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균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환기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IT 교육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아동 초청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유니폼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276
  • 손학규계·486·호남일부 결집… ‘비주류 반란’ 성공할까

    손학규계·486·호남일부 결집… ‘비주류 반란’ 성공할까

    ‘친노(친노무현)·호남 연합’의 대세론이 굳어질까, 아니면 ‘비주류의 반란’이 극적으로 성공할까. ‘이해찬·박지원 투톱 연대’에 대한 정치적 담합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이 27일 당내 세력 간 파워 게임으로 치닫고 있다. 친손학규계를 주축으로 친노 이탈 세력 및 호남 일부와 ‘비박(비박지원) 연대’를 결성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세력 우위는 이·박 연대 쪽에 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때문에 ‘이·박 연대’의 일격을 맞은 친손학규계·친정세균계·486그룹과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4선 중진인 김한길 당선자 등 반대 세력 역시 표 결집에 나서며 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정세균계 표 분산여부 주목 19대 총선을 통해 당내 최대 계파로 떠오른 친노 진영은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선거에서 자파 후보인 박지원 최고위원의 1차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19대 당선자 127명 가운데 64석 이상을 얻으면 된다. 우선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 등 친노 직계와 야권 통합과정에서 합류한 시민사회계 등이 40여명에 이른다. 여기에 박 최고위원을 지지하는 구민주계 등의 표를 합하면 대략 50여명 선이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친정세균계의 표 가운데 일부를 가져오면 과반 득표가 가능하다. 친정세균계에서는 전병헌 의원을 후보로 냈지만, 표가 분산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반(反)이·박 진영도 표 결집에 나서고 있다. 친손학규계, 486그룹, 친노 이탈세력 등이 결집하면 상당한 세를 형성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광주·전남북 등 호남 표심도 인위적 연대에 대해 부정적이다. 당선자가 9명인 전북은 박 최고위원에 대한 거부감이 커 상당한 반대표가 나올 것으로 예측된다. 또 김진표 등 관료·전문가 출신과 56명의 초선 당선자 일부가 중도그룹을 이루며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수 있다. 당내에서는 투표 전날인 3일 열리는 후보자 합동토론회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최고위원에게 맞서는 유인태, 전병헌, 이낙연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선 직전 단일화가 되면 표심이 급속히 쏠릴 수 있다. 이·박 연대에 대한 당내 공방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해찬 고문은 이날 프레시안에 보낸 ‘민주와 진보, 무엇을 해야 하는가’라는 제목의 기고문을 통해 “강하고 중심이 똑바로 선 민주당이 되기 위해서는 굳건하게 지휘하고 중심을 잡을 강한 리더십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4·11 총선에서 정치적으로 패배했지만 140석을 확보하며 대선 승리의 가능성은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반면 이인영 최고위원은 “삼성과 현대가 손잡을 경우 국민들은 독과점 담합이라고 볼 것”이라면서 “담합이라면 그 자체로 민주당이 가야 할 가치와 맞지 않고, 연대라 해도 이 시점에서는 담합으로 비쳐질 우려가 농후하다.”고 비판했다. 남윤인순 최고위원도 “재야 원로들이 권유한 건 단합이지 담합이 아니었다.”며 “발상 자체가 개탄스럽다.”고 가세했다. ●담합공방 가열… 최고위원회의서 설전 비공개 회의에서는 최고위원단과 당직자 간 얼굴을 붉히는 사태도 연출됐다. 윤호중 사무총장이 선출직인 이 최고위원을 향해 “지도부가 발언을 함부로 해서는 안 된다.”고 면박하자 이 최고위원이 “사무총장이 지금 군기 잡는 거냐.”고 쏘아붙였다. 최민희 대표대행 비서실장마저 이 최고위원 등에게 “발언이 부적절하다.”고 재차 지적하자 이인영, 남윤인순 두 최고위원이 극도의 불쾌감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위원회의 규정상 사무총장과 대표 비서실장은 배석만 가능하며 발언권은 없다. 한편 박 최고위원은 CBS 라디오에서 “손(손학규 전 대표)을 만나서 악수만 했지, 손은 잡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문(문재인 상임고문)을 만났지만 문(門)을 열고 들어가지는 않았다.”며 “특정 대선후보의 선출을 위해 당과 지도부가 움직이는 것은 결코 용납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트위터에 “이해찬·박지원 두 분의 합의, 이상적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원내대표·당 대표, 더 참신해야 한다는 생각도 당연하다.”면서 한발 물러났다. 전날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며 적극 옹호했던 것과는 다른 평가이다. 안동환·이현정기자 ipsofacto@seoul.co.kr
  • 李·朴 투톱연대 거센 역풍

    李·朴 투톱연대 거센 역풍

    민주통합당 박지원 최고위원이 지난 24일 저녁 기자들과의 식사 자리에서 “당이 곧 시끄러워질 것”이라는 아리송한 한마디를 툭 내뱉었다. 그답지 않게 폭탄주 대여섯 잔을 연거푸 들이켠 뒤였다. 그러면서 “친노(친노무현)는 (나를) 껄끄러워할 것”이라며 “당 대표에 나가 장렬히 전사하겠다.”고도 말했다. 통음에 앞서 이날 낮 박 최고위원은 친노계 대선 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과 만났다. 친노 진영과 친DJ(친김대중) 진영의 연대를 통한 차기 지도부 구성 방안을 문 고문에게 제의받았고 거절했다. 이튿날에는 이해찬 상임고문과 오전·오후 두 차례 회동했다. 그 자리에서 이른바 친노-비노의 분열 구도를 깨기 위한 충청(이해찬) 당대표-호남(박지원) 원내대표 구도가 그려졌다. 친노 진영이 말하는 ‘민주당 대선 필승 플랜’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박 최고위원은 26일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후보로 등록했다. 그러나 그의 공언대로 당이 격동하고 있다. 대선을 불과 6개월 남짓 남겨 둔 전시 상황에서 전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선의 조합’이라는 목소리가 있는 반면 ‘구태정치의 부활’이라는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잠복해 있던 계파 반목이라는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문 고문은 이날 부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두 분이 손잡고 단합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으로 담합이라고 공격하는 건 공평하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당 대표 및 원내대표 경선 후보들의 반발은 거세지고 있다. 당 대표 출마를 검토 중인 4선의 김한길 당선자는 “패권적 발상에서 비롯된 담합”이라며 “당권을 몇몇이 나눠 가지려고 시도한 것이 사실이라면 아무리 근사한 말로 포장한다고 해도 국민의 지지를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비판했다.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전병헌 의원과 유인태 당선자는 경선 완주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선출해야 하는데 바깥에서 결정하는 건 당헌·당규 위반”이라고 말했다. 이어 “특정 대선 후보가 관여한 담합으로 그 체제가 대선 후보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할 수 있을지 의심스럽다.”고 문 고문을 정조준했다. 전 의원은 “민주당의 자산인 DJ와 노무현의 가치를 특정인이 독점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특권의식”이라며 “당권이 특정 인물의 나눠 먹기식 밀실 야합으로 변질되면 엄청난 후폭풍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동교동계인 장성민 전 의원은 “총선 패배에 자숙해야 할 친노가 2주 만에 대권·당권 장악의 정치적 탐욕을 드러내며 당을 사당화하고 있다.”며 “친노가 죽어야 민주당이 산다.”고 반박했다. 당내 대권 주자들도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손학규 전 대표 측은 이날 대책 모임을 열어 “국민을 우습게 아는 오만한 행동으로 정의롭지 못하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손 전 대표는 새달 2일 유럽에서 귀국하는 대로 이 고문, 박 최고위원에게 문제를 제기할 계획이다. 손 전 대표 측근인 신학용 의원은 “새누리당의 박근혜 1인 체제를 비판하는 민주당이 지도부 담합을 하는 건 당의 정체성에 맞지 않다.”며 “특정 인사끼리 합의를 거쳐 후보를 낸다면 대선에서 이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전 대표는 “국민들이 구태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민을 바라보는 정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설마 그리 되겠나.”라고 우려를 표시했다. 향후 상황에 따라 김 지사가 논평을 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탈계파 당내 모임도 분주했다. 당내 개혁적 의원들의 모임인 ‘진보개혁모임’은 이날 운영위원회의를 열어 논쟁을 벌였다. 원내대표 선거를 보이콧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원혜영 의원은 “선거 보이콧의 움직임이 우려되지만 원내대표 경선이 민주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으로 모아졌다.”며 “기존 후보인 유인태 당선자를 지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반면 친노계인 홍영표 의원은 “이 고문과 박 최고위원의 충심을 이해해야 한다. 자율 투표를 하면 된다.”고 반론을 제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계파색이 옅은 재선 이상의 전문직 출신 의원 모임인 ‘여사’(여민동락 결사체)도 “당내 중요한 결정에 다수의 의원들이 배제됐다는 데 소외감을 느낀다.”고 표명했다. 초선 당선자 일부는 “답안지를 먼저 보여 주고 정답을 맞히라는 오만한 발상”이라며 “당내 세력 정치의 행태를 국민이 지지하겠느냐.”고 우려했다. 안동환·강주리기자 ipsofacto@seoul.co.kr
  • 친노·중부·호남 ‘3각편대’로… 민주 대선용 새틀짜기 시작

