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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한반도 비핵화 문제는 정쟁 대상 될 수 없다

    여야가 한 달 동안 공방만 거듭하다 4월 임시국회를 ‘빈손’으로 마감할 모양이다.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들은 어제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선으로 만나 해법을 모색했지만 회기 마감 하루 전까지 입씨름만 벌이고 5월 임시국회 의사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고 한다. 김기식 전 금감원장의 사퇴 공방과 ‘드루킹 댓글 조작’ 특검 도입 등을 놓고 기싸움만 하다가 단 한 차례의 본회의도 못 열었다.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한 일자리 추경안과 국민투표법 논의는 물론 자유한국당이 추진한 방송법 개정안도 통과하지 못했다. 국회의원들이 본업을 도외시한 채 언제까지 소모전만 벌일 것인지 답답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5월 임시국회는 4월의 문제들에 더해 남북 정상회담 결과물인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가 있어 더 복잡해졌다. 한국당은 2일부터 임시국회를 소집해 놓은 상태다. 하지만 민주당은 개인 비리 혐의를 받고 있는 홍문종·염동열 의원 체포를 막기 위한 ‘방탄국회’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당은 여전히 국회 정상화 조건으로 드루킹 특검 도입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기존 문제들은 풀리지 않고, 새로운 문제는 자꾸 쌓이는 형국이다. 여야는 지금부터라도 무릎을 맞대고 문제를 풀어 나가야 한다. 한국당이 천막 농성을 접고 국회에 복귀하는 게 먼저다. 5월 임시국회를 소집한 만큼 현안 협상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야 한다. ‘방탄국회’를 위한 소집이 아니란 걸 보여 주기 위해서라도 추경안과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를 회피하면 안 된다. 추경안이 맘에 들지 않으면 보완하면 된다. 처음엔 김기식 사퇴 건으로, 그 이후엔 드루킹 사건을 이유로 협의조차 않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판문점 선언 비준 문제는 여야 모두 정파적 입장에서 벗어나야 한다. 정부는 선언의 실질적 이행을 위해 국회 비준 동의를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남북 정상 간 합의 사항을 구체화·제도화하기 위해선 국회 역할이 필수적이다. 한국당은 비핵화 로드맵이 제시되지 않았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북한의 핵폐기 로드맵이 북ㆍ미 회담을 통해서만 이뤄질 수 있다는 점을 한국당이 모를 리 없다. 냉전적 시각에서 어깃장을 놓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도 일자리 추경과 판문점 선언 비준 같은 중대사를 처리하려면 야당을 몰아붙이지만 말고 체면을 세워 줄 필요가 있다. 드루킹 특검 도입과 방송법 개정안에 대해 보다 전향적 자세를 보여야 한다. 명분이 아무리 좋다 해도 정치는 현실임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판문점 선언’ 국회 동의,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면 불가능할까

    ‘판문점 선언’ 국회 동의, 자유한국당이 반대하면 불가능할까

    27일 열린 3차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 공동선언문인 ‘판문점 선언’이 발표됐다. 판문점 선언은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남북이 함께 노력하고, 모든 적대행위를 중지하며, 올해 안에 종전을 선언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설치, 8·15 이산가족 상봉행사, 문재인 대통령의 가을 평양 방문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앞서 문 대통령은 판문점 선언이 나오면 국회 동의를 받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청와대는 판문점 선언을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라 ‘남북합의서의 체결·비준’에 관한 법적인 절차를 거쳐 발효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판문점 선언이 두 정상 간의 말뿐인 약속이나 일시적인 합의에 그치지 않고, 정권이 바뀌더라도 지속적으로 합의를 이행해 나갈 수 있으려면 법적 근거와 절차를 단단히 해놓아야 한다는 인식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판문점 선언은 국무회의 심의와 대통령 비준을 거쳐 국회의 비준 동의를 받은 뒤 국민에게 공포되는 절차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청와대는 국회 동의 여부에 대해 추후 법제처 등 관련 부처 간 검토를 거쳐 결정하기로 했다. 자칫 국회 동의를 얻는 과정에서 남북이 어렵사리 마련한 역사적 합의를 여야의 정쟁 속에서 반쪽짜리 합의로 전락시킬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국회 동의를 받지 못하면 판문점 선언의 실효성이 반감되기 때문에 국회 동의는 향후 선언의 운명에 꼭 필요한 동력이 된다는 점도 무시할 순 없다. 이 때문에 청와대는 국회 비준 동의를 거치는 것과 관계 없이 회담 결과를 국회에 보고하고, 국회와 정당 주요 인사들을 상대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초당적인 지지와 협력을 이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문제는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의 입장이다. 판문점 선언이 나온 직후부터 홍준표 대표를 비롯해 자유한국당에서는 비판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다. 홍준표 대표는 “위장평화쇼”이며 “김정은이 불러준 대로 받아적은 것”이라고 깎아내렸다. 전희경 대변인도 “북한의 핵포기 의사는 발견할 수 없었고, 오히려 대한민국의 안보·경제 면에서의 일방적인 빗장풀기에 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댓글 조작 사건’ 등이 터져 나오면서 국회는 공전 상태다. 추가경정예산은 물론 단 하나의 법안도 처리하지 않고 있다.그럼 자유한국당의 반대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동의는 물 건너 가는 것일까. ‘남북관계 발전에 관한 법률’ 제21조에 따르면 국회 동의를 받으려면 본회의에 재적의원 과반이 출석해 출석해 출석의원 과반이 찬성해야 한다. 현재 국회 재적의원은 293명이다. 최소 147명이 동의해야 비준안이 가결될 수 있다. 현재 국회 의석은 더불어민주당 121명, 자유한국당 116명, 바른미래당 30명, 민주평화당 14명, 정의당 6명, 민중당 1명, 애국당 1명, 무소속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당인 민주당 의석만으로는 단독 처리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김대중 전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계승한다고 자임하는 평화당 의원 14명이 적극 찬성하는 입장이다. 바른미래당 소속이면서 사실상 평화당과 같은 행보를 보이는 비례대표 의원 3명도 있다. 이들 138명에 진보정당인 정의당 6명과 민중당 1명도 판문점 선언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그러면 145명이다. 여기에 무소속 의원 4명 중 민주당 출신인 정세균 국회의장과 호남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당 탈당파 손금주, 이용호 의원도 비준에 찬성할 것으로 보인다. 그럴 경우 모두 148명이 돼 비준안 통과가 가능하다. 게다가 바른미래당 역시 판문점 선언과 관련, 구체적 후속방안이 필요하다는 것을 전제로 ‘완전한 비핵화’ 문구가 포함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사실상 자유한국당이 없어도 국회 비준 동의 자체는 어렵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정부와 여당이 자유한국당을 ‘패스’하고 판문점 선언 비준을 추진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 비준을 받으려는 이유가 이념과 당파, 나아가 정권을 초월한 합의 이행인 만큼 제1야당을 참여시켜야 판문점 선언이 의미와 실효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클렌징 디바이스 ‘포레오(FOREO), ON STYLE ‘겟 잇 뷰티’에 소개돼 눈길

