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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민주 추미애, 與 이정현과 상견례…李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

    더민주 추미애, 與 이정현과 상견례…李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공식일정 첫날인 29일 오전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를 만나 비교적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상견례는 국회 새누리당 대표 회의실에서 이뤄졌고, 추 대표와 윤관석 수석대변인, 신창현 대표비서실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7분가량 진행된 공개 대화 외에 이 대표와 추 대표 간의 비공개 면담은 없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면담이었지만, 추 대표는 “제 목소리를 국민의 목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이 대표는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을 많이 하겠다”고 말해 향후 쉽지 않은 여야관계를 예고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를 보자마자 손을 꼭 잡으면서 여야 대표가 공히 58년 개띠라는 화제성 언론 보도를 거론한 뒤 “추 대표께서 저보다 12년 먼저 국회의원이 됐다. 국회 12년이면 3선인데 정말 국회의원으로서 대선배를 넘어 왕 선배님”이라며 “여러 업적이나 경력이나 이런 부분들이 비교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가 2007년에는 대선 예비주자로 나서 많은 국민에게 정말 큰 새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면서 “사실 같은 대표이지만 왕 선배로 모시고 늘 하시는 것을 보며 커닝도 많이 했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이에 추 대표는 “여야 모두 국민과 민생을, 절박한 민생을 보듬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해야 한다”며 “바른 역사를 정립하고 미래 세대에 희망을 주는 일에도 서로 잘 소통하자”고 당부했다. 추 대표는 “특히 이 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당·정·청 가교역할을 해야 하니까 민심을 잘 읽어내시고, 또 전달하면 국민을 위한 좋은 정치가 나올 수 있다”며 “야당 대표를 통해 민심이 바라는 것을 전할 테니 저의 목소리를 국민의 소리로 생각해 잘 경청해달라”고 말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명심하겠다”면서 “저는 솔직히 정치력 부분에선 ‘조족지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촌놈으로 커서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만은 부탁도 많이 하고 사정도 많이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추 대표실에 난을 보내 축하하기도 했다. 앞서 추 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을 방문해 당선 인사를 했다. 추 대표는 더민주 소속이었던 정 의장을 보자마자 최근 단행한 당직 인선을 설명한 뒤 “어떤 기준에서 뽑았는지 안 궁금하냐”고 물은 뒤 “외모로…”라고 농담해 좌중이 폭소를 터뜨리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정치 시작한 지 21년 되셨는데, 정당에서 많은 경륜을 쌓았으니 통합의 정치를 잘 선도해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의장님이 당 대표 하면서 당력을 잘 모았는데, 이를 참고해서 앞으로 험난할 텐데 방문도 많이 할 테니 도와달라”고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사무총장에 ‘3선’ 안규백…정책위의장은 윤호중

    더민주 사무총장에 ‘3선’ 안규백…정책위의장은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는 29일 사무총장에 3선의 안규백(서울 동대문갑), 정책위의장에 3선의 윤호중(경기 구리)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고 밝혔다. 전북 고창 출신의 안 의원은 구 민주계에 뿌리를 둔 당료 출신으로, 정세균계로도 분류된다. 윤 의원은 2012년 대선 패배 후 문재인 전 대표의 ‘대변인격’을 지낸 바 있다. 윤관석 수석대변인은 이날 최고위원회의 후 국회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 결과를 발표한 뒤 “통합과 탕평을 위해 적재적소에 적임자를 배치한다는 것을 인사기준으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안 의원은 1988년 당직자로 시작해 조직위원장, 지방자치위원장, 전략본부장 등 당직을 두루 거치며 당내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며 “윤 의원 역시 같은 해 당직자로 시작해 전략기획위원장, 사무총장, 정책위 부의장,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 등을 두루 거친 정책 전문가”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추미애 대표 공식일정 시작···김구·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더민주 추미애 대표 공식일정 시작···김구·이승만·박정희 묘역 참배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신임 대표가 2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이날 참배에는 우상호 원내대표를 비롯해 8·27 전당대회에서 당선된 최고위원단이 동행한다. 추 대표는 신임 지도부와 함께 자신을 정계에 발탁한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역과 함께 이승만·박정희·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도 참배할 예정이다. 이어 서울 효창공원에 있는 김구 묘역도 참배하기로 했다. 추 대표는 이후 국회에서 첫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한 뒤 정세균 국회의장,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을 잇따라 예방한다. 특히 추 대표 체제 출범 후 더민주가 기존의 김종인 비대위 대표 체제에 비해 강경노선을 띨 것으로 관측되고 있어 이날 추 대표가 이 대표나 박 비대위원장을 만나 어떤 메시지를 던질지 주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seoul.co.kr
  • 식중독·콜레라에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까지…여름 막바지 감염병 봇물

    식중독·콜레라에 레지오넬라 환자 발생까지…여름 막바지 감염병 봇물

    한 달 넘게 전국을 뜨겁게 달군 폭염 속에 콜레라와 식중독, 레지오넬라 등 각종 감염병이 봇물처럼 터져나오고 있다. 더위가 한풀 꺾이며 감염병의 발생도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찬바람이 불면 인플루엔자 등 새로운 감염병이 기승을 부릴 전망이어서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긴장의 고삐를 늦출 수가 없다. 2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근 학교 급식시설을 중심으로 대규모 발생한 식중독은 폭염으로 조리실 내부 온도가 제대로 조절되지 않으며 발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설명했다. 음식을 가열하고 조리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열이 쉽게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해 조리실 내부에 있는 식품이 쉽게 부패하게 된 것이다. 국내에서 15년 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를 감염시킨 비브리오 콜레라균도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올라가 세균의 증식력이 왕성해진 것으로 보건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콜레라와 같이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9월에 주로 감염자가 발생하는 비브리오 패혈증은 올해 23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26일에는 제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린 환자가 사망하기도 했다. 레지오넬라균은 에어컨, 샤워기, 수도꼭지에서 주로 발견되는 세균으로 여름철 냉방기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다 대다수다. 레지오넬라증은 가정용 배관시설이나 식료품점 분무기,온천 등에서 발생하는 에어로졸도 감염원이 되지만 주로 냉각수를 사용하는 공공 대중시설 냉방기기를 통해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이날 레지오넬라균이 발생한 인천의 모텔에서 고객을 받지 못하도록 해 레지오넬라균 때문에 사상 처음으로 시설이 폐쇄되는 일이 발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온과 달리 해수 온도는 폭염이 사라져도 쉽게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 콜레라와 비브리오 패혈증의 발생 추이를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형 건물, 호텔, 쇼핑센터 냉방시설 등에서 레지오넬라균 검출이 계속 증가하는 추세임을 고려해 지자체에 다중이용시설의 냉각수 및 수계시설 관리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콜레라 등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어패류는 익혀 먹는 것이 좋고 조리 시 사용한 칼, 도마 등은 깨끗이 씻어 소독하는 것이 좋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안전한 식수를 마시고 음식물은 철저히 익혀 먹어야 하며 음식물을 만지거나 섭취하기 전에는 손을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레지오넬라균 감염을 예방하려면 균이 서식할 수 있는 냉각탑 청소 및 소독을 주기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동물의 이타성…무리에 해가 되면 스스로 떠난다(연구)

