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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국감명분 등원카드 만지작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가 등원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12일 한 라디오방송에서 “정기국회 때 국민이 야당에 원하는 모습은 대안 정당의 역할”이라면서 “충실히 준비하겠다.”고 말해 등원 의사를 처음 내비쳤다. 그는 “국정감사를 추석(10월3일) 전에 할지, 후에 할지에 대해 전략적으로 검토해 보겠다.”며 구체적인 시기도 언급했다. 이 원내대표의 이날 발언은 전날 정세균 대표가 언론악법투쟁위 3차회의에서 “민주주의가 지켜지는 그날까지 우리의 투쟁은 계속될 것”이라고 한 것과는 궤를 달리한다. 정 대표는 “첫눈이 올 때까지는 가지 않아야 할 텐데 그런 걱정도 든다.”고까지 했었다.이 원내대표의 태도는 당내 협상파의 의견을 대변한 것이지만 아직까지는 ‘소득 없는 등원’에 회의적인 강경파의 의견이 강한 편이다. 원내외 병행 투쟁 방침에도 불구하고 등원 시기에 대한 논의를 구체화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다.한 중진의원은 “등원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시기와 방법을 놓고는 제각각”이라고 말했다. 투쟁 전략의 확정이 지체되면 등원 결정시기는 미디어 관련법의 권한쟁의심판사건을 심리 중인 헌재의 결정 이후가 될 가능성이 크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강원도에서 맞닥뜨린 한나라·민주

    ■與 예산 카드 與 예산 카드 당정협의 열어 평창올림픽 지원 약속 한나라당은 11일 강원도청 등을 찾고 ‘여당의 힘’을 과시했다. 여기서 ‘한나라당·강원도 당정협의회’를 열고 원주~강릉간 복선전철 등 강원도 당면 주요 현안과제를 논의했다. 김진선 강원지사가 지역 숙원사업을 설명하는 자리에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문화체육관광부 등 중앙의 ‘주요 관계자’들을 배석시켰다. 현장의 목소리가 곧바로 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다는 점을 과시한 것이다. 야당 거리투쟁과의 차별화인 셈이다. 오후에는 동계올림픽 유치 준비가 한창인 평창에도 들렀다. 여기서도 정책간담회를 열고 지역 현안을 청취했다. 강원도민의 숙원사업인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한 범국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한나라당은 무엇보다 강원도 관광 명품화 등 지역 숙원사업의 핵심인 ‘예산’을 꺼내들었다. 국회 예결위 한나라당 간사인 주호영 의원을 비롯해 신상진 이계진 주성영 황진하 황영철 의원 등 당 정책·예산 라인을 대거 참석시킨 것도 ‘진정성’ 강조를 위해서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野 현장 훑기 첨복단지 탈락 등 소외의식 다독이기 민주당은 11일 ‘강원도의 설움’을 파고들었다. 이날 강원도 원주에서 거리 홍보전과 함께 민생현장을 탐방했다. 지난달 28일부터 전국을 돌며 거리투쟁을 벌였지만, 강원도는 처음이다. 민주당은 전날 정부의 첨단의료복합단지 입지 선정에서 원주가 탈락한 데다 최근 4대강 사업 집중에 맞물려 지역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이 상대적 소외를 받고 있다는 점 등을 감안해 원주행(行)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이 최근 정부 주요 인사의 특정지역 출신 편중, 세종시 입법 왜곡, 4대강 예산의 특정 지역 편중 등을 지적하며 이명박 정부의 지역균형발전 의지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는 것과도 맞닿은 행보다. 정치 소외 계층을 당 지지 동력으로 끌어모으겠다는 장외투쟁의 기본 전략이 그대로 반영됐다. 정세균 대표는 “4대강 사업의 재원확보를 위해 복지와 교육, SOC사업 예산을 줄이는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면서 “원주의 숙원사업인 원주~강릉간 복선 철도사업도 최근 여권에서 단선으로 축소하려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지역편중 인사’ 공방 격화

    한나라당과 민주당 간 ‘편중 인사’ 공방이 날로 격해지고 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처음 제기하고 한나라당 장광근 사무총장이 이를 반격한 데 이어 민주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10일 되받았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명박(MB) 정부 들어 인사가 난 226명의 공공기관장 가운데 호남 출신은 영남의 3분의1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MB 정부 출범 이후 고위직 인사 실태’ 자료를 내고 “전체 297개 공공기관에서 현 정부 들어 인사가 이뤄진 226개 기관장 중 영남 출신이 95명(42%)으로 가장 많았고 호남 출신은 30명(13.3%)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특히 정부 산하기관 중 국토해양부·금융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 등 ‘노른자위 기관’에 더욱 심각한 지역 편중 현상이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이날 오전 단행된 검사장급 인사에는 “검찰인사의 요직에도 호남 출신은 아무도 없다.”고 꼬집었다. 앞서 정세균 대표는 지난 6일 “호남 인사가 홀대받고 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장광근 사무총장은 9일 행정안전부 자료를 제시하며 “현 정부에서는 영남 55명(35.1%), 경인 33명(21%), 호남 29명(18.5%), 충청 25명(15.9%), 강원·제주 등 15명(9.5%)으로 전 정권에서 이뤄진 영·호남에 편중된 인사를 해소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망국병”이라며 “구시대 정치로 무덤에 묻어야 할 지역감정을 부추기면서 이득을 노리고자 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작태”라고 비판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정책위의장 박지원의원 전격 발탁

