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균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승격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신생아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호르몬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 출산율
    2026-01-0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153
  • 세탁조 곰팡이도 제거… 다우니 ‘살균파워’ 출시

    세탁조 곰팡이도 제거… 다우니 ‘살균파워’ 출시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프록터앤드갬블(P&G)이 섬유 속 세균 살균은 물론 세탁조 곰팡이까지 없앨 수 있는 ‘다우니 살균파워 세탁세제’를 최근 출시했다고 6일 밝혔다. 제품은 섬유 속 세균과 세탁조 곰팡이를 동시에 제거하도록 개발됐다. 빨래를 해도 사라지지 않는 섬유 속 냄새 원인 가운데 하나가 세탁조 곰팡이라는 점에 착안했다. 한국 P&G다우니 관계자는 “제품이 섬유에 세균이 증식해 발생하는 꿉꿉한 냄새를 걱정하는 소비자들의 빨래 고민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우니 살균파워 세탁세제는 주요 온라인, 전국 대형마트와 소매점에서 살 수 있다. 가격은 2.7ℓ 기준 2만 4500원이다.
  • 野 분열 대비 효과?...이재명, 이낙연과 광주서 손 맞잡아

    野 분열 대비 효과?...이재명, 이낙연과 광주서 손 맞잡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5일 이낙연 전 대표와 광주를 찾아 ‘원팀 행보’에 속도를 붙였다. 이 전 대표의 지지기반이자 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손을 맞잡고 협력을 다짐하며 63일 남은 대선까지 민주 진영의 총결집을 호소한 것이다. 같은 날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선대위 해산을 발표하는 등 야권의 결집이 흔들리는 상황에서 대비 효과를 키우겠다는 계산도 깔렸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이 전 대표와 함께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비전위) 광주 비전회의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에서도 호남, 그중에서도 광주, 그 안에서도 대한민국을 빛내는 세계적인 지도자, 김대중 대통령을 기리는 이 김대중 회관에서 여러분들을 뵙게 돼서 정말로 반갑다”며 “존경하는 이낙연 비전위 위원장님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 비전과 국민 통합을 이야기하는 자리에 함께하게 돼 반갑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과 개혁·민주진영의 통합과 연대의 정신을 믿는다”며 “단결된 힘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새로운 나라를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특히 이 후보는 경선 경쟁자이던 이 전 대표와의 접촉 빈도를 늘리고 있다. 선대위 출범 51일 만이던 지난해 12월 23일 이 전 대표와 오찬 회동을 통해 선대위 합류를 끌어낸 이후 같은 달 27일 비전위 출범식, 29일 신복지 공약 발표 행사에 이어 네 번째 만남이다. 앞서 이 후보는 당내 대선 후보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도 결합된 모습을 보였다. 정 전 총리는 이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고 있다. 전날 정 전 국무총리는 후원회 출범식에서 “희망저금통으로 노무현 대통령 만들어주셨듯, 국민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과 4기 민주정부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도 “경쟁후보가 후원회장을 맡는 것이 처음이라는 것 같다”며 “제가 원래 정세균(SK)계의 마지막 꼬마 계보원”이라고 화답하며 ‘원팀’을 강조한 바 있다.
  • 丁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달라” 李 “제가 정세균계 꼬마 계보원”

    丁 “이재명 대통령 만들어달라” 李 “제가 정세균계 꼬마 계보원”

    노무현 희망저금통 꺼낸 정세균이재명 “실제 외로움…눈물났다”정세균·이낙연, 실질 원팀 행보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후원회장을 맡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4일 “희망저금통으로 노무현 대통령 만들어주셨듯, 국민 여러분의 정성과 마음을 모아 이재명 대통령과 4기 민주정부 만들어달라”고 말했다. 이 후보도 “경쟁후보가 후원회장을 맡는 것이 처음이라는 것 같다”며 “제가 원래 정세균(SK)계의 마지막 꼬마 계보원”이라고 화답하며 ‘원팀’을 강조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후원회 출범식에서 “오늘 이 자리는 이 후보를 돕고 지지하는 후원회가 첫걸음을 내딛는 자리”라며 “함께하는 마음이 모일 때 새로운 변화가 시작될 수 있고 좋은 나라, 좋은 세상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각종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민심의 변화와 조짐을 확인하고 있다”며 “정치는 결코 혼자 할 수 없다. 국민이 없는 정치는 존립할 수 없다”고 했다. 이 후보는 “대표님께서 선대위 출범식 때 해준 말을 듣고 제가 울뻔했다”며 “‘외롭게 하지 않겠다’, ‘지금부터 함께 싸워주겠다’고 해서 감동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주류보다 비주류 측면이 많아 실제 외로움도 있었다”면서 “그런데 당원과 국민이 저를 후보로 선출해주고 선대위 출범식 자리에서 ‘이제 더이상 외롭게 하지 않겠다’ 해서 제가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2008년 당시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을 하며 정 전 총리를 당대표로 모신 인연이 있다. 그러면서 이 후보는 “후원회장이 말한 것처럼 고액후원보다 많은 국민이 소액이라도 참여해서 더 유능한 정부를 만드는 데 함께해주길 진심으로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 후원회는 이날부터 ‘2030 후원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청년 계층을 겨냥, 이 후보의 정책 중 마음에 드는 부분을 꼽아 2030원이라는 소액을 후원해달라는 취지다. 또한 이 후보는 5일 선대위 국가비전·국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은 이낙연 전 대표와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를 찾는다.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민주’를 주제로 메시지를 발표한다는 계획이다. 호남을 정치적 기반으로 삼고 있는 이 전 대표가 광주에서 이 후보와 동행하며 호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 [와우! 과학] 딸기 등 농산물 2~3일 더 신선하게…국제연구진 ‘스마트 팩’ 개발

    [와우! 과학] 딸기 등 농산물 2~3일 더 신선하게…국제연구진 ‘스마트 팩’ 개발

    농산물을 며칠 더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는 새로운 식품 포장재를 과학자들이 개발했다. 미 과학매체 사이언스 데일리 29일자 보도에 따르면, 싱가포르 난양공대와 미 하버드대 공동연구진은 극소량의 항균물질을 서서히 방출해 식품의 부패를 늦추는 식품 포장재를 개발했다.실험결과 ‘스마트 팩’으로 불리는 새 포장재는 기존 포장재보다 농산물의 보관 기간을 2~3일 더 늘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새 포장재는 높은 습도나 유해 세균이 나오는 특정 효소를 만나면 섬유 부분에서 항균물질을 방출한다. 실제로 스마트 팩 안팎에서 대장균이나 리스테리아균 등의 각종 세균은 죽어 없어졌다. 스마트 팩으로 포장한 딸기는 기존 보존 기한인 4일보다 3일 정도 긴 7일 동안 신선함을 유지했다. 특히 스마트 팩은 비닐처럼 비교적 투명해 내용물이 무엇인지를 잘 보여주고 방수 기능을 갖추고 있다. 주성분이 옥수수 단백질로 만들어져 미생물에 의해 쉽게 분해되는 특성도 갖고 있다. 추가 성분 역시 식물성 녹말인 셀룰로스와 아세트산, 구연산 등으로 환경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는다.제조 비용은 기존 비닐 정도지만 앞으로 더 저렴해질 가능성이 크다. 연구 주저자이자 난양공대 생명공학자인 메리 찬파크 박사는 “이번 발명은 식품업계 포장재에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이다. 환경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비닐을 대체할 수 있다”면서 “과일과 채소, 육류 그리고 생선 등 다양한 농산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자세한 연구 성과는 미국 화학학회(ACS) 회보인 ‘응용 재료와 계면’(Applied Materials and Interfaces) 최신호에 실렸다.
  • 김미경 은평구청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대상 선정 환영”

    김미경 은평구청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 예타대상 선정 환영”

