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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세 호주소녀 세계일주 마친 현장 지켜보니…

    210일 동안 망망대해에 홀로 여행을 한다는 것은 어떤 기분일까? 작년 10월 18일 호주 시드니항을 출발해 최연소 단독 요트 세계일주에 도전한 호주의 16세 소녀 제시카 왓슨이 15일 오후 2시 30분에 그 출발지인 시드니항으로 돌아왔다. 총항해거리 2만3천해리(3만 8천km)로 3대양을 210일만에 완주했다. 이날 아침은 12도로 쌀쌀한 초가을이지만 낮 최고기온은 22도로 가을특유의 파란하늘이 아름다웠다. 필자가 집을 나서 제시카 왓슨이 도착하는 시드니 항으로 들어서자 진입하는 것 조차 버거웠다. 이미 수천여명의 시민들이 그녀를 환영하기 위해 아침부터 서쿨러 퀴주변으로 모여들었기 때문이다.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브릿지가 위치한 시드니항에는 100여척 이상의 요트들이 제시카 왔슨의 귀향을 함께 하는 장관을 연출했고, 하늘에는 ‘제시카’(Jessica)의 이름이 쓰여지기도 했다. 드디어 2시경, 제시카 왓슨의 귀여운 핑크핏 요트인 ‘엘라스 핑크 레이디’가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하자 서큐러 퀴주변에 모인 시민들이 일제히 완성과 박수를 끊임없이 보내기 시작했다. 제시카의 요트가 오페라 하우스 선착장에 도착하자 그녀는 해맑은 미소와 상기된 얼굴로 210일 만에 육지에 첫발을 디뎠다. 제시카가 선착장에 깔린 100m에 이르는 핑크빛 카펫을 걷는 순간 오페라 하우스 주변에 모인 수천명의 시민들이 박수갈채를 보냈다. 오페라 하우스 광장에 마련된 무대에서 호주총리 케빈 러드는 “ 제시카 왓슨은 호주의 새로운 영웅”이라고 치켜세웠다. 그러나 제시카 왓슨은 답사에서 “나는 특별한 영웅이 아닌 그저 보통의 10대일 뿐” 이라며 “단지 꿈을 가지고 그 꿈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굳게 믿고 열심히 도전했을 뿐” 이라고 말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녀의 세계일주는 공인기록으로 남지 않는다. 일단 18세 이하의 세계 일주기록은 미성년자들의 잘못된 모험을 유도한다는 의미로 공인 기록을 주지 않기 때문. 또 제시카 왓슨은 공식적으로 ‘세계 항해 스피드 레코드 협회’(WSSRC)가 지정한 경로에서 적도를 거쳐 북반구를 거쳐야 하나 남반구의 대양만을 거친 것으로 확인되면서 비공식기록도 인정 받지 못한다. 그러나 호주인들은 그런 기록에 연연하지 않는 듯 했다. 부모들의 손을 잡고 온 아이들에게 16세 나이에 3대양을 210일동안 논스톱으로 누구의 도움없이 항해를 한 16세 소녀의 인내와 모험정신을 선사했기 때문에…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연소 단독 요트 세계일주 16세소녀 호주 안착

    2009년 10월 18일 호주 시드니항을 출발해 최연소 단독 요트 세계일주에 도전한 호주의 16세 소녀 제시카 왓슨이 175일만에 10일 호주에 도착했다. 왓슨은 자신의 요트인 ‘엘라스 핑크 레이디’를 타고 2009년 10월 8일 시드니항을 출발하여 태평양을 지나 87일째 되는 1월13일 칠레남단의 케이프 혼에 도착했다. 태평양을 건너 대서양으로 들어온 왓슨은 1월23일에는 파크랜드 아일랜드를 지나면서 10m의 파도를 동반한 폭풍을 만나 항해중단의 위기를 맞기도 했다. 2월 24일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희망봉을 지나 인도양에 들어왔고 10일 호주에 도착했다. 제시카 왓슨의 세계일주 경로는 ’세계 항해 스피드 레코드 협회’(WSSRC)가 지정한 경로로 각 도착지점마다 확인이 되어야 한다. 태평양과 대서양 인도양을 거쳐 지구 한바퀴를 돈 왓슨이 항해한 총 거리는 2만3천 해리(3만8천 킬로미터). 왓슨은 최연소 단독 논스톱 요트 세계일주 기록 보유자가 된다. 10일 오전 8시 부모님과 무선으로 대화를 나눈 제시카는 “집에 돌아와서 너무 좋다” 며 “베지마이트를 바른 크래커로 자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왓슨은 서호주와 남호주를 돌아 태즈매니아를 거쳐 5월 초중에 출발지인 시드니로 입성한다. 제시카 왓슨이 시드니 항으로 들어오는 시점에 맞추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 주변에서 대대적인 환영식이 개최될 예정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호주통신원 김형태 tvbodaga@hanmail.net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LG전자 ‘80일간의 세계일주’ 승자는 35세 加여성

    LG전자 ‘80일간의 세계일주’ 승자는 35세 加여성

    LG전자가 전 세계 네티즌을 대상으로 진행한 ‘80일간의 세계일주’ 행사의 최종 승자로 캐나다 국적의 30대 여성이 선정됐다. 6일 LG전자에 따르면 행운의 주인공은 캐나다 국적의 여성 프리랜서인 야스민 샤히아(35)로 80일간 무제한 사용할 수 있는 비즈니스석 항공권과 여행 경비 10만달러를 받게 됐다. 이 행사는 지난해 12월 아랍에미리트연합 두바이에서 보더리스 발광다이오드(LED)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출시한 것을 기념해 마련됐다. 석달 동안 전 세계에서 1만 5000여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온라인 투표로 선발된 최종 후보자 6명이 마지막까지 경합한 끝에 아동 보육과 특수 교육, 신재생에너지 등과 관련해 다양한 경력을 가진 샤히아가 선발됐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식탁에서 무슨말 할까

