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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서의 계절 CEO는 어떤책 읽나

    CEO는 늘 바쁘다.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꽉 찬 일정 탓에 개인시간을 내기가 여간 쉽지 않다.독서의 계절이 와도 마음먹고 앉아 책 한권 펴놓고 읽을 여유조차 없다.그런 와중에도 짬짬이 독서에 몰두하는 CEO들이 적지 않다.그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어떤 책을 좋아할까. ◆‘넥스트 소사이어티(Next Society)’와 잭 웰치-올 가을 CEO들의 독서 키워드는 ‘넥스트 소사이어티’와 ‘잭 웰치’인 듯하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최근 읽은 책이 바로 미래사회,미래경제,미래경영을 예측한 피터 드러커의 ‘넥스트 소사이어티’.이 회장은 “슈퍼맨식 CEO는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으며,미래 CEO의 역할은 오페라단의 단장이 돼야한다고 역설한 대목에 상당히 공감했다.”고 한다. CJ FS의 김상후(金相厚)대표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상대(李相大)사장,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상근부회장도 애독서로 이 책을 꼽았다. 김 대표는 주로 집에서 조용히 책을 정독하지만 최근엔 바쁜 일정 때문에 점심시간을 활용한다.이 사장은 ‘가는 곳이 독서실’일정도로 집·차안·사무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을 즐긴다. 금세기 최고 CEO로 평가받는 GE의 잭 웰치 전 회장 관련서적도 국내 CEO들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책을 통해 서구 선진기업들의 경영노하우와 마인드를 익히는 LG텔레콤 남용(南鏞)사장은 ‘끝없는 도전과 용기’(잭 웰치)를 정독했다.경영이념과 일에 대한 열정을 상세히 담아낸 이 책을 지인들과 임직원들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해태제과 차석용(車錫勇)사장은 잭 웰치‘최후의 리더십’(로버트 슬레터)을 읽었다.저자는 “모래 속에 머리를 묻고 있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남 사장은 이 책을 CEO들의 필독서로 권장한다. ◆경제·경영서적은 기본-CEO가 가장 선호하는 책은 당연히 경제·경영 관련서적.세계경제 흐름의 변화와 해외 유수CEO의 경영마인드가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SK㈜ 최태원(崔泰源)회장은 SK의 전략인 중국 사업확대 차원에서 중국서적을 많이 읽는다.최근에 읽은 책은 ‘세계화 이후의 세계화’(로웰 브라이언)와 ‘겅호’(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공저).주로 주말과 차량 이동시간을 이용해 책을 잡는다. KT 이용경(李容璟)사장은 ‘민영 KT호’의 초대 사장이 된 뒤 애독서인 ‘최고 경영자 예수’(로리 베스 존스)를 다시 폈다.그는 “어려운 시대에 소임과 지도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예수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있다.”면서 “고민하는 CEO,갈증을 느끼는 CEO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말했다. 사업에 대한 ‘배짱’과 ‘예술적 재능’을 강조하는 두산 박용오(朴容旿)회장은 최근 ‘소로스’(마이클 T 카우프만)와 ‘보스 토크’(월스트리트저널)를 탐독했다.박 회장은 “이 책을 통해 미래 위기극복 과정,CEO의 대응법과 생존방법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일제당 김주형(金周亨)사장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인재쟁탈전’(브루스 툴간)을 읽는다.어떻게 하면 인재를 잘 선발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답변을 준다고 소개했다. ◆‘책 권하는’ CEO-SK 손길승(孫吉丞)회장은 손이 닿는 곳에 항상 책을놓고 있을 정도.승용차에 늘 2∼3권을 비치해 두는 독서광으로 소문나 있다. 최근에는 32권짜리 ‘도쿠가와 이에야스’(야마오카 소하치)를 통독했다.중국 관련서적도 대부분 독파했다.경영진 및 임직원들에게도 “세상의 변화를 모른 채 기업을 할 수 없다.”며 늘 공부하고 독서하라고 주문한다. 교수가 꿈이었던 효성 조석래(趙錫來)회장은 독서를 통해 전문가를 능가하는 지식을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경영·경제 관련서적뿐 아니라 품질관리,신기술 관련 책들이나 일본 원서를 즐겨 읽는다. 최근에는 부실의 늪에 빠진 제조업체의 공장장이 한정된 시간안에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소설 ‘더 골(The Goal)’(엘리 골드렛)을 읽고 주요 임원들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은 틈이 날 때마다 경영관련 서적을 손에 잡는다.최근에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짐 콜린스)를 읽었다.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분석한 내용이 좋아 2만 5000여명의 직원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때로는 부드러운소설도-진로 김선중(金宣中)회장은 지독한 독서광에 두편의 시집을 출간한 문인이기도 하다. 경영관련 서적,소설,역사서,추리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한달에 7∼8권을 읽어낸다.요즘엔 고대 로마의 역사와 작가의 상상력이 어우러진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를 읽고 있다. 쌍용건설 김석준(金錫俊)회장은 스트레스를 독서로 풀 정도로 책을 끼고 산다.침대 부근에 항상 책을 두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읽는다.일반소설에도 관심이 많아 최근엔 17세 소년이 요트 세계일주를 하며 대자연에 맞서는 모험담을 그린 ‘라이언 하트’(제스 마틴)를 읽었다.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삼성전자 이윤우(李潤雨) 반도체부문총괄사장도 될수록 부담없는 소설류를 즐긴다.조선시대 명의 이제마의 일대기를 담은 ‘신의 이제마’(이수광)는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인텔 창업자인 앤디 그로브 회장과 친분이 두터워 그의 서적 ‘Swimming Across’와 ‘Oneon One with Andy Grove’도 읽었다. 산업팀 종합
  • 美백만장자 탐험가 스티브 포셋 열기구로 단독 세계일주 성공

    (칼굴리(호주) AP AFP 연합) 미국인 백만장자 탐험가 스티브 포셋(58)이 2일 사상 최초로 열기구를 이용한 단독 세계일주에 성공했다. 포셋은 이날 어둠 속에서 은빛 열기구 ‘자유정신’을 타고 호주 남쪽 해안 상공의 동경 117도 선을 넘어섬으로써 세계 일주를 완료했다. 포셋은 지난달 19일 동경 117도 선상의 호주 노탐에서 열기구 세계 일주를 시작했다.그의 도전은 이번이 6번째. 포셋은 미국 세인트 루이스의 워싱턴대학에 마련된 비행통제센터에 모여든 기자들과의 위성전화를 통한 기자회견에서 “지금은 멋진 순간”이라면서 “6번째 도전 끝에 나는 성공을 거뒀으며 이는 너무나 만족스러운 경험”이라고 말했다. 그는 “맥주 몇병이 있지만 착륙 이후를 위해 남겨 두겠다.”면서 “여기에는 함께 축하주를 마실 사람이 없다.이것이 단독 비행의 속성”이라고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그동안의 도전에서 실패를 거듭했던 포셋은 이를 거울삼아 이번에는 연료와 산소를 넉넉히 준비했으며 비행을 방해할 가능성이 있는 국가들을 피해 많은 나라의 상공을 지나지 않아도 되는 남반구 상공을 택했다. 몇번의 난기류를 제외하면 3만 1000㎞를 넘는 거리를 비행하는 동안 날씨도 대체로 그의 편이었다. 하늘에 대한 인류의 도전 역사상 마지막 전인미답의 경지였던 단독 열기구세계일주에 성공한 포셋은 착륙하기에 안전한 땅을 찾기까지 최대 18시간정도 더 비행할 예정이다.착륙지는 호주 남부의 광활한 눌라보 평원이 될 가능성이 가장 크다.
  • 서울서 파리까지 2만㎞ 버스여행

    “저희 철없는 가족,서울에서 파리까지 버스 여행을 떠납니다” 최근 1년여의 세계일주를 마치고 귀국한 이성(李星) 서울시정개혁단장 일가족이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산 가운데 또 하나의 ‘철없는 가족’이 29일 세계여행을 떠난다. 프랑스인 패션사진작가 장 루이-볼프씨(39)와 그의 한국인아내 최미애씨(35),그리고 아들 이구름(8),딸 릴라(3)와 애견 ‘꿋꿋이’가 29일 인천항을 출발,아빠의 고향인 프랑스파리까지 이동버스로 육로여행을 떠난다.실크로드를 포함,10개국 37개 도시를 거치는 1만8,000㎞ 대장정이다. 루이씨는 그동안 운영해온 서울 이태원의 스튜디오를 전세내고 각종 장비들을 팔아치워 마련한 돈으로 중고버스를 구입해 개조했다.버스에 방과 화장실,암실 등을 들이고 사막에서도 견딜 수 있도록 군대용 타이어를 갈아끼우는 등 온가족이 정성을 보탰다.이들 가족은 살 집이 없어 현재 뿔뿔이 흩어져 살고 있다. 89년 한 패션쇼에서 만나 사랑을 싹틔워 92년 결혼한 이들부부는 3년전 서울에 돌아와 생활하다 엄마의 고향과 아빠의 고향을잇는 세계여행을 구상하게 됐다. 사진을 전공한 남편과 패션·코디를 담당한 부부답게 앞으로 세계 각국의 오지를 누비며 그곳에서 아름답게 살아가고있는 여성들을 카메라 렌즈에 담아 책으로 엮어낼 계획이다. 한국이민유학인터넷방송(www.ikib.tv)은 31일부터 이들 가족이 출발하기 전 여행 준비과정을 방송하고 10월부터는 이들 가족의 여행기를 내보낼 계획이다. 임병선기자 bsnim@
  • 태평양 요트 단독횡단 성공 김현곤씨

