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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의 안보리상임국 진출」 어떻게 보는가(오늘의 쟁점)

    ◎찬성/신희석 외교안보연구원 아·태연구부장/경제력 걸맞는 국제공헌 마땅/회원국 압도적인 지지… 반대는 무의미/한일관계 긍정적 발전 계기로 우리나라도 이제는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노력을 긍정적 시각에서 봐야 한다는 의견이 점차 고개를 들고 있다.공로명 신임 주일대사는 지난 13일 기자회견에서 사견임을 전제,『국제사회는 일본에게 경제력에 상응하는 국제적 공헌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한·일관계가 미래지향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합리적이고 균형잡힌 대일관이 필요하다』고 역설,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의한 당연한 귀결이며 우리나라도 결국 이같은 추세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는 「대세론」을 제시했다.그러나 일각에서는 과거사 청산의지가 미약하고 또 「인근 긍핍화정책」을 수정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일본이 과연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자격을 갖고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이 문제에 관한 찬반 양쪽의 시각을 게재한다. 최근 일본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일본의 경제력에 걸맞는 정치적 역할 수행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이와는 달리 일본이 처해있는 국내외 여건을 감안하건대 시기상조라고 하는 시각도 있는것 같다. 결론적으로 말해 나는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일본이 그들의 경제력에 맞는 국제공헌을 하는 것을 긍정적인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일본은 전세계 GNP의 약14%를 점유하고 있는 초강대국으로서 지난 56년 유엔에 가입한 이래 7차례에 걸쳐서 안보리이사국으로 선출된 바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의 일본은 경제대국이요,군사대국이요,나아가서는 핵강대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초강대국 미국은 구소련보다는 오히려 일본을 가장 두려운 경쟁국으로 간주하고 있으며,러시아와 중국은 오히려 일본의 자본과 기술을 필요로 하고 있는 상황이기에 일본의 발언권은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둘째,현재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은 물론 유엔가맹국의 대부분이 일본의 상임이사국진출에 긍정적이기 때문에 일본의 진출은기정사실이라고 하는 인식이 현실적이겠다고 하겠다.예컨대 일본은 지난 91년의 경우 1백61개의 회원국중 무려 1백58개 회원국의 지지를 받아 선출되었을 뿐만 아니라 이를 반대하는 국가는 극소수에 불과하기 때문이다.이와 같이 이미 대세가 판명된 상황속에서 한국이 이를 저지한다거나 반대해도 아무런 의미를 갖지 못한다. 셋째,향후의 한일관계의 관점에서 보더라도 일본의 외교목적에 협조함으로써 한일관계를 우호적으로 발전시키는데 있어 전략적인 효율성을 기대할 수도 있는 것이다. 지난 수년동안 한일양국 정부당국자의 부단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내외 언론보도는 오히려 오늘날의 한일관계를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있음은 심히 안타까운 일이다. ◎반대/강인섭 국회의원·민자·전국구/「일제침략사」 청산 의지 희박/「진정한 이웃」의 자세부터 가다듬어야/세계평화 기여의지에 의구심 한마디로 일본이 유엔안보리의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제2차대전이 끝난지 반세기가 되어가는데도 아직 시기가 이르다고한다면 언제쯤이라야 되느냐고 반문할른지도 모른다. 일본은 지금 세계경제를 움직이는 경제대국의 하나다.평화적 이용이라는 명분아래 진행되고 있는 핵개발도 상당한 수준에 이르러 언제든지 군사대국으로 탈바꿈 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고 있다. 이런 일본이 국제적으로 발언권을 갖는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할른지도 모른다. 그러나 유엔이 어떤 국제기구인가를 곰곰 되새겨 본다면 일본은 아직 상임이사국이 될 자격과 태세를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두말할 것도 없이 유엔은 세계평화에 기여하면서 인류의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범세계적인 기구이다.따라서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세계평화에 기여하겠다는 의지가 확고해야 한다.자국의 국가리익에만 지나치게 집착한다든지 역내의 세력균형과 안정에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그것은 오히려 평화구조의 정착과 인류의 공동번영에 손상을 입힐 뿐이다. 우리나라를 비롯,중국과 동남아 국가들은 일찍이 일본의 침략으로 깊은 상처를 입었으며 지금도 경제침략의 위협을 느끼고 있다. 일본은 아직까지도 반세기 전에 있었던 침략에 대해 깊은 참회나 자기반성을 하지 않고 있는 것같다.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일본 교과서 왜곡파동이 그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그들이 전적으로 책임져야할 사할린동포의 송환문제,원폭피해자 보상,정신대문제에 대한 대응태도를 보면 일본이 아직도 반성을 하거나 뉘우치는 모습을 전혀 찾아볼 수가 없다. 이같은 일본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일제침략의 피해를 입었던 주변국가들이 그들을 진정한 이웃으로,그리고 미래를 함께 걸어갈 수 있는 벗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정부도 일본이 유엔안보이 상임이사국이 되어 한반도의 재통일문제등 민족의 운명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게 되는 상황이 과연 바람직한 일인가를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 핵관련 직접협상/북,미에 거듭 요구

    【북경=최두삼특파원】 북한은 10일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핵문제를 유엔안전보장이사회로 넘긴데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밝히면서 미국과의 직접 협상을 요구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평양발로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북한 외교부의 한 대변인이 유엔 안보이의장이 지난 8일 북한과 IAEA간의 핵문제 협상 재개를 촉구하는 비공식성명을 발표한데 대해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대변인은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가 다른 나라의 안보에 위협을 제기하고 있지 않은 만큼 세계평화를 위협하거나 파괴하는 사례에 관한 논의를 주임무로 하는 유엔 안보이가 북한 핵문제를 다뤄서는 안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 한반도 정세 등 논의/김 대통령,닉슨 접견

    김영삼대통령은 8일 낮 청와대에서 닉슨전미대통령과 오찬을 갖고 북한핵문제를 비롯한 동북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동맹과 적정수준의 주한미군이 역내 안보에 긴요하며 세계평화를 위해 북한의 핵개발은 저지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9일부터 중국을 방문하는 닉슨전대통령은 『북한의 핵개발은 미·일·중·러 어느나라도 원하지 않는 일』이라고 말하고 『중국이 북한을 설득하도록 중국지도자들을 설득하겠다』고 밝혔다.
  • 신한국창조­한·미·일관계 어떻게 펼쳐질까

