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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해외거래내역 집중 추적/「검은돈」밀반출 어떻게 막나

    ◎유령사 이용한 가·차명자금 현금화 차단/연 송금액 1만달러이상자도 세무조사 금융실명제 실시로 검은 돈이 해외로 빠져 나갈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막으려는 관계당국과의 「보이지않는 전쟁」이 불붙고 있다. 실명제로 가명 및 차명예금의 실명화를 꾀하고 지하자금을 양성화하면서 그동안 탈세에 대한 세금추징을 하려는 정부와 검은 자금의 해외유출등으로 이를 어떻게든지 피하려는 검은돈 주인들과의 머리 싸움이 첨예하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국세청·검찰·경찰·관세청 등 정부기관은 해외유출을 막기 위한 다각적인 대책을 세우고 있지만 이를 빠져 나가기 위한 세력들의 교묘한 「불법」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돈을 불법적으로 해외로 빼돌리는 「일반적」인 수법은 7∼8가지다. 기업은 거래장부를 조작하면서 외화를 빼돌리고 수출업체는 수출단가를 실제보다 싸게,수입단가를 실제보다 비싸게계상하는 방법으로 외화를 도피시킨다.또 이전가격 조작도 즐겨찾는 탈법 수법이다.해외 현지법인이나 해외지사등을 통해 단가를 조작해 외화를 빼돌리는 수법이다.일부 기업들은 이미 이런 수법으로 빼돌린 외화로 현지에서 호화부동산을 매입,말썽을 빚기도 했다. ○7∼8개 유형 파악 개인들은 외국에 있는 친지에게 외화를 보내면서 빼돌리는 방법을 흔히 동원한다. 한 사람에게 연 1만달러까지 보낼 수 있는 관련규정을 악용,본인의 이름 이외에 다른 여러 사람이름으로 한도내에서 외화를 내보낸다. 또 외국에 가는 사람을 통해 현지에서 외화를 대신 건네주는 방법도 이용한다. 암달러상으로부터 달러를 구입해 밀반출하는 수법도 일반적이다. 이밖에 카지노를 찾는 사람들이 이용하는 것처럼 외화를 갖고 나가지 않고 현지에서 교포 등으로부터 외화를 받은뒤 국내에서 그의 친인척 등에게 원화로 갚는 수법도 있다.국내의 고액 수표를 외국에 갖고가 쓰는 방법도 있다.뉴욕등 교포들이 많은 곳에서는 국내 수표가 국내처럼 통용되고 있으며 이를 달러로 바꾸는 것도 쉬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런 방법들은 일반적인 것이며 이외에도 고도의 변칙적인 탈법사례는 많다. 국세청은 큰손들의경우 실명제 이후 사업자등록만 하고 실제 영업활동을 하지 않는 유령회사를 이용해 가·차명 자금 등을 현금화하거나 교포나 외국인의 명의를 이용해 해외로 빼돌릴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국세청·검·경 공조 국세청은 이에 따라 기업의 해외거래 내역을 집중적으로 추적,탈세사실을 조사키로 했으며 해외송금액이 연간 1만달러를 넘는 사람과 1회에 한도액인 3천달러를 송금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집중적으로 펴기로 했다. 또 뉴욕 로스앤젤레스 도쿄 런던에 있는 해외주재관들에게 외화를 빼돌리거나 해외 부동산을 사들이는 사람들에 대한 정보수집을 강화토록 긴급 지시했다.외국 세무당국과의 협조체제 구축도 검토중이며 암달러상에 대한 내사도 벌일 방침이다. 국세청의 장세원국제조세국장은 『해외유출을 막기위해 검찰 경찰 관세청 등 관련기관과 공조체제를 갖출 것』이라고 밝혔다.
  • “실명제 성공땐 세수 8조 증가”/탈루상속·증여세 5조 추징 가능