    박지원 의원이 10일 당 정책위의장에 임명되면서 민주당의 지도부로 부상했다. 마침 김대중 전 대통령의 병세가 위중한 가운데,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이 중용된 것이다. ‘민주정부 10년 계승’을 선언한 민주 세력 적통자로서의 지위를 당 안팎에 각인시키려는 당 지도부의 복심이 엿보인다는 평가다. 박 의원의 ‘발탁’은 무엇보다 박 의원이 보유한 국정실무 경험, 천성관 검찰총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확인된 특유의 정보력이 높게 평가된 데 따른 것이다. 김유정 대변인은 “성실함과 현안의 핵심을 꿰뚫어 보는 능력 등을 검증받은 데다 다양한 국정경험을 갖고 있는 만큼 당을 위해 많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동시에 지난 4·29 재·보선에서 정동영 의원을 공천배제하면서 이탈한 호남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도 포함된 듯 보인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또한 전략기획위원장에 전병헌 의원을 임명했으며, 김교흥 수석 사무부총장을 교체하고 후임으로 윤호중 전략기획위원장을 기용했다. 국민의 정부 초반 청와대 홍보파트에서 활약했던 전 의원을 전략기획위원장에 발탁한 배경에는 신임 정책위의장과의 팀플레이를 고려한 듯 보인다. 윤 신임 사무부총장은 원외 인사이지만 386운동권 출신으로 전략적인 능력이 확인됐고, 앞으로 당 안팎에서 중요 선거 전략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다는 신임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 의결 직후 “정 대표 2기 체제를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검증된 인물로 인선을 했다.”면서 “특히 언론악법 무효화를 위한 대여투쟁에서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투쟁할 분들이라는 점에 주안점을 뒀다.”고 말했다. 당직 개편은 하반기 최대 정치 이슈로 떠오를 10·28 재·보선과 내년 6·2지방선거를 준비하는 동시에 조직정비에도 심혈을 기울이고자 하는 뜻도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전남 진도 출신인 박 의원, 충남 홍성 출신인 전 의원, 경기 가평 출신인 윤 전 의원을 정책·전략 파트에 중용하면서 당내 지역 계파를 아우르는 탕평 인사가 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사설] 여야, YS와 DJ의 화해 무겁게 새겨야

    우리 정치사의 한 장을 정리하는 순간이라 할 장면이 어제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펼쳐졌다. 병세가 위중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병실로 김영삼(YS) 전 대통령이 찾아가 화해의 뜻을 밝힌 것이다. DJ의 병세로 인해 두 눈을 마주하고 두 손을 굳게 잡는 모습까지는 볼 수 없었으나, YS가 화해를 말하고 DJ의 가족과 측근들이 감사의 예를 갖추는 모습만으로도 의미 깊은 자리였다고 할 것이다.지난 40년 한국 정치를 이끈 두 거목이 드리운 명암은 지금 이 시대에까지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뚜렷한 굴곡을 남기고 있다. 암울한 군사정권 시절 반독재투쟁을 이끌며 민주화의 꽃을 피웠고, 훗날 문민통치 시대를 열어 국민들에게 민주화의 결실을 안겨준 반면 영·호남과 민주계·평민계라고 하는 지역분파적, 정파적 갈등 구조를 고착화하는 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음도 부인할 수 없다.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정치 분열과 지역 갈등의 깊은 뿌리에 두 사람이 자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이다.엊그제까지 현실 정치에 대한 상반된 발언으로 상대를 폄하하던 양김(兩金)이 오늘 화해를 말했다고 해서 수십년 된 앙금이 하루아침에 눈 녹듯 사라질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다만 분명한 것은 화해를 향한 양김의 노력이 지금 무엇보다 소중하다는 것이며, 현 정치권은 이를 무겁게 받들어 지역화합, 국민통합에 힘써야 한다는 점이라고 믿는다.그런 점에서 이명박 정부의 인사정책을 둘러싸고 지역편중 논란에 여념이 없는 여야는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 정세균 대표까지 나서서 호남홀대론을 펴고 있는 민주당이나, 그런 제1야당 대표에게 ‘저급 정치인’ 운운하며 맞불을 놓는 한나라당의 행태는 양김 정치가 만든 갈등의 골 속에서 헤매는 정저지와(井底之蛙)의 모습일 뿐이다. 양김을 영영 지역갈등의 뿌리로 둘 것인가. 아니면 한국 민주화의 견인차로 높일 것인가. 여야의 깊은 성찰을 촉구한다.
  • ‘애증의 50년’… DJ - YS 역사적 화해

    ‘애증의 50년’… DJ - YS 역사적 화해

    죽음의 문턱에서야 풀린 50년 애증의 한(恨). ‘이제 화해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김영삼(YS) 전 대통령은 굳은 표정으로 “이제 그렇게 봐도 좋다. 그럴 때가 됐다.”고 말했다. 10일 오전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서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병문안을 마치고 나오는 길이었다. YS는 DJ를 직접 위문하지는 못했다. 이에 앞서 YS를 맞은 DJ 부인 이희호 여사는 “염려해 주시고 와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오셨다는 말씀을 들으면 위로가 될 것”이라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반세기를 이어온 한국 정치사 두 거목 간의 반목은 이렇게 청산됐다. YS는 이날 “(DJ는) 나와는 가장 오랜 경쟁관계이고 협력관계”라면서 “세계에서 유례없는 특수한 관계”라고 말했다. 또 “둘이 합쳐 한국 민주주의를 이룩하는 데 큰 힘을 쏟았다. 목숨 걸고 싸웠다.”면서 정적이자 동지인 DJ를 회고했다. 내내 침통한 표정이었다. 협력과 반목을 거듭하던 두 거목은 1997년 결정적으로 갈라서게 된 것으로 알려진다. 문민정부 말기 터져 나온 YS 차남 현철씨의 비리 사건이 화근이었다. YS는 DJ가 조속히 사면해줄 것으로 기대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앞서 97년 DJ의 비자금 의혹에 대해 수사유보를 결정하며 민주화 동지의 대선 승리에 길을 터줬다고 생각해온 YS는 DJ의 늑장(?) 사면을 ‘배신 행위’로 여겼다. YS의 독설이 늘어간 것도 이때부터다. DJ의 노벨상 수상 소식에도 “상의 가치가 떨어졌구먼….”이라며 깎아내렸다. 지난 6월 DJ가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직후 이명박 정부를 ‘독재’로 규정하자 “그 입을 닫으라.”고 했다. DJ는 묵묵부답, 무대응 전략으로 일관했다. DJ는 이날 위중한 병세로 YS에 직접 화답하지는 못했다. 대리인격인 권노갑 전 의원이 “이번 일을 계기로 화해 문제가 해소됐다.”며 사의를 전달했다. YS의 차남인 김현철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은 “아버지가 대승적으로 생각해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되겠다 싶어서 가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청와대와 여야 정치권은 DJ의 병세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9일 병세 악화 소식을 접한 청와대는 이명박 대통령의 10일 일정을 전격 취소하는 등 민감하게 반응했다. 당초 이날 전남 여수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여수세계박람회 D-1000일’ 행사에 참석하려 했으나 청와대는 DJ의 병세에 따라 “이 대통령이 갈 수 없다.”는 뜻을 여수세계박람회 측에 통보했다. 8·15 전후로 예정됐던 개각과 청와대 개편도 상당기간 늦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여야 정치권도 병문안을 위해 줄줄이 신촌 세브란스병원을 찾았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는 오전 10시20분쯤 공성진·박순자 최고위원, 윤상현 대변인 등과 함께 이희호 여사를 위로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 송영길·김민석·안희정·장상 최고위원 등은 병원에서 쾌유를 비는 예배를 했다. 김형오 국회의장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이 여사를 만나 DJ의 쾌차를 기원했다. 한편 병원 측은 “이날 새벽부터 혈압과 맥박 등 건강 수치가 일정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고령에 지병으로 신체 기능이 서서히 저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홍성규 김지훈 오달란기자 cool@seoul.co.kr
  • 정계인사들, 김대중 전 대통령 병문안 줄이어

