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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끄러운 ‘짝퉁수출’ 한국

    부끄러운 ‘짝퉁수출’ 한국

    지난해 일본에서 적발된 ‘짝퉁 상품’(상표·브랜드 도용 위조상품) 10개 중 4개가 한국에서 만든 것이었다. 이는 ‘짝퉁의 본산’처럼 인식되고 있는 중국과도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우리나라의 국제위상을 추락시키고 있다. 4일 코트라가 발표한 ‘일본의 지적재산 강화 전략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 세관이 적발한 지적재산권 침해물품 총 97만 9224점 중 한국에서 수출된 것은 38만 4173점(전체의 39.2%)으로 나라별 2위를 기록했다. 대부분 핸드백, 지갑, 의류 등 해외 유명상표나 브랜드 제품을 위조한 것들이었다. 한국산의 적발건수는 8720건으로 전체 1만 9591건의 44.5%였다.2004년 4598건에서 2005년 6045건으로 31.5% 뛴 데 이어 지난해는 44.3%나 폭증한 것이다. 중국산이 적발 물품수 46.2%, 건수 48.2%로 가장 많았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중국산 ‘독성 치약’ 파동

    파나마가 이번에는 중국산 독성 치약 파동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중국산 치약 파동은 국제적으로 번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파나마뿐 아니라 도니미카공화국, 호주까지 수입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독성 물질인 ‘디에틸렌 글리콜’이 들어간 중국산 ‘가짜 감기약’ 파동으로 365명이 숨진 파나마에서 또 다시 독성 물질이 든 중국산 치약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미 뉴욕타임스(NYT) 인터넷판은 19일 가짜 감기약에 들어간 것과 같은 물질인 디에틸렌 글리콜이 함유된 치약 6000개가 발견됐다고 전했다. 파나마 세관은 중국산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델가로 디아멘트 세관 감독관은 “현재로서는 치약이 중국으로부터 들어왔다는 기초적인 정보만 갖고 있다.”면서 “선적된 모든 수입 제품들을 검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산 독성 치약은 수개월 전 파나마로 수입됐고 일부는 도미니카공화국으로 재수출됐다. 호주 신문인 노던 스타는 문제의 중국산 치약이 자국에도 유통됐다가 회수됐다고 보도했다. 미국에 수입이 됐는지는 현재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파나마 정부는 디에틸렌 글리콜이 두 개의 중국산 치약 제품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제품명은 영어로 ‘엑셀(excel)’,‘미스터 쿨(cool)’이라고 기재됐다. 조사 결과, 두 제품에는 독성 물질이 최저 1.7%, 최대 4.6%까지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스터 쿨이라는 제품명이 4.6%, 엑셀에는 2.5%의 디에틸렌 글리콜이 발견됐다. 파나마 정부는 독성 물질이 든 제약품을 유통한 약국 등에 2만 5000달러의 벌금을 부과하고 폐쇄 조치했다.안동환기자 sunstory@seoul.co.kr
  • EU 몰수한 ‘위험 상품’ 중국산이 절반

    |파리 이종수특파원|‘유럽내 중국산 상품은 위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19일(현지시간) “지난해 몰수된 소비재 상품의 절반가량이 중국산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25개 회원국 세관에서 적발된 뒤 다른 회원국에 ‘위험한 상품’이라고 경보를 보낸 사례는 924건이다. 전년의 701건에 견줘 32%가 늘어났다. 특히 중국산 제품이 440건이나 됐다. 품목별로 보면 장난감 곰인형이 전자제품을 제치고 가장 많았다. 헤어드라이기, 세정제, 라이터 등이 뒤를 이었다.EU집행위는 “중국과 안전 기준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며 “특히 장난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EU는 회원국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상품을 적발하면 EU 내에 유통되지 않도록 경보를 발하는 등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vielee@seoul.co.kr
  • ‘짝퉁 비아그라’ 175억어치 압수

    지난해 세관에 적발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발기부전치료제가 100만정을 넘은 것으로 조사됐다. 상당수가 인체 유해성 여부가 검증되지 않은 가짜로 국민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망된다. 관세청은 지난해 발기부전치료제 밀수단속 실적이 510건에,113만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시중 판매가로 환산하면 약 175억원어치에 이른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우편 밀수 ‘거미줄 검색’

