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세계은행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미셸 오바마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국정농단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한국인들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 산케이신문
    2026-03-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047
  • 아프간에 40억달러 지원

    아프가니스탄 재건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1일 도쿄에서 개막된 국제회의에서 각국 정부와 국제기구들이 아프가니스탄에 앞으로 5년간 40억달러를 지원키로 약속했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 주관하는이번 회의에는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한승수(韓昇洙) 외교통상부 장관,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60여개국의 각료급 대표와 유엔,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ADB) 등 22개 국제 기구대표들이 참석했다. 한 장관은 한국 정부가 보건 의료,교육,도로 보수,통신망확충 등 5개 분야 사업에 앞으로 2년반 동안 4500만달러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는 곧 아프간에 정부 조사단을파견하며 카불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 사무소를 개설할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일본과 유럽이 적극적] 일본은 2년동안 5억달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난민,교육,의료,여권신장과 지뢰제거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밝힌 사용처다. 유럽은 EU 차원 외에 국가별 지원도 약속했다.EU가 올해4억 9500만달러를 지원하며 이중 3억 1800만달러는 회원국,나머지는 EU집행위가 분담한다.이와는 별도로 영국이 5년간 2억 8800만달러,독일은 4년간 3억 62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했다.독일은 학교와 사법체계 건설,여권신장등에 지원할 방침이다. 한편 미국은 아프간전에서 전쟁비용으로 이미 많은 돈이쓰였다며 2억 9600만달러 지원을 약속했다.농업,의료,식량,난민과 마약근절 등을 사용처로 밝혔다.사우디아라비아는3년간 2억 2000만달러를 지불하며 조만간 첫회분인 2000만달러를 아프간 임시정부에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유엔은 2억 9675만달러를 지원키로 했다. 중국은 약 1억달러 지원을 약속할 전망이다.최종 지원규모는 22일 집계된다.코피 아난 유엔사무총장이 5년간 필요하다고 밝힌 액수 100억달러에는 한참 모자랄 전망이다. [지원방식 논란] 22일에는 자금지원방식이 논의된다.유엔은 세계은행,ADB,유엔개발계획(UNDP)과 아프간 정부가 함께 운영하는 신탁기금 설치안을 내놨다.그러나 사용처를명확히 밝힌 거액의 기부국들은 직접지원하겠다는 방식이다.아프간에 대한 영향력 확대를 위해서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프간 재건회의 오늘 개막

    [도쿄 황성기특파원] 아프가니스탄 재건 지원회의가 이틀간 일정으로 21일 도쿄에서 열린다. 미국,일본,유럽연합(EU),사우디아라비아가 공동주관하는이 회의에는 아프간 과도정부의 하미드 카르자이 수반,한승수 외교통상부 장관,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코피 아난유엔 사무총장 등 세계 59개국의 각료급 대표와 유엔,세계은행,아시아개발은행 등 21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석한다. 카르자이 수반이 국가 재건의 청사진을 설명하고 국제사회가 지원을 공식적으로 밝힌다.이로써 9·11 테러 참사에 대한 미국의 보복공격으로 초토화된 아프간의 재건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회의의 최대 초점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국제사회가 얼마나 돈을 모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유엔이나 세계은행은 아프간 재건에 향후 2년6개월간 49억달러가 필요할 것으로추산하고 있다.미국이나 일본이 불황으로 재정난을 겪고있는 만큼 막대한 재건 자금을 어떻게 분담할지에 관심이쏠리고 있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EU는 한해 4억4000만달러,미국은 한해 3억달러,일본은 5억달러의 지원 의사를 표명할 것으로 예상된다.한국은 5000만달러의 지원 의사를 밝힌다. 회의에서는 국가별 자금 분담 외에도 ▲아프간 과도정부의 행정력 강화 ▲원조 과정의 투명성 확보 ▲여성 평등권보장 ▲아편 생산 규제 등도 다뤄진다. 아프간 재건 회의의 공동의장을 맡을 오가타 사다코(緖方貞子) 일본 정부 대표는 지난 19일 “이번 회의는 아프간재건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이를 위한 자금을 모으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marry01@
  • [2002 지구촌 이슈] (3)청신호 켜는 세계경제

    *** 美경제 '훈풍' 지구촌 달굴듯. 지난해 30년만에 동반 침체에 빠졌던 세계 경제에 청신호가 켜졌다. 세계 경제를 침체의 늪으로 몰아넣었던 미국 경제가 미약하나마 회복조짐들을 보이기 시작했다.올해 세계 경제회복순서는 침체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동아시아·유럽-일본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은 12월 제조업지수가 두달 연속 상승했고 실업률도5.8%로 6년9개월만에 최고이지만 실업자 증가속도는 둔화되고 있다.거세게 일던 감원바람이 잦아들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가 어려운 가운데에도 버텨내고 있다.기업들은 재고를 상당 부분 소진했다. 특히 지난 연말부터 반도체 경기의 회복으로 세계 증시가동반 상승했다.경제의 선행지표인 주식시장의 상승세는 경기 회복이 머지 않았음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하반기부터는 회복될 것으로 본다.지난해 11차례에 걸친 금리인하 및 부시 정부의대규모 경기부양책 효과가 하반기부터는 가시화될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이다. 4일 월스트리트저널이 월가의 경제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한 조사에서 응답자들은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올 1·4분기에는 0.87% 성장한 데 이어 2분기에는 2.4%,하반기에는 3.6%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복속도가 완만하지만 미국 경제의 반등은 유럽과 아시아로 시차를 두고 확산될 것이 확실하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국제 경제기구들은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1.3∼2.4%로보고 있다. 미국 경기의 회복 파장은 3∼6개월의 시차를 두고 유럽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관측한다.독일과 프랑스등 회원국들이 지난해 실시한 세금감면 효과도 이 때쯤경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특히 유로화의 통용은 유럽경제의 통합을 가속화하고 경쟁력을 높여 경제 회복 시기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일본 경제는 그러나 올해에도침체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엔저와 미국경기 반등이 일본 경제 회복의 촉매제가 될 수는 있겠지만10년 장기불황에 빠진 일본 경제는 빨라야 올 연말부터나미약하나마 소생기미가 나타날 것으로 IMF는 본다. 미국 경기 회복세가 가시화되면 한국과 타이완 싱가포르등 동아시아 경제도 지난해의 극심한 침체에서 벗어날 것으로 기대된다.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가입으로 올해에도 7%대의 성장률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세계 경제 회복시기를 결정짓는 주요 변수중 하나인 유가도 우호적으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는 아직까지 이렇다할 신흥시장의 불안 요소도 감지되지않고 있다. 따라서 일본 경제라는 한 축이 제대로 받쳐주지 못하는상황이 되더라도 다른 축들이 든든하기 때문에 올해 세계경제가 원기를 회복하는 것은 시간문제이다. 하지만 낙관은 금물이다.세계 경제가 예상대로 하반기에회복세를 타지 못하면 미국뿐 아니라 세계 경제는 더 깊은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제프리 삭스 미 하버드대교수는 미국의 대 테러전쟁으로 인해 초래되는 불안감이 미 경제에 큰 충격을 던져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으로 직결될수 있다.또 과잉재고와 과잉투자에 따른 미국 정보기술(IT) 경기의 부진도경기회복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 김균미기자 kmkim@
  • 여성정치시대 본격 개막/ “절반의 자리 당당하게 찾자”

