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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병헌, 에밀리아 클라크와 ‘터미네이터5’ 출연…세계1위 미녀 대단하네

    이병헌, 에밀리아 클라크와 ‘터미네이터5’ 출연…세계1위 미녀 대단하네

    배우 이병헌이 영화 ‘터미네이터:제네시스’(이하 ‘터미네이터5’)에 전격 캐스팅되면서 함께 출연하게 된 배우 에밀리아 클라크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미국 연예매체 할리우드 리포터는 1일(한국시각) 이병헌이 ‘터미네이터5’에 주요 캐릭터로 캐스팅 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병헌의 배역은 아직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지만 극 중 상당히 비중있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사라 코너와 존 코너의 아버지인 카일 리스의 젊은 시절을 그리는 3부작으로 제작된 ‘터미네이터5’에는 아놀드 슈왈제네거와 함께 에밀리아 클라크, 제이 코트니, 제이슨 클락 등이 출연한다. 영화 ‘토르: 다크 월드’(2013)를 연출한 앨런 테일러 감독이 연출한다. ‘원조 터미네이터’ 아놀드 슈왈제네거의 복귀도 화제가 되고 있지만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떠오르는 미녀 배우인 에밀리아 클라크다. 에밀리아 클라크는 영국 런던드라마센터를 졸업한 연기파 배우로 국내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한 배우다. 특히 HBO의 드라마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통해 요정같은 외모를 선보이면서 할리우드에서도 미녀 배우로 떠오르고 있다. 2012년에는 미국 영화 잡지 ‘TC 캔들러’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얼굴 100’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TV판매량 사상최대 1600만대

    삼성, TV판매량 사상최대 1600만대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1600만여 대의 TV 판매 신기록을 세우며 세계 TV 시장 1위 자리를 지켰다. 2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의 전 세계 평판 TV 판매량은 1611만대를 기록했다. 직전 최고 기록은 1539만대(2012년 4분기)였다. 이로 인해 지난해 4분기 시장점유율은 28.3%를 기록했다. 연간 점유율도 26.8%로 2006년부터 8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LG전자는 15.3%로 2위를, 이어 소니(7.5%), TCL(5.6%), 하이센스(5.2%) 가 뒤를 이었다. 삼성전자의 이런 실적은 프리미엄 제품 전략과 현지 밀착 마케팅이 효과를 거둔 결과로 분석된다. ‘블랙 프라이데이’(11월 마지막주 금요일 대규모 할인판매 행사), 크리스마스 특수를 활용한 성수기 판촉이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 최대 프리미엄TV 시장인 북미에서 지난해 4분기 역대 최고인 40%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중남미에서의 선전도 눈에 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가장 아름다운 도시 세계1위는 무명의 ‘산미겔데아옌데’

    가장 아름다운 도시 세계1위는 무명의 ‘산미겔데아옌데’

    세계적인 여행잡지 콘데나스트 트래블러가 16일 ‘세계 10대 아름다운 도시’를 선정해 발표했다. 해당 매체는 이번 발표가 세계각지에서 약 130만 명의 네티즌이 투표에 참여했고, 총 1만 6천개의 도시가 득표를 했기 때문에 역대 조사된 어떤 조사들보다도 설득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1위에는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도시인 멕시코의 산미겔데아옌데가 선정됐다. 해당 잡지는 “조명빛이나 거리 간판 등이 거의 없이 아름답게 보존된 거리가 역사적인 장소들과 함께 남아있는 곳”이라며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곳이지만 1위를 할만큼 충분히 아름다운 곳”이라고 덧붙였다. 공동 2위로는 이탈리아의 피렌체와 헝가리의 부다페스트가 선정됐다. 피렌체는 이미 각종 영화나 소설의 배경으로써 널리 알려진 곳이며 부다페스트에 대해서는 “도시의 모든 것이 넋을 잃을 만큼 황홀하다”고 소개했다. 4위에는 오스트리아의 잘츠부르크가 선정됐으며 공동 5위에 미국의 찰스턴과 스페인의 산 세바스티안이 선정됐고, 그 뒤를 오스트리아 빈, 이탈리아 로마, 시에나가 이었으며 10위에는 캐나다의 퀘백이 선정됐다. 한편 파리, 베네치아, 바르셀로나, 시드니, 프라하 등 널리 사랑받는 도시들도 Top25내에 포함됐으며 동아시아권 도시로는 일본 교토가 14위에 오르며 유일하게 순위권에 포함됐다. 이성모 통신원 london2015@naver.com
  • [극과 극](4)라면과 울고 웃은 50년…‘신라면’ 아성 뒤 비운의 ‘쌀탕면’ 아시나요

