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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지각생’ 애플… 반격 카드는 ‘AI’

    ‘AI 지각생’ 애플… 반격 카드는 ‘AI’

    팀 쿡 “AI 관련 새달 큰 계획 발표”‘역대 최대’ 1100억弗 자사주 매입예상 웃돈 1분기 실적에 주가 급등업계 “온디바이스” “하이브리드” 5년간 136조원 투자 성과에 촉각버핏 “애플, 연말까지 최대 투자처”지분 축소엔 “세금 줄이기 위한 것”“AI는 핵무기급”… 사기 수단 우려도 중국 내 아이폰 판매 부진, 반독점 소송 등으로 주가가 휘청였던 애플이 올 1분기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며 모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인공지능(AI) 시장에서 뒤처졌다는 우려를 불식하려는 듯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AI 관련 중대 발표를 예고하면서 시장에서도 애플에 대한 목표 주가를 상향하는 등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올 1분기 애플 비중을 줄인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도 애플에 대해선 올해 말까진 “최대 비중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쿡 CEO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애플은 생성형 AI 분야에서 맞이할 기회를 매우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AI와 관련해 큰 발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가 생성형 AI와 관련한 계획을 이렇게 밝힌 것은 처음인데, 업계에선 애플이 오는 6월 예정된 연례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생성형 AI에 관한 사안들을 대대적으로 공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은 지난 5년 동안 생성형 AI에 1000억 달러(약 136조원) 이상을 투자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AI 기능이나 서비스 등에 대해선 밝히지 않고 있다.업계에선 향후 AI 기능이 탑재될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은 기기 내에서 구동되는 온디바이스 형식일 것으로 보고 있다. 클라우드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처리 속도와 보안 등에서 이점이 있기 때문이다. 애플은 지난해 12월 저전력·고효율 딥러닝 알고리즘과 온디바이스 AI 처리 기술을 개발해 온 프랑스의 AI 스타트업인 ‘데이터칼랩’을 인수했다. 지난 3월엔 캐나다 AI 스타트업인 ‘다윈AI’를 사들였는데, 다윈AI는 AI 시스템을 더 작고 빠르게 만드는 것에 주력하는 회사다. 다만 고도화된 AI 연산 처리를 위해 애플 역시 삼성전자와 마찬가지로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AI’ 전략을 취할 가능성도 있다. AI에 속도를 내는 애플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들어 165달러까지 하락했던 애플 주가는 지난 3일 전일 대비 5.97% 오른 18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2022년 11월 30일 이후 가장 높은 상승폭이다. 전날 애플은 올 1분기(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07억 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 감소하고 순이익도 236억 4000만 달러로 같은 기간 2.2% 하락했다고 밝혔지만 이는 월가의 예상치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었다. 게다가 애플 역사상 최대 규모인 11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을 발표한 것도 주가 상승을 거들었다. 애플을 통해 큰 수익을 거둔 버크셔 역시 올 1분기 애플의 비중을 줄이긴 했지만 투자를 지속할 거란 입장을 밝혔다. 지난 4일 월스트리트저널 등에 따르면 미국의 전설적인 투자자인 버핏 회장은 이날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버크셔 연례 주주 총회에서 올 1분기에 들고 있던 애플 주식의 약 13%를 매도했다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기준 버크셔는 1354억달러(약 184조원)어치의 애플 주식을 보유 중이다. 애플은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부진한 영향 등으로 올 1분기 주가가 11% 하락했는데, 시장에서는 버핏조차 애플의 미래를 부정적으로 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그러나 버핏 회장은 올해 말까지 애플이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러한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애플 지분 축소는 세금을 줄이기 위한 것”이라면서 “지분은 줄였지만 애플은 버크셔의 오래된 투자 종목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나 코카콜라보다 훨씬 나은 기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애플은 버크셔의 최대 투자처로 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버크셔 총회엔 쿡 CEO도 청중석에 자리하고 있었다. 다만 버핏 회장은 AI의 파급력을 핵무기에 비유하면서 AI를 활용한 사기가 ‘성장 산업’이 될 수 있다는 비판적인 견해를 내놨다. 버핏 회장은 “최근 AI가 만든 내 이미지를 화면에서 봤다”면서 “난 아마 어느 이상한 나라에 있는 나 자신에게 돈을 송금할 것”이라고 말해 청중의 웃음을 자아냈다. 본인조차 진위를 구별할 수 없을 정도로 AI 이미지 기술이 정교해졌음을 우려한 것이다. 버핏 회장은 애플 이외의 기술주에는 잘 투자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AI 붐으로 엔비디아 등 AI 관련 종목들이 폭등세를 보이고 있지만 버핏 회장은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지 않다.
  • 생활고 호소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해…소송비 후원 좀”

    생활고 호소 정유라 “내가 국힘보다 돈값해…소송비 후원 좀”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현재 수감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생활고를 호소하며 소송 비용 후원을 요청했다. 정씨는 4일 유튜브 채널에 “대규모 소송 준비 자금이 필요하다”며 공지글을 올렸다. 매번 6월과 12월에 대규모 소송을 한다고 밝힌 그는 “따로 후원자도 가까운 사람도 딱히 없는 저는 페이스북 친구, 구독자분들한테 매번 한푼 두푼 모아 이거저거 고소한다”면서 “커피 한잔 드실 정도로만 도움 주신다면 좌파를 법적으로 없앨 수 있다”고 했다. 소송의 이유에 대해 정씨는 “이렇게 안 하면 솔직히 공소시효 지난 걸로 날리는 소송 건이 너무 많아진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국힘(국민의힘)보다는 솔직히 돈값 하는 것 같다. 걔네가 세금으로 받는 월급 나 주면 내가 더 열심히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돈 없고 빚이 한가득이다. 자금이 정말 없다”고 생활고를 호소하며 “여러분 돈값은 톡톡히 하겠다”는 말과 함께 자신의 계좌번호를 공유했다. 정씨는 지난해 12월에 건 소송에서 80% 정도 확률로 승리했다며 “6월 거 지금이라도 열심히 모아 또 대규모 소송전 진행 및 승소 소식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그는 “절대 어려우신 분이거나 본인 인생에 스트레스로 다가올 만한 금액은 정중히 거절한다. 함께 가고 싶은 거지 저 혼자 꽃길 걷고 싶은 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정씨의 글에 네티즌들은 “적은 돈이지만 처음으로 후원해본다”, “함께 바로 잡자”, “저도 동참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씨는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주요 인물 중 하나로 그간 “엄마는 태블릿PC를 사용할 줄 모른다”며 주요 증거 가운데 하나인 ‘JTBC 태블릿 PC’의 소유자가 자신의 엄마가 아니라고 주장해왔다. 법원의 판결로 지난 1월 태블릿 PC를 돌려받은 그는 디지털 포렌식을 통해 최씨의 무고함을 증명하겠다고 나섰고 “포렌식 업체도 인간관계까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간 잡아다 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며 후원자들을 안심시키는 말도 함께 남겼다.
  • 홍준표 “의사는 공인” 발언에…임현택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 가담한 사람이”

    홍준표 “의사는 공인” 발언에…임현택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 가담한 사람이”

    홍준표 대구시장이 정부의 의대 정원 증원 정책에 반발하는 의료계를 향해 “의사는 개인도 아니고 투사도 아니고 공인”이라며 정부와의 타협을 촉구하자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의협) 회장이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라며 직격탄을 날렸다. 홍 시장은 지난 3일 페이스북에 “국민 80%가 의대 증원을 찬성하는데 유독 의사분들만 집요하게 증원 반대를 하면서 아예 공론의 장에 들어오는 것조차 거부하고 있는 것은 의사 될 때 하는 히포크라테스 선서와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파업하는 건 아무리 생각해도 과한 처사”라며 “공론의 장으로 돌아와서 허심탄회하게 대화와 타협으로 이 의료 대란을 풀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에 임 회장은 홍 시장의 과거 논란을 언급하며 비판에 나섰다. 임 회장은 4일 페이스북에 “돼지 발정제로 성범죄에 가담한 사람이 대통령 후보로 나오고 시장을 하는 것도 기가 찰 노릇”이라며 홍 시장이 과거 자서전에 기술해 논란이 된 ‘돼지 발정제’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 임 회장은 또 “세금 한 푼 안 깎아주는 의사들에게 공인 운운하고 히포크라테스선서 운운한다”면서 “그러니 정치를 수십 년 하고도 주변에 따르는 사람이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전날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정부가 의대 증원을 확정할 경우 1주일 동안 집단 휴진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오는 10일에는 전국적인 휴진을 진행하겠다고 예고했다.
  • 日 식당, 외국인 대상 ‘이중가격제’ 도입 논란