    본격적인 여성정치시대가 열린다. 6월 지방자치단체 선거가 열리는 올해는 이땅의 여성들이처음으로 선거권과 피선거권을 갖게된 1948년과 지자체 선거가 처음 실시된 1991년 이래 가장 큰 의미를 갖는 해로 기록될 것이다. 현재 각 정당은 경쟁적으로 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는 정치관계법 개정안을 마련했고 여야가 오랜 만에 입을 모아 지방자치제에서 여성후보 2,002명에 도전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여성의 정치참여가 여성운동의 핵심의제로 부각된지 10여년만에 드디어 한국정치계가 여성을 부르고 있다. [여성정치인 얼마나 늘어날까] 새해 첫 정기국회에서 통과될 것으로 보이는 정치관계법 개정안은 광역의회 비례대표후보 공천시 50% 여성할당제를 의무화하고,국회의원·광역의회 선출직 후보 공천시 30% 여성할당제를 도입하는 내용을담고있다.지역구 30%의 경우 강제 규정으로 하자는 한나라당과 임의조항으로 위헌소지를 없애자는 민주당안이 맞서 있지만 별로 문제될 것은 없어 보인다. 법안대로 확정된다면 광역의회 비례대표가 현재 27명에서50%로 상향조정돼 37명으로 10명 정도 늘어난다.지역구 30%할당제로 공천받게 될 여성이 전원당선될 경우 그 숫자는 현재 14명에서 185명으로 대폭 증가한다. 그렇게 된다면 전체 광역의회 의원 690명 가운데 여성은 222명으로 30%가 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또 3,490명 기초의원 중 1.6%에 지나지 않는 여성의원은 올 선거에서 2,002명의 여성후보가 나선다면 당선 가능성은 상상을 초월할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이 여성계를 고무시키고있다. [왜 여성들이 정치에 참여해야하나] 학자들은 소수가 다수에 맞서 자신의 의사를 펼칠 수 있는 최소한의 비율을 30%로본다.30%이상의 여성이 정치에 참여해야 비로소 남성 중심사회의 비리가 없어질 뿐아니라 여성정책이 마련되는 등 양성평등사회의 장점이 되살아난다는 것이다.선진외국에선 이같은 이론이 실제로 증명되고 있다. 여성의원이 많은 나라일수록 ‘맑은 나라’라는 인식은 지난해 3월 세계은행(IBRD)의 보고에서도 나타나 있다.부정없는 나라로 꼽히는 핀란드,덴마크,스웨덴 등은 의회와 지방의회에서 모두여성이 40%안팎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더욱이 남성의원과 달리 여성의원들은 개인적 발전이나정치인으로서의 경력 등보다는 ‘지역사회봉사’를 위해 출마하고 있음이 국내외 동일하게 나오고 있다. 더욱이 민생정치가 정치의 본질이요,핵심과제라고 한다면여성의 정치참여는 여성 개개인의 권익신장 차원에서뿐 아니라 국가발전전략의 하나로 여겨지게된 것이다. 여성의 정치참여는 소수로서 상대적 불리함을 받아온 여성들의 갈망이기도 하지만 정의로운 사회,신뢰하는 사회가 되지않고는 우리 사회발전은 한계에 이르렀다는 문제의식과도맞 닿아 있다. [한국여성의 지위는 아직도 후진국?] 유엔개발계획(UNDP)에의하면 전세계 174개국 중 여성의 교육·재산·평균수명을기준으로 산정하는 여성개발지수(GDI)는 한국이 30위다.그러나 여성의 전문직 종사율·여성의원수·소득수준을 기초로산출하는 여성권한지수(GEM)는 78위에 불과하다.교육받은 여성들이 정작 그 능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것이 수치를 통해 드러난다.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은 “제도적 개선없이 지금대로의 증가 속도에만 맡겨둔다면 500년 후에도 남녀평등은 이뤄지지 않을 것이다”고 전제,▲정치를 중요한 직업의하나로 선택할 수 있는 여성 ▲여성후보를 배출할 수 있는인력양성 ▲여성후보에게 한 표를 던질 수 있는 유권자의 의식변화 ▲그리고 50.8%나 되는 여성유권자들의 파워를 인식하며 유기적인 관계를 갖는 것 등이 선결과제라고 강조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현실의 장벽’ 적극 참여로 극복. “우리는 리더다!” “우리는 내일의 여성정치가다!” 여대생들의 투명하고 자신에 넘친 함성이 새해 아침을 열었다. 꿈은 드높지만 마땅한 직장 구하기조차 녹록치 않은 현실을 접하면서 점차 자신감을 잃어간다는 대학생활.그러나 이들은 이제 새로운 시각을 갖게 됐다. 여성부에서 전국 여자대학생 대표를 위해 최근 주최한 2박3일간의 ‘여대생정치훈련캠프’에 참가한 여대생 50명의 얼굴은 내일의 리더라는 자부심에 반짝였다. 충남 천안의 정보통신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여대생캠프는한국여성개발원과 세종리더십개발원이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처음 시도됐다.강좌는 리더십 훈련,정치리더의 비전 만들기 등 8개 실무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참가자들이 가장큰 관심을 가진 것은 ‘여성정책실습-50대50 법안 터부토론’이었다.지난해 프랑스에서 실시된 남녀동수법안은 유럽에서 상대적으로 여성의 권한지수가 저조했던 프랑스의 지방의회 여성의원의 숫자를 하루아침에 48%로 끌어올리는데 성공을 가져온,일명 ‘50대50 법안’에 대해 찬반 양측으로 팽팽하게 나눠 토론이 진행됐다. 이들의 토론 중 특이한 점은 개인적인 견해가 아니라 자신이 맡은 역할에 따라 논리를 펼쳐가야하는 형식이라는 점.제비뽑기로 선정된 찬·반 토론자를 중심으로 발언할 논거와자료를 제공해 주는 보조자,심판관과 배심원단,방청객 등 각자 맡은 역할에 따라 토론을 해나갔다.‘특혜,차별,평등,능력’등 터부단어로 지정된 단어를 사용하면 벌칙이 주어진다. “평등을 위한 투쟁은 우리 사회가 해결해야 할 가장 중요한 문제다”“의식의 변화가 남녀평등을 보장하는 것이아니다”“정치적 행위만이 역사를 앞당길 수 있다” 적극적 조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찬성의견팀은 프랑스 정치가의 발언을 인용하며 여성인력의 사회 활용화는 평등이란 가치에 앞서 경제적인 이득으로 먼저 이해돼야한다며 발언을 마쳤다. 이에 맞서 반대팀의 의견발표가 이어졌다.논리를 더하기 위해 작전타임을 활용하며 자료를 보완했다.“정치인을 성으로 구분하지 말라”“역량있는 여성정치인은 여성할당제의 소산이 아니다”는 지적이 팽팽하게 맞섰다. 오후부터 시작된 토론은 저녁식사후까지 이어졌다.결국 10명 배심원 중 5명이 찬성,2명이 반대,3명이 기권을 표해 결론을 ‘유보’함으로 앞으로 토론의 여지를 남겨뒀다. ‘인간’정치인을 원했으나 현실정치에서 여성의 비중이 남아프리카만도 못함을 알게되면서 ‘여성정치’에 눈떴다는참석자 배은혜양(명지대 정외과 3년)은 “지식이 너무 얕고논거의 틀이 확립되지않아 스스로 훈련을 많이 해야겠다는생각을 했다”고 토론의 성과를 정리했다.또 개인적으로는정치에 관심갖는 여성이 극소수인현실에서 이렇게 관심있는 사람들이 있음을 확인한 것이 힘이 됐다고 말했다. 지역복지에 관심이 많다는 김한경양(충남대 사회복지학과 3)은 “정치라면 딱딱하고 재미없는 것이라고 잘못 알고있는여성들에게 이런 정치교육이 앞으로 더욱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허남주기자. ■본선보다 더 힘든 ‘공천따기'. [공천이 문제다] 친여성정책을 경쟁적으로 앞세우고 있지만정작 정당내 분위기가 ‘민주적이지 않다’는 것은 분명 여성정치참여의 걸림돌이다.남성위주의 지구당 구성은 물론 공천심사위원회에서도 여성이 철저하게 배제되고 있어 여성의정치참여는 쉽지않다.여성의 정당참여는 평당원이 대부분으로 선거나 행사시에 동원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기 때문이다.여성이 힘을 갖기 위해서 정당내 여성의 지위향상이 급선무다. [의식이 문제다] 여성은 여성을 안 뽑는다?여성을 찍으면 괜히 사표된다?정치불신임은 남성과 여성의 구별이 없지만 여성이 입후보해도 잘 선출되지않는다는 것은 편협한 선입관에 지나지않음이 증명되고 있다. [교육이 없다]여성을 위한 정치교육은 사회단체를 중심으로 꾸준하게 이뤄지고 있다.그중 지난해 10월,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방선거에 출마할 후보자를 위해 ‘여성후보자과정 개설’을 한 것은 확실히 달라진 여성의 정치참여 위상을 보여주는 예다. 지난 10월부터 2박3일간씩 4차례에 걸쳐 진행된 중앙선관위 연수에는 30명씩 총 120명이 참석했다. [자금도 없다]여성의원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의하면 ‘여성후보들의 자금부족’을 40%이상의 의원들이 가장 큰 문제로 꼽았다.돈이 난무하는 선거현장에서 자금부족은 여성들에게 가장 큰 걸림돌임에 분명하다.그러나 정치풍토가 깨끗해져야 한다는 당위성의 대안은 여성의 정치참여 뿐이다.
  • 피셔 前 IMF 수석부총재 시티그룹 부회장으로

