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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흥 농수산물 2025년 수출 1억 2400만달러 돌파···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

    고흥 농수산물 2025년 수출 1억 2400만달러 돌파···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

    전남 고흥군이 2025년 농수산물 수출 분야에서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농수산물 수출의 새로운 메카로 급부상했다. 군은 지난해 농수산물 수출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1억 2400만달러(한화 약 1795억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 실적을 뛰어넘은 역대 최고치일 뿐만 아니라,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출액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일시적 결과가 아닌 3년 연속 수출액 1억 달러 이상을 유지하며 달성한 쾌거라는 점에서 고흥 농수산물의 탄탄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가파른 성장세 뒤에는 고흥군의 치밀한 전략이 있었다. 군은 실적 상승의 주요 동력으로 ▲공격적인 해외 세일즈 마케팅 ▲수출 시장 다변화 ▲현장 맞춤형 기업 지원 등을 꼽았다. 군은 기존 주력 시장인 미국·일본·중국에 머물지 않고, K-푸드 열풍의 중심지로 떠오른 동남아시아와 유럽으로 눈을 돌려 ‘수출 영토’를 넓히는 데 주력했다. 특히 군 관계자들이 현지 판촉 현장을 직접 발로 뛰고, 해외 바이어를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밀착형 세일즈 행정을 펼친 것이 신규 판로를 뚫는 결정적 열쇠가 됐다. 군 농업정책과 관계자는 “이번 역대 최고 수출 실적 달성은 고품질 농산물 생산을 위해 땀 흘린 농어업인과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쓴 수출 업체, 그리고 행정의 삼박자가 완벽하게 어우러진 결과”라고 강조했다.이어 “단순한 물량 확대를 넘어 ‘고흥산’이면 믿고 먹을 수 있다는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박람회 참가 확대, 수출 물류비 지원, 글로벌 패키징 디자인 개발 등 맞춤형 지원 정책을 통해 ‘K-고흥 농수산물’의 세계화를 선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군은 이번 성과를 발판 삼아 2026년 수출 목표액을 1억 5000만달러(2170억원)로 상향 설정하고, 신규 수출 유망 품목 발굴과 가공 산업 육성에도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억만장자 테크 CEO들도 자녀에겐 제한한 ‘화면 사용 시간’ [스토리+]

    억만장자 테크 CEO들도 자녀에겐 제한한 ‘화면 사용 시간’ [스토리+]

    세계적인 테크 기업을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도 자녀 교육을 두고는 여느 부모와 같은 고민을 한다.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 이른바 화면 사용 시간을 어디까지 허용할지, AI를 얼마나 활용하게 할지, 막대한 부(富)를 어느 정도 물려줄지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 경제 전문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4일(현지시간) 빌 게이츠, 마크 저커버그, 제프 베이조스, 샘 올트먼 등 글로벌 테크 리더들이 과거 인터뷰와 공개 발언에서 밝힌 육아 원칙을 토대로 이들의 공통된 선택을 정리했다. ◆ 빌 게이츠 “기술도 부도 넘지 못한 선”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2018년 4월 하버드대 학생들을 상대로 한 공개 발언에서 1970년대 개발된 ‘러브 앤 로직’(Love and Logic) 양육법을 자녀 교육의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 방식은 부모가 감정적으로 과잉 반응하지 않고, 아이가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도록 돕는 데 초점을 둔다. 게이츠는 자녀가 부유함과 기술에 안주하지 않도록 명확한 원칙을 세웠다. 2007년 딸이 비디오게임에 과도하게 몰입하자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을 제한했고 식사 자리에서는 휴대전화 사용을 허용하지 않았다. 자녀에게 휴대전화를 처음 허용한 시점도 만 14세 이후였다. 그는 2025년 3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아이들에게 전체 재산의 1%도 물려주지 않을 것”이라며, 스스로의 성취가 인생에서 의미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 마크 저커버그 “그 삶은 네 길 아냐”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2024년 7월 블룸버그TV ‘더 서킷 위드 에밀리 창’에 출연해 “어릴 때 가장 중요하게 배워야 할 것은 비판적으로 사고하는 법과 가치관”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19년 12월 CBS 방송 ‘디스 모닝’과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에게 집안일과 책임을 맡기고, 아내 프리실라 챈과 함께 아이들을 직장에 데려가 부모가 사회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직접 보여준다고 밝혔다. 저커버그는 유명세와 부에 대한 거리두기도 중요하게 여긴다. 그는 2024년 9월 팟캐스트 ‘어콰이어드’ 인터뷰에서 2023년 7월 당시 일곱 살이던 둘째 딸을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콘서트에 데려가며 “테일러 스위프트 같은 삶은 네가 선택할 수 있는 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부유층 자녀를 상담해온 미국의 한 심리치료사를 인용해 아이가 타인의 성공을 모방하기보다 자기 자신으로 성장하도록 돕는 접근이라고 평가했다. 디지털 기기 이용 시간 역시 화상통화 등 일부를 제외하고는 엄격히 제한한다는 입장이다. ◆ 제프 베이조스 “네 손가락보다 무기력이 더 위험”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2017년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아이디어 콘퍼런스 ‘서밋 LA17’에서 자녀 교육과 관련해 “네 손가락 아이보다 무기력한 아이가 더 위험하다”는 전 부인 매켄지 스콧의 말을 전했다. 그는 작은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스스로 판단하고 도전하는 경험이 더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베이조스는 아이들이 어린 시절부터 실패와 책임을 경험해야 자립적인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봤다. 과도한 보호가 오히려 아이를 무기력하게 만들 수 있다는 인식이다. ◆ 샘 올트먼 “AI는 도구, 친구는 아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2024년 12월 NBC 방송 간판 토크쇼 ‘지미 팔론의 투나잇 쇼’에 출연해 “챗GPT 없이는 신생아를 어떻게 키웠을지 상상하기 어렵다”며 육아 과정에서 AI를 적극 활용했다고 밝혔다. 아이의 발달 단계나 행동 변화에 대한 질문을 AI에 묻는 등 실질적인 도움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이어 2024년 미 상원 청문회에서도 AI가 아이의 ‘가장 가까운 친구와 같은 정서적 유대의 대상’이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 다른 테크 CEO들도 같은 선택 이 같은 원칙은 다른 테크 업계 인사들에게서도 반복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2024년 5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자녀의 숙제를 도와줄 때 AI 도구를 활용한다고 밝히는 한편, 2018년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는 휴대전화와 TV 시청은 엄격히 제한한다고 말했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 CEO는 2017년 9월 굿 하우스키핑과의 인터뷰에서 아이 각자에게 필요한 성장 환경을 만드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며 공감 능력과 책임감을 자녀 교육의 핵심 가치로 꼽았다. 알렉시스 오해니언 레딧 공동창업자는 2025년 5월 한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딸이 AI를 매일 활용하길 바란다고 말하면서도, 일부러 ‘지루함’을 경험하는 시간 역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에반 스피겔 스냅 CEO는 2018년 12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아내이자 슈퍼모델 미란다 커와 함께 자녀의 주간 화면 사용 시간을 1시간 30분으로 제한하며, 부모가 먼저 화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 공통점은 ‘절제와 균형’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들 테크 CEO들의 공통점으로 △AI와 기술은 활용하되 통제할 것 △부는 동기부여를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만 허용할 것 △어릴 때부터 책임과 한계를 직접 경험하게 할 것을 꼽았다. AI 시대를 이끄는 인물들이지만, 자녀 교육만큼은 기술의 속도보다 절제와 균형을 우선한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 한국기술교육대 취업률 82.8%…‘전국 4년제 대학 1위’