    10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입원 중인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정세균 민주당 대표를 비롯 박지원의원, 김형오 국회의장, 이회창 자유선진당 총재,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등 정치권 인사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뿌리친 野 논의시점 아니다

    “지금은 국회 등원을 논의할 시점이 아니다.”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당 안팎의 등원 시점 논란에 선을 그었다. 정 대표는 6일 광주지역 기자간담회에서 “언론악법 무효화 투쟁에서 승리하는 그날까지 다른 것은 일절 생각하지 않고 투쟁에 매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전날 국회 등원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으로 당 안팎에서 논란이 일자 스스로 교통정리를 한 것이다. 정 대표는 전날 전남지역 기자간담회에서 “4대강 살리기사업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문제를 정기국회에서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 대표는 국회가 정상적으로 열리면 연말 예산 심의에서 본격 심의하겠다는 원론적인 언급이었다며 논란 확산을 차단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장내·외 병행 투쟁’이라는 기조로 검찰총장 인사청문회를 비롯해 주요 원내상황에 참여한다는 방침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등원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을 자제해 왔다. 소속 의원들이 사퇴서를 정 대표에게 위임한 상태인 만큼 전략적 모호성을 띠고 가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당의 핵심 관계자는 “언론악법을 둘러싼 정치 상황과 연계해 등원 시기를 조정해야 한다.”고 기류를 전했다. 무엇보다 미디어법 효력에 관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등원의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 결정이 10월은 돼야 나올 것으로 전망돼 사실상 정기국회의 9월 개회는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이런 분위기를 감안해 민주당은 민생 관련 정책 대안을 잇따라 내놓으며 장외투쟁에 따른 정치적 부담을 줄여나갈 것으로 보인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2010년 지방선거 D-300]영·호남 출마예상자