    [뉴욕 AP 연합] 미국 최대 금융서비스사인 시티그룹은 25일 스탠리 피셔 전 국제통화기금(IMF) 수석 부총재를 부회장에 임명했다. 시티그룹은 피셔 부회장이 내년 2월 회사에 합류해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는 로버트 E 루빈 전 재무장관에게 취임보고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티그룹은 “피셔 부회장은 시티그룹이 선진국과 신흥시장의 정부 및 기업들과 더 나은 사업기회를 얻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피셔 부회장은 위험관리와 고정 수입,외환,증권거래 등에 관여할 계획이다. 잠비아에서 태어난 피셔 부회장은 지난 69년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뒤 시카고대학과 MIT에서 교수직을 역임했다.88∼90년에는 세계은행에서 일했으며 올해 초 IMF 수석 부총재에서 물러났다.
  • 아르헨은 IMF 낙제생?

    올해 초부터 남미의 아르헨티나,유럽의 터키,아시아의 인도네시아는 경제 위기에 빠진 세 나라였다.이들 모두 만성적 재정적자에 정치불안,세계적 경기침체의 여파에 허덕였다. 현재 터키와 인도네시아는 사실상 국제통화기금(IMF)의지원 아래 회생의 길을 걷고 있다.반면 이달초 IMF가 13억달러의 추가지원을 거부한 아르헨티나는 모라토리엄(채무지불유예)까지 선언했다.국가의 전략적 중요성과 IMF의 결정을 얼마나 잘 따르는가가 이들의 운명을 갈랐다. 터키는 중동 인근의 회교국가다.미국이 이슬람극단주의와벌이고 있는 대테러전쟁에 회교국으로는 처음으로 파병을결정한 정도로 미국의 전략적 동맹국이다. 인도네시아도인구 2억의 최대 회교국이다.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9·11테러 직후 미국을 방문했을 때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테러전에 대한 지지를 조건으로 경제지원을 약속했다. 또 인도네시아는 지원조건으로 늘 개혁성을 강조해온 IMF의 입맛에도 맞았다.압두라만 와히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불거진 정치 위기는 메가와티대통령의 취임으로 일단락됐다.메가와티 대통령은 논공행상을 거부하고 실무형 내각을 구성했다.특히 경제·재무장관에 IMF와 세계은행의경제개혁 프로그램을 지지하는 전문 경제관료를 기용,IMF와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얻었다.1,440억달러의 외채상환협상이 다시 시작됐고 IMF의 추가지원 4억달러도 지난 가을 받았다. IMF의 ‘모범생’인가도 중요하다.외환위기를 겪은 한국이 IMF의 ‘조기 졸업생’이 된 것이 좋은 예다.터키는 중앙은행 독립화는 물론 의회가 IMF 일정에 맞춰 법 개정을의결했고 국영기업 이사진 선임까지 IMF 요구에 따랐다.아르헨티나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고정환율제를 유지하겠다고 버티는 것과는 달리 터키는 지난 2월 물가상승을각오하면서까지 고정환율제를 포기했다. IMF와 세계은행은외채 1,100억달러의 터키에 올해 157억달러를 긴급지원했다. 한국 금융위기 당시 전면에 나섰던 클린턴 행정부와달리 부시 행정부가 ‘불간섭주의’를 택한 것도 아르헨티나로서는 악재다.건전한 재정정책 마련은 아르헨티나의 몫이며 중요한개혁프로그램이 시작된 뒤에나 지원을 고려해보겠다는 것이 미 행정부의 분위기다. 전경하기자 lark3@
  • 아프간 과도정부 오늘 출범

