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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보수층 껴안기’ 가속

    아베 ‘보수층 껴안기’ 가속

    아베 신조(얼굴) 일본 총리가 보수층의 지지를 결집하는 행보로 한 해를 연다. 5일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신정 연휴를 마치고 6일 미에현 이세시 이세신궁을 참배하는 것으로 올해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이세신궁은 일본 왕실의 조상신인 아마테라스오미카미에게 제사 지내는 신사로, 과거 제정일치와 국체원리주의의 총본산 역할을 하던 종교시설이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것과는 성격이 다르지만 일본 전통을 계승한다는 총리의 의지를 보여 줌으로써 보수층의 지지를 끌어내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0월 신전을 20년마다 한 번씩 옮기는 행사인 ‘식년천궁’ 행사에 현직 총리로는 84년 만에 참석, 헌법의 정교분리 원칙을 위배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앞서 지난 4일에는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야마구치현을 방문, “국민의 생명과 재산, 아름다운 바다와 영토, 영공, 일본인의 자랑을 단호히 지킬 것”이라고 말해 올해에도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독도 등 영토 문제에 집중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날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무상의 묘지를 찾아 참배한 아베 총리는 “적극적 평화주의 아래 더욱더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공헌할 것”이라면서 “강한 경제 회복,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의 부흥 가속화, 사회보장제도 충실화, 교육 재생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주창하는 ‘적극적 평화주의’는 세계평화에 더욱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지만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라는 평가가 많다. 아베 총리는 이어 9일부터 15일까지 중동 오만과 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모잠비크·에티오피아를 순방한다. 또 21∼23일 스위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 연례총회(다보스포럼)에 참석한 뒤 25∼27일 인도를 방문, 정상회담을 갖는 등 활발한 외교 행보를 펼칠 예정이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사설] 창조경제란 말만 붙으면 제동 거는 예산심의

    국회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조정 과정에서 ‘박근혜표 예산’으로 불리는 대선공약 항목이 줄줄이 보류됐다. 아니나 다를까, 창조경제와 관련한 항목도 대거 포함됐다. 디지털콘텐츠코리아펀드(500억원)와 창조경제 종합지원서비스 구축·운영(69억원), 창조경제 기반구축(45억원) 등이 그것이다. 이들 항목의 배제는 예산 규모의 적정성을 떠나 창조경제가 우리 경제에 또 하나의 새싹을 틔우는 역할을 할 것이란 점에서 아쉬움을 더한다. 여야는 보류된 예산안을 다른 예산항목 심의를 끝낸 뒤 논의하겠다고 한다. 국회 예결특위 예산안조정소위는 22일부터 감액 예산에 따른 증액 심의에 돌입했고, 최종 예산안은 이달 말 본회의에서 통과될 전망이다. 세금으로 짜는 예산은 그 효율성을 따지고 또 따진 뒤 확정돼야 하고, 한 푼이라도 허투루 쓰여서는 안 된다. 국회 심의에 오른 예산안 가운데는 불요불급한 예산도 있고, 선후를 따져야 할 항목도 다분히 있을 것이다. 특히 내년도는 적자예산이 예상되는 상황이 아닌가. 하지만 창조경제 예산은 좀 더 깊고, 긴 호흡으로 들여다봐야 한다. 창조경제는 창의성이 가미된 콘텐츠산업을 육성하는 것으로 경제적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분야다. 당장 젊은이에게 일자리를 주고, 중장기적으론 미래가치에 기반한 경제의 큰 틀을 구축하는 것이다. 당연히 지속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 예컨대 창조경제 기반구축 항목에 포함된 ‘온라인 창조경제타운’은 문을 연 지 몇 달 만에 젊은 예비창업자의 아이디어가 속속 들어오고, 벤처기업가의 상담 등으로 상당한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 따라서 정치권은 ‘주마가편’의 신념으로 제도의 정착에 힘을 보태야 한다. 경직적이고 정치적인 잣대로 볼 일이 아니라는 말이다. 물론 창조경제 예산에도 불요불급한 항목이 있을 수 있다. 그 실효성이 적다면 편성을 늦추거나 삭감해야 한다. 대선 공약이지만 북한의 정치불안으로 투자 상황이 바뀐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건은 이런 유에 속한다. 창조경제 기반시설 구축은 미래 한국경제를 이끌 주춧돌이 된다. 정치권이 발목을 잡지 말아야 할 이유다. 창조경제는 그동안 실체의 모호성으로 논란이 됐지만, 이제 하나씩 구체화되고 있다. 창조경제의 밑동을 자르는 것은 미래성장동력을 꺾는 것으로 바람직하지 않고 또한 어리석은 선택일 수 있다. 정치권은 더 넓은 시야로 창조경제 예산을 들여다봐야 한다.
  • 이희호 여사 “넬슨 만델라 타계 애도”…김대중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

    이희호 여사 “넬슨 만델라 타계 애도”…김대중 전 대통령과 각별한 인연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 타계한 데 대해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가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희호 여사는 6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인권운동의 상징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이희호 여사는 이날 김대중평화센터에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전 인류에 자유와 인권, 평화의 메시지를 전하고 영면했다”면서 “증오를 넘어 사랑의 위대한 힘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이희호 여사는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정적의 손을 잡고 대통령에 당선돼 민주주의와 통합의 리더십을 발휘했다”면서 “그의 삶은 남아공을 넘어 전 세계에 감동을 주었다”고 고인의 업적을 기렸다. 지난 1993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2000년에 노벨평화상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초청을 받아 2001년 3월 청와대를 방문해 ‘세계평화와 번영을 위한 메시지’를 발표한 바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의 자서전인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을 우리말로 번역한 인연도 있다고 김대중평화센터는 소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넬슨 만델라 타계…DJ·YS 한국과 각별한 인연