    클렌징 디바이스 ‘포레오(FOREO), ON STYLE ‘겟 잇 뷰티’에 소개돼 눈길

    스웨덴 클렌징 디바이스 '포레오(FOREO)'가 ON STYLE '겟 잇 뷰티 2018' 14회 '라라리뷰' 코너에서 미세먼지와 황사로 인한 딥 클렌징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소개돼 눈길을 끌었다. 포레오 대표 상품 루나 미니2(Luna mini2)는 피부 속에 박힌 미세먼지, 메이크업 잔여물 등을 99% 딥 클렌징 해주며, 미국 FDA 인증을 받은 고 퀄리티 실리콘 재질의 브러시로 교체가 필요 없는 경제적인 제품이고 세균 번식과 곰팡이가 생기지 않아 매우 위생적이고 간편한 사용이 가능하다. 100% 방수는 물론, 1년에 2~3번 충전으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총 8단계 진동 강도 조절 기능으로 예민한 피부에도 자극이 덜 가는 매우 큰 장점이 있으며 1분에 총 8,000번의 음파 진동으로 주름 완화에 도움이 된다. 또한 포레오 진동 클렌저와 함께 소개 되었던 'UFO'는 신개념 마스크 팩 디바이스 제품으로 단, 90초동안 신속하고 간편하게 최고의 마사지 효과를 누릴 수 있다. 'UFO'는 온열과 냉온 기능이 있어 모공 자극이 덜하며, T-Sonic 진동으로 마스크 팩 성분의 흡수를 촉진하는 동시에 피부 진정 효과를 제공하고 이동이 자유로울 수 있도록 설계된 작은 사이즈의 디자인으로 원하는 부위를 편리하고 부담 없이 사용할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UFO'전용 마스크 팩 두 종류(아침용 저녁용)를 포함한 포레오 신제품 ‘UFO’는 5월경에 한국에 출시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2중 팬의 강한 기류로 초미세먼지를 8분 안에 없애

    2중 팬의 강한 기류로 초미세먼지를 8분 안에 없애

    ‘발뮤다 에어엔진’은 제품 주변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를 순환해 공간 전체의 공기를 깨끗하게 만든다. 원활한 공기 순환을 돕기 위해 2개의 팬을 사용했다. 이 이중팬 구조 덕분에 공기를 빨아들이는 힘과 내뿜는 힘이 강해져 강력한 순환기류를 만든다. 따라서 부유물질과 초미세먼지 등을 8분 안에 없애준다. 이런 성능을 가장 잘 활용할 수 있는 모드가 ‘제트클린모드’다. 이 모드는 분당 최대 1만ℓ의 공기를 내뿜어 실내 공기를 금방 깨끗하게 만든다. 제품에 적용된 필터는 눈여겨볼 만하다. 6.8m나 되는 헤파필터가 360˚로 말려있는 필터는 겉면에 용균 효소가 코팅돼 있어 필터 표면에 접촉된 세균을 분해하고 바이러스, 곰팡이 등의 활동을 억제한다. 필터 안쪽에는 같은 모양의 활성탄 탈취 유닛이 결합해 있다. 탈취 유닛은 촉매 성분으로 실내 냄새를 제거해 쾌적한 환경을 만든다. 발뮤다 에어엔진은 블랙과 그레이 2가지 색상으로 출시됐다. 한정판 샴페인골드 색상도 있다. 발뮤다 서울 용산점,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부산 센텀시티점, 롯데백화점 잠실점, 롯데백화점 본점 등에서 살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광화문 라운지서 ‘개헌’ 연설한 정세균 국회의장