    “태평양의 거친 파도와 싸우면서 몇차례나 죽음의 고비를 이겨내며 무사히 도착해 정말 기쁩니다” 9일 오후 11시 길이 10m에 불과한 요트 ‘무궁화호’에 몸을 싣고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에 입항한 김현곤씨(金鉉坤·41·부산 강서구 미음동)는 마중나온 가족들을 끌어안으며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태평양 단독 항해는 1988년 김원일씨에 이어 두번째다. 김씨는 지난 4월 2일 캐나다 밴쿠버항을 출발,하와이와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거쳐 1만5,000여㎞의 대장정을 마쳤다.130일간의 항해는 집어삼킬듯한 험난한 파도와 시시각각 엄습하는 죽음의 공포를 넘어야 하는 사투였다. “캐나다 밴쿠버를 출항해서 10여일쯤 지나 초속 35노트의 초강풍이 불어 높이 5∼6m의 집채만한 파도를 만났을 때가 제일 힘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선박과의 충돌 위험 때문에 초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교민과 ‘바닷사람들’의 지원은 큰 힘이 됐다.돛대와식수탱크가 파손,하와이 호놀룰루항으로 피항했을 때 하와이 교민들과 국내 참치잡이 선주협회 관계자들로부터 비상식량과무전기를 제공받아 항해를 계속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돛대가 찢기고 식수탱크가 파손돼 바닷물을 식수로 만드는 워터 메이커를 가동해 겨우 갈증을 해소하기도 했다는 김씨는 이날도 대한해협의 기상악화로 4시간 늦게 부산에 도착했다. 81년 부경대에 입학,교내 요트동아리에 가입하면서 요트세계일주를 꿈꿔온 그는 “오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전에 부산을 세계에 알리기 위한 세계일주에 도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부산 이기철기자 chuli@
  • [편집자문위원 칼럼] 기사따로 제목따로

    신문의 기사에는 반드시 제목이 붙는다.머리기사든 1단기사든 제목없이 나가는 경우는 없다.기사의 제목은 그 내용에서 요점을 뽑아내 독자의 이해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따라서 제목은 기사의 내용과 일치해야 한다.만약 편집자가 기사를 잘못 해석하여 내용과 어긋나는 제목이 나가게 된다면 그것은 독자를 오도(誤導)하는 결과를 가져 올수 있다. 대한매일은 20일자에 ‘외국기업인이 본 한국의 노사관계’ 세미나 기사를 2면 머리로 싣고 5면에 3명의 주제발표내용을 게재하는 등 매우 비중 있게 다뤘다.2면의 큰 제목은 ‘노조편중·상호불신 겹쳐 적대적 대응 일상화’이다. 이 두 개의 제목만 봐서는 한국의 노동법이 노조에 (유리하게) 편중돼 있어서 노사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이해하게 만든다.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회장은 한국의 노동관련법이 사용자와 노조간의 평등한 교섭력을 부여하지 않고 있어 적대적 관계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고지적했다.편집자는 여기서의 ‘평등한 교섭력 부여 안함’을 ‘노조편중’으로 받아들인 것으로보인다.지나친 자의적(自意的) 해석이다.존스 회장은 사용자의 해고권과 근로자의 실업수당 인상 등 사회안전망 구축도 함께 제시하며노사 양측의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앞서의 작은 제목은 ‘평등한 교섭력 부여 안돼 상호불신·적대적 대응’이라고했으면 좋았을 것이다. 지난 18일은 대한매일 창간 97주년 생일이었다.이날 대한매일 독자들은 모처럼 두툼한 신문을 손에 쥐어보았다.평소 28면이던 대한매일이(토요일 24면) 48면으로 불어났기때문이다.창간기념 특집으로 꾸며진 기사들이 모두 현실성있는 알찬 내용들이어서 골고루 눈이 갔다. 특히 1면과 4·5면에 나눠 실은 여론조사 기사가 관심을 끌었다. 5면의‘어떻게 조사했나’를 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오픈 소사이어티에 의뢰하여 7월 11일부터 3일간 1,025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를 한 것으로 돼 있다.언론사 세무조사·김정일 답방·정당 지지도·대선·경제전망·공무원노조 등16개문항으로 구분하여 폭넓게 짚고 있다.남녀 연령별,지역별,소득별로 전국에 걸쳐(제주도 제외) 조사를 벌여 기사의신뢰성을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이날 특집중 14면에 실린 ‘언론개혁 특별좌담’은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된 실상을 엉킨 실타래 풀어주듯 명쾌하게 진단해 주었다.시사평론가 김영호씨가 언급한 지적은매우 적절했다. “과거 정권에서 권언유착으로 언론사주와언론사들이 조세특혜, 거액융자,개인 범법행위 묵인 등 부당이득을 챙겼는데 세무조사로 그간의 혜택을 포기해야 하는 이른바 이유(離乳)현상이 생기니까 마치 어린애들이 젖을 뗄 때처럼 울고불고 난리가 난 것 아닌가.” 그는 세무조사를 받은 23개 언론사 가운데 언론탄압이라고 주장하는곳은 3곳이라는 사실도 강조했다. 7월 16일 12면은 1년동안 세계일주하고 돌아온 이성씨 이야기를 전면에 실었다.지면의 왼쪽과 아래쪽 끝을 니은(ㄴ)자형으로 작은 그림 컷으로 처리한 편집이 눈에 거슬린다.한마디로 ‘구식’이 아닌가 싶다.보다 산뜻한 지면 구성에 더욱 신경써 주길 당부한다. ▲홍의 언론지키기 천주교모임 대표
  • [이사람] ‘1년간의 세계일주’ 이 성씨

