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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르신 폐렴 조심을”… 70세 이상 환자 5년 새 45%↑

    23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국내 폐렴 환자는 2009년 135만 3000여명에서 지난해 147만 5000여명으로 5년간 12만명(9.0%) 정도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10세 미만 44.9%, 70세 이상 14.1%, 50대 9.0%였다. 70세 이상 노인 환자는 10세 미만 어린이 환자보다 수는 적었지만 상대적으로 급격한 증가폭(45.4%)을 보였다. 10~20대 환자는 감소했지만 노인 환자는 지난 5년간 6만 6000여명이 증가했다.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 등으로 인해 폐에 염증이 생기는 폐렴은 기침, 가래, 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인다. 가슴 통증, 호흡곤란 등 호흡기 증상 및 두통, 근육통이 나타나거나 끈적한 고름 모양의 가래가 나오기도 한다. 그러나 노인 환자는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는 사례가 20~30%에 이른다. 노인 환자는 식욕 감퇴나 활동 감소 등의 변화를 보이기도 하지만 일반적인 경우보다 나타나는 증상이 적어 뒤늦게 병원을 찾는 일이 잦다. 통계청의 ‘201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70세 이상의 사망원인 가운데 폐렴이 다섯 번째로 높았다. 가벼운 감기 증상이라도 높은 열이 발생하고 가래와 호흡곤란, 무기력 증상 등이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가 폐렴 여부를 진단해야 한다. 특히 일교차가 크고 면역력이 떨어지는 겨울철이나 늦은 봄에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하다. 합병증이 없거나 내성균(약물의 반복 복용에 의해 약효가 저하하는 현상)에 의한 폐렴이 아니라면 치료하는 데 보통 2주 정도 걸린다. 다만 스스로 호흡이 불가능할 정도로 중증인 경우에는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영수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심사위원은 “폐렴은 유·소아 진료 인원이 많은 데다 노인의 주요 사망요인으로 떠오르는 만큼 예방 접종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대장균 살균 재가공 아몬드 후레이크·오레오 오즈·너트 크런치 “총 판매량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대장균 살균 재가공 아몬드 후레이크·오레오 오즈·너트 크런치 “총 판매량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대장균 살균 재가공 아몬드 후레이크·오레오 오즈·너트 크런치 “총 판매량은?” 동서식품이 불량 시리얼 제품을 새 제품에 섞어 수십억원 어치를 제조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아몬드 후레이크’ 등 시리얼 제품 5종에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불량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정상 제품에 섞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동서식품과 이 회사 대표이사 이광복(61)씨 등 임직원 5명을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이 불량 식품 유통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대표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재판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식품은 2012년 4월∼2014년 5월 12차례에 걸쳐 충북 진천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너트 크런치 등 5종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 42t 상당을 재가공해 살균한 뒤 새로운 제품에 섞어 28억원어치(52만 개)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가품질검사는 식품 제조 시 자체적으로 정상 제품인지를 검사하도록 하는 제도로, 2008년 하반기부터 세균에 관한 품질검사 의무 규정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검사 결과 검체 중 하나라도 부적합한 것이 있으면 부적합 제품의 수량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제품 전량을 즉각 회수 또는 폐기 조치하고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동서식품은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재가열하는 수법으로 일정비율(10%)씩 공정에 투입하는 수법으로 새 제품에 섞어 판매했다. 또 동서식품은 식약처로부터 식품의 원료 구입 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 단계에 이르기까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업체임을 공인해주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지만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식약처에 제출했던 생산 공정도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시리얼 제품은 재가열하는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처리 돼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세균이 검출된 제품 자체를 살균처리하는 등 재활용해 시중에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재가공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됐더라도 다른 세균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식약처에 동서식품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자가품질검사 제도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 생산 과정에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대표이사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계에서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관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이건 정말 엄청난 일인 것 같은데?”,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건강에 문제가 없다고 전부는 아니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법 어긴 건 확실한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검출 제품 섞는 모습 실제로 보니…” 충격 그 자체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검출 제품 섞는 모습 실제로 보니…” 충격 그 자체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검출 제품 섞는 모습 실제로 보니…” 충격 그 자체 동서식품이 불량 시리얼 제품을 새 제품에 섞어 수십억원 어치를 제조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아몬드 후레이크’ 등 시리얼 제품 5종에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불량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정상 제품에 섞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동서식품과 이 회사 대표이사 이광복(61)씨 등 임직원 5명을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이 불량 식품 유통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대표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재판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식품은 2012년 4월∼2014년 5월 12차례에 걸쳐 충북 진천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너트 크런치 등 5종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 42t 상당을 재가공해 살균한 뒤 새로운 제품에 섞어 28억원어치(52만 개)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가품질검사는 식품 제조 시 자체적으로 정상 제품인지를 검사하도록 하는 제도로, 2008년 하반기부터 세균에 관한 품질검사 의무 규정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검사 결과 검체 중 하나라도 부적합한 것이 있으면 부적합 제품의 수량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제품 전량을 즉각 회수 또는 폐기 조치하고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동서식품은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재가열하는 수법으로 일정비율(10%)씩 공정에 투입하는 수법으로 새 제품에 섞어 판매했다. 또 동서식품은 식약처로부터 식품의 원료 구입 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 단계에 이르기까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업체임을 공인해주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지만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식약처에 제출했던 생산 공정도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시리얼 제품은 재가열하는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처리 돼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세균이 검출된 제품 자체를 살균처리하는 등 재활용해 시중에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재가공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됐더라도 다른 세균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식약처에 동서식품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자가품질검사 제도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 생산 과정에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대표이사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계에서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관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말도 안되는 상황이 실제로 벌어지고 있었네”,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건강에 문제없다고 저런걸 팔다니”,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이런 문제 때문에 벌금을 세게 물리라는 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시리얼 벌써 먹었는데…” 몸에는 어떤 영향?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시리얼 벌써 먹었는데…” 몸에는 어떤 영향?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시리얼 벌써 먹었는데…” 몸에는 어떤 영향? 동서식품이 불량 시리얼 제품을 새 제품에 섞어 수십억원 어치를 제조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아몬드 후레이크’ 등 시리얼 제품 5종에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불량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정상 제품에 섞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동서식품과 이 회사 대표이사 이광복(61)씨 등 임직원 5명을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이 불량 식품 유통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대표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재판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식품은 2012년 4월∼2014년 5월 12차례에 걸쳐 충북 진천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너트 크런치 등 5종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 42t 상당을 재가공해 살균한 뒤 새로운 제품에 섞어 28억원어치(52만 개)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가품질검사는 식품 제조 시 자체적으로 정상 제품인지를 검사하도록 하는 제도로, 2008년 하반기부터 세균에 관한 품질검사 의무 규정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검사 결과 검체 중 하나라도 부적합한 것이 있으면 부적합 제품의 수량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제품 전량을 즉각 회수 또는 폐기 조치하고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동서식품은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재가열하는 수법으로 일정비율(10%)씩 공정에 투입하는 수법으로 새 제품에 섞어 판매했다. 또 동서식품은 식약처로부터 식품의 원료 구입 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 단계에 이르기까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업체임을 공인해주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지만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식약처에 제출했던 생산 공정도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시리얼 제품은 재가열하는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처리 돼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세균이 검출된 제품 자체를 살균처리하는 등 재활용해 시중에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재가공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됐더라도 다른 세균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식약처에 동서식품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자가품질검사 제도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 생산 과정에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대표이사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계에서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관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이번 사건으로 식품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졌기를”,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그래도 먹어도 건강에 위해는 없다고 하네”,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이런 일 좀 제대로 단속해주길 바랍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텔 객실서 가장 더러운 물건은 ‘리모콘’…세균 득실