    한국기술교육대 취업률 82.8%…‘전국 4년제 대학 1위’

    80% 이상 유일, 일반대학 평균 20%p↑유길상 총장 “대학 사회적 신뢰 확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유길상)는 최근 교육부가 발표한 ‘2024년도 고등교육기관 졸업자 통계조사’에서 82.8%의 취업률로 전국 4년제 대학 1위를 차지했다고 5일 밝혔다. 전국 일반대학 중 취업률이 80%가 넘는 대학은 한기대가 유일하다. 이는 4년제 일반대학 취업률(62.8%)보다 20%포인트 높다. 이번 취업률 결과는 2023년 8월 졸업자와 2024년 2월 졸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한기대는 787명의 졸업자 중 진학자와 입대자 등을 제외한 699명 중 579명이 취업했다. 학부(과)별로는 에너지신소재화학공학부가 89.9%로 가장 높은 취업률을 나타냈다. 전기·전자·통신공학부(88.4%), 메카트로닉스공학부(86.9%), 기계공학부(86.5%), 디자인건축공학부(82.8%), 산업경영학부(82.7%), 컴퓨터공학부(70.7%)가 뒤를 이었다. 유지취업률(입사 후 11개월간 취업 상태가 유지된 비율)은 89.6%로 전국 4년제 대학 평균 79.6% 대비 10%포인트 높다. 3~4학년 때 교과과정의 일부를 산업체 현장에서 장기간(4~10개월) 이수하는 장기현장실습(IPP, Industry Professional Practice) 참여자 취업률은 88.0%로 미참여자 77.1%보다 10.9%p 높다. 2019년도 취업률 84.7%로 전국 1위를 차지한 한기대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건강보험 DB와 연계해 전국 대학 취업률 조사를 진행한 2010년 이후 15년 동안 취업률 1위를 7번 차지했다. 유길상 총장은 “취업과 입학 모두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것은 한기대의 교육이 사회로부터 확고한 신뢰를 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교육혁신과 학생 성장지원 시스템을 강화하고, 대학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확산되도록 구성원들과 열정과 지혜를 모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기대는 개교 초기부터 이론과 실험·실습 5:5 커리큘럼, 실무 경력 3년 이상의 현장 경험이 풍부한 교수 채용, 졸업 연구 작품 제작 의무화 등 차별화된 공학교육 모델로 학생 전공 및 융합 역량을 강화해 왔다. 대학은 ‘다담미래학습관’ 등 세계적 수준의 최첨단 교육·연구 인프라 운영과 생성형 AI(인공지능)의 전 교육 과정 적용 등 다양한 교육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 대전 3단 굴절버스 첫 ‘운행’·세종 공공기관 추가 ‘이전’

    대전 3단 굴절버스 첫 ‘운행’·세종 공공기관 추가 ‘이전’

    전국에서 처음 대전에 신교통수단인 ‘3단 굴절차량’이 운행한다. 세종시는 공공기관 추가 이전 등 행정수도의 기반 마련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5일 민선 8기 시정 성과와 향후 주요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이슈와 고물가·고환율로 인한 민생 경기 불안정 및 저성장 상황에서 연도별 계획에 맞춰 시정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건양대병원~유성네거리 구간에 3단 굴절차량이 국내에서 처음 도입된다. 대규모 수송력(230여명)을 갖춘 차량을 하루 40회 운행해 시민의 이동 편의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저상 버스로 승하차가 수월해 교통 약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고 넓은 내부 공간으로 혼잡도를 낮췄다고 평가했다. 나아가 도시철도 1·2호선을 연계해 편리한 환승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난달 개관한 유성 복합터미널에서 외삼동을 연결하는 BRT 도로도 건설해 상습 정체를 해소하기로 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주 관심사’로 부상한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조속히 추진해 7월 대한민국 역사에 없었던 새로운 지방정부를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통합 지자체에 대해 “중앙정부의 보조와 수도권 낙수효과가 아닌 독자적 재정과 권한을 가지고 스스로 도시를 경영하는 지방정부”라며 “국회, 정부와 협의해 실질적인 재정 특례와 권한이 이양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이날 행정수도·한글문화도시·정원도시·박물관도시·스마트도시 등 미래를 위한 5대 비전 실현을 강조했다. 국정과제에 반영된 행정수도 개헌·완성을 위해 행정수도건설특별법의 연내 통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국회 세종의사당도 적기 건립과 보통교부세 산정 개선을 통해 재정 불균형도 해소하기로 했다. 특히 성평등가족부·법무부와 수도권에 남아있는 정부위원회, 공공기관의 세종 이전을 촉구할 예정이다.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건설과 연계해 도심 내 교통 거점에 역을 설치해 향후 도시 지하철로 활용하는 방안과 첫마을 나들목(IC) 건립 등 행정수도에 걸맞은 교통 기반 시설도 확충하기로 했다. 외국인의 한국 문화창작 진흥을 위한 ‘한국어 국제문학상’ 도입과 2027년 ‘국제 한글 비엔날레’를 통해 한글의 세계화를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최 시장은 “파도를 넘어 큰 바다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으로, 미래 전략 수도 세종의 위상을 굳건히 다지겠다”고 강조했다.
  • 한국미즈노, 2026년 신제품 ‘MX FORGED 아이언’ 출시

    한국미즈노, 2026년 신제품 ‘MX FORGED 아이언’ 출시

    한국미즈노는 5일 MX 시리즈의 차세대 모델로 2026년 신제품인 ‘MX FORGED 아이언’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MX FORGED 아이언’은 미즈노 고유의 단조 기술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어드레스와 편안한 난이도, 그리고 부드러운 타구감을 균형 있게 구현한 모델이다. 전작 대비 헤드 사이즈를 안정적으로 설계하고 한국 골퍼가 선호하는 헤드 모양과 잔디 대응력을 한층 강화했다. ‘MX FORGED 아이언’에는 미즈노의 세계 특허 단조 기술인 그레인플로우 포지드 HD 공법이 적용됐다. 원형 봉 소재를 페이스부터 넥까지 일체 성형하는 이 공법은 타구감의 핵심인 금속 단류선을 헤드 내부에서 끊김 없이 연결한다. 헤드 설계에서는 투어 프로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각 번호별 최적의 헤드 밸런스를 구현한 플로우 쉐입 설계를 적용했다. 한국미즈노는 신제품 출시와 함께 미즈노 창립 12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구매 이벤트를 진행한다. ‘MX FORGED 아이언’ 구매 고객 선착순 120명에게 미즈노 BRD-3 스탠드백을 증정한다.
  • 마두로 체포에 중국 네티즌 “대만 총통 생포 청사진”