    인생의 긴 여로에는 여러 갈래의 길이 있다.행복의 길도있고 불행의 길도 있다.어느 길을 가느냐에 따라 인생도달라진다.쾌락과 욕망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사람,돈의노예가 된 사람,도전과 개척정신으로 행복을 만들어가는사람….이성 서울시 시정개혁단장(45)과 그 가족들은 행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이다.그들은 지난해 7월11일 도전과낭만적 열정으로 1년간의 세계일주 여행을 떠났다.건조하고 메마른 일상을 떠나 파랑새의 꿈을 찾아 나섰다.전 재산인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다 쓰고 빈털터리로 돌아왔지만 후회없는 값진 여행이었다고 말한다.파랑새의 꿈은 허망한 꿈으로 끝나지 않고 현실의 행복으로 바뀌었다.감각화된 소비의 단맛에 빠져 있는 사회에 살고 있지만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 있는 것이 아니라 값진 삶과 마음의 느낌에 있음을 그들은 보여준다. 그들은 대부분 도보 여행을 했다.대륙을 이동할 때는 비행기를 타고 국경을 넘을 때는 자동차를 이용했지만 그밖에는 대부분 걸었다.등산화가 세 켤레씩이나 닳아 없어졌다.구멍 난 세번째 등산화를 아파트 쓰레기통에 버리고 난후에야 마침내 긴 여정이 끝났음을 실감했다고 이 단장은말했다.지구를 한바퀴 돌아왔다고 해서 인생관까지 바뀐것은 물론 아니다.그러나 생각의 폭이 넓어지고 세상을 보는 눈이 다양해졌다고 한다.그들은 새로운 프리즘을 통해세상을 본다. “사람은 모든 것을 다 가질 수는 없지요.어느 것이 중요한 가를 선택해야 합니다.돈 보다는 가치있는 삶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옆에 있던 부인 홍현숙씨(44)도 “남편 잘 만나 여행 잘하고 왔어요”라고 거들었다.그녀의 얼굴엔 순간 행복한 미소가 스쳐 지나갔다. 부인은 “공부 10년보다 여행 1년이 더 값진 것같아요.세상의 다양함을 체험하고 자신감을 얻은 이번 여행이 앞으로의 인생과 아이들의 미래에 많은 도움이 될 것같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지금 강남에 있는 은마아파트에 산다.이 단장의처남 집인데 융자금 이자(월 100만원 정도)를 대신 내며살기로 했단다.돈이 없어 생활에 어려움이 없겠냐고 묻자그는 단호하게 말했다.“어렸을 때부터가난했어요.결혼생활도 처음부터 아무것도 없이 시작했지요.욕심만 버리면살아가는데 아무 문제가 없습니다.지금은 오히려 옛날보다훨씬 낫지요.” 세계를 돌아보니 노르웨이가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산과 호수 그리고 아름다운 피요르드 해안은 환상적이었습니다.”가장 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묻자,한참 망설이던 이 단장은 자연이 멋진 브라질이라고 대답했다.오세아니아도 좋다고 했다.부인은 “오세아니아도 좋지만 독일과 미국이 더 좋은 것같아요”라고 말했다.그녀는 아이들은 미국을 가장 좋아한다고 들려줬다. 이 단장은 여행중 많은 것을 공무원의 시각에서 보게 되더라고 고백했다.서울시청 공무원의 입장에서 싱가포르와유럽의 도시를 비교한 것도 흥미로웠다.“평면적으로 볼때 싱가포르는 잘 정돈돼 있고 깨끗해요.그러나 사람이 살아가는 데는 불편하지요.건널목이 많지 않고 육교가 많아요.사람 중심이 아니지요.강제의 냄새가 너무 강합니다.그러나 런던 등 유럽의 도시들은 달라요.건널목이 많지요.사람에게 편리한 사람 중심의 도시죠.사람들은 교통신호도잘 안지킵니다.그들은 신호는 사람을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자동차를 위해 있다고 생각합니다.자동차는 신호를 반드시 지켜야 하지만 사람들은 차만 오지 않으면 언제라도길을 건널 수 있다고 생각하죠.언뜻 보면 무질서하게 보일수도 있지만 사람이 편해야 한다는 유럽인들의 생각이 인상적이었죠.‘기초질서를 잘 지킵시다’라고 강조해온 우리의 현실과 사람의 편리함을 강조하는 유럽의 현실을 어떻게 접목시켜야 할지 혼란을 느꼈어요.” 미국 애틀랜타에 갔을 때 이야기도 재미있다.“거리에 있는 아름다운 ‘조형 작품’이 인상적이었어요.그런데 가까이 가보니 쓰레기통이었지요.외형만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담뱃불이 휴지에 옮겨붙지 않도록 기능적으로도 잘 만들어져 있었습니다.쓰레기 치우기도 편리하게 돼있고요.플라스틱으로 만든 이조백자 모습인데 서울 인사동에 갖다 놓으면 잘 어울릴 것 같았어요.” 그들은 한국인들의 지나치리만큼 높은 교육열에 놀랐다고한다. 영어를 사용하는 나라에는 어김없이 한국의 조기유학생이 있었다고 한다.미국은 물론이고 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남아공·인도·말레이시아….남미의 내륙국볼리비아에도 어린 한국학생들이 있다고 한다.“볼리비아는 수도 라파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길도 포장되지 않은가난한 나라입니다.그리고 스페인어를 사용하죠.그런데까지 한국의 조기유학생들이 온 것을 보고 놀랐어요.한국학생들은 볼리비아의 외국인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데 학비도 싸고 공부를 잘하면 미국학교에 장학금을 받고 입학할수 있대요”라고 홍씨는 말한다. 이 단장은 그들이 귀국할 경우 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우려를 나타냈다.“아직은 조기유학생 1세대가 귀국할 때가 안됐지만 몇년후 그들이 몰려올 때 그들을 어떻게 수용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됩니다.외국인 사고를 갖고 돌아올그들이 과연 잘 적응할 수 있을지 큰 사회적 관심입니다. ” 밖에서 본 한국은 어땠을까.“한국인들은 참 열심히 사는것 같아요. 일중독증에 빠져 있다고나 할까요.토요일에도일하는 나라는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아프리카나 캄보디아도 토요일은 쉬고 있어요.한국인들은 일에 지쳐서 그런지 장점인 인정과 순박함을 잃어가고 있는 것같아 안타깝습니다.가장 순박하지 못한 나라가 되는 것같아요.그러나한국에 대해서는 상당히 우호적이고 아프리카의 일부 나라를 제외하고는 어느정도 알고 있어요.한국의 위상이 낮지않음을 느꼈죠.그러나 아르헨티나는 달랐습니다.그들의 인종차별은 대단합니다.방을 주지 않는 거예요.결국 시멘트바닥에 철침대만 있는 지저분한 방을 겨우 구해 잤지요.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교민수가 줄어드는 나라라고 해요.흑인들이 발을 못붙인 곳이지요.” “세상을 돌아보니 사람 사는 게 다 비슷한 것 같아요.빈부의 차와 삶의 질의 차는 있지만 가난하다고 불행하거나삶의 질이 높다고 꼭 행복한 것은 아닌 것 같습니다.가난하지만 순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만났어요.가난한 나라일수록 순박하고 정이 깊다는 것을 느꼈지요.문명은 오히려 인간사회를 차갑게 만들고 있는 것같은느낌을 받았어요.” 육체적으로 가장 힘들었을 때는 잉카 유적지 마추픽추로가는 돌길인 ‘잉카 트레일’을 걸을 때였다고 한다.험난하여 잉카제국이 스페인에 정복된후에도 500년동안 발견되지 않았던 곳이다.잉카인들이 다니던 4,200m가 넘는 산길을 따라 3박4일동안 걸었다.“힘들었지만 인간의 적응력에놀랐어요. 여행 자체를 충분한 준비없이 시작했지만 어려운 상황에 처하거나 말이 통하지 않아도 다 사는 길이 있더라고요.”라고 이 단장은 말했다. 이집트에서는 온 가족이 식중독에 걸려 고생을 많이 했다. 노점상에서 먹은 음식 때문이었다.그러나 그들은 건강하여 한번도 병원에 간 적이 없었다.가벼운 부상 등은 서울에서 가져간 약으로 치료했다.이 단장이 ‘처방’도 하고‘조제’도 했다고 한다.이 단장은 몸무게가 67kg에서 52kg로 15kg이나 줄었다.그러나 다른 사람들의 몸무게는 변하지 않았다. 여행목적 중에는 재충전과 ‘가족찾기’가 있었다.가족찾기는 가족간의 사랑과 정을 돈독히 하는 것이었다.처남이상처한후 키우고 있는 처조카가 진정한 한가족이 되어야하는 과제도 있었다.여행은 다섯 식구를 완전한 한가족으로만들었다.그들은 보통사람들이 평생할 수 있는 이야기를 1년에 모두 다했다고 말했다.멀고 긴 여행에서 돌아와 모두지쳐 있었지만 그들이 머물고 있는 아파트에는 행복이 가득했다.창밖에는 무더위를 식혀주는 반가운 비가 내리고있었다. 이창순 편집위원 cslee@. ●이 성씨의 세계일주 여정. 지난해 7월11일부터 올해 7월10일까지 중국·인도·미국·영국·프랑스·독일·브라질.호주 등 6대주의 45개국을 여행.‘Lonely Planet’이라는 영문판 여행안내서가 생명줄과 같은 길잡이가 됐다.주로 안내서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나 유스호스텔에 머물렀다.지난해 7월 부친상과 올 4월의모친상으로 잠시 귀국했었다.인터넷 여행사 웹투어(www.weptour.com)가 후원하고 웹투어 홈페이지에 248개의 여행기와 지출내역 등을 올렸다.여행기는 보통 5백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했다.여행기를 책으로 낼 예정이다. ●이 성씨의 가족들. 이 단장은 경북 점촌 출생.고대 법학과 졸업(76학번).80년행정고시에 합격하고 81년 서울시 공무원이 됐다.2000년에 3급(국장)으로 승진후 시정개혁단장으로일하다 1년간휴직.2001년 7월11일 원위치로 복직했다.문학사상의 수필부문 신인문학상도 수상했다. 부인 홍현숙씨는 대구 출신으로 어렸을 때 남편을 만났다. 첫째 아들 홍일은 휘문중학교 3학년,둘째 영일은 휘문중학교 2학년으로 복학. 처조카 홍익환은 대곡초등학교 5학년으로 복학.
  • 여행가 김찬삼씨 수집한 책으로 꾸며

    지난 92년 실크로드와 서남아시아,유럽을 연결하는 7만3,000㎞를 여행하다 머리를 다쳐 7년째 투병하고 있는 여행가 김찬삼씨(76)가 그동안 세계각국을 돌며 모은 2,000여권의 책으로 여행도서관을 연다. 여행도서관은 여행가로서 그의 마지막 소원을 실현하기위해 후학과 아들 김장섭씨(48) 등이 힘을 모아 꾸린 것으로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 영종도에 마련됐다.영종도선착장 구읍뱃터가 5분 거리여서 인천 월미도에서 배를 타고건너거나 영종대교를 통해 진입해야 한다. 아들 김씨는 “30년전에 아버님이 영종도 땅을 사시면서여행문화 메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히신 바 있다”며“우선 도서관을 5일 개관하고 올해안에 여행캠프장을 꾸린 뒤 한국에 온 배낭객들을 위한 유스호스텔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도서관에는 여행가이드북과 여행관련 서적 1,800여권과화보집 200여권 등 김찬삼씨가 3차례의 세계일주와 20여차례의 테마여행을 하면서 모은 각국의 역사,문화 관련 기록을 갖추고 있다. 지난 59년부터 세계여행을 시작한 김씨는 160여개 나라,1,000여도시를 누빈 ‘세계의 나그네’.지금까지 그가 여행에 바친 시간만 14년에 이르고 지구를 32바퀴 돈 셈이다. 임병선기자
  • 세계일주 가족배낭여행 이성씨 모친상 입고 일시 귀국