    ‘아저씨’들은 처음 만난 사람들과 식탁에 마주 앉으면 술잔부터 기울인다. 술이 들어가지 않으면 분위기가 어색해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초면의 상대와 대체 무슨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몰라 곤란해한다. 신간 ‘위대한 한 스푼’(제임스 솔터·케이 솔터 지음, 권은정 옮김, 문예당 펴냄)은 그런 사람들에게 권할 만한 책이다. 식탁에서 자연스럽게 풀어낼 수 있는 음식문화 이야기가 풍부하게 담겨 있다. 책은 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1년 366일(2월29일도 포함)로 항목을 구성해 매일매일 ‘식탁의 야사(野史)’라고 할 만한 이야깃거리를 하나씩 던져준다. 우선 식사문화에 얽힌 유명인들의 뒷이야기가 흥미롭다.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은 에펠탑을 ‘거대하고 흉물스러운 해골’이라고 부르면서 항상 점심을 에펠탑 밑에서 먹었다고 한다. 그곳이 파리에서 유일하게 에펠탑이 보이지 않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반면 ‘80일간의 세계일주’를 쓴 소설가 쥘 베른은 대조적으로 133m 높이의 에펠탑 식당에서 분위기 있는 점심을 즐겼다고 한다. 책 속에는 모파상이나 쥘 베른처럼 음식과 관련된 역사 속 인물이 570여명이나 등장한다. 음식 재료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글쓴이들은 꿀 한 스푼을 만드는 데 꿀벌은 얼마나 비행을 하는지, 해독제나 화장품 원료로도 쓰였던 레몬의 역사, 마요네즈·머스터드 등 소스에 얽힌 에피소드 등을 분위기 있는 삽화와 함께 전한다. 예를 들면 1월15~22일 7일 분량은 모두 디너파티 준비 정보로 채웠다. 손님 초대에서부터 메뉴 선정, 접대예절, 마무리 등 절차는 물론 초대받지 않은 손님이 왔을 경우, 천재지변이 일어났을 경우 등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법도 세심하게 다뤘다. 책 중간중간에는 훈제 쇠고기 크림 스튜, 파인애플 셔벗, 스파게티 알라 카르보나라 등 화제로 제시했던 음식에 대한 실제 요리비법도 80가지 실려 있다. 음식문화와 관련된 849개 항목의 부록 인덱스도 눈길을 끈다. 1만 60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장우혁의 파트너 막문위는 누구?

    장우혁의 파트너 막문위는 누구?

    장우혁의 뮤직드라마 파트너로 알려진 막문위는 홍콩에서는 가수 겸 배우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국내에는 지난 1995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타락천사’로 널리 알려졌다. 막문위는 이 영화로 제1회 홍콩금자형장과 제15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나란히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다. 막문위는 그 후로도 ‘색정남녀’, ‘흑협’, ‘희극지왕’,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 왔다. 주성치의 영화에 자주 출연하며 주성치와의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영국계 아버지와 홍콩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막문위는 영어와 불어, 이태리어 등 5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홍콩에서 보기드문 지적인 연기자로 통한다. 막문위는 1993년 첫 앨범 취입 후 가수로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x]’라는 앨범을 발매했으며, 2008년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홍콩 대표 가수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진=막문위가 주연한 영화 ‘카핀’의 스틸 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장우혁과 비밀데이트 막문위 관심 폭주

    장우혁과 비밀데이트 막문위 관심 폭주

    장우혁과 비밀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홍콩의 배우 겸 가수인 막문위에 대한 관심이 폭주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장우혁의 뮤직드라마에 쓰일 예정이다. 막문위는 홍콩에서는 가수 겸 배우로 이미 유명한 인물이다. 국내에는 지난 1995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타락천사’로 널리 알려졌다. 막문위는 이 영화로 제1회 홍콩금자형장과 제15회 홍콩금상장영화제에서 나란히 여우조연상을 받으며 연기력 또한 인정받았다. 막문위는 그 후로도 ‘색정남녀’, ‘흑협’, ‘희극지왕’, ‘80일간의 세계일주’ 등의 영화에 출연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 왔다. 주성치의 영화에 자주 출연하며 주성치와의 염문을 뿌리기도 했다. 영국계 아버지와 홍콩인 어머니 사이에서 자란 막문위는 영어와 불어, 이태리어 등 5개 국어를 자유롭게 구사하는 홍콩에서 보기드문 지적인 연기자로 통한다. 막문위는 1993년 첫 앨범 취입 후 가수로서도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국내에는 지난해 ‘[x]’라는 앨범을 발매했으며, 2008년에는 국내에서 열리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에 홍콩 대표 가수로 참여하기도 했다. 사진=막문위가 주연한 영화 ‘카핀’의 스틸 이미지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둘만 떠나는 여행] 암스테르담의 그 무지개

