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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디에 뿌렸는지도 모른다”…호르무즈 해협 최대 난제 ‘기뢰’는 무엇? [핫이슈]

    “어디에 뿌렸는지도 모른다”…호르무즈 해협 최대 난제 ‘기뢰’는 무엇? [핫이슈]

    호르무즈 해협에 이란이 뿌린 기뢰가 종전 협상의 최대 변수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미군 중부사령부는 “중부사령부 소속 병력이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여건 조성을 시작했다”면서 해군 유도미사일 구축함 2척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했다고 밝혔다. 미국이 종전 협상 개시에 맞춰 호르무즈 해협의 기뢰 제거 작전에 전격 착수하며 이란의 협상 지렛대를 약화할 수 있는 실력행사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유가를 폭등시켜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미치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는 이란이 손에 쥔 가장 강력한 카드다. 문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행을 제한하기 위해 뿌린 기뢰의 위치를 정작 자신도 잘 모르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더 많은 선박 통행을 허용하려 했지만, 설치한 기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지 못해 실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달 이란 혁명수비대(IRGC)는 소형 보트를 이용해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매설하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NYT는 미국 소식통을 인용해 “이란이 각 기뢰의 정확한 좌표를 기록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또한 해류로 인해 기뢰가 이동했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위치가 알려져 있더라도 이란은 물론 미국도 신속하게 제거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란은 휴전 이후 안전 항로를 표시한 해도를 공개했지만, 기뢰가 무작위에 가깝게 설치됐기 때문에 안전 항로도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바다의 지뢰’라고도 부르는 기뢰는 선박이 접근하거나 접촉할 때 폭발하도록 설계된 수중 무기다. 이란은 마함(Maham) 1, 2, 3 등 5000~6000발의 기뢰를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데, 선박과 접촉하면 폭발하는 접촉 기뢰부터 로켓 추진형 스마트 기뢰까지 다양하다. 특히 기뢰는 저렴한 비용이지만 값비싼 유조선이나 구축함에 치명적인 타격을 입힐 수 있으며 항행을 마비시키는 심리적 공포도 줄 수 있다. 이에 이란으로서는 하늘의 드론에 이어 바다에는 기뢰가 비대칭 무기의 정점인 셈이다.
  • 트럼프 “한국, 호르무즈 열 용기 없다” 또 지적…이란과 협상 결말은? [핫이슈]

    트럼프 “한국, 호르무즈 열 용기 없다” 또 지적…이란과 협상 결말은?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과 일본, 중국 등 전 세계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자신의 SNS인 트루스소셜에 이란 전쟁에 대한 언론의 비판적인 보도를 지적하며 “우리는 중국과 일본, 한국, 프랑스, 독일 등 여러 나라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를 위해 호르무즈 해협 정리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놀랍게도 그들은 이 작업을 스스로 해낼 용기나 의지가 없다”면서 “하지만 매우 흥미롭게도 많은 나라의 빈 유조선이 석유를 채우러 미국으로 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에 처참하게 지고 있다고 밝히며 “이란에 유일하게 남은 건 선박이 기뢰에 부딪힐 수 있다는 위협뿐”이라며 “그들의 기뢰부설함 28척이 모두 바다에 가라앉아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을 언급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은 한국과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국가와 유럽 각국이 직접 해야 할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미국이 ‘대신’ 하고 있다는 인식에서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하자 한국 등 여러 우방국에 책임을 떠넘기는 동시에, 우방국들이 더 적극적으로 해협 개방에 나서지 않는다는 불만을 여러 차례 토로했다. 한국에 대해서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을 위한 군함 파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한 미군 규모를 부풀려 “한국이 미국을 돕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으며, 유럽에 대해서는 이란 전쟁 기여도에 따라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재배치할 계획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미국·이란, 마라톤 협상 했지만…미국과 이란은 11일 전쟁 종식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에서 마주 앉아 마라톤 협상을 이어갔지만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과 관련해서는 끝내 합의하지 못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양국 대표단은 이날 낮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를 각각 만나 회담 의제와 방식 등을 논의한 뒤 본격 협상에 돌입했다. 이날 회담 시작 전 이란 대표단은 샤리프 총리에게 ▲호르무즈에 대한 통제 권리 인정 ▲전쟁 피해 배상 ▲이란의 해외 동결 자산 해제 ▲중동 전역에서 교전 중단 등 4가지 ‘레드라인’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최대 관건인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해 양측은 깊은 이견을 보였다.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협상 관계자들을 인용해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면서 “이란이 해협을 미국과 함께 통제하자는 방안을 거부하고 단독으로 통행료를 부과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NYT는 협상 상황을 잘 아는 복수의 이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미국은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인 개방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이란은 최종 합의가 타결된 후에야 해협을 개방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2주간 휴전이 발표된 후에도 이스라엘이 레바논 공격을 멈추지 않는 것 역시 양측이 충돌하는 지점으로 알려졌다. 아랍권 매체 알아라비알자디드는 소식통을 인용해 “양국 합의에 레바논을 포함할지가 가장 큰 장애물이 되고 있다”면서 “레바논도 반드시 휴전 대상이 돼야 한다는 이란 요구를 미국이 거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측은 12일 협상을 속개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 등 우방국을 겨냥해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대한 용기도 의지도 없다”고 지적하면서도 이란과의 협상이 타결되지 않아도 상관없다며 협상의 의미를 축소했다. 그는 11일 백악관에서 취재진에게 “(이란과의) 타결이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다”면서 “이란과 합의가 되는지는 내게 상관없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우리가 이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협상이 미국에 충분히 유리한 결과로 끝나지 않을 가능성을 감안해 기대를 축소하려는 의지로 해석된다.
  • 문체부, 국립정동극장 새 대표이사에 서승만 임명

    문체부, 국립정동극장 새 대표이사에 서승만 임명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에 서승만(62)씨를 임명했다고 10일 밝혔다. 임기는 3년. 서 신임 대표는 1989년 제3회 MBC 개그콘테스트로 코미디언으로 데뷔했고, 공연예술·콘텐츠 기획 분야에서도 활동했다. 국민대 연극영화·영상미디어 학·석사, 행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극단 상상나눔 대표, 소극장 상상나눔씨어터 대표, 한국공공관리학회 홍보위원장, 행정안전부 홍보대사 등을 지냈다. 마당놀이 ‘온달아 평강아’·‘뺑파전’, 뮤지컬 ‘노노이야기’·‘터널’ 등을 연출했다. 2022년 8월에는 ‘김건희 논문 표절 재조사 위원회 회의록을 공개하라’며 국민대 앞에서 1인 시위를 열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국민대 총장이 윤석열 전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의 논문 표절에 대해 “전혀 문제 없다”고 밝히자 “국민대 출신 박사라 죄송하다”며 항의에 나섰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그동안 축적해 온 현장 경험과 홍보 역량을 바탕으로 국립정동극장의 관광 자원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우수한 공연을 세계에 알리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17일 온라인 쇼케이스