    지난해 휴직원을 내고 온가족과 함께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떠나 화제를 불러모았던 이성(李星·45) 서울시 전 시정개혁단장이 여행도중 일시 귀국했다. 그는 여행지인 멕시코에서 모친이 위독하다는 소식을 전해듣고 아들들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남겨둔 채 부인만대동하고 지난 27일 새벽 급거 귀국,29일 모친의 임종을지켰다. 이 전 단장은 서울시 국장급 자리인 시정개혁단장직에 있던 지난해 7월 초 무급휴직원을 낸 뒤 아파트 전세금 9,000만원을 털어 아내(44)와 큰아들(16),둘째아들(15)및 처조카(10)를 데리고 1년 일정의 세계여행길에 올라 화제를 모았었다. 그는 여행길에 오른지 12일만에 부친상을 당했지만 중국오지를 여행하는 바람에 연락이 닿지 않아 귀국하지 못했다. 당시 그는 자신의 여행을 중계하고 있던 인터넷 여행사인 웹사이트 웹투어(www.webtour.com)의 홈페이지에 “아버지가 불룩해진 배로 가쁜 숨을 몰아 내쉬면서 나에게 어서 가보라고 따뜻한 눈길을 보냈다”며 “당시 내가 탄 비행기는 홍콩행이 아니라 불효행이었다”고 밝혀주위를 안타깝게 했었다. 그는 이후 여행 도중 인터넷에 여행기를 계속해 올렸는데 매편마다 조회 건수가 수백건에 이르고 네티즌들의 격려편지가 줄을 잇는 등 그의 행보는 공직사회 안팎에서 큰주목을 받아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스페인 마드리드를 여행하던중 렌터카를 도둑맞은 뒤 이를 하소연하러 현지 대사관에 찾아갔다가 경험한 불친절을 인터넷에 고발해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었다. 이 전 단장은 “모친상을 치른 뒤 남미와 호주,뉴질랜드,동남아시아를 돌아보는 여행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李星 前서울시정개혁단장 “해외영사관 불친절 고발”

    지난 7월 서울시 시정개혁단장직을 휴직하고 1년간의 일정으로 가족 과 세계일주 배낭여행을 떠난 이성(李星·44·고려대 정보학연구소 연구원) 국장이 최근 우리나라 해외영사관의 불친절한 업무태도를 꼬 집는 글을 현지에서 인터넷을 통해 알려와 눈길을 끌고 있다. 22일 인터넷 여행사 웹투어(www.webtour.com)에 따르면 홍콩과 중국 ,남아프리카 등지를 거쳐 현재 동유럽을 여행중인 이 전 단장은 지난 달 10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자신의 렌터카를 도둑맞았다. 이 전 단장은 곧바로 현지 경찰서를 찾아가 앞뒤 사정을 설명했으나 영어를 알아듣는 현지 경찰이 1명도 없어 우리 대사관을 찾아갔다. 그러나 믿었던 한국대사관은 이 전 단장을 정문에서 막았다.이유는 오후 4시까지인 업무시간이 끝났다는 것. 어이가 없었던 이 전 단장은 직원과 오랜시간 실랑이를 벌여야 했을 뿐아니라 “스페인어를 할 줄 몰라 도와줄 수 없다”는 한 여직원의 한심한 대답을 들었다고 했다.더 나아가 다른 직원을 불러달라는 요 청에도 “다들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는 퉁명스런 답변에 분통이 터 질 수밖에 없었다고 이 전 단장은 토로했다. 이 전 단장은 웹투어 홈페이지에 올린 일기에서 “나도 공무원이지 만 외국에서 자국의 대사관을 찾아온 국민에게 불친절한 우리나라 대 사관 직원을 보면서 분노와 모욕감을 느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해외서도 인터넷 접속 “척척”

    서울시 시정개혁단장 이성(李星·44)씨.올해 초 20년째 공무원 생활을 하다가 문득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거듭되는 시계추같은 생활에 회의가 들었다.스스로 충전기회를 가져야 겠다는 의욕이 생겼다.휴직계를 내고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가 선택한 길은 1년동안의 세계일주.가족도 동행하고 있다.연년생 아들홍일(15·중3)·영일(14·중2)군은 휴학했다.살아있는 현장공부,그것도 세계를 무대로 하는 것이기에 주저하지 않았다.부인 홍현숙씨(43)는 물론이고 조카 홍익환군(10)도 포함시켜 ‘팀’을 만들었다.여행경비를 마련하려고 집을팔았다. 이씨는 현재 중국 베이징(北京)에서 여행중이다.지난달 17일 홍콩으로 출국해 중국 광저우(廣州) 옌지(延吉) 선양(瀋陽) 뤄양(洛陽) 롱징(龍井)등을 두루 여행했다.곧 아프리카로 가서 남아공화국부터 다녀볼 예정이다. 이씨는 세계 곳곳에서도 한국 소식을 들을 수 있다.인터넷을 통해서다.부친이 별세한 사실도 인터넷을 하다가 알게 됐다.그 뒤부터는 자신의 여행일기를 인터넷에 띄운다.부친을 잃은 가슴아픈심경도 가끔 담아서…. 인터넷은 이처럼 지구촌을 하나로 묶어주고 있다.그렇지만 현실적으로 세계곳곳을 다니며 인터넷을 하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 노트북 PC만으로 될일이 아니다.접속장비들이 나라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이씨가 세계 어디를 가든 인터넷을 쉽게 할 수 있는 비결은 다름 아니다.접속세트를 갖추고 다니면서 가능해졌다.트래블키트(www.travelkit.co.kr)라는한 벤처업체가 개발한 장비다. 이 업체는 세계 곳곳에서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는 장비를 만들고 있다.전기,전화 어댑터,디지털변환기,노이즈필터(잡음 제거기),노트북 과전류방지기,디지털이나 아날로그를 체크하는 전화선 상태점검기 등이 필수장비다. 해외 출장용으로도 적격이다.메일 송수신,무료 국제전화,팩스 송수신,인터넷 서핑 등 많은 업무를 손쉽게 할 수 있다.여행용으로 쓰기 위해 크기도 최대한 줄였다.다 합쳐도 부피가 라면봉지 1개 정도에 불과하다. 박대출기자 dcpark@
  • 폴란드 중년부부 라노스로 세계일주

    폴란드의 중년부부가 대우자동차의 라노스를 몰고 37개국 11만㎞에 이르는세계일주 도중 한국을 방문했다. 대우차는 폴란드에서 운송업을 하는 이레네우스 마예프스키(50)씨 부부가지난 1일 부산항을 통해 국내에 들어왔다고 3일 밝혔다. 마예프스키씨는 지난 6월12일 현지 언론의 관심 속에 폴란드를 출발해 러시아 카자흐스탄 중국 등을 거쳤으며,한국 도착 직후 부산 송정 오토캠프장에여장을 풀었다. 7일에는 부평공장을 방문해 라노스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둘러본 뒤 8일쯤인천항을 통해 다음 여행지인 베트남으로 향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오토바이로 세계여행을 했다는 그는 “라노스가 만들어진 한국땅을 밟으니 괜히 내가 고향에 온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다. 주병철기자 bcjoo@
  • [외언내언] 무급휴직