    넬슨 만델라 타계…DJ·YS 한국과 각별한 인연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은 두 차례 한국을 방문해 김대중(DJ)·김영삼(YS) 전 대통령과 만난 인연을 갖고 있다. 타계한 넬슨 만델라와 김대중, 김영삼 세 사람은 모두 민주화 투쟁을 이끈 정치적 자산을 기반으로 해 국가수반에 오른 지도자였다는 점에서 공통점을 갖고 있다. 특히 DJ와 타계한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은 옥살이한 경험도 공유하고 있으며 모두 노벨평화상을 받았다. ’아시아의 만델라’로 불리기도 한 DJ는 만델라의 자서전인 ‘자유를 향한 머나먼 여정’을 우리말로 번역한 인연도 있다. 이 때문에 DJ는 집권 중이던 지난 2001년 3월 야인인 만델라를 초청해 당시 총리와 부총리 등 정부 고위인사는 물론 정·재계, 학계 등 각계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영빈관에서 만찬을 베푸는 등 ‘국빈급’으로 예우했다. 당시 김대중-만델라 양인은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세계 평화 증진,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을 위해 공동 노력기로 하는 등 ‘세계평화 메시지’를 발표했다. 만델라는 서울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YS도 재임 기간인 1995년 7월 당시 남아공 대통령인 만델라를 초청해 국빈으로서 예우했다. 1994년 5월에 남아공 첫 흑인 대통령으로 취임한 그가 집권 1년 만에 방한한 것은 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화를 이뤄낸 양국의 공통된 역사에 그만큼 관심을 쏟았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만델라는 당시 방한 기간 국회 본회의장에서 연설하는 과정에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6차례나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만델라가 최근에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간 것은 삼성전자가 그의 고향 쿠누에 마을회관을 건립한 사업을 들 수 있다. 그가 말년을 보낸 쿠누의 마을 주민을 위해 삼성전자 아프리카법인이 지난 2011년 11월 3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다목적 지역사회센터를 세워준 것이다. 당시 삼성전자 아프리카 총괄 박광기 전무와 쿠누 마을 원로, 지도자들이 쿠누의 만델라 자택을 방문해 마을회관 건립 프로젝트가 완수됐음을 알리는 증명서를 전달하기도 했다. 93세의 고령으로 쇠약한 상태였던 만델라는 거실의 안락의자에 앉아 발 받침대에 발을 올려놓고 대신 담요로 하반신을 덮은 상태에서 방문객을 맞았다. 당시 한 삼성 직원인 백인 남자가 자신을 소개하면서 삼성을 샘숭이라고 발음하자 “샘숭이 아니고 삼성”이라고 바로 잡아줘 이를 바라보던 10여 명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제원종합건설 오치복 회장, 독도 수호 위한 규탄서 발표

    제원종합건설 오치복 회장, 독도 수호 위한 규탄서 발표

    최근 독도지킴경영으로 눈길을 끌었던 제원종합건설의 오치복 회장이 독도 수호를 위한 규탄서를 발표해 화제다. ㈜제원종합건설의 오치복 회장은 지난 18일 연이어 쏟아지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군국주의 망언과 관련하여 ‘아베 총리 망언규탄 및 종식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아베 총리의 잇따른 역사왜곡 발언과 독도망언을 규탄하고 일본 정부에 양국 간 역사를 직시하고 나아갈 것을 촉구하기 위해 이뤄졌다. 그는 이번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아베 총리가 계속해서 쏟아내는 독도 영유권 망언과 침략의 역사를 부정하는 발언에 대해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다”며 “가까운 이웃국가로서 선린우호의 관계를 만들지 못하고 자국의 이익만 챙기는 태도와 계속해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선전하며 한일관계의 미래를 절망으로 이끌어가는 것에 대해 강력히 규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서 “아베 총리는 시대착오적인 망언을 중단하고 잘못된 역사관에서 벗어나 과거의 잘못을 속죄해야 한다”며 “세계평화발전과 상호번영을 위해, 또 가장 가까운 이웃인 대한민국과 정상적인 관계복원을 위해 속죄의 지도력, 평화의 지도력, 이웃사촌의 지도력을 발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원종합건설은 최근 독도지킴국민행동본부가 기획한 파주 ‘글로벌 CEO 평화마을’에 입주를 확정하고 독도 주권운동과 남북 평화 운동 등 애국 운동을 통한 사회공헌 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EU도 日 집단자위권 환영… 국제 지지 확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자신이 주창한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세일즈에 나서고 있다. ‘적극적 평화주의’란 국제 평화 구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는 뜻이지만 집단적 자위권 행사 용인과 간접적으로 연결되는 개념이어서 향방이 주목되고 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9일 총리 관저에서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아베 정권이 추진하는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한 동의를 구했다. 이에 따라 공동성명에 “일본의 적극적 평화주의를 환영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앞서 아베 총리는 16~17일 캄보디아와 라오스를 방문,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한 이해를 구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지난 16일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의 정상회담 후 공동성명에서 아베 총리는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책임을 완수하겠다는 취지의 ‘적극적 평화주의’ 개념을 설명했다. 훈센 총리는 ‘일본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한층 더 공헌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다음 날 통싱 탐마봉 라오스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도 아베 총리는 같은 개념을 설명했고, 통싱 총리는 평화 국가로서 일본의 행보를 평가하고 일본의 추가적인 기여를 지지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일본은 라오스와는 외무·국방 당국 간 안보대화 창설을 추진하기로 했고, 캄보디아에는 유엔 평화유지활동(PKO)과 관련해 현지인에게 교육 및 훈련을 시킬 자위관들을 파견하기로 했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아베 총리가 지난 9월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기한 구상이다. 일본 헌법의 평화주의 기조를 견지하면서 세계평화와 안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이지만 집단 자위권 행사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궁극적으로는 평화헌법 개정을 통해 일본에 씌워진 ‘전후체제’의 멍에를 벗김으로써 ‘보통국가’를 만들겠다는 아베 총리의 목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이미 미국과 호주, 영국 등은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 등 일본의 군사적 역할 강화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 상태다. 미국의 존 케리 국무장관은 지난달 3일 미·일 외교·국방장관회담(2+2)에서 일본의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줄리 비숍 호주 외무장관은 지난달 15일 일본을 방문, “일본 자위대는 이란, 이라크, 동티모르, 남수단 등에서 호주군과 긴밀하게 협력해 왔다”면서 “일본이 집단적 자위권을 행사할 경우 세계 각지의 활동에서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16일에는 윌리엄 헤이그 영국 외무장관도 일본을 방문, “총리의 적극적 평화주의에 대해 환영하며 일본이 세계 평화와 안정에 큰 역할을 하기를 바란다”고 말하는 등 국제적으로 지지가 확산되는 분위기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가장 평화로운 국가’ 1위 독일…한국은 42위·북한 117위