    ◎서울신문사 정경문화연 주최 학술토론/주제발표 요약/외교/한국의 정치적 선택/“북한 핵은 생존보증 마지막 카드”/독일식 흡수통일은 위험성 내포/셀리그 해리슨 미 카네기평화재단 연구원 김일성정권을 단순한 일인 전제주의체제로 보는 접근으로는 한반도 비핵화,북한에서의 정치·경제적 해방을 진전시키기는 미흡하다. 평양의 권력구조가 일일주의이기는 하나 지난 5년동안 정책결정을 둘러싸고 노동당안에서 갈등이 있어왔다.핵문제 취사선택에 관해서는 더욱 그러하다.따라서 한국과 미국 일본은 긍정적인 쪽으로 이같은 내부갈등에 대해 영향을 끼쳐간다면 효율적으로 그들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다. 평양의 한 쪽은 개혁적인 사고방식을 지닌 지도자들이 있다.이들은 변화하는 국제환경에 북한의 정책변화를 시도할 것을 주장한다. 구소련과 중국으로부터의 지원중단으로 경제고초를 겪을 것이며 이것이 정치체제를 더욱 불안하게 할 것으로 믿고 있는 부류들이다.핵무기의 보유·폐쇄는 경제적도움의 전제조건으로만 이용하자는 것이다.반면 강경파는 남한의 흡수통일 또는 북한의 생존을 위해 마지막카드로서 핵을 결단코 보유할 것을 강조한다 북한이 미국의 자세가운데 가장 경계하고 있는 것은 남한내 미전략핵무기의 존재와 팀스피리트.지난 91년 부시미국대통령이 한반도내 전략핵무기 철수를 주창하자 강경파들 사이에 논쟁이 일었고 내부갈등이 증폭됐다. 지난 91년 이 문제는 노동당중앙당대회에서 핵심의제로 떠올랐는데 소련 중국 일본 영국 미국 그밖의 대부분의 학자들은 이 대회에서 개혁주의자들이 조건부 승리를 얻었다고 생각했다. 이후 끌어낸 핵협상사인은 미국 북한사이의 협상으로 IAEA핵사찰을 이끌어 냈다. 그러나 경제원조와 핵무기의 포기를 단순히 바꾸는 것은 북한 내부사정을 너무 모른 것이었고 결국 구체적인 경제보상이라는 당초의 약속을 져버렸으며 오히려 강경파의 입지를 강화시켜 주었다. 팀스프리트의 재개도 그러했고 특별핵사찰도 전례없는 것이었다.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탈퇴를 번복시키려면 다음 세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첫째로 미국과 일본의 인식변화 즉핵문제는 김일성정권과의 관계를 정상화하는「국가간」문제로 보아야 한다는 것이다.재래무기감축,미군의 철수등 여러이슈를 놓고 북한에 대해 정치 경제적 이득을 하나하나 설명하면 핵문제를 풀 수 있다는 것이다. 둘째,한국은 핵문제가 절대절명의 문제가 아니며 독일식 흡수통일을 추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줘야 한다.북한에서의 핵문제는 생존을 보증하는 「마지막 카드」로서 지배계급들은 인식하고 있다.셋째,워싱턴과 서울은 형평의 원리가 핵문제 해결의「키」가 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한다.북한에 일방적인 핵선택의 포기만 강조하는 것은 북한이 핵보유를 정당화하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북한이 주장하는 재래무기감축도 협상을 통해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한국으로서도 군축을 하면 군사비용을 사회복지로 환원할 수 있기 때문에 중산층이나 하류층의 소득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남북한의 화해를 위해 북한도 「느슨한 연방」에 대해 대화자세를 가진 층이 두텁고 남한등 우방국들은 독일식 흡수통일방식을 지향하고 있지않다는 것을 인식시켜줘야 한다는 것이다. ◎탈냉전기 한국외교 과제/탈냉전 걸맞게 외교목표 구체화/미·일·중·러와 공동안보체제 필요/안병준 연세대 교수 세계는 냉전이 끝났다.핵전쟁의 위험도 감소하고 있으나 한반도는 여전히 「냉전의 최후 빙산」으로 남아있다. 지난 91년 9월 17일 한국이 유엔에 가입할 때까지 한국외교는 정통성을 쟁취하려는 경쟁에 몰두했고 그 결과 외교의 내용보다는 외형에 치중해 왔다. 북방정책도 마찬가지였다.외형상 화려한 외교는 교차승인을 성공시키고 「한반도문제의 한반도화」를 촉진했다.그러나 북한과의 외교경쟁은 이미 끝났다.탈냉전기의 한국외교는 외형에서 내용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실질적으로 안보,경제발전 및 통일에 기여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한국외교의 목표도 구체화돼야 한다. 탈냉전의 세계에서 한국외교는 지역안보,상호의존 및 합의통일이 핵심목표일 수 밖에 없다.군사적인 안보를 한반도에만 국한하지 않고 동북아전체의 평화와 안정에 직결되도록 지역적인 시각에서 고려해야 한다. 북한의핵위협이 상존하는 한 핵문제및 주한미군의 지위에 대해 미국과 긴밀하게 공동접근해야 한다.일본과도 넓은 의미에 있어서 안보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북한에 대해 최대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나라는 중국이므로 북한이 핵무기를 포기하고 남북협상에 진지하게 응하도록 설득하게 대중협력관계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러시아는 대북한 영향력을 대부분 상실했지만 핵개발 전문가의 유입을 막기위해 공동안보인식을 유지하는 방법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북한이 NPT에 복귀하고 특별사찰에 응한다면 팀스피리트훈련 중단,미국의 대북 정치접촉과 경제협력수준 격상이 가능하다는 것을 분명히 밝힐 필요가 있다. 한국외교의 또하나 목표는 국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동반자들과 상호의존적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미국과 농업·서비스·지적 소유권에 대해 아직도 상당한 마찰을 갖고 있으므로 이것을 호혜적으로 타결하는 것이 급선무다. 일본과는 경제협력동반관계를 비감정적으로 확대해 가야 한다. 범세계적인 무역협상에서 한국은 쌀 시장 개방을반대하면서 동시에 우루과이라운드를 거부할 수는 없다.다자주의 협상과 보조를 같이하면서 국내시장도 개방해 상호의존관계를 착실하게 보강하는 것이 한국에 이익이 된다. 한국외교의 세번째 목표는 통일외교다.남북간 합의통일이 이뤄지도록 4강과 국제사회의 지지와 보장을 얻도록 추진해야 하며 북한체제의 질서있고 평화적인 변화를 유도해야 한다. 또 외교정책 결정체제가 합리화되고 제도화해야 한다.경제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경제기획원장관이 기획과 조정을 실시하는 것이 제도화돼 있지만 외교정책의 결정에 대해서는 기획과 조정이 아직도 미비되고 있다.대통령이 직접 주재해 정책을 심의하고 조정하는 제도를 언젠가는 획립해야 할 것이다. 북한에 의한 핵무기개발과 전쟁을 억제하는데 성공하면 더 나아가 통일과정을 평화적으로 그리고 점진적으로 실현한다면 한국은 현재의 중진국에서 통일된 민족국가로 그리고 이 통일조국은 미·일·중·러와 함께 제5대 지역강국으로 부상할 수 있을 것이다. ◎안보·통일/동북아 안보­군축의 주역/북한체제 급속한 붕괴 매우 위험/남북한 통합전 과도체제 합리적/조지 타튼 미 남캘리포니아대교수 동북아시아의 안보환경구축이라는 측면에서 볼때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국제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시기에 우리가 유의해야할 것은 우리의 당초 목적이 무엇이었던가 하는 점을 잊어버리지 않는 것이다.즉 우리의 목표는 남한에 불안을 주지않고 최소한의 비용으로 북한을 비무장화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한반도를 비핵화하겠다는 우리의 결의가 확고하다면 이시점에서 우리는 핵문제에 직접적으로 대응하기 보다 오히려 다른 효과적인 방안을 찾음으로써 문제해결의 돌파구을 열 수 있을 것이다.현시기 남북간의 긴장관계는 남북 양측 모두에 도움이되지 않는다. 이는 북측의 경우 방어심리를 유발하며 독재체제를 더욱 강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한다.북한체제는 강하고 엄격한 통제아래 있는듯 보이지만 급속한 붕괴의 시점에 와 있는지 모른다.북한체제의 급속한 붕괴는 일부 극단론자들에게는 유혹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매우 위험한 일이며 남북의 상황은 독일의 경우와 같지않다. 남한이 북한과의 군사적 대결로 인한,또는 북한경제의 붕괴시 예상되는 대규모실업·난민유입등의 사태로 인한 고통을 피하려면 북한체제가 권력을 유지해 경제를 살리고 그들의 주민을 먹여살릴 수 있도록 도와줘야한다.이러한 일은 지난 수십년간 증오해온 북한정권의 생명을 연장시킬 필요가 있느냐는 측면에서 반발을 사겠지만 평화를 유지하고 남측의 번영을 보장하기위해서는 어쩔 수 없는 방안이다.그리고 이방안은 실천적인 의미에서 북한에 더이상의 제재조치를 가하지않는 것을 뜻한다. 북한은 이미 6·25이후 미국으로부터 받은 제재조치에 고통을 겪어왔으며 일본과의 국교를 수립하지못하고 있는 것 또한 엄청난 부담이다.미국과 마찬가지로 일본은 핵문제가 우선적으로 해결되한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그러나 북한으로 볼때 핵문제는 남한에 대해 상대적 열세에 있는 군사력을 만회하고자하는 최후의 수단일 수도 있고 단순한 협상카드일 수도 있다. 북한과 미국,북한과 일본과의 국교정상화는 남측과 양대 강국이 긴밀한 협조아래 추진되어야하지만 미·일의 대북교역및 원조는 결국 북한과 공존공영해야하는 남한을 돕게 될 것이다. 남북한의 즉각적인 통합은 불가능하다.따라서 국가연합이든 연방이든 과도기를 설정하는 방안은 합리적인 생각이지만 그것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해서는 안된다.그리고 남북 모두 이를 잘 알고있으며 이는 남북간의 모든 합의서에 잘 반영돼있다.남북간 새로운 연합체,또는 적어도 대규모 군축을 가능케하는 특수관계가 이뤄지면 그러한 「신한국」은 자신은 물론 동북아의 안보를 위해 중국 러시아 일본 몽골 그리고 미국등 동북아시아의 모든 군사력에 대한 축소를 주도해야한다.이점에서 한국은 바로 열쇠가 된다.한국은 현재 추진중인 「동북아안보협의회」(CSCEA)의 회원국으로서 주변국에 군축을 요구할만한 역사적인 자격을 갖고있으며 미·일및 러시아등 주변국은 최소한의 비용으로 지역안보를 보장하는 길을 「신한국」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동아시아안정과 한반도통일/아태 8개국 평화협력체제 구축/북한 탈고립·문호개방 유도해야/이와시마 히사오 일본 난잔대교수 미국과 소련을 두 축으로 형성됐던 냉전시대의 종말로 아시아·태평양 지역도 유럽과 마찬가지로 전략환경에 중요한 변화를 맞고있다. 소련 중심의 공산주의 블록과 자유서방 진영의 대결구도가 더이상 존재하지 않게됨에 따라 일본등 아시아 서방국가들은 이제 미국의 친구가 된 옛 소련을 적으로 간주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이같은 환경의 변화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위협이 되고있는 것은 무엇보다도 아시아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사실을 충분하고도 폭넓게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다른 위협요소는 군사력을 증강시키는 것이 국력을 키우는 중요한 근원이 된다는 낡은 원리를 아직도 갖고있다는 사실이다.이와함께 상호신뢰와 다국가간 조화에 기초한 평화협력 체제를 구축하는 속도가 늦은 것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위험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일본­한국과 소련­중국­북한을 라인으로 하는 과거 동북아시아 국제관계는 이제 허물어졌다.이에따라 한국은 우호협력 관계의 폭을 옛 소련과 중국으로까지 넓혀가고 있으나 북한은 오히려 과거 종주국인 이들 국가와 어느정도 거리를 두고있다. 그렇다고 북한이 미국과 일본및 한국과 사이가 가까워 지고있는 것은 아니다.불행하게도 북한은 핵개발 의혹때문에 국제적 고립은 계속 되고있다.하지만 북한은 극도의 경제궁핍때문에 결국은 국제사회에 더 개방해야만 할 것이다. 흔히들 걸프전때 미국을 주축으로 하는 다국적군이 이라크를 압도적으로 물리쳤기때문에 군사력이 결정적인 요소가 된다고 생각하기 쉬우나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중요한 것은 군사력이 아니라 군사전술인 것이다.그런대도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를 포함,군사력을 증강시킨다면 소련해체와 같은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고 말 것이다. 나는 한반도와 북태평양 지역등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미국과 러시아·중국·일본·한국등 이 지역 8개국이 유럽집단안보체제와 같은 「아시아 집단안보체제」(CSCA)를 구축할 것을 제안한다.이같은 집단안보체제가 구축되면 이 지역의 안정과 경제번영 그리고 세계평화에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른 나라에도 선구자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만약 이들 8개 국가간 이같은 평화협력 대화채널을 구성하려고 하기만 하면 그 속도는 빨리 진행될 것이다. 앞서 지적한대로 북한은 핵무기에 의존하는 것이 무용지물이 된다는 사실을 곧 깨닫게 될 것이다. 비록 옛 소연방 해체로 세계가 일시적인 소용돌이에 휩싸이고 있긴하나 세계는 비핵화를 위해 전념하고 있다.만약 북한이 계속해서 핵무기에 의존하려 한다면 북한은 국제적인 고립과 경제의 대변환 그리고 국내 파멸과 같은 비극적인 결론에 도달하고 말 것이다. 그러나 북한이 마음을 바꿔 한국과 대화에 응하는등 문호를 개방한다면 북한은 물론 한반도 전체의 안정과 번영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그렇게 되기위해서는 한국과 주변국들이 북한을 자극하거나 선동하는 정책을 구사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소말리아 파병과 국제평화(사설)