    호텔 객실서 가장 더러운 물건은 ‘리모콘’…세균 득실

    호텔방 안에 있는 물건 중 가장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은 무엇일까? 최근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쇼 '로센 리포트' 에서 대형 호텔 체인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미국 내 유명 호텔 5곳의 객실을 조사한 이 결과는 호텔 내 일반적으로 비치되는 물건들의 세균 상태를 조사해 얻어졌다. 이 조사에서 가장 세균이 득실대는 물건은 바로 TV 리모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계 허용치의 약 5배 정도 세균이 사는 것으로 드러난 리모콘 중 일부에서는 특히 대장균이나 병원성 슈퍼 박테리아까지 검출됐다. 한마디로 장갑끼고 리모콘을 만져야 하는 수준. 두번째 '더러운 물건'은 허용치의 두배 정도인 전화로 나타났으며 욕실용 싱크대, 욕실 바닥, 소파, 커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세균에 덜 오염된 물건은 무엇일까? 영광(?)의 1위는 의외로 라이트 스위치로 드러났으며 알람 시계, 나이트 스탠드, 헤드보드(침대 머리맡 나무판), 커튼 로드(커튼거는 막대), 욕실문 핸들의 위생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년 전 휴스턴 대학 연구팀이 미국 내 3개 주 호텔방을 조사한 결과와 유사하다. 당시 조사에서도 TV 리모컨이 압도적으로 세균이 많아 여전히 이에대한 호텔 청소가 부실한 것을 증명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애리조나 대학 미생물학자 루이사 이크너 박사는 "리모콘은 거의 배설물에 오염된 수준" 이라면서 "아마도 일부 손님들이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리모콘을 사용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님 스스로 세균으로 부터 안전해지고 싶다면 살균제를 사용해 더럽다고 여겨지는 곳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이번에 적발된 대장균 시리얼 제품들 자세히 보니…” 경악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이번에 적발된 대장균 시리얼 제품들 자세히 보니…” 경악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이번에 적발된 대장균 시리얼 제품들 자세히 보니…” 경악 동서식품이 불량 시리얼 제품을 새 제품에 섞어 수십억원 어치를 제조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아몬드 후레이크’ 등 시리얼 제품 5종에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불량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정상 제품에 섞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동서식품과 이 회사 대표이사 이광복(61)씨 등 임직원 5명을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이 불량 식품 유통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대표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재판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식품은 2012년 4월∼2014년 5월 12차례에 걸쳐 충북 진천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너트 크런치 등 5종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 42t 상당을 재가공해 살균한 뒤 새로운 제품에 섞어 28억원어치(52만 개)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가품질검사는 식품 제조 시 자체적으로 정상 제품인지를 검사하도록 하는 제도로, 2008년 하반기부터 세균에 관한 품질검사 의무 규정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검사 결과 검체 중 하나라도 부적합한 것이 있으면 부적합 제품의 수량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제품 전량을 즉각 회수 또는 폐기 조치하고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동서식품은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재가열하는 수법으로 일정비율(10%)씩 공정에 투입하는 수법으로 새 제품에 섞어 판매했다. 또 동서식품은 식약처로부터 식품의 원료 구입 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 단계에 이르기까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업체임을 공인해주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지만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식약처에 제출했던 생산 공정도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시리얼 제품은 재가열하는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처리 돼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세균이 검출된 제품 자체를 살균처리하는 등 재활용해 시중에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재가공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됐더라도 다른 세균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식약처에 동서식품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자가품질검사 제도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 생산 과정에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대표이사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계에서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관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앞으로 제발 이러지 맙시다”,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먹는 제품 가지고 장난치면 안돼요”,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어이없고 황당해서 말문이 막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시리얼 살균한 뒤 섞어 팔아” 충격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시리얼 살균한 뒤 섞어 팔아” 충격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대장균 시리얼 살균한 뒤 섞어 팔아” 충격 동서식품이 불량 시리얼 제품을 새 제품에 섞어 수십억원 어치를 제조한 사실이 검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서울서부지검 부정식품사범 합동수사단(단장 이성희 부장검사)은 ‘아몬드 후레이크’ 등 시리얼 제품 5종에서 대장균군(대장균과 비슷한 세균 집합)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불량 제품을 폐기하지 않고 정상 제품에 섞어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동서식품과 이 회사 대표이사 이광복(61)씨 등 임직원 5명을 기소했다고 23일 밝혔다. 검찰이 불량 식품 유통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기업의 대표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재판에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동서식품은 2012년 4월∼2014년 5월 12차례에 걸쳐 충북 진천에 있는 공장에서 생산된 아몬드 후레이크, 그래놀라 파파야 코코넛, 오레오 오즈, 그래놀라 크랜베리 아몬드, 너트 크런치 등 5종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 42t 상당을 재가공해 살균한 뒤 새로운 제품에 섞어 28억원어치(52만 개)를 제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가품질검사는 식품 제조 시 자체적으로 정상 제품인지를 검사하도록 하는 제도로, 2008년 하반기부터 세균에 관한 품질검사 의무 규정이 추가됐다. 이에 따라 업체들은 검사 결과 검체 중 하나라도 부적합한 것이 있으면 부적합 제품의 수량이나 규모에 상관없이 제품 전량을 즉각 회수 또는 폐기 조치하고 식약처에 보고해야 한다. 하지만 동서식품은 자가품질검사 결과 대장균군이 검출된 제품을 재가열하는 수법으로 일정비율(10%)씩 공정에 투입하는 수법으로 새 제품에 섞어 판매했다. 또 동서식품은 식약처로부터 식품의 원료 구입 단계에서부터 최종 소비 단계에 이르기까지 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업체임을 공인해주는 ‘위해요소 중점관리기준(HACCP)’ 인증을 받았지만 이 인증을 받기 위해 식약처에 제출했던 생산 공정도도 지키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런 방식으로 제조된 시리얼 제품은 재가열하는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처리 돼 인체에 유해하지는 않지만, 현행 식품위생법상 세균이 검출된 제품 자체를 살균처리하는 등 재활용해 시중에 유통하는 것은 불법이다. 특히 재가공 과정에서 대장균군이 살균됐더라도 다른 세균이 남아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검찰은 전했다. 검찰은 식약처에 동서식품에 대한 행정처분을 의뢰하는 한편 자가품질검사 제도에 대한 개선을 촉구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 수사를 통해 국민 건강과 직결되는 식품 생산 과정에서 회사의 이익을 위해 법을 위반하는 행위에 대해 대표이사에게까지 책임을 물어 식품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식품업계에서 비정상적이고 불법적으로 이뤄지는 관행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정말 대단하다”,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어떻게 이런 일이”, “동서식품 이광복 대표 기소, 황당하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호텔방서 가장 더러운 물건은 ‘리모콘’…세균 득실득실