    [유엔본부·카불 외신종합] 향후 6개월간 탈레반 이후의아프가니스탄을 이끌어갈 과도정부가 22일 역사적인 출범식을 갖고 탈레반 학정과 전쟁으로 피폐해진 국토와 경제 재건작업에 착수한다. 이에 맞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회원국은 20일 아프간 수도 카불 및 주변지역 치안유지를 위한 영국 주도의 다국적 평화유지군 파견안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3,000명에서 5,000명 규모가 될 ‘국제보안지원군(ISAF)’은 22일 출범하는 아프간 과도 정부가 제기능을 수행할 수있도록 앞으로 6개월 동안 카불 및 주변 지역 치안 유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ISAF 선발대인 영국 해병 100명은 20일 카불 북부의 바그람 공군 기지에 도착했으며 22일부터 정식 활동을 시작한다. 안보리는 파병 결의안에서 “아프간 상황은 여전히 국제평화 및 안전에 위협이 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유엔 헌장 7조에 의거해 다국적군의 파병을 승인한다”고 밝히고 “ISAF는 치안 유지를 통해 아프간 과도 정부를 지원해 과도 정부는 물론 유엔 관계자들이 안전한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온건파 파슈툰족 출신인 하미드 카르자이를 수반으로 한과도정부 내각은 독일의 본 아프간 정파회의 최종 합의에따라 출범하는 것으로 전통적인 종족대표자회의(로야 지르가)가 소집돼 정부를 공식 승인할 때까지 국가 통치권을 행사하게 된다. 과도정부는 출범식을 앞두고 카불 도심에서의 무기소지 금지령과 함께 군인들의 병영복귀 명령을 내렸다. 현재 카불에는 외교공관을 재개한 러시아와 연락사무소를개설한 미국을 비롯 이란,영국,프랑스,인도,독일,터키 등 8개국이 공관을 열었다.일본도 곧 과도정부를 승인하고 공관을 재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과도정부는 지난 7일 칸다하르 패주로 붕괴한 탈레반 집권의 잔재를 털어내고 치안 회복과 종족간 화합을 이뤄내야한다.또한 수년째 계속된 가뭄과 물자부족으로 도탄에 빠진 경제를 회복하고 수백만명에달하는 난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등 난제를 안고 있다. 세계은행과 유엔개발계획(UNDP) 등 국제기구들은 아프간재건 비용으로 향후 30개월간 최소 20억∼3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현대정보 베트남서 1,100만弗 수주

    현대정보기술(대표 김선배)은 베트남 농협은행으로부터 1,100만달러 규모의 전산화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 금융 현대화를 위해 세계은행의 예산으로 추진되는 사업으로 현재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는 베트남 시중은행 6곳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정보기술은 앞으로 1년6개월 동안 현대종합상사·HP코리아·테메노스시스템·IMS시스템 등과 컨소시엄으로 농협은행의 본점과 13개 지점의 여신·수신·외환·대외계 등 전업무를 전산화할 예정이다. 현대정보기술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일본의 후지쓰,프랑스의 세마 등 세계적인 IT업체들을 제치고 수주했다는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특히 베트남 농협은행이 추진하는 약 1억달러 규모의 2차 사업 수주에도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믿은 美에 발등찍힌 파키스탄

    대 테러전에서 미국의 맹방으로 떠오른 파키스탄은 요즘심기가 불편하다.전쟁이 끝나가면서 미국의 관심이 서서히인도로 향하고 있기 때문이다.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페르베즈 무샤라프 대통령은 ‘미국 편들기’로 경제·군사적 지원을 확보,자국내에서의 불안한 입지를 만회하려는 계산을했다. 그러나 계산이 엇나가고 있다.지난달 도널드 럼즈펠드 국방장관의 인도 방문,조지 W 부시 대통령과 비하리 바지파이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최근 미 고위 관리들이 줄줄이파키스탄의 최고 적대국인 인도를 찾고 있다. 지난 3,4일 인도를 방문한 더글러스 페이스 미 국방차관은고위 관리들을 만나 98년 인도의 핵실험 이후 중단됐던 양국 공동의 국방정책그룹 활동을 재개하고 합동군사훈련을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반면 파키스탄에 대해 미국은 군사지원을 거절했다. F-16전투기 28대의 인도요청도 거부했다.물론 경제지원은 약속대로 이행돼 얻은 것도 있다.6일 국제통화기금(IMF)이 파키스탄에 13억달러의 차관을 제공키로 해 외채탕감의 길이 열렸다.세계은행도 원조 제공을 밝혔다.하지만 이 정도로는아프간 전쟁의 ‘최대 패배자는 파키스탄’이라는 자조를잠재우기에 부족하다.미국으로부터 기대했던 정치적 원조도얻지 못한 채 국민들의 반정부 감정은 극에 달해 있고 군부의 분위기도 악화일로에 있어 무샤라프 정권의 앞날을 불안케 하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
  • 韓銀 내년 경제전망 내용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내년도 경제전망’은 경기 조기회복에 대한 성급한 기대감을 무지른다.내년 상반기까지는수출과 설비투자가 마이너스를 이어갈 것이라는 관측이다. 그러나 한은전망은 다른 경제연구소들보다 낙관적이다.따라서 우리경제가 내년 상반기 중에 저점을 찍으며 ‘U자형’에 가까운 회복세를 보일 것이란 분석이다. 국책연구기관장들도 이날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과의 간담회에서 “우리경제의 안정적 성장을 위해서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재정·금융 등 경기보정적 거시정책을 운영해 나가면서 부문별로 다양한 내수진작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내년 중반까지 경기 ‘게걸음’] 한은의 전망치에 따르면국내 경기는 올 4·4분기부터 연3%의 성장률로 올라서 내년에도 계속 상승기조를 유지한다.언뜻 보면 조기 회복국면에들어선 기대감을 낳게 한다. 그러나 정명창(鄭明昌) 조사국장은 “올 4분기는 지난해 4분기 성장률(4.6%)이 워낙 급락했던 데 따른 상대적 반등효과가 섞여있는 데다 내년 상반기의 3%대 성장률도전적으로 내수와 재정지출에 의존하는것”이라고 설명했다. 민간소비와 건설투자는 올 4분기에 각각 3.8%,9.2%로 추정돼 예상보다 좋은 올해 성장률(2.8%)을 끌어낼 것으로 보인다.내년 상반기에도 각각 3.6%,7.4%의 견조한 상승세를 이어가 우리 경제를 떠받칠 전망이다. [수출과 설비투자 회복이 관건] 하지만 설비투자와 수출은내년 상반기에도 각각 -4.4%,-0.3%로 감소세를 이어갈 것으로 나타났다.따라서 경제지표는 다소 호전되더라도 국민들이 체감하는 경기회복은 설비투자와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서는 하반기부터나 가능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국경기는 금리인하,감세 및 재정지출 확대 효과 등에 힘입어 내년 중반부터 회복될 것이라고 세계 유수 금융기관은분석한다. IMF(국제통화기금)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는내년도 미국 성장률을 각각 0.7%,세계은행은 1.0%로 예견했다.한은이 우리나라의 수출과 설비투자가 내년 하반기부터회복될 것이라고 보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경상수지 흑자는 절반으로 ‘뚝’] 세계경기 부진과 수출감소에도 불구하고월드컵 축구대회 개최에 따른 관광수입증가와 저유가 등에 힘입어 상반기에는 34억달러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하반기들어 수입이 급속히 늘고내국인의 해외여행이 늘면서 흑자규모는 16억달러에 그칠전망이다.수출과 수입은 올해 -11%대의 부진에서 벗어나 내년에 각각 2.8%,5.8%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수입이 수출을 앞지른다. [물가는 ‘한시름’] 3.0%로 올해(4.3%)보다는 크게 떨어질전망이다. 경기가 완만한 U자형을 띠게 돼 수요증가가 크지않을 것이고, 국제유가도 안정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공공요금 인상이 예정돼 있지만 인상률이 올해보다는 낮아질 것 같다.주목할 것은 하반기부터 경기가 회복국면에 들어서면 임금 및 가격현실화가 봇물을 이룰 것이라는 점이다.한은은 이때부터 물가오름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하반기 콜금리 인상이 예견되는 대목이다. [유가와 환율] 국제유가는 내년 중반부터 상승하되,테러전쟁이 이라크로 확산되지 않는 한 배럴당 25달러를 넘지는않을 전망이다.환율은 올 평균 달러당 1,290원을 기록하고,내년에는 연평균 1,270원대에서 안정될 것으로 관측했다. 안미현기자 hyun@
  •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 인터뷰””기업·금융 구조조정 대외의존도 낮춰야””