    전국 단위 선거에서 ‘텃밭’ 사수는 여야 모두에 승리의 기반이 된다. 승패의 관건인 수도권 못지않게 고정 지지 기반을 빼앗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은 영남 불패를, 민주당은 호남 장악을 기본 목표로 삼고, 덤으로 상대의 ‘안방’을 노린다. 여기에 한나라당 내 친이-친박 싸움, 민주당 내 공천 개혁 기류, 친노(親) 진영의 도전이 맞물려 복잡한 함수관계를 그릴 전망이다. ▶▶부산·울산·경남 내년 지방선거의 비 수도권 지역중 대표적인 격전지로 꼽힌다. 이제까지 한나라당의 텃밭으로 분류됐지만 현 정부 들어 지지율 하락세가 뚜렷하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노풍(風)’이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 정부의 대구·경북(TK) 편중인사로 인해 상대적 박탈감도 크다. 핵심 당직자는 6일 “정권 초기부터 하락세가 완연하던 당 지지율이, 부산이 정치적 고향인 노 전 대통령의 서거를 계기로 뚝 떨어졌다.”면서 “대구·경북과는 확실히 분위기가 다르다.”고 전했다. ●큰 인물론에 친노 바람 솔솔 부산에서는 한나라당 허남식 시장이 3선에 도전할 것이 유력하지만 같은 당 중진 의원들이 도전의사를 밝히고 있어 긴장감이 팽팽하다. “중앙권력에서 소외됐다.”는 민심이 “이번엔 ‘큰 인물’을 뽑자.”는 쪽으로 흐르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맡고 있는 친박 서병수 의원의 도전이 거세다. 출마 의사를 굳힌 것으로 알려진 그는 “좀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이 지역의 다른 친박 중진인 김무성·허태열 의원과의 입장 정리가 남았기 때문이다. 친이 핵심인 안경률 의원도 거론된다. 친노(親) 인사들도 대항마로 떠오른다. 노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 출신인 문재인 변호사가 강력한 후보로 꼽힌다. 문 변호사가 “정치에 뜻이 없다.”고 밝혔지만, 시민단체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출마 요구가 나오고 있다. 참여정부 시절 해양수산부 장관을 지낸 오거돈 한국해양대 총장도 거론된다. 진보신당에서는 김석준 시당위원장이 3수에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현지사에 장관·리틀 노무현 도전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김태호 지사의 3선 도전에 빨간 불이 켜진 상태다. 젊고 참신한 인물로 ‘최고경영자(CEO) 도지사’ 이미지를 가진 김 지사가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사건에 연루돼 수사를 받으면서다. 개혁적 이미지가 상당부분 훼손됐다는 게 지역 정가의 평이다. 이 틈을 비집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과 박완수 창원시장이 거론된다. 황철곤 마산시장도 출마를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해군수 출신의 하영제 농림부 제2차관도 유력한 후보군 중 한 명이다. 친노 인사로는 ‘리틀 노무현’인 김두관 전 행자부 장관이 거론된다. ●진보 표심 잡는 게 관건될 듯 울산에서는 한나라당 박맹우 시장의 3선 도전 속에 같은 당 정갑윤·강길부 의원의 출마설이 나온다. 민주당에서는 임동호 시당위원장과 심규명 전 시당위원장이 거론된다. 차의환 울산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장도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나온다. 진보진영에서는 민주노동당 김창현 시당위원장과 진보신당 노옥희 시당위원장이 출마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4월 재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의 당선으로 표출된 민심이 내년 선거에서도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대구·경북 대구·경북은 한나라당이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 이후, 전신인 민자당을 포함해 한 차례도 시·도지사 자리를 빼앗긴 적이 없는 곳이다. 그만큼 본선보다 당내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친박 성향이 강하다는 특징도 갖고 있다. 내년 선거에서 친박 인사들이 얼마나 위력을 보일지가 핵심 포인트로 꼽힌다. ●비(非)경북고 친박 핵심 통할까 대구에서는 비교적 중립 성향인 한나라당 김범일 시장이 재선을 노리는 가운데 같은 당 의원들의 도전이 거세다. 친박 핵심인 서상기 의원과 강재섭 전 대표와 가까운 이명규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서 의원은 이 지역의 ‘박근혜 정서’를 등에 업고 강력히 도전할 태세다. 통상 지역 의원들이 1년씩 돌아가며 맡는 시당위원장을 서 의원이 최근 연임한 것도 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서 의원은 2006년 대구시장 후보를 선출하는 당내 경선에서 김 시장과 맞붙어 큰 표 차이로 패한 경험이 있다. 당시 주변에서는 서 의원의 패인으로 ‘비(非) 경북고 출신’을 꼽은 사람이 많았다. 서 의원은 경북중을 졸업해 경기고를 나왔다. 반면 김 시장을 포함한 역대 민선 대구시장은 예외없이 경북고 출신이다. 대구고 출신의 이 의원은 시당위원장 자리를 놓고 서 의원과 경쟁하다가 막판에 양보했다. 대구시장을 노린 행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경북고 출신의 이한구 의원도 거론된다. 이 의원은 서 의원이 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될 때 “시당위원장을 하면서 지방선거에 나서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점을 들어 지역 정가에서는 서 의원이 도전장을 내면 이한구 의원도 가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에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 오르내리고 있다. ●경북, 친이가 친박에 도전장 경북에서는 친박 성향의 한나라당 김관용 지사에 맞서 친이 진영의 도전이 거세다. 포항시장을 지낸 친이계의 정장식 중앙공무원연수원장이 ‘리턴 매치’에 나선다. 김 지사는 구미, 정 원장은 포항 출신이다. 정 원장은 2006년 당내 도지사 경선에서 김 지사에게 패한 뒤 3년간 와신상담했다. 친이 쪽에서는 권오을 전 의원도 거론된다. 민주당에선 참여정부에서 교육부총리를 지낸 윤덕홍 최고위원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광주·전남·전북민주당의 텃밭으로 공천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정세균 대표가 시사한 ‘공천 물갈이’도 관전 포인트다. ●박광태 3선에 강운태 등 각축 광주시장 예비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는 10명을 넘는다. 민주당에서는 박광태 시장이 3선을 노린다. 지역현안인 2015년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유치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강운태 의원이 강력한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광주시장과 내무부장관을 지낸 경력에 최근 복당으로 더욱 힘을 얻고 있다. 박주선 최고위원과 김동철·이용섭 의원도 거명된다. 한나라당은 광주 출신 인사를 내세워 표심(票心)을 두드릴 참이다. 정용화 청와대 연설기록비서관과 김태욱 시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민주노동당에서는 오병윤 사무총장, 강기수 현 시당위원장, 장원섭 전 시당위원장 등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동영 복당·새만금편지 등 변수 전북에서는 민주당 김완주 지사가 재선에 나선다. 김 지사가 대통령에게 보낸 ‘새만금 감사 편지’나 무소속 정동영 의원의 복당 문제가 변수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과 재정경제부 장관을 지낸 강봉균 의원과 옛 민주계의 중심인 한광옥 상임고문도 거론된다. 정읍 출신의 무소속 유성엽 의원은 ‘정동영-신건’ 무소속 연대의 주자로 거론된다. ●박준영·주승용·이석형 3파전 민주당 박준영 전남지사가 3선에 도전할 것이 확실시된다. 여수 출신으로 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는 주승용 의원도 주목받고 있다. 최근 민주당에 복당한 이석형 함평군수도 높은 지명도와 농민단체의 지지를 업고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에서는 김기룡 도당위원장을 비롯해 지역출신 관료들을 중심으로 적임자를 물색하고 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세균, 정기국회 등원 시사

    미디어법 원천무효를 주장하며 장외투쟁을 이어가는 민주당이 원내외 병행투쟁을 위해 적절한 시기에 9월 정기국회에 등원할 뜻을 내비쳤다. 민주당은 또 8월 한달 동안 민생회복 릴레이에 나서겠다는 방침도 내놨다. 민생문제는 안중에 없고 장외투쟁만 일삼는다는 당 안팎의 비판을 희석하고, 투쟁의 명분을 계속 유지하며 여권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정세균 대표는 5일 전남 목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야당이 없는 국회라면 중요한 현안을 논할 수 없다.”면서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따른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삭감 문제 등을 9월 정기국회에서 철저히 따지겠다.”고 밝혀 장외투쟁과는 별개로 민생회복을 위해 국회에 등원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특히 언론악법 원천무효 민생회복 투쟁위원회 이용섭 민생본부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0대 민생대책을 선정해 차례로 발표하고 한달동안 현장과 정책을 연결시키기 위해 민생현장 방문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민주당은 부동산 문제, 비정규직 근로자, 대학생 등록금, 사교육비, 보건·복지 등 10대 과제에 대한 법률·예산 문제를 제기할 방침이다. 이 본부장은 “다음주부터 민생현장 운동과 거리투쟁을 병행할 것”이라면서 “상임위는 원내대표가 적절한 시점에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은 첫 번째 민생대책으로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확산에 따른 골목상권 회생방안이 발표됐다. 이 본부장은 “중소기업청이 SSM 허가권을 지자체로 넘긴 세칙 개정 조치는 대기업이 거부하면 효과가 없기 때문에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SSM의 현행 등록제 또는 신고제를 허가제로 전환 ▲전통상업보전구역 지정 및 허가 제한제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시간·의무휴업일수·영업품목 제한 가능 ▲유통업 상생발전위원회 설치 등의 내용을 담은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했다.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조오련씨 死因 심근경색