    日 식당, 외국인 대상 ‘이중가격제’ 도입 논란

    일본 도쿄의 한 음식점이 외국인에게 더 비싼 값을 받고, 일본인에게는 할인해주는 ‘이중가격제’를 도입했다. 엔화 가치가 떨어지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물가가 오르자 실제 일부 식당에서 나타난 현상이다. 지난 3일 일본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달 12일 도쿄 시부야구에 새롭게 문을 연 한 해산물·BBQ(바비큐) 뷔페는 일본인을 포함한 재일 외국인에 대해 1000엔을 할인한다고 했다. 가격표는 평일 점심은 세금을 제외하고 5980엔(약 5만 3200원), 저녁은 6980엔(약 6만 2100원)이다. 일본인의 경우 이 가격에서 1000엔(약 9000원)씩 할인 혜택을 받는다. 점심 가격으로 저녁을 먹을 수 있는 셈이다. 해당 식당 주인은 지난 26일 일본 후지뉴스네트워크(FNN)에서 “엔저 현상이 오래 지속되고 있어 (일본인들이) 조금이라도 해물 뷔페를 즐겨줬으면 하는 마음에 이 같은 ‘이중 가격제’를 도입했다”고 했다. 일본에 대한 관광 수요가 늘어나면서 일본 현지에서는 관광객 때문에 숙박비나 외식 물가가 상승했다는 불만이 커져 왔다. 이에 지난 2월 나가야마 히스노리 일본 료칸협회 부회장은 외국인에게 돈을 더 받는 ‘이중 가격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0일 일본정부관광국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 수는 2506만 6100명을 기록했다. 전체의 25%(695만명)는 한국인 관광객이다. 올해 1월 방일 한국인은 월간 기준 역대 최대치인 85만 7000명을 넘겼다.
  • 장태용 서울시의원 “주먹구구식 서울시 노동이사제 개편”

    장태용 서울시의원 “주먹구구식 서울시 노동이사제 개편”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장태용 의원(국민의힘·강동4)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노동이사제 운영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 이 3일 제323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정부에 비해 과도한 서울시 노동이사제 기준을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 기준에 맞춰 노동이사 선임 기준을 ‘정원 300명 이상’(기존 100명 이상)으로 상향하고, 정원 1000명 이상(기존 300명 이상)은 노동이사 2명을 선출하도록 했다. 또한 노동이사 자격기준을 재직기간 3년 이상(기존 1년 이상)으로 개정했다. 서울시는 2016년 전국 최초로 노동이사제도를 실시했으나 제도 도입 당시 충분한 논의와 검토가 이뤄지지 않은 채 추진되면서 2022년부터 실시된 중앙정부의 산하 공공기관와 비교해 과도한 노동이사의 기준과 모호한 역할 등으로 노·사간 상생과 협력이라는 제도 취지에 반한다는 지적이 반복되고 있다. 현재 서울시는 산하 공공기관별로 근로자 정원 100명 이상이면 노동이사를 필수 임명하도록 한 반면, 서울시 노동이사제 도입 당시 모델이 된 독일의 경우 500명 이상인 기업에 노동이사를 두고 있다. 특히 독일의 경우 이사회가 감독이사회와 경영이사회로 나누어져 있고 노동이사제는 감독이사회에만 적용돼 경영상 주요 의사결정에 참여하기보다 기업 경영성과에 대한 비판과 견제 역할을 수행한다. 하지만, 이사회가 일원화된 우리나라의 특성상 서울시 노동이사는 독일과 달리 감독 기능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경영상 의사결정에도 제한없이 참여하면서 현장에서 근로자 대표로서 노동이사의 정체성과 역할 범위에 대한 혼란이 계속 야기되고 있다. 장 의원은 “300인 미만 서울시 투자·출연기관에서도 분기 1회의 노사협의회가 개최돼 노동조합을 통해 노동자의 목소리를 듣고 권리를 대변하는 기제가 마련돼 있으며, 노동이사 없이도 경영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비상임이사와 감사 등을 통해서도 충분히 가능한 상황”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노동이사를 도입한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은 24개 중 21개(88%)로개정안이 통과되면 24개 중 13개(54%) 기관이 노동이사를 두게 되어 중앙정부(347개 중 87개, 25%)와 비교하면 여전히 많은 수준이다. 장 의원은 “서울시가 노동이사제도 도입 당시 독일과 제도적인 차이점 등에 대한 면밀한 검토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면서 재직 1년 이상이면 노동이사로서 이사회 임원이 될 수 있고, 직원이 100명 미만인 기관도 협의를 통해 노동이사를 임명할 수 있어 과도한 측면이 있다. 이번 조례 개정은 노동이사제의 권한이나 역할을 축소하는 데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중앙정부에 준하는 통일적 기준을 도입해 발전․보완 과정에 있는 노동이사를 제도의 취지에 맞게 개편하려는 것”이라고 입법 배경을 밝혔다. 또한 “서울시 공기업 및 출연기관의 민주적 의사결정과 다양성을 수용하기 위한 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는 것에는 이견이 없다.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기업·출연기관의 경영성과 뿐만 아니라 투명성과 공익성을 확보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TBS 희망퇴직자 “폐국 이끈 당사자는 연일 조회수 대박”

    TBS 희망퇴직자 “폐국 이끈 당사자는 연일 조회수 대박”

    TBS교통방송에 대한 서울시 재정 지원 중단이 임박한 가운데, TBS 희망퇴직자들이 TBS를 되살려 달라고 호소했다. 일부의 일탈로 TBS를 폐국시켜서는 안 된다고도 했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으로 정치 편향 논란을 일으켰던 김어준씨를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TBS 노동조합과 전국언론노동조합 TBS지부는 희망퇴직자들이 노조에 보내온 문자메시지 전문을 지난 2일 공개했다. 2011년 입사했다가 희망퇴직한 라디오PD는 “TBS를 폐국으로 이끈 당사자는 연일 조회수 대박 나며 잘 나가는데 정작 해당 프로그램 제작에 관여조차 하지 않은 수많은 직원들은 도대체 무슨 잘못을 저질렀기에 직장까지 잃을 위기에 처한 거냐며 억울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략기획실에서 일하다 희망퇴직한 또 다른 직원은 “TBS 내부 구성원들 중 일부의 일탈에 대해 어떻게 결정할 것인지는 TBS가 생존하면서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개선해야 할 문제이지 이 자체를 세금 투입 또는 철회의 근거로 삼을 지점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TV제작본부에서 일하다 희망퇴직한 직원은 “부디 3개월의 시간을 연장해 주시어 TBS가 현시대에 맞는 새로운 미래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 달라. 오랜 시간 TBS를 뿌리 삼아, 가족들과 본인의 삶을 이어 나가는 이들이 대다수다. 수년 동안 회사의 판단을 믿으며 성실히 일해 온 죄밖에 없는 조직원들의 삶을 생각해 한 번 더 시간을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울시의회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 정치 편향적 방송을 문제 삼아 2022년 TBS에 대한 서울시 재정 지원을 중단한다는 내용의 조례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 TBS의 서울시 출연기관 지위가 해제되고 각종 지원이 끊길 예정이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시의회 의원 전원에게 보낸 편지에서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티비에스(tbs)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 폐지 유예 기간을 연장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서울시는 지난달 26일 오후 TBS 설립 폐지에 대한 조례 개정안을 제출했다. 개정안에는 ‘조례의 시행일을 2024년 6월 1일에서 2024년 9월 1일로 3개월 유예한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조례가 통과되면 TBS는 민영화 작업 등을 위한 시간을 벌 수 있을 전망이다.
  • ‘개식용 종식법’ 전·폐업 지원 방침에도… 대구 칠성시장 두 곳만 신고