    [극과 극](4)라면과 울고 웃은 50년…‘신라면’ 아성 뒤 비운의 ‘쌀탕면’ 아시나요

    라면이 우리나라에 소개된지 꼭 50년이다. 1963년 9월 15일 삼양라면이 처음 출시됐다. 중량은100g, 가격은 10원이었다. 1961년 설립된 삼약식품이 2년만에 내놓은 첫 작품이다.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은 최근 “국민을 위해 애국하는 마음으로 라면을 생산했다”고 말했다. 전 회장에게 ‘라면은 기아(飢餓)로부터 탈출, 식량자급문제 해결 수단’이었다. “당시 남대문시장을 지나다 시민들의 미군들의 음식찌꺼기로 만든 5원짜리 ‘꿀꿀이죽’을 사먹기 위해 줄을 선 광경을 보고, 과거 일본에 갔을 때 라면을 시식했던 기억을 떠올렸다”는 게 전 회장의 회고담이다. 이후 일본 묘조(明星)라면의 오쿠이(奧井) 사장을 끈질기게 설득, 시설과 기술을 이전받았다. 한국 1인당 年69개,세계1위 라면소비국  라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은 시큰둥, 자체였다. 곡식 위주의 생활을 하던 국민들에게 라면은 듣지도 보지도 못한 생소한 제품이었던 까닭에서다. 게다가 담백한 국물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식량 문제를 고심하던 박정희 대통령이 삼양라면에 관심을 보였다. “한국 사람은 맵고 짠 것을 좋아하니 고춧가루가 좀 더 들어갔으면 좋겠군”이라며 박 대통령은 제조 단가 탓에 사용하지 못하던 고춧가루 자금을 지원해주었다.(책:사물의 민낯) 일본식 라면과 다른 맵고 짠 맛으로 대표되는 한국식 라면이 탄생한 것이다. 라면은 적극적인 자사 홍보와 함께 정부의 혼분식 장려 정책에 힘입어 출시된지 1년쯤 지나자 소비자들의 반응이 나타났다.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라면 붐’의 시작이다. 라면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인스턴트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에 본부를 둔 세계라면협회(WIN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즉석라면 판매량은 1014억 2000만개이다. 1997년 조사가 시작된 이래 처음 1000억개를 돌파한 것이다. 우리나라에서 소비된 라면은 무려 35억 2000만개다. 중국, 인도네시아, 일본, 베트남, 인도, 미국에 이어 7번째로 라면을 많이 먹었다. 하지만 1인당 라면 소비량은 우리나라가 69개로 1위다. 중국 32.6개, 일본 42.6개에 비해 월등히 앞섰다. 쌀이 부족했던 시기 대체식품으로 개발했던 국산 라면이 반세기만에 국민의 기호식품, 제2의 쌀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삼양, 농심, 한국야쿠르트, 오뚜기 등 주요 라면업계의 지난해 매출액은 무려 1조 9800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2조 8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물론 삼양라면이 첫 선을 보인 지 50년 동안 모든 라면이 국민들의 호응을 받은 것은 아니다. 제대로 소비자들의 손길을 받지도 못한 채 자취를 감춘 ‘비운의 라면’이 적잖다. [1968년 개발된 동명식품의 ‘풍년라면’ CF. 당시 라면은 기호식품이 아닌 배곯는 대다수 국민들의 훌륭한 먹거리였다. 1960년대부터 수많은 라면이 개발됐고 상당수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자료=유튜브] 농심 야심작 ‘쌀탕면’, 최단명 불명예 국내에서 ‘최단명 라면’은 농심에서 나왔다. 농심은 1990년 2월 야심차게 쌀을 30% 함유한 ‘쌀탕면’을 내놓았다. 1989년 12월 삼양식품이 전격적으로 쌀라면을 출시, 초반에는 공급이 달릴 큰 인기를 끌던 쌀라면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한국야쿠르트도 농심보다 약 한 달 전 쌀라면을 선보였던 터였다. 이른바 ‘쌀라면 전쟁’은 1989년 11월 사회적인 논란이 된 ‘우지(牛脂)파동’에서 촉발됐다. 삼양식품은 직격탄을 맞았다. 우지, 즉 공업용 쇠고기 기름으로 라면을 튀겼다는 것이다. 삼양식품은 우지파동 속에 ‘절대강자’의 위상 유지를 위해 대안으로 쌀라면을 신제품으로 내세웠던 것이다. 때 마침 쌀 소비량이 급격하게 감소, 쌀 소비 촉진도 쌀라면 전쟁을 부추기는데 한 몫했다. 농심은 ‘쌀탕면’의 흥행을 위해 최초로 ‘진공믹서공법’이라는 신 제조기술까지 도입, 면발을 부드럽게 만들었다. 또 기름에 튀기지 않은 ‘무지방 건면’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가격 역시 기존 쌀라면보다 30원 비싼 330원으로 책정했다. 그러나 쌀라면에 대한 시장의 호응은 오래가지 못했다. 특히 ‘밀가루 라면’에 익숙해져버린 소비자들의 입맛을 돌리기에 역부족이었다. 쌀은 밀보다 비싸 가격경쟁력도 떨어졌다. 결국 뒤늦게 ‘쌀라면 전쟁’에 뛰어든 농심은 6개월 만에 ‘쌀탕면’ 생산을 중단했다. 쌀탕면은 농심 홈페이지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사라진 것이다. 쌀라면은 현재 삼양식품 등이 건강식으로 생산,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1984년 설립된 청보식품의 주력 ‘영라면’ CF.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이주일씨를 홍보모델로 내세워 ‘곱배기’라면과 함께 출시 4개월 만에 라면시장 점유율 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장기 성장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고 출시 2년 만에 결국 단종됐다. 자료=유튜브] 이주일 내세운 ‘영라면’도 불운 청보식품의 ‘영라면’과 ‘곱배기라면’도 생명이 짧았다. 1984년 식품업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청보식품은 이듬해 ‘영라면’과 ‘곱배기라면’으로 라면시장의 판도를 흔들었다. 당대 최고의 코미디언이었던 고(故) 이주일씨를 모델로 발탁, 출시 4개월만에 시장 점유율 5%라는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청보식품 측은 이주일씨를 여러 차례 찾아가 “도와달라”고 읍소한 끝에 홍보모델 수락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과는 다르지만 당시 라면 광고 모델은 대체로 인기 코미디언이 맡았다. 코믹하고 소탈한 서민 타겟의 광고가 대세를 이뤘기 때문이다. 1975년 ‘농심라면’의 광고 모델 구봉서, 곽규석씨가 ‘형님 먼저, 아우 먼저’라는 광고 멘트로 히트를 친 것이 대표적인 예다. 1986년 코미디언 이홍렬과 이경규의 ‘짜짜로니’ 광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역시 문제는 ‘맛’이다. 곱배기라면은 이름 그대로 면의 양이 다른 라면보다 많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소비자들로부터 “맛이 싱겁다”, “스프 양이 부족한 것 같다”, “특별한 장점이 없다”는 혹평을 받았다. 이후 1987년 경영난을 겪다 부도가 난 청보그룹의 식품사업 대부분은 오뚜기로 흡수되면서 두 라면은 2년만에 단종됐다. 라면업계는 소비자들의 다양한 입맛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맛을 내거나 새로운 기능을 곁들였지만 적잖게 쓴맛을 봤다. 지금은 이름도 생소한 카레라면(삼양·1971년 출시), 머그면(농심·1993년), 쇼킹면(팔도·1997년), 채식면(오뚜기·1998년), 케찹라면(팔도·1998년), 매운콩라면(빙그레·1998년), 랍스타맛 왕라면(한국야쿠르트·2000년) 등이 그것이다. 쇼킹면은 TV 광고에서 입에서 나온 뜨거운 열기 때문에 천장 스프링쿨러에서 물이 뿜어져 나와 방 전체가 물바다가 되는 모습을 연출하고, ‘자신있는 분만 드십시오’라는 다소 과장된 멘트로 청소년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기는 했지만 소비자들의 오랜 선택을 받지 못했다. “자신있는 분만 드십시오” 쇼킹면의 도발 최근 들어 출시된 제품 가운데 2011년 4월 농심의 ‘신라면블랙’은 쌀탕면보다 더 빠른 출시 5개월만에 잠정 생산 중단돼 ‘최단명 라면’이라는 새로운 오명을 쓸 뻔했으나 용기면인 ‘신라면 블랙컵’으로 부활한 동시에 봉지면을 재출시, 미국·일본·중국 등 해외 수출로 판로를 개척했다. ‘신라면블랙’은 ‘신라면’보다 두배나 비싼 1600원을 소비자가격으로 정하고, “설렁탕 한 그릇의 영양이 그대로 담겼다”는 광고 카피를 통해 프리미엄 라면 이미지를 내세웠다. 하지만 출시 직후부터 “기존 제품을 개선한 ‘리뉴얼제품’에 불과한데 가격을 너무 많이 인상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끝에 출시 5개월만인 8월 30일 전격적으로 국내 봉지면 생산·판매를 중지했다. 농심은 지난해 봉지면 ‘신라면 블랙’을 국내에서 다시 내놓은 한편 월드스타 싸이를 용기면 ‘신라면블랙컵’ 홍보모델로 등장시키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해외에서 더 통한 신라면 블랙 50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어도 소비자들이 선택한 라면 맛의 변화는 그리 크지 않다는 게 업계의 한결같은 말이다. 일반적으로 국내 소비자들을 사로잡는 맛은 얼큰한 ‘매운 맛’이다. 장기적으로 성공한 라면을 단번에 따라잡기는 쉽지 않다는 얘기다. 농심 관계자는 “지금까지 장기 히트한 신라면 같은 대부분의 주력 라면은 출시 이후부터 맛의 변화가 전혀 없다. 맛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전통적인 매운 맛이 아닌 실험적인 시도는 거의 실패로 돌아갔다. 소비자가 요구하는 라면 맛이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의미다. [빙그레가 1998년 개발한 ‘매운콩라면’ CF. 100% 콩기름을 사용해 라면시장에 ‘건강’이라는 화두를 던지며 한 때 돌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빙그레가 2003년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라면시장에서 철수하면서 결국 퇴출됐다. 자료=유튜브] 라면요리대회에서 우승경력이 있는 라면매니아 이창헌(42·국방부 계룡대 조리원사)씨는 “과거에 새로운 시도가 많았지만 소수를 위한 시장이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맛에 어필하지 못하고 사라진 라면이 많다”면서 “각 회사마다 라면을 연구해서 새롭게 출시해도 대다수 소비자의 입맛을 따라갈 수 없기 때문에 시장성이 떨어져 중도에 사라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신라면’, 단일품목 27년연속 1위 아성 반대로 우리 국민에게 가장 사랑받는 라면은 농심의 ‘신라면’ 이다. 1986년 10월 첫 출시돼 지난해까지 총 220억 봉지를 판매했다. 농심은 지금까지 판매한 신라면을 일렬로 세우면 지구를 100바퀴 돌 수 있고 에베레스트산을 22만 7924회 왕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어떤 라면도 따라올 수 없는 실로 어마어마한 판매량이다. 단일 품목으로 현재까지 27년 연속 1위를 차지해 ‘라면계의 아성’으로 불린다. 한때 ‘하얀라면 돌풍’으로 점유율을 위협받기도 했지만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이르렀다. 해외에서는 80여개국에 수출돼 효자수출상품으로 불린다. 농심은 국산 라면의 자부심을 높이기 위해 2009년부터 ‘한국의 빅맥지수’로 불리는 신라면 지수를 발표하고 있다. 신라면 지수는 신라면이 판매되고 있는 주요 10개 지역의 신라면 1봉지 가격을 미국 달러로 환산한 것이다. 신라면 매출액은 국내외 판매를 합쳐 연간 8000억원에 달한다. 농심 전체 매출 2조원의 3분의 1에 가까운 부분을 담당하고 있다는 의미가 된다. 최근에는 농심의 또 다른 베스트셀러인 ‘짜파구리’(짜파게티+너구리)의 약진에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여전히 “국민들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기에는 신라면 만한 것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라면매니아 이창헌씨는 “하얀 국물 라면이라는 새로운 시도가 있었지만 역시 빨간 국물이라는 전 국민적인 공감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면서 “신라면은 주식은 물론 해장용으로도 많이 사용하는 빨간 국물 라면의 대표주자 격인 라면”이라고 설명했다. 이씨는 “앞으로는 염도를 줄이고 건강을 생각하는 프리미엄 라면이 앞으로의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했다. 한 라면업계 관계자는 “염도가 낮아지면 특유의 맛이 변할 위험도 있지만 규제가 강화되고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어 조금이라도 염도를 낮춘 건강 라면 개발에 모든 연구자들이 사활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윔블던 주니어 男단식] ‘테니스 DNA’ 정현 윔블던 우승 보인다