    4일 타계한 한국 수영의 영웅 조오련(57)씨의 갑작스러운 사망 원인은 심근경색(허혈성 심장질환)인 것으로 밝혀졌다.전남 해남경찰서는 5일 오전 11시40분부터 40분가량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부분소에서 조씨의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심근경색, 심장동맥의 경화 및 석회화, 심비대증으로 결론지었다.고인의 발인식은 6일 오전 8시30분쯤 빈소가 마련된 해남군 국제장례식장에서 교회·가족장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발인식은 지난 4월 고인이 결혼식을 했던 성민교회 박승호 목사가 발인예배를 맡는다. 장지는 해남군 계곡면 법곡리 자택 옆으로 정해졌다. 경찰은 조씨의 돌연한 사망 후 부인 이씨가 구토 증세를 보이며 쓰러진 것과 관련, “이씨가 ‘남편의 죽음에 충격을 받아 남편이 평소 복용하던 수면제를 일부 복용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조씨의 시신이 안치된 전남 해남읍 국제장례식장에는 이날 정세균 민주당 대표 등 정계·스포츠계 인사들의 조문행렬이 잇따랐다. 앞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김형오 국회의장, 박태환 수영선수 등 각계의 조화가 도착하는 등 추모 분위기가 이어졌다.또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날 유족에게 “고인은 독도의 수호신으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라는 내용의 조전을 보내 추모했다. 조씨는 지난해 7월 건국 60주년을 맞아 독도를 헤엄쳐 33바퀴 도는 프로젝트를 수행했으며, 광복 60주년인 2005년에는 울릉도~독도를 헤엄쳐 건너는 등 독도 사랑과 수호의지를 불태웠다.해남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는 4가지 노하우

    여름철 냉방병을 예방하는 4가지 노하우

    1. 냉방병이란? 에어컨의 등장으로 여름을 한결 쾌적하게 보낼 수 있게는 됐지만 이러한 문명의 이기를 사용하는 데에는 댓가가 따르기 마련인가 보다. 이 ‘냉방병’이란 새로운 질병은 에어컨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냉방병은 의학적으로 명확히 정의된 용어가 아니라 에어컨 사용으로 바깥 온도와 실내 온도 차이가 커지게 됨으로 인해 급격한 온도 조절을 해야 하는 체내 자율신경이 일시적으로 부조화가 온 상태에서 나타나는 여러가지 증상들을 일컫는 표현이다. 2. 냉방병의 증상? 냉방병의 증상에는 피로, 권태감, 두통, 어지럼증, 흉부 압박감, 소화불량, 요통 등이 있다. 여성의 경우 생리불순이 오기도 한다. 또한 냉방장치로 완벽히 밀폐된 사무실에서 오랜 시간 근무하는 사람들 중에는 두통, 피부 건조, 눈과 코, 목구멍의 자극증상, 코막힘, 정신이 멍한 상태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이는 환기 부족으로 건물 내 유해 물질이 축적되어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이른바 ‘빌딩증후군’이라고 하여 이 역시 냉방병의 일종이다. 냉방시설이 잘된 빌딩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여름 내내 감기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사람들은 냉방병(빌딩증후군) 가능성을 의심해 봐야 한다. 이 증상은 사무실에 들어가면 심해지고 사무실에서 나오면 다시 좋아진다. 또 장시간 핸들을 잡아야 하는 운전자, 어린이, 노인, 만성 질환자들도 냉방병에 걸리기 쉬운 사람들이다. 3. 냉방병에 걸리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 1) 대개 실내외 온도차가 5℃ 이상일 때 냉방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무더운 날씨라 하더라도 에어컨을 지나치게 낮은 온도로 틀어놓는 것은 피해야 한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인 26~28℃를 유지하도록 한다. 2) 일반인들의 출입이 잦은 은행이나 백화점 등에서는 고객에 대한 편의제공 면에서 과도한 냉방을 하는 경우가 많아 잠시 다녀가는 사람들에게는 별 문제가 없을지 모르나 건물 내에서 계속 일해야 하는 직원들에게는 냉방병 발생 위험이 높다. 따라서 에어컨을 하루종일 틀어놓는 실내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긴소매로 된 얇은 옷을 걸쳐입는 것이 좋다. 3) 지나친 음주와 흡연을 삼가고 과로를 피하도록 해야 한다. 아침식사는 거르지 않도록 하고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을 많이 섭취하며, 근무시간 중에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셔 수분 보충을 충분히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4) 또 냉방을 하면 온도가 내려가면서 실내 수분이 응결돼 습도가 낮아지게 된다. 에어컨을 연속으로 1시간 가동하면 실내습도는 30~40%까지 떨어진다. 이런 환경에서는 호흡기 점막이 마르고 저항력이 약해져 여름감기 등 각종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쉽다. 따라서 에어컨을 오랜시간 작동시키는 것은 피해야 하며, 1시간마다 창문을 열어 실내공기를 바꿔 주어야 한다. 4. 대형건물의 냉방기 사용이 급증할 때 레지오넬라균 오염 여부를 철저히 확인한다. 레지오넬라균이란 무엇인가? 레지오넬라는 레지오넬라증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다. 물이나 토양에서 분리되는데 특히 냉방장치를 위한 냉각탑수가 이 균에 오염될 경우 집단 발병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5. 레지오넬라균에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나? 임상적, 역학적으로 뚜렷히 구분되는 2가지 급성 질환을 보일 수 있다. 1) 레지오넬라병(향군병) 이 질환은 1976년 미국 재향군인 모임에서 집단 발생하여 후에 원인 균이 발견된 후 이름을 레지오넬라균이라 붙였는데 이는 재향군인이라는 뜻인 leginnaire라는 단어에서 따온 이름이다. 2) 폰티악열 1968년 미국 미시간주의 폰티악 보건소에서 어떤 질병이 집단 발병하여 환자들의 혈청을 얼려서 보관해오다가 나중에 검사해보니 향군병 유행에서 분리된 균과 같은 균임이 확인됐다. 폐렴이 주로 나타나는 향군병과 다른 양상을 보여 폰티악 열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증상은 2개 병 모두 발병 초기에 식욕부진, 근육통, 무력감으로 시작되어 하루 이내에 고열과 오한이 나타난다. 마른 기침을 하고 설사나 복통을 일으키기도 한다. 면역성이 약한 사람들은 폐렴 소견을 보이고 심한 경우 호흡부전으로 간다. 하지만 비교적 건강한 사람들은 폐렴으로 가지 않고 1주일 이내에 회복된다. 6. 예방조치는? 냉각탑수나 물탱크의 소독을 철저히 하고 청결하도록 유지하는 것 이외에 관리방법은 없다. 또한 에어컨 필터에 기생하는 세균이 각종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필터에 끼인 먼지를 2주일에 한번 정도 청소해주어야 한다. (도움말=리셋클리닉 박용우 원장, 사진=삼성전자) 서울신문NTN 이여영 기자 yiyoyo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울 약수터 22% ‘부적합’