    ‘개식용 종식법’ 전·폐업 지원 방침에도… 대구 칠성시장 두 곳만 신고

    개식용 종식법에 따른 전·폐업 지원과 관련한 신고 마감이 4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구 북구 칠성개시장 식당 12곳 중 신고를 마친 곳은 2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 북구청은 지난 2월 제정된 개식용종식법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가 추진하는 개 식용 관련 영업장 전·폐업 지원을 위해 운영 신고와 이행 계획서 제출을 7일까지 받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북구청 측은 농식품부의 지침에 따라 칠성개시장 상인들에게 안내를 했으나 2곳만 신고한 것과 관련 업주가 제출해야 하는 증빙자료 중 매출·거래 내역 증명을 위한 세금계산서, 간이영수증 등이 부족해서라고 설명했다. 현금거래가 대부분이고 그마저도 장부를 작성하지 않아 제출할 자료가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농식품부가 작성한 ‘개식용종식법 관련 신고 및 이행계획서 제출 안내문’에는 증빙자료 미제출 시 신고를 수리할 수 없다고 정해져 있다. 북구 관계자는 “안내문에 적힌 것처럼 증빙자료를 받아야 한다고 관계 당국으로부터 교육을 받았다”며 “그런데 최근에는 일단 증빙자료 없어도 신고서를 받으라는 지침이 부처측에서 내려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농식품부 관계자는 “증빙서류가 없는 사례가 있어 우선은 신고를 받는 것으로 정리했다”며 “추후 증빙서류에 필요한 사안들은 직접 현장에 가서 확인한 내용을 기재하도록 안내했다”고 말했다.
  •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前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차 빼달라”는 여성 폭행한 前보디빌더…탄원서 75장 내며 “한 번만 기회를”

    차량을 빼달라고 요구한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혐의를 받는 전직 보디빌더에게 검찰이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인천지법 형사5단독 홍준서 부장판사 심리로 1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한 전직 보디빌더 A(30대)씨에게 징역 3년 6개월을 구형했다. 이날 A씨 측은 탄원서 75장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앞서 A씨는 피해자를 위해 1억원의 공탁금을 내고, 지난달 19일 법원에 형사공탁사실 통지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A씨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이 백번 천번 다 잘못한 것”이라면서도 “어렵게 자녀를 임신한 배우자에게 (피해자가) 위해를 가했다고 오해해 폭행에 나아간 점을 고려해달라”고 밝혔다. 또 “피해자와 합의에 이르지 못한 것은 전적으로 저희 잘못”이라면서도 “합의를 시도하는 것마저 피해자에게 2차 가해가 될까봐 장시간에 걸쳐 신중하게 합의하려 노력한 점을 참작해달라”고 강조했다. A씨 변호인은 “이 사건 이후 피고인은 서울 강남과 인천에서 운영하던 체육관 2개를 다 폐점했고, 유튜브 등을 통해 얻던 이익도 모두 포기했다”며 “세금 상당액을 체납해 월세를 전전하면서도 1억원이라는 큰 금액을 공탁했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오늘 제출한 탄원서를 보시면 상당수가 자필로 써줄 만큼 피고인에 대해 진정으로 격려하고 있고, 피고인의 사회적 유대관계도 튼튼함을 알 수 있다”면서 “피고인에게 한번만 기회를 주신다면 앞으로 이런 일을 절대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A씨는 최후진술에서 “몸과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과 그 가족들께 사죄의 말씀 드린다”며 “어떻게 하면 피해자분께 용서를 구할 수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소셜미디어(SNS)나 인터넷에서 저에 대한 내용을 접하시고 또 다른 상처를 입지 않으실까 두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그래도 세상 밖에 나온 아이 때문에 버티고 있다”면서 “제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덧붙였다. 피해자 B씨 측은 이날 재판 말미에 발언 기회를 요청하고 A씨에 대한 엄벌을 촉구했다. A씨가 낸 공탁금에 대해서도 완강한 거절 의사를 밝혔다. B씨의 남편은 “아직도 제 아내는 고통에 시달리며 정신과 진료와 약물치료를 받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A씨가) 공탁했다는 소식을 접하자 트라우마로 더 힘들어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A씨 일행과 같은 동네에서 거주해 자주 마주치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 현재 아내는 지방에 있는 처가에서 지내고 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해 저희는 일상생활을 전혀 못 하고 있고, 살고 있던 집도 다 내놓고 이사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B씨 측은 공탁금 수령에 대한 거절 의사가 담긴 의견서와 함께 A씨에 대한 엄벌 탄원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A씨의 선고공판은 31일 같은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A씨는 지난해 5월 20일 오전 11시쯤 인천시 남동구 한 아파트 상가 주차장에서 30대 여성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B씨는 당시 자신의 차량 앞을 막고 있던 A씨 차량 때문에 이동이 어렵게 되자 전화로 이동 주차를 요구했다가 피해를 당했다. 이 폭행으로 B씨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등 전치 6주의 병원 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5월 23일 JTBC가 보도한 블랙박스 영상에 따르면 B씨가 “상식적으로 (차를) 여기에다 대시면 안 되죠”라고 항의하자 A씨는 “아이 ××, 상식적인 게 누구야”라고 답했다. 고성이 오가는 과정에서 A씨는 B씨의 머리채를 잡아 쓰러뜨리고 욕설을 내뱉으며 “입을 어디서 놀려?”라고 말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JTBC에 “와이프를 밀치고 이런 상황이니까 너무 화가 났다”면서 “(임신한) 애가 유산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달 24일 뉴시스가 공개한 녹취록에서는 B씨가 “신고해주세요”라고 소리치며 주변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자, A씨의 아내로 추정되는 여성이 “경찰 불러. 나 임신했는데 맞았다고 하면 돼”라고 말한 음성이 담겼다.
  • “북한엔 평안도, 남한엔 평누도?” 반대청원에 2만명 몰렸다