    [둘만 떠나는 여행] 암스테르담의 그 무지개

    둘만 떠나는 여행은 오지여행가 최오균 씨가 난치병에 걸린 아내와 함께 배낭을 메고, 지구를 한 바퀴 돌면서 체험한 알콩달콩한 이야기이다. 이들 부부는 죽기를 각오한 여행길이자 ‘삶의 꿈’을 담은 행복여행을 위해 아이들에게 유서 한 장을 남기고 배낭을 멨다. 유럽의 최북단 노르웨이에서부터 러시아, 동유럽, 포르투갈을 거쳐, 남미의 최남단 파타고니와 이스터 섬, 그리고 호주의 아웃 백에 이르기까지 생사를 넘나들며 겪은 여행길! <삶과꿈>에서는 이들의 행복한 동행을 따라가 본다. 탁 탁. 마치 로봇 인간처럼 무표정한 출국심사대의 직원이 여권에 출국 확인 스탬프를 찍어주었다. 오후 7시 55분, 캐세이패시픽 항공 CX 419 점보기는 요란한 굉음을 내며 창공으로 솟아올랐다. “드디어… 가는군요!” 비행기가 하늘로 솟아오르자 비로소 아내는 여행을 떠나는 실감이 나는 모양이다. “당신이 그렇게도 원하는 세계일주! 기분이 어때?” “저는 비행기를 타고 하늘로 솟아오르는 순간 무한한 해방감을 느껴요! 이건 하나의 기적이에요. 공항터미널 전체가 마치 비행접시가 되어 붕~ 하고 날아가는 것 같은!” 도대체 얼마나 여행이 좋으면 그런 기분이 될까? 아내는 꿈 많은 소녀처럼 이미 얼굴이 붉게 상기되어 있었다. “당신 기분은 어떤가요?” “흠… 난, 이미 한 마리 새가 되어 창공을 훨훨 날아가고 있어요.” 그랬다. 어린 시절, 내 꿈은 한 마리 새가 되어 자유롭게 하늘을 나는 것이었다. 마침내 비행기가 이륙하는 순간 나는 한 마리 새가 되어 하늘로 훨훨 날아가는 기분이 든다. 날갯짓을 하며 창공으로 힘껏 솟아오르는 자유! 하늘로 치솟아 오른 비행기는 우리 두 사람을 지상의 모든 것들로부터 분리시켜 버리고 완벽한 해방감을 느끼게 해준다. 이 순간보다 더 큰 해방감을 주는 시간은 없다. 나를 옭아매었던 모든 사소한 것들이 생선 비늘처럼 툴툴 떨어져 내린다. 텔레비전, 신문, 전화, 모바일 폰, 인터넷, 자동차의 소음과 매연, 각종 고지서, 청첩장 등과 연결된 잡다한 코드가 내 몸에서 싹 뽑혀져 떨어져 나가며 일종의 카타르시스적인 오르가즘까지 느끼게 된다. 그리고 육상에서는 느껴보지 못했던 어떤 야릇한 영감들이 스크린처럼 점점이 스쳐 지나간다. 그것은 하나의 기적 같은 일이다. “이제… 우리 둘만 남았군요!” ”그렇군!” 드디어 우리는 ‘둘만 떠나는 여행’길에 들어선 것이다. 하늘에 떠다니는 비행기만 보아도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충동을 강하게 느낀다는 아내. 부부의 인연을 맺은 날부터, 아니 그 훨씬 이전인 전생부터 우리는 이미 ‘둘만 떠나는 여행’을 시작했는지도 모른다. 그렇게 우리들은 ‘희망여행’의 돛을 올렸다. 나를 만나 반세기 동안을 줄기차게 일만하며 치열하게 살아온 아내에게는 적어도 그럴만한 권리가 있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영종도의 활주로엔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을이 지고 있었다. 아내는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는 것이 평생 소원이었다. 아무리 그렇다 하더라도 사선을 넘나들며 겨우 죽을 고비를 넘긴 아내가 세계일주 여행을 떠나자고 하니 기가 막혔다.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다. 잘 걷지도 못하는 아내가 아닌가! 그런 아내가 세계일주를 떠나자고 하니 마치 꿈속에서 들려오는 소리 같았다. 그것도 둘만 떠나는 배낭여행을…. 현대의학으로 치료가 어렵다는 아내의 병은 기적을 바랄 수밖에 없었다. 나는 아내를 돌보기 위해 이미 직장에 사표까지 던진 상태였다. 나는 자동차에 아내를 태우고 공기 맑고 물 좋은 기(氣)가 충만한 전국의 숲을 떠돌아다녔다. 그 덕분인지 아내는 기력을 조금씩 회복하기 시작했다. 나는 도시를 떠나 아예 숲에서 눌러 살 요량으로 집터를 수소문하고 다니고 있었다. 그런데… 거동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 여행을 떠나자고 하니 어이가 없었다. 이 여인이 꿈속에서 헛소리를 하는 건 아닐까? 처음에 나는 귀를 의심했다. 그러나 아내의 말은 초지일관이었다. 가다가 쓰러져 죽는 한이 있더라도 여한이 없으니 죽기 전에 평생 소원인 세계일주를 떠나고 싶다는 것. 나는 오대산으로 들어가 밤새 명상을 하며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난치병 아내와 단 둘이서 배낭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기 위해 떠나는 항해보다도, 마젤란의 세계일주 탐험보다도 어쩌면 더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로의 나이에 어느 누구의 도움도 없는, 단 둘만의 여행길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꼬박 이틀 동안 명상을 했다. 새벽녘에 이를쯤 저 안의 내면, 마음으로부터 “가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가라! 일생에 단 한 번의 기회를 놓치지 말라. 기회는 자주 오는 것이 아니다.” 나는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죽기를 각오한 결심이었다. 돈은 문제 삼지 않기로 했다. 사글세방으로 시작한 신혼시절에 비하면 우리는 엄청나게 부자였다. 집도 한 채 있었고, 퇴직금도 어느 정도 남아 있었다. 그리고 우리들의 위대한 유산인 두 딸이 대학을 다니고 있었다. 있는 것을 다 털어서 써버린다 해도 아내가 건강해지기만 한다면 여한이 없을 것 같았다. 아내의 치료비와 생계비로 저축해둔 퇴직금을 헐고, 아이들에게는 유서 한 장을 남겼다. 혹 여행을 하다가 죽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 다음 일은 여행을 다녀 온 후에 생각하기로 했다. 모든 것을 접고 배낭 하나만 덜렁 멘 채 여행을 떠났다. 그것은 우리가 결혼을 한 후 25년 만에 떠나는 첫 해외여행 길이기도 했다. 사람은 ‘놀라운 풍경에 압도 되었을 때’ 기적의 호르몬이라 부르는 ‘엔도르핀’ 효과보다 무려 4,000배가 많은 ‘다이놀핀’이란 호르몬이 분비된다고 한다. 이 다이놀핀은 각종 난치병을 치료하는 기적을 일으킨다고 한다. 아내가 그랬다. 의학적으로 확인을 할 길은 없지만 난치병으로 사선을 넘나들던 아내는 여행을 통해서 놀라운 변화를 일으켰다. 믿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일이었다. 여행을 하면 할수록 아내는 점점 더 기운이 왕성해져 갔다. 그것이 다이놀핀의 효과인지는 잘 모르겠다. 아내는 가는 곳마다 아름답고 놀라운 풍경에 압도되어 지칠 줄을 몰랐다. 아내에게 여행은 기적이다! 여행은 병을 치료하는 최고 묘약이다. 여행은 가장 위대한 의사다. 폭포와 사막, 빙하와 바다, 만년설에 덮인 산과 팜파스… 오! 자연은 병을 치료하는 최고의 묘약이었으며 가장 위대한 의사였다. 아내는 언제나 여행 중에 있는 ‘홀리’였고, 나는 가난한 여행 작가 ‘폴’이었다. 자연이라는 보석가게 앞에서 빵 한 조각과 우유 한 컵으로 아침을 먹었지만 우리는 늘 행복했다. “어머, 저기 무지개를 좀 봐요!” 꼬박 밤을 새워 도착한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의 이른 아침. 아내가 환성을 지르며 가르치는 하늘에는 정말 아름다운 쌍무지개가 길게 걸려 있었다. 여행 첫날 행운의 상징인 무지개를 바라보니 마음이 무척 상쾌해졌다. 기차는 무지개를 따라서 달려갔다. 중앙역에서 내려 트램을 탔다. 암스텔이라는 강을 댐으로 막아서 건설한 암스테르담은 수많은 운하와 다리가 부채꼴 모형으로 미로처럼 이어져 있다. 트램에서 내린 우리는 운하 위에 걸린 쌍무지개를 따라 오늘 밤 묵을 호스텔을 찾아 천천히 걸어갔다. 글·사진_ 최오균 오지여행가, 숲해설가
  • ‘80초안에 세계일주’…구글 프로그램 공개