    동물의 이타성…무리에 해가 되면 스스로 떠난다(연구)

    병에 걸린 동물은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무리에서 스스로 나온다는 속설이 있다. 감동적인 모습이기는 하지만, 과연 동물이 그런 본능을 가지고 있을까? 실제로 동물학자들은 몇몇 동물에서 그와 비슷한 모습을 관찰한 바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적극적으로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인지, 단지 몸이 아파서 무리에서 낙오되는 것인지, 그게 아니면 병든 동료를 거부하는 다른 동물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취리히 대학과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의 과학자들은 야생 쥐를 이용해서 이 가설을 검증했다. 이들이 쥐를 선택한 이유는 인간에게 여러 질병을 옮기는 운반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신종 전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쥐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격리한다면 쥐 무리 사이에 전염병 전파를 막는 것은 물론 인간에게 전파되는 것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연구팀은 병든 동물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상적인 쥐에 박테리아 세포벽 구성물질인 LPS(lipopolysaccharides)를 주사해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 쥐가 실제로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전염병에 걸린 것처럼 증상을 만들기 때문이다. 쥐의 행동을 면밀하게 관찰한 과학자들은 실제로 증상이 있는 쥐가 능동적으로 무리에서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흥미로운 것은 쥐가 병든 동료를 거부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동물이 병들면 무리를 떠나는 원인은 아직 모른다. 물론 크게 보면 유전적으로 가까운 친족 개체나 새끼 등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손을 남기는 데 유리한 특징인 점은 분명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의 행동이 전염병의 전파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결과다.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로 쥐에 전파된 심각한 신종 전염병의 전파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을 검증했다. 물론 이것은 쥐에서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성 질환의 경우에만 해당한다. 쥐에서 심각한 문제를 만들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경우 얼마든지 쥐가 질병을 퍼트리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처럼 동물의 행동을 연구해서 앞으로 신종 전염병의 전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폭염특보 대부분 해제…콜레라 위험 줄지만 “야생 진드기·모기 주의해야”

    폭염특보 대부분 해제…콜레라 위험 줄지만 “야생 진드기·모기 주의해야”

    연일 계속되던 폭염 더위가 시원한 빗줄기에 한풀 꺾이며 온열 질환과 감염병의 기세도 조금씩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26일 “기온이 떨어지면 온열 질환 환자 수가 대폭 줄고 해수 온도가 낮아지면서 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 등 수인성 질환 환자 수가 감소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온열 질환은 33도 이상 폭염이 계속될 때 환자 수가 급격히 늘어난다. 올여름에는 역사적인 땡볕 더위가 이어지면서 온열 질환자 수가 24일까지 2075명에 달했다. 지난해 전체 온열 질환자 수(1056명)의 1.96배, 집계 사상 역대 최고치다. 사망자 수도 17명에 이르러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온열 질환은 뜨거운 햇볕을 오래 쬐거나 환기가 되지 않는 곳에서 땀을 오래 흘리는 경우 등에 발생해 기온이 낮아지면 환자 발생도 많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 기온이 떨어지면 식품 속 세균 번식력도 약해져 콜레라, 비브리오 패혈증 등 수인성 감염병의 발생 위험도도 다소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릴 때 감염된 콜레라 환자의 추가 확인을 배제할 수 없지만, 기온이 내려가면서 새로운 감염자가 발생하는 위험은 그만큼 줄 것으로 기대된다. 콜레라와 같이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8∼9월에 감염자가 늘어나는 비브리오 패혈증도 더위가 한풀 꺾이면서 위험도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다만 수인성 질환은 냉장 시설이 전국 가정에 보급된 이후 기온의 증감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분석도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1960년대에는 식중독 같은 식품 관련 질환이 기온에 따라 극적으로 변했는데, 최근에는 그런 경향은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소나기가 감염병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요소도 있다. 올해 여름은 말라리아, 일본뇌염 등을 옮기는 모기가 많지 않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올여름은 모기가 활동하기에도 너무 높은 기온인 데다 모기의 성충이 부화할 때 필요한 웅덩이가 바짝 말라버리는 등 모기가 활동하기에 ’척박한‘ 환경이었다. 그러나 만약 소나기가 쏟아져 웅덩이가 생긴 이후 습한 고온이 다시 지속한다면 모기가 기승을 부릴 위험성도 없지 않다. 단, 추위가 일찍 찾아온다면 모기의 활동은 급격히 감소할 수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기온이 너무 낮아진 가을 이후에는 인플루엔자가 찾아올 것이고, 그 전에는 추석 성묘철에 야생 진드기를 주의할 필요가 있다”며 “그뿐 아니라 다음달 9∼14일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진행되는 이슬람 순례 기간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유입되지는 않는지도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픈 동물은 자신을 스스로 무리에서 격리시킨다

    아픈 동물은 자신을 스스로 무리에서 격리시킨다

    병에 걸린 동물은 동료를 보호하기 위해 무리에서 스스로 나온다는 속설이 있다. 감동적인 모습이기는 하지만, 과연 동물이 그런 본능을 가지고 있을까? 실제로 동물학자들은 몇몇 동물에서 그와 비슷한 모습을 관찰한 바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적극적으로 무리에서 떨어져 나오는 것인지, 단지 몸이 아파서 무리에서 낙오되는 것인지, 그게 아니면 병든 동료를 거부하는 다른 동물 때문인지는 확실치 않은 부분이 있었다. 취리히 대학과 스위스 연방 공과대학의 과학자들은 야생 쥐를 이용해서 이 가설을 검증했다. 이들이 쥐를 선택한 이유는 인간에게 여러 질병을 옮기는 운반체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만약 신종 전염병이 발생했을 경우, 쥐가 이런 방식으로 자신을 격리한다면 쥐 무리 사이에 전염병 전파를 막는 것은 물론 인간에게 전파되는 것까지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연구팀은 병든 동물 모델을 만들기 위해 정상적인 쥐에 박테리아 세포벽 구성물질인 LPS(lipopolysaccharides)를 주사해 면역 반응을 유도했다. 쥐가 실제로 감염되는 것은 아니지만, 마치 전염병에 걸린 것처럼 증상을 만들기 때문이다. 쥐의 행동을 면밀하게 관찰한 과학자들은 실제로 증상이 있는 쥐가 능동적으로 무리에서 나오는 것을 확인했다. 흥미로운 것은 쥐가 병든 동료를 거부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일부 동물이 병들면 무리를 떠나는 원인은 아직 모른다. 물론 크게 보면 유전적으로 가까운 친족 개체나 새끼 등을 보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후손을 남기는 데 유리한 특징인 점은 분명하다. 이번 연구 결과는 동물의 행동이 전염병의 전파 속도를 느리게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결과다. 연구팀은 수학적 모델로 쥐에 전파된 심각한 신종 전염병의 전파 속도가 느려진다는 것을 검증했다. 물론 이것은 쥐에서 심각한 증상을 일으키는 전염성 질환의 경우에만 해당한다. 쥐에서 심각한 문제를 만들지 않는 세균이나 바이러스의 경우 얼마든지 쥐가 질병을 퍼트리는 매개체 역할을 할 수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처럼 동물의 행동을 연구해서 앞으로 신종 전염병의 전파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정부 긴급대책반 편성 “묽은 설사 환자 모두 검사”

