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계일보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쇼트트랙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과학 인재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웨딩 화보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 AI 전환 교육
    2026-09-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151
  •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박근혜 당선되자 “돈 많이 벌자”

    ‘최순실 집사’ 데이비드 윤, 박근혜 당선되자 “돈 많이 벌자”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숨은 조력자’인 데이비드 윤씨(한국명 윤영식·이하 윤씨)가 독일어로 쓴 편지들이 언론 보도를 통해 공개됐다. 파독 광부의 아들인 윤씨는 최소 지난 10년 이상 ‘최순실씨의 모든 것’을 알고 함께해 온 파트너로 알려져 있다. <시사IN>이 9일 공개한 윤씨의 편지들에는 그와 박근혜 대통령, 최씨와의 관계를 보여주는 대목들이 등장한다. 윤씨와 최씨의 인연은 재독 교민회장을 지낸 윤씨의 아버지 윤남수씨로부터 시작되었다. 최씨는 평소 윤남수씨를 ‘오빠’라 불렀고, 박 대통령은 그를 ‘삼촌’으로 불렀다고 한다. 윤남수씨는 “1980년대 최순실이 독일에 유학 온다고 알아보러 왔을 때부터 돌봐줬다. 한국에 가면 집에 가서 최태민씨랑 밥도 먹고 그랬다. 임선이씨(최순실의 어머니)가 세뱃돈으로 200만원을 주기도 했다”라고 <시사IN>과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윤씨는 최씨의 독일 부동산 매입, 승마 훈련과 관련해 조언해왔다. 최씨의 실소유 회사, 더블루K의 이사를 지냈던 고영태(41)씨는 인터뷰에서 “윤씨가 최순실씨의 독일 사업이나 정유라의 승마 훈련 등을 총괄한 ‘집사’ 같은 역할을 했다. 테스타로사 커피숍(서울 논현동)에도 자주 모습을 보였는데, 최씨에게 윤씨는 핵심그룹 안에 있는 몇 안 되는 중요한 사람이었다”라고 말했다. 최순실씨 일가의 불법 재산 형성 및 은닉 의혹 사건을 수사했던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윤씨를 최씨의 해외 은닉 재산을 밝혀줄 핵심 인물로 보고 추적했다. 하지만 윤씨는 독일에서도 종적을 감추고 연락을 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래는 <시사IN>이 입수해 공개한 윤씨의 편지 일부분. 편지는 2012~2013년에 걸쳐 윤씨가 사광기 전 세계일보 사장 아들에게 보낸 것들이다. 당시 윤씨는 사기 혐의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었다. 그는 2013년 2월 출소했다.   #2012년 12월 24일(월) 작성된 편지 아이러니하게도 박(근혜) 후보가 선거에서 이겼다. 문재인에게 3% 차이로. 대통령 취임 이후에 우리는 엄청난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나의 부친은 이제 한국 대통령의 삼촌이 된 것이다.” 최(순실) 원장과의 관계가 더욱 중요해졌어. 이전에 비해서. 다시 한번 좋은 시간이 올 것 같아. 나에게 다시 이 어려운 시간만(10개월) 지나면, 감방만 나가면. 우리 내년에는 더 잘 뭉쳐서 많은 일 해보자. 네가 얘기한 것처럼 돈 무지무지 벌어보자. 내 생각에 우리들은 서로를 보충할 팀인 것 같아. 제일 중요한 것은 독일과 유럽에서 ‘명품’ 수입업체 중심회사로 “C+I 홀딩스”(최순실의 차명 재산으로 의심받는 CNI 홀딩스)를 (최고)주력 회사로 만들 거야. 꼭 만들 거야. 약속해. 너의 아버님(사광기)과 너에게 내가 도울 수 있고 지원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특히 네가 인간적으로 우정과 지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해줄게. 새해는 ‘드림팀’이 성공했으면 좋겠다.   #2013년 2월 10일(일) 작성된 편지 나는 최 원장(최순실)과 만나 아주 중요한 미팅을 가졌단다. 그녀를 만나는 시간은 내게 매우 중요한 시간이 되었어. 너의 아빠(사광기)랑 지난달 짧게 전화했잖아. 너의 아빠에게 확인해줬어. 내가 나가면 CNI를 잘 관리할 것이라고. 만약 어떤 중요한 것이 있다면 역삼동 CNI로 보내줘. 이제는 아름다운 봄날을 기다리고 있단다. 추운 날이 끝났으면 좋겠어. 우리 정말 돈 많이 벌자. 한국에서 오래오래 살자. D-18. 조만간 보자.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법원, 판사들 ‘사법개혁 목소리’ 와해 의혹…전국 판사들 강력 항의

    대법원, 판사들 ‘사법개혁 목소리’ 와해 의혹…전국 판사들 강력 항의

    대법원장의 막강한 인사권 등으로 초래되는 ‘사법부의 관료화’, ‘제왕적 대법원장제’, ‘법관의 독립성 침해’ 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판사들의 사법개혁 움직임을 대법원이 저지하려 했다는 의혹으로 법조계가 시끄럽다. 사법개혁을 촉구하는 일선 판사들의 활동을 저지하라는 상부의 지시를 거부한 판사가 석연치 않은 인사 조치를 당하자 법원 내부게시판에 판사들의 항의글이 잇따르고 있다. 판사들은 사법개혁을 요구하는 판사들의 모임을 와해시키려 하는 등의 일련의 작업을 임종헌 법원행정처 차장이 주도하고 있으며, 배후에는 양승태 대법원장이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고 경향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 내용에 따르면 지난달 13일 법원행정처는 느닷없이 공지를 올렸다. 전문분야 연구회에 2개 이상 가입한 사람은 이달 5일까지 스스로 정리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이달 6일부터 1개만 남기고 강제 탈퇴시키겠다는 내용이다. 법원행정처 전산정보국장이 공지를 올렸는데, 이유는 연구회가 인터넷 커뮤니티이기 때문이다. 공지가 올라온 시점을 보면 현직 법관 400명 정도가 회원으로 있는 연구 모임인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전국 판사들을 상대로 사법부 개혁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한 지 나흘째다. 또 임 차장이 법원행정처 심의관으로 발령된 A판사에게 설문조사 영향력 축소 등의 지시를 내린 무렵이다. 판사들은 A판사 상황까지는 몰랐지만, 대법원의 연구회 가입 강제정리 시도만으로도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침해한다며 강력히 반발했다. 당시 국제인권법연구회가 실시한 설문조사의 문항은 △법관 독립성 보장 △대법관 선출 △고등법원 부장판사 승진 제도와 법관 이원화 △법원장 권한 등 각급 법원의 사법행정 △판사회의, 전보인사 주기 △전관예우 등 재판의 공정성 6가지를 주제로 총 31개(사법연수원 기수와 직책 묻는 2개 문항 포함)라고 세계일보가 최근 보도한 적이 있다. 논란의 공지가 올라온 이틀 뒤부터 법원 내부게시판에 판사들의 항의글이 잇따랐다. 이들은 법원행정처가 결사의 자유(헌법 21조)와 학문의 자유(헌법 22조)를 침해하지 말라고 했다. 한 판사는 항의글에서 “법관의 연구활동은 개인의 학문과 결사의 자유를 넘어 대국민 사법서비스 차원에서라도 적극 장려되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전국 2900여명 판사 가운데 2개 이상 연구회에 가입한 이는 2095명, 3개 이상은 1308명, 4개 이상은 631명에 이른다. 특히 법원행정처는 강제탈퇴를 공언하면서 “처음 가입한 학회만 남기겠다”고 했다. 이 때문에 판사들은 “최근에 만들어진 국제인권법연구회의 설문조사 활동을 견제하려는 것 아니냐”면서 “소통을 강조하는 양승태 대법원장의 평소 얘기와 모순된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A판사의 상부 지시 거부와 사표 제출 사건이 벌어졌다. 결국 지난달 20일 임 차장은 A판사에 대한 인사 취소를 대법원장에게 재가받아 오전 11시쯤 통보하고, 11시 12분 ‘연구회 강제탈퇴 조치도 유예한다’고 내부게시판에 공지했다. 법조계 관계자들은 “전산정보국장이 서울중앙지법으로의 인사가 예고된 상태에서 이런 극단적인 조치를 내린 것은 자신의 판단이라기보다 조직의 판단과 명령”이라고 했다고 경향신문은 보도했다. 계통상 법원행정처에는 차장 위에 처장(대법관)이 있지만, 대법원장은 차장에게 직접 보고를 받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부고]