    ‘80초안에 세계일주’…구글 프로그램 공개

    세계일주, 단 80초면 OK? 구글이 가상 세계일주가 가능한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일명 ‘리퀴드 갤럭시 프로젝트’ 또는 ‘가상 엘리베이터’라 부르는 이 프로그램은 스트리트 뷰 이미지와 구글 어스의 혼합한 것으로, 방향키와 전문 스튜디오를 이용해 지구 전체를 ‘날아다닐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상공에서 세계의 유명도시와 골목을 유람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바다 속까지 들여다보는 것이 가능하다. 리퀴드 갤럭시 프로젝트를 개발한 사람은 구글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제이슨 홀트다. 그는 구글사의 ‘20% 타임’을 이용해 이 엄청난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었다. 20% 타임이란 업무시간의 20%를 자기만의 일에 투자할 수 있는 구글사의 독특한 제도다. 그는 이 시간을 이용해 동료들과 8개의 LCD로 둘러싸인 방에서 세상을 둘러볼 수 있는, 꿈에서나 가능할 것 같았던 프로그램을 만들어냈다. 이 프로젝트가 어떤 형태로 상용화 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자판기에 동전을 넣고 ‘80초 만에 세계일주’를 하는 상상속의 기계가 길거리에 등장할 날이 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사진=동영상 캡처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문화마당] 숙련공/신동호 시인

    [문화마당] 숙련공/신동호 시인

    ‘노동’이란 단어에 다시금 경외의 마음을 표현하고 싶다. 노동이 갖고 있는 근원적인 정직함, 인간생활의 저변을 떠받치는 묵묵함 때문이다. 그러나 현대 사회는 자본의 이익을 위해 노동을 부정적 이미지로 바꿔버리는 데 안간힘을 쏟는다. 어느 정도는 성공을 해서, 노동은 언제부턴가 파업이라든지 갈등 같은 단어와 동일한 선상에 놓이게 되었고 요즘에 들어서 노동조합은 이익집단으로 취급당하기까지 한다. ‘노동’이란 단어가 들어간 정당, 단체, 활동들에 대한 이 지독한 반감을 단지 대중조작 소비사회의 특성쯤으로 취급해도 되는 것일까. 노동으로 단련된 근육과 감각은 재료를 유익하게 뚝딱 바꿔 놓는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들을 노동자라 불렀다. 세월의 힘과 노동에 대한 자긍심이 더해진 노동자는 이윽고 숙련공이 되었다. 숙련공들은 존경 받았고 수많은 견습생들의 지표였다. 나는 그들이 위대한 예술가와 다르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그들이 선반 위에서 깎아낸 나사 선의 곡선은 실로 아찔하다. 광부들이 굉도에 세운 절묘한 버팀목과, 필경사들이 눈이 멀도록 옮겨 적은 지식의 보고들 모두 숙련된 노동의 산물이다. 물론 서명 따위는 없다, 고려청자처럼. 손톱 밑에 흙이 낀 도공의 손길이 부드러운 어깨선을 빚을 때 청자는 문화재가 아니었다. 효용을 위해 생산된 일상용품에 불과했다. 그래서 모든 청자는 무명 도공의 작품이지만 우리는 지금 청자를 예술품으로 여긴다. 고장난 라디오의 전자기판을 보고 즐거움을 느낀 시절이 있었다. 합리적인 배치로 자리잡은 트랜지스터와 다이오드들을 고사리손으로 조심스럽게 만져본 기억이 난다. 마치 감시인 몰래 살짝 손을 대 본 귀중한 문화재처럼 짜릿했다. 극장도 갈 수 없고 전시회도 없는 향리에서 오래된 괘종시계의 톱니바퀴와 방앗간의 덜컹거리는 기계들은 고상한 예술품을 대신했다. 오토바이를 수리하던 큰아버지의 손놀림을 하루종일 구경하기도 했다. 마음속에 야릇한 감정이 전해 왔지만 그것이 미적 감흥인지는 몰랐다. 미(美)라는 건 교과서 한쪽에 조그맣게 실린 피카소나 로댕의 창조물에서만 느껴지는 거라 배웠기 때문이었다. 미의 역사는 노동의 축적이며 기술의 발전에 의해 변화되어 왔다. 여기에 숙련이 더해져 예술이 태어난다. 숙련공의 손은 조금 더 거칠 뿐 몸의 기억이 사회적 가치와 문화를 창조한다는 면에서는 거듭된 연습으로 완성된 화가나 피아니스트와 차이가 없다. 아니 오히려 예술이 숙련공의 기술에 더 기대왔다. 더불어 무효용의 미를 주장한 칸트와 달리 기능성을 가진 것들도 미적 감흥을 줄 수 있다는 걸 나는 ‘80일간의 세계일주’의 작가 쥘 베른을 통해 확인했다. “나는 공장에 들어가서 기계들이 작동하는 걸 몇 시간씩 지켜보곤 했다. 이런 취미는 평생 동안, 그리고 아직까지도 남아 있다. 지금도 멋진 기관차나 증기기관이 작동하는 걸 들여다볼 때면, 라파엘로나 코레즈의 그림을 응시할 때 느끼는 즐거움을 느낀다.”고 그는 고백했다. 예술종합학교의 강의실에서 입술이 셋인 여학생을 보았다. 대금연주의 연습이 반복되면서 아랫입술 아래로 굳은살이 솟아 생긴 입술이었다. 끝내 그 아름다운 입술이 국악을 국민들 곁으로 가져가리라 나는 의심치 않았다. 생산을 위해 숙련된 노동이 새로운 문화와 미적 감흥을 우리 사회에 선사할 것 또한 나는 믿고 있다. 노동은 생산할 때 힘이 있다. 모든 미와 문화가 자본의 소유인 것 같지만 결국은 새로 태어나고 가치는 변화한다. 자본의 문화를 모방하느라 스스로 숙련공이 되기를 포기했던 건 아닌지, ‘노동’이란 단어를 붙인 정당, 단체, 활동들은 뒤를 돌아다 보아야 한다. 이 소비적이고 상업화된 문화에 국민들도 조금은 지쳐 있다. 소비할 줄만 아는 이들에게 연민을 가져도 좋다. 주말의 미술관 나들이도 좋겠지만 기름칠로 빛나는 자동차 엔진을 미술품과 등가로 놓는 자부심도 무방하다. ‘노동’이란 단어의 의미를 되찾는 것만으로도 우리 사회는 충분히 부자다.
  • 세계 29개국 여행한 ‘개’ 인증사진 화제

