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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秋 유감표명에 김명수 정국 숨통…청문보고서 채택 청신호

    秋 유감표명에 김명수 정국 숨통…청문보고서 채택 청신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땡깡’ 발언에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꽉 막힌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정국’이 숨통을 틀지 관심이 쏠린다.여야는 지난 12~13일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입장차를 좁히지 못했다. 아직 청문보고서조차 채택하지 못한 상황이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보수야당이 김 후보자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상황에서 국민의당은 김이수 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인준안 부결 이후 추미애 대표의 ‘땡깡’ 발언을 문제 삼아 사과 없이는 김명수 후보자 인준절차 협의에 응할 수 없다는 완강한 태도를 보여왔다. 그러나 추 대표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제 발언으로 마음 상한 분이 계시다면 심심한 유감을 표한다”고 밝히면서 인준안 처리절차에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다. 추 대표 측은 국민의당의 사과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는 설명을 내놓는 가운데 국민의당 내에서도 미흡하지만 인준 절차에는 응하겠다는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추 대표의 발언에 대해 “대단히 미흡하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이와 별개로 김 후보자 인준과 관련된 절차 협의에는 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표 측 핵심 관계자도 “뒤늦게나마 반성하고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 특히 바른정당까지 양승태 현 대법원장의 임기만료일인 24일 이전에 인준안을 표결에 부쳐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청문보고서 채택에는 청신호가 켜진 분위기다. 이에 따라 한국당이 청문보고서 채택 자체에 반대하고 있지만 오후 예정된 인사청문특위 회의에서는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하는 형태의 보고서가 채택되지 않겠냐는 관측이 나온다. 민주당은 이날 중 청문보고서 채택을 마무리하면 정세균 국회의장이 해외 순방차 출국하는 날인 19일 오전에 국회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연쇄적으로 만나 김 후보자 인준안 처리에 협조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러나 청문보고서 채택 전망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24일 이전 표결이 가능할지, 실제 표결에 들어갈 경우 가결이 가능할지는 장담할 수 없다는 시각이 적지 않다. 민주당(121석)이 찬성, 한국당(107석)과 바른정당(20석)이 각각 반대 입장을 밝힌 상황에서 이번에도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40석)이 찬반 당론 없이 자유투표에 맡기겠다는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정치적·이념적으로 편향된 분, 또 소위 양심적 병역 거부와 동성애 문제 등에서 국민적인 법 상식과 동떨어진 분을 지명했기 때문에 이런 반대에 직면했다”고 지적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날 사법부 독립 수호문제, 사법부를 통솔할 경륜 여부 등을 들어 부적격 입장을 재확인했다. 현재 국민의당 내에서는 김이수 전 후보자에 이어 특별한 흠결이 드러나지 않은 김명수 후보자까지 부결시킬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국민의당이 ‘코드인사’라고 비판한 김 후보자에 찬성표를 던진다면 선명야당 기조에 맞지 않는다는 반론이 엇갈리고 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당 지도부가 소속 의원을 믿지 못하고 정략적인 입장을 정해 강제하는 것이 바로 구태정치”라며 “모든 정당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물론 국회의 인사투표에서 자율투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찬종 서울시의원, 명신초 강당 준공식 참석

    유찬종 서울시의원, 명신초 강당 준공식 참석

    서울시의회 유찬종 의원(종로2, 더불어민주당)이 15일 열린 명신초등학교 다목적 강당 준공식에 참석했다. 이번 준공식에는 유 의원 외에도 정세균 국회의장, 조희연 교육감 등 주요 내빈과 200여 명의 학생, 학부모들이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예산 확보 및 사업 진행을 위해 노력해온 정세균 국회의장은 “오늘 준공식은 교장님 이하 여러 선생님들과 교육청 관계자, 그리고 유찬종 의원을 비롯한 여러 리더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주신 결과”라며,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마음껏 활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잡을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축하의 메시지를 전했다. 유찬종 의원 또한 “여러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이렇게 성공적으로 준공까지 하게 된 데에는 평소 학생들의 쾌적한 학습환경 조성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계신 정세균 국회의장의 적극적 관심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종로구 관내 학생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열심히 공부할 수 있도록 정 의장님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명신초등학교 특별교실 및 다목적강당은 지상 4층(연면적 1,972.01㎡) 규모로서, 국비 15억원, 시비 23억원 등 총 38억원이 투입되어 지난 5월 준공됐다. 이후 교사, 학부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명칭 공모를 통해 ‘꿈누리관’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됐으며, 학생들의 체육 및 특별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대통령 “사법수장 공백 없게” 호소… 국민의당 “秋 사과부터”

    文대통령 “사법수장 공백 없게” 호소… 국민의당 “秋 사과부터”

    文 “국회와 소통 노력 부족했다” 24일까지 대법원장 인준 요청 민주당, 국민의당 의원 개별 설득…소속 의원들엔 해외 출장 금지령 캐스팅보트 국민의당 일단 강경…또 낙마 땐 여론 역풍 우려에 고민 박지원 “文대통령에 협력할 준비”사상 초유의 대법원장 공백 사태가 빚어질지 여부가 이번 주 국회에서 결정된다. 야당은 13일 인사청문회 이후에도 여전히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문재인 대통령까지 직접 나섰다. 문 대통령은 17일 “(김 후보자) 인준 권한을 가진 국회가 사정을 두루 살펴 사법부 수장 공백이라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지 않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대독한 입장문에서 “국회와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노력했지만 부족했던 것 같아 발걸음이 더 무겁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이어 “유엔총회(미국 뉴욕·18~22일)를 마치고 돌아오면 각 당 대표를 모시겠다. 국가안보와 현안 해결을 위해 논의하고 협력을 구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박성진 전 중소기업벤처부 장관 후보자 사퇴 이후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일 이전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읍소했지만 야권 반응이 뜨뜻미지근하자 문 대통령이 직접 나서 입장을 발표한 것이다.인준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날까지도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채택되지 않았다. 이번에도 자율투표를 하기로 한 국민의당이 김 후보자의 운명을 가를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다. 우원식 원내대표를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지난 주말 국민의당 의원들을 개별적으로 접촉해 설득 작업에 매달렸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소속 의원들의 해외 출장을 금지하고 121명 의원 전원이 긴장 속에 대기하도록 했다. 여당이 생각하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 사태처럼 정작 본회의에서 가결 정족수를 확보하지 못하는 일이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1948년 정부 수립 이래 국회 동의 절차 지연을 이유로 사법부 수장이 공석이 된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문 대통령의 입장문에도 불구하고 김 후보자가 정치 편향적이라며 반대 의견을 고수하고 있다. 한국당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은 “국민들은 좌편향되지 않은 독립적이고 공정한 사법부를 원하고 있다”면서 “이제라도 겸허한 자세로 탈 많은 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할 것을 부탁드린다”고 오히려 청와대를 압박했다. 국회 통과의 열쇠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뗑깡이나 부리는 집단”이라며 국민의당을 폄훼한 민주당 추미애 대표의 공개 사과가 선행돼야 한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다만 김 후보자가 낙마한다면 국민의당으로서도 존재감 부각 차원을 넘어 사법부 공백 사태를 주도했다는 여론의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점이 고민이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님과 사법개혁의 성공을 위해 협력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협조 가능성을 내비쳤다. 민주당과 국민의당 간 갈등 해소에 청와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추 대표 사과 요구 등은) 민주당이 국회 내 협의 과정에서 잘 풀어 줄 것”이라며 당에 공을 넘겼다. 여당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19일부터 30일까지 해외 일정이 잡혀 있는 만큼 인준안 통과 1차 마지노선을 정 의장 출국 전으로 삼고 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김명수 인준안 통과 이번 주 고비…‘사법부 수장 공백’ 막을 수 있을까