    친노·중부·호남 ‘3각편대’로… 민주 대선용 새틀짜기 시작

    민주통합당의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대선용 새틀짜기를 시작했다. 당 대표는 충청 출신의 전략가 이해찬 전 총리, 원내대표는 호남 출신 재사 박지원 최고위원이 맡는 방안이 추진된다. 친노와 호남의 화합을 바탕으로 영남 출신 문재인 상임고문이나 김두관 경남지사, 수도권의 손학규·정세균 상임고문을 경쟁시켜 대권을 거머쥔다는 구상이다. 1·15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을 장악한 친노세력이 다음 수순으로 호남 끌어안기에 착수했다. 친노와 비노가 갈등하면 대선 승리를 위한 과반 민심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총선 교훈을 바탕으로 당의 노선, 지역 연대 전략을 전면 조정하겠다는 의지다. 하지만 실현하기에는 당 안팎의 역풍 등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친노 진영은 당 소속 의원·당선자 상대 조사를 통해 부산의 친노와 충청권 등 중부지역, 그리고 호남의 DJ(김대중 전 대통령) 직계가 3각 편대 진용을 짜면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구상의 정점은 이 전 총리다. 이 전 총리는 김원기·문재인 상임고문 등 친노 원로그룹과 동교동계 권노갑 상임고문에게도 구상을 설명, 동의를 구했다. 이 구상은 앞서 지난 24일 문 상임고문이 박 최고위원을 만나 제시한 내용이다. “이제 포스트노무현 시대를 고민해야 한다. 친노·비노라는 분열적 프레임을 극복하지 않으면 대선이 쉽지 않다. 힘을 합해 통합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설득했다고 한다. 그러나 박 최고위원은 즉답을 하지 않았다. 이에 이 전 총리가 나섰다. 이튿날인 25일 오전 박 최고위원을 만나 거듭 설득했다. 그러나 역시 동의를 이끌어 내지 못했다. 그러자 이 전 총리가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는 ‘희망 2013·승리 2012 원탁회의’ 원로들을 앞세웠다. 이 친노 진영 구상의 종착점 중 하나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다. 그를 민주당 대권 경쟁에 들어오게 해 드라마틱한 국민경선을 이끌어 내겠다는 것이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한명숙, 문성근, 박영선 후보에 이어 최고위원 4위에 그치며 좁아진 당내 입지를 확인한 박 최고위원으로서는 독자적으로 당 대표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차선책으로 원내대표 행을 택해 당내 주도권을 되찾은 뒤 대선후보 결정 과정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겠다는 복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친노 진영의 구상은 그러나 당장의 역풍을 돌파해도 고비가 많다. 5월 4일 원내대표 경선과 6월 9일 대표 경선 등이 1차 고비다. 역대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선 이변이 잦았다. 1994년(당시에는 원내총무)엔 신기하 전 의원이 주류인 동교동계의 압도적 지지를 받던 김태식 전 의원에게 이겼다. 이듬해엔 역시 동교동계의 지지를 받던 조순형 의원이 박상천 의원에게 졌다. 이후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이변이 잦았다.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3주기 뒤 정국 상황도 급변할 수 있다. 야당이나 국민들이 노 전 대통령의 3년상 기간 동안 자제했던 노 전 대통령과 친노세력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 대공세를 펴면 친노세력이 시련을 맞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애틋함 때문에 자제했던 공세가 불을 뿜을 수도 있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민정수석비서관과 비서실장 등을 지낸 문 고문이 참여정부의 실정에 대한 책임론에 부닥치면 친노진영의 구상이 뿌리째 흔들릴 수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이현정기자 taein@seoul.co.kr
  • 이효리 비립종, 채식 때문이 아니라면 왜?

    이효리 비립종, 채식 때문이 아니라면 왜?

    최근 방송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에서 포착된 이효리의 비립종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시청자와 네티즌은 이날 방송에 출연한 이효리의 눈 밑에 난 비립종에 많은 관심을 끌며, 이효리가 최근 채식으로 식단을 바꾼 사실 때문에 그녀의 건강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이효리는 피부트러블 비립종에 대해 자신의 트위터에 “채식 때문에 생긴 것이 아니다. 얘들(비립종)은 엄마에게 물려받아 30년을 같이 해오던 얘들이다.”라고 해명했다. 사실 비립종은 채식주의 등과 같은 식단적인 문제로 발생하는 것과는 큰 관련이 없다. 비립종이란 피부의 얕은 부위에 나는 각질 낭종(물혹)을 일컫는 말로, 1mm 내외 크기의 흰색 혹은 노란색의 공 모낭 주머니가 생겨 안에는 각질이 차게 되는 피부병변이다. 특히 뺨과 눈 밑에 흔히 발생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립종은 원인에 따라서 원발성 비립종과 속발성 비립종으로 나뉜다. 원발성 비립종은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로, 얼굴 특히 눈꺼풀과 뺨 부위에 잘 생기고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에서 나타날 수 있다. 속발성 비립종은 물질 질환 이후, 피부 박피술, 화상 등 스테로이드 도포로 인한 피부 위축 등 피부가 손상을 받은 자리에 발생한다. 비립종 치료법은 바늘로 구멍을 낸 후 면포(피지) 압출기로 피부 속의 하얀 알갱이 내용물을 빼내는 방법으로 쉽게 제거할 수 있다. 하지만 간단하다고 해서 자가적인 방법으로 잘못 짜게 되면 자칫 흉터가 생길 수 있으므로 피부과를 방문해 전문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 김지현 그랜드피부과 원장은 “비립종과 같은 피부병변을 가볍게 생각하고 집에서 손톱깎이로 잘라내거나 실 면도로 제거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 같은 경우 세균 감염의 우려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며, 상태가 더욱 진전되기 전에 전문의에게 조기치료를 받아 악화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한편 비립종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해서는 평소 피부 관리를 깨끗하게 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잦은 스크러브나 필링 등으로 피부에 자극을 주지 않으며 피부에 메이크업 잔여물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세안해주는 것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 사진=자료사진(SBS 방송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민주 ‘민생공약실천특위’ 가동