    독일이 세계평화지수 측정 13년 만에 처음으로 ‘가장 평화로운 국가’ 1위에 올랐다. 독일과 달리 과거사 반성을 하지 않는 일본은 지난해 19위에서 올해 24위로 5계단 하락했다. 세계평화포럼(이사장 김진현 전 과학기술부 장관)이 18일 발간한 ‘세계평화지수’(World Peace Index) 2013‘ 보고서에서 독일은 100점 만점에 92.1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2000년 세계평화지수 산출 이래 처음이다. 그간 줄곧 상위권을 유지했던 북유럽 국가들은 경제위기로 인해 잠시 주춤했다. 이에 반해 경제를 견고하게 운용해 온 독일이 지난해 6위에서 올해 1위로 치고 올라온 것이다. 또한 2차 세계대전에 대한 반성과 이를 통해 유럽에서의 지도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포럼 측은 “사회·경제·평화 수준이 높아진 것이 독일이 올해 1위를 차지한 원인으로 지난해 1위를 차지했던 스웨덴은 경제가 좋지 않으면서 올해는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아베 신조 내각 출범 이후 우경화로 치닫고 있는 일본은 지난해 19위에서 올해 24위로 떨어졌다. 한국은 지난해 41위에서 올해 42위로 한 계단 떨어졌고 북한은 지난해 127위에서 10계단 올라 117위를 기록했다. 2011년 12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사망하면서 지난해 순위가 급락했다가 ‘김정은 체제’가 일시적인 안정을 찾았다고 평가된 것으로 보인다. 세계평화지수는 전세계 143개국의 정치, 군사·외교, 사회·경제 등 3대 부문 지표를 종합 분석해 평가한 지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반기문, 유엔총장 첫 아우슈비츠 방문

    반기문, 유엔총장 첫 아우슈비츠 방문

    반기문(69) 유엔 사무총장이 오는 18일(현지시간) 폴란드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한다. 유엔 사무총장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유엔 소식에 정통한 한 외교 소식통은 12일 “반 총장이 기후변화협약 관련 유엔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유럽을 방문하는 기간인 18일 폴란드 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할 예정”이라며 “역대 유엔 사무총장 가운데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를 방문하는 것은 반 총장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반 총장은 특히 이번 방문이 형식적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아우슈비츠 강제수용소에서 한나절 이상 머물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총장의 이번 수용소 방문은 분쟁·학살 방지를 통한 세계평화 실현이라는 유엔 정신을 구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유엔 측은 덧붙였다. 반 총장은 아우슈비츠에서 세계평화·인권보호에 관한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반 총장은 아우슈비츠 수용소 방문에 이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리고 있는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유엔 당사국 총회는 기후변화 논의의 장으로는 최대 규모의 국제회의다. 매년 말 세계 각국에서 장관급 인사를 수석대표로 보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단체장 발언대] 365일 태극기를 휘날리게 하자