    광화문 라운지서 ‘개헌’ 연설한 정세균 국회의장

    정세균 국회의장이 25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신문 주최 광화문라운지에 연사로 참석해 ‘지속가능한 대한민국과 개헌’이라는 주제로 연설을 하고 있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노쇠한 어머니 1년 간 의자에 방치해 죽게 만든 딸

    노쇠한 어머니 1년 간 의자에 방치해 죽게 만든 딸

    거동이 힘들어 집에서 꼼짝도 못한 80대 노인이 의자에 앉은채로 사망했다. 딸은 그런 아픈 어머니를 1년 동안 의자에 그대로 방치해두었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 스태퍼드셔주 스토크온트렌트시 출신의 린다 파르(68)가 여든 여섯의 어머니를 방치한 죄로 징역 20개월,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끔찍한 사건은 2016년 9월 6일 발생했다. 파르의 어머니 도린 셔플보텀은 노쇠해지면서 건강 상태가 악화돼 집 밖을 나가기가 힘들어졌다. 대퇴부가 골절됐고, 폐색전, 패혈증, 심부 정맥 혈전증과 세균성 수막염을 앓았다. 그러나 딸은 어머니를 제대로 돌보지 않아 죽음으로 내몰았다. 경찰은 그녀를 체포해 기소했다. 지난 23일 스탠포스 형사 법원에서 파르는 자신의 중과실 치사를 인정했다. 경찰은 “의료전문가들은 그녀의 어머니가 의자에서 최소 8~12개월 동안 이동하지 못한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모녀가 함께 사는지 몰랐던 이웃들은 “사체가 한동안 집안에 있었는지 우리집 거실에까지 파리가 출몰했다”며 “딸과 두 세번 이야기를 나눈 적이 있는데, 그녀는 더 작은 거처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시민들은 파르가 받은 집행 유예에 대해 격분했다. “이 세상에 정의라는 것이 있는건가? 자신의 친엄마를 죽게하고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간 것은 정말 끔찍하다”라거나 “엄마가 느리고 고통스러운 죽음을 겪게 한 딸에게 집행유예라니!”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셔터스톡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라운지’ 참석자들 기념촬영

    [서울포토] ‘광화문라운지’ 참석자들 기념촬영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광화문라운지에 연사로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18.4.25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정세균 국회의장, ‘광화문라운지’ 연사로 참석

    [서울포토] 정세균 국회의장, ‘광화문라운지’ 연사로 참석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광화문라운지에 연사로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18.4.25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서울포토] 광화문라운지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홍사덕 전 의원

    [서울포토] 광화문라운지에 참석한 정세균 국회의장과 홍사덕 전 의원

    25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광화문라운지에서 홍사덕 전 의원이 정세균 국회의장을 소개하고 있다. 2018.4.25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6월 개헌 무산… 靑 “공약 못 지켜 죄송” 오늘 대국민 메시지

    靑 ‘野에 깊은 유감’ 표명할 듯… 대통령 개헌안 철회 가능성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제시한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 시한인 23일 여야는 끝내 합의에 실패했다. 6·13 지방선거와 개헌 국민투표 동시 시행이 사실상 어려워졌다. 이에 청와대는 ‘대선 공약을 지키지 못해 죄송하다’는 대국민 메시지와 함께 야당에 깊은 유감을 표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4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의장 주재 회동에서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모두발언에서 “6월 동시선거를 결정할 국민투표법 최후 처리시한이 임박했다”고 몰아세웠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여당은) 특검법 발의 자체를 대선 불복 프레임으로 포장해 야당을 공격하고 있다”며 “국회를 정상화하고자 하는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고 맞섰다. 결국 정세균 국회의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에게 약속한 6월 개헌도 위헌 결정을 받은 국민투표법을 방치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며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정 의장은 “민생이 후퇴하고 남북 관계는 급진전이 예상되는데 국회의 시간만 멈춰 선 것 같아 자괴감이 든다”고 말했다. 국민투표법 개정안 처리가 무산되자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개헌이 무산됐다는 데 대한 입장을 내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6·13 지방선거와 동시 투표를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 최종 시한이 변경될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최종 해석권자라고 할 수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23일이 시한이라고 통보했다”고 대답했다. 또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대선 공약을 못 지켜 국민께 죄송하다는 메시지와 함께 야당을 향한 유감 표현도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 명의보다는 정무수석이나 대변인 등 참모진의 이름으로 나올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남북 정상회담을 사흘 앞둔 시점에서 대통령 명의의 유감 메시지가 적절치 않다는 의견도 있다. 또 ‘대통령 개헌안’의 철회 가능성도 청와대 내부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세균 “국회의원, 외부기관 지원 출장 원칙적 불허”