    민주통합당이 22일 차기 대권주자와 당권주자들을 5대 본부장에 전면 배치한 민생공약실천특별위원회를 가동했다. 민주당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민생안정 ▲좋은 일자리 ▲경제민주화 ▲보편적 복지 ▲한반도 평화 등 5개 분야에 각각 특위 본부를 두고 총선 공약으로 내세운 250개 실천과제를 127명의 당선자 전원과 함께 이행해 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정세균·이해찬 등 참여 문재인 상임고문에게는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 등을 담당할 ‘좋은 일자리 본부’를 맡겼다. 정세균 의원은 재벌·금융개혁 등을 핵심으로 한 ‘경제민주화’ 본부장, 이해찬 상임고문은 대북정책 및 외교·안보를 컨트롤할 ‘한반도 평화’ 본부장에 임명됐다. 박지원 의원과 김한길 의원은 각각 고물가·통신비 등과 반값등록금·기초노령연금 등을 개선할 ‘민생안정’ 본부장과 ‘보편적 복지’ 본부장을 맡았다. 특히 좋은 일자리 본부는 4선 이종걸, 3선 노영민·우윤근 의원 등이 있었지만 강력한 대권주자로서의 당내 위치와 청년층 및 한국노총, 민주노총 등 노동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 등이 고려돼 문 상임고문이 임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은 지명도 높은 인사들 간의 ‘선의의 경쟁’으로 당에 활력을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생공약실천특위 위원장인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당의 강한 실천 의지와 쇄신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당선자 중 간판급 인사들을 본부장에 전진 배치했다.”면서 “본부별 간사는 전문성과 경험 등을 고려해 3선과 재선 당선자들을 그룹에서 선임했다.”고 말했다. ●‘경제민주화’ 31명 최다 배정 가장 많은 인원이 속한 곳은 31명이 배정된 경제민주화 본부이며, 한반도 평화 본부에는 한명숙 전 대표 등 21명의 당선자가 배정됐다. 이 의장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민생투어에 대해 “지극히 정치적인 대선 행보다. 민생 현실을 몰라서 하느냐. 선거가 끝나고 실천하는 모습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위는 오는 26일 당 지도부와 특위 본부장, 간사단 전체회의를 열고, 본부별로 공약 보완이 필요할 경우 민생 현장을 탐방하고 전문가 논의를 거쳐 대선공약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특위는 상임위 등 원 구성 전까지 법률 제·개정, 예산 확보 등에 대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세울 계획이다. 강주리·최지숙기자 jurik@seoul.co.kr
  • 野 잠룡들도 ‘대권도전’ 워밍업

    野 잠룡들도 ‘대권도전’ 워밍업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도 연말 대선 고지를 향한 워밍업을 시작했다. 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 김두관 경남지사 가운데 누구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지는 않았지만 물밑 경쟁은 치열하다. 자신이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에 맞설 적임자임을 호소할 준비태세다. 의원들의 줄서기도 분주하다. 민주당은 다음 달 4일 원내대표 경선을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을 선출한다. 6월 9일엔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연다. 이어 8월쯤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선후보 선출 일정은 4·11총선 때문에 2개월가량 늦어졌다. 당 주류 자리를 회복한 친노진영에서는 문재인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대선 경선을 위해 몸을 풀고 있다. 문 고문은 총선 낙동강벨트에서 기대이하의 성적으로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각종 대선주자 여론조사에서 당내 1위를 독주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이사장직을 내놓은 것은 대선 준비를 위한 친노 색깔 지우기로 비쳐진다. 당내 지지세력 면에서도 가장 탄탄한 문 이사장은 대선 출마 시기에 대해 “가급적 빨리 결정하겠다.”고 밝혀 가까운 시일 내에 출마 선언이 예상된다. 객관적으로 가장 유리한 조건들을 활용, 대선주자 굳히기에 나설 전망이다. 수면 아래 머물러 있던 김두관 경남지사도 움직임이 빨라졌다. 본인은 도정에 전념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측근이나 자발적 지지세력들이 서울 곳곳에 사무실을 여럿 운영하고 있다. 5~6월 경남 창원을 비롯해 광주광역시와 서울 등을 도는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준비 중이다. 김 지사의 움직임은 문재인 고문이 부산 선거 부진으로 타격을 입어 입지가 약화되면서 빨라지고 있다. 그의 대선 도전 선언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다만 도지사직을 끝까지 마치겠다고 한 약속을 파기할 경우의 명분 마련에 신경쓰는 기류다. “대선주자로서는 경륜과 무게가 모자란다.”는 지적도 뛰어넘어야 한다. 비노진영에선 손학규 고문이 상대적으로 활발한 대선 준비를 하고 있다. 여의도에 사실상의 대선캠프 격의 사무실을 가동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손 고문은 지난 17일 호남세력을 대표하는 박지원 최고위원과 오찬 회동을 갖고 비노진영의 결집 방안 등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막바지 정책 행보 시동도 걸었다. 22일부터 10박 11일 동안 영국, 네덜란드, 스웨덴, 핀란드, 스페인 등 유럽 5개국을 방문해 선진국의 노동, 복지, 교육 정책 등을 둘러볼 예정이다. 당내 지지기반이 약한 것은 야권통합의 기수라는 점으로 돌파할 계획이다. 정치 1번지로 불리는 서울 종로에서 승리, 5선 고지에 오른 정세균 고문은 최근 언론에 “대선 출마를 준비 중에 있다.”고 말했지만 당권에 나설 것이란 관측도 여전하다. 정동영 고문은 서울 강남을 총선에서 패배한 이후 심신을 추스르며 회심의 상황 반전 방책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베일 벗는 민주 원내대표 경선 구도

    베일 벗는 민주 원내대표 경선 구도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민주통합당의 원내대표 경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각 계파별로 후보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는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6월 임시 전당대회를 관리하고 19대 국회 개원 협상 및 대선 정국의 원내 전략을 지휘한다. 구 민주계 진영은 박지원 최고위원의 측근인 박기춘(왼쪽·3선·경기 남양주을) 의원이 22일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계 호남 진영은 앞서 출사표를 던진 4선 이낙연(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의원 등 후보 2명이 나서게 됐다. 박 의원은 “국민과 당원에 앞서서 성문을 부수고 길을 여는 충차(衝車) 같은 야전사령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충차는 공성전에서 성문이나 성벽을 허물어 뜨리기 위해 쓰는 병기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세균계는 3선 전병헌(오른쪽·서울 동작갑) 의원이 출마 선언에 이어 정책 비전을 발표하며 기민한 행보를 하고 있다. 전 의원은 이날 “원내대표가 되면 지하철9호선 요금인상 등 특혜 규명을 위한 맥쿼리청문회, 물가청문회, 언론·민간인 불법사찰·4대강 등 5대 청문회와 패륜 범죄와 논문 표절 등 도덕성 문제를 가진 당선자들의 국회 제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손학규계는 손 전 대표의 최측근인 3선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이 나설 태세다. 24일 계파 모임을 통해 최종 정리될 것으로 관측된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노(친노무현) 진영은 참여정부의 주축을 이룬 유인태(3선·서울 도봉을) 당선자와 신계륜(4선·서울 성북을) 당선자의 단일화가 관건이다. 지난달 공천 논란 끝에 최고위원을 사퇴한 박영선(3선·서울 구로을) 의원은 수도권 무계파 진영의 후보로 꼽히고 있다. 대선 정국에서 강력한 대여 투쟁을 전개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자신만의 역사를 만들어라’라는 제목의 자서전 출간을 앞둔 박 의원은 6월 당대표 경선 출마도 저울질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입속 세균, 심장병 유발한다