    서울 은평구는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으로 선정된 데 대해 30일 환영의 뜻을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기재부는 지난 28일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 등 6개 사업을 예타 대상으로 선정했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에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이 기재부 예타대상에 포함된 것에 환영한다”며 “앞으로 남은 절차에 모든 행정 지원을 총동원해 신속하게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은 서울 서북부 지역 최대 숙원 사업으로 이번에 기재부 예타 대상으로 선정되며 은평구와 고양시 등 지역주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사업은 서울 용산에서 은평구를 거쳐 고양 삼송에 이르는 약 18.4㎞ 구간의 간선 급행철도망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이다. 은평뉴타운뿐만 아니라 고양 삼송·원흥·향동·지축 지구 등 약 12만가구가 들어설 신도시가 걸쳐 있다. 서울 서북부는 신도시 개발과 택지개발 등으로 인구가 밀집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교통수요에 반해 광역 교통망이 현저히 부족하다. 앞으로 4만 가구가 들어설 제3기 신도시 고양 창릉지구와 국립한국문학관·진관동 예술인마을 등이 조성되면 출퇴근 수요와 관광객 수요까지 겹쳐 극심한 교통난이 예상된다. 그동안 은평구에서는 새로운 교통수요를 반영해 줄 것을 포함해 예비타당성 조사 개선을 기재부에 요청하는 한편, 서북부 연장선 조기개설을 요구하는 주민 30만명 서명부를 서울시, 국토교통부, 기획재정부 등에 전달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해 6월 11일 정세균 국무총리와 만나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이 경유하게 될 6개 기초단체장(은평구, 종로구, 중구, 용산구, 강남구, 고양시)의 공동대응 성명서를 전달했다. 지난 1월 20일엔 변창흠 국토교통부장관과 면담에서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선의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하기도 했다. 서울시는 지난 10월 이 사업이 기재부 예타 대상 사업에 선정될 수 있도록 기존 노선 철회 및 재기획안을 제출했다. 김 구청장은 “그동안 은평구 주민들은 통일로의 만성 정체를 감내해 가며 희망 고문 속에 10년 넘도록 신분당선 서북부연장 예타 조기통과를 기다려 왔다. 정부는 주민들 요구를 적극 수용해 사업을 조기에 추진해야 한다”며 “이번 노선 재기획안은 경제성이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빠른 시일 안에 사업이 확정될 수 있도록 앞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똑똑 우리말] 썩이다와 썩히다/오명숙 어문부장

    세상에 널리고 널린 게 자식 때문에 속 썩는 부모 얘기다. 세종대왕조차 사고뭉치 아들 때문에 속깨나 썩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이렇게 말썽 부리는 자식들에게 하는 말이 있다. “부모 속 좀 그만 썩혀라.” 한데 이때 쓰인 ‘썩혀라’는 맞는 표현일까. ‘썩다’의 사동사인 ‘썩이다’와 ‘썩히다’는 모두 ‘썩게 하다’란 뜻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썩다’가 여러 가지 뜻의 단어이기 때문에 ‘썩이다’와 ‘썩히다’의 의미도 약간 다르다. 먼저 ‘썩이다’는 ‘걱정이나 근심 따위로 마음을 몹시 괴로운 상태가 되게 하다’란 뜻이다. “이제 부모 속 좀 작작 썩여라”, “여태껏 부모 속을 썩이거나 말을 거역한 적이 없었다”처럼 쓰인다. 이에 비해 ‘썩히다’는 좀더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유기물이 부패 세균에 의해 분해됨으로써 원래의 성질을 잃어 나쁜 냄새가 나고 형체가 뭉개지는 상태가 되게 하다’, ‘물건이나 사람 또는 사람의 재능 따위가 쓰여야 할 곳에 제대로 쓰이지 못하고 내버려진 상태로 있게 하다’ 등의 뜻이 있다. “음식을 썩혀 거름을 만들다”, “그는 시골구석에서 재능을 썩히고 있다”처럼 쓰인다. 따라서 “부모 속 좀 그만 썩혀라”라는 문장 속 ‘썩혀라’는 ‘썩여라’가 바른 표현이다. 즉 마음이나 골치는 ‘썩이는’ 것이고 음식이나 재능은 ‘썩히는’ 것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 [2021 하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70’

    [2021 하반기 히트상품] 현대자동차 ‘제네시스 GV70’

    ‘GV70’(사진)는 제네시스의 디자인 영역을 확장하는 첫 번째 중형 SUV 모델로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외장 디자인, 제네시스 고유 여백의 미를 살린 운전자 중심의 내장 디자인, 럭셔리 SUV다운 안정적인 주행 감성과 운전의 즐거움을 주는 동력성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주행뿐만 아니라 차로변경까지 도와주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II(HDA II)’, 지문으로 인증 가능한 ‘제네시스 카페이’, 레이더 센서를 이용한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Advanced ROA, Rear Occupant Alert)’, 제네시스 처음으로 실내 에어컨 냄새 및 세균 발생 방지를 위해 시동 끈 후 공조 내부 장치를 건조 시키는 ‘애프터 블로우(After blow)’ 기술을 장착하는 등 첨단 편의 안전 사양을 적용했다. 제네시스는 GV70를 가솔린 2.5터보, 가솔린 3.5터보, 디젤 2.2 등 3개 엔진 라인업으로 선보이고 각 모델에 ‘전자식 차동제한장치(e-LSD)’, 스포츠 전용 휠 등이 포함된 스포츠 패키지를 운영한다. GV70는 ‘차량 내 간편 결제 제네시스 카페이 연동 지문 인증 시스템’을 갖췄다. 이 시스템은 제네시스 카페이와 연동된 지문인증 기술이 적용돼 간편 결제 시 지문 인식만으로 결제 기능을 실행할 수 있다. 또한 기존 초음파 센서보다 더욱 정교한 레이더 센서 기반의 어드밴스드 후석 승객 알림 기술을 적용했다.
  • [2021 하반기 히트상품] 에몬스가구 ‘커스텀’

    [2021 하반기 히트상품] 에몬스가구 ‘커스텀’

    에몬스 ‘커스텀’(사진)은 ‘UV–ABD(Anti-Bacteria Dust)’ 기능성 마감재를 적용한 모듈형 커스터마이징 옷장이다. 서랍형장, 이불장, 화장대, 거울장, 반장 등 다양한 수납 가구를 모듈로 조합해 사용할 수 있다. 수납력은 물론 항균 기능성을 갖췄다. 커스텀은 긴옷장, 반장, 2단 서랍 옷장, 3단 서랍 옷장, 일체형 화장대장, 300㎜ 거울장, 가방 장식장, 200㎜ 인출 화장대장 등의 모듈로 구성돼 있다. 기본 붙박이장 구성부터 서랍장 역할을 하는 2·3단 서랍형 옷장, 일체형 화장대장, 가방 장식장, 인출 화장대장까지 원하는 대로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 새롭게 선보인 200㎜ 인출 화장대장은 좁은 공간도 지나치지 않고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도어를 열면 LED 조명이 장착된 거울과 수납공간으로 이뤄져 있고, 2구 콘센트는 드라이기 등 화장대에서 필요한 전자 제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커스텀의 손잡이에는 UV–ABD 마감재를 적용했다. UV-ABD는 수분이 존재하지 못하는 화학적 마감재로 곰팡이, 세균이 번식할 수 없는 환경으로 항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가구 표면에 먼지가 달라붙지 않는 정전기 방지로 위생적인 관리가 가능하다. 에몬스 관계자는 “아이보리·화이트 컬러를 기본 바탕으로 블루 컬러를 포인트로 디자인해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다른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린다”고 말했다.
  • [2021 하반기 히트상품] 지앤코스 ‘프로폴린스’

    [2021 하반기 히트상품] 지앤코스 ‘프로폴린스’

    지앤코스가 수입·판매하는‘프로폴린스’(사진) 가글은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일본 히트 상품으로 중국과 대만, 동남아, 미국, 중동, 유럽 등에 수출되고 있다. 입속 세균이 입안의 점막 일부인 단백질과 음식물 찌꺼기를 먹이 삼아 번식하면서 생기는 단백질 노폐물은 치아 건강을 해칠 뿐 아니라 입 냄새도 유발한다. 프로폴린스는 칫솔질로 제거하기 어려운 입 속 노폐물과 입 냄새를 없애준다. 입 냄새의 주원인은 양치질을 해도 남아 있는 각종 노폐물인데, 프로폴린스 가글의 카테킨(찻잎 추출물) 성분이 이런 입 속 단백질과 음식물 찌꺼기를 흡착·응고해 배출해준다. 약 20~30초간 가글 후 뱉어내면 입안의 이물질(찌꺼기)을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차별화 기능성 덕분에 현재 누적 판매 4000만개를 넘어섰다. 특히 중국의 인기 여배우 왕페이의 SNS를 통해 애용하는 제품이라고 알려지면서 중국 내 매출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지앤코스 관계자는 “코로나 시국과 맞물려 감염병 예방과 입 냄새 제거에 도움을 주는 구강청결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프로폴린스는 온라인에서 이미 글로벌 브랜드인 리스테린이나 가그린, 테라브레스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온라인몰과 홈쇼핑에서 판매 중이다.
  • 인도에서 이길 수 없는 싸움, 공공장소에서 침뱉기 어찌하리오?