    두 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정부 긴급대책반 편성 “묽은 설사 환자 모두 검사”

    국내에서 두 번째 콜레라 환자가 발생함에 따라 질병관리본부가 콜레라대책반을 긴급 편성하고 전국 의료기관에 복통 없는 묽은 설사 등 콜레라 의심 증상을 보이는 모든 환자에 대해 콜레라 검사를 하도록 통보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콜레라 국내 콜레라 환자 발생 관련 브리핑을 열고 “현재까지 콜레라 발생은 개별적인 사안이며 집단발병으로 보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다음은 브리핑에 참석한 질병관리본부 곽숙영 감염병관리센터장, 조은희 감염병감시과장, 곽효선 수인성질환과장과의 일문일답. -첫 번째 환자와 두 번째 환자가 접촉한 이력이 없고 방문장소가 겹치지 않는다면 콜레라가 지역사회에 전파됐다고 봐야 하는가. →(곽숙영 센터장) 두 환자의 직접적인 관련성은 확인되지 않지만, 개별적인 사례로 판단되고 집단 발생으로 보기는 어렵다. -두 번째 환자가 인공관절 수술을 받은 게 콜레라와 관련이 있나. →(곽숙영 센터장) 인공관절 수술이 콜레라와 특별한 관계가 있다기보다는 거동이 불편하고 소화기능이 약하신 분이라는 특성을 말씀드리기 위해 발표했다. →(곽효선 과장) 콜레라의 생물형은 엘토르형과 클래식형으로 분류한다. 엘토르형은 증상이 약하고 클래식형은 심한 설사 증상을 나타낸다. 이번 (두 번째) 환자는 증상이 약한 엘토르형이다. -삼치를 어느 지역에서 잡았는지, 다른 식품에 콜레라균이 있을 가능성은 없나. →(곽숙영 센터장) 현재까지 조사한 바로는 거제 인근 해안에서 교회 신도인 거제 주민이 직접 낚시로 잡아 당일날 교회 신도끼리 회로 먹었고 환자분은 다음날 냉동된 삼치를 해동해 드셨다. 나머지는 특별히 의심될만한 식단이 없었다. -집단감염 가능성은 작다고 했는데 또 다른 감염자가 나올 가능성이 없다고 보는 건가. →(곽숙영 센터장) 콜레라는 해외 유입이 대부분이었다. 이번 사안을 계기로 국내 발생 가능성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환자 발생을 통해 추가로 콜레라가 전파될 가능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오염된 해수나 해산물에 노출됐을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두 환자 모두 다른 사람과 같은 음식을 먹었는데 이들만 콜레라에 걸렸다. →(곽숙영 센터장) 생선에 모두 균질하게 균이 퍼져있는 것이 아니고 아가미나 껍질에 더 많이 퍼져있어서 그 부분을 먹은 사람만 걸릴 수 있다.면역력에 차이가 있어서 특정인만 감염될 수도 있다. -두 번째 환자는 처음 증상이 나타난 후 왜 10일이 지나서 신고된 것인가. →(조은희 과장) 첫번째 콜레라 환자 발생 후 거제, 통영 지역 의료기관에 설사 환자는 모두 콜레라 검사를 하라고 했다. 이에 따라 두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병원에서 환자분의 검체를 민간업체에 조사를 의뢰했다. 이후 콜레라가 의심된다는 검사 결과를 받고 보건소에 연락했다. 알면서 늦게 신고했는지는 확인해보겠다. -설사 환자는 기본적으로 장티푸스, 세균성 이질 등에 걸린 게 아닌지 선별검사를 하지 않나. →(조은희 과장) 해당 병원에서 여러 가지를 의심하긴 했는데 콜레라는 오랫동안 없어서 처음에 의심하지 못한 것 같다. 두 번째 환자가 발생한 뒤 의사협회, 병원협회 등 의료 단체를 통해 전국적으로 복통 없는 묽은 설사를 하는 사람들은 모두 콜레라 검사를 해달라고 협조 요청을 해놨다. -우리나라 연안 해수가 오염된 것은 아닌가. →(곽숙영 센터장) 매년 700∼800건씩 해수검사를 하고 있다. 오염됐다는 결과는 없다. 역학조사가 더 필요하다. 해수검사는 이번 주에도 했다. 첫 번째 환자 발생 이후에는 매주 하고 있다. 13개 보건소에서 각각 세 군데 바닷물을 채취해 검사하고 있다. →(조은희 과장) 콜레라는 바닷물 오염이 원인이다. 그러나 해수가 오염된 증거도 없어 지역에 있는 수산시장, 횟집, 수족관에 대해서도 검사하고 있다. -폭염과 콜레라균의 연관성은 있나. →(곽숙영 센터장) 해수 온도에 따라 콜레라균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진다. 8∼9월이 정점이고 그 이후에 줄어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보건당국, C형간염 집단발병에 “의도치 않았어도 주의했어야…의료진 엄벌할것”

    보건당국, C형간염 집단발병에 “의도치 않았어도 주의했어야…의료진 엄벌할것”