    정세균 “국회의원, 외부기관 지원 출장 원칙적 불허”

    정세균 국회의장이 외부기관 경비 지원을 받는 국외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피감기관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와 논란이 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례를 막겠다는 취지다.정 의장은 23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와의 회동에서 “국회의원이 외부기관의 경비 지원을 받아 국외 출장을 가는 것에 대해 매우 심각한 비판이 제기되고 있고 국민 눈높이에서 볼 때 부적절한 측면이 있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국익관점에서 허용이 필요하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권익위원회의 의견을 참조해 명확한 허용기준과 절차를 마련할 것”이라면서 “그리고 허용기준에 부합하는지는 심사위를 구성해 사전 심사가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또 “출장을 다녀온 다음에는 결과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하고 연말에 종합적인 사후 평가를 하는 등 지속해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여야 협조를 당부했다. 개헌 문제와 관련해선 “이 순간까지 국민투표법이 처리 되지 못해서 6월 개헌은 사실상 어렵다”면서 “6월 개헌이 어려워졌지만, 국회가 개헌의 끈을 놔서는 안 된다”고 했다. 정 의장은 “현행 헌법에 따라 5월 24일까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발의한 정부개헌안을 처리해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그전까지 국회가 여야 합의안을 도출해야 정국 혼란을 막을 수 있다는 사실을 유념해 달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알쏭달쏭+] ‘샤워’는 매일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알쏭달쏭+] ‘샤워’는 매일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매일 샤워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에게는 다소 좋지 못한 소식일지도 모르겠다. 전문가들은 매일하는 샤워가 감염의 위험성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16일(현지시간) 미 언론매체 타임지는 컬럼비아 대학교 공공보건대학 교수이자 전염병 전문가 엘레인 라슨의 말을 인용해, 지나친 샤워는 피부 수분량을 줄일 수 있고, 건조함과 갈라짐을 일으켜 그 사이 세균들이 침투할 수 있게 한다고 전했다. 라슨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샤워를 매일 하면 질병에 걸릴 위험이 낮아질 것이라고 믿는다. 그러나 실제로 땀냄새를 제거하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질병의 위험성을 줄이려면 사람들은 손을 자주 씻어야한다는 사실에 더 집중해야한다. 또한 각질이 쌓이는 옷을 세탁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조지워싱턴대학 피부병학 조교수 브랜든 미첼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지나치게 샤워를 한다고 생각한다. 당신의 몸은 자연적으로 잘 굴러가는 기계나 마찬가지"라면서 "잦은 샤워는 피부에 자연적으로 생성되는 유분들을 제거하기 때문에 사람의 면역체계를 뒷받침하는 좋은 세균을 손상시킬 수 있다”며 동조했다. '얼마나 샤워를 자주 하면 좋은가'라는 질문에 미첼 교수는 “매일 샤워를 하고 싶은 사람들은 피부가 깨끗해지고 촉촉해지는 느낌 때문에 단지 그렇게 하는 것”이라며 “일주일에 한 두번 정도가 적당하다. 매일 샤워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샤워를 할 때는 “몸 전체를 비누칠 하기보다 겨드랑이와 발 같은 냄새나는 부분을 씻으면 된다”면서 “비듬 같이 두피 문제를 가진 사람들은 일주일에 여러 번 샴푸질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사진=123rf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모피 탓에 학대받는 여우들…고도비만에 눈병까지