    “북한엔 평안도, 남한엔 평누도?” 반대청원에 2만명 몰렸다

    경기도가 경기북부의 분도를 추진하면서 새 이름으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선정되자 경기북부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북한을 떠올리는 지명으로 접경지의 이미지를 고착화시킨다는 불만이 쏟아지는 가운데 반대청원에 경기도민 2만명이 몰렸다. 경기도는 지난 1일 경기 의정부시 경기도북부청사에서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대국민 보고회를 열고 대구에 사는 신정임(91)씨가 공모한 ‘평화누리특별자치도’가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당 이름은 경기 북부를 평화롭고 희망찬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다. 이같은 이름이 발표되자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거센 반발이 쏟아졌다. 경기도 파주시의 한 지역 커뮤니티에는 “북한엔 평안북도, 남한엔 평화북도”라면서 “지역 인프라와 교통 등 시민들의 삶은 나아진 게 없는데 도지사 업적 만들기에만 바쁘다”는 글이 올라왔다. 의정부시의 한 부동산 카페에서는 “사이비종교 이름 같기도 하고 북한이랑 친해져야 할 것 같은 도시 이름 같다”는 글에 “북한과 가까워 기업 투자도 안 들어오는 지역에 못을 박는다”, “겨레, 우리, 평화, 통일 같은 작명은 최악”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난 이제 ‘평누도’ 주민이냐” “경기북도 이름을 왜 대구 지역 사람이 짓나” “경기북부에는 일자리도 인프라도 투자하지 않으면서 이념 프레임만 씌운다”는 글도 쏟아졌다.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도 반대 여론이 들끓고 있다. 경기도 파주시에 사는 김모(38)씨는 “아이 키우기 좋고 GTX도 개통되며 점점 살기 좋아지는 지역인데, 북한과 엮으려는 지역명 때문에 접경지역 이미지를 벗어나지 못한다”면서 “남북 관계는 최악으로 몰고 가면서 경기북부 지명만 ‘평화’로 짓는 것은 기만이자 경기북부 주민들을 이념의 희생양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평화누리특별자치도’에 대한 반대는 경기북도 분도 자체에 대한 반대 여론으로 확산되고 있다. 경기도청 홈페이지의 경기도민 청원에는 “평화누리자치도(경기북도 분도)를 반대합니다”라는 청원이 올라왔다. 해당 청원인은 “이 분도가 주민들 의견을 반영한 것이 맞는 것인가”라면서 “이름부터가 이념주의이며 시대에 역행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구소멸 시대에 행정력을 나눌 명분이 미약하고, 세금 낭비이며, 경기북부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빈약하다”면서 “기업 투자도 어려울 것이고 인프라 투자의 청사진도 없으며, 남부는 더 발전하고 북부는 더 낙후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청원에는 2일 오전 10시 30분 현재 2만 1000여명이 동의했다. 경기도는 해당 명칭이 확정된 건 아니라는 입장이다. 경기북도 분도를 위해 경기도가 지난해 9월 행안부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위한 주민투표 승인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경기도는 22대 국회에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특별법’이 발의되면 재추진할 방침이다.
  • 김성준 서울시의원 “기후동행카드, 시범운영 문제점 지적 및 개선책 마련 촉구”

    김성준 서울시의원 “기후동행카드, 시범운영 문제점 지적 및 개선책 마련 촉구”

    김성준 의원(더불어민주당·금천1선거구)은 지난달 30일 도시교통실 업무보고에서 기후동행카드의 시범운영 과정에서 발견된 여러 문제점을 지적,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시범운영 4개월 차에 접어든 기후동행카드에서 도출된 주요문제점으로 현금 충전만 가능하다는 점, 월별로 계산하는 것이 복잡하다는 점, 특정 핸드폰에서는 실물 카드로만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 서울 권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 기후동행카드의 정산절차와 재정부담주체 등이 불분명하다는 점 등을 지적했다. 기후동행카드로 인한 재정 손실 문제도 제기했다. 1인당 많이 사용했을 경우 약 3만원 정도의 재정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운송기관별 요금 정산 절차와 비용 부담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기도민에게 제공되는 혜택이 서울시민의 세금으로 보전하고 있는 현 상황은 형평성 문제를 일으킨다고 지적, 이에 대한 적절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중교통 요금 인상과 기후동행카드의 적자 문제가 상충하는 부분에 대해서 깊이 있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 의원은 기후동행카드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점들을 최소화하고 개선하기 위해서는 서울시와 서울시의회, 서울교통공사, 카드사 등 관련 기관들의 협력을 통한 대응 방안 모색이 필수적임을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기후동행카드가 대중교통 이용 촉진 및 기후 위기에 대응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정책임을 인식하고, 지속적인 개선과 보완을 통해 서울시민들에게 더 많은 혜택을 제공하며 교통복지를 증진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 공수처장 후보 딸 스무살 때 엄마 부동산 4억에 사들였다

    공수처장 후보 딸 스무살 때 엄마 부동산 4억에 사들였다

    아파트 분양땐 최소 수억 차익오동운 측 “증여세 납부” 해명아빠 소개로 여러 로펌 근무도 오동운(55·사법연수원 27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의 딸이 20세 때 재개발을 앞둔 경기 성남시 소재 60.5㎡(18평)의 땅과 건물을 어머니로부터 4억 2000만원에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 후보자 부부가 재개발로 부동산 시세가 오르기 전 자녀에게 재산을 증여해 세금을 줄이려 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오 후보자의 장녀 오모씨는 성남시 수정구 산성동 땅 60.5㎡(4억 2000만원), 서울시 관악구 봉천동 건물 13㎡ 전세권(3000만원), 예금 2628만원, 증권 210만원, 신한은행 채무 1억 1800만원, 사인 간 채무 3000만원 등 약 3억 3000만원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산성동 땅과 건물은 오씨가 20세였던 지난 2020년 8월 어머니 김모씨로부터 구매한 것인데, 해당 부지는 3000여가구 대단지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조합원은 추가 분담금을 내고 입주권을 살 수 있는데, 평형에 따라 다르지만 최소 수억원의 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오씨는 당시 오 후보자로부터 3억 5000만원을 증여받아 4850만원의 증여세를 낸 나머지 금액과 1억 2000만원의 대출금으로 땅과 건물을 매매했다고 한다. 오 후보자 측은 “증여세를 납부했다”고 밝혔지만, ‘부모 찬스’가 아니냐는 논란이 인사청문회에서 쟁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딸 오씨가 보유한 사인 간 채무 3000만원도 오씨의 전세보증금을 오 후보자가 대신 내준 것으로, 오 후보자는 지난달 28일 오씨와 3000만원 차용 확인증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오씨는 아버지의 소개로 여러 로펌에서 일하며 4년간 3700여만원의 소득을 얻기도 했다.
  • 최재란 서울시의원 “1조 넘긴 대관람차 사업비, 시민 세금 우회 투입 지양해야”

    최재란 서울시의원 “1조 넘긴 대관람차 사업비, 시민 세금 우회 투입 지양해야”

    전액 민간자본을 유치해 조성하겠다던 서울시의 대관람차, 트윈아이 사업의 총사업비가 약 1.1조로 대폭 증가한 가운데 오세훈 시장의 당초 공언과는 달리 서울시민의 세금이 우회 투입되고 있다는 지적이 서울시의회에서 제기됐다. 서울시의회 최재란 의원(더불어민주당, 비례)은 지난달 24일 열린 제323회 서울시의회 주택공간위원회 회의에서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의 대관람차 사업 보고를 받은 뒤 사업 추진 과정의 문제를 지적했다. 최 의원은 “서울링, 서울항, 리버버스 등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에 서울시 재정이 과도하게 투입된다는 우려가 끊임없이 있었지만, 그럴 때마다 오세훈 시장은 민간자본을 유치하겠다고 공언했다”며 “대관람차 사업 역시 전액 민간자본으로만 조성할 것처럼 발표했었으나, 실제로는 SH공사의 지분참여라는 방식으로 서울시 재정을 우회 투입하려 한다”고 밝혔다. 서울시의 대관람차 사업비는 최초 4000억 원으로 예상됐으나, 민간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SH공사를 출자자로 참여시키면서 사업비가 대폭 증가했다. SH공사의 공모를 통해 구성된 컨소시엄은 대규모 복합문화시설과 상업시설까지 포함해 도합 9100억 원에 달하는 제안서를 제출했고, 이후 서울시는 총사업비 1조 871억 원의 사업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다. 최 의원은 “대관람차 사업비는 4000억 원에서 두 배를 넘어 1조를 훌쩍 넘겨버렸는데, SH공사가 출자자로 참여하고 있는만큼 사업비가 늘어나면 SH공사의 출자금도 늘어나게 된다”며 “서울시의 재정이 투입되는 SH공사의 출자금이 민간자본이라고 할 수 있는지 오시장에게 되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 의원은 “서울시에서는 2023년 대관람차 위치를 하늘공원으로 검토하며 지반조사까지 진행했었는데, 이번 제안에서는 평화의공원으로 위치를 변경하며 다시 지반조사를 하게 됐다”며 “작년 지반조사 비용은 매몰비용이 됐고, 올해 실시할 지반조사도 서울시 예산으로 하게 된다”며 서울시 재정의 우회 투입을 꼬집었다. 오 시장은 대관람차의 사업성이 뛰어나 민간의 관심이 아주 높을 것이라 예측했지만, 사업의 규모가 크고 막대한 사업비가 소요되는만큼 민간자본의 참여가 쉽지 않아 서울시에서 적극적으로 다양한 편익을 제공할 수 밖에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서울시는 SH공사의 높은 지분 출자, 이익 창출을 위한 대규모 상업시설 추가, 기반시설, 지반조사 비용 등 서울시 재정 투입을 비롯해 각종 편익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 기재부와의 협의를 통해 2026년 상반기 조기 착공까지 추진하고 있다. 최 의원은 “컨소시엄 출자회사 중 자기자본이 5000만원에 불과한 회사도 있어 신뢰도에 의문이 간다”며 “사실상 시민 세금인 SH공사의 출자금과 서울시와 SH공사의 공신력으로 이끌어가는 재정사업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최 의원은 “대관람차 사업이 리버버스와 마찬가지로 서울시 재정이 상당 부분 투입되는 민간특혜 사업으로 변질될 수 있다”며 “2026년 지방선거를 염두에 두고 조기 착공만을 목표로 서두를 것이 아니라, 특혜 시비가 일어나지 않도록 SH공사의 출자비율, 수익배분 구조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 하고 안전검증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설] 선관위 채용 부정 1200건, 기업이라면 문 닫을 판