    [워싱턴 연합]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1일 외환위기 4주년을 맞아 한국의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강력히촉구했다.다음은 일문일답. ◆한국 경제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는= 세계경제 침체에 따른 수출감소와 첨단기술 분야의 후퇴,9·11 테러공격의 여파에도 한국 정부는 외환위기 당시 도입한 재정·금융정책 시스템을 신속하고 적절하게 가동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200%대로 크게 낮아졌으나 기업의 30%는 아직 이자비용을 충당하지 못할 취약한 수익구조를 갖고 있다. 이같은 재무구조는 대외적 경제여건이 악화될 때 금융기관에는 압박요인이 될 것이다.장기적인 성장능력을 해치지않으려면 한국은 기업·금융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9·11 테러공격 이후의 세계경제 전망은= 전세계적으로불확실성이 증가,소비자와 기업 신뢰도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개도국은 경기침체로 개혁을 늦추려는 유혹을 받겠지만 이는 미래에 새로운 위기를 부를 씨앗이 될 수 있다.단기적인 처방전보다 중·장기적 과제와 현안들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경기침체에 대한 최선의 예방책은 은행제도와 기업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무역자유화를 추진하는 것이다.세계경제가회복될 때 외국자본 유치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북한의 세계은행 가입은= 매우 바람직한 일로서 북한의경제개혁에 도움이 될 것이다.국제통화기금(IMF )에 참여한다는 의사가 있어야 하며 세계은행 회원국의 지지가 필요하다. 북한은 이에 필요한 결정을 아직 내리지 않았다.회원국의충분한 지지도 성숙되지 않았다.그러나 북한의 요청이 있으면 실무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북한에 정책자문을 제공할 수 있다. ◆아르헨티나 금융위기의 확산 가능성은= 동아시아에는 전염될 기미가 없다.올해 1∼9월 중 역내 국가로의 자본이동은 456억 달러로 국제수지를 보전할 만큼 충분하며 단기외채도 꾸준히 감소했다. 다만 필리핀과 인도네시아 등 일부 국가의 정치적 불안은동아시아 전체의 외국인 투자를 감소시켜 기업 구조조정과민영화 노력이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
  • 울펜손 世銀총재 지적 “한국 구조조정 더 해야”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제임스 울펜손 세계은행 총재는 1일 “한국경제가 지금까지 이룩한 성과와 앞으로의 성장능력을 훼손하지 않으려면 기업·금융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그는 또한 북한의 요청이있을 경우 정책자문을 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울펜손 총재는 외환위기 4주년을 앞두고 이날 연합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구조조정은 단기간에 끝나는 게 아니라 수년간에 걸쳐 추진되는 과정이며 무엇보다도 가시적인 진전을 이루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한국내 기업들의 부채비율이 외환위기 이후200%대로 낮아졌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기업의 30% 정도는 아직도 영업수익으로 이자비용을 충당치 못할 만큼 재무구조가 취약,금융기관에 새로운 압박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mip@
  • [기고] 여성 정치참여 확대 법개정 이렇게

    최근 여야는 2000년 6월에 실시될 예정인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내 정치개혁특위를 운영할 예정이다.이에 앞서여야는 헌법재판소 위헌판결에 따라 ‘1인 2표제’를 도입하고,광역의회 비례대표제에 당선권 범위내 여성 50%를 보장하는 법 개정에 대한 의견을 모아가고 있다.그리고 한나라당은 획기적으로 지역구 30% 여성할당을 제시하고 있다. 이미 다국적 컨설팅사인 매킨지는 보고서에서 한국의 발전 여부가 여성인력 활용 정도에 달렸다는 지적을 한 바 있다. 또한 세계은행은 지난 3월 여성들이 공직에 많이 참여하는 나라일수록 부정부패가 사라진다는 결과를 내놓기도 했다.이러한 여타의 결과가 보여주듯이 여성의 정치참여는중요한 문제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막상 우리나라의 정치문화에서는 이의 실현이 어렵다.따라서 여성의 대표성을 확보하기 위해 정치관계법이 개정돼야 하는데 이를 위한 개선방안으로 다음의 세 가지를 중점으로 제시하고자 한다. 첫째,선거구제다.우리의 선거구제는 국회나 지방의회의경우 기본적으로 지역구 소선거구제를 채택하면서,부분적으로 비례대표제를 도입하고 있다.현행 소선거구제는 사표가 많고,소수정당이나 정치신인과 여성에게 불리한 제도로 비례대표의 몫이 적어 직능대표성과 전문성 확보라는 본래의 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다.아울러 여성에게불리한 의회진출 여건과 지역갈등 문제도 심각한 상황이다.더욱이 한달 전 헌법재판소는 국회의원 선거구제의 인구편차가 현재 1대4까지 돼 있는 부분에 1대3까지 조정하도록 위헌판결을 내려 앞으로 지역구의 획정 문제가 논의될전망이다.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스웨덴식의대선거구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웨덴은 국회나 지방의회 선거구제는 모두 대선거구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로 이를 통해 정당정치를 실현하고 있으며,또한 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려왔다.2000년 현재 스웨덴 여성의 국회참여는 국회가 42.7%이고,주의회 47.9%,지방의회 41.2% 수준이다. 둘째,정치관계법에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을 보장하는 일이다.지역구 할당제의 도입이다.먼저 2010년 자치단체장,지역구국회의원 목표비율을 30%로 잡고,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자치단체장 목표율 10%,광역의회 의원 30%로 잡고,이를 지키지 못한 정당에 대해 총량적으로 계산해 정당에 주는 국고보조금을 삭감하는 방법이다.아울러 광역의회 비례대표 후보의 여성 공천비율을 지키지 않는 정당의 후보 리스트는 선관위에 접수할 수 없는 방향으로 정치관계법 개정이 요구된다.국고보조금 중 20%는 여성 정치인을육성하고 남성 정치인 대상 성인지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비로 사용하도록 조항을 신설하는 것이 필요하다. 셋째,정치신인이 많은 여성후보에게 형평성을 주는 방향으로 기탁금의 하향조정,신진 후보가 많은 여성에게 본인을 홍보할 수 있는 기간 확대,여성단체의 선거운동방법 확대가 필요하다. 이와 더불어 정치관계법이 여성의 대표성을 보장하도록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회 정치개혁특위에 여성의 대표가 반드시 포함돼야 할 것이다. 김원홍 여성개발원 연구위원
  • 동유럽·구소련 빈곤아동 1,800만