    ‘테니스 신동’ 정현(17·삼일공고)이 파란을 이어 갔다. 세계 주니어 랭킹 41위 정현은 4일 밤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윔블던테니스대회 주니어 남자 단식 8강전에서 주니어 6위 보르나 코리치(크로아티아)를 2-0(7-6<5> 6-3)으로 완파하고 4강에 올랐다. 정현은 앞선 16강전에서 세계 1위 닉 키르기오스(호주)를 2-0(6-2 6-2)으로 격파해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정현이 꺾은 키르기오스는 지난 1월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에서 우승하는 등 세계 테니스계가 인정하는 ‘차세대 특급’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 정현은 키르기오스와 코리치를 연파하면서 한국 선수 최초로 그랜드슬램대회 주니어 단식 우승의 꿈을 부풀렸다. 지금까지 한국 선수의 그랜드슬램 주니어 단식 최고 성적은 준우승이다. 1994년 윔블던 여자 단식 전미라, 1995년과 2005년 각 호주오픈 남자 단식의 이종민과 김선용이다. 2011년에는 부모가 모두 한국인인 그레이스 민(미국)이 US오픈 주니어 여자 단식 정상에 오른 적이 있다. 정현은 지난달 경북 김천에서 열린 국제퓨처스대회 단식을 제패해 한국 선수 역대 최연소(17세 1개월)로 퓨처스 정상에 선 유망주다. 현재 남자프로테니스(ATP) 랭킹은 514위. 아버지 정석진씨가 삼일공고 감독을 맡고 있고 형 정홍(건국대) 역시 기대주로 꼽히는 ‘테니스 가족’의 막내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호주오픈] ‘지존’ 신지애, 세계1위도 천재도 눌렀다

    [호주오픈] ‘지존’ 신지애, 세계1위도 천재도 눌렀다

    신지애(25·미래에셋)가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 호주오픈 정상에 오르며 새 시즌을 화려하게 열어젖혔다. 17일 캔버라골프장(파73·6679야드)에서 끝난 ISPS 한다 호주오픈 4라운드. 신지애는 거세게 추격한 세계 1위 청야니(타이완)와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천재 소녀’ 리디아 고(16·고보경)를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1타를 더 줄인 최종합계 18언더파 274타. 16언더파 276타를 적어낸 청야니를 2타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처음 LPGA에 편입된 이 대회에서 신지애는 한국 선수로는 처음 정상에 올라 18만 달러(약 2억원)를 챙겼다. 지존은 시퍼렇게 살아 있었다. 신지애는 2010년 11월 미즈노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시력 교정에 이어 지난해 시즌 중 손바닥 수술을 받는 등 부상에 시달리며 2년 가까이 침묵했다. 하지만 지난해 9월 킹스밀챔피언십에서 1년 10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더니 그 다음 주 열린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는 4년 만에 우승컵을 되찾으며 부활을 선언했다. 이날 우승은 LPGA 투어 통산 11승째. 3위에 6타 앞선 공동 선두로 출발, 우승 맞대결을 벌일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둘은 청야니에게 바짝 추격당했다. 리디아 고가 1번홀(파5)에서 티샷이 흔들리면서 더블 보기를 낸 사이 신지애는 세 번째 핀에 붙여 단숨에 3타 앞선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러나 5번, 12번홀(이상 파4)에서 보기를 내며 타수를 까먹었고, 12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리디아 고에게 공동선두를 잠시 내줬다. 이날 하루 무려 7타를 줄이는 최고의 경기 감각을 보인 청야니에게도 1타차까지 쫓겨 불안하게 앞섰다. 승부처는 14번홀(파4). 살얼음판 선두를 지키던 신지애는 그린 위쪽 약 5m 떨어진 러프에서 성공시킨 ‘칩 인 버디’로 확실하게 승기를 움켜쥔 뒤 15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떨궈 쐐기를 박았다. 반면 리디아 고는 이 홀에서 보기를 또 저질러 청야니에게 2위마저 내줬다. 최병규 기자 cbk91065@seoul.co.kr
  • 전자책에 밀려…세계1위 출판 피어슨, 랜덤하우스 합병 추진

    전자책에 밀려…세계1위 출판 피어슨, 랜덤하우스 합병 추진

    세계 최대 출판기업인 영국 피어슨 그룹이 독일 베텔스만과의 합병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합병이 이뤄지면 영미권 시장에서 25%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는 ‘출판 공룡’이 등장하게 된다.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피어슨 그룹은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피어슨의 출판사업부인 펭귄북스와 베텔스만의 랜덤하우스를 합병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협상에 정통한 소식통에 따르면 합병이 성사되면 베텔스만이 지분의 50% 이상을 보유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피어슨 측은 “두 회사가 아직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으며 합병이 성사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베텔스만 측은 합병 논의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두 기업이 합병을 추진하려는 이유는 출판업계에 일어나고 있는 지각변동 때문이다. 최근 태블릿PC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아마존닷컴, 애플, 구글 등이 종이책으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전자책 콘텐츠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하는 덕분에 전자책 시장이 급성장하는 추세다. 뿐만 아니라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출판 경험이 없는 사람도 손쉽게 전자책을 출간하는 ‘셀프 출판’도 가능하게 됐다. 문을 닫는 오프라인 서점 역시 증가하면서 종이책 출판업자들의 입지가 좁아지자 두 출판업체가 살아남기 위해 선택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출판시장의 새로운 동력으로 등장한 전자책 때문에 실제로 지난해 랜덤하우스와 펭귄북스의 매출은 감소했다. 랜덤하우스와 펭귄북스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그 전해보다 4.6% 감소한 22억 6000만 달러(약 2조 4800억원), 4% 감소한 16억 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토마스 라베 베텔스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9월 경영진 회의에서 “디지털 미디어 시대에 점차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전자책이 회사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이라며 랜덤하우스의 전자책 부문의 입지를 확대하는 데 집중할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조희선기자 hsncho@seoul.co.kr
  • [IT플러스] 삼성전자 모니터 24분기째 세계1위