    [사설] 선관위 채용 부정 1200건, 기업이라면 문 닫을 판

    선거관리위원회가 경력 직원 채용 과정에서 전현직 직원의 자녀나 친인척을 부정하게 특혜 채용하는 등 규정을 위반한 사례가 1200여건에 달한다고 한다. 감사원이 2013년 이후 중앙·지방선관위의 291차례 경력직 채용 과정을 전수조사한 결과다. 주요 선거 등을 앞두고 채용 수요가 있을 때마다 선관위 직원들은 채용 담당자에게 연락해 자녀 등의 채용을 청탁했고, 담당자들은 위법·편법적 방법을 총동원해 이들을 합격시켰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공직 채용은 공정성을 최우선시해 왔다. 각종 공시제도가 수십 년째 유지되는 가장 큰 이유도 공정성을 지키기 위해서다. 한데 선관위의 부정채용 실태를 보면 과연 공무원 조직이 맞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다. 직원 자녀만 비공개 채용, 사무총장과 친분이 있는 내부위원으로만 시험위원 구성, 면접 점수 조작·변조, 직원 자녀의 전출 동의 청탁·압박 등 특혜 채용을 위해 짜낼 수 있는 꼼수는 모두 짜냈다. 선관위 고위직 간부부터 중간 간부에 이르기까지 선거철 경력 채용을 ‘자녀가 손쉽게 국가공무원으로 입직할 수 있는 통로’로 악용했다. 민간기업이었다면 망했어도 진작 망했을 만한 인사 비리의 결정판이다. 감사원에 따르면 선관위 직원들의 복무기강 해이와 방만한 인사 운영도 심각하다. 직원이 근무기간에 로스쿨을 다녀도 모른 척하는 등 근태 관리가 엉망이었다. 심지어 어떤 간부는 셀프 결재로 허위 병가를 남발해 8년간 170여일을 무단 결근하고는 해외여행을 다녀왔다고 한다. 외부 통제 없이 스스로 조직·정원을 운영하면서 선관위법상 4·5급 직위에 3급을 배치하는 등의 편법으로 고위직인 3급 현원의 40% 이상을 과다하게 운용함으로써 직급 인플레를 초래했다. 이번 사태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헌법기관의 국민 배신 행위다. 이로 인해 채용 기회조차 얻지 못한 일반인들의 피해가 적지 않을 것이다. 감사원은 본인의 자녀나 친인척 채용에 부당한 영향력을 행사한 고위직 간부와 면접 점수 조작 등 부정채용에 적극 가담한 지역 선관위 관련자 등 27명을 검찰에 수사 요청했다. 철저히 수사해 위법 행위자를 엄단해야 한다. 조직 운영의 개선도 필요하다. 헌법상 독립기구임을 내세워 외부통제를 거부하다 보니 고인 물이 됐고 결국 이 같은 썩은 냄새를 풀풀 풍기는 집단이 됐다. 감사원 감사 정례화, 채용 업무 외부 행정기관 위탁 등 당장 손써야 할 대책이 널렸다.
  • “상속세 60% 세계 최고 수준… 잘 키운 기업, 해외 큰손 먹잇감 될 수도”[최광숙의 Inside]

    “상속세 60% 세계 최고 수준… 잘 키운 기업, 해외 큰손 먹잇감 될 수도”[최광숙의 Inside]

