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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지상욱 의원과 포옹하는 이정현 대표

    [서울포토] 지상욱 의원과 포옹하는 이정현 대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와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 사퇴를 요구하며 단식농성에 들어간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6일 오후 국회 대표실에서 의원들의 지지방문을 받고 지상욱 의원과 포옹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1인 피켓시위 벌이는 정진석 원내대표

    [서울포토] 1인 피켓시위 벌이는 정진석 원내대표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26일 국회에서 정세균 의장에게 항의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의장실로 출근하는 정세균 국회의장

    [서울포토] 의장실로 출근하는 정세균 국회의장

    새누리당의 사퇴 요구로 정치적 압박을 받는 정세균 국회의장이 26일 국회 본청 의장실로 출근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1인 피켓시위하는 김무성

    [서울포토] 1인 피켓시위하는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26일 국회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의결과 관련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치고 나와 정세균 의장에게 항의하는 1인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서울포토] 단식 농성하는 이정현 대표

    [서울포토] 단식 농성하는 이정현 대표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26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의결에 항의하는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다. 이 대표는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주도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하겠다고 밝혔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 이정현 “정세균 의원이 의장직 사퇴할 때까지 단식하겠다” 오늘부터 시작

    이정현 “정세균 의원이 의장직 사퇴할 때까지 단식하겠다” 오늘부터 시작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는 26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강행 처리를 주도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물러날 때까지 무기한 단식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 의장을 ‘정세균 의원’으로 지칭하며 “저는 정세균 의원이 국회의장직을 사퇴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농성을 오늘부터 시작하겠다”고 했다. 그는 “의회 민주주의 복원을 위해 저는 목숨을 바칠 각오를 했다”며 “거야(巨野)의 횡포에 맞서기 위해선 비상한 방법을 쓸 수밖에 없다”며 단식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의미로 이날부터 본회의장 앞에서 ‘릴레이 1인시위’에 나섰다. 1인시위는 김무성 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 원유철 전 원내대표, 조원진 최고위원, 심재철 국회부의장, 이장우 최고위원, 나경원 의원, 강석호 최고위원, 정갑윤 전 국회부의장, 김광림 정책위의장, 최경환 의원, 최연혜 의원 순이다. 김 전 대표는 ‘의회주의 파괴자 정세균은 물러나라’는 구호와 ‘세월호나 어버이연합 둘 중에 하나 내놓으라는데 안 내놔…그래서 그냥 맨입으로…그래서 그냥은 안되는거지?’라는 정 의장의 본회의장 발언이 적힌 팻말을 들고 시위에 들어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같은 희소병 앓다가…5일 차로 남편 따라 세상 떠난 아내