    ◎차명계좌 소득세도 3조원 예상 금융실명제의 주목적은 경제정의를 실천하고 검은 돈을 없애는 데 있지만 이에 따라 세수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가명 및 차명계좌로부터 과거에 덜 거둔 세금을 한꺼번에 거둬들이기 때문이다.물론 실명으로 거래해온 사람들의 세금추징은 없다. 금융계에 따르면 가명계좌에 들어 있는 예금은 2조6천억원,다른 사람의 이름으로 된 차명계좌에 들어 있는 자금은 27조원으로 추정된다.이를 토대로 ▲가명 및 차명계좌가 실명으로 전환되고 ▲은행원들이 가명 및 차명계좌를 실명으로 전환하는 데 적극협조하며 ▲국세청의 인력이 충분하다는 것을 전제하면 약 8조원의 세금이 더 걷힐 수 있다. 추징세액의 대부분은 증여세·상속세·소득세,이자·배당 등에 따른 원천징수세를 계산한 총계다.먼저 증여세·상속세를 보자. 오는 10월12일까지의 실명전환기간중 계좌별로 일정금액이상일 경우(20세미만은 1천5백만원,20세이상 30세미만은 3천만원,30세이상은 5천만원) 은행은 국세청에 통보해야 한다.국세청은 자금출처를 조사한다.가명계좌중 자금출처조사를 받을 금액은 약 절반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 경우 국세청은 1조3천억원의 출처를 조사하게 된다.국세청은 이 금액중 약 30%가 증여세·상속세·소득세로 흡수될 것으로 분석한다(증여세의 최고세율은 60%,소득세의 최고세율은 50%).약 3천9백억원의 세금이 들어온다는 계산이다. 차명계좌도 마찬가지로 계산하면 4조5백억원이 된다.국세청이 확실한 탈세혐의를 찾아 조사하면 증여세와 상속세등을 내야 한다.특히 거액을 갖고 있는 미성년자와 부녀자는 확실한 자금출처가 없기 때문에 무거운 세금을 물어야 한다.증여세는 직계존비속으로부터 받은 경우 1천5백만원을 공제하는등 각종 공제를 한뒤 남은 금액(과세표준)에 15∼60%의 세율을 곱한 금액이다. 국세청이 미성년자가 1억원을 갖고 있는 것을 확인,이 돈이 그의 아버지로부터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면 1천5백만원을 공제한 8천5백만원(과세표준)에 대해 증여세를 물린다.1천만원까지에 대한 세금 1백50만원에,이 금액을 넘는 금액에 대한 세율 25%를 곱한 1천8백75만원을합친 2천25만원이 증여세액이다.그동안 소득신고를 적게 한 사실이 드러나면 소득세도 내야 한다. 차명에서 실명으로 전환된 경우는 그동안 이자 및 배당에 대한 세금헤택을 원천징수당한다.가명과 차명 모두 이자 및 배당소득에 대해 실명보다 3배의 무거운 세금을 내야 하지만 차명의 경우는 실명인지 차명인지 분간을 할 수 없어 실명과 같은 혜택을 입었기 때문이다. 연평균 이율이 10%라면 27조원의 차명계좌금액의 연간 이자는 2조7천억원이다.차명계좌 주인들은 이 금액중 약 20%인 5천4백억원을 원천징수당했다.따라서 이들은 실명과 비실명의 이자소득에 대한 세율차 40%에 해당하는 1조8백억원의 세금을 더 내야 한다.평균비실명기간을 3년으로 볼 때 추징액은 결국 3조원이 넘는다.소득세의 조세시효는 5년이다.
  • “일시적 혼란 곧 해소될것”/이 부총리·홍 재무 문답

    ◎“금융거래 한산한 지금이 적기 판단/차명거래 분쟁 종합과세하면 감소 이경식부총리와 홍재형재무부장관이 12일 하오 기자들과 가진 회견내용을 간추린다. ­금융실명제를 오늘(12일) 자정부터 실시하기로 한 이유는. ▲이부총리=적기라고 생각했다.홍장관이 보충 설명을 해줄 것이다. ▲홍장관=금융실명제 실시를 준비하라는 김대통령의 지시를 받은 후 조심스럽게 준비해왔다.경제정책의 불확실한 요소를 제거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되 금융거래가 비교적 한산한 때를 실시시기로 잡는다는 원칙이었다.처음에는 8월14일로 생각했으나 광복절과 겹쳐 피했고 금융기관에서 자연스럽게 실시할 수 있도록 목요일인 12일을 택했다. ­설비투자가 가뜩이나 부진한데 금융실명제 실시로 더욱 침체될 우려는 없는지. ▲이부총리=일시적인 충격은 있을 것이다.그러나 언제 실시될지 모르는 상태에서 오는 불확실성으로 인한 투자 부진과 일시적인 충격을 비교할 때 오히려 일시적인 충격의 비용이 훨씬 싸다고 본다.이 충격은 단시간에 소화될 것이다. ­남에게 이름을 빌려준 차명거래로 인해 재산권 분쟁이 일어날 소지도 있다.이에 대한 대책은. ▲홍장관=당분간은 밝혀내기 힘들 것이다.그러나 향후 종합과세를 실시하면 줄어들 것이다. ­비실명자산을 실명으로 전환하면 어떤 조치가 취해지는가. ▲홍장관=미성년자의 경우 1천5백만원까지,그밖에는 최고 5천만원까지 자금출저 조사를 면제받는다.국세청에서는 세금추징 문제를 가지고 추적할 뿐이다. ­일시적인 충격이 예상된다고 했는데 보완대책은 있는지.경제성장 목표를 하향조정할 의향은 있는지. ▲이부총리=충격 및 부작용을 예의 주시할 것이다.이를 원활하게 흡수하기 위해 대책회의를 구성하는 한편 신축적인 운영으로 경제적인 영향이 없도록 조치하겠다.
  • 사채업자 세무조사 강화/국회제출 자료/음성 자금거래 집중 추적

    큰손으로 불리는 사채업자와 사채시장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된다. 국세청은 9일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앞으로 사채시장에 대한 정보수집 및 내사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히고 『음성적인 자금거래로 세금을 탈세한 사실이 나타나면 세무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보고했다.국세청은 지난 83년 K모씨와 B모씨등 유명한 사채업자를 세무조사,세금을 추징한 뒤에는 사채업자에 대한 조사가 없었다. 국세청의 한 관계자는 『사채업자와 사채시장에서는 자금거래가 비밀스럽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탈세증거를 파악하기가 어렵다』면서 『조사인력의 노력에 비해 세금추징 실적이 너무 적기 때문에 그동안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사채시장을 비롯’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고 이루어지는 지하경제의 비중은 GNP(국민총생산)의 약 30%선에 이른다는 추정이 있을 정도로 지하경제의 규모는 엄청나다.이필상고대교수는 『지하경제로부터 세금을 제대로 걷는다면 일반 국민들의 세금부담은 줄어들 수 있다』며 지하경제에 대한 세무조사가 강화되어야 한다고주장하고 있다.
  • 박철언의원 오늘 소환/정덕일씨에 5억 받고 탈세 형사고발 막아