    입속 세균, 심장병 유발한다

    믿기지 않겠지만 입속에는 대장균·포도상구균·녹농균·뮤탄스균 등 수백 종의 세균이 서식하고 있다. 이 가운데 뮤탄스균은 충치를 유발하는 세균이다. 그런데 이런 입속 세균이 구강질환만 초래하는 게 아니다. 심장병까지 유발한다. 최근 연구에서는 ‘고도니균’이 잇몸의 혈관을 타고 심장으로 들어가 염증을 일으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체는 고도니균을 단백질로 착각해 면역시스템도 가동시키지 않는다. 세균이 심장으로 침범하는데 막힘이 없는 셈이다. ●잇몸병과 심혈관질환 깊은 연관 치주질환(잇몸병)은 고혈압·심근경색 등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깊다. 특히 혈압약을 장기 복용하면 입속 세균이 증식할 가능성이 훨씬 큰데, 이런 세균이 혈관을 따라 심장에 침입해 여러 가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키게 된다. 구강 세균의 심장병 유발 경로를 살펴보자. 고혈압 환자는 혈압약을 복용하는데, 대표적 혈압강하제인 이뇨제를 장기 복용하면 침이 마르는 구강건조증이 생긴다. 침의 중요한 기능이 살균작용인데, 이 기능에 문제가 생기면 세균이 늘어나 충치·잇몸병 등을 유발한다. 물론 잇몸이 건강하면 이런 세균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다. 그러나 잇몸병으로 잇몸 출혈이 있는 경우에는 이런 세균이 관상동맥으로 옮아가 혈관 벽이 두꺼워지는 관상동맥경화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협심증·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심장병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도니균, 혈관에 염증 일으켜 지난달 아일랜드 왕립의대와 영국 브리스톨대 공동연구진은 입속에 기생하는 고도니균이 심장내막염을 유발하거나 혈관에 염증을 일으켜 심장과 뇌로 가는 혈류를 차단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연구에 따르면 고도니균은 치아 표면에 치태 형태로 서식하다 잇몸에 출혈이 생겼을 때 혈관으로 침투해 대동맥까지 침투한다. 이 경우 심장은 면역시스템을 작동시켜야 하지만 고도니균은 혈액응고인자인 피브리노겐으로 위장하기 때문에 면역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 병원장은 “잇몸 관리가 허술할 때 심장병이 어떻게 발생하는지를 두고 국내외에서 활발히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는 특히 잇몸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강 청결 생활화해야 심장병을 가진 사람은 별다른 증상이 없더라도 3∼6개월마다 치과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검진을 받을 때는 치과의사에게 자신이 가진 심장병의 종류와 복용하는 약 등을 상세히 설명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도록 해야 한다. 평소 구강 청결에도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칫솔로 잇몸은 물론 치아의 씹는 면과 옆면, 치아 사이를 꼼꼼히 닦아 줘야 한다. 이쑤시개를 사용하는 습관도 버려야 한다. 잇몸에 상처를 낼 뿐 아니라 치아 사이를 벌어지게 하기 때문이다. 이쑤시개 대신 치간칫솔을 사용하되 치아 사이가 좁아 치간칫솔이 들어가지 않을 때는 치실을 사용하면 된다. 칫솔질 마지막에는 혀클리너를 이용해 설태를 제거해줘야 하며, 일상적으로 물을 조금씩, 자주 마셔 구강을 촉촉하게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 입이 마르면 세균이 왕성하게 번식하기 때문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변욱 목동중앙치과병원 병원장
  • 김문수 지사 “대선 출마” 선언…여야 잠룡들 본격 레이스 시동

    김문수 지사 “대선 출마” 선언…여야 잠룡들 본격 레이스 시동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22일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새누리당 경선에 참여하겠다고 선언했다. 23일부터 이뤄지는 18대 대통령선거 예비후보 등록을 신호탄으로 12월 대선을 향한 여야 대선주자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여야의 잠룡 가운데 처음 이뤄진 김 지사의 대선출마 선언에 이어 새누리당에서는 이번 주중 정몽준 전 대표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친이(친이명박) 진영의 좌장인 이재오 의원도 다음 달 출마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어서 정 전 대표와 이 의원, 김 지사 등 비박(비박근혜) 진영 3자 간 연대 여부가 주목된다. 이들과 별개로 정운찬 전 국무총리도 여권의 대선 경선 참여를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은 다음 달 15일 당 대표와 최고위원 등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에 이어 당헌·당규에 따라 대선일 120일 전인 8월 21일까지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을 실시할 예정이다. 대선후보 경선에 앞서 5월 당 대표 경선 과정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당 주류인 친박(친박근혜) 진영과 이들 비박 진영의 일전이 펼쳐질 전망이어서 새누리당 내 대선 구도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야권의 대선 예비주자 간 경쟁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통합당 문재인·손학규·정세균·정동영 상임고문과 김두관 경남지사, 통합진보당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가 출마의 뜻을 굳힌 가운데 출마 선언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야권 주자들도 대부분 다음 달 중 대선 출마를 선언할 전망이다. 김 지사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분열된 대한민국을 통합하고 경제·사회·문화 발전의 발목을 잡고 있는 정치 선진화를 위해 몸을 바치겠다.”면서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지사는 ‘박근혜 대세론’에 대해 “막연한 대세론을 갖고는 (대선 승리가) 어렵다.”면서 “완전국민참여경선제(오픈 프라이머리)가 제일 좋은 방안”이라고 제안했다. 지사직 사퇴 문제는 “지사직에 큰 문제가 없는 방향으로 정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지사의 지사직 사퇴 시 보궐선거는 오는 12월 19일 대선과 함께 실시된다.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23일부터 11월 24일까지 대선 예비후보 등록을 받는다. 지난 17대와 달리 이번에는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총 기탁금(3억원)의 20%인 6000만원을 미리 납부해야 한다. 17대 대선 때 186명이 난립한 폐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안동환·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丁 “출처 밝힌 인용” 새누리 “꼼수”

    丁 “출처 밝힌 인용” 새누리 “꼼수”

    문대성(부산 사하갑) 당선자의 ‘논문 표절’ 의혹이 새누리당을 뒤흔들고 있는 가운데 정세균(서울 종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도 논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새누리당은 “정 당선자도 검증을 받아라.”며 맞불 공세에 나섰다. 이상일 새누리당 대변인은 19일 “민주당은 상대방 당선자의 사퇴를 운운하기 전에 자기네 당선자의 표절 의혹부터 해소해야 한다.”면서 “정 당선자는 상황을 불명예스럽게 끌지 말고 논문 표절 문제에 대한 검증을 받아야 한다.”고 압박했다. 문제가 된 정 고문의 논문은 2004년 경희대에 제출한 박사학위 논문 ‘브랜드 이미지가 상품 선택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연구-정당 이미지와 후보자 이미지의 영향력을 중심으로’이다. 새누리당 측은 총선 과정에서 정 고문의 논문이 1991년 이모씨가 고려대에 석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정치 마케팅과 우리나라 정당의 이미지 형성에 관한 실증적 연구’와 1998년 이종은 남서울대 광고홍보학과 교수의 저서 ‘정치광고와 선거전략론’을 표절했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정 고문의 논문 16~19쪽이 이종은 교수의 저서 85쪽, 179~102쪽 문장과 문단, 그림 등과 거의 일치했으며, 이씨의 논문과는 15쪽 분량이 거의 같다는 주장이다. 정 고문은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표절한 적이 없으며 신경 쓰지 않는다. 정치 공세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논문의 참고 문헌란에 출처를 다 밝혀 문제 될 게 없다는 것이다. 이에 이 대변인은 “논문 작성의 기초도 모르면서 표절했다는 비판을 비켜가려는 꼼수”라면서 “표절로 확인되면 책임 있는 처신을 하겠다고 국민 앞에 약속하라.”고 몰아세웠다. 민주당 박용진 대변인은 “전형적인 물타기 수법이며 새누리당은 24일간 의혹을 끌어온 문 당선자의 표절에 책임 있는 자세를 보여라.”고 맞받아쳤다. 하지만 당 상임고문인 정 고문의 논문 의혹 제기로 여당에 대한 공세 분위기가 자칫 역전되지는 않을까 곤혹스러워하는 눈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與野 ‘당권 전쟁’ 본격 점화] 舊민주·손학규계 연대 모색에 親盧 결집