    최근 마약 판매가 소량화·점조직화하고 있다. 생산자가 직접 소비자에게 은밀하게 전달한다. 이런 직접·소량 판매의 루트로 악용되는 것이 특급 국제우편이다. 서울국제우편세관은 이 때문에 바짝 긴장하며 마약류 색출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개관 1년을 갓 넘긴 국제우편세관을 찾아 마약 색출 현장을 둘러보았다.●작년 마약 적발 113건… 231% 급증3월15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국제우편세관 2층 X레이 검색대 주변은 긴장감이 감돌았다. 필리핀 소인이 찍힌 소포 안에서 마약으로 추정되는 물건이 발견됐다. 소포 안에는 슬리퍼 1켤레가 마른 생선꾸러미와 함께 들어있었다. 고무 슬리퍼 뒷굽을 잘라보니 검은 테이프와 먹지로 싼 히로뽕 14g이 나왔다. 시가로 약 4000만원 정도 하며 500명이 투약할 수 있는 분량이다. 수사요원들은 슬리퍼를 감쪽같이 붙인 뒤 원래대로 포장했다. 집배원으로 가장한 수사관이 소포를 수신처로 직접 배달하는 ‘통제배달’에 나섰다. 집요한 추적 끝에 소포 수신자를 확인했다. 며칠 뒤에도 똑같은 사례를 적발해 냈다. 서울국제우편세관은 우체국을 겸하는 세관이다. 우편 밀수를 적발해 내는 게 주임무다.1950년 1월 중앙우체국에 세관공무원을 파견한 것으로 출발,1980년 서울세관 국제우편출장소로 개편됐다.지난해 1월 서울국제우편세관으로 승격했다. 이돈경 초대 세관장을 비롯해 34명이 근무하고 있다. 하루 7만 7256건의 항공우편물을 마약탐지견 2마리가 1차 검색한 뒤 X레이 검색대 2대에서 검색요원 5명이 다시 처리한다. 처리량이 급증해 오는 10월 인천국제공항으로 옮겨 첨단장비와 전문인력을 확충, 전국의 국제우편세관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서울국제우편세관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우편을 통한 마약밀수는 113건(75억원)이다.2005년에는 49건(59억원)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231%, 금액 기준으로 127% 각각 늘었다. 특히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석달간의 특별단속기간에만 78건,19억원 상당의 마약밀수가 적발됐다. 일반우편을 이용한 밀수가 51건으로 가장 많았고, 특급우편 26건, 소포 1건이었다. 건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75%나 급증했다. 특히 일반우편물(편지)을 마약밀수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눈에 띄게 늘었다.2004년 4건에서 2005년 5건,2006년 11월까지 9건에 그쳤으나 연말·연초 집중단속기간중 51건이나 적발됐다.●새달부터 짝퉁상품 반입도 단속이돈경 세관장은 “세관검사 생략 대상이었던 일반우편 등에 탐지견을 투입한 결과, 일반 우편이 새로운 마약 반입경로로 악용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국제우편세관은 짝퉁상품 반입을 막는 파수꾼 역할도 자임하고 있다. 특히 4월1일부터는 개인이 쓸 목적으로 국제우편이나 직접 갖고 들어오는 짝퉁 상품 단속을 한층 더 강화할 예정이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짝퉁 세관원이 짝퉁명품 ‘장사’

    “세관 유명상표 공매물품 공개 매각”,“우리 회사 인터넷서비스 설치시 중소기업청 정보화 지원사업에 유리”. 정부 기관을 사칭한 사기 판매행위가 확산되고 있다. 전화를 이용한 ‘보이스 피싱’에서부터 현장 판매까지 갖가지 수법이 동원되고 있다. 관세청은 21일 세관 직원을 사칭해 가짜명품(일명 작퉁)을 판매하는 행위에 대한 경계령을 발령했다.“압수물품 등은 세관(직원)이 직접 판매하지 않는다.”며 국민 신고를 당부했고, 경찰·도로공사 등과 합동으로 단속에도 나설 방침이다. 사기판매단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고급 승용차 및 여성 운전자를 타깃으로 한다. 세관이 골프채와 전자제품 등 고가의 밀수품을 압수한다는 점을 이용해 ‘혹시?’하는 기대 심리를 노린 것이다. 부산세관은 세관 직원을 사칭해 디지털 카메라와 골프채 등 1억 5000만원어치를 판매한 일당을 검거했다. 이들은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폐기를 앞둔 밀수품과 면세품으로 속여 물건을 팔았다. 세관 공무원증을 위조하고 ‘조사 반장’ 등으로 호칭하며 세관 직원들로 행세하기도 했다. 서울세관은 ‘한국세관 공매물품 매각’이라는 허위 광고를 낸 모 복지회를 적발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게릴라식 이동판매 수법으로 적발에 어려움이 있다.”면서 “세관은 직접 판매하지 않고 한국세관이라는 명칭도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중소기업이 타깃이어서 위험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제품 구매시 우대나 재직자 명부 및 운영자금 지원을 위한 근로자 정보 요구 등 중기청의 업무와 유사한 수법을 써고 있다. 중기청은 중소기업 지원사업 중 민간기업 상품 구매시 가점 부여 및 지원 보장은 없다며 주의를 촉구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여행가이드? 범죄가이드!