    넷마블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 17일 온라인 쇼케이스

    넷마블은 신작 액션 어드벤처 RPG ‘왕좌의 게임: 킹스로드’의 온라인 쇼케이스 티저 영상을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오는 17일 오후 8시에 열리는 이번 쇼케이스에서는 게임의 정식 출시 일정과 서비스 방향성이 베일을 벗는다. 개발사인 넷마블네오의 장현일 PD를 비롯해 웹툰 작가 이종범, 인플루언서 옥냥이 등이 출연해 원작 세계관의 고증 과정과 핵심 콘텐츠를 심도 있게 소개할 예정이다. 게임은 HBO의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 시즌4를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다. 넷마블은 공식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원작의 고퀄리티 그래픽과 몰입감 넘치는 서사를 구현하는 데 주력했다. 쇼케이스 당일인 17일 오후 2시부터는 글로벌 PC 플랫폼 스팀에서 비공개 테스트(CBT)도 시작된다. 오는 24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테스트는 아시아 정식 출시에 앞서 게임성을 최종 점검하는 단계로, 23일까지 스팀 페이지를 통해 참가 신청을 받는다.
  • 의정부서 ‘빌리그래함전도대회’…5만 명 운집 목표

    의정부서 ‘빌리그래함전도대회’…5만 명 운집 목표

    5월 17일 경기 의정부시 종합운동장에서 대규모 기독교 복음축제가 열린다. 의정부시기독교연합회가 주최하고 2026의정부빌리그래함전도대회준비위원회와 빌리그래함전도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그리스도의 복음은 장벽을 넘어 열방으로”를 주제로 오후 3시 의정부종합운동장에서 진행된다. 의정부와 경기북부, 수도권 및 전국에서 목회자·성도·다문화 가족 등 5만 명 참석이 목표다. 주강사는 세계적인 복음전도자 고 빌리 그래함 목사의 손자인 윌 그래함 목사가 맡는다. 찬양팀 아이자야 61과 타야, 헤리티지 매스콰이어, 극동방송 어린이합창단 등이 참여해 전 세대가 함께하는 전도 축제의 장을 꾸민다. 대회장인 이정재 목사는 “1973년 5월 여의도 광장에서 연인원 320만 명 이상이 모였던 그 감동을 53년 만에 의정부에서 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준비위원회 현경만 사무총장은 “이번 대회는 경기 북부가 한국은 물론 세계적인 복음의 발원지가 되어 한국교회를 깨우고 열방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네르, ATP 마스터스 37세트 연승 중단에도 몬테카를로 대회 8강행

    신네르, ATP 마스터스 37세트 연승 중단에도 몬테카를로 대회 8강행

    얀니크 신네르(2위·이탈리아)가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1000등급 대회 37세트 연속 승리행진이 중단됐지만 몬테카를로 마스터스 8강에는 진출했다. 신네르는 9일(현지시간) 모나코 몬테카를로에서 열린 ATP 투어 롤렉스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총상금 630만9095유로) 대회 단식 16강전에서 토마시 마하치(53위·체코)를 2-1(6-1 6-7 6-3)로 눌렀다. 신네르가 이날 승리하긴했지만 지난해부터 이어온 ATP 1000등급 대회 연속 세트 승리 기록을 37세트에서 중단했다. 종전 기록은 노바크 조코비치(4위·세르비아)가 2016년에 달성한 24세트 연속 승리였다. ATP 1000등급은 4대 메이저 바로 아래 등급으로 세계 랭킹 상위권 선수가 주로 나오기 때문에 무실 세트 승리를 연속으로 따내기가 쉽지 않다. 신네르는 8강에서 펠릭스 오제알리아심(7위·캐나다)과 맞붙는다. 카를로스 알카라스(1위·스페인)도 이번 대회 8강에 진출했다. 두 사람은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데 이번 대회에서 신네르가 우승하면 신네르가 1위가 되고 신네르가 결승에 진출하고 알카라스가 결승 진출에 실패해도 1위 주인공은 신네르로 바뀐다.
  • “한-캐나다 문화 가교” 주한 대사·퀘벡 대표, 에버랜드 공동 제작 서커스 관람

    “한-캐나다 문화 가교” 주한 대사·퀘벡 대표, 에버랜드 공동 제작 서커스 관람

    주한 캐나다 대사·퀘벡정부 대표 방문 공동 제작 공연 ‘윙즈 오브 메모리’ 관람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필립 라포르튠 주한 캐나다 대사와 다미앙 페레이라 주한 퀘벡정부 대표 등 주요 인사가 에버랜드를 방문했다고 10일 밝혔다. 지난 9일 진행된 이번 방문은 에버랜드가 캐나다 퀘벡의 유명 서커스 제작사 ‘엘로와즈’와 공동 제작한 신규 공연 ‘윙즈 오브 메모리’의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에버랜드가 올봄 새롭게 선보인 이 공연은 고난도 서커스인 콘토션, 에어리얼 폴 등을 포함해 곡예와 영상, 음악이 조화를 이루는 세계적 수준의 ‘아트 서커스’다. 지난 1일 공개 이후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협업은 에버랜드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주한 퀘벡정부 대표부의 가교 역할로 성사됐다. 제작에 참여한 엘로와즈는 전 세계 50개국 700여개 도시에서 공연한 세계적인 서커스 전문 기업으로, ‘태양의 서커스’ 등과 함께 캐나다 3대 서커스 제작사로 꼽힌다. 공연을 관람한 라포르튠 대사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서커스 예술이 한국의 대표 테마파크에서 완성도 높게 구현된 점이 인상적”이라며 “이번 협업이 양국 간 문화 교류 확대의 의미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페레이라 대표는 “올해는 퀘벡 주정부가 한국에 진출한 지 35주년이 되는 해라 더욱 뜻깊다”며 “언어와 문화, 국경을 초월한 감동을 선사하게 되어 영광”이라고 전했다.
  •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피 거래량 1위 대한해운 거래대금 무려 3,223억 돌파