    마두로 체포에 중국 네티즌 “대만 총통 생포 청사진”

    중국 정부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격을 강력하게 규탄한 데 이어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공격을 대만과의 갈등을 처리하는 데 참고로 삼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대만 타이베이 타임스는 5일 중국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를 공격한 내용에 대한 게시물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5억 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한 웨이보 게시물에서 여러 중국 네티즌들은 베네수엘라와 중국이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는 대만을 비교했다. 한 웨이보 이용자가 “앞으로 대만을 되찾을 때도 (미국과) 같은 방법을 쓰자는 의견이 나왔다”라고 하자 수백 개의 ‘좋아요’ 댓글이 달렸다. 또 다른 웨이보 사용자는 “미국이 국제법을 진지하게 생각하지 않는데, 우리가 왜 신경 써야 하나”라고 반문했다. “미국 제국주의자들이 베네수엘라를 전격 습격해 마두로 대통령 부부를 체포한 것은 우리 군이 대만을 기습 공격해 라이칭더(대만 총통)를 생포하는 데 완벽한 청사진을 제공한다”라는 주장도 나왔다. 대만 외교부는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민주주의 동맹국들과 지속적으로 협력하여 지역 및 세계 안보, 안정,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만 국가안보국은 지난해 대만의 주요 기반 시설에 대한 중국의 사이버 공격이 하루 평균 263만 건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정보 당국은 중국의 사이버 공격은 전년 대비 6% 증가했으며, 핵심 에너지 기반 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은 전년 대비 10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대만 현직 국회의원에 대해 중국 관영 언론이 위성 사진을 이용해 주거지와 직장 주소 등 개인 정보를 공개해 논란을 낳고 있다. 선보양 의원은 ‘흑곰학원’이란 교육 기관을 세워 대만 청년들에게 국방·민방위 교육을 해 중국 당국으로부터 국가 분열죄로 지난해 기소당했다. 선 의원은 베네수엘라 사태에 대해 “일부 사람들은 미국이 중국에 (대만 공격의) ‘청신호’를 줬다고 걱정하지만, 대만의 주권 상황은 베네수엘라와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독재자는 침략에 이유가 필요하지 않다”면서 “중국의 대만에 대한 접근은 ‘영토 병합’과 ‘민주주의 말살’을 목표로 한 계획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 “따뜻한 나눔·이웃에게 희망을”… 하남시의회 ‘2026년 적십자 특별회비’ 동참

    “따뜻한 나눔·이웃에게 희망을”… 하남시의회 ‘2026년 적십자 특별회비’ 동참

    하남시의회(의장 금광연)는 5일 시의회에서 ‘2026년 대한적십자사 특별회비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번 전달식은 범세계적 구호단체로서 인도주의적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한적십자사의 활동을 지원하고 우리 사회의 나눔 문화 확산과 하남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금광연 의장, 안동분 대한적십자사봉사회 경기도협의회 부회장, 강금덕 대한적십자사봉사회 하남시협의회 회장, 전난순 총무부장, 최양순 홍보부장, 최민규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중부봉사관 관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에게 특별회비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특별회비는 지역사회 재난구호 활동, 취약계층 복지증진 활동, 위기가정 긴급 지원 등 다양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될 예정이다. 금광연 의장은 “적십자회비는 사람과 사람을 잇는 가장 따뜻한 연결로, 우리 의회가 올해도 나눔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고 오늘 전달한 특별회비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며 추운 겨울을 보내는데 작게나마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금 의장은 “2026년은 제9대 하남시의회 임기의 마지막 해로,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책임이 요구되는 시기인 만큼 마지막까지 시민 중심의 품격 있고 약자와 동행하는 의회가 되어 소외되는 시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정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은 “적십자회비는 단순한 기부를 넘어, 재난구호, 취약계층 지원, 그리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긴급 지원 등 가장 따뜻한 인도주의 활동에 사용된다”며 “하지만 최근 몇 년간 모금액이 감소하고 있어 더 많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한데 하남시의회에 뜻을 함께해 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적십자회비는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국민 성금으로, 적십자회비에 참여하시면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기부금 영수증 등(적십자회원 서비스)을 제공받을 수 있다.
  • “제작비 2억으로 100억 벌었다”…드디어 넷플릭스 공개되는 ‘한국 영화’

    “제작비 2억으로 100억 벌었다”…드디어 넷플릭스 공개되는 ‘한국 영화’

    연상호 감독의 저예산 영화 ‘얼굴’이 극장가 흥행 돌풍에 이어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난다. 연상호 감독의 독창적인 시도가 돋보이는 영화 ‘얼굴’은 5일 넷플릭스에 정식 공개됐다. 극장 개봉 약 4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상륙한 이 작품은 ‘저예산 영화의 기적’으로 불리며 영화계 안팎에서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얼굴’은 앞을 보지 못하지만, 전각 분야의 거장으로 추앙받는 임영규(권해효 분)와 그의 아들 임동환(박정민 분)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40년 전 실종된 줄로만 알았던 어머니(신현빈 분)의 백골 시신이 발견되면서 아들 동환은 수진(한지현 분)과 함께 어머니의 죽음 뒤에 숨겨진 추악한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한다. 연상호 감독 특유의 날카로운 사회 비판 의식과 미스터리한 분위기가 어우러졌다는 평가다. 이 영화가 특히 주목받은 이유는 총제작비 2억원이라는 초저예산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극을 이끌어가는 배우 박정민은 시나리오의 힘과 감독에 대한 신뢰만으로 ‘노개런티’ 출연을 결심해 큰 화제를 모았다. 대규모 자본 없이도 좋은 콘텐츠가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감독과 배우들이 뜻을 모은 것이다. ‘얼굴’은 저예산의 한계를 뛰어넘어 놀라운 성적을 거뒀다. 107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제작비의 50배 이상인 약 10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손익분기점인 30만명을 가볍게 돌파하면서 무보수로 참여했던 박정민은 물론, 조·단역 배우들과 스태프들까지 수익에 따른 흥행 보수(인센티브)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했다. 넷플릭스 공개 소식이 전해지자 온라인 반응도 뜨겁다. 누리꾼들은 “극장에서 놓쳤는데 드디어 본다”, “2억으로 이런 퀄리티가 가능하다니 놀랍다”, “영화관에서 재밌게 봤는데 넷플릭스로 또 봐야겠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최근 영화계에서는 극장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영화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에서 ‘역주행’하거나, 이미 흥행이 검증된 영화가 ‘재탕’, ‘삼탕’ 시청되는 흐름이 뚜렷하다. 이미 극장에서 ‘가성비 최강’ 흥행을 기록한 ‘얼굴’이 글로벌 플랫폼 넷플릭스에서는 어떤 성적을 거둘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 “장난 아니다, 까불면 다쳐”…미 백악관, 욕설 담긴 사진 올린 이유는?