    [與野 ‘당권 전쟁’ 본격 점화] 舊민주·손학규계 연대 모색에 親盧 결집

    민주통합당의 원내 사령탑이자 오는 6월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당 대표 권한을 행사하게 될 원내대표 자리를 놓고 각 계파 간 눈치싸움이 치열하다. 이들의 짝짓기는 향후 대선 주자 한 자리를 놓고 펼쳐질 각 계파의 합종연횡을 미리 가늠해 볼 기회라는 점에서 당 안팎의 주목을 모은다. 다음 달 4일 원내대표 선출을 앞두고 당내 연대 움직임은 큰 틀에서 친노 진영과 비노 진영의 내부 결집으로 나타나고 있다. 구민주계와 친손학규계 등 비노 그룹이 본격 연대를 모색하고 나서자 당 주류인 친노 그룹과 486·친정세균계 등 범친노 그룹의 짝짓기 논의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친손학규계는 20일 비공개 조찬 회동을 갖고 자파 후보를 확정하거나 지원 방안을 논의한다. 손학규 상임고문은 특정 후보를 지원하는 듯한 인상을 주지 않기 위해 이 자리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친손계가 후보를 확정한다면 손 고문의 최측근인 신학용 의원을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원내 친손계 숫자가 6명으로 워낙 적어 ‘캐스팅보트’로서 다른 계파와 손을 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손 고문이 지난 17일 박지원 최고위원과 여의도 한 식당에서 비밀리에 오찬 회동을 가진 배경에도 이런 사정이 고려됐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돌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말 야권통합 과정에서 대립하다 사실상 결별했었다. 손 고문 측은 “중요한 정치 일정을 두고 서먹서먹한 관계로만 갈 수 없으니 식사 자리를 마련, 관계를 개선하자는 뜻을 간접적으로 내비친 것”이라며 “앙금이 남아 있었다면 박 최고위원도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최고위원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서 “손 (전) 대표와 오찬을 한 사실에 필요 이상의 확대해석을 하는데, 잠시 견해가 다른 때도 있었지만 함께 정치활동을 하며 대화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악수는 했지만 손은 잡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구민주계 등 호남 진영에서는 우윤근 의원과 이날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한 이낙연 의원 등 두 명의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 의원과 우 의원, 김동철 의원은 당초 오는 22일 모여 후보 단일화 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이 의원이 먼저 출마를 공식화해 우 의원 측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우 의원의 측근은 “원내대표 후보가 호남에서 한 명일 필요가 있느냐.”며 출마 쪽에 무게를 뒀다. 이 의원 측은 “이번 주말 다시 만나 보겠다.”고 말했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 진영에서는 신계륜 당선자 또는 유인태 당선자를 밀 가능성이 높다. 다만 신 의원은 “원내대표를 생각하고 있었지만 당 대표 선거에 나서 보라는 권유가 많아 당 대표 출마도 고민 중”이라고 밝혔다. 친노 그룹에서는 이해찬 상임고문 내지 문성근 대표대행이 당 대표 선거에 나설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 관계자는 “이해찬 고문이 당 대표 선거에 나서면 문 대표대행은 나오지 않겠지만, 이 고문이 출마하지 않을 경우는 알 수 없다.”고 여지를 남겼다. 그러나 문 대표대행 측은 “전혀 생각한 바 없다.”고 출마설을 일축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탈당 → 잔류’ 번복… 버티는 문대성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새누리당 문대성(부산 사하갑) 국회의원 당선자가 18일 오전 탈당한다는 기자회견문을 돌렸다가 회견이 임박하자 돌연 탈당을 취소했다. 이에 대해 당 고위 관계자가 탈당을 만류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고, 당은 뒤늦게 문 당선자 건을 윤리위에 넘겨 징계절차에 착수하기로 결정했다. 문 당선자가 탈당을 번복하도록 만든 당 고위 관계자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면서 당이 뒤늦게 ‘당 윤리위 조치’라는 카드를 꺼낸 것으로 해석된다. 새누리당 이상일 대변인은 이날 밤 늦게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 당선자가) 최종적으로 탈당하지 않겠다고 해 큰 혼선을 빚었다.”면서 “논문 표절 시비는 대학에서 판단해 가릴 문제지만, 당에서는 문 당선자의 처신과 관련된 문제를 윤리위로 넘겨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앞서 문 당선자는 이날 오후 예정됐던 기자회견을 앞두고 국회 본관에 들어서다가 당 관계자와 몇 마디 나눈 뒤, 회견을 돌연 취소하고 자신의 차로 되돌아갔다. 이 과정에서 취재진이 몰려 차를 가로막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대치가 계속되자 문 당선자는 차에서 잠깐 내려 “탈당하지 않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탈당은) 당연히 아니다.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국민대 입장을 지켜보자는 얘기를 했는데 저도 국민대 입장을 지켜보겠다.”면서 “박 위원장이 그렇게 이야기했는데 제가 새누리당과 박 위원장의 입장에 반하는 행동을 해서 되겠나.”라고 말했다. 문 당선자는 이어 “제 논문이 표절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럼 정세균 의원 논문에 대해선 어떻게 생각하나.”라고 되묻고 “그분(정세균 의원)이 그렇게 하신다면 저는 아주 신중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오후에 배포한 기자회견문에서 “오늘 동아대학교 교수직을 사임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문 당선자는 그러나 오전에 돌린 기자회견문 초안에서는 “저는 오늘 새누리당을 잠시 떠나고자 한다.”고 분명히 밝혔었다. 불과 몇 시간 만에 거취에 대한 입장을 바꾼 것이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는 문 당선자가 회견 직전 모처로부터 전화연락을 받고는 황급히 입장을 선회했다는 관측이 나왔다. 그러면서 문 당선자의 탈당에 급제동을 건 당내 인사가 누군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민주, 단일성 집단지도체제 급물살

    12월 대선을 앞두고 민주통합당의 지도체제 개편 논의가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 최대 세력인 친노(친노무현)계의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이 18일 대선 출마를 조기에 선언할 뜻을 시사한 가운데 친노계 문성근 대표 대행이 당의 지도체제 개편을 제기했다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도체제 개편은 6월 9일 치러질 차기 당 대표 경선 및 대선 구도와 닿아 있다는 점에서 논의가 확산될 수 있다. 19일 열리는 4·11 총선 당선자대회에서 민주당의 지도체제 개편안이 본격 논의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도체제 개편 초점은 당권-대권을 일원화시키는 통합론과 현재의 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리더십을 분점하고 있는 집단지도체제를 당 대표의 권한을 강화하고 최고위원과 분리해 선출하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개편하는 방안이다. 문 대행이 사견을 전제로 한 지난 17일 발언이 신호탄이 됐다. 문 대행은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당권과 대권을 합치는 게 효과적이고, 분리한다고 해도 단일성 집단체제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당헌 25조에서 ‘당 대표 및 최고위원이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고자 할 때는 대통령선거일 1년 전까지 사퇴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문 대행의 지도체제 개편 제기는 4·11 총선 패배 원인 중 하나로 거론되는 지도체제의 취약성과 맥락이 닿아 있다. 새누리당이 기존의 당권-대권 분리 구도를 깨고 대선 주자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독주 체제로 총선 승리를 한 데 대한 일종의 벤치마킹이다. 당내 논의의 무게는 단일성 지도체제로의 개편에 쏠리고 있다. 당권-대권의 일원화 논쟁이 대선을 앞두고 계파 간 정쟁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큰 탓이다. 비노(비노무현) 진영은 반대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구 민주계 좌장인 박지원 최고위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권 후보가 결정되면 당이 후보 중심으로 일사불란하게 움직여야 한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당헌 개정이 어렵고, 현 시점에서 논의하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손학규 전 대표 측은 “현재의 당권-대권 분리 규정은 오랜 논의를 통해 확립됐고 이를 바꾸는 건 시기도 늦고 적절하지도 않다.”고 말했다. 친노계 한 의원은 “한두 달 사이에 당권주자와 대선후보를 나눠 뽑는 정치 일정은 당력 소모가 극심해질 수 있다.”면서도 “현실적으로 당내 각 계파들이 당권·대권 일원화를 용인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단일성 지도체제 개편은 공감대가 적지 않다. 민주당은 2008년 7·6 전당대회를 통해 정세균 대표의 단일성 지도체제를 시행한 바 있다. 정 대표 체제로 민주당은 2009년 4·29, 10·28 재·보선과 이듬해 6·2지방선거에서 승리하는 등 효과를 본 바 있다. 민주당은 2010년 10월 손학규 당대표 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회귀했다. 당시 정세균·손학규·정동영 등 당내 빅3 간의 상호 견제의 결과물로 평가된다. 486그룹 대표주자인 우상호 19대 총선 당선자는 “현 집단지도체제는 최고위원이 반대하면 의사결정을 이루지 못하는 등 효율성도 떨어지고 정작 책임은 당 대표만 지는 구조가 돼 의원들이 문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대선이라는 전쟁을 수행하려면 단일성 지도체제로 대표 권한이 강화돼 대선 후보를 강력히 뒷받침해야 한다.”고 말했다.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밝힌 신계륜 당선자는 “하루빨리 논의를 거쳐 현재의 지도체제를 단일 지도체제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종식 ‘혁신과 통합’ 사무처장도 “계파의 이해득실 논리를 떠나 정치적 합의를 이뤄 단일 지도체제로 대선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문재인 상임고문은 이날 대선 출마와 관련해 “정권교체를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결정할 때가 됐다. 가급적 빨리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박근혜·안철수·문재인 ‘학맥’ 미약