    [서울데이터랩]금일 코스피 거래량 1위 대한해운 거래대금 무려 3,223억 돌파

    코스피 거래량 상위 종목들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해운(005880)이 1억 주 이상의 거래량을 기록하며 코스피 종목 중 실시간 거래량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주가는 3025원이며 거래대금은 3223억 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9763억 원이며 PER 5.41, ROE 8.63을 기록하고 있다. 대한해운은 27.10%의 폭등세를 보이며 시장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신성이엔지(011930)도 1억 주 이상의 거래량으로 2위를 차지했으며 주가는 3835원으로 21.36% 상승 중이다. 거래대금은 3829억 원이며 시가총액은 7894억 원이다. PER은 -112.79, ROE는 -2.97이다. 흥아해운(003280)은 현재가 3500원으로 11.82% 상승하며 3위에 올라 있다. 거래량은 5945만 주를 기록했다. 대우건설(047040)은 2만 4600원으로 5.35% 상승했으며 남선알미늄(008350)은 2210원으로 2.08% 상승 중이다. 퍼스텍(010820)은 15.76% 상승했으며 한국ANKOR유전(152550)은 1.29%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1.84% 상승했으며 부국철강(026940)은 거래량 966만 주로 0.75%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수산세보틱스(017550)는 2.61% 상승 중이다. 한편 거래량 상위 20위권 종목들은 LG디스플레이(034220) ▲7.29%, 동방(004140) ▲11.25%, GS건설(006360) ▲5.20%, 에이프로젠(007460) ▲3.65%, 조일알미늄(018470) ▼0.33%, 한온시스템(018880) ▲0.38%, KBI동양철관(008970) ▲0.05%, 서울식품(004410) ▼0.58%, SG세계물산(004060) ▲5.43%, 성안머티리얼스(011300) ▲16.83% 등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대한해운과 신성이엔지가 있다. 대한해운은 거래대금이 시가총액의 33%에 육박하며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신성이엔지도 시가총액 대비 48%의 거래대금으로 강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부국철강과 서울식품은 상대적으로 낮은 거래대금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체적인 시장은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종목들이 다수 존재하며 특히 대한해운과 신성이엔지 같은 대형주들이 시장의 긍정적인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종목들의 상승은 시장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2032년 이후 노화로 죽지 않는 시대 온다…AI로 수명 되돌려”

    “2032년 이후 노화로 죽지 않는 시대 온다…AI로 수명 되돌려”

    세계적 미래학자인 레이 커즈와일이 인공지능(AI)이 인간 수준에 도달하는 ‘범용인공지능(AGI)’ 시대가 3년 안에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나아가 2032년 이후에는 AI 기술이 더욱 고도화하면서 노화로 인한 사망이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커즈와일은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AI 콘퍼런스 ‘휴먼X’ 대담에서 “AGI의 정의가 모호할 순 있지만, 늦어도 2029년까지는 확실히 실현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그가 2005년 저서 ‘특이점이 온다’에서 ‘튜링 테스트(AI가 실제 사람과 얼마나 비슷하게 대화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것)’를 통과하는 시기로 2029년을 예견한 것과 일치한다. 그는 AGI 시대의 도래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했다. 커즈와일은 “AI로 인해 실업 등 부정적인 측면들이 언급되는데 충분히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AI로 인한 긍정적인 측면이 부정적인 측면을 압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으로 활용되는 AI에 대한 방어 체계도 더욱 정교해질 것”이라며 “인류가 쌓아온 데이터를 바탕으로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6년 후엔 1년 지나면 수명 1년 되돌려 받게 될 것”커즈와일은 또한 AI 기술이 인류의 생물학적 한계와 ‘수명’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강조했다. 커즈와일은 “2032년 이후에는 기술 발전으로 인한 수명 연장 속도가 세월의 속도를 추월해, 노화로 인한 사망이 사라지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지금은 1년이 지나면 수명 1년을 잃지만 (기술의 발달로) 4개월을 되찾게 된다”며 “2032년이 되면 1년을 잃으면 1년을 되돌려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간의 뇌와 AI의 결합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그는 2030년대 초가 되면 뇌와 AI가 융합돼 사고의 출처를 구분하기 어려워지고, 2030년대 중후반에는 수술 없이도 AI가 비침습적으로 뇌 속으로 들어가는 단계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커즈와일은 2029년 출간 예정인 신작 ‘AGI가 왔다!’를 집필하며 구글의 AI ‘제미나이’를 활용한 일화를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제미나이에게 내 새 책의 내용을 묻자,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내 구상을 AI가 파악해 답변을 내놨다”며 “AI는 인간의 창의성과 융합될 수 있는 수준의 창조적 능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앞서 커즈와일은 10년 전인 2016년에도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인류의 영생을 주장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인간이 2029년쯤 불멸의 과정에 도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의료 기술의 발달로 2029년부터 해마다 인간의 기대수명이 1년씩 더해질 것이라면서 “생년월일에 기초한 기대수명이 아니라 그 시점에서 남은 기대수명을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시 커즈와일은 인간의 면역체계를 대신할 나노 로봇 덕분에 영생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나노 로봇이 암세포를 없애고 동맥경화 등을 치료할 수준까지 이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특이점이 온다’를 집필한 커즈와일은 해당 저서를 통해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사라지는 ‘기술적 특이점’ 개념을 대중화했다. 현재 구글에서 엔지니어링 디렉터를 맡고 있다.
  • 대전 과학기술분야 4369억원 투입, 로봇 등 핵심 산업 인프라 ‘고도화’

    대전 과학기술분야 4369억원 투입, 로봇 등 핵심 산업 인프라 ‘고도화’

    대전시가 올해 과학기술분야에 4369억원을 투입해 로봇과 방산 등 미래 핵심 산업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시는 10일 과학기술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대전 과학기술 진흥종합계획(2023~2027)의 2026년도 시행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지난해 방위사업청 대전청사 착공과 국가 양자 거점 선정, 첨단바이오 제조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 등을 통해 목표 대비 117.1%의 성과 달성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2026년 시행계획은 인프라 구축을 경제 효과로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4369억원을 투입해 핵심 전략산업 고도화와 실증·사업화·투자를 연계해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4대 전략, 16개 중점과제, 86개 세부 과제를 선정했다. 핵심 전략산업 육성에 906억원을 배정해 우주, 바이오헬스, 나노·반도체, K-방산, 양자, 로봇 등 6대 핵심 산업의 거점 인프라를 고도화한다. ‘국산 AI 반도체 기반 마이크로데이터센터 확산’과 ‘첨단 바이오 제조 글로벌 혁신 특구 운영’ 등으로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과학산업 육성 생태계 조성에 1180억원이 투입된다. 실증 테스트베드 도시 구현과 노후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를 통해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대전투자금융을 통해 지역 내 투자 생태계의 선순환 구조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글로벌 과학산업 융합혁신 거점 조성에 1108억 원을 투자해 대덕특구 융합연구혁신센터와 마중물 플라자 조성을 추진하고, 세계경제과학도시(GINI) 공동 협력사업을 통해 글로벌 기업 유치 및 연구개발(R&D)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한다. 과학 인재 양성 및 과학문화 확산에 1175억원을 투입한다. 카이스트 혁신 디지털 의과학원과 양자대학원 지원,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기반 전문 인력 양성, 대전 사이언스 페스티벌 등을 통한 과학문화 저변 확대에 나선다.
  • 순천 생태 자원, ‘뽀로로’ 회사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40분 분량