    “장난 아니다, 까불면 다쳐”…미 백악관, 욕설 담긴 사진 올린 이유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압송하면서 전 세계가 요동치는 가운데, 미 백악관이 충격적인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 백악관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Whitehoese No Games. FAFO’라는 글귀가 적힌 게시물을 게재했다. ‘FAFO’는 ‘Fuck Around Find Out’의 약어이며 전체 문장을 해석하면 ‘백악관은 장난하는 게 아니다. 까불면 다친다’는 의미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욕설(F-word)이 포함된 ‘FAFO’ 표현이 등장한 것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9월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부 행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의 적들이 어리석게 도전한다면 ‘FAFO’라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폭력과 정밀함으로 짓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표현을 백악관이 공식 SNS 계정에 사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이 욕설이 담긴 용어를 사용하면서까지 경고 메시지를 보낸 대상은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반미(反美) 국가들로 추정된다. 실제로 ‘FAFO’라는 용어는 정치인이나 기업의 무모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이 결국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의미하며, 이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이번 체포의 책임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트럼프의 ‘힘의 논리’, 전 세계에 파장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국가 수장을 체포·압송하고 이를 전 세계에 보란 듯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작전으로 전 세계가 분열되는 조짐이다. 베네수엘라와 함께 반미 연합을 형성해 온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작전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일부 친(親)트럼프 국가에서는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외부 군사 행동이 전체주의 정권을 종식하는 방법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의 이번 작전이 마약 밀거래 등에 맞선 ‘방어적 개입’이었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 엑스를 통해 “마두로 독재정권에서 벗어난 베네수엘라 국민은 기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자유가 전진하고 있다”면서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베네수엘라 국민 편에 서서 평화롭고 민주적인 전환을 지지한다”며 국제법 존중을 강조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이 마두로 정권의 종식에 “눈물 흘리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희망하며 미국과 상황 전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사태 발생 24시간이 지난 후에야 “베네수엘라 정세 안정화를 위한 외교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으며, 우리 외교부는 4일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사가 존중되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대화를 통해 베네수엘라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포착] 트럼프, ‘미국의 국격’마저 버렸다…욕설 담긴 충격 사진 올린 이유

    [포착] 트럼프, ‘미국의 국격’마저 버렸다…욕설 담긴 충격 사진 올린 이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일(현지시간)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전격 체포·압송하면서 전 세계가 요동치는 가운데, 미 백악관이 충격적인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 백악관은 공식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대통령의 사진과 함께 ‘Whitehoese No Games. FAFO’라는 글귀가 적힌 게시물을 게재했다. ‘FAFO’는 ‘Fuck Around Find Out’의 약어이며 전체 문장을 해석하면 ‘백악관은 장난하는 게 아니다. 까불면 다친다’는 의미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욕설(F-word)이 포함된 ‘FAFO’ 표현이 등장한 것은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해 9월 버지니아주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열린 전군 지휘부 행사에서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평화를 원한다면 전쟁을 준비해야 한다”며 “우리의 적들이 어리석게 도전한다면 ‘FAFO’라는 말 그대로 압도적인 폭력과 정밀함으로 짓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표현을 백악관이 공식 SNS 계정에 사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백악관이 욕설이 담긴 용어를 사용하면서까지 경고 메시지를 보낸 대상은 체포된 마두로 대통령을 포함한 여러 반미(反美) 국가들로 추정된다. 실제로 ‘FAFO’라는 용어는 정치인이나 기업의 무모하고 예측 불가능한 행동이 결국 자신에게 부메랑처럼 돌아올 것이라는 강력한 경고를 의미하며, 이는 마두로 대통령에게 이번 체포의 책임이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트럼프의 ‘힘의 논리’, 전 세계에 파장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국가 수장을 체포·압송하고 이를 전 세계에 보란 듯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작전으로 전 세계가 분열되는 조짐이다. 베네수엘라와 함께 반미 연합을 형성해 온 중국과 러시아, 북한 등은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작전을 강하게 비판했지만, 일부 친(親)트럼프 국가에서는 옹호하는 발언을 내놓았다.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외부 군사 행동이 전체주의 정권을 종식하는 방법은 아니다”라면서도 미국의 이번 작전이 마약 밀거래 등에 맞선 ‘방어적 개입’이었기 때문에 “정당하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4일 엑스를 통해 “마두로 독재정권에서 벗어난 베네수엘라 국민은 기뻐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고, ‘남미의 트럼프’로 불리는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은 “자유가 전진하고 있다”면서 만세를 외치기도 했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도 “베네수엘라 국민 편에 서서 평화롭고 민주적인 전환을 지지한다”며 국제법 존중을 강조했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영국이 마두로 정권의 종식에 “눈물 흘리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평화로운 권력 이양을 희망하며 미국과 상황 전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일본은 사태 발생 24시간이 지난 후에야 “베네수엘라 정세 안정화를 위한 외교 노력을 추진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으며, 우리 외교부는 4일 “베네수엘라 국민의 의사가 존중되는 가운데 민주주의가 회복되고 대화를 통해 베네수엘라 상황이 조속히 안정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 안성기의 얼굴은 한국인의 얼굴이었다…69년 ‘국민배우’, 하늘로