    같은 희소병 앓다가…5일 차로 남편 따라 세상 떠난 아내

    낭포성 섬유증이라는 치명적인 유전성 폐질환에 시달려온 한 젊은 여성이 최근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같은 유전병을 앓고 있던 동갑 남편을 잃은 지 불과 5일 만의 일이어서 많은 사람이 안타까워하고 있다. 이 같은 사연의 주인공은 미국 켄터키주(州) 플레밍스버그에 살았던 케이티 프레이저(26)다. 부부의 죽음은 너무 이른 것이었다. 낭포성 섬유증 환자의 ‘중앙 생존 기간’(100명의 환자가 있으면 생존 순위 50번째 환자 생존 기간)이 40세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아직도 십수 년을 충분히 더 살 수 있었다. 케이티와 남편 돌턴은 2011년 결혼했다. 이후 남편은 2014년 폐 이식 수술을 받게 되면서 간호를 받기 위해 친부모가 있는 세인트루이스 교외로 돌아갈 수밖에 없었다. 그야말로 생이별을 하게 된 것. 그렇게 시간이 흘러 두 사람은 지난 7월 결혼 5주년을 맞이하게 됐다. 이때 이들은 서로 다른 곳에서 영상 통화로 결혼 기념일을 축하할 수밖에 없었다. 돌턴은 지난 주말 사망 전까지 마지막으로 한 번만 아내를 만나길 원했다. 하지만 지난해 폐 이식 수술을 받은 케이티 역시 림프종이 생겨 플레밍스버그에 있는 한 호스피스 병원에서 지내야만 했다. 이때 케이티의 첫 번째 소원은 결코 이뤄질 수 없었던 남편의 방문이었다. 가족은 그런 케이티를 위해 17일 이른 크리스마스 파티를 했다. 하지만 그녀에게 돌턴의 갑작스러운 죽음을 전하는 것은 너무 어려운 일이었다고 한다. 케이티 역시 자기 죽음을 직감한 듯 “곧 그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케이티의 어머니 데브라 도너번은 페이스북에 “22일 이른 아침, 그녀는 자신이 원하던 자신의 방 침대에 누워 우리 가족과 반려견이 보는 가운데 평안하게 잠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돌턴은 물론 먼저 세상을 떠난 두 할머니와 여러 가족과 친구들이 두 팔을 벌리고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케이티는 남편이 떠나는 날 페이스타임을 통해 작별 인사를 했다. 이때 그녀는 자기 죽음 역시 얼마 남지 않은 것을 알고 집에서 간호를 받고 있었다. 당시 상황에 대해 케이티의 어머니는 내 딸은 그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다고 회상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가 그녀의 말을 알아들었는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생전에 케이티는 자신의 남편에 대해 오랫동안 힘든 싸움을 해왔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질병과 용감하게 싸웠고 그의 사전에 포기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돌턴의 병세는 악화됐고 사망하기 2주 전부터 산소호흡기에 배치된 중환자실에서 시간을 보냈다. 케이티의 가족들은 돌턴이 켄터키로 날아와 케이티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회복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의 병세는 너무 심각해 이송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이렇게 해서 부부는 지난 7월 16일 서로 다른 장소에서 영상 통화로 결혼 5주년을 기념했던 것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페이스북을 통해 만나 결혼에 골인한 사연으로 미국 내에서도 큰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케이티는 낭포성 섬유증뿐만 아니라 ‘버크홀더리아 세파시아’라고 불리는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돼 있었다. 이 세균은 폐에 부작용을 일으켜 심지어 치료했다고 해도 죽음에 이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 그녀와 만나게 된 또 다른 낭포성 섬유증 환자인 돌턴 역시 이 세균에 감염됐다. 사실, 의사들은 케이티가 그 세균에 감염된 것을 진단한 뒤부터 줄곧 다른 낭포성 섬유증 환자들과 접촉하지 말라고 경고했다. 하지만 그녀는 의사들의 권고를 무시했다. 그리고 연인 사이가 된 돌턴에게 켄터키에 살고 있는 자신에게 와달라고 말했다. 과거 케이티는 “돌턴에게 앞으로 20년 더 살면서 그저 그런 행복을 얻는 것보다 5년을 살더다도 정말로 행복하게 산 뒤 죽길 원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2011년 두 사람이 결혼할 당시 모두 20세였다. 의사들은 케이티에게 세균이 남편에게 옮을 것이라고 경고했지만, 두 사람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돌턴의 병세가 악화되면서 급기야 2014년 11월 폐 이식 수술을 받기에 이르렀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림프종까지 생겼고 이를 치료한 뒤에는 그동안 우려했던 세균에 감염돼 결국 폐렴이 생겨 입원해야만 했다. 또한 케이티 역시 건강 문제가 악화돼 폐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하지만 켄터키주에서는 이식 수술이 가능한 병원의 수가 제한적이었다. 가까스로 피츠버그대 의료센터에서 이식 수술이 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됐지만, 메디케어나 메디케이드와 같은 보험이 되지 않는 커다란 문제가 생기고 말았다. 이때 케이티의 건강은 지속해서 나빠졌다. 결국 그녀는 돌턴에게 도움을 요청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돌턴은 병원 측에 “아내를 잃을 수 없다”면서 “이 때문에 우리의 사랑 이야기가 끝이 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모두 계속 싸워갈 준비가 돼 있지만 지금 우리는 선택의 여지가 없이 당신들의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제발 내 아내를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결국, 피츠버그대 의료센터는 케이티의 사례에 한해서 폐 이식 수술을 승인했다. 그리고 지난해 7월 마침내 수술이 진행됐다. 그런데 불행히도 수술은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의사들은 더는 그녀를 도울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급기야 케이티는 신부전으로 인해 꼭 해야 하는 투석을 제외하고는 모든 의학적 치료를 거부했다. 그녀는 “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 단지 자연스럽게 죽길 원한다”고 말했다. 이제 케이티는 자기 죽음 뒤 필요한 장례 비용을 모으기 위해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유케어링’(youcaring)을 통해 모금을 시작했다. 그녀는 “단지 남겨진 모두가 걱정 없이 살길 원한다”면서 “내가 떠나더라도 가족들은 빚 걱정 없이 행복하게 지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설] ‘김 장관 해임 건의’에서 보여준 한국 정치의 퇴보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 건의안 파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주말 새벽 여당이 퇴장한 가운데 야 3당이 건의안을 처리하면서 정국은 급격히 경색됐다.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세균 국회의장은 건의안 처리 전날 국무위원들의 저녁 식사 시간 할애를 놓고 수준 이하의 설전을 벌이더니 어제도 입씨름을 계속했다. 대정부 질문이 자정을 넘기면서 본회의 차수를 변경한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이 국회법 위반 시비를 제기하면서다. 박근혜 대통령이 건의안 수용 불가를 밝히면서 감정적 대치 전선은 더욱 가파르게 전개될 참이다. 협치의 전통이 축적되지 않은 한국 정치가 내진 설계 안 된 건축물처럼 흔들리며 가뜩이나 민생고에 지친 국민을 더 불안하게 할까 걱정이 앞선다. 20대 국회가 출범한 이래 여야는 틈만 나면 협치를 합창했다. 하지만 해임 건의안을 다툰 지난 23일 본회의장은 여야의 삿대질과 고성 등 불협화음만 가득했다. 4·13 총선으로 여소야대로 바뀌어 여야 간 공수만 교대했을 뿐 거야(巨野)는 밀어붙이고 소여(小與)는 의사 진행을 가로막는 구태는 그대로였다. 게다가 국무위원들이 여당의 의사 진행 지연술에 가세하는 전대미문의 볼썽사나운 풍경까지 벌어졌다. 여당이 과반수 의석을 가졌던 19대 국회에서는 야당이 이른바 국회선진화법과 필리버스터 조항을 활용하더니 이제는 여권이 이를 새롭게 응용하는 꼴이다. 후진적 한국 정치가 한 단계 업그레이드돼도 모자랄 판에 하향 평준화로 치닫고 있는 격이다. 박 대통령이 인사청문회에서 저금리 대출 등 몇몇 ‘하자’가 드러난 그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 자체에 문제가 없진 않다. 그러나 그를 혹독하게 검증했던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조차 해임 건의를 반대하지 않았나. 김 장관 친모의 차상위계층 건강보험 혜택이나 전세 특혜 의혹은 충분히 해소됐다면서 말이다. 야권의 김 장관 해임 건의안이 무리해 보이는 이유다. 그가 장관에 임명된 후 대학 동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흙수저라 당했다”고 토로해 자질 시비를 자초한 건 사실이다. 그럼에도 야권이 정책 능력은 살펴보지 않은 채 해임 건의안을 밀어붙인 것 또한 힘자랑과 감정적 처사로 비칠 수도 있을 듯싶다. 국정감사 일정이 차질을 빚는 등 정국 파행이 오래가면 국정을 책임진 여권에도, 수권 능력을 보여 줘야 할 야당에도 자충수가 될 것이다. 말 그대로 ‘해임 건의’안인 만큼 청와대가 이를 수용하지 않더라도 법리상 문제는 없다. 다만 수용하지 않는 첫 사례를 만드는 만큼 바람직한 선택일 리는 만무하다. 여야가 정치력을 발휘해 다른 출구를 찾거나, 김 장관 스스로 정치적 결단을 내리는 게 차선의 대안일 수도 있다. 여야 모두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국민의 싸늘한 시선을 의식한다면 먼저 대국적으로 양보하는 쪽이 박수를 받을 것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 독한 감기라고요? 독감은 감기와 달라요