    ●이관제(동국대 대외부총장)민제(장원정공 대표)준제(국민은행 수석차장)씨 모친상 오건세(대전병원 부원장)씨 장모상 2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2)2227-7580 ●성영수(장수 한우지방공사 사장)씨 별세 영열(전북연합신문 편집국장)수영(국무총리실 비서실 공보지원행정관)씨 형제상 3일 전북 장수보건의료원, 발인 5일 오전 9시 (063)351-8050 ●김달중(세계일보 정치부 기자)문중(법무법인 로고스 변호사)씨 부친상 2일 대전 선병원, 발인 5일 오전 7시 (042)220-8443 ●송정민(전남대 신방과 명예교수)씨 모친상 김정원(전 경신여중 교사)씨 시모상 김영기(전 상업은행 지점장)손원오(안과 원장)씨 장모상 송범종(뮌헨 공대 연구원)희원(성심여고 교사)씨 조모상 3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62)250-4455 ●이문규(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감독)씨 모친상 3일 아주대병원, 발인 5일 오전 (031)219-4601 ●김성태(KBL 운영팀장)씨 모친상 3일 수원 고색동성당, 발인 5일 오전 (031)295-3134
  • [전문] 박근혜 대통령 헌재 탄핵심판 최후진술 의견서

    [전문] 박근혜 대통령 헌재 탄핵심판 최후진술 의견서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후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최종변론에서 자신이 직접 작성한 의견서를 대리인 이동흡 변호사를 통해 대신 낭독하는 형태로 최후진술을 했다. 다음은 이 변호사가 대독한 박 대통령의 최후진술 전문. 대통령 의견서1. 들어가며존경하는 헌법재판관 여러분먼저, 국내외의 어려움이 산적한 상황에서 저의 불찰로 국민들께 큰 상처를 드리고, 국정운영에 부담을 더하고 있는 것을 매우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저는 최종변론을 준비하면서, 지난 4년의 대통령 재임기간을 돌이켜보았습니다. 부족한 점도 많았고, 제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했던 순간들도 있었습니다.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저는 지난 1998년 대구 달성군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에 입문을 하였습니다. 그 날 이후 대통령으로 취임하여 지금에 이르기까지 단 한 순간도 저 개인의 유불리를 따지지 않고 오로지 국가와 국민만을 생각하며 최선을 다해 바른 정치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2004년 3월 한나라당의 대표최고위원으로 당선된 후 가장 먼저 여의도 공터에 천막당사를 설치하였고, 총선 이후에는 국민들께 드렸던 약속대로 당사를 매각하고, 천안 중앙연수원을 국가에 헌납하면서 약속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 드렸습니다. 저는 ‘정치는 현장에 있어야 한다.’라는 신념아래 시장, 공장, 노숙자 쉼터, 결식아동 공부방 등 소외되고 어려운 서민들을 직접 찾아가서 그들의 목소리를 들었고, 지하 3,300미터의 갱도까지 내려가서 광부들의 어려움을 살폈으며, 중소기업인들과 재래시장 상인들의 애로사항은 더욱 세심하게 챙겼습니다. 저는 무엇보다도 이런 현장방문이 ‘얼굴비치기’가 아니라, 실질적인 ‘삶의 질’의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여 정책을 수립하고 법안과 예산으로 마무리하는 일련의 과정을 꼼꼼히 챙겼습니다. 민생현장에서의 약속들을 하나하나 기록하여 직접 점검했고, 2006년에는 대한민국 정치사에서는 처음으로 국민들께 드렸던 약속들이 ‘어느 정도 단계에 와 있는지, 아직 실천하지 못한 것은 어떤 것이며, 왜 그렇게 되었는지’를 정리한 ‘대국민약속실천백서’를 발간하였습니다. 제가 이러한 약속실천 백서를 발간했던 이유는 ‘신뢰할 수 있는 사회와 선진국으로 인정받는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얼마만큼 책임질 수 있는 약속을 했고, 그것을 지키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했는가?’ 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었고,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데는 ‘협상’이 아니라 ‘노력’이 필요하다는 믿음 때문이었습니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후, 국민들께 드렸던 ‘경제부흥, 국민행복, 문화융성, 통일기반조성’ 등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왔습니다. 국민들의 믿음에 배신을 할 수 없다는 저의 약속과 신념 때문에 국정과제를 하나하나 직접 챙기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마음으로 국정을 수행해왔습니다. 어려운 국제여건에서도 우리 기업들의 활력을 되찾아주기 위해 과감하게 규제를 풀고 엄청난 투자를 해 왔으며, 북한의 위협과 주변국들의 갈등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안보를 지키고 국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을 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한 일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펼쳐왔던 많은 정책들이 저나 특정인의 사익을 위한 것이었다는 수많은 오해와 의혹에 휩싸여 모두 부정한 것처럼 인식되는 지금의 현실이 너무나 참담하고 안타깝기만 합니다. 저는, 정치인의 여정에서, 단 한 번도 부정과 부패에 연루된 적이 없었고, 주변의 비리에도 엄정했습니다. 최순실을 비롯한 주변사람들의 잘못된 일 역시, 제가 사전에 조금이라도 알았더라면 , 누구보다 앞장서서 엄하게 단죄를 하였을 것입니다. 이제, 저는 구체적인 사실관계나 법리적인 부분은 저의 대리인단에서 충분히 말씀드렸고 또한 최종적으로 정리해서 말씀을 드릴 것으로 알고 있기에, 탄핵심판의 피청구인이자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탄핵심판의 마지막 변론기일을 맞아, 소추사유에 대한 저의 생각을 말씀드림으로써 최후의 변을 하고자 합니다. 2. 공무상비밀누설, 인사권 남용에 대하여 먼저 이번 사태의 발단인 최순실과 저의 관계, 그리고 그로부터 파생된 공무상비밀누설, 국정농단 의혹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여러분들도 잘 아시듯이 어렵고 아픈 시절을 보내면서 많은 사람들이 등을 돌리는 아픔을 겪었었습니다. 최순실은 이런 제게 과거 오랫동안 가족들이 있으면 챙겨 줄 옷가지, 생필품 등 소소한 것들을 도와주었던 사람이었습니다. 저는 18대 대통령 선거 등을 치루면서 전국의 수많은 국민들에게 저의 메시지를 전달했습니다. 각종 연설의 중요한 포인트는 보좌진과 의논하여 작성을 하였지만, 때로는 전문적인 용어나 표현으로 인해 일반 국민들의 입장에서는 말하는 사람의 진심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경우도 가끔 경험을 하였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저는 국민들이 들었을 때 이해하기 쉽고, 공감할 수 있는 표현에 대해 최순실의 의견을 때로 물어본 적이 있었고, 쉬운 표현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하였습니다. 그동안 최순실은 제 주변에 있었지만, 그 어떤 사심을 내비치거나 부정한 일에 연루된 적이 없었고, 이로 인해 제가 최순실에 대하여 믿음을 가졌던 것인데, 돌이켜 생각해보면 저의 그러한 믿음을 경계했어야 했는데 하는 늦은 후회가 듭니다. 하지만, 제가 최순실에게 국가의 정책사항이나, 인사, 외교와 관련된 수많은 문건들을 전달해 주고, 최순실이 국정에 개입하여 농단할 수 있도록 하였다는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정부의 각료나 공공기관장 등의 인선의 경우, 여러 경로를 통해 적임자를 추천을 받아, 체계적이고 엄격한 검증절차를 거쳐 2, 3배수의 후보자로 압축이 되면, 위 후보자들 중에서 적임자를 최종적으로 낙점을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인사에 대한 최종적인 결정권자는 대통령이고 그 책임 역시 대통령의 몫입니다. 떠도는 의혹처럼 어느 한 개인이 좌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일부 공직자 중 최순실이 추천한 인물이 임명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으나, 저는 최순실로부터 공직자를 추천받아 임명한 사실이 없으며, 그 어떤 누구로부터도 개인적인 청탁을 받아 공직에 임명한 사실이 없습니다. 또한 공무원에 대한 임면권자로서, 대통령의 지시사항을 성실히 수행하지 못하거나 공직자로서의 능력이 부족하거나, 비위 등이 있는 경우 정당한 인사권을 행사하여 당해 공무원들에 대해 책임을 물은 사실은 있으나, 최순실을 포함한 어느 특정인의 사익에 협조하지 않는다 하여 아무런 잘못이 없는 공무원들을 면직한 사실은 추호도 없습니다. 최순실은 오랫동안 유치원을 운영한 경험은 있지만, 국가 정책이나 외교 분야에 전문성이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인 제가 그와 같은 최순실에게 국가의 주요 정책이나 외교 문제를 상의해서 결정한다는 것은 애초부터 생각조차 할 수 없는 일입니다. 3. 재단법인 미르, 재단법인 케이스포츠 설립·모금에 대하여 무엇보다도, 저는 재임 중에 기업 활동을 옭아매는 규제를 풀어 어느 나라보다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으며, 기업에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스스로를 엄격하게 자제해 왔습니다. 하지만, 정부의 한정된 예산만으로는 모든 정부 시책을 추진하기는 어렵고, 민간기업의 자발적 참여와 협조가 반드시 필요한 분야도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에 당선되기 전부터 창조경제의 중요성을 역설해왔고, 문화융성을 통하여 한류를 확산하고 체육인재양성을 통하여 국위를 선양하여 국가의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면, 기업에도 이익이 되고, 이로 인해 일자리도 창출되어, 경제에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했습니다. 