    안성기의 얼굴은 한국인의 얼굴이었다…69년 ‘국민배우’, 하늘로

    자유로운 영혼의 거지에서 준엄한 대통령까지. 능글맞은 형사에서 고뇌에 찬 군인까지. 영화배우 안성기의 얼굴은 한국인의 ‘페르소나’ 그 자체였다. 지난 69년간 170여편의 영화에서 우리를 울고 울렸던 안성기에게 ‘국민배우’라는 칭호는 절대로 과장이 아닐 것이다. 인생 대부분을 영화인으로 살며 한국영화사를 관통했던 그가 생을 마쳤다. 74세. 병마와 싸우면서도 연기를 향한 의지를 놓지 않았던 안성기는 이제 하늘의 영화관에서 관객과 만나야 한다.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지난달 30일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안성기는 2019년부터 혈액암 투병을 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지만 다시 검진받는 과정에서 재발이 확인됐다. 2022년 한 언론 인터뷰를 통해 혈액암 투병 사실을 밝혔다. 회복에 전념하면서 최근까지도 조만간 배우로서 활동을 재개하겠다는 의지를 주변에 알리기도 했다. 1952년 대구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다. 부친 안화영씨가 영화감독 김기영과 친구였는데, 이 인연으로 ‘황혼열차’(1957)에 아역으로 출연하며 영화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70여편의 영화에서 아역으로 활약했다. 김기영의 1959년작 ‘10대의 반항’으로 미국 샌프란시스코영화제 특별상을 받았다. 학업에 전념하고자 중학교 3학년 때 찍은 ‘젊은 느티나무’(1968)를 마지막으로 연기를 그만뒀다. 동성고를 졸업한 뒤 한국외대 베트남어과에 진학했다. 전공인 베트남어를 살려 취업하고자 했으나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는 안성기가 연기를 그만둔 지 10년 만에 영화계로 다시 눈을 돌린 계기였다. 김기 감독의 1978년작 ‘병사와 아가씨들’에 출연했다.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어엿한 영화인으로서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은 이장호 감독의 ‘바람 불어 좋은 날’(1980)이다. 중국집 배달부로 힘들게 살면서도 꿈을 잃지 않는 청년 덕배 역으로 당대 청춘들에게 큰 희망을 줬다. 이 작품으로 안성기는 대종상영화제 신인상을 받았다. 역할을 가리지 않는 ‘천의 얼굴’이었다. 임권택 감독의 ‘만다라’(1981)에서는 승려로 분했다. 배창호 감독의 ‘고래사냥’(1984)에서는 거지를 연기하기도 했다. 정지영 감독의 ‘남부군’(1990)과 ‘하얀전쟁’(1992)에서는 각각 한국전쟁 당시 빨치산, 베트남전 참전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소설가로 변신했다. 세월이 흐르고 중후한 매력이 더해지면서 두 차례나 대통령으로 분했다. 전만배 감독의 ‘피아노 치는 대통령’(2002), 강우석 감독의 ‘한반도’(2006)에서 각각 상반된 이미지의 대통령을 표현했다. 코미디에도 일가견이 있었다. 강우석 감독의 ‘투캅스’(1993)에서는 부패에 찌든 조윤수 형사를 연기해 웃음을 줬다. 당시 콤비로 호흡을 맞춘 박중훈과의 인연은 이후로도 이어진다. 이명세 감독의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에서 형사 역을 맡은 박중훈과 벌인 액션은 한국영화사의 명장면으로 남았다. 이준익 감독의 ‘라디오 스타’(2006)에서 두 사람은 퇴물이 된 가수(박중훈)와 그의 곁을 지키는 매니저(안성기)로 다시 합을 맞췄다. 이 영화로 안성기와 박중훈은 함께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영화제에서 상을 받았다. ‘라디오 스타’는 안성기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출연작이라고도 한다. 한국영화사 최초 ‘천만 영화’로 등극했던 강우석 감독의 ‘실미도’(2003)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대중의 뇌리에 강하게 남았다. 북파 공작원을 양성하는 684부대의 지휘관 최재헌 준위를 연기했다. 그의 명대사 “날 쏘고 가라!”는 2000년대 초 방송가를 휘어잡은 명대사였다. 마지막 영화는 김한민 감독의 ‘노량: 죽음의 바다’(2023). 당시 혈액암 투병 중이었음에도 혼을 실은 연기를 선보였다. 국내 각종 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과 연기상을 40여차례 받았다. 1980년대, 1990년대, 2000년대, 2010년대에 걸쳐 주연상을 받은 배우는 안성기가 유일하다. 시대와 세대를 막론하고 사랑받은 배우였다는 증거다. 배창호 감독의 ‘기쁜 우리 젊은 날’(1987)과 ‘하얀전쟁’으로 아시아태평양영화제 남우주연상을 두 차례 수상했다. 평생 구설수 없이 모범적인 모습으로 후배에게 귀감이 됐다.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 스크린쿼터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등을 지내며 영화계 권익 보호에도 힘썼다. 1992년부터 20년 넘도록 유니세프 친선대사로 활동했다. 자살예방 캠페인 365생명사랑운동 공동대표를 맡기도 했다. 2013년 대중예술분야 최고 영예인 은관문화훈장을 수훈했다. 202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출됐다. 장례는 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치러진다. 원로배우 신영균이 명예위원장, 이갑성 한국영화배우협회 이사장·배창호 감독·신언식 신영균예술문화재단 직무대행·양윤호 한국영화인협회 이사장이 위원장을 맡는 장례위원회를 구성해 국민 배우의 마지막 가는 길을 배웅한다. 운구는 배우 이병헌·이정재·정우성·박철민 등이 맡고, 조사는 배창호 감독과 정우성이 낭독한다. “배고픔은 변함이 없어요. 늘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고 싶고, 영화를 통해 새로운 세계를 만나고 싶고, 또 그렇게 찍은 영화로 관객을 만나고 싶어요. 영화는 늘 새로움의 연속이라 설레고 기대됩니다.”(2016년 영화 ‘사냥’ 개봉 당시 한 인터뷰에서)
  • ‘케데헌’, 美 크리틱스 초이스 2관왕 쾌거…애니상·주제가상

    ‘케데헌’, 美 크리틱스 초이스 2관왕 쾌거…애니상·주제가상

    지난해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넷플릭스 K-팝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가 미국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에서 2관왕을 안았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샌타모니카에서 열린 ‘제 31회 크리틱스초이스 시상식’에서 최우수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차지했다. 전 세계 흥행작인 ‘주토피아 2’를 비롯 ‘인 유어 드림’, ‘엘리오’, ‘아르코’ 등을 제치고 해당 부문 상을 안았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 비연속 8주 1위에 빛나는 OST ‘골든’으로는 주제가상도 받았다. 이 시상식은 크리틱스초이스협회(CCA)가 주관한다. 이 단체엔 북미 방송·영화 비평가·기자 약 600명이 소속돼 있다. 한편,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이번 크리틱스초이스 수상 이후 각종 시상식에서 얼마나 많은 상을 휩쓸지도 관심이다. ‘골든’은 내달 예정된 ‘제 68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본상인 ‘올해의 노래’를 비롯 5개 부문 후보로 지명됐다. 또 3월 열리는 ‘제 9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선 ‘골든’이 주제가상 예비후보에 올라 있다.
  • 카미유 라스트, 스키 여제 시프린 연속우승 행진 저지

    카미유 라스트, 스키 여제 시프린 연속우승 행진 저지

    다음 달 개막하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스위스의 카미유 라스트가 ‘스키 여제’ 미케일라 시프린(미국)의 연승 행진을 저지했다. 라스트는 4일(현지시간) 슬로베니아 크란스카고라에서 열린 2025~26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회전 경기에서 1, 2차 시기 합계 1분 40초 20을 기록해 1분 40초 34를 기록한 시프린에 0.14초 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라스트는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대회전 경기에서도 우승하며 이틀 연속 금메달을 따냈다. 무엇보다도 라스트는 시프린의 연속 우승 행진을 저지해 기쁨도 두 배가 됐다. 지난해 12월 29일 오스트리아 제머링에서 열린 월드컵까지 올 시즌 개막 후 5차례 열린 월드컵 대회에서 여자 회전 종목 정상을 놓치지 않았던 시프린은 이날 라스트에게 1위 자리를 내줬다. 2014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 금메달리스트이자 이 종목 세계선수권 4회 우승을 차지한 시프린은 회전 종목 통산 69승, 월드컵 통산 106승을 거둔 알파인 스키 최강자다. 시프린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대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냈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서는 메달을 따지 못했다. 그렇지만 시프린은 2025-26시즌 열린 월드컵 회전 5차례 경기에서 모두 우승했다. 지난 시즌 마지막 회전 경기를 더하면 최근 6회 연속 우승 행진 중이었다. 연승 행진이 끊긴 시프린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계까지 밀어붙인 경기였다”면서 “경기 중 작은 실수가 나오긴 했지만 최선을 다했다. 라스트의 스키는 정말 대단했다”며 만족감을 전했다. 전날 대회전 종목 정상에 오른 뒤 “조국 스위스에서 비극적인 사고가 있었다. 나는 그 가족을 위해 달렸다”며 최근 자국에서 벌어진 화재 참사의 희생자에 대한 추모의 뜻을 전했던 라스트는 이날도 “이번 주말 제가 가진 모든 걸 쏟아부었다. 한 주에 두 번 우승하는 건 정말 놀라운 일”이라고 감격했다.
  • CJ 대표 출신 최은석, 대구시장 출마선언 “시민의 CEO 될 것”