    “외국인데 어때요. 한번 경험해 보세요….” 최근 들어 해외 여행객들이 현지 여행 가이드 등의 꾐에 빠져 탈법·불법을 저지르는 사례가 적지 않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해외 출국자 1000만명 시대를 맞아 여행객들이 급증하면서 성매매와 밀수, 마약에 손을 대는 여행객들이 점차 늘고 있다는 게 사법 당국과 여행 업계의 지적이다. 고액의 커미션(수수료)을 노린 일부 현지 가이드들이 여행객들의 은밀한 불법 행위를 부추기고 있는 만큼 여행업 종사자들의 자정 노력과 여행자들의 의식 변화가 시급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이 지적이다. ●마약 경험담 블로그 게재 덜미… 3명 입건 회사원 A(38)씨 등 3명은 지난 1월 유럽 출장 중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한 커피숍에서 “이 나라에서는 마리화나(대마초) 흡연이 처벌되지 않는다.”는 현지 가이드의 소개로 대마초를 피웠다가 낭패를 봤다. 대마초 3개를 개당 4.5유로(약 6000원)씩 주고 구입해 피운 A씨는 이 사실을 자랑삼아 인터넷 블로그에 ‘마리화나에 3시간 반 취하기’라는 글을 올렸다가 두달 만인 20일 서울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붙잡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A씨는 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 윤흥희 팀장은 “유럽 국가들이 소량의 대마초 소지와 사용에 대한 처벌 규정이 없어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유학생이나 해외 여행객 중 A씨와 같은 사례가 적지 않다.”면서 “외국에서 대마초를 피울 경우 처벌받지 않을 것이라고 착각하지만 우리나라는 ‘속인주의’ 원칙으로 적발될 경우 처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동남아시아 골프 여행을 다녀 온 자영업자 B(43)씨는 이혼 위기에 처했다.“10대 접대부들이 나오는 술집이 있다.”는 현지 가이드의 꾐에 빠져 술집에서 성관계를 가졌다가 성병에 걸린 것. 이 사실을 안 부인으로부터 이혼 요구를 받고 있다. 올 초 동남아를 다녀온 주부 C(38)씨는 “가이드로부터 ‘금값이 국내의 절반 가격이다.’,‘1㎏짜리 금괴를 가져가도 세관에 걸리지 않는다.’며 권유를 받았다.”면서“일부 여행객은 금을 구입해 들어가기도 했다.”고 전했다. ●성매매·짝퉁 구입 소개 다반사 동남아에서 현지 여행가이드 활동을 했던 D(29)씨는 “현지 여행 가이드는 업소에서 주는 커미션이 주요 수입원인데 술집의 경우 30∼50%까지 커미션을 받아 여행객들을 이들 업소로 데려 간다.”면서 “남성 골프 여행객들의 상당수를 밤에는 술집이나 카지노 등으로 안내하고, 여성에게는 짝퉁 명품 구입하는 곳을 소개한다.”고 덧붙였다. 경기대 호텔경영학과 김경환(47) 교수는 “덤핑식 단체 여행으로는 수익창출이 어려운 여행사들이 비정상적인 방법으로 수익을 추구하면서 밀수와 미성년자 성매매 등을 알선한다.”면서 “이러한 범죄는 여행사의 수익창출 욕구와 고객의 요구가 맞물리면서 악순환되고 있는데 한국관광공사와 정부가 나서 여행 가이드에 대한 윤리교육을 실시하거나 범죄를 저지를 경우 자격증을 취소하는 등 여행사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공짜여행 꾐에 빠져 140억대 금괴밀수

    공짜 해외여행의 꾐에 빠져 금괴 밀수에 가담한 가정 주부 등 140억원대 금괴를 밀수해 온 조직이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총 32차례에 걸쳐 시가 140억원대 규모의 금괴 664㎏을 국내에 몰래 들여온 금괴밀수단 운반책 허모(41·여)씨 등 7명을 외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주범인 이모(49)씨 등 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이씨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주부를 포섭,‘국내로 금괴를 운반해주면 공짜 해외여행과 함께 50만원의 사례금을 주겠다.’고 꾀어 가정주부를 운반책으로 활용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또 포섭된 주부들에게 차명 휴대전화 번호를 나눠주는 등 철저한 밀수 교육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대게·필름통·디스켓에 마약 밀수

    지난해 11월30일 중국에서 강원도 속초항에 도착한 보따리상은 대형 스티로폼 상자를 들고 불안한 시선으로 두리번거렸다. 수상히 여긴 세관직원들은 보따리상의 휴대품을 검색했다. 상자를 열자 대게가 잔뜩 들어 있었다. 대게는 중국산과의 가격차가 그리 크지 않음을 아는 직원들은 직감적으로 뭔가 숨기고 있다고 판단했다. 더욱이 대게가 신선하지 않고 몸통 부분이 튀어나온 것을 이상하게 여겨 등 껍질을 떼어내 보니 그 속에 히로뽕 30g이 들어 있었다. 대게 속에 숨긴 마약을 적발한 것은 처음이었다. 이보다 보름전 인천항에 도착한 보따리상의 짐을 샅샅이 검색하던 세관직원들은 누런 테이프가 붙어 있던 밸런타인 17년 위스키를 주시했다. 양주의 양이 부족한 것을 발견, 마약간이시약을 떨어뜨렸더니 즉시 양성반응을 보였다. 알코올을 증발시키고 남은 히로뽕을 모아 팔려던 마약상이 덜미를 잡혔다. 그런가 하면 지난해 12월2일 중국에서 국제우편으로 도착한 컴퓨터 디스켓과 카메라 필름 속에서도 히로뽕 30g이 적발됐다. 디스켓의 양면을 떼내 그 사이에 마약을 넣는 수법을 썼다. 이처럼 마약밀수 수법이 날로 지능화하고 있다. 대게와 술병 등에 숨겨 오는 신종 수법에서 디스켓과 카메라 삼각대, 여행용 가방 속 손잡이, 카메라 필름, 가전제품까지 동원되지 않는 수법이 거의 없다. 이중속옷과 샴푸통, 사탕 등 고전적 수법도 여전히 쓰인다. 관세청은 9일 지난해 160건(22㎏)의 마약밀수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시가 432억원에 이른다. 적발건수는 전년보다 51% 늘었으나 중량은 15% 줄어 소량밀수가 성행하고 있다.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옴부즈만 대상 수상자-기관부문 우수상] 인천공항세관