    호텔방서 가장 더러운 물건은 ‘리모콘’…세균 득실득실

    호텔방 안에 있는 물건 중 가장 깨끗한 것과 더러운 것은 무엇일까? 최근 미국 NBC 아침 프로그램 투데이쇼 '로센 리포트' 에서 대형 호텔 체인의 위생 상태를 조사한 결과를 공개해 관심을 끌고있다. 미국 내 유명 호텔 5곳의 객실을 조사한 이 결과는 호텔 내 일반적으로 비치되는 물건들의 세균 상태를 조사해 얻어졌다. 이 조사에서 가장 세균이 득실대는 물건은 바로 TV 리모콘인 것으로 드러났다. 한계 허용치의 약 5배 정도 세균이 사는 것으로 드러난 리모콘 중 일부에서는 특히 대장균이나 병원성 슈퍼 박테리아까지 검출됐다. 한마디로 장갑끼고 리모콘을 만져야 하는 수준. 두번째 '더러운 물건'은 허용치의 두배 정도인 전화로 나타났으며 욕실용 싱크대, 욕실 바닥, 소파, 커튼 등이 그 뒤를 이었다. 그렇다면 반대로 가장 세균에 덜 오염된 물건은 무엇일까? 영광(?)의 1위는 의외로 라이트 스위치로 드러났으며 알람 시계, 나이트 스탠드, 헤드보드(침대 머리맡 나무판), 커튼 로드(커튼거는 막대), 욕실문 핸들의 위생 상태가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2년 전 휴스턴 대학 연구팀이 미국 내 3개 주 호텔방을 조사한 결과와 유사하다. 당시 조사에서도 TV 리모컨이 압도적으로 세균이 많아 여전히 이에대한 호텔 청소가 부실한 것을 증명했다. 이번 조사를 이끈 애리조나 대학 미생물학자 루이사 이크너 박사는 "리모콘은 거의 배설물에 오염된 수준" 이라면서 "아마도 일부 손님들이 화장실을 다녀온 후 손을 씻지 않은 상태에서 리모콘을 사용했을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님 스스로 세균으로 부터 안전해지고 싶다면 살균제를 사용해 더럽다고 여겨지는 곳을 청소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박지원 “5대 사정기관장 모두 TK”

    청와대가 전날 발표한 인사와 관련, 새정치민주연합은 군과 영남지역 편중을 지적했다. 세월호 참사 여파로 경질성 조직개편이 단행됐는데, 막상 조직의 크기만 커지고 승진 인사가 감행됐다는 쓴소리도 나왔다. 박지원 비대위원은 1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정거래위원장을 대구·경북(TK) 출신으로 임명해 대한민국 5대 사정기관장이 모두 영남 출신이 됐다”며 “역대 어느 정권도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특정 지역 편중 인사를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경남 마산 출신 황찬현 감사원장, 경남 사천 출신 김진태 검찰총장, 경남 합천 출신 강신명 경찰청장, 경북 의성 출신 임환수 국세청장에 이어 전날 청와대가 발표한 정재찬 공정위원장까지 경북 문경 출신이란 것이다. 박 비대위원은 “특정 지역 편중 인사는 국민 통합을 해치고 공직 사기를 떨어뜨린다”며 “청와대 비서실장, 민정수석은 물론 5대 사정기관장을 모두 영남 출신으로 채운 것은 사정기관을 정권의 방패막이로 삼으려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 한다”고 주장했다. 정세균 비대위원은 “국민안전처 신설은 경질성 조직개편인데, 인사와 조직편제 면면을 들여다보면 반성의 자세가 안 보인다”며 “재난안전관리와 거리가 먼 장차관 인사에 관련 조직을 모아 덩치만 키운 옥상옥 구조로 조직의 화합과 협업을 도모할지 의문”이라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사무실이 마르면 당신이 병든다

    사무실이 마르면 당신이 병든다

    회사원 윤희경(34)씨는 요즘 피부 가려움증에 안구 건조증까지 생겼다. 온풍기 맞은편에 앉아 있다 보니 뜨거운 바람을 피할 길이 없다. 참다 못해 온풍기를 끄면 다른 직원이 와서 다시 켠다. 미니가습기, 화분 등 가습용품과 얼굴에 뿌리는 미스트, 핸드크림을 총동원해도 역부족이다. 이 겨울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하다. 여름철 에어컨, 겨울철 온풍기는 눈과 피부, 호흡기를 망치는 주범이다. 동안 피부로 유명한 배우 고현정씨가 방송에서 ‘피부 미인이 되려면 추워도 온풍기를 틀지 말라’고 말한 이후 온풍기는 모든 여성의 기피 대상 1호가 됐다. 그러나 내 집에서라면 모를까. 단체 생활을 하는 사무실에서 온풍기를 피하기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다. ‘모두가 추워도 난 꺼야겠어’라고 말할 두둑한 배짱이 없고선 말이다. 사무실 건조한 공기에 오래 노출되면 가장 먼저 피부가 반응한다. 피부 결이 푸석푸석하고 거칠어지면서 심하면 비늘 같은 각질까지 일어난다. 피부 수분이 부족해지면 피부를 보호하려고 피지가 과도하게 분비된다. 피부 속은 메마른데 겉만 번질번질한 속칭 ‘개기름 피부’가 될 수 있다. 각질이 두껍게 쌓인 상태에서 피지가 모공마저 막아 버리면 여드름이 나고 자칫 흉터도 생긴다. 이런 증상을 내버려 두면 피부가 민감해지고 잔주름이 증가하면서 노화가 급속히 진행된다. 심하면 피부를 살짝 자극해도 심한 가려움증이 유발되는 건조성 피부염이 생길 수 있다. 평소 아토피를 앓는 환자라면 특히 조심해야 한다. 온풍기 바람을 피할 수 없다면 일단 물이라도 자주 마셔 피부 속 수분을 보충하자. 이때 마시는 물은 커피나 녹차·홍차·주스가 아니라 반드시 생수여야 한다. 카페인 음료는 오히려 수분을 빼앗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탈수를 일으킨다. 기초화장품은 보습력이 높은 것을 선택해 평소보다 더 꼼꼼하게 바른다. 피부 깊숙이 수분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참깨 팩(고운 깻가루+우유), 녹두 팩 등 영양 듬뿍 자연 팩을 하는 것도 좋다. 간편하게 미스트를 뿌리는 경우도 많은데, 뿌린 직후 손으로 두들겨 잘 흡수시키지 않으면 오히려 더 건조해진다. 피부와 마찬가지로 두피도 온풍기 바람을 쐬면 건조해지고 가려움증이 생긴다. 건성 두피는 수분·유분이 모두 부족해 보호막이 없는 상태로, 세균 감염에 취약해 손상되기 쉽고 매우 가려워 자신도 모르는 사이 심하게 긁으면 두피 염증으로 발전한다. 두피 염증을 자주 건드리고 만지다 보면 세균이 두피 속 깊이 침투, 모낭을 손상시켜 탈모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최근 들어 비듬과 가려움증이 심해졌다면 더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 이규호 모아름 모발이식센터 원장은 “머리를 감을 때 건성용 샴푸를 이용하고, 수분까지 증발시키는 헤어드라이어 대신 수건으로 물기를 제거해 말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실내가 건조하면 눈이 안구를 충분히 적시지 못해 눈이 뻑뻑하고 쉽게 충혈되는 안구건조증도 흔하게 발생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안구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를 분석한 결과 꽃가루와 황사가 심한 3월, 요즘처럼 난방기구를 많이 사용하는 11~12월에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 사무실에서 장시간 컴퓨터를 집중해 보면 눈 깜박임 횟수가 줄어 안구가 더욱 건조해지기 쉽다. 이런 상태가 계속되면 눈꺼풀을 깜빡이는 것만으로도 눈에 상처가 생길 수 있다. 상처에 염증까지 생기면 인공 눈물, 글리세린 성분이 들어간 눈물 연고 정도로는 치료가 안 된다. 안구건조증을 예방하려면 우선 인공 눈물로 부족한 눈물을 보충해 주고, 50분간 컴퓨터 작업을 한 뒤 5분간 휴식하는 방식으로 눈의 피로를 덜어야 한다. 시력이 좋지 않다면 렌즈 대신 안경을 끼는 게 좋다. 렌즈도 눈물을 흡수하기 때문에 가뜩이나 건조한 눈이 더 건조해진다. 가천대 길병원 안과 김균형 교수는 “따뜻한 물수건으로 눈 주위를 찜질하면 혈액 순환이 개선돼 눈물이 잘 분비된다”고 조언했다. 눈이 건조할 때는 진한 눈 화장도 피하는 게 좋다. 아이섀도와 아이라인, 마스카라 등에서 떨어진 가루가 눈 표면에 보호막을 만들어 주는 ‘마이봄샘’을 막으면 눈물이 쉽게 증발해 안구건조증이 생길 수 있다. 마이봄샘은 눈꺼풀 안쪽에 있는 지방 분비샘으로, 이곳에서 분비되는 기름 성분은 눈물이 과도하게 증발되는 것을 막아 준다. 건양대 의대 김안과병원 정재림 교수는 “한국인 안구건조증의 60%가 마이봄샘 기능 부전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도 있다”면서 “잠들기 전 속눈썹 화장은 반드시 깔끔하게 지우고 평소 오메가3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지방 대사가 잘 돼 마이봄샘 기능도 좋아진다”고 말했다. 건조한 공기는 코와 호흡기에도 영향을 미쳐 코 점막을 마르게 하고 감기 바이러스가 자라기 쉬운 환경을 만든다. 대부분 온풍기를 틀고 환기는 잘 안 하기 때문에 먼지나 세균, 바이러스에 노출되기가 더 쉽다. 가장 근본적인 해결책은 모두가 합심해 온풍기를 끄는 것이지만, 여의치 않다면 다소 춥더라도 1시간에 한 번씩은 꼭 환기를 하고 화분 등을 곳곳에 배치해 자연 가습을 하면 도움이 된다. 반대로 사무실이 너무 추워 속옷 위에 핫팩을 붙이고 일하거나 전기방석 또는 전기난로를 두고 방심한 채 일하면 저온화상을 입을 수 있다. 저온화상은 통증이 없어 자신이 화상을 입었는지 모르는 경우도 허다하다. 하지만 낮은 온도에 오랜 시간 서서히 살이 익어 가기 때문에 상처가 깊다. 한림대 한강성심병원 화상외과 허준 교수는 “뜨거움으로 인해 간지러웠던 경험을 누구나 한번쯤 했을 텐데 이게 바로 통증의 약한 단계고, 이 단계를 넘어서면 ‘내가 적응했나 보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저온 화상으로 발전하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피부에 감각이 없다면 저온 화상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책상 밑에 전기난로를 두고 사용할 때는 2~3시간 연이어 켜지 말고 다리를 자주 움직여야 한다. 전기방석을 사용할 때도 마찬가지다. 핫팩이나 손난로는 이쪽 주머니에서 저쪽 주머니로 수시로 옮겨 가며 사용하는 게 좋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톡 건들면 터질 듯…폭발 직전 ‘고래 사체’ 화제