    삼성전자 모니터가 전 세계 시장에서 24분기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지켰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모니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15.5%로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델(미국)로 13.3%를 기록했으며, 휴렛패커드(HP)가 11.2%로 3위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2006년 3분기 처음으로 세계 1위에 등극한 뒤 24분기째 정상을 지켰다.
  • 삼성전자, 세계1위 GPS업체 인수

    삼성전자가 세계적인 무선 커넥티비티 기술을 보유한 영국 반도체 회사를 인수했다. 삼성전자는 영국의 반도체 설계회사인 CSR(Cambridge Silicon Radio) 모바일 부문을 분할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3억 1000만 달러(약 3500억원) 규모의 이번 인수는 CSR사의 모바일 관련 무선 커넥티비티 사업 특허와 기술 라이선스, 300여명의 개발 인력까지 포함된다. 인수된 부문은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의 개발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CSR사는 무선 커넥티비티 관련 와이파이·블루투스·GPS 등 무선 데이터 통신 기술을 보유한 업체로 GPS 분야 세계 1위, 블루투스 분야 세계 2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무선데이터 통신 기술을 확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등 차세대 모바일 기술 역량을 높이게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 6월 스웨덴의 저전력 와이파이 솔루션업체인 나노라디오를 인수했고, 이번 CSR 모바일 부문 인수로 향후 무선데이터 통신 시장에 대처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인수와 별도로 CSR에 3400만 달러(약 39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통해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갈 예정이다. 우남성 시스템LSI사업부 사장은 “향후 여러 기능이 접목된 혁신적인 고성능 모바일 솔루션을 고객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혜정기자 jukebox@seoul.co.kr
  • [5·11 입양의 날] 입양 선택 두리모 50% “경제 지원·편견 개선땐 양육”

    [5·11 입양의 날] 입양 선택 두리모 50% “경제 지원·편견 개선땐 양육”

    한 해에 2500여명의 아이들이 국내외로 입양된다. 입양 아동은 2005년 3562명에서 지난해 2464명으로 줄었다. 2464명의 아이 가운데 1548명은 국내에서, 916명은 미국·스웨덴·캐나다 등 국외로 입양됐다. 국외 입양 1위라는 불명예는 여전하다. 국외 입양 916명 가운데 707명은 미국으로 간다. 두 번째로 많은 필리핀 216명의 3배 이상이다. 현재 정부 차원에서 두리모(미혼모) 실태가 파악된 적은 없다. 두리모 자녀의 입양 통계도 확실치 않다. 보건복지부는 대략 해마다 2000여명의 두리모가 입양을 선택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이 2009년 전국 43개 두리모 시설에 거주하는 두리모 등을 조사한 결과 입양을 결정한 두리모는 39.0%인 218명, 직접 키우기로 작정인 두리모는 53.5%인 299명이었다. 결정 못 한 두리모는 7.5%인 42명에 달했다. 입양을 택한 두리모들의 34.4%는 경제적 능력 부족, 29.8%는 아기의 장래를 위해서라고 밝혔다. 9.8%는 부모 역할을 하기에 아직 어려서, 7.4%는 자신의 장래를 생각해서, 7.0%는 가족의 권유로, 5.1%는 아기 아버지와 결혼할 수 없어서라는 이유를 댔다. A씨는 “임신 사실을 알고 난 뒤 가족끼리 얘기하다 키울 능력도 안 되고 학생이다 보니까 키울 수도 없는 상황”인 탓에 입양을 결정했다. B씨도 “차라리 입양 보내서 평범하게 사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임신 사실을 알렸을 때 가족이 한 조언도 큰 영향을 미쳤다. 두리모의 임신을 알았을 때 가족들의 38.2%는 임신중절을 권했고 24.6%는 사회복지기관에 상담받을 것을 권했다. 또 16.9%는 아기 아버지와 결혼하도록, 9.7%는 알아서 해결하도록 조언했다. 혼자 양육하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입양을 선택했더라도 경제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으면 키울 의사가 있다는 응답도 전체의 53.0%에 이르렀다. 57.0%는 사회적 편견이 개선되면 양육하겠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일하면서 두 살 된 딸을 키우고 있는 C씨는 “월세를 살고 있는데 아이 이유식 비용에 장난감이나 책으로 지출되는 돈도 적지 않아 생활이 팍팍하다.”고 하소연했다. D씨는 “아이와 함께 외출할 때 받는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다.”면서 “애 아빠는 뭐 하느냐고 물어보고 왜 이렇게 엄마가 동안이냐고 하거나 ‘애가 애를 업고 있다’고 하면서 지나가면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쑥쑥 크는 LTE 코리아 속속 뛰어드는 외국기업

    쑥쑥 크는 LTE 코리아 속속 뛰어드는 외국기업

    삼성전자와 LG전자, 팬택 등이 장악한 국내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시장에 애플을 비롯한 외국 업체들도 속속 출사표를 던진다. 세계에서 LTE폰 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LTE폰 대전(大戰)’이 펼쳐질 전망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타이완 스마트폰 업체 HTC는 국내에 LTE폰 신제품을 출시하기 위해 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과 세부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르면 다음 달쯤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HTC는 지난해 9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SK텔레콤을 통해 LTE폰을 출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HTC·모토로라 신제품 새달 한국상륙 모토로라와 소니 등도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가전쇼인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에서 선보였던 LTE폰 제품들을 상반기 국내에 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늦어도 하반기부터는 국내에 선보일 프리미엄 제품들을 모두 LTE폰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태풍의 눈’이라 할 수 있는 애플 역시 조만간 발표할 새 태블릿PC ‘아이패드3’에 LTE 서비스를 지원할 것이 확실시된다. 특히 아이패드3는 아마존 ‘킨들 파이어’(7인치),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3인치) 등과의 경쟁을 위해 아이패드2(9.7인치)보다 작은 8인치로 설계된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제품보다 작은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삼성의 ‘갤럭시탭’ 시리즈처럼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하겠다는 의도다. ●LTE칩 탑재 ‘아이패드3·아이폰5’ 가세 아이패드3는 다음 달 초 정식 발표 뒤 국내에서는 KT와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될 계획이다. ‘아이패드3’에 LTE칩이 탑재되면 하반기로 예상되는 새 스마트폰 ‘아이폰5’에도 LTE칩이 장착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껏 ‘시기상조’를 내세우며 LTE폰 출시에 미온적이던 애플마저 시장에 가세하면 해외 업체들의 LTE폰 출시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업체들이 한국 LTE폰 시장에 관심을 갖는 것은 한국이 미국·일본과 함께 가장 먼저 LTE 서비스를 시작한 데다, LTE 서비스의 성장 속도도 세계에서 가장 빨라 시장 반응을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테스트 베드’(시험대)의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LTE폰 판매량 680만대 가운데 국내 판매량이 전체 32%인 217만대에 달했다. 인구 대비 LTE폰 보급률로는 단연 세계 1위다. 지난해 4분기 세계 LTE폰 판매 순위에서 삼성전자(1위)와 LG전자(2위), 팬택(5위)이 상위권을 휩쓸 수 있었던 것도 한국 소비자들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LTE폰에 기꺼이 지갑을 열었기 때문이다. ●삼성 갤S3·LG 보급형폰으로 맞대응 한편 해외 업체들의 도전이 본격화되면서 국내 업체들의 LTE폰 대응 전략도 구체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에 올해 최고 기대작 가운데 하나인 ‘갤럭시S3’를 출시해 ‘아이폰5’에 맞설 계획이다. LG전자는 국내 첫 보급형 LTE폰을 다음 달 선보여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팬택 역시 최근 미국 시장에 내놓았던 LTE 태블릿 ‘엘레먼트 PC’를 국내에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통신칩(3G·LTE)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를 하나로 합친 이른바 ‘원칩 LTE폰’을 선보여 경쟁 제품들보다 두께와 무게를 줄이고 전력소모도 낮출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권희원 LG전자 사장 “올 3D TV 세계1위 하겠다”