    세계 일주는 누구나 꿈꾸는 인생의 소망 중 하나지만 이루기 어려운 ‘그림의 떡’이다. 하지만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세계일주를 한 ‘팔자 좋은’ 주인공이 있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더욱 눈길을 끈 것은 ‘행운의 주인공’이 다름 아닌 개라는 사실이다. ‘오스카’라는 이름의 이 개는 지난 6개월 동안 29개국을 여행했다. 가는 곳마다 ‘인증샷’을 잊지 않은 결과 이 개는 ‘세계 일주 앨범’을 낼 수 있을 정도로 화려한 사진들을 간직할 수 있게 됐다. 오스카가 발자욱을 남긴 곳은 중국의 만리장성과 파리의 에펠탑, 페루의 마추픽추, 이탈리아의 피사의 사탑 등이다. 또 이집트와 스위스, 히말라야를 방문했으며 심지어 코스타리카에서는 경비행기를 타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개가 남부럽지 않은 세계여행을 한데에는 주인의 애틋한 마음이 있었다. 주인인 조안나 리프슨은 5년 전 남아프리카에서 오스카를 처음 만났다. 떠돌이 개였던 오스카를 데려다 키우기 시작한 리프슨은, 오스카와 함께 유기견을 돕자는 캠페인을 기획하고 여행을 시작했다. 리프슨과 오스카는 각국 50여 곳의 유기견 구조단체를 돌아 실정을 파악했고, 견주들이 개를 잃어버리는 일이 없도록 개줄 1만 5000개를 기증하는 행사도 펼쳤다. 그녀는 “나는 집을 팔아 여행을 시작했지만 절대 후회하지 않는다.”면서 “누군가는 미쳤다고 했고 누군가는 이 프로젝트를 깊게 생각하지 않았지만 나는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유기견들이 모두 더럽고 늙고 사납다는 인식이 바뀌었으면 하는게 나와 오스카의 희망”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조선 지식인들의 세계일주기

    ‘모든 문무 고관들이 자기의 부녀를 거느리고 와서 각국 남녀와 어울려 둘씩 둘씩 서로 껴안고 밤새도록 춤을 췄다. 그 광경은…새와 짐승들이 떼 지어 희롱하는 것 같았다.’ 갑신정변 주모자들을 잡아오라는 고종의 명으로 일본에 간 유학자 박대양은 1885년 3월9일 일본 육군경(陸軍卿) 오야마 이와오(大山巖)의 초청을 받아 도포 자락 휘날리며 로쿠메이칸(鹿鳴館) 연회에 참석한 뒤 이런 기록을 남겼다. 당시 왈츠를 몰랐던 그는 남녀가 부둥켜 안고 춤추는 ‘해괴한’ 장면에 기겁할 수밖에 없었다. 그는 또 육군경 부인의 손이 느닷없이 자신의 손을 덥석 움켜 쥐는 충격적인 일도 경험한다. ‘창부(娼婦)나 주모(酒母)의 손도 일찍이 한번 잡아본 일이 없는데, 갑자기 이런 경우를 당하니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것이 그의 소회. 일본 최초의 여자 유학생이자 ‘모던 걸’이었던 육군경 부인은 박대양에게 악수를 청했던 것인데 그는 기함을 하고 만 것이다. 해외를 여행한 근세 조선인들의 기행문에는 당시 지식인들의 세계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세계로 떠난 조선의 지식인들’(이승원 지음, 휴머니스트 펴냄)은 이처럼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신세계’를 찾아 떠난 조선 지식인들의 기행문을 토대로 당시 세계와 만나는 ‘시간여행’을 가능하게 한다. 나혜석, 서재필, 유길준 등 식민지 조선 밖의 세계와 마주한 지식인들의 시선은 다양했다. 어떤 이들은 부러움으로, 모방의 대상으로 신세계를 바라봤다. 또 퇴폐와 환락의 서구 도시 문화를 비판하거나 다른 나라를 지배하는 ‘열강 조선’을 꿈꾸는 이도 있었다. 저자는 그들과 같거나, 혹은 어긋난 시선 속에서 조선 지식인들이 해외여행에서 맛본 느낌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1만 6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오리배 타고 제주도 가다가 죽을 뻔…