    김명수 인준안 통과 이번 주 고비…‘사법부 수장 공백’ 막을 수 있을까

    국회에서의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통과 문제를 놓고 여야가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양승태 대법원장의 임기가 오는 24일까지여서 그 전에는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돼야 사법부 수장 공백이라는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막을 수 있다. 청와대의 임종석 비서실장도 지난 15일 “삼권분립의 한 축인 사법부 수장의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24일 이전에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처리해 달라“고 15일 국회에 호소한 바 있다.지난 12~13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김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는 17일 현재까지도 국회의장에게 제출되지 않았다. 청문회를 마친 날로부터 3일 안에 심사경과보고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해야 한다는 현행 인사청문회법을 국회가 어긴 것이다. 문제는 여야의 입장이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이번 주에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불투명하다는 점이다. 앞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지난 11일 국회 본회의 표결에서 부결된 쓴맛을 경험한 더불어민주당 입장에서는 이번만큼은 무슨 일이 있어도 김명수 후보자를 지켜내겠다는 입장이다. 헌재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만일 김명수 후보자의 임명동의안도 국회를 통과하지 못한다면 1948년 정부 수립 이래로 사법부 수장 자리가 공석이 되는 일이 벌어진다.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부결로 적잖은 정치적 타격을 입은 민주당 입장에서는 김명수 후보자마저 지켜내지 못한다면 향후 정국 운영 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하면서 계속 야당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을 의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민주당은 박성진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해서 사퇴하는 과정에서 야당 주도의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을 묵인하며 사실상 협조해 준 만큼 이번에는 야당이 김 후보자의 인준에 협조해줘야 한다고 입장이다. 민주당은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오는 18일 열리는 4당 원내대표 주례회동 자리에서 야당을 상대로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 국회 통과를 다시 한 번 호소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당이 김 후보자의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할 수 없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는 자유한국당을 제외한 다른 야당의 협조를 얻을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바른정당 역시 김 후보자에 대해 “삼권분립의 한 축인 대법원을 이끌 수 있다는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밝혔다. 다만 사법부 수장의 공백을 막기 위해 양 대법원장 임기만료일인 오는 24일 이전에는 임명동의안을 표결에 부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이번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캐스팅보트’도 역시 국민의당이 쥐고 있다. 국민의당은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자유 투표에 맡기겠다는 원칙이다. 특히 국민의당은 김이수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의 책임을 자신들에게 떠넘기고 원색적 비난을 퍼부은 추미애 민주당 대표 등이 공개 사과하지 않으면 김명수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본회의 상정 절차 자체에도 협조해 줄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 지난 15일 대구를 방문한 안철수 대표는 “의원 각자가 헌법기관으로서 자율 투표에 임할 것”이라면서 “사법부의 독립을 잘 지킬 수 있는가, 수장으로서 균형 잡힌 생각을 갖고 전체를 이끌 수 있는지 이 두 가지 원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학별고사 ‘교과서 밖 출제’ 11곳 적발…2년째 위반 연세대·울산대 감축 위기

    지난해 대학별고사에서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낸 곳이 11곳이나 됐다. 이 가운데 연세대 서울캠퍼스와 원주캠퍼스, 울산대는 교육부 경고에도 2년 연속 이런 문제를 출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선행학습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마련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공교육정상화법)을 위반한 것으로, 이들 대학은 해당 계열 입학정원 일부 모집 정지 등 제약을 받게 된다. 교육부는 2017학년도 대학별고사 시행 대학들의 공교육정상화법 위반 여부를 분석해 14일 발표했다. 교육과정정상화 심의위원회가 57개 대학의 2294개 문항을 대상으로 살펴본 결과 수학이 1.0%, 과학 4.3%가 위반 문항이었다. 과목 평균은 1.9%으로 나타났다. 영어에선 위반 사항이 적발되지 않았다. 2016학년도는 위반 문항 비율이 7.7%였고, 수학이 10.8%, 과학 9.2%였다. 이 중 고교 교육과정을 벗어난 문제를 낸 대학은 건양대, 광주과학기술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상지대, 서울대, 서울시립대, 안동대, 연세대 서울·원주 캠퍼스, 울산대, 한라대로 총 11곳이다. 특히 연세대(서울·원주)와 울산대는 2년 연속 관련법을 위반해 재정지원 제재와 함께 2019학년 입학정원의 10%를 줄이는 행정처분을 받을 위기에 놓였다. 위원회는 연세대의 경우 특기자전형 구술고사 3개 문항과 논술고사 2개 문항이 선행교육 규제법을 위반했다고 봤다. 생명과학 논술은 세균을 포함하는 일부 생물 종이 암수가 구별되지 않는 무성생식 하는 내용을 제시문으로 주면서 풀이과정에서 고교 교육과정에 없는 DNA 간 유전반응 내용을 포함해 문제가 됐다. 그러나 연세대를 비롯해 울산대 역시 이를 인정하지 않아 불복 신청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학교의 모집정지 처분 수준은 대학 이의제기 절차와 교육부 행정처분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확정된다. 서울대를 비롯해 올해 새로 적발된 나머지 8개 대학은 고교교육 기여대학 지원사업 평가 시 감점, 지원금 삭감 등 재정지원 제재를 받는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면역·항균 물질 김치서 또 발견