    톡 건들면 터질 듯…폭발 직전 ‘고래 사체’ 화제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해안에 거대한 고래 사체가 밀려와 현지당국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무려 15톤에 달하는 고래 사체가 처음 목격된 것은 이달 초. 시민들은 거대한 고래 사체 크기에도 놀랐지만 몸 전체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에 더욱 놀라고있다. 고래가 마치 풍선이 된 것은 사체가 부패하면서 생긴 메탄가스 때문이다. 시체가 부패하면 세균이 분해되면서 자연히 메탄가스가 발생하는데 문제는 고래의 몸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폭발할 가능성도 생긴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북대서양 덴마크령 페로제도에 향유고래의 사체가 올라와 이를 절단하던 생물학자가 고래 폭발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프랑스 당국 역시 이 고래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 중이다. 일단 언급된 사체 처리 안은 크게 두가지. 먼저 사체를 조각조각 절단해 폐기하는 방법과 다이나마이트를 설치해 아예 고래를 폭발시키는 안이다. 두가지 방법 중 사체를 절단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나 페로제도의 사례처럼 '불행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예 다이나마이트로 폭발시켜 '잔해'만 처리하자는 안도 대두된 것. 현지 환경 당국 관계자는 "고래는 배와 충돌한 후 죽은 것으로 보인다" 면서 "현재 어떤 방법으로 사체를 처리할 지 결정하지 못했으며 고래 속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전염될 우려가 있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당뇨합병증, 당신이 아는 것보다 훨씬 무섭습니다”