    슬롯머신업계의 대부 정덕진씨(53·구속중)비호세력을 수사중인 서울지검은 20일 정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난 국민당 박철언의원(52)을 21일 하오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수배를 받아오다 19일 하오9시30분쯤 자진출두한 정씨의 동생 덕일씨(44·뉴스타호텔대표)로부터 박의원에게 5억원을 건네준 사실을 확인했다. 덕일씨는 검찰에서 『90년 10월 서울 종로구 평창동 홍성애씨 집에서 박의원을 만나 세무조사를 무마해 달라는 청탁과 함께 헌수표 5억원을 007가방에 담아 박의원에게 건네줬다』고 진술했다. 검찰수사 결과 박의원은 덕일씨로부터 5억원을 받은 뒤 그 대가로 국세청에 압력을 행사,세금추징을 하는 대신 형사고발은 하지않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따라 검찰은 특히 박의원이 정씨로부터 5억원외에도 추가로 돈을 받았는지 여부와 정씨에게서 받은 돈을 자신의 사조직인 「월계수회」에 활동자금으로 제공했는지와 재산해외도피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집중조사를 펴 22일중 변호사법위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관계자는 『현재 덕일씨는 참고인겸 피의자신분』이라고 전하고 『지난 90년 당시 국세청의 세무조사에서 덕일씨가 8억원을 탈세한 사실이 적발됐지만 모두 변제한데다 동일한 사안의 경우 형제를 함께 구속하지 않은 전례에 비춰 박 의원이 소환되는 대로 귀가시킬 방침』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박 의원이 혐의사실을 부인할 경우 박 의원과 홍여인·덕일씨의 3자대질신문을 벌일 방침이다. 검찰은 그동안 박의원의 혐의를 입증할 증거를 확보하지 못하자 덕일씨측에 단순히 참고인자격으로만 조사하겠다는 조건을 제시하는 등 막후 협상을 하며 자진출두를 종용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함께 엄삼탁전병무청장(53)이 지난 89년부터 92년까지 모두 4차례에 걸쳐 정씨로부터 2억2천만원을 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이날 변호사법위반및 공갈혐의로 구속·수감했다. 엄씨는 안기부 기획조정실장으로 있던 90년 4월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안가」에서 정씨를 만나 당시 안기부 수사국에서 진행중이던 정씨의 세무조사 상황을 알려주고 이를 무마해 주는 조건으로 1억5천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신도시 아파트 불법전매 조사

    분당·일산 등 수도권 5개 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들의 불법적인 전매·전대행위에 대한 조사가 대폭 강화된다. 15일 건설부에 따르면 수도권 신도시의 입주예정 물량이 올해만 7만5천세대에 달해 실수요자가 아닌 투기목적의 당첨자들이 상당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가려내기 위한 조사를 강화키로 했다. 건설부는 다음 주중 경기도와 관할시·주택공사·토지개발공사·아파트시공업체 등의 관계자들로 편성된 「입주합동지원반」의 조사인원을 대폭 늘려 신도시 아파트 입주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위법사실이 적발되는대로 즉각 고발하고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세금추징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 무자료거래 백10곳/3백20억 세금추징

    세금계산서 없이 설탕·화장지·커피·세제류등 주요 생활필수품을 「무자료」로 거래해온 도매상 및 중간상과 그 거래처에 3백20억원의 세금이 추징됐다. 국세청은 14일 주요 생활필수품을 무자료로 거래해온 1백10개 도매상·대리점·중간상들 및 이들과 거래한 거래처등 모두 약 7백곳을 조사해 1천9백93억원어치가 세금계산서 없이 거래돼온 사실을 밝혀내고 3백2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발표했다.
  • 의사·변호사 탈세 97억 추징/국세청

    ◎1분기 불성실신고 1천2백명 조사/적발 음성탈루소득자 형사고발 방침 국세청은 앞으로 탈루소득 혐의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해 탈세가 적발된 경우 세금추징은 물론 가급적 형사고발까지 하기로 했다.또 고소득 자영 사업자와 부동산 양도 및 임대소득자에 대한 세무조사도 강화하기로 했다. 추경석국세청장은 11일 국회 재무위에서 『일선 세무서별로 음성 및 탈루소득 혐의자를 가려내 강력한 세무조사를 벌여,음성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을 추징하는 한편 사안에 따라 형사고발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보고했다. 추청장은 또 『변호사 의사 연예인 프로 운동선수등 고소득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관리를 철저히 할 것』이라고 밝히고 『올 1·4분기 중 소득신고를 불성실하게 한 변호사 의사 연예인등 1천2백12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실시,97억7천만원의 세금을 추징했다』고 덧붙였다.국세청은 지금도 변호사와 의사등 31명에 대해 세무조사를 진행 중이며 이들중 일부의 탈세사실을 이미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청장은 『부동산 투기혐의자와 고액 부동산 취득자,소득 없는 미성년자의 부동산 취득,부동산 거래빈도가 높은사람에 대한 세무조사를 강화하겠다』며 『지난해 1천7백66명의 부동산 투기자로부터 탈루세금 1천7백44억원을 추징했다』고 보고했다. 국세청은 대형 음식점과 술집을 비롯한 유흥 및 서비스 업종과 주식등 변칙적인 자본거래를 통한 세금회피,계열기업과 대기업의 세무조사도 보다 강화하기로 했다.
  • 정씨 비호세력 검·경 등 수십명/5­6공실세 민자 L·K의원