    우리 밥상에서 빠질 수 없는 필수 반찬인 김치에서 면역조절과 항균기능이 뛰어난 기능성 물질이 추가로 발견됐다. 한국식품연구원 부설 세계김치연구소 미생물기능성연구단 이종희 박사팀은 김치가 익는 과정에서 면역조절과 항균활성이 뛰어난 ‘하이드록시아이소카프로익산’(히카)을 발견했다. 히카는 세균이나 곰팡이에 대한 항균 작용이 우수하고 인체 근육량을 증가시키는 데도 도움을 줘 건강보조식품에 많이 활용되는 기능성 물질이다. 지금까지 주로 동물성 식품에서만 발견됐는데 김치처럼 채소 발효 식품에서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 김치는 잘 알려져 있듯이 배추, 고추, 마늘, 젓갈 등 다양한 원재료가 내뿜는 수많은 유기물들이 발효를 거치며 독특한 맛과 향을 만든다. 연구팀은 김치 발효 대사물질을 연구하던 중 히카가 만들어진다는 사실과 김치가 익어 갈수록 김치 내 히카의 양이 증가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 김치에서 만들어지는 대표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와 류코노스톡의 양에 따라 히카 농도가 결정된다는 것도 발견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사설] ‘김이수 부결’ 협치 부활 전기로 삼으라

    이낙연 총리가 그제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문재인 정부의 가장 아쉬운 점 중 하나가 협치”라고 말했다. 총리 하면 ‘의전’, ‘대독’ 총리를 떠올릴 정도로 역대 총리 가운데 여권을 향해 쓴소리를 한 이가 드물었다는 것을 감안하면 그의 발언은 이 정부의 성공을 위한 ‘충정’이자 ‘고언’일 것이다. 최근 정세균 국회의장이 “여야 원내대표 정례회동 말고는 협치가 빵점이다”라고 한 것도 마찬가지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이 헌정 사상 처음으로 부결된 것도 야권과의 협치를 외면했던 여권의 오만한 태도에 대한 경종이다. 도덕적 흠결이 없는 김 후보자이기에 청와대의 “헌정 질서를 정략적으로 이용했다”는 비난도 틀린 말은 아니다. 야당이 수개월간 그의 인준을 반대하며 헌정 질서의 공백을 초래한 것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하지만 여권도 이번 사태를 계기로 촛불 민심에 취해, 대통령의 고공 지지율에 기대어 불통과 독주해 온 것은 아닌지 스스로 돌아봐야 한다. 보수 야당은 차치하고 호남을 기반으로 한 국민의당에서도 이탈표가 나온 것은 뼈아픈 대목이다. 호남 출신 인사를 내치겠느냐는 안이한 상황 인식과 전략 부재 등 여권의 무능만 드러냈다는 점에서 여권의 ‘남 탓’은 공감받기 어렵다. ‘김이수 부결’에 대한 “탄핵 보복, 정권 교체 불복”, “신야권의 적폐연대” 등 지지층 결집만을 위한 막무가내식 비난도 외려 야권의 결속력만 강화시키고 있다. 여당 내에서조차 “여당과 청와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제대로 읽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정치는 ‘수’(數)로 한다. 선거에서 이기려고 여야가 치열하게 다투는 것도 다수당이 되기 위해서다. 하지만 지난 총선에서 국민들이 여소야대라는 절묘한 정치 지형을 만든 것은 어느 당도 독주하지 말고 대화하고 소통하며 정치하라는 지상명령이었다. 높은 국민 지지율도 여소야대의 벽 앞에서는 속수무책이라는 것이 이번에 드러난 만큼 여권은 국정 운영 방식의 궤도 수정이 불가피하다. 당장 야당의 협조 없이는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와 황찬현 감사원장 후임자 국회 인준 등이 불가능하다. ‘문재인 케어’, 복지정책, 권력기관 개혁 등에 대한 개혁 입법도 야당이 어깃장을 부리면 한 발짝도 떼기 어렵다. 대의를 실현하려면 그럴수록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인식하고 손을 잡아야 한다. ‘함께 가야 멀리 간다’는 속담을 되새기기 바란다. 더구나 지금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도발로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초당적 협력이 필요한 시기 아닌가.
  • [메디컬 인사이드] ‘그날’ 1주전 통증…자궁이 위험하다