     2008년에 건강검진을 받고 고혈당이라는 진단을 받은 김충곤(51)씨. 김씨는 병원에서 혈당을 관리하고 합병증을 치료하라는 권고를 들었지만, 한 달여 만에 치료를 그만 두었다. 직장일 때문에 불편해서였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최근 김씨는 전립선 농양을 치료하던 중 심한 고혈당으로 내분비내과를 다시 찾아야 했다. 검사 결과, 공복혈당이 300㎎/㎗을 넘고 당화혈색소가 13.6%로 심각한 수준이었다. 그럼에도 김씨는 불편하지 않다며 치료를 거부했지만, 이어진 합병증 검사에서 망막의 황반부종, 미세동맥류, 출혈, 삼출 등 심한 망막증 소견과 자율신경 및 말초신경 이상, 불안정 협심증 등 치명적 심혈관질환이 진행되고 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라 치료를 시작했다.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 교수는 “김씨의 경우처럼 많은 당뇨환자가 심한 고혈당에도 다음·다뇨 외에 다른 불편이 없다며 진료를 기피해 합병증 조기진단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당뇨병은 발가락 괴사부터 머릿속의 뇌졸중까지, 또 심장부터 신장까지 온 몸 어디에서든 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는 무서운 병이다. 2011년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30세 이상의 성인 중 12.4%인 400만 명이 당뇨병을 갖고 있다. 이 중 3분의 1 가량은 자신이 당뇨병인지도 모르고 있는데, 특히 30~40대는 10명 중 6명이 당뇨병을 가진 사실을 모르고 있었다.  신체 곳곳의 기관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는 당뇨 합병증은 실명원인 1위, 교통사고를 제외한 족부절단 1위, 만성신부전 원인 1위라는 불명예를 갖고 있지만 경각심은 여전히 허술하다.  당뇨합병증은 혈당의 급격한 변화를 초래해 생명을 위협할 수도 있는 급성합병증과, 장기간의 고혈당 상태로 발생하는 만성합병증으로 구분한다. 대표적인 합병증으로는 심근경색, 협심증 등 심혈관질환, 중풍 등 뇌혈관질환, 망막증·콩팥병·신경병증 등 미세혈관 합병증이 꼽힌다.  문제는 일단 합병증이 발병하면 치료가 어렵다는 점. 따라서 예방이 최선이다. 합병증을 예방하고, 지연시키기 위해서는 약물, 식사, 운동을 통한 철저한 혈당 조절과 고혈압, 고지혈증 등 동반 질환의 치료 및 정기적인 합병증 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당뇨환자 사망원인 1위 심혈관질환  당뇨병환자 사망원인 1위는 심혈관질환이다. 당뇨병 자체가 심혈관질환의 독립적 위험인자이며, 함께 동반되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도 위험인자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당뇨병 환자들은 심혈관질환의 예방을 위해 혈당조절과 함께 더욱 철저한 혈압조절(130/80mmHg 이하), 철저한 금연, 고지혈증의 치료를 병행해야 한다. 또 증상이 없더라도 관상동맥 질환의 선별검사를 받아 한번 발생하면 치명적인 합병증의 발생을 차단해야 한다.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망막증과 같은 눈과 관련된 합병증은 2008년 23만 명에서 2012년 31만 명으로, 당뇨합병증 중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뇨병성 망막증은 눈의 망막에 혈액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막히거나, 이를 대체하기 위해 생긴 신생혈관이 터지면서 발생한다. 또 망막중심의 초점이 맺히는 황반부가 붓는 경우 시력상실로 이어지기도 한다.  2형 당뇨병 초기 진단 시 환자의 80%가 망막증이 시작됐다는 소견이 나오고 있고, 시력 이상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증상이 매우 악화된 상태여서 대부분 정상 회복이 어렵다. 따라서 혈당조절과 당뇨병을 진단 받은 해부터 매년 1회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최소 3~6개월마다 정기적인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시력 상실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최선이 방법이다.    ■혈액투석으로 이어지는 신장 합병증  당뇨병성 신장병은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들어내는 콩팥의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에 이상이 생겨 혈액을 거르지 못하게 되고, 이 때문에 단백질이 소변으로 배출되고, 신장 기능이 떨어져 인공으로 혈액투석을 받게 되는 가장 심각한 합병증 중의 하나이다.  소변에 알부민이 1일 30~299mg이 검출되면 이미 신장 합병증이 시작된 상태이므로 즉시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예방을 위해서는 모든 당뇨병 환자는 매년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    ■발을 위협하는 당뇨병성 족부병  당뇨병성 신경병증의 가장 흔한 말기합병증으로, 신체장애를 초래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매년 10~12만 명이 당뇨병성 족부병으로 발을 절단하고 있다는 사실이 이를 잘 설명해 준다.  당뇨병에 의해 말초신경이 손상되면 감각이 둔해지고, 당뇨에 동반되는 혈액순환장애로 상처가 아물지 않아 족부의 조직이 썩는 괴사가 발생한다. 특히 당뇨병이 오래되면 땀이 나지 않아 피부가 갈라지고, 쉽게 상처가 나며, 무좀 등의 감염이 동반된 경우가 많다. 따라서 항상 발을 깨끗하게 유지하고 작은 상처도 주의해 치료해야 절단을 막을 수 있다. 모든 당뇨병 환자는 매년 족부검사와 함께 감각이상과 혈액순환장애 검사를 받아 문제가 드러나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이밖에도 당뇨병은 피부질환, 폐렴, 인플루엔자, 임신의 악화 등 많은 합병증 및 동반질환과도 밀접한 관련을 가지므로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에 문제를 찾아내 관리하는 것이 최선이다.    ■제6의 당뇨합병증 치주질환  미국 당뇨학회는 당뇨환자의 합병증으로 망막증 신증 신경장애 말초혈관장애 대혈관장애와 함께 치주질환을 제6의 당뇨 합병증으로 꼽았다.  치주질환은 치아 주위의 조직에 병이 생기는 것으로, 흔히 ▲이가 시리거나 ▲잇몸이 붓고 피가 나며 ▲이가 흔들려 씹는데 불편함을 느끼고 ▲잇몸이 내려앉아 치아 뿌리가 드러나는 증상을 보인다. 이런 치주질환은 치아 표면에 붙은 세균덩어리인 치태(플라그)에 의해 발병한다. 치태는 칫솔질을 통해서만 제거되는데, 제때 제거하지 않고 방치하면 침 속의 칼슘, 인 등의 성분과 결합해 단단한 치석으로 변한다. 치석은 양치질로 없어지지 않아 스케일링(치석제거술)을 통해서만 제거할 수 있다.  문제는 이런 치주질환이 만성염증성 질환이어서 특정 인자의 분비를 촉진해 당뇨 환자의 혈당을 악화시키며, 이로 인한 고혈당이 동맥경화를 가속화시키고 나아가 협심증, 심근경색증까지 유발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에 많은 제2형 당뇨의 경우 정상인과 비교해 치주질환 발병은 2.6배, 치조골 소실은 3.4배 이상 많으며, 비만일수록 치주질환이 더 쉽게 중증으로 진행된다. 경희대 치과병원 치주과 신승일 교수는 “당뇨환자는 일반인과 비교했을 때, 치태의 정도는 유사하더라도 치은혈구액과 혈액의 포도당 양이 많다”면서 “이렇게 증가한 포도당이 치주질환을 악화시키는 세균의 증식을 촉진하기 때문에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치주질환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케일링을 통해 치태와 치석을 제거해야 한다. 이후 증상에 따라 치은소파술, 치조골 성형, 치은절제술 등 다양한 치료가 시행된다. 당뇨 환자의 경우에는 혈당치에 따라 치료시기가 따로 정해진다. 신승일 교수는 “공복혈당이 70㎎/100㎖ 미만이거나 200㎎/100㎖를 초과할 경우 응급치료 이외의 다른 치료는 혈당 조절 이후에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도움말= 경희대병원 내분비내과 전숙·치주과 신승일 교수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생식, 독성물질 유입 차단해 대장암과 대장염 예방에 효과

    생식, 독성물질 유입 차단해 대장암과 대장염 예방에 효과

    흔히 말하는 ‘생식’은 원료 종류, 건조 방법, 생식 원료의 비중에 따라 다양하게 나뉜다. 시중에 나와있는 생식제품도 생식함유제품과 생식제품의 두 가지 종류가 있다. 생식함유제품은 생식함량이 50% 이상인 제품을 의미하고 생식제품은 생식의 함량이 80% 이상인 제품을 말한다. 최근 부산대학교 의료식품네트워크센터와 ㈜이롬은 생식과 소식이 대장염 및 대장암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센터 박건영 교수팀은 대장염과 암을 유발한 쥐에서 생식과 소식이 대장염과 발암성 그리고 이로 인한 장 누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또한 생식제품과 생식함유제품을 동일한 동물모델에서 비교 평가하여 생식함량의 차이가 염증과 발암성 예방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대장은 염증이 발생하면 대장의 장벽이 느슨해져 장내의 세균이나 독성물질이 체내로 유입되어 대사를 교란하거나 면역세포의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호를 왜곡시켜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수치를 증가시키므로 비만 당뇨를 포함한 대사성 질환의 원인 중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따라서 고지방식, 인스턴트식품, 스트레스, 장내균총의 불균형 및 염증 등을 포함한 다양한 원인에 의하여 장 누수 증상이 발생할 경우, 장벽의 기능을 회복시켜 독성물질의 체내 유입을 차단하는 것은 건강을 지키는 데 매우 중요한 일이다. 부산대학교 연구팀과 이롬은 이번 실험에서 생식은 일반식과 소식에 비하여 대장염을 효과적으로 개선시키고 장내 독성물질 중의 하나인 발열성물질의 체내 유입을 효과적으로 막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발열성 물질의 체내 유입 차단기능은 밀착연접(tight junction)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발현을 조절함으로써 회복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 실험을 총괄한 박건영 교수는 “생식은 우리 몸을 구성하는 세포 수준에서 유전자적 변화를 유도하여 우리 몸의 반건강 상태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 준다. 대장암 및 대장염 연구를 통해 생식이 장내 환경 최적의 식사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롬 관계자는 “생식은 50여 가지의 자연 원료, 특히 통곡류를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식품”이라며 “열을 가하지 않은 풍부한 통곡류는 다른 어떤 식품보다 저항성 전분의 함량이 높아 소화흡수가 천천히 되어 혈당조절이 원활하게 하고 장에서 SCFA(short chain fatty acid)가 다량으로 생성되어 장기능을 강화하고 활성화시킨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폴리페놀 및 미네랄 비타민 그리고 불포화지방산을 포함한 미량의 생리활성물질들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지금까지 생식을 적용한 효능평가실험의 결과를 보면 비만, 당뇨, 고혈압, 운동능력향상, 지구력, 뇌질환보호, 지방간, 항산화능력, 항암효과, 항암제부작용 완화효과, 염증성장질환(IBD)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생식은 가장 건강한 소식이다. 1회 섭취량 40g이고 열량은 150~160kcal이다. 생식을 한 끼 식사대용으로 섭취할 경우 실제적으로 섭취 흡수된 칼로리는 65kcal정도이다. 일반식 한 끼의 칼로리가 700~800kcal인 것에 비하면 10%도 안 되는 열량이다. 이 정도의 칼로리는 30%정도의 칼로리 제한식인 소식에 해당된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생식에 의한 소식은 한 끼를 굶는 것이 아니라 한 끼의 온전한 식사로 배고픔을 느끼지 않으며 할 수 있는 최적의 새로운 형태의 소식이라 할 수 있다. 소식 혹은 칼로리 제한식은 영양의 균형은 유지하되 섭취하는 에너지의 양을 30~40%로 제한하는 식이요법으로, 비만 당뇨 및 퇴행성질환 그리고 수명연장 등 다양한 질환의 개선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선처럼 부푼 거대 ‘고래 사체’ 폭발할까?