    인도에서 이길 수 없는 싸움, 공공장소에서 침뱉기 어찌하리오?

    영국 BBC의 27일(이하 현지시간) 기사 제목이 자조적이다. ‘인도에서 이길 수 없는 침과의 싸움’이다. 위 사진의 낙서는 뭄바이의 한 거리에 그려진 것으로 공공장소에서 침을 뱉으면 안된다는 캠페인의 일환이다. 연초에 라자와 프리티 나라심한 부부는 같은 메시지를 들고 인도 전역을 돌겠다고 길을 나섰다. 큰 스피커를 갖고 다니며 차 안에서 여러 구호를 외쳐댄다. 인도 거리를 돌아다니면 어디에서나 손쉽게 침이나 과일 씹다만 자국 등으로 얼룩진 것을 볼 수 있다. 콜카타의 역사적인 호우라 다리 같은 것도 그런 행위 때문에 배겨날 수 없을 것 같다. 나라심한 부부는 원래 푸네란 도시에서 살았는데 2000년부터 침 뱉는 불한당들을 혼내는 전사를 자임했다. 작업장, 온라인과 오프라인 캠페인, 시당국과 함께 청소 작업 등등 해볼 건 다 해봤다. 부부는 푸네 역의 담에 묻은 가래 자국을 페인트로 덧칠했지만 사흘 만에 다시 침이 뱉어지기 시작했다. 그는 “담에 침을 뱉는 일에는 이유도 없더라고요!”라고 개탄했다. 그가 참견이라도 하면 귓등으로 흘려듣는 일부터 화를 내는 사람까지 반응도 가지각색이었다. 한 사람은 침 뱉지 말라는 그의 말에 “뭐가 문젠데? 너네 아버지 땅이라도 되느냐?”고 되묻더라고 했다. 푸네의 번화가에서는 2018년 11월 12일 특별 단속이 진행돼 11명을 적발해 마대 걸래를 쥐어줘 침 자국을 닦도록 했다. 뭄바이도 매우 강경하게 단속하는 편이다. 몇몇 도시는 침 뱉는 사람을 적발해 길바닥에 들러붙은 침자국을 닦아내도록 시켰다.벌금을 가혹할 만큼 부과하거나, 징역형을 보내거나, 나렌드라 모디 총리까지 직접 나서 “우리가 늘 잘못이라고 알았던” 이라고 훈계도 하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영향을 미쳐 조금 나아진 것 같다고 나라심한 부인은 말했다. 몇몇 침 뱉는 이들은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팬데믹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다시 생각해보는 것 같다”고 말했다. 2016년 보건부 장관은 의회에서 “의원님들, 인도는 침 뱉는 나라다. 우리는 지겹다고 뱉고, 지쳤다고 뱉고, 화났다고 뱉고, 그저 좋다고 뱉는다. 어디에서나 뱉고 항상, 뜨악한 시간대에도 뱉는다”고 발언해 화제를 모았다. 일종의 시간 죽이기(timepass)란 해석도 있다. 일종의 권리란 주장까지 거든다. 역사학자 무쿨 케사반은 “공해와 이로부터 날 어떻게 피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인도인의 집착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몇몇 역사학자는 더러운 것을 집안으로 들이지 않겠다는 힌두와 상위 카스트(계급)의 믿음에 침 뱉는 행위가 근거한다고 봤다. 그는 택시 운전사가 “재수 없는 날이라 내 더러운 기분을 바깥으로 발산하려고” 침을 뱉었다는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했다. 인도에서도 한때 침 뱉는 일이 좋은 일이라고 여겨진 때가 있었다. 해서 왕실에서도 권장됐고, 많은 가정의 정중앙에 커다란 침 뱉는 통이 놓여져 있었다. 중세 유럽에서는 식사 중에도 침을 뱉었다. 16세기 네덜란드 인문학자 에라스무스는 “침을 목으로 되넘기는 일은 매너가 아니다”라고 적기도 했다.(기자는 BBC가 인용한 문장의 출처를 확인하지 못했는데 아마도 1530년에 쓴 ‘소년들을 위한 예절 교본’이 아닌가 싶다) 1903년 영국의사협회 학회지는 미국을 “세계 거담폭풍 센터” 가운데 하나라고 비아냥댔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건 각료는 1908년 재단사들이 방문한 공장의 바닥에 침을 뱉는 이유를 물었는데 돌아온 답이 걸작이었다고 소개했다. “물론 바닥에 뱉지, 그러면 어디에 뱉을 거야, 주머니에 뱉을까?” 사실 영국이라고 나을 것은 없었다. 트램 전차에 침뱉는 일은 다반사였고, 벌금을 물려도 근절되지 않자 의료계가 이를 엄벌하는 법안을 요구하기도 했다. 1880년대 뉴욕이 미국 최초로 침뱉는 일을 금지하자 시라큐스에서 봉기가 일어났다. 서구에서 침뱉는 습관에 결정타를 먹인 것은 결핵 유행이었다.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까지 세균 이론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곧 출간될 책 ‘팬텀 유행병, 어떻게 결핵이 역사를 바꿨나’를 쓴 비드야 크리슈난이 말한다. 세균에 대한 공포는 사회관습을 송두리째 바꿨다. 재채기와 기침을 할 때 손으로 가리고, 악수를 거절하고, 아기에게 입맞추는 행동도 절제했다. 집안에서 위생을 신경쓰자 거리에서도 조심성을 발휘하는 쪽으로 바뀌었고, 남자들도 공공장소에서 침뱉는 일을 자제하게 만들었다.하지만 인도는 사뭇 달랐다. 정부는 이 나쁜 습관을 끝장내기 위한 강경한 조치를 머뭇거리기만 했다. 담배를 씹는 것처럼 침 뱉는 일은 여전히 사회적으로 용납되고 있고 경기 중의 선수들은 카메라 앞에서도 침을 뱉는다. 발리우드 영화에도 서로 싸우면서 침을 뱉는 장면이 아무렇지 않게 등장한다. 나라심한은 근래 침 뱉는 통이 부족한 것도 문제라고 지적한다. 어릴 적 콜카타에서 자랄 때만 해도 사방에 모래를 깔아두는 통이 있었는데 지금은 사라져 사람들이 길바닥 등 아무데나 침을 뱉는다는 것이다. 대다수는 침이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이것만 인식해도 조금은 달라질텐데 그러지 않는다. 그래도 나라심한은 “우리가 시간낭비만 해도 괜찮다. 우리는 열심히 할 것이다. 우리가 국민의 2%만 바꿔놓아도 우리는 변화를 시작한 것”이라고 말했다.
  • “원팀 넘어 드림팀 완성”...민주, 이낙연 이어 정세균 ‘등판’