    서울시내 299곳의 약수터 중 22.4%가 먹는 물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즉 약수터 4~5곳 중 1곳은 사람이 마시기에 부적합한 셈이다. 서울시가 지난 4~6월 약수터 299곳의 수질을 검사한 결과 67곳이 식수 기준에 맞지 않는다고 3일 밝혔다. 이 가운데 64곳은 일반세균과 총 대장균군 등 미생물 기준이 식수 기준을 초과했고, 3곳은 탁도 등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다. 이 수질 부적합률은 지난해보다 0.3% 포인트 증가했다. 시는 검사 결과를 자치구와 공원관리사업소의 인터넷 홈페이지, 해당 약수터 안내판에 공개했다. 또 부적합 판정을 받은 약수터는 사용을 중지하고 시설을 개선하도록 했다. 특히 연달아 4회 이상 부적합 판정을 받은 양천구 신정동의 항아리 약수터는 폐쇄 조치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방송법 이번엔 ‘미리투표’ 의혹

    지난달 22일 방송법 재투표 과정에서 재투표 개시 선언 이전에 의원 68명이 미리 투표했다는 의혹이 3일 제기됐다. 방송법 재투표의 유·무효성과는 별개로 재투표의 효력 자체가 상실될 수도 있어 파장이 일고 있다. 민주당 부정투표 채증단장인 전병헌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방송법이 일사부재의 원칙을 파괴한 채 재투표가 이뤄졌지만, 재투표도 원천무효적 부정투표 의혹이 있다.”며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동영상에 따르면 국회 본회의에서 방송법을 표결할 당시 이윤성 국회 부의장은 1차 투표의 의결정족수 미달을 확인한 뒤 오후 4시3분 쯤 “재석 의원이 부족해 표결 불성립되었으니 다시 투표해 주기 바란다.”며 재투표를 선언했다. 그러나 이 부의장이 재투표를 선언하기 전에 이미 68명의 의원이 투표를 한 것으로 장내 전광판에 기록돼 있다. 이 부의장이 표결 불성립을 선언하기에 앞서 “투표를 다시 해주기 바란다.”고 독려한 뒤 약 15초 사이에 이뤄진 투표가 번복되지 않고 재투표 결과에 집계된 것이다. 동영상과는 달리 당시 회의록에는 이 부의장이 정식으로 재투표 선언을 한 이후 전자투표가 시작된 것으로 기록돼 있다. 민주당은 당시 재투표를 한 것으로 최종 집계된 153명 가운데 재투표 선언 이전에 투표한 68명은 무효이며, 법적으로 유효한 투표자 수는 85명에 불과해 재투표도 의결정족수 미달로 무효라고 해석했다. 전 의원은 “일사부재의 원칙을 어겼을 뿐만 아니라 재투표조차도 재석이 불성립된 것으로 이중(二重)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정세균 대표는 “일반 선거는 보통 아침 6시부터 하는데, 이번 것은 5시에 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진위를 파악하는 등 당혹스러워했다. 8시간 만에 브리핑에 나선 윤상현 대변인은 “이 부의장의 재투표 선언은 ‘투표를 다시 해주기 바란다.’고 말한 오후 4시2분쯤으로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부의장이 ‘표결 불성립’을 선언하기 직전에 투표를 독려한 발언을 재투표 선언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나라당은 또 민주당의 거리투쟁이 ‘사전 선거운동’이라며 중앙선관위에 조사를 의뢰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굿모닝 닥터] 여자들 오줌소태 그냥 두면 큰 병