    ■ 인천공항세관 인천공항세관은 지난 4월부터 친절서비스 배가운동을 진행했다. 공항 입국장 등에는 친절서비스팀 10명을 배치하는 한편 이동식 민원봉사실인 ‘푸른모자(Blue Cap)’팀도 운영중이다. 이들이 처리한 민원 봉사는 2만 3319건. 찾아가는 민원 서비스로 하루 평균 108건을 처리한 셈이다. 직원들을 대상으로 총 91차례의 친절 서비스를 실시하는 한편 매주 1명씩 ‘금주의 친절왕’도 선발했다. 인천 공항 세관이 친절서비스에 올인한 것은 세관의 업무특성 탓이다. 세관 관계자는 “각종 검사 등 시민들이 불쾌하게 여길 수 있는 세관에서 친절한 서비스를 하는 것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판단 때문”이라고 말했다. 세관검사도 대폭 간소화했다. 여행자기탁수하물의 경우 평균 40분에서 25분으로, 여행자 휴대품 검사는 40분에서 5분으로 각각 줄었다. 고객의 이메일을 확보해 고객의 특성에 맞는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또 고객의 애로사항을 수집하여 개선하는 창구로 활용했다. 가짜상품 등 우범화물에 대한 적발률을 종전 30%에서 38%로 높였다. 직원사기 진작에도 탁월했다는 평이다. 전국세관 최초로 어린이집을 설치 운영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부담을 해소하는가 하면 부서별 베스트직원을 선정, 세관 멤버십 할인 및 주말농장 운영 등도 실시했다. 박재홍 세관장은 “하루 8만여명의 여행객과 연간 210만t에 대한 통관업무를 하면서도 고객만족을 먼저 생각해준 직원들 덕분에 상을 타게 됐다.”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통관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신종마약 메타콸론 주의보

    관세청이 30일 신종마약 ‘메타콸론’ 주의보를 발령했다. 메타콸론은 11월2일 국제우편물에서 세관에 첫 적발된 후 한달간 11건,451정이 압수됐다. 메타콸론의 국내 반입은 지난 7월께 이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인터넷으로만 거래되고 10정에 5만원에 주로 판매되고 있다. 메타콸론은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에서 향정신성 의약품으로 규정돼 국내 제조가 불가능하나 효과가 높은 ‘수면제’로 알려져 있어 마약류 오남용 확산 우려가 높다. 관세청이 적발한 구입자도 대부분 회사원과 가정주부, 실직자 등으로 수면제로 주문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16억 탈세 외제차업자 25명 적발

    벤츠,BMW, 마세라티 등 고가 외제차를 수입하면서 낮은 가격으로 신고해 16억원의 세금을 포탈한 수입업자들이 세관에 무더기로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14일 “항공화물로 외제차를 수입하면서 실제 금액의 60∼70% 수준으로 수입가를 신고한 E통상 등 수입업체 8곳과 수입업자 2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적발된 수입업자는 벤츠와 BMW 등 114억원 상당의 외제차 총 143대를 수입하면서 세관에는 73억원으로 신고해 차액 41억원에 부과될 관세ㆍ특별소비세ㆍ부가가치세 등 16억원을 포탈했다. 관세법 위반자에게는 탈세한 세금을 추징함과 동시에 별도의 벌금이 부과된다. 세관 관계자는 “탈세 뒤에는 소비자에게는 정상 수입가격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수입업자들은 이중으로 폭리를 취하는 것”이라고 밝혔다.항공화물로 자동차 등을 운반할 경우 배를 이용할 때보다 5배가량 운임이 비싸지만 신제품을 빠르게 수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최근 고급 승용차의 항공운반이 늘어 올 10월까지 이미 648대의 외제차가 항공화물로 국내에 들어왔다.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이번엔 법무부간부가 ‘브로커 짓’

    판사와 검사들이 비리로 구속기소된 가운데 이번에는 법무부 간부가 사건청탁과 함께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은 사실이 적발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김경수)는 변호사 사무실에 사건을 소개하거나 구치소 특별면회를 알선하고 돈을 받은 법무부 4급 공무원 우모(56)씨를 18일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우씨는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법무부 감사관실에서 근무하며 다른 직원들의 비위 사실을 적발, 감찰하는 업무를 맡았다.검찰 수사 결과 그는 변호사 알선을 할 때 법원 직원인 동생의 인맥을 활용해 동생과 공모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씨와 동생은 지난해 2월 평소 알고 지내던 김모(59·여)씨에게 이혼소송을 맡을 변호사를 연결시켜 주고, 수임료 가운데 2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우씨는 앞서 2003년 7월 관세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던 D씨의 사건을 무마시켜달라는 청탁을 받고,“세관 직원에게 얘기해 놓았다.”며 의뢰인에게 200만원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우씨는 다른 부처나 지자체 공무원을 만나게 해주겠다며 각종 인·허가 처리 명목으로 금품을 받기도 했다. 그는 2003년 모 업체로부터 충남 천안시에서 가스충전 사업 인허가 편의를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2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업체는 한달 뒤 가스충전 사업 인허가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검찰은 김씨가 실제로 관련 부처와 지자체 공무원에게 인허가 청탁을 했는지 추궁하고 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美 FBI, 한인 매춘업소 20곳 단속 업주등 41명 체포·명단 공개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 이민세관집행국(ICE)과 연방수사국(FBI)은 16일(현지시간) 동부 지역의 한국인 매춘 업소를 대대적으로 단속해 업주 31명과 매춘 여성 중개인 6명, 자금관리인 4명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ICE와 FBI는 이와 함께 이들 업소에서 적발된 한인과 조선족 여성 70명을 상대로 미국 입국 과정과 업소 근무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 정부의 이날 한인 매춘업소 단속은 뉴욕과 워싱턴, 펜실베이니아,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노스캐롤라이나, 매릴랜드 및 캘리포니아 주에서 일제히 실시됐다. ICE는 발표문을 통해 “마사지 팔러, 헬스 스파, 침술소 등 합법적 영업소를 가장한 20개 매춘 업소에 대한 단속을 실시했다.”면서 “이들에게는 윤락을 위한 인신매매, 불법 이민 알선 및 불법 자금 거래 등의 혐의가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혐의가 인정되면 5∼10년형을 받을 수 있다.ICE는 인터넷 홈페이지에 이날 체포된 한인 41명 전원의 명단을 게시했다. ICE는 지난해 5월 뉴욕 퀸스 지역에서 매춘업소 여러곳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인 업소 주인 부부가 “단속을 하지 말아 달라.”며 뉴욕 시경 소속 경찰관 2명에게 12만 6500달러의 뇌물을 준 사실을 포착한 뒤 15개월에 걸친 장기간 사전 조사 끝에 단속을 실시한 것이라고 밝혔다.dawn@seoul.co.kr
  •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주말탐방] 인천세관 검색장