    “원팀 넘어 드림팀 완성”...민주, 이낙연 이어 정세균 ‘등판’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후원회장을 맡았다. 민주당 선대위 권혁기 대변인은 28일 여의도 당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이 후보가 정세균 후원회장과 함께 투명하고 깨끗한 정치자금 모금과 운영으로 이번 대선을 클린 선거로 치른다는 의지를 강조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대변인은 “정 후원회장은 한국 정치사에서 깨끗한 정치의 상징으로 평가받는다”며 “정 후원회장의 선대위 동참은 이재명 후보 선대위가 원팀을 넘어 드림팀으로 완성되었다는 상징”이라고 설명했다. 정 전 총리는 후원회장과 선대위 상임고문직을 겸하게 된다. 이 후보가 며칠 전 정 전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후원회장을 맡아달라고 부탁했고, 정 전 총리가 흔쾌히 수락했다고 권 대변인은 설명했다. 선대위는 조만간 이 후보 후원회 출범식을 열고 정치자금 모금 방식과 후원회장 활동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기습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은 미뤄졌고, 군 성폭력 사건과 잔혹한 스토킹 범죄 및 아동학대 사건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천문학적 이익을 가로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LH 땅투기 사건은 다락같이 치솟는 집값에 ‘영끌’, ‘빚투’로 내몰린 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방탄소년단(BTS), 윤여정,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해가 갈수록 더욱 커지는 K콘텐츠의 힘이 그나마 국민을 웃게 했던 2021년의 국내 주요 뉴스를 되짚어 봤다.■두 전직 대통령 사망 ‘역사의 심판’ 남은 노태우·전두환 12·12쿠데타를 일으킨 두 전직 대통령이 삶을 마감했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월 23일 사망했다. 전씨의 독재에 맞섰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올 한 해 전씨의 동료인 노씨, 전씨까지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넘어가게 됐다. 전씨는 친구이자 동료인 노씨가 사망한 지 29일 만에 뒤를 따랐다. 노씨는 별세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지만, 전씨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일말의 사과나 반성을 남기지 않았다.■대선 후보 선출 ‘비주류 대선후보’ 이재명·윤석열 등장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10일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후보를 11월 5일 선출하며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20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현재 이·윤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을 지내지 않아 여의도 정치를 경험해 보지 않은 비주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는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사상 최초로 ‘0선’ 대통령이 선출된다. 비주류 정치인들이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로 등장한 것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이 함께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K콘텐츠 열풍 새 역사 쓴 윤여정, BTS, 오징어게임 K콘텐츠 바람은 팬데믹을 뚫고 더욱 거세게 불어 2021년 정점을 찍었다. 4월 윤여정이 물꼬를 텄다. 한국계 이민자 가족 이야기를 다루며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미국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그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고, 우아한 조크로 세계를 휘어잡았다.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동혁 감독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껏 뽐냈다. 케이팝의 대명사가 된 방탄소년단(BTS)은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로 모두 합쳐 12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K방역 위기 델타·오미크론에 멀어진 위드코로나 델타에 오미크론까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집단면역은 허상이 됐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또한 델타변이로 인해 47일 만인 12월 18일 중단됐다.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정부 예측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위중증 환자가 하루 1000명대까지 급증했고,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탓에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전의 일상을 맞을 줄 알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결국 4단계 거리두기보다는 조금은 완화된 상태로 다시 일상이 경직됐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오미크론 변이에 이어 또 다른 변이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방역과 일상 사이에 어떻게 균형을 맞춰 나갈지가 과제로 떠올랐다.■공급망 대란 요소수·반도체 품귀에 산업 현장 ‘비상’ 경유차용 요소수, 차량용 반도체 품귀 등 공급망 이슈가 산업 현장을 마비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동안 중국에 요소수 수입을 의존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수출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경유차 운송이 어려워져 ‘운송대란’이 펼쳐질 뻔했고, 건설장비 가동이 중지돼 전국 건설현장도 한 차례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자동차 공장도 가동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7년 만의 최저치인 34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차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려면 내후년쯤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본다.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납기 등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부품공장들이 도산하는 등 하도급 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암호화폐 열풍 ‘기대와 우려 사이’ 비트코인 고공행진 올 초 3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됐고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은 암호화폐거래소만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금융정보분석원(FIU)에 등록된 사업자는 모두 29곳이고 이 가운데 원화마켓 사업자는 업비트, 코빗, 코인원, 빗썸 등 네 곳이다. 암호화폐 시장 활황을 바탕으로 거래소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내년에는 주류 경제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그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변동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부동산 투기  성난 민심에 불붙인 LH직원 땅 투기 지난 3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폭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후보지 땅투기 의혹이 세상에 드러났다. ‘부동산 폭등’으로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불을 붙였고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이 됐다.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4월로 예정됐던 신도시급 신규택지 지정이 8월로 연기됐다. 국회의원의 땅투기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25명이 적발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는 ‘LH 해체’ 수준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개편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대장동 의혹  4인방에서 더 못 나가는 대장동 수사 지난 9월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검찰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사건을 파헤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의 핵심 인물을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의혹을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이른바 ‘윗선’ 수사는 연말까지 손도 대지 못했다. 특히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수사 동력은 꺼져 가는 분위기다. 알선수재 의혹을 받은 곽상도 전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며 ‘50억 클럽’ 로비 의혹 수사도 방향을 잡지 못했다. ■법정 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취소… 수험생 승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통지하기 하루 전, 서울행정법원이 생명과학Ⅱ 과목 20번의 정답 확정을 정지시키면서 수험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1월 18일 수능 직후 수험생들은 이 문항 조건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풀 수는 있다”고 맞섰다. 수험생 92명이 12월 2일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 확정 처분 취소 소송을 내자 일주일 후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교육부는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대입 수시모집 일정까지 줄줄이 미뤄야 했다. 15일 법원이 교육부의 손을 들어 주고, 교육부가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과목 응시자 6515명 모두 정답 처리됐다.