    풍선처럼 부푼 거대 ‘고래 사체’ 폭발할까?

    프랑스 남부 몽펠리에 인근 해안에 거대한 고래 사체가 밀려와 현지당국이 골머리를 앓고있다. 무려 15톤에 달하는 고래 사체가 처음 목격된 것은 이달 초. 시민들은 거대한 고래 사체 크기에도 놀랐지만 몸 전체가 풍선처럼 부풀어 오르는 것에 더욱 놀라고있다. 고래가 마치 풍선이 된 것은 사체가 부패하면서 생긴 메탄가스 때문이다. 시체가 부패하면 세균이 분해되면서 자연히 메탄가스가 발생하는데 문제는 고래의 몸이 워낙 거대하기 때문에 폭발할 가능성도 생긴다는 점이다. 실제로 지난해 11월 북대서양 덴마크령 페로제도에 향유고래의 사체가 올라와 이를 절단하던 생물학자가 고래 폭발로 피해를 입은 바 있다. 이번 프랑스 당국 역시 이 고래를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 중이다. 일단 언급된 사체 처리 안은 크게 두가지. 먼저 사체를 조각조각 절단해 폐기하는 방법과 다이나마이트를 설치해 아예 고래를 폭발시키는 안이다. 두가지 방법 중 사체를 절단하는 방법이 가장 일반적이나 페로제도의 사례처럼 '불행한 피해자'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아예 다이나마이트로 폭발시켜 '잔해'만 처리하자는 안도 대두된 것. 현지 환경 당국 관계자는 "고래는 배와 충돌한 후 죽은 것으로 보인다" 면서 "현재 어떤 방법으로 사체를 처리할 지 결정하지 못했으며 고래 속 박테리아나 바이러스에 전염될 우려가 있어 일반인의 접근을 차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새정치연 전대준비위 구성… 위원장에 김성곤

    새정치민주연합이 10일 ‘게임의 규칙’을 다루는 전국대의원대회준비위원회(이하 전대준비위) 구성을 마친 가운데 예비 당권 주자들의 경쟁에 시동이 걸렸다. ‘대권 주자의 전당대회 출마’를 놓고 예비 주자들이 ‘불출마 대 출마’ 양쪽으로 이견을 드러낸 것이다. 여기에 1차 발표를 마친 지역위원장 선정까지 끝마치면 예비 주자들의 경쟁 구도가 보다 본격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향후 지역위원장이 당 대표 투표권을 가진 대의원 선정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다 보니 주자들로서는 예민할 수밖에 없다. 잠재적 당권 주자 및 대권 후보로 거론되는 정세균 비대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대권 후보 전대 불출마론을 놓고 “그럼 소는 누가 키우느냐”며 “누구는 이래서 안 되고 누구는 저래서 안 된다는 식의 뺄셈정치를 해선 위기 극복이 어렵다. 덧셈정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또 다른 당권 주자로 분류되는 박지원 비대위원은 “다음에는 반드시 집권을 해야 된다는 의미에서 대권 후보는 일반적인 당무보다는 대권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는 게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대권-당권 분리론이 상당한 지지를 받고 있으며 저도 그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분리론’을 꺼내 들었다. 가장 앞서 있다고 평가받는 문재인 비대위원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체적인 언급을 자제한 채 당권 도전 결단 시점에 대해서만 “연말까지는 시간이 있지 않겠는가”라고 답했다. 전대준비위는 4선의 김성곤 의원이 위원장으로 선임된 가운데 3선의 이상민, 최규성 의원이 부위원장을, 조정식 사무총장이 총괄본부장을 각각 맡는 등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친노(친노무현)와 비노(비노무현), 범주류 의원들이 적절히 안배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 위원장은 특정 계파에 소속돼 있지 않고 이 의원과 최 의원은 각각 비노·중도 성향, 김근태 전 상임고문 계보인 민주평화국민연대로 분류된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전국 246개 지역위원장 중 213명을 확정, 발표하고 현역 비례대표 의원인 진성준, 한정애 의원이 맞붙은 서울 강서을 등 나머지 지역은 추가 논의를 거쳐 결정키로 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정세훈 “오세훈 전철 밟는 꼴…주민투표 심판 받아야” 비판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에 정세훈 “오세훈 전철 밟는 꼴…주민투표 심판 받아야” 비판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논란이 커지고 있다. 경남도지사 홍준표 무상급식 보조금 지원 중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이 비판했다. 홍준표는 지난 3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무상급식 보조금 중단에 대해 알렸다. 앞서 경남도와 경남교육청은 학교 무상급식 감사 강행과 거부로 첨예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번 홍준표 무상급식 중단 선언과 관련해 5일 오전 새정치민주연합은 “개인적 호불호에 의해 이미 정착된 제도를 훼손한다면 (그것은) 독선”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세균 새정치연합 비대위원은 “(홍준표 지사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걸어간 잘못된 길을 다시 걷겠다는 것이 아닌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무상급식은 2010년 지방선거와 2011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유권자에 의해 시민권을 부여받은 대표적인 친서민 정책”이라며 “무상급식 지원을 중단하려면 지사직을 걸고 주민투표로 심판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희상 비대위원장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과잉복지를 언급했고, 홍 지사는 무상급식을 중단하겠다고 했다”며 “과연 우리나라가 복지과잉으로 경제위기를 걱정할 단계인지 묻고 싶다”고 강력하게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전한 포장이사 서비스, 가격뿐 아니라 전반적인 서비스 검증 필요