    ◎안기부직원·군장성도 포함/언론계인사들도 거론 “눈길” 「빠찡꼬계의 대부」 정덕진씨(53)를 비호해온 배후세력들의 정체가 벗겨질까. 정씨가 슬롯머신업소를 운영하며 거액의 세금을 포탈하고 폭력조직인 「서방파」두목 김태촌에게 활동자금까지 지원하면서도 번번이 수사망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나 정씨를 뒤에서 돌봐준 비호세력들의 실체와 유착관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검찰도 이번 수사의 핵심은 정씨 개인의 불법행위 보다는 정씨와 음·양으로 관계를 맺고 「보호막」역할을 해온 정치권및 검·경찰,안기부 등 수사기관 인사들과의 검은 유착관계를 규명하는데 있다고 판단하고 수사에 급피치를 올리고 있다. 수사결과 정씨의 배후에 거물급 비호세력들이 엄존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흔적들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우선 국세청이 지난 90년10월 정씨의 업소에 대한 세무조사에서 슬롯머신업소 운영과 관련,각종 세금을 포탈한 사실을 적발했지만 검찰에 고발조치하지 않은채 이듬해 3월 1백80억원을 추징하는 선에서 사건을 종결한 점이 석연치 않다.국세청은 정씨의 탈세가 「단순한 탈루」로 조세범에 해당하는 「사기 기타 부정한 방법에 의한 세금 포탈」이 아니어서 고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이번 검찰 수사결과 탈세액중 32억여원은 명백한 「포탈행위」에 의한 것으로 밝혀져 당시 비호세력의 입김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정씨도 이와관련,『당시 경찰에서 청와대에 파견근무중이던 신모경정이 미국에서 공부중인 자기의 아들에게 10만달러를 송금해 달라고 요구해 거절한 뒤 보복성 세무조사를 당했고 이를 알고 안기부 E모 간부를 만나 선처를 부탁했지만 결국 세금추징을 당했다』며 실력자들과의 접촉을 시인하고 있는 상태다. 또 올림픽을 전후해 경계경비가 강화됐던 88년 정씨가 김포공항을 통해 반입했었다는 권총과 실탄 6백발의 행방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미국 LA의 호화저택 구입자금 1백60만달러도 밀반출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하고 있다. 정씨의 비호세력들이 정계는 물론 검·경찰,안기부등 곳곳에 포진해 있다는 「설」이 설득력을 갖는 것은 이같은 정황때문이다. 지금까지 정씨와 남다른 친분을 맺어온 인사들은 5∼6공 당시 실세였던 민자당의 L·K의원및 구여권 인사인 K·L의원등 정치인들과 현직 검·경찰의 고위간부,안기부·군장성·언론계인사등 수십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검은돈과 권세 연결고리 끊으라(사설)

    검찰이 슬롯머신(일명 빠찡꼬)업계 대부 정덕진씨의 특가법위반사건 수사와 관련,정씨와 정·관계의 유착부분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아직은 수사가 진행되고 있어 정씨 비호세력의 실체가 얼마만큼 드러날지 정확히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으로도 정·관계유착내용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다.마치 우리사회의 이른바 총체적 비리구조를 한눈에 보는 느낌이다. 정씨의 범죄혐의 사실은 도저히 용납될 수 없는 내용들이다.폭력으로 빠찡꼬업계를 장악한 뒤 승률을 조작해 고객의 주머니를 털었으며,탈세로 모은 검은 돈을 정치권및 권력기관에 마구 뿌려 비호세력을 만들었다.지금까지 알려진 비호세력만 검·경등 권력기관의 고위공직자와 거물정치인에 이르기까지 자그마치 30여명에 달한다고 한다.오랜기간 폭력과 김역 그리고 권세일부가 유착돼 공생관계를 유지해 왔음을 단적으로 입증하고 있는 것이다. 어떻게 그같은 일이 계속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었다는 말인가.많은 국민들이 땀흘려 일하고 있는 동안 온갖 부정과 비리를 저지르면서 벌어들인 떼돈으로는 정·관계에 비호세력을 만들다니 그게 어디 말이나 될법한 일인지.지금도 정씨를 구출하기 위해 1백억원의 현상금을 걸었다느니 수사검사들에게 위해를 가할지도 모른다느니 하는 말이 나돌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빠찡꼬업소로 인해 빚어진 물의는 한두번이 아니다.폭력배끼리의 주도권 다툼이라든가 승률조작시비,내국인 출입문제등이 원인이었다.그러나 어떻게된 일인지 그때마다 이들 문제는 흐지부지 되기가 일쑤였다.특히 정씨의 경우는 65년 이후 11차례나 폭력등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단 한차례도 실형을 살지않았고 구류나 벌금만 내는 것으로 일단락됐었다.또 정씨는 81년 7월 상습도박 혐의로 검거됐으나 벌금 1백50만원을 내는 것으로 사건이 마무리됐으며 90년 「범죄와의 전쟁」때도 거액의 세금을 포탈했음이 드러났으나 기껏 세금추징선에서 끝났다.이것만 봐도 정씨의 배후에는 그를 비호하는 세력이 광범위하게 자리잡고 있었음을 알수 있다. 새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변화와 개혁은 바로 이같은 부정부패를 척결하고 그 위에 신한국을 건설하는 것이다. 과거에는 일부 권력기관과 정치권이 이러한 구조적 부패와 유착되어 있었음을 알면서도 손을 대지못했던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지금은 시대가 그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따라서 사정당국은 이 사건을 개혁사정 차원에서 철저히 파헤쳐 응징함으로써 검은 돈과 권세의 고리를 끊어야 한다.아울러 비리의 온상이 돼 버린 빠찡꼬의 존폐여부도 차제에 신중히 검토하기 바란다.
  • 전국 「투전기지분」 소유자 조사/정덕진씨 수사