■공군 여중사 사망 잇단 군내 성폭력에도 대책은 ‘뒷북’  국방부가 지난 십수년 동안 군내 성폭력 근절을 외쳤지만 실상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한 해였다. 지난 5월 충남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중사는 같은 부대 장모 중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이를 부대에 알렸음에도 안팎의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7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중사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국방부가 이 중사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접수된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최근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부대에서도 성고충상담관을 배치하겠다고 나섰지만 뒷북 대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국내 10대 뉴스] 변이에 멈춘 일상회복, 투기·비리에 분노… ‘K콘텐츠’ 덕에 견뎠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기습으로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희망은 미뤄졌고, 군 성폭력 사건과 잔혹한 스토킹 범죄 및 아동학대 사건은 공분을 불러일으켰다. 천문학적 이익을 가로챈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LH 땅투기 사건은 다락같이 치솟는 집값에 ‘영끌’, ‘빚투’로 내몰린 서민들을 허탈하게 했다. 방탄소년단(BTS), 윤여정, 드라마 ‘오징어게임’ 등 해가 갈수록 더욱 커지는 K콘텐츠의 힘이 그나마 국민을 웃게 했던 2021년의 국내 주요 뉴스를 되짚어 봤다. ■두 전직 대통령 사망 ‘역사의 심판’ 남은 노태우·전두환12·12쿠데타를 일으킨 두 전직 대통령이 삶을 마감했다. 13대 노태우 전 대통령이 지난 10월 26일, 11~12대 대통령을 지낸 전두환 전 대통령이 11월 23일 사망했다. 전씨의 독재에 맞섰던 김영삼·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올 한 해 전씨의 동료인 노씨, 전씨까지 모두 세상을 떠나면서 현대사의 한 페이지가 완전히 넘어가게 됐다. 전씨는 친구이자 동료인 노씨가 사망한 지 29일 만에 뒤를 따랐다. 노씨는 별세 전 “나름대로 최선의 노력을 다했지만 그럼에도 부족한 점 및 저의 과오들에 대해 깊은 용서를 바란다”는 말을 남겼지만, 전씨는 자신의 과오에 대한 일말의 사과나 반성을 남기지 않았다. ■대선 후보 선출 ‘비주류 대선후보’ 이재명·윤석열 등장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0월 10일 경기도지사 출신의 이재명 후보를,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부에서 검찰총장을 지낸 윤석열 후보를 11월 5일 선출하며 내년 3월 9일로 예정된 20대 대선 레이스가 본격화됐다. 현재 이·윤 후보의 양강 구도가 뚜렷한 가운데 대선이 가까워질수록 이들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윤 후보는 모두 국회의원을 지내지 않은 비주류라는 공통점이 있다. 이대로라면 내년 대선에서는 1987년 직선제 도입 이후 사상 최초로 ‘0선’ 대통령이 선출된다. 비주류 정치인들이 거대 양당의 대선후보로 등장한 것은 기성 정치권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새로운 시대에 대한 열망이 함께 반영된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K콘텐츠 열풍 새 역사 쓴 윤여정, BTS, 오징어게임K콘텐츠 바람은 팬데믹을 뚫고 더욱 거세게 불어 2021년 정점을 찍었다. 4월 윤여정이 물꼬를 텄다. 영화 ‘미나리’에서 열연한 그는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한국 배우 최초로 오스카 후보에 오른 데 이어 수상까지 이뤄냈고, 우아한 조크로 세계를 휘어잡았다. 9월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황동혁 감독의 드라마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키며 K콘텐츠의 위상을 한껏 뽐냈다. 케이팝의 대명사가 된 방탄소년단(BTS)은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 ‘마이 유니버스’로 모두 합쳐 12주간 빌보드 싱글 차트 정상을 차지했고 11월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최초로 대상을 거머쥐었다. ■부동산 투기 성난 민심에 불붙인 LH직원 땅 투기지난 3월 2일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과 참여연대의 폭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3기 신도시 후보지 땅투기 의혹이 세상에 드러났다. ‘부동산 폭등’으로 가뜩이나 성난 민심에 불을 붙였고 4·7 재보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원인이 됐다. LH 사장을 지낸 변창흠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4월로 예정됐던 신도시급 신규택지 지정이 8월로 연기됐다. 국회의원의 땅투기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고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서 25명이 적발됐다. 정부는 재발 방지책 마련에 나섰다. 정세균 당시 국무총리는 ‘LH 해체’ 수준의 조직개편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개편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변이의 습격 델타·오미크론에 멀어진 위드코로나델타에 오미크론까지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가 잇따라 등장하면서 집단면역은 허상이 됐다. 지난달 1일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 또한 델타변이로 인해 47일 만인 12월 18일 중단됐다. 백신 접종으로 얻은 면역력이 정부 예측보다 빨리 떨어지면서 위중증 환자가 하루 1000명대까지 급증했고, 중환자 병상을 충분히 준비하지 않은 탓에 의료체계가 붕괴 위기로 내몰렸다. 코로나19 전의 일상을 맞을 줄 알았지만 두 차례에 걸쳐 거리두기를 조정하고, 결국 4단계 거리두기보다는 조금은 완화된 상태로 다시 일상이 경직됐다. 내년에도 코로나19와의 지난한 싸움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동 의혹 4인방에서 더 못 나가는 대장동 수사지난 9월 불거진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비리·특혜 의혹은 대한민국을 통째로 뒤흔들었다. 검찰은 김태훈 서울중앙지검 4차장을 팀장으로 한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사건을 파헤쳤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 등의 핵심 인물을 구속기소했다. 그러나 대장동 사업의 ‘설계자’라는 의혹을 받았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이른바 ‘윗선’ 수사는 연말까지 손도 대지 못했다. 특히 유한기 전 성남도개공 개발사업본부장과 김문기 개발1처장이 잇따라 극단적 선택을 하면서 수사 동력은 꺼져 가는 분위기다. ■공급망 대란 요소수·반도체 품귀에 산업 현장 ‘비상’경유차용 요소수, 차량용 반도체 품귀 등 공급망 이슈가 산업 현장을 마비 직전까지 몰고 갔다. 그동안 중국에 요소수 수입을 의존하고 있었으나, 지난 10월 수출 제한으로 직격탄을 맞았다. 경유차 운송이 어려워져 ‘운송대란’이 펼쳐질 뻔했고, 건설장비 가동이 중지돼 전국 건설현장도 한 차례 멈췄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국내 자동차 공장도 가동이 둔화되고 있다. 올해 한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17년 만의 최저치인 348만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는 차 반도체 공급이 원활해지려면 내후년쯤은 돼야 할 것으로 내다본다. 공급난이 심화하면서 납기 등을 제대로 맞추지 못한 부품공장들이 도산하는 등 하도급 업체들의 어려움도 가중되고 있다. ■법정 간 수능 생명과학Ⅱ 정답 취소… 수험생 승소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을 통지하기 하루 전, 서울행정법원이 생명과학Ⅱ 과목 20번의 정답 확정을 정지시키면서 수험생들이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11월 18일 수능 직후 수험생들은 이 문항 조건에 오류가 있다고 주장했지만,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조건이 완전하지 않더라도 풀 수는 있다”고 맞섰다. 수험생 92명이 12월 2일 평가원을 상대로 정답 확정 처분 취소 소송을 내자 일주일 후 법원이 이를 받아들였다. 교육부는 손 놓고 있다가 부랴부랴 대입 수시모집 일정까지 줄줄이 미뤄야 했다. 15일 법원이 교육부의 손을 들어 주고, 교육부가 항소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이 과목 응시자 6515명 모두 정답 처리됐다. ■암호화폐 열풍 ‘기대와 우려 사이’ 비트코인 고공행진올 초 3000만원대였던 비트코인이 지난달 8000만원을 넘어서는 등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은 고공행진을 이어 갔다.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9월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이 시행됐고 현재 금융당국의 승인을 얻은 암호화폐거래소만 정상적인 영업을 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활황을 바탕으로 거래소들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규모가 커진 만큼 내년에는 주류 경제에 편입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반면 그동안 상승과 하락을 반복해 온 ‘변동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올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공군 여중사 사망 잇단 군내 성폭력에도 대책은 ‘뒷북’국방부가 지난 십수년 동안 군내 성폭력 근절을 외쳤지만 실상은 별반 달라진 것이 없는 한 해였다. 지난 5월 충남 서산의 제20전투비행단 영내 관사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예람 중사 사건이 대표적이다. 이 중사는 같은 부대 장모 중사에게 강제추행을 당한 뒤 이를 부대에 알렸음에도 안팎의 회유와 협박에 시달려야 했다.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은 지난 17일 군인 등 강제추행치상 등의 혐의로 기소된 장 중사에게 징역 9년을 선고했다. 국방부가 이 중사 사건 이후 ‘성폭력 특별신고 기간’을 운영한 결과 접수된 사건은 모두 80건으로 나타났다. 국방부는 최근 시행령을 개정해 소규모 부대에서도 성고충상담관을 배치하겠다고 나섰지만 뒷북 대책이란 비판이 나온다.
  • 치열해진 미디어 선거전…여야 대선 ‘입’들의 전쟁