    권희원 LG전자 사장 “올 3D TV 세계1위 하겠다”

    10일(현지시간) 개막한 ‘국제전자제품전시회(CES) 2012’ 참관을 위해 미국 라스베이거스를 찾은 권희원 LG전자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 사장이 “올해 3차원(3D) 입체영상 TV 판매량에서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말했다. 권 사장은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 해 동안 (경쟁업체들과) 입체영상 구현 논쟁이 있었지만 결국 독자적인 ‘시네마 3D TV’로 2010년 6% 선에 불과했던 3D TV 시장점유율을 1년 만에 20%대로 끌어올렸다.”면서 “이런 추세면 연간 판매량 기준으로 25~27% 정도의 점유율을 가져가 1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올해 CES에서 나타난 TV 분야의 가장 큰 이슈를 ▲3D TV ▲스마트 TV ▲OLED TV에서 찾았다. 우선 3D TV에서는 LG가 독자 개발한 필름패턴 편광안경(FPR) 방식의 제품이 출시 1년 만에 시장의 주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사장은 “이번 CES에서 파나소닉과 도시바 등 일본 업체들이 FPR 방식을 채택한 모델을 내놓기 시작했고, 중국은 이미 70% 이상이 FPR 방식 제품이다.”면서 “미국 시장에서도 LG전자 TV를 ‘베스트바이’ 등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시키는 방안을 협의하고 있어 점유율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TV에 대해서는 그는 “무엇보다 양질의 콘텐츠가 핵심”이라면서 “특히 ‘3D 콘텐츠가 가장 많은 스마트 TV’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구글 TV’의 출시로 TV마저 구글 운영체제(OS)에 종속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권 사장은 “LG전자가 바보는 아니다.”라면서 “독자 스마트 TV 플랫폼인 넷캐스트를 강화해 나가는 등 충분한 대응책이 있다.”고 자신했다. OLED TV에 대해서도 “특히 LG전자가 채택한 ‘백색 OLED 방식’이 타사보다 불량률이 적고 제조원가도 낮아 대형TV 생산에 보다 적합하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9조 쏟은 녹색성장… 세계1위 기술은 ‘0’

    9조 쏟은 녹색성장… 세계1위 기술은 ‘0’

    2009년 이후 현 정부가 국가 발전 방향으로 야심차게 추진하는 ‘녹색성장’ 관련 기술 개발이 세계 수준에 크게 못 미치고 있다. 세계 1등 기술을 하나도 갖추지 못한 데다 중국에까지 추월을 허용하기 직전이다. 자칫 로열티만 지불하는 후발 주자로 고착될 우려마저 제기되고 있다. 촘촘하지 못한 로드맵과 문어발식 기술 개발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정부는 2009년부터 해마다 2조원가량을 녹색기술 연구·개발(R&D)에 쏟아부었다. 올해는 2조 8000억원이 투입된다. 3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에 따르면 정부가 차세대 산업으로 집중 육성하는 27대 중점녹색기술 분야 131개 전략제품·서비스 가운데 한국이 세계 1위인 분야는 한 곳도 없다. 미국은 67개 분야에서 최고다. 유럽연합(EU)은 46개, 일본은 18개 분야에서 가장 앞선 기술력을 보유했다. 미국의 기술력을 100%로 볼 때 EU는 99.4%, 일본은 95.3%이다. 굳건한 3강이다. 반면 한국은 77.7%, 중국은 67.1%에 머물렀다. 미국과 한국의 기술 격차는 4.1년, 미국과 EU는 0.2년, 미국과 일본은 1.0년이다. 그만큼 뒤떨어졌다는 얘기다. KISTEP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 산하 기관으로 국내에서 과학기술 관련 정책 수립과 평가를 전담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조사는 전문가들의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추적 예측 모델 등을 활용해 이뤄졌다. 한국의 상대적 기술력이 가장 뛰어난 분야는 개량형 경수로(원전) 설계 및 건설 기술이다. 미국의 91.9% 수준이다. 이어 대기업이 대거 포진한 모바일용 리튬 2차전지 기술은 일본의 91.6%, 가정용 2차전지 기술은 일본의 90.6% 수준이다. 가장 낮은 분야는 대형 전지 시스템 쪽으로 일본의 절반도 안 되는 49.2%에 불과하다. 또 탄소 추적 시스템 기술, 생물학적 수소 제조 기술, 유해성 물질 모니터링 및 환경정화 기술 등도 현저한 차이를 나타냈다. 1차적으로 기술을 발굴하겠다는 로드맵 자체의 문제도 적지 않다. 실효성 부족이다. KISTEP 보고서는 2014년 한국의 기술은 선진국의 80% 중반에 머무는 반면 현재 한국보다 10% 이상 떨어진 중국은 0.5%까지 쫓아와 이후 추월이 확실시된다고 예측했다. 더욱이 불과 3~4년 만에 로드맵이 변경되는 사례까지 발생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3일 ‘제2차 핵융합에너지개발진흥기본계획’을 심의, 확정하면서 2012~2021년의 정책 목표를 당초 ‘세계 5대 강국 진입’에서 ‘핵융합 기반 기술 연구 및 개발’로 전면 수정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삼성전자, 가전·PC도 세계1위 포석

    삼성전자, 가전·PC도 세계1위 포석

    삼성전자가 완제품과 부품 간 독립 경영체제를 강화하고 완제품 조직도 ‘투톱 체제’로 재편한다. 글로벌 미디어전문가를 영입해 미디어부문을 보강하고 신성장동력인 ‘의료기기사업팀’을 공식 사업조직으로 확대·개편한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삼성LED·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와의 합병은 단행되지 않았다. 삼성전자는 1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 및 보직인사를 단행했다. 우선 완제품과 부품조직을 각각 디지털미디어&커뮤니케이션(DMC)과 디바이스 솔루션(DS) 부문으로 분리해 독립운영체제를 강화했다. 지난 7월 DS사업총괄 신설 이후 내부적으로 분리운영 중인 독립경영체제를 이번 개편을 통해 공식화한 것이다. 이를 통해 사업부문 간 방화벽을 더욱 견고히 하고 부품 거래선과의 탄탄한 신뢰관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완제품 조직인 DMC의 경우 또다시 소비자가전(CE)과 정보기술·모바일(IM) 담당으로 나뉘어 CE는 윤부근 사장이, IM은 신종균 사장이 각각 사업책임자 자리를 맡게 됐다. CE는 영상디스플레이와 생활가전사업부를, IM담당은 무선·IT솔루션·네트워크·디지털이미징사업부 및 미디어솔루션센터를 각각 총괄한다. 각 담당의 주력제품인 TV 및 휴대전화의 경쟁력을 생활가전 제품과 노트북PC 등에도 접목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도록 키우겠다는 의지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또한 소프트웨어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소프트웨어센터’를 신설하고 미국 실리콘밸리에 제2의 미디어솔루션센터(MSCA)를 설립했다. 미디어부문 보강을 위해 구글 재직 시 유튜브 인수를 주도한 글로벌 미디어전문가 데이비드 은 전 AOL 미디어&스튜디오부문 사장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 DS부문 역시 플래시 메모리 솔루션제품 비중 증가에 따라 소프트웨어와 컨트롤러, 솔루션 개발 조직을 팀 단위로 격상시켰다. 미래 신성장동력이자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을 이끌 바이오 및 의료기기사업 조직도 보강해 종합기술원의 ‘바이오 랩’을 바이오연구소로 한 단계 격상하고 신사업으로 추진 중인 바이오시밀러와 바이오신약 연구지원도 강화키로 했다. HME(헬스케어 장비)사업팀도 ‘의료기기사업팀’이라는 공식 사업조직으로 확대·재편됐다. 여기에 브랜드 관리강화를 위해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브랜드 부문 최고 의사결정기구로서 ‘브랜드일류화위원회’를 발족했다. 삼성전자는 조직개편과 함께 성과와 자질이 검증된 뉴리더를 발탁하고 일부 사업책임자를 보강해 전열을 재정비하는 한편 현지화를 실천하기 위해 한국인 임원이 맡던 주요 해외 거점장에 현지인 임원 6명도 임명했다. 한편, 이번 조직개편에서 삼성LED·SMD와의 합병은 성사되지 않았다. 지난 7월 DS사업총괄이 분리된 데다, 액정표시장치(LCD) 사업부를 개편한 지 채 3개월이 되지 않은 만큼 변화보다 안정에 주력하기 위해서라는 게 삼성의 설명이다. 합병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고 DS 부문의 반도체와 LCD 관련 핵심 임원들이 삼성LED와 SMD로 다수 이동해 사업경쟁력 강화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통합을 준비한다는 포석이다. 삼성전자는 15일부터 전략회의와 글로벌회의를 열어 2012년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정지작업을 연내 마무리할 예정이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굿바이, 잡스] PC·포스트PC시대 개척… 그에겐 죽음도 발명품이었다