    보건당국이 C형간염이 집단발생한 병원의 의료진을 반드시 처벌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2016년 하반기 국내외주요감염병 발생 정보 안내’ 브리핑을 통해 “모르고 한 것이라도 감염에 대해 신경을 썼어야 한다. 여유를 가지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정기석 본부장과 질병관리본부 조은희 감염병 감시과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콜레라에 걸린 환자의 역학조사는 진행 중인가. 이분이 해외에 나간 적은 한 번도 없는 건가 ▲ (정기석 본부장) 콜레라는 잠복 기간이 짧다. 대부분 5일 내 증상이 나타난다. 올해가 아니라 이전 해외방문기록과는 상관이 없다. ▲ (조은희 과장) 환자분은 가족과 남해 지역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어느 음식점을 다녀왔는지 파악되지 않아 카드 결제 명세를 조회 중이다. 어느 식당인지 확인이 되고 해당 식당에서 콜레라 걸린 것으로 확인되면 오후에 구체적으로 감염 경로를 설명해 드리겠다. 현재 환자 부인, 딸, 아들은 의심 증상이 없다. 의료기관 내 전파가 있을 수도 있어 의료진도 접촉 중이다. -- 국내에서 15년 만에 콜레라가 발생했다는 것은 어떤 의미인가. ▲ (정기석 본부장) 콜레라가 국내에서 발생한 것은 예상외다. 일단 날이 너무 더워 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긴 하다. 콜레라는 세균 한, 두 마리 가지고는 걸리지 않는다. 몇천마리, 몇억마리가 입안으로 들어와야 한다. -- 집단감염 가능성 배제 못 하나. ▲ (정기석 본부장) 그렇다. -- 콜레라 감염 경로는 ▲ (정기석 본부장) 콜레라는 호흡기 감염은 아니다. 오염된 음식을 먹거나 콜레라균이 있는 분변과의 접촉, 분변이 흘러내려 간 물을 마실 때 감염된다. 개인위생만 철저하게 관리하면 가능성은 많이 떨어진다고 본다. 그러나 집단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심각하게 조사할 예정이다. -- C형 간염 관련해서 지난 2월에 의심 신고가 들어왔는데 해당 병원이나 의료진 처벌은 왜 안 이뤄지나 ▲ (정기석 본부장) 의료진 처벌은 질병관리본부 소관은 아니지만, 반드시 처벌할 것이다. 시간상으로 충분히 여유를 가지고 철저하게 조사할 것이다. 어느 의사도 일부러 균을 주사기나 주사제에 심지는 않는다. 모르고 한 것이라도 감염에 대해 신경을 썼어야 한다. -- C형 간염을 전수감시 대상으로 바꾼다는 논의가 있었다. ▲ (정기석 본부장) 보건복지부, 전문가들과 논의 중이다. 가급적 그런 방향으로 가야 하지 않나 생각 중이다. -- 최근까지도 해당 의원이 영업을 계속했다고 하는데 의심 정황이 있다면 무죄추정원칙이 있더라도 조치가 있어야 하지 않나. 관련 법적 근거를 마련 중인가. ▲ (조은희 과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3월에 조사를 나가 혼합제를 여러 번에 나눠 썼다는 사실을 발견했고 비보험 부당청구 부분도 시정조치를 내렸다. 그 이외에도 여러 가지 고발 조치를 한 상황이다. 해당 지역 보건소에서 현재 JS의원 원장이 2011년부터 2012년 사이에 3개월밖에 근무를 안 했고 영업정지와 같은 행정처분은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 일시적으로 병원 운영을 중단하도록 조치했다. -- 의심사례는 물증을 발견하지 않는 이상 제재할 방법이 없나. ▲ (정기석 본부장) 부끄럽게 생각하고 철저히 대비해 법적인 제도를 보강하겠다. 물증이 없으면 주사기 재사용을 했다고 해도 입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재사용이 아니라도 주사제에 일회용 주사기를 계속 넣어서 주사제를 빼면 주사제가 오염될 수도 있다. -- C형간염 집단감염 사태의 공개가 늦어진 이유가 뭔가. ▲ (조은희 과장) 복지부 역학조사 의뢰가 3월이었다. 이 병원의 10년 치 진료기록을 살펴보고 내원자 3만4천여명이 C형 간염 검사를 했는지 심평원에 조회하고, 이들이 실제 C형 간염에 걸렸는지 검사 의료기관에 확인하니 6월이 끝났다. 역학조사위원회에 해당 사실을 알리고 2011년∼2012년 내원자를 역학조사하기 전에 이들이 어떤 시술을 받았는지 자료를 보완해달라고 해 보험 청구 내용을 다 검토했다. 감염 전파경로를 밝힐 확실한 증거가 있으면 3월에 발표했겠지만 정확하게 조사하다 보니 시간이 걸렸다. 고려해달라.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C형간염 집단간염에 15년만에 콜레라 환자 발생…올해 유독 많은 이유는?