특히, 세계경제가 제조업 성장의 한계에 부딪힌 현 시점에서, 문화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지탱해 줄 중요한 고부가가치의 산업이라 여겼으며, 한 나라의 정신이자, 소프트웨어라고 생각을 했고, 그래서 문화와 체육 분야의 성장을 위해 기업들의 투자를 늘 강조해 왔습니다. 기업인들도 ‘한류가 세계에 널리 전파되면 기업의 해외 진출이나 사업에 도움이 된다’며 저의 정책 방향에 공감해 주셨고, 그래서 저는 전경련 주도로 문화재단과 체육 재단이 만들어진다는 소식을 관련 수석으로부터 처음 들었을 때, 기업들이 저와 뜻에 공감을 한다는 생각에 고마움을 느꼈고, 정부가 도와 줄 수 있는 방안이 있으면 적극적으로 도와주라고 지시를 하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그렇게 좋은 뜻을 모아 설립한 위 재단들의 선의가, 제가 믿었던 사람의 잘못으로 인해 왜곡되고, 이에 적극 참여한 우리나라 유수의 기업관계자들이 검찰과 특검에 소환되어 장시간 조사를 받고, 급기야는 국가경제를 위해 노력해오던 글로벌 기업의 부회장이 뇌물공여죄 등으로 구속까지 되는 것을 보면서 너무나 가슴이 아팠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가경제를 위해 세계를 상대로 열심히 싸우고 있는 우리 기업들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비난과 질시의 대상으로 추락하게 하고, 기업들이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국가발전에 공헌한다는 차원에서 공익적 목적의 재단법인에 기부한 것을, 뇌물을 제공한 것으로 오해받게 만든 점은 너무 안타깝습니다. 저는 그간 누누이 말씀드린 것처럼, 공직에 있는 동안은 저 자신을 철저하게 관리하여 어떠한 구설도 받지 않으려 노력해 왔으며, 삼성그룹의 이재용부회장은 물론 어떤 기업인들로부터도 국민연금이든 뭐든 부정한 청탁을 받거나 이를 들어준 바가 없고, 또한 그와 관련해서 어떠한 불법적인 이익도 얻은 사실이 없습니다. 4. 중소기업 특혜, 사기업 인사 관여 의혹에 대하여 대통령이 특정 중소기업의 납품이나 수주를 도왔다거나, 사기업의 인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20대 초반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를 도와 퍼스트레이디 역할을 대행했을 때부터 청와대에 들어온 민원을 점검하고 담당부서들이 잘 처리하고 있는지를 일일이 확인해야만 마음이 놓였으며, 영세한 기업이나 어렵고 소외된 계층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국가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저는 대통령으로 당선된 후 첫 경제일정이 중소기업중앙회를 방문한 것에서도 알 수 있듯이, 평소에도 우수한 기술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국내외에 제품을 납품할 수 있는 기회 한 번 제대로 잡지 못하고 소중한 기술이 사장되는 것을 안타까워했었고, 그럴 때마다 합법적 범위 내에서 지원할 방안을 찾도록 관련 부서에 요청하였습니다. 대통령이 귀찮아하지 않고 우수한 중소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는 것이 올바른 국정 수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대통령으로서 국정을 수행하면서 현장을 방문했을 때, 중소기업들의 민원이나 지원 건의가 있으면 작은 부분이라도 챙겨주어야 하는 것이 대통령의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을 하고 관련 부서에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이를 지원할 방안을 찾도록 지시를 하였던 것입니다. 이는, 결코 누군가의 부정한 청탁을 위해서, 또는 누군가에게 개인적인 이권이나 이익을 주기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최순실이 제게 소개했던 ‘KD코프레이션’이라는 회사의 자료도 이러한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도와주려고 했던 연장선에서 판로를 알아봐 주라고 관련수석에게 전달을 하였던 것이며, 위 회사가 최순실의 지인이 경영하는 회사이고 최순실이 이와 관련하여 금품을 받은 사실은 전혀 알지도 못했으며,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사기업의 인사에 관여하였다는 부분에 있어서도, 제가 추천을 했다는 사람 중 일부는 전혀 알지도 못하며, 제가 도움을 주려고 했던 일부 인사들은 능력이 뛰어난 데 이를 발휘할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다고 하여 능력을 펼칠 기회를 알아봐주라고 이야기했던 것일 뿐, 특정 기업의 특정 부서에 취업을 시키라고 지시한 사실은 없습니다. 5. 언론자유 침해 2014. 11.경 세계일보에서 ‘정윤회 국정 개입은 사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하였고, 이후 그 근거로 청와대에서 작성된 감찰보고서를 공개하였습니다. 이 보도 이후에, 저는 같은 해 12. 초순경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기초적인 사실 확인조차 하지 않은 채 외부로 문건을 유출하게 된 것은 국기문란’이라는 취지로 발언한 사실이 있습니다. 이는, 당시 청와대의 비밀문건이 외부로 유출되어 보도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은 공직기강 차원에서 큰 문제라는 인식하에 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촉구하는 취지였을 뿐, 세계일보에 보도 자제를 요구하거나 언론의 자유를 침해할 의도가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 후 검찰수사를 통해 세계일보가 보도한 ‘정윤회가 국정에 개입하고 있다’라는 취지의 문건내용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지만, 그 후 저의 비서진들에게 세계일보 조한규 사장의 해임을 요구하도록 지시를 하거나, 이를 알면서도 묵인한 사실이 없습니다. 6.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하여 세월호 침몰 사고 당일, 저는 관저의 집무실에서 국가안보실과 정무수석실로부터 사고 상황을 지속적으로 보고를 받았고, 국가안보실장과 해경청장에게 ‘생존자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라’고 수 회에 걸쳐 지시를 하였습니다. 다만, 재난, 구조 전문가가 아닌 대통령이 현장 상황에 지나치게 개입할 경우 구조 작업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체계적인 구조 계획의 실행에 방해만 된다고 판단을 하여 구조상황에 대한 진척된 보고를 기다렸습니다. ‘전원구조’라는 연이은 언론의 보도 및 관련부서로부터 받은 통계에 오류가 있는 보고로 인해 당시 상황이 종료된 것으로 판단을 하였다가, 전원구조라는 보도가 오보이고 피해 상황이 심각하다는 정정 보고를 받은 후에는 즉시, 중대본 방문을 지시하였고, 관계공무원들에게 “단 1명의 생존 가능성도 포기하지 말고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장비를 동원하여 보다 세밀한 수색과 구조에 최선을 다하고, 피해 가족들에게 도움이 될 조치라면 조금도 망설이지 말고 적극 협조하여, 사고 현장의 가족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살펴 달라”고 지시하는 등, 구조와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할 것을 독려하였습니다. 일각에서, 당일 제가 관저에서 미용시술을 받았다거나 의료처치를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닙니다. 7. 마치며 저는 정치인으로서 지켜야 할 가치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국민과 한 약속을 지키는 것’이라고 믿고 살아왔습니다. 대통령으로 취임한 그 날부터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저의 모든 시간과 노력을 쏟아 일해 왔습니다. 저는 이 땅의 모든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꿈을 펼쳐 나갈 수 있고, 모든 젊은이들이 학교를 졸업하고 자신들이 원하는 직장을 가질 수 있는 길을 열어주어, 우리 후손들이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풍요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 이 나라의 정치인으로서 그리고 대통령으로서 책임지고 해야 할 사명으로 생각하였고, 이를 이룰 수 있다는 확신과 믿음을 가지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왔습니다. 땀 흘린 만큼 보상받고, 노력한 만큼 성공하는 나라, 법과 원칙을 지키는 사람들이 성공하는 상식이 통하는 그런 나라를 만드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돌아보면, 대한민국의 대통령으로서 제게 주어진 소명을 수행하기 위해 보낸 지난 시간들은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하는 시간들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을 겪으면서 주변을 제대로 살피고 관리하지 못한 저의 불찰로 인해 국민들의 마음을 상하게 해 드린 점에 대하여는 다시 한 번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하지만, 지금껏 제가 해 온 수많은 일들 가운데 저의 사익을 위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으며, 저 개인이나 측근을 위해 대통령으로서의 권한을 행사하거나 남용한 사실은 결코 없었습니다. 다수로부터 소수를 보호하고 배려하면서, 인간에 대한 예의와 배려가 있으며, 결과에 대한 정당성 못지않게 그 과정과 절차에 대한 정당성이 보장되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와 역사를 위해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앞으로 어떠한 상황이 오든, 소중한 우리 대한민국과 국민들을 위해 갈라진 국민들의 마음을 모아 지금의 혼란을 조속히 극복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나가겠습니다. 헌법재판관님들의 현명한 판단과 깊은 혜량을 부탁드립니다. 2월 27일 대통령 박근혜.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학로 연극배우 3명 집단 성폭행 혐의 “사전모의 정황”