    [메디컬 인사이드] ‘그날’ 1주전 통증…자궁이 위험하다

    ‘속발성’은 자궁질환과 관련 많아자궁선근증, 생리량 늘고 통증주기와 무관하면 ‘골반염’ 의심진통제는 생리 1~2일전 복용을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확산되면서 생리통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생리통은 여성의 5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어서 가볍게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리통은 자궁의 문제를 미리 알려주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매달 스쳐 지나가는 통증 정도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생리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적지 않습니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생리통이 심해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13년 16만 835명에서 지난해 17만 9786명으로 늘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입원한 환자도 2258명이나 됐습니다. 일부 남성은 생리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아이를 낳을 때 생기는 산통(産痛)과 비슷한 경우도 있고 심하면 구토, 설사가 함께 나타나고 일부는 기절하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생리통이 질병을 알리는 신호라는 점입니다. 생리통을 하나의 증상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2가지로 나눕니다. 골반 장기에 이상 소견이 없는 ‘원발성 생리통’과 골반 장기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속발성 생리통’입니다. 이들 생리통 증상은 각기 달라 몸속 신호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초경뒤 수년 만에 통증 땐 자궁내막증 원발성 생리통은 보통 골반뼈 바로 윗부분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생리 전 시작됐다가 길게는 3일까지 이어집니다. 반면 속발성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되기 1주일 전부터 나타납니다. 또 원발성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되면 통증이 잦아들지만, 속발성 생리통은 경련성 통증의 강도가 점점 세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골반염, 난소 낭종, 골반 울혈, 자궁 기형, 자궁경부 협착 등 거의 대부분의 자궁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심하다면 산부인과 진료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에 있어야 할 조직이 자궁근육층으로 침투해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것입니다. 자궁선근증이 있으면 생리 시작 1주일 전부터 생리통이 시작돼 점점 심해지고 빈혈이 생길 정도로 생리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또 복부가 뭉치는 것처럼 점점 단단해집니다. 심소현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간혹 난임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10~15%가 경험하는 ‘자궁내막증’도 심한 생리통이 특징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부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에서 증식하는 증상입니다. 특히 초경 이후 생리통이 없다가 수년 뒤 갑자기 생리통이 생기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야 합니다.●자궁벽 양성종양 7~8㎝로 커지면 통증 자궁 벽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직경이 7~8㎝ 이상으로 커지면 심한 하복부 통증을 일으킵니다.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있거나 생리량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난소에 생기는 물혹인 ‘난소 낭종’은 파열되거나 꼬일 때 출혈이나 복부통증을 유발합니다. 만약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생리통과 유사한 통증이 나타나면 골반염 등 하복부 염증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보통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악화되면서 세균이 퍼지는데 골반과 난소 주변 등 하복부 통증이 심해지고 소변을 볼 때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심 교수는 “악취와 함께 질 분비물이 나오거나 몸살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생리 주기는 최소 2개월 이내에 1회입니다. 윤보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3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윤 교수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면 계속되는 무배란 때문에 자궁내막의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였습니다. ●6개월 약 먹어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 생리통 치료용으로 먹는 피임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해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생리통 원인물질 ‘프로스타글란딘’ 수치를 줄입니다. 윤 교수는 “원발성 생리통 통증을 조절하는 데 먹는 피임약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먹는 피임약은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는 ‘혈전증’을 유발하거나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의로 먹지 말고 먼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 내성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소염제는 내성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참지 말고 복용법에 맞게 사용하면 됩니다. 생리 시작 1~2일 전에 복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심 교수는 “다만 약제를 과다하게 복용하지 말고 6개월 가까이 약을 복용해도 생리통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며 “진통제도 종류에 따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 통증의 강도에 따라 약제를 변경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안철수 “국회 결정권 국민의당이 가졌다”

    안철수 “국회 결정권 국민의당이 가졌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는 11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뒤 “존재감을 내려 한 것은 아니고 국민의당이 20대 국회에서 결정권을 갖고 있는 정당”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국민의당은 이날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가장 결정적인 역할을 했고 국회에서 존재감을 나타냈다.●부결에 결정적 역할해 존재감 부각 293명이 표결에 참가한 이날 임명동의안 가결에 필요했던 표는 과반인 147표였다. 장관까지 모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의 120표와 당초 찬성표로 분류됐던 정의당 6표, 새민중정당 2표, 무소속인 서영교 의원과 정세균 국회의장을 제외하면 국민의당 39명(김광수 의원 불참) 중 17명만 찬성했어도 임명동의안은 가결될 수 있었다. 반면 반대표 145표 중 한국당(107명)과 바른정당(20명), 보수 성향의 대한애국당(1명)과 무소속 이정현 의원을 더해도 16표가 남는다. 결국 국민의당 과반 의원이 찬성표를 주지 않은 셈이다. 호남을 지역 기반으로 둔 정당으로서 국민의당이 호남 출신인 김 후보자의 임명을 당론으로 반대하기는 껄끄러웠다. 대신 일찌감치 이 안건의 찬반을 당론화하지 않고 의원 자율에 맡기기로 했다. ●의원들 ‘김이수 반대’ 문자폭탄 시달려 국민의당 지도부는 “의원들이 동성애 합법화에 반대하는 국민들로부터 하루 수천 통의 ‘김이수 (인준) 반대’ 문자폭탄에 시달리고 있다”는 얘기를 여러 차례 언급했다. 때문에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정기국회 개막 전부터 이날까지 계속해서 국민의당 의원의 의사를 살피는 등 표 계산을 해야 했다. 선명한 야당 정체성을 강조하며 정부·야당을 향한 ‘강경 노선’을 천명해 온 안 대표와 국민의당은 여소야대 및 4당 교섭단체 체제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보여 줬다는 평가가 나온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국민의당을 겨냥해 “나름의 야당 역할론도 당연히 있으며 존중하지만, 야당의 역할이나 존재감을 이야기할 때 그 대상으로 써야 할 의제가 (따로) 있다”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국민의당 과반이 반대표…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도 불투명

    국민의당 과반이 반대표… 김명수 대법원장 인준도 불투명

    한국당 “당연한 일… 與 책임” 국민의당 “임기 6년 소장 임명” 바른정당 “文대통령 협치하라” 헌정 사상 처음으로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부결된 11일 여야는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하루 종일 신경전을 이어 갔다. ‘불똥’이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으로 옮겨 붙는 것 아니냐는 불안한 전망도 잇따랐다.여야는 오전부터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투표 여부를 놓고 기싸움을 벌였다.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조찬회동을 갖고 표결 여부를 논의했다. 야당의 표결 연기 주장으로 결론은 내지 못했다. 각 당은 이후 의원총회를 열어 입장을 정리해 나갔다. 사실상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은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김 대법원장 후보자 등 다른 인사와 연계하지 않고 표결에 참여키로 했다. 자유한국당은 공식적으로 국회 보이콧을 철회하고 “원내외 병행 투쟁을 계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도 찬성을 당론으로 정하며 표결로 가닥을 잡았다. 결국 투표에 돌입했고, 투표함 뚜껑을 열어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으로 나타나자 한국당 의석을 중심으로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인준안 부결 여파는 이어진 대정부질문에서도 나타났다. 민주당은 한국당의 대정부질문 자격을 문제 삼았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와 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는 한국당의 참여가 국회법에 저촉된다고 주장했다. 우 원내대표는 ‘대정부질문을 하려는 각 교섭단체 대표위원은 48시간 전에 질의서를 정부에 보내야 한다’는 국회법을 거론하며 “한국당은 참석 권리가 없다”고 각을 세웠다. 하지만 정 의장은 “우리 의회는 국회법에 따라 제대로 쉬지 않고 운영돼야 옳다. 지금은 민생이나 북핵 문제 등 처리할 문제가 산적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있어선 안 된다”며 본회의 대정부질문을 계속 진행했다. 여당은 박근혜 정부가 쌓아 놓은 적폐를 청산하는 문제를 집중 제기했고,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문제를 지적하면서 첨예하게 맞붙었다. 대정부질문은 이날 정치 분야를 시작으로 14일까지 4일간 계속된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구체제를 청산하고 재벌 공화국 60년을 뛰어넘어 ‘노동 주도 성장’이라는 새로운 엔진을 달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자 임명동의안 부결에 관해 한국당은 “당연한 일”이라면서 “헌정 사상 초유의 일에 대한 책임은 여당이 모두 져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당은 “헌재의 엄정한 독립을 바라는 국민의 목소리”라면서 “임기 6년을 시작하는 새 헌재소장을 지명해야 한다”고 청와대를 겨냥했다. 바른정당은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은 협치 정신을 발휘하는 노력을 하지 않는 이상 그 무엇도 진척될 수 없다는 점을 냉정하게 인식하기를 바란다”고 논평했다. 정의당은 “여당에 가장 큰 책임이 있다”면서 “정부·여당이 야당을 더 적극적으로 설득하지 못했고 기본적인 국회 운영의 표결 전략 부재가 드러났다”고 밝혔다. 무효표 2표는 가부 등 의사표시 대신 반대 쪽에 큰 동그라미를 적은 표(O 모양)와 否(아닐 부)가 아닌 不(아닐 부)로 잘못 적은 표로 알려졌다. 무효표 모두 사실상 반대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가을 두피트러블 고민 우르오스 스칼프샴푸로 관리 효과적