    소득이 늘면 어느 시점에선가 일과 시간,그리고 소득간의 ‘파우스트적인흥정과 갈등’이 일어난다.돈벌기 위해 여가를 희생할 것인가,아니면 소득을포기하는 대신 휴가와 여가를 더 즐길 것인가. 샐러리맨들은 누구나 한번쯤 이런 저울질을 하며 일상에서의 탈출을 꿈꾼다.9시에 출근해 6시에 퇴근하는,다람쥐 쳇바퀴같은 ‘9-6’의 일상,주당 평균47시간의 근로시간,재충전이나 해외여행이 힘든 연간 1주일의 짧은 휴가--. 30여년간 10만여 시간의 지속적인 노동은 사람을 질리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수개월이나 1년 정도의 휴직은 아파서 병원에 입원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우리나라 일터에서 일종의 특권처럼 간주된다.극소수 샐러리맨들만이 회사연수로 ‘공식’휴직할 수 있다.성직자들이나 일부 교수들이 6년 일하고 갖는 1년간의 안식년은 일반 샐러리맨에게는 ‘그림의 떡’이다. 근로자들에게는 월급을 받지 않고 쉬는 무급휴직조차 어렵다.‘잠시라도 푹쉬고 싶다’고 말했다가는 ‘아주 쉬라’고 할까봐 겁내고 있는 처지이다. 환란 직후 샐러리맨들은무급휴직이란 말조차 꺼내기를 두려워 했다.노조도반대했다.정부나 회사측이 감원의 대체 수단으로 무급휴직을 활용하자 ‘일시 놀게 한 뒤 자를 것’이라는 우려가 번진 탓이다. 최근 서울시의 한 40대 국장이 1년간 ‘자발적으로’ 무급휴직을 신청한 뒤가족들과 함께 세계일주에 나서 눈길을 끈다.그는 시정개발연구원으로 전보돼 ‘1년 이상 휴직할 수 있다’는 연구원의 규정에 따라 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주위에서는 “관료사회에서 그동안 자비유학 외에는 무급휴직이 인정되지 않았다”며 ‘변칙’을 지적하는 소리도 있다.출세 지향적인 공무원사회에서 1년간 모든 일을 접고 해외여행을 나가는 배짱과 처지를 부러워하는사람도 있다. 단순히 질투나 규정위반차원에서 시비할 일은 아니다.휴직이 개인과 직장에미치는 긍정적인 효과도 적지 않다.미국의 제록스사는 오히려 사회봉사를전제로 한 사원들의 안식년제를 적극 실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충분한 여가와 새로운 경험으로 사원들의 업무능력이 향상됐다는 평가에 따른 것이다. 기업 핵심 연구인력들의 사기를 올리는 특별 인센티브 방안으로 돈을 더 주는 대신 안식년이 바람직하다는 LG경제연구원의 제언도 있다.창의적인 컨텐트와 아이디어가 중요시되는 시대에 연수를 위한 유급휴직 혜택은 못 줄 망정 우리 기업과 관료조직도 무급휴직을 막지는 말았으면 싶다. 이상일 논설위원
  • [여성 선언] 노련한 의술보다 따뜻한 인술

    TV드라마 ‘허준’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듯하다.나도 열심히 보고 있는데,힘없고 돈없는 병자에게 성심성의껏 의술을 베푸는 그를 보면 마음 뻐근하고 든든해진다.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7년간의 세계일주를 떠나기 전 나는 세가지 원칙을 세웠다.땅이 붙어있는 한 육로로만 이동한다,한 나라에서 적어도 한달 이상 머문다,현지인들과 똑같이 먹고 자고 일한다.이 원칙 덕분에 나는 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어울려 지내며,의학상식이 전혀 없는 ‘무늬만 허준’이 되곤 했던 것이다. 여행 5년째 방글라데시의 한 ‘깡촌’에 머물 때의 일이다.그곳은 병원은커녕 의사가 어떻게 생겼는지도 모르는 오지였다.첫날,묵고 있는 집 며느리의 손놀림이 이상해 자세히 보니 손목이 곪아터져 뼈가 드러날 지경이었다. 저런 상처는 한시바삐 고름을 짜내고 마이신을 바르면 나을 것 같았다.당장정수알로 소독물을 만들고 캡슐 마이신을 깨 바셀린과 섞어 발라주었다.워낙약을 쓰지 않아서였을까,다음날 상처는 눈에 띄게 좋아졌다.물론 내 기분도좋아졌다. 그런데 뜻하지 않은 일이 생겼다.아픈 사람들이 줄줄이 내게 오는 것이었다.옆집 할아버지는 이가 아파 잠을 이룰수 없다고 하소연했다.입안을 들여다보니 어금니들이 완전히 썩어 있었다.통증의 원인은 알았으나 치과의사가 아닌 다음에야 이를 뽑을 수는 없는 노릇.궁여지책으로 진통제를 반으로 갈라6시간마다 드시라고 했다.한시간 후에 다시 오신 할아버지는 치통이 말끔히나았다면서 오른 손등을 이마에 얻으며 몇 번이고 고맙다고 하셨다. 배가 탱탱하게 부풀어 오른 꼬마아이도 엄마 등에 업혀왔다.아이는 아프다며 몸을 뒤틀고 난리였다.이것은 오지여행중 자주 보았던 횟배인 것같아 구충제를 주었다.다행히 다음날 그 아이도 다른 아이들처럼 뛰어놀게 되었다. 좁은 동네에 내 얘기는 마른 풀에 불붙듯 퍼져나갔다. 마을에 동글 납작한 동양인 의신(醫神)이 나타났다고.소문은 이웃동네로 번져 나갔는데,급기야는 아주 먼 동네에서 젊은 남편이 하혈하는 부인을 들것으로 데리고 오기에 이르렀다.정말 난감했다.치통이나 곪은 것은 그렇다해도하혈을 무슨 수로 멈추게 할 수가 있는가.이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큰 도시로 가는 차비는 댈테니 제발 큰 병원에 가보라고 해도 목숨만살려달라며 막무가내다.이미 날도 저물었기 때문에 병원에 간다고 해도 어차피 하룻밤은 묵어야 할 형편이었다.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비상식량 삼아 가지고 다니는 포도당가루를 꺼내물에 타서 먹였다.잘 먹지도 못하는데 피까지 쏟고 있으니 영양보충이 필요할 터이고,포도당가루라면 적어도 해가 되지 않을 듯해서였다.‘플라세보 효과’를 노리며 가짜약을 주었는데도 부인과 남편의 얼굴에는 당장 안도의 기운이 돌았다.나는 제발 내일 아침까지 저 부인이 잘 견뎌주기만을 바랄 뿐이었다.이틀후 남편이 만면에 웃음을 띠며 망고 한 바구니를 선물로 가지고 왔다.덕분에 부인이 하혈을 멈추고 뱃속의 아기도 무사하다면서. 그후 마을사람들은 나를 무슨 신흥종교 교주처럼 대하게 되었고 그곳을 떠날 때는 온 동네가 울음바다가 되었다.나도 굳이 눈물을 감추지 않았다.마을에서 ‘의신’노릇을 하며 지내는동안 내가 제대로 의학을 전공했거나 긴요한 약품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안타까워했다.그러면 더 큰 도움이 되었을텐데.그러나 지금 생각해보면 마을사람들이 정말 필요하고 고마워했던 것은의학지식이라기보다 그들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었던 것 같다. 우리가 허준에게 박수를 보내는 것은 그의 뛰어난 의술 때문이 아니라 따뜻한 인술 때문인 것처럼 말이다.사람 사이에는 뭐니 뭐니 해도 정이 오가야한다.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하든. 한비야 오지여행가
  • [미리 보는 문화프로젝트 2000](5)ASEM 개막 축하행사

    오는 10월20일 서울에서는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개막한다.글자 그대로 아시아와 유럽의 정상이 한데 모여 협력강화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다. 두 대륙을 망라한 26국의 정상을 비롯한 대표단과 보도진 등 3,000여명이 참석하는 서울올림픽 이후 최대 국제행사다. 이를 위해 세종문화회관은 3가지 대형 기념공연을 준비하고 있다.뮤지컬 ‘80일간의 세계일주’와 ‘아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연주회,‘국제 드럼 페스티벌’이 그것.아셈이 ‘외교 올림픽’이라면 기념공연은 ‘문화예술축전’에 해당하는만큼 철저히 그 의미를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잘 알려진 대로 프랑스 작가 줄 베른의 소설.40대영국인과 하인인 30대 프랑스인이 80일동안 수에즈로부터 아시아 각국 수도를 거쳐 뉴욕까지 세계일주를 하는 여정을 그렸다. 이를 프랑스인 생 바르톨로메의 각색과 영국인 안토니 드루의 가사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인 딕 리가 뮤지컬로 작곡하고,말레이지아인 이스칸다 이스마일이 관현악 편곡을 맡았다. 연출은 각색을 한 바르톨로메,의상은 역시 프랑스인인 파트릭 테로와탱,지휘는 한국인 박은성이 맡는다. 출연진은 한국과 프랑스 싱가포르 중국 영국 일본 태국 필리핀 등의 유명가수 및 연기자가 주축이 된다.3분의 1은 국내에서 오디션을 통해 젊은 가수나 연기자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10월 17∼19일 무대에 오르는 ‘80일간…’은 아셈의 축하행사로서 가장 걸맞는 공연이라는 평가를 받는다.서울공연이 끝나면 회원국 순회공연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아셈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역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국적 악단이다. 한국을 제외한 25 회원국가에서 연주자 2명씩과,서울시향 단원 50명이 참여한다.지휘는 이미 확정한 금난새말고도 유럽쪽에서 한사람 더 초청한다는 계획이고,솔로이스트도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1명씩 선발하기로 했다.연주회는 10월21일 대극장에서 열린다. ‘드럼 페스티벌’은 세계 각국 주자들이 대거 참여하는 타악축제다.지난해10월 열린 ‘서울 드럼 페스티벌’을 확대하여 한바탕 북의 향연을 펼친다. 전통적인 타악은 유럽보다는 아시아가강세.따라서 이번 페스티벌은 한국의김덕수패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일본·인도네시아 등이 주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10월22일 대극장 공연이 하이라이트가 될 예정이나 세부행사는 아직 미정이다. 서동철기자 dcsuh@
  • [기고] 과학과 정치의 불균형