    독한 감기라고요? 독감은 감기와 달라요

    30대 직장인 A씨는 지난해 가을 독감(인플루엔자)에 걸려 출근도 못 하고 온종일 끙끙 앓았다. 열이 나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기에 감기인 줄 알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지만, 이튿날 40도를 웃도는 고열에 시달렸다. A씨처럼 젊은 사람은 독감에 걸려도 길어야 두 주 정도면 저절로 회복하지만, 고령자는 폐렴 등 합병증으로 번져 자칫 건강이 크게 악화할 수 있다. 독감은 쉽게 말해 ‘독(毒)한 감기’라고도 하지만 독감과 감기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다. 감기는 주로 리노바이러스 등 200여종의 바이러스에 감염돼 걸리며 전신증상 없이 단순 콧물, 기침, 두통 등이 나타난다. 굳이 약을 먹지 않아도 휴식을 취하면 회복된다. 반면 독감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의해 발생하며 고열, 근육통, 기침 등 전신 증상이 생기고 전염성이 강하다. 만성질환자나 노약자는 합병증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유행 시기는 11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까지다. 감기와 독감을 구분하려면 자신에게 나타난 증상을 잘 관찰해야 한다. 열이 나고 떨리며 머리가 아프고 온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욱신거리는 등 견디기 어려운 전신증상이 먼저 나타나면 독감으로 볼 수 있다. 전신증상은 근육통과 고열이 특히 심한데, 열이 40도를 넘는 경우가 흔하다. 눈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기도 한다. ●혈뇨·혈담 등 합병증 의심땐 전문의 찾아야 감기는 전신증상이 거의 없고 콧물 등 호흡기 관련 증상이 먼저 나타나지만 독감은 전신증상이 가라앉을 무렵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 콧물이 나오고 기침을 할 때마다 가슴 통증이 느껴진다. 나중에는 목구멍이 붓고 아프기도 하다. 호흡기 증상도 감기보다 심하고 오래간다. 우준희 서울아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독감은 합병증이 흔해 바이러스가 일으키는 폐렴이나 폐렴균·포도구균 등의 세균이 일으키는 폐렴이 올 수 있고 바이러스와 세균에 한 번에 감염된 혼합성 폐렴에 걸리기도 한다”며 “이런 폐렴을 내버려두면 더 심한 합병증이 올 수 있으므로 병원에서 적극적으로 치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아이에게서는 드물게 뇌와 간에 심한 손상을 주는 라이증후군이 나타날 수 있고 근육염, 심근염, 뇌염 등이 생길 수 있다. 장준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호흡곤란, 혈담, 천명, 누런 객담이 일주일 이상 이어지거나 열, 혈뇨, 심한 근육통이 있으면 합병증이 온 것일 수 있으므로 증상이 발견되면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이러스로 호흡기 점막이 손상돼 마른기침, 천명, 호흡곤란 등의 기관지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는 A·B·C형 등 세 종류가 있으며 이 중 A형의 증상이 가장 심하다. 변이가 자주 일어나고 전염성이 매우 강하며 단시일 내 유행한다. 과거 유행했던 조류인플루엔자(H5N1)도 A형으로 일종의 동물전염병인데 변이가 일어나 사람에게 감염된 바 있다. B형은 A형보다 증상이 덜하고 변이가 잘 일어나지 않지만 전염성이 있어 유행성 독감을 일으킬 수 있다. C형은 증상이 약하거나 무증상이고 사람에게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다. 독감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나오는 비말(침 방울)로 전파된다. 그래서 학교에서 한 사람이 걸리면 다른 학생까지 단체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 인플루엔자 예방접종을 받는다고 독감을 100% 예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인플루엔자 백신의 균주와 유행하는 바이러스 항원이 일치하는 경우 건강한 성인에게서 70~90%의 예방 효과가 있고 만성질환자나 고령자는 백신 예방 효과가 조금 떨어진다. 독감의 예방접종 효과는 일반적으로 40~70%라고 한다. 백신은 집에서 지내는 노인의 경우 입원할 확률을 70%, 사망률을 85% 감소시킨다. 만성질환이 있어 요양시설에서 지내는 사람이 예방접종을 받으면 입원할 확률을 50%, 폐렴 위험을 60%, 사망 위험을 75~80% 줄일 수 있다. 김경수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가정의학과 교수는 “독감 예방주사는 매년 겨울 유행이 예상되는 항원형을 예측해 만들기 때문에, 다른 항원형의 독감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독감에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유행하는 모든 바이러스 유형을 약제에 담을 수는 없어서 독감 백신은 매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유행할 균주를 예측하고 결과를 공지한 뒤 생산한다. 만 2세 이하 소아, 65세 이상 노년층은 독감에 걸렸을 때 입원해야 할 정도로 악화하는 경우가 많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잘 먹고 잘 쉬고 물 많이 마셔야 빨리 회복 올해 만 65세 이상 노인 대상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다음달 4일 시작된다. 만 75세 이상 노인은 4일부터, 만 65세 이상은 같은 달 10일부터 무료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임신부는 임신 12주 후 백신을 맞는 게 좋고 6개월 이하의 영아나 열이 있는 사람,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은 예방접종을 받아선 안 된다. 계란에서 키운 균을 죽여 백신을 제조해서다. 독감은 감기에 걸렸을 때처럼 잘 먹고 잘 쉬고 물도 많이 마셔야 낫는다. 두통이나 열, 기침에는 두통약, 해열제, 기침약 등을 써서 증상을 완화시킨다. 아스피린은 해열 진통에 좋은 약이지만 아이들에게서 매우 드물게 라이증후군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방접종 이외 치료제로는 타미플루가 있지만 임신부, 특히 태아의 발달과 성숙이 이뤄지는 임신 초기에 복용해선 안 된다. 최선희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타미플루는 증상 초기에 복용하는 게 좋고 임신부에게는 체내 흡수율이 낮은 ‘자나미비르’란 약제를 추천한다”고 말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與 “국감 보이콧” 3野 “일정대로”… 20대에도 협치는 없나