    가을 두피트러블 고민 우르오스 스칼프샴푸로 관리 효과적

    미세먼지는 더 이상의 봄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을에도 찾아오는 불청객인 미세먼지는 일반 먼지와 달리 입자가 작아 두피의 모공으로 침투하기 쉽다. 이 같은 외부 환경 요소는 모공에 달라붙어 노폐물을 쌓이게 하고, 심할 경우에는 염증, 가려움증 등 두피 트러블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가을철에도 꾸준히 두피 관리를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한국오츠카제약의 남자 토탈스킨케어 브랜드 우르오스가 두피 트러블의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미세먼지 등 외부 환경요소에 의해 두피가 자극을 많이 받을 수 있어 세정이 잘 되는 두피샴푸를 사용해 청결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두피샴푸를 선택할 때는 두피에 자극을 주는 세정성분이나 인공향, 인공색소 등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외부 환경뿐만 아니라 매일 사용하는 샴푸의 세정성분도 두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샴푸 등 클렌징 제품에서 주로 사용되는 세정성분에는 석유계 합성 계면활성제인 설페이트가 함유되는 경우가 있는데, 제대로 씻어내지 않거나 오래 사용할 경우 두피 트러블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안으로 두피를 구성하고 있는 단백질의 변성을 거의 일으키지 않고, 저자극으로 건강하게 두피와 모발을 관리할 수 있는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이 있다. 이는 외국에서는 임산부나 유아용 제품에도 사용이 될 만큼 안전성을 인정 받았다. 남자 토탈스킨케어 브랜드 우르오스가 선보이고 있는 스칼프샴푸도 저자극 아미노산계 세정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두피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을 주며, 물처럼 투명한 액체 타입으로 구석구석 시원하게 관리해준다. 또 헤어스타일링제 및 피지, 노폐물 제거, 비듬과 가려움을 덜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無설페이트, 無실리콘, 無파라벤(6종), 無인공항료, 無인공색소로 사용 시 자극이 적다. 두피와 모발 클렌징은 하루 일과를 모두 마무리하고 난 후 저녁에 하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기 전에는 두피와 모발에 달라붙어 있는 각질이나 먼지 등 노폐물이 빗질에 의해 탈락될 수 있도록 굵고 큰 브러시로 빗질을 해준다. 머리를 감을 때는 미지근한 물로 두어 번 헹궈내고, 손바닥에서 충분한 거품을 내어 1분 정도 손가락 끝을 이용해 두피 전체를 감싸듯 천천히 마사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두피를 지나치게 문지르게 되면 피지선을 자극해 피지 분비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머리를 감고 난 후에는 세균번식을 예방하기 위해 두피와 모발을 잘 말려주는 것이 중요하다. 시원한 바람을 이용해 20cm이상 띄워서 두피 속부터 모발 순으로 말리면 된다. 두피에 너무 가까이 드라이를 위치시킬 경우 두피 건조 및 모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자연스러운 두피 마사지를 위해 빗질을 할 때는 빗살이 굵고 큰 브러쉬로 해주는 것이 좋다. 한편 우르오스 스칼프샴푸는 전국 올리브영, GS왓슨스 등 헬스 앤 뷰티 스토어 및 대형마트 등에서 구매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김이수 부결에 침통한 민주당

    김이수 부결에 침통한 민주당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11일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뒤 이후 대정부 질문 실시 관련해 정세균 국회의장과 논의 뒤 자리로 돌아가며 고개를 숙이고 있다. 2017.9.11 연합뉴스
  • 우유, 충치 예방에 잇몸 건강에도 도움