    대권주자와 학맥 간에는 상관관계가 있을까.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등 18일 현재까지 여야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빅3’ 후보들만 보면 그들을 조직적으로 뒷받침해줄 학맥을 당내에서 연결짓기란 무리가 있어 보인다. 그렇다고 대선 학맥을 마냥 ‘실속 없다’고 단정 짓기에는 여전히 학연·지연·혈연을 따져가며 한 표를 호소하는 대한민국 정치권의 현주소상 시기상조다. 가장 강력한 여권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박 비대위원장은 서강대 출신이다. 새누리당에서 서강대 출신은 4선 서병수 의원이 유일하다. 부산에 지역구(해운대기장갑)를 둔 서 의원은 대표적 친박(친박근혜)계로 친박 몫의 최고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박 비대위원장의 모교인 성심여고 출신 의원은 없다. 또 다른 대권주자인 정몽준 의원은 중앙고-서울대 출신으로 직계는 심윤조(서울 강남갑) 당선자가 유일하다. 서울대는 새누리당 당선자 152명 가운데 40명(26.3%)이나 된다. 그만큼 같은 대학이라도 표가 갈라질 가능성이 높다. 이명박 정부에 대한 심판론이 거센 가운데서도 친이(친이명박)계 핵심으로 5선에 당선된 이재오 의원이 나온 중앙대 출신들은 이번 선거에서 승승장구했다. 당선자는 모두 7명으로 당내 학맥으로는 5번째로 많은 규모다. 권성동·이군현·노철래·김을동·이노근 당선자 등이 있으나 절반은 친이계가 아닌 친박계에 속해 있다. ●김문수, 유승민과 경북고 동문 친이계 김문수 경기지사는 경북고-서울대 라인이나 경북고 출신 유승민 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의 전 대표비서실장이었고, 이한구 의원은 박 비대위원장의 싱크탱크인 ‘국가미래연구원’ 소속 ‘경제 선생님’으로 불린다. 민주당의 친노(친노무현)계 대선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은 경남고-경희대 출신이다. 문 고문을 제외하고 경남고 출신은 부산 사하을에서 3선에 성공한 조경태 의원이 유일하다. 5명이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경희대 출신에는 스타급 정치인인 박영선(3선) 의원 등이 포함돼 있어 ‘실세 대학’으로 뒷심이 주목 받고 있다. ●손학규 경기고·서울대 최대 학맥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정계 최대 학맥을 이루고 있는 경기고-서울대 라인이지만 동문들은 정동영 상임고문의 측근인 이종걸 의원, 친노계 대표격인 신기남·유인태 당선자 등 다른 계파가 다수여서 힘이 모일지 미지수다. 전주고-서울대 출신 정동영 상임고문은 이번 선거에서 낙선했지만 최규성, 김춘진 의원 등 5명이 전주고 학맥을 구성했고, 대학 동문이기도 한 절친인 MBC앵커 출신 신경민 당선자도 있다. 화력은 입증되지 않은 상태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오영식·이인영·신계륜·전해철 당선자 등 친노·486그룹을 중심으로 한 13명의 고려대 인맥을 보유했으나 후보 지지율로 연결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안철수 원장은 부산고 출신이지만 러브콜을 부르는 민주당에는 부산고 출신이 없으며 새누리당 정의화 국회 부의장, 이재균·나성린·김정훈 당선자가 동문이다. 안 원장이 새누리당을 아우르는 큰 그림을 그리는 것으로 알려져 부산고 파워가 재연될지 관심이 쏠린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민주 원내대표 경선, 親盧·非盧 계파대결에 ‘인물론’ 변수

    민주통합당의 19대 국회 초대 원내대표 경선을 앞두고 중진들의 춘추전국시대가 펼쳐지고 있다. 다음 달 4일 치러지는 원내대표 경선에 당내 각 계파별로 중진 후보군들이 대거 거론되고 있다. 이번 원내대표는 국회 상임위 배분 등 개원 협상을 주도하고,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사실상 당 대표의 위상을 갖게 되는 데다 12월 대선의 킹 메이커 역할까지 1인 3역의 막강 권한을 쥐게 된다. 당내 3선 이상 중진 27명 중 상당수가 자천타천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합종연횡도 나타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원내대표 경선 구도는 친노(친노무현)와 비노 진영 간의 계파 논리뿐 아니라 ‘적임자론’도 크게 작용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다. 계파 색채보다는 지역 연고와 선수(選數), 협상·조정력 등 인물 자질이 더 중시될 것이라는 얘기다. 오히려 6월 9일 임시전당대회에서 이뤄질 차기 당대표 선출에서 계파 간 힘겨루기가 강하게 표출될 것으로 당에서는 보고 있다. 당내 최대 세력인 친노 진영에서는 유인태(3선·서울 도봉을) 의원이 원내대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참여정부 첫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으로 비노 진영에서도 큰 거부감이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18대 총선 낙선 후 생환한 친노계 신계륜(서울 성북을) 의원도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4선 중진으로 안정감이 있고, 2002년 대선을 치른 경험에다 수도권 출신으로 이번 총선에서 대거 생환한 486그룹과도 친분이 깊다는 게 강점이다. 다만 공천 과정에서도 논란이 된 불법정치자금 수수로 인한 유죄 전력이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범친노로 분류되는 정세균계는 3선인 전병헌(서울 동작갑) 의원을 미는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또 정세균계 중 486인 최재성(3선·경기 남양주갑) 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비노 진영에서는 수도권인 박영선(3선·서울 구로을) 의원이 부각되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 대여 투쟁 정치에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대선 정국인 19대 국회에서 원내 리더십을 보일지에 대한 평가가 관건이다. 구민주계 등 호남 진영에서는 이낙연(4선·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우윤근(3선·전남 광양·구례) 의원이 출마를 모색하고 있다. 손학규계에서는 3선 신학용(인천 계양갑)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다. 손 전 대표의 경기고 후배인 유인태 의원과 대표 체제에서 사무총장을 역임한 이낙연 의원을 지원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이번 원내대표 경선은 수도권 의원들의 표심이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민주당 권력지형이 4·11 총선에서 65석을 석권한 수도권으로 쏠렸기 때문이다. 당 일각에서는 수도권 출신의 50대 중진이 원내대표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안철수 대권 가는 길 떠오르는 국민참여경선