    대학로 연극배우 3명 집단 성폭행 혐의 “사전모의 정황”

    연극배우들이 함께 술 마시던 여성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부(부장 이정현)는 지난해 11월 주점에서 동석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연극배우 이모씨와 김모씨, 조모씨를 구속기소했다고 세계일보가 18일 보도했다. 지난해 대학로에서 초연한 한 연극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된 이후 친하게 지내던 이들은 함께 술을 마시던 피해여성을 집으로 데려가 순차적으로 성폭행(성폭법 위반 특수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클럽에서 만난 다른 여성의 알몸 사진을 촬영 후 서로 돌려본(성폭법 위반 카메라등 이용 촬영)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는 사건이 발생한 직후 강남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고 지난달 3명 모두 구속됐다. 피의자들은 경찰수사에서 “피해자와 동의 하에 관계를 맺었다”며 혐의를 극구 부인했지만, 검찰은 술자리 직전 주고받은 카톡 단체방을 통해 사전에 성폭행을 모의한 정황, 피해자 체내에서 피의자들의 정액 양성 반응이 나온점에 미뤄 구속기소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하경 회장 등 임원진 선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이하경 회장 등 임원진 선출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는 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정기 대의원총회를 열고 제21대 회장에 이하경 중앙일보 주필, 부회장에 손성진 서울신문 논설실장 등 12명을 선출했다. 선출된 임원진의 임기는 2년이며 명단은 다음과 같다. ▲부회장 김상수(강원도민일보 논설실장) 김성준(SBS 보도본부장) 김장겸(MBC 보도본부장) 김정훈(동아일보 편집국장) 김창균(조선일보 편집국장) 박래용(경향신문 논설위원) 박재현(매일경제 논설주간) 조복래(연합뉴스 편집인 겸 상무) 오태규(한겨레 논설실장) 이선재(KBS 보도본부장) 이영성(한국일보 부사장) ▲감사 이홍렬(YTN 상무) 조용래(국민일보 편집인) ▲이사 권혁순(강원일보 논설실장) 김명현(경남신문 편집국장) 김병직(문화일보 편집국장) 김승동(CBS 논설위원장) 김종구(경기일보 논설실장) 김주완(경남도민일보 이사) 문기석(중부일보 주필) 송신용(대전일보 서울지사장) 오철수(서울경제 논설위원) 유승렬(전라일보 편집국장) 윤재선(CPBC 보도총국장) 이대현(매일신문 편집국장) 이병철(부산일보 편집국장) 이성오(광남일보 서울취재본부장) 이승현(세계일보 편집인) 임규진(채널A 보도본부장) 정규재(한국경제 주필) 정운갑(MBN 부국장) 주용중(TV조선 보도본부장) 함우석(충북일보 주필)
  • 문재인, 설 연휴 지나 반기문과의 격차 약 10% 포인트 더 벌려

    문재인, 설 연휴 지나 반기문과의 격차 약 10% 포인트 더 벌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설 연휴가 지나면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지지율 격차를 10% 포인트 가까이 더 벌린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세계일보가 ‘리서치 앤 리서치(R&R)’에 의뢰해 지난 30일 전국 성인 남녀 1011명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를 보면, 문 전 대표의 지지율은 32.8%로 나타났다. 이는 R&R과 한국경제신문의 지난 25∼26일 조사 때(25.3%)보다 7.5%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반면 반 전 총장은 최저치인 13.1%로, 지난 25∼26일 조사 때(16.3%)보다 3.2% 포인트가 하락했다. 설 연휴 사흘 사이 문 전 대표가 반 전 총장과 10.7% 포인트나 격차를 더 벌린 것이다.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RDD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 13%에 지난해 12월 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가중값을 부여했다. 신뢰수준 95%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지난번 여론조사(27일 발표)는 지난 25∼26일 전국 성인 1001명 대상으로 유무선 병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11.7%,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역시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세계일보는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지난 25∼26일 9% 포인트에서 지난 30일 20% 포인트 가까이나 벌어지면서 문 전 대표가 대세론 굳히기에 들어가는 모양새”라고 보도했다. 두 사람의 지지율 격차가 크게 벌어진 이유는 반 전 총장의 모호한 정체성 때문이라는 것이 세계일보의 분석이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문 전 대표와 양강 구도를 형성했던 반 전 총장은 귀국 후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통합 행보’를 보였지만 “진보적 보수주의자”라는 말에서도 알 수 있듯이 오히려 정체성 혼란만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문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반 전 총장과의 양자 대결에선 27% 포인트나 앞섰고, 3자 대결에서도 반 전 총장과의 격차를 25.4%포인트로 크게 벌렸다. 문 전 대표는 호남에서 지지도를 회복한데다 권력개혁 등 굵직한 정책들을 내놓으면서 ‘준비된 대통령’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특검팀 ‘한일 위안부 합의’ 최순실 개입 의혹 수사

    특검팀 ‘한일 위안부 합의’ 최순실 개입 의혹 수사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2015년 12월 28일 ‘한·일 위안부 합의’ 등 국내 외교·안보 중요 정책에 최순실(61·구속기소)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를 수사 중인 것으로 나타나 상당한 후폭풍이 예상된다. 16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 14일 한·일 관계에 정통한 재일 한국인 학자 A씨를 불러 12·28 위안부 합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추진 과정에서 당시 이병기(71) 청와대 비서실장의 활동 및 최씨의 관련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 전 실장과 A씨가 식사하는 자리에서 동석했다고 주장하는 인물에게서 ‘위안부 합의를 최씨와 A씨가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말이 오가는 것을 들었다’는 첩보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국내 학회 참석차 잠시 귀국했던 A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리고 지난 14일 A씨를 조사했다. A씨는 세계일보와의 통화에서 “나는 이 전 실장과 개인적으로 식사를 한 적이 없다”면서 특검팀이 확보한 첩보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석·박사를 취득한 A씨는 한반도 및 동북아 문제를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일 당시 ‘문화예술인 블랙리스트’ 의혹 확인차 이 전 실장의 집을 압수수색했다. 그러나 특검팀이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이 전 실장의 활동을 조사했다는 점에서 상당히 광범위한 수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실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주일본 대사, 국가정보원장, 청와대 비서실장을 차례로 지냈다. 위안부 문제 협의의 핵심 사안에 대해서는 당시 공식 라인(외교부와 일본 외무성)이 아닌 이 전 실장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외교안보 책사인 야치 쇼타로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병세 외교장관도 위안부 협의와 관련해 청와대 측에 “이렇게 합의를 하면 안 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복수의 정부 당국자 및 소식통이 확인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반기문 의전 때문에 서울역 밖으로 쫓겨난 노숙인들