    [제네바 AP 연합] 동유럽과 구 소련 지역에서는 지난 10년간의 역내 경제성장에도 불구하고 근 1,800만명의 어린이들이 빈곤속에서 살아가고 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이 28일 밝혔다. UNICEF는 이날 ‘변화의 10년’이라는 192쪽짜리 보고서에서 빈곤 어린이의 절대 다수인 1,600만명이 구 소련 국가들에 살고 있고 몰도바와 타지키스탄에서는 세계은행의 빈곤기준인 하루 2.15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실정이라고 적시했다.
  • 북부동맹 카불 함락 1주일/ 자유 얻었지만 치안 실종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에서 탈레반군이 퇴각한 지 22일로 1주일이 지났다.이 짧은 기간동안 아프간에서는 놀라운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주정부 청사에 북부동맹 깃발이 내걸리고 사망한 아흐마드마수드 북부동맹 지도자의 초상화가 나붙었다. 탈레반에 의해 금지됐던 음악과 라디오방송을 마음대로 들을 수 있게됐다.영화도 5년만에 처음으로 상영됐다.부르카를 벗어던진여성들이 점점 눈에 띈다. 폐쇄했던 여학교들도 문을 열었다. 겉으로 드러난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변하지 않는 것이있다.10년 가까이 계속된 내전과 가뭄으로 굶주림에 시달리는 아프간 국민들의 허기진 배다.복구와 함께 굶주림은 아프간이 해결해야 할 최대 과제다. [800만∼900만 아사 위기] 국제구호단체들은 유엔에 구호식량을 아프간 북부와 내지의 난민들에게 나눠줄 수 있도록조속히 다국적 평화유지군의 결성을 촉구했다. 하지만 이처럼 시급한 인도적 임무를 담당할 평화유지군결성은 과도정부 구성등에 밀려 논의조차 되지 않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난 22일 아프간 동부 잘랄라바드의 모든 유엔사무소와 다른 원조기구의 사무실들이 약탈당하고 구호용품 200t을 실은 트럭 5대가 노상에서 강탈당하는 사건이 터졌다.식량사정이 넉넉지 않은 상황에서 민심만 흉흉해지고있다. 현재 국제비정부단체들은 겨울이 다가옴에 따라 아프간 주민 약 500만∼600만명이 위험에 처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헤라트 이스마일 칸 주지사는 아프간 주민 800만∼900만명이 아사 위기에 처해있다고 주장했다. [전후 복구 국제노력] 아프간 재건을 위한 국제사회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지난 20일 워싱턴에서 아프간 재건회의가 열린 데 이어 오는 27∼29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도 세계은행 후원으로 또 다른 아프간 재건회의가 열린다. 리처드 바우처 미 국무부 대변인은 21일 세계 각국과 국제기구가 동참하는 ‘아프간 재건 100일 프로젝트’가 조만간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바우처 대변인은 “이번 계획이 100일안에 아프간내 농업 발전과 지역공동체 개발,교육확대,의료,사회보장 서비스 확충 등을 목표로 한다”며 이밖에지뢰제거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한편 오가타 사다코(緖子貞子) 일본 아프간 특별대표는 아프간 재건비용으로 향후 10년간 약 100억달러(약 12조8,040억원)가 소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균미기자 kmkim@
  • 정부, 아프간 재건 참여키로