    CJ 대표 출신 최은석, 대구시장 출마선언 “시민의 CEO 될 것”

    최은석 국민의힘(대구 동·군위갑) 의원이 오는 6월 치러지는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CJ제일제당 대표이사 출신인 그는 지역 경제 활성화를 공약으로 걸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강조했다. 최 의원은 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범어동 국민의힘 대구시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 여러분의 최고경영자(CEO)가 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구의 산업 구조와 기업 경쟁력을 완전히 혁신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그동안 대구시장은 정치적 무게도 있었고, 행정 경력도 풍부했으며 예산 네트워크는 차고도 넘쳤다”며 “그런데 대구는 특·광역시 가운데 1인당 개인소득 최하위, 유일한 마이너스 경제 성장으로 왜 계속 제자리였느냐”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제는 자원이 아니라 리더십이다. 이제는 정말 대구를 살리고 일 잘하는 사람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최 의원은 자신의 대기업 CEO 이력을 거듭 강조하며 이제는 경제 전문가가 시장이 돼야 한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단순한 관리 책임자를 뽑는 자리가 아니라 대구라는 경제공동체의 대표를 선임하는 일”이라며 “예산과 규정의 범주 안에서 조직을 움직여 온 틀에 박힌 정치나 행정의 리더십으로는 대구라는 회사를 앞으로 나아가게 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은 또 “글로벌 대기업의 최전선에서 전략을 세우고, 조직을 움직이고 실행과 성과로 증명했다”며 “3만 5000명 조직의 CEO였고 제가 이끌던 회사의 매출은 대구시 예산의 두 배에 가까웠다”고 했다. 이어 “K-푸드를 세계로 확장한 ‘비비고’, K-뷰티의 새로운 비즈니스 성공 모델을 구축한 ‘올리브영’ 성장 주역으로 일해 온 만큼 경영 DNA를 대구 시정에 과감히 접목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대구 부동산 문제 등 경제 현안에 대한 해법도 밝혔다. 그는 “부동산 문제를 반드시 해결하겠다. 주거, 교육, 좋은 일자리를 하나로 묶어 정주 환경을 전면 재설계하겠다”며 “미분양, 집값 폭락, 주거 불안, 청년 유출, 지방 소멸 등 대구 발목을 잡고 있는 근심을 제로화하겠다”고 공언했다.
  • 체포됐는데 화제는 옷이었다…마두로 사진이 밈이 된 이유

    체포됐는데 화제는 옷이었다…마두로 사진이 밈이 된 이유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되자 뜻밖의 논란과 밈 확산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4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이송 작전을 전하며 군사적 성과와 별도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한 장면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육상·해상·공중 전력을 동시에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했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송했다. 작전은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됐고 속도와 기동력 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란·러시아 같은 경쟁국들 역시 이번 작전을 지켜보며 미군의 군사적 역량을 재확인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작전 이후 전 세계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군사 장면이 아니라, 체포 직후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었다. ◆ 트럼프가 공개한 사진…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만든 파장 작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하자 온라인 분위기는 급변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이오지마 내부에서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 재킷과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장악했다. 누리꾼들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전했고, 일부는 “완벽한 할로윈 코스튬”이라며 패러디에 나섰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색상을 아예 “마두로 그레이(Maduro grey)”라고 불렀다. “체육관용, 심부름용, 그리고 연방 구금용”이라는 문구도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포천은 나이키 공식몰 기준 재킷 140달러(약 20만원), 바지 120달러(약 17만원)로 일부 사이즈는 여전히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 ‘휴가 차림’ 대비와 밈 확산…카스트로까지 소환 마두로 대통령은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함께 시야를 차단하는 블랙아웃 고글과 소음을 막는 헤드폰도 착용했다. 이 조합은 마치 휴가를 즐기다 갑자기 끌려온 인물처럼 보이는 대비를 만들었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흘 연속 같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를 입고 있던 남자 같다”고 꼬집었다. 이후 온라인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합성 이미지까지 쏟아졌다. 일부 합성물은 마두로 대통령이 나이키 복장을 입고 춤을 추거나 무대에서 노래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연출되며, 체포 상황과 대비되는 ‘여유로운 일상’을 강조했다. 나이키 제품 가격을 나열하거나 광고 이미지를 패러디한 밈도 등장해, 정치적 사건이 순식간에 소비 문화와 결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포천은 이번 장면이 과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지도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짚었다. 카스트로 역시 집권 초기에는 군복을 즐겨 입었지만, 말년에는 아디다스 등 서방 스포츠 브랜드의 트레이닝복을 자주 착용했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는 아디다스가 ‘독재자 트레이닝복’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나이키 테크 플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고 적었다. 포천은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군사적 성과를 넘어, 한 장의 사진이 패션과 밈, 소셜미디어 트렌드까지 흔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 남자 U-20 아이스하키, 세계선수권대회서 크로아티아 12-2 승리

    한국 20세 이하(U-20) 아이스하키 대표팀이 세계선수권대회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다. 5일 대한아이스하키협회에 따르면 오세안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4일(현지시간)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 열린 2026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U-20 세계선수권대회 디비전 2그룹 A(4부 리그) 1차전에서 크로아티아를 12-2로 꺾었다. 한국은 1피리어드에서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10분 뒤 동점 골을 내줘 1-1로 1피리어드를 마쳤다. 2피리어드에서 김범수(연세대 입학 예정)를 앞세워 2피리어드에서 5득점을 올렸다. 기세를 탄 한국은 3피리어드에도 김다솔(고려대 입학 예정)의 득점이 이어지며 6골을 추가해 12-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한국은 유효 슈팅(SOG) 수에서 47-10으로 내내 상대를 압도했다. 오세안 감독은 “선수들이 진천 선수촌에서부터 준비한 전술을 빙판 위에서 완벽히 소화해 줬다”면서 “어린 선수들이 첫 승리에 자만하지 않고 남은 경기에서도 끝까지 안정적인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국은 5일 영국을 상대로 대회 2연승에 도전한다.
  • 체포된 마두로가 입은 옷, SNS 밈 확산…알고 보니 나이키였다 [포착]