    치열해진 미디어 선거전…여야 대선 ‘입’들의 전쟁

    여야 대선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공보라인과 대변인단은 대통령 후보의 ‘입’이다. 대언론 업무를 담당하며 후보 일정·정책의 의미나 메시지를 알기 쉽도록 구체적으로 풀어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이들의 말과 글에 따라 후보 선호도와 지지율도 출렁인다. 더불어민주당 공보라인과 대변인들은 최근 들어 더욱 막중한 책임을 맡고 있다. 오차범위 내이지만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간 ‘크로스오버’(지지율 역전) 현상이 감지되고 있어서 이들의 역할이 더욱 중해졌다. 이 후보의 아들 문제와 대장동 사업 특혜 의혹도 관리해야 할 리스크로 남아 있다. 민주당은 후보 관련 의혹이 사실이라면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지만, 허위 사실 유포 등에 대해서는 그에 따른 책임을 물을 것이라는 방침을 세우고 기민하게 대응 중이다. 반면 국민의힘 공보단과 대변인단은 최근 해명과 방어전에 주력하느라 더욱 바빠졌다. 달변가이기보다 다변가인 윤 후보가 일정마다 실언을 쏟아내고 있어서다. 당 내부 곳곳에서도 불협화음이 불거진 탓에 공보단원들과 대변인들이 뒷수습을 하느라 분주한 모습이다. 현재 야당 공보단과 대변인 자리에는 탄탄한 실무 경험을 가진 인물들이 포진해 있다. 지역을 기반으로 외연 확장의 상징성을 부여하는 인사들도 곳곳에서 활약 중이다. 민주당에서는 박광온 공보단장이 언론 접촉을 총괄한다. MBC 보도국장 출신인 박 단장은 이낙연계 의원으로 통한다. 김성수 수석부단장 역시 MBC 보도국장을 지낸 적이 있다. 김 부단장은 정세균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경선캠프에 소속돼 있다가 선대위 부단장으로 선임됐다. 권혁기 공보부단장은 민주당을 대표하는 공보맨이자 기획통으로 통한다. 권 부단장은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국내언론비서실 행정관을 지내고 민주당 전략기획국장, 국회 부대변인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초대 춘추관장까지 지냈다. 권 부단장과 합을 맞추는 한민수 부단장은 국민일보 정치부장 출신 언론인으로, 문희상 국회의장 시절 국회 대변인을 맡았다. 최근까지 박병석 국회의장 공보수석을 맡았고, 이재명 경선 캠프에 합류했다. 공보단에는 친노(친노무현), 친문(친문재인) 계열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노무현 정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을 지냈다. 친문 인사들의 ‘부엉이 모임’ 소속 박찬대 수석대변인은 경선캠프에서부터 지금까지 이 후보를 돕고 있다.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당초 정세균 전 총리 캠프의 대변인이었으나, 이 후보 선대위에 합류했다. 조 수석대변인 역시 참여정부 시절 청와대 행정관·비서관 경력이 있다. 공보단 대변인단에는 당 대변인단이었던 이용빈·이소영·신현영 의원과 이재명 경선캠프에서부터 대변인을 했던 박성준·홍정민·전용기 의원이 소속돼 있다. 강선우 의원도 경선 캠프에서는 후보 직속기획단 부단장을 맡았지만 현재는 대변인 역할을 수행 중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 곽상언 변호사, 김남준 전 경기도 언론비서관, 김진욱 대변인, 김우영 전 청와대 자치발전비서관, 복기왕 전 국회의장 비서실장, 최지은 전 국제대변인 등 다양한 직역에 있던 개개인의 강점을 살려 역할을 맡기는 데 방점을 뒀다. 공보단은 부대변인을 제외한 대변인 수만 32명으로 초대형 매머드급을 자랑한다. 국민의힘이 6명인 것과 비교하면 5배 이상 규모다. 박광온 공보단장이 대변인단을 기자들에게 처음 소개하며 “선대위는 슬림하게 하면서 공보단은 왜 보강하냐는 질문이 있을 수 있다”며 “이재명 후보가 국민 소통을 훨씬 실질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진영을 갖추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박 단장은 “단순히 논평 내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국민들께 더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험을 가진 분들, 훈련된 분들로 모셨다”고 부연했다. 민주당은 대변인단을 체계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매일 6~8명씩 당번제를 실시한다. 코로나19로 붐비는 상황을 막기 위해 선대위가 자리한 당사 출근도 주 2회 정도로 제한한다. 국민의힘 역시 이명박(MB)·박근혜 정부 시절 청와대 실무 경험자들이 포진해 있다. 김은혜 신임 공보단장은 지난 23일부터 조수진 전 공보단장의 사퇴 이후 공백을 메우고 있다. 김 단장은 MBC 기자 출신으로 이명박 정부 초대 부대변인, KT커뮤니케이션실 전무, MBN 앵커(특임이사) 등 이력을 지닌 인물이다. 원주 출신 김기철 전 청와대 행정관도 같은 날 부단장으로 합류했다. 김 전 행정관 역시 MB정부 청와대 선임 행정관으로 일했다. 이들은 선대위에서 먼저 일하고 있던 박정하 수석부단장과 앞으로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박 수석부단장도 MB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 춘추관장으로 일한 공통점이 있다. 또한 박 수석부단장은 이후 제주도 정무부지사를 지내고 강원 원주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외에도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장덕상 공보기획팀장, 우승봉 공보팀장이 경선캠프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경선 캠프부터 핵심 역할을 한 김종인계 인물들도 눈에 띈다. 함경우 부단장, 윤희석 상임공보특보, 김병민 대변인이 대표적이다. 당 사무처 공채 출신인 함 부단장은 2020년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상대책위 체제에서 조직부총장을 맡았다. 그는 경선 당시 전국 당협위원장 중 윤석열 캠프에 가장 먼저 합류한 경기 광주갑 당협위원장이기도 하다. 윤희석 상임공보특보는 야권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의 추천 인사로 알려져 있으며 경선 캠프에서부터 공보특보를 맡았다. ‘김종인 문하생’을 자처하는 김병민 대변인은 김종인 비대위부터 경선 캠프, 선대위 등에서 잇달아 대변인직을 담당하고 있다. 상임공보특보단장을 맡고 있는 김경진 의원은 전남 장성 출신 호남 인사다. 의원 시절 광주에서 두 차례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윤 후보와 같은 검사 출신에 서울대 동문 사이다. 판사 출신 초선 비례대표인 전주혜 대변인은 광주가 고향이어서 윤 후보의 호남 행보 때마다 동행한다. 강원 속초·인제·고성·양양 지역 현역 의원인 이양수 수석대변인은 지난 7월 국민의힘 현역 의원 중 가장 먼저 윤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후 경선 캠프에서부터 입지를 다져 대표적인 ‘친윤계’ 인물로 꼽힌다. 언론인·보좌관 출신도 눈에 띈다. 경기방송 기자 출신 김예령 대변인은 국민의힘 대변인에 이어 선대위에서도 대변인 직함을 달았다. 원일희 대변인은 SBS, 김기흥 대변인은 KBS 기자 출신이다. 권통일·차승훈·허정환 대변인 등은 보좌관 출신이다. 후보의 지근거리에서 공보 업무를 살피는 신정인·강윤묵·장경아 등도 국회 보좌관 경력을 적극 활용 중이다. 그 밖에는 황규환 전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 김앤장 로펌 최지현 변호사, 김성범·김재현·장순칠·장영일·차광명 등이 대변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윤태곤 더모아 정치분석실장은 “후보가 직접 현장에서 유권자를 만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면서 “주로 미디어를 통해서 국민을 만나야 하기 때문에 공보단과 대변인단 역할의 중요성은 말할 필요가 없을 만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윤 실장은 “후보의 의중을 (대중에) 잘 전달하는 것뿐 아니라 후보가 모르는 분야에 대해 거꾸로 입력도 시켜 줘야 하는데 지금 대선 정국에서는 모두가 상대를 공격하는 데만 집중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도 “공보단이 밑도 끝도 없이 후보를 비호하고 호위무사를 자처하는 것은 한국 민주주의를 후퇴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 [나우뉴스] 인간이 미안해…백신 위해 ‘푸른 피(血)’ 뽑히고 죽어가는 투구게