    與 “국감 보이콧” 3野 “일정대로”… 20대에도 협치는 없나

    與 심야의총 “丁사퇴” 피켓 시위 ‘丁 중립성 위반’ 주장 녹취록 공개 야당이 지난 24일 새벽 국회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단독으로 통과시키면서 정국이 암울해졌다. 국정감사를 하루 앞둔 25일 화가 덜 풀린 새누리당은 국감 파행을 예고했고, 야당은 단독으로 국감을 진행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고 국감 참석 여부 등 향후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당 지도부는 여당과 협의를 거치지 않고 의사 일정을 진행한 정세균 국회의장을 직권남용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기로 하는 등 고강도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이정현 대표는 “(해임건의안 처리는) 더불어민주당의 대선 전략”이라면서 “특히 국민의당은 더민주의 전략에 말려들어 2중대 노릇을 제대로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의원총회에서 ‘의회주의파괴자 정세균은 물러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정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아울러 새누리당은 지난 24일 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표결이 이뤄질 때 정 의장이 의장석에서 야당 지도부와 나눈 대화가 녹음된 파일을 공개하며 “정 의장이 중립성을 위반한 명백한 증거자료”라고 주장했다. 국회 영상회의록에서 발췌한 33초짜리 녹취록에서 정 의장은 “세월호(특조위 연장)나 어버이연합(청문회) 둘 중에 하나를 내 놓으라는데 (새누리당이) 안 내놔. 맨입으로. 그래서 그냥은 안 되는 거지”라고 말했다.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하는 배경이 새누리당이 다른 정치 현안을 놓고 물러서지 않고 있기 때문임을 정 의장 스스로 밝힌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정 의장은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이런 대화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야 3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감과 해임건의안은 별개”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새누리당이 국감을 보이콧하더라도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상임위원장이 새누리당 소속일 경우에는 오전에 열리면 오전 동안 대기하고, 오후에 열리면 오후 3시까지 대기하다 퇴장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국정 주도권이 우선은 야당에게로 넘어갔다는 진단이 나오는 가운데 여론의 시선을 걱정하는 무게는 여야가 대동소이하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새누리당으로서는 국감에 임하지 않으면 여야 합의를 파기하는 셈이어서 이미 적지 않은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이다. 정 의장의 의사 진행 과정에 법적인 문제를 찾기가 쉽지 않다는 법조계의 해석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야당으로서는 국감을 단독으로 진행할 경우 여야 합의 정신을 깨트리게 된다는 점이 가장 큰 걱정거리다. 여론이 악화될 가능성도 염려하고 있다. 특히 제3당으로서의 존재감을 각인시킨 국민의당은 정체성 측면에서 오락가락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대북 문제는 새누리당과, 정치 현안은 더민주와 코드를 맞추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팩트 체크] 與 “국회법상 ‘협의’ 무시한 날치기” 丁측 “합의 아닌 협의… 하자 없다”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지난 24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는 과정에서 ‘국회법 제77조’에 따른 정세균 국회의장의 ‘차수 변경’ 적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정 의장 측은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지난 23일 밤 11시 40분쯤 차수 변경을 알리는 의사일정안을 각 교섭단체 원내수석부대표들에게 전달했다. 이어 정 의장은 “국회법 77조에 따라 교섭단체 대표 간 ‘협의’를 거쳐 본회의 차수를 변경하겠다”고 선언했다. 국회법 77조에는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와 협의해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의사일정 일부를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돼 있다. 새누리당은 “국회법에 명시된 협의를 무시한 날치기”라며 강력 반발했다. 의사일정 변경을 ‘통보’했을 뿐, 법에 정한 ‘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정 의장 측은 “‘합의’가 아닌 ‘협의’인 만큼 절차에 하자가 없다”고 맞섰다. 양측이 팽팽하게 맞서는 상황에서 결국 ‘협의’를 어떻게 해석할 것이냐가 관건인 셈이다. 헌법재판소의 결정은 정 의장에게 다소 유리한 쪽으로 기울어 있다. 헌재는 2004년 국회법 77조 해석과 관련한 권한쟁의심판에서 “국회의장에게 주어진 의사일정 변경 권한은 교섭단체 대표 간 협의 내용에 구속되지 않는다”면서 “협의 역시 의견수렴 절차에 지나지 않는다”고 결정했다. 국회법 77조에 대한 해석 여부가 쟁점이 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출신의 김형오 국회의장은 국회법 77조를 근거로 예정돼 있던 국회 본회의를 취소했다. 이에 민주당(현 더불어민주당)은 “일방적으로 의사일정을 변경했다”면서 김 전 의장을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했다. 현재 상황과 비교해 여야 입장이 정반대가 된 셈이다.
  • “북핵 등 비상시국… 여야 냉각기 최소화, 접점 찾아야”