    순천 생태 자원, ‘뽀로로’ 회사 통해 애니메이션 제작···40분 분량

    순천 생태 자원이 ‘뽀로로’ 제작 회사를 통해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다. 10일 순천시에 따르면 전날 정원워케이션센터에서 ‘뽀롱뽀롱 뽀로로’, ‘꼬마버스 타요’ 등 국내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아이코닉스와 손잡고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순천 자원 활용 애니메이션 공동제작’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자체가 단순히 장소를 제공하거나 제작을 지원하던 기존의 틀에서 벗어나, 지역 고유의 자원을 기반으로 세계 시장에서 통용될 순천형 오리지널 IP를 공동제작한다는 점에서 산업적 의미가 크다. 작품은 순천이 보유한 압도적 생태자원을 3D CGI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다. 총 40분 분량의 완결형 단편으로 2027년 6월 배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애니메이션 방영 이후의 확장성이다. 제작된 IP를 활용해 라이선싱, OSMU(One Source Multi Use) 등을 통해 캐릭터 상품, 관광 콘텐츠 등 다양한 2차 산업으로 확장해 지역의 실질적인 수익모델 창출을 노린다. 최종일 ㈜아이코닉스 대표는 “순천이 가진 매력적인 요소를 기반으로 지역과 기업이 상생하는 성공 사례를 남기겠다”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시가 공동제작사로 나선 만큼 순천의 생태자원에 글로벌 제작 역량을 더해 전 세계인을 감동시킬 수 있는 ‘순천표 글로벌 IP’를 선보이겠다”고 전했다. 협약식 직후 아이코닉스 제작팀은 제작 기획 단계부터 순천의 독창적 이미지를 스토리텔링 요소로 녹여내기 위해 순천만습지, 순천만국가정원, 선암사 등에서 2박 3일간 영감 투어를 진행한다.
  • “진짜 티라노사우루스 가죽” 가방 공개에 업계 ‘발칵’…가격 7억원부터

    “진짜 티라노사우루스 가죽” 가방 공개에 업계 ‘발칵’…가격 7억원부터

    공룡 화석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티라노사우루스 가죽’ 핸드백이 공개되며 과학적 논쟁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 3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크리에이티브 에이전시 VML과 유전체 공학 기업 오가노이드 컴퍼니, 바이오 소재 기업 랩그로운 레더가 협업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 가죽’으로 만든 핸드백을 공개했다. 이 핸드백은 6600만년 전 멸종한 공룡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의 화석에서 추출한 콜라겐 단백질을 바탕으로 제작됐다는 점에서 ‘세계 최초 공룡 가죽 제품’으로 소개됐다. 연구진은 화석에서 발견된 단백질 조각을 분석해 콜라겐의 구조를 재구성한 뒤, 이를 합성 DNA 형태로 만들어 실험실에서 배양하는 방식으로 가죽을 만들어냈다. 이렇게 생산된 소재는 기존 동물 가죽과 유사한 질감을 구현하면서도 동물 도축이 필요 없는 ‘친환경 럭셔리 소재’로 홍보되고 있다. 해당 제품은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아트 주 박물관(Art Zoo museum)에서 실물 크기 티라노사우루스 조형물과 함께 전시 중이다. 전시는 5월 11일까지 이어지며 향후 경매를 통해 판매될 예정이다. 시작가는 50만 달러(약 7억 4000만원)로 알려졌다. 다만 이를 둘러싼 논란도 적지 않다. 일부 과학자들은 “완전한 공룡 DNA는 현존하지 않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 ‘공룡 가죽’이라고 부르기는 어렵다”며 ‘과학적 과장’이라고 지적했다. 사실상 현대 기술로 재구성한 단백질 기반 소재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메릴랜드대학교 고생물학자 토머스 R. 홀츠 주니어는 “화석에서 발견되는 콜라겐은 피부가 아니라 뼈 내부에서 나온 것”이라며 “단백질이 일치하더라도 실제 가죽의 섬유 구조까지 재현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토머스 미첼 오가노이드 컴퍼니 CEO는 “새로운 시도에는 항상 비판이 따르기 마련”이라며 “그런 비판조차 과학 발전의 토대”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이번 프로젝트를 두고 “패션과 합성생물학이 결합한 상징적 사례”라며 향후 자동차 시트, 명품 소재 등으로 확장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AI·휴머노이드 로봇 등 ‘총출동’…카이스트, 미래 기술 체험 제공

    AI·휴머노이드 로봇 등 ‘총출동’…카이스트, 미래 기술 체험 제공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이 개발한 인공지능(AI)·휴머노이드 로봇·우주 로버 등이 총출동한다. 카이스트는 10일 국내 최대 규모의 과학 축제인 ‘2026 대한민국 과학기술 축제’에 AI와 로봇 공학 연구물을 선보이는 ‘KAIST Play World’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올해는 ‘대한민국 과학축제 인(in) 대전(4월 17~19일)’과 ‘대한민국 과학축제 인(in) 경기(4월 24~26일)’로 나뉘어 개최된다. 대전 DCC에서는 첨단 로봇·우주 기술·AI 반도체 기술을 중심으로 핵심 연구 성과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미래 기술 체험형 콘텐츠’를 선보인다. 전기 및 전자공학부 명현 교수 연구팀의 창업기업인 유로보틱스가 개발한 제어 기술을 탑재한 휴머노이드 로봇을 17일 공개한다. 19일에는 기계공학과 박해원 교수팀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 오리걸음, 문워크 등 사람의 고난도 동작을 구현해 산업 현장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검증할 예정이다. 항공우주공학과 이대영 교수팀은 종이접기 기술을 활용한 세계 최초의 전개형 달 탐사 로버 바퀴를 선보인다. 관람객은 모양이 변하는 바퀴 모형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AI 반도체대학원 유회준 교수팀은 진화된 모바일 소셜 AI 에이전트 ‘브로카’, 음성 대화가 가능한 안내 로봇 ‘온뉴로’ 등을 통해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 경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킨텍스에서는 AI와 일상 기술을 연계한 ‘생활밀착형 체험 콘텐츠’를 선보인다. 기계공학과 황보제민 교수팀이 개발한 사족보행 로봇 ‘라이보’는 모래사장·계단·잔해 등에서 고속 이동이 가능해 재난 구조 및 탐색 임무에 활용이 기대된다. 산업디자인학과 남택진 교수팀의 ‘미래 추억 스튜디오’는 AI를 활용해 10년 후 자기 모습과 목소리를 구현하고, 미래의 자신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은 “축제를 활용해 과학기술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연구실 속 기술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키는지를 채험·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쓰레기산에서 생태공원으로…난지도의 역사 체험하세요