    반기문 의전 때문에 서울역 밖으로 쫓겨난 노숙인들

    “인류의 평화와 약자의 인권 보호 등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왔다.” 12일 오후 귀국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귀국 연설에서 한 말이다. 그러나 반 전 총장이 이와는 반대되는 행보를 보여 비난을 사고 있다. 반 전 총장이 서울역을 방문하면서 대합실에 있던 노숙인들이 영하의 날씨에 외부로 쫓겨났다는 보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12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반 전 총장이 서울역에 도착하기 2시간 전부터 역내 보안요원들은 노숙인들을 감추기 위해 대합실에서 머물던 이들을 영하로 떨어진 광장으로 내몰았다. 쫓겨난 노숙인 중 한명인 이모(54)씨는 “20년 이상 서울역에서 머물러왔지만, 초저녁에 이런식으로 쫓겨나긴 처음”이라고 했다. 이날 밤 서울 기온은 영하 4도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7시30분쯤 반 전 총장이 서울역에 등장하자 지지자와 취재진, 경호팀이 서로 뒤엉키며 역사 일대가 마비되기도 했다. 반 전 총장이 승용차를 타고 서울역을 떠난 뒤에야 노숙인들이 실내로 들어올 수 있었다고 세계일보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靑 고위관계자가 해임 압박”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靑 고위관계자가 해임 압박”

    “靑, 통일교 총재에 전화해 압력 최순실, 세계일보에 여러 번 왔다” ‘정윤회 문건’을 처음 보도한 세계일보의 조한규 전 사장이 청와대로부터 해임 압박을 받았다고 12일 증언했다. 조 전 사장은 이날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출석해 “당시 청와대 고위 관계자가 (세계일보 사주인) 한학자 통일교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 자신을 해임하지 않으면 판도라의 상자를 열겠다고 했나”라는 탄핵소추위원 측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어 “한 총재가 ‘해임할 뜻이 없었는데 (청와대로부터) 이런 전화를 받으니 어쩔 수 없게 됐다’고 1시간 동안 설명해 줬다”며 “언론·종교 탄압이 될 수 있는 이런 일이 어떻게 대통령의 허락 없이 이뤄질 수 있겠냐. 분명 박근혜 대통령이 개입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세계일보는 2014년 11월 최순실(61·구속 기소)씨의 전남편이자 박 대통령 국회의원 시절 비서실장을 맡았던 정윤회(62)씨가 비선 실세로서 국정에 개입했다는 청와대 내부 문건이 있다고 보도해 파문이 일었다. 조 사장은 임기가 2016년 10월까지였지만 정윤회 문건 보도 3개월 만에 사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조 전 사장은 ‘청와대 개입설’을 부인하고 있는 세계일보를 겨냥해서도 “1995~97년 당시 최씨가 세계일보에 여러 번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2005년 말쯤 당시 사장이 (최씨 조카 장시호씨를) 인턴기자로 채용하래서 했는데 (본인이) 2주 만에 그만뒀다”고 덧붙였다. 정윤회 문건을 취재한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는 신변의 위협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조 기자는 “저희 보도로 분노한 측이 있으면 (가족을) 해코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면서 “아내에게 주의를 당부하고 아이들의 등하교 동행을 부탁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서울포토] 헌재 4차 변론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서울포토] 헌재 4차 변론 증인으로 출석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2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탄핵심판 사건 4차 공개변론에 증인으로 출석하고 있다. 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 ‘정윤회 문건’ 조현일 기자 사찰 의혹…“본인은 이유를 알 거라고 했다”

    ‘정윤회 문건’ 조현일 기자 사찰 의혹…“본인은 이유를 알 거라고 했다”

    ‘정윤회 문건’을 최초 보도했던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가 사정당국 관계자로부터 국정원이 자신을 지켜보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12일 증언했다. 이날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에 출석한 조 기자는 “2016년 9월 사정당국 관계자가 국정원 소속 지인과 대화하던 중 조 기자를 보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는 걸 전해 들었느냐”는 국회 소추위원단의 질문에 “본인은 이유를 알 거라고 하면서…(들은 적이 있다)”고 말했다. 만일 이러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국정원은 2014년 11월 ‘정윤회 문건’의 세계일보 최초 보도 후 2년이 넘도록 조 기자를 줄곧 사찰한 셈이다. 조 기자는 당시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실 내부 문건을 입수해 정윤회씨가 인사 개입 등 국정을 농단했다는 내용을 기사를 통해 공개했다. 조 기자는 이날 ‘정윤회 문건’ 보도 이후 자신과 가족에 대한 신변위협을 느꼈다고도 증언했다. 조 기자는 “아이들이나 가족에 대해서 테러나 해코지가 있으면 견디기가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아내에게 애들 등하굣길에 아내가 동행하도록 부탁한 사실이 있다”며 “수사기관에 계시는 분들이 걱정을 많이 해 주셔서 어떤 분이 선물해 준 칼을 갖고 다녔다”고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계일보 기자 “‘정윤회 문건 보도 땐 상상 이상의 보복받을 것’ 경고받았다”

    세계일보 기자 “‘정윤회 문건 보도 땐 상상 이상의 보복받을 것’ 경고받았다”

    박관천 “조응천·남재준 다 잘렸는데 당신이 뭐라고 총대를…” 박관천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정윤회 문건’을 취재한 세계일보 기자의 안위를 걱정하며 보도를 만류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는 12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기일에 증인으로 나와 “박 전 행정관이 ‘이 보도를 하면 당신이나 세계일보, 통일교 재단까지 보복을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며 ‘보복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순수한 수준이 아니다’라고 했다”고 밝혔다. 조 기자는 “당신은 청와대 특정 수석실과 싸우는 게 아니라 청와대 전체와 싸우게 될 것”이라며 “당시 조응천 공직기강비서관, 남재준 국정원장, 이재수 기무사령관이 정윤회씨의 행적에 의문을 품었다가 모두 잘렸는데 당신이 뭐라고 총대를 메느냐”는 이야기까지 들었다고 진술했다. 이어 조 기자는 박 전 행정관이 “당신은 3년 정도 검찰에 불려갈 각오를 해야 하고 세계일보와 통일교는 세무조사를 받아야 할 것”이라며 “예전 같으면 종교는 건드리지 않지만 이 정권은 다르다. 종교도 건드린다”라며 만류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탄핵심판 4차변론, 이영선 출석…朴대통령 7시간 행적 단서 나오나