    [단체장 발언대] 365일 태극기를 휘날리게 하자

    태극기는 우리 역사와 함께했다. 1919년 3·1 독립만세운동 당시 2000만 겨레의 손에 들려 자주독립과 국권회복의 의지를 세계에 알렸다. 1960년 4·19혁명 땐 독재에서 민주화로 역사의 물줄기를 바꿨다. 1998년 외환위기 땐 누가 먼저랄 것 없이 내걸었던 태극기는 서로에게 ‘마음을 모으면 어떠한 국난도 능히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위로를 안겨줬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땐 서울시청 광장에, 거리 곳곳에, 시민들의 목과 팔과 허리에서 나부끼며 한국인들의 역동성을 전 세계에 뽐냈다. 하지만 요즘 태극기 물결이 사라지고 있어 아쉽다. 국경일조차 태극기를 단 가정을 찾아보기 힘들다. 이런 현실이 안타까워 구청장 취임 초부터 태극기 달기 운동에 많은 힘을 쏟았다. 도선사길, 4·19길, 솔샘터널 앞을 태극기 상시 게양 구간으로 정해 1년 365일 걸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국경일 태극기를 단 가정이 늘어난 것 같아 참 다행이다. 특히 강북구는 3·1독립운동의 발상지인 봉황각과 조국 독립에 헌신하신 순국선열·애국지사 16위 묘역, 국립 4·19민주묘지가 자리한 애국애족의 고장이 아니던가. 이번 운동이 더 뜻깊게 다가온다. 최근 한반도를 둘러싼 주변국들은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이라는 보편적 대의를 망각한 채 국가이기주의와 자국중심의 역사인식을 강화하는 등 심상찮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은 독도 침탈의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며 군국주의 부활을 가속화하면서 총리, 내각, 국회의원들은 앞다투어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강행하는 등 우경화로의 회귀를 꾀한다. 중국 또한 동북공정을 통해 고구려를 비롯해 발해는 물론, 백제와 신라까지 자국의 역사로 편입하려 들고 있다. 우리가 투철한 애국심으로 정신무장하지 않으면 우리의 찬란했던 과거가, 우리의 희망찬 미래가 송두리째 사라질지도 모른다. 국가 없는 개인의 미래는 생각할 수 없다. 일제강점기 나라를 빼앗겨 만주, 연해주, 상해 등지를 떠돌아 다녀야만 했던 선조들의 서글펐던 역사가 증명한다. 우리가 뼈아픈 역사를 반복하지 않고 후손들에게 영광된 미래를 물려주려면 국민 하나하나가 먼저 나라 사랑의 마음을 갖는 게 중요하다. 그 시작은 나라 사랑의 가장 근본인 태극기 달기여야 한다. 아울러 태극기 달기뿐 아니라 태극기에 담긴 음과 양, 하늘과 땅, 물과 불의 통일된 조화를 통해 인류 평화에 이바지하고자 했던 조상들의 숭고한 정신도 잊지 말아야겠다. 국기는 단순한 깃발이 아니다. 한 나라의 역사와 문화, 민족혼이 망라돼 있다. 강북구의 노력이 불씨가 되어 1년 내내 거리마다, 집집마다, 5000만 대한겨레의 가슴마다 태극기가 힘차게 펄럭이기를 기대한다.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
  • 朴정부 대북관계 입장 변화 기류… 얽힌 실타래 풀리나

    朴정부 대북관계 입장 변화 기류… 얽힌 실타래 풀리나

    박근혜 대통령이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 인터뷰에서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과의 정상회담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적극적인 남북 관계 개선 의지를 피력함에 따라 경색된 남북 관계에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이 김 제1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 대해 긍정적인 언급을 한 것은 지난 2월 취임 이후 처음으로, 정부 입장의 뚜렷한 기류 변화가 감지된다. 박 대통령은 지난 5월만 해도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 지도자를 만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지금 당장 그렇게 해서 무슨 효과가 있겠는가”라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르피가로 인터뷰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라는 ‘전제’를 달긴 했지만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와 비교하면 상당한 온도 차가 느껴진다. 류길재 통일부 장관이 지난 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5·24 대북 제재 조치를 해제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지적에 “여러 가지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한 것과도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정부의 이 같은 기류 변화는 그동안 개성공단 정상화 등 크고 작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남북 관계가 여전히 답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이렇다 할 결과물이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원칙과 신뢰,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정부의 대북 원칙론을 많은 국민이 아직까지 지지하고는 있지만 남북 관계 경색 국면이 장기화될 경우 “이명박 정부와 다른 게 뭐냐”는 비판론이 대두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정부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통령이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서 밝힌 ‘비전 코리아 프로젝트’ 등의 대규모 경협 사업은 물론 이미 내년도 예산까지 편성된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구상 역시 북한의 맞장구가 있어야 가능한 일이다. 이달 중순 한국·러시아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것으로 알려진 ‘나진-하산 프로젝트’를 통한 남·북·러 3각 협력 구상도 마찬가지다. 만약 한·러 정상회담을 통해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제시된다면 우리 정부는 대북 우회 투자가 불가피한 이 사업을 위해 5·24 대북 제재 조치의 예외 조항을 늘려야 한다. 남북 관계 개선을 추동하는 요인과 남북 정상회담을 통해 남북 관계를 한층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할 필요성이 동시에 대두되고 있는 셈이다. 박 대통령의 실명을 거론하며 연일 대남 비난 공세를 퍼붓던 북한이 최근 들어 부쩍 유화적 메시지로 해석될 수 있는 조치를 취하면서 움직임을 본격화하고 있는 점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박 대통령의 긍정적 언급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종교 플러스]

    서울 금선사 인문학 템플스테이 불교 재가단체 ‘우리는선우’는 9∼10일 서울 금선사에서 ‘제1기 인문학 템플스테이’를 개최한다. 지난해 ‘릴레이 힐링법회-내 인생의 멘토를 찾아 떠나는 일곱별자리 여행’에 이어 기획된 행사. 인문학 특강과 불교전통문화, 몸·마음 치유 콘텐츠를 융합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인문학자 공원국씨와 조성택 고려대 교수가 강사로 나선다. 접수 마감은 7일까지. (02)2278-8672. 가정연합 신임 한국회장 유경석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가정연합) 유경석(50) 한국부회장이 최근 한국회장에 취임했다. 유 신임 회장은 독립국가연합(SIS) 선교사와 구로교구장, 한국협회 2세국장, 기획국장 등 가정연합본부의 주요 직책을 맡아왔다. 통일재단 대외협력실 국장, 천주평화연합(UPF)및 강한대한민국운동본부 사무총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3월 가정연합 한국부회장에 취임했다. 광석교회 나병환우 자선음악회 소록밀알회(회장 이상길 장로)는 오는 9일 서울 광석교회 예루살렘성전에서 나병 환우를 위한 자선음악회를 연다. 음악회에는 YJ 에버그린싱어즈, 아가페앙상블, 광석교회, 안산동산교회 갈릴리 실버찬양대, 삼성제일교회, 분당한신교회, 여의도순복음교회 등이 출연한다. 행사를 통해 조성된 기금은 소록도·여수애양원 나병 환우와 베트남·태국 등 해외 나병 환우를 돕는 데 사용한다. (02)587-7530.
  • 고성~강화 동서평화고속道 정부 무관심에 한발도 못 뗐다