    정부는 무정부상태의 유혈내전과 기아에 휘말려있는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에 2백50명의 건설공병단을 파견키로 결정했다.유엔 소말리아평화유지활동(PKO)에 참여하는 것이다.7일 이 사실을 유엔에 통보했으며 국회동의등 절차를 거쳐 오는6월부터 현지활동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발표되었다. 소말리아는 아프리카동쪽 수에즈로 들어가는 홍해입구의 인구 8백40만에 1인당 GNP 1백70달러인 최빈국이다.에티오피아와 함께 오랜 한발로 기아선상을 헤매는 불모의 나라다.탈냉전의 여파로 90년 사회주의정부 붕괴후 15개에 달하는 부족단위의 무장투쟁으로 유혈내전과 무정부상태가 지속되고있다.한발의 천재에 내란의 인재가 겹친 목불인견의 아사사태로 인도적차원의 세계적구원을 필요로 하고있는 나라다. 일차적인 구원작전에 나선것이 작년12월의 미국이었다.유엔평화유지군은 아니면서 유엔안보리 승인하에 희망회복작전의 이름으로 2만8천여명의 병력을 투입,유엔평화유지활동의 터전을 닦았다.철수하는 이 미군을 대신해 잔류미군 5천여명과 함께 30여개국 3만5천여명으로 구성되는 통합군이 5월1일부터 유엔평화유지활동을 시작하는 것이다.우리건설공병대는 이들과 합류한다. 우리국군의 해외파병은 걸프전때의 의료지원단을 제외하면 월남전이후 처음이다.특정 정파지원이 아닌 인도적차원의 평화유지활동지원으로서 당당하고 떳떳한 참여란 점에서 긍지와 보람같은 것을 느끼게하는 파병이라 생각한다.그동안 우리는 건국과정과 6·25를 거치면서 세계와 유엔으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아온 나라의 하나다.국력신장과 함께 이제부턴 유엔과 세계의 활동에 적극참여하고 보답해야 할 차례이다. 91년의 유엔가입은 그러한 우리에게 유엔을 통한 국제기여활동의 문을 열어주었다.소말리아파병결정은 그연장선상의 것이라 할수있다.정부는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활동에 적극 참여한다는 기본입장에서 지난2월 이미 소말리아평화유지활동에 2백만달러의 재정지원을 한바 있다.그리고 이번 공병단파병으로 교량건설,도로보수,전선가설,급수원개발등의 평화건설지원을 하게되는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파병이 우리의 세계평화유지기여에대한 국민적 자긍심의 고양은 물론 국제사회에서의 우리위상 제고에도 큰기여를 하게될 것으로 믿는다.유엔과 세계를 무대로한 우리의 발언권도 강화시켜줄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다.다만 수육만리 낯설고 물설며 유혈의 분쟁이 채 가시지도 않은 위험천만한 곳의 활동이다.자원의 장병이라 하더라도 분쟁에 휘말릴 사태의 예방과 각종질병으로부터의 보호등 안전문제에 대한 만전의 대비가 있어야 할것이다.
  • 전환기의 한반도현안 어떻게 풀까/해외특별기고

    ◎“남북정상회담으로 통일물꼬 터라”/한국정부서 이니셔티브 쥐고 「핵」 등 해결/미·러·중·일 시각 탈피한 장기전략 바람직/김영삼대통령 의지·비전 필요… 북한전후세대 부상 기대 남북간 현안과 통일문제를 생산적으로 풀어 나가기 위해 김영삼대통령의 문민정부에 우선적으로 요청되는 것은 새로운 비전과 투철한 실천의지다. ○격변반세기 목격 우리는 지난 3년간 세계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것을 지켜 보았다.난공불락의 베를린장벽이 붕괴되고 동서독이 통일되는 과정과 동유럽의 민주화쟁취,소비에트연방이 해체되는 「사변」을 목격했다.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 지속돼온 「냉전」의 종식은 남북한 통일의 가능성을 시사,모두의 가슴을 들뜨게 하기에 족한 금세기 최고의 「격변」이었다. 냉전의 종식이 고르바초프 전소련대통령의 「신사고」와 리더십이 없었다면 이뤄지기 어려웠을 것이란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그러나 반세기동안 지속돼온 냉전은 종식됐지만 불행히도 「냉전의 산물」인 한반도의 분단상황은 아직도 지속되고 있다.또 통일 역시 요원한 것으로 인식되고 있다.따라서 한반도의 냉전을 종식시키고 통일을 성취하기 위해서는 고르바초프의 「신사고」와 같은 김영삼대통령의 새로운 비전과 의지가 필요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 ○강대국의존 마감 2개의 정부가 한반도의 서울과 평양에 각각 수립된지 47년,휴전협정이 체결된지도 벌써 40년이 경과했다.그러나 한반도에는 아직도 평화가 정착되지 못하고 있다.이에따라 90년대에 통일과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이루어 내겠다고 한 김영삼대통령의 선거공약에 거는 국민들의 기대는 남다를 수 밖에 없다. 김영삼대통령의 임기가 끝나는 98년 이전에 통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장기전략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미·소와 같은 강대국의 행보에 의해 통일의 실마리가 풀리기를 기대했던 이제까지의 냉전시대적 발상의 시효는 이미 끝났다고 봐야 한다.물론 강대국의 역할이 전혀 필요치 않은 것은 아니나 민족적인 차원에서 통일문제 해결의 한국정부 주도가 강조되고 있기 때문이다.강대국으로부터는 협조를얻는 것으로 족하다는 말이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이니셔티브를 쥐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현안들을 풀어나가는 것이 자주통일로 가는 첩경이란 지적은 설득력을 갖는다. 북한체제의 성격으로 미뤄 봐서도 정상회담을 통해 통일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 현행 고위급회담이나 실무자회담등의 우회로를 짚어가는 것보다 더 효과적일 것이라는게 일반적인 인식이다.남북한은 지난해 2월19일 「남북사이의 화해와 불가침및 교류·협력에 관한 합의서」와 「한반도의 비핵화에 관한 공동선언」을 채택·발효시킨 바 있다.그러나 현재 남북한 관계는 북한핵에 발목이 잡혀 다시 꽁꽁 얼어 붙어 있다. ○경원카드 효과적 최근 미국의 중앙정보부장 울시는 의회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개발,핵탄두를 한개 이상 보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증언했다.이에 앞서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해 북한의 원자로시설에 대한 사찰을 마치고 돌아와 제출한 보고에서 북한의 핵무기개발은 그 수준이 아직 저급한(Primitive)상태고 핵무기를 실질적으로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술에도달하지 못한 것 같다고 밝혔었다.당시 사찰단의 판단에 잘못이 있었는지 아니면 북한이 시설을 은폐,사찰단이 충분한 사찰을 하지 못한 까닭에서인지 최근 국제사회는 북한에 대한 특별사찰수용을 촉구하고 있다. 북한이 현재 의심을 받고 있는 녕변부근의 2개 시설에 대한 IAEA의 사찰을 끝내 거부할 경우,미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북압력이 강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최악의 경우 미국의 무력사용까지 거론되고 있는게 현금의 실정이다.그러나 현 단계에서 미국의 북한핵시설공격은 불가능하다고 보는 관측이 유력하다.그럴 경우 차선의 선택은 「외교적 해결」로 귀착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따라서 김영삼대통령이 이같은 찬스포착에 과감히 나서야 할 당위성은 더욱 강조된다.경원과 관계개선을 통해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보유를 저지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미­북 교섭 이전에 북한은 대일수교와 경원을 교섭하는 과정에서 일본의 요구대로 핵안정협정에 서명하고 일반사찰도 받아들였다.그러나 핵사찰문제가 걸림돌이 되어 일본과의 수교교섭 역시 지금 중단되고 있다.따라서 현재 북한은 미국과의 평화협정,국교 정상화와 경제원조에 기대를 걸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미국은 미국대로 북한의 핵무기개발과 보유를 저지하기 위해 「외교적 자원」을 동원할 수도 있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해가고 있는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미국과 북한 사이에 그같은 교섭이 이뤄지기 전에 남북정상회담을 적극 추진,북한의 대미외교를 능동적으로 도와줌으로써 이니셔티브를 가질 수 있고 동시에 한반도에서의 전쟁재발 가능성에 쐐기를 박을 수 있을 것이다. 북한체제가 유지되고 미국으로부터의 안보위협이 제거된다고 할 경우 남북정상회담의 두번째 아젠다(Agenda)는 군축,이산가족재결합,문화·경제교류등 기본합의서의 구체적 실천방안 논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남북간에 기본합의서가 채택·발효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전쟁을 체험한 구세대 계층에서는 아직까지 냉전시대적 사고방식의 청산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게 사실이다.심지어 남북고위급회담의 남측대표 가운데김일성과 김정일이 제거되지 않으면 통일이 어렵다고 말하는 분도 포함돼 있다고 들은 바 있다.또 북한체제가 붕괴되지 않는 한 통일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체제를 붕괴시키는 것이 통일의 유일한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강경론자도 있다고 한다. ○빨치산세대 퇴조 그러나 지금은 남과 북 양쪽에서 서서히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국면이다.한국전쟁세대인 50대와 60대는 점차 일선에서 은퇴하고 있으며 그 대신 보다 합리적이고 비냉전적 사고를 지닌 전후세대가 부상하고 있다.북한의 권력구조 내부에서도 빨치산세대와 혁명주의자들이 차츰 사라지고 테크노크랫이 전면에 등장, 보다 합리적인 정책을 수립할 수 있는 여지가 넓어지고 있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즉 정상회담에서 내려지는 결정을 수렴,통일의 길로 이끌어 갈 세대가 있다는 말이다. 한반도의 통일문제를 논의함에 있어 70년대에는 미국,소련,중국,일본등 이른바 강대국의 역할이 중요시 됐으며 4대강국의 보장론도 자주 거론됐었다.또 80년대에는 이산가족찾기,경제교류등 비정치적인 사안들이 남북관계의 주류를 이루어왔다.그러다가 90년대 들어서면서부터는 고위급회담을 통해 남북문제의 해결을 모색하게 되었다. ○중국 중재 가능성 지금 미국에서는 40대의 클린턴정부가 출현,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현재 미국은 국내 개혁스케줄에 쫓겨 다른데 미처 신경을 쓸 여유를 갖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한반도에서의 무력충돌 불원은 물론 남북정상에 의한 통일문제의 자주적인 해결에 대한 기대가 더욱 높아가고 있다.팀스피리트훈련이 남북고위급회담에 장애가 된다면 취소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입장천명도 이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다. 북한의 유일한 맹방인 중국도 한반도에서 긴장이 고조되고 다시 전쟁이 발발하는 사태발전을 원하고 있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중국 지도층은 북한정부에 미칠 수 있는 그들의 영향력이 미국이 서울정권에 미칠 수 있는 영향력보다 매우 약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으며 그같은 연장선상에서 남북한정상의 자주적인 한반도문제 해결을 바라고 있다는 풀이다.관측통들은 남북정상이 북경에서 대좌하게 될 경우 중국이 중재를 자처하고 나설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창조를 내외에 천명했다.지금이야말로 김영삼대통령이 「대도무문」의 자세로 이니셔티브를 장악,90년대 통일을 위해 남북정상회담을 준비하고 나설 때다. □김일평 미 코네티컷 주립대 교수 ▷약력◁ ▲서울대 문리과대학·미켄터기주 애스베리대학 정치과 졸업 ▲미콜롬비아대학교 대학원 박사 ▲미하버드대학교 동아시아 연구교수 ▲92년 12월 17일 「세계평화를 위한 정상회의」(SCWP)주관의 전문가원탁회의에 참석,클린턴정부에 대한반도정책 건의.
  • 인 방문 북 이종옥에 남북대화 재개촉구/라오총리