    “아, 저건 17년산이네요.”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 2층 CIQ(세관·출입국관리·검역) X레이 검색대. 인천 세관 조사총괄과 윤혜영(42)씨가 컴퓨터 화면을 쓱 한번 쳐다보더니 이내 짐 속의 물건이 양주 밸런타인 17년산이라고 자신있게 찍는다. 모니터상으로는 어렴풋이 병의 윤곽만 잡힐 정도인데…. 암만 들여다봐도 기자의 눈으로는 참기름병인지, 술병인지조차 분간이 안 됐다. 그러나 아니나 다를까. 짐보따리를 풀어헤치니 밸런타인 17년산 양주 1병이 옷가지와 함께 꼭꼭 숨겨져 있었다. 어떻게 알았을까. “별거 아니에요. 밸런타인 17년은 병 목 부분이 다른 양주와 달리 좀 특이하거든요. 이런 특징만 잘 기억해두면 쉽게 찾을 수 있어요.” 윤씨는 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지 1년 정도 된다. 웬만한 반입품은 이제 척보면 어떤 것들인지 브랜드까지 정확하게 맞힐 정도가 됐다. 하지만 여전히 육안검사로 선별해 내기 어려운 물품도 적지 않다. 형체가 없는 물건들이다. 대표적인 게 마약이다. 과거에는 드물었지만 요즘엔 인천항을 통해서도 심심치 않게 마약이 밀반입된다. 그래서 더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다. 그러나 역시 가장 많이 들여오는 물건은 양주다. 원래는 개인당 1병만 들여올 수 있다. 그 이상 갖고 오려면 정해진 세금을 물어야 한다. 이를 어기고 짐 속에 몰래 숨겨서 들여오다 발각되면 즉시 세관에 유치된다. 밀반입되는 양주는 밸런타인 30년이나 21년산도 가끔 있지만, 역시 17년산이 가장 많다. 양주 말고도 농산물 등 품목마다 반입량이 정해져 있다. 기준치를 넘겨서 갖고 들어오면 역시 모두 세관에 빼앗긴다. ‘중국술 6병(2병까지만 허용), 양주 2병, 녹용 780g(300g까지만 허용)…” 윤씨는 이날 압류한 물품 목록을 차근차근 일지에 작성해 나갔다. 이제 오늘 세번째인 마지막 배에서 내린 여행객들의 짐만 검색하면 퇴근이다. 하루종일 모니터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짐 검색을 하느라 아까부터 눈이 침침하다. 공항세관과 달리 항만세관은 일이 두 배는 더 고되다. 교대자가 따로 없어 잠시도 자리를 비울 수가 없다. 밥먹을 시간도 따로 내기 힘들 정도다. 하지만 가장 큰 고역은 공항세관에 비해 검색할 짐이 훨씬 많다는 점이다.1∼2개의 가벼운 짐만 갖고 들어오는 여행객들이 대부분 공항을 이용하는 반면 항만세관은 ‘보따리상’들이 압도적으로 많다. 그러다 보니 검색할 짐도, 압류할 대상도 훨씬 많아진다. 물건을 빼앗긴 여행객들이나 보따리상들과 사사건건 부딪혀야 하는 점도 피곤한 일이다. 일단 자기 물건을 압류당한 여행객들은 거친 욕설을 쏟아내면서 항의하기 일쑤다. “처음에는 무턱대고 욕하는 사람들 때문에 정말 속이 많이 상했어요. 하지만 낙천적인 성격 탓인지 얼마 지나고 나니까 이젠 무덤덤해지대요.” 윤씨는 “오히려 요즘에는 가급적 그분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애쓴다.”고 까지 말했다. 기자가 찾아 갔던 이날 오후에는 중국 다롄(大連)에서 대인호를 타고 인천항으로 들어온 여행객 400여명이 짐 검색을 기다리고 있었다. X레이 검색대를 통과하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짐 검색이 남아 있다. 공항세관과 달리 여기서는 원칙적으로 의심이 되는 짐은 일단 모두 열어본다. “에이, 별거 없다는데 뭘 그렇게 다 뒤집어 까봅니까?” “자, 빨리빨리 짐을 다 올려놓으세요. 뒷사람들 기다리잖아요.” 마스크를 쓴 검색대 직원이 아무리 목소리를 높여도 보따리상으로 보이는 50대 남성은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왜 유독 내 짐만 깐깐하게 보느냐는 원망의 표정이 역력하다. 옆에서는 막 검색을 무사히 통과한 한 여행객이 풀어헤친 짐보따리를 다시 주섬주섬 쌓느라 손길이 바쁘다. 여행객 거의 대부분이 저마다 접착테이프를 하나씩 손목에 끼고 있는 모습도 여기서만 구경할 수 있는 풍경이다. 이곳 1터미널에는 중국 옌타이(煙臺), 다롄 등지에서 하루 세 차례 정도 배가 들어온다. 과거보다 줄어들기는 했지만, 역시 여행객의 70∼80%는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이다. 과거와 달리 보따리상들의 절반 정도가 중국인들이라는 점은 새로운 트렌드다. 때문에 세관 직원들도 이제는 영어, 일본어뿐 아니라 중국어까지 어느 정도 할줄 알아야 한다. 의사소통이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해 중국인 보따리상들 중 일부는 막무가내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세관직원들이 귀띔해준다. 중국과 인천항을 오가는 보따리상들은 힘들고 피곤한 생활을 이어간다. 이날 다롄에서 18시간 동안 시달리며 인천항에 들어온 보따리상들은 다음날 오후가 되면 다시 중국행 배에 몸을 싣는다. 말 그대로 ‘배를 쫓아 다니는 인생’이다. 오죽하면 선장보다 배를 더 많이 타는 게 보따리상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이들끼리는 자연스레 ‘무리’가 생긴다. 거의 날마다 같은 배를 타고, 같은 곳에 가서 물건을 구입하고 들어오다 보니 자연스레 생긴 현상이다. 보따리상들과 세관 직원들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서로 얼굴을 알 정도가 된다. 하지만 그뿐일 뿐 더 이상의 ‘접촉’은 금물이다. 괜한 오해를 받을 수 있어서다. 