    “죽음은 삶이 만든 최고의 발명품입니다. 죽음을 기억하면 외부의 기대와 자부심, 좌절, 실패 따위는 모두 사라지고 정말 중요한 것만 마음에 남습니다.” ‘IT 구루’(정보기술 지도자) 스티브 잡스는 죽음마저 변화를 위한 채찍으로 활용했던 혁신가다. 하루하루를 생의 마지막 순간처럼 불태웠던 그는 늘 절박했기에 자신과 주변을 끊임없이 몰아붙였다. 덕분에 ‘독설가’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지만 대중의 마음을 훔치는 타고난 세일즈맨이기도 했다. 개인용 컴퓨터(PC)와 포스트 PC(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대를 모두 열어젖혔던 잡스는 스스로 말했던 ‘최고의 발명품’을 찾아 떠났다. 잡스의 유년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결핍’이다. 1955년 2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미혼모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몇 주 뒤 폴과 클래라 잡스 부부에게 입양됐다. 잡스는 ‘사고뭉치’였지만 부모의 보살핌 덕에 명문 리즈대에 진학한다. 하지만 그는 불과 6개월 만에 스스로 학교를 떠나기로 결정했다. 학비만 비쌀 뿐 도무지 배울 게 없다는 이유 때문이었다. ●유년기 키워드는 ‘결핍’ 그는 이후 ‘기행’과 ‘고행’으로 젊은 생을 채웠다. 숙소가 없어 친구의 방바닥에 누워 잤고 빈 콜라병을 팔아 5센트씩 모아 간신히 허기를 채웠다. 자퇴한 학교를 찾아 ‘손글씨 강의’ 따위를 청강하며 시간을 보내기 일쑤였으며 선불교에 심취했다. 잡스는 “쓸데없어 보이는 이 경험이 내 철학을 완성하는 데 결정적인 요인이 됐다.”고 회고했다. 잡스는 1977년 천재 엔지니어였던 선배 스티브 워즈니악과 애플을 창업하면서 첫 승부수를 띄웠다. 양부모 집 창고에서 만든 PC ‘애플Ⅱ’는 4년 만에 100만대가 팔리며 대히트했고 잡스는 유명 언론의 표지를 장식하며 IT 업계 샛별로 떠오른다. 하지만 잡스는 30세 때인 1985년 자신이 영입한 최고경영자(CEO) 존 스컬리와 갈등을 빚다 끝내 회사에서 쫓겨난다. ●기업인 키워드 ‘도전’ 좌절했지만 도전을 멈출 새는 없었다. 컴퓨터 개발사 넥스트와 컴퓨터그래픽(CG) 영화사인 픽사를 설립해 보란 듯이 재기했다. 그 사이 잡스가 떠난 애플은 ‘관료주의’의 덫에 걸려 곪아 갔다. “애플에서 전구 하나 갈려면 전구설계 담당, 프로젝트 관리자, 수익성 분석 담당, 번역 담당, 언론 발표 담당 등 43명의 직원이 필요하다.”는 조롱이 잡스의 귀에까지 들렸다. 부도 위기에 몰린 애플은 잡스에게 ‘SOS’ 신호를 보냈고 잡스는 친정으로 돌아갔다. 이후 애플은 고공행진했고, 시가총액 세계1위(3372억 달러·약 364조원) 기업에 올랐다. 하지만 생은 잡스를 편히 놓아두지 않았다. 2004년 췌장암 진단을 받았고 2009년에는 간 이식 수술까지 해야만 했다. 평범하지 않던 잡스는 평생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제멋대로이며 완고하고 화를 잘 낸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이는 ‘열정’과 ‘자기 확신’의 다른 이름일 뿐이었다. 애플을 오랫동안 취재했던 타임의 전 기자 마이클 모리츠는 “맞다. 잡스는 시장 상인처럼 야비했고 이해타산적이며 의심이 많았다. 하지만 끈질겼으며 설득할 줄 알았다.”고 변호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효성, 세계1위 에어백업체 인수

