 비하면 5년 새 23조 4000억원(68.8%) 급증했다. 같은 기간 전체 국세는 49.2% 늘었고 종합소득세는 49.4% 늘었다. 근로소득세가 월급·상여금·세비 등에 부과되는 세금이란 점을 감안하면 월급쟁이들의 세 부담만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정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기를 벗어나면서 취업자 수가 증가해 근로소득세수가 크게 늘었고 물가 상승률이 반영돼 대기업을 중심으로 임금이 큰 폭으로 오른 것도 근로소득세 납부 규모가 커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21년 귀속 근로소득 연말정산을 신고한 근로자 수는 1995만 9000명으로 2017년 1801만명에서 195만명 급증했다. 그러나 이 중 지난해 연말정산 신고자 가운데 과세 기준에 미달해 소득세를 내지 않은 근로자가 704만명(35.3%)으로 집계됐다. 근로자 수가 늘어난 건 사실이지만 결국 세 부담은 ‘중산층 월급쟁이’에 집중됐다는 의미다. 게다가 최근 고물가로 근로자들의 실질임금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률이 정점(6.3%)을 찍은 지난해 3분기 물가 상승분을 반영한 도시 근로자 가구(1인 이상)의 월평균 실질 근로소득은 439만 7088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감소했다. 소득이 늘어도 고물가 탓에 직장인의 삶은 더 팍팍해진 것이다. 정부는 지난해 15년 만에 소득세 하위 과세표준 구간을 조정해 근로자들의 소득세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하지만 정부의 이런 노력에도 올해 근로소득세수는 사상 첫 60조원 돌파가 확실시되고 있다.
  • 시멘트공장으로 뭉치고, 대청호로 뭉치고… 지자체들 연대 바람

    “뭉치면 희망이 보입니다.” 지역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난제 때문에 머리가 아픈 지방자치단체들이 결속에 나서고 있다. 혼자일 때보다 중앙정부를 설득하는 데 유리하고 해결책도 효율적으로 마련할 수 있어서다. 충북 괴산군은 다음달 31일 국회의원 회관에서 인구감소지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를 발족할 예정이라고 13일 밝혔다. 현재까지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고시한 89개 지자체 가운데 67개가 협의회 참여의사를 밝혀 왔다. 협의회 구성은 강원 철원군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이어 전국 11개 지자체가 지난해 11월 준비위원회를 발족해 협의회 임원 구성 및 회칙안 등을 논의해 왔다. 준비위원장은 송인헌 괴산군수가 맡고 있다. 협의회는 출범 후 정부의 지방소멸 대응기금 배분과정 개선과 각종 개발제한 완화 등을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인구대책 우수 사례도 공유할 방침이다. 시멘트 공장이 있는 지자체들도 뭉쳤다. 충북 단양군, 제천시, 강원 강릉시, 동해시, 삼척시, 영월군 등 6개 시군은 지난달 시멘트생산지역 행정협의회를 출범시켰다. 협의회 창립의 가장 큰 목적은 주민들의 건강권과 환경권 회복을 위한 자원순환세 법제화다. 자원순환세는 시멘트 생산과정에 사용되는 각종 폐기물에 ㎏당 10원의 세금을 폐기물 공급자에게 부과하는 것이다. 협의회는 이렇게 만들어진 돈으로 시멘트공장 주변 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2021년 기준 국내에서 시멘트 생산에 사용된 폐기물은 905만t이며 ㎏당 10원을 적용하면 연간 자원순환세는 총 905억원이 된다. 6개 시군별로는 적게는 56억원에서 많게는 29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단양군 관계자는 “비용을 공동 부담해 시멘트공장 피해 상황 파악과 논리개발을 위한 용역을 발주하고 국회토론회도 개최할 예정”이라며 “해외 사례가 있다면 외국 방문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전 동구와 대덕구, 충북 보은군과 옥천군은 대청호 유역 기초단체 협의회 구성을 논의 중이다. 대청호 규제 완화의 필요성에 뜻을 같이하고 있는 이들은 오는 3월이나 4월 중에 협의회를 정식 출범시킨다는 구상이다. 동구 관계자는 “하수관로설치사업이 완료돼 식당을 지어도 오수가 대청호로 유입되지 않지만 아직도 상수원보호구역으로 묶여 신축이 불가능하다”며 “유사한 규제를 받고 있는 팔당호 유역 지자체들과 연대하는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양평군, 광주시, 여주시, 이천시, 가평군 등 한강유역 5개 시군은 지난 9일 한강사랑포럼 발대식을 가졌다. 이들은 한강수계와 관련한 각종 규제개혁과 정책개발에 주력할 방침이다.
  • 하늘길 열리자… 지방의회 의원 ‘외유성 출장’

    하늘길 열리자… 지방의회 의원 ‘외유성 출장’