    탄핵심판 4차변론, 이영선 출석…朴대통령 7시간 행적 단서 나오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12일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4차변론 증인신문에 출석했다. 이 행정관은 ‘비선 실세’ 최순실씨와의 관계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을 다문 채 대심판정으로 들어갔다. 지난 5일 불출석한 이유에 대해서도 답하지 않았다. 이 행정관은 청와대 제2부속실 소속으로 박 대통령과 최씨 사이에서 연락을 담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 당일에는 윤전추 행정관과 청와대 관저에서 박 대통령을 보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의혹에 따라 이날 4차변론에서 국회 소추위원단은 이 행정관에게 세월호 참사 당일 박 대통령의 행적 등을 세세하게 캐물을 전망이다.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지난 10일 ‘세월호 7시간’ 석명 자료를 제출했지만 내용이 부실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소추위원단은 세월호 7시간 자료에서 해명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오전 10시 이 행정관의 증인 신문을 시작으로 오후 2시에는 류희인 전 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 3시에는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 4시에는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의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행정자치부 ◇과장급 전보△전자정부성과관리추진단 부단장 장경미△정부통합전산센터 정보자원관리과장 신승인△정부통합전산센터 보안통신과장 이상민 ■통계청 ◇일반직 고위공무원(일반임기제) 임용△통계개발원장(책임운영기관장) 배영수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장 이창재 ■광주시 ◇부이사관 승진△수영대회지원본부장 이동진△종합건설본부장 오순철△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임형택 이달주◇부이사관 전보△복지건강국장 박남언△교통건설국장 정민곤△남구 부구청장 이정삼△북구 부구청장 민진기△국방대학교 교육파견 박남주△세종연구소 교육파견 문범수△비엔날레 사무처장 박홍표△한전지역협력관 허익배◇부이사관 지정대리△정책기획관 황봉주◇준국장급(4급) 전보△군공항이전사업단장 이효상△문화도시정책관 김석웅△미래산업정책관 문정찬△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김성광△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서병천◇서기관 승진△법무담당관 강영숙△국제교류담당관 박상백△재난예방과장 김종열△재난대응과장 김강산△민생사법경찰과장 한상득△문화예술진흥과장 최윤구△고령사회정책과장 정영화△장애인복지과장 김오성△식품안전과장 박진옥△토지정보과장 정철△건설행정과장 송춘근△도로과장 김남균△청년정책과장 구종천△에너지산업과장 김용만△의회사무처 산업건설전문위원 박승권△보건환경연구원 식품의약품연구부장 서계원(직위승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연구부장 정재근(직위승진)△문화예술회관장 김철승△푸른도시사업소장 배윤식△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관리사무소장 김현중△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이정식◇서기관 전보△예산정책관 송재식△스마트행정담당관 이치선△관광진흥과장 류미수△체육진흥과장 조만호△사회복지과장 이평형△환경정책과장 문병재△기후변화대응과장 이정석△생태수질과장 김석준△도시재생정책과장 강권△교통정책과장 이언우△대중교통과장 박갑수(지정대리)△행정지원과장 오채중△수영대회지원과장 김용승△수영대회 경기시설과장 윤광재(지정대리)△일자리정책과장 임찬혁△민생경제과장 곽현미△공무원교육원 교육지원과장 김기숙△공무원교육원 교육운영과장 안우식△상수도사업본부 경영부장 송승종△상수도사업본부 기술부장 송형석△종합건설본부 총무부장 정관승△서울본부장 김경미△지방행정연수원 교육파견 박종호 송상진 김병규 김성호△행정자치부 교류파견 황인찬 ■주택금융공사 ◇지역본부장 전보△수도권서부 장우철△서남권 배덕수◇부장 전보△고객만족부 권오훈△신탁자산부 박형규 ◇지사장 전보△서울중부 오상연△서울남부 박금석△서울북부 이관재△서울서부 강희수△울산 김찬년△강원 박창모△충북 김이태△순천 임수현△제주 곽해일 ■한국연구재단 △국책연구본부 신약분야단장 박장환(한양대 교수) ■한국정보화진흥원 △전자정부본부장 강동석△글로벌협력단장 오강탁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승진△회원지원본부장 박중환◇전보△전략기획본부장 김종훈△산업기술혁신TF단장 김상길△대전사무소장 이동주△회원지원팀장 이덕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해양생물기반연구본부장 한동욱△해양바이오연구본부장 유종수△국가해양생명자원센터장 최정현△분류연구실장 안용락△생태보전연구실장 윤문근△유전자원연구실장 안혜숙△응용연구실장 이대성△감사부장 최정호△전략기획부장 이영주△연구관리평가부장 최기석△경영지원부장 김은중△자산관리부장 조충연△전시사업부장 홍수미△교육문화부장 이정원△대외협력부장 모영동△해양생명자원관리부장 정현경△해양생명정보부장 양영익 ■세계일보 ◇승격△상무보 정희택 ■에너지경제신문 △편집총괄 부사장 김종영 ■파이낸셜뉴스 ◇전무△관리총괄본부장 남상인◇이사△전략기획본부장 임정효 ■농민신문사 ◇편집국△국장 최준호△취재부국장 최상구△편집부국장 장수옥(제주 주재기자 겸직)△편집부장 김용덕△농정부장 한형수△경제유통부장 이승인△문화부장 이승환△농정부 선임기자 임현우△전국사회부 중부팀장 이인아△전국사회부 경북주재 선임기자 남우균◇논설위원실△실장 박종구△논설위원 이종순◇출판국△국장 류준걸△생활전문지부장 신정임△기획출판부장 이병래△생활전문지부 선임기자 구영일◇광고국△국장 김장경◇고객지원국△국장 김흥선△부국장 최인석△간행사업부장 이현영△IT지원부장 조동권△발송센터장 이진복◇경영지원국△국장 정길우△지원부장 김진철 ■중부일보 △사회부장 김만구 ■브릿지경제신문 △광고국 부국장대우 전용배△독자서비스국 부국장대우 겸 국장 직무대리 이남우△경제연구소 대외협력국 부장대우 구본규 ■서울대 △간호대학장 최스미 ■KMH아경그룹 <보임>△회장실 비서실장 신임군△전략기획부실장 겸 감사실장 김익수◇아시아경제 <보임>△경영지원실장 이의철△편집국 정치부장 정완주△편집국 경제부장 박성호△편집국 산업2부장 소민호△편집국 금융부장 조영신△편집국 건설부동산부장 이은정◇KMH하이텍 <보임>△경영지원팀 전무이사 성연경△영업팀 상무이사 성경택◇KMH신라레저 <보임>△경영지원실실장 이민우△마케팅실 홍보팀장 최영석
  • 관훈클럽 64대 임원진 확정

    언론인들의 연구 친목단체인 관훈클럽은 2017년 한 해 모임을 이끌 제64대 임원진을 9일 확정했다. 임원은 관훈토론회 개최, 언론 전문 계간지 ‘관훈저널’ 발행을 비롯한 다양한 사업을 결정하고 집행한다. 취임식은 11일 오후 6시 30분 한국프레스센터 20층 국제회의장에서 창립 60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린다. 임기는 1년이다. 새 임원진 명단은 다음과 같다. ▲총무 박제균(동아일보 논설실장) ▲서기 이하원(조선일보 논설위원) ▲기획 이우탁(연합뉴스TV 정치부장) ▲회계 주영진(SBS 앵커) ▲편집 박승희(중앙일보 편집국 부국장) ▲감사 이종락(서울신문 정치부장) 박창억(세계일보 정치부장) ▲편집위원 임종섭(서강대 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권태호(한겨레 국제에디터) 김광호(경향신문 정치기획에디터) 김대영(매일경제 유통경제부장) 김소영(MBC 사회1부장) 배병우(국민일보 편집국 부국장) 송현정(KBS 경제부 팀장) 이미숙(문화일보 국제부장) 이태규(한국일보 뉴스1부문장) 차병석(한국경제 산업부장)
  • “최순실에 특혜 주려 헌법위반” “언론 왜곡… 檢 중립성도 의문”

    “최순실에 특혜 주려 헌법위반” “언론 왜곡… 檢 중립성도 의문”

    5일 서울 재동 헌법재판소 대심판정에서 열린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기일은 박 대통령 대리인단이 작정하고 나온 듯한 모습이었다. 박 대통령 측은 북한의 노동신문 보도와 예수, 소크라테스까지 언급하며 장황하게 탄핵에 대한 부당함을 설명했다. 반면 소추인단은 박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반한 근거를 중심으로 짧게 기존 탄핵소추의결서의 입장을 재강조했다. 국회 탄핵소추위원 단장인 권성동 의원은 “박 대통령은 공무상 비밀 문건을 최순실(61·구속기소)씨에게 전달해 국정을 최씨 등의 사익 추구의 도구로 전락하게 했다”면서 “대기업에 금품 출연을 강요하고 뇌물을 수수하거나 최씨에게 특혜가 가도록 해 헌법 준수 의무 등을 위반했다”고 강조했다. 권 의원은 이어 “(박 대통령이) 국가적 재난인 세월호 참사 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적극적 조치를 취하지 않아 생명권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도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 측은 소추위원의 주장에 조목조목 반박하면서도 언론의 왜곡 보도와 검찰과 특검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탄핵을 반대했다. 박 대통령 측 서석구 변호사는 북한의 노동신문이 촛불집회를 두고 ‘횃불을 들었다’고 보도한 점을 들어 “(노동신문의) 이런 언론 보도가 탄핵사유로 결정된다면 이것이야말로 중대한 헌법 위반”이라며 “촛불집회를 국민의 민심으로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을 수사한 검찰 특별수사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사정비서관이었다”면서 검찰과 특검의 중립성에 문제가 있다는 주장도 폈다. 그는 또 “국회에서 다수결로 탄핵된 사실을 강조하는데 다수결로 인해 소크라테스도 사형선고를 받았고 예수도 십자가를 졌다”면서 “부정확하고 부실한 자료에 의해 (의혹이) 증폭될 때 민주주의의 다수결 원칙은 위험하다”는 장광설도 펼쳤다. 특히 서 변호사가 “일제 식민지를 해방하고 북한에서도 지켜준 신이 헌재도 보호하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복음을 주실 것을 부탁 드린다”고 말하자 방청석에서는 웃음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양측은 탄핵심판에서 형사재판의 절차와 원칙을 어디까지 허용하느냐를 두고도 치열한 기싸움을 벌였다. 탄핵심판을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하려는 소추위원 측과 절차를 엄격하게 해 최대한 심판을 지연시키려는 박 대통령 측의 전략이 부딪친 셈이다. 박 대통령 측은 탄핵재판은 사실상 유죄의 증거를 찾는 절차인 형사재판과 유사하기 때문에 엄격한 형사소송의 원칙 적용을 검토해 달라고 요청했다. 소추위원 측은 탄핵심판은 기본적으로 헌법재판이기 때문에 헌법적 시각에서 사실관계를 확인·인정해 판단해야 하고, 모든 절차에서 형사재판의 증거조사 방식과 증거법칙을 적용할 수 없다고 맞섰다. 이에 대해 탄핵심판 주심 강일원 헌법재판관은 “탄핵심판은 형사소송법을 준용하지만, 형사소송은 아니다. 법원의 형사재판과 이 사건을 혼동해 변론의 쟁점이 흐려지지 않게 협조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 변호사는 변론이 끝난 뒤 브리핑에서 재판부에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석명 제출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마지막 기회이니 최선을 다해 완벽하게 내려고 늦어지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날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이재만(51)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안봉근(51) 전 국정홍보비서관, 이영선 전 청와대 행정관은 심판정에 불출석했다. 이 전 비서관과 안 전 비서관은 출석요구를 송달하지 못해 오는 19일 재소환하기로 했다. 이 전 행정관은 이날 불출석 사유서를 재판부에 제출했다. 헌재는 이날 류희인 전 4·16세월호참사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재판부는 류 전 위원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정부 대응의 적절성과 박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행적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재판부는 아울러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과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도 류 전 위원과 함께 오는 12일 증인으로 불러 심문할 계획이다. 국회 소추위원단에서는 이날 단장인 권성동 의원과 이춘석·박주민·김관영 의원이 참석했다. 국회 소추위원 측 대리인단으로는 총괄팀장인 황정근 변호사를 비롯해 변호사 13명이, 박 대통령 측 대리인단은 이중환 변호사 등 11명이 나왔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헌재 ‘세월호 7시간’ 규명 나서…류희인 前 특조위원 증인 채택