    【도쿄 연합】 나라시마 라오 인도총리는 26일 인도를 방문중인 이종 북한부주석과 회담을 갖고 중단 상태에 있는 남북대화의 재개를 요청했다고 교도통신이 뉴델리 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에 의하면 라오총리는 회담에서 이같이 말하고 『남북한의 통일은 세계평화,특히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에 있어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했다.
  • 이씨 송환이후,이제 북이 할 차례다(사설)

    남북간의 문제는 합의도 중요하지만 그것의 실천이 더욱 중요하다.남북은 1년전 남북한기본합의서와 비핵화선언을 발효시켰었다.그것은 한반도의 평화를 보장하고 남북관계를 화해와 협력관계로 이끌기 위한 것이었다. 그러나 유감스럽게도 남북간 합의는 실천단계에서 북한의 일방적인 대화거부와 핵개발등 적대적 태도로 한발짝도 진전을 보지못하고 있다.특히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한데 이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함으로써 한반도에 긴장상태를 조성하고 전세계인들의 우려를 자아내기에 이른 것이다.세계평화는 물론이고 한민주의 장래를 위해서도 매우 불행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정부는 단절된 남북대화를 재개하기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그중의 실천적 본보기가 바로 비전향 장기수인 이인모 노인의 조건없는 북송이었다.이노인의 신분으로 보거나 남북간 상호주의원칙으로 볼 때 많은 어려움이 있어도 남북간 신뢰회복을 위해 초법적인 조치를 단행한 것이다.다시말해 우리정부의 숨김없는 인도주의 원칙의 발로인것이다. 그런데도 북한당국은 예상한대로 이노인이 북송되자 이를 체제유지를 위한 대내선전용으로 최대한 활용하는 등 이노인 무조건 북송의 순수한 취지를 왜곡시키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이노인은 분명히 말해서 우리가 강제로 납치해온 것이 아니다.이노인은 평양집단이 남침했을 때 그 대열에 끼였던 인물이다.그리고 그는 40여년간 공산주의 신봉자로 전향을 거부해왔다.그런데 어떻게 그가 「통일의 영웅」이며 그의 북송이 「자본주의에 대한 사회주의의 승리」란 말인가.그뿐만이 아니다.북한은 NPT탈퇴의 정당성을 억지 주장하면서 신문과 방송등 선전매체를 총동원해 대남비방에 치중하고 있다. 북한은 이제 더는 핵확산금지조약의 탈퇴 선언등 무모한 군사 및 정치중심의 전략적인 민족문제 접근방식을 중단해야 한다.북한은 이와함께 남북간에 이미 합의한 이산가족 고향방문 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한다.이노인의 우선 송환을 고집하면서 이산가족 고향방문 사업을 무산시킨 것은 북한당국이다.더이상 이산가족의 재회를 막는다면 그것은 인륜을 거역하는 행위밖에 안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북한은 우리정부가 취한 것 만큼이라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빠른 시일안에 실행으로 옮겨야 한다.이제 그들이 무언가 행동할 차례이다.아울러 다른 남북간 합의사항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 남북대화의 마당으로 나와야 한다.
  • 21세기로 가는 길(정근모/과학평론)

    ◎북의 NPT 탈퇴와 핵기술개발 북한이 핵비확산조약(NPT)에서 탈퇴함으로써 국제사회에 큰 파문이 일고 있다.한반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동북아 안보체제를 위협하여 세계평화를 갈구하는 인류 전체의 간절한 소망에 찬물을 끼얹는 일이다.그동안 북한의 핵개발사업이 핵무기개발사업이 아닌가 하고 의구심을 갖고 있던 국제여론사회는 이제 이구동성으로 북한당국의 처사를 비난하고 있으며 북한의 핵개발사업을 핵무기제조를 위한 일련의 작업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중차대한 안보외교문제일뿐 아니라 북한 정권의 국제적 위상을 크게 실추시키는 결정적 사건이라 할 수 있다. 한 국가가 핵무기를 개발하는데에는 국제정치적,내부통치적,기술적,경제적,국가방위적 고려사항들이 개재되어 있다.당초에 미국이 핵무기를 개발한 것은 2차대전중이었으므로 당연히 국가방위및 전쟁승리를 위한 것이었다.최초의 핵분열실험이 독일에서 이루어지는등 핵물리에 앞서있던 독일을 의식하였기에 미국은 우수과학기술자들을 총동원하다시피하여 맨해턴사업(핵개발사업)을 급속히 추진하였던 것이다.여기에 직접 참여한 오펜하이머 시볼그 베네딕트 페르미 등은 당대의 석학들이고 사업추진책임자인 그로브 장군은 월등한 공병장성이었다.2차대전은 원자탄의 위력에 일본이 즉시 굴복함으로써 종결되고 미국은 절대적인 군사우위를 확신하여 재래식 무기를 대량 감축하였고 국방비도 대폭 삭감했었다.그러나 2차대전 종료후 4년만에 소련이 핵실험에 성공함으로써 동서핵무기개발 경쟁을 유발시켰고 핵과 이데올로기의 대립에 의한 냉전체제가 조성되었다.영국(52년),프랑스(60년),중국(64년)은 독자적인 핵무기개발로 세계는 5대강국의 핵공유시대를 맞이하게 되었고 이들은 유엔안보리의 상임이사국으로서 국제정치에서 확고한 위상을 구축하였다. 핵비확산조약은 이들 5개 핵보유국들이 국제안보체제의 유지와 자국의 헤게모니보장을 위하여 발의하였고 이에 핵무기의 가공할 파괴력을 인식한 전세계의 호응을 얻어 성안되었다.1970년에 발효된 핵비확산조약은 자국의 지정학적 여건때문에 가입을 안한 인도,파키스탄,이스라엘등을 제외하고 1백53개국이 가입함으로써 범세계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물론 NPT에 대하여 불만을 표하고 민주대국이면서도 후진성을 탈피못한 인도는 통치면에서의 핸디캡을 항상 지니고 있었고 이를 희석시키기 위해 국가방위를 명분으로 핵개발을 추진하였다.그러나 우리가 주목할 것은,인도가 핵을 개발했으나 그 반대급부는 너무나 부정적이었다는 것이다.국제정치에서 중립평화국가로서의 발언권을 대부분 상실하게 되었으며 국제적인 기술과 경제제재로 말미암아 국가발전에 상당한 손실을 보았다.인도는 핵국가로서 대우도 못받고 받으려는 노력도 할수 없어서 결국 막대한 자원을 투입하여 핵은 개발하였지만 국자적으로는 큰 손해를 본 경우가 되었다. 국제적인 위상과 경제적인 이해득실을 고려하여 핵기술을 수출하는 선진국이면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는 나라들이 허다하다.캐나다는 CANDU기술을 자체개발하고 국내외적으로 원자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으나 핵무기개발은 자제하고 있다.독일 역시 기술이 없어서가 아니라 국가의 안보및 경제이익때문에 핵무기개발을 자제하고 기존 핵보유국의 핵우산을 활용하고 있다.스웨덴,벨기에,스위스등은 자력으로 얼마든지 핵무기를 개발할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국가이익을 장기적으로 고려하여 핵무기개발을 안할 뿐만 아니라 국제적인 핵비확산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일본도 핵에 대한 자제를 해왔으나 최근 해외에서 재처리된 플루토늄을 반입함으로써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으며 인근 국가들의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일본도 거시적인 면에서 핵무기경제를 따져본다면 핵개발을 자제하리라고 보지만 동북아의 핵균형이 깨질 경우 일본의 핵정책이 전환될지도 모른다는 전문가들의 예측은 커다란 위협요인이 아닐수 없다. 살펴본바와 같이 핵비확산은 협정에 의해서가 아니라 정치적,경제적,안보적 측면에서 국가의 이해관계로 유지되는 것이다.절박한 내부통치차원에서 핵개발을 계속한다면 그것은 단기간의 수단은 될지언정 장기적인 국가발전이나 정권유지에는 오히려 큰 부담이 될 것이다. 이때문에 북한이 NPT로 다시 복귀하는 것도 배제할 수는 없다.또한 북한 핵정책에의 대응은 단편적인 단순대응이나 핵강대국의 정책에 맹종하는 것보다는 우리자체의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어떠한 경우라도 대응할 수 있는 신축성을 유지하여야 한다.지나친 두려움이 해결책이 아니듯이 안보측면을 무시한 경솔한 대응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국가이익을 최고로 하는 전문가들의 탁견을 경청해야 할 것이다.
  • 북의 핵도발은 자멸의 길일뿐(사설)