    “북핵 등 비상시국… 여야 냉각기 최소화, 접점 찾아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에서 촉발된 청와대와 야 3당의 ‘치킨게임’으로 정국이 얼어붙었다. 청와대와 여당은 각각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와 “국회 일정 전면 거부”를 선언했고, 야 3당은 “단독 국정감사 불사”를 외치는 상황이다. 정치권 원로들은 북핵 문제와 경제·사회현안 등 비상시국임을 감안해 청와대는 물론 여야 모두 냉각기를 최소화하고 대화 복원을 서둘러야 한다고 촉구했다. 어느 당도 혼자 아무것도 할 수 없는 3당 체제라는, 걸어 보지 못한 길에 들어선 만큼 힘의 논리를 배제하고 서로를 대화 상대로 인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치 원로들 사이에서는 새누리당의 국정감사 보이콧에 대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새누리당의 전신 한나라당의 윤리위원장 출신인 인명진 목사는 “해임 결의는 직무와 관련된 부분이 관례적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설득력이 좀 떨어진다. ‘거야’(巨野)의 힘을 미르·K스포츠재단 진실규명 등 제대로 된 국감을 만드는 데 썼으면 좋았을 것을 감정적으로 흘렀다”면서도 “국무위원 필리버스터는 볼썽사나웠고, 여당의 국회 보이콧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민정당 등 보수 진영에 몸담았지만 진보 진영에 남다른 애정을 가진 남재희 전 노동부 장관은 “3당 체제인 데다 국회선진화법으로 협력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금은 격앙돼 단기적으로는 풀기 어려울 수 있어도 장기적으로 보면 협조가 필요하기 때문에 길게 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김수한 전 국회의장은 “국회라는 곳이 최종적으로는 다수가결이겠지만 기본적으로는 대화로 풀어야 한다”면서 “힘으로 하겠다는 생각을 하면 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야 모두 지금은 격한 상태이지만 곧 냉정을 찾을 것”이라며 “대북 관계 등 정세가 어려운데 예각적 대립은 의미가 없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인 임채정 전 국회의장은 “불만이 있다고 해도 국감을 하지 않는 건 전례가 없는 일이며 국회를 포기하는 행위”라면서 “서로 입장을 터놓고 이야기하고 접점을 찾아가야 한다”고 밝혔다. 5선 의원을 지낸 박찬종 전 의원은 “법적으로 해임건의안 처리는 전혀 문제 없다. 여권에서 말하는 적법성, 정세균 국회의장 횡포는 말이 안 된다”면서 “새누리당이 국회 일정을 거부한다면 정신 나간 짓이다. 여야 협의로 풀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 원로들은 박 대통령의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에 대해서는 대부분 아쉬움을 표명했다. 인 목사는 “사려 깊지 않다. 절차가 어떠했든 국회가 결의한 것이고, 야당만 보지 말고 그들을 지지했던 국민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남 전 장관은 “대통령이 끝까지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 “레임덕을 심하게 겪지 않으려면 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결국 협상을 통해 풀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헌법학자들은 “법리적 문제는 없지만 법의 취지에는 부합하지 않는다”는 쪽이 우세했다. 한상희 건국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해임 건의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면서도 “다만 국민 의사로 추정될 수 있는 국회의 뜻을 따르는 것이 헌법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최지숙 기자 truth17@seoul.co.kr
  • 朴대통령, 해임안 공식 거부… 정치권 양보없는 ‘날 선 대치’

    朴대통령, 해임안 공식 거부… 정치권 양보없는 ‘날 선 대치’

    與, 丁의장 고발·직무정지 추진… 野 “단독 국감도 불사” 초강수 박근혜 대통령은 25일 야당 단독으로 처리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했다. 국회 해임건의를 거부한 것은 헌정 사상 이번이 처음이다. 26일부터 예정된 국정감사에 대해 여당은 ‘보이콧’을 선언한 반면 야당은 강행 의지를 분명히 했다. 여·야·청이 잇따라 초강수를 꺼내면서 극한 대치 정국이 우려된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이날 “임명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장관에게 직무 능력과 무관하게 해임을 건의했다는 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은 모두 해소됐다는 점, 새누리당에서 해임건의안을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고 요청한 점 등을 감안해 박 대통령은 건의를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임건의가 형식과 요건을 갖추지 못한 ‘국정 흔들기용’ 정치 공세라는 판단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해임건의 자체가 법적 구속력이 없다는 점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전날 청와대에서 개최한 장·차관 워크숍에서 “나라가 위기에 놓여 있는 이런 비상시국에 굳이 해임건의의 형식적 요건도 갖추지 않은 농림부 장관의 해임건의안을 통과시킨 것은 유감스럽다”고 언급한 데 이어 이날 ‘수용 불가’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또 워크숍에서 “대통령직을 수행하면서 한시도 개인적인, 사사로운 일에 시간을 할애하지 않았다”며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등을 겨냥한 야당의 공세를 간접 반박했다. 이어 “앞으로 1년 반 동안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더 큰 변화를 만들어 내 개혁의 결실을 국민들에게 골고루 나눠 주는 것”이라면서 정면 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여야 관계 역시 ‘마주 보고 달리는 기차’와 같은 형국이다. 새누리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정세균 국회의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감을 포함한 국회 일정을 전면 거부하기로 했다. 헌정 사상 초유의 국회의장 형사 고발을 비롯해 사퇴촉구결의안 제출, 국회 윤리위원회 제소, 직무정지 가처분 신청, 권한쟁의 심판 등 사실상 ‘대야 전면전’에 나섰다. 그러나 정 의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헌법 및 국회법 규정에 따라 진행됐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야당은 여당을 제외한 ‘단독 국감’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기조를 고수했다.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야3당은 예정된 국감 일정을 정상적으로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도 “여당 소속 상임위원장이 (국감을) 개회하지 않으면 사회권을 국회법에 따라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치’에 대한 기대감 속에 출범한 20대 국회가 첫 정기국회부터 파행 위기에 봉착했다. 현재로선 극한 대치를 풀 출구 전략을 찾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타협은 곧 굴복’이라는 인식이 팽배한 탓이다. 당장은 여·야·청 모두 여론전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 국감 파행은 물론 새해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에도 악영향이 우려된다. 다만 파행 장기화에 대한 부담도 적지 않다는 점에서 북핵과 지진 등 국가적 현안이라는 ‘우회로’를 통해 접점을 찾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당초 정례화하기로 했던 박 대통령과 여야 대표와의 회동 성사 여부도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 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與 “오죽하면 의장 아닌 정세균 ‘의원’이라고”