    효성은 세계 1위 에어백 직물업체인 ‘글로벌 세이프티 텍스타일스’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GST사는 독일에 본사를 둔 기업으로 에어백용 원단과 쿠션, 고부가가치 OPW(봉제가 없는 제직) 제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GST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13%이다. 특히 유럽 원단과 유럽 OPW, 북미 OPW 시장에서 각각 33%, 36%, 39%의 높은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효성은 GST 인수를 통해 독일과 폴란드, 중국, 미국 등 8개국 11개 사업장을 추가로 확보하게 됐다. 또 기존 에어백용 원사 사업에서부터 원단 및 쿠션 사업에까지 진출하면서 업계 최초로 수직 계열화를 이뤘고, 에어백 최대 시장인 유럽과 북미 지역에 성공적으로 진입하게 됐다. 조현상 전략본부 전무는 “GST 인수로 에어백 사업의 수직 계열화를 이뤄 지속 가능한 성장동력을 마련하게 됐다.”면서 “기존 시트벨트 등 다른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열린세상] 또 하나의 한류확산 동력/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열린세상] 또 하나의 한류확산 동력/이세섭 한국문화재보호재단 이사장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동·서편 양쪽에 ‘한국전통문화센터’라는 곳이 있다.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한 뒤 귀국길에 각종 전통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가져가는 체험장이다. 하루 두 차례씩 민요와 가야금 병창, 해금·대금 등 소리와 전통악기 연주도 감상할 수 있다. 지루한 탑승 대기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 외국인에게 한국의 5000년 역사에 담긴 전통의 멋과 맛을 체험을 통해 알려주고 있는 독특한 문화공간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공간을 무료 제공하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관광기금을 지원, 한국문화재보호재단이 2009년 3월 문을 열어 운영하는 이곳은 작년 한해 방문객 수가 20만 5000명이 넘을 정도로 외국인에게 인기가 높다. 인천공항공사에서도 국제공항협의회 공항서비스 평가에서 ‘문화공항’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인천국제공항이 6년 연속 세계1위를 차지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높이 평가하고 있다. 전통문화의 소개와 체험으로 한류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셈이다. 한달 전쯤의 일이다. 미국 애리조나 주립대학교에서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어떤 이가 한국문화재보호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간곡한 ‘민원’을 해왔다.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선 한 학기에 보통 100~150명의 학생이 한국어, 한국문학, 한국문화를 배운다고 한다. 한국전통문화를 알리기 위해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체험을 통해 교육할 전문적인 자료가 없어 항상 안타까웠다고 한다. 그러던 차에 한국 방문 후 귀국길에 인천공항 ‘한국전통문화센터’의 전통공예품 만들기 체험에 참여했던 기억이 인상 깊었고 미국 대학에서도 전통공예품 만들기 같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을 지원해 줄 수 있느냐는 내용이었다. 인천공항에서 자신이 체험했던 부채 만들기 같은 체험프로그램을 대학에서 진행하면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는 것이다. 인천공항 한국전통문화센터를 운영한 이후 이분처럼 지원을 요청하는 기관·단체가 한두 곳이 아니다. 이 전통문화센터의 프로그램이 한국전통문화를 알리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그런 지원 요청이 있을 때마다 늘 안타까운 것은 그들의 요청을 100% 수용해 만족스럽게 들어줄 수 없다는 현실적인 면도 있지만, 우리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확산시킬 절호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전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의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과 협력체계가 갖추어져 있다. 정부에서는 17개국 29곳에 ‘세종학당’을 세워 한국어와 한국문학, 그리고 우리 문화를 소개하며 가르치고 있다. 정부지원 없이 비슷한 교육활동을 하는 ‘세종교실’도 20개국 59곳에 이른다. 한국국제교류재단에서도 세계 12개국 69개 대학에 한국학과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한류 확산을 위해 설치된 각국의 거점에서 전통문화의 소개·체험을 위한 지원 협력체계를 갖추는 데는 많은 과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세계 각국 한류 거점을 전통문화 소개를 위한 체계적 접근 통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좀 더 적극적으로 생각해야 한다. 기존의 네트워크를 활용하면 훨씬 적은 비용으로 더 큰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이다. 전통문화에서 발원한 한류가 동남아를 넘어 러시아, 유럽 등으로까지 확산되고 있다. 그런데 음력설을 우리 민족문화가 아닌 중국의 ‘춘제’(春節)로만 알고 있는가 하면, 강릉단오제가 2005년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문화재 걸작으로 등재된 뒤에도 여전히 우리 전통문화가 아닌 중국 문화로 잘못 알려져 있을 만큼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는 여전히 부족한 실정이다. 이제 한류와 함께 우리의 전통문화를 제대로 알리고 이해시킬 수 있도록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이미 설치된 각국의 거점과 지원체계를 최대한 활용하고 전통문화 원형을 현지에서 직접 체험하고 교육할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는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이해에 그치지 않고, ‘한류 확산’의 또 다른 동력으로 작용해 우리의 문화산업 발전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 [2011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정재성-이용대 세계1위 깼다

    정재성-이용대(이상 삼성전기)가 세계랭킹 1위를 격파하고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세계 7위 정재성-이용대는 30일 올림픽공원 제1체육관에서 벌어진 2011빅터코리아오픈 배드민턴슈퍼시리즈 프리미어 대회 남자복식 결승전에서 최강인 덴마크의 마티아스 보에-카르스텐 모르겐센 조를 2-0(21-6, 21-13)으로 일축했다. 이로써 정-이 조는 대회 2연패, 통산 3번째 우승 고지에 우뚝 서며 우승상금 9만 4800달러(약 1억 1000만원)를 움켜쥐었다. 또 보에-모르겐센 조와 역대 전적에서 2승1패로 앞서게 됐다. 경기는 당초 예상과 달리 33분 만에 싱겁게 끝났다. 홈팬 6000여명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정-이 조는 최상의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인 반면 보에-모르겐센 조는 정-이 조의 환상적인 호흡에 기가 눌렸다. 정-이 조는 첫 번째 게임에서 실책 없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상대의 사나운 공격을 모두 걷어올린 뒤 타점 높은 스매싱으로 압도하며 단 6점만 내준 채 승기를 잡았다. 두 번째 게임에서 정-이 조는 초반 3-5, 5-7로 줄곧 밀렸지만 이용대의 안정된 플레이와 정재성의 파워넘치는 강공이 위력을 되찾으면서 8-8 동점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어 당황한 상대의 범실이 이어지며 14-10, 19-12로 손쉽게 달아나 완승을 일궜다. 이용대는 경기 후 “상대를 잘 알고 있고 준비도 많이 했다.”면서 “침착하게 경기한 것이 주효했다.”고 말했다. 정재성은 “배드민턴 동호인 코치를 하는 동갑내기 친구와 5월 1일로 결혼 날짜를 잡았는데 우승까지 하게 돼 두배로 기쁘다.”며 즐거워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 산업계 이렇게 바뀐다