    인천·경기·강원 접경지역 9명의 시장·군수들이 지난해 3월부터 정부에 강력히 촉구하고 있는 고성~강화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 사업이 중앙정부의 무관심으로 한 발자국도 진행되지 않고 있다. 30일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에 따르면 강화~고성 간 간선 교통축은 2006년 국토교통부가 수립한 제3차 수도권 정비계획에서 처음 제시됐고 국가기간교통망계획 1차 수정계획(2001~2020년)의 중장기 검토 노선에 반영되기도 했다. 그러나 2011년 정부가 수립한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계획에서 누락되더니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5월 미국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밝힌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조성사업에도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더욱이 협의회는 “구체적 요구안을 먼저 내놓으라”는 정부 관계자의 말을 믿고 지난해 7월 한국교통연구원에 1억 5000만원을 들여 ‘동서평화고속도로 구축을 위한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의뢰했으며 최근 최종 용역보고회까지 열었으나 정부는 예비타당성조사 용역비 2억원조차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하지 않았다. 교통연구원 윤장호 박사는 최종 용역보고서를 발표하면서 “동서평화고속도로가 개설되면 4시간 30분이 걸리는 강화에서 고성 간 이동시간이 2시간 30분으로 크게 단축돼 접경지역 지역경제 발전에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접경지역시장군수협의회 회장인 이인재 경기 파주시장도 “지난 60년간 발전이 지체돼 온 접경지역이 경쟁력을 가지려면 접경지역을 하나로 연결하는 광역고속도로망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 원주시는 1971년 영동고속도로 개통 이후 인구가 증가하면서 강원도의 중심도시로 발전했고, 경기 화성시는 2000년 서해안고속도로 개통 이후 인구가 감소 추세에서 증가로 전환됐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씨줄날줄] 정보전과 도청/박현갑 논설위원