    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與 “오죽하면 의장 아닌 정세균 ‘의원’이라고”

    새누리당은 24일 야당 주도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야당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폭거”라며 맹비난했다.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날 새벽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 의장이 차수를 변경해 진행한 본회의에서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등 야당 주도로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처리한 것을 두고 이같이 비난했다. 김 원내수석대변인은 “정 의장은 중립적인 의무를 저버리고 야당의 편에서 국회법을 어기면서까지 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했다”며 “오죽하면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이 아닌 정세균 ‘의원’이라고 부르겠느냐”며 날을 세웠다. 특히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본회의 차수 변경 결정이 국회법에 어긋난 것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국회법 77조에서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의장이 차수를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한 부분과 관련, “국회 의사과장이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종이 한 장 전달한 것을 ‘협의’라고 우기는 것은 정말 억지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염동열 수석대변인도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는 ‘적격성’이 없다고 주장했다. 염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저금리 특혜대출 의혹 등 청문회에서 제기됐던 김 장관에 대한 몇 가지 의혹들도 해소됐고, 심지어 야당인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도 해당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밝혔다. 또한 야당이 국민 모르게 ‘밀실거래’를 제안했다며 폭로를 이어갔다. 염 수석대변인은 “야당은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고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개최하면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철회한다고 했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새누리당 “정세균 의장, 중립 버리고 법 어겼다”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에 새누리당 “정세균 의장, 중립 버리고 법 어겼다”

    새누리당은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에 대해 “야당과 정세균 국회의장의 폭거”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김명연 원내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을 통해 이날 새벽 더불어민주당 출신 정 의장이 차수를 변경해 본회의를 진행한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 대변인은 “정 의장은 중립적인 의무를 저버리고 야당의 편에서 국회법을 어기면서까지 김 장관 해임건의안 처리를 강행했다”며 “오죽하면 새누리당이 ‘국회의장’이 아닌 정세균 ‘의원’이라고 부르겠느냐”며 날을 세웠다. 특히 새누리당은 정 의장의 본회의 차수 변경 결정이 국회법에 어긋난 것이라는 점을 내세웠다. 국회법 77조에서 ‘의장이 각 교섭단체 대표의원과 협의하여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의장이 차수를 변경할 수 있다고 규정한 부분과 관련, “국회 의사과장이 김도읍 원내수석부대표에게 종이 한 장 전달한 것을 ‘협의’라고 우기는 것은 정말 억지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염동열 수석대변인도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는 ‘적격성’이 없다고 말했다. 염 수석대변인은 구두논평에서 “저금리 특혜대출 의혹 등 청문회에서 제기됐던 김 장관에 대한 몇 가지 의혹들도 해소됐고, 심지어 야당인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도 해당 의혹에 대해 문제가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밝혔다. 또 “야당은 세월호특조위 활동 기간을 연장하고 어버이연합 청문회를 개최하면 김 장관 해임건의안을 철회한다고 했었다”면서 “결국 국민 모르게 ‘밀실거래’를 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필리밥스터’에서 반말·삿대질까지…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 과정 ‘이모저모’

    ‘필리밥스터’에서 반말·삿대질까지…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 과정 ‘이모저모’