    체포된 마두로가 입은 옷, SNS 밈 확산…알고 보니 나이키였다 [포착]

    미군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뒤, 나이키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미 해군 함정에 탑승한 사진이 공개되자 뜻밖의 논란과 밈 확산이 이어졌다. 미국 경제 매체 포천은 4일(현지시간) 마두로 대통령의 체포·이송 작전을 전하며 군사적 성과와 별도로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끌어낸 한 장면에 주목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육상·해상·공중 전력을 동시에 투입해 마두로 대통령을 전격 체포했고 곧바로 미국으로 이송했다. 작전은 짧은 시간 안에 마무리됐고 속도와 기동력 면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일부 분석가들은 중국·이란·러시아 같은 경쟁국들 역시 이번 작전을 지켜보며 미군의 군사적 역량을 재확인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작전 이후 전 세계의 시선을 붙잡은 것은 군사 장면이 아니라, 체포 직후 공개된 한 장의 사진이었다. ◆ 트럼프가 공개한 사진…나이키 트레이닝복이 만든 파장 작전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소셜미디어에 사진을 공개하자 온라인 분위기는 급변했다. 사진 속 마두로 대통령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 USS 이오지마 내부에서 회색 나이키 ‘테크 플리스’ 재킷과 바지를 착용하고 있었다. 이 장면은 순식간에 소셜미디어를 장악했다. 누리꾼들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 검색량이 급증했다”고 전했고, 일부는 “완벽한 할로윈 코스튬”이라며 패러디에 나섰다. 한 엑스(X·옛 트위터) 이용자는 해당 색상을 아예 “마두로 그레이(Maduro grey)”라고 불렀다. “체육관용, 심부름용, 그리고 연방 구금용”이라는 문구도 빠르게 확산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제품이 품절됐다는 주장도 나왔지만, 포천은 나이키 공식몰 기준 재킷 140달러(약 20만원), 바지 120달러(약 17만원)로 일부 사이즈는 여전히 구매 가능하다고 전했다. ◆ ‘휴가 차림’ 대비와 밈 확산…카스트로까지 소환 마두로 대통령은 나이키 트레이닝복과 함께 시야를 차단하는 블랙아웃 고글과 소음을 막는 헤드폰도 착용했다. 이 조합은 마치 휴가를 즐기다 갑자기 끌려온 인물처럼 보이는 대비를 만들었다. 한 이용자는 “크리스마스 연휴에 사흘 연속 같은 나이키 테크 플리스를 입고 있던 남자 같다”고 꼬집었다. 이후 온라인에는 인공지능(AI)으로 생성한 합성 이미지까지 쏟아졌다. 일부 합성물은 마두로 대통령이 나이키 복장을 입고 춤을 추거나 무대에서 노래하고 게임을 즐기는 모습으로 연출되며, 체포 상황과 대비되는 ‘여유로운 일상’을 강조했다. 나이키 제품 가격을 나열하거나 광고 이미지를 패러디한 밈도 등장해, 정치적 사건이 순식간에 소비 문화와 결합되는 양상을 보였다. 포천은 이번 장면이 과거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지도자를 떠올리게 한다고 짚었다. 카스트로 역시 집권 초기에는 군복을 즐겨 입었지만, 말년에는 아디다스 등 서방 스포츠 브랜드의 트레이닝복을 자주 착용했다. 한 누리꾼은 “예전에는 아디다스가 ‘독재자 트레이닝복’의 상징이었다면, 이제는 나이키 테크 플리스가 그 자리를 차지한 것 같다”고 적었다. 포천은 “마두로 체포 작전은 군사적 성과를 넘어, 한 장의 사진이 패션과 밈, 소셜미디어 트렌드까지 흔들었다는 점에서 또 다른 파장을 남겼다”고 평가했다.
  • 9·11과 코로나 맞춘 예언가 “2026년, 세계 분쟁과 경제 침체 온다”

    9·11과 코로나 맞춘 예언가 “2026년, 세계 분쟁과 경제 침체 온다”

    미국 9·11 테러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예견했다고 알려진 불가리아의 예언가 바바 반가의 ‘2026년 예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현지시간 3일 인도 프리프레스저널과 이코노믹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바바 반가는 생전에 남긴 예언을 통해 2026년에 전 세계적 대규모 분쟁과 심각한 경제 침체, 전 지구적 자연재해,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 가능성 등 7가지 주요 사건이 발생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요 강대국 간 지정학적 긴장이 극단으로 치달으며 세계적 규모의 분쟁이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세계 권력 구도의 변화도 예견했다. 글로벌 중심축이 아시아, 특히 중국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국제 질서 재편을 암시했다. 정치적 격변에 대한 언급도 포함됐다. 바바 반가는 러시아에서 정치적 변화와 새로운 지도자의 등장이 있을 수 있다고 예언한 것으로 해석되며, 이를 두고 추종자들 사이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통화 위기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인플레이션 심화로 세계 경제가 심각한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전망이 제시됐다. 일부 외신은 현재 진행 중인 글로벌 금융 불안이 2026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과 맞물린다고 분석했다. 자연재해와 관련해서는 지진과 화산 폭발, 극단적 기후 현상으로 지구 육지 면적의 약 7~8%가 파괴될 수 있다는 예언도 전해졌다. 다만 과학계는 기후 변화로 인한 이상 기후와 자연재해 위험 증가는 이미 관측과 연구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바바 반가는 인류가 외계 생명체와 처음으로 접촉할 가능성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성간 천체 관측과 외계 생명체 탐색 연구가 이어지는 상황과 맞물리며 다시 관심을 끌고 있다는 분석이다. 1911년 불가리아에서 태어난 바바 반가는 12세 때 모래폭풍으로 시력을 잃은 뒤 미래를 보는 능력을 얻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는 1996년 사망했으며, 5079년까지의 예언을 남겼다고 알려졌다. 추종자들과 일부 언론은 그가 다이애나 왕세자비의 사망과 9·11 테러, 코로나19 대유행 등을 예견했다고 주장한다. 반면 그의 예언은 사후에 불안한 국제 정세와 결합해 재해석·각색된 것에 불과하다는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존재한다.
  • 종영 2회 앞두고 ‘14.2%’ 또 최고 시청률 경신…연기대상 트로피까지 전부 휩쓴 ‘이 드라마’

    종영 2회 앞두고 ‘14.2%’ 또 최고 시청률 경신…연기대상 트로피까지 전부 휩쓴 ‘이 드라마’