    C형간염 집단간염에 15년만에 콜레라 환자 발생…올해 유독 많은 이유는?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발생이 잇따르는 한편 병원에서는 C형간염 집단 발생이 발생한 가운데 15년만에 국내에서 콜레라 환자까지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다행히 작년 전국을 들끓게 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는 올해 다시 나오진 않았지만, 유독 많은 감염병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공중 보건을 위협하고 있다. 23일 질병관리본부(KCDC)에 따르면 서울과 부산 등 전국 중고등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의심 사례가 잇따라 나오고 있다. 부산 동구의 한 여고를 비롯해 경북 봉화의 중·고등학교, 서울 은평구의 중·고등학교 5곳에서 학생들이 무더기로 식중독에 걸렸다. 매년 2학기가 시작하는 시기에 종종 집단 식중독이 발생하곤 했지만, 22일 하루만 무려 8곳의 학교에서 집단 식중독 신고가 들어왔다. 22일 공개된 서울 동작구 서울현대의원 C형간염 집단감염의 경우 당장 현재 진행 중인 감염 상황은 아니지만, 수년 전 환자 발생 가능성이 우려된다. 또 작년 연말 이후 벌써 3번째 동네의원에서의 C형간염 집단감염 사례라는 점에서 심각성을 더한다. 이 의원에서는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진료받은 환자들이 무더기로 C형 간염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 방역당국이 건강보험공단의 빅데이터를 통해 분석한 결과 2012년과 2013년 이 의원을 찾은 환자의 항체양성률(전체 검사자 중 항체 양성자의 비율로, C형간염에 현재 감염됐거나 과거에 감염된 사람의 비율)은 각각 17.7%와 13.2%로 우리나라 전체 평균(0.6%)보다 10배 이상 높았다. 검사 대상인 2011~2012년 이 의원 방문자는 모두 1만1천306명이나 돼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공포감이 확산되고 있다. 2001년 이후 15년만에 발생한 콜레라 환자는 광주광역시에서 나왔다. 광주 거주자로 경남 남해안을 여행하면서 어패류를 섭취한 50대 남성이 환자다. 콜레라가 흔히 발생하는 국가들에 비해 한국의 위생상황이 나쁘지 않은 만큼 환자 발생이 유행으로 이어질 우려는 크지 않지만, 그렇다고 집단 감염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 마지막 유행 시기인 2001년에도 상하수도 위생 상태가 나쁘진 않았지만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생해 162명의 환자가 나왔다. 이처럼 최근 잇따라 발발한 감염병 외에도 올해는 유독 여러 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 영유아들을 괴롭히는 감염병인 수족구 환자수는 6월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26주째인(6월 19~25일) 의사환자 분율은 외래환자 1천명당 51.5명으로, 방역당국이 감시체계를 가동한 2009년 이후 작년까지 최고치였던 35.5명(2014년 5월 11~17일)을 크게 웃돌았다. 환자수가 많이 줄어 8월 7~13일 기준 의사환자 분율은 1천명당 20.0명까지 낮아졌지만, 여전히 최근 4년간 2014년을 제외하고는 그해의 연간 최고치보다 오히려 높은 수준이다. 주로 오염된 물이나 음식물을 통해 감염되는 A형간염 환자수도 올해 유독 많다. 올해 상반기 환자수는 작년(1천2명)보다 2.9배나 많은 2천915명이었다. 작년 연간 환자수 1천804명을 훌쩍 뛰어넘는다. 이대로 가다간 큰 유행이 있었던 2011년(환자수 5천521명)과 비슷한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A형간염은 2011년을 제외하고는 환자수가 2012년 1천197명, 2013년 867명, 2014년 1천307명 등을 기록해 큰 유행은 없었다. 이밖에도 진드기가 매개가 되는 쯔쯔가무시증과 중증열성혈소판증후군(SFTS) 환자수도 예년보다 크게 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환자수는 전년(270명)의 280%에 해당하는 760건이나 됐다. 진드기 매개 감염병은 폭염이 끝나고 가을이 되면서 유행이 더 커질 수 있다. 쯔쯔가무시증 환자의 90%는 9∼11월에 집중적으로 나온다. 결핵 집단 감염은 또다른 위협이다. 이미 한국은 2015년 기준으로 결핵 신환자율(10만명당 신규 환자수)이 63.2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단연 1위라는 오명을 가지고 있다. 그런 가운데 지난달 이후만 이대 목동병원과 고대 안산병원의 소아·아동 관련 병동 종사자가 잇따라 결핵에 감염된 사례가 나왔다. 방역당국은 당초 올해 여름 지카바이러스나 메르스 방역에 역량을 모아왔다. 지카바이러스의 경우 국내 감염 사례가 나오지 않았고 메르스 환자도 아직 발생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현재 국내 지카바이러스 환자는 모두 10명으로 동남아나 남미를 여행하고 온 사례다. 방역당국은 리우올림픽이 폐막한 만큼 브라질 방문자의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올림픽에 파견된 선수단, 지원 인력, 응원단, 기자단 중 검사에 동의한 836명에 대해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검사하고 있다. 예외적으로 증상이 없더라도 검사 대상에 포함시켰다. 무증상 감염자가 발생해 매개 모기를 통해 국내에 지카바이러스가 전파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이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올해는 다행히 메르스 환자의 유입 사례가 나오지 않았지만, 중동 지역에서 병원 내 감염이 유행하고 있는 만큼 긴장의 끈을 놓기 힘든 상황이다. 올해 전세계적으로 174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해 59명이 숨졌다. KCDC는 중동 지역 병원에서 2차 감염이 대거 발생하면 국내 유입 가능성도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KCDC 관계자는 “올해 감염병 유행이 유독 많은 이유를 한가지 요인으로 설명할 수는 없지만, 감염병 중 세균이나 벌레에 의한 것은 계속되는 무더위가 번식에 유리한 환경을 만든 것이 유행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며 “손씻기와 음식 익혀먹기 같은 개인 수칙을 지키고 감염병 발생시 신속하게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까지 친문·반문·호문 공격하는 당권주자 3인

    끝까지 친문·반문·호문 공격하는 당권주자 3인

    최대 승부처 수도권 표심잡기 더불어민주당의 새 지도부를 뽑는 8·27 전당대회를 6일 앞둔 21일 친문(친문재인) 인사들의 지원을 받는 추미애 후보가 ‘당권레이스’를 주도하는 가운데 김상곤·이종걸 후보는 추 후보를 겨냥한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당 대표 선거를 가늠할 ‘리트머스 시험지’로 여겨진 수도권 시·도당 위원장 선거에서는 이날 문재인 전 대표의 측근인 전해철 의원(경기)이 뽑히는 등 친문 성향 ‘온라인 당원’의 결집력이 입증됐다. 마지막 당 대표 합동연설회를 겸해 이날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대의원대회에서 추 후보는 “저를 ‘호문’(문재인 호위무사) ‘이래문’(이래도 저래도 문재인)이라고 하는 분들이 계시는데 이제부터는 ‘호민(民)’이라고 해 달라”고 부르짖었다. 반면 김 후보는 “문 전 대표를 호가호위하는 ‘호문’까지 등장한 걸 보면 집권이 아닌 당권을 노린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이어 “탄핵으로 당원권 정지까지 당한 추 후보야말로 난폭운전에 면허정지를 당한 것 아니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도 “만약 특정 후보를 이미 대선후보라 생각하는 대표가 나오고 경선 결과가 뻔해 보인다면 그 결과는 대선 패배”라며 추 후보를 겨냥했다. 또한 “김 후보는 저를 ‘(문재인)물귀신’이라 하지만 저는 당이 건강해지도록 약을 드리는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문 전 대표는 시종일관 당권경쟁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지만, 당 안팎에서는 결국 ‘문심(文心) 잡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당내 최대 계파인 친노(친노무현)·친문의 표심은 추·김 후보에게 분산됐다. 추 후보는 ‘문재인 대표 체제’를 떠받쳤던 전직 의원들(최재성·정청래·진성준·김현·최민희 등)과 총선 영입인사들의 지원 속에 3만 5000여명으로 추산되는 온라인 권리당원의 적극 지지를 기대한다. 반면 김 후보는 원외 친노 성향 표를 나눠 갖긴 하지만, 조국 교수 등 혁신위 인사들과 기초자치단체장 등의 지지에 의지하고 있다. 비주류의 대표 격인 이 후보는 반문 성향과 호남의 결집을 통해 예비경선에 이어 또 한번 ‘반전’을 노린다. 전날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최재성·정청래 전 의원 등이 지지를 선언했던 정세균계 김영주 의원이 ‘민평련·86그룹’ 박홍근 의원을 여유 있게 꺾었다. 같은 날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친문인 박남춘 의원이 김상곤 후보와 가까운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을 눌렀다. 이날 당선된 전해철 의원은 권리당원 부문 투표에서 68% 득표율을 기록하며 경쟁자인 비주류 이언주 의원의 득표율 31%보다 두 배 이상 앞섰다. 수도권에서 당선된 시·도당 위원장들 모두 친노·친문 성향의 온라인 당원들이 대거 가세한 권리당원 투표에서 상대를 압도했다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알쏭달쏭+] 양치질로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알쏭달쏭+] 양치질로 대장암 발생을 줄일 수 있다?