    [서울신문 신년특집] 새해 경제 기상도 - 산업계 이렇게 바뀐다

    한국을 이끄는 대기업들이 2011년 경영 화두를 ‘에너지’에 두고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등 ‘성숙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 벗어나 에너지라는 ‘블루오션(신규 시장)’에서 더 큰 부를 일궈내기 위해서다. 태양전지의 경우 생산공정 및 시장 판도가 반도체와 흡사해 삼성과 LG가 유리한 분야로 꼽힌다. 풍력 터빈 역시 중공업 분야에서 오랫동안 활약해 온 현대중공업과 효성이 손쉽게 진출할 수 있는 분야다. 한국은 후발주자임에도 대규모 자본투자와 생산 경쟁력을 앞세워 각 분야에서 세계 1위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대기업 올 경영화두 ●삼성·LG “태양전지 세계1위 내 것”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각각 2015년까지 세계 태양전지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본격적인 양산체제 구축에 나섰다. 삼성은 지난해 말 각 계열사들이 원료 생산부터 태양광발전소 운영까지 공동 참여하는 일괄생산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삼성정밀화학이 태양전지의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생산하면, 삼성코닝이 이를 받아 잉곳(폴리실리콘 원기둥)을 제작한다. 삼성전자는 공급 받은 재료들로 태양전지를 생산해 판매한다. 발전소 건립과 운영은 삼성물산이 맡는다. 삼성전자는 올해 태양전지 생산 규모를 100메가와트(㎿)까지 늘리고, 2020년까지 6조원 이상을 투자해 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급 이상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LG도 연말 조직개편을 통해 태양전지·발광다이오드(LED) 등 신성장동력 사업 육성 의지를 공고히 했다. LG전자는 태양광 및 LED 조명사업을 담당하는 에어컨(AC)사업본부의 명칭을 에어컨 및 에너지솔루션(AE) 사업본부로 바꿨으며, 솔라생산실과 헬스케어사업실도 각각 팀으로 승격시켰다. 특히 LG전자는 2015년까지는 태양전지 생산 능력을 1기가와트(GW) 이상으로 늘려 글로벌 매출액을 24억 달러(약 2조 7000억원)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풍력분야 현대중·효성 선두 풍력 분야 역시 기존 중공업 전문업체들이 시장을 선점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거대하고 육중한 블레이드(날개)와 타워(몸체) 등이 중공업 기자재 생산과 유사한 점이 많기 때문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3월 1057억원을 들여 전북 군산 군장국가산업단지에 국내 최대 풍력발전기 공장을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는 1.65㎿급 풍력발전기를 생산하고 있지만, 향후 2∼5㎿급 육·해상 풍력발전기를 생산해 2013년까지 생산능력을 연간 800㎿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2009년 9월에는 미국 웨이브 윈드와 1.65㎿ 풍력발전기 6기 수출 계약을 체결하며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향후 유럽, 중남미 등지로 시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에 총 23만㎡ 규모로 풍력 터빈 생산공장을 조성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들어가며 2㎿급 풍력발전기용 터빈을 연간 최대 300대, 600㎿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게 된다. 효성도 풍력발전 사업을 자사 3대 핵심사업으로 정하고 영역을 넓히고 있다. 2009년 4월 국내 최초로 750㎾급 기어식 풍력발전시스템 등에 대해 국제인증을 받은 데 이어, 같은 해 9월에는 한국남부발전과 ‘풍력 국산화 공동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최근에는 새로운 성장축인 해상 풍력발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2008년 11월 국내 최대 규모인 5㎿급 해상 풍력발전의 국책과제 주관업체로 선정돼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예정이다. ●태양전지 시장, 내년 반도체 추월 이처럼 대기업들이 에너지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이 분야가 기후변화라는 전 지구적 이슈와 맞물려 시장 잠재력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태양전지 분야 하나만 놓고 봐도 쉽게 알 수 있다. 유럽태양광산업협회(EPIA) 등에 따르면 세계 태양전지시장은 내년에 매출 522억 달러로 470억 달러의 메모리 반도체시장 규모를 추월하고, 2020년까지 전체 반도체 산업보다 더 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9년 7.2GW였던 태양전지시장 또한 지난해 12.7GW에 이어 2013년 24.5GW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공급 초과 등으로 반도체나 액정표시장치(LCD) 등 주력 수출시장이 이렇다 할 성장 모멘텀이 없는 데다 지구온난화 등으로 인해 에너지 분야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면서 “지난 연말 주요 기업들이 조직개편과 사업계획에 에너지 사업을 강화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라고 말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고속전기차·전지업체 ‘씽씽’ 달린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우리 산업계에서 가장 주목 받을 차세대 품목은 전기자동차이다. 미래의 자동차로 부상할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데다 정부 역시 보급 확대를 위한 지원책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공개한 고속전기차(시속 60㎞ 이상) ‘블루온’의 시범 생산을 시작한다. LG화학 등 전기차용 배터리 생산업체들의 선전도 계속될 전망이다. 지난해 9월 공개된 블루온은 일본 미쓰비시의 ‘아이미브’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발된 고속전기차다. 1회 충전 후의 주행거리는 140㎞이고, 출발 후 가속해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은 13.1초다. 최고 시속은 130㎞, 가정용 완속충전기 기준 충전시간은 6시간, 공공용 급속충전기 기준 충전시간은 25분의 성능을 갖췄다. 아이미브에 비해 성능면에서 앞선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차는 올해 블루온의 본격 양산 채비를 갖추고 시범생산을 시작, 2012년 말까지 총 2500대를 생산·보급할 계획이다. ‘쏘나타’와 기아차 ‘K5’를 대상으로 전기와 가솔린으로 구동하는 하이브리드카 모델 출시도 올해 예정돼 있다. 정부 역시 고속전기차 육성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2015년까지 국내 소형차 시장의 10%, 2020년까지는 20%를 전기차로 바꾸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다만 미국, 일본 등 경쟁국에 비해 우리의 전기차 수준은 약간 뒤처져 있다. 미쓰비시 아이미브는 지난해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닛산 전기차 ‘리프’와 GM 전기차 ‘시보레 볼트’는 지난해 말부터 일반인이 구매를 시작한 상태다. 대신 전기차의 ‘심장’인 중대형 2차전지는 해외업체에 공급할 정도로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다. LG화학은 2009년 세계 최대 규모의 2차전지 생산공장을 오창에 설립, 가동을 개시했다. 이미 시보레 볼트와 현대차의 아반떼 하이브리드카에 공급하고 있다. 미국 포드와 프랑스 르노에도 LG화학 배터리가 실리게 된다. 여기에 2013년까지 1조원을 투자, 오창 공장의 생산 규모를 연간 6000만셀로 늘릴 계획이다. 2013년에는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 공장 생산분까지 합쳐 현재 생산 규모의 약 10배인 연간 8000만셀의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는 시보레 볼트 기준으로 35만대 이상에 장착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SDI는 보쉬와의 합작사인 SB리모티브를 통해 울산에 2차전지 생산 공장을 설립한다. SB리모티브는 현재 BMW와 크라이슬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2015년까지 연간 18만대분의 생산 규모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 밖에 LS전선도 친환경 자동차용 고전압 케이블 및 고전압 커넥터, 급속 충전 시스템 등을 개발 중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에너지분야 R&D예산 1조원 넘어 정부는 올해 에너지분야 연구·개발(R&D) 규모를 처음으로 1조원이 넘는 1조 208억원으로 확대했다. 이는 정부 전체 R&D 예산 13조 6400억원 가운데 7.5%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R&D는 15대 그린에너지 분야(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청정연료, IGCC, CCS, 에너지 저장, 원자력, 전력 IT, 소형 열병합, 초전도, 건물, 히트펌프, LED, 그린카)에 집중화해 조기에 성장동력화할 방침이다. 지식경제부와 9개 에너지공기업, 에너지기술연구원 등 공공 분야로 확대하면 연구개발 투자 규모는 1조 8000억원대로 늘어난다. 공공분야의 R&D 협의체인 ‘에너지 R&D 전략협의회’는 2011년 ▲새로운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대형 및 원천 기술개발 ▲에너지 R&D 전략성 강화 ▲성장동력화 기반조성 등을 주요 골자로 잡았다. 지경부는 10대 미래산업선도사업 가운데 3개 분야를 에너지 분야로 정하고 과제당 3000억원 내외로 3~7년간 지원할 계획이다. 10~20년 후 신시장 창출 및 시장 변혁이 가능한 유망 원천기술의 개발을 위해 ‘에너지 미래기술 프로젝트’를 신설해 추진한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SNS 온라인쇼핑 지도 바꾼다

    SNS 온라인쇼핑 지도 바꾼다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쇼핑의 지형을 바꾸고 있다. 국내 소셜 쇼핑 사이트의 성공에 기존 온라인 쇼핑몰들이 SNS를 활용한 이벤트를 속속 내놓고 있는가 하면, 포털 사이트도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40여개의 소셜 쇼핑 사이트가 난립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8일 문을 연 ‘위메이크프라이스’가 하루 매출 15억원을 기록, 다시 한번 주목을 받았다. 오픈 당일 기념으로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최저가인 1만 4900원에 내놓아 10만장을 판매하는 기염을 토했다. 업체에 따르면 온라인 쇼핑몰 사상 단품 거래로는 최다 건수다. 이처럼 뜨거운 반응이 확인되면서 온라인 쇼핑몰 또한 SNS를 활용한 이벤트를 도입했다. 조만간 SNS를 통하지 않고 물건을 사면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법하다. GS샵은 17일까지 2~4명씩 팀을 만들어 상품을 사면 팀원들의 구매금액을 합산해 적립금을 지급하는 행사를 펼친다. 이벤트 페이지에 페이스북과 트위터 기능을 더해 친구나 지인을 모을 수 있도록 했다. 쇼핑몰 측은 기존의 소셜 쇼핑 사이트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구매 상품에 제한을 둔 것에 반해 이번 이벤트는 아는 사람들끼리 뭉쳐서 자기들이 원하는 상품을 골라 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도 ‘미래경쟁력 세계1위 롯데백화점 선정, 고객님이 성원을 감사드립니다’라는 문장의 한 글자씩을 전국 29개 점포에 조형물로 세워놓고 문장 전체를 완성해 사진을 올리는 팀에게 순서대로 1등 500만원, 2등 300만원 등 상금을 주는 행사를 17일까지 진행한다. 백화점 측은 “이번 이벤트로 소셜 네트워크의 빠른 정보 확산 효과를 실감했다.”며 “앞으로 SNS에 기반을 둔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포털업계도 소셜 쇼핑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싸이월드, 일촌 및 팬 네트워크, 네이트온 메신저 등을 기반으로 소셜 쇼핑 사업에 나설 예정이다. 싸이월드에서 수락 없이 관계를 맺는 서비스인 ‘팬’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인과 법인을 연결하거나, 3200만명의 회원이 가입해 있는 네이트온 메신저를 이용해 공동구매 참가자를 모집하는 방식 등이 검토되고 있다. 박상숙·신진호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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