    쓰레기산에서 생태공원으로…난지도의 역사 체험하세요

    쓰레기로 산을 이뤘던 난지도, 지금의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문을 열었다. 서울시는 10일 쓰레기 산이었던 난지도가 친환경 생태공원으로 변화해 온 과정을 기록한 ‘난지도 이야기관’을 재개관했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에 마련된 ‘난지도 이야기관’은 화~일요일(월요일, 공휴일 휴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1993년까지 서울의 쓰레기 매립지였던 난지도는 2002년 생태공원으로 전환된 이후, 현재는 세계은행(World Bank)·세계관세기구(WCO) 등 30여 개 국제기구 또는 기관, 영국·독일 등 세계 25개 주요 국가에서 찾아오는 모범적인 쓰레기 매립지 복원 사례로 주목받았다. 재개관한 ‘난지도 이야기관’은 이번에 자료보관소 구역을 신설해 난지도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책자, 사진 등을 전시했으며 전시 콘텐츠도 최신 정보를 반영했다. 매주 금요일 10시 30분부터는 전문 도슨트의 진행으로 난지도 역사와 환경 복원 과정을 들을 수 있는 전시 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하늘공원·노을공원을 둘러보며 전문 도슨트 해설을 듣는 ‘공원의 기억여행’ 탐방 프로그램도 만날 수 있다. 매주 수요일에는 월별로 공원에서 만날 수 있는 대표 식물을 주제로 식물에 대한 해설과 식물 작품 감상이 함께 진행되는 ‘월간 공원산책’도 진행된다. 신현호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환경 문제를 극복하고 생태공원으로 거듭난 난지도의 변화를 통해 보다 많은 시민이 환경과 공원의 가치에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올해 佛아비뇽 초청언어는 ‘한국어’…한강 소설 낭독 등 9편 무대에

    올해 佛아비뇽 초청언어는 ‘한국어’…한강 소설 낭독 등 9편 무대에

    오는 7월 4~25일 프랑스 아비뇽 일대에서 열리는 세계 최고 권위의 공연예술 축제에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대표작과 입센상 수상자 구자하 작품 등 한국 공연예술이 집중적으로 조명된다. 아비뇽 페스티벌에 한국 작품이 공식 초청된 것은 1998년 이후 28년 만이다. 아비뇽 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올해로 80회를 맞는 행사 프로그램을 소개하며 공식 초청작 47편 중 9편이 한국 작품이라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한국과 프랑스 수교 140주년을 기념해 한국어를 ‘초청언어’로 선정했다. ‘초청언어’는 특정 언어권의 예술과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프로그램으로, 2023년 티아고 호드리게스가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취임하면서 주빈국 형식으로 시작했다. 영어, 스페인어, 아랍어에 이어 한국어를 선정한 이유에 대해 호드리게스 예술감독은 “언어를 기반으로 한 공연예술의 풍부한 창작성과 다양성이 ‘초청언어’ 선정의 핵심 기준”이라며 “문학, 영화, 드라마, 음악, 미식을 통해 전 세계에 그 위상을 떨치고 있는 한국 문화로 통하는 문을 열어준다”고 설명했다. 한강 작가의 ‘작별하지 않는다’의 원작 낭독 공연이 우선 눈길을 끈다. 7월 15·16일 페스티벌 대표 공간인 교황청 명예극장에서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와 한국 배우 이혜영이 낭독자로 나서 작품을 발표한다. 이 작품을 기반으로 창작된 이탈리아 연출가 다리아 데플로리안의 신작 ‘끔찍한 고통 그리고 사랑’(The Dolore Terrible e L’amore)도 무대에 오른다. 한강 작가는 공연에 앞서 7월 12일 독자들과의 대화에도 나선다. ‘작별하지 않는다’와 같이 제주 4·3 사건을 다룬 이경성 연출의 ‘섬 이야기’, 제주 해녀의 삶에서 영감을 얻은 이진엽 연출의 ‘물질’, 기후 위기의 현실을 풀어낸 허성임 안무가의 ‘1도씨’, 전통예술 기반 창작단체 리퀴드사운드의 공연 ‘긴: 연희해체프로젝트Ⅰ’, 소리꾼 이자람의 판소리 공연 ‘눈, 눈, 눈’이 공연된다. ‘연극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국제 입센상을 수상한 구자하 작가의 세 작품도 페스티벌에서 공연된다. 대표작인 하마티아 3부작 중 ‘쿠쿠’와 ‘한국 연극의 역사’가 선정됐고, ‘하리보 김치’가 관객들을 만난다. 조직위의 파트너로 참여하는 프랑스 한국문화원(원장 김동일)은 현지에서 한식, 한국어, 문학 등 한국 문화를 소개하는 장을 별도로 마련할 예정이다. 아비뇽 페스티벌의 공식 파트너 기관인 예술경영지원센터는 한국 공연단체의 아비뇽 페스티벌 참여, 공동 기획 프로그램 운영, 청년 예술가 대상 ‘트랜스미션 임파서블’(Transmission Impossible) 제공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김장호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는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한국어가 공식 초청 언어로 선정된 것은 한국 공연예술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성과”라며 “한국 예술의 확장성을 세계에 소개하고 한국 공연예술의 글로벌 유통을 활성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李대통령, 13일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중동상황 등 논의

    李대통령, 13일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중동상황 등 논의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13일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투스크 총리가 이 대통령의 초청으로 오는 12~13일 공식 방한한다”고 밝혔다. 이번 방한은 폴란드 총리로서는 27년 만의 양자 방문이며, 투스크 총리의 취임 이후 첫 비유럽 국가 양자 방문이다. 양 정상은 13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공동언론발표, 공식 오찬 일정을 함께 소화할 예정이다. 강 수석대변인은 “회담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폭넓게 협의할 계획”이라며 “폴란드는 EU 및 NATO의 핵심 회원국인 만큼, 최근 중동 전쟁 상황을 비롯해 주요 정세 및 글로벌 이슈 대응 방안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폴란드는 세계 20위권의 경제 대국으로, 중부 유럽의 경제 강국이자 유럽 시장 진출의 핵심 거점국으로 평가받는다. 또한 유럽과 동유럽을 잇는 전략적 위치와 우수한 투자 환경을 바탕으로 유럽 내 주요 생산 허브로 부상했고, 첨단기술 분야 등 미래 산업의 전략적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강 수석대변인은 “특히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와 호혜적인 방산 협력을 강화해 왔다”며 “2022년에는 양국 간 대규모 방산 총괄계약을 체결한 바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투스크 총리의 이번 방한은 1989년 수교 이래 꾸준히 성장해 온 양국 관계를 더욱 미래지향적이고 전략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심미경 서울시의원, 한국외대 강기훈 총장과 지역 교육 혁신을 위한 ‘관·학 협력’ 맞춤형 모델 논의