    모피 탓에 학대받는 여우들…고도비만에 눈병까지

    좁고 어두운 철장 안에 갇혀 가죽이 접힐 정도로 살이 찌고 눈은 세균에 감염돼 앞도 잘 볼 수 없게 된 여우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핀란드 동물보호단체 ‘동물을 위한 정의’(Oikeutta elaimille)가 비밀리에 촬영해 공개한 이번 조사 영상은 핀란드 서부 지역에 있는 여우털 모피 농장들의 실태를 보여준다. 공개된 영상에서 어떤 은빛 여우는 좁은 우리 안에서 너무 살이 쪄 잘 움직이지도 못하고 있고 또 다른 여우는 눈에 세균이 감염돼 빨갛게 부어 앞도 제대로 보지 못하며 좁은 우리 생활에 다리가 변형된 모습도 보인다. 일부 여우는 좁은 우리에 갇힌 탓에 스트레스를 받아 이상 행동을 보였다고 당시 현장을 조사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은 주장한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야생에서 암컷 여우의 체중은 3.5㎏ 정도밖에 안 나가지만 농장에 있던 어떤 여우는 체중이 19㎏을 넘었다”면서 “모피 경매에서 비싼 값에 팔기 위해 평균 체중보다 5배 이상 무겁게 사육되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생동물 전문가 크리스 팩햄은 이번 영상을 보고 “가슴이 아프다”면서도 “이는 지난 몇 년간 우리가 ‘여우는 사육에 적합한 동물이 아니다’고 말한 게 사실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심지어 이 영상은 사육장 면적과 위생 상태, 먹이 등 유럽연합(EU)의 동물 복지 규정을 철저하게 준수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세계적인 핀란드 모피 경매업체 ‘사가 퍼’(SAGA furs)의 인증을 받은 농장이 포함돼 있어 충격을 더한다. 동물복지 인증을 받은 모피 농장에서조차 여우들이 이런 열약한 환경 속에 살고 있는 것을 보면 다른 일반 농장에 사는 여우들은 더욱 심각한 상황에 처해있음은 불보듯 뻔하다. 국제 동물보호단체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네셔널(HSI) 영국지사의 클레어 배스는 “인도주의적인 모피 생산 같은 것은 없다. 따라서 여우들에게 고통을 주지 않는다고 확신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모피 수입을 전면 금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해마다 5000만 마리에 달하는 동물이 모피 때문에 학대 속에 희생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모피 산업을 중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10월 구찌를 시작으로 많은 패션 브랜드가 모피 사용을 중단하는 데 동참하고 있으며, 영국, 북아일랜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노르웨이 등 유럽 국가에서는 모피 거래 자체를 법으로 금지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도 모피 판매를 전격 금지하는 법안이 시의회에서 통과되기도 했다. 사진=Oikeutta elaimille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김기식 낙마 이후] 민주·정의 “해외출장 전수조사”…丁의장 “독립적 심사기구 설치”

    [김기식 낙마 이후] 민주·정의 “해외출장 전수조사”…丁의장 “독립적 심사기구 설치”

    민주 논란 확산 막으려 자체검증 정의당도 전수조사에 적극 동참 한국당 “헌정유린 국회사찰” 반발 여비 반납 등 국회법 개정 제안도 더좋은미래 “선관위 정치적 판단”국회가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의혹의 여파로 술렁이고 있다. 각 당은 피감기관 지원 해외출장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자며 ‘자체 검증’에 나섰다. 이와 함께 공정성 시비를 피하기 위해 정세균 국회의장의 주관으로 확인을 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전수조사에 대한 요구가 거세지자 정치권은 ‘자체 검증’에 나섰다. 김 전 원장의 논란이 불거진 이후 곤욕을 치르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상임위원회별로 전수조사를 실시하며 논란을 매듭 지으려는 모습이다. 민주당 정책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정책위 차원에서 모든 상임위별 전수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량이 많아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정의당도 전수조사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통해 “국회의장의 지휘로 피감기관 해외출장 사례를 전수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정치권의 요구에 정 의장도 17일 “국회법을 고쳐서라도 외유성 해외출장은 반드시 근절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는 피감기관 지원에 의한 국외출장의 적절성을 판단하고 평가하는 독립적인 심사기구를 설치할 것”이라며 “국회의원의 국외출장에 대한 백서 제작을 통해 그 내용과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자유한국당은 전수조사에 부정적인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전수조사에 대해 “헌정유린 국회사찰”이라며 “청와대가 국회사찰을 해 놓고 국회의장이 면죄부를 주려고 작업한다면 그 역시 대단히 불행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의원들은 이참에 관련 국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국회 예산으로 가는 출장이라도) 업무와 무관한 외유성 출장이면 여비를 반납하고 공항 이용과 해외공관의 과잉 의전도 축소해야 한다”며 “‘국회의원의 외교활동 등에 관한 규정’을 개정하고 관련 국회법을 바꿔야 한다”고 제안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에도 전액은 아니더라도 피감기관의 일부 지원을 받아 가는 경우가 간혹 있었던 것으로 안다”면서 “이마저도 이제는 찾기 힘든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16일 피감기관 지원으로 가는 해외출장에 대해 위법 소지가 있다고 판단하면서 사실상 피감기관의 지원을 받은 해외출장이 가로막혔다는 평가도 나온다. 청탁금지법 이후 사례가 많이 줄어들긴 했지만 선관위의 유권해석으로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김 전 원장이 소장을 지낸 더미래연구소 설립에 참여한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선관위가 정치적 판단을 했다고 비판했다. 더좋은미래 소속 유은혜, 박홍근, 홍익표 의원 등은 선관위의 유권해석에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위헌 여부를 가리기 위해 헌법재판소에 위헌심판 청구도 고려하겠다고 밝혔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 예방, 체중 조절이 첫걸음