    1999년이 저물어간다.우리가 살고있는 오늘은 세기말의 끝이며 동시에 천년의 끝이다.지금 유럽에서는 세기말을 상징하는 검은 색이 유행이라고 한다. 그리고 백년 전에도 마찬가지로 검은 색이 길거리를 뒤덮었다고 한다.지금과 백년 전의 사회분위기가 옷 색깔이 어두워질 정도의 것이었다고 한다면 지금보다 천년 전인 서기 999년경의 유럽의 분위기는 지금은 잘 상상할수 없을정도로 긴박했을 것 같다. 당시의 유럽인들은 성서의 예언대로 신이 인간을 파멸로 몰고 갈 것을 진정으로 걱정하고 있었던 모양이다.가진 돈을 교회에 다 바치고 면죄부를 얻으려는 사람들과 쾌락과 사치로 몽땅 탕진하는 사람들의 두 부류로 나눌 수 있다는 다소 과장된 표현이 나올 정도로 세기말이 가져다준 불안감은 강력했던 것 같다.그때로부터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 신은 인간세상을 파멸시키지 않고 있다.그 대신 지난 20세기는 인간 스스로가 세계를 파멸시킬수 있다는 것을 잘 알려준 시기였다. 20세기를 집약해 표현하는데 전쟁과 과학이라는 두 마디 단어보다 더 적합한 말은 없을 것 같다.지난 백년동안 1억2,000만명이 130여건의 전쟁에서 죽어갔다.20세기는 그야말로 살상의 시대였던 셈이다.이 숫자는 20세기 이전의 인류사에서 발생한 모든 전쟁에서 죽은 사람의 숫자를 훨씬 넘는 규모다.냉전시기의 전쟁에서만 188만명이 희생당했다.냉전은 이런 점에서도 인류가 20세기에 가장 잘 던져버린 유산이다.그의 조국 러시아에서의 냉랭한 평가와는 관계없이 많은 사람들이 고르바초프를 20세기 최고의 인물로 꼽는 것은 이때문이다. 20세기는 또 과학의 세기였다.우리가 알고 있는 과학지식의 90%는 지난 30년간에 쌓은 것이라고 한다.의학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획기적으로 늘어났고교통과 통신기술의 발전으로 백년전 세계일주를 하려면 2개월이상 걸리던 것이 지금은 24시간이면 가능하게 되었다.인터넷을 통해 지구상의 어떤 사람과도 같은 시간에 대화를 나눌수 있다.그러나 과학과 기술의 진보가 과연 인간을 파멸로부터 건져낼수 있을까.전망은 아직 어둡다.지구 곳곳에서 대규모환경파괴가 진행되고 있다.냉전이 끝났다고 하나 아직도 지구 곳곳에서 민족문제나 종교문제로 인한 분쟁이 끊이지 않고 있다.막대한 자금과 기술이 살상무기를 만드는 일에 투여되고 있다.20세기의 어두운 유산을 짊어진 채 우리는 21세기의 입구를 향해 걸어가고 있다. 얼마전 타계한 닉슨 전 미국대통령은 자서전에서 21세기 최대의 불행은 과학의 발전과 정치발전의 불균형이라고 말한 바 있다.과학과 정치의 불균형은 과학을 인간사회의 평화를 파괴하는 힘으로 변하게 하였다.정치가 진보하지 않는한 과학은 인간을 소멸시킬 수도 있는 무서운 도구로 바뀔 수 있다는것이다.과학이 발명한 핵기술을 인간이 어디에 사용하였는지 우리는 금세기의 중반에 생생하게 목격하였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파멸을 막는 방법은 없을까.지금 우리에게 완벽한 해답은 없다.그러나 노력을 포기할 수는 없다.재앙을 막을 가장 튼튼한 방파제는 인간이 자신이 살고있는 세계의 위험을 정확히 알고,그 지식을 만인이 공유하는 데 있다.인터넷을 필두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진보는 평화를 위한 정보와 지식을 전 인류가 공유하는 시스템을 가능케 하고 있다.그러나 기술적으로 가능하다는 것과 현실적으로 실현할 수있느냐는 문제 사이에는 커다란 거리가 있다.정치가 아직도 오래된 먼지를 가득 뒤집어쓰고 있기 때문이다. 과학은 21세기에도 더욱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이다.정치를 바꾸지 않으면,우리는 19세기형의 정치가 21세기의 과학을 악용하는 끔찍한 그림을 보게 될 지 모른다.그런 의미에서 21세기에 우리가 풀어야할 가장 큰 화두는 의외로 ‘정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金武坤 동국대교수·신문방송학]
  • [21세기 여성시대](8)우주비행사·탐험가

    “왜 에베레스트에 가는가(왜 도전하는가)?”“에베레스트가 거기 있기 때문에(미지 세계가 존재하니까).” 탐험가 조지 맬러리의 말을 굳이 인용하지않더라도 미지의 세계에 대한 도전은 인류발전사에 적지 않은 부분을 차지해왔다. 그러나 여성이 절반의 제몫을 차지하게 된 것은 20세기 후반의 일.특히 인류에게 마지막까지 처녀지로 남아있는 우주에 대한 여성들의 도전은 남성 전유물이었던 미지의 세계에 대한 정복사를 새로 쓰게 만들었다. 지난 6월27일 밤 11시20분(한국시간 28일 낮 12시20분).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가 5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미국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로 귀환했다.사상 첫 여성 우주선장의 비행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고 세계의 이목은 여기에 집중됐다. 여선장 에일린 콜린스 미 공군대령(42)은 이날 고도 9,000m 상공부터 직접조종간을 잡았다. 그녀는 이렇게 소련의 유리 가가린 소령이 61년 4월 첫 우주비행에 성공한이래 사실상 남성의 역사로 점철된 38년간의 세계 우주비행역사에 한획을 그었다.우주에 대한 여성 도전사의20세기 완결편이자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순간이었다. 그러나 보다 큰 의미는 여성들의 도전사는 그 기간이 남성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지만 단기간에 성공적인 진전을 보았다는 대목이다.특히 다른 분야와는 달리 체력적인 뒷받침이 필수적인 이분야의 괄목한만한 성장은 남성들로하여금 주눅이 들게 했다. 다른 탐험 분야도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우주조종사는 무중력 공간에서 근육이 무기력해지고 체력소모가 지상보다 훨씬 커 강인한 체력이 필수. 우주선 탑승이 결정되면 무중력 상태에 대한 적응훈련과 함께 발사될 때 겪는 중력 가속도의 3배에 이르는 힘을 견디는 훈련을 받는다.이밖에 각종 장치를 완벽히 조작할 수 있도록 수천시간 가까운 교육을 이수해야 우주로 향할 수 있다. 남성이 유리할 수 밖에 없는 신체적 조건도 조건이지만 사회적 통념의 벽을 넘는 것도 힘든 일이었다.우주비행에서 미국항공우주국(NASA)이 부조종사나제3조종사를 여성으로 한 것도 극히 최근의 일이라는 점에서도 잘나타난다. NASA는 78년에야 비로소 여성에게 우주비행자격을 부여하기 시작했으며 83년 첫 여성 우주비행사를 탄생시켰다.여성 우주항공기 조종사가 탄생한 것은95년에서 와서야 실현된다. 우주선장까지 배출한 지금도 NASA 소속 우주비행사 119명중 여성은 29명이며 미국의 우주비행 경험자 278명 가운데 여성은 31명에 불과하다. 쌍발기 시절부터 하늘에 대해 끊임없는 도전을 시도해왔던 초기 여성비행사들의 노력과 희생은 탄탄한 밑거름이 되어 우주비행 분야에서 여성을 수적인열세에도 불구하고 남성과 같은 수준까지 올려놓는 견인차 역할을 했다. 1911년 세계최초로 여성비행사가 되어 이듬해 영불해협을 건넜던 해리엇 큄비.빨간색 록히드 엘렉트라를 타고 대서양 논스톱횡단 첫 여류비행사로 하와이∼미국본토 간을 최초로 비행했고,1936년 세계일주 시도하다 실종된 아멜리아 에어하트 등을 거쳐 83년에야 첫 여성 우주비행사 샐리 라이드를 배출한다.그녀는 그해 6월18일 우주를 난 첫여성이 되었다. 그후 94년 7월8일 우주왕복선 컬럼비아호에 탑승,14일간 우주생활을 체험한 동양최초의 여성 우주비행사 무카이 지아키 박사(46),프랑스 최초의 여성우주인 안드르 데세이(42)등도 일조를 했다.여성들은 하늘과 우주만 바라보지 않았다.높은 산,넓은 바다,깊은 해저 등에 대한 정복사를 들춰봐도 여성들은 남성들과 대등하게 혹은 앞서서 역사의 장을 넘겨나갔다. 인류사상 최초로 해저 381m에서 2시간30여분간 거닌 실비아 얼,3만2,000㎞를 걸어 지구를 일주한 피요나 캠벨,에베레스트에 두번 오른 인도 경찰관 산토시 야다브,산소통 없이 에베레스트에 혼자 오른 주부 앨리슨 하그리브스,도버해협 횡단 수영 최다(32회)기록을 세운 앨리슨 스트리더,혼자 짐썰매를끌고 남극점에 간 리브 아르네 센….그녀들도 20세기 신세계개척에 새장을열어온 여성 선구자들 이었다./김병헌기자 bh123@**舊蘇 테레슈코바 최초 여성우주인 인류 역사상 맨처음 우주를 여행한 최초의 여성은 누구였을까? 남성으로는 1961년 옛 소련이 쏘아올린 인공위성 스푸트니크호를 탔던 유린 가가린이 바로 최초의 우주인이다.최초의 여성 우주인 역시 옛 소련의 발렌티나 블라디미로브나 니콜라예바 테레슈코바로 기록돼 있다. 1963년 옛 소련 보스토크호에서 여성으로 우주선에 첫 승선한 그녀는 당시 26세로 몇몇 선택된 남성우주인과 함께 맨처음 지구밖 우주공간을 날아본 여성주인공이 됐다.1961년 소련 우주비행사 훈련 프로그램에 참가하기전까지테레슈코바는 취미로 낙하산을 즐기던 직물공장의 한 여성 노동자에 지나지않았다.그러나 2년간의 짧지만 혹독한 우주비행훈련을 마친 그녀는 마침내 1963년 6월16∼19일,보스토크6호의 정식 승무원으로 승선해 지구를 48바퀴도는 역사적인 임무에 동행하게 됐다.화려한 여성 우주인 경력을 바탕으로 이후 테레슈코바는 친선대사를 거쳐 정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옛 소련의 대표적인 여류명사가 됐다. 그렇다면 우주공간 이전 하늘을 맨처음 날아본 여성은 누구였을까. 답은 미국의 50센트짜리 우표속에 들어있다.창공을 가르는 단엽비행기를 배경으로 우표속 인물로 아로새겨져 있는 해리엇 큄비(1875∼1912).그녀는 미역사상 최초로 비행면허증을 딴 여성이었으며 영국해협을 단독비행한 첫 여성으로 기록돼 있다. 어릴때 배우가 되고 싶어했던 큄비는 다재다능한 여성이었다.작가로 사진작가로 세계여행가로 활동했으며 후에 무대공연평으로 명성을 얻어 언론계에까지 진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폈다.그러나 36세가 되던 1911년 그녀는 인생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새롭게 눈뜬 비행에 대한 열정은 그녀로 하여금 주저함없이 비행과정을 이수토록해 마침내 비행면허증을 가진 최초의 여성이되도록 했다.그녀는 이후 자신이 디자인한 독창적인 비행복을 입고는 미국전역을 비롯해 멕시코까지 비행쇼가 열리는 곳이면 어디든 쫓아다니는 맹렬 비행사가 됐다.그리고 1912년 자신의 생애 최대의 모험인 영국해협 단독비행에성공,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게 된다. 그러나 큄비의 비행경력도 고작 7개월만에 끝나 버리고 만다.매사추세츠 퀸시 근방에서 개최된 비행쇼에서 곡예비행을 선보이다 결국 계곡아래로 추락,비극적인 죽음을 맞았던 것. 이경옥기자 ok@
  • 美·佛등 항공3社 공조,대한항공 전략적 제휴