    심미경 서울시의원, 한국외대 강기훈 총장과 지역 교육 혁신을 위한 ‘관·학 협력’ 맞춤형 모델 논의

    서울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심미경 의원(동대문구 제2선거구, 국민의힘)은 지난 8일 한국외국어대학교를 방문해 강기훈 총장과 지역 교육 현안을 논의하고, 대학의 우수한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와 공유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심 의원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반도체 기업들은 단순 기술 인력을 넘어 외국어 소통 능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를 강력히 원하고 있다”면서 “휘경동에 문을 여는 서울반도체고등학교(옛 휘경공고) 학생들이 세계 시장으로 뻗어 나갈 수 있도록 한국외대가 어학 교육 분야에서 든든한 파트너가 되어 달라”고 제안했다. 그는 “AI 시대에도 원문 데이터를 해석하고 글로벌 협력을 이끌어내는 기초 어학 역량은 여전히 중요하다”며 “서울시와 구청, 그리고 대학이 연계한 지역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교육 수요를 충족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강 총장은 “현재 한국외대 글로벌 캠퍼스에서 반도체 학과를 운영하며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어학 능력을 갖춘 인재를 최우선으로 꼽는다는 점에 적극 공감한다”고 화답했다. 이어 “동대문구 지역 사회의 교육 수요를 파악해 대학이 기여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찾겠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지역 교육 현안에 대한 대학과 의회의 공감대를 확인하고 미래 지향적인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심 의원과 강 총장은 향후 지속적인 소통을 이어가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대학의 전문 자원과 지역사회의 요구를 결합한 새로운 관·학 협력 모델이 동대문구 교육의 질적 도약을 이끌어 낼 핵심 동력이 될 것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며, 더 나은 지역 교육의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매킬로이, 1라운드 공동 선두 2연패 정조준…김시우는 47위

    지난해 마스터스 우승자 매킬로이, 1라운드 공동 선두 2연패 정조준…김시우는 47위

    지난해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며 커리어그랜드슬램을 달성했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제90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첫날 공동 선두에 올라 2연패를 향한 발걸음을 가볍게 했다. 매킬로이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6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기록하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샘 번스(미국)와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선 매킬로이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최근 마스터스에서 2년 연속 우승한 사례는 2001년과 2002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만이 기록했다. 우즈 이전에는 1966년 잭 니클라우스(미국), 1990년 닉 팔도(잉글랜드) 등 2명이 전부다. 매킬로이는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이 36%(5/14)밖에 되지 않았지만 정교한 퍼팅실력을 자랑하며 위기를 극복했다. 장타 능력을 가진 매킬로이는 위기의 순간 4개의 파 5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운영해나갔다. 매킬로이는 2번 홀(파5) 티샷이 오른쪽으로 빗나간데다 흙바닥에서 나무 사이를 향해 친 두 번째 샷도 갤러리가 웅크리며 피할 정도로 그린 왼쪽으로 벗어났다. 하지만 매킬로이는 세 번째 샷을 홀 1m 옆으로 보내는데 성공하며 첫 버디를 잡았다. 8번 홀(파5)에서도 티샷이 러프에 빠졌지만 두 번째 샷을 홀 7m 부근에 보낸 뒤 버디를 기록했으며 9번 홀(파4)에서도 버디를 잡으며 상승세를 탔다. 매킬로이는 13∼15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순식간에 순위를 맨 위까지 끌어올렸다. 압권은 15번 홀(파5) 티샷이 왼쪽 페어웨이 밖으로 벗어났지만 9m에 달하는 먼 거리 퍼팅을 성공하며 갤러리의 환호를 끌어냈다. 매킬로이와 함께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5승을 기록한 번스가 5언더파 67타로 공동 선두가 됐다. 번스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US오픈 공동 7위다. 번스는 지난해 US오픈 3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으나 마지막 날 8오버파를 치고 7위로 밀려났다. 제이슨 데이(호주)와 패트릭 리드, 커트 기타야마(이상 미국)가 나란히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다. 세계랭킹 1위인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등이 2언더파 70타로 공동 6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로는 김시우가 3오버파 75타로 공동 48위, 임성재는 4오버파 76타로 공동 56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 “남편이 태몽 꿨다”…배우 한고은, ‘기쁜 소식’ 전했다

    “남편이 태몽 꿨다”…배우 한고은, ‘기쁜 소식’ 전했다

    배우 한고은이 시댁에 찾아온 경사를 전했다. 9일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에는 ‘11년 만에 남편 없이 혼자 시댁 간 한고은이 시어머니 보자마자 눈물 터진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한고은이 혼자 시댁을 찾아 시어머니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한고은은 형님의 임신 소식을 전하며 “어머니가 곧 첫 손주를 보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태몽을 남편이 꿨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고은은 “남편이 꿈에서 기린이 얼굴을 쏙 내밀었는데 너무 크고 멋있어서 ‘기린이 이렇게 예쁠 수 있나’ 감탄했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 이야기를 듣고 아주버님께 전화해보라고 했는데, 처음에는 아니라더라. 그래서 길몽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태몽이었다”고 전했다. 한고은은 “곧 조카가 태어나는데 새로운 세계가 열릴 것 같아서 기대되고 신기하다”고 했다. 이날 영상에서는 시어머니와의 다정한 일상도 공개됐다. 한고은은 꽃 선물을 준비해 시어머니와 함께 꽃꽂이를 하며 시간을 보냈고, 자연스럽게 안부를 주고받는 모습으로 훈훈함을 자아냈다. 시어머니는 “우리 집 큰딸 같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한편 한고은은 2015년 4세 연하 신영수씨와 결혼했다.
  • 깁스한 채 “도와달라”던 미남…여성 30명 죽였다 [살인마의 얼굴]

    깁스한 채 “도와달라”던 미남…여성 30명 죽였다 [살인마의 얼굴]