    [이대호의 암 이야기] 암 예방, 체중 조절이 첫걸음

    “살찌면 암이 생기거나 더 나빠지나요.” 환자나 가족들이 가장 많이 하는 질문 중 하나다. 과체중이 아무래도 건강에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실제 비만이나 과체중은 암 발생 위험을 높인다. 최근 발표 자료를 보면 비만 지표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인 젊은 사람에게서 암 발생률이 높고 발생 시기도 앞당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다 흥미로운 점은 체중을 줄이면 암 발생 위험이 낮아지지만 정상 체중으로 감량해도 암 발생 위험이 과체중이나 비만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보다는 여전히 높다는 것이다. 비만이나 과체중은 지속적으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킨다. 지속적인 염증은 유전자 이상을 일으킬 가능성을 높인다. 일단 유전자 변화가 생기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다. 비만은 암 진행속도도 높인다. 비만이 면역체계와 대사체계를 과도하게 활성화시키기 때문이다. 또 비만환자의 장내 세균총, 즉 ‘마이크로바이옴’의 변화도 암을 일으키는 데 한몫한다. 대장암은 67세 전후에 제일 많이 발생하며 가족성 대장암이 아니라면 50세 이전에는 잘 생기지 않는다. 그런데 최근 미국에서 발표된 자료에서 대장암 발생빈도가 지난 40여년 동안 50세 이상 인구에서는 매년 3%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식이습관 변화와 검진프로그램 때문으로 생각된다. 반면 20~40세 인구에서는 대장암이 매년 1.5%씩 증가하고 있으며 암이 빠르게 진행해 생존기간도 더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젊은 대장암 환자의 증가 원인 중 하나가 비만이다. 비만은 관련 없을 것 같은 혈액암에도 영향을 준다. 비만을 경험한 사람에게서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골수종’ 발생빈도는 2배 증가한다. 일반적으로 고령에서 발생하는 다발골수종이 최근 45세 미만에서도 늘어나고 있다. 어릴 때 자기 몸매를 그려 보라고 했을 때 둥글게 그린 사람이 다발골수종 발생 빈도가 높다는 흥미로운 보고도 있다. ‘살이 찌면 암의 진행이 빨라지느냐’는 질문의 답은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가 적절할 것 같다. 아직 명확하고 충분한 근거자료를 축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유추할 수 있는 자료들이 있다. 폐경 후 유방암, 대장암, 난소암, 자궁암, 신장암, 담낭암, 식도암, 췌장암 등은 비만과 큰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암종은 비만하면 발생률이 높아지고 진행속도도 빨라진다는 연구 결과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럼 이미 암이 있거나 치료를 받은 환자는 어떻게 해야 할까. 많은 연구에서 비만은 암 치료 후 재발률을 높이거나 생존율을 낮추는 것으로 보고됐다. 따라서 암환자도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그러나 생각보다 많은 암환자가 과체중이나 비만이 아닌 저체중이다. 이 경우 건강체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체중을 오히려 늘려 줘야 한다. 블루베리, 브로콜리, 녹차 등 소위 암에 좋은 음식이라고 알려진 것들은 과학적 근거가 거의 없다. 확실한 것은 신선하고 다양한 성분이 포함된 식이습관이 암 위험을 낮춘다는 것이다. 한 가지 식품을 한두 달 먹는다고 암 위험을 낮추지는 못한다. 그래서 적절한 체중관리가 더 중요하다. 잠깐 짬을 내서 본인의 체질량지수를 재 보고 25 이상이면 식이조절과 운동을 당장 오늘 저녁부터 시작해야 한다. 또 젊은 암환자는 흡연력처럼 비만력을 조사하고 비만이라면 적극적으로 검진을 시행해야 한다. 가정에서 적절한 식이습관을 갖도록 교육하고 학교 체육활동을 강화하는 것도 필요하다.
  • 댓글 조작·김기식 공방에 ‘개점휴업’ 4월 국회… 민생은?

    ‘방송법’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3주째 공전 중인 4월 임시국회가 16일 사의를 표명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성 출장 논란과 더불어민주당 전 당원의 인터넷 댓글 조작 의혹까지 겹쳐 개점 휴업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청년 일자리 등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등 민생 현안은 검토조차 하지 못했다. 여야는 이날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정례 회동을 가졌으나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불참해 별 소득 없이 30분 만에 종료됐다. 김 원내대표는 김 금감원장과 이른바 ‘드루킹 댓글 조작 의혹’을 문제 삼아 불참했다. 결국 이날도 국회 의사 일정을 정하지 못한 것이다. 한국당은 여야 간 의사 일정이 조율되지 않았다며 각종 상임위 의사 일정을 ‘보이콧’하고 있다. 이날 정례 회동에서 정 의장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노회찬 평화와정의의의원모임 원내대표는 조속한 국회 정상화를 촉구한 반면 바른미래당 김동철 원내대표는 민주당에 책임을 따졌다. 우 원내대표는 “개헌 논의는 물론 일자리를 위한 추경도 필요하고 민생 법안도 쌓여 있다”면서 “이번 4월 국회에 통과시키지 못하면 지방선거를 치르고 원 구성을 한 다음에 언제 열릴지 모르는 상태로 넘어갈 확률이 높다”고 우려했다. 노 원내대표도 “국회가 국민을 ‘패싱’해서는 안 된다”며 국회 정상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반면 김동철 원내대표는 “국회 공전의 책임은 뚜렷하게 여당인 민주당에 있지 않나”라며 “방송법 등에서 자신들의 약속을 뒤집고 있는데 다른 현안 논의에 무슨 의미가 있나. 민주당이 먼저 신뢰 회복에 나서야 한다”고 비판했다. 우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들을 만나 “(국회 정상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고 짧게 장담했지만, 여당은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려운 구조다. 한편 회동에 불참한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원내대책 회의에서 “김 원장의 갑질 황제 외유에 대한 국정조사와 청문회를 요청했지만 민주당은 끝까지 김기식을 엄호하고 방어하는 입장에서 국회 정상화를 하지 않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반발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반발