    당연한 일이지만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놓고 세계는 지금 경악과 실망과 분노와 우려로 들끓고 있다. 미일은 물론 온세계가 그것은 핵확산금지체제에 대한 도전이며 세계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동이라 규정하고 조속한 철회및 국제원자력기구(IAEA)특별사찰수용을 촉구하고 나섰다.우리는물론 미국등 관계국과 IAEA및 유엔안보이도 긴급회의를 소집,북한의 진의파악에 나서는가 하면 강구해야 할 비상대응책을 논의하고 있다.결코 무사할 수 없는 일파만파의 파문이 과연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세계를 긴장시키고 있다. ○국제사회가 용납않는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미국이다.부시에 이은 클린턴대통령도 북한핵문제에 관한한 절대 용납않는다는 입장을 수차 천명한바있다.북한의 이번 NPT탈퇴는 본의든아니든 대량살상무기확산방지를 외교정책의 최우선순위로 선언한 클린턴대통령에대한 도전이자 시험이라 할수 있다.취임벽두의 후세인도전은 강력한 응징으로 저지되었으며 조용해졌다.그리고 이번엔 북한의 도전인 것이다.세계적인 주목거리가 아닐수 없는 것이다. 당장의 미국은 사태추이를 주시하면서 결정의철회를 촉구하는 한편 국제적제재의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탈퇴통보에도 불구하고 실제 탈퇴까지는 3개월의 시간이있고 북한이 이유로 내세운 팀스피리트도 그안에 끝나기 때문에 철회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도 아닌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한일중등과 협조하면서 가능한 대화와설득의 해결을 모색하겠지만 유엔안보리상정및 국제적제재검토도 병행하는 강온양면의 전략으로 임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계속 거부할 경우 1차적으로 생각할수 있는 미국의 대응은 대북한 경제제재가 될것이 틀림없다.폐쇄사회로 이미 고립된 북한에 대한 경제제재가 무슨 효과이겠는가 의문도 있지만 무역 공항 통신등에서 북한을 외부와 단절시키는 제재는 만만찮은 압력과 타격이 될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유력하다.여기에 가능성이 희박한 것으로 평가되는 군사적제재도 완전 배제할 수는 없으며 그렇게 된다면 어쨌든 사태는 북한의 붕괴로 이어질수 밖에 없을 것이다. ○중국은역할과 채무를 다해야 우리는 물론 미국이나 세계도 그런 불행한 사태의 전개를 원하지 않으며 그렇기때문에 북한이 IAEA의 핵사찰을 순순히 받아들이기를 열망했고 NPT탈퇴도 철회되기를 바라고 있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북한의 핵문제와 관련,북한과의 의리를 저버리지 않고있는 중국의 역할에 주목하며 기대를 걸어왔다. 중국은 아시아제일의 정치군사대국이다.개방과개혁을 서두르면서 21세기의 경제대국도 지향하고 있다.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것은 아시아 유일의 유엔안보리 상임이사국이다.그것은 중국이 세계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도 노력해야 할 책임과 의무가 막중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은 북한에 대해 영향을 미칠수있는 세계유일의 나라라고 우리는 생각한다.그점은 남북한유엔동시가입에서 충분히 실감한바 있다.그럼에도 중국은 그러한 영향력을 세계를 위해 제대로 활용치 못하고 있지 않나하는 불만을 우리는 가져왔다.특히 북한핵문제에 대한 중국의 태도에 대해 더욱 그렇다.북한핵은 한반도는 물론 동아시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문제인데도 중국은 그동안 명확한태도를 유보하는 인상을 주어왔다. 북한의 NPT탈퇴에 대한 반응도 그것을 느끼게 한다.「NPT의 보편성에 도움되도록 협의를 통해 적절히 해결되기바라며 한반도의 비핵화를 지지하고 긴장완화와 안정의 방향으로 나가기바란다」는 김빠진 논평만 하고있다.북한이 핵미련을 못버리고 NPT탈퇴와 같은 세계상대의 무모한 도전에 나설 엄두를 낼수 있게 하는 가장 중요한 요인의 하나가 바로 중국의 그러한 애매한 태도에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하게된다.중국은 북한에 대해 보다 분명하고 확고한 반대의사표시와 적극적인 포기설득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핵보유」는 환상이며 묘혈이다 그것은 북한의 핵무장과 그로인한 동북아핵확산및 평화안보의 동요를 바라지않는 중국의 국익에도 부합되는 일임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소탐대실의과오를 범하는 일이 있어서도 안될 것이다. 끝으로 다시 한번 거듭 경고하지만 북한은 환상을 버려야한다.핵은 가질수 없는 것이며 그것을 갖겠다는 것은 스스로의 묘혈을 파는 일이다.북한은 전쟁의위협으로 미국과 세계의 대북한행동을 막을수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피해를 입는것은 북한이요 한국이며 한민주일 것이다.그리고 북한은 망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이런 도발의 계속엔 자멸의 응징만이 있을 뿐이기 때문이다.북한은 조속히 핵을 포기하고 NPT에 복귀해 IAEA의 모든 사찰을 순순히 받으라.그리고 남북핵동시사찰에도 응하라.
  • 외무통일위 내일 소집/북 핵확금 탈퇴/국회차원 대책 논의

    국회는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사실과 관련,국회차원에서 유엔과 국제의회연맹(IPU) 등을 통해 북한이 NPT탈퇴 결정을 철회하도록 외교적 압력을 가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국회는 15일 외무통일위 전체회의를 소집,북한의 NPT탈퇴선언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는 한편 국방위를 여는 문제도 검토하고 있다. 외무통일위에서는 한완상통일원장관과 한승주외무장관으로부터 북한의 NPT탈퇴배경과 핵개발현황 및 이에대한 정부입장과 대책을 보고받을 계획이다.외무통일위는 특히 북한이 비핵보유국으로서의 의무를 포기하는 이같은 행동은 한반도 안정은 물론 세계평화와 안전에 대한 중대 위협이라는 점을 지적,미국·일본·중국 등 주변국과의 긴밀한 협조아래 적극적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정부측에 촉구할 예정이다.
  • 북의 핵확금탈퇴,제2이라크 되는가(사설)

    가장 우려하던 사태가 기어이 발생하고 말았다.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특별사찰을 거부해오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서 탈퇴한다고 발표한 것이다.이인모송환결정의 화해조치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이며 북한의 핵문제가 최악의 시나리오로 발전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태의 전개다.북한의 탈퇴결정이 야기하게될 심각한 결과를 크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특별성명을 통해 한미팀스피리트훈련과 IAEA특별사찰 강행에 대한 사회주의체제 옹호를 위한 자위적 조치로서 NPT를 탈퇴한다고 밝혔다.팀스피리트는 구실이고,요컨대 IAEA의 특별사찰을 받지않겠다는 정면거부다.북한은 이미 핵을 개발했거나 하고 있으며 그것을 그만둘 생각이 전혀 없음을 보여주는 행동이다.핵은 없으며 만들 생각도 필요도 없다고 강조해온 다짐이 새빨간 거짓말임을 세계에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북한은 85년 NPT에 가입하고도 18개월내에 하도록 되어있는 보장조치협정체결을 지연시키며 한때 탈퇴위협도 하다가 91년 7월에야 그것을 수용하고 그동안 6차례의 임시사찰을 받은바있다.그러나 IAEA가 지난1월 녕변핵폐기물저장소 2곳의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다시 완강한 거부자세로 돌변했으며 오는 25일까지 납득할수 있는 해명이나 사찰을 수용하라는 요구에 NPT탈퇴라는 초강경책으로 나온것이다. 북한은 IAEA임시사찰을 수용하면서 원한다면 무슨 시설이든 보여주겠다고까지 큰소리를 해 한때 북한의 핵의혹이 정말 부질없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도 했었다.북한은 임시사찰로 IAEA와 미국등을 적당히 속일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던 것이 분명하다.그러나 그렇지못하다는 사실이 드러나자 태도를 돌변시킨 것으로밖에 볼수 없다. 사실이라면 우물안개구리같은 북한이 세계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개탄을 금할수 없다.NPT탈퇴의 경우도 그렇다.그것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게될지 북한은 상상이나 하고있는지 의심스럽고 걱정스럽다.NPT를 탈퇴하면 그것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고 생각하고 있지는 않을것으로 믿고싶다.지금은 북한의 기만과억지가 통하던 냉전시대가 아니다. 북한의 NPT탈퇴는 오히려 유엔안보리의 적극개입조치를불가피하게 하고 촉진시킬 것이란 것이 일반적 시각이다.안보리 제재를 자초한 셈이란 것이다.그것은 북한의 핵개발을 증명하는 것이며 북의핵개발은 세계평화를 위협하는 것이기 때문이다.후세인의 이라크가 완강한 저항을 보이면서도 어떠한 국제적제재와 사찰의 수모를 당하고 있는지 북한은 보지도 못한단 말인가.정말 제2의 이라크가 되려고 하는가.아직도 때는 늦지않았다.핵을 포기하고 모든 것을 공개하는 것만이 북한의 살 길이다.
  • 북한,핵개발 사실 자인/핵확산금지조약 탈퇴 배경과 전망