    정기적으로 양치하면 대장암 예방을 도울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이스라엘 히브리 의과대학과 미국 하버드 보건대학 공동 연구진이 구강 세균과 대장암 발병의 직접적 연관성을 밝혀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이 최근 이같은 내용을 보도했다. 이는 양치를 덜 해 잇몸 출혈이 생기면 구강 세균이 혈류를 통해 대장까지 이동해 거기서 암을 유발하거나 기존에 있던 종양을 악화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진이 주목한 구강 세균 푸소박테리움은 정상 세포보다 암 종양에서 수백 배 더 흔히 발견된다고 한다. 이제 연구진은 푸소박테리움이 대장에서 우리가 흔히 용종이나 폴립으로 부르는 양성종양을 악성종양으로 바꿀 수 있는 것을 알아냈다. 또 이 세균은 대장에 이미 존재하는 종양을 더 크게 만들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푸소박테리움이 혈류를 통해 어떻게 장으로 이동하는지 메커니즘(기전) 확인을 위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는데, 이 세균이 잇몸 출혈이 생길 경우 일어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푸소박테리움이 보유한 특정 단백질이 대장에서 양성종양뿐만 아니라 악성종양에 설탕 분자가 계속 붙어있게 하는 것이 확인됐다. 푸소박테리움은 산소 호흡을 하지 않아 대장 환경에 매우 잘 적응하며, 양성이든 악성이든 종양에 달라붙어 종양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 이번 연구에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과정을 표적으로 삼으면 대장암을 치료하는 신약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믿고 있다. 연구에 참여한 웬디 가렛 하버드대 공중보건대학 교수는 “이 메커니즘에 관한 더 큰 이해가 사람들에게 암 종양이 생기지 않도록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게 아니면 이 세균의 당결합 단백질에 관한 똑같거나 비슷한 메커니즘을 표적으로 삼는 약물을 개발해 잠재적으로 이 세균이 장암을 악화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는 더 중요한 결과를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푸소박테리움은 입에서 치아와 잇몸에 다른 세균들이 달라붙게 하는 역할을 해 잇몸 질환을 악화하는 데 이렇게 다른 세균으로 이뤄진 미생물막은 잇몸에 염증은 물론 치아 흔들림을 유발한다. 또한 이 세균은 암 악화 외에도 궤양성 대장염을 악화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이 역시 암과 관련해 있기는 마찬가지다. 푸소박테리움은 건강한 환자들의 장에서는 매우 드물게 발견된다고 한다. 연구진은 구강 미생물이 혈류를 통해 대장에 도달할 수 있다는 추측을 확인하기 위해 양성이나 악성인 종양을 갖게 한 두 실험 쥐 집단의 꼬리 혈관에 푸소박테리움을 주입했다. 두 유형의 쥐에서 푸소박테리움은 인접한 정상 세포와 비교해 대장 종양에 훨씬 더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연구진은 인간 대장암 전이 검사에서 채취한 표본 대부분에서 푸소박테리움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종양이 없는 생체 검사 표본에서는 발견하지 못했다. 이를 종합하면, 이번 결과는 푸소박테리움이 혈류를 따라 대장 종양에 도달하고 난 뒤 지방산 결합 단백질 2(Fatty Acid Binding Protein 2·FAP2)가 숙주가 되는 세포에 결합해 종양을 증식하는 것을 보여준다. 또 다른 연구 참여자인 이스라엘 히브리대 의대의 길라드 바흐라흐 연구원은 “이번 연구의 강점은 인간 표본과 쥐 모델 모두와 관련된 것”이라면서도 “약점은 대장 선암에 관한 쥐 모델을 사용해 인간의 경우 천천히 증식하는 대장암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세계적 권위의 과학저널인 ‘셀 프레스’에서 발간하는 감염 면역 연구분야 학술지 ‘셀 호스트 앤 마이크로브’(Cell Host and Microbe) 최신호에 실렸다. 사진=ⓒ Voyagerix / Fotolia(위), Cell Host and Microb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국민MC 송해 이름딴 ‘송해길’ 개통…“감개무량, 봉사·축제 많이 하겠다”

    국민MC 송해 이름딴 ‘송해길’ 개통…“감개무량, 봉사·축제 많이 하겠다”

    ‘전국노래자랑·을 30년 넘게 이끌어온 ‘국민 MC’ 송해(89)의 이름을 딴 ‘송해길’이 서울 한폭판에 조성됐다. 종로문화원은 종로구 수표로 1.44㎞ 가운데 종로 2가 육의전 빌딩에서 낙원상가 앞까지 240m 구간을 ‘송해길’로 이름 붙이고 20일 개통식을 열었다. 송해는 1955년 ‘창공 악극단’으로 데뷔해 60년이 넘도록 방송과 각종 행사를 진행해왔다. 특히 1984년 이후 30년이 넘도록 KBS 1TV ‘전국노래자랑’을 진행하며 명실공히 국민 MC로 인정 받았다. 90세를 목전에 둔 나이에도 매주 ‘전국노래자랑’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는 것은 물론, 효(孝) 콘서트와 광고 촬영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황해도 재령 출신 실향민인 송해는 종로구 낙원동을 거점으로 활동해왔다. 이곳에 ‘연예인 상록회’라는 사무실을 열고 수십 년간 원로 연예인의 ‘마당발’ 역할을 하는 등 낙원동을 ‘제2의 고향’으로 삼아왔다. 종로문화원은 “대중예술 발전 외길을 걸어온 송해가 거점으로 삼은 종로구에 예우 차원에서 ‘송해길’을 만들어 업적과 공을 기리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송해를 비롯해 정세균 국회의장, 김영종 종로구청장, 김복동 종로구의회 의장 등이 참석했다. 연예계에서도 김흥국 가수협회장, 엄용수 방송코미디협회장, 방송인 이경규 등 각 분야에서 내로라 하는 후배들이 함께 했다. 가수 이애란은 히트곡 ‘백세인생’으로 구순을 앞둔 대선배를 축하했고, 연예인 후배 30여명은 입을 모아 ‘꿈에 본 내 고향’·‘나팔꽃 인생’을 합창했다. 송해길 표지석을 제막한 뒤에는 송대관·조항조·배일호·이애란 등 후배들이 나와 축하 공연을 꾸몄다. 송해는 “2012년 처음 추진된 이래 4년 만에 송해길이 만들어지게 돼 감개무량하다”며 “종로 지역 주민을 위해 봉사활동을 많이 하고,축제도 많이 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주말 수도권서 ‘당권 전초전’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정하는 8·27 전당대회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주말 열리는 수도권 시·도당 위원장 선거가 당권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20일 더민주 서울, 인천 대의원대회와 21일 경기 대의원대회 등 수도권 대의원대회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대의원이 몰려 있다. 각 대의원대회에서 열리는 시·도당 위원장 선거 후보로 나선 이들이 당 대표 후보들과 각각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어 선거 결과에 따라 주류(친문재인)에 속하는 추미애·김상곤 후보와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종걸 후보 등 당권주자에 대한 지지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시·도당 위원장들은 전당대회에서 선출할 권역별 최고위원 후보이기도 하다. 20일 서울시당위원장 선거에서는 김영주·박홍근 의원이 맞붙었다. 김 의원은 당내에서 정세균계로 분류되며 박 의원은 운동권 출신 그룹에 속한다. 두 후보 모두 주류 인사들과 가깝다. 인천시당위원장 선거에 나선 박남춘 의원은 친노(친노무현)·친문 핵심 인사로 분류된다. 경쟁자인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장 협의회의 지지를 받고 있다. 경기도당위원장 선거는 친노·친문 핵심 인사인 전해철 의원과 비주류로 분류되는 이언주 의원이 경쟁한다. 19일 열린 충남, 대전 대의원대회에서 연설에 나선 당 대표 후보들은 대권주자로 꼽히는 안희정 충남지사를 띄우며 충청권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 후보와 이 후보는 당권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는 것으로 분석되는 추 후보가 친문에만 기댄다며 집중 겨냥했다. 추 후보는 “경험 없는 초보운전으로는 해낼 수 없고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불안한 대표로는 해낼 수 없다”고 대응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식음료 특집] 웰빙 찌르기… 유산균 초콜릿에 녹았다