    [나우뉴스] 인간이 미안해…백신 위해 ‘푸른 피(血)’ 뽑히고 죽어가는 투구게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리는 투구게가 인류가 필요로 하는 백신 탓에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투구게는 공룡이 등장하기 훨씬 전인 4억 8000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서 서식해 온 해양 생물이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중 하나로 꼽히며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투구게의 강한 생존 능력의 비결은 독특한 면역체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구게는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 몸 안에 들어오면 즉시 혈액이 응고되는 반응을 보인다. 과학계는 투구게의 독특한 특성을 의학 발전에 이용해 왔다. 과학자들은 시험약이나 백신의 오염도를 확인해야 할 때 투구게의 피를 사용해 왔다. 투구게의 푸른 피가 인류의 건강에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해 온 것이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2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전 세계 제약회사들은 앞다퉈 백신을 내놓았다. 인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수단인 백신을 만드는 데 투구게의 푸른 피가 쓰이지 않았을 리 없다. 각국 제약회사들은 백신 속 박테리아를 검사하기 위해 매년 수천 마리의 투구게에 대롱을 꽂아 푸른 피를 뽑아낸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온몸이 완전히 결박을 당한 채 푸른 피를 끊임없이 뽑히는 투구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피 주머니’ 역할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바다에서 포획한 뒤 실험실로 옮겨진 투구게들의 심장 주위에 구멍을 내고 체내에서 30%가량의 피를 빼낸다. 이후 24시간에서 72시간 내에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데, 문제는 극심한 출혈을 겪은 투구게가 바다로 돌아간 뒤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실험실에 도착한 뒤 피를 뽑는 과정에서 이미 10~30%가 죽는데, 어렵게 생명을 건진 투구게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게 동물보호가들의 주장이다.바다에 돌아가 살아남는다 할지라도, 생태계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뉴햄프셔대학 연구진은 “한꺼번에 발생하는 다량의 출혈은 투구게의 생식 본능 꺼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투구게 개체 수는 줄고 있는 추세다. 투구게 주요 산란지인 델라웨어만을 해마다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델라웨어만에서 1990년에 산란한 투구게는 124만 마리에 달했지만 2002년에는 그 수가 33만 3500마리로 급감했다. 이후 투구게의 산란 추정치가 조금씩 늘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백신 수급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 제약회사들이 필요로하는 투구게의 수가 더욱 늘어났다. 심지어 매년 빠짐없이 이뤄졌던 투구게 산란 조사가 지난해에는 진행조차 되지 않았다. 환경단체들은 투구게를 먹이로 하는 먹이사슬 위쪽의 생물종도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고든 정의 TECH+]금속 유기 골격체 이용해 요로 감염 백신 만든다

    [고든 정의 TECH+]금속 유기 골격체 이용해 요로 감염 백신 만든다

    소변이 만들어지는 콩팥부터 요도, 방광, 요도를 포함하는 요로기계 감염을 요로 감염 (UTI, Urinary tract infection)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매우 흔한 세균 감염으로 항생제를 이용한 치료에 잘 반응하는 편이나 재발이 잦다. 그러나 최근에는 항생제 내성 세균에 의한 요로 감염이 증가하면서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항생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각한 요로 감염의 경우 신우신염이나 패혈증 같은 더 심각한 상황으로 진행해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일부 과학자들은 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요로 감염 백신에 도전하고 있다. 요로 감염의 대부분 (80%)는 대장균에 의해 발생하기 때문에 대장균에 대한 면역을 지니고 있으면 아예 감염 자체를 처음부터 막거나 혹은 감염되더라도 쉽게 치료되고 중증으로 진행되지 않게 막을 수 있다. 문제는 요로 감염이 일어나도 세균에 대한 면역이 충분히 생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세균은 바이러스보다 매우 복잡한 항원성을 지니고 있어 면역 시스템이 인식하기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소변에 의해 계속 쓸려나가는 요로 자체가 면역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기 힘든 환경이다. 따라서 한 번 완치된 이후에도 같은 세균에 재감염이 쉽게 일어난다. 세균을 불활성화한 백신을 만들어도 마찬가지 이유로 강한 면역이 생기지 않는다. 텍사스 대학의 연구팀은 항원을 계속 배출해 면역 시스템이 인식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했다. 연구팀이 찾은 해답은 금속 유기 골격체 (metal organic framework, MOF)다. 금속 유기 골격체는 내부에 많은 공간을 지닌 독특한 물질로 화학 반응의 촉매나 물질 저장 소재로 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구팀이 주목한 부분은 불활성화 세균 백신 항원 물질을 저장했다가 오랜 시간 방출할 수 있는 능력이다. 연구팀은 금속 유기 골격체 내부에 불활성화 세균 백신을 넣고 쥐를 이용한 동물 실험을 통해 효과를 검증했다. 그 결과 불활성화 세균 백신만 넣은 대조군과 비교해서 금속 유기 골격체를 사용한 실험군은 4일 정도 더 대장균 항원을 배출했으며 항체의 농도도 5배나 높았다. 마지막으로 치사량의 대장균을 주입해 중증 요로 감염 모델을 만든 경우 금속 유기 골격체 백신을 접종한 실험군만 생존했다. 아직은 기초 연구 단계이지만, 연구팀은 금속 유기 골격체가 요로 감염은 물론 다른 환경에서의 세균 백신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실제로 사람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전임상 연구 및 임상 연구가 필요하다. 앞으로 금속 유기 골격체 백신 기술이 상용화될 수 있을지 연구 결과가 주목된다.
  • 인간이 미안해…백신 위해 ‘푸른 피(血)’ 뽑히고 죽어가는 투구게

    인간이 미안해…백신 위해 ‘푸른 피(血)’ 뽑히고 죽어가는 투구게

    살아있는 화석으로도 불리는 투구게가 인류가 필요로 하는 백신 탓에 멸종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경고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현지 언론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투구게는 공룡이 등장하기 훨씬 전인 4억 8000만 년 전부터 지구상에서 서식해 온 해양 생물이다. 지구에서 가장 오래된 생물 중 하나로 꼽히며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투구게의 강한 생존 능력의 비결은 독특한 면역체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투구게는 항체를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세균이 몸 안에 들어오면 즉시 혈액이 응고되는 반응을 보인다. 과학계는 투구게의 독특한 특성을 의학 발전에 이용해 왔다. 과학자들은 시험약이나 백신의 오염도를 확인해야 할 때 투구게의 피를 사용해 왔다. 투구게의 푸른 피가 인류의 건강에 매우 유용한 역할을 해 온 것이다.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지 2년 가까이 지나는 동안 전 세계 제약회사들은 앞다퉈 백신을 내놓았다. 인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항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수단인 백신을 만드는 데 투구게의 푸른 피가 쓰이지 않았을 리 없다. 각국 제약회사들은 백신 속 박테리아를 검사하기 위해 매년 수천 마리의 투구게에 대롱을 꽂아 푸른 피를 뽑아낸다. 비즈니스인사이더가 공개한 영상에서는 온몸이 완전히 결박을 당한 채 푸른 피를 끊임없이 뽑히는 투구게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영화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에서 ‘피 주머니’ 역할을 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연상케 한다. 보도에 따르면 과학자들은 바다에서 포획한 뒤 실험실로 옮겨진 투구게들의 심장 주위에 구멍을 내고 체내에서 30%가량의 피를 빼낸다. 이후 24시간에서 72시간 내에 다시 바다로 돌려보내는데, 문제는 극심한 출혈을 겪은 투구게가 바다로 돌아간 뒤에 목숨을 잃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사실이다. 실험실에 도착한 뒤 피를 뽑는 과정에서 이미 10~30%가 죽는데, 어렵게 생명을 건진 투구게는 다시 바다로 돌아가도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는 게 동물보호가들의 주장이다.바다에 돌아가 살아남는다 할지라도, 생태계가 망가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뉴햄프셔대학 연구진은 “한꺼번에 발생하는 다량의 출혈은 투구게의 생식 본능 꺼뜨릴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투구게 개체 수는 줄고 있는 추세다. 투구게 주요 산란지인 델라웨어만을 해마다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델라웨어만에서 1990년에 산란한 투구게는 124만 마리에 달했지만 2002년에는 그 수가 33만 3500마리로 급감했다. 이후 투구게의 산란 추정치가 조금씩 늘긴 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이 시작된 뒤 백신 수급이 확대되면서 전 세계 제약회사들이 필요로하는 투구게의 수가 더욱 늘어났다. 심지어 매년 빠짐없이 이뤄졌던 투구게 산란 조사가 지난해에는 진행조차 되지 않았다. 환경단체들은 투구게를 먹이로 하는 먹이사슬 위쪽의 생물종도 급감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고 있다.
  • 여권 총결집에도 이낙연은 두문불출…잠행 더 길어지나