    상속세 과도하면 경영권 위협넥슨, 승계 막히며 中 인수 우려소득세 납부한 자산에 이중과세주식 처분할 때까지 과세 미뤄야 법인세 낮춰도 ‘부자 감세 ’아니다법인에 차등 세율 적용하고 있어이미 누진세로 빈자 배려하는 중세금 줄이면 기업 활동에 도움 돼조세 정책 정치적 접근 신중해야 금투세, 소액 투자자 손실 외면가상자산, 결손금 공제 허용해야 종부세 높이니 집값 더욱 치솟아정부가 추진하는 상속세 개편 등 세제개혁이 총선 참패로 난항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벌써부터 내년 예정된 금융투자소득세 제도를 놓고 정부는 민생 문제인 만큼 재검토하자는 입장이지만 더불어민주당은 그대로 시행하자며 맞서고 있다. 한미약품의 갈등을 촉발한 과도한 상속세 문제를 비롯해 법인세 인하 등 정부의 각종 감세정책은 ‘부자 감세’로 도마에 오르면서 찬반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조세 전문가인 오문성 한국조세정책학회장(한양여대 교수)을 만나 여러 세제 현안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대한상공회의소가 얼마 전 상속세 등 조세 개편을 건의했는데. “우리나라 상속세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최고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부의 대물림을 막고 재분배하는 순기능이 있지만 기업의 경우 과도한 세율이 여러 부작용을 낳고 있다. 과도한 상속세를 내기 위해 회사 지분을 팔면 회사 지분 변동이 생기고 경영권에 위협을 받는다. 일부 기업에서는 기업 경영을 포기하고 회사를 외국 자본에 넘기는 경우도 있다.” ● 기업 의욕·연속성 꺾이면 일자리 위협 -넥슨의 2대 주주가 기획재정부라는데. “김정주 넥슨 창업자의 유가족이 높은 상속세의 일부를 넥슨그룹 지주사 NXC 지분 29.3%(4조 7000억원)로 국가에 물납(物納)하면서 기재부가 넥슨의 2대 주주가 됐다. 기재부는 지분을 팔아 세수만 확보하면 되지 좋은 주주가 들어오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중국 등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최고의 상속세율로 잘 키운 글로벌 게임사가 중국 등의 먹잇감이 될 우려가 커졌다.” -기업의 상속세 문제는 사회적으로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상속세가 기업의 승계에 걸림돌이 되면 대주주뿐만 아니라 일자리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근로자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기업들의 사업에 대한 의욕 자체가 많이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넥슨의 경우 창업자가 추진하던 애완동물 사료 기업 등 비게임 신사업을 정리했다고 한다.” -왜 이런 상속세 문제가 발생하나. “우리나라의 상속세와 증여세의 최고세율은 50%다. 그런데 최대주주 할증 과세가 20% 있어 합치면 60%에 이른다. 일본은 55%인데 할증까지 하면 우리가 일본보다 높다. 넥슨처럼 한 차례 상속으로 회사 지분 30%가 날아가는 것이 말이 되느냐.” -이중과세 논란도 있다. “재산을 물려주거나 증여하는 이가 재산 형성 과정에서 이미 소득세 등을 부담했기 때문이다. OECD 국가 중 많은 나라가 상속세를 폐지하고 증여세의 경우 비과세되는 공제 한도를 늘려 부담을 줄여 주는 것도 그래서다.” -상속세 폐지가 어렵다면 대안은. “상속재산 중 기업의 영속성에 직접 영향을 주는 주식 등의 재산에 대해서는 처분할 때까지 상속세를 연기해 주는 과세이연이 해법이 될 수 있다. 캐나다와 스웨덴처럼 자본이득세로 대체하는 것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스웨덴은 상속 시점에 세금을 매기도록 한 상속세를 2005년 폐지하고 2세 경영인이 회사를 물려받아도 이를 팔 때만 세금(30%)을 물린다. 현실적으로 당장 상속세를 폐지하기 어려운 만큼 이들 국가처럼 상속세를 자본이득세로 대체하는 것도 한 방안이다.” -상속세 과세 방식도 바꾸자는 목소리가 있다. “상속세는 유산취득세, 즉 상속인이 각자 물려받은 재산에 한해 상속세율을 정하지 않고 상속재산 전체에 대해 누진세율을 적용하는 유산과세여서 세 부담이 커진다. 상속세제를 운영하는 OECD 21개국 중 우리나라 등 5개국만이 유산과세 방식이다. 앞으로 상속세는 우선 유산취득세, 궁극적으로 자본이득세로 대체해야 한다.”● 금투세 도입되면 증권거래세 없애야 -금융투자소득세와 관련해 정부는 재검토를, 민주당은 예정대로 시행하자며 충돌하고 있다. “민주당이 주식 등 금융투자소득에 과세하는 금투세에도 부자 감세로 접근하고 있다. 주식 인구가 1400만명인데 이들 모두 부자라고 할 수는 없지 않으냐. 여권이 소액투자자들을 의식해 민생 문제라고 하는 것도 그래서다. 주식이라는 위험자산에 투자한 투자 이익에 대해 과세한다면 향후 투자 손실도 기간이 얼마가 되든 투자 이익에서 차감해 주는 것이 맞다. 1988년 대만의 경우 이를 시행했다가 주가 폭락으로 장관이 물러나고 주식양도차익 과세가 폐지되기도 했다.” -금투세가 도입되면 현재 시행되는 증권거래세는 폐지하는 게 맞지 않나. “금투세가 시행되면 이익이 나든 손실이 나든 과세할 수 있는 증권거래세는 폐지 또는 대폭 축소해야 한다.” -종합부동산세 인하에 대한 부자 감세 논란도 있다. “부자 감세 주장에 동의하지 않는다. 종부세는 누진세율 체계인 재산세와 과세 대상이 동일해 이중과세라는 지적이 나오는 만큼 장기적으로 재산세와 통합해 운영해야 한다. 재산세의 누진세율 자체가 차등적으로 세금을 내고 있다는 것인데 거기에 또 인별 합산 과세를 해 누진에 누진을 하는 방식이다. 해외에서도 보기 드문 케이스로 부동산 세금이 너무 가혹하다.” -법인세 인하는 어떤가. “국내외 기업의 무한 경쟁 속에서 세계적으로 법인세를 인하하는 추세다. 미국의 경우 삼성전자에 엄청난 반도체 보조금까지 주면서 기업을 유치하고 있지 않은가. 법인이 벌어들인 소득에 대해 법인세를 부과하고 난 나머지 부분을 법인주주나 개인주주에게 배당하기 때문에 결국 법인세와 소득세의 이중과세를 하는 셈이다. OECD 국가 대부분이 법인세율을 소득에 따라 차등을 두지 않는 단일세율로 하는 이유다. 법인을 부자와 빈자로 구분하지 않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는 법인에 대해 부자와 빈자 개념으로 나눠 세율을 달리한다. 그럼에도 부자 감세라고 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종부세·법인세 인하 방향으로 가야 -부의 양극화가 심해지는 현실에서 부의 이전이 필요하지 않은가. “기업이 이익을 다양한 방법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등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부의 이전은 세금을 징수할 때 컨트롤하는 것보다 세금을 거둬 복지 분야 예산을 늘리는 등 배분하는 과정에서 해야 한다. 이미 우리의 누진세율 구조 자체가 부자들한테 더 많은 세금을 거두고 있는 것은 암묵적으로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다.” -정부의 감세정책이 세수 부족을 초래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경제가 힘든 상황에서 긴축재정을 계속 펴면 더 힘들어진다. 법인세 인하 등이 감세정책인 것은 맞다. 감세정책은 ‘비정상의 정상화’ 과정이다.” -여소야대 정국이라 감세정책의 차질이 예상된다. “민주당이 여권의 세제 개편에 반대하는 것은 민주당은 약자 보호를 하는 반면 여권은 부자들의 편에 선다는 부자 감세 프레임으로 정치적 이익을 얻기 위해서다. 기업 승계와 관련된 상속세와 법인세는 기업이 활동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지 발목을 잡아서는 안 된다. 여당은 야당을 설득하고, 야당은 협조해야 한다.” -조세정책에도 정치 논리가 작용하는 것 같다. “조세정책은 정치적으로 접근해 방향을 잘못 정하거나 잘못된 수단을 사용하면 자본주의경제의 근간을 흔들고 납세자에게 엄청난 고통을 주면서도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할 수 있다. 문재인 정부에서 집값을 잡는다고 종부세 등 세금 폭탄을 때렸지만 집값은 오히려 천정부지로 치솟고 부동산 양도세 등 세법이 누더기가 됐다.” -가상자산에 대한 과세 입장은. “가상자산을 무형자산으로 보고 기타소득세를 부과하면 차익에 대해서는 과세하면서 반대로 차손에 대한 결손금의 이월공제는 허용하지 않게 돼 적절하지 않다. 따라서 가상자산을 주식과 같은 성격의 금융자산으로 보고 과세하는 것이 타당하다.” ●오문성 교수는 공인회계사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세제발전심의위원, 국세청 국세심사위원, 조세심판원 비상임심판관 등을 역임한 조세 전문가다. 상속세와 증여세, 종합부동산세의 조세개혁을 주도하고 있고 가상자산을 금융자산으로 분류해야 한다고 처음 주장했다. 한반도선진화재단 조세재정연구회 회장 등을 맡고 있으며 한양여대 세무회계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광숙 대기자
  • 여소야대 국회 문턱, 尹정책 줄줄이 스톱…무기력증 번진 관가