    ◎국제적 반발 강경… 무력제재 가능성/안보리 상정 시기 대폭 앞당겨질듯 북한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정한 특별핵사찰 수락시한을 불과 열흘남짓 남겨놓은 시점에서 돌연 핵확산금지조약(NPT)의 탈퇴를 선언,전세계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북한의 이같은 행위는 냉전종식후 「핵개발 억제」라는 세계적 흐름을 정면으로 역류하는 것으로 북한의 핵무기개발 의혹을 「의혹」의 차원에서 「기정사실」의 차원으로 확인시켜주는 일이라는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북한이 취한 이같은 조치의 배경을 뒤집어 해석해보면 북한이 이미 핵무기를 개발해 보유하고 있거나,아니라하더라도 최소한 개발중인 상태에 있다는 사실이 명약관화해지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 탈퇴선언은 세계평화와 안보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며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 85년 핵확산금지조약에 가입하고 IAEA 회원국이 되면서 그동안 겉으로는 그때그때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핵확산방지 노력에 동참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난해 5월부터 IAEA의 핵사찰을 받아오다 특정지역에 대한 특별사찰을 요구하자 『군사시설』이라는 핑계로 거부,핵개발의혹을 한층 증폭시켰다. 더욱이 IAEA가 그동안 특별사찰을 요구해온 영변의 2개 시설에서는 핵드럼통과 같은 물체가 목격됐고 숲으로 위장돼 군이 보호하고 있었다는 점 등으로 미루어 북한이 주장하는대로의 일반 군사시설이 아니라 다량의 플루토늄을 은닉하고 있거나 핵폐기물처리장일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IAEA가 바로 이 지역을 특별히 주목하게 된 것도 지난해 9월 3차 핵사찰이후 북한이 더이상의 핵관련시설 공개를 거부했기 때문이다. 어쨌든 북한이 IAEA가 정한 특별사찰 수용시한을 눈앞에 두고 핵확산금지조약의 탈퇴를 선언함에따라 앞으로 북한핵에 대한 IAEA의 직접사찰은 어려워지게 됐다. 왜냐하면 북한의 핵확산방지조약 탈퇴는 곧 북한이 지난해 4월 체결한 핵안전협정을 일방적으로 파기하는 것은 물론 IAEA의 사찰자체를 전면 거부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북한이 조약 탈퇴라는 초강경 자세로 나온데 대한 국제적 제재도 그만큼 강경해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IAEA는 영변의 2개 시설에 대한 특별사찰을 북한이 오는 25일까지 허용하지 않을 경우 북한 핵문제를 유엔 안보리에 상정하겠다고 이미 밝혔었다. 그러나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탈퇴를 선언함에따라 유엔안보리 상정시기는 앞당겨 질가능성이 훨씬 높아졌다고 할수 있다. IAEA는 조만간 특별이사회를 소집,북한의 조약탈퇴선언에 따른 대응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이며 유엔안보리도 빠른 시일안에 이사회를 소집할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그야말로 북한은 핵문제로 파국의 문턱에 다다른게 아니냐는 인상까지 풍기고 있는 것이다. 북한의 핵문제가 안보리의 공식 의제로 상정된뒤 유엔이 취할 조치는 경제제재조치등 다양하게 생각해볼 수 있겠으나 최악의 경우엔 이라크와 같은 무력제재 조치도 불가피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안보리 이사국 가운데 과거 북한과 동맹관계를 유지해왔던 러시아와 중국마저 북한에 대해 특별핵사찰을 받아들이라고 그동안 권고 또는 경고하는등 국제사회의 분위기가 종전과는 판이하게 달라졌기 때문이다. 공군기를 동원한 폭격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는 극한 상황이 다가오고 있는 느낌인 것이다. 그렇게 된다면 자칫 한반도에 국지전이나마 전쟁이 불가피해질 것이고 이는 동남아 전체에 엄청난 불안을 조성하고 불행을 초래할 것임에 틀림없는 일이라 할수 있다. 물론 핵확산금지조약에는 조약을 탈퇴하려면 3개월 전에 유엔안보리에 통보해야한다는 규정이 있어 얼마동안은 더두고 보아야 한다는 견해도 있다.그러나 현재 북한의 태도로 보아 이번 선언이 실질적인 효과가 있는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걱정이 태산같은 것이다.이제 유엔이 북한에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인지 정말 관심거리가 아닐 수 없다.그리고 북한의 사려깊은 재고가 그 어느때 보다 절실한 시점이라 할수 있다. □북한 핵관련 일지 ▲85년12월 북한,핵확산금지조약(NPT)가입 ▲89년12월∼90년7월 북한,3차에 걸쳐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핵안전협정 체결 교섭 ▲91년9월12일 IAEA이사회,북한에 대해 핵안전협정의 조속한 서명,비준 및 이행을 촉구하는 결의 채택 ▲91년11월27일 북한,남한에서 핵무기철수가 시작된다면 핵사찰에 응하겠다는 외교부성명 발표 ▲91년12월18일 노태우대통령,「한국내 핵부재」선언 ▲92년1월1일 김일성,신년사에서 북한은 공정성이 보장되는 조건에서 핵사찰을 수락하겠다고 밝힘 ▲92년1월30일 북한,IAEA와 핵안전협정 서명 ▲92년2월19일 제6차 남북 고위급회담에서 「남북한 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을 발효 ▲92년3월19일 남북한,「남북 핵통제 공동위원회」발족 ▲92년4월9일 북한최고 인민회의,핵안전협정 비준 동의 ▲92년4월10일 북한,IAEA에 핵안전협정 비준 사실 통보(협정발효) ▲92년5월25일∼9월9일 IAEA사찰단,북한 핵시설 3차례 일반사찰 ▲93년2월25일 IAEA,북한핵 특별사찰 결의 ▲93년3월12일 북한,NPT탈퇴 발표
  • 과감한 국정개혁 의지 천명/김 대통령 취임사에 담긴 국정방향

    ◎국민에 적극적 지지와 동참을 호소/“자율속의 경쟁” 경제활력 보장 약속 김영삼대통령은 신한국 창조를 위한 솔선수범을 다짐하고 국민적 동참을 호소했다.김대통령은 명실상부한 문민시대의 개막을 선언하고 그동안 일관되게 강조해온 변화와 개혁,이를 통한 신한국 창조를 천명했다. 김대통령의 「우리 다 함께 신한국으로」라는 주제의 취임사는 새정부의 역사적 과제와 대통령 자신의 시대적 소명,국정개혁 과제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김대통령의 새정부가 이끌어나갈 신한국의 구체적인 모습은 어떠할 것인가.김대통령은 『보다 자유롭고 성숙한 사회,정의가 강물처럼 흐르는 사회,문화의 삶과 인간이 존중되는 나라』라고 규정했다.또 갈라진 민족이 하나되어 평화롭게 사는 통일조국,세계평화와 인류의 진보에 기여하는 나라,누구나 신바람나게 일할 수 있는 나라,이땅에 태어난 것을 자랑으로 여길 수 있는 나라라고 강조했다. 신한국의 청사진은 과거와 현실에 대한 반성에서 비롯된다.김대통령은 정통성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국정지표의 실현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일축하고 있다.「문민시대」「문민대통령」은 정권과 지도자의 탄생과정과 정치적 배경이 국민으로부터 나왔음을 의미한다.김대통령이 취임사의 서두에서 문민시대의 개막을 선언한 것은 보다 과감한 국정개혁을 추진할 확실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국민들이 이를 지지하고 동참할 수 있는 명분과 힘을 갖고 있음을 분명히 한 것으로 이해된다. 김대통령은 신한국 창조를 위한 국정개혁의 과제로서 부정부패 척결,경제회생,국가기강확립이라는 3대목표를 제시했다.이는 우리사회의 정상회복을 의미한다.김대통령이 「한국병」으로 진단한 총체적인 우리사회의 병리적 현상을 치유하기 위한 구체적인 처방전이라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은 탈이념,경제전쟁의 시대를 맞아 우리는 도약이냐 생존이냐 하는 민족생존 자체가 위기국면을 맞고 있다고 강조해왔다.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1차적으로 나태,타성,가치관의 전도,이로 인한 정신적 패배주의등 내부의 병리적 현상부터 고쳐야한다고 인식해 온 것이다. 부정부패척결을 위해 김대통령은 그동안 천명해 온 대로 「위로부터의 개혁」을 실천에 옮길 것이며 여기에는 어떠한 성역도 있을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공직자들이 먼저 모범을 보임으로써 국민 모두의 신뢰를 얻어 부정부패를 근절하겠다는 의미다. 경제활력의 요체는 자율과 경쟁의 보장이다.이를 통해 각 경제주체들의 자발적인 활력을 불러일으키겠다는 것이 기본 흐름이다. 국가기강의 확립은 법질서의 확립과 인간중심의 신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그러나 「권위」와 「권위주의」의 차별성은 명백히 강조했다.김대통령은 기강해이의 원인을 부정한 수단을 통한 권력의 획득에서 기인한 일반 도덕성의 상실에서 찾고 있다. 신한국이 목표로 하는 궁극적인 모습은 통일한국이다.김대통령은 금세기내에 통일이 달성될 수 있을 것이라고 여러차례 강조해 왔다.또 임기중에 남북관계 개선에 획기적인 전기가 될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피력했었다.김대통령은 이날 『김일성주석이 참으로 민족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면,그리고 남북한 동포의 진정한 화해와 통일을 원한다면 이를 논의하기 위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라도 만날 수 있다』는 입장을 다시 밝혔다.김대통령의 통일비전은 민족경쟁이라는 세계적 현실에 비추어 마련된 것이며 감상주의적 통일과는 다른 것으로 설명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신한국의 창조는 김대통령과 새정부의 힘과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한 것은 당연하다.김대통령은 이점에서 「고통의 분담」을 요구했다.이는 우리의 당면과제인 경제회생을 위해 국민 모두가 사치와 낭비를 줄이고 근면하고 절약하자는 뜻을 함축한 표현이다.여기에 앞으로 추진될 개혁일정에 대해 인내하고 동참해 달라는 의미도 담겨있다.이는 경제적 분담은 물론 가치관에서 관행에 이르기까지 끊임없는 자기쇄신을 포괄하는 것이다. 김대통령은 이미 국무총리,감사원장,비서실장의 인선과정을 통해 개혁과 변화를 추구하는 의지의 일단을 보여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26일로 예정된 새내각의 면모에서도 이같은 의지는 적절히 투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또 취임 첫날부터 청와대앞길을 전면개방함으로써 국민 모두에게「신한국」의 출발을 실감케 해주었다. 신한국에 대한 꿈과 희망은 부풀기 시작했다.그러나 섣부른 기대는 실망만을 낳기 쉽다.새정부의 앞날에도 수많은 도전과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김대통령은 인내와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리고 모두의 눈물과 땀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 6공화국 5년간의 부문별 발자취(민주­화합의 시대 열다:6)