    최근 미국 국가안보국(NSA)이 미국 내 외국공관을 도청한 데 이어 독일 등 35개국 정상들의 휴대전화 내용을 엿들었다는 도청 의혹이 제기되면서 국제사회가 시끄럽다. 동맹국인 독일의 메르켈 총리가 10년 넘게 도청당했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유럽은 미국 성토장이 됐다. 유럽연합 회원국 시민의 개인정보를 미국 인터넷 회사가 무단으로 빼내면 최대 1억 달러까지 벌금을 부과하는 법안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하다. 반면 미국은 곤혹스러워하면서도 첩보활동은 정보기관 고유업무로 국제 평화와 안보에 필수적이라며 반박하고 있다. 국제사회에서 도·감청은 공공연한 비밀이나 다름없다. 이번에 우리나라도 도청대상이었다는 외신보도도 나왔다. 미국뿐 아니라 중국 등 세계 각국이 저마다 자국의 이익을 위해 상대국이나 주요인사 동향을 챙기고 있다. 특히 미국은 테러 방지 등 자국 안보와 세계평화를 이유로 전 세계를 대상으로 이런 정보활동을 해오고 있다. NSA는 그런 기구 중 하나인 셈이다. 미국은 2002년 9·11 테러 이후 ‘애국법’(Patriot Act)을 만들어 법원이 발부한 영장 없이도 통신회사나 인터넷 서비스 제공 기업, 은행 등으로부터 이용자 정보 제공을 요구하는 등 개인정보를 수집할 수 있는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수집 수단으로는 적외선·비디오 카메라가 장착된 위성이나 정찰기, 무인기 등이 사용된다. 외국 대사관의 벽에 고성능 마이크로폰을 설치하기도 하고 컴퓨터나 해저 광케이블을 해킹하는 기법도 사용한다고 한다. 이번에 논란이 된 미국의 도청 사실은 NSA의 계약직원이던 스노든이 제공한 기밀문서를 언론이 보도하면서 세상에 공개됐다. 아이러니지만 언론도 도청 시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2년 전 세계적인 미디어 그룹 황제 머독은 취재과정에서 불법 도청이 문제돼 168년의 역사를 지닌 일요신문인 ‘뉴스 오브 더 월드’를 폐간했다. 이 신문사의 영국 왕실 담당기자와 사설탐정이 2006년 왕실 가족 보좌관의 휴대전화 음성메시지 600여건을 도청한 혐의로 체포되면서 연예인, 테러 사망자 가족 등 4000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했다는 증언이 추가로 나왔기 때문이었다. 정보기술 발달과 함께 정보전의 양상은 더 광범위하고 치밀해질 가능성이 있다. 미국의 9·11테러 사태는 적대국의 개념을 바꾼 획기적 사건이었다. 글로벌 기업들도 보안문제 전문가 채용을 늘리는 등 안전문제에 대한 인식을 달리하고 있다. 국가든 개인이든 세상 이치를 꿰뚫고 예기치 못할 변화에 대비하는 자세를 잊지 말아야 할 시대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누가 그들의 편에 설 것인가(곽은경·백창화 지음, 남해의 봄날 펴냄) 국제비정부기구(NGO)인 ‘팍스 로마나’ 세계 사무총장을 지낸 로렌스 곽(곽은경)의 이야기. 25년간 인도, 팔레스타인,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세계 곳곳을 누비며 자유와 인권, 세계평화를 위해 애써온 남다른 이력을 담았다. 288쪽. 1만 5000원. 철도의 눈물(박흥수 지음, 후마니타스 펴냄) 18년간 열차를 운전해온 현장 노동자가 쓴 한국 철도의 어제와 오늘. 철도노조 정책연구팀에서 민영화 방안을 연구해온 저자는 경쟁체제 도입이란 이름으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철도 민영화 계획의 허상에 대해서도 조목조목 비판한다. 247쪽. 1만 3000원. 뉴욕의 맛 모모푸쿠(데이비드 장·피터 미한 지음, 이용재 옮김, 푸른숲 펴냄) 8평짜리 라멘집 개업 9년 만에 모모푸쿠 브랜드로 뉴욕 레스토랑계를 평정한 스타 요리사 데이비드 장의 성공 스토리. 라멘, 포크 번, 보쌈, 프라이드 치킨 등 대표 메뉴의 레시피도 담겨 있다. 332쪽. 3만 6000원. 와튼스쿨 인생특강(스튜어트 프리드먼 지음, 홍대운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와튼스쿨 최고의 교수로 평가받는 저자가 일러주는 인생경영법. 일, 가정, 공동체, 자신이라는 4개 영역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고, 각 영역을 조화롭게 통합시켜 삶을 완성해 나가는 ‘토털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288쪽. 1만 4000원. 한국여자프로골프의 위대한 도전 - 맨발의 투혼에서 그랜드슬램까지(성호준 지음, 나남출판사 펴냄) 현직 일간지 골프 전문기자가 2012년부터 1년 동안 미국에서 LPGA 투어를 취재한 내용을 토대로 엮었다. 한국 선수들의 어제와 오늘, 견제와 우정 등을 담았다. LPGA 투어의 레즈비언 선수들, 한국-미국 선수들의 갈등도 엿볼 수 있다. 428쪽. 2만원. 1913년 세기의 여름(플로리안 일리스 지음, 한경희 옮김, 문학동네 펴냄) 1913년 유럽 사회의 풍경을 1월부터 12월까지 월별로 나누어 문학, 미술, 음악, 영화 , 패션 등 문화와 예술사적으로 치밀하게 복원한 논픽션. 카프카, 릴케, 프로이트 등 300여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396쪽. 1만 8000원. 멍키 스패너(프리모 레비 지음, 김운찬 옮김, 돌베개 펴냄) ‘이것이 인간인가’로 20세기 이탈리아의 최고 작가가 된 프리모 레비의 또 다른 대표작이다. 자신의 일을 사랑하는 조립공 파우소네의 이야기를 통해 노동에 대해 진지하게 성찰한다. 인류학자 클로드 레비스트로스에게 찬사를 받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288쪽. 1만 3000원. 조르바를 춤추게 하는 글쓰기(이윤기 지음, 웅진 지식하우스 펴냄) 소설가와 번역가로 활동한 고 이윤기(1947~2010)가 문학과 번역에 대해 쓴 39편의 글을 모았다.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그리스인 조르바’를 번역하면서 입말을 살리기 위해 고민한 일화와 움베르토 에코의 ‘장미의 이름’을 전면 개역했던 일화 등이 담겼다. 336쪽. 1만 3800원.
  • [열린세상] DMZ세계평화공원-들어가지 않기, 나누지 않기/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열린세상] DMZ세계평화공원-들어가지 않기, 나누지 않기/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