    ◎오늘 서울 2백여명 1차소환/“90년 청와대인사가 10만불 요구/거절했더니 세무조사 시작됐다”/정씨 진술 「빠찡꼬(투전기)업계의 대부」정덕진씨(53·서울희전관광호텔대표)를 수사중인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는 6일 서울시내 79개 슬롯머신(일명 빠찡꼬) 업소를 포함한 전국 3백37개 슬롯머신업소의 지분소유실태 조사에 나서는등 정씨 비호세력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검찰은 이를위해 서울지검 특수1,2,3부 검사 1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7일부터 서울지역 슬롯머신업소 지분소유자 2백여명을 소환키로 하는 한편 부산·광주등의 슬롯머신업소에 대해서는 관할 지검·지청과 공조수사에 나섰다. 슬롯머신업소는 현행법상 단독으로 경영하지 못하게 돼있어 대부분 2∼10명이 업소의 소유권인 지분을 5∼80%씩 나눠갖는 동업형태를 이루고 있다. 검찰은 또 정씨로부터 『90년 청와대 사정수석실에 파견 근무중인 신모경정으로부터 10만달러를 요구받았으나 거절했으며 그 직후 세무조사가 시작돼 이에대한 보복인 줄 알았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사실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정씨는 또 『세무조사가 시작된 뒤 안기부 고위간부인 E모씨(현 차관급)에게 선처를 부탁했지만 1백80억원의 세금을 추징당해 섭섭하게 생각했었다』고 진술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은 이와관련,이날 자진출두한 신모경정이 『당시 정씨에 대한 수사를 맡고 있었으며 10만달러요구 등은 음해성 주장』이라고 밝힘에 따라 일단 귀가시킨뒤 조만간 다시 부르기로하는 한편 전안기부 E모간부도 빠른 시일안에 불러 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은행감독원 및 국세청직원들을 지원받아 정씨 소유 1백50여개의 실·가명계좌에 대한 자금흐름을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특히 세금추징액이 정씨는 1백80억원이라고 진술한 반면 당시 세무조사를 맡았던 서울지방국세청 직원들은 1백20억∼1백80억원이라고 진술하는등 서로 엇갈리고 있어 정씨와 국세청직원들을 상대로 이에대한 수사를 하는 한편 세금포탈 사실을 검찰에 고발하지 않은 경위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씨가 88년 김포공항을 통해 권총 1정과 실탄 6백발을밀반입하고 미LA호화저택 구입자금중 1백60만달러가 국내에서 빠져나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공항관계자들의 개입이 있었는지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이와관련 검찰은 정씨의 불법무기자진신고를 담당했던 서울서초경찰서 고모형사를 불러 조사한 결과 정씨가 당초 밀반입했던 실탄 6백발중 46발만 신고했던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34의145 한국슬롯머신중앙협의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경리장부 등 관계서류를 수거했다.
  • 강남세무서장 오늘 구속/검찰/세금 줄여주고 3천만원 받아

    ◎국세청 사무관도 2천만원 수뢰 서울지검특수2부(김대웅부장검사)는 29일 서울강남세무서 조병환서장(55)과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3반장 고광식사무관(46)등 2명이 세무조사와 관련,강남구 압구정동 「파티마성형외과의원」원장 최성호씨(44·예명 남궁설민)로부터 3천만원과 2천만원의 뇌물을 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조·고씨를 이날 연행,철야조사했다. 검찰은 30일안으로 이들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 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서울지방국세청이 지난해 4월 파티마의원에 대해 세무조사를 할 당시 다른 병·의원 8곳도 함께 조사한 사실을 중시,다른 세무공무원들도 금품을 받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조씨는 지난해 4월부터 5월까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2국 3반이 파티마의원에 대한 세금 탈루여부를 특별조사할 때 병원장 최씨로부터 『세금이 낮게 나오도록 힘써달라』는 부탁과 함께 3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는 파티마의원에 대한 세금추징액을 1억3천만원으로 줄여 준 대가로 지난해 12월최씨로부터 사례비조로 2천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검찰은 고씨가 최씨로부터 받은 돈을 당시 조사팀에 참여했던 부하직원들과 나눠 썼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했다.
  • 탈세/관급공사/인허가/건축행정/4개분야 2단계 사정 착수