    우리나라가 미국,일본,독일 등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전후 복구 및 재건 사업에 참여한다. 최영진(崔英鎭) 외교통상부 외교정책실장은 20일 미·일 공동주재로 워싱턴에서 열린 ‘아프간 재건을 지원하기 위한고위급 회담’에 참석한 뒤 “한국은 경제력이 감당하는 한도에서 현물이나 현금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아프가니스탄 재건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 실장은 “21개국이 참가한 이날 회의에서 아프간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공동기금 설치문제가 제기됐으나 구체적인 규모는 논의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음달 중순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이 주재하는 아프간 재건지원회의를 열고 27∼28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회동할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ADB),유엔개발계획(UNDP) 등이 아프간 재건 비용을 산정하면 도쿄에서다시 각료급 회의를 열기 합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유엔개발계획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 5∼8년간 65억달러의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으며 세계은행은 아프간 주민 1인당 1,000달러씩 산정,총 250억달러의 비용이 투입될 것으로 추정했다. 일본은 미국보다 2명이 많은 23명의 대표단을 파견,아프간재건사업에 상당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영국의 BBC 방송은 20일 지난 몇년간 전쟁으로 황폐해진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서는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들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이 방송은 이날 유엔개발계획(UNDP)이 앞으로 5∼8년간 아프간 복구와 재건을 위한 계획을 이미 마련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아프간 재건작업 총책임자로 임명된 마크 맬로크 브라운 UNDP 사무국장은 아프간 재건을 위해서는 65억달러 정도의 자금이 소요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브라운 사무국장은 아프간 재건에 드는 경비를 추정하긴 이르지만 모잠비크의 경우 5개년 재건 계획을 통해 65억 달러의 경비가 들어갔다고소개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 [공무원 Life & Culture] 신동규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삼삼오오 어울려 점심식사를 나갔던 공무원들이 사무실로 돌아오던 지난 13일 낮 1시쯤.재정경제부 신동규(辛東奎) 국제금융국장은 혼자서 사무실을 지키고 있어야 했다.식사를 걸렀지만 초조함에 시장기도 느낄 수 없었다.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예고한 신용등급 평가결과 통보를기다리는 중이었다. 일본·타이완·말레이시아·인도·터키·인도네시아….세계 3대 신용평가기관인 S&P로부터 신용등급이 하향조정된나라들의 이름이 떠오르면서 입술이 바싹바싹 타들어 갔다.담배를 피워 물었다.전화벨이 울렸다.“한국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상향조정하기로 했다”는 S&P의 통보였다.5일동안의 피로가 한꺼번에 가시는 순간이었다. S&P가 한국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것 같다는 정보를입수한 것은 지난 10월말.앞서 8월말 신용등급 평가를 위해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조사단이 떠나면서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했던 말이 떠올랐다.‘신용등급 하향조정→국내 증권·금융시장 동요→외국인 투자감소’ 시나리오가불보듯 뻔했다.국제금융국에는 초비상이 걸렸다. 미국 출장 길에 오르던 지난 5일.IMF(국제통화기금)주최‘국가IR(투자홍보)세미나’ 참석이라는 출장목적보다는뉴욕에 있는 S&P 본사를 방문,막판설득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더욱 절실했다.세미나 참석 도중 S&P측과 접촉을 시도,“만나자”는 답을 얻어내는데 성공했다.하지만 회동장소는 싱가포르.아시아 국가 신용등급 판정에 결정적 영향력을 가진 존 챔버스 전무(신용등급평가위원회 부위원장)와 오가와 다카히라 아시아국장이 싱가포르에 출장가 있었기 때문이었다. 워싱턴을 출발한 지 22시간만인 9일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한 신 국장은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곧바로 S&P 아시아본부로 달려갔다. “대통령이 여당 총재직을 그만뒀는데 경제가 잘 되겠습니까?” 한국상황을 꿰뚫고 있음을 알리는 챔버스 전무의질문. “대통령이 총재직을 그만 둔 것은 경제에 전념하기 위해서입니다.정부는 여당·야당과 함께 협의회를 두차례 열어 경제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습니다.세법 등 기업·금융구조조정 관련 법안이 정기국회를 통과하면 개혁작업은 더욱 가속도가 붙을 겁니다.” 질문은 계속 이어졌다.하이닉스반도체 문제에서부터 기업구조조정,재정문제,남북관계,노사관계….낮 2시에 시작된회의는 저녁식사 시간을 넘겨 밤 10시까지 계속됐다.신 국장은 회의를 마친 뒤 챔버스 전무에게 “현상유지라도 해줄 수 없겠느냐”고 했다.농담 반,진담 반이었지만 챔버스 전무는 악수를 하는 손에 힘을 주었다. 그로부터 5일뒤 S&P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을발표했다.99년 11월 BBB로 올린 지 꼭 2년만이다.이 낭보는 즉각 증시에 기폭제가 됐다. “솔직히 현상유지만이라도 해주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이 어려운 국내경제를 호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 신 국장(경남 거제)은 행시 14회 출신으로 재무부 시절부터 주로 증권·금융을 맡아온 금융통이다.85∼88년 ADB(아시아개발은행) 주재관과 97∼2000년 주미대사관 재경관을역임,국제통으로도 통한다.97∼98년 외환위기로 세계은행에서 차관을 들여올 때 실무책임을 맡았다.지난 4월 공보관을 마치고 국제금융국으로 온뒤 이번 신용등급 상향조정 외에 외환보유고 1,000억달러 돌파와 IMF 조기졸업 등을 일궈냈다.99년에는 해외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의 번영과 경쟁력’이라는 책도 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제국- 네그리·하트 공동지음 / 윤수종 옮김

    “제국주의는 사라졌어도 제국은 생생하게 살아 있다.” 평생 사회변혁을 모색해온 이탈리아 출신의 좌파 정치학자 안토니오 네그리와 미국 듀크대 마이클 하트 교수가 10년 동안 공들여 함께 쓴 ‘제국’이 이학사에서 나왔다. 이 책은 지난 해 초 미국에서 출간된 뒤 전세계 지성들과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으며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중국 일본 등 16개국어로 번역됐다. 국내에서 네그리 책을 번역하기도 한 정치철학 연구가 조정환씨는 “사회변혁을 고심해온 네그리의 국가형태연구에 대한 최종 산물”이라며 “17세기 이후의 지성사를 요약한 방대한 작업으로 마르크스의 ‘공산당 선언’에 버금가는 역작”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뉴욕타임스는 “역사·철학·정치 이론에 대한 치밀한 논쟁 속에 로마제국,미국 헌법,걸프전과 마키아벨리,스피노자,헤겔,마르크스 등 수많은 사상가를 다루면서 인문학의공허함을 채워주고 있다”고 평했다. 지은이들은 현재를 분석하는 틀로 고전적인 제국주의론대신 ‘제국론’을 제시한다.일개 국가가 아닌 다양한얼굴로 만들어진 제국을 분석한다. 여기엔 미국은 물론 맥도날드,마이크로소프트,그리고 WTO, IMF, 세계은행 등 여러 국제기구들도 포함시킨다.세계화 혹은 신자유주의로 대표되는 현대에는 대립구도가 자본과 노동에서 ‘제국’과 ‘대중’으로 변화했다고 강조한다. 또 제국은 무제한적인 지배력을 갖고 식민지도 외부에만있는게 아니라 국가 내에서도 만든다. 대항 세력도 새롭게 찾아야 한다고 지은이들은 주장한다. 저자들은 새로운 ‘대중’(multitude)개념을 만들어낸다. 이는 인민 민중 군중 대중(mass) 등 수동적인 개념이 아니라 ‘능동적인 복수’이고 자율적이고 민주주의적이란 속성을 지닌다. 번역을 맡은 윤수종 전남대교수는 네그리에 대한 책을 몇차례 낸 바 있다.그는 네그리가 독창적 개념을 펼치고 인용하는 인물이 많아서 읽기가 불편한 점을 감안하여 ‘용어 설명’과 ‘인물 소개’도 곁들였다. 이종수기자 vielee@. ■네그리는 누구…伊 좌파이론가. 1934년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좌파 이론가.23세때 독일 역사주의를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고 이탈리아 파도바대학에서 정치학 교수를 지냈다.64년 사회당을 탈당하면서 ‘아우토노미아’(노동자계급의 자율)이론을 발전시키며 비의회좌파운동을 주도했다. 79년 테러집단 ‘붉은 여단의 수뇌’ 죄목으로 체포·수감되었다가 1년 뒤 프랑스로 망명하여 포스트구조주의자들과 교류하고 파리8대학에서 정치학을 가르치는 등 안정된생활을 했다. 그러나 그는 이런 삶을 거부하고 지난 97년 조국으로 돌아가 재수감됐다.당시 세계적으로 구명운동이 벌어지기도했다.지금도 가택 연금 상태에 있다.
  • [50대 국가요직 탐구] (49)중기청 정책국장