    종영까지 2회를 남기고 있는 SBS 금토드라마 ‘모범택시3’가 다시 한번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흥행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3일 방송된 ‘모범택시3’ 14회는 전국 가구 기준 시청률 14.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 미니시리즈 중에서도 압도적 1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14회에서는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와 희대의 범죄 조직 ‘삼흥도 빌런즈’의 대결이 그려지며 안방극장에 강렬한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은 전직 특수부 검사 출신 고작가(김성규 분)를 중심으로 한 삼흥도 빌런즈의 결성 과정이 공개되며 시작됐다. 고작가는 불기소를 미끼로 각종 범죄 전력이 있는 인물들에게 접근해 범죄를 설계·판매하는 조직을 완성했다. 김도기(이제훈 분)와 무지개 다크히어로즈는 이들의 근간을 무너뜨리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 김도기 일행은 전 세계 범죄 조직과 연결된 전용 서버를 파괴하기 위해 빌런들을 속이며 시간을 끄는 심리전을 펼쳤고, 가짜 청부살인 의뢰로 내부 혼란을 유도했다. 빌런들 역시 도주를 꾀하고 반격에 나섰지만, 무지개 다크히어로즈의 치밀한 연기와 팀워크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후반부에는 서버 파괴 사실을 알아챈 고작가가 섬 전체에 비상 경보를 울리며 전면전을 벌였고, 김도기는 빌런들과 목숨을 건 추격전을 펼쳤다. 벼랑 끝에 몰린 순간, 김도기는 모범택시의 고전력 방출 기능을 사용해 빌런들의 차량을 폭파시키며 위기를 극복했다. 도주를 시도하던 고작가는 결국 최후를 맞았다. 역대급 심리전과 추격전으로 블록버스터급 스케일을 보여준 14회는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특히 방송 말미에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김도기의 실종 소식과 함께 ‘군인 도기’의 등장이 예고돼 마지막 에피소드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올렸다. 한편 ‘모범택시3’는 지난달 31일 열린 ‘2025 SBS 연기대상’에서 올해의 드라마상을 수상했다. 당시 ‘모범택시3’ 연출을 맡은 강보승 감독은 “‘모범택시3’를 준비했던 2024년 하반기부터 2025년까지 우리 사회에 답답하고 억울한 일들이 많았던 시기였다. 작품이 사회적 메시지와 맞닿아있는 드라마인 만큼 같은 시민으로서 이 드라마에 녹여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 또 “시청자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이 브랜드가 5년 동안 유지될 수 있었다”며 “마지막 회가 진짜 재밌다. 꼭 봐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특히 이날 시상식에서 이제훈은 ‘모범택시3’로 대상을 받았다. 지난 2023년 ‘모범택시2’로 배우 김태리와 공동대상을 수상한 데 이어 두 번째 연기 대상 수상이다. SBS에서 동일 시리즈로 두 번째 대상 수상자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제훈은 수상 소감에서 “5년 넘게 이 시리즈가 존재할 수 있었던 이유는 시청자”라며 “매주 분노하고 공감해 주며 이런 사건과 사고가 더는 없었으면 좋겠다는 진심 어린 마음들 덕분”이라고 했다. ‘모범택시’는 시즌1(2021) 최고 16.0%, 시즌2(2023) 최고 21.0%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매 시리즈마다 새로운 기록을 써내려가며 SBS를 대표하는 간판 시리즈로 자리매김했다. 종영까지 2회를 앞두고 있는 ‘모범택시3’가 안정적인 흥행 흐름 속에서 시리즈의 명성을 다시 한번 입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모범택시3’ 15회, 16회는 오는 9일과 10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 “트럼프, 北 김정은도 마두로처럼 제거? 불가능”…이유 들어보니 [핫이슈]

    “트럼프, 北 김정은도 마두로처럼 제거? 불가능”…이유 들어보니 [핫이슈]

    미국이 주권 국가인 베네수엘라의 현직 국가 원수를 무력으로 체포·압송한 가운데, 이번 사태로 큰 충격을 받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명령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체포 작전을 실시했다. 이 작전으로 마두로 대통령과 영부인은 침실에서 잠을 자다 끌려 나와 체포됐고 곧장 미국으로 압송됐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압송되는 마두로 대통령의 ‘굴욕적인’ 모습을 담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 특히 지도부 축출을 노린 강력하고 치밀한 공습과 이 과정에서 전 세계가 본 마두로 대통령의 모습은 김 위원장에게 실존적 위협을 가중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4일 ‘마두로 대통령 체포가 미북 대화에 미칠 영향 평가’ 분석자료에서 “미국이 3일 전격적인 군사작전을 통해 베네수엘라의 철권통치자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한 것에 대해 북한 지도부는 매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하지만 미국이 자신들에 대해서는 그런 군사작전을 단행하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하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내부 단속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미국은 김 위원장을 제거하거나 체포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참수 계획’을 갖고 있지만 결국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은 북한에 대해 수행 불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미국이 마두로처럼 김 위원장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정 부소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마두로에게 했던 것과 같은 정밀 타격 공습으로 김 위원장을 제거하지 못하는 이유로 핵무기를 꼽았다. 정 부소장은 “미국이 김정은을 제거하는 데 성공하면, 북한의 최고군사지도지휘기구인 당중앙군사위원회의 2인자로서 핵무기 통제권을 이양받을 박정천 부위원장이 미국을 핵무기로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가 마두로를 체포한 것과 같은 작전을 북한에 대해 수행하기가 불가능한 이유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핵무기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서 상당한 진전을 성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전문가들은 북한이 이번 베네수엘라 사태 이후 김 위원장에 대한 신변 경호를 더욱 강화할 것으로 내다본다. 중·러 반응에 주목하는 북한, 한반도도 긴장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은 북한의 비핵화 협상에 대한 불신을 극도로 높일 뿐 아니라 미국의 압도적인 군사 기술과 정밀 타격 능력을 억제할 유일한 수단은 오직 핵무기뿐이라는 인식을 강화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진 이번 사태는 한반도 안보에도 영향을 미치는 배경이다. 이에 따라 북한은 오는 5일 오전 10시(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중국과 러시아의 반응에 촉각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베네수엘라의 강력한 반미(反美) 동맹인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에 대한 비난에 집중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마두로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의 특사와 만난 직후 체포됐다는 점에서 중국의 날 선 반응이 예상된다. 다만 베네수엘라의 영향력에 비춰봤을 때 이번 사안이 미·중 간 갈등 관계를 증폭시키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러시아 역시 미국을 비난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 우크라이나와 미국, 러시아가 종전을 위한 릴레이 3각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서 자국 희생을 감수할 정도의 조치에 나설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중국과 러시아가 예상보다 소극적인 반응에 그칠 경우 김 위원장과 북한의 입장은 난처해질 수밖에 없다. 마두로와 마찬가지로 김 위원장이 물리적으로 축출됐을 때, 중국과 러시아가 ‘소극적인’ 보호 조치에 그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중국과 러시아는 미국의 역내 영향력 확대를 극도로 경계하기 때문에 미국에 의해 북한 정권이 축출될 때 관망만 할 가능성은 작다. 한편 베네수엘라 사태로 북한이 한국과 미국을 향한 외교의 문을 더욱 굳게 걸어 잠글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1~2월 중 열리는 9차 노동당 대회에서 수립될 북한의 새로운 외교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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