    오리배 타고 제주도 가다가 죽을 뻔…

     요즘 제주도 가는 거야 흔한 일이다.  저가 항공사들도 활성화 됐고,배편도 수시로 있어 여유가 있고 마음만 먹으면 갈 수 있는 곳이다.하지만 오리배를 타고 건넌다면 얘기는 달라진다.바다에선 배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오리배를 이용해 제주해협 종단을 시도한 용감한 이가 있다.19일 포털 다음에 오리배 종단 ‘인증 동영상’이 올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리배 도전’의 주인공은 MBC TV 서정문 PD로 신규 파일럿 프로그램인 ‘자체발광’을 위해 이런 ‘짓’을 저질렀다.자체발광은 궁금한 점을 실험 등으로 밝혀내 그 과정과 결과를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서 PD는 기자와 통화에서 “자가 동력선으로 세계일주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듣고 ‘우리도 바다를 건너보자.오리배로!’라는 생각으로 진행했다.”며 “한강에 떠다니는 중고 오리배를 사서 실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후배 제작진 1명과 9월22일 오전 11시쯤 전남 완도항에서 출발해 25일 새벽 마지막 항해를 마쳤다.완도항에서 제주도까지 일반 배를 타면 3시간 반이면 간다.서 PD는 후배 제작진과 함께 3박4일동안 오리배의 페달을 밟아댔다.  이들의 도전은 성공적이었을까.  서 PD는 “식사·용변 등 모든 것을 오리배에서 해결했다.”며 “다른 섬에 들러 잠을 자고 다시 바다로 나가며 원기를 회복했다.”고 말했다.그러나 “제주도까지 가지는 못했다.”며 “추자도 앞바다에서 오리배가 고장 나 더이상 항해가 불가능했다.”고 아쉬워했다.그는 보다 자세한 얘기는 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그램은 방영시간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다음 주 중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솔약국집’, 진한 가족애 43.3% 최고 시청률

    ‘솔약국집’, 진한 가족애 43.3% 최고 시청률

    KBS 2TV 주말드라마 ‘솔약국집 아들들’이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14일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3일 방송된 ‘솔약국집 아들들’은 43.3%의 전국 일일시청률을 나타냈다. 이는 지난 6일 방송분이 기록했던 40.4%보다 2.9%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 4월 11일 첫 방송된 이후 가장 높은 기록이다. 이날 ‘솔약국집 아들들’은 진풍(손현주 분)과 수진(박선영 분)이 결혼을 반대하던 진풍의 어머니 옥희(전미라 분)가 수진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결혼을 허락했다. 진풍은 결혼식 전날 옥희에게 반지를 주며 “세계일주는 조금 기다려 달라.”고 말하며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또 동생들은 맏형 진풍의 결혼을 축하하기 위해 축가 및 퍼포먼스를 준비하며 진한 가족애를 보여줬다. 한편 이날 MBC 동시간대 방송된 ‘탐나는 도다’는 6.3%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또 MBC ‘보석비빔밥’은 10.0%, SBS ‘천만번 사랑해’는 14.2%, SBS ‘스타일’은 16.6%, KBS 2TV ‘천추태후’는 20.0%를 기록했다. 사진 = KBS 2TV ‘솔약국집 아들들’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최연소 단독 세계일주 항해 또 깨져

    세계 최연소 단독 세계 일주 항해 기록이 또 깨졌다.dpa통신에 따르면 영국 런던 포터스바 출신의 마이크 페럼은 지난해 11월15일 영국 북부 포츠머스에서 항해를 시작, 9개월 만인 27일 영국 남서부 콘월주 리자드포인트에 도착해 장장 4만㎞에 이르는 거리의 세계일주를 마쳤다. 지난달 16일 미국의 고교 2학년생인 잭 선덜랜드가 가지고 있던 기록을 한 달만에 깬 것. 페럼은 선덜랜드보다 3개월 늦게 태어났다. 페럼은 항해를 마친 뒤 현지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드디어 해냈다. 나는 나의 꿈을 이뤘고 너무나 놀랐다.”면서 “내 자신이 너무 자랑스럽고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도와준 주변 분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페럼은 이미 15세 되던 해 최연소 대서양 횡단 기록을 세운 바 있으며 이번 세계일주 항해를 논스톱으로 마치려고 했다. 하지만 항해 도중 부딪힌 기술적 문제로 몇 차례 정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한 번에 20분 이상 항해를 멈춰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다른 배를 타고 그를 뒤따른 아버지 피터 페럼은 “아들이 성공적으로 세계일주를 마친 것이 매우 기쁘며 마이크가 매우 흥분된 상태”라고 말했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홀로 배타고 세계일주’ 성공한 17세 소년

    홀로 배를 타고 세계 일주에 성공한 최연소 소년이 세계 언론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영국에 사는 17세 소년인 마이크 퍼햄은 2008년 11월 포츠머스를 출발해 지난 27일 남서부의 콘월항구로 돌아왔다. 9개월간 퍼햄이 여행한 거리는 총 4만 5000㎞에 달한다. 그는 지난 7월 홀로 세계 일주에 성공해 화제를 모은 미국의 자크 선더랜드와 동갑이지만, 선더랜드보다 늦게 태어난 덕분에 ‘최연소 홀로 세계일주 성공’의 타이틀을 가지게 됐다. 비슷한 시기에 항해를 나선 두 사람은 퍼햄이 보트 정비를 하려고 남아프리카에 잠시 머물던 때에 조우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기업의 후원을 받아 약 15m 길이의 레이싱 요트를 타고 세계를 여행한 그는 9개월간의 일정을 빠짐없이 블로그에 담았다. 그의 블로그에는 여행 내내 냉동음식만 먹어서 ‘뜻하지 않은 다이어트’를 하게 된 것과, 예상하지 못했던 각종 에피소드들이 빼곡하게 담겨져 있다. 그는 “더 오랫동안, 더 많은 모험을 하고 싶었지만 가족이 보고 싶은 마음은 참기가 어려웠다.”면서 “또 다른 새로운 여행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기네스협회 기록관인 아마릴리스 에스피노자는 퍼햄의 여행 과정을 빠짐없이 살핀 뒤 “누구의 도움도 받지 않고 홀로 세계일주 항해에 성공한 가장 어린 사람이 확실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다니엘 우 “박찬욱ㆍ이병헌과 작업하고 싶어” (인터뷰)

    다니엘 우 “박찬욱ㆍ이병헌과 작업하고 싶어” (인터뷰)