    정전협정 60주기를 맞아 생명의 땅 비무장지대(DMZ)를 세계평화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논의가 한참이다. 지난 5월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의 뜻을 밝혔고, 8·15 경축사를 통해 이를 북측에 제의했다. 세계평화공원이 제시되자 경기도 및 강원도의 DMZ 인접 지자체들이 저마다 사업추진단을 구성하고 유치 경쟁에 나섰다. DMZ 인근에 평화산업단지 조성 주장에서부터 공원단지 내 국제기구 유치, 외국인 거주타운 조성, 동서평화고속도로 건설, 나아가 공원 내 독서시설 요청에 이르기까지 주장과 제안 또한 백출하고 있다. 종합계획이 나오기도 전에 개발이득을 염두에 둔 도(道) 및 지역 간의 신경전이 일고 있으며 분쟁의 조짐마저 보인다.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참여할 당사자들이 공유해야 할 계획의 전제조건이 필요한 시점이다. 첫째, 모든 개발 프로젝트는 DMZ 역내로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독일의 경우 동·서독 접경지대는 민간 환경단체와 연방 주들 간의 협조로 지금까지도 그린벨트 조성이 진행 중이다. 그곳은 철저한 녹지보전지역인 ‘그뤼네스 반트‘(Grunes Band)로, 환경적 차원을 넘어 역사자원도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민간 자연환경보호단체인 분트(BUND)는 통일 직후부터 지금까지 토지 공유화를 위한 보상금 조달 시민모금, 시민교육, 농약사용 줄이기를 위한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펴고 있다. 시민의 자발적 참여, 지자체와 연방정부의 협력으로 현재 그뤼네스 반트는 스칸디나비아부터 발칸을 거쳐 유럽대륙까지 확산되는 ‘대륙 생태 띠’를 만들었고 국제 환경운동의 거점으로 성장했다. 한국 DMZ보다 5.6배 더 긴 그뤼네스 반트는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별다른 인공시설물이나 대형 공원이 들어간 적이 없으며, 있는 그대로의 순수한 자연경관으로 가치를 발하고 있다. 자전거 길도 과거 동독의 국경 순찰차량 도로를 활용하고 있고, 생태교육장도 동·서독의 주 사이에 위치한 옛 군사시설을 활용하고 있다. 또한 그뤼네스 반트의 운동가들은 접경지역 인근에 살면서 거주민들의 유기농 농업교육, 환경 모니터링 등 활동을 지속적으로 펴고 있다. 그들은 어떤 경우에도 그 안에 새로운 시설의 개발을 상정하지 않는다. 둘째, DMZ가 구획되거나 나누어지지 않아야 한다. 가장 우려되는 시나리오는 DMZ 인접 지자체마다 공원 및 시설들을 개발하여 DMZ의 전체 가치를 상실케 하는 것이다. 동서를 가로지르는 DMZ는 하나의 연결공간이다. 국토의 남북 축인 백두대간, 도서연안과 함께 한반도의 ‘핵심 생태 축’으로 분절된 공간이 아닌 연속된 생태 네트워크 공간이다. 따라서 DMZ 세계평화공원 조성도 부분이 아닌 전체 공간을 아우르는 종합보존 계획을 먼저 수립하고, 단일한 관리체계 하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DMZ를 하나로 보는 통합장소 브랜드를 구축하고 지역 비교우위에 의해 개발의 수준과 범위를 조율하여 정부가 개발 과열을 잠재워야 한다. DMZ 내에 포장도로 및 인공시설의 개발을 억제하고, 접경지역 주민 보상 및 협의 방침도 적극적으로 마련해 ‘100년 처녀지 DMZ’로 지켜 나가자. 공원을 조성하기란 쉬운 일이다. 그러나 60여년 침묵의 청정지역이 그 자체로 공원이 되도록 하는 데는 고도의 디자인 역량이 필요하다. 또 인위적으로 장소를 만들기란 쉬운 일이다. 그러나 역사 및 생태자원이 널려 있고, 숱한 스토리가 켜켜이 쌓여 있는 그곳이 본디 가지고 있던 장소성을 회복하게 하는 일은 실로 어렵다. DMZ 세계평화공원은 쉬운 방법을 버리고 어려운 선택을 해야 한다. 155마일의 긴 공간 자체가 하나의 공원이다. 설계자는 조건만 부여하고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스스로 자라나게 하는 자생 디자인을 기반으로 해야 한다. DMZ의 경우, 신중한 개발이라도 개발은 하책이요, 지속가능한 보존의 디자인이 상책이다. 세계평화공원 논의와 함께 일고 있는 상업주의를 경계하고, 개발주의자들의 논리가 득세하지 못하도록 규율해 나갈 필요가 있다. 지역주민이 개발의 욕망을 억제하고 국민이 감시하여 DMZ 전체가 세계적 역사문화생태공원이 되도록 지켜 나가자.
  • 아베 주창 ‘적극적 평화주의’ 명기

    일본 정부가 연말 발표할 중장기 외교안보 지침인 ‘국가안보전략’에 아베 신조 총리가 최근 유엔에서 주창한 ‘적극적 평화주의’가 명기된다. 1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아베 총리의 사적 자문기구인 ‘안전보장과 방위력에 관한 간담회’(이하 간담회)는 지난달 30일 제2차 회의를 열고 국가안보전략의 기본 이념으로 ‘적극적 평화주의’를 제시하기로 했다. 적극적 평화주의는 아베 총리가 지난달 유엔총회 연설을 통해 제기한 구상이다. 일본 헌법의 평화주의 기조를 견지하면서 세계평화와 안정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한다는 취지다. 하지만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논리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만든 개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궁극적으로는 일본에 씌워진 ‘전후 체제’의 멍에를 벗김으로써 ‘보통국가’를 만들겠다는 아베 총리의 목표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국가안보전략에는 중국의 영향력 증대와 북한의 군사력 증강 등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안보과제로 포함된다고 신문은 소개했다. 간담회는 이달 중으로 국가안보전략 초안을 정리한 뒤 장기 방위정책인 ‘신(新) 방위대강’ 논의로 넘어갈 예정이다. 아베 내각은 연내에 각의(국무회의) 결정을 거쳐 국가안보전략과 신 방위대강을 확정·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아사히 신문은 일본 및 주변 지역에서의 유사시 자위대와 미군의 역할 분담 등을 정한 미·일 방위협력지침(가이드라인)을 내년 말까지 개정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미국과 일본은 3일 도쿄에서 외교·국방장관 회의인 ‘미·일안전보장협의위원회(2+2)’에서 관련 협의를 공식적으로 개시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2014 예산안] ‘4대악 근절’ 경찰 4000명 증원…지자체 109곳 ‘작은 영화관’도