    헌재 ‘세월호 7시간’ 규명 나서…류희인 前 특조위원 증인 채택

    지난달 9일 국회에서 가결돼 헌법재판소에 제출된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의 탄핵 사유에는 박 대통령이 국민의 생명권 보호라는 헌법상의 의무를 위반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이는 2014년 4월 16일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위급한 상황에서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5시 15분까지 약 7시간에 걸쳐 박 대통령이 인명 구조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내용이다. 탄핵심판 사건을 심리하는 헌재는 탄핵안에 명시된 이 탄핵사유를 확인하기 위해 류희인 전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비상임위원을 5일 증인으로 채택했다. 사건을 맡은 재판부는 이날 낮 2시에 진행된 2차 변론기일에서 류 전 위원을 오는 12일 증인으로 불러 신문하기로 했다. 공군 장교 출신의 류 전 위원은 참여정부 시절 대통령 위기관리비서관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차장 등을 지냈다. 탄핵안 소추위원인 국회 측과 피청구인인 대통령 측은 류 전 위원을 상대로 세월호 참사 당일 정부의 대응이 적절했는지 등을 비롯한 ‘세월호 7시간’ 행적을 집중적으로 물을 전망이다. 재판부는 또 박 대통령이 ‘비선 실세’의 전횡을 보도한 언론을 탄압했다는 내용의 탄핵사유를 규명하기 위해 ‘정윤회 국정개입 문건’ 사건을 보도한 조현일 세계일보 기자와 당시 사장이었던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을 각각 증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인사]