    [식음료 특집] 웰빙 찌르기… 유산균 초콜릿에 녹았다

    롯데제과는 몸에 좋은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 담긴 초콜릿과 과자를 내놨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세계보건기구(WHO)가 ‘건강한 사람의 장에 살며, 적절한 양을 섭취했을 때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 있는 균”이라고 표현한 바 있다. 프로바이오틱스 인정 유산균이 들어간 초콜릿은 ‘유산균 쇼콜라 밀크 초콜릿’(52g)과 ‘유산균 쇼콜라 아몬드 초코볼’(46g) 2종이다. 상온 상태인데도 살아 있는 유산균이 들어가 있고 균주에 김치 유산균이 25% 이상 들어갔다. 유산균이란 장내에 있는 유해균과 독소들을 제거하고 장의 운동을 활성화시켜 준다. 또 외부의 바이러스와 세균으로부터 저항력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크 초콜릿은 평평한 타입으로 하나씩 포장돼 있다. 이 제품에는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2종(서모필러스, 플랜터럼)이 한 갑당 20억 마리 이상 함유돼 있다. 아몬드 초코볼은 구운 아몬드를 마일드 초콜릿과 블랙 초콜릿으로 두 번 코팅한 초코볼이다.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2종이 10억 마리 이상 들어 있다. 일본 롯데의 실험에 따르면 프로바이오틱스의 조건을 가장 잘 만족시키는 소재 중 하나가 초콜릿이다. 초콜릿 유산균과 유산균 분말의 위산에 대한 내성을 실험한 결과 초콜릿으로 감싼 유산균이 일반 요구르트 유산균보다 더 살아서 장에 도달했다. 또 초콜릿은 성인병 예방과 미용에 효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롯데제과 측은 많은 양의 살아 있는 유산균이 함유된 초콜릿이 웰빙을 대표하는 과자로 발전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제과는 지난 2월 유산균이 함유된 과자 ‘요하이’도 선보였다. 지난 5월 30만개가 팔릴 정도의 인기 상품이 됐다. 크래커 중간에 그릭 요구르트 크림이 들어간 비스킷이다. 역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2종이 봉지당 1억 마리 이상 함유돼 있다.
  • [서울포토] 노건호 손 꼭 잡은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서울포토] 노건호 손 꼭 잡은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

    김대중 전 대통령 서거 7주기 추도식이 18일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가운데 이희호 김대중평화센터 이사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들 노건호씨를 만나 인사를 나누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세균 국회의장의 추도사와 고인의 육성 영상 상영, 추모의 노래, 종교행사, 유족대표 인사 등 순서가 현충관에서 진행된 다음 묘소로 자리를 옮겨 헌화와 분향이 치러졌다. 여야 지도부와 야권의 대선주자, 더불어민주당 당권 주자 등 정계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이희호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을 위로하고 김 전 대통령을 기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메트로 또 안전불감증···지하철 터널 ‘균열’ 11개월이나 방치

    서울메트로 또 안전불감증···지하철 터널 ‘균열’ 11개월이나 방치

    서울 지하철 1~4호선 인근에서 진행된 굴착공사로 지하철 터널과 역사 등에 손상이 발생했지만 이를 보수하는 공사가 대거 부실하게 진행된 사실이 적발됐다. 서울메트로의 감독·관리 소홀 책임이 또 한 번 도마 위에 올랐다. 18일 머니투데이는 ‘서울메트로 안전관리실태 특정감사 결과’ 보고서를 입수해 서울시가 서울 지하철 1~4호선 17개 현장의 보수·보강공사 950건을 조사한 결과 전체 35.5%인 337건은 ‘부실시공’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해당 보수공사는 서울 지하철 1~4호선 인근 지역에서 굴착공사를 진행한 시공사가 지하철 시설에 일부 손상을 가함에 따라 진행됐다. 시공사가 공사 전후 보수사항을 확인해 공사하면 서울메트로가 제대로 시공하는지 감독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시공사가 선정한 안전점검업체와 보수업체는 ‘부실공사’로 안전 위협을 초래했다. 보수업체는 0.3㎜ 이상 균열이 생겼음에도 접착제인 에폭시를 77건이나 제대로 주입하지 않았다. 보수했다던 14건은 균열이 그대로 있었다. 또 42건은 접착제를 바르지 않아 들뜨거나 박리현상이 나타났다. 안전점검업체는 승강장 하부에 생긴 0.3㎜ 이상 균열을 ‘미세균열’로 표기한 뒤 표면처리하게 하는 등 34건에 대해 공법을 제대로 적용하지 않았다. 벽체 균열부 보수는 충전재로 채워야 함에도 에폭시를 주입하게 하는 등 오류도 범했다. 특히 지하철 3호선 터널 등의 시설에선 인근 굴착공사로 손상이 117건 발생했음에도 공사 준공 이후 11개월 넘게 방치돼 있기도 했다. 그 결과 균열폭이 0.2㎜에서 0.5㎜로 2배 넘게 커지는 등 손상 부위가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표면에 하얗게 올라오는 백태도 2㎡에서 4㎡로 2배 확대됐다. 그대로 둘 경우 내구성이 저하될 우려가 높은 상황이었다. 하지만 머니투데이는 서울메트로가 관리·감독을 소홀히해 부실공사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메트로 토목관리소 직원 A씨는 5일간 진행된 보수공사 중 단 하루만 현장에 나왔다. 그 결과 해당 보수공사 44건 중 11건(25%)은 보수되지 않았고, 시공불량률도 59%에 달했다. 시공사가 보수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서울메트로가 개입해 지하철 공사 경험이 있는 특정업체를 소개한 정황도 드러났다. 또 시공사의 굴착공사와 무관한 손상을 포함시켜 보수공사를 진행토록 한 사항도 적발됐다고 머니투데이는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뇌를 통제하다…쥐 뇌에 ‘조작된 이미지’ 이식 성공(연구)