    안철수 대권 가는 길 떠오르는 국민참여경선

    ‘제3당이냐, 입당이냐.’ 정치권의 관심은 17일 내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향후 대권행보에 집중됐다. 특강에서 대권 도전 가능성만을 시사해 오던 그가 야권 몇몇 중진 의원과의 만남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지자 정치권, 특히 야권은 벌써부터 안 원장의 구체적인 대권 방법론까지 점치며 계파별 손익계산에 들어갔다. 안 원장의 대선 참여방식으로는 가설 정당을 만든 뒤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하는 방법이 유력한 가운데 민주당 입당, 무소속 독자 완주 가능성 등 다양하게 거론되고 있다. 당 주류인 친노(친노무현)계는 이 중 입당 없이 후보 단일화를 하는 방법에 무게를 뒀다. 이는 2002년 대선 당시 민주당 노무현·국민통합21 정몽준 후보가 단일화했던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당시는 여론조사 결과를 승패의 기준으로 삼았다. 가깝게는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박원순 현 시장을 뽑았던 방식과도 궤를 같이한다. 친노 그룹의 핵심인 문성근 대표 대행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원장이 굳이 입당을 하지 않아도 가설 정당을 만들어 국민참여경선을 하는 방법도 있다.”며 “여론조사는 비과학적이지만 국민참여경선은 누구라도 공정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안 원장이 이 시나리오를 따를 경우 자신의 입지와 세력을 지키며 민주당 후보와 겨룰 수 있지만, 국민참여경선이 공정하게 진행되지 않으면 당 조직력에 밀려 ‘페이스메이커’(pacemaker)로 전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는 대권주자인 문재인 상임고문을 위협할 당내 또 다른 강자의 등장을 막고, 떨어진 지지율을 만회할 시간을 벌고자 하는 친노계의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세균 상임고문 등 비교적 ‘약체’인 대선주자들은 안 원장의 입당을 적극 주장한다. 민주당 선거에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면 동반 지지율 상승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정 고문은 라디오 방송에서 “박원순식(式) 출마 행보로는 대통령 당선은 어렵다.”면서 “매번 선거 때마다 가설 정당을 만들면 정당이 신뢰받지 못한다. 안 원장이 입당하면 당 안팎의 지지세력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손학규 상임고문 측도 “민주당 당원이라면 어느 누구나 (안 원장이)민주당에 와서 함께 대권 경쟁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입당 쪽에 무게를 실었다. 현재 문 상임고문을 제외한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안 원장이 당 바깥에 있을수록 당내 후보들은 위축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지지율을 뭉쳐 당내로 갖고 들어와야 동반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마지막 시나리오인 무소속 독자 완주는 야권표의 대규모 이탈은 물론 당내 인사들의 동반 탈당까지 불러올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이 가능한 한 피하고 싶어하는 방식이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나꼼수가 아닌, 나꼼수 지지층이 결합해야 효과가 나듯, 안철수 현상이 기존의 정당과 잘 융합돼야 시너지 효과가 난다.”며 “안 원장이 민주당에 입당하거나 단일화를 하려면 스스로도 무당파와 부동층을 설득할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 원장 측은 이날 자신의 행보를 둘러싼 각종 보도에 대해 “안 원장이 현재 정치·사회적 현안에 대해 여러 분들의 조언을 얻고 있고, 현재 상황에서 자신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숙고하는 것은 당연한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그러나 (최근 보도는) 일부 사실도 있으나 추측이나 과장이 많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민주의 변심?

    민주의 변심?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권 도전이 가시화되자 민주통합당이 술렁이고 있다. 민주당의 ‘간판급’ 대권 주자가 없는 상황에서 외부 인사인 안 원장에게 대권을 뺏길까 고심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제1당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부풀었던 4·11 총선 이전까지만 해도 민주당은 안 원장의 대권 도전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초라한 총선 성적표를 받아든 지금은 다소 시큰둥한 분위기다. 일부에선 안 원장이 야권의 총선 승리를 위해 무엇을 했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특히 문재인·정세균·손학규·정동영 등 대권 주자가 있는 각 계파에서는 비토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친노계(친노무현)의 한 중진 의원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안 원장이 대선에 나간다면 정당 기반이 있어야 할 텐데, 어차피 민주당으로 오지 않겠느냐.”며 “너무 안 원장에게 일방적으로 구애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은 공당의 올바른 모습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친정세균 그룹의 반응도 그다지 다르지 않다. 정세균 상임고문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안철수 교수가 당에 들어와 함께 경쟁하는 것이 좋다.”고 했지만, 한 측근은 “총선 승리를 위해 한 것이 없는 안 원장이 당 인사를 밀어내고 대권 주자를 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반대했다. 민주당 일각의 ‘안철수 밀어내기’에는 당 외부의 대권 주자로부터 당내의 대권 주자를 보호하려는 심리가 일정 부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문 고문은 대선 후보 다자구도 여론조사에서 한때 안 원장을 제치고 2위를 할 정도였지만, ‘한국갤럽’이 총선 이후 다시 조사한 결과 안 원장 지지율보다 10% 포인트 떨어진 13%로 3위에 주저앉았다. 부산 선거에서 조경태(사하을) 당선자와 단 둘이 살아 돌아오면서 ‘문재인 한계론’까지 등장한 상태다. 반면 이렇다 할 대선 주자가 없는 구민주계의 박지원 최고위원은 “민주당에 들어와 민주당 후보들과 함께 경쟁을 하면서 몸집을 키워 나가는 게 바람직하다.”고 적극 환영했다. “안철수 교수를 돕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오퍼를 몇 번 받아 본 적이 있다.”며 관계를 에둘러 과시하기도 했다. 이철희 두문정치전략연구소장은 “야권도 크게 보면 안철수 원장과 같이 가야 한다는 점에 동의하지만 어떤 형태로 안 원장을 끌어들여 어떤 레이스를 할지는 서로 생각이 다르다.”며 “당이 대거 안철수 쪽으로 몰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이현정기자 hjlee@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 어린이놀이터 모래 세척하고나니

    [현장 행정] 노원, 어린이놀이터 모래 세척하고나니

    모래를 깔았던 바닥에 매트리스를 덮는 동네 공원 어린이놀이터가 늘고 있다. 애완견 배설물과 산성비 등에 노출돼 중금속과 오염물질이 남아 있지 않을까 하거나 유리 조각에 찔리거나 기생충에 감염되지나 않을까 하는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화학제품은 겉보기엔 좋을지 몰라도 아이들 건강에는 나쁜 요인이 더 많다. 고민 끝에 노원구가 팔을 걷어붙였다. ●1년에 한두차례 정기적 ‘모래빨래’ 노원구는 관내 어린이 모래놀이터 모래를 1년에 한두 차례씩 정기적으로 청소하는 일명 ‘모래빨래’ 작업을 펼치고 있다. 주민들 반응도 매우 좋다. 1차로 모래빨래를 하는 곳은 매봉어린이공원(월계동 320-6, 448㎡), 하계상상어린이공원(하계동 273-3, 1274㎡), 종달새어린이공원(상계동 636, 437㎡)이다. 소독 작업은 먼저 모래놀이터의 쓰레기나 유리 등 이물질 제거 작업을 한 뒤 공원 모래를 위아래로 뒤집어 풍기성을 높이고 수분 배출을 쉽게 한다. 이어 고농도 오존수를 높은 수압을 이용해 모래 속에 있는 일반 세균과 병원성 세균 등을 살균 소독한다. 마지막으로 무기향균제를 살포해 작업을 마무리한다. 구에는 어린이공원 66곳(1만 3399㎡), 근린공원 4곳(965㎡) 등 모래놀이터가 70곳 있다. 구는 모래놀이터에 대해 상반기 40곳, 하반기 30곳에 대해 ‘기생충란’ 검사도 벌일 계획이다. 지난해 중금속 검사를 실시한 해바라기·까치·삼들 공원 등 10곳을 제외한 무지개(공릉동)·뻐꾸기(하계동) 공원 등 21곳에 대해 중금속검사도 벌인다. ●기생충란·중금속 검사도 실시 기생충란 검사와 중금속검사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맡는다. 김성환 구청장은 “괘적하고 안전한 공원으로 탈바꿈해 모래놀이를 안심하고 할 수 있어야 어린이들에게 더 행복한 노원으로 거듭날 것”이라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공원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모래빨래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도 공원의 안전한 위생 환경을 위해 모래놀이터에는 애완동물과 함께 출입하는 것을 자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朴·安 대선경쟁 불붙었다