    안전한 포장이사 서비스, 가격뿐 아니라 전반적인 서비스 검증 필요

    온 가족이 모여 짐을 싸고 나르던 과거와 달리 오늘날 이사문화는 포장이사 서비스가 대중화됐다. 편리한 이사를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서비스 영역 또한 일반 가정이사는 물론 기업들의 사무실이사에 이르기까지 더욱 전문화되고 세분화되는 추세다. 하지만 포장이사 전문업체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한 이삿짐센터들도 덩달아 많아진 반면, 서비스의 질은 하향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는 우후죽순 생겨난 일부 불법업체들의 횡포와 폭리, 화물 파손 등과 같은 문제로 소비자들의 피해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이사 성수기 시즌으로 불리는 가을철의 경우 이 같은 피해사례는 더욱 많아지기 마련, 업체와 소비자 간의 계약 불이행 문제부터, 이삿짐 분실이나 파손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으며 마땅한 보상대책이 없어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의 몫으로 전가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로 인해 포장이사 업계 내에서도 소비자 신뢰와 확실한 서비스 체계 마련으로 자구책을 내놓는 가운데 소비자들에게 요구되는 것은 포장이사 업체에 대한 철저한 비교분석과 꼼꼼한 안목이다. 기본적으로 업체를 선정함에 있어서는 단순히 포장이사 가격이나 비용의 측면에서가 아니라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나 소비지 만족도, 업체 신뢰도 등의 면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전문가들 또한 무작정 저렴한 견적서를 제시하는 업체라면 의심해 봐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한 이사업체에 대한 공신력을 살펴보기 위해서는 사업자의 주소, 인적 사항, 평판 등을 파악해야 하며 포장이사 계약 시에는 서비스 내역과 특이사항을 점검하는 것이 권장된다. 특히 소비자 피해가 많은 파손 및 분실 등의 분쟁 우려가 있는 이사화물에 대해서는 세부적인 목록을 작성해 업체에 사전에 통보하는 것이 안전한 서비스를 받는 요령이다. 이때화물이 파손 훼손됐을 경우를 대비해 배상과 관련한 업체 측의 처리 규정과 피해 보험 가입 여부도 필수적으로 체크할 필요가 있다. 이사 업계에서 최근 대두하고 있는 것은 소비자 피해를 줄이기 위한 서비스 개선이다. 국내 이사문화를 선도해온 ‘YES24서비스(www.yes24s.com)’의 경우체계적인 서비스 시스템과 사후처리로 신뢰성을 어필하고 있다. 업체 측은 서비스 절차의 체계화를 위해 포장작업 시 베테랑 전문 포장이사팀이 규정된 포장박스와 도구를 이용해 물품의 안전한 운반을 위해 포장을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운반작업 과정에서는 물품의 보호를 최우선으로 패드, 비닐, 수레 등을 이용하며 도착지 정리작업은 가구 및 가전, 욕실, 부엌 등을 포함해 업체 측이 포장한 물품 전체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 파손이 우려되는 물품은 사전 통보 받아 특별 관리한다. 편리성을 증대시키기 위한 생활서비스도 다양하게 제공한다. 미세 먼지와 각종 세균들을 깨끗하게 청소해 쾌적한 주거환경 마련을 위한 클리닝서비스, 에어컨 이전 및 설치, 인테리어 서비스 등을 세분화한 것이다. 포장이사예스24서비스(대표번호 1644-0211) 관계자는 “120여개 전국지점 네트워크 구축해 소비자의 출발지와 목적지가 어디든 고품격 포장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투명한 온라인견적 서비스를 통해 합리적이면서 안전과 위생 부분까지 꼼꼼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고 전했다.
  • 밀폐공간서 ‘에취!’…세균 전염경로 재현해보니

    밀폐공간서 ‘에취!’…세균 전염경로 재현해보니

    독감이나 중동호흡기증후군 등 공기 중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는 바이러스의 종류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좁은 실내에서 호흡기 관련 바이러스의 전파 경로를 나타낸 시뮬레이션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4일자 보도에 따르면 세계적인 시뮬레이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앤시스는 여러 사람이 밀집해 있는 좁은 비행기 내부에서 한 사람이 재채기를 할 경우 입에서 분비된 분비물이나 바이러스가 어떻게 주변으로 퍼져 나가는지를 그래픽을 통해 재현했다. 중앙에 앉은 사람이 기침이나 재채기를 통해 분비된 분비물 또는 바이러스는 곧장 공중으로 올라간 뒤 가장 가까운 양 옆자리의 사람들에게로 떨어진다. 떨어진 분비물과 바이러스 중 일부는 다시 공기 중으로 떠올랐다가, 이후에는 서서히 앞과 뒷좌석 사이로 고르게 분포되어 떨어진다. 분비물과 바이러스는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는 과정을 반복하며 처음 재채기를 한 사람에게서 더 멀리 떨어진 사람들에게까지 전파된다. 면역 전문가들은 한 사람의 재채기가 최대 50ft(15.24m)까지 퍼질 수 있으며, 이들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호흡기 감염을 막을 수 있는 장비 또는 백신 뿐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앤시스의 시뮬레이션 영상은 재채기를 한 사람과 가까운 위치 즉, 양 옆에 앉은 사람들은 조금 떨어진 사람들에 비해 감염 가능성이 수 배에 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한다. 전문가들은 “일부 분비물들은 사람들의 머리위에 설치된 팬(Fan,환풍 기구)을 통해 매우 멀리에 있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전파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영국 버밍엄대학의 미생물학과 교수인 이안 핸더슨 교수는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시뮬레이션은 실제 상황과 매우 흡사하다. 만약 누군가가 재채기를 했고 그가 독감에 감염돼 있다면 이는 비행기에 함께 탑승한 다른 승객들에게도 전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순히 비행기뿐만 아니라 사람들이 많이 밀집한 영화관이나 사무실에서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특히 사무실이나 영화관의 공기는 환기가 자주 되지 않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를 가진 사람이 타인의 얼굴 바로 앞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하는 행위는 매우 위험할 수 있으며, 현존하는 백신이 있다면 가능한 백신 접종을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현재 서아프리카를 중심으로 급격히 퍼져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호흡기를 통해 전파되는 호흡기 감염병은 아니며, 공공장소에서는 호흡기로 전염될 수 있는 바이러스는 독감이나 중동호흡기 증후군 등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신해철 부검 결과 “천공, 유착 수술과 관련” 사망 전 “10분이라도 잤으면” 충격