    조물주가 인간을 만들면서 필요에 따라 남성과 여성의 특성을 여러 가지로 구분지어 놓았다. 그 중에서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것이 바로 ‘요도(尿道)’다. 요도는 방광에 모아진 오줌을 몸 밖으로 내보내는 관, 즉 ‘오줌길’로 남자는 약 20㎝ 정도 되지만, 여자는 3~5㎝로 매우 짧고 굵다. 여성의 요도는 오줌의 배출 통로 역할만 하지만, 남성의 요도는 요도 전립선 부분에서 정자를 운반하는 사정관과 합쳐져서 정액의 통로 역할도 함께 한다. 요도 길이가 짧은 여성들은 외부에서 세균이 쉽게 침입해 ‘요로감염’에 잘 걸린다. ‘급성 신우신염’은 요로감염의 일종으로, 신장에 세균 감염이 발생한 것을 말한다. 1차적으로 방광에 생긴 염증이 오줌소태(방광염)를 일으키고, 이 오줌소태를 그냥 방치하면 급성 신우신염이 나타난다. 원인균의 85%는 ‘대장균’으로 젊은 여성의 경우 특별한 해부학적 이상이나 기능적 이상이 없어도 잘 발생하며, 비뇨기계와 관련된 수술이나 기계적 조작에 의해서 발생할 수도 있다. 올해로 34세가 된 한 젊은 여성이 극심한 옆구리 통증과 고열로 내원했다. 5일전부터 소변보기 힘든 증상이 나타났다고 했다. 40도를 오르내리는 고열로 무척 힘들어 했고, 구토와 복부의 불편감으로 식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런 환자에게는 ‘요로결석’이 동반되기도 한다. 재발을 막기 위해 곧바로 요로결석을 제거해야 할 때도 있다. 급성 신우신염이 발생하면 2주간 항생제를 복용하고 적절한 수분섭취 및 안정을 취해야 한다. 대부분 합병증 없이 완치되지만 소아에서는 신장에 흔적이 생길 수 있고, 성인 당뇨병 환자는 신장에 고름 주머니가 생기거나 조직이 죽는 경우도 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는 말이 있다. 오줌소태가 생겼을 때 빨리 병원을 찾으면 간단히 치료할 수 있지만 놔두면 앞의 사례처럼 두고두고 고생한다. 이형래 동서신의학병원 비뇨기과 교수
  • [열린세상]우리 곁의 독재시절 망령/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열린세상]우리 곁의 독재시절 망령/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세상은 하루아침에 달라지지 않는다. 법과 제도를 전격적으로 뜯어고쳐도 사람들은 즉각적으로 반응하지 않는다. 심지어 체제를 전복시키는 혁명 앞에서도 사회는 종래의 관성을 좀처럼 버리지 않는다. 일상에 뿌리내린 문화적 습성과 오랜 세월 내면화된 의식이 끈질기게 작동하기 때문이다. 한국 현대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민주화 운동은 세상을 꽤나 변모시켰다. 4·19와 5·18 그리고 6·10 항쟁으로 이어진 절규와 몸부림은 독재정권을 역사의 뒤안길로 떠나보냈고 나아가 우리의 정치와 법과 사회를 현격히 개선시켰다. 그러나 아쉬운 것은, 세상이 완연히 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작금의 우리사회에는 암울한 군사독재시절에 득세했던 억압과 저항의 문화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이다. 최근 미디어법을 둘러싸고 여의도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사태는 이를 여실히 예증한다. 방송을 통해 낱낱이 드러난 현장의 분위기와 의원들의 몸짓을 보자. 흩어진 머리와 구겨진 와이셔츠 차림으로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이윤성 국회부의장의 모습에는 특명을 받고 험난한 사선을 넘어온 지휘관의 비장함이 감돈다. 의장석을 에워싸고 진을 친 여당의원들은 선점한 고지를 사수하기 위해 다가올 일전을 기다리는 병사들을 방불케 한다. 그리고 결국 ‘전투’를 강행했다. 금번 사태에 있어 여당이 보여준 정치문화와 정치의식 속에는 목적을 위해서 수단을 가리지 않는 옛 군사정권의 망령이 버젓이 살아 숨쉬고 있다. 민주당의 반응과 대처 역시 시대착오적이다. 이명박 정부는 엄연히 국민이 선택한 정부다. 한나라당 역시 합법적이고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다수당이 되었다. 그러나 민주당은 마치 정통성을 결여한 과거 군사독재정권에 저항하는 듯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득실과 명암이 공존하는 한 법안의 통과를 막기 위해 주저없이 단상으로 몸을 날리는 행위는 아무리 보아도 시대적 코드가 맞지 않는다. 인권이 무참히 유린되고 노동이 처절하게 착취되는, 그야말로 모질고 척박한 세상에 살았던 전태일의 비상(飛上)과는 번지수가 전혀 다르다. ‘무도한 이명박 정권과 어떻게 싸워 이길 것인지가 앞으로 모든 의사결정의 길이 될 것’이라는 정세균 대표의 발언 속에는 70~80년대의 전사적 저항문화가 그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대학은 어떤가. 과거와 비교해 볼 때, 지금의 대학생들은 현저히 탈 정치화되었다. 총학생회의 주된 관심사는 더 이상 ‘촛불’이 아니라 학생들의 복지다. 그들은 대학 정문에 서 있던 공수부대 장갑차와 남영동 공안분실을 알지 못한다. 그들은 ‘타는 목마름’을 경험하지 못했다. ‘서울의 봄’은 그들에게 그저 낯선 이야기다. 오늘의 대학생들이 박종철이나 이한열과 정서적 교감을 나누기에는 세월의 간극과 사회의 변화가 너무나 크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군사독재시절의 문화는 대학 캠퍼스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다. 유쾌하고 흥겨운 한마당이 되어야 할 축제에 철 지난 운동권 노래가 여지없이 울려퍼진다. 등록금 동결을 촉구하는 대자보에마저 ‘사수’와 ‘타도’ 같은 용어들이 난무한다. 뜻이 관철되지 않으면 물리적 행사도 서슴지 않는다. 정의와 자유라는 대의를 위해 그릇된 권력과 맞서 싸우던 극단의 시절에 불가피하게 선택된 저항과 관철의 방식이 여건이 확연히 달라진 지금도 고스란히 답습되고 있는 것이다. 시대에 뒤처진 기성세대의 정치문화가 청년문화에 전이된 형국이다. 내면화된 문화는 변화에 인색하다. 그래서 우리는 문민정부가 안착된 세상에 살면서도 억압적 군사문화의 희생자로 남아 있다. 그러나 삭발과 단식을 결행하고 몸마저 던지고 있는 또 다른 우리는 음습한 지난 시절을 지배했던 극단의 문화를 조장하는 공범자이기도 하다. 문화가 달라져야 진정한 변화가 도래한다. 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부 교수
  • 민주 김의장 지역구 등에서 거리투쟁

    민주당이 31일 김형오 국회의장의 지역구인 부산 영도를 찾았다. ‘언론악법 원천무효 100일 대장정’ 차원이다. 김 의장은 민주당이 지목한 ‘언론악법 5적’ 가운데 한 명이다. 이날 부산행(行)은 표적투쟁의 성격이 짙다. ‘언론악법 5적’에 포함된 이윤성 부의장,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 국회 문방위원장인 고흥길 의원, 문방위 간사인 나경원 의원 등도 민주당의 규탄 세례를 받고 있다. 전날 오후에는 고 위원장의 지역구인 경기 성남 분당갑 지역에서 거리투쟁이 벌어졌다.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당 지도부와 당원들은 이날 영도 남항시장을 중심으로 차량을 동원한 거리 홍보전을 펼치며 김 의장과 한나라당을 규탄했다. 이 과정에서 김 의장을 지지하는 일부 시민들이 정 대표에게 야유를 보내는 등 소란을 피워 당직자들과 충돌을 빚기도 했다. 김 의장 쪽은 민주당의 표적투쟁을 ‘낙선운동’으로 규정하고 법적·정치적 책임을 언급했다. 국회 허용범 대변인은 “김 의장은 지난 17대 국회에서도 김원기·임채정 전 국회의장이 각각 사학법, BBK 특검법을 강행처리했지만, 교섭단체간 대화로 풀어간 사례들에 비춰 정치 도의가 사라진 데 대해 불쾌해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정 대표는 오전 확대간부회의에서 “민주당 의원의 지역에 가서 홍보하면 괜찮고 김 의장의 지역에서 홍보하면 안 된다는 법은 없다.”면서 “서울과 경기에서 며칠 했으니 다음에는 당연히 영남”이라며 표적 투쟁의 불법성 논란을 비켜갔다. 아울러 당 지도부는 ‘100일 대장정’ 과정에서 여론의 반감을 사지 않도록 주의할 것을 당원들에게 당부했다. 지난 24일 모 대학 학생회 간부가 나 의원의 서울 중구 지역구 사무실 앞에 있던 입간판을 일부 불태운 사건을 의식한 것이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민주 쌍끌이 투쟁