    우유, 충치 예방에 잇몸 건강에도 도움

    현대인들은 졸음을 쫓거나 휴식을 취하기 위해 탄산음료, 커피 등 당분이나 카페인이 많이 들어간 음료를 마시곤 한다. 그러나 이 음료들은 자칫 치아 변색, 충치, 구취 등 치아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치아 건강에 도움을 주는 음료로 우유를 추천하고 있다. 충치균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음식의 당분이다. 당분은 치아의 칼슘과 인을 용해시키면서 충치균이 생기는데 좋은 환경을 만들 뿐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입안을 산성화시켜 치아를 침식시키고 충치를 야기한다. 따라서 치아건강을 미리 지키기 위해서는 칼슘과 인이 풍부한 우유를 평소에 꾸준히 마셔주면 좋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에 칼슘과 인, 비타민D 등이 풍부해 뼈와 치아를 튼튼하게 하는데 도움이 되고 마그네슘, 칼륨까지 섭취가 가능해 잇몸 건강까지 챙길 수 있다고 소개한다. 또한 치아 부식의 주요 원인인 입안의 산성화를 막아줘 충치가 생기는 위험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했다. 미국낙농협회에서도 우유와 유제품이 치아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내용을 전한 바 있다. 덴마크의 모니터링 동향에 따른 연구에서 유제품과 비유제품을 통한 칼슘 섭취가 치아 손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조사했는데, 유제품을 통한 칼슘 섭취가 치아 손실의 위험을 줄여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우유에 함유된 락토페린과 프로바이오틱스는 치아우식증을 일으키는 구강 내 유해 세균의 성장을 막아 충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구강보건협회 박용덕 부회장의 ‘우유섭취와 충치예방과의 상관관계 분석’ 연구에 따르면, 산성 성분이 있는 음료수를 마신 뒤 물과 우유를 각각 마시게 했을 때, 알칼리성이 강한 우유가 입안의 산도를 조절하고 구취를 낮추는 데 더욱 효과적이었다. 음료뿐만 아니라 과일, 빵 등 충치가 생기기 쉬운 음식도 우유와 함께 마셨을 때 입안의 산도를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박용덕 부회장은 “우유는 치아를 튼튼히 지켜주는 유익한 음식”이라며 “충치균은 당 성분을 섭취하고 산을 분비하면서 충치를 일으킨다. 이때 생긴 산성 성분이 치아 표면에 붙으면 치아 부식이 일어나는데, 이것이 여러 번 반복될 때 충치가 생기는 것이다. 하지만 우유를 마시면, 중성화 작용으로 충치를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설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찬종 서울시의원 “종로지역 6개 중-고교 추경 2억 확보”

    유찬종 서울시의원 “종로지역 6개 중-고교 추경 2억 확보”

    서울시의회 유찬종 의원(더불어민주당, 종로2)이 종로지역 6개 중‧고등학교에 대한 추경 예산 2억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지난 6월 종로지역 교장단과 함께 정세균 의장을 예방하면서 필요한 예산과 교육 프로그램 마련 간담회를 진행한 바 있다”며, “정 의장은 이 자리에서 각 학교별 애로사항에 대해 공감하고 국비와 시비 확보 및 협조방안을 모색해줄 것을 당부했고 이번에 작지만 소중한 성과를 거두게 되었다”고 그간의 과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학생 학습 환경 개선이나 창의적인 교육 프로그램에 대한 예산상 지원을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며, “유치원, 초‧중‧고등학교 관계자 및 학부모들과 다양한 소통의 장을 마련해 필요한 지원이 제 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교육청 추경에 반영된 학교 및 사업은 6개 학교 6개 사업으로, 5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의결을 거쳐, 6일 제276회 임시회 본회의 의결로 최종 확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동철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실패”

    김동철 교섭단체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 대북정책 실패”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6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북한의 미사일 도발 및 핵실험 강행에 따른 안보 위기 극복 방안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정당 대표 간 긴급 안보대화를 제시했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대표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줄곧 ‘제재와 대화’ 병행이라는 이른바 ‘투트랙 전략’을 세웠지만, 사실상 대화 일변도의 대북정책은 공허한 메아리가 됐다”면서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의 외교정책이 실패했음을 인정하고 다시 출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긴급 안보대화를 즉각 개최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와 관련해 미국으로부터 오해와 불신을 자초하더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한국 대북정책이 유화적’이라는 공개적 비난을 들어야 했다”면서 “중국은 대북제재에는 소극적이면서도 사드를 핑계로 경제보복을 수개월째 지속하지만, 문재인 정부는 중국을 설득하기는커녕 정상회담 일정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비판하기도 했다. 김 원내대표는 “북한과의 대화를 12차례 언급하고 북한의 김정은을 ‘신세대’라고 표현하기까지 했는데, 여당 대표의 안이하기 짝이 없는 안보인식에 개탄을 금치 못한다”면서 “안보에는 ‘다시’도 ‘만약’도 없다. 지금은 대화를 언급할 때가 아니라 단호한 압박과 제재가 필요한 국면”이라고 주장했다.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론’에 대해서는 “세계적으로 성공 사례조차 찾기 어렵다”면서 “산업과 노동시장의 구조개혁과 혁신, 기업의 신규 투자가 뒤따라야만 ‘성장과 분배’의 선순환이 발생할 수 있다”고 김 원내대표는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공무원 채용 공약은 일자리 창출의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정부와 여당에게 ‘협치’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여소야대의 현실을 자각하지 못하는 정부는 길이 뻔하다. 지지율에 취해 국회 지형을 무시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앞날이 밝지 않을 것”이라면서 “협치는 국민 공감을 얻는 가장 확실한 길”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유한국당도 정말 문재인 정부의 방송장악을 우려한다면 정기국회 때 방송법부터 최우선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동참하라“면서 자유한국당의 ‘국회 보이콧’(정기국회 일정 불참 선언)에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이날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김현아 비례대표 의원을 제외하고 국회 본회의장에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 원내대표는 “‘국회선진화법’ 개정을 통해 생산성이 높고 효율적인 국회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각 당 이해관계에 따라 개정 합의가 어렵다면 21대 국회 시행을 목표로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21대 총선을 2년 7개월 남긴 지금이 국회 개혁의 골든타임”이라고 역설했다. ‘국회선진화법’은 지난 18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통과된 국회법 개정안으로, 국회의장 직권 상정 요건을 제한하고 다수당의 ‘날치기’를 통한 법안 처리를 금지하도록 했다. 앞서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일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정부·여당과 국회의장의 담합과 전횡을 방지하기 위해 직권상정 요건을 엄격히 제한한 일도 정치적 교착상태를 풀어갈 리더십 형성에 장애가 되고 있다”면서 “양당체제를 상정하고 설계된 선진화법이 다당체제의 정치적 역동성 발휘를 어렵게 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회 본회의 ‘자유한국당 보이콧’으로 못 열려…2분 만에 파행