    ◎공직자·지도층비위 추적/관련자 이달말부터 사법처리/청와대에 개혁특별팀 구성 정부 사정기관들은 고위공직자 재산공개가 일단락됨에따라 일반공직자와 사회 지도층인사를 대상으로 광범위한 2단계 사정작업에 착수했다. 정부는 감사원·국세청·검찰등 사정기관 모두가 동원된 2단계 사정작업의 조사결과를 토대로 이달말부터 비위공직자에 대한 숙정작업을 벌이는 한편 민간인 지도층인사에대해서는 세금추징과 사법처리를 병행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이와관련,정기감사대상기관에대한 일반직무감사와 함께 ▲양도·상속세탈루를 비롯 ▲정부발주공사 ▲자치단체 인허가 ▲대도시 건축행정등 4개 분야를 비리우선척결대상 분야로 설정,이에대한 입체적인 계통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계통감사는 일반행정기관에 대한 감사와 달리 사건을 따라가면서 문제점을 추적하는 것으로 양도·상속세 탈루의 경우 부동산 명의변경현황을 현지에서 파악한뒤 관련세무서에 감사반을 파견,세금부과현황과 세무공무원의 비위사실이 없는지를 추적하는 방법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 정부발주공사 부조리의 경우 기술국 감사반을 대형정부공사 현장에 보내 현장에서 부터 문제점을 파악,입찰단계로 까지 역추적하는 방법을 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관계자는 13일 『비리발생 가능성이 높은 국책은행·관세청등에 대한 감사와 함께 4개분야에 대한 계통감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하고 『이들 감사에 대한 결과보고서가 나오는 이달말부터 본격적인 관련 공직자 숙정작업이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재산형성과정이 불분명한 것으로 드러난 국회의원등 고위공직자에 대한 내사를 진행하는 것과 함께 각부처별로 문제가 있는 공무원의 명단을 파악,이들의 예금구좌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일부 문제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해외공관에 대해서도 사정작업을 벌이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청와대는 국정전반에 관한 개혁을 김영삼대통령 임기중 지속적,조직적으로 추진하기위해 청와대내에 개혁관련 특별팀을 구성,종합적인 개혁계획 수립에 들어갔다. 박관용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고 각수석비서관실의 선임비서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특별팀은 개혁과제를 1년계획과 5년계획으로 분리,1년계획에서는 부정부패척결과 사회부조리제거등 한국병치유에 주력하고 5년계획에서는 정치·경제·사회등 각분야별로 구조적인 개혁추진방안을 담을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한관계자는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되 이에따른 저항이나 부작용을 없애고 국민적 동의아래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장기적인 개혁과제와 추진계획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면서 『현재 특별팀이 작업을 서두르고 있어 빠른 시일내에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 주가 소폭 떨어져 6백62/일부업체 세금추징설… 투자심리 위축

    주가가 혼조를 보이며 소폭 떨어졌다.25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3.97포인트 떨어진 6백62.69를 기록했다. 개장초부터 종합주가지수 6백70선을 회복하는 강세로 출발했다.금리인하에다 고객예탁금도 계속 늘어나면서 투자심리가 호전됐다. 대부분의 업종이 강세를 보여 전장 중반한때 6포인트 이상 올랐었다.전장 중반부터 6백70선을 넘어선데 따른 경계및 이식매물이 나오면서 주가 오름세가 주춤했다.전장은 2.42포인트 오른체 마감됐다. 후장들어 일부업체들에 대한 세금추징설로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내림세로 돌아섰다. 어업 음료 증권등 일부 업종만 소폭 올랐다. 거래량은 3천2백34만주,거래대금은 4천1백38억원이었다.1백66개 종목이 올랐으며 하한가 35개 종목등 5백21개 종목은 내렸다.
  • 기업비자금·마약·핫머니 등/「검은돈 거래」 원천봉쇄

    ◎연내 「유통방지법」 제정방침/거액반입·예금 신고 의무화/위장분산 발각땐 몰수·형사처벌 정부는 지하자금및 부정자금의 거래를 막기위해 연내에 「부정자금거래방지법」(가칭)을 제정할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현대중공업이 대선을 치르는 과정에서 5백여억원의 회사자금을 국민당에 선거자금으로 건네주고 현대전자가 은행대출금을 유용하는등 개인및 기업의 부정자금거래를 방지하고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마약거래자금이나 투기성자금을 막기위한 것이다. 정부는 특히 지난 88년12월 체결된 「마약및 향정신성 의약품의 부정거래 방지를 위한 유엔조약」(빈조약)에 올해안으로 가입키로 함에 따라 마약판매자금이 국내에 들어와 금융기관을 통해 세탁되는 것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이 법의 제정을 서두르고있다. 28일 재무부와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기업의 비자금이나 투기성자금,해외의 핫머니,마약등의 판매자금이 부정거래되는 것을 막기위해 일정한도 이상의 거액을 국내에 들여오거나 금융기관에 예금할때는 은행감독원이나 국세청에 신고토록하는 내용의 법안을 마련,오는 9월 정기국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국내에는 지금까지 이같은 검은 돈의 흐름을 규제하는 법령이나 금융기관의 관계규정이 없는 실정이다. 신고를 하지 않거나 거액을 위장분산해 놓은 사실이 밝혀지면 예금액의 몰수와 함께 벌금 또는 형사처벌을 받도록할 방침이다.그러나 신고를 하면 그돈이 부정자금이 아닌한 세금추징등의 아무런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신고대상인 거액현금의 기준은 5천만원 또는 1억원 이상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김융실명제와 함께 실시되고 있는 부정자금 거래방지법에 따라 1만달러 이상의 현금을 해외에서 반입하거나 금융기관에 예금 또는 인출할 때에는 반드시 세관및국세청(IRS)에 신고토록 돼있다. 프랑스도 지하자금의 유통을 방지할 목적으로 출처가 불분명한 돈은 금융기관이 일체 받지 못하도록 하고있다. 이와관련,재무부와 외무부·법무부·보사부·체신부등 당국은 지난 22일 빈조약 가입에 따른 대책을 협의한 데이어 재무부를 중심으로 법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 법은 거액의 현금유통을 신고토록 함으로써 금융실명제의 시행기반을 다지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7개 스키장 세무조사/수입금 불성실신고로 입회검사