    장쯔이 주연의 영화 ‘야연’에서 연인을 새어머니로 모시게 된 비운의 황태자를 기억할 것이다. 중국판 ‘햄릿’을 애절하게 연기한 홍콩 영화배우 다니엘 우(오언조 吳彦祖ㆍ35)가 이번에는 홍콩 주식시장을 배경으로 한 ‘철청풍운’ 속 경찰로 돌아왔다. 25일 오후 서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다니엘 우를 만났다. 그는 제3회 서울충무로국제영화제에 출품된 맥조휘 장문강 감독의 스릴러영화 ‘절청풍운’의 주연으로서 한국을 찾았다. ◇ 성룡이 지목한 차세대 스타 다니엘 우는 홍콩 영화계의 ‘맏형’ 성룡의 총애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배우다. 성룡과 10년 넘게 친한 사이라는 다니엘 우는 “성룡은 내게 영화계를 이해시킨 형이자 아버지 같은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지난 6월 한국에서도 개봉한 영화 ‘신주쿠 사건’을 비롯해 다니엘 우는 성룡과 함께 ‘80일간의 세계일주’ ‘뉴 폴리스 스토리’ 등에 출연하며 그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쟁쟁한 배우들 중에 성룡과 홍콩의 대표 감독들이 다니엘 우를 유독 좋아하는 이유를 묻자 “잘 모르겠다.”며 쑥스러운 듯 미소부터 보였다. “성룡은 워낙 가족 같은 분이라 예쁘게 봐주시는 거죠. 게다가 지금 홍콩에는 40대가 된 유덕화 양조위 등의 빈자리를 채울 30대 남자배우들이 많지 않습니다. 선택의 폭이 좁아서가 아닐까요?” (웃음) ◇ 박찬욱의 ‘올드보이’, 배우 이병헌에 반하다 “박찬욱 감독의 ‘올드보이’를 아주 좋아합니다. 나의 영화 리스트 톱10으로 꼽는 작품이에요.” 박찬욱 감독이 연출해내는 특유의 어두운 분위기에 감탄했다는 다니엘 우는 한국영화에 대한 질문을 하기 무섭게 눈을 빛내며 답했다. “기회가 된다면 박찬욱 감독의 영화에 출연하고 싶습니다. ‘올드보이’처럼 거칠고 남성적인 영화를 좋아하거든요.” 함께 연기하고 싶은 한국배우로 다니엘 우는 최민식과 이병헌을 들었다. 특히 이병헌과는 앞서 함께 할 기회가 있었는데 다리를 다쳐 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주로 남성적인 영화들에 출연해왔고 이런 영화를 선호한다는 다니엘 우에게 한국여배우는 누구를 좋아하느냐는 묻자 “사실 여배우들을 잘 모른다.”며 고민스런 표정을 지었다. 집요한 질문 끝에 다니엘 우의 입에서 박찬욱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는 답을 들을 수 있었다. ◇ 할리우드의 구애를 거절한 이유 아시아 스타들의 할리우드 진출이 늘어나고 있지만 다니엘 우는 아직까지 홍콩배우로 남아있다.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라 영어에 능통한 다니엘 우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뜻밖의 일이다. “서양이 동양에 대해 갖고 있는 고정관념은 동양인 배우에게 한계를 입히곤 합니다. 아시아 문화에 대한 이해가 없는 할리우드 영화에는 출연하고 싶지 않아요.” 다니엘 우는 2년 전부터 많은 할리우드 영화의 시나리오를 받았지만 마음에 드는 영화를 발견하지 못했다. 조폭, 무술 고수 등 동양인 배우들이 주로 맡아왔던 캐릭터를 그는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제게 맞는 좋은 시나리오가 있다면 거기가 한국이든 할리우드든 달려가서 영화를 찍을 겁니다.” 이번 한국 방문이 7번째라는 다니엘 우는 올해도 바쁜 일정을 소화하느라 한국을 둘러볼 틈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잡채와 비빔밥을 좋아한다는 그는 다음 작품을 통해 다시 한국을 방문하겠다는 약속을 남겼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요트 타고 13개월간 4만 5061㎞… 美 17세 소년 최연소 단독 세계일주

    요트 타고 13개월간 4만 5061㎞… 美 17세 소년 최연소 단독 세계일주

    미국의 고교 2학년생인 잭 선덜랜드(17)가 16일(현지시간) 11m 크기의 요트를 타고 4만 5061㎞에 달하는 세계 일주 단독 항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보도했다. 1996년 18세의 나이로 세계 일주에 성공한 호주의 데이비드 딕스가 가지고 있던 최연소 기록을 깬 것. 지난해 6월14일 마리나델레이 항구를 떠날 때 16세였던 잭은 세계를 일주하면서 해적과 폭풍우를 수도 없이 만났다. 배 수리공인 잭의 아버지 로렌스 선덜랜드는 항해기간 중간 중간에서 잭이 서핑하는 동안 파손된 배를 수리해 줬다. 항해도중 식사는 동결 건조된 음식과 통조림으로 해결했다. 잭은 이날 요트 전용 항구인 마리나델레이에 도착, “너무나 힘든 13개월간의 항해였다.”고 감격했다. 잭은 “배가 부서져 밤새 방향을 잡는다고 잠을 자지 못했을 때가 가장 힘들었고 세계 곳곳에서 어렵게 사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스스로 겸허해졌다.”면서 “언젠가 누군가가 내 기록을 깰 것이고 이에 개의치 않는다.”고 말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17세 美소년 최연소 ‘나홀로 세계일주’ 항해