어차피 한쪽은 조금이라도 더 많이 물건을 들여와야 하는 입장이고, 다른 쪽은 정해진 기준에 따라 이를 막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에는 세관에서 개인당 반입할 수 있는 물건의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하자 보따리상들이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보따리상들 사이에서는 그룹별로 ‘대표’격인 사람도 있다. 자신들의 입장을 세관에 전달하는 역할도 이들이 맡는다. 인천 세관 휴대품 1과 조학규씨는 “보따리상 모두에게 전달하는 것은 어렵지만 무리 중에 대표격인 몇 명에게 바뀐 검색기준 등 세관의 공지사항을 쉽게 알릴 수 있는 등 긍정적인 측면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백화점 방불하는 압류창고 들여다 보니 150평 남짓한 인천 세관 압류창고에는 온갖 물건이 쌓여 있다. 여기가 백화점이 아닌가 착각할 정도다. 인천세관에서 압류하거나 유치한 물품의 10∼20%정도만 이곳에 보관된다. 고추, 참깨, 콩, 찹쌀 등 농산물이나 부패하기 쉬운 수산물 등은 냉장시설이 갖춰진 외부 창고 10여곳에 보관료를 따로 주고 맡겨둔다. 때문에 인천세관 압류창고에는 농수산물을 제외한 물품 등만 보관돼 있다. 문을 열고 들어서자 상자에 담겨 쌓여 있는 중국산 가짜담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담배의 종류는 던힐, 레종, 원이 많다. 워낙 디자인이나 색상을 정교하게 위조해 던힐 같은 경우, 본사에 진위 여부를 의뢰한다고 세관 직원은 설명해준다. 그 옆쪽으로는 ‘짝퉁(모조품)’상품이 눈에 띈다. 루이뷔통 핸드백, 크리스티앙 디오르 핸드백, 미즈노·혼마·테일러 메이드 가짜 골프채….‘명품족’이라면 혹할만한 물건들이지만 아쉽게도 전부 가짜다. 짝퉁은 상표법 위반으로 원천적으로 적발 즉시 세관에 압류된다. 한쪽에는 경찰청장 등의 허가를 받지 않고 들여온 검도용 수련검도 상자 안에 그대로 들어 있다. 가장 흔한 것은 짝퉁 의류와 신발류. 가짜 나이키 신발, 폴로 재킷 등이다. 이곳에 있는 짝퉁 물건은 분기에 한번씩 폐기된다. 아깝기는 하지만, 시중에 풀리면 유통 질서를 교란시키기 때문이란다. 짝퉁 의류는 상표권자의 동의를 얻어 장애인시설에 예외적으로 기증되기도 한다. 가짜가 판치는 와중에 창고에 있는 양주는 유독 ‘진짜’란다. 밸런타인류가 가장 많다. 반입 기준(개인당 1병)을 넘겨 들어온 것들이 대부분이다. 그 옆에는 한 눈에 보기에도 진귀해 보이는 인도네시아산 산호까지 있다. 컨테이너로 수입하다 적발된 것이다. 걸릴 게 뻔할텐데 왜 밀반입했을까? 압류창고에 있던 세관 직원은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물품 가운데 검색 대상이 10%도 안 된다는 점을 악용한 것”이라면서 “대다수는 양심적인 수입업자이지만,‘안 걸리면 그만’이라는 식으로 ‘배짱수입’을 하는 사람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압류창고에 보관 중인 주류를 비롯해 진짜 상품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서울 논현동에 있는 한국보훈복지공단에 넘겨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매에 부친다. 세관은 공매에서 걷힌 판매대금 중에서 세금만 가져간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보따리상에 대한 사심 금물 가짜반입 가차없이 No예요” “안 된다는 걸 알면서도 억지를 부리는 분들을 보면 저희도 답답합니다.” 인천 제1국제여객터미널에서 X레이 검색을 맡고 있는 인천세관 조사관실 원미희(31·9급)씨는 검색업무가 갈수록 쉽지는 않다고 털어놓는다. 원씨는 세관에 들어온지 9년째,X레이 검색대에서 일한 지는 1년 정도 됐다. “제가 상대하는 분들은 대부분 중국을 오가는 보따리 상인들이나 부모님 연배의 분들로,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이 분들의 짐을 압류하거나 유치해야 할 때는 솔직히 더 마음이 아픕니다.” 하지만, 정해진 기준대로 법을 집행하는 입장인 만큼 ‘사심’에 이끌릴 수는 없다고 선을 긋는다. 그래서 자주 드나드는 여행객들이 인사를 건네와도 선뜻 웃으면서 받기가 쉽지 않다고 한다. “반입 기준을 누구보다 더 잘 알면서 무리해서 물건을 많이 갖고 들어오는 분들을 보면 솔직히 답답합니다. 어차피 면세 기준을 넘는 물건은 세관에 유치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도 물건을 빼앗긴 사람들은 할말이 많다.“짝퉁(모조상품)을 들여오다 걸린 분 중에는 ‘내가 쓸 물건인데 왜 그러느냐. 돈이 없어서 진품은 못 사고, 가짜물건 한 두개 사왔는데 뭐가 문제냐.’며 항의하는 분들까지 있습니다.” 최근에는 반입 수법도 교묘해져 밀수품을 찾기가 더 힘들어졌다. 일반 약통에 섞인 중국산 유사 비아그라를 찾는 일은 쉬운 일에 속한다. 난이도가 높은 일 가운데 하나는 반입이 전면 금지된 중국산 장뇌삼을 찾아내는 것. 중국산 장뇌삼은 현지에서 우리돈 1000원 정도면 사지만, 우리나라에서는 30만∼50만원까지 비싼 값에 팔리기 때문에 ‘인기 밀수품목’이다. “장뇌삼은 농약유출 위험 때문에 아예 국내에 들여올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도 흔히 농산물 상자에 함께 넣어 들여오곤 하죠. 고추더미 속에 넣어서 반입하는데, 장뇌삼이 고춧잎 속에 가려지면 X레이로는 사실 판독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원씨는 끝으로 “보따리 상인들도 피곤한 몸을 이끌고 힘들게 일하시는 분들”이라면서 “서로 웃으면서 편하게 대할 수 있도록, 정해진 반입 기준을 지켜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인천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전국 종합] 코카인 120억대 밀반출 적발