    코로나19 완화로 해외여행이 재개되자 전국 지방의회 의원들이 앞다퉈 외유성 해외출장에 나서고 있다. 13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전국 시도의회 의장들의 모임인 대한민국시도의장협의회는 14~23일 스페인·포르투갈 등으로 떠난다. 이번 외유에는 17명의 전국 시도의회 의장 중 12명이 참가하며 협의회 사무국 직원 5명이 동행한다. 예산은 1억 8000만원에 이른다. 10일 동안 공식일정은 스페인 바르셀로나 시의회 등 지방의회 5곳 방문이 전부다. 나머지 일정은 알람브라 궁전 등 유명 관광지 방문이다. 동료 의원 성추행 의혹으로 불신임안이 제출됐다가 최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반대로 기사회생한 상병헌 세종시의회 의장도 동행한다. 상 의장을 불신임하려던 세종시의회 의원들도 상임위별로 줄줄이 해외연수에 나섰다. 산업건설위 소속 의원 7명은 1인당 280만원을 들여 12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동남아 2개국을 방문 중이다. 행정복지위 소속 의원들은 다음달 외유가 계획돼 있으나, 구체적 일정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이태원 참사로 예정됐던 해외연수를 취소하는 바람에 3200만원의 위약금을 세금으로 여행사에 물어줬던 순천시의회도 다시 해외연수를 떠난다. 시의원과 공무원 등 20명은 오는 27일부터 9일간 ‘탄소중립 실현과 친환경 재생에너지 활용 사례 견학’을 빌미로 덴마크·스웨덴 등을 방문한다. 지난해 12월 성탄절 시즌 ‘관광객 유치전략 마련’을 명분으로 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를 방문했다가 여론의 질타를 받은 대전시의회는 이번에는 베트남 등 동남아를 방문한다. 지난달에는 대한민국시도운영위원장협의회가 6박 9일 일정으로 두바이·그리스·이탈리아로 외유를 다녀왔다. 이들은 국내 농어업인들의 큰 피해가 예상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중단 촉구 건의안’을 보류한 터라 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다. 일본이 주도하는 CPTPP에 가입할 경우 농산물의 95% 이상, 수산물은 100% 관세가 철폐돼 농어업인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그러나 이 협의회는 지역별 이해관계가 엇갈린다는 이유로 건의안을 보류했다. 지방의회 한 관계자는 “매년 한 차례꼴로 이뤄지는 지방의원들의 해외연수는 관광이 주요 목적”이라면서 “언론에서 ‘외유’라고 비판하니까 나름 구색을 맞추고 있으나 국민눈높이에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고 말했다.
  • 검찰, 곽상도 ‘아들 50억 뇌물 무죄’ 판결에 항소

    검찰, 곽상도 ‘아들 50억 뇌물 무죄’ 판결에 항소

    검찰이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수수 혐의에 무죄를 선고한 법원 판단에 불복해 13일 항소했다.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오후 곽 전 의원의 1심을 심리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이준철)에 사실오인과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장을 제출했다. 검찰은 1심 판결 중에 제반 증거와 법리에 맞지 않는 부분이 있고, 사회통념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 측면이 있다며 항소심에서 적극적으로 다툴 방침이라고 밝혔다. 곽 전 의원은 2021년 4월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다가 퇴사한 아들 병채 씨의 퇴직금과 상여금 명목으로 50억원(세금 등 제외 2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곽 전 의원에게 징역 15년과 벌금 50억여원, 추징금 25억원을 구형했으나, 재판부는 50억원이 알선 대가나 뇌물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은 항소에 앞서 이날 오전 기소와 공소 유지를 담당하던 1차 수사팀 4명으로부터 판결 분석 결과와 향후 공소 유지 계획을 보고받았다. 이 자리에는 고형곤 4차장검사와 강백신 반부패수사3부장이 배석했으며, 향후 공소 유지 대책과 ‘50억 클럽’ 등 관련 사건 수사 방향을 논의했다.검찰은 1심 판단을 뒤집기 위해 공소 유지 인력도 확충하기로 했다. 앞서 정치권은 여야를 가리지 않고 검찰을 비판한 바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곽 전 의원의 뇌물 혐의를 1심 재판부가 무죄로 판단한 것과 관련해 “백번 양보해서 뇌물 입증에 자신이 없었으면 정치자금법 위반은 검토나 해 보고 기소했는지, 공소장 변경은 검토나 해 봤는지”라며 “검사의 봐주기 수사 인지, 무능에서 비롯된 것인지, 판사의 봐주기 판결인지 도대체 뭐가 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어 홍 시장은 “어이 없는 수사이고 판결”이라며 “그 검사 사법시험은 어떻게 합격했나. 검사가 이러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이라는 말도 나온다”라고 힐난했다. 정의당 이은주 원내대표도 이날 국회 상무집행위원회 회의에서 “곽 전 의원의 50억 뇌물 무죄 판결 사건은 검찰의 의도적인 무능이 부른 사법 정의 훼손 사건”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 “고령화? 노인 집단 할복·자살이 해결책”…일본인 교수 발언 논란[여기는 일본]