    국회 본회의 ‘자유한국당 보이콧’으로 못 열려…2분 만에 파행

    김장겸 MBC 사장의 체포영장 발부로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국회 본회의가 2분 만에 파행했다.국회는 5일 오전 10시 본회의를 열고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청취하려고 했다. 전날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이어 이날은 자유한국당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진행할 순서였다. 하지만 자유한국당은 이날 본회의에 불참한다고 통보했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본회의장에서 “정기국회 일정상 오늘은 자유한국당의 대표연설이 예정된 날”이라면서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했고 의원들도 참석했지만 금방 자유한국당이 오늘 본회의 참석하지 못한다고 의장에게 통보했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자유한국당의 불참으로 “오늘 본회의 정상적으로 진행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북한 핵실험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민생을 챙겨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한 점에 대해 의장으로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정 의장이 본회의를 개의하지 않고 2분 만에 회의를 끝내자 일부 의원들 사이에서는 “개의는 하자”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이날 본회의장에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소속 의원들이 자리했다가 정 의장의 발언이 끝나고 해산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김이수 인준안 처리 또 불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의 국회 처리가 4일 다시 불발됐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김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예정이었다. 정세균 국회의장이 더 이상 헌재소장의 공백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직권상정을 시사하고 야당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이 이를 묵인하는 선에서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체포영장 발부에 반발한 한국당이 정기국회를 보이콧하며 본회의 표결에 불참한데다 바른정당도 직권상정으로 임명동의안을 처리해선 안 된다고 반발했다. 이런 가운데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정 의장에게 표결을 연기하자고 요청하면서 결국 인준표결은 없던 일이 됐다.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당을 설득해 다음주쯤 표결을 재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현재 각 당의 입장으로 봐선 한국당이 국회에 복귀하지 않는 한 표결이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회,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동북아 평화 위협”

    국회, 북한 핵실험 규탄 결의안 채택···“동북아 평화 위협”

    국회는 4일 북한의 6차 핵실험 규탄 결의안을 채택했다.국회는 결의안에서 “북한의 제6차 핵실험이 한반도의 안정과 동북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중대한 도발 행위임을 확인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통해 한반도의 긴장상태를 악화시킬 경우 북한 김정은 정권의 체제 유지를 결코 기대할 수 없음은 물론, 국제적 고립과 자멸을 초래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지속적인 군사적 도발 행위를 즉시 중단하고 대화의 길로 나설 것을 촉구하며, 우리 정부는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동원하여 대응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국회는 또 “정부가 기존의 대북정책을 되돌아보고 국제연합(UN) 등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하여 북한의 도발 의지를 완전히 뿌리 뽑을 수 있는 더욱 강력하고 실효적인 제재방안을 마련하고 시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가 굳건한 한미 동맹을 바탕으로 북한의 군사적 위협을 무력화할 수 있는 대비체계를 구축함과 동시에, 북핵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통해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항구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고 적극 실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결의안은 정세균 국회의장이 긴급동의 형태로 이날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한 것이다. 결의안 동의자 명단에는 정 의장 외에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국회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은 본회의에 불참했다. 결의안은 재석 170명, 찬성 163명, 기권 7명으로 채택됐다. 국회는 이날 표결에 들어가기 전에 결의안 제안 설명을 2차례나 하는 혼선을 빚었다. 바른정당 소속의 김영우 국회 국방위원장이 제안 설명을 했지만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가 “합의 내용과 다르다”고 항의함에 따라 본회의장 내에서 문구를 수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이에 정 의장은 여야가 합의한 결의문의 문구를 수정한 것이냐고 문제 삼자 주 원내대표는 “김 위원장이 읽은 제안 설명이 최종 합의안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정 의장은 김 위원장이 처음 읽은 결의안을 속기록에서 삭제할 것을 지시한 뒤 김 위원장이 최종 합의안을 토대로 다시 제안설명을 하도록 한 뒤 표결에 들어갔다. 김 위원장은 혼선이 빚어진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시했고, 정 의장은 “어제 핵실험이 있었고 휴일이었기 때문에 준비하는 과정에서 조율이라든가 혼선이 있을 수 있다는 점을 참작해 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딜정책 성공에 잊혀진 ‘여성 착취’

    뉴딜정책 성공에 잊혀진 ‘여성 착취’