    대한항공이 세계적 항공사인 미국 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 멕시코 등과전략적 제휴에 나섰다. 대한항공,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 등 4개항공사 대표와 실무진은 지난 25일부터 5일간 미국 워싱턴에서 회의를 갖고 내년초부터 4개 항공사를 주축으로 한 전략적 제휴그룹을 출범시키기로 결정했다.이들 항공사는 ▲제휴그룹명,로고 등의 제정 ▲세계일주노선 구축 ▲인터넷 사이트 개설 ▲상품개발 및 광고 ▲판촉 및 수입관리체계 등 광범위한 협조체제 구축방안을계속 협의키로 했다. 박성태기자 sungt@
  • [20세기 문명기행] (1) 지구촌의 탄생

    *과학이 이룬 지구촌 한가족 시대 대한매일은 새 천년 D-100일이 되는 23일부터 금세기를 정리하는 ‘20세기문명기행’을 연재합니다.이 시리즈는 매주 월요일 10회에 걸쳐 금세기 1백년동안에 이뤄진 인류의 진보와 거대사건들을 분석,정리하게 됩니다.독자여러분의 애독을 바랍니다. [편집자주] 1901년 12월12일 캐나다 뉴펀들랜드.22세의 이탈리아 청년 귈레모 마르코니는 자신이 만든 한 기계앞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영국 그리니치 표준시로 정오가 되는 순간.“톡톡톡”작은 반응이 기계를울렸다.수초도 걸리지 않은 짤막한 신호.2∼3m 떨어진 곳에서라면 들리지도않을 작은 소리였지만 마르코니에겐 지축을 흔드는 희망의 함성으로 귓전을울렸다.1,600마일 떨어진 대서양너머 영국에서 보낸 전파신호가 도착하는 순간이었다. 이날 수신한 전파는 모르스 부호로 S자.무선통신 시대의 개막이었다.물리적인 ‘거리공간’을 압축시키면서 인류문명 사상 최초로 전지구를 하나로 묶어나가는 신호였다.지구촌 시대의 서곡은 이렇게 울려퍼졌다. “타임스 빌딩의 타임스 캐논이 힘차게 종을 12번 쳤다.지난해와 지난세기의 종언을 알리고 새해와 새로운 세기를 반갑게 맞아들였다.이를 신호탄으로 종소리와 휘파람 소리,총소리가 폭죽처럼 울려 퍼졌다.군중들은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환호와 박수로 새해와 새 세기를 환영했다.”(LA타임스,1900년1월 1일자). 무선통신의 발명은 20세기 역사의 출발점에서 온 인류가 걸었던 기대와 희망에대한 작은 반영이었을 뿐이다.스페인의 노벨상수상 과학자인 세베로 오초아는 “20세기의 가장 근본적 특징은 엄청난 과학의 진보”라고 말했다. 인류는 1백년을 통털어 시간과 공간을 획기적으로 압축시켜 나갔다. 1900년 체펠린,1901년 화이트 헤드, 1903년 라이트 형제의 노력에 이어 1927년 5월20일 아침 8시 지구촌시대의 가시화를 위한 또하나의 열매를 맺었다. 린드버그는 ‘세인트루이스 정신’을 타고 뉴욕을 떠나 파리로 향했다.결과는 대성공.33시간 30분 후 그는 파리의 루 부르제 비행장에 무사히 착륙했다.그로부터 12년뒤 판 아메리칸 항공이 미국과 유럽을 연결하는 최초의 상업비행을 시작,전 세계인의 거리개념에 통렬하게 메스를 가했다. 앞 세기말까지 지구를 한바퀴 돌기위해서는 천재의 머리속에서마저 최소 80일이 걸려야했다. 런던-수에즈 7일(철도나 우편선),수에즈-봄페이 13일(우편선),봄페이-캘커타 3일(철도),캘커타-홍콩 13일(우편선),홍콩-요코하마 6일(우편선),요코하마-샌프란시스코 22일(우편선),샌프란시스코-뉴욕 7일(철도) 뉴욕-런던 9일(우편선 및 철도).1872년,미래학자이자 공상소설가였던 쥘 베른이 그의 소설‘80일 간의 세계일주’에서 제시했던 지구일주의 가장 빠르고 기발했던 타임테이블이다.그러나 이 천재의 구상도 이미 20세기 초입에 전설의 화석속에 매몰되고 만다. 육지에서 시속 300㎞까지 달리는 고속전철,시속 1,000㎞를 오르내리는 대형여객기 덕택에 지구촌은 1일 생활권이 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구상중인 하이퍼 X계획이 실현되면 제트여객기는마하 10,시속 9,000km의 속도로까지 비행하게 된다.토요일 점심때 김포공항을 출발하면 오후 2시쯤 샌프란시스코에 도착해 1박2일간 마음껏 즐긴후 돌아온다.그래도 서울은 아직 일요일 오후 3∼4시인게 이 계획의 목표인셈이다. 시·공간적 압축 (time-space compression)이라는 표현이 전혀 무색하지않다. 미국의 과학사학자 토머스 쿤은 1962년 펴낸 ‘과학혁명들의 구조’에서 패러다임(Paradime)이란 말을 처음 사용한다.이 말은 한 시대,한 공간의 가치 체계의 총체적 구조를 의미하며 ‘인식의 틀’로 번역된다.지금 가장 널리쓰이는 어휘다.패러다임은 금세기들어 지구의 총체적구조가 변화했음을 증명하는 가장 확실한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나 숱한 지식인들은 지구촌의 존재의미에 대해 의문 부호를 던진다.‘지구촌 시민은 단지 첨단 전자게임을 즐길 뿐이다‘‘전세계와 연결된 컴퓨터 모니터 속으로 빨려들어가 인간 생존의 최소단위인 가족간 단절까지를 야기한다’고 말한다. 석학 앤서니 기든스는 ‘제3의 길’에서 문화적,인종적 다원주의에 기초한‘세계주의적 민족’을 부르짖었다.지구촌의 인류라면 금세기가 가기 전에그 의미만은 다시 한번 새겨 봐야 할 것 같다. 김병헌기자 bh123@ *인터넷 여권·비자없이 세계를 맘대로 전세계를 하나의 지구촌으로 묶은데는 ‘제3의 혁명’이라 불리는 정보통신 발달의 힘이 컸다. 이중 위성통신의 발달은 제도,이념,국경,장소의 제한없이 지구를 하나로 연결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1957년 10월4일 소련은 세계 최초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 1호’를 지구궤도에 올려놓는데 성공했다.1945년 영국의 과학자 A.C 클라크가 ‘무선세계’라는 논문에서 인공위성을 무선통신에 이용하자고 한지 12년만의 일이었다. 위성의 등장은 지구상에 더이상 ‘공간적 개념’의 오지를 남겨놓지 않게 되었다. 아프리카와 아마존의 밀림탐험을 안방에서 시청할 수 있게 됐다.남극과 북극의 동물생태계에 관한 현장 다큐멘터리 역시 TV 생중계로 지켜볼 수 있게됐다.미 CNN방송이 24시간 전세계를 커버하면서 인도네시아 한 섬에서 일어나는 유혈사태를 현지시간으로 생중계할 수 있는 것도 결국 위성의 위력에서 비롯된 것이다. 위성에 의한 통신발달은 현재 지상망의 모든 통신망이 두절되어도 어느 누구와도 통화가능한 세계최초의 단일통신서비스 개인휴대통신(이리듐 서비스)의 개막,바로 그 코앞까지 와있다. 정보통신 혁명은 문명사의 새 지평까지도 열고 있다.인터넷은 지구촌을 하나의 그물망으로 엮으며 세계화의 ‘첨병’노릇을 하고 있다.30년전 미국의군사정보통신망이 시초가 됐던 인터넷은 발전을 거듭해 지금은 유일무이한지구촌 통신망으로 자리잡았다. 지구촌 통신망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인터넷은 사용자로 하여금 자신의 PC안에서 ‘전세계’를 실시간으로 경험할 수 있는 혜택을 부여했다.