    24일 국회 본회의에서는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해임건의안 처리를 놓고 여당의 ‘지연작전’과 여야의 야유와 고성, 막말과 삿대질이 마구 뒤섞여 볼썽사나운 난장판을 연출했다. 추석 연휴에 정세균 의장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미국을 방문, 안보에 한목소리를 내며 가능성을 엿보게 했던 ‘협치’가 일주일도 안 돼 무색해졌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본회의장을 나서면서 “협치는 끝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與 “국무위원 식사 시간도 안 주나” … 野 “필리밥스터?” 새누리당은 전날 오전 9시부터 의총을 소집, 이를 이유로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 기다리다 못한 정 의장이 오후 2시를 넘겨서야 개의를 선포해 대정부질문이 시작됐다. 이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 동안에도 여야간, 그리고 정 의장과 여당간 충돌이 빈발했다. 대정부질문이 후반부에 접어든 오후 7시 50분쯤,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의원들이 의원총회장을 빠져나와 본회의장에 들이닥쳤다. 이들은 의장 단상 앞으로 몰려가 정 의장 쪽과 야당 의석을 향해 삿대질하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였다. 국무위원들에게 밥 먹을 시간을 주지 않는다는 것, 그리고 새누리당 의원들의 의사진행발언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정 원내대표는 “(국무위원들에게 식사 시간을 주지 않을 거라면) 의장님도 식사하지 마셨어야죠”라며 “의장은 밖에 나가서 밥 먹고 말이야”라고 격앙됐다. 이에 정 의장은 “내가 밖에 나가는 거 봤어요? 왜 없는 소리를 하고 있어요”라고 응수했다. ‘Mr. 스마일’로 불려온 정 의장은 이날 노기를 자주 띄었다. 새누리당이 의총으로 본회의 시간을 늦춘 데 이어 국무위원들의 ‘장광설 답변’을 배후 조종했다는 것이다. “김밥 돌아가면서 드시면 되죠”라며 “오늘 새누리당 의총 때문에 이렇게 된 거 아닙니까”라고 응수했다. 정 원내대표가 “국회에 오점을 남기지 마세요. 양심이 있어야지”라고 소리를 치자 정 의장도 “당신이나 잘하라”고 쏘아붙였다. 험악해진 분위기에 우상호 원내대표 등 더민주 의원들도 단상 앞으로 우르르 몰려나왔다. 야구 경기에서 양팀 선수들이 불펜에서 쏟아져 나와 심판을 둘러싸고 으르렁대는 듯한 광경이었다. 야당 의석에선 새누리당과 국무위원들이 저녁 식사 시간을 핑계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시도한다는 뜻의 “필리밥스터”라는 비아냥도 들렸다. 우 원내대표가 정 원내대표를 설득하며 “밖으로 나가 얘기하자”고 잡아끄는 과정에서 둘 사이에 가벼운 몸싸움도 일어났다. ◆ 새누리 ‘질문은 짧게, 답변은 길게’ 전략…“이석기 사건 처음부터 설명해달라” 새누리당은 한때 검토했던 필리버스터(표결 저지를 위한 무제한 토론)가 국회법 규정에 막혀 무산되자 ‘질문은 짧게, 답변은 길게’ 하는 전략으로 지연작전에 돌입했다. 국무위원의 답변 시간에는 제한이 없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사상 초유의 ‘국무위원 필리버스터’”라며 정부·여당을 맹비난했다. 국무위원의 답변이 길어지면 야유를 보냈다. 서형수 의원이 “길게 답변하는 거 안 힘드신가”라고 묻자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괜찮다”고 답했다. 이날 해임안 가결로 기울어 ‘캐스팅보트’ 역할을 톡톡히 한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다 그 짓 하다 야당 됐건만, 총리·장관의 필리버스터는 안 했다”며 “해외 토픽”이라고 꼬집었다.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은 23일 오후 10시 20분쯤 국회 본회의장 발언대에 섰다. 제20대 국회 첫 정기국회의 마지막날 대정부질문에서 마지막 질문자였다. 이 의원은 마이크를 잡자마자 노골적으로 ‘시간 끌기’를 시작했다. 황교안 국무총리에게 “‘이석기 사건’을 처음부터 죽 설명해달라”거나 “간첩 잡은 사람 다 밝혀보라”는 등 긴 답변을 유도했다. 황 총리와 부처 장관들을 차례로 불러세우며 “길게 답변해도 좋다”고 부추기기도 했다. 이 의원과 국무위원들의 ‘단문장답(短問長答)’이 1시간30분 넘게 이어진 끝에 자정이 가까워지자 정세균 국회의장이 발언을 중단시켰다. 본회의 개의 날짜를 넘기게 된 만큼 회의 ‘차수 변경’을 선언하기 위해서였다. 대정부질문이 끝난 후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 표결을 진행하기 위한 절차적 수순이었다. 이에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단걸음에 의장 단상 앞으로 뛰어들었다. “의장이 이딴 식으로 날치기한 적이 한 차례도 없다. 독재 날치기다. 부끄러운 줄 알라. 헌정사에 치욕적인 오점을 남겼다”고 소리쳤다. 정 의장은 아랑곳하지 않았다. 국회법 규정에 따라 진행 도중 자정을 넘긴 만큼 유회(流會)됐다는 것이다. 정 의장은 국무위원들을 향해 “여러분의 출석 의무는 어젯밤 12시부로 종료됐다”며 “돌아가셔도 좋다”고 말했다. 본회의장에 모여 “정세균은 물러가라”고 소리치는 새누리당 의원들과 퇴장을 허락한 정 의장 사이에서 황 총리와 장관들은 어느 장단에 맞춰야 할지 몰라 한동안 머뭇거리다 국회를 떠났다. 정 원내대표는 정 의장을 향해 “야, 부끄러운 줄 알라”고 고함을 지르고 새누리당 의원들을 데리고 본회의장을 떠났다. 이우현 의원은 “(발언 시간이) 3분 남았는데 다 하고 가겠다”고 다시 마이크를 잡았지만, 곧 전원이 나갔다. 결국 새누리당 의원들이 모두 퇴장한 가운데 김재수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무기명 표결이 진행됐다. 야당 및 무소속 의원 170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결과는 가(可) 160표, 부(否) 7표, 무효 3표로 기록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새누리 “유례없는 날치기, 대가 치르게 될 것”

    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새누리 “유례없는 날치기, 대가 치르게 될 것”

    국회가 24일 본회의에서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전원 퇴장한 상태였다. 이날 진행된 무기명 표결에서 김 장관 해임건의안은 총 170명이 참여해 찬성 160명, 반대 7명, 무효 3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헌법상(제63조)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해임건의안은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에 의해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으면 가결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공동 제출한 해임건의안이 청와대와 새누리당의 반발에도 불구하고 국민의당의 가세로 이날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의 수용 여부를 비롯해 김 장관의 거취 문제가 향후 정국의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청와대는 김 장관 해임건의안의 가결에도 “해임건의를 그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야당 주도로 통과된 해임건의안이 부당한 정치공세인 만큼 이를 수용할 수 없다는 게 청와대의 확고한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누리당은 야당이 해임 건의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사안임에도 불구하고 수적 우세를 토대로 ‘의회 폭거’를 강행했다고 반발하고, 야당은 청와대가 애초에 무리하게 김 장관을 임명 강행했다고 맞서고 있어 정기국회 파행 등 연말 정국이 급격히 냉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사흘앞으로 다가온 20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간 충돌이 한층 격렬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는 이날 표결을 거부하고 본회의장을 빠져나온 뒤 기자들과 만나 “정세균 의장과 더불어민주당은 오늘 저지른 헌정사상 유례없는 비열한 국회법 위반 날치기 처리에 대해 응분의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면서 “협치는 끝났다”고 말했다.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의 본회의 통과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근혜 정권에 제대로 된 인사를 촉구하고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이 아니라 소통하는 민주적 국정운영이 되도록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보내는 국민 경고”라고 말했다. 한편 국무위원 해임건의안이 국회에서 의결된 것은 박근혜 정부 들어 처음으로, 임철호 농림부 장관(1955년), 권오병 문교부 장관(1969년), 오치성 내무부 장관(1971년), 임동원 통일부 장관(2001년),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2003년)에 이어 헌정사상 6번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丁의장, 본회의 차수 변경 선언…새누리 “날치기 상정” 표결 보이콧