    신해철 부검 결과 “천공, 유착 수술과 관련” 사망 전 “10분이라도 잤으면” 충격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천공, 유착 수술과 관련해 발생” 사망 전 “10분이라도 잤으면” 충격 고(故) 신해철씨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암시하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신씨의 소장 외에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서도 천공이 생긴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 천공은 수술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서울분원에서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을 열어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사망을 유발한 이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천공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외상, 질병 등이 흔하지만 신씨의 경우 (장 협착) 수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아울러 “법의학적 사인은 세균 감염에 의한 고름이 동반된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다”며 “당초 사인으로 알려진 허혈성 뇌괴사는 복막염과 심낭염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패혈증은 세균이 몸의 감염부위를 통해 혈관으로 들어가 혈류를 타고 전신에 퍼지면서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 반응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쇼크나 다장기 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최 소장은 또 “위장에서는 외벽 부위를 15㎝가량 서로 봉합한 흔적이 보였다”며 “소위 말하는 위 용적을 줄이기 위한 시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씨의 아내는 “장 협착 수술 당시 병원 측이 가족이나 본인의 동의 없이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도 했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신씨 사인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소장 내 천공은 이번 부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최 소장은 “소장의 천공 여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미 수술이 이뤄져 소장 일부가 절제 후 봉합된 상태여서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후 병원에서 조직슬라이드와 소장 적출물을 인계받아 검사를 해봐야 소장의 천공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의인성 손상에 기인한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씨가 5년 전 받은 위 밴드 수술과 관련, 최 소장은 “밴드 수술 흔적으로 보이는 링 모양을 봤다”며 “그러나 특별한 이상 소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과는 1차 부검소견에 의한 것으로 추후 병리학적 검사와 CT 소견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며 “이러한 검사를 한 후에야 최종적으로 의료 시술이 적정했는지, 1차 응급기관의 대처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판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심낭 내 천공이 생긴 경위를 두고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이 실수했을 가능성과 치료 목적으로 일부러 구멍을 냈을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장 천공의 발생 시기와 크기, 심낭 내 천공과 패혈증과의 연관성 등을 규명하는 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돼 있던 신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국과수 서울분원으로 옮겨졌으며 오전 11시 15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은 신씨의 매형(유족 대표)과 유족 측 의사 1명이 입회한 가운데 이뤄졌다. 신씨의 매형은 기자들과 만나 부검 이후의 계획에 대해 “장례 절차 관련 일정을 다시 의논하려 한다”며 “가족끼리 조용히 진행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씨의 아내는 신씨가 생전 장 협착 수술을 받은 서울 송파구 소재 S병원 원장 강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와 사전에 입수한 의무기록을 종합해 대한의사협회 등 전문가 집단의 의견을 청취한 뒤 피고소인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취재진은 국과수 부검 결과에 대한 S병원 측 고문변호사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다. 한편 3일 오후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신해철의 장 유착 수술을 시행한 S병원 측 관계자는 “수술 과정에는 문제가 없었다. 수술 후 복통을 호소했지만, 그러한 고통은 수술 후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 다시 복통으로 병원을 찾았을 때는 별다른 징후가 없었고, 우리도 관찰을 계속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S병원의 주장과 반대로 신해철의 소속사 관계자는 방송을 통해 “장 유착 수술 후 정말 괴로워했다. 10분이라도 잤으면 좋겠다고 했다. 그 정도로 괴로워했다”고 반박했다.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결국 이런 결과가 나왔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제발 명확하게 사망 원인이 밝혀졌으면”,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만약 의료사고라면 의사 처벌해야 하는 것 아닌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故 신해철 부검 결과, 국과수 “인위적 사고 가능성” vs S병원 “병원에서는 상태 괜찮았는데…” 진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국과수 “인위적 사고 가능성” vs S병원 “병원에서는 상태 괜찮았는데…” 진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국과수 “인위적 사고 가능성” vs S병원 “병원에서는 상태 괜찮았는데…” 진실은? 고(故) 신해철씨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암시하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신씨의 소장 외에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서도 천공이 생긴 사실이 드러났으며, 이 천공은 수술 과정에서 인위적으로 생겨났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3일 오후 서울 양천구 소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서울분원에서 1차 부검 결과 브리핑을 열어 “횡격막 좌측 심낭 내에서 0.3㎝ 크기의 천공이 발견됐다”며 “사망을 유발한 이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최 소장은 “천공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외상, 질병 등이 흔하지만 신씨의 경우 (장 협착) 수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소장은 아울러 “법의학적 사인은 세균 감염에 의한 고름이 동반된 복막염 및 심낭염, 그리고 이에 합병된 패혈증으로 우선 판단하고 있다”며 “당초 사인으로 알려진 허혈성 뇌괴사는 복막염과 심낭염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패혈증은 세균이 몸의 감염부위를 통해 혈관으로 들어가 혈류를 타고 전신에 퍼지면서 발생하는 전신성 염증 반응으로, 적절한 치료를 하지 못하면 쇼크나 다장기 손상을 일으켜 사망에 이르게 할 수 있다. 최 소장은 또 “위장에서는 외벽 부위를 15㎝가량 서로 봉합한 흔적이 보였다”며 “소위 말하는 위 용적을 줄이기 위한 시술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씨의 아내는 “장 협착 수술 당시 병원 측이 가족이나 본인의 동의 없이 위를 접어서 축소하는 수술도 했다”고 주장해왔다. 다만 신씨 사인 논란의 핵심으로 지목되는 소장 내 천공은 이번 부검에서 발견되지 않았다. 최 소장은 “소장의 천공 여부는 서울아산병원에서 이미 수술이 이뤄져 소장 일부가 절제 후 봉합된 상태여서 확인하지 못했다”며 “추후 병원에서 조직슬라이드와 소장 적출물을 인계받아 검사를 해봐야 소장의 천공 원인을 파악할 수 있겠지만 이 역시 의인성 손상에 기인한 것을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씨가 5년 전 받은 위 밴드 수술과 관련, 최 소장은 “밴드 수술 흔적으로 보이는 링 모양을 봤다”며 “그러나 특별한 이상 소견은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번 결과는 1차 부검소견에 의한 것으로 추후 병리학적 검사와 CT 소견을 종합해 판단할 것”이라며 “이러한 검사를 한 후에야 최종적으로 의료 시술이 적정했는지, 1차 응급기관의 대처가 적절했는지에 대해 판단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심낭 내 천공이 생긴 경위를 두고 수술 과정에서 의료진이 실수했을 가능성과 치료 목적으로 일부러 구멍을 냈을 가능성이 모두 제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소장 천공의 발생 시기와 크기, 심낭 내 천공과 패혈증과의 연관성 등을 규명하는 일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아산병원에 안치돼 있던 신씨의 시신은 이날 오전 9시 30분쯤 국과수 서울분원으로 옮겨졌으며 오전 11시 15분부터 오후 3시 10분까지 약 4시간 동안 부검이 진행됐다. 부검은 신씨의 매형(유족 대표)과 유족 측 의사 1명이 입회한 가운데 이뤄졌다. 신씨의 매형은 기자들과 만나 부검 이후의 계획에 대해 “장례 절차 관련 일정을 다시 의논하려 한다”며 “가족끼리 조용히 진행하려고 생각 중”이라고 말했다. 앞서 신씨의 아내는 신씨가 생전 장 협착 수술을 받은 서울 송파구 소재 S병원 원장 강모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들은 5일 오전 9시 서울 아산병원에서 발인식을 갖고 비공개 가족장으로 신해철의 장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해철 소속사는 ”고인의 장례식은 유족측 입장을 고려하여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하고자 하니 유족 측의 방송 및 언론 노출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고 밝혔다. 또 “대신 국과수 부검 발표와 관련해 유족 및 소속사의 입장을 명확히 밝히고, 논란의 쟁점이 되었던 부분에 관한 사실 전달을 위해 기자회견을 실시하고자 한다”면서 “고인의 장례식이 종료되고 난 직후(예상시간 4~5시쯤) 안성에 소재한 유토피아추모관 강당에서 그간의 경과사항과 향후 진행방향에 대해 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해철씨의 사망이 의료사고일 가능성을 시사하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에 대해 신씨를 수술한 S병원이 4일 “부검 내용만으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는 입장을 밝혔다. S병원측 담당 변호사는 4일 “신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는 “복부수술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격막으로 분리돼 있다”면서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말했다. 그는 신씨의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고 말했다. 애초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으나 신씨가 이를 지키지 않았고 결국 상태가 악화됐다는 것이다 변호사는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면서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신씨의 의사와 무관하게 위축소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예전 위밴드 수술 때문에 생긴 유착이 위 주변에서도 발견돼 봉합수술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병원측은 8∼9일쯤 이번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송파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것으로 전해졌다.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유가족 기자회견에서 뭔가 특별한 얘기가 나올 것 같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이게 도대체 어떻게 결론이 날 건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병원에서는 반박하고 국과수는 의료사고 가능성 제기하고 도대체 진실이 어떻게 나올 지 정말 궁금하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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