    여소야대 국회 문턱, 尹정책 줄줄이 스톱…무기력증 번진 관가

    4·10 총선이 야당 승리로 끝나면서 ‘여소야대’ 지형이 윤석열 정부 내내 이어지게 됐다. 올해 들어 24차례 진행된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내놓았던 수많은 약속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할 가능성이 커 원점 재검토가 불가피하다. 설상가상 정부가 반대하던 법안들이 야당의 ‘본회의 직회부’ 열차에 속속 올라타면서 ‘입법 무기력증’에 빠진 관가에선 자조적인 목소리가 나온다. 기획재정부는 야심 차게 추진한 감세 정책이 좌초 위기에 놓여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윤 대통령이 공언한 금융투자소득세 폐지가 대표적이다. 현재 분위기로는 고소득자 감세, 부자 감세라는 이유로 반대하는 더불어민주당의 벽을 넘기 어려워 보인다. 그럼에도 기재부는 금투세 폐지를 목표로 야당을 설득할 계획이다. 금투세는 ‘반기 원천징수 세금’이어서 내년 1월 1일 시행되더라도 세금 징수가 이뤄지지 않는 상반기까진 ‘폐지 골든타임’이 지속된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기부터 검토가 이뤄진 상속세제 개편안은 수면 위로 꺼내 놓지도 못할 상황이다. 물려주는 세금에 과세하는 ‘유산세’ 방식의 상속세제를 물려받는 세금에 과세하는 ‘유산취득세’로 개편해 세 부담을 덜자는 취지였다. 기재부 고위 관계자는 3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책을 추진하려면 법 개정이 필수다. 시행령 개정으론 한계가 있다”면서 “(정치 성향과는 무관하게) 정책 법안이 좀 수월하게 국회를 통과하도록 총선에서 여당이 이기기를 바랐는데 아쉽다”고 했다. 행정안전부가 추진하는 중점 법안인 부산글로벌허브특별법(부산특별법), 새마을금고혁신법, ‘전산망 먹통’ 재발 방지를 위한 전자정부법 등도 국회 상임위원회에서 표류가 불가피하다. 21대 국회 임기 종료(5월 29일)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아 현재로선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 행안부 관계자는 “5월 국회 처리가 어려울 것 같아 22대 국회에 법안을 다시 제출해야겠다”면서 “여소야대가 처음은 아니니까 앞으로도 야당 의원들을 설득하겠다”며 쓴웃음을 지었다. 반면 국토교통부가 처리를 원하는 ‘부동산 규제 완화법’은 국회에서 소화되지 않고, 막대한 재정이 필요한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은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돼 답답함을 호소하고 있다. 현재 공시가격 현실화 로드맵 폐지를 위한 부동산공시법, 재건축에 신속히 착수하도록 하는 도시재정비촉진 특별법 등 부동산 규제를 푸는 개정 법안들은 야당의 반대 속에 계류 중이다. 반면 야당이 단독으로 의결한 ‘선(先)구제 후(後)회수’ 방식의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 개정안은 다음달 2일 본회의에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국토부는 “3조~4조원의 재정이 드는 법”이라며 반대해 왔다. 대형 마트의 주말 의무휴업 규제를 완화하고 새벽 배송을 허용하는 내용의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도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민이 원하는 민생 법안”이라고 강조했지만 21대 국회 임기 종료가 임박하면서 ‘폐기 후 재발의’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수산물의 유통 단계를 단순화해 유통 비용을 줄이는 ‘온라인 도매시장법’ 제정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법 제정이 시급한 상황이다. 하지만 야당이 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이후 재발의한 ‘제2양곡관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하면서 뒷전이 돼 버렸다. 보건복지부가 중점 추진하는 ‘디지털 헬스케어 진흥 및 보건의료 데이터 활용 촉진법’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법안심사소위에 계류 중이다. 야당은 “의료 영리화 가능성이 있으며, 의료 데이터가 상업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21대 국회 내 처리가 어렵다고 보고 하반기 재발의를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답보 상태에 빠진 플랫폼 공정경쟁 촉진법을 22대 국회에서 재추진한다. 네이버·카카오 등 거대 공룡 플랫폼을 ‘시장 지배적 사업자’로 지정하고 이들의 반칙 행위를 규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 푸틴, 10년 만에 대규모 증세 검토…“전쟁 자금 마련 목적”

    푸틴, 10년 만에 대규모 증세 검토…“전쟁 자금 마련 목적”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0여년 만에 처음으로 대규모 세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미 온라인 매체 세마포르(semafor)는 블룸버그 통신과 러시아 독립매체 ‘바즈니예 이스토리’ 등의 최근 보도를 인용해 이 같이 전하면서도 우크라이나 전쟁이 러시아의 정부 재정 뿐 아니라 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커졌다는 점을 보여주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크렘린궁은 자국 정부에 수백억 달러의 순익을 가져다줄 기업들과 고액 소득자들에 대한 세금 인상을 부과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지만, 최종 발표는 여름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러시아 정부가 1조 6000억 루블(약 23조 7440억원)의 예상 적자에 대비하면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몇 달 동안 증세 방안을 반복해서 공개적으로 언급했다. 러시아, 가능한 모든 분야서 수익 증대 추진 러시아의 국방비 지출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시작된 이후 3배 증가해 러시아 국내총생산(GDP)의 8%에 이르렀다. 이에 따라 크렘린궁은 가능한 한 모든 분야에서 추가 자금을 조달할 방법을 찾고 있다. 2022년부터 러시아는 수십억 달러의 추가 수입을 늘리고, 러시아를 떠나기를 희망하는 서방 기업에 무거운 출국세를 부과하고 횡재세(초과 이득세)를 시행하는 방식으로 유류세를 개혁했다. 러시아 중앙은행의 한 전직 관계자는 지난 27일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그들은 소위 소득 동원(income mobilization)이라고 불리는 조치를 할 필요가 있다”며 “세금을 늘리는 것도 이것의 일부”라고 말했다. 러시아 유가 상한제, 점점 시행 불가능 블룸버그에 따르면 크렘린궁의 주요 수익을 박탈하기 위한 러시아 석유 가격 상한제는 점점 더 시행 불가능해졌다고 세계 1위 보험 단체인 국제선주책임상호보험조합(IGP&I)은 전날 영국 의회에 경고했다. 주요 7개국(G7)에 기반을 둔 회사들은 러시아 원유 가격이 배럴당 60달러 미만으로 유지되는 경우에만 러시아 원유 운송을 지원할 수 있다. 그러나 ‘그림자 선단’이라는 러시아 원유 가격 상한 위반 유조선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서방 국가들은 제재를 시행할 능력을 상실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지난해 말까지 거의 모든 러시아 원유가 가격 상한선을 초과해 판매됐다고 에너지 전문매체 오일프라이스가 보도하기도 했다. 로이터 통신도 러시아의 석유 및 가스로 인한 수입은 지난 몇 달 동안 급증했으며 이달(4월)은 1년 전보다 거의 두 배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 옛 경기도청사,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장소로 ‘탈바꿈’

    옛 경기도청사, 5월 종합소득세 신고·납부 장소로 ‘탈바꿈’

    세금 납부 편의 위해 수원세무서에 무상 제공경기도가 수원시 팔달구에 있는 옛 경기도청사 가족다문화동을 5월 한 달 동안 종합소득세·개인지방소득세 납부 수원지역 합동 창구 장소로 무상 제공한다. 청사 공간 부족에 따른 주민 불편이 예상된다는 수원세무서 지원 요청을 수용한 것이다. 매년 5월은 종합소득세와 개인지방소득세를 신고, 납부하는 달로 짧은 기간에 세무서를 방문하는 민원인이 많이 늘어나지만, 수원세무서의 주차장 공간이 좁아 근처 도로 정체로 이어졌다. 이에 경기도는 수원세무서 인근에 있는 옛 경기도청사를 임시 세금 신고 납부 장소로 활용해 민원인들의 혼잡을 줄이기로 했다. 김해련 경기도 자산관리과장은 “경기도청 옛 청사는 경기도민을 위한 열린 공간이며, 앞으로도 공공서비스동, 경기도소방안전마루, 사회혁신공간 등 주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라며 “소중한 세금을 내는 도민들이 주차 및 교통 혼잡에 대한 불편 없이 편안하게 방문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 “죽기 전까지 쓸 수 있을지…” 암투병 중 ‘1조 8천억원’ 당첨된 男