    민주당이 미디어법 원천 무효화를 위해 ‘쌍끌이 투쟁’에 나섰다. 거리와 법정에서다. 당 조직도 투쟁 체제로 재편했다. ‘언론악법 원천무효 및 민생회복 투쟁위원회’ 형태다. 정세균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다. 투쟁위 활동은 28일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영등포역과 신촌 현대백화점 앞에서 가두홍보전을 벌이는 것으로 시작됐다. 29일에는 경기 안산·수원, 30일에는 성남·구리로 간다. 8월에는 호남과 강원, 충청, 부산, 영남 등에서 휴가지 홍보전을 계획하고 있다.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를 압박하는 전략도 쓰고 있다. 30일에는 서울 가회동 헌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디어법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조속 처리해 달라는 의견서와 재판 자료를 제출한다. 또 헌재 심리에 대비해 매머드급 변호인단을 꾸리고 있다. 회원이 600명 규모인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표결 무효’의 이론적 토대를 지원한 한국헌법학회 등과 이르면 29일 공조의 윤곽을 확정할 예정이다. 한 관계자는 “정치 성향에 상관없이 무효 주장에 공감하는 변호사들의 동참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규모 변호인단 구성은 법리공방에 앞선 기선제압 효과와 미디어법 무효화 관철을 노린 것이다. 나아가 여론 선도 그룹인 법조계의 동조를 통해 중산층 지지기반을 확대하고, 현 정권과 한나라당에서 돌아선 여론을 지지 동력으로 수렴하겠다는 의지도 담겼다. 대(對)정부 압박 수위도 높였다. 국회 문방위 소속 당 의원들은 오전 미디어법 후속조치 방침을 밝힌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을 찾아가 “후속조치 강행은 날치기 법을 옹호하고, 헌재에 압력을 행사하는 일”이라고 항의했다. 조만간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장관도 찾기로 했다. 민주당은 또 미디어법과 함께 통과된 금융지주회사법에 대해 권한쟁의심판을 청구하기로 했다. 투쟁위 법무본부장인 김종률 의원은 “수정안이 통과됐지만, 본안의 범위를 초과한 내용이 포함돼 있어 무효”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미디어법 처리 당시 강봉균 의원의 자리에서 ‘재석’ 버튼을 누른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을 남부지검에 고발하기로 했다. 정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투쟁위 첫 회의에서 “우리가 하고자 하는 투쟁은 ‘동원 투쟁’이 아니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 국민과 함께 소통하는 ‘국민소통 투쟁’”이라고 강조했다. 투쟁의 승부처를 ‘소통 부재 정권’과의 차별화에 맞춘 것이다. 앞서 정 대표는 한국YMCA, 녹색연합, 민노총, 참여연대 등 시민사회대표와 만나 공동대처 의지를 다졌다. 홍성규 허백윤기자 cool@seoul.co.kr
  • 野 CCTV 증거보전 신청

    민주당이 미디어법 원천 무효를 위해 전방위 활동에 들어갔다. 정세균 대표를 위원장으로 ‘언론악법 원천무효 투쟁위원회’를 가동하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대리투표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27일 의원총회에서 “투쟁 대오를 정비하기 위해 당의 체제를 ‘투쟁위원회’ 형식으로 바꿀 것”이라면서 “대규모 변호인단을 꾸려 법률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문방위 간사인 전병헌 의원을 팀장으로 하는 대리투표 채증단은 이날도 분주했다. 채증단은 전자투표 기록을 분석해 찾아낸 34건의 한나라당 부정투표 사례를 뒷받침하기 위해 현장의 폐쇄회로(CC)TV 영상을 국회 사무처에 요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이날 영등포 경찰서에 증거보전을 신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방송법 개정안의 정부 이송 절차를 중단하라고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요구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최고위원회의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있을 때까지 정부에 이송하거나, 공표·시행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친노 핵심인사인 안희정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소통 부재인 이명박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이명박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미디어법은) 더 늦출 수 없는 현실”이라고 언급한 것에 대해 “사실상 이 대통령의 지시에 의해 날치기 강행처리가 이뤄진 것을 알 수 있다.”면서 “원천 무효 주장에 반론을 제기하지 않은 것은 이 대통령이 문제점을 인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민주 의원사직서 수리않을것”

    김형오 국회의장은 26일 정세균 대표를 비롯해 민주당 의원들의 사직서 제출에 대해 “수리하지 않을 작정”이라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정치적 문제로 판단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국회법상 국회 폐회 중에는 국회의장이 허가해야 의원이 사직할 수 있다. 회기 중에는 본회의 의결을 거쳐야 한다. 지난 22일 미디어 관련법 등이 직권상정으로 통과된 뒤 김 의장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미디어법 표결 과정의 재투표 문제에 대해 “야당이 사법기관에 의뢰한 만큼 법적 판단이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대리투표 의혹에는 “어떤 경우든 용납될 수 없다. 사실관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번 (직권상정) 처리에 대해 국민과 역사 앞에 책임을 지겠다는 자세로 분명한 결단을 내렸고, 그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의장이 소신과 맞지 않은 것을 누가 시킨다고 직권상정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간 무의미한 협상을 무한정 지속시킬 수 없고 종지부를 찍어야 할 때가 됐기 때문”이라면서 “모든 책임은 의장에게 있으며 그에 따른 사회적 책임도 결코 회피하지 않겠다.”고 분명히 했다. 비정규직 보호법을 직권상정하지 않은 것은 “의장의 결단에 따라 명확하고 책임있는 자세로 결정한 것”이라고 했다. 김 의장은 “이제 국회에서 다수의 독선과 소수의 횡포에 종지부를 찍고 (이번 직권상정을)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 본연의 자세로 돌아오는 계기로 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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