    丁의장, 본회의 차수 변경 선언…새누리 “날치기 상정” 표결 보이콧

    ‘국무위원 필리버스터’에 고성·삿대질 “밥먹을 시간 줘야” “필리밥스터냐” 충돌 본회의 10시간 30분만에 오전 1시 산회 “국무위원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를 할 권리는 없다.”(정세균 국회의장) “국회의장 해임건의안을 작성하라.”(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 24일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해임건의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까지 여야는 ‘심야 대치’를 벌이며 첨예하게 맞섰다. 23일 밤늦게까지 이어진 본회의에서는 이른바 ‘국무위원 필리버스터’ 논란으로 고성과 삿대질이 오가는 등 파행으로 얼룩졌다. 해임안 표결을 앞두고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던 저녁 7시 50분쯤.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가 “국무위원들을 종일 굶길 것인가”라며 정회를 요구했다. 하지만 정 의장은 “회의 진행에 대해서는 내가 알아서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야당석에서는 “‘필리밥스터’를 하고 있느냐”는 비아냥이 나왔다. 결국 여야 3당 원내대표 합의로 30분 동안 정회가 선포되면서 소란은 일단락됐다. 표결 시간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은 고조됐다. 마지막 질의자였던 새누리당 이우현 의원은 무려 1시간 40여분 동안 대정부질문을 진행하면서 막판 시간 끌기를 시도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본회의 내내 해임안 상정을 저지하기 위해 국무위원들이 최대한 답변을 길게 하도록 유도하는 ‘국무위원 필리버스터’ 작전을 펼쳤다. 대정부질문에서 한 의원당 질의시간은 15분이지만, 국무위원의 답변 시간엔 제한이 없다. 이에 야당 의원들은 “답변시간을 제한하자”, “국무위원들은 창피한 줄 알아라”라고 외치며 항의했다. 자정을 앞둔 23일 밤 12시 57분쯤. 정 의장이 해임안 상정을 위해 본회의 차수 변경을 선언하자, 새누리당이 반발하며 정점으로 치달았다.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은 단상으로 나가 “날치기 상정이다” “민주주의 파괴한 정세균은 물러가라”라며 항의했다. 정 원내대표는 “국회의장 해임건의안을 작성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정세균 파이팅”, “새누리당 작작하라”며 맞섰다. 소란 끝에 정 의장이 24일 0시 19분쯤 해임안을 상정하자 새누리당 의원들은 전원 퇴장했다. 국무위원들도 함께 본회의장을 나갔다. 23일 오후 2시 30분쯤 개의된 본회의는 10시간 30분만인 24일 오전 1시 산회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여야 개헌파 180명 개헌특위 요청 합의

    여야 개헌파 180명 개헌특위 요청 합의

    내년 대선 맞물려 여야 벽 넘어 세력 모여 헌법 개정을 위한 정치권 안팎의 움직임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차기 대선을 겨냥한 정계 개편과도 맞닿아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20대 국회 개헌 추진 국회의원 모임’은 23일 첫 조찬 회동을 갖고 다음달 말까지 국회에 개헌특위를 구성할 것을 정세균 국회의장과 여야 원내대표에게 요청하기로 합의했다. 또 현재 180여명인 모임 참여 의원수를 개헌안 의결정족수(재적의원 3분의2)인 200명 이상으로 늘리기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모임에는 새누리당 김무성·이주영·정병국·김성태, 더불어민주당 문희상·원혜영·진영, 국민의당 김동철·김관영 의원 등이 자리했다. 모임의 새누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개헌을 원하는 원내외 모든 세력이 함께 힘을 합치자는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 여야 원외 유력인사 150여명으로 구성된 ‘나라 살리는 헌법 개정 국민주권회의’(이하 국민주권회의)도 이날 오후 창립대회를 열었다. 김원기·임채정·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이상수 전 노동부 장관, 유인태·조해진 전 의원,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 이석연 전 법제처장 등 정파를 초월한 인사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다. 창립대회에는 남경필 경기지사와 이재오 늘푸른한국당 창당준비위원장 등도 참석했고 더민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는 “개헌을 통해 국가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과거에도 개헌 모임이 많았지만 이 시점에서 주목받는 이유는 내년 대선과 맞물려 개헌을 중심축으로 한 세력이 여야의 벽을 뛰어넘어 뭉치는 이른바 ‘제3지대론’이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 靑 “수용불가” 정면돌파

    김재수 해임건의안 통과… 靑 “수용불가” 정면돌파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이 24일 새벽 우여곡절 끝에 국회를 통과했다. 국무위원 해임건의안 의결은 2003년 이후 13년여 만에 처음이자, 헌정 사상 6번째다. 새누리당 반대에도 야 3당의 공조 속에 해임건의안이 전격 처리됨에 따라 여야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을 전망이다. “부당한 정치공세인 만큼 해임건의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게 청와대의 기본 입장인데다 새누리당도 국회일정 전면거부를 선언한만큼 당분간 정기국회 파행은 불가피하게 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김 장관 해임건의안에 대한 무기명 투표를 실시, 재적 의원 300명 중 170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60표, 반대 7표, 무효 3표로 의결정족수(재적 의원 과반 찬성)를 충족시켰다. 전날 오후부터 이어진 대정부질문이 여당의 ‘지연 전략’으로 자정을 넘기기 직전, 정세균 국회의장은 차수 변경을 선언했다. 이어 새누리당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표결이 이뤄졌다. 새누리당은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국회일정 전면거부 ▲정세균 의장 즉각 사퇴 ▲대통령의 해임결의안 수용불가 요청 등을 결의했다. 또한 정진석 원내대표는 해임건의안 통과에 대한 책임을 지고 원내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해임건의안은 법적 구속력이 없지만 ‘여소야대’(與小野大) 국면에서 정치적 부담은 클 수밖에 없어 박 대통령의 결단에 관심이 쏠린다. 1987년 개헌 이래 해임건의안이 가결된 장관(2001년 임동원 통일부 장관, 2003년 김두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모두 물러났다. 하지만, 청와대는 ‘해임건의 수용불가’ 원칙 아래 정면돌파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야당은 지난 1일 ‘황제 전세’ 논란 등을 빚은 김 장관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담은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단독 채택했으나, 박 대통령은 사흘 뒤 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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