    박근혜 정부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4대 사회악(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불량식품)에 대응해 경찰관이 4000명 늘어난다. 성폭력 전담 수사체계가 구축되고 전자발찌 부착 대상도 늘어난다.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서는 초·중·고교에서 근무하는 ‘배움터 지킴이’ 등 학생 보호 인력이 증원되고 교내에 100만 화소 이상의 고화질 폐쇄회로(CC)TV가 설치된다. 불량식품 근절 예산도 올해보다 400억원 이상 많은 3426억원이 책정됐다. 주요 국정과제인 평화통일 기반 구축을 이행하기 위해 박 대통령의 핵심 대북 사업인 비무장지대(DMZ) 세계평화공원 조성에 402억원의 신규 예산을 편성했다. 240억원은 DMZ 내 지뢰 제거 비용이고 나머지는 기초조사 및 설계비 등으로 쓰인다. 북핵, 미사일 등에 대비한 국방 예산은 35조 8000억원으로 올해보다 1조 3000억원가량 늘었다. 핵심 전력 기술개발 등에 쓰인다. 군 복무 여건 개선을 위해 사병 봉급이 상병 기준 월 11만 7000원에서 13만 5000원으로 15% 인상된다. 군 신병이 총검술, 야전 각개전투 등 기초훈련을 하면 하루 500원씩 지급하던 훈련병 간식비도 1000원으로 100% 오른다. 투입 예산은 모두 90억 9200만원이다. 또 6억 2000여만원을 들여 의경 2만 5911명에게 2만 4000원짜리 축구화도 지급한다. 울릉도와 흑산도에는 소형 공항이 생긴다. 수도권 기준 편도로 7시간가량 소요되는 데다 선박 결항률도 11∼20%여서 접근이 불편하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정부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50인승 중소형 항공기가 뜨고 내릴 수 있는 공항을 건설하기로 하고 일단 올해 기본계획 수립용역 예산을 20억원, 15억원씩을 배정했다. 남극에 세종기지를 잇는 제2기지인 ‘장보고기지’를 건설하고 기후변화 대응시스템 등을 구축하는 데도 574억원이 지원된다. 북극항로 개척 비용도 114억원 투입된다. 산부인과가 부족한 지역에는 분만·외래 산부인과 등을 설치·운영한다. 강원 삼척시·철원군, 경남 남해군, 인천 강화군 등 영화관이 없는 109개 기초 지방자치단체에는 ‘작은 영화관’이 생긴다. 연 5회의 ‘테마별 기획전’도 열린다. 농촌지역 노인을 위해 9억원을 들여 마을회관과 경로당을 ‘장날 목욕탕’으로 꾸미거나 1억 8500만원의 예산으로 읍·면·동 등 소규모 행정단위별로 ‘마을변호사’도 위촉한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통일부 대변인 김의도씨

    통일부 대변인 김의도씨

    통일부는 17일 신임 대변인에 김의도(47) 남북출입사무소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변인은 대구 경신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통일부에 들어와 남북교역과장과 이산가족과장, 통일정책협력관 등을 지냈다. 지난 6월 남북 간 개성공단 2차 실무회담까지 우리 측 수석대표를 맡았던 서호(53) 전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은 남북출입사무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당시 회담 도중 수석대표가 돌연 교체되면서 좌천설이 일었다. 서 신임 소장은 전주신흥고와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후 6급 특채로 입부해 회담 과장, 혁신인사팀장, 교류협력국장 등을 지냈다.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장에는 이강우(52·행시34회) DMZ세계평화기획단 TF팀장이 선임됐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北, 핵·미사일로 얻을 것 없다는 사실 알아야”

    “北, 핵·미사일로 얻을 것 없다는 사실 알아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9일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어떠한 도발 위협으로도 얻어낼 것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국방대학교가 서울 마포구 가든호텔에서 개최한 제1회 서울국제군사심포지엄(SIMS) 기조연설을 통해 “북한의 핵과 미사일은 이미 한반도를 넘어 아시아·태평양 지역과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요소가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강력한 억지력과 원칙에 입각한 대북정책을 한결같이 추진해 ‘도발과 보상’이라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북한이 변화의 길로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할 것”이라며 “비핵화 약속과 국제 규범을 준수하는 등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성숙한 태도를 보여 준다면 한반도 신뢰프로세스를 적극 가동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중·일 순방에 나선 미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글린 데이비스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이날 오후 인천국제공항에 도착, “우리가 (비핵화에서) 진전을 이룩할 수 있다고 인지하는 지점에 도달하기 전까지는 6자회담을 재개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면서 “북한이 이미 이행을 약속했던 (비핵화) 조치들을 취하는 데 있어 훨씬 더 강한 의지를 보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美 의회 지도부 “공습 적극 지지” 국민 56% “반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시리아 군사 공격 계획에 대해 미 의회 지도부가 ‘적극 지지’ 의사를 밝히면서 오는 9일 의회 승인이 무난히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유엔이 군사 개입에 신중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데다 미 국민의 여론도 부정적이어서 실제 미국이 군사 행동에 나서기까지는 적지 않은 난관이 예상된다. 3일(현지시간) 오바마 대통령은 존 베이너(공화당) 미 의회 하원의장과 미치 매코널(공화당) 상원 원내대표, 낸시 펠로시(민주당) 하원 원내대표 등과 가진 백악관 회동에서 시리아 군사 개입에 대한 긍정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다. 시리아 군사 개입에 대한 의회 승인을 앞두고 상·하원의 양당 지도부가 의견을 모으면서, 오바마 대통령의 군사 행동에 최대 난관이 사라진 것이다. 회동 이후 미 상원 외교위원회는 이날 밤 12시 미국의 시리아 군사 조치 기간과 범위를 제한하는 내용의 결의안에 합의, 4일 표결하기로 했다. 이 안에는 미군의 공격 기간을 60일로 제한하며 지상군 파견은 금지하도록 규정했다. 새 결의안은 9일 상원 전체 회의 표결에 부쳐져 최종 공격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서방의 군사 개입은 시리아 사태를 악화시킨다”며 미국의 군사 개입에 반대 의사를 밝혔다. 반 총장은 “모든 (군사) 조치는 (세계평화와 인권보호를 위한) 유엔헌장의 틀 안에서 다뤄져야 하며, 무력 사용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승인 아래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이뤄질 때만 정당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이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와 함께 미국 성인 남녀 1195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실시한 조사 결과 56%가 시리아 군사 개입을 반대한다고 응답한 반면 지지한다는 응답은 19%에 그쳐, 국내 여론도 여전히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에서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 여부가 확인되면 러시아도 군사 공격에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4일 보도했다. 최재헌 기자 go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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