    ◎국위선양 체육·문화/서울올림픽 성공적 개최… 민족저력 과시/「북방빗장」 여는 계기… 「작은통일」 기여/문화부 신설… 선진문화 원동력 축적 6공화국은 88서울올림픽 신화를 통해 체육분야에서 뿐만이 아닌 민족자존·민족화합·통일번영기반 구축이라는 국가적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했다.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와 그 성과의 계승발전은 바르셀로나올림픽으로 이어져 세계사 주역으로서의 한국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계기가 됐다. 서울올림픽은 구소련,구동독을 비롯한 동서진영에서 모두 1백60개국이 출전,동서의 이념적 차이와 인종적 차이를 넘어선 인류대화합의 제전이었다는 점에서 올림픽의 이념을 구현하는 새로운 지평을 열어놓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국은 이 대회에서 금메달12개,은메달10개,동메달11개로 중국과 일본을 제치고 4위를 차지,아시아 정상에 올라 스포츠강국으로 급부상했다. ○남북 공동응원 감격 6공화국은 서울올림픽의 성공에 발맞춰 북방정책을 적극 추진,구소련등 사회주의 국가들과의 관계정상화를 이끌어냄과 동시에동구민주화의 기폭제 역할을 맡아 새로운 세계질서와 평화정착에 기여했다. 6공화국은 이같은 서울올림픽의 빛나는 성과를 뒷받침했던 민족의 저력과 국력을 평화적 민주통일과 통일복지사회건설의 원동력으로 삼고자 세계한민족체전을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세계평화의 이념구현을 기리기 위한 서울평화상을 제정했다. 이와함께 올림픽의 성과를 바탕으로 국민생활체육의 정착과 발전을 도모,국민건강과 복지사회건설을 앞당겼다. 체육청소년부는 국민생활체육의 보급을 보편화하고 그 기반확립을 위해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설립,5천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90년부터 국민생활체육진흥 3개년계획을 수립,국민들의 생활체육 참여를 적극 유도해 지난 89년 48%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60%로 올라섰다. 이는 본격적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지방체육시설의 확충을 추진,적어도 시·군단위에 1운동장·1체육관을 지속적으로 확충한 결과에 힘입은 바 큰 것이다. ○자율 개방풍토 정착 6공화국은 남북체육교류와 국제체육교류협력의 활성화를 통해 민족통합의 계기를 마련하고 국제사회에서의 위상을 높임으로써 통일민족사의 전개를 앞당기게 했다. 즉 엘리트스포츠정책을 통해 북경아시아경기대회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 한중 관계개선의 획기적 전기를 마련했다. 대회기간중 서울∼북경간 전세기운항으로 직항로개설 추진의 계기를 마련했고 한중 비수교상태에서 북경에 사무소를 공식개설·운영하고 한중 체육장관회담 개최등 양국간 체육교류 확대기반이 구축됐다.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은 대회기간중 남북공동응원이 실현돼 민족화합분위기가 조성되고 결국 남북통일축구를 이끌어내 남북체육교류의 문을 열게 했다는 점이다. 6공화국의 체육정책은 북방정책에 기반을 둔 통일정책에 발맞추어 남북스포츠교류를 성사시키는 등 통일민족사의 물꼬를 튼 것으로 평가된다. 노태우대통령은 이와관련,『가장 훌륭한 인류화합의 축제로 치른 서울올림픽과 북경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우리는 닫혀있던 북방세계의 문을 활짝 열어 놓았다』고 술회했다. 6공화국은 남북체육교류와 남북스포츠단일팀구성이라는 「작은 통일」을 이룩,민족화해와 협력의 시대를 연 것이다. 6공화국의 문화정책은 추상적인 정치이념의 표명에 그치지 않고 「문화발전 10개년계획」등 구체적 정책을 통해 착실히 실천함으로써 역사에 한 획을 긋는 문화주의시대를 연 점이 돋보인다. ○“문화가치 공유” 과제 정부는 지난 88년이후 문화입국의 의지를 가시화하는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문화정책의 수립과 제도적 개선,인적자원확보를 위한 대폭적인 문화투자확대,문화부신설등을 통한 획기적 문화능력의 신장및 문화민주화실현등 뚜렷한 문화발전성과를 보여주었다. 특히 6공화국 출범 초반에 문화의 자율화와 개방화등에 의한 「문화 민주화」의 진전은 우리문화 발전의 강력한 추진력이 되었다. 이는 정보화·국제화시대에 대비한 대응력을 갖추는데도 매우 효과적인 역할을 했다고 하겠다. 또한 서울올림픽 문화행사도 전환기의 한국문화가 국제화·개방화·정보화로 나가는데 징검다리 구실을 하였고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이는데 한 몫을 단단히 했다. 이와함께 지난 90년10월 「제1회 뉴욕 남북영화제」를 시발로 서울과 평양에서 통일음악회가 번갈아 개최되는등 남북문화교류가 민간주도로 국내외에서 활발히 추진,실현되어 분단역사에 새로운 전환의 계기를 가져오게 했다. 6공화국의 통일문화기반 조성사업은 토론회및 통일문화행사개최,통일문화기반자료 조사·연구및 개방,남북문화교류원칙수립등 상당한 단계까지 진전된 성과를 보였다. 6공화국의 문화치적은 한마디로 2000년대 우리의 문화상황을 선진적 문화복지사회로 바꾸어 놓을 수 있는 국가발전의 동력을 축적한데 있다고 하겠다. 노대통령이 문화정책과 관련,『한국인으로서 다함께 나누는 가치체계와 문화전통을 계승,창달하고 이런 문화적 가치를 더불어 누리고 아름다운 정서를 함양케 하는 것이 시대적 과제』라고 말한 대목도 이와 맥락을 같이하고 있는 것이다.
  • 한국전통자료집 영문판 발간/유네스코 한국위,올 사업 확정

    ◎설악산 생태계보호·홍보도 역점 국제이해와 국제협력을 통해 세계평화에 기여한다는 유네스코의 이념을 아동및 청소년들에게 보급해온 협동학교사업(ASP)40주년을 맞아 국제연합교육과학문화기구(유네스코) 한국위원회(사무총장 정희채)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마련한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협동학교사업 담당교사들이 참가하는 연구협의회(7월)와 태국 담당교사들과의 협력방안을 협의하는 모임(4월)을 계획하는등 자체적인 기념행사들을 준비해놓고 있다. 이밖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의 올해 중점사업은 오는 9월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문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에 관한 국제포럼.한국위원회와 경남대가 각각 미화 6만달러씩을 출연해 주최하는 국제포럼은 지난 91년 유네스코 본부가 「환경과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주제로 열었던 국제회의에 뒤이은 것.대량생산과 대량소비를 골간으로 하는 성장일변도의 기존 발전양식에 대한 문제제기가 구체화되면서 발전과 문화간의 관계구명을 통해 새로운 발전양식을 타진해보기 위한 자리로 세계적인 석학 26명이 참가해 벌써부터 국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한국문화를 꾸준히 외국에 소개해온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는 지난 78년부터 15년동안 심혈을 기울여 추진해온 한국전통자료집 영문판 「Sourcebook of Korean Civilization」 제1권을 최근 발간했다.올해안에 제2권이 발간될 예정인데 국내와 저명학자 40여명이 참여,상고시대부터 1945년에 걸친 한국의 종교·문학·예술·민속등을 분석하고 대표적인 고전들을 발췌·소개하고 있어 오랜만에 나온 내실있는 한국문화사소개서로 기대를 모은다. 또 설악산 생물권보존지역보호및 홍보,동남아지역 기초과학 네트워크사업,방송통신위성과 문화정체성연구등이 올해 유네스코 한국위윈회 주요사업에 포함돼있다.
  • 클린턴,유엔상비군창설에 전향적/미 새 정부의 지역분쟁 대처방안