    최근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용평등 전국 7개 유명스키장이 무더기로 국세청의 입회조사를 받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5일 마감된 부가가치세 확정신고 내용을 분석한 결과,이들 스키장들이 호황에도 불구하고 수입금액을 낮게 신고한 것으로 판단,세금추징을 위한 입회조사에 들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입회조사를 받고 있는 스키장은 용평·무주·천마산·오로라벨리·베어스타운 양지·알프스 등이다. 국세청은 이번 입회조사에서 대여시설 가운데 이용빈도가 높은 리프트 탑승료와 입장료 부분을 집중 점검하고 구내식당등 부대 대여시설 등에 대해서도 폭리여부를 포함한 수입금액 실태를 철저히 파악하고 있다. 또 이들 업소에 대해 입회조사후 한차례의 수정신고를 권장하고 불응하면 실제 수입을 따져 무겁게 세금을 추징할 방침이다.
  • 미,한국기업 대대적 세무조사/현지 종합상사·은행망라

    ◎가격조작 혐의… 연말 세금추징 계획 미국 국세청이 미국에 진출해 있는 한국 기업의 현지법인들에 대해 무더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을 비롯,(주)대우·럭키금성상사·(주)쌍용·(주)선경·효성물산·동국무역 등 종합상사들과 삼성전자·현대자동차·김성사 등 주요 기업,외환은행·조흥은행 등 금융기관의 현지법인들이 현재 미 국세청으로부터 조사를 받고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89년 4월부터 85∼86 회계연도에 대해 이전가격 조작 여부를 조사받고 있으며 올해 연말쯤 최종 추징세액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대우 아메리카사)도 85∼86 회계연도에 대한 세무조사가 진행 중이며 올 하반기쯤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이에앞서 대우는 지난 89년 미 국세청으로부터 81∼84 회계연도에 대해 조사를 받고 2천4백만달러의 추징세액을 통보 받았다.그러나 이 건은 대우측이 과세가 부당하다고 주장,현재 우리 국세청에 미 국세청과의 상호합의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삼성물산은 85년이전의 회계연도에 대한 세무조사에서는 이미 무혐의 판정을 받았으나 현재는 85∼86 회계연도에 대해 조사를 받고 있다. 86∼87 회계연도에 대해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럭키금성상사는 현재 조사가 거의 마무리돼 판정을 기다리고 있는 형편이다.럭키금성상사는 올해 88∼89 회계연도를 조사하겠다는 통보를 미 국세청으로부터 받았다. 이밖에 (주)쌍용과 (주)선경·동국무역 등도 지난 1년간 85∼86 회계연도에 대한 세무조사를 받은데 이어 올해에도 87∼88 회계연도에 대한 조사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 “내돈 내가 쓴다” 하지만…(이슈조명)

    ◎정 후보,금권드러나자 잘못 은폐/“몰래 거둬서 쓰는게 비자금” 강변 국민당의 정주영후보가 10일 「비자금전면부인」발언을 함으로써 막판 대선정국에 엄청난 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특히 민자·민주당은 물론 여타 후보들은 검찰·경찰의 철저한 수사로 현대자금의 국민당 선거자금유용사실이 만천하에 드러난 상황에서 정후보가 이같은 발언을 한것은 불법 김권선거가 드러나 곤경에 처하게되자 정후보 특유의 우격다짐과 강변으로 잘못을 은폐·호도하려는 것이라며 강도높게 비난하고 있다. 정후보는 10일 상오 기자회견을 자청,수사기관의 비자금발표에 대해 『비자금이 어디 있느냐』며 『내돈을 내가 직접 쓰는데 비자금이라고 할수있느냐』고 「비자금」이란 용어자체를 전면부인했다.정후보는 또 현대중공업자금 유입에 언급,『믿을만한 사장을 시켜 내주식을 팔게해 은행에 넣어 둔뒤 가져오게 했는데 왜 구속시키냐』고 한술 더 떴다.그는 김영삼후보를 겨냥,『김씨가 진짜 비자금을 쓰고있다.비밀리에 거두고 나쁘게 쓰기때문에 진짜 비자금』이라며 흑색선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나아가 정후보는 『민자당비자금을 내부적으로 조사,확실한 증거를 갖고있다』며 『12일 여의도집회에서 그 얘기가 나올는지 모르고 국민들이 기대할만 할것』이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같은 정후보발언에 대해 민자당은 「거짓말의 천재」 「상황에따라 멋대로 말을 바꾸는 신뢰할수 없는 이중인격자」라며 비난했다. 이원종부대변인은 정후보가 관훈클럽기자회견에서 『단 일전도 주식을 판적이 없다』고 말한 점을 상기시키며 『그런데 지금와서는 자기주식을 남을 시켜 팔았다고 주장하니 앞뒤가 도통 안맞는 사람』이라고 힐난했다.또 회사돈을 한푼도 갖다쓰지않았다고 주장하던 사람이 이제와서 「내돈 내가 쓴다」는 입장으로 돌변,그야말로 후안무치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이와함께 지난 총선당시 당국의 정당한 세금추징에도 『돈이 없어 못내겠다』고 한사람이 지금은 『개인재산 3조원중에서 1조는 중소기업,1조는 농어촌,1조는 공무원자녀학자금으로 희사하겠다』고 이른바 중대발표설을 흘리며 선심공약을 남발하고 있다는 주장이다.나아가 민자당은 『경리사원 정윤옥씨의 양심선언으로 이미 드러났듯이 현대중공업 비자금은 근로자들이 피땀흘려 받은 수출대금인데 개인돈이라니 말도 안된다』면서 『이처럼 개인돈과 회사돈을 구별못하는 것을 보니 국고도 제멋대로 요리할 위험한 인물임에 분명하다』고 맹공하고 있다. 현대수사와 관련,당초에는 국민당편을 들면서 반사 이익을 노린 민주당도 이문제에 대해서만은 국민당측을 비난하고 있다. 김대중후보는 이날 『현대는 공개법인이므로 주주동의없이 자금을 마음대로 쓸수없고 정후보가 자기지분을 갖고 쓴다해도 정당한 절차를 밟아야하는 만큼 정후보 발언에 동의할수 없다』면서 『기업본분을 망각하는 것은 지탄받아 마땅하다』고 비판대열에 동참했다. 대선을 불과 며칠 앞두고 이처럼 진실성이 결여된 정치공작적 발언은 물론 흑색선전·비방·중상모략등이 판을 칠 것으로 보인다.유권자들의 올바른 판단과 양식이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다.
  • 한국계 기업인 나카지마/일 세금 3백50억엔 추징