    모험심 가득한 미국의 17세 소년이 ‘홀로 지구를 항해한 최연소 여행가’의 타이틀을 갖게 됐다. 지난 해 6월 캘리포니아의 ‘마리나 딜 레이’항구를 출발한 자크 선더랜드(17)는 13개월만인 지난 16일 무사히 항해를 마치고 사랑하는 가족과 친구들을 만났다. 온갖 악천후와 맞서 싸우며 13개월 동안 4만5000㎞를 항해한 그는 “많은 고비가 있었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고 부모님과 한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고 지난 시간을 회상했다. 그는 요트에서 지내는 내내 차갑게 얼린 음식만을 먹어야 했고, 요트가 암초에 부딪혀 여행을 중단할 뻔한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인도양을 건널 때에는 해적으로 오인 받은 나머지, 원주민들에게 둘러싸여 옴짝달싹하지 못한 적도 있었다. 이렇게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그는 항해를 시작한 날의 각오를 떠올렸다. “항해를 시작하기 전, 나는 사회가 청소년들을 마치 작은 상자에 가두는 것 같아 답답함을 느꼈다. 이런 상황에서 청소년들이 무언가를 얻기란 매우 힘들다. 하지만 모든 사람에게는 더 큰 야망과 올바른 동기를 가질 잠재력이 무궁무진하다. 나는 이런 것들을 찾으려고 항해를 시작했다.” 언제 어디서나 그를 응원하는 부모도 큰 힘이 됐다. 두려움을 느낄 때마다 부모와 위성전화를 이용해 대화를 나누며 마음을 달랬고, 결국 또래 친구들이 꿈만 꾸던 ‘나 홀로 세계일주’에 멋지게 성공했다. 선더랜드는 “다음번엔 에베레스트 등정과 북극권 탐험에 도전할 생각이다. 나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얘들아 진화론이 어렵다고? 함께 모험하며 배워볼래”

    “얘들아 진화론이 어렵다고? 함께 모험하며 배워볼래”

    ‘모든 동물과 생물은 수백만년 동안 천천히 변화하고 진화한다.’ 이같은 ‘상식’은 그러나 1859년 11월24일에야 세상에 알려졌다. 올해로 딱 150년. 박물학자인 찰스 다윈이 나이 50세에 내놓은 ‘종의 기원’ 덕분이다. 그의 이론은 당시 하나님이 만물을 만들었다는 기독교의 창조론을 뒤엎으면서 세상을 발칵 뒤짚어 놓았다. 다윈은 당대 지성의 핵폭탄 같은 책을 어떻게 쓸 수 있었을까. 그 시작은 우연이었지만, 꼼꼼한 호기심과 지적 탐구심이 만들어낸 걸작이었다. ‘어린이를 위한 다윈의 비글호 항해기’(펠리시아 로 지음, 브렌타 매케티 그림, 이충호 옮김, 베틀북 펴냄)는 1809년 태어난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을 맞아 어린이들에게 다윈의 진화론을 재밌고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놓은 동화책이다. 실제 다윈의 기록을 바탕으로 다윈의 자서전, 여러 전기, 학술지, 비글호 함장의 일기 편지 등을 참고해 재구성했다. 이야기는 22세의 젊은 다윈이 두 달 가까이출발이 지연되고 있는 ‘비글호’ 갑판 위를 서성이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비글호는 영국 군함을 개조해 1831년부터 5년 동안 남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 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 아프리카 등의 주요 해안선과 연안해를 탐사하고 지도를 제작할 목적으로 항해했다. 다윈이 이 배에 올라탄 것은 우연이었다. 비글호의 피츠로이 함장이 몇 년이 걸릴 긴 항해 동안 말동무를 해줄 똑똑한 젊은이로 다윈을 추천받은 것이다. 다윈은 아버지에게 등떠밀려 의학과 종교학을 공부했지만, 박물학과 지질학에 더 열중했다. 다윈은 비글호가 세계일주를 하는 동안 각 지역에서 생물 표본을 수집하고, 1835년 9월에 도착한 태평양의 갈라파고스 제도에서 진화론의 탄생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자료를 얻게 된다. 항해가 끝났을 때 다윈의 손에는 18권에 이르는 두툼한 노트와 다양한 식물, 곤충, 광물들의 표본이 들려 있었다. 이 노트가 나중에 ‘비글호 항해기’가 되고, ‘종의 기원’의 기원이 된 셈이다. 어린이들은 비글호와 다윈의 흥미진진한 모험과 새로운 발견을 뒤따라가면서 진화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또한 이 모든 위대한 발견은 우연으로 시작하지만, 끝없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찬찬히 보여주고 있다. 사이사이에 낀 8건의 ‘다윈 따라잡기’는 동화가 미처 보여주지 못하는 구체적인 과학정보를 제공한다.1만 2000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세계일주 나선 베네통의 친환경 호화 요트

    세계일주 나선 베네통의 친환경 호화 요트

    이태리 의류업체인 ‘베네통 그룹’의 설립자 루치아노 베네통의 친환경 요트가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 아이레스 항구에 입항, 남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에노스 아이레스 내항에 닻을 내린 베네통의 요트는 의류디자인으로 세계를 평정한 베네통이 세계 일주를 위해 2년 전 특별 주문해 제작한 호화 선박. 가격만 2400만 유로(한화 약 430억원)에 달한다. 부자들이 요트를 타고 세계일주를 하는 건 이젠 흔한 일이 되어버렸지만 베네통의 선박은 특히 언론의 집중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바로 환경 친화적으로 제작됐다는 이 배의 특징 때문. 여느 선박과 달리 베네통의 요트는 물을 선체 밖으로 일체 뿜어내지 않는다. 물을 탱크에 저장했다가 육지에 버리거나 정수한 뒤 바다로 내보내는 특수 장치를 갖추고 있다. 이산화탄소의 배출을 최소화한 것도 친환경 요트의 특징이다. 환경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이런 특징 덕분에 베네통의 요트는 선박으로선 세계 최초로 친환경 제품에만 주어지는 ‘그린스타’ 마크를 받았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베네통의 세계일주가 끝나면 요트는 세계 최초로 지구를 한바퀴 돈 친환경 선박으로 기네스북에 오를 것”이라고 전했다. 호화판 선박답게 요트에는 소형 영화관을 비롯해 인공위성을 이용한 통신시설 등 각종 편의 시설과 장비가 갖춰져 있다. 승객 정원은 8명. 승무원은 요리사를 합쳐 13명이 타고 있다.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은 “요트가 정박해 있지만 승무원들이 쉬지 않고 배를 청소하고 있다.”고 전했다. 디자인으로 세계적인 기업을 일궈낸 베네통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약 열흘간 체류할 일정이다. 이후엔 아르헨티나 남부 파타고니아 지방을 돌아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베네통은 아르헨티나 남부지방에 90만 ㏊ 규모의 대형 농장을 갖고 있다. 농장에선 양을 키운다. 양모를 생산해 자사에 공급하고 있다. 사진=나시온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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