    “죽기 전까지 쓸 수 있을지…” 암투병 중 ‘1조 8천억원’ 당첨된 男

    미국 파워볼(로또)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금액인 13억 달러(1조 8000억원)에 달하는 당첨금의 주인공은 암 투병 중인 라오스 출신의 미국 이민자였다. 29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포틀랜드에 사는 쳉 새판(46)은 이날 오리건주 복권협회가 개최한 파워볼 1등 당첨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오리건주법은 예외적인 경우가 아니면 복권 1등 당첨자의 신분을 공개하도록 하고 있다. 쳉 새판은 암 투병 탓에 삭발 머리를 하고 기자회견장에 나타났다. 그는 “1977년 라오스에서 태어나 1994년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며 자신을 이민자 출신이라고 소개했다. 8년 전 암 진단을 받아 2016년부터 일을 못 하고 있고,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한다. 쳉 새판의 당첨금은 13억 달러이지만, 세금을 제외한 4억 2200만 달러(5806억원)를 일시불로 받게 된다. 아내, 친구와 함께 20장의 복권을 산 그는 구매 당시 “느낌이 좋았다”고 전했다. 또 이 당첨금을 아내, 친구와 똑같이 나눌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가족과 건강을 부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하면서 “나를 위해 좋은 의사를 찾을 것”이라고 당첨금 사용처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돈을 다 쓸 시간이 있을까. 내가 얼마나 살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13억 달러의 상금은 파워볼 역사상 네 번째로 큰 금액이며, 메가밀리언스 등을 합친 전체 복권 중에서는 8번째로 많다. 새해 첫날 마지막 파워볼 1등 당첨자가 나온 뒤 3개월 넘게 당첨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당첨금은 이월돼 계속 불어났고, 41번째 추첨 만에 마침내 당첨자가 나온 것이다. 쳉 새판은 구매한 복권의 두 자리 숫자 6개가 모두 일치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당첨번호는 흰색 공 22, 27, 44, 52, 69, 빨간 공 9였다. 파워볼 1등에 당첨되려면 흰색 공의 숫자 1~69 가운데 5개, 파워볼로 불리는 빨간 공의 숫자 1~26 가운데 1개를 맞혀야 한다. 이 6개 숫자를 모두 맞힐 확률은 2억 9220만분의 1이다. 미국 복권 사상 최대 당첨금은 2022년 11월 파워볼 복권에서 나온 20억 4000만 달러였다.
  • [세종로의 아침] ‘고령화’로 신음하는 숲, 산림 경영이 필요한 이유

    [세종로의 아침] ‘고령화’로 신음하는 숲, 산림 경영이 필요한 이유

    얼마 전 10년 만에 전남 장성의 축령산 편백숲을 찾았다. 울창한 숲의 상쾌함은 정신을 맑게 했고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오른 편백은 장관을 연출했다. 방문자가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행복 공간이다. 그런데 동행한 산림 전문가가 딴지를 걸었다. 건강한 숲의 모습은 아니라고 했다. 걷다 보니 숲 가꾸기 작업이 이뤄진 곳의 나무는 가슴높이의 지름이 40㎝에 달하고 높이는 20여m로 건장했다. 그러나 사람의 손이 닿지 않은 공간은 빽빽한 나무가 햇볕을 차단해 시원했지만 어두웠다. 키만 크고 덩치는 작은, 가늘고 삐쭉한 ‘회초리목’으로 대조를 보였다. 산림 전문가는 “이게 우리 숲의 지금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국토의 약 63%(630만㏊)가 산림인 우리나라는 민둥산을 녹색의 공간으로 탈바꿈시킨 세계 유일의 치산녹화 성공 국가다. 1960년부터 2023년까지 60년간 전국(477만 3487㏊)에 120억 그루 이상의 나무를 심었다. 2020년 기준 전체 나무 부피(임목축적)는 10억 3837만㎥로 치산녹화 원년인 1973년(7447만㎥)과 비교해 13.9배 증가했다. 연간 국내 목재 소비량(2868만 3000㎥)을 고려하면 36년간 사용할 수 있는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도 해마다 목재 수입에 약 7조원을 사용한다. 2022년 기준 목재 자급률은 15%(431만㎥)에 불과하다. 전체 산림의 32%(202만㏊)가 목재 생산을 위한 경제림육성단지로 지정됐지만 성과가 초라했다. 숲은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인 목재의 생산기지다. 묘목을 심어 목재로 사용하기 위해 20년 이상을 기다리면서 보전해야 할 ‘자연’이다. 신규 조림지가 거의 없는 우리나라는 목재를 생산하고 재조림을 통한 수혈이 필요하다. 산불 피해지 등에 한정된 조림으로 나무의 고령화가 심각하다. 30년생 이상 나무가 전체의 76%를 차지한다. 산림은 유일한 탄소흡수원이다. 나무가 고령화하면 생장이 저하되고 탄소 저감 능력이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침엽수와 활엽수는 수령 20년생의 탄소 흡수량이 1㏊당 10.3t, 15.4t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하락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적으로 제재목(35년)과 합판(25년), 펄프(2년) 등 목재 가공 단계에 따른 탄소 저장량을 인정하고 있다. 다만 수입 목재가 아닌 국산 목재를 사용할 때만 가능하다. 국산 목재 생산 및 이용 확대는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산림의 생태적 건강성과 공익적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산의 나무를 다 베자는 것이냐’는 해석은 논리의 비약이다. 목재 생산이 가능한 경제림이 지정돼 있고 벌채 기준·면적·방식 및 벌채 후 복원 의무가 부여돼 있다. 벌채지는 황량하고 시각적으로 불편하다. 산림의 모습을 회복하려면 조림 후 5년의 세월이 필요하다. 수원 함양과 탄소 흡수, 생물다양성 보전 등 공익적 가치를 회복하는 데 시간이 필요할 뿐 산림 총량이 감소하는 것은 아니다. 산림 경영은 목재의 이용, 재조림까지 순환 구조의 기반이다. 일본이 목재 자급률을 40%로 높이는 데 20년이 걸렸다. 정부는 목재 이용 대상으로 건축 분야를 주시하고 있다. 목재의 탄소 저장량에 따라 세금을 감면하고 목재 이용 시 배출 저감 보조금 지원 등을 검토하고 있다. 공동 주택의 내장재와 부자재로 목재를 사용하도록 목조 타일·마루 표준화 방안도 추진한다. 가 보지 않은 길이다. 지역에서 목재를 생산·가공·소비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가 임업을 살리고 지역 소멸을 늦출 수 있다는 기대를 가져 본다. 박승기 세종취재본부 부국장급
  • “억울하게 세금 더 내는 일 없게”… 절세 특강 연 강남

    “억울하게 세금 더 내는 일 없게”… 절세 특강 연 강남

    “강남구 구민 여러분들은 세금을 많이 납부하시는 만큼 억울하게 더 내는 세금이 없도록 강남구에서 직접 세법 특강 자리를 마련했습니다.”(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 지난 24일 강남구 대치동 강남구민회관에서는 특별한 강연이 열렸다. 절세 전문 유튜버 및 강사 ‘미네르바올빼미’로 활동 중인 김호용 강사의 강남구민 대상 ‘부동산 세금 구민설명회’ 특강이었다. 강남구는 지난해 7월 고지분 기준 재산세 3640억원으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은 재산세를 징수하는 구다. 2위 서초구(2282억원)보다도 1358억원을 더 걷었다. 구는 이처럼 높은 세금을 내는 구민들을 위한 절세 방법을 구체적으로 공유할 기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특강을 진행한 김 강사는 국세청 출신 세무전문가로 1만명이 넘는 유튜브 구독자를 보유한 세금 분야 전문가다. 조 구청장은 “세금분야는 세무사에게 무작정 맡기기보다는 스스로 해당하는 세금을 어느 정도 알고 세무사에게 정확하게 확인을 요구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여러분이 열심히 일해서 버신 돈, 아낄 수 있도록 전문 분야의 외부 강사를 어렵게 모셨다”고 강조했다. 이날 특강이 진행된 강남구민회관 대강당은 특강 시작 10여분 전부터 자리를 메운 구민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김 강사는 이날 부동산 취득세 중과부터 양도세, 재개발 재건축 양도세 과세 특례 조건, 주택 임대소득에 대한 소득세 절세 등 분야별로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강연을 진행했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강연은 3시간 30분이 넘는 5시 30분이 넘어서야 마무리됐다. 강연 이후 구민들의 실질적인 질문들도 이어졌다. 조합원 입주권을 양도할 때 양도세에 대한 질문에 김 강사는 “조합원입주권은 원칙적으로 주택이 아니므로 입주권 자체를 양도할 경우 비과세가 적용되지 않는다”면서 “12억원 초과분을 제외하고 조합원입주권을 1개 소유한 1가구가 당해 입주권을 양도한 경우로 양도일 현재 다른 주택 또는 분양권을 보유하지 않으면 입주권의 양도에 대해서는 양도소득세를 과세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구청장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세금을 내는 기초단체 중 한 곳인 강남구 구민들이 그에 걸맞은 실질적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절세 특강 같은 자리를 더 많이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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