    270여만개에 이르는 중소기업은 항상 중소기업청 정책국장에게 안테나를 맞추고 있다. 우선은 연간 4조5,000억원에 달하는 중소기업 창업 및 진흥기금의 지원방향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중소기업 구조조정이나 단체수의계약제 품목 결정 등의 방향타를 정책국장이 쥐고 있는 탓도 있다. 그렇다고 정책국장 자리가 마냥 권한만 행사하는 곳은 아니다.대기업의 하도급 횡포 실사 등 현장에서 발로 뛰어야할일도 많다.특히 정책국장이 42명의 직원으로 270여만개 중소기업을 효율적으로 담당하기 위해서는 현장파악은 필수적이다. 또한 산업자원부,재정경제부,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유관 부처 및 기관과의 정책조율은 정책국장의 성과를 측정하는 척도다.이런 이유로 중기청사가 지난98년 대전으로 이전하면서도 정책국만은 과천에 남게 됐다. 중기청은 중소기업국 등 당시 통상산업부에 산재해 있던 중소기업 업무를 일원화하기 위해 96년 2월 신설됐다.그 뒤 2년동안 중기청 지원총괄국장이 지금의 정책국장 역할을 해왔지만 ‘반쪽’국장에 불과했다.중기청 개청 이후에도 산자부에 중소기업정책관이 남아 정책조율 기능을 해왔기 때문이다.그러다 업무의 집중화를 위해 98년 3월 중소기업정책관과 지원총괄국장을 통합,정책국장 직제를 만들었다.현 정책국장은 정책총괄과,기업진흥과,소기업과,조사평가과 등 4개 과를 두고 있다. 초대 지원총괄국장은 장지종(張志鍾·51)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사무국장.행시 14회 출신의 장 국장은 공무원에 투신한이후 12년동안 중소기업분야에서 근무한 그야말로 ‘중소기업통’이다.장 국장은 99년 1월에는 두번째로 통합 정책국장을 역임했다.이같은 공과로 KTNET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는신동오(辛東午·54) 중기청 차장의 후임으로 특별한 경쟁없이 내정됐다는 후문이다. 2대 지원총괄국장은 김광식(金光植·59) 한국화학시험연구소 원장.행시 11회로 행정학 석사인 김 원장은 97년 11월부터 98년 3월까지 비록 짧은 기간 정책국장을 맡았지만 중소기업에 한파가 몰아쳤던 IMF 시기에 세계은행으로부터 자금을 빌려와 신용보증기금을 확충하는 수완을 발휘했다. 초대 통합 정책국장은 허범도(許範道·51·행시17회) 경기지방중소기업청장이 맡았다.허 청장은 지금도 하루에 1개 회사 방문을 실천하고 있을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정책으로 반영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허 청장은 한시(漢詩)에도 능해 한시 모음집을 책으로 발간하기도 했다. 현 안영기(安榮起·54) 국장은 행시 17회로 경제학 석사학위를 딴 통상전문가로 분류됐었다.그러나 중기청으로 옮긴뒤에는 부산·울산지방청장,경영지원국장 등 중기청내 주요보직을 섭렵할 만큼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안 국장의 최대역점 사업은 단체수의계약제도 개선과 100억원대의 자금이필요한 여성기업지원센터 건립이다.또한 현재 3,000여개에불과한 세계적인 중소기업을 8,000여개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기 위한 ‘경영혁신사업(inno-biz)’을 중점적으로 펴고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공무원 Life & Culture] 현정택 여성부차관

    최근 ‘페미니스트’란 말은 ‘의식있는 사람’과 동의어로 사용되는 경향이 있다.그래서일까,여성 권익은 후진국 수준임에도 자칭 페미니스트가 많다. 그러나 이 사람 앞에선 아예 설익은 자랑은 내세우지 않는편이 좋겠다.여성부 현정택(玄定澤 52)차관.지난 10개월간여성부를 이끌면서 공직사회에서 ‘이 시대 최고의 페미니스트’로 불리고 있다. 하긴 “직책에 따른 일을 할 뿐”이라고 평가절하할 수도있겠다.하지만 현 차관을 만나 보면 그런 ‘딴죽’은 조금쑥스러워진다. 부드러운 인상의 ‘원칙주의자’는 웃는 얼굴을 한번도 구기지 않고 반(反)여성적인 의견을 가진 사람을 끝내 설복시키고 만다. 모성보호 관련 3법의 개정·시행을 앞두고 논란이 한창이던 때,“그렇게까지 여성들에게 많이 투자하라면 기업활동은어떻게 하느냐”는 불만을 가진 경영인들과 “괜한 투자”라는 정치인들을 현 차관이 각개 설득한 것은 두고두고 이야깃거리다.현 차관의 설득작전 대상에는 여성들도 적잖았다. “제 여성의식은 학습의 결과입니다.‘가장(家長)의 생각에는 무조건 따라야 한다’는 생각이 제게도 있었지만 그 자체를 인식하지도 못했는데 올해들어서야 스스로 깨달았으니 분명 타고난 여성론자는 아닙니다.그러나 제 변화를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야말로 남성들에게 남녀평등사상을 알리는기회가 될 겁니다.” 올해들어 ‘여자’라는 단어는 현 차관에겐 사어(死語)가됐다.의식적으로 ‘여성’이란 단어를 사용하고,‘여성의 사회참여 없이 21세기 국가경쟁력을 말할 수 없다’고 만나는사람들마다 붙잡고 강조하다가 오랜 친구들로부터 “평소 소신과 다른 말을 하지 말라”는 핀잔도 들었다. 경제관료 출신인 그가 여성부에서 일한다는 입장의 차이로갑자기 말을 바꾼 것은 아니란다.우리 사회가 여성의 사장된 능력을 경제활동에 참여시켜야만 2010년까지 국민소득 3만달러의 선진국 대열에 진입할 수 있다는 소신을 원래부터 가졌다는 얘기다. “대졸 여성의 54%만이 취업합니다.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 중 최하위입니다. 터키나 멕시코보다 낮지요.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을 개인과 가정에만 맡겨두지 않고 국가적 차원에서 지원하는 제도를 마련하는 것만이 우리 경제를 살리는 일입니다.” 행정고시 10회 출신으로 경제기획원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경제관료.98년부터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으로 일했다.당초경제부처 차관이 될 것으로 소문이 나기도 했는데 여성부로옮겨 앉는 바람에 주위에선 ‘축하해야 하느냐’고 눈치를볼 정도였다.그러나 정작 현 차관은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것은 의욕이 나고 성취감도 있다”고 반겼다고 한다. 이는 25년간 공직생활을 하면서 세계은행(IBRD),주 중국 경제조사관,주 OECD 경제공사 등 해외근무 중 외국의 대표단은 30∼40%가 여성인데 비해 우리만 ‘시커먼 정장의 넥타이부대’라 쑥쓰러웠던 기억에서부터 출발하고 있다. 신설 부처로서 다른 부처와의 협조가 너무 어렵다고 어려움을 토로하는 현 차관은 “여성부의 위상이 바로 한국여성의현주소”라면서 “여성을 위한 일이 미래 한국을 위한 일임을 남성들이 인식하도록 하는 것,그것이 내가 맡은 일”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부족한 페미니스트’라고 실토하는 그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물음에 기다렸다는 듯 “술과담배 등 그릇된 남성문화를 따라가는 것이 평등이 아니다”고 일침(一鍼)을 놓기도 했다. 허남주기자 yukyung@
위로