    테드 번디는 도움을 청해 여성을 안심시켰고 그 신뢰를 곧장 살인으로 바꿨다. 그는 사람의 선의를 범행 도구로 가장 집요하게 악용한 연쇄살인범이었다. ‘살인마의 얼굴’은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사건을 통해 그 수법과 심리를 추적한다. 똑같은 비극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놓치지 말아야 할 경고 신호도 함께 짚는다. 1974년 10월 31일 핼러윈데이 밤 17세 소녀 로라 에이미가 사라졌다. 친구들과 파티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그야말로 ‘연기처럼’ 사라졌다. 가족들이 눈물로 애타게 찾았지만 어디에도 그의 흔적은 없었다. 한 달 뒤 그는 싸늘한 시신으로 발견됐다. 위치는 41㎞ 거리의 아메리칸 포크 캐니언 산속. 심한 성폭행 흔적이 있었고 잔인하게 둔기로 머리를 폭행해 숨지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기괴하게도 범인은 시신을 닦거나 머리카락을 빗겨준 흔적이 있었다. 범인이 밝혀진 뒤에 알려진 사실이지만, 그는 여러 차례 산속의 시신을 찾아가 상태를 확인하고 몹쓸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바로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사이코패스 연쇄살인마, ‘귀공자 살인마’라는 별명이 붙은 테드 번디(1989년 42세에 사형)였다. 테드 번디는 법대에 진학해 법률 지식이 상당했고 선거운동에도 참여했으며 자살방지센터 상담원과 범죄 예방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소위 ‘엘리트’였다. 심지어 상당한 미남인 데다 상담을 통해 수년간 갈고 닦은 언변 때문에 범행 초기엔 누구도 그를 범죄자로 의심하지 못했다. ◆ ‘엘리트 미남 연쇄살인마’…누구도 몰랐다 경찰의 부실 수사와 범죄 데이터 시스템 미비도 엽기적인 살해 행각이 이어지는 데 한몫했다. 그는 예쁘고 젊은 여성을 재미로 사냥하듯 살해했다. 분출하는 살인 욕구를 주체할 수 없어 탈옥하기도 했다. 사망 피해자는 그의 진술로 알려진 것만 30명. 실제 살해 여성은 100명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1970년대 미국은 ‘연쇄살인마의 시대’라고 불릴 정도였는데 번디는 그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그는 체포 뒤 “나는 짐승이 아니다. 보통 사람일 뿐이다”, “지구상에서 한 명 없어지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라는 황당한 말까지 남겼다. 또 죽을 때까지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그는 단정한 얼굴에 말도 잘하고 주변과도 쉽게 섞였다. 짙은 눈썹과 또렷한 이목구비, 부드럽게 웃는 표정은 상대의 경계를 풀게 만들었다. 생존자와 수사관들은 하나같이 “범죄자처럼 보이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그의 마음속 한편에선 극도의 자기애와 자기과신이 꿈틀거리고 있었다. 사형 집행 전 그는 “상대를 완전히 소유하기 위해 살인했다”고 진술했다. 시신을 여러 차례 훼손하고 새로 옷을 입히기 위해 현장을 떠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을 ‘신’이라고 믿었다. 첫사랑에 대한 실연의 상처와 어머니를 ‘누나’로, 외조부모를 ‘부모’로 알다가 뒤늦게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생긴 분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어렸을 때 생긴 열등감을 타인에 대한 지배로 보상받으려 했던 것 아니냐는 분석이 많다. 그는 깁스하거나 목발을 짚고 나타나 도움을 청한 뒤 상대가 방심하는 순간 차로 끌어들였다. 친절하고 멀쩡해 보이는 얼굴은 그의 가장 강한 무기였다. ◆ ‘깁스한 남자’ 뒤로 여성들이 사라졌다 번디의 초기 범행은 자신의 근거지인 1974년 1월 워싱턴주 시애틀 인근에서 시작됐다. 10·20대 여대생과 젊은 여성들이 잇따라 공격당하거나 사라졌다. 카렌 스파크스가 자택에서 피투성이 상태로 발견됐고 이후 린다 힐리, 조지앤 호킨스 등 워싱턴대 주변과 시애틀 일대에서 여성 실종이 잇따랐다. 심지어 18세였던 조지앤 호킨스는 남자친구 집과 기숙사 사이 불과 27m 거리에서 자취를 감췄다. ‘린다 힐리’ 사건은 특히 섬뜩했다. 침대에는 혈흔이 남았고 전날 입었던 옷까지 사라졌다. 단순 실종으로 보기 어려운 장면이었다. 이때 이미 경찰은 위험 신호를 감지했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같은 해 7월 14일 사마미시 호수 공원에서는 더 충격적인 일이 터졌다. 4만 명이 몰린 공원에서 23세 재니스 오트와 19세 데니스 내스런드가 같은 날 차례로 실종된 것이다. 당시 여러 목격자는 한쪽 팔에 깁스를 한 젊은 남자가 보트를 옮기는 일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자신을 “테드”라고 소개했고 차량은 폭스바겐 비틀로 지목됐다. 첫 번째 살인 뒤 몇 시간 만에 다시 돌아와 두 번째 피해자를 노렸다는 점은 사건의 위험성이 얼마나 컸는지를 드러냈다. 수만 명이 몰린 공원 한복판에서도 번디는 주저하지 않았다. 젊은 여성 실종은 여러 지역에서 반복됐다. 피해자 연령대와 마지막 행적에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당시 경찰은 이를 하나의 연쇄 범죄로 읽지 못했다. 수사는 지역별로 진행됐고 정보 공유도 충분하지 않았다. 한 지역에서는 ‘실종 사건’, 다른 지역에서는 ‘납치 사건’, 또 다른 곳에서는 ‘시신 발견’으로 기록됐다. ◆ 드디어 ‘제보’ 나왔다…번디의 연인이 남긴 말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은 번디의 연인 ‘엘리자베스 클로퍼’였다. 그는 공개된 몽타주가 번디와 닮았다고 느꼈고 번디의 차량이 비틀이라는 점, 실종 사건이 벌어진 날짜와 시간에 번디가 곁에 없었다는 점, 집 안에서 수상한 물건들을 발견한 점까지 경찰에 알렸다. 