    “고령화? 노인 집단 할복·자살이 해결책”…일본인 교수 발언 논란[여기는 일본]

    일본 출신의 미국 예일대 경제학교 조교수가 일본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꼽히는 고령화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고령층이 집단 자살해야 한다는 충격적인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 영국 텔레그래프 등 외신의 1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나리타 유스케(37) 예일대 조교수는 2021년 말, 일본 인터넷 텔레비전 방송인 ‘아메바’의 뉴스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의 급속한 고령화 사회가 미치는 부담을 어떻게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나리타 교수는 “해법은 매우 명확해 보인다. 고령층이 집단 자살 또는 집단 할복을 하는 것 아닐까”라고 발언했다. 이어 “(고령층의 극단적 선택에 대해) 좋다, 나쁘다를 말하긴 어렵지만, 만약 그게 좋다면 그런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다른 인터뷰에서 안락사에 대해 “미래에는 이를(안락사를) 의무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타임스는 12일 보도에서 “할복은 19세기에 불명예스러운 사무라이들 사이에서 행해진 의식 행위”라고 설명한 뒤 “나리타 교수는 미국 학계에서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지만, 일본 SNS에서는 수십만 명의 팔로워를 확보했다”면서 “(대부분의 팔로우는) 일본의 경제 발전이 노인 사회에 의해 지연되고 있다고 믿는 좌절한 젊은이들로부터 이뤄졌다”고 전했다. 나리타 교수의 격한 발언은 현지 네티즌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일본 안팎에서 뜨거운 감자가 됐다.  그는 뉴욕타임스와 서면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나는 수년 동안 정치, 산업, 미디어, 연예, 저널리즘의 거물들이 일본을 지배하는 현상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논란이 된 ‘집단 자살 또는 할복’ 표현에 대해서는 “추상적인 은유였다”고 해명했다.  이어 “잠재적으로 가진 부정적 의미에 대해 더 조심했어야 했다. 나는 반성 끝에 지난해부터는 그 표현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그가 공식 학회에서 청중들에게 “여러분이 할복하는 일본 사회가 된다면, 그것은 단순한 사회보장 정책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최고의 ‘쿨 재팬’(Cool Japan) 정책이 될 것”이라고 발언한 사실도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난은 쉽사리 가라앉지 않고 있다. ‘쿨 재팬’은 일본의 애니메이션, 음악, 문화 등의 소프트 파워 영역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추진했던 정책이다.  나리타 교수의 발언에 대해 현지 언론인인 구보타 마사키는 “무책임한 발언”이라면서 “그의 발언은 고령화 사회의 부담에 짓눌린 사람들이 ‘내 할아버지가 너무 오래 사네. 없애버려야겠다’라고 생각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뉴욕타임스는 “일부 비평가들은 나리타 교수의 발언이 과거 일본의 ‘우생보호법’을 통과시켰던 공감대를 다시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분석했다. 일본 정부는 2차 세계대전 패전 후 3년이 흐른 뒤인 1948년, 우생상의 견지에서 불량한 자손 출생을 방지하기 위해 유전성 정신질환이나 유전성 신체질환이 있는 경우 본인 동의 없이도 불임수술을 강제하는 정책을 실시한 바 있다.  고령화로 골머리 앓는 일본서 노년층 향한 ‘망언’ 처음 아니다오랫동안 고령화 문제를 고민해 온 일본에서는 노년층을 향한 유명인사들의 망언이 종종 분노를 유발했다.  ‘망언 제조기’로 불리는 아소 다로 일본 자민당 부총재는 2008년 11월에는 노인 의료비를 언급하며 ”마냥 먹고 마시며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의 의료비를 내가 왜 지불해야 하나. 노력해서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이 내는 세금을, 노력하지 않아서 병든 사람이 축내고 있다“고 말했고, 2013년 1월에는 ”노인이 어서 죽을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해 구설에 올랐다.  우익 정당인 일본유신회 소속 참의원 오토기타 슌 (39)은 “노인들이 연금을 너무 많이 받고 젊은 사람들이 더 부자인 이들을 부양한다는 비판이 있다”고 말했다. 고령화에 대한 부담이 높아지면서 자극적인 발언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리타 교수는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하나의 신드롬으로 자리 잡았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그는 현재 일본 인터넷 매체와 방송에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으며, 인기가 높아지면서 잡지와 코메디쇼,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틱톡에는 그를 모방하는 사람들도 등장했다.  나리타 교수의 MIT 박사학위 지도 교수 중 한 명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슈아 앵그리스트 교수는 뉴욕타임스에 “그는 재능이 뛰어난 학자이며 별난 유머 감각이 있다”면서 “그가 다른 일에 정신이 쏠려 있는 건 부끄러운 일이다. 나는 그가 학자로서 유망한 경력을 이어가는 걸 보고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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