    ■국세청 ◇복수직서기관 전보 <국세청>△정보보호팀장 전태호△심사1담당관실 남영안<서울지방국세청>△조사3국 조사1과 정희진△조사4국 조사3과 박행열△국제조사관리과 김동현△국제조사2과 이태호<중부지방국세청>△개인납세2과 정순범△조사2국 조사관리과 임지순△조사2국 조사2과 이효성△조사3국 조사관리과 서영윤△조사3국 조사2과 김용환△조사4국 운영지원팀장 김운걸△포천세무서 동두천지서장 황문호△경기광주세무서 하남지서장 방기천<대전지방국세청>△전산관리팀장 이강수<광주지방국세청>△송무과장 최재훈△순천세무서 벌교지서장 정호<대구지방국세청>△조사1국 조사관리과장 신영재<부산지방국세청>△전산관리팀장 이호민△조사1국 조사1과장 강역종△조사1국 조사2과장 이동준△조사2국 조사관리과장 구본윤△금정세무서 양산지서장 이민수△통영세무서 거제지서장 배민규◇기술서기관 전보△중부지방국세청 전산관리팀장 송영주 ■중소기업청 △기획조정관실 고객정보화담당관 한규헌 ■경남도 ◇2급 승진△의회사무처장 하승철◇3급 승진△재정점검단장 정홍섭△인사과 이삼희 허동식◇4급 승진△도로과 도로행정담당 이기언△연구개발지원과장 직무대리 노영식△기업지원단 기업지원담당 박금석△행정과 총무담당 손사현△행정과 비서관 김신호△해양수산과 해양수산담당 안재규△도시계획과 도시행정담당 박민규△문화예술과 문화정책담당 김종순△서부청사운영과장 직무대리 백삼종△환경정책과 환경정책담당 김태문△거창대학사무국장 직무대리 장태용△서울본부 최진옥△감사관실 청렴윤리담당 송준필△농산물유통과 농산물수출담당 김준간△농업자원관리원장 직무대리 오용택△축산과장 직무대리 양진윤△해양수산과 수산물유통담당 김종부△식품의약과장 직무대리 김점기△감사관실 기술감사담당 김경열△재난대응과 자연재난1담당 구진권△토지정보과 지적관리담당 허남윤△도로관리사업소장 직무대리 허상윤△수질관리과 수질정책담당 신창기△농업기술원 농업연구관 이병정◇4급 직무대리△예산담당관실 재정지원담당 문일△국가산단추진단 국가산단추진담당 조현옥△서민복지노인정책과 서민복지담당 오문택△농업정책과 농업정책담당 강춘석△회계과 청사관리담당 신정민 ■안전보건공단 ◇승진△미래전략추진단 문형수△감사실 청렴감사부장 강철호△정보화센터 정보보안팀장 노순호△교육미디어실 교육미디어개발부장 심연섭<산업안전보건연구원>△안전보건정책연구실 연구기획부장 박승현△안전연구실 김동원△직업건강연구실 박종수△직업환경연구실 마용석△직업환경연구실 김종길△산업화학연구실 화학물질연구센터 위험성연구부장 한우섭<산업안전보건교육원>△교육과정운영실 과정운영부장 김근현<산업안전보건인증원>△방호장치인증부 홍주연△가설재인증부장 배기진<지역본부>△서울 건설안전부장 이병열△부산 문화서비스부장 김부관△대구 산업안전부장 김창록△대전 경영지원부장 황추연△대전 문화서비스부장 오기석◇전보△경영기획실 조직예산부장 오규헌△직업건강실 작업환경부장 진찬호△전문기술실 화학사고예방부장 이준연△안전문화홍보실 안전문화추진부장 김태호<운영지원실>△운영지원부장 김정일△인재개발부장 공흥두△재무관리부장 유명순<산업안전실>△산업안전부장 김인성△안전기술부장 이성주△재정지원부장 이상범<건설안전실>△건설안전부장 박상복△건설안전기술부장 장경부△건설안전경영부장 박용규<서비스안전실>△서비스안전부장 박문열△서비스안전기술부장 박문호<산업안전보건연구원>△안전보건정책연구실 정책제도연구부장 조흠학<산업안전보건교육원>△교육과정운영실 교무행정부장 우용하△교육과정운영실 이러닝교육부장 전종진△교수실 건설경영교육부 양승수<산업안전보건인증원>△안전인증부장 김봉호△보호구인증부장 채창렬△방호장치인증부장 방승국△산업기계인증부장 신용우<지역본부>△서울 교육센터 전홍진△서울 산업안전부장 송석진△서울 문화서비스부장 김종석△부산 안전인증1부장 김종운△부산 안전인증2부장 이택형△부산 부산북부출장소장 최웅△광주 경영지원부장 김재풍△광주 교육센터 김창수△광주 전문기술위원실 김성현△광주 익산 중대산업사고예방기술지원부장 박병영△광주 문화서비스부장 오장록△중부 교육센터 신현유△중부 교육센터 김종원△중부 교육센터 고광석△중부 전문기술위원실 노현식△중부 안전인증1부장 박찬성△중부 안전인증2부장 김영태△중부 직업건강부장 이희재△대구 안전인증부장 오백범△대전 안전인증부장 박재범△대전 서산 중대산업사고예방기술지원부장 김영호△대전 산업안전부장 이찬행 ■한국가스공사 △기술부사장 직무대리 김영두 ■서울신용보증재단 △중부지역본부장 정동욱△동부지역본부장 김상호△남부지역본부장 신용호△강동지점장 엄창석△전략기획실장 주승휴△시정협력추진단장 박장혁△보증지원부장 왕인석△회생지원부장 임광수△자영업지원센터장 김태웅△도봉지점장 박대원△영등포지점장 박창진△구로지점장 구자견△금천지점장 박창원△송파지점장 김재진△전산지원부장 최승일 ■한국교육학술정보원 ◇본부장△학술정보 한혜영△교육정보보호 이두영△미래교육연구 서영석△행정지원 권성호◇실장△기획조정 장시준△인재경영 김태우△대외협력 장상현◇부장△교육연수 방진이△창의인성 정순원△디지털학습 김보선△학술정보 장금연△고등교육정보 정광훈△유아교육정보 한창오△일반행정 김은재△교무행정 변태준△교육복지 김창헌△교육사이버안전 김홍규△개인정보보호 김양우△시스템관리 김정대△미래교육연구 김진숙△표준품질 조용상△정보통계 손대형△글로벌협력 서종원△재무관리 유대식△운영지원 김한성 ■머니투데이 △마케팅본부장(전무) 윤병훈△광고국장 김준형△광고국 부국장 김재억△광고국 부국장대우 문성일△통합뉴스룸1부장(부국장대우) 서정아△산업1부장 오동희△산업2부장 채원배△증권부장 송기용△건설부동산부장 지영한△문화부장 배성민△국제부장 이승형△VIP뉴스부장 신혜선△사회부 부장직대 김익태△중견중소기업부 부장직대 임상연△정치부 부장직대 박재범 ■경북도민일보 △편집국장 직무대리 장상휘 ■매일일보 △총괄부사장 김춘식 ■MBC플러스 ◇광고본부△광고센터장 장세종△광고전략팀장 조원호△광고3팀장 이준표△특임센터장 남현우 ■세계일보 ◇승격<논설위원실>△논설위원 박태해 <편집국>△편집부장 배기찬△편집위원 손수현△외교안보부장 김청중△경제부장 조남규△경제부 선임기자 이상혁△사회2부장 박찬준△국제부장 원재연△특별기획취재팀장 김용출 <디지털미디어국>△디지털뉴스부장 황계식△소셜미디어부장 임인섭 <기획조정실>△기획조정실장 김선교 <광고국>△광고국장 염호상△기획위원 주춘렬 <독자서비스국>△강남영업팀장 김정훈 ◇승격<논설위원실>△부국장 박완규 <편집국>△부국장 김을지 김정모△부장대우 김기환 김기동△차장대우 박시우 김민서 이진경 백소용 강구열 <디지털미디어국>△부장대우 박태훈 신창훈 황인선 <기획조정실>△부장대우 신규택 <광고국>△부국장 손채목△부장대우 박정훈 강용 ■세종대 △행정부총장(교학부총장 겸임) 김승억△생명과학대학장 이나경△전자정보공학대학장 박상식△소프트웨어융합대학장(SW중심대학사업단장 겸임) 백성욱△창업지원센터장 박우찬 ■OK저축은행 ◇임원 선임△영업본부 상무 유병철△경영지원본부 이사 이상준 ■안국약품 ◇이사△생산사업부 김도경△마케팅1사업부 김진권△마케팅2사업부 배경득△경영지원2실 김선엽△개발실 강영수△도매팀 고대승△도매팀 류재진△도매팀 차태현 ■한국화이자제약 ◇전무△컨슈머 헬스케어 사업부 아시아태평양지역 뉴 클러스터 대표 신동우◇상무△의학부 총괄 및 IM 사업부 의학부 대표 강성식△인사부 총괄 이은미△PIH I&I 사업부 한국 대표 김희연△PIH CH 사업부 마케팅 총괄 김유섭△PIH IM사업부 영업 총괄 송두수△PEH 의학부 총괄 권용철△PEH 영업 MEGA팀 총괄 예민수◇이사△PIH IM 사업부 마케팅 총괄 김희정 ■세정 △부사장 김명수△전무이사 김경규
  • [시론] 청문회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시론] 청문회제도의 문제점과 개선방향/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최순실 국정 농단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청문회가 끝났다. 소득도 있었다. 제1차 청문회에는 사상 최다로 대기업 총수들이 출석했다. 제2차에서는 김기춘 전 비서실장이 최순실의 이름은 알았지만 최순실을 접촉한 일은 없었다고 말을 바꾸었다. 제3차에서는 최순실이 태블릿PC에 대해 “완전히 조작품이고 얘네들이 이거를 저기 훔쳐 가지고 이렇게 했다”는 것으로 만들라는 녹음도 공개됐다. 제4차에서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국정원의 대법원장 사찰 증거를 폭로했다. 제5차에서는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세월호 수사팀 검사에게 전화했다는 발언도 확보했다. 그러나 청문회의 고질적인 문제점도 여전했다. 첫째 호통 질문과 맹탕 답변이다. 국회의원들은 “네 죄를 스스로 고해라”는 식으로 다그쳤는데 증인들은 기억이 없다거나 모르쇠로 일관했다. 증인들이 꼼짝할 수 없는 질문을 던지기보다 이미 언론에 나와 삼척동자도 아는 사실을 국회의원들이 반복해서 질문했다. 그마저도 증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자기는 죄가 없다고 답했던 것이다. 법률가 출신 국회의원들이 대거 달라붙어서 체계적으로 분업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둘째 증인 불출석 문제다. 최순실 청문회인데 정작 최순실은 물론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과 문고리 3인방 중 정호성 전 비서관이 청문회에 못 나오겠다고 버텼다. 결국 의원들이 구치소를 방문해 감방에서 청문회를 이어갔지만 신문 과정이 TV로 생중계되지 못해 파급력이 현저히 떨어졌다. 최순실이 박근혜 대통령을 언제 어떻게 만나서 무엇을 했는지 가장 가깝게 봐 온 윤전추·이영선 행정관 역시 청문회에 안 나왔다. 본인이 직접 받아야 하는 국회 출석요구서를 우병우 전 민정수석과 장모는 요리조리 피했고 불출석 증인에게 발부한 동행명령장에 응한 사람은 장시호밖에 없었다. 셋째 위증과 위증 모의 의혹이다. 과거 청문회에서도 증인들이 자기만 살려고 위증도 했다. 이번 청문회에서는 최순실 스캔들의 스모킹건(smoking gun·어떤 범죄나 사건을 해결할 때 나오는 결정적 증거)인 태블릿PC의 주인에 대해 위증하는 데 청문위원들까지 공모한 것으로 의심을 사 충격을 줬다. 위증 모의 의혹은 특검의 손에 넘어갔지만 청문회에서 전모가 밝혀지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쉽다. 그나마 이번에는 김성태 특조위원장이 청와대 현장조사를 막지 않았고 청문회에 동행명령까지 불응한 증인들을 찾아 구치소 현장청문회까지 추진했다. 그러나 청문회마다 위원장이 제 역할을 하고 촛불이 응원하며 네티즌 수색대가 증거를 찾아줄 것을 기대할 수 없다. 따라서 청문회를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지금 제출되는 국회에서의 증언·감정 등에 관한 법률개정안들은 이번에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 핵심은 역시 증인의 출석부터 확보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회가 동행명령을 강제하기 어렵다. 동행명령제에 대해 이미 헌법재판소가 “신체의 자유와 평등권을 침해”한다고 위헌 결정을 했고, 대법원도 “영장 제시가 아닌 동행명령장에 기한 신체 자유 침해는 영장주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했다. 실제로 1988년부터 시작된 동행명령제에 불응한 증인에 대한 고발은 거의 없었다. 이들에 대한 국회모욕죄 고발건수가 총 24건이지만 22건은 무혐의 처분을 받았고 2건만 가벼운 벌금형을 받았다. 따라서 현행 불출석 등의 죄(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 국회모욕의 죄(5년 이하의 징역), 위증 등의 죄(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를 더욱 강화하고 이를 엄히 다스려야 한다. 또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허위 작성이나 이의 제출에 대한 처벌 규정을 신설해 형법상 허위공문서 작성죄와 동일하게 다루는 것도 필요하다. 증인의 출석요구 절차도 더욱 쉽게 바꿔야 한다. 국회 출석요구서 수령을 의도적으로 피할 때는 본인 및 동거인 대신 공시 송달로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 좋다. 또한 국회가 보고 또는 서류 등의 제출이나 증인 등의 출석을 요구일 7일 전에 송달되도록 한 현행 조항을 긴급한 상황에는 간사 간 합의만 하면 당일에도 가능하게 고쳐야 한다. 이 정도만 보완돼도 실속 있는 청문회가 이뤄질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