    노회찬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 찬성” 김기식 금감원장의 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과 관련, 청와대가 ‘국회의원 해외출장 사례’를 발표한 데 대해 자유한국당이 크게 반발했다.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6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기식 논란으로 궁지에 몰린 청와대와 민주당이 피감기관 해외출장 전수조사를 하자고 한 것은 ‘해볼테면 해보라는 식’ 대응”이라면서 “김기식 구하기에 혈안이 돼 있다고 해도 (청와대는) 정신줄을 놓아선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세균 국회의장께서 청와대가 주도하고 민주당이 완장차고 앞장선 ‘전수조사’에 대해 아직 입장이 없다”면서 “(청와대의) 헌정 유린에 대해 면죄부를 주기 위해 정 의장이 뒤늦은 국회의원 해외출장 전수조사를 하는 것은 아닌지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전날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이 이 사태를 이대로 방치해서는 안 된다”면서 “국회의장이 직접 나서서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출장 간 사레를 전수조사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회 예산으로 출장 간 경우에도 국민 세금이 적법하게 제대로 쓰였는지 국민들은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엄격한 조사를 요청했다. 이에 정세균 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여야 원내대표와의 정례회동에서 “최근 논란이 되는 국회의원 해외출장과 관련해 국회의원 특권 내려놓기 법안을 하루빨리 처리해주기를 당부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국회의장 직속 ‘국회의원 특권내려놓기 추진위원회’는 앞서 2016년 ▲의원 해외출장 시 지원을 최소화하고 ▲사실상의 불체포특권을 철폐하며 ▲비과세 항목이었던 입법·특별활동비를 수당에 통합하는 방식으로 세비를 삭감하는 등의 내용에 관한 개선안을 확정하고 이를 반영한 법안을 국회 운영위에 제출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디컬 라운지] 야외활동 잦은 봄 ‘A형 간염’ 주의보

    기온이 올라가고 야외 활동이 늘면서 바이러스나 세균으로 인한 감염질환을 경험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특히 최근 A형 간염 환자가 급증해 주의가 필요하다. 15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A형 간염 환자 중 4~6월 발생 비율은 33.3%에 이른다. # 몸살 감기와 비슷해 초기 방치 많아 A형 간염은 ‘A형 간염 바이러스’(HAV)에 감염돼 발병한다. 초기 증상은 일반 몸살 감기와 비슷해 스스로 감염됐는지도 모르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30일 정도 잠복기를 거친 뒤 피로감과 메스꺼움, 구토, 식욕부진, 발열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이 악화되면 눈의 흰자위와 얼굴 피부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과 간부전 등의 합병증이 생겨 고생할 수도 있다. # 4~6월 환자 급증… 음식·물로 감염 비위생적인 문신시술, 주사기 사용, 성관계 등으로 감염되는 B형 간염과 달리 A형 간염은 봄에서 여름으로 넘어가는 시기 환자가 급증하는 ‘계절 유행성’이 뚜렷하다. A형 간염은 바이러스에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섭취해 감염된다. 봄철 야외활동과 단체활동이 늘면서 감염환자가 늘어나는 것이다. A형 간염은 치료제가 없어 예방이 중요하다. 정진용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소화기병원 과장은 “보균자의 배변에서 나온 바이러스가 입으로 들어가는 것이 주요 감염 경로이기 때문에 외출 전후나 화장실에서 볼일을 본 뒤, 음식 조리 전 반드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깨끗이 손을 씻어 청결을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 치료제 없어… 예방백신 접종이 답 A형 간염을 치료하는 약은 없다. 대부분 가볍게 지나가지만 병이 악화하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와 고단백 식이요법을 주로 시행한다. 일부 20대 이상 성인은 급성 간염 증상이 심해져 한 달 이상 입원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가장 확실한 A형 간염 예방법은 예방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다. 정 과장은 “우리나라 A형 간염 환자의 85%는 20~40대”라며 “어린 시절 위생적인 환경에서 자라 A형 간염에 감염된 적이 없어 자연 항체가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난해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20대 항체 보유율은 11.9%에 그쳤다. 정부가 2015년부터 영유아에 대한 A형 간염 백신 무료접종 사업을 시행해 혜택을 보지 못한 세대의 항체 보유율이 매우 낮은 상황이다. 30~44세의 항체 보유율도 46.6%로 절반에도 못 미쳤다. 반대로 위생이 열악해 어린 시절 감염자가 많았던 45세 이상은 항체 보유율이 97.8%였다. 백신은 1회 접종한 뒤 백신 종류에 따라 6~18개월 뒤 추가 접종하면 95% 이상의 간염 예방 효과를 얻는다. 정 과장은 “간단한 혈액검사로 항체 생성 여부를 확인해 항체가 없다고 나오면 미리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운암 김성숙선생 49주기 추모재