    朴·安 대선경쟁 불붙었다

    안철수(오른쪽)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설이 가시화되면서 정국이 급속히 대선 모드로 전환되기 시작했다. 4·11 총선 승리를 바탕으로 새누리당 박근혜(왼쪽)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세론에 힘이 실리는 가운데 안 원장이 대권 행보의 보폭을 넓히는 정황이 정치권에 감지되면서 여야 모두 대선 전략을 재점검하며 전열을 정비하기 시작했다. 16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안 원장은 전문가 그룹과 정치인들을 꾸준히 접촉하며 정치 결사체인 포럼을 구성해 독자적 대선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언론 보도에서는 안 원장이 4·11 총선 전 야권 중진과 가진 비공개 회동에서 대선 출마 뜻을 밝히고 이 인사에게 대선 캠프 합류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안 원장 측은 “대선 출마 결심설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면서도 “공식 대응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원장 측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그의 대선 행보는 4·11 총선을 통해 이미 본격화됐다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 안 원장은 총선 기간 중인 지난 3일 민주당 텃밭인 광주 전남대에서, 4일에는 새누리당 텃밭인 대구 경북대를 찾아 특강 행보를 했다. 총선 막바지에는 유튜브를 통해 투표 독려 영상 메시지를 발표하며 장외 행보를 이어 갔다. 총선 패배로 자중지란에 빠진 민주통합당은 안 원장의 대선 출마를 기정사실화하며 대선 경선 참여를 요청하고 나섰다. 대권 주자인 정세균 상임고문은 이날 SBS 라디오에서 “민주당에 들어와 잠재적 대선 후보들과 경쟁하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구민주계 좌장인 박지원 최고위원은 BBS 라디오에서 “안 원장과 직접 연락은 없었지만 그를 돕는다는 사람들로부터 만나 보자는 제안을 받아 본 적 있다.”며 “정치는 본류에 들어가서 하는 게 좋은 만큼 민주당에 들어와 민주당 후보들과 경쟁하며 몸집을 키우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중진 이종걸·김효석 의원도 그의 민주당 합류를 촉구했다. 대선 주자 지지율에서도 판도 변화가 감지된다. 4·11 총선 후 여론조사에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이 양자 구도에서 안 원장을 처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지난 12~13일 실시한 조사에서 박 위원장은 47.9%, 안 원장은 44.8%를 기록했다. 일주일 전 조사에서는 박 위원장이 45.3%로 안 원장(47.8%)보다 2.5% 포인트 밀렸었다. 또 다자 구도에서는 박 위원장 42.5%, 안 원장 20.7%, 민주당 문재인 상임고문 15.6%, 같은 당 손학규 상임고문 3.2% 등의 순이었다. 한편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전체회의에서 다음 달 중순 새 지도부 구성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어 비대위 체제의 당을 정상화하기로 했다. 박 위원장은 “우리 당의 비상 상황은 끝났지만 민생의 비상 상황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안동환·장세훈기자 ipsofacto@seoul.co.kr
  • [4·11 총선 이후] 여·야 강세지역 변심… ‘보수·진보 지형’ 바뀌고 있다

    [4·11 총선 이후] 여·야 강세지역 변심… ‘보수·진보 지형’ 바뀌고 있다

    4·11 총선을 통해 보수·진보 성향, 즉 ‘여론 지형’이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여야 강세 지역의 경계가 차츰 깨지고 있다. 특히 동별로 살펴보면 미세하게 꿈틀대는 민심 변화를 뚜렷이 감지할 수 있다. 오는 12월 대선을 앞두고 여론 지형이 밑바닥에서부터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민심의 변화는 반년 전 10·26 서울시장 선거의 결과와 비교해 봐도 뚜렷이 감지된다. 같은 지역구 안에서도 특정 동에 따라 여야 지지 성향이 요동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 용산구 보광동의 경우 무소속 박원순(현 서울시장) 후보가 50.9%의 지지율을 얻어 나경원 당시 한나라당 후보의 48.8%를 앞질렀다.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진영(50.2%) 후보가 민주당 조순용(48.1%) 후보를 2.1% 포인트 앞섰다. 양천구 신월2동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 후보가 56.7%로 나 후보의 42.8%를 앞섰지만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김용태(61.3%) 후보가 이용선(43.8%) 후보를 17.5% 포인트나 앞섰다. 야권 후보가 승리한 지역구이지만 동별로 보면 여권이 승리한 곳도 많다. 노원을의 경우 민주당 우원식 당선자가 새누리당 권영진 후보를 1818표 차로 따돌렸지만 하계1동에서는 권 후보가 우 당선자를 696표 차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도봉을에서는 민주당 유인태 당선자가 새누리당 김선동 후보를 3320표 차로 이겼지만 도봉1동 주민들은 김 후보에게 101표를 더 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구와 영등포구는 이번에 보수 성향이 진보 성향으로 바뀌었다. 이들 지역은 2010년 6·2 지방선거 때만 해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오세훈 후보가 민주당(현 민주통합당) 한명숙 후보를 앞질렀던 ‘보수 강세 지역’으로 꼽혔다. 그러나 이번 총선에서는 영등포·중구의 새누리당 후보 3명이 모두 민주당 후보에게 밀리면서 아성이 허물어졌다. 중구의 경우 신당2동이 이른바 ‘야성’(野性)이 가장 강한 동네로 떠올랐다. 민주당 정호준 당선자(3865표)가 새누리당 정진석 후보(3061표)를 804표 차로 눌렀다. 영등포을에서는 민주당 신경민 당선자와 새누리당 권영세 후보 간 지지율이 대림1·2·3동에서만 무려 5000표 차가 날 정도로 야권 지지 성향이 강하게 표출됐다. 권 후보가 여의도동에서만 무려 4574표를 더 얻었으나 역부족이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도 지역 민심이 야권 성향으로 돌아섰다. 18개동 중 11개동에서 민주당 후보의 지지율이 높았다. 당락을 결정지은 최대 승부처는 서민층이 많이 사는 창신2동으로 민주당 정세균 당선자가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를 1653표 차로 따돌렸다. 반면 부유층 거주지로 꼽히는 평창동은 홍 후보(5596표)가 정 당선자(3746표)를 1850표 차로 가장 크게 이겼다. 종로만 놓고 보면 동야서여(東野西與)의 구도다. 새누리당의 강세 지역인 ‘범강남벨트’로 분류됐던 경기 의왕·과천에서도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 지난 15~18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안상수 의원이 내리 4선을 한 곳이지만 이번에 뒤집혔다. 당락을 가른 지역은 의왕시 오전동으로, 민주당 송호창 당선자가 새누리당 박요찬 후보를 2672표 차로 앞질렀다. 한편 지역 구도 타파를 위해 승부수를 던졌던 여야 후보들은 아직은 성과보다 한계가 더 많았다. ‘대구의 강남’으로 불리는 수성갑에서 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지지율 1위에 오른 동네는 한 곳도 없었다. 20~30대 젊은 층과 지식인층이 많이 거주하는 고산1동에서 김 후보는 새누리당 이한구 당선자와의 격차를 392표 차로 줄이며 선전했다. 반면 만촌1동은 이 당선자(6498표)와 김 후보(4264표)의 차이가 2234표나 날 정도로 ‘텃세’가 가장 심했다. 황비웅·송수연·이성원기자 shj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