    집안의 노동자/마리아로사 달라 코스타 지음/김현지·이영주 옮김/갈무리/304쪽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은 이 한마디로 학교 급식소에서 일하는 조리원들의 노동을 하찮고 무가치한 것으로 간단히 끌어내렸다. ‘집안의 노동자’를 읽는 내내 이 말이 맴도는 건 다른 이유가 아닐 것이다. 정부가 자신들이 설계한 시장 경제를 이루기 위해 여성들을 ‘그냥 밥하는 동네 아줌마’로 만드는 데 어떤 노력을 기울였는지가 책의 요체이기 때문이다.1929년 대공황 이후 속출한 실업, 빈곤, 붕괴된 가족 등 사회를 재건하기 위해 프랭클린 루스벨트 당시 미국 대통령은 뉴딜정책을 꺼내 들었다. 국가가 직접 공공인프라를 조성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내고 소득을 분배하는 뉴딜정책에서 결코 수혜자는 되지 못했지만, 누구보다 큰 공을 세운 주인공들이 있었다. 바로 여성이다. 여성학의 고전인 ‘여성의 힘과 공동체의 전복’(1972)의 저자인 마리아로사 달라 코스타 교수(이탈리아 파도바대 정치법학부)는 바로 이 ‘아이러니’에 주목했다. 수많은 뉴딜 연구에서 빠진 관계, 바로 국가와 여성의 관계다.결론부터 말하자면 뉴딜의 복잡한 사회구조는 가사노동과 육아를 도맡는 여성, 즉 ‘집안의 노동자’에게 빚졌다는 것이다. 루스벨트 정부 초기부터 가족 복구는 생산 재개와 함께 핵심 과제였다. 때문에 뉴딜 정책 집행자들은 여성들은 집 안에서만 일해야 한다는 노선을 견지했다. 임금과 국가가 주는 소득은 노동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국가는 여성의 가사노동을 바탕으로 한 가족 제도 강화를 목표로 모든 계획을 짠 것이다. 17만명의 여성을 가사서비스시범사업 강사로 고용해 식사 준비, 양육, 빨래, 다림질 등을 다른 여성들에게 가르치도록 한 것도 한 예다. 여성들은 자식을 키우며 새로운 노동력을 길러내고 남편의 재생산을 돌봤다. 상품 구매력을 유지하는 것도 여성들에게 맡겼다. 지금도 그렇듯, 돈은 한 푼도 받지 않은 채로. 결국 “‘집안의 노동자’는 뉴딜의 성공 또는 실패를 좌우하는 전략적 주체”였고 “(정부가)여성의 노동을 착취하기 위해 여성은 드러나지 않게 일해야 했다”는 것이 핵심이다. ‘가족을 위한 사랑과 희생’이라는 허울 좋은 포장 안에 국가가 국가 주도의 경제를 펼치기 위해 여성과 여성 노동을 ‘착취’해 온 역사가 드러난 셈이다. 20세기 초 페미니스트들은 1912년 ‘시카고 이브닝 월드’의 한 여성 투쟁 기사에서 예견한 듯 이런 문제를 제기했다. ‘남편은 시간과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남편의 시간과 에너지는 모두 사장 소유이다. 아내는 자신을 소모하여 사장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야 한다. (중략) 주부는 광산이나 공장의 자본가 사장이 집에 있는 여성의 노동력을 지배한다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 보수를 주거나 인정해 주지도 않으면서 그녀의 삶을 내내 움켜쥔 채로 말이다.’(39쪽) 1920년대 내내 ‘집안의 산업혁명’으로 일컬어진 기술 혁신-전기다리미, 가스레인지, 세탁기 등-도 여성의 노동 부담을 덜어 주지 않았다. 외려 더 복잡하고 다양한 일거리들을 던져놓았다. 저자는 이때부터 가사노동은 ‘사랑’으로 하는 노동이며 가사노동을 하지 않는 것을 나쁜 행위로 낙인찍는 가족 이데올로기가 공고해졌다고 지적한다. 완벽한 청소로 마지막 세균 한 마리까지 남김 없이 죽이는 게 노동이 아니라 사랑하는 사람을 아끼는 방식으로 여겨졌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나쁜 엄마, 나쁜 아내가 되는 식이다. 대부분의 사람은 지금도 이 논리에 크게 거부감을 느끼지 못한다. 당시 여성들은 흑인과 함께 정부로부터 복지뿐 아니라 일자리 계획에서도 차별을 받았다. 가족을 먹여살리려 집 밖에서도 일해야 하는 여성의 이중 노동은 혹독한 비난을 받았다. 1933~1945년 미국 노동부 장관을 지낸 프랜시스 퍼킨스는 이들을 ‘부유한 용돈벌이 노동자’라 일컬으며 “사회를 위협하는 존재이자 이기적이고 근시안적인 인간이므로, 스스로를 부끄럽게 생각해야 한다”고 막말했다. 왜 지금 뉴딜에 ‘이용’된 여성들을 봐야 할까. 역자의 말대로 책 속 시대와 공간은 현재와 멀어 보인다. 하지만 여성에게 집중된 (무급)가사 노동, 그리고 이를 ‘밥하는 아줌마’, ‘맘충’이라며 폄하하고 무가치하게 여기는 저급한 사회, 노동 현장의 각종 차별, 부의 양극화 등은 우리의 지금과 데칼코마니처럼 같다. 더욱이 포용적 복지국가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구상들이 구체화되고 있는 요즘, 미국의 뉴딜은 우리를 경계하게 한다. ‘모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또 누군가가 기만당하고 희생되어선 안 된다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증세·방송법 등 대립각… 여야 100일 ‘입법전쟁’

    증세·방송법 등 대립각… 여야 100일 ‘입법전쟁’

    與, ‘개혁 입법’ 통해 주도권 확보 총력 野, 예산안·靑 인사 문제 등 집중 부각 김이수 인준안은 4일 ‘직권 상정’ 합의 靑,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가동 제안국회가 1일 정기국회 개회식을 열고 100일간의 활동을 시작했다. 정기국회는 교섭단체 대표연설(9월 4~7일), 대정부 질문(9월 11~14일), 국정감사(10월 12~31일), 내년도 예산안 의결(12월 1일)을 거친 뒤 12월 8일 종료된다. 이번 국회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첫 정기국회이자 여소야대 구도에서 4개 교섭단체로 진행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약 4달밖에 안 된 만큼 지난 박근혜 정부의 적폐 찾기를 계속해 국회 운영 주도권을 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민주당은 정기국회에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과 초고소득자 증세,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공수처) 설치 등을 ‘개혁입법’ 대상으로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 또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담은 문재인 케어, 양도소득세 인상 등의 부동산 대책 입법 등도 밀어붙일 계획이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 봉사자가 아닌 정권의 손발이 되어 온 사법기관, 정보기관, 군, 공영방송 등을 국민의 편에 서도록 철저히 개혁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에서는 내년 예산안을 ‘퍼주기 복지’로 지적하고 청와대의 인사 문제 등을 거론하며 문재인 정부의 독주를 견제할 방침이다. 다만 여당이 추진하는 개혁입법에 대해서는 야당마다 입장이 조금씩 달라 사안별로 이합집산할 것으로 보인다.공수처 설치에 대해 한국당은 반대 입장인 반면 국민의당은 원론적 찬성, 바른정당은 조건부 찬성 의견을 보이는 등 이견이 크다. 특히 안철수 대표 체제의 국민의당은 강한 야당의 모습을 보여 주겠다고 강조해 반여 투쟁의 선봉에 나설 공산이 크다. 일단 여야는 지난 대선에서 각 당의 공통 공약을 정기국회에서 입법화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29일 공통 공약 62건의 법안목록을 야 3당에 전달했다. 공통 공약으로는 검찰 수사·기소권 분리, 아동수당 도입, 기초연금 30만원까지 인상 등이 있다. 지난달 31일 본회의에서 처리가 무산된 2016 회계연도 결산안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도 문제다. 일단 여야 원내대표는 정기국회 개회식에 앞서 만나 4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끝난 후 정세균 국회의장의 인준안 직권상정에 합의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야당이 주식 대박 논란으로 반대했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 사건만 없으면 8월 31일 직권상정하는 것으로 했었다”면서 “이 후보자가 그만둬서 의장이 직권상정하면 그만이다. 안건 상정이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국회는 또 오는 12~13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하기로 했다. 청와대는 정기국회를 계기로 여야 간 입법전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개원일인 이날 국회를 존중하는 차원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공식 일정을 잡지 않았다. 또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가동을 공개 제안했다.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협력의 정치를 열어 가는 틀로서 지난 5월 청와대 5당 원내대표 회동에서 합의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가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국회와 야당의 협조를 부탁드린다”면서 “대통령은 상설협의체가 운영된다면 입법과 예산을 포함해 국정 현안에 대해 여야 지도부와 깊이 소통하고 대화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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