집 안에선 깁스용 석고와 식칼, 목발, 여성용 속옷 등이 발견됐다. 그런데도 경찰은 번디를 핵심 용의자로 곧장 올려세우지 못했다. 전과가 없고 하루 200통 가까이 쏟아지는 제보 속에서 그는 수많은 신고 대상 중 한 명에 불과했다. 무엇보다 이력이 너무 화려했다. 누군가의 경고가 흘려보내지는 사이 또 다른 피해자가 나왔다. 경찰은 첫 번째 기회를 놓쳤고 번디는 신뢰를 주는 외모를 끝까지 악용했다. 워싱턴에서 수사가 좁혀지기 시작하자 번디는 유타주로 옮겼다. 명목상 이유는 유타대 로스쿨 진학이었다. 워싱턴에서 유타는 수사 흐름이 끊기기 충분할 만큼 먼 거리였다. 유타에서도 곧 실종 사건이 터졌다. 대표적인 피해자가 17세 여성 ‘멜리사 스미스’다. 현지 경찰서장의 딸이었던 그는 귀가하던 길에 사라졌고 며칠 뒤 외진 산악지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알몸 상태였고 성폭행 흔적이 있었으며 사인은 다발성 뇌출혈로 추정됐다. 워싱턴에서 벌어진 실종과 유타에서 벌어진 살인은 하나의 흐름으로 읽혔어야 했지만 수사는 여전히 한발 늦었다. 1974년 11월 8일 유타에서 사건의 흐름을 바꾸는 일이 벌어졌다. 쇼핑몰 서점에 있던 18세 ‘캐럴 다론치’에게 번디가 접근한 것이다. 이번에는 경찰관 행세였다. 그는 자신을 “로즐랜드 경관”이라고 소개하며 “당신 차에 누가 침입하려 했으니 같이 확인하자”고 말했다. 차는 멀쩡했고 없어진 물건도 없었지만 그는 경찰서로 가서 조사에 협조하라고 몰아붙였다. 차에 탄 순간 태도는 돌변했다. 캐럴은 저항했고 조수석 문을 열고 탈출해 지나가던 차를 얻어 타고 경찰서로 향했다. 그는 번디의 얼굴과 체형, 차량 상태를 정확히 진술한 첫 생존자였다. ◆ 女 머리카락 증거 나왔지만…‘악마’의 살인은 계속됐다 용의자까지 특정됐는데도 왜 범행은 멈추지 않았을까. 체포와 유죄 입증까지는 여전히 시간이 필요했고 그사이 그는 또 다른 주로 이동해 범행을 이어갔다. 1975년 1월 23세 간호사 캐린 캠벨이 콜로라도 애스펀 인근 스키 리조트에서 실종됐고 시신은 한 달여 뒤 외진 야산 도로에서 발견됐다. 이후 실종은 더 이어졌고 몇몇 피해자는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수사망은 좁혀졌지만 희생은 끊기지 않았다. 번디가 처음 경찰에 체포된 건 1975년 8월 16일 유타 고속도로에서였다. 전조등을 끈 채 수상하게 달리던 차량을 순찰 경찰이 세웠고 운전자는 번디였다. 차량 수색에서는 밧줄, 장갑, 수갑, 구멍 뚫린 마스크가 나왔다. 그러나 경찰은 처음에 그를 ‘잡범’ 정도로 여겼다. 그러다 그의 차량에서 여성 머리카락과 찢어진 시트, 벗겨진 페인트 등 첫 생존 진술자의 설명과 일치하는 증거가 발견되자 상황이 급변했다. 그제야 수사 타깃은 번디 개인에게 본격적으로 좁혀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미 피해는 여러 지역으로 번진 뒤였다. 경찰에 체포된 번디는 뻔뻔하게도 재판에서 스스로를 변호하겠다고 나섰다. 어려운 법률 용어를 써가며 마치 자신이 변호사인 양 떠들었다. 물론 그의 이런 행동은 이유가 있었다. 그는 법원에 딸린 도서관에서 자료를 찾을 수 있도록 요청했는데 그것이 탈옥의 발판이 됐다. 그는 다시 붙잡힌 뒤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혹독한 다이어트를 한 뒤 이번엔 교도소 천장을 뜯고 빠져나갔다. 두 번째 탈옥은 우발이 아니라 준비된 탈옥이었다. 재판도 수감도 교정 체계도 그를 멈춰 세우지 못했다. ◆ 두 번째 탈옥 뒤 2000㎞ 달아나 또 살인행각 이후 번디는 버스와 비행기, 기차를 갈아타며 미국을 2000㎞ 가로질러 달아났다. 당시 미국 공항은 현금만 있으면 표를 끊을 수 있었고 신원 확인도 지금처럼 엄격하지 않았다. 번디는 3일 만에 플로리다에 도착했고 더는 숨어 있지 않았다. 그는 플로리다주립대 치 오메가 기숙사에 침입해 여러 학생을 덮쳤다. 21세 마거릿 보우먼과 20세 리사 레비가 살해됐고 다른 학생들에게도 큰 상처를 남겼다. 이 사건에서 특히 중요한 건 리사 레비의 몸에 남은 ‘치아’로 깨문 흔적이었다. 수사기관은 이를 번디의 치아 배열과 대조했고 이 흔적은 법정에서 강한 증거로 제시됐다. 그는 범행 직후에도 도주하지 않고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가명을 쓰고 머물렀다. 3주 뒤 체포되기 직전 번디의 마지막 희생자는 12세 여학생 킴벌리 리치였다. 번디 재판은 미국 전역의 이목을 끌었다. 그는 정장 차림으로 나타나 침착하게 말했고 스스로 변호하며 언론의 시선을 붙들었다. 그러나 가장 기이한 장면은 따로 있었다. 번디는 오랜 지인이자 지지자였던 ‘캐럴 앤 분’과 공개 절차 속에서 결혼까지 성립시켰고 이후 수감 중 아이까지 가졌다. 수십 명을 죽인 연쇄살인범이 법정에서 남편과 아버지의 이미지를 덧칠했다는 점이 사건의 기괴함을 극단적으로 드러낸다. 그는 재판마저 자기 연극 무대로 바꿔놓았다. ◆ 끝까지 조롱하는 웃음…재판 중 ‘아이’까지 가졌다 번디는 사형이 확정된 뒤 여러 사건을 추가 자백했다. 조지앤 호킨스 사건과 시신을 다시 찾아간 일, 시신 훼손, ‘네크로필리아’ 즉 시신에 성적으로 집착하는 성향까지 언급했다. 하지만 자백은 끝까지 완전하지 않았다. 피해자 숫자를 다 말하지 않았고 기억나지 않는다며 여지를 남겼고 시신 위치도 정확히 다 밝히지 않았다. 그래서 실제 수사에도 큰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왔다. 그는 마지막 순간까지도 참회보다 형 집행을 늦추려는 계산이 앞섰다. 특히 죽은 이들의 이름과 흔적마저 자신의 시간으로 바꾸려 했다. 그래서 유가족과 수사기관을 상대로 시간을 벌려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결국 1989년 1월 24일 번디는 전기의자에서 사형됐다. 이 사건 이후 미국에서는 범죄 데이터 관리와 사건 공유 체계, 연쇄살인 분석이 강화됐다. 그래서 테드 번디는 과거의 살인범이 아니라 미국 수사 실패를 상징하는 이름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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