    4.3㎏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을 네덜란드로 밀반출하려던 운반책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23일 “지난달 말 인천공항에서 코카인 4.3㎏을 몸에 숨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밀반출하려던 40대 네덜란드 여성을 검거, 연계된 국내 마약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가 국제마약의 중계기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제마약조직과 국내마약조직이 연계돼 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코카인 4.3㎏은 돈으로 환산하면 120억원에 이른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전국 종합] 코카인 120억대 밀반출 적발

    4.3㎏에 이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코카인을 네덜란드로 밀반출하려던 운반책이 세관에 적발됐다. 인천공항세관은 23일 “지난달 말 인천공항에서 코카인 4.3㎏을 몸에 숨겨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으로 밀반출하려던 40대 네덜란드 여성을 검거, 연계된 국내 마약조직에 대한 수사를 벌이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나라가 국제마약의 중계기지로 활용되고 있으며, 국제마약조직과 국내마약조직이 연계돼 있음을 보여 주는 사건”이라고 밝혔다. 코카인 4.3㎏은 돈으로 환산하면 120억원에 이른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탐지견들의 ‘명퇴’

    탐지견들의 ‘명퇴’

    “아!아! 마이크 나오죠. 지금부터 은퇴식을 거행하겠습니다.” 18일 오후 3시 영종도 탐지견훈련센터 1층 강당에서는 특별한 은퇴식이 열렸다. 은퇴식의 주인공은 다름아닌 개다. 평생 마약과 폭발물을 찾는 일을 하다 일선에서 한꺼번에 물러나는 베테랑 탐지견 4마리를 위한 자리다. 개회 선언에 이어 인사말이 이어졌다.“오늘 명예로운 퇴임을 하는 다크와 덴 그리고 하니는….” 공식 행사는 개들에게도 지루한 모양이다. 자신들의 퇴임식임을 아는지 모르는지 개들은 연신 딴짓이다. 어쩐지 은퇴식장엔 하니(7), 다크(9), 최연장자인 필드(11) 이렇게 3마리만 보인다. 덴(9)은 창문 밖에서 은퇴식을 쳐다보고 있었다. 사람으로 따지면 환갑이 넘은 나이인데도 여전히 ‘한 성질 하는’ 덴은 늙은 필드만 보면 으르렁대며 시비를 걸기 때문이었다. 은퇴견들은 래브라도 리트리버종으로 탐지견으로는 특급 혈통이다. 다크와 덴은 한 배에서 태어났고 암컷인 하니는 평생 12마리의 새끼를 낳은 모견이다. 폭발물 탐지견으로 근무한 필드도 강아지 때 영국에서 들어와 11년간 세관에서 일했다. 이제는 후진에게 길을 열어주고 정든 탐지견 센터를 떠나야 한다. ●육체노동뒤 50세에 퇴직하는 셈 개 나이를 사람 나이로 환산하려면 나이에 7을 곱한다. 이번 은퇴 대상자엔 50대 초·중년부터 70대 후반 노인까지 섞여 있는 셈. 정년은 없지만 탐지견은 보통 칠팔세가 되면 현장을 떠난다. 탐지견훈련센터 손영환 과장은 “연일 격무에 탐지견들은 간이 나빠지기도 한다.”면서 “흰털이 나거나 코끝이 하얗게 변하기도 하는데 은퇴 시기가 가까워졌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초 다크는 일을 하다 기절했다. 검진 결과 간과 위장이 나빠져 있었다. 더 혹사시킬 수 없어서 센터측은 한달 뒤 다크를 현장 근무에서 빼줬다. ●다크 등 20여건 대마밀수 적발 어느덧 식순은 경력소개로 이어지고 있었다. 은퇴식의 스포트라이트는 단연 다크에게 쏠렸다. 다크는 2년 전 은퇴한 시저와 함께 탐지견들 사이에선 전설적인 존재. 김포공항 시절인 1997년부터 인천공항 개항 이후까지 순한 성품에 당대 최고의 탐지능력까지 갖춘 다크의 인기는 최고였다. 다크와 일하고 싶어한 핸들러(관리사)가 줄을 이었다. 다크가 처음 일선에 나섰을 때만 해도 “탐지견은 전시용”이라며 능력을 의심하는 눈길이 많았다. 탐지견센터 자체도 필요없다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다크와 시저가 연이어 20여건의 대마 밀수범을 잡아내자 달라졌다. 최동권 수석교관은 “낮은 실적 때문에 전전긍긍할 때 시저와 다크가 좋은 성적을 내준 것은 탐지견센터 입장에서는 깨물어 주고 싶을 정도로 고마웠다.”고 말했다. 글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北 종교침투 경계령