    ◎민족·종교갈등 줄일 「국제재판기구」 모색/징벌위주 군사개입보단 예방외교 우선 미국의 클린턴행정부는 출발초기부터 냉전체제의 붕괴와 함께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인종간,종교간 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해결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고 있다.이 가운데는 유엔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는 것에서부터 새로운 국제재판기구를 창설하는 문제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극제문제들이 포함돼 있다. 유엔군의 역할강화에 대하여 클린턴행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방안은 3가지로 나눌수있다.지난해 여름,부토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이 제의했던 독립적이고 영구적인 유엔군의 창설에 대해 부시행정부는 이를 사실상 거부했으나 클린턴행정부는 다소 전향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레스 애스핀신임국방장관은 ▲유엔의 임무를 수행하는 항구적인 부대의 창설 ▲유엔이 필요할때 운용할수있는 각국의 부대지정 ▲세계 모든 국가의 지원병으로 구성되는 「유엔의용군」의 창설등이 유엔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지난번 상원인준청문회에서 밝혔었다.그러나 미국으로서는미군부대를 유엔사무총장의 지휘권아래 둘수는 없을 것이라고 여운을 남겼다.그 이유는 미국의 헌법때문에 여러가지 심각한 문제를 야기할수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산주의의 붕괴이후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종·종족간의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유엔기구를 훨씬 초월하는 새로운 「국제심판기구」가 필요하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이와같은 기구는 기존의 유엔을 비롯,유럽공동체(EC),북대서양조약기구(NATO),유럽안보협력회의(CSCE)등을 확대개편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워런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은 『세계 각국에서 고통받고 있는 소수민족의 주장을 경청하고 이들에게 적절한 대책을 강구해주기 위해 「국제재판기구」같은 것을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이 기구는 국가간의 법적인 다툼에 대해 판결을 내리는 기존의 국제사법재판소와는 그 성격을 근본적으로 달리하는 것이다. 크리스토퍼장관은 세계 곳곳의 종족·종교·지역간 분쟁에 대처하는 미국의 기본 대응방향은 분쟁집단간의 열전에 따른 희생을 미리 막기위해「예방외교」를 펴는 것이라고 인준청문회에서 강조했다.미국은 국제사회가 사후에 군사력을 동원하여 「악에 대한 징벌」식으로 대처하는 것보다는 「세계공동체의 양식」에 따라 분쟁집단들이 같은 영토아래서 함께 살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국제분쟁문제에 대한 미국의 이같은 기본방향은 최근 몇해사이 급격히 늘어난 분쟁의 성격이 세계사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으며 「분쟁해법=분리독립」이라는 처방은 반드시 현명한 해결책이 아니라는 역사적 인식에 바탕을 두고있다.분쟁이 일어날 때마다 분리독립식으로 해결을 한다면 이 지구상에는 곧 5천개의 국가가 생겨날 것이기 때문이다. 뉴욕 타임스는 7일자 일요판에서 최근의 인종분쟁을 금세기들어 3번째의 세계적 물결이라고 분석했다.1차대전후 오스트리아­항가리,오스만제국의 몰락에 따라 유럽의 수많은 소수민족들이 독립을 했고 2차대전후 아시아·아프리카의 반식민지운동의 폭발로 더 많은 나라들이 독립을 했다. 공산주의체제의 붕괴와 함께 일어나고있는 3번째의 최근인종·민족·종족간 분쟁은 매우 복잡한 양상을 띨뿐아니라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앞으로 더욱 심화시킬 가능성이 많다는 지적들이다. 이에따라 유엔의 할 일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공산주의가 붕괴하기 시작한 지난 88년이래 지금까지 5년동안 수행된 유엔군의 작전만 해도 모두 14차례로 지난 40년동안 수행한 것보다 더 많았다.더욱이 올들어서는 푸른 베레모를 쓴 유엔평화유지군의 숫자가 4배로 늘어났고 지난 91년에 7억달러였던 유엔평화유지군의 예산도 지난해엔 28억달러로 4배가 됐다. 미국의 세계분쟁지역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대안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에 대한 개입여부,중동평화회담의 촉진등을 통해 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 클린턴 취임 축하/3당 성명

    민자·민주·국민당은 21일 클린턴 미대통령취임을 축하하는 성명을 각각 발표했다. ▲박희태 민자당대변인=우리와의 전통적 우호관계가 더욱 공고히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안보·경제·통상분야등의 현안문제에 관해서도 신선한 결단이 있기를 바란다.양국은 앞으로 태평양시대의 주역으로 기존 우호협력관계를 더욱 강화해야할 것이다. ▲이준형 민주당부대변인=한미관계가 호혜평등의 원칙아래 더욱 발전하기를 바란다.특히 쌀수입개방을 비롯한 통상압력에 대해 한국민의 우려가 높다는 사실을 클린턴정부가 깊이 인식하고 이에 대한 사려깊은 정책결정이 있기를 바란다. ▲변정일국민당대변인=미국의 새 행정부가 세계평화와 인류의 번영을 위해 더욱 주도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기대한다.한·미가 우루과이라운드(UR)협상등 통상분야협상에서 미래지향적 자세로 상호 이해와 우호관계를 심화·발전시켜나갈 것을 바란다.
  • 클린턴취임 첫날 각국반응

    ◎대미우호 지속·유대 강화 기대/영·불·독 정상/외교채널 통한 관계개선 바라/이라크 의회/새 대미외교 추진/일본/UR타결 강조/EC 【워싱턴 AP AFP 연합】 세계 각국은 20일 빌 클린턴 미대통령 취임에 일제히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미국과의 유대관계 강화를 희망했다. ▲영국=존 메이저총리는 클린턴대통령의 취임은 미국뿐만 아니라 유럽과 다른 국가들에도 중요하다면서 『클린턴 대통령과 우호적인 관계를 갖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워싱턴으로 클린턴 대통령을 방문할 예정인 메이저 총리는 『큰 임무를 떠맡은 클린턴 대통령이 이 일을 해낼만한 훌륭한 자격을 갖추고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독일=바이츠제커 대통령과 헬무트 콜 총리,엥홀름 사민당 총재등 주요 정치지도자들도 일제히 전문을 보내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하는 한편 앞으로 독일과의 유대강화에 큰 기대를 표명했다. 바이츠제커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독일의 변함없는 우의를 약속하면서 클린턴대통령이 2000년대로 향하는 길목에서 세계의 평화적 공존을위한 기준을 제시하는 대과업을 떠맡게 됐다고 지적했으며 콜 총리 역시 클린턴과의 조기 회동을 제의하는 한편 양국간의 긴밀한 유대관계가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프랑스=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유엔결의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던 롤랑 뒤마 프랑스 외무장관은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이 『이라크와의 위기에 새 장을 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 총리는 축전을 보내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해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사회당 등 야당들도 담화를 발표,『개혁을 선언한 미국의 변화를 전향적으로 평가하며 새로운 대미외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교황청=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축전을 보내 클린턴 행정부가 세계평화의 전당을 건설하는데 기여하게 되기를 희망했다. 교황은 『평화는 자신을 보호하고 대변할 사람이 없는 사람들의 합법적인 요청과 열망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여 진리·정의·자유라는 확고한 바탕위에서 이루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클린턴 대통령이 진정한 영적 가치와 미국의 특징인 인간적 유대의결실을 가져올 것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유럽공동체=유럽공동체(EC)는 『EC가 정치적 안정과 경제성장을 증진하기 위해 미국과의 유대를 강화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C순번의장국인 덴마크의 우페 엘레만 옌센 외무장관은 『우루과이라운드(UR)의 성공적 타결을 위한 미국과 EC간의 노력이 증대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이츠하크 라빈총리는 미국에 대한 이스라엘의 우호관계가 지속될 것이라고 클린턴 대통령의 취임을 환영하면서 『평화와 안보간의 균형을 위해 미국이 계속 중대한 역할을 수행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라크=사디 메흐디 살레 이라크 의회 대변인은 『이라크 국민들은 클린턴대통령이 전임 부시 대통령과는 다른 입장을 취하기를 바란다』고 말하고 『이라크는 미국과의 건설적인 관계를 진심으로 원하며 이지역 정치문제의 해결은 외교채널과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 클린턴 미 대통령 취임/“미 경제 회복·세계평화 유지 최선”

    ◎오늘새벽 의사당서 선서/「변화와 희망」 표방 【워싱턴=이경형특파원】 전후세대의 기수인 빌 클린턴(46)이 20일 낮12시(한국시간 21일 상오2시)미국의 제42대 대통령에 공식 취임했다. 지난 60년대 존 F 케네디대통령이래 최연소 대통령이 된 클린턴은 이날 미국 국회의사당 앞뜰에 마련된 취임식장에서 윌리엄 렝키스트 대법원장에게 취임선서를 한 뒤 「변화와 희망의 정치구현」을 주제로 한 취임사를 통해 미국 경제의 조속한 회복과 세계평화의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쌀쌀한 날씨속에 모여든 수십만 시민과 국내외 축하사절단이 환호하는 가운데 거행된 취임식은 부통령 취임선서,대통령취임선서,대통령취임연설,시인 마야 안젤로의 축시낭송등으로 진행됐고 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축도와 소프라노 마릴린 혼의 축가도 있었다.클린턴은 이에앞서 19일 고케네디대통령의 성묘 뒤 가진 연설에서 『재임중 그저 자리나 차지하고 있지않겠다』면서 『뭔가 다른 것을 기필코 이뤄내고 말 것』이라고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미국 주도로이뤄진 서방의 거듭된 이라크공격으로 국제정세가 어수선한 가운데 「변화와 희망」을 표방하며 취임한 그는 미국 사상 첫 전후세대지도자라는 점에서 미국 정치사의 한 획을 그었다.그러나 12년만에 집권한 민주당 출신으로 40대의 젊은 나이에 세계최강국인 미국을 이끌어가게된 클린턴의 앞날은 결코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게 일반적 관측이기도 하다.그가 「외교 대통령」이기보다는 「경제 대통령」이 되겠다고 거듭 다짐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취임에 즈음하여 재발된 걸프 사태란 큰 골칫거리를 떠맡게 됐기 때문이다. 이날 앨 고어는 더굿 마셜 전대법원장 주재로 별도의 선서식을 갖고 부통령에 취임했다. 한편 조지 부시 전대통령은 지난 18일 캠프 데이비드산장에서 백악관으로 돌아와 이라크사태 대책 마련등 잔무를 처리한데 이어 이날 대통령 업무를 클린턴에게 인계한뒤 앤드루공군기지에서 미공군1호기편으로 고향인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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