    여권 총결집에도 이낙연은 두문불출…잠행 더 길어지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민주진영 총결집 방침과 맞물려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 이해찬 전 대표, 박영선 전 중기부 장관 등이 잇따라 등판하고 있으나 이낙연 전 대표의 잠행은 더 길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후보가 중도로 외연 확장을 시도하는 시점인 만큼 호남 출신의 이 전 대표가 나올 경우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있으나 이 전 대표가 움직일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서다. 15일 민주당에 따르면 선대위는 17일 신복지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코로나로 막판에 일정이 취소되기는 했지만, 신복지위는 경선 당시 이 전 대표의 핵심 공약인 ‘신복지’ 정책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한 기구인 만큼 출범식에는 이 후보가 모습을 나타낼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실제 일부 언론은 이 전 대표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이 전 대표 측은 공지문을 통해 “오늘 일부 매체가 보도한 이 전 대표 일정 관련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이 전 대표는 17일 지방 일정으로 서울에 없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실제 경북 지역 인사들과 만나는 일정과 출범식이 겹치면서 불참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달 초 이재명 후보의 ‘호남투어’ 때도 이 전 대표의 지원유세 가능성이 거론됐으나 그는 지역 인사들과의 선약을 이유로 끝내 얼굴을 비추지 않았다.이를 두고 이 후보 측 일각에서는 경선 시절 앙금이 여전히 남은 것 아니냐는 관측마저 나왔다. 지난 10월 24일 이 후보와 별도로 회동해 정권 재창출을 위해 협력하겠다는 메시지를 낸 뒤 이렇다 할 공개적인 지원활동을 안 하고 있어서다. 이와 관련, 다른 경선 경쟁자였던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 후보의 전북 일정에 잠시 합류, 만찬회동을 하는 등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일각에서는 효과 극대화를 위한 전략이란 말도 나온다. 등판 시점을 재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선대위 정무실장인 윤건영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라디오 인터뷰에서 “선거를 위해서 민주당은 각계각층의 많은 분들, 특히 진보뿐만 아니라 합리적 중도 보수의 자산을 총동원해야 한다”며 “이낙연 전 대표가 본격적인 역할을 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 서울대 “하루에 다크초콜릿 몇 조각 먹으면 ‘이 효과’ 볼 수 있다”

    서울대 “하루에 다크초콜릿 몇 조각 먹으면 ‘이 효과’ 볼 수 있다”

    진한 다크 초콜릿 몇 조각을 먹으면 기분이 좋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식품영양학과 연구진이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실험 연구에서 카카오 함량이 85%인 다크 초콜릿을 하루 30g씩 섭취하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기분이 더 좋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초콜릿 30g은 마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제품(100g)의 약 3분의 1 분량이다. 연구진은 20~30세 참가자 46명을 세 그룹으로 나눴다. 이 중 두 그룹은 카카오 함량이 85%이거나 70%인 초콜릿을 하루에 총 30g을 3주간 섭취했다. 나머지 한 그룹은 같은 기간 초콜릿을 아예 먹지 않았다. 참가자의 기분 상태는 긍정적·부정적 정서를 확인하는 검사지인 ‘파나스’(PANAS)에 의해 측정됐다. 각 참가자는 기분 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총 20개의 형용사마다 1(매우 그렇지 않다)에서 5(매우 그렇다)까지의 척도로 자신의 감정 상태를 기록했다. 연구진은 또 다크 초콜릿의 기분 전환 효과와 장내 미생물 사이의 연관성을 살피기 위해 참가자로부터 대변 표본을 받아 분석했다. 그 결과, 카카오 85%의 초콜릿을 섭취한 그룹(이하 카카오 85% 그룹)에서는 부정적인 기분 상태가 현저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카카오 70%의 초콜릿을 섭취한 그룹에서는 이런 현상이 보이지 않았다. 이는 밀크 초콜릿은 기분 전환 효과를 볼 수 없다는 것을 시사한다. 또한 카카오 85% 그룹의 분변 표본은 이들의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대조군(초콜릿 미섭취 그룹)보다 85%나 높은 것을 보여줬다. 특히 카카오 85% 그룹은 장내 미생물의 일종인 블라우티아의 수치가 더 높았다. 이는 기분 상태 검사 결과의 긍정적인 변화와 상당히 관련이 있다.  연구진은 “카카오 85%의 다크 초콜릿 섭취로 인한 기분 전환 효과는 장내 미생물의 다양성(풍부함)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는다”고 지적했다. 기존 연구에서도 건강한 사람(대조군)은 조현병 등 정신질환 환자보다 장내 미생물 분포에서 블라우티아를 더 많이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세균의 다양성이 줄어들면 염증성 장 질환, 주요 우울증 질환, 불안 장애 등 몇몇 질병에 관한 감수성이 높아진다. 카카오 함량이 놓은 초콜릿 제품은 설탕과 지방, 착색료, 팜유 등의 첨가물이 상대적으로 적에 몸에 더 좋은 경향이 있다. 초콜릿 제조에 필수 재료인 카카오는 섬유질과 철분 그리고 식물에서 발견되는 강력한 화합물인 피토케미컬이 풍부하다. 이는 인체 면역계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암과 치매, 관절염, 심장질환 그리고 뇌졸중 등의 질병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세한 연구 결과는 SCI급 과학저널 학술지인 ‘영양생화학저널’(The Journal of Nutritional Biochemistry) 최신호에 실렸다.
  • 전북서 尹 때린 이재명 “과거의 일 복수하는 대통령 원하시냐”

    전북서 尹 때린 이재명 “과거의 일 복수하는 대통령 원하시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5일 “과거를 향해서 복수하는 일은 개인적인 일”이라며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직격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 정읍·완주·진안·장수·무주를 연이어 방문해 네 차례 즉석 연설에 나서며 2박 3일의 전북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전날엔 착공 30주년을 맞은 새만금 개발 문제를 “깔끔하게 정리하겠다”고 했고, ‘호남 내 전북 소외론’을 언급하며 전북의 압도적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정읍 샘고을시장에서 “복수하는 대통령을 원하시냐. 경제를 살리는 대통령을 원하시냐”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어 완주 전북테크노파크에서는 “어떤 분이 탄소 감축 목표를 되돌리겠다, 기업들의 어려움을 완화해 주기 위해서 덜 줄이고 해 보겠다고 얘기하던데 윤모 선생이라고. 그렇게 하면 나라 망한다”며 윤 후보의 발언을 흥선대원군의 쇄국정책에 비유했다. 진안 인삼상설시장에서는 “기본소득은 지금 당장은 논쟁이 많아서 강력하게 당장 시행하지 못할지라도 미래사회 언젠가 해야 한다”며 “좌파 정책도 우파 정책도 아니다. 김종인 그쪽 총괄선대위원장도 동의한 일”이라며 농어촌 기본소득 공약을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새만금 개발과 관련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현지에서 하든, 의회에서 하든 이 문제를 놓고 토론을 통해 의견 수렴해서 신속하게 새만금 개발 문제를 종결하겠다”고 했다. 이 후보는 또 ‘전북 차별론’을 거듭 언급하며 지지층 결집을 호소했다. 그는 지난 3일 유튜브 방송을 통해 “전북은 호남이라고 해서 배려받는 것도 없이 호남이란 이유로 차별받고, 지방이란 이유로 또 똑같이 차별받아 일종의 ‘삼중 차별’을 받는 것 아니냐”고 했다. 지난 4일 군산공설시장에서는 “전북은 호남 안에서 또 소외받은 지역”이라며 “전북의 소외감을 고려해 전북 일정을 따로 잡았다”고 말했다. 이날 장수시장에서도 “전북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방도 함께 성장·발전할 수 있도록 전북에 각별히 더 관심을 갖고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전북 진안 출신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지난 3일 이 후보와 만찬 회동을 갖고 “이 후보가 오늘을 통해 골든크로스를 만들 수 있도록 도와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정 전 총리에게 “선대위 출범식 때 ‘더이상 외롭지 않게 하겠다’고 해서 눈물이 났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 후보가 2주 연속 호남을 찾은 것은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의 압도적 지지를 바탕으로 지지율 열세 지역을 극복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 후보는 다음 전국 순회 일정으로 서울 또는 대구·경북을 검토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