    북한이 대외적으로는 종교의 자유를 강조하면서도 외부에 의한 종교 전파를 체제 위협으로 경계, 차단에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대북지원단체 ‘좋은벗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북한 노동당출판사에서 펴낸 주민 교육용 ‘강연제강’(강연 자료)은 “우리 내부에 종교를 퍼뜨리는 적들의 음흉한 모략책동을 단호히 짓부수자.”며 미국의 대북 종교문제 제기와 남한 선교사에 의한 종교 전파를 맹비난했다. 강연제강은 특히 남한은 탈북자, 여행자, 무역상을 돈과 물건으로 매수해 내부에 성경책을 비롯한 종교출판 선전물과 녹음·녹화물을 들여보내려고 책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연제강은 선교사를 남한 당국의 ‘정보원’으로 지칭하면서 이들에 의한 주민 접촉과 ‘매수공작’, 적발 사례를 소개했다. 외국 여행을 다녀온 함북 무산군의 한 여성은 성경책과 기도하는 방법을 적은 수첩을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됐고, 다른 여성은 탈북 후 3년 동안 종교교육을 받으면서 북한에서 지하종교조직을 만들 임무를 받았다가 체포됐다는 것이다.강연제강은 “(남한은) 보고 들은 것을 일생 동안 잘 잊지 않는 아동의 특성과 심리를 이용, 철없는 아이들에게 속성 종교교육을 주고 다시 국경을 넘겨보내 (또래) 아이들과 부모에게 종교를 퍼뜨리며 장차 지하종교조직 활동에서 한몫 단단히 써먹으려 한다.”고 비난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美, 北 전세계 자금줄 차단 주력”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북한의 전세계 자금줄을 찾아내 차단하는 것을 새로운 대북 압박 정책으로 채택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3일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미 재무부와 중앙정보국(CIA), 연방수사국(FBI) 등 관계기관들이 조지 부시 행정부 초기인 2001년 말부터 3년에 걸쳐 미사일 기술 확산과 마약, 위조 지폐, 가짜 담배 유통 등 북한의 밀매 활동을 단속하려는 계획을 마련해왔다고 전했다.뉴스위크는 2005년 8월 대만 가오슝 세관당국이 FBI의 제보로 중국으로부터 이 항구를 거쳐 로스앤젤레스로 가려던 컨테이너선에서 200만달러(약 20억원) 어치의 위조화폐를 적발하는 등 지난 4년간 전세계적으로 압수된 100달러짜리 북한 위폐는 4800만달러(약 480억원) 어치나 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미국 관리들은 북한에 대한 표적 제재가 대단히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 있다.미 정부 문서에 따르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 1월 중국 방문 때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에게 “미국의 금융거래 단속 때문에 체제가 무너질지도 모른다.”고 말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또 미국의 금융제재는 북한뿐만 아니라 중국을 함께 겨냥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 중국은 최근 급증하는 대외 무역에 타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는 미국의 금융체제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야 하며, 이 때문에 북한과의 거래를 조심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북한이 불법활동으로 연간 3억달러(약 3000억원)를 모으는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에서도 친북단체들의 면세 혜택을 박탈하고, 대북 송금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는 등 단속이 시작됐다고 뉴스위크는 보도했다.뉴스위크는 미국의 이같은 전략이 북한의 핵 무기 포기 설득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하겠지만 6자회담에서 강력한 카드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 잡지는 이와 함께 미국은 대북 금융제재가 북한의 체제변화를 조장하기보다는 북한을 협상 테이블에 복귀시키고, 핵무기를 포기하도록 압박을 가하기 위한 수단이라고 밝히고 있지만 중국과 일본은 모두 지나친 압박이 북한의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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