    운암 김성숙선생 49주기 추모재

    독립운동가 운암 김성숙 선생의 49주기 추모재가 오는 12일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항일독립운동가단체연합회(회장 함세웅) 주최로 오전 11시 열린다. 이번 추모재에서는 운암선생 유족, 관련단체장,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하며 개식, 국민의례, 운암 김성숙 선생 약사보고, 내빈추모사, 합창단 추모곡, 헌화 및 분향, 조총발사 및 묵념, 그리고 운암 김성숙 선생 묘소 참배 순서로 진행되며 군악대 반주에 맞춰 부천 석왕사합창단의 추도곡, 역사어린이합창단의 공연으로 진행되며 국방부의장대, 수도방위사령부 군악대가 참여한다. 운암 김성숙 선생은 1898년 평안북도 철산에서 태어나 19세에 경기도 양평 용문사에서 출가했으며, 1919년 ‘조선독립군 임시사무소’ 명의의 격문을 뿌려 옥고를 치르는 등 독립운동에 투신했다. 중국으로 건너간 운암 김성숙선생은 조선의용대, 일제 주요 기관 파괴를 목적으로 결성된 조선의열단에 가입하고 ‘반역사’(反逆社)라는 이름의 학생단체를 조직하고 항일투쟁을 계속하였다. 김원봉 선생과 함께 의열단을 배후 조종하며 항일투쟁 선봉에 서며 대한민국임시정부 국무위원을 역임하였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기념사업회에 전달한 추도사에서 “다툼을 그치고 서로를 존중하며 대한민국의 앞길을 여는 일이야말로 운암 선생의 고귀한 뜻을 받드는 길일 것입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나아가는 이 봄에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의 한길을 걸으셨던 선생의 가르침이 우리와 늘 함께하길 바라는 절실함으로 삼가 분양합니다”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우! 과학] 뇌세포 없는 박테리아, 자손에게 기억 물려준다

    [와우! 과학] 뇌세포 없는 박테리아, 자손에게 기억 물려준다

    박테리아는 매우 작고 단순한 생명체지만, 놀랄 만큼 복잡한 행동을 할 수 있다. 주변 환경을 감지해 생존에 최적화된 온도, 빛, 염분 등 알맞은 조건을 찾아가는 것은 물론 먹이를 잡거나 천적을 피하는 행동을 할 수 있다. 뇌세포도 없고 눈, 코, 귀 같은 감각 신경도 없지만, 박테리아는 독특한 감각 수용체와 세포 내 신호 전달체계를 통해 상황에 알맞은 행동을 할 수 있다. 미국 ULCA의 캘빈 리와 그의 동료들은 인체 감염균 가운데 하나인 녹농균(Pseudomonas aeruginosa)의 독특한 행동을 조사했다. 녹농균은 낭포성 섬유증(Cystic fibrosis)환자의 기도 점막에 달라붙어 생물막(biofilm, 세균과 유기물이 모인 막)을 형성해 잘 치료되지 않는 감염을 일으킨다. 사실 감염의 가장 중요한 단계 가운데 하나는 감염을 일으키고자 하는 목표 조직에 달라붙어 증식하는 것이다. 달라붙지 못한 세균은 그냥 점액과 같이 제거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없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이들이 어떻게 달라붙는지 그 기전을 이해해 감염을 억제할 방법을 찾고 있다. 녹농균이 일정단계 증식하면 비가역적으로 표면에 달라붙어 생물막을 형성한다는 것은 90년 전부터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그 이유는 잘 몰랐다. 연구팀은 이 과정을 연구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녹농균이 한 번 표면에 달라붙으면 여기서 증식한 후손들도 마치 '기억'(memory)을 공유하는 것처럼 같은 행동을 보여 생물막을 형성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이 과정에 크게 두 가지 기전이 관여함을 밝혀냈다. 하나는 cAMP라는 세포 내 신호 시스템이고 다른 하나는 세포가 이동하는 데 관여하는 type IV pili의 활성이다. 비록 녹농균이 기억을 저장할 수 있는 뇌세포는 없지만, 이 세포 내 신호 시스템과 운동 기관의 활성이 분열과 복제를 통해 자식들에게도 복사하듯이 전해지므로 기억을 공유하는 것처럼 같은 행동을 할 수 있다. 박테리아도 혼자서 번식하는 것보다 서로 뭉쳐서 생물막을 형성할 때 생존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개별적인 박테리아가 서로 협동해 하나의 유기체를 만들기는 쉽지 않다. 따라서 이와 같은 능력을 갖추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생물막은 박테리아의 입장에서 보면 공존과 상생의 상징이지만, 인간 관점에서는 환자의 몸속이나 혹은 의료기기 표면에 감염성 세균이 생존하는 공간이기 때문에 이를 억제할 방법이 필요하다. 이번 연구는 감염과 세균 증식을 억제할 새로운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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