외국인 회사에 투자를 해놓은 사람이 미국의 다우존스에서 제공하는 주가(株價)정보를실시간으로 찾아볼 수 있고 지구 반대편 유럽소식이 궁금한 이는 그쪽 미디어의 홈페이지만 찾아가면 쉽게 뉴스를 접할 수 있는 세상이 된 것이다. 그야말로 원하는 정보를 찾아 전세계를 여권과 비자없이도 마음대로 돌아다니는 ‘인터넷 세상’.그 것이 20세기 인류가 만들어낸 지구촌의 모습이다. 이경옥기자 ok@ * '새즈믄해' D-100일 실행체제로새천년준비위원회(위원장 李御寧)가 새천년 D-100일인 23일을 기해 실행체제로 완전 전환한다. 지난 4월12일 발족한 준비위는 그간 평화,환경,새인간,지식창조,역사 등 5대분야의 천년화(기념) 사업을 구체적으로 기획하면서 이의 실천을 위한 기구 정비에 힘써왔다.60개가 넘는 5대분야의 사업은 10월 초쯤 최종 결정될예정이지만 몇몇 사업은 이미 공식적인 발표 단계를 거쳐 진행중에 있다. 사업시행이 거의 확정된 주요사업 가운데 평화의 열두 대문 건립,비무장지대 문화특구 선포,한중일 반도성 회복 문화회의 개최 등이 평화 부문에 들어 있다.하남 국제환경박람회장 안에 ‘새천년의 숲’을 개관한 환경부문에는새천년을 기념하고 살아있는 생활공간인 도시와 거리를 밝고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새즈믄해(새천년) 거리’ 조성 사업이 포함된다. 새인간 부문사업의 핵심은 2,000명의 ‘사이버 프런티어’ 선발사업으로 새천년의 미래 주역인 젊은이들을 비트 공간인 사이버 스페이스에서 모집한다. 이 프런티어들은 인터넷 홈페이지 활동 등을 통해 세계화,천년화의 인간고리로 육성된다.지식창조 부문에선 문자가 없는 민족인 인디언 오난다가족 추장인 라이어스 교수와 연계해 한글을 발음기호로 보급하여 한글의 세계화,정보화 사업의 인프라로 삼으며 예술인과 창조적 지식인을 보호육성하고 새천년을 의미있게 준비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조성을 위해 ‘밀레니엄법’ 제정을 추진한다. 역사 천년화사업에선 국가기록보존의 디지털화를 위해 10만명의 주부들이시범적으로 디지털 가계부 작성을 선언한다. 준비위는 1999년 12월31일 일몰,자정 및 2000년 1월1일 일출 의 ‘새천년맞이’ 국가 공식행사를 주관한다.이때 초박막 액정화면 카드섹션과 일몰·일출지역 햇빛 채화 등을 통해 국민단합의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준비위는 새천년 기념사업의 핵인 평화의 열두 대문(‘천년의 문’)건립에 힘을 쏟고 있다.월드컵이 열리는 서울 상암동 근처 옛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에 2000년을 시작으로 10년마다 한개의 대문을 세워나가 한 세기 백년 동안 모두 12개(통일되는 해 하나 추가)의 문을 완성하는 이 사업의 효율적 진행을 위해 지난달 말 재단법인 ‘천년의 문’을 설립했다.이 새천년 기념조형물 ‘천년의 문’ 설계시 참고자료로 활용할 아이디어를 D-100일부터일반으로부터 받는다. 준비위는 지난 8월 상임위원회를 설치했다.정부 17개 부처와 16개 시·도에 이관,실행해 오고 있는 사업에 대해 조정,기획지원 및 자문활동 등의 업무를 원활히 추진하기 위한 것이다. 김재영기자 kjykjy@
  • 56호 홈런볼 주인공 세계여행

    ‘세계일주 행운을 잡아라’-.국내 프로야구 시즌 최다홈런(43개) 행진을하고 있는 이승엽(삼성)이 48호 홈런을 터뜨리며 대망의 50홈런과 아시아 최다홈런(55개·일본 왕전즈)에 육박하자 기업들이 그를 활용한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직영 인터넷쇼핑몰(http://www.samsungmall.co.kr) 고객 가운데 이승엽의 아시아 최고기록(56호) 홈런볼을 가져오는 사람에게 56일동안 세계일주를 시켜주기로 했다.56호 홈런볼은 쇼핑몰의 인터넷 경매를 통해 판매되며 세계일주를 원하지 않으면 여행경비에 해당하는 현금을 받을 수도 있다.또 이승엽이 60호 홈런을 칠 경우에는 판촉을 시작한 지난 16일부터 홈런을 친 시간까지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한 모든 고객에게 총구매액의 30%를 현금으로 되돌려주기로 했다. 또 제일화재는 50호 홈런을 치면 현장에서 상금 2,000만원을 이승엽에게 주는 한편 그 볼을 잡은 관중에게 상금 300만원을 주기로 했다.이와함께 제일화재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이승엽의 50호 홈런이 터지는 구장을 미리알아맞추는 팬들에게 경차 1대를 포함한 5,000만원 상당의 경품도 내걸었다. 용인 에버랜드도 아시아 타이인 55호와 신기록인 56호 홈런이 달성된 당일전구장 입장권 소지자(입장권 1장으로 4인 이용)에게 페스티벌 월드 자유이용권 50%할인 혜택을 주고 50홈런부터 시즌 종료까지 홈런볼을 주은 관중에게 캐리비안 베이 4인가족 연간 회원권도 준다. 15일 현재 21경기를 남긴 이승엽은 16일 대구 현대전에 이어 18∼19일 역시 대구에서 쌍방울과 2연전을 갖고 21∼23일 두산과 잠실에서 주말 3연전을벌인다. 김민수기자 kimms@
  • 조양 朴南奎회장 300억대 私財출연

    조양그룹 박남규(朴南奎·80)회장이 조양상선 등 계열사의 부채비율 감축을위해 수백억원대의 부동산을 출연할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금융감독원과 서울은행에 따르면 박 회장은 주채권은행인 서울은행에수백억원대의 보유 부동산을 출연하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전했다. 조양그룹은 제일생명 매각액을 당초 7,000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독일 알리안츠에 5,000억여원에 팔린데다 독일 알리안츠가 제일생명 계열사인 한성상호신용금고와 남북수산 지분을 인수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외자유치에 차질을 빚었다. 한성상호신용금고와 남북수산의 지분 가액이 300억원 정도에 달하는 점으로미뤄 박 회장의 사재출연 규모는 300억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조양그룹은 조양상선과 삼익종합운수,남북수산,진주햄,제일생명,한성상호신용금고 등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견실한 경영을 했으나 93년 모기업인 조양상선이 세계일주 서비스 체제를 위해 무리한 투자를 하면서 자금난을 겪었다. 백문일기자 m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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