    뇌를 통제하다…쥐 뇌에 ‘조작된 이미지’ 이식 성공(연구)

    과학자들이 쥐의 뇌에 특정 이미지를 인위적으로 이식하는 연구에 성공했다. 이제 인간의 마음과 기억, 행동을 마음대로 제어할 수 있는, 즉 ‘마인드 콘트롤’ 직전에 왔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영국 일간 익스프레스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 연구팀은 한 줄기의 레이저 빛으로 쥐의 뇌세포를 ‘재프로그래밍’함으로써 해당 쥐가 이전에 전혀 알지 못했던 이미지나 기억을 갖게 하는 데 성공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이 기술로 시각과 청각에 장애를 가진 쥐의 시력과 청력을 회복시킨 것은 물론 쥐의 특정 세포 덩어리를 자극해 이전에 보였던 비정상적이고 공격적인 행동 문제를 없앨 수 있었다. 특히 이 같은 연구는 광유전학 도구들을 사용함으로써 쥐의 두개골을 열어야 하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고도 쥐의 뇌를 실험할 수 있었다는 것에 의의가 크다. 연구팀은 빛에 민감한 일부 단백질을 특정 세균 속에 집어넣어 목표가 되는 뇌 세포들에 침투시킨 뒤 레이저를 사용해 해당 뇌 세포를 활성화시킬 수 있었다. 이에 대해 연구를 이끈 루이스 카릴로-레이드 박사는 “이같이 살아있는 뇌의 활동을 쓰고 읽는 방법은 신경과학과 의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여겨진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연구에 참여한 라파엘 여스트 교수는 이 연구는 뇌가 기존 생각보다 훨씬 더 많이 유연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난 항상 뇌가 가장 유연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지만, 이 결과를 보고 난 뒤 그게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우리는 끊임없이 배우고 변화하는 유연한 컴퓨터를 다루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이어 “만일 당신이 1년 전 내게 ‘우리가 1억 개의 뉴런을 가진 쥐의 뇌에서 20개의 뉴런을 자극해 그들의 행동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다면 난 ‘방법은 없다’고 말했을 것”이라면서 “이는 해변에서 모래 세 알을 재구성하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이제 연구팀은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범위를 측정하기 위한 행동 연구를 진행한다. 이번 연구성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최신호(12일자)에 실렸다. 사진=ⓒ afxhome / Fotoli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In&Out]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진정성 확인법/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In&Out]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 진정성 확인법/박명호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은 청렴 사회를 갈망하는 국민적 간절함의 산물이다. 한국의 풍토를 바꿀 이례적 사건이다. 한국 사회는 김영란법 시행 전(前)과 후(後)로 나뉠 것으로 보인다. 헌법재판소의 4대 쟁점에 대한 합헌 결정으로 위헌 논란도 정리됐다. 그럼에도 김영란법이 향후 실효성을 확보하기 위한 논의는 필요하다. 첫째, 적용 대상 직군(職群)의 확대다.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과 사립학교 교원이 포함됐다. 헌재는 “정당한 입법적 결단”이라고 했다. 문제는 민간 영역에 언론과 교육 분야만큼 공공성을 갖는데도 적용 대상에서 제외된 분야가 많다는 점이다. 이들을 언제 어떤 순서로 대상에 포함시킬지 결정해야 한다. 법 적용에 있어서 사회적 형평성은 유지해야 반발을 잠재울 수 있을 것이다. 국회는 또 스스로를 부정청탁 예외 대상으로 분류했다. 선출직 공직자가 공익적 목적으로 제3자의 고충 민원을 전달하는 행위는 부정청탁이 아니라는 규정이 추가되면서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 전달은 부정청탁 대상에서 배제됐다. 예산국회 때마다 상습적으로 논란이 되는 ‘쪽지예산’도 마찬가지다. 결국 선출직 공직자에게 면죄부를 준 셈이다. 공직 부패 청산이라는 법 취지도 일부 퇴색됐다. ‘공익민원 예외조항’에 대한 삭제 요구가 드센 것도 이 때문이다. 20대 국회 정무위원 절반 이상이 관련 조항 유지에 찬성 입장을 밝혀 개정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공공의 민원 처리를 정치의 영역으로 본다면 공익적 고충 민원 전달을 부정청탁의 예외로 둔다는 게 원칙적으로는 타당할 수 있다. 문제는 공익적 목적을 어떻게 판단하느냐다. 어디까지가 사익이고 어디부터가 공익인지 구별하기 쉽지 않다. ‘이해충돌방지’ 조항이 빠진 것은 더 큰 문제다. 2012년 김영란법 국회 제출 당시 법안명은 ‘부정청탁 금지 및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이었다. 공직자가 4촌 이내 친족과 관련된 직무를 맡지 못하고 고위 공직자 가족의 공공기관·산하기관 특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선진국의 공직자 부정부패 방지법에 대부분 들어 있는 내용으로 부패 척결의 핵심이다. 그런데 국회가 제외시켰다. 의원의 활동을 위축시킨다는 이유에서다. 유감스럽게도 ‘이해충돌 방지조항’은 복원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소수당은 적극적인데 거대 정당이 외면하고 있어서다. 국제투명성기구는 부패를 ‘사적(私的) 이익을 위한 공적(公的) 직위의 남용’이라고 정의했다. 공공성이 핵심 가치라는 얘기다. 그런데도 가장 공공성을 띠어야 할 국회는 이미 공적 지위를 통한 사적 이익도모의 장(場)으로 여겨진다. ‘이해충돌 방지조항’이 있었다면 의원들의 보좌진 가족 채용 논란이 없었을지도 모른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여야도 모두 동의했다. 하지만 이런 특위가 처음은 아니다. 어떻게 특권을 내려놓아야 할지 몰라서 위원회를 만든 것도 아닐 것이다. 그렇다면 국회와 정치권이 정말 이번만큼은 다르다는 것을 입증하기 위해 무엇을 보여줄 수 있을까. 그 첫 단계가 김영란법 적용 대상 직군을 확대하고 이해충돌 방지 조항을 복원하는 것이다. 이는 국회가 공공성의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상징이 될 것이다.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하다. 그래야 국민들이 20대 국회는 다르다고 믿을 것이다.
  • 정세균 의장, 미·일·중·러 방문 의원외교단 구성

    정세균 국회의장이 북핵 문제 해결 등 국회 차원의 체계적 외교활동을 위해 중진 의원들로 ‘동북아 평화협력 의원외교단’을 꾸렸다. 의원외교단은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단장을 맡고, 새누리당 정병국·나경원 의원, 더불어민주당 박병석·강창일·김부겸 의원 등이 참여한다.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외교·통일·안보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의원 위주로 외교단을 구성했다. 외교단은 다음달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며, 중국, 러시아, 일본을 순차 방문해 동북아 평화와 협력을 위한 현안 협의를 추진할 계획이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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