    ◎주식대금 무이자 대부 혐의 한국계의 일본기업가인 나카지마 겐기치(중도건지·71·한국명 정동필)평화그룹회장이 소득세 탈세혐의로 3백50억엔을 추징당했다. 일본 최대의 빠찡꼬기기메이커인 (주)평화의 창업자인 나카지마회장은 지난 89년 관련회사인 「중도흥산」에 평화주식 3천만주를 3천4백50억엔에 매각할 당시 매각대금을 중도흥산에 무이자로 대부한 것이 적발돼 세무사찰을 받아왔었다.일세무당국은 당시의 시장금리를 적용,나카지마회장에게 3년동안 5백억엔의 소득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있다.이에따른 세금은 국세 2백50억엔,지방세 1백엔등 모두 3백50억엔으로 일본에서 사상 최대규모이다. 이같은 세금추징에 대해 나카지마회장은 주식매각당시 창업자소득 비과세규정에 따른 합법적인 행위였다고 주장하면서 국세심판소에 심사를 청구했다. 일본 언론들은 나카지마 회장에 대한 엄청난 규모의 인정과세가 매우 이례적인 조치라고 논평했는데 앞으로 일본국세심판소의 심판이 어떻게 내려질지 주목되고 있다. 충북 청주 근교에서 태어난 나카지마회장은 19살때 일본으로 건너와 자수성가,연간 매출액이 7천5백억엔(92년도추정)의 대기업가로 부상했다. 그는 특히 89년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9월호가 발표한 세계 30대 부호명단에 27위로 올라있다.
  • 해외도피 경제사범 99명 공개/서울지검

    ◎모두 925명… 1조370억 피해/재외공관에 여권연장불허 통보/인터폴과 협조,행선지 지속 추적/김용휴 전 총무처·손달용 전 치안본부장 포함 국내에서 거액사기를 저지르거나 고의로 부도를 낸뒤 해외로 달아난 악질경제사범 99명의 명단이 공개됐다. 서울지검은 16일 국세청·경찰청·법무부·출입국관리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도피 경제사범종합대책회의」를 열고 그동안 파악된 해외도피사범 9백25명가운데 4억원이상 사취한 99명의 명단을 발표하고 해외도피사범에 대한 단속대책을 마련했다. 검찰은 지금까지 확인된 각종 해외도피사범 9백25명중 경제사범이 전체의 80%인 7백40명에 이르며 이들의 범죄에 따른 피해액수만도 1조3백7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날 명단이 공개된 주요 해외도피경제사범에는 전총무처장관 김용휴씨(66·남해화학대표),전치안본부장 손달용씨(60·화성전자대표),청주 운호학원이사장 강인호씨(53),중동학원이사장 이민각씨(66·여),신한인터내쇼날대표 허병구씨(48),나드리유통대표 윤영택씨(37)등사회지도층 저명인사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검찰은 이들이 국내에서 사기·부도 등 경제범죄를 저지르고 해외로 도피,공소시효가 만료되기를 기다리며 소액변제 등의 방법으로 피해자들에게 일방적인 합의를 유도해 왔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를 근절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해외도피 경제사범의 명단을 공개하고 재외공관에 통보,이들의 여권 유효기간 연장을 불허하는 한편 가족명의로 국내에 은닉돼 있는 재산을 철저히 파악,세금추징과 피해자들의 재산환수 소송자료로 활용키로 했다. 또 앞으로는 해외도피가 우려되는 경제사범은 금융기관이나 피해자들의 요청없이 직권으로 출국금지조치를 취하고 출국한 주요 사범에 대해서는 인터폴과 협조,지속적으로 행선지등을 추적 수사해 강제추방을 유도해 나가기로 했다. ◎사기범 4백92명 구속 검찰은 이와는 별도로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사기등 각종 경제사범에 대한 일제단속을 벌여 7백37명을 적발,이 가운데 김유중씨(48·IMC대표)등 4백92명을 구속하고 2백45명을 입건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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